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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상(세계의 개혁현장:21)

    ◎“부패와의 전쟁”… 횡령범 줄줄이 사형/수뢰공직자등 올 2분기 7천건 적발 중국은 요즘 살벌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전국이 시장경제 도입문제로 잔뜩 들떠 있는 가운데 「반부패 추방운동」이란 사정한파가 갑자기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형이나 무기징역 선고 뉴스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최근 중국 최고인민법원에서는 3천3백만원(46억원)을 횡령한 공상은행 해남성 해구시분행 회계원 설근화를 비롯한 금융계 탐오범 8명의 사형판결을 확정지었으며 살인사건을 은폐하려던 중국 최고 갑부마을 대구장의 대표 우작민이 무기징역을 받아 신문지면을 장식하기도 했다.5천원(70만원)을 받고 당대회보고서를 사전에 홍콩기자에게 넘겨줬던 한 신화사 기자도 무기징역으로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게 됐고 심천의 한 경찰은 수많은 횡령액수외에 엄청난 자기 재산의 형성과정을 명백히 밝히지 못한 죄목까지 추가돼 역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당과 행정부및 공공기관 등에서는 간부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 역력하다.지난 8월 하순 당중앙규율검사위원회 2차 전체회의가 열려 당간부들이 기업체에서도 근무,2중으로 월급을 받지 말도록 하는 등 5개항의 금지령을 내린데 이어 요즘은 이의 실천여부를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때 열린 회의는 최근의 「반부패추방운동」을 결의하면서 비장한 각오로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강택민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은 『중국에 만연하고 있는 부패를 방치한다면 당과 정권,그리고 사회주의 현대화를 말살시킬 것』이라고 강조,「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기까지 했다. 중국에서의 부정부패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 근본 이유는 사회주의체제 자체가 삼권분립이나 언론자유 등 권력에 대한 견제기능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서방세계에서는 믿고 있다.하지만 최근들어서는 2단계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하면서 사회기강이 다소 느슨해진 틈을 이용,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올해들어 지난 2·4분기때 부패사범으로 조사를 받은 케이스가 7천1백31건으로 1·4분기때보다 무려 79%나 증가된 사실은 급격한 부패의 만연을잘 반증해주고 있다. 지난 7월 흑룡강성에서 도시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각 업종별 부정풍조가 이미 사회 구석구석에 확산됐다고 인정한 사람이 무려 87.6%에 달했다.12개 조사대상 업종중 부정부패가 가장 심하다고 지적된 업종은 사건처리나 교통처리에서 돈을 먹는 경찰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세금감면을 미끼로 삼는 세무원,기차표가 없다 해놓고 웃돈만 주면 표를 주는 철도요원,수술할 때마다 웃돈을 줘야 성의를 보이는 수술의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뇌물을 먹이면 천리를 갈 수도 있으나 뇌물이 없다면 단 한걸음도 옮길 수 없다』는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흑룡강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비해 농촌은 각종 세금과 잡부금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농민들이 부담하는 잡세의 종류가 1백가지가 넘기 때문이다.정부에서는 농가의 곡물 수매대금을 현찰이 아닌 차용증서(백조)로 내주다가 곳곳에서 농민들의 집단항의를 받기도 했다.지난 90년 전국 농민 1인당 평균세금은 41.15원으로 총수입의 7.88%에 달했다.여기에다 난집자(멋대로 모금액 부과),난난파(무차별 균등부과),난벌관(멋대로 벌과금 부과)등 이른바 「3난」이 농민을 괴롭혀 왔다. 그래서 요즘은 지방정부나 경찰이 받는 수수료나 세금항목 등을 대폭 즐이는 작업이 자주 신문에 소개되고 있다.뿐만아니라 이 기간중 걸렸다 하면 사형이나 무기징역 등 중형으로 일벌백계의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돈을 마음껏 긁어모으는 계층도 많다.중국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돈 잘버는 10개 직업」중 1위는 역시 실권자가 꼽히고 있다. 이들은 머리를 끄덕이는데 따라 돈이 오간다고 한다.2위는 기관 간부들로 이들은 먹고 마시며 여자와 도박 등 4대 즐거움을 공금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밖에 원고 피고 쌍방으로부터 돈을 받는 사법관이 3등,변호사 개인사업자 수술의사 등을 거쳐 몸을 비틀기만 해도 돈이 나오는 연예인이 7등,길거리에서 돈을 줍는 교통경찰이 8등순으로 이어진다. 중국은 부정부패 척결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88년 심천에 부정부패 고발전화를 처음 설치한 이래 전국에 3천6백여대를 설치,지금까지 접수된 고발사안 가운데 2만여건을 재판에 회부할 수 있었다.당국에서는 반부패투쟁이 시작된 이래 이 고발전화가 부쩍 늘고 있어 크게 고무되고 있으며 당과 정부기구 안에 설치한 부패추방운동 감시기구를 10월 1일부터 본격 가동,고위관리는 중앙징계위원회가 집중 감사하고 다른 감사기관들은 재정부 국가계획위원회 대외경제무역위원회 등의 감사에 들어갔다.
  • 보건사회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2)

    ◎생활·의료보호자 5천2백억 지원/노인­장애자시설 확충에 9백88억 보사부가 새해에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역시 저소득층의 생활안정 지원이다. 보사부는 모든 국민이 고르게 행복권을 추구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특히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골고루 복지의 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저소득층 중점지원 보사부는 이같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반 회계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7.2% 늘어난 1조7천7백43억원의 예산 가운데 14.9%에이르는 2천6백37억원을 생활보호대상자지원에 활용 할 계획이다. 내년에 정부가 지원할 생활보호대상자는 모두 1백90만여명. 이들은 전세나 월세방등 주거지는 확보돼 있으나 재산 총액이 1천5백만원 이하이고 한달 소득이 15만원 이하인 거택보호자 32만명과 무의무탁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으로 양로원이나 고아원에 있는 시설보호자 8만여명,재산이 1천5백만원 이하로 월 소득이 16만원 이하이지만 자활능력을 갖고 있는 자활보호자 1백50만여명 등이다. 거택보호자나 시설보호자는 내년에정부로부터 한달 쌀·반찬값·연료비 등으로 전년보다 8천∼9천원 많은 6만5천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또 16만여명에 이르는 보호대상 학생들을 위해 학비로 4백91억원을 활용하고 자활보호자대상자에게는 무료로 미장·수예등 기술훈련을 실시한뒤 취업까지 알선한다. 보사부는 이처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수준을 해마다 높여나가 오는 97년에는 실질적인 지원이 최저생계비의 85%선에 이르도록 할 방침이다. 보사부가 저소득층에 못지 않게 신경을 쏟는 분야는 노인·장애자·부녀자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우선 노인 지원을 보면 내년에 4백58억원을 투입해 양로원등 정부 운영 복지시설을 1백5곳에서 1백1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설되는 노인복지시설은 노인치매센터 2곳,노인복지회관 3곳,양로시설 1곳등이다. 또 경로당에서 노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생활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53억원의 난방비,운영비등을 지원키로 했다. 다음으로는 장애자를 위해 모두 5백30억원의 예산을 확보,1만4천명에게 매월 2만원씩 생계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장애인복지시설을 현행 1백51곳에서 1백6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소년가장에 교통비 또 학생 신분인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20억원을 마련,1만4천여명에게 매일 교통비로 3백60원씩 주고 영양급식비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한달 벌이가 70만원 이하인 저소득 모자가정을 위해 41억원을 지원,1만7천여명에 이르는 중고생이나 아동의 양육비로 보조할 계획이고 일제 때 정신대에 강제동원 됐던 할머니 50명에게 생활안정자금으로 한명에 5백만원씩을 특별 지원한다. 국민의료분야의 서비스확대를 위해 지난해 1천2백73억원에 비해 1백83억원 14·4% 늘어난 1천4백56억원을 확보,보건소등 의료기관의 기능강화와 각종 질병관리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돈 가운데 4백77억원은 보건소등 공공보건기관의 기능 강화,응급환자 정보센터 운영,원폭피해자 진료비 지원등에 사용된다. ○보건소등 기능 강화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해 15억원을 투입,국립 한의학연구소를 신설하게 된다. 또 예방접종과 급성전염병예방 예산으로 20억원을 책정했으며 결핵환자및 나환자를 위해 1백85억원의 예산을 배당했다. 이와함께 전세계적으로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에이즈예방등 성병관리를 위해서 검진이나 성병예방 홍보비용으로 1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신질환자의 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보사부의 업무다. 내년에 소아자폐증환자 치료센터를 개관하기로 하고 20억원을 따로 마련했으며 정신질환자중 일정 교육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정신질환자 재분류사업」을 위해 1억원을 배정해놓고 있다. 이밖에 식품이나 음용수관리를 위해 57억원을 사용할 예정이고 민간 기업의 신약개발 활동 지원 자금·마약관리 비용등으로 1백17억원을 마련했다. 예년처럼 2백66개 지역의료보험조합의 재정을 돕기 위한 예산도 6천9백11억원이 책정돼 있고 의료보호자의 진료비로도 2천6백26억원이 사용된다.
  • 백제혼의 귀환(외언내언)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망한 것은 서기660년.수도인 사비성(부여)이 함락되면서 6백년의 왕조 백제는 허무한 종언을 고한다.그러나 백제 유민들의 부흥운동은 그뒤 4년이나 계속되어 임존성(대흥)의 흑치상지와 주류성을 근거로 한 왕족 복신은 2백여개성을 함락하고 한때 사비성을 포위공격하는 위세를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역사의 대세는 돌이킬 수 없는듯 강력했던 부흥운동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만다. 백제가 멸망한 뒤 당나라는 왕과 종친·귀족 88명및 백성 1만2천8백여명을 포로로 끌고간다.망국의 치욕을 피해 많은 백제의 왕족과 귀족·고관등 유민들이 일본으로 망명한다.백제와 위는 전통적인 우호관계가 유지되어 왔으며 백제를 구원하기 위해 위의 원군이 출병할 정도였다. 백제인들은 일찍부터 일본에 한문과 불교를 전해주는등 미개한 위에 문화와 기술을 전파해준다.7세기 전반 일본이 자랑하는 아스카(비조)문화는 실상 백제문화의 연장 혹은 그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당시 일본에서 「구다라노 모노」(백제의 물건)란 말은 최상품을 지칭하는 말이었다니 백제문물에 대한 일본인들의 동경심을 짐작할만하다. 왜국에 귀화한 백제인들은 정치·학문·예술·기술 분야에서 지도적 위치에서 활약했다.절을 세워주고 불상을 만들어주고 성을 쌓아주었으며 양잠기술도 가르쳐주었다. 최근 일본 미야자키현 남향촌의 주민 1백여명이 백제의 왕족인 정가왕과 복지왕부자의 신위를 모시고 부여를 찾아왔다.실로 1천3백년만의 영혼의 환국이다.백제의 왕릉이 집결된 능산리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제사도 올렸다. 또 신위를 모시고 사비성문에서 궁궐터가 있는 시내로,다시 백제를 떠났던 금강 구드래나루까지 행렬을 갖기도 했다.주민들은 왕족이 사용하던 동경과 말방울등 유물도 잘 보존했다가 이번에 엑스포 전시관에 출품했다.1천3백년전 조상의 원혼을 달래주려 한 남향촌 주민들의 집념과 정성이 참으로 돋보인다.
  • “작을수록 더 잘팔린다/식품­과자 소형화 바람(업계 새경향)

    「작을수록 좋다」 식품업계에 한입에 쏙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 바람이 거세다.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를 절반 이하로 줄이거나 포장단위를 축소한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편의성과 실용성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을 겨냥한 것이다.신세대는 「한 입에 먹을 만큼」 간편한 제품이나 혼자 먹기에 적당한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동전 크기만한 「리치 미니크래커」를 내놓은데 이어 올들어 「양파 미니크래커」,「ABC 미니크래커」를 잇달아 선보였다.이어 40㎖짜리 소형 아이스크림 12개가 든 「미니 악센트」와 「엄마손 파이」,「크런키 뉴키즈」등 소형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5월 「미니미니 크래커」를 출고한데 이어 7월부터 3백원짜리 과자 「에이스」를 절반 이하로 줄인 「미니에이스」를 내놓아 월평균 12억원의 매출을 기록,기존 제품의 매출(8억원)을 앞질렀다.동양제과와 크라운제과도 기존 초콜릿의 크기를 크게 줄인 「미니허쉬」와 「투유미니」,「블랙로즈 미니쉘」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오뚜기식품은 지난 5월부터 2백g∼1㎏사이이던 병제품을 50∼70g짜리 튜브 제품으로 소형화해 케첩,마요네즈,고추장,드레싱 등을 판매중이다.서울우유는 치즈 10개가 들어 있던 슬라이스 치즈를 5개로 줄인 「앙팡치즈」를 출시했으며 대림수산은 김밥을 싸기에 알맞도록 크기를 줄인 「김밥햄」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지방의원수 대폭 삭감/기초 6백명·광역40명/민자선거법 개정안

    민자당은 26일 당정치관계법심의특위 1분과위원회(위원장 양창식)를 열어 통합선거법인 공직자선거및 부정방지법,정치자금법,정당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확정,2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개정내용을 보고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한 선거법은 지방의회의원 정수를 대폭 하향 조정,기초의원의 경우 읍·면·동마다 무조건 1인씩 선출토록 함으로써 의원수를 현재의 4천3백5명에서 3천6백80명선으로 6백명이상 축소키로 했다. 또 광역의회의원도 도는 17명,직할시는 23명으로 돼있는 하한정수 규정을 없애 현재의 8백79명에서 30∼40명 가량을 줄이기로 했다.
  • 공보처,「도표로 본 북한의 오늘」 출간

    ◎1인당 GNP 1천38불… 남한의 6분의 1/군사력 세계5위… 육해공 현역 1백1만명/인구 2천2백33만6천… 증가율 1.4% 수준/정신병원 189곳… 반체제인사 수감소 이용 “의혹” 공보처는 최근 통일원 정보분석실의 자료를 토대로 북한의 정치 경제 군사 사회 문화등 70여개 분야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를 발간했다.북한은 63년 이래 공식적인 통계의 발표를 중단,사회 각 분야의 움직임이 거의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자료는 북한의 현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자료는 북한중앙통계국(CSB)이 유엔인구기금(UNFPA)등에 제출한 갖가지 보고서와 조선중앙통신사의 「조선중앙년감」,조선관광안내편집부의 「조선관광안내」,김일성대학종합대학출판사의 「조선경제지리」,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Military Balance」,「로동신문」등 각종 자료를 종합,분석해 작성한 것이다. 북한의 군사력은 세계 5위로 평가되고 있다.육군 88만2천명,해군 4만6천명,공군 8만2천명으로 현역만 1백1만명,예비역이 5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북한과의 수교국은 총 1백28개국이며 남북한 동시수교국은 1백17개국이다. 91년도 북한의 경상 GNP는 2백29억달러,1인당 GNP는 1천38달러로 추정돼 우리의 6분의 1정도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92년 현재 북한의 행정구역은 9도,1특별시,2직할시,24시,1백47군,39구역,4천2백42리·동,1백47읍,2백28노동자구로 편성돼 있다.평양특별시의 면적은 2천1백13㎦로 북한 전체면적의 1.7%를 차지,서울(6백5㎦,0.6%)보다 훨씬 광역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는 92년 현재 한국인구 4천3백66만3천명의 절반인 2천2백33만6천명으로 추정되고 있다.인구증가율은 60년대 3%,70년대 2%대에서 최근 1.4%수준으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성비는 지난 65년에는 6·25등의 이유로 1백대95.6으로 여자가 많았으나 92년에는 남녀동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후에 태어난 세대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구성비율이 91년 74.8%로 늘어났다. 북한의 학제는 4­6­4(6)제로 유치원 2년,인민학교(국민학교) 4년,고등중학교중등반(중학교) 4년,고등중학교고등반(고등학교) 2년,대학 4∼6년으로 되어있다.계열별 대학비율은 인문·사회계열이 9.4%,자연계열이 97.9%로 기술및 생산현장을 중시하고 있다. 북한의 평균수명은 남자 62세,여자 67세로 세계은행이 중상위로 분류한 국가들의 평균수명 67세보다 낮은 편이다.북한에는 후진국병인 결핵전문병원이 3백38개소,간장전문병원이 2백63개소나 되며 정신병원도 1백89개소나 돼 반체제인사들의 수감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북한의 이혼건수는 87년의 경우 4천2백31건으로 한국의 4만4천5백85건의 10분의 1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공연장은 「혁명가극」등 등장인물이 수백명에 달하는 대작을 상영하기 위해 대부분 규모가 크다.대표적 예술공연장인 만수대예술극장은 관람석이 4천석이며 교예극장,동평양대극장,함흥대극장,국제영화회관등 평양에 3천석이상의 공연장이 집중돼있다. 북한은 80년대 후반이후 각종 종교행사 개최등을 추진,봉수교회,칠골교회등 2개의 교회와 장충성당,그리고 60여곳의 사찰이 있으며 신도수는 불교 1만여명,기독교 1만여명,천주교 8백여명,천도교 1만5천여명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의 신문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정무원 기관지 「민주조선」,사로청 기관지 「노동청년」등 3개 중앙지와 각 시·도당위원회에서 발행하는 12개의 지방지가 있으며 영자지로는 주간 「The Pyongyang Times」가 있다. TV방송으로는 북한전역을 가시권으로 하는 「조선중앙TV」,평양 근교에서 토·일요일에만 시청할 수 있는 「만수대TV」,대남선전용으로 평양이남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개성TV」등 3개국이 있으며 통신사는 「조선중앙통신사」가 유일하다.라디오방송으로는 대내외용인 「중앙방송」과 대남선전용인 「평양방송」이 있으며 특수방송으로는 대남선전용인 「구국의 소리」,대남 청소년 심리용인 「평양FM방송」이 있고 지방에 「해주방송」등 11개 방송국이 있다.
  • 핵투기와 일의 이중성/박해옥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동해에 대한 러시아의 핵폐기물투기가 쟁점화되면서 일본의 이중성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러시아의 핵물질투기를 두고 유별나게 호들갑을 떨어온 일본이 오히려 러시아보다도 최소 10배나 많은 핵물질을 매년 동해에 버려온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핵물질투기와 관련,러시아를 국제적인 파렴치한으로 부각시킨 일등공신이다.피해당사국중 가장 먼저 러시아대사를 소환해 호통을 친 것도 일본이고 동해에 조사선을 파견한다,런던조약 회의에서 유독물질의 전면적인 투기금지를 제안한다 하며 두드러지게 반발해온 나라도 일본이다. 피해정도를 떠나 일본의 이같은 호들갑은 처음엔 일본이 세계유일의 원폭피해국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사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오히려 일본과 함께 동해를 앞마당으로 쓰고 있는 남북한의 대응이 미진하다는 인상을 줄 정도였다.그런데 결과는 도둑이 제발 저린 셈이 돼버렸다. 일본이 매년 동해에 버린 방사능폐기물은 무려 4천억베크렐(10.81퀴리).러시아가 지난 17일 동해에 버린 3백70억베크렐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러시아의 핵물질투기를 해명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러시아 원자력부장관에 의해 폭로된 내용이다. 한편에선 이보다 더 많은 양이 버려졌다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다.교도통신은 최근 일본이 91회계연도에 바다에 버린 핵폐기물만도 17일 러시아가 버린 양의 2천7백배에 이른다고 보도했었다. 일본의 이중성은 지난 23일 일본 핵에너지연구소가 일본정부에 핵폐기물 매립허가를 요청한 데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이는 결과적으로 자신들은 핵물질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는 거짓선전에 다름아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이중성이 갖는 문제의 심각성은 이것이 단순히 감정차원에 머무를 수 없다는 데 있다.이는 버린 것보다 버릴 것이 더 많은 러시아에 핵물질 해양투기의 더할 나위 없는 명분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이번에 드러난 일본의 이중성은 또다시 애꿎은 한국의 피해로 귀착될 가능성이 많다.
  • “물류비용 줄이자”… 도로확충에 3조원(94예산 부처별쓰임새:1)

    ◎고속도 1천5백21㎞ 신설·확장/주택 55만호·다목적댐 건설 역점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심의가 본격화됐다.문민정부의 첫번째 예산안은 총규모 43조2천5백억원(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13.7%가 늘어났으나 재정투융자 특별회계를 포함하면 16.4% 증가한 47조4천4백억원에 이른다.예년과 달리 과감한 재정개혁 내용을 담고 있어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각 부처별 예산안을 소개한다. ▷건설부◁ 새해 건설부 예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확대이다. 내년 예산규모는 지난 해(3조8천8백76억원)보다 30.4%가 늘어난 5조7백2억원.92년(6.8%)과 93년(17.7%)에 비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이고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 증가율(13.7%)을 크게 웃돈다. ○작년비 30.4% 증가 도로 30.2%,댐 건설 34%,용수시설 27.6%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전체 건설사업 예산의 74%인 3조7천5백72억원이 이 분야에 배정됐다. 길이 막힘으로써 입는 손실이 연간 5조원에 이르고 자동차 대수가 97년에 현재의 2배인 1천23만대,교통량도 현재의 3배로 늘 것으로 예상돼 도로에 대한 집중투자는 불가피하다.총 예산의 61.3%인 3조1천99억원이 투입된다.작년에 비해 7천1백6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에 매겨온 특별소비세가 목적세(도로 등 교통시설 특별회계)로 바뀌며 2조8천3백96억원의 재원이 마련된 데 힘입어 도로사업 예산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특별회계는 도로에 대한 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유류 목적세로 충당 고속도로 투자액은 올해 1조1천9백억원에서 1조7천3백41억원(도로공사 자체재원 포함)으로 47%가 증가했다.인천∼안산(27.㎞) 신설공사와 반포∼양재(5.2㎞),신갈∼원주(77㎞) 확장공사가 완공된다.새로 착공하는 구간은 대구∼춘천(2백80㎞),서해안(3백53㎞),제2 경인(15.5㎞),신공항(40.9㎞) 고속도로 등 10개 구간이다.수원∼청원,원주∼강릉 등 11개 확장공사도 있다.신설 및 확장 구간의 총연장은 1천5백20.9㎞. 국도에는 지난해보다 28.6% 늘어난 1조9천3백51억원이 배정됐다.공단 접근도로와 경부 축의 애로구간,낡은 교량 등에 집중투자된다.민통선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이 포장돼 국도포장률은 99.7%에 이른다. 지금까지 대도시 위주로 추진해 오던 광역상수도 사업은 내년부터 지방 중소도시로 확대된다.이에 힘입어 보급률과 급수도시 수가 93년의 82%.7백3개에서 내년에 83%.7백53개,96년엔 85%.8백55개로 각각 높아진다.상수도예산은 2천9백16억원. ○국도포장률 99.7% 금호강 및 수도권 4단계,주암댐 계통 광주지역 광역상수도가 내년에 완공되고 목포지역과 전주권 계통 및 낙동강 계통 2단계 사업은 95년 완공 목표이다.내년에는 수도권 5단계 공사와 부안댐 계통,주암댐 2단계 및 보령댐 계통 상수도 공사가 착공된다.제주도,밀양댐 계통,충주댐 계통 상수도 공사는 실시설계에 착수한다.광양·대불·아산 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수도 건설에 6백81억원이 배정됐다.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과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목적댐 건설에는 총 2천56억원이 투입된다.남강·부안·횡성·밀양·용담댐 등이 내년 중 보상을 끝내고 95∼97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단 기반시설로는 광주첨단단지와 녹산공단 등의 진입로 건설에 5백3억원,하수처리장 건설에 3백17억원 등 총 8백20억원이 투입된다. 주택에는 전체 예산의 16.2%인 8천1백95억원이 투입돼 공공 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영세민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쓰인다.증가율이 41.9%나 되는 것은 「재정 투·융자 특별회계」에서 3천억원을 지원받은 덕택이다. ○상수도 보급률 83% 주택 건설물량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공공부문 25만호(분양 10만,임대 5만,근로자 10만)와 민간부문 30만호 등 총 55만호로 확정됐다.건설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중 매년 55만∼60만호씩,97년까지 총 2백85만호를 지어 98년의 주택보급률을 9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사회 개발에 8백6억원,치수 및 재해 예방에 1천9백11억원,토지관리에 1천4백37억원,국토계획조사 4백10억원,건설연구에 1백억원이 각각 배정했다.
  • 실명제로 소득세랭킹 바뀐다/가차명주식 전환 재벌,내년 상위 오를듯

    ◎97년 이자·배당소득 합산과세땐 새 국면 실명제는 종합소득세 고액 납세자 순위에도 변수로 작용한다.현재 분리과세되는 이자 및 배당 소득이 오는 97년(96년소득분)부터 종합소득에 합산되는데다,비실명 계좌 역시 실제 주인의 이름으로 바뀌며 과세대상 소득이 지금보다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실명으로 1백억원을 예금한 갑부의 경우 (이자율 연10%가정) 지금까지는 10억원의 이자소득에 21.5%의 세금만 분리과세되면 끝이었다.그러나 97년부터는 이자소득 10억원이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므로 종합소득세액이 더 늘어난다. 비실명 계좌가 불가능해진 점도 종합소득세 납세순위에 영향을 미친다.남의 이름으로 감춰놓은 계좌(주식과 저축 등)는 종전까지 가명이나 차명으로 세금을 냈지만 앞으로는 실제 주인의 이름으로 종합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까지의 고액 납세자 순위는 이자 및 배당 소득과 비실명 소득에 대한 세금이 제외된 채 매겨진 것이므로 정확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실명제는 내년부터 당장 납세자 순위에 영향을 미친다.예컨대 가·차명이던 주식을 자신의 이름으로 전환한 50여명 중 올해 1백대 납세자에 속한 사람은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이웅렬 (주)코오롱 부회장,서성환 태평양그룹 회장,설원량 대한전선회장 등 4명이다. 최회장은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인 지난 5월 18억2천3백만원의 소득을 신고해 8억7천4백만원의 세금을 냄으로써 납세순위 37위에 올랐다.그러나 최근 가명으로 있던 신동아화재해상보험의 주식 48만4천6백38주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지난 해 신동아화재로부터 2억4천2백여만원을 배당받았으나 비실명이었으므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분리과세에 의해 소득세를 처리하고 끝냈었다. 작년의 배당소득을 기준으로 따지면 그의 과세대상 소득은 2억8천4백만원이 더 늘어난다.세법에는 실제 배당액보다 약 17%를 더한 금액을 소득으로 신고하게 돼 있고 또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은 실제 받지는 않았지만 받은 것으로 되는 부분을 세액에서 공제한 뒤 과세하므로 최회장의 세금은 1억4천2백만원(과세표준이 5천만원 이상이면 소득세율이 50%)에서 4천2백만원을 뺀 1억원이 된다.이 세액을 합하면 최회장의 납세순위는 32위로 올라간다.위장분산으로 실제보다 5위가 처졌던 셈이다. 6억1천6백만원의 세금으로 납세순위 55위인 이부회장도 가명이던 한국카프로락탐 주식 17만6천7백21주를 실명으로 바꿨다.이 주식으로 지난 해 받은 배당금은 1억6백여만원.마찬가지로 계산하면 세액이 4천4백만원이 늘어 의사로서 납세액이 최고였던 김광태 대림성모병원장을 한 단계 제친 50위로 순위가 높아진다. 차명이던 (주)태평양의 주식 2만9천4백19주와 태평양종합산업 4만8천2백66주를 실명으로 전환한 서회장은 지난해 두 회사로부터 5천만원을 배당받았다.올 세액은 5억6천5백만원으로 순위가 63위였으나 위장분산 분을 합치면 세금이 1천8백만원이 늘어나 오피스텔 사업으로 공동 59위인 홍경선씨와 관선씨 형제보다 한발 앞서게 된다. 실명제가 제대로 정착되면 사채업자·증권가의 큰 손·투기로 돈을 번 지하경제의 주인공들과 일부 정치인들이 고액 납세자의 대열에 낄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그러나고액 납세자와 돈을 많이 번 사람과는 다를 수 있다.종합소득세가 모든 소득을 합산하는 것도 아닌네다 보유주식이 많아도 배당을 받지 않으면 종합소득이 적고,재단에 출연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납세순위와 국민들의 「체감」 부자와 거리가 먼 것도 이 때문이다.
  • 차고없는 시내버스,주택가 주차횡포/매연·소음공해에 주민들 골탕

    ◎좁은 도로 “점거”… 새벽 체증유발/대낮 세차·정비까지… 악취 진동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대도시 지역의 시내버스회사들이 차고지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변두리 주택가 도로 등에 마구 버스를 주차시키고 정비까지 하고 있어 주민들이 소음공해와 매연·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버스운전기사들이 새벽 운행전 엔진을 공회전시키는 바람에 이웃 주민들이 새벽잠을 설치고 있으며 낮시간에는 도로에서 세차·정비까지 해 기름냄새 공해가 심각한 실정이나 전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의 경우 전체 89개 버스회사 가운데 40%인 36개 업체가 토지매입비용등 자금난을 이유로 법정차고지(대당36㎡)를 확보하지 못해 운행시간이후 주택가 및 도로에 차량을 방치하고 있고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5대 도시는 1백15개 버스회사 가운데 42개 회사가 규정의 절반밖에 차고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4단지앞 왕복 8차선도로에는 항상 83번·83­1번등 10대의 버스가 주차해있거나 대기하고 있으며 밤이 되면 길 양쪽으로 30대이상의 버스가 노숙을 한다.특히 주공 4단지쪽 4차선 가운데 2개차선은 버스들이 차지하고 있어 도로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이 버스가 소속된 S운수는 이곳에 단 한평의 차고지도 확보하지 않고 길 한쪽에 컨테이너박스를 설치,운전사 대기실등으로 사용하면서 분기별로 도로점용료 1백여만원을 지급하고 있을 따름이다. 모두 1백28대의 버스를 운행시키고 있는 이 회사는 은평구 남가좌동에 6백여평의 차고지를 갖고 있으나 이것도 법정차고면적(버스1대당 36㎡로 총 1천3백82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서울 관악구 신림9동 상업은행앞길에서 신림여중앞까지의 3백여m의 도로중 한개 차선은 매일 하오 11시30분부터 다음날 상오 6∼7시까지 운행을 마친 51·52번 좌석버스와 95번 버스 수십대가 주차해 있어 주차장인지 도로인지 분간할 수 없는 상태다. 이때문에 출근차량이 쏟아져 나오는 상오 7시쯤에는 신림네거리에서 서울대까지의 교통이 극심한 체증을 빚기도 한다. 은평구 갈현동갈현로터리에서 서오릉으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도로는 이곳에 차고지를 두고 있는 143번·72번등의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수십대가 출근시간인 상오 7시까지 노숙을 하고 있어 이무렵 일산신도시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루는등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다 버스회사인 S운수측은 2천여평의 자체 차고지로는 2백30여대의 버스를 수용할수 없어 경기도 서오릉 부근 그린벨트지역에 4천∼5천평의 부지를 확보,당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나 언제 허가가 날지몰라 현재로선 버스노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 “구시대 청산” 대화합 조치/시국사범 수배해제 의미

    ◎5·6공 당시 연루자 90% 넘어/극렬시위·선거사범 등은 제외/성용승씨 등 밀입북관계자도 자수땐 관용 검찰이 25일 시국사건관련 수배자 대부분을 불구속대상자로 선별,관용을 베풀겠다고 발표한 것은 구시대의 청산을 앞당겨 국민화합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5·6공화국아래서 각종 시국사건에 연루돼 새정부 들어서도 갈등과 반목의 불씨가 돼온 수배자들도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새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수배자 2백55명의 90%가 넘는 2백30명을 불구속대상자로 선정,언론에 명단을 발표했으며 국회와 소속 대학·단체에도 통보했다. 검찰은 이같은 조치와 더불어 우선 해당되는 불구속대상자가 빠른 시일안에 자수해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5·6공하의 시국사건 수배자는 대학가의 잦은 대정부 시위와 노사분쟁,밀입북사건등으로 새정부 출범당시에는 5백명에 육박했으며 이들은 수배자대책위원회라는 단체를 구성해 수배해제를 요구해 왔다. 검찰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시국사범 관용방침을 표명하고 자수를 유도했으나 그동안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국사범 불구속수사 원칙을 밝힌 4월이후 자수한 사람은 84명에 불과해 3백28명이 시국관련 수배자로 남아있었다. 검찰은 이번 조치에서 대통령·국회의원선거법위반사범 38명과 새정부 출범이후의 수배자 35명은 일단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공명선거정착을 위해서는 선거사범은 엄정처리하고 새정부하의 시국사범은 구시대의 청산과는 무관하다는 의미에서다. 이들을 뺀 2백55명을 놓고 관련기록과 증거자료를 엄밀히 검토한 검찰은 국가보안법·집시법·노사관계법위반사범중 사안이 경미한 2백30명을 최종 불구속대상자로 선별했다. 검찰은 불구속대상자들이 자수해올 경우 조사를 거쳐 기소여부를 결정하겠지만 기소유예,불구속기소등의 최대한 관용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는 범민련남측본부구성관련,전대협정책위구성관련,정원식전총리폭행관련자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간첩활동 또는 밀입북혐의를 받고 있거나 화염병투척등 극렬시위관련자는 불구속대상에서 제외돼 구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밀입북혐의를 받고있는 성용승·박성희씨와 임수경양 밀입북조종 혐의의 정은철씨등 25명이다. 하지만 이들도 자수하면 역시 관용을 베푼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재야에서도 일단 긍정적인 조치로 받아들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 대기업 공채 원서마감/평균경쟁률 11.8대 1

    ◎효성 35대 1 최고 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의 공채 원서마감 결과 취업 경쟁률이 평균 11.8대 1로 잠정 집계됐다.지난 해의 9.8대 1보다 높아진 것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채용규모 동결과 취업재수생의 누적 등에 따라 「취업문」이 좁아진 것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의 경쟁률은 효성그룹이 4백명 모집에 1만4천명이 응시,3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한화그룹은 올해 3백명 모집에 5천7백18명이 지원,경쟁률이 19.5대 1로 낮아졌다.재계에서는 『형제간의 재산싸움과 김승연회장의 검찰소환에 따른 이미지 손상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효성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동양그룹으로 29.3대 1,동아그룹 27.8대 1 등이며,포철 및 쌍용·한라·롯데그룹 등도 모두 20대 1을 넘어섰다.현대그룹은 지난해 6대 1에서 7.9대 1로 높아졌고 삼성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5대 1이었다.럭키금성은 13대 1의 경쟁을 보였으며 선경그룹은 대학으로부터 모집인원의 5배수를 추천받은 탓에 5대 1을 유지했다.이밖에 기아 9.8대 1,한일합섬 5.6대 1,코오롱 3.2대 1등이다.
  • 일도 동해에 핵투기/과기청 시인/매년 「러」의 10배 규모 폐기

    【모스크바·도쿄 교도 연합】 일본의 모든 원자력발전소들이 인근 연해와 기타 공해에 방사능이 약한 핵폐기물을 투기해 오고 있음이 일본 공식문서에 의해 확인됐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도쿄발 보도에서 일본과학기술청이 타스통신 특파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일본 원전들이 동해에 핵폐기물을 투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핵잠수함들에서 나온 핵폐기물의 동해 투기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이달들어 두번이나 항의한 것은 일본측의 양면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앞서 핵폐기물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미하일로프 러시아원자력부장관은 이날 일본 과학기술청의 에다 사쓰키(강전오월)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투기한 핵폐기물방사능이 3백70억 바크렐선인데 비해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에 의해 매년 버려지는 방사능폐기물은 무려 4천억 바크렐선』이라고 밝히고 『도쿄전력회사는 러시아 해군이 최근 동해에 버린방사능물질보다 무려 10배나 많은 핵폐기물을 매년 동해에 투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독일/러시아/터키/트로이 보물 소유권 타툼

    ◎소군 2차대전중 베를린서 약탈/독 반환요구… 터키 “우리가 주인” 독일과 러시아 및 터키 3국은 요즘 세계적으로 희귀한 약탈 문화재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소련에서 약탈해간 앰버룸(호박 방)과 소련군이 독일에서 뺏어간 고대 트로이 보물의 맞교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그런가하면 트로이 보물의 진짜 주인인 터키 당국이 유물 반환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어 「현대판 트로이」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고대 트로이는 기원전 2300년쯤 존재한 것으로 믿어지는 신비의 왕국으로 트로이의 황금 유물은 호머의 유명한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의 배경이 됐었다. 한편 궁전의 방 하나를 완전히 호박(보석)으로만 장식된 앰버룸은 2차대전중 상트 페테르부르크 외곽까지 점령했던 히틀러군대에 해체되어 독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을뿐 아직도 그 소재가 명확치 않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이 러시아·독일 등지에서 잃어버린 이 앰버룸을 찾기위해 수색작업을 폈으나 모두뜻을 이루지 못했다. 재정러시아의 호사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앰버룸은 사방 14m,높이 5m의 방 전체를 22개의 거대한 보석세공품으로 단장,현재 약 2억6천만 마르크(1천3백억원)를 호가하는 보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소련군은 2차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베를린의 박물관·미술관·도서관·문서보관소등에서 트로이 보물 8천여점과 5천여점의 회화,1천5백여점의 드로잉,5백만권의 서적을 약탈해간 것으로 알려졌다.그 대부분은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푸슈킨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특히 이 가운데 19세기 독일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1822∼1890)이 발굴,베를린 박물관에 보관해 놓았던 트로이 보물은 최근 양국간의 전리품반환 협상과정에서 모스크바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지난 90년 체결된 독소친선조약에 따라 이 예술품과 독일군이 옛소련에서 약탈해간 20여만점의 문화재를 교환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독일군이 소련에서 뺏어온 예술품 대부분은 전쟁와중에 파괴되거나 개인에게 팔려나간 상태라서 독일정부는러시아가 요구하는 맞교환협상에 응할수 없는 곤경에 처해있다. 통독후 독일정부는 앰버룸을 찾기위해 옛동독의 지하요새가 있는 트리머버그 지역을 비롯,바이마르의 2백여 곳을 수색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의원 1백10명 금융실사/국회윤리위 확정/가족 3백70여명도

    국회 공직자윤리위(위원장 박승서)는 25일 국회의원 가운데 금융실사 대상자를 1백10명선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갖고 지난번 마련한 금융실사 기준에 따라 선정작업을 벌인 결과,이같이 압축했으며 가족까지 포함하면 4백8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윤리위 위원인 박헌기 민자당의원은 이와 관련,『실사대상 선정기준에 포함된 의원은 중복되는 경우를 합쳐 모두 1백65명이었으며 중복을 빼면 1백10명에 가깝다』고 말해 1백7명 또는 1백8명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이들에 대한 실사를 위해 금융거래에 관한 전산자료를 요청할 금융기관의 숫자를 1천1백여개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증권기관에 대해서도 관련자료를 요구키로 하고 서울의 경우 모든 점포에 대해 실사대상자 전원의 관련자료를,직할시 및 도청소재지의 경우 해당 지역출신 실사대상자의 관련자료를 각각 요청키로 했다. 윤리위는 부동산 및 예금과 마찬가지로 증권에 대해서도 실명화 전환여부를 실사키로 결정하고 증권감독원에 관련자료의 제출을 요청하기로 했다.윤리위는 이같은 자료의 제출시한을 오는 11월9일까지로 정하고 같은 달 중순까지 금융실사를 매듭짓기로 했다. 한편 부동산실사 대상자 10여명에 대한 소명자료 제출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윤리위에 소명자료를 낸 의원은 절반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산 중형컴퓨터/타이컴/전산망 주력기종으로 자리매김

    ◎「주전산기 세미나」 발표내용을 보면/행정 등 각 분야서 연말까지 2백대 가동/대용량 정보관리·운용 “척척”… 성능 우수/핵심 부품의 완전 국산화·호환성 유지 해결 과제로 대용량의 자료와 데이터베이스(DB)를 효율적으로 종합관리·운용하는 주전산기(중형컴퓨터)의 국산화율 증가로 우리 기술에 의한 정보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22일 체신부 주관으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가기간전산망 주전산기세미나」에는 정부부처 및 연구소·기업 등의 전산사업 관계자들이 참석,국산 주전산기 활용사례 발표 등을 통해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주전산기는 행정·교육·금융·부동산 등 분야별로 많은 정보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서비스함으로써 업무처리 능력을 높여주는 전산망의 중심기기. 80년대 중반 이후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체를 중심으로 도입된 국산 주전산기는 현재 외국 기술을 배워 만든 주전산기Ⅰ(톨러런트기종) 2백36대,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전자·대우통신·금성사·현대전자등이 순수국내기술로 공동 개발한 타이컴(주전산기Ⅱ) 1백43대 등 모두 3백79대가 보급돼 있다.특히 지난해 말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타이컴은 올해말까지 2백대가 설치될 것으로 보여 전산망의 주력기종으로 위치를 굳힐 전망이다. 공공기관및 기업의 주전산기 이용사례를 보면 공업진흥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공업행정종합시스템」을 가동,공업기술규격과 관련정보등을 체계적으로 검색하고 있다.특히 전국 11개 지방공업기술원 및 6개 감사소·유관기관 등과 정보망을 연결,중소기업이나 민원인들에게 22개 분야의 기술정보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건설부는 「지가전산시스템」으로 활용,전국의 공시지가와 각종 건설통계·주택현황등을 완전 전산화 했고 전국 지도와 관련한 지리정보시스템(GIS)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또 한국통신은 최근 타이컴을 「전자전화번호부시스템」으로 도입,오는 96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PC 및 하이텔단말기를 통해 전화번호 검색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국산 주전산기는 그러나 이같은 효용과는 달리 아직 디스크테이프 등 비싼 핵심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격이 외국 것(대형 70달러이상,중형 30∼70달러) 보다 1.5배 정도 더 비싸다.이에따라 주전산기의 국산화율은 보급대수로는 50%에 가깝지만 가격기준으로는 30%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구형 주전산기와의 호환성도 없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요기술및 부품의 완전국산화와 기존 주전산기끼리 호환유지,대량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기업체가 내년에 공동개발,95년 상용화할 「주전산기Ⅲ」과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차세대 고속병렬컴퓨터」등 첨단기종도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선진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체신부 윤석근정보통신국장은 『국산 주전산기는 외제에 비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비싸 보급 초기인 80년대 중반 대부분 관공서에서 구입을 꺼렸었다』면서『그러나 부품등의 국산화 촉진으로 가격도 점차 낮아져 보급률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야의 열사 안중근/사키류조 지음(화제의 책)

    ◎일본 작가가 쓴 안중근이야기 일본인이 쓴 안중근 이야기.이 책은 이토오 히로부미가 만주 시찰에 나서기위해 열차에 오르는 장면에서부터 안중근이 거사 다음해 사형선고를 받고 여순감옥 부지에 매장되기까지 1백34일에 걸친 사건의 전모를 추리 소설의 기법으로 엮은 논픽션이다. 지은이는 1937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일본인 소설가.그는 양국의 방대한 자료를 기초로 근대 한·일 관계사의 핵심에 위치한 두 인물을 비교적 실증적으로 재조명해 일본인들에게 공정한 역사적 잣대로 이 사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이 책은 일본근대사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또 안중근과 거사를 함께 모의한 우덕순 유동하 조도선과의 끈끈한 우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사키류조 지음 양억관 옮김 고려원 6천3백원.
  • 7백억대 히로뽕원료 밀수/염산에페트린 3백50㎏ 들여와

    ◎8명 영장·3명 수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은 25일 히로뽕 밀수총책 정귀태씨(37·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056의30)손문기씨(40·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505)등 8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국에 있는 배근기씨(42)와 손씨의 형 광기씨(40)그리고 자금총책 양자훈씨(37)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이날 0시30분쯤 경남 김해시 웅동2동 안골선착장에서 히로뽕원료인 독일산 염산에페트린이 든 10㎏짜리 깡통 35개(경찰추산 가격 7백억원대)를 1t짜리 트럭에 싣고 나오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상오 3시30분쯤 경남 김해군 장유면 대청리에 5백평크기의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히로뽕을 제조해온 정차선씨(52·부산시 북구 대전동 2436의1)등 4명을 검거,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ABC」 그 이상과 참여의 당위성(사설)

    신문·잡지등 인쇄매체의 발행부수공사기구(ABC)제도에 대한 논란은 이 제도의 실시를 돕는 생산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신문·잡지계의 금융실명제와 같은 이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으며.다만 현ABC협회의 공익성·중립성·신뢰성에 대한 시각차이라는 「총론찬성,각론반대」의 상황이 ABC제도를 둘러싼 논란의 현주소다.총론찬성을 전제로 한 각론반대는 「반대를 위한 반대의 논리」가 아니라면 이 제도의 실시를 지연시키는 쪽이 아니라 돕는 쪽이 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의 혼란된 논의로 인해 ABC제도 실시의 당위성마저 퇴색한 느낌이 없지 않다.일반인들에겐 낯선 이 제도는 신문·잡지등 인쇄매체의 광고주들이 해당매체의 정확한 발행부수를 알고 광고게재와 광고료책정등에 참고하기 위한 것이다.ABC협회는 신문·잡지사가 자진해서 보고한 간행물의 부수에 대한 정보를 표준화·객관화된 방법으로 조사하여 그 사실을 공표하게 된다.즉 ABC는 광고매체로서의 신문·잡지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꼭 필요한 제도다.지난 19 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제도는 현재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을 포함하여 전세계 23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발행부수 부풀리기가 관행이었던 국내 신문업계의 판매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자원낭비를 막고 독자들 앞에 정직한 신문이 되기 위해서도 이 제도의 실시는 당연한 일이다.현재 많은 신문들이 발행부수의 10∼80%까지 무가지를 찍어내고 있어 하루 약 1천3백만부의 일간지 발행부수중 3백만부가 발행 즉시 폐기돼 하루 2억여원,연간 6백50억원의 자원이 낭비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 15일 ABC협회의 공사에 참여한 것은 바로 이같은 당위성을 인식하여 국가적 자원낭비를 막고 변화된 매체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었다.ABC제도의 실시시기와 방법에 이견을 제시하고 있는 다른 언론사들도 그 당위성에는 이미 공감을 표시한 만큼 우선 제도의 실시를 돕고 문제점은 보완해나가는 방안을 강구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ABC제도의 실시를 계속 미루는 것은 언론의 주인인 독자와 그 언론의 존재를 가능케 하는 광고주에게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이 제도를 처음 실시할 당시인 19 14년 미국의 광고시장규모가 11억달러,19 52년 일본의 광고시장규모가 1억7백만달러였던 데 비해 현재 우리의 광고시장규모는 약 3조원(37억5천만달러)으로 세계 9위의 광고대국이다. 그럼에도 공익자금의 ABC협회 지원에 대한 시각차이라든가 협회의 실사능력부족등을 이유로 ABC제도의 실시가 미루어진다면 이 제도의 국내실시는 계속 유보될 수밖에 없다.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지혜가 아쉽다.
  • 외국산 고가품 “홍수”/올 화장품 수입 7,254만불

    ◎1년새 44% 늘어 외국산 고가품이 밀려들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외국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의류·가구 등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44.3% 늘었다.외국업체의 직판매장도 백화점 등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화장품은 올 들어 모두 7천2백54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보다 44.3%나 늘었다.이중 프랑스 제품이 1천8백6만달러로 68.1%,일본과 독일도 각각 52.4% 및 70.7%가 늘어나는 등 선진국의 고가품 수입이 두드러졌다. 의류도 지난해보다 28.9% 늘어난 2억4천2백73만달러어치가 들어왔다.이탈리아산이 5천4백74만달러로 26.2%,독일과 프랑스 제품도 각각 40.5%와 22.3% 늘었다. 가구 역시 20.7% 늘어난 6천6백8만달러어치가 수입됐으며,이탈리아산이 1천3백92만달러로 21.9%,미국과 스페인산도 23.5%와 68.9%가 늘었다. 스위스의 시계·보석·잡화 브랜드인 「카르티에」는 면세점 외에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 직매장을 열었으며 미국의 보석전문점인 「티파니」도 면세점 위주에서 벗어나 백화점 판매를 시작했다.프랑스의 고가 화장품 브랜드인 「겔랑」도 삼풍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에 매장을 열었으며,호주의 니트의류 전문브랜드인 「쿠지」도 갤러리아와 현대백화점에서 매장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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