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백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60년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23
  • 전문대 특별전형/대졸자 몰린다/올해 1천72명이 지원

    ◎취업난 반영/자격증 취득 쉬운 학과 인기 전문대이상 학위소지자를 전문대가 다시 신입생으로 뽑는 「정원외 특별전형」제도가 시행 첫해인 올해 입시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94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전문대 졸업자나 학사학위 소지자를 학과별 정원의 10%안에서 무시험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에서 모두 2천3백1명이 1백14개 전문대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위별로는 4년제 대학졸업자가 1천72명,전문대 졸업자가 1천2백29명이었다.지원한 학과는 전체 2백64개학과 가운데 1백24개이며,특히 안경광학·유아교육·간호·음악·물리치료등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상위 5개직종 학과에 전체의 61%인 1천4백11명이 응시했다. 이는 최근의 고학력 취업난에 따라 학벌보다는 자격증이나 능력위주의 취업구조로 바뀌어가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안경을 쓰는 인구가 늘면서 자격증이 주어지는 안경광학의 경우 13개교에서 1백20명을 모집했으나 7백29명이 지원,6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정부에 있는 신흥전문대에는 8명 정원에 1백23명이 몰려 15·4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으며 지원자중 70%이상이 대학졸업자였다.
  • 최신예 구난함 취역/3천t급 태평양호/기름제거 등 다목적용

    우리나라 3면의 바다에서 일어나는 각종 해난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최신예 구난함인 태평양호(3천t·함장 조규학경정)가 11일 하오 부산항 제8부두에서 위용을 과시하며 취역했다. 태평양호는 먼바다나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파고 5∼6m정도의 악천후 속에서도 인명을 구조하거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데 큰몫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백98억원이 투입돼 45개월만에 건조된 태평양호는 길이 1백4.7m,폭 15m로 4천8백마력짜리 주기관 4개가 설치돼 있으며 최고 속도는 21노트(시속 40㎞).연료를 가득 채우고 30일 동안(8천5백 마일)을 재급유없이 항해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태평양호는 수심 5백m까지 탐색할수 있는 무인원격조정 카메라,25만t급 선박을 끌수있는 예인기,1백50m까지 분사할수 있는 소화장비,유출된 기름을 시간당 15t정도의 회수가 가능한 해양오염 방제장비등을 갖춘 다목적 구난함이다.
  • “2천년엔 신흥공업국” 꿈부푼 필리핀(현장 세계경제)

    ◎미군 떠난 수빅만 경제 중추로 변모/주변국 경협 강화… 미선 2억불 차관/인니·말련과 인접한 산토스시,「성장 삼각형」 이뤄 『피델 라모스는 필리핀 경제의 기관차이다』 필리핀국민의 대다수는 그들의 대통령을 이렇게 말한다.92년5월 대선에서 그에게 표를 던진 사람은 전체국민의 4분의1이 채 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라모스 대통령의 인기도는 66%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들어서 필리핀 주요 일간지인 크로니클지 1면에 빠짐없이 실리던 「최신 전력정보」 고정란이 갑자기 사라졌다.그날그날의 정전스케줄을 알려주던 이 기사는 필리핀 경제의 만성질환이었던 전력부족문제가 거의 해결돼 더이상 필요없게 되었기 때문이다.라모스정부가 93년말까지 전력부족사태를 해소하겠다는 대선당시 선거공약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다. 라모스 대통령은 작년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변 8개국을 순방해 경제협력등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이중 특히 지난해 1월 그는 수십년간 영토문제로 껄끄러운 이웃이었던 말레이시아를 방문,마하티르 총리와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같은 아세안회원국으로서 경제협력강화에 힘쓰자는 것이 이들이 나눈 대화의 요지였다. 라모스정부가 필리핀 경제발전 플랜을 펴나가는데 가장 큰 호재가 된것은 미군의 수비크만 철수.92년 11월 수비크만 완전철수와 함께 미군이 남겨놓은 군사·항만시설은 「자유무역항」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필리핀 경제의 중추로 변모하고 있다.미군이 떠난 자리에 이번에는 미국자본이 들어왔다.군수품 보급창고는 대만의 프롤릭등 해외신발업체들이 임대,수출용 운동화공장으로 변했다.수비크만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중순까지 해외 45개 회사들과 3억6천여만달러의 투자계획에 서명했다. 수비크만은 군사기지시절에 마련해 놓은 완벽한 인프라스트럭처,영어 구사 인력등으로 국제무역항이 될 1급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단 무역항으로 재단장을 하기만 하면 필리핀을 2000년까지 아시아신흥공업국 대열에 올라서게 할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수비크만 말고도 필리핀 경제의 떠오르는 또 하나의 중심은 제너럴 산토스시.민다나오섬에 있는필리핀 최남단 도시 제너럴 산토스는 말레이시아의 사바주및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섬과 함께 새로운 「성장 삼각형」의 한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너럴 산토스가 성장의 한 축으로 떠오른 것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이 지역의 내부교역이 중요해지면서부터이다.결국 이들 인접국과의 교역증진이 필리핀 경제발전에 주요한 변수라는 것이 경제입안자들의 판단이다. 최근 미국은 제너럴 산토스의 도로건설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2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했다.또 일본의 해외경제협력기금이 2천2백만달러,세계은행(IBRD)이 2천3백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이 돈으로 라모스정부는 산토스시에 이달들어 공항및 컨테이너용 독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필리핀정부는 일이 계획대로만 된다면 산토스시내의 농산물및 다랑어가공업의 급속한 성장외에 산토스시가 명실상부하게 성장의 삼각형으로서 한축을 이룰 것으로 믿고 있다. 필리핀의 지난해 성장률은 2.3%.91년의 마이너스성장률에 비하면 많이 늘어난 것이만 아직은 이웃 신흥공업국들의 성장률보다 한참 낮다.라모스정부는 올해의 성장목표를 4.5%로 잡고 있다.지난해 7.6%로 어느정도 고삐가 잡힌 인플레율도 경기호전을 감안,올해 10%선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라모스 대통령은 자신이 퇴임하는 해인 98년까지는 경제성장률 10%에 신흥공업국 진입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의 경제회복속도로 본다면 그가 웃으면서 퇴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중소 광공업체/정상조업 늘어

    중소 광공업체들의 조업상황이 5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자동차·기계·전자 등 중화학부문의 경기회복에 힘입은 탓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0일 2만3천3백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의 조업상황」에 따르면 가동률이 80%를 넘는 정상조업 업체의 비율이 84.5%로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졌다.
  • 공무원 연금/「부담률」 상향조정 검토

    ◎60년 시행이후 지난해 첫 적자 기록… 재정안정 대책 마련 착수/봉급오르고 인구 노령화로 지출액 급증/급여산정·지급개선 기준도 변경 불가피 정부는 지난해 한햇동안의 공무원 연금수지가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부담률 상향조정및 급여수준 하향조정등 연금재정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총무처및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 의하면 지난해 연금수입은 1조5천7백49억원인데 비해 연금지출은 1조6천1백47억원으로 3백98억원남짓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이같은 수지적자는 공무원연금제도가 시행된 지난 60년이래 최초이다. 정부는 지난해 연금 수지적자가 발생한 이유와 관련,▲읍·면·동장 1천2백명이 정년이 되어 일시에 퇴직했고 ▲경북대및 전남대병원이 공사화됨으로써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불하는등 1천억원의 추가지급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활발한 사정으로 퇴직공직자 숫자가 증가한 것,공무원급여체계가 바뀌어 직무수당이 본봉에 산입됨에 따라 연금급여계산기준이 높아진 것도수지적자의 요인들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수지적자에도 불구,연금기금은 4조9천억원수준으로 잠식이 없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기금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노령인구의 증가등으로 연금수혜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장기적인 연금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금재정안정대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정부는 KDI의 연구결과가 오는 7월쯤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각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연금기금운영개선책을 연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근본적으로 연금기금의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본인및 국가 부담률을 현재의 5.5%에서 다소 상향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내부판단을 하고 있다.일본은 부담률이 7.6%,미국은 7%에 이르는등 선진국들의 공무원연금부담률은 우리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하지만 부담률을 증가시킬때 일반 공무원들의 반발과 국가재정의 부담이 예상되어 정부는 신중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급여수준을 적정화하기 위해 연금산정의 기초가 되는 보수월액을 현재의 퇴직 당시 최종보수월액에서 외국처럼 몇년간의 평균보수를 새로운 기준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또 퇴직 당시부터 연금을 지급,조기퇴직자에 대한 연금지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지양하기 위해 연금지급개시연령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21세기 아주 식량위기/비 국제 벼 연구소 보고

    ◎환경파괴로 벼 「유전다양성」 붕괴/인구 많이 증가… 식량증산 못따라 환경파괴와 지구기상변화로 벼의 유전다양성이 붕괴되고 있어 21세기에 세계 특히 아시아에 식량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마닐라에 있는 국제벼연구소(IRRI)는 서기 2025년에 이르면 세계인구가 지금보다 56% 증가한 83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인구를 먹여살리자면 벼생산량이 지금보다 70%가 늘어나야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러한 벼의 증산을 가능케할 벼의 유전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다고 우려하고있다. 특히 서기 2025년까지 늘어날 인구의 90%는 아시아의 몫이 될 것으로 IRRI는 예상하고 있다.아시아는 현재 세계인구(50억명)중 약5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세계의 쌀생산량중 92%가 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아시아인들 특히 저개발국가들에 사는 아시아인들에게는 쌀이 에너지와 단백질을 공급하는 절대적인 주식이 되고있다. 그러나 급속한 환경파괴가 쌀의 유전다양성을 위협하고 있다.쌀의 유전다양성은 지난 3년동안 과학자들이 쌀생산량을 두배로 늘리기위해 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만들어내는데 이용해온 것이다. IRRI는 쌀의 생물다양성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자연이 인류에게 남겨준 다향한 유전자원이 급속한 기후변화,산업화의 부작용,계속되는 인구팽창으로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하고 이로인해 동종내 그리고 이종간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특히 좋지않은 기후변화로 1992년 남부아프리카가 겪었던 것과 같은 극심한 한발이 계속되면서 『과학자들이 아직 연구해보지도 못한 야생벼들도 많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재난을 막기위해 IRRI는 스위스정부로 부터 3백20만달러를 지원받아 쌀의 유전다양성을 보존하기위한 5개년계획에 착수했다. IRRI의 과학자들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않은 지역에 있는 수천가지의 다양한 쌀유전자,특히 야생벼 유전자를 수집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고 말하고있다.
  • 당정운영의 변화(정치판 달라진다:6)

    ◎당원 대대적 감축 “경영 합리화”/「공룡조직」 수술… 자원봉사체제로 전환/중앙당은 정책 치중… 지구당 자율 확대 지금까지 정당의 중앙당과 지구당은 일방적인 상의하달관계였다.정책개발및 제시,공직선거의 후보공천은 물론이고 조직관리측면에서도 그랬다.정당마다 자율화를 내세우면서도 아래로부터의 의견수렴은 다분히 형식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지방화시대에는 두 조직의 관계가 상호의존적·독립적으로 이원화된다.정책은 최우선과제인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다 전문성등을 고려할 때 당연히 중앙당의 몫이다.따라서 여·야 모두 중앙당의 조직을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하려 하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중앙당만의 전유물은 될 수 없다.국가적인 중요정책을 개발하고 실행에 옮기려면 하부로부터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며,또한 그것이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다. 지구당의 운영은 조직관리에서 보다 많은 독립성을 인정받으면서 활성화할 수밖에 없다.중앙당은 지금까지 일선당원들을 직접 관리해왔으나 앞으로는 상당부분를 지구당에 맡긴다.중앙당은 공천과 감사라는 고유의 권한을 통해 지구당을 원격조종할 뿐이다. 정당들이 이처럼 조직의 변신을 꾀하는 이유는 우선 돈 때문이다.정치자금법의 개정으로 떳떳한 돈은 더 많아지게 됐지만 정당운영에 「기름칠」을 하던 음성적인 자금은 발붙이지 못하게 됐다.선관위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고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지난해 3백67억원을 모아들였으나 4백4억원을 써 적자운영을 기록했다.모자라는 돈은 가락동 연수원 매각대금 1천8백억원의 이자수입등으로 충당했다.민주당은 87억원의 수입과 76억원의 지출로 흑자살림을 해냈다. 국고보조금의 33% 인상으로 각정당에는 해마다 기본적으로 2백32억원이 지원된다.4개 지방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는 내년에는 모두 9백28억원이 돌아간다.후원회원수는 2백명에서 3백명으로,모금한도액은 1억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상한이 늘어나 공개적인 자금은 풍부해지게 됐다. 그러나 중앙당은 지구당에 공개적인 자금지원 말고는 「실탄」의 지급을중단하고 있다.자연스럽게 지구당에 대한 간섭정도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10일 끝난 민자당의 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수에서 드러났듯 중앙당의 「오리발」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또 「6공」말기부터 시작됐지만 새 정부들어 청와대에서 내려오던 한달 10억원안팎의 특별당비도 사라졌다. 따라서 지구당운영은 당원들의 당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민자당은 지난해 당비 32억원을 거둬 80%를 지구당에 되돌려주었다.올해는 5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만큼 지구당에는 40억원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당들은 살림살이가 빠듯하다보니 거대한 공룡조직을 정비할 수밖에 없게 됐다.돈 안드는 선거에 따라 한계효용이 줄어든 민자당의 3백65만 당원과 민주당의 71만 당원을 자원봉사체제로 전환하기에 이른 것이다.민자당은 37만명의 반책폐지등 75만9천명의 지구당관리요원을 17만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민주당도 조직강화특위를 통해 체제정비에 나섰다. 정당의 이같은 궤도수정은 지방화시대에서도 기인한다.여야는 내년 4개 지방선거후보들의 공천권을 상당부분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위임할 계획이다.지구당은 자체조직의 관할권도 대폭 위임받아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 그럼에도 정당의 조직원들에 대한 「힘」은 공천권행사에서 나오듯 중앙당이 이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세확산중심으로 운영되어오던 정당이 생산성을 갖추기까지 두 조직의 완전한 관계설정은 아직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 택지개발지구/3백8만평 추가 지정

    ◎올해/서울 월계등 13곳… 수도권 총1천6백만평 정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기간 중 전국에 모두 2백85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키로 함에 따라 올해 1차로 서울 월계7지구·인천 삼산지구 등 13개지구 3백8만1천평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10일 지정했다. 수도권지역의 경우 오는 97년까지 매년 25만가구(민간주택 포함)의 주택을 공급키로 하고 이날 12개지구,2백71만1천평(9만3천가구)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했다.또 청주 산남 3지구 37만평(8천가구)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추가했다.이로써 수도권의 택지개발 예정지구는 이미 지정된 80개지구 1천2백87만7천평을 포함해 모두 92개지구·1천5백58만8천평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지정된 지구에는 서울·인천·미금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주택공사·토지개발공사가 도로와 상하수도 등의 도시 기반시설을 마련,주택을 짓게 된다. 한편 건설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기간 중 수도권에서 모두 2천4백만평의 택지를 개발키로 하고 우선 95년까지 이번에 지정된 2백71만1천평을 포함해 모두 1천5백60만평(46만가구)을 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택지난을 해소하기로 했다.
  • 전교조교사 1,329명 임용확정

    교육부는 10일 복직신청을 한 전교조 해직교사 1천4백19명 가운데 1천3백29명의 임용을 확정하고 나머지 90명을 임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복직대상에서 제외된 해직교사는 ▲면접불응 35명 ▲연수불참 18명 ▲전교조 시·도지부장등 전교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17명 ▲사면·복권이 되지 않아 임용에 결격사유가 있는 4명 ▲면접시 전교조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14명 ▲면접내용에 대한 확인을 거부한 2명 등이다.
  • 일본의 경우(현지점검 행정구역 개편:5)

    ◎53년 고도성장 대비 시·정·촌 통합/기업생산활동 지원 초점… 행정 간소화/69년 도농 결합… 광역화로 경쟁력 높여 일본의 지방자치제도는 1백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민주적 지방자치는 유럽과 같은 「시민혁명」을 통한 「주민자치」가 아니라 전후 유엔점령군 지시에 의한 타율적 출발로 시작됐으며 그 행정구역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많은 변화를 했다. 일본의 근대적 지방자치제도는 지난 1888년 시·정·촌제도와 1890년 부·현·군제도의 도입과 함께 시작됐다.그러나 도·도·부·현의 지사를 국가에서 임명함으로써 지방자치기구는 중앙집권적 국가체제확립을 위한 보조수단에 머물렀다. 지사의 국가임명은 2차대전때까지 계속됐다.그러나 패전과 함께 일본의 지방자치제도는 획기적 변화를 맞았다.전후 일본헌법에 「민주적 지방자치」의 도입이 명시되고 1947년 지방자치법이 만들어짐으로써 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뽑는 서구적 의미의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 지방자치의 기초단위는 시·정·촌이다.기초단위 위에 도·도·부·현이라는 광역단체가 있다.도는 도쿄,도는 홋카이도,부는 오사카와 교토뿐이며 현은 43개이다.시·정·촌은 전국적으로 3천2백38개(91년). 시·정·촌은 법적 기능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규모가 다르다.정은 도·도·부·현의 조례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인구 5천∼1만이상이며 촌은 주로 농촌지역으로 그 규모가 조금 작다. 시는 인구 5만이상,중심시가지의 호수가 전체의 60%이상,상공업등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세대수가 전체의 60%이상이어야 한다. 일본의 지방자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은 변천을 해왔다.40년대 후반에는 일본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위한 점령군의 시나리오에 따라 행정의 민주화가 지방자치의 최대의 명제였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의 세계전략차원에서 공산주의에 대한 전초기지로 인식되기 시작한 50년대 초부터는 「능률화·간소화」가 추진되었다. 일본은 이를 위해 1953년 정·촌합병촉진법을 제정 3년간 강력히 실시하며 시·정·촌의 수를 절반이하인 4천8백12개로 줄였다.이는 2번째 대규모 합병이었다.첫번째는 「명치자치제」라 불리는 최초의 지방자치제를 도입하면서 7만여개였던 시·정·촌을 1만5천8백여개로 대폭 줄였다. 합병에 대한 반발은 물론 심했다.그러나 일본은 50년대초 「고도경제성장」의 준비를 위해서는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행정·재정능력의 주요 부분을 기업의 생산활동과 산업기반정비 지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공동인식을 배경으로 간소화·합리화를 위해 합병을 강행했다.합병은 그후도 계속 부분적으로 이루어져왔다. 일본은 또 1969년 도시와 그 주변의 농어촌을 묶어 일상사회생활권을 기초로 한 「광역 시·정·촌권」제도를 도입했다.도로,쓰레기,소방,교육,문화등 시나 촌이 단독으로 하기 어려운 사업을 공동으로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구상이다.광역권은 현재 3백36개가 지정됐으며 77년부터 시작된 대도시와 그 주변을 묶은 「대도시지역광역행정권」은 24개가 만들어졌다.시·정·촌 전체중 97%가 현재 이러한 광역권에 포함돼 있다. 일본은 경제발전에 따라 도시집중화 현상이 나타나며 정령지정도시제도 도입했다.이 제도는 대도시의중요성과 특수성을 감안 50만이상의 대도시를 부·현에서 떼어내어 부·현과 같이 광역단체의 기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1956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오사카,교토,나고야,요코하마,고베등 5도시가 정령시로 지정됐으며 그 수가 계속 증가 현재는 11개 도시로 늘어났다.지금은 1백만명이상이어야 정령시로 지정된다.도쿄도는 시와 기능이 유사한 23개 특별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의 부·현과는 다른 특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지방자치제는 고도 산업사회의 도래와 정보의 고도화,고령화사회등을 맞으며 지방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상호의존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분리형 지방자치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공존하는 지방자치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 주식매입 「위탁증거금」 절반 축소/증권사 신용융자도 늘려

    ◎주가안정따라 종전수준 환원/14일부터 시행 오는 14일부터 주식을 살 때 내는 위탁증거금과,증권사가 주식매입 비용으로 빌려주는 신용융자 한도가 지난 2월2일의 3차 증시진정책 이전 수준으로 환원된다. 증권거래소는 10일 최근 주가가 연초 대비,10%가까이 떨어지는 등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자 위탁증거금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살 때 내는 위탁증거금은 현행 주식매입 대금의 80%에서 40%로,기관투자가는 40%에서 20%로 줄어든다. 증권업협회도 이날 사장단회의를 열어 지난달 자기자본의 12% 또는 점포당 12억원 중 큰 금액(총한도 1조1천3백13억원)으로 줄였던 신용융자 한도액을 자기자본의 18% 또는 점포당 18억원 중 큰 금액(1조6천9백47억원)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의 증시 침체국면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 투명한 정치자금(정치판 달라진다:5)

    ◎“돈줄 유리알감시”… 악화유입 차단/선거기간 쓴돈 회계보고… 일반인 열람/국고보조·후원모금 등 「양화」 공급 확대 정치학자들은 정치자금을 일컬어 흔히 「정치활동의 원동력」 또는 「정치의 모류」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특히 민주정치는 전제정치보다 정치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많은 정치자금을 필요로 한다.정치자금은 그 역할이 이처럼 중요한만큼 모금하는 과정이 불투명하게 되면 부패정치를 부르게 되고 그렇게 모인 돈이 뿌려지면 낭비정치가 된다. 여야가 새로 마련한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이러한 문제점을 구조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혁명에 가까운」 개혁법이다.새로운 정치자금법은 불필요한 정치자금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그대신 꼭 필요한 자금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선거가 없는 요즘 민자당의 한달 운영비는 25억∼30억원,민주당은 6억∼8억원가량이라고 한다.민자당은 주로 후원회비와 지정기탁금,민주당은 늘어난 국고보조금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정치자금은 정권의 쟁취,유지를 위한 경비이므로 그 주종은 아무래도 선거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지금까지 대통령선거와 총선에서 어느 정당,어느 후보가 얼마만큼의 돈을 썼는가는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다. 개정된 정치자금법은 대통령선거 약1백60억원,국회의원선거 약5천3백만원등 선거에 쓸 수 있는 자금의 한도를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때는 「가혹할 정도」의 처벌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초과지출 때의 당선무효,금품제공 미수범의 처벌,선거사범의 공무담임권 제한,연좌제등이 그러한 규정이다. 대신 정당과 정치인이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확대됐다.국고보조금도 엄청 늘어났다.광역·기초의회 및 단체장선거등 4가지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지는 내년에는 모두 8백12억원이 5개 정당에 지급된다.이 가운데 민자당이 3백95억원을,민주당 3백13억원,국민당 95억원,신정당 5억6천만원,새한국당 1억6천만원을 받게된다. 국고보조금과 함께 기탁자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정액영수증제가 도입돼 국회의원들의 젖줄로 기대되고 있다.정액영수증제는 선관위가 발행한 액면가 5만원·10만원·50만원짜리등 3종류의 영수증을 주고 성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최근들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의 모금도 대폭 확대될 수 있게 됐다.후원회원수의 상한선이 크게 늘었고 기부한도액도 1억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증가했다.이 정도면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펴는 국회의원 한 사람이 지구당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한달 1천만원가량의 비용을 마련하는데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선거기간 정당이 사용한 정치자금을 회계보고하는 제도가 도입되고 그 내용을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게돼 정치자금의 흐름이 과거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투명하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수십년동안 이루어져온 정치자금 수급의 관행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겠느냐 하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는 않다.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막상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투표일이 가까워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는것이 후보들의 심리』라면서 『오히려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지역구에 더 많은 자금을 기술적으로 살포하는 행위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의 이훈상기획관리관은 『선거와 관련한 금품살포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면서 『자질이 아니라 돈으로 승부를 하려는 정치인은 이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 조흥은행 국제금융실(국제화 앞서간다:19)

    ◎지구촌 환시장 24시간 공략/20국과 통화 거래… 작년 19억원 벌어/국내시장 13% 점유… 규모·이익 1위 서울의 중심가인 남대문로 1가에 위치한 조흥은행 본점 5층 국제금융실.자정이 임박한 시각에도 불이 환히 밝혀져 있다.로이터모니터 딜링 시스템(RMDS·국제 외환딜링 전문 통신망)의 모니터용 단말기 앞에 앉은 최명규 외환딜러의 눈이 충혈돼 있다. 그는 이날 거래업체로부터 사들인 2백만달러 상당의 엔화를 팔기로 했다.우리와 비슷한 시간대인 홍콩과 싱가포르 외환시장은 밤 11시로 이미 폐장했다.프랑트크푸르트(하오4시)와 런던(하오3시)은 후장이 개장됐고 뉴욕(상오10시)은 막 전장이 열렸다.APDJ 텔리레이트사가 방금 타전한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의 엔화 시세가 들어왔다.미들랜드은행(영국계)과 드레스드너은행(독일계)이 매수가격 달러당 1백3.80엔,매도가격 달러당 1백3.70엔을 제시했다.딜링머신을 통해 후지은행 싱가포르지점을 불러냈다. 조흥:『엔화 2백만달러어치를 거래 하자』 후지:『매도가격은 달러당 1백3.65엔,매수가격은 달러당 1백3.75엔이다』 조흥:『팔겠다』 이어 양측이 거래내용을 한번 더 확인하고 결제할 구좌를 지정한 뒤 통화를 끝내기까지 20초가 채 못걸렸다.대화는 물론 모두 영어로 이뤄진다.따라서 유능한 외환딜러가 되려면 무엇보다 유창한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 은행의 외환딜링 룸에는 모두 16명이 딜링업무를 하고 있다.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30건에 6억달러 정도.작년초와 비교하면 거의 두배로 늘었다.아직은 원화와 미달러화를 사고 파는 거래가 대종이다.그러나 엔화,독일의 마르크화,영국의 파운드화를 비롯,세계 20개국의 통화도 하루 평균 1천3백만달러어치정도 거래된다. 지난 90년까지만 해도 국내 은행들은 외환거래 업무에 매우 소극적이었다.그 결과 국내 외환시장은 시티은행을 비롯한 외국계 은행들이 판을 쳐 왔다.당시 국내 외환시장의 점유율은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6대4정도로 우위를 지키며 장세를 주도했다.거액의 환차익도 그들이 대부분 차지했다.국내 은행들이 그만큼 제 몫을 못 했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작년부터상황이 달라졌다.국내 은행들도 국제화와 개방화에 따라 외환업무 분야의 영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작년의 경우 국내 외환시장의 점유율은 국내은행이 6대4 내지 7대3 정도의 우세로 역전됐다. 조흥은행은 국제 및 외환영업 파트를 강화하는 국내 은행들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지난해 이 은행의 국내 외환시장 점유율이 13.4%를 기록,국내 및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통틀어 규모와 이익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는 그 여세를 몰아 국제 외환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외환딜링룸의 근무시스템도 「24시간 영업체제」로 바꿨다.16명의 외환딜러들이 지구촌의 외환시장을 개장시간에 맞춰 매일 한바퀴씩 돈다.금융 국제화의 첨병들인 셈이다.정상근무조 외에 야간근무조를 편성,하오 2시부터 취리히·프랑크푸르트·런던시장을 거쳐 뉴욕시장의 전장을 보고 나면 자정이 넘는다. 이들이 지난해 벌어들인 돈은 19억원에 이른다.올들어서는 2월까지 7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허경희/국내 첫 여성딜러/“정보 통한 순간적판단이 딜러의 생명”/전세계 정치·경제정보 지속적으로 수집 『외환딜러는 정보를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딜링을 잘 하려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시시각각의 정치·경제 관련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일이 요체입니다』 국내 은행 최초의 여성 딜러인 조흥은행 국제금융실의 허경희씨(26)는 유능한 딜러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으로 국내 및 국제 정치와 경제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수집된 정보의 의미와 그것이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얘기이다.그러려면 평소에 국내외 정세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은행원 경력 4년에 딜링업무만도 2년째인 허씨는 매일 신문이나 방송·통신의 보도 내용을 빼놓지 않고 검색한다.그날의 환율을 오르내리게 할 만한 뉴스가 있기 때문이다. 허씨는 외환딜링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이달말부터 7주 코스의 금융연수원의 국제금융 과정에 등록했다.국내 연수가 끝나면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뉴욕 금융연수원(NYIF)과 런던의 선물중개회사 등 해외 연수과정도 밟을 계획이다.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허씨가 국제 금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 입행 후 지점근무를 할 때이다.『금융시장의 개방화와 자율화가 확대될 수록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가 국제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연히 생소한 외환업무를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돼 국제금융에 관한 서적들을 구입,기본 개념들을 익히기 시작했다.또 근무가 끝난 밤시간을 이용해 국내 선물거래회사들이 개설하는 연수프로그램 등을 부지런히 쫓아다녔다.덕분에 지난 92년에는 미국의 선물거래중개사 자격증도 땄다. 허씨는 성실성과 신속한 판단력,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외환딜러의 생명이라고 강조한다.모니터 화면앞에 하루종일 앉아 초단위로 변하는 국제 환율시세를 들여다 보면서 거래의사를 신속하게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거래 결과가 나빠 거금을 날린 경우라도 절대 흥분은 금물이다.흥분하면 다음 거래에서 더 큰 손해를 초래하기 십상이다.그러나 거래 결과가 좋아 하루에 수천만원씩 벌어들일 때는 뿌듯한 자긍심을 느낀다.
  • 60개기관 미집행예산 1조/일부선 판공비로 불법전용/감사원 적발

    건설부 본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등 산하 건설관련부서에서 시설부대비로 책정된 예산 가운데 일부를 특별판공비등으로 불법전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9일 발표된 감사원의 예산집행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건설부 본부및 서울지방국토관리청·원주지방국토관리청등에서 시설부대비예산 99억1천3백만원 가운데 5.5%인 5억4천9백만원을 특별판공비·경비등으로 마음대로 써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제기획원등 60개 국가기관의 연도말 예산집행에 대한 감사결과 연말까지 쓰지 않아 남은 예산은 총예산의 3%에 해당하는 1조1천8백96억원으로 추정됐다.이는 전년도의 1조6백54억원에 비해 1천2백42억원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국방부가 7천5백39억원으로 불용액이 가장 많았고 교육부 4천42억원,수산청 1천2백28억원의 순으로 밝혀졌다. 특히 예산을 과다편성해 남은 집행잔액이 전체의 50%를 차지했고 예산절감으로 발생한 불용액은 14.8%,집행계획의 변경에 따른 것이 10.7%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번에 적발된 48건 가운데 1건은 징계조치하고 나머지 42건은 주의,4건에 대해서는 통보조치했다.
  • 한강상수원 오염 2백29곳 적발/대검

    ◎공무원포함 15명 구속/비밀배출구 만들어 폐수 방류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댐등 한강유역을 오염시켜 온 2백29개 폐수배출업체가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이번 검찰의 단속결과 낙동강 식수오염 사건으로 수질오염 단속이 강화 되었음에도 상수원 일대의 업체들이 여전히 오·폐수를 흘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검은 지난 1월17일부터 3월7일까지 50일동안 한강유역을 관장하는 서울시내 일선 지청등이 한강오염폐수배출등 환경오염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이 가운데 경기도 양평군 강덕기(43)환경관리계장 등 공무원 2명을 포함한 15명을 수질환경보전법위반,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백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평군 오수처리장공사 실무책임자인 강씨는 전기기능직 김명훈씨(31)등 다른 공무원 3명과 서로 짜고 92년 11월17일 양평군이 짓고 있던 3개 오수처리장의 유량지시기록계,전기공사 등 8개 품목이 설계대로 설치되지 않았는데도 현장감독결과 공사가 설계대로 시공된 것처럼 허위내용의 준공감독조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마석우리에 위치한 진흥여객마석영업소(소장 권오병)의 경우 지난1월부터 세차하면서 나온 오수를 비밀리에 만든 배출구를 통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기준치 50ppm의 6배를 초과한 3백34ppm과 부유물질,노르말핵산등이 섞여 있는 폐수를 버려오다 구속됐다. 이밖에 구속된 사람과 업체는 다음과 같다. ▲김영환(39·경기 양주군 남면 UCTC상사) ▲이종성(36·경기 양주군 광적면 진성실업) ▲임희기(36·경기 고양시 덕이동 대명실업) ▲백복순(56·경기 양주군 회천읍 삼익상사) ▲오세환(48·경기 용인군 용인읍 한국세차장) ▲서정래(31·경기 용인군 용인읍 상일세차장) ▲조영호(37·경기 이천군 이천읍 경한실업) ▲윤흥선(51·경기 이천군 신둔면 대성농장)
  • 서울 아현동 윤순희씨/우리집에선:4(녹색환경가꾸자:25)

    ◎「폐식용유 비누」 만들어 이웃 나눠쓰기 4년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기 시작한지 올해로 4년째인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비누를 만들었던지 제가 만든 비누를 연결하면 글쎄,서울부터 부산까지는 안되어도….여하튼 수만장은 될 겁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사는 주부 윤순희씨(51)는 동네에서 「폐식용유 비누공장 아줌마」로 불릴만큼 많은 숫자의 폐식용유 비누를 만들어 기회 있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수질환경 보호를 외쳐온 소문난 환경 파수꾼. 『몇년전 우연한 기회에 폐식용유가 강물을 오염시키고 가정에서 사용한 폐식용유를 무심코 하수구에 쏟아부었을 경우 오염된 강물을 원상복귀시키려면 튀김기름 5백㎖에 3백ℓ들이 물통으로 3백30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윤씨는 그때부터 비록 작은 힘이라도 자신부터 수질보호 운동을 실천하기로 결심한후 쓰고 버리는 폐식용유를 모아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들려준다. 윤씨는 폐식용유 비누의 경우 폐식용유와 가성소다(양잿물)·물만 있으면 되므로 경제적 부담이 전혀 없고 만드는 과정도 아주 간단하다고 밝힌다.물론 가성소다를 구입하기 위해 화공약품을 파는 종로5가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정도 노력없이는 결코 푸른 환경을 가꿀 수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 『폐식용유 비누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눠주게 되면서 부터는 가정에서 나오는 기름만으론 원료가 부족,중국집이나 통닭집처럼 튀김기름을 많이 쓰는 곳에 부탁,버리는 기름을 모아왔는데 집이 언덕배기라 들고 올라오려면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이때문에 처음엔 식구들이 『괜한짓을 한다』며 싫은 소리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환경을 지키려는 윤씨의 정성에 감동,가족은 물론 이웃도 모두 협력자가 돼주고 있다고 밝힌다. 『폐식용유 비누를 만들땐 먼저 커다란 스테인통에 가성소다를 넣고 물을 부어 1∼2분쯤 가성소다를 녹인후 기름을 붓는데 그다음 나무 막대기로 쉬지않고 한 30분쯤 반드시 한 방향으로 계속 저어줘야 하는 것이 제일 힘들지요』 그런데 윤씨는 요즘 이 과정을 남편 이학선씨(56·사업)가 대신해주기 때문에 너무 수월하다고 자랑스러워 한다.그외에도 멀리서 기름이나 가성소다를 운반해오는 날은 남편과 딸들이 버스 정류장 등에서 기다렸다 들어주며 격려할 정도라고. 『집 사람은 비누만 만드는것이 아니고 신문지와 병종류를 중심으로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고 우유팩을 모으며 특수 휠체어를 만드는 주재료라는 알루미늄 캔 꼭지를 모으는등 하도 여러가지를 하기때문에 집안이 온통 쓰레기장 같아요.그래서 처음엔 신경질도 났지만 우리 환경은 남이 아닌 나를위해 지켜야 한다는 아내의 굳은 의지를 지켜 보면서 그냥 아내 혼자만의 일인양 모른척 할 수가 없었습니다』남편 이씨의 이야기. 이씨는 특히 물과 가성소다를 섞어 젓는 과정에서 연기가 나고 열이 오르면 뜨거워지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해서 스스로 자청,그 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기름을 부은후 잘 저어 물엿처럼 되면 두부목판이나 우유팩에 일일이 부어 보관했다가 한 20일쯤 지나면 비누로 쓰기 시작하는데 이런 과정도 모두 남편 이씨가 챙겨야 할 몫이다. 『폐식용유 비누는 써본 사람이 아니면 그 효과를 모른다』고 말하는 윤씨 부부는 『강물오염의 주범인 합성세제보다 세탁효과가 우수한것은 물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설거지를 할때 세제대신 쓰면 분해가 빨라 그릇에 세제가 남아있을 염려가 없어 더없이 위생적』이라며 다소 번거롭더라도 모든 주부들이 하나가 되어 이 운동에 참여하길 희망했다.
  • 90년 수교후 양국 경협 급진전/정상회담 계기로 본 한·루마니아

    ◎3년사이 수출 무려 4배나 증가/「북핵」 공조등 정치관계 긴밀협조 우리나라와 루마니아는 짧은 수교역사에도 불구,9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협력을 보다 가속화시킬 전망이다.지난 90년 3월 수교 이후 두나라는 차관제공(5천만달러),무상원조(93년 학용품 의료기기등 14만2천5백달러),합작투자 등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그 증거로 지난 90년 수출 2천1백70만5천달러,수입 3백12만6천달러이던 것이 93년에는 무려 4배 가까운 수출 7천7백50만달러,수입 5백41만6천달러로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보여왔다.또 럭키금성·삼성물산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루마니아에 진출해 있고 대우도 상사설치를 추진 중이다.김영삼대통령과 일리에스쿠대통령이 이날 조속한 시일 안에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루마니아는 우리를 경제개발의 표본으로 삼고 있다.북한과 특별관계를 유지해온 루마니아,더욱이 지난 71년 북한을 방문했던 일리에스쿠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뒤에는 우리나라를 먼저 방문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산업시찰에 중점을 둔 일정과 22명의 기업인 수행원을 보면 일리에스쿠의 방한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나타내준다. 두나라 정상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루마니아가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지를 표명한 것도 두나라의 정치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 새 정치환경 적응전략 찾기 골몰/민자의원·지구당위장 연수 이모저모

    ◎당개편안 설문조사·귀향활동 논의/“물갈이 대상될까” 일부선 노심초사 9일 하오부터 1박2일동안의 일정으로 실시된 민자당의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수는 정치관계법의 타결에 따라 달라질 정치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전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앞으로 자신들의 처지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점이었다.지난 8일 발표된 10개 지구당의 조직책인선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이를 대폭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인식하고 행여 자신도 교체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이번 연수는 지구당의 대폭 축소방침등 민자당의 조직개편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최종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아울러 우루과이라운드협정 타결에 따른 농어촌대책을 강구하는등 산적한 현안을 앞의로의 귀향활동과 연관지어 논의. 김종필대표는 인사말에서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과 관련해 『미국이 포탄을 장전하고 사정권안에 들어와 사격하기 위해 포신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다』는 말로 미국의 개방압력을 설명. 김대표는 이어 『우리가 미국의 포 사정거리에 들어가면 포탄세례를 받을 것』이라면서 『집권당이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국민과 정부,국회와 정부사이의 매개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UR를 포함해 나라 다스리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그 뜻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피력. 김대표는 정치평론가인 베르네의 말을 인용해 『정부는 배의 돗대요,국민은 바다이고 국가는 배다』라고 전제,『여기서 키를 잡는 것은 대통령이며 우리가 잘 보필해야 집권당 국회의원의 도리』라고 역설. 한편 이날 연수를 앞두고 당지도부는 이같은 행사때는 으레 지급했던 3백만∼5백만원의 「오리발」을 이번에도 줄 것이냐는 문제를 놓고 고심했다는 후문.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자금단절선언에 따라 중단한 관행이니만큼 부활하지 않기로 결론. ○…이어 최재욱1부총장은 당조직개편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설명한뒤 참석자들을 상대로 개편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최부총장은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과 관련,『지금까지 지구당당직자인 당원만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 자원봉사제도를 두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 최부총장은 『지금까지는 지구당마다 가능한한 당원을 많이 두도록 독려,그 수가 평균 3천명에 이르렀지만 이제는 의무적인 관리요원만 두면 7백50∼8백명선으로 줄어들어 선거비용이 경감될 것』이라고 전망. 37만여명의 반책제도와 9만1천여명의 투표구책제도를 폐지해 4단계조직을 2단계로 감축한다는 설명.대신 읍·면·동책인 3천5백여명의 협의회장및 10만여명의 이·통책인 관리장등이 지구당조직의 근간이 된다는 것.그러나 청년및 여성,홍보등 분과위윈회에 대한 처리는 지구당위원장의 자유재량에 맡기겠다는 방침. ○…최부총장은 지구당운영모델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의 반응에 신경이 쓰이는 듯 『대체적으로 변화된 정치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해 주는 것같다』고 말하고 『일부에서는 모든 지구당조직을 없애고 후원회만 남기자는 의견까지 있다』고 소개.최부총장은 전날 발표된 사고지구당 조직책선정과 관련,『당실무선에서 원안을 작성한 뒤 여기저기서 다른 이름들을 거론하기도 해 한때 당황했다』면서 『그러나 결국은 당의 조직은 당이 알아서 하라는 김영삼총재의 당부에 따라 원안대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 ○…이날 연수에 대해 민주계측은 『새로운 정치를 해 나가는데 대단히 유익한 자리』라고 극찬한 반면 민정,공화계 일부에서는 『문민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군대식 교육』이라고 비아냥. 민정계의 한 인사는 『세계 어느나라에서 국회의원들을 같은 옷을 입혀놓고 획일적인 교육을 하는 나라가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중앙당이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라고 연수의 의미를 격하. ○…최양부 청와대농수산수석은 「UR대처방안」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연간소득이 16조원에 불과한 농민들에게 유통·가공수입 25조원을 얹어줄 수 있도록 획기적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언급. 농어촌문제와 관련해 농촌출신 의원들은 폭설피해대책과 전업농의 농지구입자금확대등을 주문하며 높은 관심을보였으나 도시지역 의원들은 무료한 듯 잡담을 나누는등 대조.
  • “개방 극복” 복도현의 겸업농(일본농업 탐방:15)

    ◎토목공장서 일하며 30a 쌀농사/영농기계화돼 직장일 마친뒤 경작 가능/이농땐 현에서 농지매매 알선… 영농 대규모화 자연스레 유도 일본에는 「1종겸업농가」,「2종겸업농가」라는 것이 있다. 농업이외에 다른 직업이 있으면 겸업농가이다.겸업농가중 농업소득의 비중이 크면 1종 겸업농가,다른 소득이 더 크면 2종 겸업농가로 분류된다. 후쿠시마(복도)현 마쓰카와정 가네자와마을의 한자와씨(반택구장·58)는 2종 겸업농가이다.농사로는 쌀농사 30a와 밭농사 10a가 전부이다.우리식이라면 이정도 농사로는 살기가 힘들다고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하지만 일본의 경우 한자와씨처럼 조그만 농토라도 소중히 가꾸며 돌보는 농민들이 많다. 한자와씨는 농사이외에도 일정한 직업을 갖고있다.그가 일하고 있는 곳은 집에서 가까운 토목건설현장이다.주로 도로공사 현장이다.쉽게 말해 도로공사장 「잡역부」이다.한달에 23만엔정도의 월급을 받는다.그의 농가수입은 쌀 다섯가마니를 생산,자급용외 일부를 친구들에게 공급해 일년에 20만엔정도라고 한다.10a정도의 밭에는 토마토,오이,호박,가지등을 재배한다.모두 자체소비용이다. 『소득도 얼마 안되는데 왜 힘들게 계속 농사를 짓습니까』『원래 농촌출신이고 내가 하고 싶어서 합니다』 『그래도 다른 일과 함께 하려면 심신이 피곤할 텐데요』『모두 기계로 하니까 회사일을 끝낸 뒤 혼자서도 가능합니다』그는 농사를 지어먹는 일을 즐긴다고도 했다.스스로 땅내음을 맡으며 건강도 지킨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겸업농가라면 우리에게도 있지만 일본의 경우 농가소득이 변변치 못한 겸업농가도 대부분 기계화로 대처하는 것이 우리와 다르다.한자와씨가 소유하고 있는 농기계는 전식기(이앙기)1대,수확트랙터 1대,콤바인등을 갖고 있었고 다른 농기계가 필요하면 이웃농가에서 임대해 쓴다. 한자와씨는 전업농가가 아니기때문에 쌀시장을 개방해도 별로 걱정은 없다. 이웃마을에 사는 후시미씨(49·복견일웅)는 1종겸업농가이다.90a정도의 논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다.한자와씨의 쌀은 소위 자유롭게 유통시키는 「자유미」.그러나 후시미씨는 연 9백㎏정도의 쌀을 모두 농협을 통해 수매한다.지정한 면적만큼 생산하고 지정한 기관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다.소위 일본정부의 「식관제도」를 따르는 그는 식관제도를 따라주며 농업보조금이나 일정한 조성금을 받아내고 있다. 쌀시장의 부분개방에 대해 이들은 모두 『일본이 어차피 무역으로 일어선 나라이니만큼 받아들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정부시책을 믿고 따라주는 것이 개방에 대응하는 방식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두 겸업농가는 서로 소득은 차이가 났지만 쌀 생산을 부업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점,든든한 주소득원이 있다는 점,국가시책을 믿고 따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두 농가는 또 작년처럼 냉해가 심했을 때 공제농업협동조합이나 공제단체등에서 일종의 「재해보상금」도 받았다.한자와씨의 경우 지난해 냉해가 발생하면서 농업 총매출액의 10∼15%정도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았다. 겸업농가에 대해 국가에서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불만도 있었다.그러나 일본 전국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같았다.후쿠시마현에서는 겸업농가에 대한 일본정부의 「이중정책」을 감지할수 있었다. 이 정책은 농업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과 포기하고 싶은 농가를 나눠 각각 정책을 펴나가는 방식이다.즉 농업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은 농업을 그대로 하게하고 동시에 일정한 수입이 유지되도록 지방정부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농업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이 결정을 내리는 순간 다른 일자리를 반드시 보장해주고 있다.후자의 경우 규모영농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농업을 포기하는 겸업농가의 농토를 소개까지 해준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통계를 보면 1990년 4백만 일본 총농가수의 65%인 2백70만가구가 겸업농가이다.지난 75년 겸업농가가 3백10만호였다.그러니까 겸업농가는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겸업농가를 중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연스럽게 이농을 유도,전업농가의 대규모 농지집약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있다. 가네자와 마을의 경우 3년전 전체 1백20가구가운데 반이상이 겸업농가였지만 지금은 거의 겸업농가가 정리돼 현재 3가구만이 겸업농사를 한다.겸업인 3가구는 모두 「농업모델」화됐다. 한자와씨가 사는 후쿠시마는 시여러곳에 분산돼 있는 각종 공업단지를 한 장소에 모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공업단지 예정지를 농촌마을인 마쓰카와정를 택한 것은 이농희망자에 대해 자연스레 이농을 유도하겠다는 지방정부의 의지를 보인 것이다.농촌인력의 수급을 따져 이 장소를 결정했다는 것이 시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곳 농협관계자들도 『겸업농가는 농가소득이 가계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 수입개방의 영향을 별로 받지않는다』면서 『기업적 규모영농과 상호 보완하는 쪽으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농산물의 수입개방파고를 겸업농의 육성으로 헤쳐 나갈 수도 있다는 실례를 일본은 보여주고 있었다.
  • 근로자 임금상승률 “하향추세”/작년 12%… 92년비 3%P 하락

    ◎대기업은 성과급 등 통해 16%나 올라/노동부,93년 분석 지난해 우리나라 전산업체 임금의 평균상승률은 12.2%로,92년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하는 안정세를 보였다. 9일 노동부가 근로자 10명이 넘는 전국의 9만5천여개 사업장 가운데 3천3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3년 주요노동통계현황」에 따르면 정액임금에 시간외수당·상여금·성과급등을 포함한 실제임금상승률은 지난 90년 18.8%에서 91년 17.5%,92년 15.2%에 이어 지난해 12.2%를 기록함으로써 안정추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근로자 3백∼4백99명인 사업장이 평균 16.4%,5백명이상 사업장이 14.2%의 임금인상률을 기록,이들 대규모기업이 산업체의 임금인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여금에 성과급을 합친 이들 대규모기업의 특별급여는 3백명이상 사업장에서 28.1%,5백명이상 사업장에서 20.3% 각각 올라 특별급여의 대폭적인 인상을 통해 임금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수준은 전산업체의 1인당 평균이 97만5천원으로 90년의 64만2천원에 비해 3년만에 1.52배 높아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