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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농자금 2천3백85억원/새달부터 공급

    농림수산부는 오는 7월 이후 3·4분기에 쓸 수 있도록 2천3백85억원의 영농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22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되는 영농자금은 모두 특수목적의 영농자금으로 ▲재해농가 1천8백45억원 ▲작목반 4백억원 ▲원예단지 1백억원 ▲지역농업 종합개발에 4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 41주년 맞아 찾아간 휴전선의 「태풍부대」

    ◎「6·25」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통일」과 거리 먼 대남비방방송 여전/긴장속의 대치… 분단의 아픔 실감/고 김만술 소위가 사수한 베티고지 눈앞에…/“동족상잔 다신 없어야”… 장병들,평화수호 다짐 올해도 또 6·25가 온다. 잊혀진 땅 휴전선에도 어김없이 온다. 1백55마일 철책선을 지키는 장병들에겐 41년전 그날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서울에서 65㎞,평양에서 1백40㎞ 떨어진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독수리고지. 중부전선 한복판인 이곳은 육군 태풍부대 주둔지이다. 저 아래 임진강이 흐르고 그 건너엔 6·25 최대격전지의 하나였던 베티고지가 보인다. 동족상잔의 비극조차 마다않고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모두가 고요히 잠든 일요일 아침 남녘으로 밀고 내려온 북한군의 만행을 증언하듯 그 땅은 거기 누워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53년 7월15일 전쟁말기의 위대한 전쟁신화가 오늘까지 살아있었다. 휴전을 앞두고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던 남과 북의 군인들은 높이 1백20m의 한 평범한 야산인 베티고지를 두고 18차례나 주인을바꾸는 격전을 치렀다. 그때 국군 1사단 11연대 소속 김만술 소위는 특공대 34명을 이끌고 임진강을 건너가 적들이 점령하고 있던 베티고지를 탈환한 뒤 중공군 2개 대대를 섬멸시키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김 소위가 지휘하는 특공대원들은 임진강을 배수진으로 하여 인해전술로 공격해 오는 중공군의 파상공격을 막아내며 3백94명의 적을 사살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던 것이다. 밤낮없이 48시간이나 계속된 처절한 전투에서 김 소위의 특공대원도 22명이나 전사,12명만 살아남았었다. 지난달 별세한 김 소위는 이 빛나는 전공으로 태극무공 훈장을 받아 전사에 길이 남았다. 육사 출신인 대대장 황유일 중령(37)은 『태풍은 특성상 시계바늘과 같은 방향인 왼쪽으로 돌면서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 부대는 휴전선이 무너지면 제일먼저 질풍노도처럼 북상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그러나 태풍의 핵은 조용한 것처럼 우리 부대원은 평화시에는 충실하게 내실을 다지다가 유사시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는 용사의 위용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갑자기 북쪽에서 날카로운 금속성의 비명에 가까운 확성기소리가 터져나와 전선의 고요함을 깨뜨렸다. 북한군의 상투적인 대남비방 방송이 시작된 것이다. 제3사관학교 출신인 중대장 서수근 대위(28)는 곧 중대원들에게 완전무장을 하고 방탄조끼를 착용한 후 전투배치를 명령했다. 얼핏 잊혀진 듯했던 6·25. 그러나 그 6·25는 이곳 독수리고지에선 지금도 전투의 연장으로 남아있었다. 초병 배동인 상병(22·전남 나주)은 『10개월 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날씨도 추운데다 적진이 바로 눈앞에 내려다 보여 여간 긴장하지 않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제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소대장 황거성 중위는 『후방에서는 남북한 유엔가입 전망과 함께 통일논의가 무성하지만 휴전선일대의 대남선전방송은 1년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전하고 『오히려 미국이나 우리 정부를 비방하는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마약사범 5년새 3배 늘었다/보사부 집계/지난해 4천2백명 적발

    ◎「무직」이 1천3백명으로 으뜸… 주부·학생도 90명 최근 5년 사이 우리나라의 마약사범은 3배 이상 크게 늘어났으며 적발된 마약사범 가운데는 무직과 농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가 23일 집계한 데 따르면 마약사범은 지난 85년 1천1백90명이 적발됐으나 5년 뒤인 지난해에는 3.5배나 늘어난 4천2백22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코카인 등 마약류사범은 85년 3백61명에서 지난해 1천2백15명으로 3.37배가 늘어났으며 대마초사범은 85년 3백28명에서 지난해 1천4백50명으로 4.42배나 증가했다. 신경안정제 등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은 85년 5백1건에서 지난해에는 1천5백57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약사범 4천2백22명 가운데는 무직이 1천3백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이 9백43명이었으며 유흥업종사자 3백26명,상업 2백77명,의료인 1백72명 순이었다. 학생은 67명이었으며 주부도 23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전체의 65.6%인 7백98명이어서 중년 이상에 많이 분포돼 있음을 보여줬으며 대마사범은 10대가 1백10명이고 20대가 5백66명 등으로 30살 미만이 절반에 가까운 46.6%나 됐다. 향정신성의약품사범도 대마사점과 마찬가지로 10대가 13명,20대가 3백71명,30대가 7백24명으로 40세 미만이 전체의 71.1%나 됐다.
  • 개인금융자산 2백조 돌파/소득증가 영향/작년보다 24% 늘어

    ◎한은,3월말 집계 개인들의 금융자산규모가 2백조원을 넘어섰다. 또 개인들은 이들 금융자산을 주식이나 투신사의 수익증권보다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금융채 등 고수익금융상품에 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개인이 은행예금이나 주식 등 금융자산에 굴리고 있는 자산규모는 지난해 3월보다 24.3%가 늘어난 2백4조5천3백2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산운용규모는 전체금융자산의 25.5%를 차지하는 것으로 고성장 덕택으로 개인소득이 늘어난 데다 소비증가세가 둔화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은행예금이 36조4천4백8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4%가 늘었고 농·수·축협의 상호금융 등 기타예금부문(37조2천3백54억원)도 같은기간 44.6%가 증가했다. 그러나 주식은 2.3% 늘어난 22조1천5백14억원에 그쳤고 투자신탁회사의 투자수익증권은 20조3천9백4억원으로 13.5%가 증가했다. 반면 고수익상품인 CD(양도성예금증서)는 같은기간 무려 3백1%나 늘어 잔액이 2조2천6백70억원에 달했다.산업금융채권 등 1년 이상 장기금융채권의 투자도 같은기간 62.2%나 증가한 2조4천9백40억원에 달했으며 장기국공채도 전년동기보다 48.5%가 는 1조47억원을 나타내는 등 개인들의 자산운영에 채권투자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민자,서울서도 유례없는 83%/시도의회선거 드러난 결과

    ◎의약사 9% 등 전문인 대거 진출/전문대졸 이상이 78%… 학력 높아져/여성 1%… 제주는 무소속 과반 이변 예상밖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광역의회의원선거는 전국적으로 민자당 후보의 압승과 이에 따른 신민·민주 등 야당의 참패,그리고 무소속의 선전으로 요약된다. 우선 투표율은 지난 3월 실시된 기초의회선거 때의 55%보다 불과 3.9% 높은 58.9%에 그쳤으며 13대 총선의 75.8%,대통령선거의 89.2%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투표율 저조현상은 상공위 외유사건,수서사태에서부터 최근의 후보공천비리사건에 이르기까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증폭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선거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비교적 진보적 성향을 가진 20∼30대의 젊은 계층이 가장 낮은 투표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때문에 민자당이 전국적으로 40.6%의 득표율을 보이고서도 전체의석의 65%를 얻는 대승을 거둘 수 있는 요인 중의 하나가 됐다. 반면 젊은계층과는 달리 40∼50대의 중장년층이 80%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낸 것은 최근 강경대군사건 이후 계속된 가두시위에 대한 염증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으로 안정희구성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들의 표가 민자당 지지표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들은 호남지역을 제외한 여타지역에서 과반수를 넘어섰으며 특히 전통적 야세도시인 서울의 경우 무려 1백10석을 차지,선거사상 유례없는 83%라는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단지 비호남지역 중 제주에서만 무소속이 9석을 차지,8석에 그친 민자당을 근소하게 앞질렀을 뿐이다. 도시별로 보면 민자당은 서울 1백10석을 비롯,부산 50·대구 26·인천 20·대전 14·경기 94·강원 34·충북 31·충남 37·경북 66·경남 73·제주 8석을 차지했으나 신민당 아성인 광주와 전북에서는 역시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으며 전남에서만 유일하게 1석(동광양)을 차지,아직도 지역간 심한 편차가 있음을 입증했다. 반면 신민당은 1백65석으로 불과 20%를 차지하는 데 그쳐 「호남지역당」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역을 제외한 여타지역은 서울 21·인천 1·대전 2·경기 3·경남 1명 뿐이었다. 민주당도 비호남 야당성향표에 기대를 걸었던 서울·부산·대전·강원·경남에서 고작 1명의 당선자를 냈을 뿐이며 경북 5·충남 4·인천 3,경기 충북 각각 2명씩만 당선,전국적으로 겨우 21석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군소정당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밖에 민중당은 모두 27명의 후보자를 이번 선거에 출전시켰으나 강원 정선에서만 유일하게 1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무소속은 서울·부산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골고루 당선자를 냈으며 특히 경기 18·강원 18·충남 14·경북 16·경남 14명으로 이곳에서 신민·민주 등 야당후보들을 크게 앞질러 기존 정당에 상당한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당선자들의 연령분포는 50대가 3백89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으며 40대는 35%로 결국 40∼50대가 전체의 80%를 기록했다. 이밖에 60대와 30대가 각각 10%를 기록했고 20대는 4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처럼 중·장년층에 당선자가 몰린 현상은 유권자들의 보수성향에 기인한 것으로 읽혀진다. 또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5백99명으로 전체의 69%를 기록했으며 전문대졸 2%,고졸 17%,중졸 2%,국졸 1% 등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기초의회선거 당시 대졸 이상이 전체의 40.3%에 불과했던 점에서 볼 때 이번 시도의회선거 당선자들의 학력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직업별로는 상업이 가장 많은 1백49명으로 전체의 17%를 약간 상회했고 그 다음으로 농업 1백16명(13%),건설업 1백3명(12%)순이며 이밖에 회사원 27명,공업 69명,정치인 67명,운수업 44명,수산업 22명,교수 또는 교원 7명,광업 8명 등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상업이나 공업,건설업,광업,운수업,수산업 등 이른바 「지역재력가」로 통하는 자영업자들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파악돼 소속정당의 후보공천이 주로 자금동원력에 의해 좌우됐음을 반증했다. 또한 당선자들의 성별분포는 물론 남성당선자가 절대적 우위(99%)를 차지했으며 여성당선자는 모두 8명으로 고작 전체의 1%에 그쳤다.
  • 보충역 3,500명 건설업에 투입/방위소집대상자 활용

    ◎새달 희망업체 선정키로/1백인 넘는 업체선 고용 허용/인력난 덜게/우수기능공엔 주택 우선분양 정부는 인력난 해소방안의 하나로 군 보충역을 활용키로 함에 따라 연간 방위소집대상자 가운데 희망자 3천3백∼3천5백여 명을 건설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또 이들 건설업 희망자 중 건설관련 기능자격을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건설업체나 훈련기관에서 교육을 시키고 그 기간에 대해서도 의무봉사기간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건설부는 21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가진 건설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러한 군 보충역 활용방안을 밝혔다. 군 보충역 활용방안에 따르면 방위소집대상자 중 희망자를 연간 1만∼1만5천명씩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제조·건설업 등에 활용키로 함에 따라 이 가운데 3천3백∼3천5백여 명을 건설업에 투입키로 하고 오는 7월 희망업체의 신청을 받아 선정키로 했다. 또 현재 사원(상시종업원) 2백인 이상의 해외건설업체에 한해서만 군보충역을 고용할 수 있는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규정을 완화,1백인 이상의 국내·외 건설업체에 대해서 이같은 고용을 허용키로 했다. 건설부의 조사결과 현재 사원 1백인 이상의 건설업체는 1백17개이며 해외건설업체에서 의무종사를 하고 있는 방위소집대상자는 84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체에서 의무종사하는 기간은 종전처럼 5년으로 정하고 대상자격은 현행 건설관련 기능사 이상에서 기능사보로 확대하는 한편 이러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에는 해당업체나 기술훈련기관에서 3∼6개월간 교육을 시켜 자격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교육기간도 의무종사기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능자격을 훈련기간내에 취득하지 못할 경우에도 건설업체 근무를 신청한 뒤 1년까지 근무소집을 연기시켜주며 근무신청은 연중 입영일 5일 전까지 받기로 했다. 건설부는 또 건설업의 인력확보를 원활히 해두기 위해 올해부터 연말에 우수기능공을 선발,건설의 날에 포상하고 이들에게 근로자복지주택을 우선분양해주는 한편 내년부터는 건설기능공 경기대회 등을 열어 이들의 사기를 높여줄 방침이다. 또 건설업체에도 건설기능공 명장제도를 도입,매년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로서 최고기능보유자 중에서 선정하고 건설기능사들에게는 금융대출 등에서 우대해주기로 했다.
  • 우리 산림 나날이 “울창”/1년새 임목 1,400만㎥ 늘어

    ◎소나무등 침엽수가 46% 차지/치산녹화 10년 노력 뿌리 내려 독일이나 스위스·일본 등과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우리나라 산림도 나날이 울창해지고 있다.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준으로 총 6백47만6천㏊의 산림에서 자라는 임목의 축적량은 2억4천8백만㎥로 89년말에 비해 1천4백만㎥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향나무 주목 은행나무 등 침엽수가 46%인 1억1천4백만㎥로 절반이 조금 안 되고 동백나무 후박나무 사철나무 태산목 등 활엽수가 26%인 6천4백만㎥,침엽수와 활엽수가 서로 섞여 있는 혼효림이 28%인 7천만㎥로 집계됐다. 이 중 당장 벌채해서 재목으로 쓸 수 있는 31년생 이상의 큰 나무는 25%인 6천2백만㎥이고 청년기에 해당되는 11∼30년생이 74%인 1억8천3백만㎥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0년생 이하의 어린 나무는 3백만㎥로 1%에 지나지 않는다. 재목감이 될 만한 수목이 전체의 4분의1밖에 안 되는 이유는 지난 73년부터 시작된 제1차 치산녹화10개년계획 이후부터 제대로 나무를 심고 가꿨기 때문이다. 1㏊당 평균 임목축적량은 38.36㎥인데 이는 임업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의 2백98㎥,스위스의 2백78㎥,일본의 1백13㎥,미국의 78㎥에 비해 빈약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과거의 ㏊당 임목축적량을 보면 73년 11.3㎥,78년 17.33㎥,83년 25.1㎥,88년 33.33㎥,89년 36.0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아주 짧은 기간에 녹화사업이 상당히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당 임목축적량을 각 도별로 보면 제주도가 55.56㎥로 가장 많고 강원도 42.97㎥,충북 37.16㎥,전북 36.05㎥의 순이었다. 국유림과 사유림으로 비교하면 국유림이 63.27㎥로 사유림의 31.92㎥보다 곱절이 넘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난 73년 이후 대대적으로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어 이를 잘 가꾸고 보살피면 우리나라의 산림도 더욱 푸르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진기록 풍년… 이색 당선자·거물 낙선자

    ◎호남의 민자·영남의 신민… 1석씩 이채/기초의회 낙선 6명 「광역」서 재기/부자의원에 형제 나란히 당선도/국교졸업의 억척 아줌마 “인간승리”/가수 이선희씨,27세로 전국 최연소/의장감 탈락속출… 옥중영예도 8명/부산 도종이씨,최다득표 등 3관왕 차지 20일 실시된 광역의회선거는 30여 년 만에 부활된 탓인지 이변도 많았고 갖가지 이색기록도 쏟아졌다. 전직 국회의원·시장 등 거물 후보들이 낙선했는가 하면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된 후보자 8명이 옥중당선됐으며 기초의회낙선자 6명이 광역선거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색당선자들을 간추려 본다. ○40여 차례 자선공연 ○…『여러모로 경험이 부족한 터에 막상 당선되고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작은 일을 소중히 생각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과연 당선될 수 있을는지 하는 당초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키고 서울 마포구 제3선거구에서 서울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선희씨(27·여·가수)는 『환경문제와 청소년문제 해결에 적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여린 외모와는 달리 당찬 목소리로 시의원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의원이기도 한 이 의원은 『이웃을 생각하고 어두운 구석에 한번 더 눈길을 준다면 그것이 곧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내는 참정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4년부터 연예활동을 해오면서 다른 인기가수와는 달리 40여 차례나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을 통해 2백여 명의 불우청소년을 도운 숨은 독지가이기도 하다. ○7대 살아온 토박이 ○…서울 서초구 제4선거구에서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된 허원씨(44)는 양재동에서 7대째 살아온 토박이. 소년시절부터 유머감각이 뛰어났다는 허씨는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사실이 선거운동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가벼운 인상을 심어주지 않을까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놨다. 허씨는 이 지역이 서초구 안에서는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고 설명하고 『17년간의 방송생활로 익힌 친화력으로 고속도로 주변의 방음벽 설치와 버스노선의 정비 등 지역발전과 노인복지 및 불량청소년 선도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다짐. ○전국 최고령 74세 ○…『최고령 당선자라는 기록까지 갖게 돼 너무 기쁩니다. 여생을 지역발전을 위해 몸바칠 생각입니다』 전국 최고령 당선자인 경기도 포천군 제3선거구의 하유천씨(74·민자·양조장 경영)는 당선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거운동원들을 얼싸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고향이 황해도 해주인 하씨는 『앞으로 산정호수·영평8경 등 관광자원의 개발,실추된 일부 젊은이들의 도덕성 회복 등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던 공약을 실천해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 ○차점자와 1만표차 ○…부산진구 제6선거구에서 당선된 민자당 도종이씨(50·대도운수 대표)는 총 2만4천6백29표를 얻어 전국 최다득표를 기록. 도씨는 부산지역에서 차점자보다 1만3천1백62만표란 최다표차와 68.2%라는 최고 득표율을 차지해 3가지 최고기록의 영예를 안은 셈. ○지지자들 눈물바다 ○…선거법위반으로 구속중인 후보 8명이 옥중당선돼 가족과 지지자들이 환호. 옥중당선자는 강원도 원주 지성룡(49·무소속),양양 안석현(38·무소속),경북 문경 유경탁(57·민주),영일 이상천(42·무소속),충남 천안 윤용일씨(49그·무소속)와 보령 오찬규 후보(42리·무소속),고 청주 안상렬(51·민자),진주 심의용씨(42·무소속) 등 8명. 이들 당선자의 부인들은 울음을 삼킨 채 『여러 차례 사퇴압력에도 어렵게 버텨온 결과』라면서 남편에게 당선소식을 직접 전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자위. ○“형제가 힘모으겠다” ○…충북 음성군 제2선거구(음성읍·원남·소이면)에서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한 차주원씨(61)와 청원군 제3선거구(옥산·오창·북일·북이면)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주룡씨(53) 형제가 충북도의회 의원선거에서 나란히 당선. 형 주원씨는 음성에서 여당 공천으로 출마해 야당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선됐고 동생 주룡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당후보를 이겨 당선됐지만 충북도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형제가 힘을 모으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차 형제는 충북 괴산군 증평읍이 고향이지만 어려서부터 가난 등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형 주원씨는 35년 전에 음성으로 주거를 옮겨 장사를 시작한 후 현재는 석재를 채취,가공수출하는 평곡산업과 전차·여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박권흠씨 떨어져 ○…중앙정치무대에서 뼈대가 굵은 3선 국회의원에 문공·건설위원장까지 역임하고 한국도로공사 이사장이며 도의회 의장직 후보물망에까지 오른 박권흠 후보(59·민자)를 1천3백여 표 차이로 누른 청도지역 무소속의 양재경 후보(54)의 당선소식은 이번 광역의회 최대 이변으로 꼽을 수 있는 뉴스. ○불도저 여사장 만세 ○…서울 서대문 5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당선된 「불도저 여사」 김순애씨(41·건설회사 대표·서대문구 홍은3동 398)는 『여성을 시의원으로 뽑아준 주민들의 높은 정치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김씨는 13세 때 국민학교만 졸업한 후 집을 뛰쳐 나와 사환,운전사,쌀장수 등 산전수전 다 겪고 건설회사 여사장에 이른 입지전적인 인물.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매일밤 통신강의를 통해 공부하면서 대학졸업자격을 얻고 88년에는 연세대 산업정보학과 대학원 1년을 수료한 학구적인 일면도 갖고 있는 김씨는 「김순애 장학재단」을 설립,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밝혔다. ○질투 어린 시선받아 ○…부산시 남구 제4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한 서석호씨(62·한국금형 대표)가 당선됨으로써 서씨는 지난 3월 기초의회 의원에 당선돼 북구의회 의장으로 활동중인 아들 경원씨(39)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한 부자지방의회 의원이 됐다. 의학박사인 무소속 후보 및 부산청년회의소 회장인 야당후보 등 유력한 4명의 후보와 경합,당선여부가 불투명했던 서씨는 『선거운동 기간 중 현직 구의회 의장인 아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부자지간에 다해 먹으려 한다는 질투어린 시선도 많아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기도. ○…기초의회 의원이 된 동생에 이어 형은 광역의회의원에 당선돼 형제가 나란히 지방의회에 진출해 화제. 기초의회선거 때 부산시 북구 덕포1동에서 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이백종씨(43·건설업)의 형인 이희웅씨(46·건축사)는 북구 제3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1만2천1표를 획득해 6천4백47표를 얻은 차점자 김문홍 후보(47·무소속)를 큰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 ○욕심부려 패배 자초 ○…울산지방에서는 대기업 노조간부 7명이 출마했으나 제8선거구의 현대중공업 노조회계감사 조규대씨(43·진주농전 졸)만 당선되고 나머지 6명은 낙선. 이같은 현상은 근로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울산시 동구지역의 7,8,9선거구 등 3개 선거구에서 각각 2명씩의 노조간부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근로자들의 표가 분산됐기 때문. 이에 대해 유권자들은 『선거구마다 후보를 조정,한 선거구에 한 명씩 출마해야 하는데도 서로 욕심을 부려 양보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며 한마디씩. ○“생애 가장 힘든 기간” ○…부산의 51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였던 남구 제2선거구에서 전 부산시상 강태홍씨(62·민자)가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 강씨는 『18일간의 선거운동기간이 마치 18년이나 되는 것처럼 길게 느껴졌고 이번 선거기간이 60평생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며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참아내며 성실하게 자기몫을 다 해낸 운동원들과 변변치 못한 인물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74%로 최고투표율 ○…전체 17개 선거구중 무소속 후보들이 9명이나 당선된 제주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74.7%라는 전국최고투표율과 함께 무소속이 여당을 이긴 전국유일의 무소속 강세지역이라는 2개 기록을 수립. 민자당 제주도 지부는 전국적인 압승결과를 기뻐하면서도 제주지역에서 무투표당선자 2명을 포함,자당후보가 8명 당선에 그치는 과반수 미달로 낙착되자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묘한 분위기. ○기초선거 참패 씻고 ○…기초의회에 출마,낙선했다가 이번 광역의회에 도전한 후보자 6명이 당선돼 이채. 경북 경산시 제1선거구에 출마한 민자당 이배희 후보(62)가 총 투표 1만2천8백14표의 56.9%인 7천1백99표를 얻어 차점자를 3천47표차로 따돌려 지난 기초의회 때의 패배를 만회했으며 기초의회 때 3명 중 꼴찌를 차지한 영천군 제1선거구 최태덕씨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경기도 군포시 2선거구 이재용 후보(48·신민),강원도 태백시 2선거구 정원교 후보(49·무소속),삼척군 1선거구 김시람(52·무소속),경남 진해 3선거구 이상인 후보(66·민자)도 각각 기초의회 때의 패배를 딛고 당선. ○광부시인으로 유명 ○…전국에서 민중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된 강원도 정선군 제2선거구 함희직 후보(34)는 탄광근로자들이 똘똘 뭉쳐 자신을 밀어준 덕분이라며 당선소감을 피력. 탄광근로자 출신이며 광부시인이기도. ◎상대아성 허문 두 후보/포철 10년 근무 81년부터 광양에 최흥운씨/현중파업 당시 3자 개입 구속도 정천석씨 ○…여당의 불모지로 알려져 왔던 호남지역에서 민자당 후보 최흥운씨(47·광양제철 섭외부 전문부장)가 당선되고 여당이 압승한 영남권에서 신민당 후보 정천석씨(39·전 지구당위원장)가 유일하게 당선돼 화제. 최씨는 전남 동광양시 제2선거구에서 출마,총 투표자 1만1천9명 가운데 6천6백34표를 얻어 차점자인 신민당 후보를 무려 4천여 표 따돌리고 당당히 도의원에 당선. 또 신민당 후보 정씨는 경남 울산시 제7선거구에서 출마,전체유권자의 29.8%인 7천1백90표를 얻어 민자당 후보 등 다른 후보자 5명을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은 것. 선거결과 호남에서 유일하게 민자당 거점을 확보한 최씨는 전남 순천고와 한양공대를 졸업,포항제철에서 10년,81년부터는 광양제철에서 일해온 포철맨. 한편 신민당 당선자 정씨는 경남공고를 졸업,사법시험준비중 89년 3월 「현중 1백28일 파업」 때 제3자 개입으로 구속된 이후 경남지역에서 양심수 후원회장을 맡기도. 정씨는 『지역감정을 초월해 표를 몰아준 유권자들에 감사할 뿐』이라며 『영호남화합의 실질적인 물꼬를 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
  • 통일독일 새도시 베를린으로

    ◎하원,12시간 마라톤 격론끝에 확정/4년내 정부이전… 상원은 본에 남아 지난해 10월3일 베를린장벽 붕괴 후 처음으로 「자유의 종」이 힘차게 울리면서 20일 통일독일의 「베를린 도시」 시대가 열렸다. 통일 후 베를린이냐 본이냐를 놓고 가열되기 시작,급기야 전독의 여론을 둘로 갈라놓았던 이른바 「수도논쟁」은 이날 하원(분데스타크)이 표결을 통해 베를린을 수도로 결정함으로써 일단락됐다. 독일 하원은 이날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기는 문제를 놓고 12시간 이상 계속된 장시간 격론을 벌인 끝에 연방정부와 의회를 베를린으로 이전하는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3백37 대 3백20으로 이를 가결했다. 이 동의안에 따르면 앞으로 4년내에 하원,대통령 및 총리실,그리고 정부는 베를린으로 이전되며 상원(분데스라트과 일부 관청의 하급부서는 본에 남게 되고 모든 이전작업은 10년에서 12년 안에 완료되도록 하고 있다. 베를린은 지난 1871년부터 2차대전 종전시인 1945년까지 독일의 수도였으며 지난해 10월3일 독일이 통일되면서 통독의 수도로 지명됐었다. 이날 수도가 베를린으로 결정되자 베를린 주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환성을 터뜨리며 곰의 상징이 들어 있는 베를린 깃발을 흔들면서 축하했고 쿠어퓌어슈텐담 거리에 늘어선 차량들은 경적을 울려댔다. 한편 본시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시내광장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 하원의 논의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지난 수 개월 동안 독일에서는 수도를 베를린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정부 소재지를 유치하려는 베를린 및 본시 관계자들의 치열한 로비 경쟁과 열띤 논쟁이 벌어져왔으며 하원은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회의를 갖고 1백20여 명의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하원은 앞서 수도 소재지 결정과 관련된 5개의 제안을 심의,정부와 의회를 두 도시에 분산시키자는 절충안을 비롯,나머지 안들을 부결 또는 철회시켰다. 콜 총리는 이날 앞서 사민당 명예총재인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를 비롯한 독일의 저명한 정계인사들과 함께 수도의 베를린 이전을 강력히 옹호했다. 콜 총리는 하원 연설을 통해 베를린이 냉전시대에 가지고 있었던 외롭지만 중대한 지위와,지난해 10월2일 베를린시의 구제국의회 건물 밖에 운집했던 1백만명의 군중들을 상기시키면서 『작년 10월2일 밤 베를린이 정부 소재지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분명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 총리는 이어 『지난 40여 년 동안 베를린이 존재하지 않았다면,또 베를린과 베를린 시민이라는 존재가 의미하는 바가 없었다면 독일통일은 가능치 못했을 것이라고 감히 말한다』고 밝혔다. 그간 구동독인들은 수도를 베를린으로 이전하는 것이 구동독지역에 절실히 필요한 심리적인 측면으로 도움이 될 것이며 이 지역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수도의 베를린 이전움직임을 강력히 추진해왔으며,정부 소재지로 본을 지지하던 사람들은 베를린으로 정부 소재지를 옮길 경우 수십억 달러의 경비가 소요되며 본 일대에서 1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 일,북한에 대규모 대표단/일조의원연/새달 21일부터… 3백명 규모

    【도쿄 연합】 일조 우호촉진의원연맹(회장 석정일)은 21일 국회의원 26명을 포함,3백명 규모의 대표단을 오는 7월21일부터 5일 동안 북한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이같이 대규모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 지방의원들인 이들은 일본항공 전세기 편으로 평양에 들어가 김일성 주석과 회견하고 일·북한 관계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 주가지수 600선 붕괴/여의 광역선거 압승 불구

    ◎6.58P 빠져 597.69로/작년 9월 이후 처음/3백억 이상 기관주문에도 하락 9개월 만에 종합지수 6백선이 다시 무너졌다. 21일 주식시장은 광역의회선거에서 집권당이 압승하는 등 호재성 장외재료와는 상관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락세로 일관,지수 5백대로 침몰하고 말았다. 종가 종합지수는 선거 휴장 직전일보다 6.58포인트 떨어진 5백97.69였다. 종합지수가 6백선 밑으로 밀려나가는 9개월 전인 지난해 9월28일(5백97.67)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주가가 연속폭락하면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지수 6백선이 붕괴됐으나 잠시 후 회복되었었다. 반면 올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도 지수 6백1(6월4일)을 하한선으로 반년 가까이 6백대를 유지해오다 이날 연중 최저치를 6번째 경신하면서 지탱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특히 이번의 붕괴는 상식적인 견해에서 호재라고 볼 수 있는 재료들이 장내·외에 걸쳐 형성된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시장의 근본적 약세 기조를 뚜렷이 드러냈다. 집권당 압승 뉴스는 장외재료로 치더라도 증시부양책(13일)과 자본시장개방확대안(14일)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나지 않은 사실을 감안할 때 향후 장세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은 증안기금 70억원,신설 산업증권 2백억원,투신사 50억원 등 기관주문이 3백억원을 넘어섰음에도 연속 5일째 하락했다. 기관주문을 빼면 일반 투자자의 매수세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부양책에도 불구,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날은 특히 분기말이 가까워져 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강력한 통화환수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나돌았다. 이에 따라 주가가 더 내릴 것이라는 판단 아래 서둘러 팔자는 투자자는 증가한 대신 사자는 더욱 줄어들었다. 총 6백15만주(거래대금 8백32억원)가 거래됐다. 거래형성률도 평소보다 4%포인트 낮은 78%에 그친 가운데 4백72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1개)했다. 상승종목은 1백18개에 그쳤다.
  • 모든 국교생에 학교급식/97년까지

    ◎중학의무교육 94년까지 면지역 확대/96년까지 초·중·고 694개교 신설/교육부,중교심 심의 거쳐 시행 오는 97년까지 모든 국민학교의 학생들에게 학교급식이 제공된다. 또 94년까지는 도서·벽지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 의무교육이 면지역까지 확대실시되고 운동장이 없는 소규모 학교도 세워진다. 교육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보통교육발전방안을 마련,중앙교육심의회에 보고하고 중교심의 심의가 끝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도심지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96년까지 모두 3조2천억원을 들여 국민학교 3백60곳,중학교 2백50곳,고등학교 84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도시에 편중되어 있는 초·중등학교의 양호교사를 늘려 도시지역에 비해 절대적으로 의료혜택이 적은 농어촌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공·사립학교의 교육비가 같도록 사학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양여금을 늘리는 한편 각급 학교의 기부금제도를 활성화시키는 등 교육재원도 확충하기로 했다. 면지역까지 확대될 중학교 의무교육은 92년에는 1학년 학생 11만2천명,93년에는 1·2학년 학생 22만명,94년에는 전학년 학생 32만5천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기업자금 외부조달 급증/1·4분기/9조원 돌파… 사상 최대규모

    ◎증시침체·통화긴축 여파 지난 1·4분기 동안 국내기업의 총투자액 가운데 자체자금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조달해 쓴 돈이 9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규모에 달했다. 외부자금조달액이 이처럼 커진 것은 경기회복으로 기업투자가 활기를 띤 데다 증시침체와 통화긴축의 여파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악화됐던 때문으로 풀이됐다. 21일 한은이 발표한 「1·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기업이 투자액 중 자기자금을 빼고 외부에서 끌어 쓴 자금규모는 총 9조6천6백억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1·4분기의 자금부족규모(6조8천2백50억원)보다 2조8천3백5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기업들의 자금부족과는 대조적으로 개인부문의 자금잉여규모는 소득증가와 소비둔화로 전년동기 3조4천9백3억원에서 지난 1·4분기에는 4조9천2백21억원으로 41%나 늘어났다. 그러나 개인부문의 자금잉여에도 불구,개인부문에서 기업의 부족자금을 메워주는 보전율은 전년동기(51.1%)보다 다소 떨어진 51.0%에 그쳐 85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수준을 기록했다.
  • 근로자 복지주택/5백가구 첫 입주

    오는 92년까지 건설될 근로자주택 25만가구 중 근로복지주택(분양형) 5백가구분이 20일 처음으로 준공돼 입주가 시작됐다. 주택공사가 전북 이리시 모 현지구에 지은 이 아파트는 15평형 3백40가구,17평형 1백60가구 등 모두 5백가구분으로 이리시내 동양물산 등 1백6개 제조업체 근로자들에게 지난해 10월 분양됐다. 주택공사는 근로복지주택 3만8천가구,근로임대주택 2만4천가구 등 25만가구의 근로자주택 중 25%인 6만2천가구분을 내년까지 맡아 지을 계획이다.
  • 새달부터 달라지는 경제환경

    ◎유통시장 2단계 개방… 외국업체 본격 상륙/농지의 양축시설등 전용 쉬워져/등유값 10%·벙커C유 5% 내려 7월1일부터는 우리 생활주변에 달라지는 것들이 많다. 우선 유통산업 개방에 따라 각종 체인점을 비롯한 외국의 유통업체들이 본격 상륙할 예정으로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외국인이 경영하는 점포에서 살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또 부동산을 거래할 때 중개업자의 잘못으로 재산상 손해가 있을 때는 일정한도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국제원유값 하락에 따른 국내 유가도 7월초에 조정돼 일부 석유류 제품값이 인하된다. 특히 주세조정에 따라 일부 술값은 내려가고 어떤 것은 올라가며 농민에 있어서는 축사 등을 지을 때 필요한 농지의 전용이 한결 쉬워진다. 단자사의 업종전환으로 새로운 은행과 증권회사도 생겨난다. 우리 주변에서 7월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알아본다. ▷유통업 개방◁ 껌이나 양주·양담배·어린이 영양식 등 소비재는 물론 가전제품과 컴퓨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외국업체들이 대거 우리나라에 상륙한다.유럽최대의 껌생산업체인 덴마크의 스티모롤사가 국내광고회사인 엘지애드와 계약,8월부터 대대적인 광고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일본의 라옥스·베스타전기 등 가전전문대리점,네덜란드의 마크로사 등 대리점 전문유통업체들도 국내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영국의 세계적 자동차 판매회사인 인치케이프사는 30억원을 투자,한국인치케이프사를 설립,시장진출을 위한 PR 및 광고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유통산업 2단계 개방조치에 따라 외국의 유명유통업체들이 국내시장에 본격 상륙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유통산업 2단계 개방조치는 전체 51개 산매업종 가운데 36개 외국인투자 허용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의 허용범위가 종전 매장면적 7백㎡(약 2백10평) 미만의 단일점포에서 7월1일부터 점포당 매장면적 1천㎡(약 3백평) 미만의 10개 점포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외국인투자가 허용되는 36개 업종에는 음식료품 종합산매업과 가전제품·가구·의류 등 대부분의 공산품 산매업이 포함돼 있다. 이들 분야에서 상당수의 세계적인 외국업체들이 직접 산매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업체들은 특히 한국의 수입상들을 거치지 않고 자사제품을 직판장을 통해 싸게 판매할 수 있게 돼 국내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통시장확대 개방으로 가장 큰 위협을 받게 될 분야는 전자업계와 산매업계가 꼽힌다.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일본의 가전업체 및 대형 양판점들이 대거 상륙,전국 주요도시에 1천㎡ 규모의 대형 종합매장을 경쟁적으로 설치할 경우 70㎡ 안팎의 소형매장에서 특정메이커의 제품만을 판매중인 국내 가전대리점들의 상권을 흡수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계는 특히 일본 가전업체 및 양판점에 대한 경쟁력을 상실한 가전대리점들이 이익률이 높은 외국업체의 수입품판매업체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슈퍼마켓 등 국내 소매업계도 마찬가지로 일본의 대형백화점과 미국·유럽의 대형소매유통업체들이 앞다투어 한국시장진출에 나섰기 때문이다. 세이부(서식),미스코시(삼월) 등 일본백화점들은 의류와 생활용품전문점 등 전문점 개설작업에 착수했고 미국의 사우스랜드와 서클케이,네덜란드의 스파 등 한국업체와 제휴방식으로 이미 국내에 진출한 유통업체들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한국에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형태의 독자적인 매장을 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3사가 공동 참여하는 가전전문 대형 직판점를 만들기로 하는 등 국내업계는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한 비상에 들어갔다. 업계는 특히 유통업개방으로 일본업체에 철저히 유린당한 대만의 사례를 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86년 시장개방 후 5년도 채 못된 상태에서 온통 일제 자동차·오토바이·컴퓨터·가전제품이 수입홍수를 맞게 됐다. 가전제품의 경우 86년 개방 당시 일제의 시장점유율이 18.5%였으나 현재는 79.5%로 늘어나 거의 80%를 일본이 지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의 대응은 너무 낙관적인 면이 없지 않다. 상공부는 오는 7월의 개방시부터 1년간 주로 산매점 분야에 30여 개의 외국업체가 진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국내 총매출의 0.1% 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어업분야◁ 농·어가가 농가주택·양축시설·양어장 등을 농지에 지으려 할 때 신고만으로 전용이 가능한 면적이 현 4백50평에서 1천평으로 넓어진다. 야생조수의 인공사육 시설과 양식장도 해당된다. 또 이러한 전용신고가 있을 때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기구로 30∼40명으로 구성된 현 농지관리위원회 안에 5명 이내의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 전용에 따른 확인업무가 훨씬 수월해지는 것이다. ▷국내기름값◁ 7월초 유가인하 조정으로 등유는 10%,벙커C유는 5% 정도 내린다. 휘발유값은 공장도가격을 10%정도 내리다 휘발유특별소비세 적용(1백5∼1백30%)로 소비자가격은 변함 없거나 약간 오르게 된다. 대중교통수단의 주연료인 경유는 현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번 가격조정을 계기로 휘발유와 등유값은 자율화돼 앞으로 국제가격과 연동,조정된다. ▷단자사 업종전환◁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5개 단자사가 증권회사로 업종을 바꾼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서울투금은 상업증권으로,한일투금은 국제증권으로,고려투금은 동아증권으로,동부투금은 동부증권으로,한성투금은 조흥증권으로 각각 간판을 바꾸어 증권업무를 개시한다. 이밖에 은행전환 3개 단자사 가운데 선두주자인 한국투금은 이달중 하나은행으로 업종을 바꾸어 은행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중개사 과오 땐 최고 5천만원 보상/부동산 중개사고 배상제 실시 부동산 중개업자의 잘못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이 실시된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중개업자를 통해 부동산거래를 한 뒤 중개업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피해를 입은 거래당사자이다. 보상대상은 부동산 중개업자가 거래를 알선하는 부동산에 대해 작성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내용이 실제와 다르거나 중요한 부동산 소유관계 내용이 기재되지 않아 피해를 본 경우 등이다. 특히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의 등기부 내용이나 세금관계사항 등이 사실과 다르거나 저당권 설정이나 도시계획에 포함된 시실 등이 설명되지 않은 경우가 해당된다. 또 건축연도나 건물 자체의 하자 등이 사전에 확인,설명되지 않은 것도 보상대상이다. 즉 소유권관계,재산세·토지초과이득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의 납부여부,부동산의 이용이나 거래에 대한 규제사항이 충분히 사실대로 설명되지 않아 피해를 보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상한도는 법인중개업자로부터 피해를 본 경우는 최고 5천만원이며 개인중개업자는 2천만원까지다. 보상절차는 중개사고가 발생하면 거래당사자는 중개업자와의 합의서 또는 화해조서 아니면 법원의 판결문에 중개업 허가관청(군·구)의 중개사고 발생확인서를 첨부해 부동산중개업협회의 공제조합이나 보증보험회사에 제출,심사를 거쳐 보상을 받게 된다. ◎세무행정 분야/회계사등 자유직업인 원천징수 대상에/주세율 조정따라 양주·청주등 가격 인하/세금계산서 대신 디스켓·거래명세서 제출 허용 ▷자유직업 원천징수 확대 그 동안에는 자유직업 소득자 가운데 예술가·연예인·프로운동 선수 등 일부 직종에 한해 소득세 원천징수를 했으나 7월부터는 대부분의 자유직업 소득자에게 확대 적용된다. 추가적용 대상은 ▲변호사·공증인·집달관·변리사·법무사·행정서사·공인노무사 등 법무서비스업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회계서비스업 ▲해무사·감정평가사·관세사 ▲컴퓨터 조직·프로그램 개발과 신용조사업 ▲건축사·측량 및 기술검사서비스업 ▲도선사·직업소개소·상담소 등이다. 또 의료업 가운데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를 비롯,임상병리사·방사선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치과기공사·치과위생사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조산원·접골사·침구사·안마사 등은 제외됐다. 원천징수 의무는 이들과 거래하는 개인사업자,법인사업자,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자치단체조합,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법인격이 없는 사단·재단 등 기타 단체들이 지게 된다. 징수의무자는 지급금액의 1%를 원천징수해 지급일 다음달 말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지급조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의무자가 징수액을 납부하지 않거나 지급조서를 불성실하게 작성할 경우 개인은 지급금의 1.5%,법인은 3%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또 개인과 법인 모두 원천징수액을 기한내 내지 않을 때는 미납부 금액의 10%를 추가납부해야 한다. 이들 자유직업소득자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1억원을 넘는 사람에 대해서는 계산서 제출의무도 강화돼 계산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공급가액의 1%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리게 된다. 이에는 국민주택을 건설·판매하는 사업자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2억5천만원이 넘는 사람도 포함된다. 그러나 사업자가 재화나 용역을 공급하고 교부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는 경우에는 계산서를 제출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디스켓 제출 허용◁ 7월부터는 세금계산서 대신 디스켓이나 거래명세서를 납세자료로 낼 수 있다. 그 동안 부가가치세 과세사업자는 ▲과세기간중 주고 받은 매출·매이 세금계산서 ▲세금계산서의 내용을 전산처리한 세금계산서 일람표 또는 전산테이프만이 인정됐었다. 그러나 소형 컴퓨터를 사용하는 기업이 급증함에 따라 디스켓의 사용도허용됐다. 또 거래명세표는 거래처별로 사업자등록번호·매입매출 합계금액 등 최소한의 내용을 기재한 것이면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디스켓이나 거래명세서 제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관할세무서에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부가가치세 과세와 관련,▲외국인 관광객 전용 음식·숙박업소에 대한 영세율 적용 폐지 ▲서울 및 직할시·시지역의 특별소비세 과세 유흥업소에 대한 과세특례조항 폐지 등이 실시된다. ▷술갑 변동◁ 7월부터 주세율이 조정되므로 이에 따라 술값도 달라진다. 위스키는 세율이 2백%에서 1백50%로 낮아지기 때문에 패스포트·VIP 등 특급 위스키는 출고가격이 7백㎖병당 1만9천5백99원에서 1만6천60원으로 3천5백39원(18.1%) 싸진다. 청주도 세율이 1백20%에서 70%로 낮아짐에 따라 1.8ℓ병 백화수복은 4천2백99원에서 2천9백72원으로,청하 작은병(3백㎖)은 9백27원에서 6백41원으로 각각 30.99씩 인하된다. 이밖에 과실주는 세율이 25%에서 30%로 높아져 마주앙 7백㎖는 2천4백75원에서 2천5백82원으로,매취순(3백75㎖)은 1천7백12원에서 1천8백42원으로 출고가가 오른다. 그러나 소주·맥주 및 브랜디류는 세율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술값도 변함이 없다. 또 7월에는 진로의 「비선」을 비롯,곡물주정을 쓴 혼합식 소주가 다투어 등장,술꾼들의 입맛을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 「광역」 투표날 3부요인 정당대표의 표정

    ◎“6·29선언 마지막 항목 실천에 큰 보람”/노 대통령,“30년 만의 지자제 부활 감회 깊어” ○김옥숙 여사와 한 표 ○…노태우 대통령과 부인 김옥숙 여사는 20일 상오 8시5분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소재 국립선희학교 강당에 설치된 종로구 제1선거구 청운동 제1투표구 투표소에서 한 표의 권리를 행사. 투표를 끝내고 난 노 대통령은 30여 년 만에 지자제를 부활시킨 대통령으로서 첫 투표를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회가 깊다고 말하고 『이로써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개막됐으며 이것이 나의 6·29선언 마지막 항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국민과 더불어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투표소감을 피력. 노 대통령은 시도의회선거운동 과정의 일부 과열 등 부작용에 대해 『일부에서 타락양상을 보인 것을 알고 있지만 국민과 정부,그리고 사회 각계의 노력으로 과거의 선거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말하고 『공명선거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확실한 실천방법이며 다음 선거는 이번 선거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선거를 긍정적으로 평가. ○“선거법 개정 필요” ○…박준규 국회의장은 20일 상오 8시쯤 대구시 동구 안심1동 모란2차 아파트내 조은유치원에 마련된 안심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조동원 여사와 함께 투표. 박 의장은 『이번 광역의회선거는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보다 음성적인 탈법행위가 많았다는 느낌을 받아 앞으로 광역의회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 나갈지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각종 탈법행위와 적은 기탁금으로 인한 후보자의 난립 등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어 선거법의 전반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 박 의장은 『특히 이번 광역의회선거가 정당의 개입허용으로 차기 대권구도와 결부되다보니 타락·불법행위가 많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총선과 대통령선거 때는 정당간·후보자간의 선거협약을 맺어서라도 불법타락선거를 막아야 되겠다』며 올가을 정기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 개정문제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 ○참관인들과 악수 ○…김덕주 대법원장은 이날 상오 8시쯤 부인 임현중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2동 사무소에 마련된 용산 제1선거구 한남2동 투표소에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김 대법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참관인 4명과 악수를 나누고 소감을 묻는 보도진의 질문에는 답변 대신 웃음만 지은 채 3분 만에 부인과 함께 승용차로 귀가했다. ○전 거주지서 투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상오 8시50분쯤 총리취임 전 살던 화곡동사저 근처인 서울 강서구 화곡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임학영 여사와 함께 한 표를 행사. 이에 대해 총리실은 정 총리서리의 현주소는 삼청동 총리공관이지만 선거공고일(6월1일) 이후인 지난 15일 주민등록을 옮겼기 때문에 전 거주지인 화곡동으로 투표통지표가 발부됐다고 설명. 이날 투표소에는 사저 이웃에 사는 주민 50여 명이 아침일찍 나와 정 총리서리를 환영. ○“국민들 안정 희구”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자택에서 3백여 m 떨어진 상도1동 제1투표소로 걸어가 투표. 김 대표는 『그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보니 많은국민들이 안정을 절대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원유세과정의 소회를 피력. 김종필 최고위원도 이날 상오 신당4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박영옥 여사,아들 진군과 투표를 마쳤고 박태준 최고위원은 부인 장옥자 여사와 함께 북아현3동 추계국민학교에서 투표권을 행사. 김 최고위원은 『이제 선거가 일상화돼 가고 있고 국민들의 선택자세가 진화돼가고 있기 때문에 선동이나 바람을 일으켜 선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 또 박태준 최고위원도 『이번 선거는 그 결과에 관계없이 진정한 민주와 번영을 이룩하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국민과 정치인 모두 반추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 ○“서울 과반수 자신” ○…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이날 상오 8시30분쯤 서울 동교동 동교유아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투표. 김 총재는 투표를 끝낸 뒤 『이번 선거는 누가 전국적으로 의석을 더 차지하느냐를 떠나 신민당이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권율이 높지 않고 유권자들이 금권선거에 좌우되지 않는 한 서울에서는 무난히 과반수의석을 차지하고 여타지역에서도 상당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이날 부인 이경의 여사와 함께 서대문1선거구의 북아현동3투표소인 추계국민학교에서 투표를 한 뒤 『오늘의 투표는 우리나라 민주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결국 구시대정치를 청소하고 새 정치를 선택할 것』이라고 피력. ○정치이야기는 피해 ○…지난해 12월 백담사에서 내려온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자택에서 지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서대문 제2선거구 제2투표소인 「연희체육관」에 나와 나란히 투표. 민정기 비서관 등 수행원 13명과 함께 이날 상오 6시50분쯤 집을 나서 투표소에 도착한 전 전 대통령 내외는 투표장에 나와 있던 손장호 서대문구청장과 투표관계자·주민 등 7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 전 전 대통령은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 있던 주민들이 먼저 투표하라며 권유하자 정중히 사양한 채 차례를 기다리다 상오 7시10분쯤 50번째로 투표. 비교적 건강한 모습에 연회색 양복을 차려입은 전 전 대통령은 이날 투표에 앞서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30년 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제인 만큼 누가 당선되든 열과 성을 다해 지역발전에 힘써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선거는 비교적 공명하게 치러지는 것 같으나 후보들에 대한 사전정보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판단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 전 전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과 만날 용의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담담한 표정으로 『당분간 정치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지자제 발전 기원 ○…이날 하오 5시쯤 서울 마포구 제5선거구 투표소가 마련된 서교동 성광침례교회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 내외가 수행원 5명과 함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도착,투표권을 행사. 진한 하늘색 차림에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으며 투표장에 들어선 최 전 대통령은 서교동장 등 2∼3명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투표.
  • 대만,국민대회 의원 12월 선거

    ◎민주화 개혁 일환 종신원로 5백여명 교체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21일 국민대회 의원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대만 국영 라디오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중북본토에서 선출돼 지난 49년 국민당 정권이 대만으로 물러난 이후 의원직을 고수해 온 보수파 원로의원 5백여 명을 교체하게 된다. 국영 라디오는 오백웅 내정부장의 말을 인용,이번 선거에서 4년 임기의 의원 2백26명을 직선에 의해 선출하고 본토를 대표하는 1백개 의석은 비례대표제에 따라 각 정당들에게 배분,새로 구성되는 국민대회의 의원총수는 3백26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본토 유권자를 대표하는 소수의석은 그대로 유지된다.
  • 산업증권 내일 개업

    한국산업증권이 21일 상오 10시 여의도 본사에서 개업식을 갖고 영업에 들어간다. 증권거래소의 26번째 정회원 자격을 얻은 산업증권은 위탁매매(브로커) 자기매매(딜링) 및 채권 인수업무(언더라이팅)에 나설 수 있다. 납입자본금은 1천5백억원,직원수는 3백42명이며 오는 8월까지 역삼·개포·부산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 분당·평촌/「20배수 범위」 확정

    ◎25.7평 초과∼30.9평 이하/88년 8월9일 이전/30.9평 초과∼40.8평 이하/88년 5월31일 이전/새달 1∼6일 분양신청 접수 7월1일부터 분양되는 분당 및 평촌신도시 아파트의 20배수 우선청약범위가 일반분양의 경우 ▲전용면적 25.7평 초과∼30.9평 이하는 88년 8월9일 이전 가입자 ▲30.9∼40.8평은 88년 5월31일 이전 가입자 ▲40.8평 초과는 85년 12월6일 이전 가입자로 확정됐다. 또 25.7평 이하는 예금액 3백만원 이하의 경우 88년 6월29일 이전,예금액 6백만원의 경우 87년 7월11일 이전 가입자다. 19일 건설부는 오는 7월1일부터 3일까지 분양신청을 받는 분당·평촌 신도시 민영아파트의 20배수 우선청약자범위를 이같이 확정,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분당과 일산의 주택상환사채 발행에 대한 20배수 청약범위는 분양아파트에 비해 가입기간이 길어 ▲25평 초과∼30.9평 이하는 87년 10월2일 이전 가입자 ▲30.9∼40.8평은 87년 10월30일 이전 가입자 ▲40.8평 초과는 83년 10월27일 이전 가입자이다. 20배수 범위에 포함된 가입자는 7월1∼3일에,그 외의 1순위자는 5,6일에 각각 아파트분양을 신청해야 한다.
  • 한미은도 비자카드/24일부터 발급

    한미은행이 24일부터 한미비자카드를 발급하고 3백65일 무인자동화코너도 운영한다. 국민카드와 제휴해 발급하는 한미비자카드는 해외는 물론 국내 국민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미은행도 또 압구정지점과 영등포지점에 무인자동화 코너를 설치해 평일에는 상오 8시∼하오 11시,토요일·공휴일에는 상오 8시∼하오 8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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