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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명견 풍산개/따뜻한 남녘서 갑술 첫 아침

    ◎암수 11마리 경북 영일군 흥해읍에 새 보금자리/도착 두달만에 제2고향 적응 성공/싸움엔 사생결단… 용맹성 기질 발휘/한때 멸종위기… 북한서도 특별사육 눈부시 듯 흰빛 강아지등에 쏟아져 내리는 갑술원단의 찬란한 햇살에 새해의 서기가 어린다. 지난해 11월 온국민의 관심속에 「따뜻한 남쪽나라」로 온 북한명견 풍산개들.올해가 개띠의 해인지를 아랑곳 이나 할까­11마리가 그저 서로 엉켜 뒹굴고 뛰며 마냥 즐거운 모습들이다.반도의 동쪽끝 영일만의 작은 마을에서 온국민의 염원인 통일에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풍산개 강아지들은 통일을 향한 서곡이라도 합창하는양 제법 우렁찬 목청으로 새해인사를 보낸다. 사업가 김만수씨(39·쌍마영행사 대표)가 『오직 개를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어렵게 구해 국내로 들여와 경북 영일군 흥해읍 망천리 그의 고향집에서 키우고 있는 이 강아지들은 암컷 7마리,수컷 4마리로 도착할때 허약했던 모습을 벗어나 어느새 몸무게가 4∼6㎏에 이르는 건강하면서도 씩씩한 명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까만 눈동자에 흰색 털,또는 흰색 털 바탕에 황색 털이 간간이 섞인 2종류로 얼핏 보기에는 겉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느 개와 별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보면 「범잡는 개」라는 명성에 걸맞는 사나움과 용맹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강아지티가 아직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개나 동물들에는 그 어떤 종류의 개보다 용맹스럽게 덤벼든다는게 김씨의 설명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주인을 잘 따르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좀처럼 끝이 나지않을 만큼 사생결단의 전투적인 기질을 내력으로 간직하고 있다 우리 진돗개와 총명함·용맹스러움 등을 한번 겨뤄봄직하지만 아직 어려서 기회가 없다.그러나 김씨가 함께 기르고 있는 세살짜리 진돗개에 꺼리낌없이 맞서는 기세는 이미 하룻강아지가 아니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개월짜리 「깡돌이」(김씨가 붙여준 이름)는 풍산개의 특성을 가장 많이 간직한 것으로 보여 김씨의 총애를 받고 있다. 김씨는 깡돌이가 올해 북한이 풍산개를 소개하는 홍보책자의 표지모델로뽑힌 개의 모습을 그대로 빼어나게 닮은 우수한 종자라고 자랑한다. 약간 튀어나온 아래턱 밑에 콩알만한 사마귀가 있고 사마귀에는 5∼10㎝ 가량의 털 3개가 나있는 등 풍산개의 특성을 분명하게 간직하고 있다.성질도 다른 강아지와 달리 사납고 용맹스런 면모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어 순수혈통의 풍산개임을 입증하는 듯 했다. 깡돌이를 비롯한 이들은 올 여름이면 키 55∼60㎝,길이 55∼65㎝,몸무게 25∼30㎏까지 자라 그 명성만큼이나 당당한 위풍을 갖춘 성견이 된다. 함경남도 풍산군 개마고원 일대가 원산지인 풍산개는 지난 4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태평양전쟁 당시 부족한 모피 수요를 충당키 위한 일제에 의해 다른 토종개와 함께 마구 도살당해 멸종위기를 맞기도 했다. 북한당국은 풍산개의 멸종과 잡종화를 막기 위해 풍산군 광덕면 광동리에 종축장을 짓고 현재 약 3백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대외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꾸준한 노력으로 8개월만에 풍산개를 입수해온 김씨는 이 강아지 키우기를 꼭 자식 돌보듯 한다.매일 1차례씩 수의사의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쇠고기·통조림·계란 노른자등을 섞어 먹이는등 정성이 이만저만 아니다. 오는 봄에는 이들의 보금자리를 영일군 죽장면 상옥리 일대 임야로 옮길 예정이란다. 풍산개의 용맹성을 키우고 잡종화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가격을 묻는 질문에 김씨는『현재 중국으로 유출되는 잡종 풍산개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5천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는 말로 대신하면서 지금까지 약 2천여명의 국내 애견가들이 이들의 분양을 문의 해오고 있으나 앞으로 2∼3년간 혈통을 보존하고 마릿수를 늘려 잘 기를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나누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향을 떠나 남녘의 품에 안긴지 이제 두달,아직은 여느 강아지들 모양 장난치기에 정신들이 팔려 있지만 초롱초롱 까만 눈방울들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 통일축하행진이 있는날 북쪽을 향해 앞장서 달리겠다는 야무진 꿈을 담고 있었다.
  • 고속철협상 지연… 독·불 “2라운드”/경부고속철 어떻게 돼가나

    ◎3백여 구매조항중 절반만 타결/계약시한 내년 3월로 연기… 독,역전 노려/2개사 가격인하경쟁으로 한국엔 유리 건국이래 최대 역사인 10조7천4백억원 규모의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둘러싸고 아직도 프랑스의 TGV 주관회사인 GEC 알스톰사와 독일의 ICE 주관회사인 지멘스사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20일 정부의 최종 발표에따라 알스톰사가 우선협상 대상국으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어으나 경쟁에서 탈락한 지멘스사는 그동안 끈질기게 「경쟁 탈락」에 이의를 제기하고 갖가지 「공세」를 취하면서 자신들이 다시 선택될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멘스사는 최근 우리 정부가 당초 올 연말까지로 정했던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시한을 다시 내년 3월말까지로 연기한다고 발표하자 입찰가격을 10% 인하키로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면서 국면만회를 위한 공세를 취하고 있다. 이같은 일이 왜 일어났느냐는 것은 한마디로 간단하다.쉽게 설명하면 고속철도 건설 문제는 우리나라가 고객이고 프랑스의 알스톰사와 독일의 지멘스사는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이다.이들 두 나라 가운데서 우리나라는 프랑스쪽 상품을 구입하기로 「우선」 결정했고 만일 프랑스와의 구체적인 구매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독일의 지멘스사를 상대로 얼마든지 새로운 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말하자면 칼자루는 우리나라가 쥐고 있고 프랑스와 독일은 칼날을 잡는 형국이며 프랑스가 독일을 제치고 우선 칼날을 잡을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독일측은 우리와 프랑스의 협상이 깨지고 「2순위」인 자신들이 새로운 협상국으로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프랑스와의 협상이 예상보다 지연되자 지난 17일 프랑스와 독일측에 공문을 보내 최종계약을 위한 협상시한을 내년 3월말까지로 연장한다고 통보했다.이 통보를 받은 독일측은 정세 만회의 기회로 삼기위해 「프랑스와 한국의 협상은 깨질 것」이라며 공세를 취하고 있고 프랑스 언론들은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엄살」을 부리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이같은 상황 전개는 두 회사가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게 돼 유리한 입장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프랑스측과 3백여가지의 구체적인 구매조항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절반 가까이는 타결된 상황이다.나머지 부분은 양측이 서로 밀고 당기는 타협을 계속하고 있다.협상의 원리는 시간이 급박한 측에서 양보하기 마련이다. 독일측의 집요한 「역전 공세」로 안달이 난 것은 프랑스이다.만일 한국 정부가 생각을 바꿔 협상 대상국을 독일로 하겠다고 결정해도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당초 협상시한을 「93년 말」까지라고 발표한 것이 꾀가 모자라는 행동이었다.「빨리」에만 습관들여진 조급함이 쓸데없는 꼬투리를 만든 것이다.전체적인 건설계획에 차질을 주지 않는 한 협상시한을 또다시 연기하면서 프랑스측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고 유리한 조건을 도출해 내는 것이 바로 국익이다.
  • 그린벨트 원주민 범위 확대/자녀취학위한 3년이하 전출자 포함

    정부는 개발제한 구역(그린벨트)에서 건물의 증·개축이 허용되는 원주민의 범위에 본인 및 자녀의 취학을 위해 3년 이내 기간 동안 바깥 지역으로 전출한 사람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그린벨트에 유리로 설치할 수 있는 온실의 규모한도(가구당 5백㎡)도 철폐했으며 그린벨트에서 5년 이상 계속 거주하며 지역특산물을 생산해온 사람에게도 지역특산물 가공작업장 설치를 허용해 주기로 했다. 건설부는 지난 11월18일 입법 예고한 그린벨트제도 개선안에 이같은 내용을 추가한 도시계획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30일 공포,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추가된 내용을 보면 지방자치단체 또는 마을 공동으로 설치 운영하는 낚시터 관리시설을 50㎡까지 허용하고 해녀탈의장의 규모를 1백㎡에서 2백㎡로 확대하며,지은 지 5년 이상 된 축사 및 잠사는 농업용 창고로 용도변경을 허용키로 했다. 종교시설을 연면적 3백㎡까지 확장하는 경우 대지를 6백㎡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하되 대지확장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곳으로의 이축을 허용키로 했으며 약국·정육점·일용품·소매점 등 근린생활 시설 상호간의 용도변경은 허가없이 신고만으로 가능토록 했다. 수출공장과 외국인 투자공장에 한해 연면적(구역 지정당시 면적 기준)의 2분의1 범위에서 허용하는 증축도 모든 공장으로 확대했다. 집단취락 정비사업의 대상을 원칙적으로 20가구 이상으로 하되 그 미만이라도 시장·군수가 인정할 경우 정비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 미언론,“율곡사업 효과 의문”/「WSJ지」 근본적 문제 제기

    ◎비리 수사로 올 예산집행 15% 불과/상당수가 미군것과 안맞아 비효율 미월스트리트 저널지는 29일 한국정부가 90년대말까지 총 3백70억달러를 투입해 군비를 증강하려는 율곡사업이 무기도입 과정의 부패와 비효율성등으로 그 효과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지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무기도입을 둘러싼 비리수사의 여파로 한국 국방부는 올해 무기도입예산 40억달러 가운데 15%만을 집행했으며 신무기 구매계약을 중지하고 이미 체결된 계약도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보수성향인 이 신문은 한국정부가 종전에 미국에만 의존해오던 무기구입선을 다변화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율곡사업하에서 구입된 상당수 군사장비가 주한미군이 사용중인 장비와 맞지않을 뿐 아니라 결함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저널지는 미제너럴 다이내믹사와 한국의 현대정공이 개발한 K­I탱크는 미국의 M­1탱크를 기초로한 것이나 발사및 조준시스템이 여러나라 제품이어서 효과적인 통합기능을 갖추지 못했음을지적했다. 또 한국의 국방부관리들은 최근 시스템 테크사를 통해 구입한 독일제 전동장치의 출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시인했으며 6백대에 달하는 이 탱크의 전동장치를 교체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 제품인 이 탱크의 조준장비도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수리를 위해 여러차례 미국으로 보내진 사례도 들었다. 한국군의 일부 관리들은 또 작년에 국방부가 3억달러를 들여 프랑스 마트라 데팡스사의 미스트랄 미사일발사대를 구입키로 결정한데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 펜타곤이 스팅거 미사일의 기술 제공을 거부하자 제너럴 다이내믹사 제품인 스팅거 대신 미스트랄 미사일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저널지는 한국군의 한 관리는 정부당국이 무기구입선을 제3국으로 돌리는데영향을 미친것은 미국측이 기술제공을 꺼린데만 있는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는데 프랑스가 고속전철사업을 위해 좋은 조건을 제공한데 대해 한국정부가 뭔가 빚을 지고 있다는 느낌을 가진 것도 무기거래선 선택에 영향을미친 것같다고 전했다.
  • 눈치만 판을친 전기대 지원(사설)

    전기대입시원서 마감결과 상위권대학은 예년에 없는 미달사태를 빚거나 경쟁률이 극히 낮았고 그런가하면 중하위권대학은 과열집중되는 이상현상을 나타냈다.교육당국이나 각 대학은 이 양극화현상을 바람직한 것으로 보는지,처음부터 예측은 하고 있었던 것이었는지 우선 묻고 싶다. 이번의 두드러진 지원경향은 하향안전지원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어째서 입시생들은 올해에 유난히 중하위권의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했는가.이 문제부터 해명되어야 할 것이다.워낙 새 제도가 변수가 많았는데도 정보는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빚었다고 본다.각 대학의 특차전형 해당자에 대한 자격제한폭은 지나칠정도로 좁게 책정돼 있는데다 수학능력시험 상위그룹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측정하기 어려워 하향지원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학교의 진학지도 부재도 크게 작용했다.각 고교에서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로 하향지원을 권했고 예년과 달리 학생들이 원하는 입시원서는 대체로 그대로 써주었다. 서울대를 비롯한 연세대가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나 이화여대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것이 모두 이때문이다.상위권대학을 피해 수능성적을 10여점씩 낮추어 지원을 하다보니 경쟁률이 저조하거나 아예 미달사태까지 이르게된 것이다.상위권대학에서도 본고사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수능중상위그룹의 학생들이 몰린 고려대가 그나마 경쟁률을 갖춘 셈이 됐다.마찬가지로 본고사를 피해 하향지원한 중하위권대학만이 상식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으나 그것도 하수가 많다는 점에서 새제도의 문제점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복수지원으로 대학의 전형료수입만 3백억원에 달한다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진 현실을 교육당국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새제도도입 첫해인 올해는 눈치만이 판을 친 꼴이 돼버렸다.특차전형을 고려하고 수능고득점자와 본고사를 피해 복수지원을 택하는 눈치작전이 1백37대 1이라는 최고경쟁률과 미달사태라는 양극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복수지원제는 원래의 의도대로 제구실을 다하고 있는가.그렇지 못하다는데에 문제가 있다.많은 중상위권 대학이 서울대와같은 내년 1월6일을 입시일로 택함으로써 처음부터 의미를 잃었다.본고사실시 대학도 극히 일부상위권대학에 그쳐 입시생들의 지원에 혼란만을 준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서 대답은 분명해진다.교육당국은 제도의 개선이나 보완에 앞서 무엇이 문제인가부터 잘 음미해주기 바란다.새 제도가 이번에 일선고교와 학부모,학생 자신들에게 준 혼선은 엄청나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줄 안다.
  • 코카콜라/아진출 다국적기업중 가장 성공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90개사 평가/현지화전략 적중… 5항목중 3개 선두/맥도널드·월트디즈니순 상위에 세계에서 가장 눈치빠르고 발빠른 회사들인 다국적기업들이 아시아를 최근래의 황금시장터로 점찍은 가운데 미국 음료회사 코카콜라사가 이같은 아시아진출의 모범적 리더로 꼽혔다.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는 아주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을 채용해 90대 아시아내 다국적기업을 선정,최근호에 발표했다.과거처럼 천편일률적으로 매출액이나 당기순이익 수치의 단순비교로 기계적인 순위를 매기는 대신 4천여 아시아 각국 전문직업인이 기업성공에 필수적인 5개 덕목별로 다국적기업들을 냉철히 평가,합산한 것이다. 평가결과 코카콜라사가 7점 만점중 5.99점으로 종합1위에 올랐으며 맥도널드(5.75),코닥(5.48),월트디즈니(5.43),롤렉스(5.39)가 5위까지 차례로 차지했다.이어 이들 못지않게 우리 귀에 익숙한 제록스,네슬레,모토롤라,보잉,AT&T(5.35점) 등이 미세한 점수차로 10위권까지의 최상층부를 형성했다. 미국 남부 애틀랜타시에 본부를둔 코카콜라사는 1년에 전세계적으로 1백억병이상의 각종 탄산음료를 팔고 있는데 미국밖에서 전체수입의 80%를 거둬들인다.코카콜라사는 아시아전역에 걸쳐 무려 8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철저한 「현지화」전략에 따라 본부에서 월급을 받은 직원은 단 1천6백명에 지나지 않으며 비법용을 뺀 96%의 재료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등 고도의 현지친화정책을 쓰고있다.이번 평가에서 코카콜라는 다른 기업들에게 모방및 추종심을 일으키는 「영향력」덕목을 비롯,재무구조의 건전성,장기적 비전 등 3개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출한 시계제조업체 롤렉스사는 지난해 홍콩에서만 총 3백만달러의 광고를 내 다국적기업중 가장 많은 돈을 썼는데,우연찮게 리뷰지 평가 항목중 「제품의 질」에서 1등을 차지해 선전과 실제가 명실상부함을 입증했다. 종합2위에 오른 맥도널드는 영향력과 장기비전에서 차례로 2위에 랭크되는데 그치지 않고 구매자들의 마음을 한발앞서 읽어 새로운 고안을 내놓은 「충족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 “「율곡」 의혹 원천적 규명” 포석/권영해 전국방 출금조치의 뜻

    ◎차관당시 1백48사업 추진·결정/이종구·이상훈씨등에 비화 가능성 국방부가 최세창전국방장관(58·육사13기)에 이어 권령해전국방장관(58·육사15기)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은 권전장관이 최전장관 재임당시 차관으로 있으면서 최전장관이 추진한 각종 율곡사업 등에 깊숙히 관련돼 있을 개연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즉,이번에 특감대상으로 선정된 5개사업이 최전장관 재임당시 대부분 결정된 사업이고 이와 관련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권전장관의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출국금지조치가 취해졌다는 분석이다. 최전장관은 지난 87년 12월부터 89년 4월까지 합참의장을,91년 12월부터 93년 2월까지 30대 국방장관을 지내면서 해상초계기(P­3C)등 5개사업을 추진했다. 권전장관은 90년 12월부터 93년 2월까지 차관을 지내며 율곡사업의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김영삼정부 출범으로 바로 31대 국방장관에 임명돼 지난 21일 재임 10개월여만에 경질됐다. 그러나 권전장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가 단순히 이번에 특감대상으로 선정된 5개사업의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그가 관여된 다른 율곡사업에 대한 의혹도 이번 기회에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권전장관이 차관 재임당시 추진되거나 결정된 율곡사업은 차세대전투기(KFP)사업을 비롯해 잠수함,지대지유도미사일,전투헬기,구축함과 고속정등 1백48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프랑스제 지대공 미사일 미스트럴의 도입,K­1전차 포수조준경도입,해군차세대구축함(KDX)도입 등의 사업에 대해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미스트럴 미사일은 보병이 어깨에 메고 쏠 수 있는 소형 단거리 미사일로 최근 기존 도입한 영국의 재블린에서 프랑스의 미스트럴로 교체됐다.재블린은 지난 86년 미국의 스팅어와 치열하게 경합,미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판정됐음에도 영국에 대한 정치적 고려로 선정됐다는 후문이 있다. 그러나 영국제는 명중률이 낮아 쓸모가 없다는 점 때문에 현재 창고신세를 지고 있다. K­1포수조준경은 전차의 표적물감시장치로 지난 86년 미휴즈사의 GPSS와 택사스 인스트루먼트의 GPTTS가 경합,해당 소요군은 가격과 성능면에서 우세한 GPSS를 요구했으나 지난 91년 갑자기 GPTTS로 결정돼 도입됐다. 해군차세대구축함(KDX)사업은 한척당 2천여억원짜리 3천1백t급 구축함과 척당 1천3백여억원짜리 1천2백t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구축함의 경우 탑재사격통제전자장치·동력부품 공급을 둘러싸고 독일·영국·네덜란드등 유럽회사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으며 5공말인 87년 대선을 앞두고 대우조선으로 낙착돼 로비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잠수함은 독일 HDW사의 209형과 프랑스 아구스타급이 각축하던중 5공당시 전두환대통령의 동생 경환씨가 독일방문에서 돌아온 이후 독일로 전격 결정됐다. 권전장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는 이같은 사업에 대한 의혹을 가려 군의 제2개혁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군수뇌부의 의지와 직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앞으로 국방부 율곡특감반의 활동은 권전장관에 한정되지 않고 이종구·이상훈씨등 이전 국방장관이나 5·6공 정치권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감반의 한 관계자는 『관련자 명단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해 앞으로 출국금지대상이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권전장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로 전직 국방장관에 대한 특감반의 소환수사는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한편 권전장관은 최근 퇴임이후 사석에서 『앞으로 군수비리나 율곡비리를 파헤치기 위한 화살이 내게 몰릴 것』이라면서 『결백하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전에는 어디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소환조사에 응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 대외산업협력 통해 통상마찰 완화/UR타결이후 통상정책

    ◎지역주의 심화… 쌍무적 분쟁 늘듯/양국산협재단 설립/대미/항공기등 합작 추진/대중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정부의 통상정책은 어떻게 가닥을 잡아 갈까. UR협상 타결로 자유무역이 확산돼 수출이 늘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다.UR협상 이행과정에서 쌍무적 통상마찰이 발생,통상여건이 오히려 악화될 소지도 있다. 정부도 후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미국이 UR출범 후에도 통상법 301조를 무기로 일본 중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에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그 여파가 우리에게도 미칠 전망이다.더욱이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 지역주의가 한층 강화돼 역내국과 역외국간의 갈등도 증폭될 조짐이다. 정부는 UR라는 다자협상이 일단 타결됐지만 쌍무 차원의 통상마찰은 UR타결 전보다 못지 않을 것으로 보고 주요국과의 산업협력을 통해 통상마찰을 사전에 줄일 계획이다.상공자원부가 본 내년도 대외 통상여건과 주요 시장별 통상진흥 시책을 살펴본다. ▷통상여건◁ UR타결 이후 세계 경제는 이념적 경쟁에서 경제전쟁으로 바뀌고 자유무역주의와 지역주의가 병존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이 가속화된다.서비스와 상품의 자유화로 국경의미가 퇴색돼 세계 경제의 지구촌화도 빠르게 진척된다. 관세인하로 인한 수출증대 등 긍정적인 면이 있다.그러나 무역을 통한 경쟁은 한층 심화돼 분쟁이 빈번해진다.지역주의의 강화로 역내 및 외국간의 갈등도 커지고 환경·노동·경쟁정책(공정거래제도) 분야가 새로운 다자협상 의제로 등장,수출증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국별통상시책◁ ▲미국=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21∼22% 수준인 대미 교역비중을 25%로 끌어올린다.전자 철강 등 미국의 관세인하폭이 큰 공산품의 수출을 늘려 UR 협상결과를 최대한 활용하고 일류화 상품위주의 대미사절단을 연 2회 파견한다.내년 4∼5월중 한미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상품의 상설전시장을 시카고 외에 휴스턴과 라레도 등 2개소에 추가 설치한다.시애틀 통상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조속히 발족하고반도체 공작기계 항공기 통신기기 등 7개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한미 산업기술협력 재단을 설립하고 테크노마트(기술시장)를 연다. ▲일본=상반기 도쿄에서 한일 통상장관회담을,하반기에는 서울에서 제2차 한일(규슈) 경제교류회의를 갖는다.우리나라의 우량제품 순회물산전을 60개 백화점에서 열고 산업협력 증진을 위해 기술자의 일본연수를 올 1백97명에서 3백명으로 늘린다.중소기업의 기술지도를 위해 일본의 퇴역기술자 30명을 초청하고 플랜트 수출 등 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한다. ▲EC=네덜란드의 한국유통 분배센터를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한불 산업협력위원회,한독 산업협력재단 설치 등을 통해 업종별 기술교류를 추진한다. ▲중국=방대한 시장잠재력을 감안,북경에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를 세우고 이중과세방지 및 항공협정을 조기에 체결한다.상용목적 출입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업계의 대중국 진출애로를 해소한다.한중 산업협력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자동차 전전자교환기(TDX),고선명(HD)TV,항공기 등산업협력을 추진한다.한중 산업협력협정을 체결하고 「한중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재단」의 설립을 검토한다.대중 투자장려업종 고시 등 산업별 진출대책을 마련한다.
  • 섬주민/“개방파고 이기자” 약초심어 고소득(현장탐방)

    ◎“자연조건 활용”… 옹진군민들의 슬기/백령도는 두충·연평도는 천궁 집중재배/3백평에 순수익 연5백만원… 쌀의 5배/“수송·저장 편하다”… 88년부터 10여종 1천여농가서 길러 군 전체가 섬으로 이루어진 경기도 옹진군의 주민들은 요즘 각 섬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한약재를 재배해 높은 수익을 올림으로써 농산물 개방바람의 예봉을 피해가고 있다. 진통·강장효과가 뛰어난 두충은 덕적·백령도에서 집중재배되고 청혈·진정효과가 있는 천궁은 연평도에서,더덕으로 널리 알려진 사삼은 자월도에서 재배되는등 거의 모든 섬에서 10여종에 달하는 약초가 재배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약초는 한약재 원료로 비싸게 팔려 재배면적 3백평당 순수익이 연간 2백만∼5백만원에 달하고 있다.이는 벼농사에 비해 단위면적당 수익성이 5배 이상 높은 것이다. 옹진군 섬주민들이 약초재배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기존의 벼농사와 어업이 한계에 부닥쳤기 때문. 섬의 특성상 관개시설이 부족하고 경지정리가 제대로 안돼 전근대적 영농형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상태에서 벼농사와 일반적인 밭농사로 수익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또한 수년전부터 어자원이 고갈돼 눈에 띄게 어획량이 줄어드는데다 수입개방에 대한 논의가 날로 깊어가는 상황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을 요구했다. 이로인해 육지에서 오래전부터 행해지던 채소 등의 특용작물 재배에 눈을 돌렸지만 육지로의 수송과정에서 쉽게 부패하는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뒤따랐다.수송비관계로 생산비가 많이 드는데도 판매수입은 오히려 적어 애당초 육지농업과 경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저장및 수송부담이 없고 자본집약적 작목으로 평가돼 선택된 것이 바로 집산화를 통한 약초재배였다. 약초는 부피가 적고 무게가 가벼운데 비해 값이 비쌀 뿐아니라 말려서 반출하면 저장및 수송에 따른 제반문제도 해결되는 이점이 있다. 또 한약재는 일반의 인식과 달리 해양성기후에서 잘 자라 일교차가 완만하고 혹서·혹한이 없는데다 오염되지 않은 비옥한 토양이 있는 섬으로서는 재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 탓인지 옹진군에서 생산되는 한약재는국내외시장에서 중국·일본산보다 월등히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근래들어서는 거의 모든 제약회사들이 생약을 성분으로 한 의약품개발 경쟁을 벌여 수요가 급증,약초재배가 고소득농업으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군농촌지도소에 의해약초전문재배가 추진된이래 지금은 1천여농가에서 1백50㏊에 달하는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약초재배에는 원래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처음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군 농촌지도소에서 각종 기술교육과 현지지도를 펼치는데다 주민들도 옛날부터 소규모로 경작해오던 지식이 있어 난관을 이겨낼 수 있었다. 군농촌지도소 노승창소장은 『약초는 일반농사와 병행해서 적은 면적에 경작해도 연간 4백만∼5백만원의 수익이 보장되는 특작농업』이라면서 『개방시대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지리적·풍토적 여건을 최대한 살린 특작물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복수지원대 경쟁률 실제론 낮다

    ◎허수지원 많아… 41대1 세종대 10대1선 예상 올 전기대 원서접수 결과 복수지원이 가능한 세종대 등이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지만 실질 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의 전체 대입 수험생 숫자가 지난해의 93만여명보다 12만여명이 적은 81만여명이라는 산술적인 계산외에도 올해는 1백10∼1백40점대 수험생들의 무더기 복수지원으로 실질경쟁률은 훨씬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선고교교사들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최소한 2∼3개 대학,많게는 6개 대학에 원서를 접수했다』면서 『복수지원제도가 도입된 올 전기대 입시에서는 지원경쟁률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4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세종대는 실질경쟁률이 지난해 경쟁률 8.1대1보다 약간 웃돌아 10대1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9.1대1의 경쟁률을 보인 동국대도 허수지원자를 제외한 실질경쟁률을 절반정도인 8대1로 예상했다. 14.2대1의 경쟁률을 보인 포항공대의 경우 올해 입시부터 각과별로 모집정원의 10배수까지 본고사자격을 제한해 1천8백명이 10대1의 경쟁률을 안고 시험을 치르게 되지만 서울대,연세·고려대의 공대합격자가 상당수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실질경쟁률은 지난해의 1.3대1보다 다소 높은 3대1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문·자연계열이 각각 5대1,3대1의 경쟁률을 보인 성균관대도 절반수준인 2.5대1,1.5대1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시전문가들과 대학관계자들은 이번 94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각 대학의 전형료 수입이 모두 3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지금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65개 전기대학과 25개 특차전형 대학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두 65만여장의 원서가 접수돼 이들 대학이 수험생들로부터 거둬들인 전형료는 총 2백억원을 넘어섰다.
  • 이키섬의 성모궁(일본속의 한국문화:12)

    ◎신공황후의 신사… 임난·일제침략 악용/“궁밑에 적의 목10만구 묻었다” 악감정 촉발/성모상은 한국과 일본 잇는 “뱃길의 수호신” 신공황후를 모신 이끼섬의 성모궁은 크지도 않고 오래되어 보이지도 않았다.그러나 통신사가 이곳에 묵고 가던 3백년전에도 확실히 성모궁이 있었으니까 상당히 오래된 신사임에 틀림없다. 옛날의 통신사들은 성모를 모셨다는 설명을 듣고 일본인들의 미신을 비웃었다.그런 신공황후라는 무당이 신자를 정벌했다는 이야기는 두고두고 한국침략의 구실로 이용되었다.한가지 신화가 이토록 오래 침략전쟁에 이용된 예는 달리 없다할 정도로 성모궁에 모신 귀신은 우리에게 무서운 마귀인 것이다. 중상씨가 두주를 찾는동안 안내판을 들여다 보았더니 엄청난 거짓말이 적혀 있었다. 중애천황의 부인 신공은 구주의 당진에서 이끼섬을 향해 3천2백70척의 군선을 출발시켰다.그때 배가 항해하는데 좋은 동풍이 불었다.일기를 그래서 풍본이라 했는데 황후는 이곳에서 잠시 바람을 기다려 다시 대마도의 악포로 갔다.삼한으로부터 돌아오는 길에 황후는 이곳에 다시 들러 앞서 지어주신 풍본이란 이름 대신 승본이라 지어주셨다. ○안내판에 학살 숫자 안내판을 읽고 있노라니까 사주가 흰 제복을 갈아 입고 나왔다.손에는 항아리 하나가 쥐어져 있었는데 표면의 커피색 유약이 일부 떨어지고 깨어지기까지 한 골동품이었다. 『이것좀 보아 주십시오.혹시 도자기를 볼줄 아신다면 이 항아리의 제작연대를 가리켜 주십시오』 속으로는 웃음이 터져 나올듯하였으나 웃을수는 없었다.도자기 감정을 할 처지도 아니었지만 신공황후라는 무녀의 존재 자체가 하늘로 올라간 이마당에 이 항아리 하나를 가지고 다시 지상에 끌어내릴수 없기 때문이었다.항아리에 쓰인 글귀는 이러했다. 『진입,일본이끼섬 풍본궁 성모대보살 귀신을 위한 다항아리.이것을 바치나이다.희재 백양내촌생천정 20연 경백』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항아리가 제작되었다는 천정20연이란 해다.본시 천정은 19년으로 끝나고 임진위란이 일어나는 천정20년을 문록 1연으로 고쳤다.그래서 일본인들은 임진왜란을 문록·경장의 역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 항아리가 제작된 해가 1592연 바로 임진년이었다.그러고 보니 이 항아리의 내력을 알법도 하다. 희재 백양내촌이란 자는 풍신수길의 침략군이 대거 이끼섬에 도착하니까 기뻐서 이 항아리를 성모궁에 바친 것이다.그 뜻은 두말할 것도 없이 신공황후가 옛날에 삼한정벌을 하고 돌아왔듯이 이기고 돌아오게 해달라는 기도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다시 안내판의 끝부분을 읽어보니 끔찍한 학살사실이 숫자로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적의 목 10만1천5백을 들고 돌아온 황후는 풍본의 해안가에 굴을 파서 묻고 그 위에 석축지를 쌓아 보전을 세웠으니 이것이 바로 성모궁의 기원이다』 ○조작된 역사의 표본 필자는 10만1천5백의 목을 잘라서 바로 이 성모궁 밑에다 묻었다는 구절을 보고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물론 신공황후의 이야기는 후대에 조작된 역사왜곡의 표본이지만 이 거짓말이 그뒤 정말 있었던 일처럼 꾸며져서 일본인의 대한인감정을 촉발시키고 그것을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침략전쟁을 자행하여 수백만명의 인명을희생시켰으니 치가 떨리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신공황후의 신화는 임진왜란때 이용되었을 뿐 아니라 19세기에 와서는 일제침략전에 이용되어 『한국은 본시 일본땅이었다』『조선은 신공황후때부터 일본의 지배를 받아 왔다.그러니 지금의 한일합방은 잃었던 우리땅을 되찾는 것이고 조선인은 본래의 주인을 찾아 돌아오는 것이다』라는 침략논리를 발전시켰다. 일본식민주의 사학자들은 신공황후의 신화만 가지고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니까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비문을 훼손하여 1백년,2백년 틀리는 기사를 신공황후에 맞추는가 하면 백제왕이 위왕에게 하사했다는 칠지도를 거꾸로 위왕이 백제왕에게 바친 것처럼 꾸미다가 발각되었다. 지금도 비교적 양심적이라 평가되고 있는 고대사학자,예컨대 이노우에 히데오(정상수웅)와 같은 일본학자가 임나일본부의 존재를 아주 부정하는데 망설이고 있다.신공황후의 이야기는 어린이용 만화같은 것인데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이 우화 하나때문에 한 민주이 한 민주을 증오하고 죽이고 한 2천년 역사가실제로 벌어지고 만 것이다. 과거의 일은 앞으로도 일어날수 있다. 물론 일어나지 않을수도 있다.그러나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끼섬의 성모궁 같은 것을 과감히 헐어 없애거나 본래의 성모상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성모는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군의 수호신의 어머니였다.뱃사공들이 그녀에게 빌고 그녀를 배안에 간직하고 떠나면 반드시 살아서 돌아온다는 해신이었다.그런데 어느듯 위구가 이바다에 득실거리게 되자 도적놈들과 침략자들의 목숨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바뀌고 말았다.성모가 어디 도적놈을 지켜주어서야 되겠는가.도적을 막아주어야 한다.침략자를 응징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한 마귀할머니란 누명은 벗기 어려울 것이다.
  • 율곡사업 59일감사 최장기록/감사원 발간 감사백서 내용

    ◎국세청 지적사항 “최다”… 4년째 불명예/3천53건 적발… 전년비 8백여건 줄어 감사원은 30일 문민정부 출범 이후 10개월 동안의 감사활동을 정리한 감사백서를 발간했다. 지난 1년동안 개혁이라는 사회적 합의 아래 가장 활발한 사정활동을 해온 기관이 감사원이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수치로 나열해 본 올해의 감사실적은 지난해 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감사적발건수가 지난해 3천9백9건에서 올해는 3천53건으로 8백56건이 줄었다. 또 감사결과 환수된 금액은 지난해의 1천2백94억원 보다 1백34억원이 적은 1천1백60억원이었으며 피감기관에 인사조치를 통보한 건수도 9백77건에서 8백21건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수치상의 감사실적이 줄어든데 대해 감사원은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감사등에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다 보니 감사를 많이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과거처럼 경미한 법규위반행위까지 무작정 「법대로」처리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업무를 챙기다 일어난 실수는 관대하게 처분한 것도 적발건수가 줄어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올해 감사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국가기관은 국세청으로 5백95건이 적발됐다.국세청은 작년까지 4년동안 이 부문에서 계속 수위를 차지해 왔는데 올해도 이같은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 경찰청이 1백72건,율곡사업 감사를 받았던 국방부가 1백70건,건설부가 1백16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역시 서울시가 4백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1백5건,충남 38건,부산 36건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정부투자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1백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전기통신공사가 37건,담배인삼공사가 27건,평화의 댐 감사와 관련된 한국수자원공사가 26건 등이었다. 감사원으로부터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행정규제로 3백34건이 지적됐으며 민원및 인허가 2백60건,기획관리 1백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감사요원이 투입된 감사는 지난 6월7일부터 한달동안 진행된 서초·청량리경찰서에 대한 기관종합감사로 연인원 1천1백17명이 감사에 참가했다. 감사기간이 가장 길었던 감사는 율곡사업 감사로 지난 4월27일부터 6월23일까지 59일동안 계속됐다.여기에다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로 잠시 미뤄졌던 차세대전투기사업 감사결과가 7월9일 발표된 것까지 계산하면 장장 73일에 걸쳐 감사가 이루어진 셈이다.
  • 담뱃값 평균 25% 인상/새달부터/외국산은 2백원씩 일률인상

    새해부터 하나로 담배가 갑당 8백원에서 1천원으로 2백원이 오르는 등 국산 담배값이 갑당 평균 1백36원(25%)이 인상된다.그러나 유일하게 솔 담배만은 5백원에서 2백원으로 3백원이 내린다. 외국산 담배도 버지니아 슬림이 1천원에서 1천2백원으로 오르는 등 갑당 2백원씩 비싸진다. 재무부는 30일 국산 담배중 ▲하나로 디럭스와 하나로 라이트는 현행 8백원에서 1천원으로 ▲한라산,EXPO,글로리는 7백원에서 9백원 ▲도라지,장미,라일락은 6백원에서 8백원으로 각각 2백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판매비중이 가장 높은 88시리즈 제품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기 위해 1백원씩만 올려 ▲88디럭스 마일드는 7백원에서 8백원 ▲88라이트,88골드,88마일드는 6백원에서 7백원이 된다.저소득층이 선호하는 솔은 5백원에서 2백원으로 내리고 백자와 청자는 2백원 그대로이다. 한편 외산 담배 판매업자들도 내년 1일부터 산매값을 갑당 2백원씩 올리겠다고 재무부에 신고했다.
  • 한국종금·성미전자 내년초 기업공개

    성미전자와 한국종합금융이 내년 초 기업을 공개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30일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성미전자와 한국종합금융이 제출한 유가증권 신고서를 수리,내년 2월 21∼22일 이틀간 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토록 했다. 성미전자의 공모 금액은 42억원,한국종합금융은 3백56억7천만원이며 주당 공모가격은 성미전자가 1만원,한국종합금융이 1만4천5백원이다. 한국종합금융과 성미전자의 공모주를 청약하려면 내년 1월22일까지 증권금융의 공모주청약 예치금 등에 가입해야 한다.
  • 향기나는 쌀·색깔있는 쌀 개발(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농진청 작물시험장 연구팀/31명 10년간 유전공학 응용 개가/4가지신품중 내년 보급 「기술로 우루과이 라운드(UR)를 이긴다」 경기 수원시에 자리잡고 있는 1백42㏊규모의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에는 쌀재배 기술을 갈고 닦는 열기로 한 겨울의 한기를 녹이고 있다. 이 작물시험장에서 미작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원들은 박사 10명을 포함,모두 31명. 62년 농촌진흥청이 수원에 설립되면서 작물시험장 역대 쌀 연구진들은 쌀품종개발을 시작,진흥벼를 비롯해 통일·동진벼에 이르기까지 51개의 벼 품종을 개발해 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선배들의 목표는 쌀의 자급자족 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제 UR의 개방물결속에서 우리의 목표는 수입쌀을 이길 수 있는 고품질·다품종 쌀의 개발입니다』 이 연구진은 지난 10여년동안 연구 결과 이미 장려품종으로 지정돼 보급중인 일품벼 이외에도 「3세대 쌀」이라 불리는 4가지의 신품종 쌀을 개발해 내년부터 일반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4개 품종가운데 2개 품종은 맛을 위주로한 것으로 기존의 쌀만큼 수확량을 유지하면서 맛은 두배가량 월등히 나은 쌀로 아직까지는 「수원­387호」·「밀양­115호」라는 시험명만이 붙어있는 상태이다. 또 「수원­393호」라는 새 개발 품종은 쌀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는 이른바 「향내나는 쌀」이다. 미작연구팀이 점차 국민들의 소비성향이 고급화·다양화될 것에 대비,개발한 다품종 개발전략의 첫 작품이다. 또 다른 개발품종은 「수원­291호」로 가공용 쌀이다.이 품종은 알이 일반벼의 두배이상되는 대립미로 쌀술·쌀빵·쌀국수 등 다양하게 나타날 쌀수요에 대비한 품종이다. 이들 개발품종 이외에 이 연구팀은 유색미를 개발할 예정으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3년안에 「색깔있는 쌀」이 나올 수 있을 것같다. 『미국의 칼로스는 우리 것에 비해 맛에 관한한 한단계 아래의 쌀입니다.우리는 이미 2만4백여종에 이르는 세계의 모든 쌀품종을 수집,분석해 우수 유전인자만을 추출해 품종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수품종만으로 쌀개방을 이길 수는 없다.가격경쟁에서 이겨야 하기때문이다. 이에따라 미작연구진 가운데 재배기술팀은 85년부터 최소의 노동력과 생산비로 양질의 쌀을 생산하는 기술연구에 몰두해 오고 있다. 쌀재배 시간을 기존의 1㏊당 4백70시간에서 3백32시간으로 30%이상 줄인 직파재배기술이 바로 재배기술팀의 연구 결실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벼의 재배시간이 현재의 절반이하인 1백97시간으로 줄며 1㎏당 쌀 생산비도 8백63원에서 5백38원으로 38%가량이나 절감된다. 재배연구팀의 오윤진과장(55)은 『이 재배기술이 고품종의 쌀과 어우러지면 97년부터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이 어느 정도 갖추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위스키 출고가격 새해 9.1% 인하

    내년부터 위스키의 주세가 인하됨에 따라 국산 위스키의 출고가격이 9.1% 인하돼 소비자가격도 이만큼 낮아진다. 3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진로와 두산 등 주류 제조업체들은 VIP 섬씽스페셜과 패스포트 등 국산 위스키의 출고가격을 내년부터 9.1% 인하한다고 제조장을 관할하는 군산과 이천세무서에 각각 신고했다. 우리나라는 유럽공동체(EC)와 협상을 벌여 위스키의 주세를 현 1백50%에서 내년부터 1백20%로 낮추기로 합의했었다.세율인하폭 대로라면 위스키 출고가격이 13.2% 낮아져야 하나 주류업체들은 그동안의 인상요인을 고려,인하폭이 다소 적어졌다. 따라서 위스키의 출고가격은 7백㎖짜리의 경우 현재 1만7천5백86원에서 1만5천9백86원으로,3백60㎖짜리는 현 9천3백73원에서 8천5백20원으로 낮아진다. 위스키 가격은 지난 91년 7월 주세가 2백%에서 1백50%로 내렸을 때 내린 이후 2년반만에 다시 낮아지는 셈이다.주류 제조업체가 도매상에 넘기는 출고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일반 소비자 가격도 9∼10%정도 낮아질 전망이다.현재 7백㎖의 소비자 가격은2만3천3백원 내외이다. 한편 맥주 가격은 내년 초 5% 내외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수지 4년만에 흑자로/한은,올해 2억∼3억불 전망

    ◎산업구조 조정… 경쟁력 회복/엔고영향 중공업수출 활기/11월 무역수지 4억불 흑자 기록 적자 행진을 계속해온 경상수지가 4년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경상수지는 한 나라 경제의 대외경쟁력을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수년간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상품은 아직도 세계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물량 위주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다지기 위해서는 수출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은행은 30일 올해 경상수지가 2억∼3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경상수지는 「3저 호황」 말기인 지난 88년 1백42억달러의 흑자를 보인 이후 나빠지기 시작해 90년에 22억달러,91년 87억달러,92년 45억달러의 적자를 내,3년 연속 적자행진을 계속했다. 올해 경상수지가 급속히 호전된 것은 수출이 경공업 부문에서 계속 고전했지만 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산업구조조정과 엔고 등의 영향으로 중공업 부문이 호조를 보인 반면 수입은 과소비가 진정되면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11월중 경상수지가 2억4천3백7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집계했다.올 1∼11월까지의 누계로는 아직도 1억3천1백20만달러의 적자이나 12월에는 3억∼4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돼 연간으로 2억∼3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의 임용호 조사2부장은 『경상수지가 올 상반기에는 5월을 빼고 내리 적자를 보였으나 7월 이후 계속 흑자를 유지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달에도 흑자를 낼 것』이라며 『따라서 4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소폭의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의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수출이 72억6천8백90만달러로 작년 11월(61억4천3백40만달러)보다 18.3% 늘어난 반면 수입은 68억5천6백30만달러에 그쳐 무역수지가 4억1천2백60만달러의 흑자를 낸데 힘입은 것이다.
  • 「공해배출권」 거래 스모그시장 생긴다/미 캘리포니아주,새해 도입

    ◎배출 허용량 남으면 타업체에 판매/회사마다 “공해줄이기” 치열한 경쟁 미국 로스앤젤레스등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에 「스모그 시장」이라는 혁신적인 공해억제제도가 도입된다. 새해부터 실시되는 이 스모그 시장제는 공해배출 업체들이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공해배출권」의 가격을 매겨 이를 서로 매매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마다 할당된 이산화질소와 아황산가스에 대한 연간 배출허용한도가 남아있다고 판단한 업체는 불가피하게 허용치를 초과해야 할 공장등에 공해배출권한을 판매한다.배출권을 산 업체는 허용기준치가 규정보다 늘어나는 셈이다. 공해배출권은 시장기능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고 증권처럼 시세에 따라 가격이 증감하기도 한다. 깨끗한 환경을 위한 인센티브제인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각 업체들에게는 배출억제가 자본금으로 환산되기 때문에 배출을 줄여 이를 판매할 곳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지역 전체로 볼때 공해감소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광화학적 스모그인 LA스모그로 악명이 높은 로스앤젤레스등 캘리포니아남부는 미국의 대표적 공해지역. 지난 9월에는 삼림이 풍부한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공해,교통체증이 심한 남부에 주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자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 분리운동을 펴기도 했다. 이같은 오명을 씻기 위해 LA를 비롯해 오렌지,샌버나디노,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대기관리국(AQMD)은 대기오염배출을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업체간의 거래로써 공해배출을 조정하는 획기적인 안을 내놓게 됐다. 스모그 시장제의 대상은 모빌 석유,에디슨,휴즈 항공사,더글러스 항공사등 이 지역 대부분의 주요 업체들이 포함된 3백90여개. 대기관리국은 당장 내년부터 몇년간은 업체들의 하루 공해배출한도(1백28t)가운데 8%정도만 거래되다가 공해배출이 한도에 달하는 96년 이후부터는 배출권 매매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앞으로 10년 이내에 현재 공해방지에 소요되는 비용의 절반으로 이산화질소와 아황산가스 배출을 각각 75,60%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 도전과 보람의 93년이 저문다(사설)

    도전의 한해였다.변화와 개혁의 1년이었다.부정과 비리를 척결하고 깨끗한 문민의 새시대를 여는일로 분주하고 정신없었던 1993년이었다.시련과 좌절의 아픔도 있었지만 성과와 발전이 많았던 보람의 한해가 아니었던가.특별했던 한해를 보내는 세모의 언덕에서 하게되는 우리의 생각이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대도무문의 국가사회기강 확립은 32년만의 문민 김영삼대통령이 제일 먼저해야할 역사적 소임이자 지상과제였다.과거청산은 깨끗한 미래 건설을 위한 필요불가결의 전제조건이었다.지금도 계속되고있는 사정개혁으로 우리사회가 마침내 권위주의시대의 오랜 적폐를 청산하고 깨끗한 분위기를 회복하게된것은 93년의 가장 큰 보람이라 해야할것이다. 금융실명제의 전격단행도 결국은 새정부가 지향하는 정의사회구현 의지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할수있다.지하경제로도 불리던 비실명자금은 그동안 권위주의체제의 부패구조속에 진행된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정부도 감히 어쩌기 어려운 엄청난 규모의 괴물로 성장해 있었다.그리고 그것은 국가적부패와 비리의 근원이자 온상이었다.새로운 경제도약의 중요 장애요인이기도 한것이었다.실명제없는 정치,경제,사회개혁과 제2도약의 신한국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었다. 우려했던 부작용은 예상했던만큼 심각하지 않았으며 6조2천3백여억원의 가차명예금이 실명전환을 하는등 성공적인 정착이 시작되고 있는것으로 평가되고있다.깨끗하고 건전한 정도의 새로운 경제발전 뿐아니라 정치 사회기강확립및 분위기조성의 토대가 마련된것이다.역대 어느정부도 엄두를 못냈던 과감한 명예혁명의 도전이자 자랑스런 출발이었다고 해야할것이다. 개도국에선 처음열린 대전엑스포의 성공도 큰성과의 하나라 할수있을 것이다.그러나 시련과 좌절도 적지않았다.연이은 입시부정과 군수비리에 끝없는 한·약분쟁과 집단이기주의 만연은 93년의 아쉬움들이 아닐수없다.큰사고도 많았다.구포열차사고에 아시아나 여객기추락 그리고 서해훼리침몰등의 엄청난 사고들은 오랜 부조리의 사회구조적 산물이랄수있는 후진국형 인재였다. 세계도 조용하진 않았다.미일등에서도 오랜만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는등 변화와 개혁이 세계를 풍미했다.탈냉전의 새시대질서를 지향하는 과도기적 변화도 극심했다.우리의 운명과 직결된 가장 심각한 세계적 시련과 도전은 UR파고였다.불가항력의 쌀시장 개방이었지만 엄청난 시련이요 좌절이 아닐수없는 것이었다.거론자체를 역적시한 사회분위기등으로 대응이 늦어진 아쉬움도 남겼지만 좌절보다 무서운 것은 패배주의다.극복의 전화위복밖엔 길이 없다.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해낼수있다는 자신감을 갖는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UR 못지않게 우리를 좌절시킨것은 북한핵문제였다.다행히 해를 넘기면서 돌파구가 열릴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이 되지않는것은 왜인가.내년에도 우리는 이문제로 어떤 시련과 도전에 직면하게될지 불안하다.각오를 단단히 해야할것같다. 그 와중에서도 우리의 신외교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세계의 정상들이 차례로 방한했다.대통령의 APEC정상회담주도와 미·중과의 정상회담은 아태시대를 이끄는 한국의 새모습을 세계에 과시하는 기회였으며 김영삼외교의 화려하고도 성공적인 세계무대 데뷔였다. 의욕적이고도 결연한 신한국건설의 올바른 시작과 훌륭한 출발의 뜻깊은 한해였다.
  • 뺑소니(외언내언)

    지난24일의 잠수교 뺑소니 차량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이번 뺑소니는 해도 너무 한것이었다.뒤에서 두번이나 받고 밀어붙여 일가족4명이 탄 승용차가 한강에 빠졌는데도 구조는 커녕 그대로 달아났으니 말이다. 시민들이 나서야한다.뺑소니는 전국민적으로 용납하지 않는다는 풍조를 만들어 내야한다.목격자는 현장을 제보하고 일반시민도 주변에 일부가 망가진채 주차해있는 차는 없는지 살폈으면 한다.뺑소니를 잡는다는 모두의 시민의식을 보여주어야 한다.이번부터 실천해 보이자. 잠수교 뺑소니 차량은 경찰의 실수로 단서조차 잡지못하고 있다고 한다.처음 사고를 단순추락사고로 여겨 현장을 모두 치우는통에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고 목격자의 차량번호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보통 뺑소니차는 현장목격자가 적고 또 있어도 귀찮아 신고를 기피하기 때문에 검거율이 낮다.뺑소니사고는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연간 6천∼8천건이 발생하고 있으나 검거율은 35%안팎에 불과하다.지난91년의 경우 전국에서 발생한 뺑소니는 모두 7천2백25건으로 5백58명이 숨지고 7천3백70명이 다쳤다.81년의 3천40건 발생,사망 1백89명에 비하면 각각 2백30%,2백90% 늘어난 것이다. 차량은 급증하고 있는데 비해 준법정신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된다.난폭운전이 주원인이고 음주운전을 감추기위해 우선 도망부터 치는 경향이어서 더 문제다. 뺑소니차량을 목격자의 제보로 붙잡은 좋은 실례를 우리는 아직도 기억하고있다.지난해 7월 서울 방배동에서 행인을 치고 달아난 승용차 운전사를 한달간의 집념 추적끝에 붙잡은 경우와 또 지난 2월 살인뺑소니범을 태국에서 붙잡은 것도 목격자의 제보 덕분이었다. 뺑소니는 반드시 잡히며 잡히도록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합의의 시민 정신을 이번기회에 보여주자.그전에 빨리 자수하는 시민정신의 회복을 본다면 그 이상 더 다행스런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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