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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준비 완벽… 성공 박람회 자신”/오명 엑스포조직위원장

    ◎과기혁신·경제비약의 장으로 승화 『대전엑스포는 세계 각국에 우리 상품의 이미지를 높여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종합하고 미래의 과학세계를 한곳에 모으는 총괄지휘자겸 연출자인 오명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은 개발도상국에서 처음 열리는 지구촌의 첨단과학행사를 한국의 과학기술혁신과 경제발전을 기약하는 도약의 장으로 승화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오위원장은 『현재 1백여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참가신청을 해와 선진국들은 자국의 첨단과학기술을 전시하고 개도국들은 그들의 전통기술과 전통문화를 자랑하게 될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전엑스포를 통해 선진과학기술 이외에도 외국의 문화·문물을 접할수 있어 국제의식과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엑스포의 성과에 대해『우리 기업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직접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전세계의 앞선기술을 이곳에서 보고 배울수 있어 기업활동에도 크게 도움이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과학기술세계로 유도해 선진과학국으로 진입하는 결정적 계기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위원장은 대전엑스포의 각종 시설물이 외제로 돼있다는 항간의 지적을 의식,『러시아의 우주정거장과 국내에 없는 일부 영상시설만 외국의 도움을 받았을뿐 대부분의 시설이 국내연구소에서 만들어 졌다』고 강조하면서 국제적인 엑스포라는 점을,감안 일부 외국첨단기술이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반시설과 장내시설,국제시설 완비등 오는8월 7일 엑스포를 개막하는데에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토해내고 있는 오위원장은 이번 행사의초점을 과학기술행사와 문화예술행사에 맞추고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전엑스포는 다른 엑스포와는 달리모든 전시관들이 사전에 주제를 설정,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전시하는 특징이 있는 동시에 문화예술행사도 우리나라 역사에서 볼수 없었던 2천3백여회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위원장은 『대전엑스포는 1조6천여억원이라는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된 만큼 상설전시구역등 많은 시설들을 엑스포가 끝난뒤인 내년에 엑스포과학공원으로 만들어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엑스포에 대한 평가는 전세계 엑스포 참가자들에게 맡길 방침이라며 진인사대천명 하고 있는 그는 『미래를 생각해 보는 자체만으로도 발전이 기약되는 만큼 이제 우리의 눈을 미래로 돌릴 때』라고 강조했다.
  • 신도시아파트 하반기 58,376가구 분양

    ◎거의 국민주택 규모… 8·10·12월 나눠/「연립」도 첫선… 중대형이 3천여가구 □하반기 분양계획 분당 1만9천6백39가구 일산 1만3천2백47가구 평촌 「임대」 2천1가구 산본 1만2천64가구 중동 1만1천4백25가구 분당·일산·평촌등 신도시 아파트공급이 오는 8월,10월,12월 세차례의 분양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이들 신도시에서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다. 5개 신도시 아파트의 잔여분양 물량은 아파트 4만6천8백36가구,연립주택 1만1천5백40가구등 총5만8천3백76가구이다. 아파트는 국민주택 초과규모가 이미 지난 6월초 실시된 올해 2차 분양으로 모두 끝나 국민주택(전용18평미만)과 국민주택 규모(전용18∼25.7평)평형의 분양만 남아있다.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중대형 주택을 신도시에서 분양 받으려면 연립주택을 선택해야 한다. 잔여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국민주택이 2만1천7백86가구 ▲국민주택 규모 7천8백85가구 ▲국민주택 규모 초과 평형이 3천8백34가구등이다.임대주택은 2만4천8백71가구이다. 지역별로는 ▲분당 1만9천6백39가구 ▲일산 1만3천2백47가구 ▲평촌 2천1가구 ▲산본 1만2천64가구(전량 주공) ▲중동 1만1천4백25가구등이 남아 있다. 임대아파트의 경우 5년뒤 분양되는 것으로 당장에 자금력이 없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공에서 분당에 6천60가구,일산에 3천1백96가구,산본에 6천7백48가구,중동에 5천7백54가구를 각각 분양하고 평촌에서는 세경산업과 세경건설이 2천1가구를 공급한다. 청약예금 3백만원 이하(서울 기준) 가입자들과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민영아파트는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13.5%인 7천9백33가구에 불과하다.모두 국민주택 규모 이하 평형 뿐이지만 신도시 입주를 원하는 신세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 처음 분양되는 연립주택은 모두 1만1천5백40가구로 분당이 6천4백18가구,일산이 5천1백22가구이며 나머지 3개 신도시에는 없다. 규모는 국민주택 3천5백47가구,국민주택 규모 4천1백59가구이며 신도시 잔여 물량 가운데 유일한 국민주택규모 초과규모는 3천8백34가구(분당 2천3백16,일산 1천5백18)이다. 연립은 분양가·채권 입찰제 실시여부등이 정해지지 않아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그러나 중대형 규모 분양이 남아있고 주거환경이 아파트보다 훨씬 쾌적할 것으로 기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축비와 가구당 택지비율이 높아 평당 분양가격은 3백만∼3백5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잔여물량의 정확한 분양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건설부에 따르면 민간업체들이 짓는 분당과 일산의 아파트 및 연립은 대부분 휴가철이 끝나가는 8월말쯤 분양되고 나머지 일부와 연립주택은 10월에 공급될 예정이된다. 공공물량은 10월과 12월에 분양,연말까지는 신도시 분양이 마무리된다. 8월 이후 당첨되는 사람들은 오는 95년 하반기 이후부터 입주 할 수 있게된다.
  • 여가문화의 정착을 위하여(사설)

    지루한 장마가 드디어 끝나고 이제 불볕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젊은이들에겐 새로운 경험과 낭만의 시간이고 나이든 사람들에겐 휴식의 소중한 기간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것이다.산과 바다와 들을 찾아 자연속에 파묻혀 일상에 찌든 심신을 재충전하는 것은 삶의 활력을 되찾는 일이다. 그러나 휴가계획을 세울 때의 설레임과는 달리 「길 떠나면 괴로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집을 떠나면서부터 고행은 시작돼 거대한 주차장이 돼버린 고속도로에서 새치기 앞지르기차에 신경곤두세우거나 혼잡한 열차·공항대합실에서 시달린다.가까스로 목적지에 도착하면 바가지요금과 악취풍기는 쓰레기더미가 기다리고 있으며 운수나쁠 경우 피서지 폭력배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꼴불견의 고스톱과 인사불성의 춤판이 벌어지기도 하고 밤이면 카셋소리,고성방가,다투고 싸우는 소리에 잠을 제대로 이룰수 없다. 이런 부끄러운 행락문화가 올해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겠다.건전한 여가문화가 정착될수 있도록 생각을 모으고 가능한 방안의 실천을 모색해야 할 때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정부는 전국행락지에 3백60개의 여름경찰서를 설치하고 2천여명의 경찰을 배치하여 바가지요금,자릿세 징수,무단세차,산림훼손,불법취사등 불법행위단속과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연례행사처럼 계속돼온 피서전쟁에 해마다 되풀이되는 당국의 기본적인 대처방식이다.그같은 소극적인 대처에서 더 나아가 예상되는 교통혼잡을 방지할 교통대책이나 피서객 분산방안등 적극적인 대책이 나와야 할것이다.내무부가 교통정보방송과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행락인파예고제」는 바람직한 것으로 확대실시도 검토해 볼만하다.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빈약한 여가시설은 필연적으로 무질서한 행락문화를 초래한다.행락인파를 분산시키기 위한 전천후 휴양지 개발이나 연중휴가실시등의 방안도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공중도덕과 질서의 회복이다.피서지는 내가 즐기면서 동시에 남도 즐기는 공동의 터전이다.나만 편하면된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 모두 즐겁고 편안한 피서를 즐길수 있다.핵가족속의 자녀들에게 여름 휴가여행을 공동체적 삶의 질서를 가르치는 기회로 만드는 부모의 지혜가 아쉽다. 삶의 질은 여가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구현하기 쉬운 시간이 여가시간이기 때문이다.이번 여름휴가를 「살아 있는 자기시간」으로 만드는 노력속에서 건전한 여가문화도 싹틀 것이다.
  • 185㎜까지 확대되는 「장거리 줌 카메라」(해외신기술)

    ◎일 올림퍼스사 개발 일본의 카메라 메이커 올림퍼스사는 35㎜에서 1백85㎜가지 확대되는 자동망원 렌즈가 내장된 카메라를 신제품으로 선 보였다.이 자동 카메라에 망원 렌즈를 달면 확대의 범위가 3백㎜까지 늘어난다.가격은 9백달러. ○차량 후진용 레이더 차량이 후진할때 장애물이 있는지를 감지해서 경고음을 발하는 레이더가 개발됐다. 차의 뒤 범퍼에 간단히 부착하기만 하면 차가 후진할때 길이 1m,너비 70㎝안의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자동적으로 경고음이 발하게 되어있다. 미 호놀룰루의 하코사가 개발한 신제품의 가격은 95달러. ○종합체력단련기 종전에는 걷기운동만 할 수 있던 체력 단련기에 3개의 도르래식 줄을 연결,팔과·다리·어깨와 등·허벅지와 무릎등 60여가지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종합체력단련기가 선을 보였다.미 노스 마이애미 비치사가 개발한 이 새상품의 가격은 1백39달러.
  • 핵폐기장 유치지역 개발/「정부지원 의무화」 입법/당정협의

    ◎“저작권침해” 벌금 3천만원으로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과학기술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핵폐기물처리장 유치지역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의무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촉진 및 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당정이 합의한 이 법은 또 폐기물 처리사업자가 폐기물 처리장 용지를 매수할 경우 지역주민의 이주대책과 유치지역의 개발을 함께 하도록 하는 한편 해당지역의 도로등 사회간접자본은 자치단체 또는 정부의 지원을 받도록 하고 있다. 당정은 또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을 개정,「프로그램심의위원회」를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로 개편해 프로그램저작권 분쟁을 사전에 신속히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보호법 개정안은 또 프로그램 저작권 침해행위에 대한 벌금을 현행 3백만원이하에서 3천만원이하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컴퓨터 프로그램 대여권을 배타적 권리로 인정하도록 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이와함께 기술개발촉진법도 개정,기술개발준비금 적립 강제조항과 과학기술처장관에게 신고토록 하는 적립신고제를 폐지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술개발 준비금을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 알선 부동산 사고때 피해자 보호/중개업분쟁조정위 설치 배경

    ◎법원의 판결과 같은 효력으로 제도 개선 돈이 있는 곳엔 다툼이 있기 마련이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와 이 협회의 부설기관인 공제조합도 얼마 전부터 돈 때문에 티격태격하고 있다.업계의 자율적인 타결을 기다리던 건설부가 보다 못해 「교통정리」에 나섰다. 건설부가 27일 입법예고한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 중 중개업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키로 한 배경은 대략 이렇다. 부동산중개업소가 알선·소개한 부동산에 사고가 생길 때 선의의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기구로 중개업협회는 공제조합을 설립했다.그 결과 공제조합의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음에도 당초 기대한 구실을 못하자 협회가 이의 개선문제를 제기했고 조합이 발끈했다. 협회는 86년 설립돼 현재 4만7천4백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고 회원들은 중개업법에 따라 연회비 4만8천원을 낸다.공제조합은 고의나 과실로 인한 중개사고로 손해발생시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91년 6월 설립됐다.중개업자들은 손해배상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2천만원 이상의 보증보험 또는 공제조합에가입하도록 돼있어 회원의 대부분인 94.4%가 공제조합에 가입,10만원의 연회비를 낸다. 이 때문에 공제조합의 자산규모가 순식간에 협회를 능가하게 됐다.예산도 92년의 경우,협회 51억2천3백만원,공제조합 53억1천8백만원이었고 올해엔 협회 46억1천8백만원,공제조합 51억4천1백만원으로 그 차이가 더 벌어졌다. 조합의 규모가 이처럼 커도 회원들에겐 그림의 떡이나 다름이 없다.사고가 나도 법원의 판결이 있어야만 공제금에서 배상금이 지급되고 해당 중개업자는 조합이 지급한 돈을 나중에 갚아야 하는 등 지급규정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이었다.당초 설립목적대로 공제금이 지급된 사례는 2년간 겨우 2건에 1천8백만원 뿐이다. 건설부는 공제제도를 보다 활성화하거나 요율을 낮추라고 지시했으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시행령을 개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건설부는 개정안에서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피해자가 조정안을 수락할 경우 법원의 판결과 같은 효력을 부여해 공제조합이나 보증보험회사를 통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 사고기 숲에 떨어져 “동체착륙 효과”/「기적의 생존」 왜 많았나

    ◎산정상 정면 충돌 피해 “완충”/연료소모·폭우로 폭발 모면 아시아나 국내선 항공기 추락사고는 의외로 생존자가 많아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질수 있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항공기추락사고는 거의 생존자가 없다는 통례를 깨고 이번 추락사고의 경우 총 탑승자 1백12명 가운데 44명이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항공관계전문가들은 이번 참사가 불행중 다행으로 그나마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숲속 추락으로 동체착륙효과를 빚었고 폭우와 연료소모로 기체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블랙박스 등을 판독해야 나오겠지만 보잉 737기는 두차례 목포공항에 착륙을 시도,실패한 뒤 세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해발 3백5m의 운거산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검증결과 운거산후사면에 랜딩기어등 유류품이 남아있는 것으로 미루어 사고비행기는 활주로 최하 착륙고도 4백88m 가까이 하강비행,운거산 정상을 스치며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저운항속도가 시속2백㎞대인 항공기가 산등성이와 정면충돌할 경우 기체가 크게 파손된다.사고비행기도 역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세동강이 났다. 그러나 사고비행기는 충돌직전 급히 기체를 끌어올려 정면충돌을 피할 수 있었으며 골이 깊은 골짜기에 비스듬히 추락했다. 다행히 추락지점은 잡목으로 우거진 수풀지대여서 추락에 따른 충격을 상당히 완충시켜 주었으며 결과적으로 동체착륙효과를 빚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사고지점에 비가 내리고 있었고 이로 인해 산등성이가 촉촉히 젖어있어 기체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즉 추락지점이 다량의 수분을 함유,엔진을 식혀주는 냉각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된데에는 착륙시도불발에 따른 회항으로 연료를 상당부분 소모,화재유발요인을 사전에 상당부분 제거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힘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 대대만 수출 크게 늘듯/올 7∼10% 증가… 14억달러 흑자 전망

    ◎「대표부」 설치 합의따라 대만과 민간대표부를 설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단교 이후 침체상태이던 무역 등 양국간 경제교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전망이다. 27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민간대표부가 설치돼 대만이 한국에 내린 경제제재가 해제될 경우 올해 대만수출은 지난해보다 7∼10% 늘어난 24억∼25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예상됐다.반면 대대만 수입은 한국이 단교후에 대만에 특별한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아 지난해보다 10%정도 늘어난 10억∼11억달러에 달해 14억달러 안팎의 무역흑자가 기대된다. 대만수출은 단교 전인 지난해 1∼8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15억2천9백만달러였으나 그뒤 증가세가 둔화돼 9∼12월중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6.6% 늘어난 7억3천3백만달러에 머물렀다.대만수출은 올 상반기에도 지난 해 상반기보다 1.7% 늘어난 11억4천5백만달러에 그쳤다.
  • 여야 보선후보 9명/재산신고 내역 공고

    중앙선관위는 27일 대구동을과 춘천지역 보궐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9명의 재산신고상황을 다음과 같이 공고했다. ◇대구 동을 ▲노동일(민자)=6억9천8백99만8천원 ▲안택수(민주)=3억6천9백만원 ▲서훈(무소속)=3억6천9백97만2천원 ▲김용하(무소속)=30억4천1백13만8천원 ◇춘천 ▲유종수(민자)=5억6천3백11만6천원 ▲유남선(민주)=5천3백만원 ▲황환도(신정)=5억9천4백50만원 ▲강청용(무소속)=1억9백80만7천원 ▲유지한(무소속)=6억9천8백83만1천원
  • 도소매업 98% 개인경영/영세성 여전/외국업체 시장잠식 속수무책

    ◎통계청 92년 조사 우리나라 도·소매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대부분 5천만원미만이고 종사자수도 1∼4명에 불과,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자동차판매·수리업 등 자동차관련 사업체수는 자동차 보급증가추세에 맞춰 크게 늘어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도 도·소매업통계조사」에 따르면 도·소매업의 전체 사업체수는 지난해 7월1일 현재 1백28만6천7백21개,종사자수는 3백20만9천9백9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3.3%와 3.4%가 늘어났다.연간 매출액(91년기준)은 1백45조7천7백3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0%가 증가했다. 도·소매업의 경영형태를 보면 전체 의 98%가 개인경영인 반면 주식회사등 법인경영은 2%에도 못미쳐 전근대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본격적인 유통시장개방을 맞아 외국 대형업체의 시장잠식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판매·수리 및 차량연료 소매업체수가 지난해 7월1일 현재 4만6천4백62개소로 전년 대비 6.6%(2천8백83개소),종사자수도 19만1천6백38명으로 10.3%(1만7천9백22명)씩 늘어나 가장 높은 신장률을보였다. 이에 따라 자동차판매·수리 및 차량연료소매업의 지난 91년도 매출액은 18조1천6백9억원으로 전년보다 26.2%(3조7천6백47억원)나 증가했다.
  • 교통·숙식 안내/D­10일(대전엑스포 ’93:6·끝)

    ◎전국 20개도시와 셔틀버스 연결/10분∼1시간 간격으로 전천후 운행/셔틀버스/5∼9명 투숙… 하루 4만5천∼23만원/엑스포타운 대전엑스포는 우리나라 역사상 88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지는 세계적인 큰 행사여서 온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사로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구촌의 축제인 이번 산업박람회는 단순한 상거래차원이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과학기술이 선보이고 있어 인류의 미래를 점치고 겨뤄보는 값진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참가국은 당초 예상을 약간 밑도는 1백9개국정도.그중에서도 1∼2개국의 태도가 불투명한 변수가 있으며 국제기구는 33개 기구가 확정됐다. 이에따라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93일동안 몰려들 관람객은 외국인 50만명을 포함,1천만여명이 될 것으로 조직위는 예상하고 있다. ○관람객 1천만 추산 특히 피크기간엔 하루 최대인파를 3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럴 경우 관람객들의 최대관심사는 교통·숙식과 엑스포관람에 소요되는 경비. 엑스포조직위는 교통대책으로 최대주차능력이 3만대에 불과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승용차를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고 있다. 대중교통수단은 기존교통망을 제외한 엑스포전용열차·엑스포셔틀버스·헬기등을증·개설해 운영하게 된다. 엑스포전용열차는 공휴일과 평일의 운행시간이 약간 다르나 서울발 엑스포역행이 상오 6시30분에서 11시50분까지 11회,엑스포발 서울행은 하오 4시25분부터 9시15분까지 11회. 운임은 통일호의 일반실 편도가 2천8백원,무궁화호는 4천원이다. 부산∼대전역은 부산발이 상오 6시40분,7시20분,대전발은 하오 7시20분,8시10분으로 하루왕복 2회씩이며 운임은 통일호 4천7백원. 목포∼서대전역은 1회로 상오 6시30분,하오 6시55분에 왕복하며 4천3백원.순천∼서대전역은 상오 6시45분,하오 7시50분 1회왕복에 4천1백원.광주∼서대전역은 상오 7시,하오 7시15분 1회왕복으로 운임은 3천3백원. 엑스포셔틀버스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등 대도시와 춘천·강릉·경주·안동·마산·진주·울산·전주·이리·군산·목포·순천·청주·충주·제천·속리산에서 각각 대전엑스포장까지 왕복운행한다. 특히 서울지역의 출발지점은 용산관광터미널·롯데월드호텔앞·도심공항터미널등 3개소.배차간격은 지역에 따라 10분에서 1시간 간격이며 속리산만 2시간 간격이다. ○서울등서 헬기운항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면 그지역 전세버스조합에 문의하면 되며 7월26일부터승차권을 예매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을 위해 김포공항에서 도심공항터미널과 김해공항에서 경주보문단지간 각각 50회와 5회의 셔틀버스가 다니며 대전시내 열차역·버스터미널을 비롯한 중심가를 거미줄처럼 연계시켜 다니게 된다. 엑스포장의 주차시설은 6개소에 3만1천여대를 수용할 수 있다.엑스포주차장으로 동·서·남문,관리동,과학관주차장등 5개소에 1만7천4백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전용주차장을 마련했으나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인근 공터에 예비주차장을 설치,1만4천여대를 세우게 했다.그러나 붐비는 날은 이마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주차료는 평일 5천원,공휴일 8천원. 대전엑스포를 위해 헬기가 8월1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헬기는 서울에서김포공항과 잠실·김해공항·수영헬리포트에서 대전엑스포헬리포트로 운항하며 운임은 서울이 7만7천원,김해가 9만5천원.운항횟수는 서울이 8회,김해가 2회등으로 돼 있으며 항공권예매는 각 출발지점의 헬리포트와 호텔 및 공항,그리고 한진관광·삼성항공·현대정공본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교통·숙박·관광등 종합안내전화는 서울과 대전에만 설치,운영되고 있다. 대전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의 숙박을 위해 엑스포타운을 건설,운영하고 있다.아파트식으로 건축된 엑스포타운은 32·33·43·49·57평형등 5종류.숙박료는 임대식이 1천98가구로 월60만원선에서 1백15만원으로 월세이고,여관식은 1천5백78가구에 하루 4만5천원에서 9만원,호텔식이 3백90가구에 하루 11만원에서 23만5천원이다.엑스포타운을 임대할 경우 평형에 따라 5명에서 9명까지 투숙이 가능해 그다지 비싼편은 아니다. 그러나 엑스포타운은 8월 한달간 57평형 일부만이 남아 있을뿐 예약이 끝난 상태.이에따라 49평형이하는 9월이후에나 이용이 가능하다.박람회장과 아파트 사이의 거리는 3㎞.이밖에 엑스포대회장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청소년야영장인 드림캠프를 설치,2만여평에 4천여명의 청소년들을 수용할 수가 있다. 일반숙박시설로 관광호텔 21개소,일반호텔 6개소를 비롯해 여관등 기존시설 7천2백실과 신축시설 3천3백실등 1만5백여실의 지정숙박업소를 확보해놓고 있다.이것으로도 부족할 것에 대비해 인근지역을 포함,총7백38개소 3만여 객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보해놓았다는 것. 이렇게 해서 교통과 숙박이 해결되면 엑스포를 관람하는데 드는 비용이 관심거리. ○입장권 어른 9천원 대전엑스포에는 입장권만 구입하면 꿈돌이동산·모노레일·곤돌라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설과 문화·예술행사가 무료이다.지난 7월7일부터 전국 조흥은행본지점·우체국·철도역·충청은행본지점·삼성신용카드점·지정여행사등 5천2백개소에서 팔고 있는 엑스포장 입장권은 어른 9천원,청소년 7천원,어린이 5천원.그리고 노인·장애자·국가유공자·야간단체등은 요금이 차등적용된다. 장내에 입장하면 전경을 둘러보는 모노레일이 4천원선(미정).서문에서 놀이마당까지 가는 곤돌라가 어른 2천원,어린이 1천3백원선(미정).꿈돌이동산의 입장료가 별도로 어른 3천원,청소년 2천원,어린이 1천1백원이다.그중에서 모노레일과 곤돌라는 업자측이 요구하는 이용요금이며 아직 확정이 안된 상태여서 싸질 것이라는 게 조직위측의 설명이다.한편 꿈돌이동산은 장내 위락시설마다 요금을 받는다. 대전엑스포의 전시설을 관람할 경우 중학생·국교생의 자녀가 있는 4인가족은 13만원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엑스포장내에는 1백18개 음식점과 은행·우체국·전화국등 각종 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인근의 유성온천·계룡산국립공원·대청댐·공주 부여등 백제유적지·서해안의 피서 및 휴양지를 즐길 수 있다. 온국민의 관심속에 개막이 임박한 대전엑스포.첨단과학과 신나는 문화·예술잔치의 볼거리와 배울거리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관람하려면 휴일을 피하고 교통·숙박시설을 예약해 두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 이,레바논 민간마을 폭격/전투기 등 동원 팔 거점 사흘째 공격

    ◎유엔군 등 3백여명 사상/이 “계속공습” 팔 “보복강화” 【베이루트·예루살렘 외신 종합】 이스라엘은 27일 전투기와 헬기·대포 등을 동원,레바논 남부의 게릴라기지등 주요 목표물에 대해 3일째 폭격을 감행함으로써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특히 게릴라들의 주활동무대가 되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 안전지대 인근의 레바논 민간마을에까지 폭격을 가해 이 지역 20여개 마을 주민 20여만명이 피란길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게릴라들의 주활동무대가 되고 있는 이 지역의 주민들을 베이루트로 몰아냄으로써 군사작전을 원활히 하는 한편 레바논정부가 게릴라들에게 압력을 가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지역 주민들에게 27일 정오까지 마을을 떠나도록 26일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 라디오는 27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일주일 가량 계속될 것이라고 정부각료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4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3일간의 사망자와 부상자수는 각각 51명과 2백54명으로 늘었다.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주둔 아일랜드 병사 2명이 26일 부상한데 이어 27일 네팔병사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레바논내 게릴라들도 이날 카츄샤로켓 3발을 이스라엘 북부지역으로 발사,민간인 2명이 부상했으며 헤즈볼라 게릴라들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레바논은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고 라픽 알 하리리 레바논총리는 27일 다마스쿠스에서 압델 할림 카담 시리아부통령과 긴급회담을 가졌다. ◎미 국무 급거 귀국길 한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과 관련,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호주 중동 순방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통화를 갖고 예정대로 오는 8월1일 예루살렘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 의사·변호사 등 개인사업자/종소세 신고 2조 상회

    ◎증가율 무려 31% 의사·변호사·모델 등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인 개인사업자들의 신고실적이 올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들이 지난 5월 신고한 소득세실적은 2조1천1백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1%가 늘었다.이러한 증가율은 예년의 10∼20%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신고총세액에서 중간예납세액(지난해 11월 납부)·원천징수세액 등을 제외하고 자진납부한 세액은 1조3천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8%가 늘었다.종합소득세를 신고한 납세자도 94만8천3백34명으로 전년보다 14.5%가 증가했다. 소득세신고실적이 이처럼 좋아진 것은 각 지방청과 일선세무서들이 불성실신고자조사를 확대하고,특성에 맞게 자영업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 아시아나기 참사 해남 마산리의 7월 26일

    ◎“뒷산에 비행기 추락… 모두 나오시오”/산마을 인간애가 희생 줄였다/주민 3백여명 필사적 구조작전/빗속 진흙길 부상자 업고 줄달음/뒤늦게 온 유가족·구조대원엔 식사대접 『뒷산에 비행기가 떨어졌으니 동네사람들은 모두 낫과 삽을 들고 마을회관으로 모이시오』 아시아나 여객기추락 직후인 26일 하오 5시30분.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이장 김석진씨(60)의 비상을 알리는 급박한 목소리가 마을 스피커를 타고 온동네에 울려 퍼졌다.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마을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것없이 삽과 톱등을 들고 마을회관으로 달려왔으며 『우선 사람들을 살려야 한다』는 김씨의 설명을 대충 듣고 운거산으로 내달았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과 덤불을 연장으로 잘라 헤치며 해발 3백20m의 운거산 8부능선에 다다른 이들은 너무나도 참혹한 현장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저기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소리,처참하게 산산조각난 비행기 잔해와 옷가지,짐꾸러미 등등. 쓰러진 사람들에게 달려가 옷가지를 찢어 상처를 싸매 지혈을 해주었고 비행기 잔해 사이에 끼여 신음하는 사람들을 끄집어 내기 시작했다.힘센 장정들은 부상자들을 들쳐업고 산밑으로 뛰고 노인이나 부녀자들은 사고현장에서 정신없이 승객들을 보살폈다. 이렇게 하길 1시간쯤.누가 시킨 일도 아닌데 어느새 3백여명의 마천부락 주민들로 대규모 「인명구조단」이 자연스레 구성됐다. 아시아나항공 737편 보잉 737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의 구조작전은 이렇게 시작되었고 결국 44명의 귀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어처구니없는 끔찍한 대형참사속에서 여객기 추락사고치고는 그야말로 기적적으로 많은 인명을 구한 것이다. 사고 여객기 승객 김현식씨(21)가 하오 5시20분쯤 홀로 산밑으로 기어내려와 마을에 사고소식을 전한 뒤부터 군·경의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기까지 두시간동안 마천부락 주민들의 필사적인 희생노력이 없었다면 이번 사고는 엄청나게 더 큰 재해로 이어졌을 것이다. 한차례 폭우가 내린 뒤끝인데다 40도의 급경사인 산을 오르내리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미끄러운 산길을 오르면서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당기느라 주민들의 몸은 어느새 땀으로 뒤범벅됐다. 이장 김씨는 김성수씨(23)등 청년 3∼4명에게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생존자들을 마을로 후송시켰고 나머지 주민들은 승객들의 안전벨트를 낫으로 끊어가며 생사를 확인했다.청년들이 생존자들을 등에 업고 막 산을 내려갈때 면사무소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군용헬기가 계곡위에서 맴돌았다.헬기에서 구조로프와 카고네트가 내려왔고 주민들은 무게가 가벼운 어린이 4명을 우선 헬기로 올렸다.곧이어 또다른 헬기가 도착하자 주민들은 헬기에서 내려온 군인 1명의 도움을 받아 생존가능성이 있는 중환자를 로프에 묶기 시작했다. 『헬기에서 구조로프를 내렸을때 강한 바람으로 로프가 흔들리는 바람에 한사람을 묶는데만도 10분씩이 걸렸습니다』주민 천용진씨(45)는 온몸이 피로 물든 자신을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박연규씨 등 동네주민들과 함께 8명의 생존자를 로프에 묶어 헬기로 올려 보냈다. 박씨는 『서로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는 환자들을 대할때 누구부터 구해야할지 괴로웠으나 어린이나 피를많이 흘린 중환자에게 먼저 손이 닿았다』면서 사고 신고가 조금이라도 빨랐더라도 더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주민들은 생존자들을 확인하기위해 사고 현장인 고도 2백50m의 계곡을 중심으로 직경 1백여m안쪽의 숲과 나무를 헤치며 샅샅이 뒤졌다.다리가 부러진채 근처 숲에 쓰러져 있던 40대 승객은 『나는 괜찮으니 급한 환자부터 옮겨달라』고 애원해 함께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고 당시 이곳에는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 여객기가 추락할때 「꽝」하는 굉음을 천둥소리로 잘못 알아들었다』는 주민들은 한결같이 사고소식을 뒤늦게 알아 유가족들에게 죄를 진 것같다고 말했다. 마을에 남아있던 주민들은 각 가정에 있는 밥솥 30여개를 총 동원,생존자와 뒤늦게 달려온 구조대원등 3백여명에게 따뜻한 저녁식사를 대접했다.또 화원면장 김한철씨(53)는 근처 방앗간에서 2백여명분의 주먹밥을 만들어 사고 현장에 긴급 운반하기도 했다. 『많은 희생자가 나 마음이 아프지만 구조된 생존자들만이라도 빨리 완쾌되길 바랄뿐입니다』이 마을 사람들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사고현장에 찾아와 울부짖는 유가족들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었다. □특별취재반 전국부 임정용부장 최치봉기자 박성수〃 남기창〃 김수환〃 사회부 김재순〃 박찬구〃 사진부 김명환〃 남상인〃
  • 「눈먼 돈」의혹 원천적 제거/무역특계제도 폐지 안팎

    ◎대부분 목적외 사업에 전용… 업계 불만 증폭 말많고 탈많던 무역특계자금이 수술대에 올랐다. 26일 정부가 내놓은 「무역진흥 특별회계 개선안」은 의혹 투성이로 비쳐져온 특계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고 97년부터는 징수자체를 폐지,업계의 불만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계자금은 60년대 말 수출드라이브 정책의 산물이다.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하고 국제수지 방어를 위해 수입억제의 당위성이 인정되던 때였다.중소기업들도 특계자금의 지원을 받아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었다.이 돈은 통상정보 활동 등 무역진흥 사업을 위한 것이었으나 무협은 뉴욕 홍콩의 빌딩과 무역센터의 부지도 이 돈으로 사들였다. 특계자금의 징수근거는 68년 무협 임원회의와 임시총회의 결의이다.여기에 상공부가 징수편의를 위해 대외무역 관리규정에 수입승인시(수출용 원자재와 관수용 수입 제외) 수입액의 일정률을 내도록 규정함으로써 세금처럼 징수돼왔다.일종의 준조세였던 것이다. 그러나 자금운용의 감시가 소홀하고 징수액이 매년 불어나면서 「여기저기서 군침을 흘리는 돈」으로 전락했다.3공화국 시절엔 체제비판 교수의 외유자금으로도 쓰였고 91년엔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의 주범(?)으로 몰렸다.노총장학회 16억5천만원(75∼84),대한체육회 9억5천만원(79∼80),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2억2천7백만원(78∼80),하와이 동서문화센터 1억1천만원(92) 등 일부 쓰임새만 보아도 무역진흥과 무관함을 알 수 있다. 용도외 전용이 이처럼 심했던 것은 특계자금이 불어나면서 씀씀이가 헤퍼졌기 때문.특계자금 징수율은 69년 수입액의 1%에서 90년 0.15%로 낮아졌지만 징수액은 수입증가로 69년 20억원에서 80년 3백36억원,92년 4백49억원으로 눈덩이처럼 커졌다. 무협에 「무역진흥 특별회계 관리위원회」가 있으나 예산편성의 독자성이 약해 3·5·6공 시절 청와대나 상공부의 지시에 의해 자의적이고 비공개로 예산편성이 돼왔다.수혜대상이 늘면서 정치권도 여야없이 특계자금을 비호하다보니 문제제기가 됐다가 꼬리를 감추는일이 되풀이됐다. 이번 개선안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이 지난 23일 대통령에게직접 보고,재가를 얻어 결정됐다.당초 재단을 설립,무협자산의 70%를 차지하는 특계자금(1조1천억원)을 모두 기금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자산의 재단이전에 따른 증여세 문제 등으로 3천억원의 기금조성으로 마무리 됐다.
  • 사정기관의 계좌추적/프라이버시·공익 충돌

    ◎감사원 입장/“비리조사 위한 자료제출요구는 적법/율곡사업 특감이후엔 추적계획 없다” 감사원은 예금계좌 추적을 최대한 자제하되 공공의 이익과 필요에 따라 법원의 영장없이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감사원은 그러나 이에 대한 법적 타당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감사원법의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예금계좌 추적이 권장할만한 조사방법이 아니라는데는 감사원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황영하사무총장은 『예금계좌 추적을 통해 비리공무원을 적발하는 것이 감사원의 주업무가 아니다』면서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그동안 감사원이 해온 예금계좌 추적이 불법적이라는 검찰의 시각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사적생활의 비밀보호보다 월등한 공공의 이익과 필요가 있다면 이를 따르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금융실명거래법의 비밀보장조항에 우선해 감사원법에 따라 영장없이도 독자적인 예금계좌 추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동안 감사원법 30조의 자료요구권을 근거로 비리조사와 관련된 예금계좌 현황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은행감독원은 실명거래법의 「감독원장의 업무상 필요한 경우 금융정보를 제공한다」는 단서조항을 근거로 계좌추적을 벌인뒤 감사원에 제공해왔다. 그러나 감사요원이 영장은 물론 은감원을 통하지 않고도 시중은행의 지점에 들어가 감사원 신분증만 제시하고도 협조를 받는 것이 일부 용인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감사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위해 이미 관련학계에 법률검토를 의뢰하는등 원차원에서 전반적인 재검토를 벌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감사원은 그동안 예금계좌 추적의 법률적 타당성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일단 큰 문제가 없다고 잠정결론을 냈으나 일부 법적 보완의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학계에 검토를 의뢰해 놓았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예금계좌 추적의 적법성논란이 검찰과 감사원과의 힘겨루기로 비치는데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총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를 연발하고 있다. 황총장은 『예금계좌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장을 받아야 한다는 검찰의 결정이 감사원에도 기속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Case by case(경우에 따라 다르다)』라고 답변했다. 황총장은 또 『율곡사업 특감이후 감사원은 예금계좌 조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혀가까운 시일안에 이 문제로 감사원과 검찰이 부딪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입장/“공직자 예금 조사때는 금융시장 마비/은행거래비밀보장 새 방안 마련돼야” 재무부나 은행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공직자 예금계좌 조사가 금융시장을 온통 마비시키게 될 것이라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벌써부터 은행·단자·증권사 등 금융기관 창구에는 큰손들의 고액예금이 무더기 인출되는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은행장 연쇄사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금융시장에 또다시 강력한 「A급 태풍」이 접근 중이다. 예금계좌 조사설이 나돌기 시작한 지난 주부터 서울 명동의 사채시장은 전주들이 잠적해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하고 있다.그 여파로 신용상태가 양호한 기업들이 발행하는 A급 기업어음의 할인금리는 연 13.8%에서 15∼16%로 1.2∼2.2%포인트까지 급등했으나 높아진 금리에도 돈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사의 경우도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 1백억원 정도씩 고객예탁금이 줄다가 감사원의 계좌추적설이 나돈 직후부터는 그 폭이 커져 하루 2백억∼3백억원씩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칼자루를 쥔 감사원이 전면적인 예금계좌 추적 방침에서 「선별 조사」 쪽으로 누그러지는 기색을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전면 조사든 선별 조사든 차·가명 계좌에 감춰진 예금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적조사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금융시장은 다시 「사정 태풍권」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은감원의 한 관계자는 『현행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이 예금자의 금융거래에 관한 비밀 보장을 규정하고는 있지만 너무 포괄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은 예금주의 동의없이 금융거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제공을 요구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문제는 이에 대한 예외 규정이다. 이 법은 ▲사정당국 등의 외부기관에 대해서는 법원의 영장 또는 제출명령이 있는 경우 ▲국세청이 세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요구하는 경우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해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가 인정된 경우에 예금계좌 추적을 허용하고 있다. 외국의 금융거래 비밀보장에 관련된 입법례를 보면 미국이나 일본도 우리와 유사한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그러나 법원의 영장이나 세무당국의 서면요구 등의 적법절차 준수를 못박는 등 정보의 대외유출을 극히 제한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정화라는 공익과 금융거래 비밀보장이라는 개인의 사생활 및 재산권 보호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 금융계의 바람이다.
  • 은행카드 인구 급증/2명당 1명꼴 보유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은행계 신용카드 보유자가 인구2명당 1명꼴에 이르고 있다.현금자동인출기(CD)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크게 늘어 작년말 현재 인구 1만명당 2.2대에 이르렀으나 아직 일본과 미국 등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까지 발급된 은행카드는 모두 2천1백40만8천장으로 88년말의 6백58만8천장에 비해 4년만에 3.2배로 늘었다. CD는 88년말의 2천3백98대에서 작년말에는 9천6백59대로 연평균 41.9%가 늘었고,ATM은 24대에서 61대로 증가했다.
  • 박살난 기체… 곳곳 “살려달라” 비명/아시아나기 추락 참사의 현장

    ◎널린 파편속 시신 뒤엉켜 아수라장/구겨진 시트속 부상자 탈출 안간힘 「아수라장」「아비규환」­연옥이 바로 거기였고 지옥이 바로 그곳이었다. 순간간에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남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현장.박살난 기체의 잔해와 주검들이 널려있는 매봉산중턱엔 희생자들의 비명이 뒤엉켜 인재가 빚은 사고순간의 참혹상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군부대와 경찰 인근주민등 구조반원이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들을 옮겼으나 사고발생후 2시간 넘은데다가 사고장소까지 접근이 어려웠고 장마날씨로 어둠이 드리워 밤샘 구조 작업에 애를 먹기도 했다. ▷현장◁ 여객기가 추락한 마산리 매봉산 8부능선 사고현장에는 세조각난 비행기동체로부터 반지름 1백m까지 사체가 널려져 있고 『살려달라』는 생존자들의 아우성이 산속을 메워 추락현장의 참혹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사고현장에 처음 도착해 여자승무원을 헬기로 후송한 해남군청 직원 김명희씨(32)는 『현장주변 나뭇가지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체가 걸려있고어린이 부상자들의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날이 어두워지자 구조작업을 돕기위해 현장에 전기가설을 했으며 주민 3백여명은 군병력 50여명과 함께 마을에서 현장까지 비상도로를 내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생존자 44명 대부분은 비행기 뒷좌석에 앉아있다.목숨을 건진 것으로 밝혀져 앞좌석 VIP승객들의 운명과는 대조적 이었다. ▷교통부◁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10시30분쯤 교통부 상황실에 들러 정종환항공국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사고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시설 또는 운항등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예산을 최대한 활용,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 ▷사고기◁ 미 보잉사가 지난 90년7월 제작한 쌍발제트기로 지난해 11월 2천7백만달러에 도입한 중고비행기이다. 이 여객기는 ▲무게 31.2t ▲최대 항속거리 5만1천95㎞ ▲최대 항속시간 6시간45분 ▲연료탑재량 3만5천5백83파운드 ▲전장 31m ▲폭 28.9m이며 탑승인원은 1백27명. 사고기는 아시아나 항공이 보유한 26대의 비행기중 가장 작은 기종으로 아시아나측에 모두 4대가 있다. ▷생존자 명단◁ ◆DB 편집자주:명단생략 KHM 9307272306참조 ◎동체 산중턱 받고 7백m 미끄러져 ▷발생◁ 이날 사고여객기는 운항이 비교적 순조로워 예정대로 하오3시15분 목포공항에 도착하는듯 했다.황인기기장은 도착예정시각쯤 관제탑과 교신을 통해 『강풍말고는 기상상태가 양호하다』는 착륙지시를 받고 3시24분쯤 1차착륙을 시도했다.그러나 초속 18m이상의 강풍과 짙은 비구름으로 착륙은 불가능,실패였다. 여객기는 28분쯤 2차착륙도 실패한뒤 3시38분 『다시 연락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통신이 끝으로 통신이 끊겼다. 사고여객기는 목포상공을 벗어나 해남쪽으로 기수를 돌린뒤 3시41분쯤 레이더망에서조차 자취를 감췄고 잠시뒤 비구름에 가린 매봉산 중턱 「절골」에 기체 앞부분이 부딪치면서 추락,7백m남짓 미끄러져 기체는 세동강이 났다. ◎가족들 문의전화 빗발/주민·공무원 헌혈행렬 ▷병원◁ 사고현장에서 경찰과 군·공무원·주민들에 의해 구조된 부상자들은 해남병원과 해남우석병원·목포한국병원·목포기독병원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의 얼굴과 다리등은 피로 뒤범벅이 돼 사고당시 처참했던 모습을 실감케 했다.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이들 병원에는 탑승자 가족들의 생존여부를 묻는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병원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몰려들어 환자들의 쾌유를 빌기도.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된뒤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다음 입원실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원측은 수술하는데 필요한 혈액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도. ▷사고기기장◁ 서울 서초구 방배동 328의2 황인기기장집에는 황씨의 부인(44)과 맏딸 효정양(19),효석군(16)이 문을 굳게 잠근채 일체 외부인과의 접촉을 끊고있다. 황씨의 부인은 남편의 사고소식을 하오6시쯤에야 TV뉴스를 보고 안뒤 실신,자식들의 간호를 받고있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장 황씨는 공군소령출신으로 지난 88년7월1일 아시아나항공에 입사,비행8천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가족주변◁ 박태환 부기장(40)의 집인 서울 은평구 신사동 140의 미성아파트 3동 1505호에는 가족및 동료들이 뜻밖의 비보에 모두 침통한 모습.박부기장의 부인 김은자씨(39)는 남편의 소식을 듣고 실신해 쓰러졌으며 친척과 동료승무원들은 취재진이 방문하자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는다』며 문을 굳게 걸어 잠근채 안에서 통곡하거나 눈물을 삼키기도.
  • 미 휘트니 비엔날레/서울서 사상 첫 해외전

    ◎21일 국립미술관서 “세계 정상의 현대미술제”/리히텐슈타인등 62명의 최신작품 선보여 미국을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현대미술제 휘트니비엔날레가 사상 처음 서울에서 열린다. 31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막,9월8일 폐막된다. 6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휘트니비엔날레가 미국밖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유력지들은 지난2월 「휘트니비엔날레,사상처음으로 1만마일 떨어진 서울로 날아가다」라는 제하로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지난4월5일부터 6월13일까지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 열린 올해 휘트니비엔날레에는 영화 「말콤 엑스」로 유명한 스파이크 리 감독,신디 셔먼·키키 스미스·로버트 고버등 지난2년간 가장 주목할만한 활동을 한 미국작가 82명이 참가했으며,한국계 미국작가 크리스틴 장과 바이런 김도 포함돼 있다. 1백50여점의 출품작들은 대부분이 미디어와 컴퓨터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설치작품으로 걸프사태를 보도한 CNN 방송내용을 프로젝트로 만든 작품도 있다. 역대휘트니비엔날레는 백인남성위주로 진행돼와 아시아계 작가들은 물론 여성작가들의 항의시위까지 벌어졌으나 올해는 미국사회 전반의 복합다원주의와 페미니즘 경향을 반영,휘트니비엔날레사상 가장 많은 소수민족계및 여성작가들이 참여했다. 「휘트니비엔날레 인 서울」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서울전에는 막대한 운송비와 보험료 관계상 미국전 출품작가82명중 약3분의2가 되는 62명의 작품이 왔다. 특히 이번 서울전은 세계적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서울에서 열도록 강력히 권유,일본을 제치고 결정됐는데 일본의 한 미술관은 휘트니비엔날레 유치비용으로 3백만달러를 제의했다고. 이에 비해 서울전 유치에 든 비용은 모두 70만달러로 이가운데 백남준씨가 25만달러를 개인비용으로 부담하고 나머지는 기업등의 협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휘트니비엔날레는 미국 현대미술의 최신경향을 과감히 수용하여 많은 유명화가들을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성미술가 조지아 오키프를 비롯,라우센버그·리히텐슈타인·재스퍼 존스등의 팝아티스트,제프 쿤스·바바라 크루거·줄리앙 슈나벨·키스 헤링·신디 셔먼등 세계화단을 주름잡는 수많은 스타급 미국작가들이 이 미술제를 통해 등단,휘트니비엔날레 출품은 미국 미술인들의 「꿈」이 되고있다. 어쨌든 이번 휘트니비엔날레의 국내상륙은 미술관계자는 물론 많은 미술학도와 애호가들에게 세계미술의 최신조류를 접하게 할수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 악천후 무시한 운항이 참사불렀다/보잉737여객기 추락 왜 일어났나

    ◎무리한 착륙시도… 3백20m야산 받아/회항지시 안한 관제탑의 방관도 문제 엄청난 인명피해를 낸 아시아나항공 보잉 737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는 무리한 운항때문에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참사였다. 악천후 아래서 착륙을 시도한 조종사와 착륙을 허용한 관제관계자들의 실수가 복합적으로 작용,참변을 부른것이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 90년6월 미보잉사가 제작,지난해 8월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비행시간은 7천2백95시간에 이·착륙횟수는 5천6백97회였다. 또 정비현황을 보면 지난 25일 A점검,지난 4월20일에는 B점검을 받아 기체나 엔진에는 이상이 없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도 목포상공에 도착할때까지는 아무런 기체결함이나 엔진결함이 있다는 것을 무전으로 타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안전수칙을 무시한 운항이 사고원인이었다는 것이 항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시 목포공항 상공은 초속 18m의 비바람이 불고 안개까지 있어 최악의 착륙조건이었다. 또한 관제탑에서도 이같은 기상상황을 참작,조종사에게 착륙 불가통보를 내려 가까운 공항으로회항토록 지시했어야 함에도 방관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종사가 착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도 억지로 착륙을 시도했던 까닭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경쟁적으로 승객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는 항공사들의 운항관습과 무관하지 않다. 사고 항공기가 두번째 착륙 실패후 다시한번 착륙을 시도하려고 선회하다 불과 3백20m의 야산 중턱에 추락한게 틀림없으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조종사가 착륙에만 신경이 쏠려 고도를 너무 낮게 잡아 산을 보고도 상승하지 못했거나 산이 짙은 안개에 덮여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또 목포공항 자체가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닌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목포공항은 지난 70년4월에 개항했으나 73년 1월부터 항공기이착륙이 중단되었다가 87년부터 공사비 1백58억원을 들여 19년만인 지난해 7월 다시 개항했다. 당초 활주로는 1천1백60m였으나 활주로 끝에 있는 수심 15m의 해안을 매립,1천5백m 활주로로 확장했다. ▷비행기사고일지◁ ▲67년 4월8일=공군 C­46수송기 서울 청구동 추락. 사망 63명,중상 24명,실종 6명. ▲68년 8월21일=세기항공파이퍼기 경기도 안성군 추락 5명 사망. ▲78년 4월20일=KAL 구소련 무스크 강제착륙 2명 사망. ▲80년 11월19일=KAL기 김포착륙중 화재 16명 사망. ▲82년 6월1일=공군수송기 C123 성남시 상공추락 장병 53명 사망. ▲83년 9월1일=KAL기 사할린 역공에서 구소련 전투기에 피격 2백69명 사망. ▲87년 11월29일=바그다드발 서울착 KAL858 보잉707기 양곤상공서 실종,승객 승무원 1백15명 생사불명. ▲89년 7월27일=대한항공803 DC­10기 트리폴리공항 추락 사망 72명. ▲92년 2월14일=육군 204 항공대 UH1H헬기 경북 선산군 장천면 추락 사망 7명. ▲92년 8월13일=HL9924헬기 제주도 서귀포 해상서 추락 사망 1명,부상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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