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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성분규여파/자동차 산업이 무너지고 있다

    ◎87년부터 5년동안 436건 발생/52만대 생산차질·4조5천억 손실/대외신용 내리막… 수출 큰 타격/올들어 현대자 분규로 1천억 손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술집약산업이자 수출 주종산업인 자동차산업이 잦은 노사분규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대외신용도마저 떨어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1대를 만드는데만도 2만5천개의 부품이 필요해 수많은 협력업체를 갖고 있는데다 생산라인이 모두 자동화돼있어 어느 한 업체에 노사분규가 일어나면 연쇄적으로 조업이 중단돼 경제 전체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다. 17일 상공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노사분규가 일기 시작한 지난 87년부터 올 1월까지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모두 4백36건의 노사분규가 발생,52만2백77대의 생산차질을 빚었으며 손실액은 무려 4조5천6백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자동차수출도 큰 차질을 빚어 18만4천대에 14억5천2백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87년에 1백41건의 노사분규가 일어나 8만5천대(5천4백42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었고 ▲88년엔 41건의 분규가 발생해 13만2천대(1조1천5백36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89년은 1백16건의 노사분규로 11만5천대(1조1천3백10억원)의 생산차질이 생겼으며 ▲90년에도 70건의 분규가 일어나 5만4천대(5천4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 3사가 모두 분규를 겪은 것을 비롯,67건의 크고 작은 노사분규로 9만5천7백대(1조1천1백3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올들어서도 이같은 기미가 줄어들기는 커녕 연초부터 현대자동차가 노사분규에 휩싸여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지난 15일까지 3만8천5백77대(1천1백17억원)의 생산차질이 생겼다. 이처럼 잦은 노사분규로 지난 87년 전년 대비 78.3%나 증가한 57만대(29억달러)를 수출했으나 88년에는 5.5% 증가한 58만대(34억달러)수출에 그쳤고 노사분규가 극심했던 89년에는 전년보다 오히려 38.2%나 감소한 37만대(21억달러)로 떨어졌다. 90년에도 전년도보다 2.5%가 줄어 35만대(19억달러)에 머물다 지난해 겨우 12.5%의 증가세를 회복했었다. 이 기간중 자동차 3사는 현대자동차가 24만8천6백40대(1조4천76억원),기아자동차가 11만9천1백79대(8천88억원),대우자동차 10만1천3백84대(6천2백30억원)의 생산피해를 입었다. 특히 대우자동차는 지난 88년 「르망」시리즈를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다 극심한 노사분규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고 그이후 수출이 내내 부진했으며 이같은 여파로 최근에는 미국의 합작회사인 제너널 모터스사와 합작관계를 청산할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자동차산업이 80년대 중반까지 놀라운 수출실적을 올리며 일본의 자동차산업을 추격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걸핏하면 일어나는 노사분규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자동차산업의 보호를 위해서는 특히 노사안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차 할부구입 부대비용 많다(소비자 광장)

    ◎500만원짜리 살때 평균 33만1,750원 부담/보증보험·근저당등 최고 4중담보까지 요구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할부판매 과정에서 수요자들에게 할부대금 확보장치를 중복 요구,소비자 부대비용이 가중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17일 소보원에 따르면 36개월짜리로 5백만원을 할부받을 경우 보증보험 가입비 11만5백50원,부동산 저당권설정비 2만3천2백원,차량 근저당설정비 19만8천원등 할부원금의 6.7%에 해당하는 33만1천7백50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실제로 지난 90년 자동차 할부구매자들이 납부한 보증보험료는 1천60억원에 이르고 있다.소보원이 서울의 3백명의 승용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4.7%가 보증보험에 가입했고 74.7%는 2가지이상,심지어 4가지의 담보를 제공한 사례도 4%에 이르렀다.실제로 지난 90년의 경우 판매대수의 80%가 보증보험에 가입했지만 설문조사에서는 5.6%만이 스스로의 결정으로 보증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혀 보증보험 가입을 강요하는 관행은 시급히 시정돼야할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다만 자동차회사와 보증보험간의 포괄약관에 따라 개개인의 담보능력에는 상관없이 국회의원·의사·한의사·변호사등과 6급이상 공무원등 특정 신분에 있는 사람에게는 차량근저당설정이나 연대보증인 입보등 모두를 편의적으로 면제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 서울∼대전∼제주연결 ISDN/「하나로」로 명명… 오늘 시연회

    한국통신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대전∼제주를 연결해 시범중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명칭을 「하나로」(HANARO)로 결정하고 17일 서울 을지전화국에서 시연회를 갖는다.「하나로」서비스는 현재 서울·대전·제주지역의 5백 가입자를 대상으로 발신자 전화번호가 표시되는 ISDN전화,기존 PC보다 수십배 빠르게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ISDN­PC,전화를 하면서 자신이 작성한 문서나 그림을 전달할 수 있는 텔레라이터(필화전화)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시범서비스 가입자는 서울의 경우 금융기관·보험회사 등 기업체,대전은 연구소·교육기관,제주는 관광업체 및 금융기관 중심으로 선정됐으며 특히 일반 가정으로는 제주지역에서 20여가입자가 서비스를 받고 있다. 시연회에서는 ISDN전화기를 통한 발신자 전화번호표시,요금통지,착신통화전환,사용자간 정보전달(통장번호나 주민등록번호)등 ISDN부가서비스와 ISDN­PC를 통한 고속데이터전송,고속팩스(G4),텔레마케팅서비스 등이 선보인다. 이 시연회에는 송언종체신장관,이해욱 한국통신사장,경상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장과 국내교환기생산 4개업체 대표,한국자동차보험 등 이용자대표 9명을 포함,1백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유공자 표창과 함께 기념통화도 있을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올해 서비스 제공지역을 부산·대구·광주·인천으로 확대해 7개 지역 1천3백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93년7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데 올해 하반기부터 동화상전화,TV회의서비스 등도 제공하게 된다.
  • 주공아파트 6만7천가구/신도시등 47곳서 임대·분양/올해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서울 중계 및 군포·산본지구 등 전국 47개 지구에서 모두 6만7천3백61가구의 아파트를 임대 또는 분양한다. 이는 지난해의 5만6천1백46가구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주공창립이래 30년만에 최대물량이다. 16일 주공이 확정한 올해 아파트공급계획에 따르면 도시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이 서울 중계 등 28개 지구 3만6천2백83가구,장기임대주택이 분당·중동 등 7개지구 3천5백6가구,근로자주택이 서울 월계·안산·군자 등 15개 지구,1만3천7백53가구,분양주택이 서울 이태원·산본 등 16개 지구 1만3천8백19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3만6백18가구,경남 7천5백46가구,전남 6천7백69가구,부산 6천7백39가구,경북 4천3백9가구,충북과 충남이 각가 3천3백63가구,전북 2천4백94가구,강원 1천7백60가구,제주 4백가구 등이다.
  • 작년 기업 광고비 2조3천억원

    ◎신문이 43% 1조원 차지… TV는 27%/삼성전자 336억 1위… 럭키·금성사 순/90년보다 16% 증가… 식음료가 가장 많아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출한 광고비는 총 2조3천2백97억원으로 90년의 2조1천억원보다 16.5%인 3천2백96억원이 늘어났다.이는 90년의 성장률 27.8%에 비해 11.3%포인트가 낮아진 것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걸프전쟁,과소비 억제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광고비 감축을 반영한 것이다. 16일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에 따르면 매체별 광고비는 신문이 1조1백96억원으로 단일 매체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전체의 43.7%를 차지,1위였다.TV는 6천4백57억원으로 점유율이 27.7%,잡지 1천2백53억원으로 5.4%,라디오 1천2백9억원으로 5.2%를 각각 차지했다. 업종별 구성비를 보면 식품음료 부문이 14.8%,약품 10.9%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2위를 차지했고 서비스오락이 8.8%,의류섬유가 8.5%로 전년도와 순위바꿈을 하며 3,4위를 기록했다.가정용품기기와 화장품 제조업종은 똑같이 7%로 전년과 같이 5,6위를 지켰다. 업종별 성장률은의료교육업종이 학습지와 학원 등의 광고증가로 90.4%나 늘어났고 국민차를 비롯한 새로운 중소형 차의 출현과 전반적인 수요증가에 따라 수송기기도 60.7%나 늘어났다.그러나 금융보험업종은 증권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6.1%가 감소했고 관공서단체 등 공공기관의 광고도 14.9%가 줄어들었다. 4대 매체의 광고비를 기준으로 한 20대 광고주의 광고비 지출순위는 삼성전자가 3백36억원을 지출,90년에 이어 계속 1위를 지켰고,럭키 2위,금성사 3위로 90년의 순위가 서로 바뀌었다.대우전자는 전년도 9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 노조원 3백명,회사본관 점거/울산 현대자

    ◎정문 13곳엔 차량 바리케이드/경찰,곧 10개 중대 증파… 궁권력투입 임박 【울산=이용호·박홍기기자】 휴업 이틀째를 맞은 현대자동차 사태는 공권력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노조측의 점거농성과 회사측의 단전·단수조치로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조원 3백여명은 이날 하오5시50분쯤 회사 본관을 점거한뒤 관리사원과 임직원·취재기자등을 회사밖으로 모두 내보내고 회사 정문을 봉쇄,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회사에 출근한 1만여명의 노조원들은 공권력투입에 대비,회사정문 13개소에 출고예정인 승용차·특장차등 1백여대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쇠파이프등으로 무장한 노조원 1백∼2백명씩으로 경비에 나서도록 했다. 노조측은 화염병등과 비상식량및 식수등도 준비해 놓고있다. 일부 철야농성한 1천5백여명의 노조원들은 완성차량의 타이어를 빼 불을 지르는가하면 3개정문에 설치된 신분확인용 바코더3대를 파손했으며 한때 사내소방차2대를 탈취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배치된 경찰병력 10개중대외에 10개중대를 증원,상부의 지시가 있는대로 공권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17일 상오7시40분 과장급이상 관리직사원 1천여명을 동원,본관 정문앞에서 출근투쟁을 벌이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하오2시 울산과 양산지역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1백30개사 임직원 3천여명은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조업재개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조속한 조업재개와 함께 연쇄부도와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금융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은행 울산지점은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로 인해 울산지역 18개 협력업체가 부도위기에 있다고 보고 이날 운영자금 1백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 기업체부설 재단들/사회복지사업 우선

    ◎작년 의료등에 1백25억 지원/전경련조사 기업이나 기업인들이 설립한 재단이 장학사업에서 점차 사회복지사업으로 지원 순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경련이 76개 회원사의 부설 재단실태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지난 90년 총사업비 3백43억8천5백만원중 장학사업지원이 1백억7천3백만원(29.3%)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학술진흥사업(18.6%)사회복지사업(14.1%)문화예술사업(12.3%)의 순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총사업비 4백60억5천1백만원중 사회복지사업 지원이 1백25억9천9백만원(27.4%)으로 장학사업지원 1백22억4천만원(26.6%)을 앞질렀다.의료복지사업에 대한 지원도 지난90년 1억1천3백만원(0.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규모가 큰 아산재단의 지출을 제외하고도 6백58%가 늘어난 7억4천4백만원이었다.
  • 작년 미분양아파트/전국 1만1천가구

    지난해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0개 시도에서 1만1천21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건설부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대형주택건설업체인 지정업체가 4천6백7가구,중소주택사업업체인 등록업체가 4천7백70가구등 민간부문이 9천3백77가구,지방자치단체 및 주공이 공급한 공공부문이 1천6백44가구가 각각 미분양 됐다. 이는 11월말의 9천8백48가구보다 1천1백73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말 현재 1백가구이상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신규분양이 제한되고 있는 지역은 순천·시흥·강릉시등 모두 28개 시이며 지역별로는 ▲경남 1천9백77가구 ▲전남 1천9백62가구 ▲강원 1천6백13가구 ▲경북 1천2백12가구 등이다.
  • 미 주도 「신국제질서」 구축의 전기로/걸프전 1년…그 파장 재평가

    ◎아랍­이스라엘 반목씻고 평화 모색/저유가시대 초래… 미 전쟁의도 관철/후세인 건재속 부시 승전보는 퇴색… 재선 적신호 중동지역은 물론 세계정세에 질서재편을 불러일어킨 걸프전의 포성이 울린지 17일로 만1년이됐다. 개전43일,지상전 1백여시간만에 최첨단무기를 갖춘 미국 주도 다국적군이 완승을 거둔 걸프전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단기전으로 끝나면서 미국주도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구체화시켰고 중동평화회담의 전기를 마련했다. 여하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걸프전은 미국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을 제고시켜 「팍스아메리카나(미국주도하의 평화)」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전쟁종결과 함께 후세인대통령의 몰락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강화를 예고하는듯 했지만 패자인 후세인은 아직 권좌를 지키고있 으며 승자인 부시대통령은 재선에 적신호가 켜졌다.미국경제의 침체로 인해 걸프전에서 얻은 부시의 영광이 퇴색됐기 때문이다.전쟁에서 참패한 국가지도자가 권좌를 유지하는 아주 드문 경우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 전쟁이후 아랍국가들간의 균열이 표면화하고 있는 반면 물과 기름사이로 여겨지던 아랍­이스라엘간 평화협상이 진행되는등 중동정치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걸프전기간중 다국적군 참여여부를 놓고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아랍국가들은 같은 형제국들끼리 단결하기보다는 친미실리외교를 경쟁하는 형국으로 발전했다.한편으로는 사담 후세인의 세약화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이란·시리아·이집트등 여러 중동지도자들간의 주도권다툼도 치열해졌다.걸프전 직후 이들 국가간에 최신무기구입 경쟁이 한바탕 벌어졌던 것이 그 실례다.전쟁뒤 아랍정상회담 불발과 회교권국가 정상회담에서 화해를 모색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요르단등이 다국적군편에 섰던 걸프협력회의(GCC)회원국들의 냉대를 감수한 것도 아랍권 균열의 한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수만명의 희생자를 낸 전쟁의 참화는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굶주림과 환경파괴,공포와 적대감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라크 국제금수조치로 이라크는 전후복구는 커녕 국민의 생계유지 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유엔아동기금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5세이하의 영아 3백30만명 가운데 30%에 달하는 90만명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5세이하의 영아 사망률은 걸프전 이전의 1천명당 28명에서 현재는 1백4명으로 늘어났다.자식의 굶주림을 지켜보다못한 부모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있다. 상품 품귀로 물가는 걸프전 이전의 10배이상 올랐으며,신화폐는 영국에서 제조한 기존화폐에 비해 제조기술이 낙후,전체 통화의 20%가 위조지폐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수도 바그다드를 제외하고는 상하수도시설조차 복구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80%이상 파괴된 이라크의 정유시설 복구에만도 2천억달러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걸프전 발발이후 하늘을 검은 연기로 뒤덮게 한 쿠웨이트의 유전화재는 서방측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진화됐으나 후세인에 대한 악몽은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다. 석유생산은 전전 35% 수준을 회복했으나 유정화재로 흘러나온 6억배럴의 석유로 인한 지하수 오염에는 거의 손을 쓰지못하고 있다.그나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전수출물량의 20%수준만 쿠웨이트에 할당해놓고 있어 원유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되더라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걸프전 직전 배럴당 41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원유가격이 개전 하룻만에 10.56달러로 일시에 폭락했다.최근에 와선 배럴당 16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어 OPEC가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21달러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다.OPEC는 유가안정을 위한 감산노력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별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있다.현재 쿠웨이트가 정상수준의 원유를 수출하지않고 있고 이라크도 수출이 봉쇄돼있는 상태인데도 중동산유국들의 손발이 맞지않아 「저유가 시대」를 맞고있는 것이다. 걸프전을 주도한 미국등 서방측은 세계최대 원유자원 매장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선확보라는 전쟁의도를 관철시킨 셈이다.또한 전후복구사업도 침체된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자분규 한달/납품업체 1천억 피해/휴업으로 번져 경제손실 가중

    ◎2천여업체 자금난… 도산위기/울산경제 “휘청”… 매출 25% 격감/차 주문적체 3만7천대에 재고 2천3백대 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노사분규로 현대자동차측은 물론 관련 산업계에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7일 노조측이 연말특별상여금 1백50% 지급을 요구한데서 비롯된 분규가 한달가까이 계속되자 현대자동차는 생산차량의 재고가 바닥나 출고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2천여개 협력업체에서도 일거리가 없어 종사자들이 일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돈이 풀리지 않아 이제는 지역 경제마저 휘청거리기 시작하고 있다. 이번 노사분규로 현대자동차의 주문적체대수는 3만7천5백10대에 달하고 있으나 재고량은 하루 출고분에 불과한 2천3백30대 뿐으로 사실상 자동차의 출고가 전면중단된 상태다. 엑셀승용차의 경우 밀려있는 주문은 7천8백대에 달하고 있으나 재고대수는 1백80대에 불과한 실정이며 엘란트라의 재고량도 3백70대(주문량 6천2백대)뿐이라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17일부터 시작된 노조측의 잔업거부이후현재까지 4만7백59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총3천1백6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달가까이 계속된 현대자동차의 분규로 2천여 협력업체의 가동률도 75∼85%로 떨어져 1천5백여억원의 손실을 입혔다. 이 때문에 협력업체 근로자 15만여명의 기본급과 수당 3백20여억원이 줄어든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 가운데 특히 D산업은 지난해 12월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으며 A산업·S공업·D산업등 5∼6개업체도 부도직전의 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장기화되면서 이 회사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해 오던 포항제철등 철강업계와 카오디오등을 납품해온 전자업계·타이어업계 등이 큰 타격을 입어 손실액이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매월 약4만t가량의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해온 포항제철의 경우 이 회사의 분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17일부터 지난 13일까지의 공급물량이 평소의 4분의1로 줄어 공급차질액이 약3만t,1백20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동부제강과 연합철강의 공급차질액도 각각 12억원(3천t)과 5억원(1천4백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같은 피해는 전자업계의 경우 특히 심해 현대전자는 카오디오등 자동차용 전자제품을 공급하지 못해 지난 14일 현재 생산차질액이 약40억원에 이르고 있다. 타이어업계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내수공급량의 10%정도를 현대자동차에 공급해온 한국타이어도 앞으로 이 상태가 더 지속되면 월20억원 안팎의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내 상권의 매출액도 형편없이 떨어져 평소와 비교해서 25%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서울 주요 입시학원/최고 3.5대 1 경쟁

    서울시내 주요 사설입시학원의 올해 입학경쟁률이 최고 3.5대 1을 기록했다. 일부 명문학원에는 특히 학력고사 3백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크게 몰려 내년도 대학입시의 고득점자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는 대학 입학학력고사에서 2백90점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고도 떨어진 학생들이 재수를 많이 선택해 지난해 보다 종로학원은 2백50명,대성학원은 6백명씩 무시험합격자를 더 늘려 뽑았으며 이들 학원을 지원한 3백점 이상 고득점자는 1천2백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추징세 1천1백88억원/현대,불복심사 청구/국세청,기각방침 시사

    현대그룹은 15일 국세청이 현대중공업등 14개 계열사와 정주영 전명예회장 일가 9명에게 추징한 1천3백61억원중 1천1백88억원에 대해 국세청에 불복심사청구를 냈다. 현대그룹이 심사청구를 포기한 부분은 정몽구 현대정공 회장등 일가 5명에게 부과된 증여및 방위세 60억원 전액과 주식저가양도에 따른 소득및 법인세(방위세 포함)1백13억원등 1백73억원이다. 현대의 불복심사청구에 대해 국세청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하며 결정에 다시 불복할 경우 현대측은 60일 이내에 국세심판소에 심판청구를 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법적으로 현대에 대한 추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 심사청구를 모두 기각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15일은 현대가 불복심사청구를 할 수 있는 만기일이다.
  • “현대가 흔들린다”/정주영씨 정치외도로 난맥상태

    ◎경영공백·노사분규·자금난 “삼중고”/신규대출 막히자 외국은에 손벌려/현상태 지속땐 몇개 계열사 정리 불가피할 듯 정씨의 퇴진이후 현대그룹은 외형상 그의 셋째동생인 정세영회장 체제를 갖추었다.정 전회장 주재로 정세영그룹회장,정몽구현대정공회장,이춘림현대종합상사회장,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현태그룹종합기획실장 등이 모여 그룹의 중대사를 결정했던 회장단 운영회의도 이명박씨 대신 정훈목현대건설회장만 바뀐채 정회장이 주도하고 있다.그러나 내면을 보면 자율경영체제확립을 구실로 정씨의 차남 몽구(현대정공회장),3남 몽근(금강개발회장),5남 몽헌씨(현대전자회장)등 2세들이 사실상 주력계열기업들을 장악,독자적인 경영을 함으로써 정씨 「1인 치하」에서 볼 수 없었던 그룹경영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정·이씨의 퇴진으로 경영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는 주력기업인 현대건설이다.지난해 걸프전으로 이라크·이란 등 중동지역의 공사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자금난에 허덕이며 그나마 남산1호터널공사(86억3천만원)등 국내 대형 관급공사(3백64억원)에 자금을 의존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정씨의 정치외도로 앞으로 관급공사입찰마저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 경우 현대건설은 창립이후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을 위기에 놓여 있다. 현대그룹은 지금까지 정·이씨가 주로 추진해왔던 소련·중국 등 그룹의 북방사업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그룹의 한 관계자는 『두사람이 거의 도맡아 추진해 왔던 북방사업은 두사람의 퇴진으로 계획의 변경 또는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또 다른 고민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달째 끌고 있는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다.이곳 근로자들은 경영성과분배를 둘러싸고 지난 연말 1백50%의 추가상여금을 회사측에 요구했다가 거절되자 태업을 계속하고 있다.근로자들은 지난 10일 정씨의 신당 발기인대회장에 몰려가 『창당자금으로 근로자부터 살려라』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15일 현재 현대자동차는 1·2공장이 전면 생산을 중단했으며 3∼5공장도 30∼40%만 가동을 하고 있다.이에따라 분규이후 4천6백여대(2억9천만원)의 생산차질을 빚은데다 노조원들이 파업까지 결의해 급기야 회사측이 휴업결정을 내리는 등 계속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현대자동차의 2천여 부품 하청업체들까지 이로인해 도산업체가 속출하는 등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그룹을 결정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자금난이다.지난해말 정전명예회장의 창당선언으로 직·간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그룹의 자금사정은 눈에 띄개 쪼들리고 있다.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현대계열사에 대한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단하고 있다.현대그룹이 은행권에서 빌려 쓸 수 있는 대출한도가 꽉 찬데다 대출금이 비계열사나 창당 및 선거자금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금융권의 감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룹내의 자금조달원이었던 자동차와 건설이 제앞도 제대로 못가리고 있는 형편이 돼버렸다. 현재 현대그룹의 은행권여신규모는 외환은행의 3천1백억원등 대출금 9천4백억원과 지급보증 2조1천억원을 합쳐 모두 3조1천억원에달하며 제2금융권도 1조원을 웃돌고 있다. 한때 1천억원을 웃돌던 하루짜리 긴급대출금인 타입대는 모두 갚았다. 올들어 현대측의 은행신규대출및 타입대 요청은 없으며 은행들은 만기대출금에 대해서만 종전과 같이 기간연장을 해주고 있다.이때문에 현대그룹은 필요한 자금을 제2금융권이나 사채시장,외국은행지점에서 구하고 있으나 여의치 못한 형편이다. 또 사채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으로 알려진 현대그룹은 융통어음을 돌려 자금을 일부조달하고 있으나 신용도가 C급으로 분류돼 월2.5%의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신설은행 등을 기웃거리다 신통치않자 높은 이자를 물면서도 외국은행국내지점에 대출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자금난을 완화하기위해 계획했던 현대정공과 현대목재에 대한 6백87억원의 유상증자와 올해 계열사의 회사채발행 2백50억원마저 상장사협의회와 증권업협회가 승인을 하지않아 현대의 자금난은 현재로서 해결의 길이 막막한 형편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는한 현대의 계열사 몇곳이 조만간 거덜이 날 가능성마저 큰 것으로 보고있다.
  • 「총액임금」 첫해/노사협상 격랑 예고

    ◎정부­노동계 인상폭에 큰차/선거겹쳐 정면충돌 가능성/“위기경제” 공감 확산… 일부선 낙관론도 정부가 동결 또는 5%이내를 올 임금협상가이드라인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한국로총이 정부방침의 2배이상에 달하는 15%를 임금인상목표로 제시,올 임금협상에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특히 노동계는 국제노동기구(ILO)가입을 계기로 올해를 지난 89년이후 「침체」에 빠진 노동운동을 활성화 시키는 해로 잡고 있어 국회의원총선·대통령선거정국과 맞물려 올 노사관계전망의 어두운 면으로 작용하고 있다. 총액임금제 실시 첫해인 올해 노동계의 임금인상 목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물론 경영자단체의 그것과도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한국로총이 지난13일 발표한 통상임금기준 15%(정액 7만4천1백80원)는 경총등에서 잡고 있는 5∼7%보다 두배이상 높은 수준이다.노총은 그러나 『최근의 경제난을 감안한 최소한의 생존비용』이라면서 기필코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여기에 재야노동계를 대표하는 「전로협」은 기본급대비 25·4%(정액 9만2천3백35원)를 인상목표로 설정해 정부와 경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총액임금기준 5%」를 통상임금으로 환산해 8∼9%로 잡더라도 노동계의 요구와는 2∼3배의 괴리가 있는 것이다. * 이같은 노동계의 요구에 대해 정부와 경제계는 『물가불안,수출경쟁력의 약화등 오늘날의 경제난국에서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고 『생산성은 뒷전에 두고 임금인상만을 따지는 이같은 관행은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 나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사는 올해 협상과정에서 「총액임금」의 개념을 놓고도 단위조합과 사용자측간에 시비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수많은 업종,다양한 임금체계에서 성과배분적 상여금의 설정문제,다시 말해 어디까지를 총액임금으로 볼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 노사간에 아무런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은 상태다. 노사간에 예상되는 대립국면은 임금외적인 면에서도 만만치않게 제기되고 있다.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정부가 올해를 「잘못된 노사관행을 바로 잡는해」로 잡고 있는데 반해 노동계는 「노동운동활성화의 해」로 잡아 상호간 전략개념에서부터 정면충돌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총은 올해부터 실시되는 시간제근로문제·복수노조인정문제등 노동계의 현안을 선거정국을 활용,한꺼번에 제기할 공산이 크다. 「전노협」등 재야·노동단체 역시 올해를 노동운동의 일대 전환기로 설정,자체조직의 재정비등 새 결집을 통해 노동계에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정부는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공권력으로 정면대응한다는 배수진으로 맞서고 있어 어느해보다 정부와 노동계의 물리적 충돌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추가상여금 지급을 둘러싼 「현대사태」도 그 이면에는 이같은 「힘겨루기」의 성격이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재 우리 경제의 위기상황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크게 확산되고 있고 노동계 역시 이같은 공감대의 범주밖에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올 노사관계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전망도 설득력을 높여가고 있다.
  • 월평균 1백56만원 중간소득층/소득세 부담 가장크다

    ◎KDI 「75∼91년 소득세」 보고서/적정세액보다 연37만원 더 많아/월3백만원이상은 상대적 유리 현행 종합소득세의 세율구조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에 유리하게 돼 있어 중간소득계층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개인소득세 세율구조와 수직적 형평」(노기성연구위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5년부터 91년까지 중간소득계층이 저소득계층과 고소득계층 보다 상대적으로 세금을 더 많이 내온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해도 5인가족기준으로 연간소득 1천1백1만원(월평균 91만7천원)인 소득자의 실제 세부담은 39만2천원으로 이론적으로 추정된 세부담액(43만7천2백원)보다 4만5천2백원이 적었다. 반면 연간소득이 1천8백81만원(월평균 1백56만원)인 소득자는 실제 세부담액이 1백97만원으로 이론적 세부담액(1백60만1천원)보다 36만8천5백원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론적 세부담액이란 바람직한 누진세율구조를 가정해 계량화한 수치로 고전적 누진세율이론인 균등희생설에 근거하고 있다. 조사결과 연간소득이 7백81만∼1천1백1만원인 소득계층이 이론적 세부담액 보다 10∼46%를,4천81만∼7천81만원인 고소득층이 2∼19%를 덜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소득 1천2백21만∼3천5백81만원의 중간소득계층은 이론적 세부담액보다 2∼23%를 더 많이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사실은 최저소득계층과 최고소득계층은 종합소득세제가 전면 실시된 75년부터 이론적 세부담 보다 적게 세금을 내왔으나 중간소득계층은 오히려 과도하게 세부담을 해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근로소득공제를 정률에서 정액제로 바꾸거나 인적공제제도를 유지하면서 근로소득공제제도를 없애고 대신 근로소득세액 공제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꼭 필요한 교향악단/문두훈 서울시향 단원(굄돌)

    하나의 교향악단이 성장하여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발돋움 하는데는 많은 정성과 투자,그리고 오랜 시일을 필요로 한다. 우리 교향악 역사의 기원이 언제부터냐 하는데는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로 다를 수가 있으나 대략 해방 직후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교향악의 원산지는 서유럽인데 그 씨앗이 일본 중국 만주 등지를 거쳐 30년대말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되었고 그것이 해방후부터 정착하기 시작하여 어렵게 어렵게 자라고 있다. 난(난)을 가꾸는데는 많은 정성과 경험과 기술축적이 필요하다.난을 키우는데는 풍토와 습도와 온도가 맞아야 한다.습도가 지나치면 뿌리가 썩기도 하고 날이 추우면 얼어 죽기도 한다.난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설이 필요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꾸는 정성과 노력과 경험이다.만약 이러한 보살핌이 없이 내버려두면 그냥 죽고 만다. 교향약단도 마찬가지다.왜냐하면 원산지인 유럽에서도 3백년이란 긴 세월 동안 모든 사람들이 정성들여 가꾸워 왔기 때문에 오늘의 유럽의 교향악이 존재하는것이다.하물며 도래지(도래지)인 우리나라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교향악단이 잘 되기 위해서는 난을 키우는 그런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청중이 없는 교향악단은 상상할 수가 없다.전국 여러곳에서 매일 연주회가 열리고 선남 선녀가 그 연주회장을 꽉 메우는 날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교향악단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꼭 있어야 하는 것이다.그리고 원산지가 아니기 때문에 온 국민이 더 많은 정성과 관심을 기울여 우리의 풍토와 기호에 맞는,즉 우리 문화에 맞는 교향악단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온 국민이 청중이 되어 음악회장마다 만원을 이루었으면 얼마나 신나는 일이겠는가.아니 우리나라 전체가 하나의 연주회장이 되어 거기서 우렁찬 하모니가 울려 퍼지고 온 국민이 청중이 됨으로해서 하나로 화합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그러면 우리도 난과 같이 청초(청초)한 국민이 될 것이다.
  • 노사분규 취약한/3백곳 중점감독/노동부

    정부는 올해 각종 선거와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 요구등으로 노사관계가 악화될 것에 대비,노사분규 취약사업장 3백곳을 선정해 중점 감독하고 불법분규에 강력 대처키로 했다. 14일 노동부가 마련한 92년 노사관계 안정대책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분규가 자주 일어났거나 급진노동세력과 연계된 3백개 업체에 대해 주 1회 이상 지도점검을 펼치는등 노사분규의 예방과 조기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노동부는 특히 파업을 해도 폐업 우려가 없는 대기업과 강성 노조가 들어선 사업장에 노사분규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외부세력의 분규 배후조정행위,급진노동세력의 산업사회 교란행위와 법외 노동단체의 연대파업등에 대해서는 엄격히 사법조치키로 했다.
  • 성적인플례/이승렬 본사 수석편집위원(굄돌)

    92학년도 전기대입학력고사에서 고사성적 3백점이 넘는 학생이 전국에서 1만4천명을 헤아리고 세칭 일류대학의 합격자중 3백점이상을 딴 응시생이 전체의 40∼50%를 상회한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3백점이상을 얻고도 낙방한 수험생이 Y대에서 75명,K대에선 82명이라더니 S대에선 무려 2천6백명이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뿌렸다.가히「성적인플레시대」의 도래라고나 할까? 「고득점자 우대」라는 간판을 내걸고 해마다 각종 장학금을 지급해 오던 대학들이 올해는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쏟아져 예산확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출제를 너무 쉽게하는 바람에 커트라인이 무려 20∼30점이상이나 올라가 실력차를 가늠하기가 어렵다기도 하고 실력의 하향평준화를 종국엔 초래하게 돼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비난이 있다고 한다.그런가 하면 『이렇게 쉽게 출제를 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그래야 망국적인 과외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며 내신의 비중을 높여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찬성하는 소리도 들린다.글쎄,어느 주장이 옳다고 쉽게 단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고 앞으로 장·단점이 드러나 보다 연구되면 좋은 제도의 정착에 기여하게 되겠지만 내 생각엔 일단은 잘한 일이 아닌가 싶다. 물론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관행을 바꾸는 바람에 일선 고교 교사들이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갈피를 잡기 힘들게 됐다던가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아 우수학생을 가려내는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등은 귀 기울일 만하겠다.그러나 어떤 제도의 개혁이나 관행의 혁신은 속된 말로「우선은 벌여놓고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측면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끝없이 소모적인 논의와 토론의 비효율성,그리고 개인적 이익의 집착에서 오는 편파성등 민주주의의 취약점을 생각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고3생의 자녀를 둔 많은 가난한 학부모들이 맛보는 좌절감과 무력감을 덜어줄 수만 있다면 이는 어떤 잡음과 비난이 따르더라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액의 과외를 받지 않아도 되는 입시제도,학교공부만 충실히 하면 별로 힘들이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대학,그래서 돈없는 어버이도 공연히 자식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아도 되는 교육환경을 창출하기 위한 실험이라면 일단은 해볼 만한 시도가 아니겠는가?
  • 대표성논란 이는 「문협 새 이사장」(건널목)

    ○…한국문인협회 새 이사장의 대표성과 문협의 위상에 대해 문단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선거에서 단독출마한 황명씨가 새 이사장으로 무투표 당선됐으나 전이사장 조병화씨를 이사장 후보로 대거 접수시키려 했던 시도가 문협 사무국측에 의해 좌절된 일이 있었던 만큼 선거 결과가 문단 전체의 승복과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날 선거에서 부이사장으로 선출된 모시인은 예의 조병화씨 추대무산건과 관련,당선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행운(?)의 단독출마로 이사장이 된 황명씨의 대표성을 선뜻 수긍하지 못하는 측에선 『원로문인을 추대하던 문협의 미덕이 이번 선거로써 끝이 났다』며 『문단을 타락시키는 문단 정치꾼시대가 본격 개막됐다』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황명 신임이사장측은 『과거 문단인구가 2백∼3백명 정도일 때는 상징적 인물이 요구됐지만 지금은 회원숫자가 2천5백명을 헤아리는 만큼 이사장직도 조직관리능력 등 직접 일을 하는 자리로 인식이 바뀌어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실무적인 이사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의 불만은 회원수가 많은 시인들에 의해 주도되는 문협의 위상에 대한 문제제기로까지 나아가고 있다.그들은 『일부 사이비 문학지에 의해 시인이 계속적으로 「대량생산」되다간 한국문인협회가 한국시인협회가 되겠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각 장르별 문인단체로 구성되는 문학단체총연합회가 출범돼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는 실정이다. ○…문협이사장의 대표성의 요건을 상징성과 실무성중 어디에다 비중을 더 두어야 하는가의 문제로 요약되는 이 논란은 원로문인에 대한 예우와 관련,원로문인을 중심으로 한 보수문단단체가 설립될 것이라는 관측도 낳게 하고 있다.그러나 문협 선거 자체가 별다른 이의없이 치러졌던 만큼 문인의 비행동적 타성에 따라 뒷말만 무성한 논의로 끝날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 「건강진단 병원」 35곳 지정 취소/검사없이 「수첩」 발급

    ◎보사부,일제점검… 적발/58곳엔 시정 지시 보사부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전국 3백71개 건강진단 지정의료기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모두 93개 의료기관에 부적합판정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보사부는 이중 유흥업소 접객원 등 검사 대상자들에게 제대로 검사를 하지 않고 건강진단수첩을 발급해온 서울 동산병원 등 35개 병·의원에대해 건강진단 지정을 취소하고 강원도 태백시 성심의원 등 58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시정지시를 내렸다. 적발된 의료기관들은 대부분 검사를 하지 않고 건강진단수첩을 내주었거나 검사 결과를 남기지 않고 수첩을 발급해주는 등 건강진단업무를 불성실하게 해온 병·의원 등이다. 보사부는 미성년자의 탈선을 방지하고 위조신분증으로 건강수첩을 부정발급받는 일이 없도록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인이 주민등록증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이 건강수첩을 발급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건강진단 지정이 취소된 의료기관은 다음과 같다. ▲서울=동진의원 반도의원 성야병원 이윤우외과의원 이남욱의원 장해복지의원 ▲인천=이호용내과의원 현대권의원 부평성심의원 지성병원 중앙성모의원 북부성모의원 우리가의원 ▲광주=동양의원 조상구의원 ▲대전=서대전의원 윤대호의원 ▲경기=시민의원 벧엘의원 동남의원 시민정형외과의원 성남공단의원 성남병원 파티마의원 한신의원 삼보의원 현대정형외과의원 고려정형외과의원 성심병원 성모외과의원 신장외과의원 누가의원 ▲강원=삼한의원 ▲전남=제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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