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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극빈층 불만 해소책 시급하다(해외사설)

    국가의 근본은 헌법이다.모든 것은 헌법에 따른다.1946년 이후 프랑스헌법은 ‘모든 사람은 일할 권리와 직장을 얻을 권리가 있다.그리고 자신의 나이나 체력 또는 정신적 상태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일할 수 없을 때는 생존을 위한 총체적 수단을 강구할 권리도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비추어 이러한 말들이 어떤 가치를 가질까.현재 프랑스에는 7백만명이 고용불안정 상태에 있다.당국에서는 월 5천프랑 이하를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2백80만명이라고 밝히지만 소득이나 직업이 없는 가구는 3백30만에 인구로는 6백만명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이른바 극빈자로 분류되는 월 3천316프랑 정도의 수입보다 적은 돈으로 연명하고 있다.82∼95년 사이에 프랑스국민들의 평균 생활수준이 15% 향상됐다고 하지만 극빈자들의 생활수준은 국민 전체 평균수입의 20∼40%선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통계수치 만으로도 최근 상황이 사회적 위기라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실업자들의 대규모 시위도 여기에 기인한다.극빈자들은 그동안 도외시되고 무시되고 감춰져 왔지만 이제 이들 문제는 사회를 큰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이들의 불평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들의 긴 행렬은 도움을 요구하기 위해 심지어 관공서까지 공격하고 있다.그 숫자도 소수에서 이제는 다수로 점차 바뀌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이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게 되었지만 해결책은 간단치가 않다.리오넬 죠스팽 총리는 내년까지 맞추어야 하는 유로통화 기준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배려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에서는 이들이 수당을 최저임금선까지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그러나 지난 15년간 프랑스는 극빈층이 100% 증가하는 사이에 부유층도 85%나 증가한 사실을 적시하면서 국가가 이들에 대해 더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고 옹호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프랑스 사회는 위기에 처해 있다.이러한 위기 상황은 위정자들의 신중한 검토와 효과적인 대처능력을 어느 때보다 필요로 하고 있다.
  • 러에 세계 3위 석유사 탄생/유코스­시브네프티 합병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유수의 석유회사인 ‘유코스’사와 ‘시브네프티’사가 19일 전격적으로 합병 합의서에 서명,러시아 최대이자 세계 3위의 거대 석유회사로 탄생하게 됐다. ‘육시’사로 불릴 이 새로운 회사는 ‘유코스­로스프롬’ 이사장인 미하일 하도르콥스키가 사장을 맡게 되며 주식의 60%가 현 ‘유코스’ 주주들에게,나머지 40%는 ‘시브네프티’ 주주들에게 각각 배당될 예정이다. 이 두 회사의 합병절차는 앞으로 1년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통합회사인 ‘육시’사는 내년에 정식 출범하게 된다. 러시아 연료.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6년 ‘유코스’사와 ‘시브네프티’사가 채굴한 석유는 5천3백60만t으로 현 러시아 1위의 석유회사인 ‘루코일’의 5천90만t을 능가했다.
  • 관리감독 허술… 방만운영 심각/운영실태 문제점

    ◎국회심의 과정 없어 ‘부처 쌈짓돈’ 전략/출연기관 지원예산은 해외시찰 등 허비 정부가 출자했거나 출연하고 있는 기관과 각종 기금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16일 이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다.이들이 운용하는 자금이나 자산규모는 정부 예산에 버금가는 데도 관리감독 체계가 허술해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다. 특히 개별부처가 운용하고 있는 기금은 조성규모가 1백25조원에 달하는데도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 목적외로 지출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기금은 국민주택기금·국민연금기금 등과 같이 주로 부처가 관리하는 공공기금(36개)과 신용보증기금과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처럼 공단 등에서 관리하는 기타기금(39개)으로 나뉜다.조성자금은 공공기금이 1백4조원,기타기금이 20조원이고 연간 운용자금은 공공기금이 61조4천억원(올해) 기타기금이 19조원(96년기준)이다. 문제는 기금이 특정 사업을 위해 개별법률에 근거,국민부담으로 설립됐는데도 국회 심의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때문에 일부 부처에서는 ‘쌈지돈’으로 활용,공무원 연수비나 체력단련비 등으로 편법지출되는 경우가 있다. 업무구분이 모호한 교통안전기금과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과학기술진흥기금과 한국과학재단기금,산업기반기금과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국민체육진흥기금과 청소년육성기금,대외경제협력기금 국제교류기금 등은 통폐합해야 한다.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해주는 정부 출연기관도 방만하다.주로 국책연구기관들로 인문·사회분야에서 한국개발연구원 정신문화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등 25개,과학분야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항공우주연구소 등 30개가 있다.소비자보호연구원과 같이 비연구출연기관도 15개나 된다. 올해 지원규모가 인문·사회 1천8백38억원 과학 6천3백68억원 비연구출연1조2천8백65억원 등 총 2조1천억원이었으나 세출 삭감방침에 따라 재조정 중이다.기금과 마찬가지로 유사기관이 많고 연구비가 해외시찰비 등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정부투자기관은 정부지분이 50% 이상이면서 정부가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기관들을 말한다.주로 ‘공사’가 뒤에 붙는다.한전 도로공사수자원공사 토지공사 관광공사 등 13개로 총 자산규모는 76조6천억원이다.효율성 차원에서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도로공사와 토지공사 등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석탄공사는 부채가 8천억원이 넘는 등 쉽지가 않다. 정부출자기관은 말 그대로 정부가 1% 이상 출자한 것을 말한다.지분이 50%가 넘더라도 정부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며 투자기관이 아닌 출자기관으로 분류된다.KBS나 담배인삼공사의 경우다.산업·국민·주택·중기·수출입은행과 포항제철 한국통신 가스공사 국정교과서 등 14개이다.대부분 민영화대상이나 증시에 물량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주식매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 일 작년 기업도산 최악/96년 보다 12.5% 늘어

    【도쿄 연합】 97년 한해동안 일본의 기업도산(부채액 1천만엔 이상)은 전년보다 12.5%가 늘어난 1만6천3백65건,부채총액은 75.4%가 증가한 14조2백9억엔에 달했다고 일본의 민간신용조사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가 19일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중 부채총액은 지난 95년의 9조3백34억엔을 크게 상회,64년 집계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주된 배경으로는 산요(삼양)증권,도쇼쿠(동식) 등 증시에 상장된 대기업의 잇단 도산이 지적되고 있으며,은행의 대출기피,판매부진,부실채권 누적 등 불황형 도산이 급증한 게 특징이다.특히 불황형 도산은 전년보다 18.2%가 증가,전체 도산의 65.7%를 차지했다.
  • 설 연휴 305만명 탈서울/시,설문조사

    ◎이동인구 작년보다 11% 줄어 올 설에는 서울시민의 26.7%인 약 3백5만명이 이동하며 이들 중 53.5%가 자가용을 이용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시민 750명을 상대로 이용할 교통수단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이용 교통수단의 경우,자가용 53.5%,기차 19%,고속버스 18%,시외버스 3%,항공기 2%,전세버스 2%,기타 2.5%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자가용 운전자의 이용도로는 고속도로 70.1%,국도 23.4% 이다. 출발일은 설 하루전인 27일이 32%로 가장 많고,귀경 일자는 설 다음날인 29일이 38.5%나 됐다.이에 따라 27일과 29일의 고속도로 및 주요 국도의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IMF한파로 이동인구는 지난해보다 11%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 불량정수기 ‘리콜’/품목·공정 설명서 신고 의무화/오늘부터

    앞으로 정수기 구입 후 10일 안에 하자가 발생하면 새 제품으로 교환받거나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하루 300t 이상의 샘물을 취수할 경우 기존의 먹는샘물 제조업체는 물론 주류·청량음료·드링크류 제조업자들도 샘물개발허가를 받아야 한다. 환경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먹는물 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수기 제조업 및 수입업자들은 앞으로 정수기의 품목과 제조공정설명서,품질검사성적서,사후관리계획서 등을 첨부해 시·도에 신고하는 정수기 신고제가 도입된다. 또 정수기제조업자들은 6개월에 1회 이상씩 자체 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음식 쓰레기 돼지 먹이로 재활용땐/사료값 연 4,800억원 절감

    음식물 쓰레기를 돼지 사료로 재활용하면 연간 4천8백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나오는 하루 1만2천600t의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비교적 수거가 용이한 음식점 집단급식소 아파트 등의 8천300t을 사료로 만들면 하루 1백43만두의 비육돈을 사육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백3만t의 음식물쓰레기를 습식사료로 재활용함으로써 4천8백억원 상당의 배합사료 1백20만t을 절약할 수 있다. 환경부 최병찬 폐기물관리과장은 “일부 축산농가에서 1∼2년동안 음식물쓰레기를 양돈사료로 재활용한 결과 비육돈 1마리당 7만원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음식물쓰레기 사료화는 수입 사료원료 가격의 폭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축산업계의 경쟁력을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비과세저축/곰곰 따져보니 실속이 보이네

    ◎이자 소득세 올들어 22.2%로 급등/표면금리 보다 실제 받는 액수 따져야/비과세 상품 확정금리·신탁2종류/1인1계좌 제한/연말정산 추가 혜택도 금융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세금우대 저축상품의 ‘주가’가 뛰고 있다. 이자소득 원천징수 세율이 올 1월부터 종전 16.5%(소득세 15%,주민세 1.5%)에서 22%(소득세 20%,주민세 22%)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금이자에 대한 세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저축상품은 말할 것도 없고,세율이 일반상품에 비해 낮은 세금우대 상품의 메리트가 종전보다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완전 비과세 상품◁ 예금에서 생기는 이자소득에 대한 세율이 0%로,세금에 한푼도 떼이지 않고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장기주택마련 저축과 비과세가계저축 근로자우대저축 개인연금신탁 농어가목돈마련저축 등이 이에 해당된다.비과세 저축상품의 가입시한은 98년 말까지로 한정돼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 저축장려를 위해 시한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가 관건이다. ▲비과세가계저축=확정금리가 지급되는 비과세가계저축과 실적배당형인 비과세가계신탁 등 두 가지가 있다.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다. 은행 투자신탁 보험 종합금융 신용금고 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통장을 개설할 수 있으나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세대 1통장’만 개설할 수 있다.매달같은 금액을 자유적립식으로 3개월간 3백만원 이내에서 불입할 수 있다. 3년 이상,5년 이내에서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은행에서 확정금리형인 가계장기저축의 이자율은 연 11∼15%인 반면 실적배당형인 가계장기신탁의 배당률은 15∼17%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근로자우대저축=연간 급여총액이 2천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다.은행 투자신탁 보험 신용금고 등 전 금융기관에서 1인당 1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저축기간은 3년 이상,5년 이하로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저축한도는 매달 1만원 이상,50만원 이하다. 근로자우대저축의 경우 3년 만기 상품의 이율은 연 11.5%,근로자우대신탁의 연간 수익률은 15∼17%선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만 18세 이상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주에 한해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모든 은행을 통틀어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7∼10년 저축기간을 정해 월 1만∼1백만원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비과세혜택과 함께 연간 납입금액의 40% 이내에서 최고 72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개인연금신탁=만 20세 이상인 개인이 은행 투자신탁 보험 우체국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가입금액은 월 1만∼1백만원.만 55세 이후까지 10년 이상 가입해야 하고 연금은 5년 이상 분할해서 찾아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배당률은 13.7∼16%.연간 적립액의 40%(최고 72만원)를 소득세 과표에서 공제되는 특징이 있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일반농민의 경우 농지 소유 면적이 6천평 이하면 들 수 있다.만기 3년짜리는 연 12%,5년짜리는 연 16.55%의 이율이 적용된다. 농지면적 3천평 미만인 저소득 농민일 경우 3년짜리는 연 16.5%,5년짜리는 연 20.1%의 높은 이자가 지급된다. 상업은행 재테크팀 윤순호 과장은 “일반인의 경우 비과세저축상품인 근로자우대저축,비과세가계저축,개인연금신탁,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의 순으로 선택하고,그러고도 여유가 있으면 세금우대저축 상품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우대 상품◁ 소득세와 주민세 또는 농어촌특별세 등을 합해 11%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상품들로,장학적금 근로자장기저축 소액가계저축(가입한도 1천8백만원) 노후생활연금신탁(가입한도 2천만원) 가계생활자금저축 등이 있다. 소액가계저축은 은행 우체국 신용금고 투신사 증권사 증권금융에서 취급하며 최저 가입기간은 1년.적립식목적신탁 정기예적금 신용부금 수익증권저축증권금융예금 등 종류가 다양하다.신탁형 저축상품인 노후생활연금신탁의 가입한도는 2천만원이며 최저 가입기간은 2년.은행과 투신사에서 취급한다.
  • 김 당선자 국민과의 TV대화/일문일답

    ◎외국자본 끌어들여 공장 세워야 실업 해결/경제파탄 근원은 민주주의 제대로 안한탓/음식쓰레기 20%만 줄여도 1조6천억 절약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저녁 KBS홀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주제로 당선후 첫 국민과의 TV대화를 가졌다. TV대화에서 김당선자는 △경제위기의 실상 및 책임 △정리해고 및 실업대책 △대기업 구조조정 △물가대책 △민생현안 △인사탕평책 및 조각 기본방향 등에대해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밝혔다.다음은 김당선자와 가진 일문일답 요지이다. ­우리 경제위기의 실상은 어떠하며 국가부도 직전 사태로 갈 때까지 정부의 정책당국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소상히 말해달라. ○우리 현실 상당히 심각 ▲그렇게 악화돼 있는지 몰랐다.당선후 실상을 보고받고 보니,금고 열쇠받고 열어보니 그 속에 빚문서만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것과 흡사했다.현 정부출범시 외채 4백억달러에서 지금 1천5백30억달러가 됐다.그동안 정부는 국민을 속여 왔고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국민소득 1만달러의 나라라고 말해왔다.그러나 이제 채권자들이 빚을 갚으라고해서 파산지경에 이른 게 현실이다.이번 3월말로 돌아올 단기외채가 2백51억달러에 이른다.오늘 현재 보고받은 바로는 1백20억달러다.이를 해결하는길은 단기부채를 장기로 바꾸고,외국투자가 빨리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또 하나는 수출을 증대시키는 것이다.한마디로 우리 현실은 상당히 심각하다.신용도 좋아졌고 여러 상황이 금모으기 등 국민협력을 통해 위기가 조금 넘어가고 있다.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현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위기해결 3가지 방법 ▲3가지가 있다.하나는 수출을 늘려 흑자를 내서 부채를 갚는 것이다.작년에는 적자였는데 금년은 89억달러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원화 환율이 떨어져 수출이 급격히 잘되고 있다.둘째는 불필요한 수입을 억제하는 것이다.제일 중요한 것은 외국투자가 들어오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단기외채도 1년,3년,10년짜리 등 중장기 외채로 바꾸고,이렇게 갚아나가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갑작스레 경제위기가 닥쳐온 이유는.경제청문회를 할 것인가. ○관치금융이 난국 불러 ▲청문회는 한다.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렇게 멀지않은 시기에 할 것이다.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이런 일을 만든 책임자들의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이것은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다.선진국은 이런 문제가 있으면 의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진실을 알고 대책을 세운다.청문회는 반드시 한다.경제파탄 원인은 민주주주의를 안한 게 원인이다.은행장을 정부가 마음대로 임명하고 정부가 은행에 돈을 빌려주라고 지시하고,돈을 빌려주고 떼이고,외채를 함부로 받아들였는데 자금회수가 안되고,이런 데 원인이 있다.5년사이에 외채가 4백억달러가 1천억달러를 넘었는데,나는 의심가는 데가 있다.국민이 감시자가 되고 국민의 나라의 주인으로서 앞으로 책임을 규명하는데 협조해 달라. ­3월,6월 금융위기설 등이 있고,이를 소홀히 할 경우 1년 이내에 국가부도 사태가 난다는데 사실인가. ○국가부도는 꼭 막아야 ▲1년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이라도 그렇게 될 수 있다.외채상환을연장 안해준다면 모라토리움 상태가 된다.지불불능 사태에서는 달러를 안주면 물건을 살 수 없다.어떤 일이 있어도 모라토리움을 피해야 한다.현금이 아니면 원유 식량 등 아무 것도 살 수 없다.그렇게 되면 국민생활이 일거에 달라진다.자동차와 버스는 움직이지도 못하고,발전도 될 수 없다.엘리베이터가 서 10층,20층을 걸어다녀야 한다.더 심각한 것은 식량문제이다.멕시코가 82년에 모라토리움 상태로 들어가 7년동안 죽을 고생을 했다.우리는 이것을 막기위해 단기외채를 3월까지는 일단 연장했지만,중·장기 외채로 연장시켜야 한다. ­외국에 얼마나 많은 친구가 있나.내조해준 이희호 여사에게 고마움과 사랑의 표현을 부탁한다. ○외국친구들 도움 받아 ▲집사람이 이것을 보면 좋아하겠다.요새 친구들도 찾아오지만 실제로는 외국 정부·국회·경제계분들을 많이 초청한다.그것은 IMF관계,우리 채무관계 문제에 대해 그분들을 설득,도움을 받기 위해서이다.외국사람들은 가정에 초청하는 것을 좋은 대접으로 생각한다.집사람에게 미안하지만 가정으로 초청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감사한다. ­외국자본을 유치하면 경제식민지로 될 우려가 있지않나. ○미도 17%가 외국자본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여러분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WTO체제는 산업혁명이래 계속돼온 민족국가,민족경제시대에서 세계국가,세계경제 시대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모든 나라들이 자기나라 이익뿐 아니라 남의 이익까지 고려해야 하는 쌍방통행의 시대이다.이런 시대에는 국제협력을 많이 얻어야한다.지금은 각국이 서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우리가 영국에 공장을 세우면 여왕과 총리도 나온다.이제 세계화시대이다.영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5%,미국은 17%정도가 외국자본이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2%밖에 안된다.이러니까 뒤떨어지는 것이다. ­선거기간중 자주 웃었는데 요즘 웃음이 없다.요즘 심경은. ○열심히 뛰어 같이 웃자 ▲선거때 자주 웃었지만 요즘 웃음이 적어진 게 사실이다.웃고 싶어도 국민이 고통당하고 있는데 한심한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까봐 못 웃는다.금년 1년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4천5백만이 한번 같이웃자. ­밀가루,우유값 등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대책은. ○매점매석 용납안할것 ▲환율이 배로 오르니 외국에서 사오는 기름과 식량도 오를 수 밖에 없다.금년도 물가는 약 9%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물가대책은 공산품의 경우 수입원료값 인상범위내에서 더이상 못오르게 하고 기업도 합리화해서 그 이상 못오르게 관리를 철저하게 해나가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공공요금과 협정요금은 수입원자재값 인상범위내에서 용인하되 경영합리화로 최대한 억제할 것이다.매점매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다.금년에 노·사·정이 협력체제를 만들어 IMF한파를 넘기면 물가도 다시 5∼5.5% 정도로 하향될 것이다. ­국회에서 고용조정법이 통과되면 1백만명 실업자가 예상되는데. ○고용 조정 길 열어야 ▲물가 못지않게 심각한게 실업문제로 올해 1백만명의 실업자가 예상된다.멕시코는 인구가 우리보다 배가 많지만 6백만 정도의 실업자가 있었다.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산상태의 기업이 가동돼야 하는데 이는 국내자본으로는 안되고 외국자본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들은 정리해고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정리해고는 불가피한 상황이다.미국은 정리해고를 자유롭게 하는데 실업율은 2.5∼4.3% 이지만 정리해고를 제대로 못하는 유럽은 실업율이 12% 안팎이다.우리는 정리해고를 2년동안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있었지만 이제 1년2개월 남았다.정리해고의 길을 열어 외국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리해고 됐을 경우 앞으로 자기가 직장근무시 받은 봉급의 50∼70% 정도를 실업수당으로 길게 6개월정도 준다.현재 2조1천억원 정도 마련했고 연말까지는 3조원 넘게 마련될 것이다.이는 6백50만 고용자를 대상으로 실업수당을 줄 수 있는 것이다.금년은 실업율이 높아 1백만명 정도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다. ­여성들이 해고의 1차대상이 되고 있는데 대책은. ○여성 우선해고 막을것 ▲여성들이 해고의 우선순위로 되고 있는 것을 알고 노동장관에게 각 기업체를 상대로 단속을 벌일 것을 부탁했다.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채용과 승진에 있어서 일정비율을 할당하도록 할 것이다.대통령 직속으로 여성특위를 설치해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각 부처에 여성문제를 전담하는 담당관을 두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권익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저는 여성문제에 있어서 강하게 견제하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아내다.조각하면 알겠지만 여성들이 각료로 상당수 등용될 것이다. ­IMF긴축으로 중소기업이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중소기업 지원대책은. ○중기지원 최선다하것 ▲중소기업 문제에 대해 차기정부는 굉장히 역점을 두고 있다.지난번 38개 은행장과 만나 수출금융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요구했다.정부재정에서 7천억원을 지원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 10억달러를 모두 중소기업을 위해 쓰도록 했다.이에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여력이 33조원가량 되었으며,앞으로는 50조원까지 늘릴 것이다. ­건강에 이상이 없나. ○건강은 원래 좋은편 ▲건강까지 걱정을 해주어 대단히 감사하다.작년에 반년,그리고 당선된뒤 1개월 등 7개월 동안 뛰어다닌 것만 봐도 국민들이 ‘건강은 괜찮구나’하고 인정할 것이다.원래 건강은 좋은편이었는데 지난 선거때 모략을 많이 당했다.심지어는 동숭동 한 유세에서 앞에 있던 중년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치매가 걸렸다고 하더니 괜찮네요’라고 말한 일도 있다. ­1백만명 내지는 1백50만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달러 버는 기업인 존경 ▲정리해고 등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정경유착의 시대는 갔다.새정부는 과거에 권력을 갖지 못했고 경제인과도 유착관계가 없다.기업인들이 김영삼 정권에게는 1천4백억원의 기탁금을 주면서 우리에게는 단돈 1천4백원도 주지 않았다.우리는 어느 경제인에게도 빚이 없으며 어느 경제인도 미워하지 않는다.국제시장에 나가 달러를 많이 벌어오는 기업인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노동자측에서도 할만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할 것이다.정리해고제는 길어야 1년2개월이면 도입되도록 돼있다.노동의 투명성없이는 외국기업이 들어오지 않는다.외국자본을 끌어들여 공장을 일으켜 세워야만 일자리가 생긴다.외국기업이 들어와야 막대한 외채에 대한 이자도 물지 않는다.찬밥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다.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통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주길 바란다. ­고통분담의 선순위가 재벌총수들에게 먼저 가야 한다.기업을 엉망으로 경영한 재벌총수들은 경영일선에 물러나게 하고 소유·경영의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 ○노동자 억압시대 지나 ▲이의없다.재벌총수들을 불러 고통분담에 대해 엄중한 내용을 요구했고 합의해서 실천중이다.재벌들이 건국이래 어느 때도 없었던 자기개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기업은 주주들이 바꾸는 것이다.앞으로 소액주주가 집단적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할 권리가 보장되도록 입법할 것이며,사외 이사가 경영감독을 하고 관여하도록 할 것이다.앞으로 기업총수들은 기업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도록 하고 퇴진하도록 할 것이다.오너들이 기업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빼돌리는 일은 전혀 불가능하도록 하겠다.세계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경영하느냐는 둘째이다.정부가 과거처럼 기업 편을 들고 노동자를 억압하는 시대는 지났다.앞으로정부는 노동자 정치활동의 자유도 주고,정당을 만들 자유도 주고,민주적 노동운동을 할 자유도 주겠다. ­기업의 구조조정 일정을 밝혀달라.또 현재같은 초고금리에서 기업은 견딜수 없는데 금리대책에 대한 구상은. ○기업 살리는 구조조정 ▲구조조정 일자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구조조정도 기업을 살려가며 하는 것이므로 기업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해서는 안된다.그러나 지금은 비상사태이고 외국에서 인정하는 개혁을 해서 돈을 들여오게 해야 한다.정부와 IMF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IMF체제를 언제 졸업할 수 있느냐는 금년에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내년 중반,하반기에는 IMF체제를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멕시코도 1년반만에 졸업했다. ­대통령도 월급을 반납하고 삭감할 의향은 없는가. ○월급 얼마인지 몰라 ▲그럴 용의가 있다.청와대에 가면 밥 먹여주고 잠 재워주지 않는가.그런데 현재 대통령 월급이 얼마인지 잘 모른다.앞으로 월급을 받으면 어떻게 뜻있게 쓸지 발표하겠다.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국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국민 모두가 절약해야 ▲금 모으기 행렬로 모은 돈만 1천억원이나 됐다.이렇게 착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을 고생시켜 분하기도 하고 정치인으로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해 자책의 심정도 크다.국민 여러분이 할일 많다.무엇보다 절약을 해야 한다.집에서 전기 하나만 꺼도 1년에 2천8백억원이 절약된다.자동차 10부제를 하면 1년에 1억4천만달러가 절약되고,5백만 가구마다 난방온도 1도를 낮추면 2천3백만달러가 절약된다.식량자급도 25%정도가 되는데 먹거리 수입이 연간 1백억달러 가량이나 된다.음식찌꺼기도 연간 8조원이다.이중 2할만 절약해도 1조6천억원이다.국민들이 할일은 결코 큰 데 있는 것이 아니다.많은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사치 낭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 ­친인척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친인척 3금법안 마련 ▲그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굉장히 경계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대통령주변이 그랬기에 국민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본다.이 문제를 막기위해 ‘3금법안’을 만들어 친인척의부당행위 금지법을 내놓았다.제 친인척들은 과거 수십년동안 박해받고 감시받았다.지금은 그것만 풀려도 살것 같고 더 이상 욕심이 없다.나도 잘하겠지만 그분들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가부채,축산사료 등 농촌대책을 말해달라. ○농민과 약속 꼭 지킬것 ▲IMF사태 때문에 시기적으로 미루는 것은 있을 수 있겠지만 원칙의 포기는 없을 것이다.약속대로 집행해 나가겠다.사료수입 문제는 수입신용장을 적극 개설하고 환차손 보전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다.많은 문제가 있지만 농민들과 약속은 꼭 지킬 것이다.농가부채도 상환유예 등 여러가지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봄이 되면 청와대에 가보고 싶은데 초청할 계획은. ▲청와대 주인은 국민이다.오고 싶은 분은 가능한 많이 올 수 있도록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하겠다. ­관공서에 대통령사진을 걸지말고 각하라는 호칭도 쓰지 말라고 했는데.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대통령에 대해 각하라고 할 필요가 없다.우리가 권위주의를 탈피해야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다.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하는것이 맞지만 마주보고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님’이라고 하면 된다.꼭 각하라고 할 필요없다.미국은 대통령에게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하는데 여기서 ‘미스터’는 ‘님’이다.해외공관에는 사진을 걸어야겠지만 국내에 내얼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왜 거는가.과거에 대통령은 재임중에는 권위가 있었지만 그만두고 나오면 감옥에 가고 아무 것도 아니었다.재임중 칭찬이나 찬양을 받기보다 그만두고 나왔을때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이 세상을 떴을 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체제:하(눈높이 경제교실)

    ◎언제쯤 끝날까/“회복국면 거쳐 최장 5년 소요” 중론/우리 노력하에 따라 조기조업 가능 IMF체제를 졸업하는 데는 최장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이같은 전망은 우리 경제가 IMF요구에 따른 경제 운용체제를 경제 주체들이 받아들이는 데 2년 정도 걸리고 3년 정도의 회복국면을 거칠 것으로 본데서 나왔다. 그러나 기간의 길고 짧음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IMF의 자금지원을 받은 멕시코와 영국의 전례는 퍽 대조적이다.지난 82년 8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멕시코는 불과 1년 남짓만에 이른바 ‘데킬라 위기’를 극복했다.위기의 원인이 된 방만한 재정지출을 삭감,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7.6%에서 8.6%로 줄였다.경상수지 개선에 전력을 다해 82년 65억8천4백만달러 적자에서 83년엔 55억5천만달러의 흑자로 반전시켰다.영국은 어떤가.70년대 초 IMF로부터 일정한도에서 아무제한 없이 자금을 쓸 수 있는 ‘스탠바이(Stand­by)차관’을 쓰고도 막강한 노동조합의 기세에 눌린 노동당 정부의 무능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임금상승률이나 복지수준이 생산성을 앞지르는 정책을 편 결과 경제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다 80년대 ‘철의 여인’ 대처수상이 집권하며 가까스로 불안을 벗었다. ◎IMF체제 위기극복 어떻게/만기 외채의 ‘장기’ 전환 급선무/이행프로그램 부문별 실천사항 준수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외환 금융 기업의 3개 부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출발은 어디부터 해야 할까. 먼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끊임없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를 장기로 순조롭게 전환해 나가야 한다.정부는 JP모건은행 등 미국의 채권은행단과 협상에 들어갔다.올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외채규모만도 모두 3백억달러에 이른다.1월 1백22억달러,2월 50억달러,3월 43억달러 외에 지난 해 만기를 연장한 단기 외채도 있다. 대외 신인도 회복도 시급하다.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을 위해서는 지난 해 부실채권인 ‘정크본드’수준으로 떨어진 신용도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베트남과 같은 수준으로 신용이 추락한 나라에 투자할 기업은 없다.다행히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이고 무디스나 S&P(스탠더드 앤 푸어스)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은행 등 관련기관을 방문,조사를 마쳐 조만간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 기대되고 있다. IMF 이행프로그램의 부문별 실천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약속 사항의 실천을 게을리하거나 말을 뒤집는 다면 문제는 바로 꼬인다.IMF 등의 자금유입이 끊기는 것은 물론,외국인투자자금의 회수로 이어질 우려도 없지 않다.지난 해 11월 불과 한달 사이에 2백억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도 신용하락에 따른 단적인 예다.외국자본의 회수 뒤에는 주가폭락과 환율폭등이 따르게 마련이다. IMF의 개혁요구를 거부하다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위기에 까지 몰린 인도네시아의 예는 우리에게 교훈이다.인도네시아는 재협상 끝에 결국 백기를 들고 상처만 받았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IMF가 가장 강도높게 요구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부실 금융기관정리 등에서 빨리 성과를 보여주는 일이 필요하다.‘노사정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각계 각층이 고통분담을 위한 국민적 합의도 이끌어내야 한다.새 정부의 정치적인 리더십이 요청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주체가 갈길 ○가계­과소비 지양·국산 애용 자세 확립 범국민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듯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면 IMF체제의 극복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소비자 파산’은 IMF시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다.때문에 절제는 IMF체제 극복을 앞당기는 방안의 하나다. 연간 술로 마셔버리는 돈이 9조8천억원,음식물쓰레기로 8조원,과다혼수 등 혼례비용이 25조원 등 사치와 과소비 행태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에너지 절약 등 쉬운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달러를 들여 수입해야 하는 외제품의 사용은 자제될 수 록 좋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아 불가피하게 수입해야 할 원유대금만 연간 2백50억달러 내외에 이른다. IMF체제에 들어가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는 있다.그동안 줄곧 적자를 보여온 여행수지가 크게 줄면서 무역외 수지가 바로 흑자로 돌아선 것이 이같은 영향 때문이다.해외여행자 수의 급감에서 보듯 IMF체제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KDI)부원장은 “기름 값이 크게 오르자 차량운행이 현저히 줄어들고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어 개인 차원의 소비절약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국민의식이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비를 죄악으로 보는 시각은 경계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급여가 줄고 물가가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수준을 종전의 70% 수준으로 줄여야 하지만 무턱대고 모든 소비를 줄이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전체 국가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자칫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장사가 안되면 기업의 자금흐름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투자가 위축돼 감원을 불러오고 결국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절약하되 ‘적정한 정상소비’는 오히려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국제적 경영·회계 기준 갖춰야 기업은 IMF개혁 프로그램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새롭게 태어나야 할처지다.개혁의 대상이면서도 경제를 부흥시키는 주역이 기업이다. 새 정부와 대기업 총수들이 기업의 경쟁력 확보 등 5개항에 합의하고 경제계도 이를 지지해 기업 경영의 새로운 이정표가 제시됐다고 할 수 있다. 기업으로선 이제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목표다.과다차입 해소나 결합재무제표의 도입은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자동차회사인 미국 GM사의 경쟁력 확보과정은 우리 기업들도 본받아야 할적절한 사례다.포춘지 ‘글로벌 500’의 세계최대 회사인 GM.GM은 96년말 기준 1천5백80억달러의 매출과 50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종업원 64만7천명의 거대회사다.이 회사는 81년부터 10년간 리스터럭처링을 했지만 수박겉핥기에 그쳐 91년부터 3년연속 적자를 내자 ‘진짜 개혁’에 들어갔다.일본기업에 비해 자동차 개발기간은 2배나 걸리고 조직간 알력으로 자동차 제품수가 200여종에 이르는 등의 각종 낭비요인을 찾아냈다.사외이사들이 주축이 돼 최고 경영진을 교체하고 24개의 공장 폐쇄와 6만명의 인력감축 등 슬림화(몸집줄이기)와 철저한 원가관리로 96년에는 매출액 이익률 3.2%의 경쟁력을 갖춘세계 1위 제조업체로 복귀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 낸 ‘한국식 경영’도 이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IMF가 요구하는 상호지급보증 해소,결합재무제표 도입 등은 미국식 경영을 도입하라는 요구에 다름아니다. ○정부­정책 운용 경제논리로 풀때 새 정부는 공정한 경쟁을 통한 민주적인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다.문민정부는 말로만 개혁을 외치다 실패하고 말았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경제문제는 어떠한 경우라도 경제논리로 풀어가는 정책운용 기조가 정착돼야 한다. ◎졸업요건/해외 패키지론 상환·경제 회복 관건/조명환 서울신문 경제부차장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는 우리에게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많은 국민들은 벌써 ‘고물가 고실업 저성장’의 삼중고를 체감하고 있다. IMF체제가 본격 가동되면서 소비 등 각 부문의 거품도 급속도로 걷히고 있다. 강요당하고 있는 IMF 체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려면….우선 외채상환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한다.IMF 등으로부터 빌려오는 자금도 마찬가지다. IMF2백10억달러를 비롯,아시아개발은행(ADB) 40억달러와 세계은행(IBRD) 1백억달러,G7국가 2백억달러 등의 패키지 론이 바로 그것이다.그렇지만 우리경제가 구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내야 하며,이를 통해 외채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 중·장기로 전환된 외채도 언제가 상환부담으로 돌아온다. 경제체질이 개선돼 흑자규모가 커지면 경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 IMF와의 혐의아래 이행프로그램이란 이름의 ‘규제’를 예정보다 앞당겨 벗어날 수도 있다. ◎돌파구는/수출 증진·절약만이 회생 지름길 IMF체제는 경제를,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을 요청한다.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은 산업쪽에서의 수출과 절제뿐이다.부존자원이 없는 수입의존적 산업구조상 모든 것을 수출에 걸 수 밖에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수입대금 등 대외지출을 빼고도 빚을 갚을 만큼 열심히 벌어들여야 한다는 얘기다.한 해 1백억달러씩 남긴다해도 IMF 등에 진 빚 5백50억달러를 갚는 데 무려 5년반이 걸린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민간연구소들이 내놓는 경상수지 전망을 보면 이같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지 않다.이들 연구소들은 내년에 경상수지 30억달러 적자에서 90억달러 흑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중,은행금리 연내 인하/중앙은행장 회견

    ◎외국인 투자환경도 계속 개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국민경제의 변화에 맞춰 적당한 시기에 금리를 재조정할 것이나 현재로서는 금리를 인하할 생각이 없다고 대상룡 행장이 17일 밝혔다. 대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민은행은 올해 ‘적절한 긴축 금융정책’을 시행할 것이며 적당한 경제성장률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은행대출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국가들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작년 3백49억달러가 증가,총 1천3백99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인민폐 환율은 달러당 8.2796위안(원)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대행장은 또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모두 4백30억달러로 미국이 이어 세계 제2위의 외자 유입국이 됐다면서 중국은 98년에도 매력적인 외국인투자 대상으로서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차병원’ 차경섭 이사장 부자/380억대 사재 재단에 기부

    차병원이 소속된 성광의료재단 차경섭 이사장과 아들 차광렬 전 중문의대 총장이 최근 시가 2백50억여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차병원 건물 및 부지,경기도 분당 차병원을 건축하면서 차입한 80억원을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차 이사장 부자는 또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50억여원 짜리 건물을 경기도 포천 중문의대가 속한 성광학원에 기증,모두 3백80억여원의 개인재산을 내놓았다.
  • 대한 300억불 지원/JP,일본측에 타진/일선 난색 표명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한국 외환위기와 관련,일본정부가 한국에 지원키로 한 1백억달러를 3백억달러로 늘려줄 것을 일본측에 타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총재가 방일기간중인 지난 13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 등과 만나 이같은 추가지원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이에 대해 “일본만 지원을 늘리면 구조개혁을 조건으로 하고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주도의 대한지원 실효성을 해치게 된다”며 추가지원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차고지 못구한 택시회사 영업정지처분 취소 판결

    ◎“기사 300명 생계 거려” 차고지를 구하지 못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택시회사가 운전기사 3백명의 생계를 우려한 법원의 선처로 위기를 넘겼다.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는 17일 S택시회사가 서울 도봉구청장을 상대로 낸 택시운행정지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구청의 처분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가 차고지 위반으로 세차례나 과징금을 물고도 개선명령을 지키지 않은데다 서울시도 영업정지가 정당하다는 의견을 냈지만,차량 운행이 정지될 경우 종업원 3백여명의 생계가 막연하게 되는 점 등을 감안해 구청의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S기업은 96년부터 서울 도봉구 창동 철도용지를 임시 차고로 써오다 지난해 3월 차고지 위반으로 구청으로부터 60일간 영업정지를 당하자 소송을 냈다.
  • 15m눈속 시신3구 발견/설악산 눈사태

    ◎나머지 5명 수색작업 오늘 재개/실종신고 7명은 무사 하산 【강릉=조성호 기자】 지난 14일 국립공원 설악산 토왕성폭포에서 눈사태로 매몰된 경북대 산악회원 등 8명 가운데 3명의 시신이 17일 발견됐다. 눈사태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합동구조대 2백50여명은 이날 사고 현장에 쌓여 있던 눈을 15m쯤 파내려간 끝에 도인환씨(26 독어교육4)와 정이준양(20 기초과학부 1)및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1명의 시신을 찾아냈다. 합동구조대는 이에 따라 부근에 나머지 사람들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속탐지기와 구조견 등을 투입,정밀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합동구조대는 이날 상오 매몰현장에서 텐트 1채를 발견했다. 또 지난 14일부터 두절된 지방도 466호선 미시령 구간이 이날 소통됐으며 지방도 427호선(삼척 동막∼마읍)과 군도 15호선(평창 용산∼수하리),9호선(강릉∼대기리) 등 3개 도로도 이날 밤 소통을 재개,17일 부터 고립된 3백여가구 주민 9백여명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영동지역의 폭설과 남부지방의 폭풍우로 모두 5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피해 상황을 보면 폭풍우로 선박 99척이 파손됐으며 도로3곳 520m,비닐하우스 33.1㏊가 부서졌다. 지방별로는 울산이 23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강원 14억여원 부산 8억여원 경남 4억여원 경북 3억여원 제주 1억여원 등이다.
  • 극동건설 계열 국제종건 부도/내일 화의 신청할듯

    극동건설그룹의 계열사인 국제종합건설이 17일 최종 부도처리 됐다.이 회사는 오는 19일쯤 법원에 화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이날 국제종합건설이 지난 13일 이 은행 본점 영업2부에 만기가 돼 돌아온 10억원어치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낸데 이어 지난 16일 영업2부에 돌아온 19억원을 다시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고 밝혔다.이 회사의 부도로 가야로 확장공사 등 부산지역의 12개 대형공사와 전국에 4천여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 등 시공 중인 80여개 공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종합건설은 국제상사가 해체되면서 극동건설그룹이 인수한 회사로 도급순위 81위로 자산규모는 3천5백억원.금융권 여신은 지난 해 11월 말 현재 은행권 6백55억원,제2금융권 1천8백93억원,회사채 3백30억원 등 모두 2천8백78억원이다.
  • 서울인구 4년째 감소/96년 말 현재

    ◎1,046만명… 1년새 12만명 줄었다 서울시 인구가 4년째 줄었다. 서울시가 16일 발간한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96년말 현재 서울시 인구는 1천46만9천852명으로 95년 1천59만5천943명에 비해 12만6천91명(1.19%)이 감소했다. 서울시 인구는 지난 93년 36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4만4천398명이 감소했으며 94년 12만6천764명(1.16%) 95년 20만2천757명(1.88%)이 각각 줄었다. 또 96년말 현재 서울시로 전입한 인구는 58만8천401명인데 비해 시외로 전출한 인구는 79만9천638명으로 모두 21만1천237명이 서울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의 가구수는 전년보다 8천451가구가 더 늘어 난 3백45만6천575가구로 10년전인 86년 2백42만8천173가구에 비해 42.3%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인구수도 86년 4.04명에서 1명이상 줄어든 3.03명이 됐으며 앞으로는 4인가구가 아닌,3인가구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게 됐다. 서울시 인구가 줄어든 이유는 전반적으로 출생률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서울의 집값이 비싸져 분당·일산·평촌·중동 등 신도시로의 이주가 활발히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1백89만4천934채의 주택중(주택보급률 69.6%) 아파트가 77만2천814채(40.8%)로,단독주택수 76만8천314채(40.5%)를 처음으로 초과했으며 연립·다세대주택 35만3천806채(18.7%)인 것으로 집계됐다.
  • 한국채권 많은 불·독은행/무디스사 “신용 하향조정”

    【파리·프랑크푸르트 AFP 연합】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가 유럽 금융계에도 가시화되기 시작해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프랑스와 독일 은행들에 대한신용등급 하향조정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무디스는 전날 프랑스 국영 크레디 리요네 은행의 예금과 재정부문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15일 소시에테 제너랄은행 등도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앞서 프랑스 신문들은 무디스가 13일 크레디 리요네 은행을 ‘관찰대상’으로 분류했다고 보도했었다. 무디스는 또 독일은행들도 최근 ‘급속한 대외 확장’에 나서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로 인해 “일부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한 관계자는 15일 유럽­1 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한국에 채권이 많은 크레디 리요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중인데 이어 “또 다른 프랑스 은행들도 같은 조치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6대 재벌 그룹 등에 모두 38억달러(미상환분 기준)를 빌려주고 있다고 밝힌 크레디 리요네 은행은 현재 무디스로부터 예금에 A3/프라임­2,재정부문에는 E 플러스의 등급을 각각 부여받고 있다. 무디스는 또 15일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서 독일은행들도 “급속한 대외 확장을통해 (금융) 위기 가능성에 훨씬 많이 노출됐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프랑스와 독일 외에 영국은행들도 한국에 많은 돈을 빌려주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이들 3개국 은행들의 대한 여신공여 규모는 모두 3백억달러에 달한다.
  • 핫머니 증시 유입 아직은 미미/외국 순매수의 10%뿐

    ◎미·영 투신사·연기금이 ‘큰 손’/퀀텀·타이거펀드 작년말 745억원어치 보유/“단기채권 상품 개방 뒤에야 본격 투자” 전망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50%로 확대된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력은 대부분 연·기금과 투자회사 등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기관투자가들로 밝혀졌다.투기성 자금으로 볼 수 있는 핫머니는 올해 외국인 주식순매수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재정경제원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7천4백14억원이며 이 가운데 투기성 자금은 미국의 투자회사 아팔루사의 7백37억원 뿐이다.투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의 주식보유액은 지난 해 말 16억원이며 미국의 타이거 펀드도 지난 해 말 보유한 주식 7백29억원에서 큰 변동이 없다. 반면 미국의 투자회사인 템프톤과 푸트남이 올해 1천3백24억원과 2백7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교사퇴직기금과 위스콘신주의 투자기금도 각각 2백82억원 1백78억원을 투자하는 등 투자회사와 연기금의 자금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영국의 투자회사도 2백80억원 순매수했으며 미국의 증권회사 베어스턴사도 2백21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이에 따라 올해 1백억원 이상 순매수한 외국투자회사와 연기금의 총액은 3천9백91억원에 달한다.미국계 자금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이 5∼10% 버진아일랜드 5% 말레이시아와 아일랜드 등이 각 1% 등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 세력은 핫 머니가 아니라 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투자회사와 연기금”이라며 “핫머니가 들어오려면 단기채권 상품이 개방된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외국인 주가총액의 15% 보유/증감원 집계

    ◎전체주식수의 9%… 시가 10조원 넘어 작년말 현재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우리나라 상장기업 주식은 전체의 9%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외국인의 주식보유 금액은 시가총액의 15%에 육박한다. 15일 증권감독원이 분석한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외국인들의 상장기업주식 보유규모는 8억1천9백79만주로 전체의 9.08%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직접투자에 의한 보유주식수는 1억4천9백45만주로 18.2%,주식투자에 의한 보유규모는 8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로는 총 10조3천5백80억원으로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14.59%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작년 12월에만 5천2백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지난 한해동안 5천6백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지난 92년 외국인투자 개방 이후 작년말까지의 순매수규모는 11조8천5백18억원에 달했다. 지난 12월중 국가별 장내 주식매매현황을 보면 미국투자자들이 3천3백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3백31억원),뉴질랜드(2백22억원),영국(1백14억원)등도 순매수세에 가담했다. 종목별로는 포철(1천8백56억원)삼성전자(9백79억원),현대전자(2백89억원),LG전자(1백31억원),쌍용증권(1백31억원)등이 순매수 종목이었으며 제일은행과 한일은행,상업은행,대우중공업,금호석유등은 순매도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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