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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무임승차/1만8백50원 벌금/28일부터

    ◎열차는 구간요금의 3배 부과 철도청과 서울시지하철공사는 25일 지난해 12월 27일 개정된 철도법이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현행 0.5∼2배까지인 무임승차에 대한 벌금이 3∼30배까지 오른다고 밝혔다. 내역별로는 지하철및 전철요금은 현행 승차구간요금과 함께 2배의 벌금을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승차구간 운임의 30배가 부과된다.또 20%가 할인판매되는 5천원·1만원짜리 학생용 정액권을 일반시민이 사용할 경우에도 승차구간에 따라 무임승차와 같은 액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현행 승차구간운임의 2배인 새마을호와 0.5배인 비둘기·통일·무궁화 열차의 무임승차 벌금도 각각 3배로 상향조정된다. 이에따라 지하철 1구간을 무임승차 할 경우 구간요금 3백50원과 벌금 1만5백원등 모두 1만8백50원을 물어야 하며 서울∼부산간 새마을열차의 경우 구간요금 2만1천5백원과 벌금 6만4천5백원등 모두 8만6천원을 내야한다.
  • 관광업계/김 대통령,관광관계자 초청… 대화

    ◎“행정규제 풀어야 경쟁력 회복”/정부 협조공문 한해 1천건 호텔에/외국인 1명오면 차량 1대 수출 효과 김영삼대통령은 25일 낮 관광 관계자 4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며 「관광 한국」을 위한 대화를 나누었다.다음은 대화요지. ▲장철희한국관광협회회장=관광영업에 규제가 너무 많습니다.이런 규제로 2천년대의 관광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관광분야는 교통부 뿐만 아니라 보사부 내무부 환경처등 규제가 안걸리는 곳이 없습니다.이렇게 규제에 묶이다 보니 10달러짜리를 사다가 40달러에 팔지 않을 수 없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한명석여행업협회회장=지난해 외국인의 입국은 3백30만명이며 이 가운데 1백3만명을 여행사가 유치했습니다.그런데도 여행업은 은행의 여신이나 금융 지원이 없습니다.여행업을 수출산업으로 길을 터주고 세제와 금융의 혜택을 주어야 합니다. ▲주장건세종호텔사장=관광호텔 객실 1개의 수입이 자동차 2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습니다.또 외국인 1명을 유치하면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습니다.그럼에도 관광호텔의 증가는 행정규제 때문에 어렵습니다.세종호텔이 지난 1년간 정부로 부터 받은 각종 지시문서는 1천4백건이나 됩니다.특별목적세를 없애주고 규제를 풀어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오영자다라관광쇼핑대표=1년에 한번씩 특선품을 만들기 위해 경품대회를 열고 있지만 특선품이 나오지 않습니다.정부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영일서교호텔총지배인=호텔종사자에는 각종 자격증이 있습니다.그러나 특급관광호텔 근무자에는 특혜를 주고 외국인이 총지배인 자격을 따는데는 특전이 더 많습니다.국내인과 외국인에 대한 이런 차별로는 경쟁을 할 수 없습니다. ▲박수진아시아나항공승무원=성공적인 한국 방문의 해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상품의 적극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두만제주해양수족관사장=제주도 관광객은 지난해 엑스포 이후 감소되고 있습니다.제주도에 오는 비용이면 외국에 갈수 있기 때문입니다.지역주민의 반발과 집단이기주의로 관광시설을 하려면 민원이 발생해 시설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손장호서울시문화관광국장=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대형 볼거리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정도 6백년 기념사업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혼합해 서울의 아름다운 볼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병낭김포출입국관리소장=지난해 유치한 관광객 3백30만명 가운데 절반이 일본인이었습니다.엑스포 행사가 있었고 무비자 제도가 시행된 8월에서 11월까지의 관광객 증가는 1월에서 7월까지에 비해 50% 늘어났습니다.무비자제도가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강창효한국관광공사행사본부장=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50여개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영광파나여행사대표=관광사업을 제일 크게 저해하는 것은 관광에 대한 인식부족입니다. ▲김대통령=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새관광문화를 만들자는 것이 오늘의 취지요,여러분의 건의입니다.총을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지금 경제전쟁,정보전쟁,과학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과거의 정부는 체제변명에 많은 국력을 낭비했습니다.그러나 이제 우리는 당당해졌습니다.모든 여건이 좋아졌습니다.여러분들의 건의를 검토하며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 3천2백㏄ 대형승용차/대우자,「아카디아」 시판

    ◎새달부터… 일 「레전드」 모델 대우자동차가 개발한 3천2백㏄급 고급승용차 「아카디아」가 다음달부터 시판된다.이로써 고급승용차시장에서 대우와 현대(그랜저)·기아(포텐샤)의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아카디아는 대우가 92년11월 일본 혼다사와 기술을 제휴,혼다의 명차인 2백20마력짜리 94년형 레전드를 기본모델로 삼아 개발한 것으로 0.85㎜의 두꺼운 강판을 사용,충격강도를 높이고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ABS시스템 등 첨단안전 및 제어장치를 갖췄다.레전드는 86년 아큐라 레전드란 이름으로 미국에 진출,93년까지 40만대가 팔린 차종으로 주행성과 안전도 및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는 환경처 조사에서 아카디아의 연비가 ℓ당 8.6㎞(자동변속기)로 국내대형차 중 유일하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아카디아의 판매가는 수동변속형이 4천75만원,자동변속형이 4천1백95만∼4천3백30만원이다.
  • 오염배출 사업장/3백95곳 폐쇄령

    삼익악기·동양철관·대구화섬염직등 1천3백87개 사업장이 공해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조업하는 등 각종 환경관련 법령을 어겨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환경처는 25일 지난해 12월중 전국 15개 시도를 통해 환경법규위반업체를 적발,위반정도가 심한 3백95개 사업장에 대해 사용을 금지시키거나 폐쇄를 명령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삼익악기등은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할 때까지 조업정지처분을 받았고 기준치를 넘은 오염물질을 배출한 동양철관·대구화섬염직은 10일간,삼성제지는 3일간의 조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 일본에 감춰둔 한국문화재 많다

    ◎국제교류재단,「일본소장 한국문화재 1」 도록펴내 실상 밝혀/도쿄 등 세 박물관에만 3천6백점 소장/재일 한국유물목록서 1천점이상 빠져 일본에 건너간 우리나라 문화재 상당량이 아직도 공개되지않은채 박물관 수장고 속에 깊숙이 비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지난 91년과 지난해등 2차례에 걸쳐 일본지역 3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한국유물 소장실태 조사에 나섰던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손주환)이 24일 그 일부로 문화재도록을 펴냄으로써 밝혀지기 시작했다. 국제교류재단이 조사대상으로 삼았던 박물관은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일본민예관·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등 3개소다.예용해문화위원을 단장으로 김광언교수(인하대·민속학) 윤용이교수(원광대·도자미술사) 유홍준교수(영남대·미술사)등 문화재 전문가 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이들의 조사에 따르면 도쿄국립박물관에는 2천여점,민예관에 1천5백여점,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에 1백여점 등 모두 3천6백여점의 우리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오사카동양도자박물관에소장된 1백여점의 도자기는 거의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명물중의 명물들이다.거의가 국보급에 해당하는 이들 유물은 일본이 자랑하는 한국문화재들이다.지난92년11월 고려청자를 비롯,조선분청과 사기등을 포함한 일부 유물을 보여주는 명품전을 개최,세계 도자기 애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바 있다. 또 도쿄국립박물관에는 일제시대 대구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재를 전문으로 수집했던 오쿠라(소창무지조)의 컬렉션 1천여점이 들어있다.이 가운데는 가야와 신라의 고분유물과 금동제장신구·무구류·토기등이 포함되어있다.이밖에 고려청자·조선 분청사기와 백자등의 도자명물도 컬렉션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국립박물관측은 오쿠라컬렉션 1천점 말고 나머지 한국유물 1천점에 대한 공개는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조사단은 다른 경로를 통해 소장품리스트를 입수,도쿄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의 실상을 벗기게 됐다는 것이다.여기에 포함된 유물은 한·일회담 당시 일본이 제시한 한국문화재목록에도 들어있지 않아 외교적인 쟁점이 될 소지도 안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이들 문화재 가운데 일본 민예관 소장품으로 구체적인 사진자료가 입수된 3백16점의 사진을 모아 「일본소장 한국 문화재1­일본 민예관편」을 발간했다. 이 도록에는 야나기 무네요시(유종열·1889∼1961년)가 19 36년에 개관한 일본민예관 소장 우리 문화재 가운데 회화 53점,도자기 1백40점,목공예 56점,주전자·맷방석·비 등 기타 67점의 사진과 일본민예관 소장 한국문화재 1천5백점의 목록이 수록돼 있다. 우리 문화재를 직접 대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고 그림으로나마 다시 우리의 것을 보게 되었다.
  • 서울가구 3% 위성방송 수신/MSK,1천가구 TV환경조사

    ◎VCR보유율 84%… TV 대형화속 리모컨 늘어/“SBS 화면 상태 나쁘다 26%” 송출문제 등 노출 서울시내 TV시청 가구중 접시안테나를 달아 일본과홍콩의 외국 위성방송을 보는 가구가 3.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시청률조사 전문기관인 MSK가 지난해 11월 서울시내 1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TV환경 조사」결과 밝혀졌다. 그동안 이렇다할 대책 없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외국 위성방송 시청가구가 전국적으로 1백만가구는 될 것이라고 단순 추정해왔으나 공식적으로 집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 나타난 3.1%의 가입률은 서울시내 가구(총 2백80만가구)만으로 한정한 것으로,이를 전국적(약 1천3백만가구)으로 환산하면 약 39만가구가 위성방송을 시청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그러나 서울과 지방의 경제능력 차이를 감안하면 그보다는 다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KBS,MBC 등의 프로그램을 재방송하는 중계유선방송 수신율이 91년(8.3%)과 92년(11.5%)에 비해 지난해에는 16.8%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드러났다. 또한 비디오 녹화기(VCR) 보유율은 83.9%로 급증했다(91년 67.7%,92년 76.8%).TV수상기를 2대 이상 가진 가구는 37.9%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고(36.5%,37.4%),21인치이상의 중대형 TV 보유율은 29.8%로 대형화 추세가 두드러졌다(13.4%,20.7%).TV채널 선택방식은 리모컨 이용이 81.4% (61%,73%)로,채널을 수시이동하는 시청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화면상태는 KBS와 MBC는 전체 가구중 약 11∼12%가 『나쁜 편』이라고 응답한 반면 SBS와 EBS는 각각 25.6%와 21.7%가 나쁜 편이라고 답해 송출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평균 TV시청시간은 가구당 하루 5시간48분(92년 5시간35분),개인별로는 하루 2시간27분(2시간18분)으로 집계됐다.
  • 월10만원 10년불입자 연금43만원/5월 시행 개인연금제 문답풀이

    ◎5년내 중도해지땐 감면세액 추징/만기이후 적립금 이자에도 비과세 개인연금제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제도의 도입배경은. ▲점차 늘어나는 노령인구가 퇴직후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국민의 저축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국민연금에 퇴직금을 합친 금액을 퇴직당시의 평균임금과 비교한 임금대체율은 52.5%로 선진국의 64∼70%에 비해 훨씬 낮다. ­이 제도로 임금대체율이 얼마나 높아지나. ▲64.5∼77.5%로 높아진다.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조세감면규제법의 시행령을 고칠때 비과세 한도가 결정될 예정이다.월평균 20만∼30만원수준인 연 2백40만∼3백60만원의 이자소득에 비과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소득공제는 어떻게 되나. ▲연간 불입액의 40%,최고 72만원까지 소득세과표에서 공제해 준다.즉 월15만원,연1백80만원의 불입액까지 공제해 주는 셈이다.연 불입액이 1백8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는 소득세를 물린다.그러나 가입후 5년내에 중도해지하면 그동안 감면받은 소득공제액에 세금을 추징한다.추징세액은 최고 연7만2천원이다. ­개인연금신탁과 개인연금보험은 어떻게 다른가. ▲신탁은 저축기능만 있고 보험은 여기에 보장성기능을 추가한 것이다.따라서 신탁은 연금이 많고 사망시에도 상속인에게 만기시까지 연금이 지급되는 반면 보험은 종신연금이 가능하나 연금액이 적고 사망시 연금지급이 중단된다.보험의 경우 납입기간중 장해를 입으면 피해정도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된다. ­금융기관에 따라 연금액수가 다른가. ▲금융기관이 자금을 운용한 실적에 따라 이자가 달라지므로 연금액수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45세의 남자가 매달 10만원씩 10년간 신탁에 가입한뒤 5년동안 매달 받는 연금은 얼마인가. ▲연 이자를 10%로 잡으면 가입 10년뒤 원리금은 2천41만8천여원이며 지급받는 연금은 매달 43만1천7백15원이다.매달 12만원을 내면 51만원,15만원을 불입하면 64만7천5백원씩의 연금을 받는다. ­40세에 가입한 남자가 10년의 만기가 끝난뒤 연금지급 개시(55세)전까지 원리금을 계속 적립할 경우 그 이자에 세금을 물리나. ▲만기이후 연금개시이전까지 적립되는 원리금의 이자에도 비과세한다. ­40세 남자가 월10만원씩 15년간 보험에 가입할 경우 연금은. ▲이자율을 9.5%로 잡을 경우 만기후 55세에는 월 연금이 42만3천원이고 65세이후 사망시까지는 63만1천원이 나온다.보험은 신탁과 달리 보험료의 불입금액이 매년 늘어나고 연금액도 6.7%씩 늘어나기 때문이다.가입기간에 사망하면 연금이 나오지 않는 대신 1천8백73만원의 보험금이 나오고 장해를 당하면 피해정도(2∼6급)에 따라 1천3백11만∼1천8백7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40세 남자가 92년 기존 연금보험에 가입해 15년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55세이후 연금을 받기로 한 경우 세제혜택이 있나. ▲오는 7월1일 개인연금보험으로 계약을 바꿀 경우 잔여계약분이 10년이 넘는 13년이 남았기 때문에 전환계약만으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지하철·고속철 환승지로/양재동 만남의 광장/주차시설 10배 확충

    서울 양재동 「만남의 광장」 주차시설이 10배로 늘어나고 이 곳을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에 지하철 및 고속전철 환승지가 개발된다.또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중 서울 송파구 거여동 거여고가도로 9백80m 구간이 입체식으로 개발돼 고가도로 아래에 쇼핑센터와 농구장·테니스장 등 운동시설과 주차장이 들어선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기능을 다양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고속도로 연접개발 추진안」을 마련,26일 민간업자들에게 설명하기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현재 4천1백50평인 양재동 「만남의 광장」을 지하 2만5천5백평·지상 1만5천6백평 등 연면적 4만1천1백평의 2층으로 입체 개발,주차시설을 현 2백60대에서 2천3백대로 늘리기로 했다.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를 신·증설하고 시설을 고급화하는 한편 휴게소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를 지하철과 고속전철 이용자를 위한 환승지로 복합개발키로 했다. 남해고속도로와 양산고속도로 분기점의 유휴공간인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1만5천평 부지를 물류단지로 활용키로 하고 부산지역에 필요한 창고시설 및 주차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 양파·마늘 매점매석/20개업체 정밀조사

    정부는 올들어 큰 폭으로 오르는 마늘과 양파를 대량으로 사들여 창고에 저장한 20개 유통업체를 적발,매점매석 행위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25일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유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마늘과 양파를 대량으로 사들여 저장한 유통업체 20개를 적발했다.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들 업체 명단을 경찰에 통보,물가안정법상 매점매석 행위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농협 집배센터의 양파 도매가격이 ㎏당 1천3백∼1천4백원으로 가락동시장의 2배나 되는 등 유통 마진이 지나치게 큰 사실을 확인,농협에 이를 줄이도록 지시했다.
  • “장씨 부동산 1천억원대”/큰손 재산규모 얼마나 되나

    ◎은감원·국세청·은행 집계 달라/소송 계류… 패소땐 “알거지”/소득·법인세 체납액 79억원 거액어음 부도사건으로 구속된 장영자씨(49)의 재산은 정확히 얼마나 될까. 92년 3월31일 출소한 이래 1년10개월동안 장씨는 10억여원을 들여 벤츠·푸조·밴 등 고급 자동차를 7대나 굴렸으며 호화장롱 등 사치품을 구입하는데도 수억원을 썼다고 측근들이 밝혀 그의 재산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씨의 부동산 규모는 6백20억원(국세청계산),7백90억원(은행감독원계산),1천4백85억원(신한은행 추정)에서 2천억원대(측근주장)에까지 종잡을 수 없을 만큼 구구하다. 신한은행이 지난 24일 장씨 소유 부동산값을 감정가 기준으로 매긴 자료에는 7백억원짜리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목장을 비롯,부산 범일동 대지 2천5백여평 2백억원에다 골동품 약 20억원 등 모두 1천4백85억원에 이른다고 되어있다. 또 장씨의 재산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한 측근은 최근 『이미 근저당등이 설정된 1천억원대의 재산외에 설악산 한계령 일대 임야 7백만평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일대 대지 및 임야등 6백억원대의 부동산,대부분 만기가 3월말인 4백억원대에 이르는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등 약 1천억원의 재산이 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재산규모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장씨 몫이 아닌데다 대부분 근저당이 잡혀 있고 실제보다 높게 계산돼 『충분히 부도어음을 갚을 수 있다』고 장담한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예로 평창동 대지 및 임야는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건축제한과 개발제한에 걸려 실제로는 평가액의 3분의 1 액수인 2백여억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82년 사기사건이후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가운데 장씨가 내지않은 종합소득세 56억여원,법인세 원천징수분 23억여원등 모두 79억여원의 체납액도 내야한다. 게다가 당시 어음사기사건과 관련해 현재 법원에 1천1백90억여원 규모의 소송 5건이 계류되어 있으며 소송제기자는 조흥은행(6백40억원),라이프그룹(2백25억원),해태그룹(1백14억원),공영토건(1백44억원),강남세무서(67억원)등이다. 이가운데 82년 당시 장씨 부부에게 2백20억원을 대출해주었던 조흥은행이 제기한 원금과 연체이자 4백20억원 등 6백40억원의 대여금 청구소송은 다음달 18일쯤 선고판결이 내려질 예정이어서 은행측이 승소할 경우,장씨의 재산은 상당히 줄게된다. 게다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고금액만 해도 3백47억원으로 새로운 소송이 제기돼 장씨측이 패소할 경우 「큰손」이 아니라 「알거지」로 전락할 형편이다.
  • 뿌리 못내린 환경교육(교육 개혁해야 한다:17)

    ◎환경보전 생활습관으로 가르쳐야 한다/주변청소 등 자연보호캠페인 고작/시범교 6곳뿐… 현장수업 엄두못내 □특별 취재단 김종일(단장 편집부국장) 김만오(사회부 차장) 김용원(사회부 기자) 임태순(〃) 황성기(〃) 손성진(〃) 송태섭(〃) 박현갑(〃) 박찬구(〃) 박상렬(〃) 김경림(〃) 손원천(〃) 서울 남대문중학교 1학년10반 담임인 박상규교사(46)는 언제나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점심을 먹는다. 박교사는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실생활속에서 쓰레기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우선 학생들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도시락 반찬 알맞게 싸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이 학급 학생들은 점심식사가 끝나면 깨끗히 비워진 반찬통을 서로 보여주며 반찬을 남기지 않았음을 서로 확인하고 있다. 학생들은 또 교내외에서 우유팩과 폐지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주말이면 틈나는대로 담임선생님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환경보전·보호에대한 박교사의 남다른 관심과 열정에서 시작됐던 이러한 운동은 다른 교사와 학생들에게까지 번져 어느새 학교 전체 행사가 돼 버렸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남중학교는 지난 91년 환경처가 지정한 환경시범학교가 되면서 그동안에 있던 특별활동반의 과학반을 「환경반」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시범학교 지정을 계기로 새롭게 인식하게된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내실있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명칭까지 바꾼 것이다. 이 학교의 각 교실에는 일반 쓰레기·재활용품 쓰레기·병 등 3종류의 쓰레기통이 마련돼 분리 수거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웃해 있는 공장들을 방문,오염방지시설과 처리과정 등을 견학하는등 활발한 환경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일어난 낙동강 오염사태를 계기로 환경문제가 우리 삶과 직결된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들의 각성이 일어나면서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0년초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환경교육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적극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길러 주기보다는 구호 수준에 머무르는 등 아직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기껏해야 박교사와 영남중학교의 사례처럼 환경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진 교사 개인의 열정이나 주무부처인 교육부가 아닌 환경처에 의해 지정된 몇몇 시범학교들의 활동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2년 4차 교육과정부터 환경문제를 정규 교육과정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실제 교육이 시작된 것은 85년 환경처가 환경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하면서부터이다. 지난해부터는 유치원까지 확대돼 초·중학교 각 2개교 등 6개 학교에서 2년단위로 실시되는 시범학교는 환경오염의 원인과 대책을 현장학습을 위주로 탐구,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생활속에서 환경보전을 실천토록하는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는 있다. 그러나 필요한 각종 학습교재가 10종 안팎으로 턱없이 부족한데다 지원금마저 겨우 3백80만원 정도에 지나지 않아 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일선교사들은 『이 돈으로 환경학습관을 설치하고 연구발표회를 여는데도 부족해 간단한 측정기구를 사는것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시범학교들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다른 대부분의 학교는 단편적인 지식이나 정보제공 중심의 소극적인 교육을 할뿐 현장학습을 통한 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자연보호 캠페인이나 대청소등 연례적인 행사성 운동만 있을 뿐 환경교육은 방치돼있는 상태이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하다. 서울 K고 정모교장은 『환경교육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대학입시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현행 교육체계에서 입시와 상관이 없는 환경교육을 위해 시간을 낸다는 것은 솔직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교육부는 95년부터 시행되는 6차 교육과정에는 여러 과목에 분산 수록돼 있던 환경관련 단원을 통합해 환경과목을 독립과목으로 신설,보다 체계적인 환경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담해 가르칠 전문교사를 양성하는 방안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전문성을 갖춘 전담교사를 확보하지 않고 환경교육을실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교육당국의 지원체제 미흡도 10년넘게 환경교육이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일선 학교의 환경교육을 관장하는 부서는 92년에는 중등교육국 과학기술과에서 93년에는 중등장학과 도의담당으로 넘어갔다가 올해부터는 다시 과학기술과로 이관됐다.우리나라 환경교육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실례가 아닐 수 없다. ◎선진국의 경우/현장체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야외학습… 자연소재 글짓기도/미국/수질오염 피해등 국교서 교육/독일 초보적인 수준마저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와 달리 외국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적인 차원에서 환경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교실에서의 지식전달뿐만 아니라 현장체험과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70년 이미 환경교육법을 제정,연방교육국에 환경교육국을 설치해 각급 학교에 예산과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마다 독특한 자연환경과 주민생활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환경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80년대초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루즈강유역의 환경프로그램은 타임머신을 타고 2백년전으로 되돌아 갔을 때 환경오염이 있었으며 원주민의 생활은 어떠 했는지 또 수십년 뒤의 미래상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상상케하고 수질오염도 자료등을 활용,학생과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심어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워싱턴주 타코마시의 국민학생들은 1백㎞이상 떨어진 캐스케이드산맥에 있는 주립환경학습센터에서 1주일씩 야외학습을 받으며 동식물의 생태, 물의 조사등과 자연을 소재로 한 글짓지등을 통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스스로 체득케 하고 있다. 이와함께 평상시 교실수업도 강의와 실험만하는게 아니라 가정학습과 견학 신문·잡지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고 있다. 20년전부터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도 자연학습을 활용하고 있다. 85년부터 문부성은 「자연의 집」이나 「청소년의 집」을 마련,초·중·고교생들을 상대로 자연생태계 교육등 탐구중심의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경비의 일정부분은 문부성과 각 지방교육청에서 부담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연방주의 모든 국민학교가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4년 실시해야 한다. 환경주제를 담당하고 있는 종합과목인 실과에서는 학교주변 강·호수의 수질오염,도로변의 소음,주거지의 쓰레기 증가로 인한 피해등 구체적이고 실생활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례등을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별로 실시되는 「환경의 날」에는 집중적으로 환경사진전·환경스티커·고안·글짓기대회등을 개최,학생들에게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깨끗한 산하 후손에…” 미래 대비를/환경의식 높이고 사전예방교육 중점/현장교육 구체화… 투자 아끼지 말아야/한복수 서울과학교육원 교육연수부장(전문가 의견) 최근에 일어난 낙동간 식수오염 소동은 우리에게 많은 충격과 시사점을 주고 있다.이번 사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고도성장 위주의 경제개발에 치중하고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결과 나타난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으로서,국민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마침내 생태계의 파괴까지 우려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환경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방법에는 환경 행정적 접근,과학기술적 접근,사회 계몽적 접근,그리고 교육적 접근 등을 생각할 수 있다.연일 계속되는 매스컴의 내용을 분석하여 보면 환경행정의 책임 공방이 있는가 하면 폐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과학기술적인 검토가 있었고,매스컴의 영향으로 인하여 사회 계몽적인 효과도 컸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여론이나 문제해결에의 접근 방법 못지 않게 교육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여기에 환경교육을 강화해야 할 당위성을 다음과 같이 들수 있다. 첫째,환경문제의 속성은 수돗물의 오염등 자신의 건강과 같은 주변환경에는 본능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지만,자기와 먼 환경,즉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환경에 대하여 소극적인 반응을 나타낸데서 생겨난 것이라 할수 있다. 사실상 낙동강 수질오염의 문제는 이미 10여년전부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었으나,개인에게 의미있는자기 환경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인식의 결여에서 생겨난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볼때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환경이라 할지라도 개인에게 의미있는 환경으로 수용하게 하는 「자기환경화」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며 이것은 환경교육을 통해서만 이루어질수 있다. 둘째,환경문제의 속성은 광역적·장기적이어서 환경문제의 피해가 먼 후대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한번 오염된 환경은 원상 회복이 어렵고,설사 회복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많은 시간과 재원이 소요된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환경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여 최악의 사태에 이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국민의 의식과 가치관을 바로 잡아주는 교육적 접근이 가장 절실하게 된다.그러므로 환경문제에 관한한 확실한 미래에의 대비책은 환경교육의 강화에 두어야 하며,특히 유치원이나 초·중등교육의 환경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셋째,환경문제의 근본적인 실마리는 우리들 자신의 내면에 있기 때문에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교육을 통해서 진정한 환경문제의 해결에 이를 수있다. 환경교육을 통하여 기성 세대는 물론 자라나는 세대에게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가치관·태도를 갖게 함으로써 현재의 환경문제의 해결 뿐만 아니라 미래의 환경문제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 환경교육의 강화야말로 우리와 우리 후손의 생존에 직결된 문제해결의 첩경이요,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시급히 실천에 옮겨야 할 일이다.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학교의 교육계획에 환경교육에 대한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반영하여야 할 것이며,우리의 자라나는 세대를 위하여 모든 교육자들이 환경교육에 대한 소명감을 가지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번 낙동강 식수오염으로 인하여 얻은 교훈은 환경문제야말로 정부는 물론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보여야 할뿐 아니라,사회 구성원 전체가 나서야 할만큼 총체적이라는 점에 있다.앞으로 환경문제의 해결은 근시안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21세기를 바라보며 장기적이며,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 고속도 354㎞… 한국의 22% 수준(도표로 본 북한)

    도로,철도등 북한의 수송시설은 산이 많은 지리적이 제약과 투자재원 부족 등으로 다른 산업부문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다. 91년 현재 철도의 총연장은 5천59㎞로 한국의 6천4백62㎞에 비해 1천4백㎞나 짧다.이 가운데 전철은 3천2백80㎞로 5백24㎞인 우리보다 철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다. 반면 도로의 총연장은 2만3천㎞로 5만8천㎞에 이르고 있는 우리에 비해 크게 짧은 편.특히 산업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속도로망은 우리의 22% 수준인 3백54㎞에 불과하다. 수송시설 가운데 도로사정 보다 철도사정이 다소 나은 것은 철도의 전철화를 꾀하는등 석탄,철광석등의 운반을 위해 그동안 철도수송력 제고에 힘써왔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항만의 연간 하역능력은 3천4백90만t으로 우리의 2억6천8백t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 대중무역 30% 증가/일,3백78억불 교역

    【도쿄 연합】 일본무역진흥회(JETRO)는 지난해 대중국 무역액이 92년보다 30.9%나 늘어난 3백78억4천4백19만달러로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일본무역진흥회는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해 미국에 이은 두번째 교역 상대국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 실명제속 차·도명거래 여전/장씨사건 계기로 본 “금융고질”

    ◎거액예금 유치노려 불법대출·지보/자체감시기능 보완·처벌강화 시급 장영자씨의 수백억원대 어음부도 사건으로 금융실명제의 허실이 드러났다.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관련된 사람들이 지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지난 해 8월12일 실명제가 실시된 후 지속적인 교육과 단속,엄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실명 미확인 ▲차·도명에 의한 입·출금 등 긴급명령에 정면 배치되는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금융기관의 고질적 병폐인 ▲사채조성 ▲정실에 의한 편법인출 ▲동일인 여신한도 위반 등의 불법 및 위규사실도 여전했다.수신만능 풍조가 빚은 금융계의 현주소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실명제가 검은 돈의 유통을 차단,큰손들의 활동범위를 좁힘으로써 사건의 규모를 줄이는 데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장씨가 가·차명의 예금과 골동품 및 부동산을 미처 현금화하지 못해 자금난으로 쓰러진 점은 실명제의 위력 때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원의 검사 결과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는 지난 해 11월 1∼2일 장씨의주선으로 사채업자에게 CD 1백40억원 어치를 팔았다.그러나 9월 출장소장으로 부임한 장근복소장은 장씨가 사채자금으로 거액을 예금해주자 이를 고객인 윤모씨의 명의를 도용하고 정·이모씨등 4명의 이름을 차명해 매각한 것처럼 꾸미도록 지시했다.또 출장소는 지급보증을 할 수 없는 점을 알면서도 장씨의 거액예금 유치유혹에 말려 50억원에 지급보증을 섰다. 삼보신용금고도 지난 해 10월 장씨가 김·이·임모씨 등 5명의 이름을 빌려 수입부금 1억1천2백만원을 들어주자 실명확인을 않고 통장을 개설해 주었다.특히 지난 92년 경기·송탄금고가 동일인 여신한도(자기자본의 5%)를 어겨가며 1천8백억원을 불법대출한 것과 같은 수법으로 장씨에게 93억원을 대출해 주는 배짱을 보였다. 실명제 위반사례는 이전에도 여러차례 그 모습을 드러내 경각심이 강조돼 왔다.지난해 항도투금과 대구투금의 변칙 실명확인과 사채업자를 통한 실명전환으로 물의를 빚은 한화그룹 비자금사건,충남방적 직원의 차·가명 예금인출사건 등이 바로 그것이다.여기에 물린 과태료만 1억9천만원이다. 이번 사건으로 예금주의 비밀을 엄격하게 보장하는 실명제의 취지 때문에 사건전모를 신속히 밝혀내지 못하는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때문에 범법자에 대해서는 비밀보장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명제 초기 정부는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에만 관심을 썼고 차명계좌의 실태는 파악을 못했다.차명예금주의 자발적인 실명전환만 기대할 뿐이었다.장씨 사건이 표면화돼서야 신용금고에 장씨의 차명 예금이 수십억원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다른 금융기관에 차·도명 예금액이 있는지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재무부는 ▲감독기관의 검사요원 확충과 자질 향상 ▲위반자에 대한 엄격한 징계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체적인 감시기구 설치 ▲금융기관 직원의 교육강화 등의 보완책 마련에 착수했다.이밖에 비실명 거래자에 대한 제재조치의 강화,금융기관 평가기준의 개선,실명제의 종합 점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씨 18개월간 얼마나 굴렸나/3백억중 1백억은 위약금등 충당/2백억은 골동품투자·해외 도피설 장영자씨가 92년 3월 출소한 이후 유평상사와 이벤트 꼬레 등의 연쇄 부도가 표면화될 때까지 18개월 동안 주무른 돈의 규모는 과연 얼마나 될까.이 돈은 어떻게 조달했고 어디로 흘러갔을까.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그러나 금융기관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은감원의 검사로 밝혀진 부도금액은 지금까지 2백48억원.미회수 어음과 수표 1백54장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장씨와 관련된 부도금액은 1천억원대로 불어난다는 추정도 있다. 그러나 서울신탁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의 11개 점포에 대해 24일까지 나흘째 특검을 벌인 은감원 관계자는 『실제 장씨의 손을 거쳐간 돈은 대략 3백억원 정도다』라고 추정했다.이는 23일 검찰에 출두한 장씨가 『3백억원만 있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일치한다.따라서 아직껏 회수되지 않은 어음과 수표는 장씨가 이미 끌어쓴 3백억원을 갚기 어려워지자 견질용(담보)으로 맡겼을 가능성이 크다.장씨는 출옥 당시 부동산과 값비싼 골동품이 많았지만 현금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때문에 땅을 담보로 제공하고 사채업자들로부터 돈을 빌려쓴 것으로 보인다. 자금사정이 꼬이기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불법으로 인출한 30억원의 예금주인 하정림씨(58·여)를 비롯,사채전주들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렸다.간판회사를 내세워 어음을 대량으로 발행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장씨가 이 회사들 이름으로 발행했다가 부도낸 어음은 대명 30억5천5백만원,유평 52억8천4백만원,이벤트 꼬레 42억9천1백만원,포스시스템 1백7억원 등 2백33억원이다.장씨의 사위이며 이벤트 꼬레 대표인 김주승씨가 조흥은행 이태원지점 계좌에서 발행한 당좌수표 15억4천만원과 제주은행 영등포지점등 5개 금융기관에서 받은 개인대출 13억4천5백만원 및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예금주 몰래 빼낸 30억원 등을 합치면 장씨가 이용한 자금규모와 맞아떨어진다. 장씨가 사채와 어음할인 등을 통해 조달한 3백억원 중 용처가 확인되는 부분은 1백억원 정도다.작년 10월 부산 범일동의 땅(2천1백평) 매매계약이 파기되면서 부산화학에 23억원을 위약금으로 물어줬고,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불법인출한 예금 30억원은 이벤트 꼬레와 포스시스템에 송금됐다.이밖에 삼보상호신용금고에 입금된 30억원과 부산 동구 범일동 땅의 세금으로 낸 14억원 등이다. 나머지 2백억원이 어디로 갔는지는 수수께끼다.실명제 한두달 전에 1백억원의 골동품을 사들였다는 설과 이·장 부부가 고용한 측근들이 거액을 빼돌려 해외로 도피했다는 소문들이 무성하지만 확인되지 않는다.
  • 「삼보」서 어음·수표 99억어치 또 발견/장영자씨 관련

    ◎사고액 3백47억으로 늘어/은감원/동화은·삼보신금 실명제위반 적발/홍재무,“위법 금융기관·관련자 엄벌” 동화은행에서 불법으로 배서받아 유평상사에 30억원을 대출해 준 삼보상호신용금고에서 유평상사와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어음 및 당좌수표 13장 99억1천5백만원어치가 추가로 발견돼 장영자씨 관련 사고 금액은 3백47억1천5백만원으로 늘었다. 24일 장씨의 어음부도 사건에 관련된 10개 금융기관의 11개 점포를 대상으로 특검을 하는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24일 『삼보금고가 이미 부도처리된 30억원어치의 유평상사 발행 어음 이외에 유평이 발행한 약속어음 5장 68억5천만원과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당좌수표 30억6천5백만원 등 모두 99억1천5백만원어치의 어음과 수표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 어음과 수표는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장씨가 유평상사의 대출액에 대한 담보로 맡긴 것이다.이들 어음은 만기가 되면 부도처리된다. 은행감독원은 또 동화은행 삼성동 출장소와 삼보상호신용금고가 양도성 예금증서(CD)를 매출하거나 부금을 받는 과정에서 실명거래에 관한 긴급명령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감독원은 하정림씨(58·여)가 예금한 30억원을 실명확인없이 김칠성 전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장에게 내준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의 실명제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재무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홍재형재무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실명제는 금융기관의 일선 창구에서 철저히 이행하지 않는 한 제도개선만으로는 정착되기 어렵다』며 『은감원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금융기관과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는 작년 11월1,2일 이틀간 장씨가 알선한 사채업자들에게 1백32억원어치의 CD를 파는 과정에서,삼보금고는 장씨가 조성해준 자금1억1천2백만원을 부금으로 받는 과정에서 남의 이름을 사용했다.
  • 포항공대 33%만 등록/이중합격자 1백20명 서울대 선택

    【포항=이동구기자】 24일 마감된 포항공대의 올 신입생 합격자 등록결과 일반전형 합격자 1백80명의 33.3%인 60명만이 등록,66.7%인 1백20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포항공대는 전체 모집정원 3백명 가운데 특차모집 1백20명과 이번에 등록한 일반전형 합격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1백20명의 추가선발이 불가피하게 됨에따라 예비합격자 가운데 성적순으로 충원대상자를 뽑아 재등록을 실시키로 했다. 포항공대의 올 입시 일반전형에서는 모집정원 1백80명중 1백73명이 복수지원을 했으며 그가운데 93.1%에 이르는 1백61명이 서울대에 이중합격,이 가운데 1백20명이 서울대로 진로를 결정했다.
  • 88년 전국땅값 9백37조원선/당시 GNP 7.5배

    부동산투기가 일었던 88년 10월말 당시 전 국토(9만2천2백23㎦)의 지가총액은 무려 9백36조9천3백10억원이었다.㎡당 평균 1만1백60원으로 88년 당시 국민총생산(GNP)의 7.58배에 해당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토지시장의 분석과 정책과제」라는 논문에서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인용,이같이 분석했다.이 논문에 따르면 주거지의 ㎡당 평균가격이 26만1천4백20원,시가총액 3백88조3천5백40억원으로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다.상업지역이 ㎡당 92만4천3백40원,총액으로는 전체의 16.7%인 1백56조7천2백10억원이었다.공업지역은 ㎡당 10만5천8백40원,녹지지역은 1만5천5백20원,비도시지역은 2천6백40원이었다.
  • 12년만에 다시 만난 검사와 「큰손」

    ◎정홍원검사,82년 이어 수사/“장여인 옛날과 달리 허풍뿐”/「악록」 질문에 “감상은 사양”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서는 23일 하오6시 자진 출두한 장영자씨와 사건 담당 서울지검 특수1부장 정홍원검사의 달갑지 않은 재회가 이뤄졌다. 82년,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았던 어음사기사건으로 두 사람은 지금과 똑같은 피의자와 검사의 입장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정검사는 서울지검 특수부 평검사였지만 수사능력을 인정받아 대검중수부에 파견돼 장씨를 직접 수사했다. 그리고 3천6백억원의 사채자금을 변칙적으로 조달한뒤 거액 부도를 낸 혐의중 주식투자 부분을 집중조사해 장씨를 구속,기소했었다. 그런 두 사람이 이번 사건이 특수1부로 배당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다시 만난 것이다. 정검사는 그러나 12년만에 다시 만난 동갑내기(49세) 장씨에 대해 한마디로 『옛날의 「큰손」 장영자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의 수법은 82년때와 거의 같지만 장씨는 엄청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정검사의 말을 빌리면 장씨는 『1천억원이 넘는 재산을 처분해 문제된 어음을 모두 막고 빚을 갚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으나 현금화가 어려운 부동산·골동품이 전부일뿐 실제 운용할 수 있는 재산은 얼마 되지 않았다. 92년 출감 이후 살고 있는 서울 청담동 빌라도 셋집이며 그나마 월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결국 금융실명제,경제규모의 팽창 등 시대의 변화앞에 「허영기」와 「영웅심」이 강한 장씨가 무릎을 꿇었다는 게 정검사의 분석이다. 9년 10개월이란 오랜 수감생활이 그녀에게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떨어지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장씨는 82년 3천억원 이상의 어음을 14개월동안이나 떡주무르듯 주물렀지만 이번에는 불과 3백억원에도 못미치는 어음이 문제돼 3개월만에 구속됐다.또 82년 사건때는 은행장만을 상대하던 장씨가 92년 출감한 뒤에는 지점장,심지어 말단 은행원들과도 가까워지려 했던 것은 그녀의 처지를 읽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사람을 같은 혐의로 두번 구속한 정부장은 그러나 수사검사답게 장씨와의 악연을 감상적으로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에대해서는 『수사가 마무리된뒤 이야기하자』며 더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
  • 학·예술원 수준 「공학원」 설립/정부,곧 근거법안 마련

    ◎산­학­연원로 3백명으로 구성/UR대응… 경험·식견 기술경쟁력 강화 활용 공학기술 원로들의 단체인 한국공학원이 설립된다.공학기술에 관해 학술원과 예술원과 같은 차원의 기관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정부는 UR(우루과이 라운드)타결을 계기로 우리의 기술경쟁력을 하루 빨리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공학기술 발전에 공이 큰 원로들의 식견을 기술정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공학원을 세우기로 했다.정부의 직접 지원으로 설립될 공학원은 산업계와 학계,연구기관 등 공학기술계에서 풍부한 학식과 견문을 갖춘 대표적 인사 3백명으로 구성된다. 상공자원부는 24일 『우리의 공학기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공학계,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나 지금은 이를 추진할 기관이 없다』며 『공학원을 설립하면 공학 기술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기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상공자원부는 연내 제정될 「산업기술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에 공학원의 설립근거 조항을 넣기로 하고 관계부처간 협의에들어갔다. 설립계획안에 따르면 공학원은 공학기술 및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지도적 원로인사로 구성하며 ▲산업기술 및 공학진흥에 관한 연구 ▲기술연구 및 교육에 관한 협력사업 ▲정부 및 관련단체에 대한 공학기술 자문 ▲공학 및 기술분야의 국제교류 등의 일을 맡는다.연구와 연구성과의 실용화에 크게 기여하거나 새로운 기술개발에서 성과를 올린 사람을 정회원으로 하고 이사회가 선출하는 객원회원과 찬조회원도 두기로 했다. 선진국에서는 공학원이 학술원으로부터 오래 전에 독립해 독자적 단체로 활동함으로써 국가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예컨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미국 우루과이가 지난 70년대이전부터,일본 인도 캐나다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은 80년대 들어 「기술 아카데미」「엔지니어링 아카데미」 형태로 공학원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 장씨,영장청구 눈치채고 실신/수감되면서도 “빚갚을수 있다” 큰소리

    ◎진술 번복… 대질신문서 자백/남편 이씨,“아내구속”에 침통한 표정 수백억원의 남의 돈을 끌어들여 재기를 노리다 24일 또다시 쇠고랑을 찬 「큰손」장영자씨(49)는 구치소로 향하면서도 억울한 표정을 감추지못해 허황된 꿈을 쫓는 부나비의 모습을 연상케했다. 장씨는 이날 하오 4시50분 초췌한 표정으로 수감되면서도 『빚을 갚을 능력이 있다』고 호언,재산을 정리하면 빚을 갚는데는 아무 이상이 없다던 철야조사때의 허세를 되풀이했다. 검찰과 금융계 관계자들은 이날 장씨가 전격 구속된데 대해 놀라움을 나타내고 더 이상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계도 무분별한 예금유치경쟁 등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씨는 이날 하오 풀죽은 모습으로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수감됐고 남편리씨는 이날 하오 6시 20분쯤 귀가조치. 장씨는 『혐의사실을 인정하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잡아뗀뒤 『이번 사건을 수습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 역시 『재산이 많이 있어변제할 수 있다』고 여전히 큰소리. 그러나 장씨가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23일 하오 당당하게 검찰청사에 자진출두하던 때와는 달리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못하자 『큰손도 철창행에는 주눅이 드는 모양』이라고 주변에서 한마디씩. ○…이철희씨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장씨가 구속된데 대한 심정을 묻자 『왜 아픈곳을 찌르느냐』며 침통한 모습. 이씨는 『부동산·골동품등 재산을 빠른 시일내에 처분,변제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구상해왔던 레저타운 건설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대해서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사업이냐』며 일축. 이씨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더이상 입을 다문채 대기중이던 검은색 뉴그랜저승용차에 올라 총총히 검찰청사를 떠났다.이에 앞서 이날 함께 구속된 서울신탁은행관리역 김칠성씨는 장씨구속 30여분전인 4시20분쯤 검찰청사로비에서 카메라기자들 앞에서 잠깐 포즈를 취한뒤 아무말없이 곧바로 구치소로 직행. ○…장씨는 이날 상오 구속영장이 청구된뒤 충격을 받아 한때 실신하기도 했으나 곧바로달려온 강남 고려병원 주치의의 응급치료를 받은뒤 안정을 취하고 정상을 회복. 장씨는 이날 새벽부터 자신의 구속을 눈치채고 매우 초조해 했으며 이 때문에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검찰관계자가 설명. 장씨는 또 철야조사에서 미리준비해온 재산목록 등 해명자료를 내보이며 『내 재산은 부동산이 공시지가로 1천억원(시가2천억원)을 넘고 골동품만도 3백억원대』라며 『변제능력이 충분하니 사기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고 수사관계자가 귀띔. 이에 대해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는 『장씨의 재산은 거의 근저당돼 있거나 가압류된 상태여서 환가가치가 없고 골동품 역시 원매자가 나타나리라는 보장이 없는데다 진품여부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회의적인 반응. ○…다변으로 알려진 장씨는 조사과정에서 검사의 일목요연한 질문에 대해 핵심을 비켜가는 변명성 답변으로 일관,수사관계자들을 골탕먹이기도. 이 때문에 이날 상오 5시30분까지도 담당검사방에서 『진술을 이랬다저랬다 하면 어쩌란 말이냐』 『진실을 얘기하라』는 등 고함소리가 새어나와 검찰수사가 간단치 않았음을 시사. 사채업자 하정임씨의 예금 30억원을 무단인출한 경위에 대해 장씨와 하씨의 진술이 끝까지 엇갈리자 검찰은 이날 상오8시부터 이들을 대질시킨 끝에 장씨가 하씨의 허락없이 예금을 빼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는 후문. 한편 「큰손」부인을 둔 덕에 또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이철희씨는 시종 담담한 표정으로 순순히 진술,장씨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고 수사관계자들이 전언. ○…이번 사건을 맡았던 서울지검특수1부는 지난 21일 부산지검으로 부터 사건을 넘겨받은지 3일만에 수사를 일단락하게되자 『예상보다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게됐다』며 피곤한 가운데서도 반가운 기색. 검찰일각에서는 『장씨부부가 의외로 일찍 출두한 것은 언론의 다소 과장된 보도의 덕』이라고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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