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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처리 질의 “빗발”/공공기관·단체 “예산사용 몸조심”

    ◎사사건건 유권해석… 사정활동 이후 보신주위 탓/재무부,하루 5∼6건 접수 정부예산을 사용하는 기관 및 공공단체들로부터 회계처리에 관한 질의가 재무부로 쏟아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회계처리를 하려는데 문제가 없겠느냐』는 내용의 질의가 하루평균 5∼6건씩이나 된다.이때문에 국고국 회계제도과의 직원들 대부분이 하루종일 질의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법규를 확인해 회신을 보내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22일 재무부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으로 집행되는 사업의 회계처리에 관해 질의해온 건수가 올 1∼2월에만 3백여건이다.공사계약금액의 조정이나 선금지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컨대 「발주기관인 A군은 B시공회사와 지난해 1백20억원짜리 다리건설공사계약을 하고 공사를 하고 있다.최근 재료비와 인건비가 오르고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비인상요인이 생겼다.이를 반영해 계약금액을 1백30억원으로 올려줘도 되는가」라는 유형의 질의가 주종이다.정부내의 예산·결산회계업무 주무부서인 재무부에유권해석을 의뢰하는 셈이다.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예산사업의 회계처리와 관련해 재무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질의가 폭증한 것은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 해부터이다.회계관련 질의건수는 91년과 92년에 각각 5백33건과 7백99건에 불과했다.작년에는 모두 1천4백68건으로 92년의 거의 두배가 됐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의 회계처리를 정확히 하려는 것은 공직자들이 지녀야 할 당연한 자세이다.그러나 정도가 지나치면 얘기가 달라진다.사사건건 재무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회계처리에 대한 「면죄부」나 되는 것처럼 회신을 챙기는 모습은 뒷맛이 개운치 않다. 당국의 사정활동이 강화된 이후 공직사회에 나타난 보신주의 세태의 단면을 보는 것같기 때문이다.
  • 이­팔 자치협상 재개 논의/오늘 카이로서 회담

    ◎아라파트/“노르웨이 중재안 시행조건 참석” 【튀니스 AFP 연합】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은 헤브론학살사건으로 중단된 팔레스타인 자치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회담을 2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이 22일 밝혔다. 앞서 양측은 21일 PLO 본부가 위치한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협상재개 문제를 논의했으나 서로간의 입장차이를 크게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헤브론학살사건 이후 제기되고 있는 이스라엘 점령지내 팔레스타인인들의 안전보장 문제가 이번 카이로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PLO는 헤브론학살사건이 발생한뒤 자치협상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강력한 보호조치가 이뤄져야만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요구하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앞서 21일 이스라엘과 PLO 대표단이 튀니스의 한 호텔에서 만나 노르웨이가 제의한 팔레스타인인 안전보장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재안은 헤브론에 3백∼5백명,가자지구에6백∼1천명,예리코시에 1천1백∼1천2백명등 총 2천∼2천7백명의 경무장한 외국병력(유엔군)을 배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은 이 중재안이 조속히 시행되는 조건으로 이에 동의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 “사랑의 나무를 심으세요”/신혼부부 3백쌍 한자리에 모여

    ◎새달 밤나무등 3천그루 심기로/유한킴벌리 캠페인 「사랑의 나무를 심으세요」­.신혼부부 3백쌍이 한날 한시 한 장소에서 「사랑의 유실수」3천그루를 심는다. 유한킴벌리(주)는 식목철을 맞아 오는 4월3일 경기도 가평군 상면 6천여평의 국유림에서 「신혼부부 사랑의 나무심기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가정 한그루 나무심기 10주년기념행사」의 하나로 펼치는 이 「사랑의 나무심기」는 한쌍의 신혼부부가 잣나무·밤나무·대추나무중 한종류를 선택해 10그루씩을 심게 된다. 이 행사를 준비해온 유한킴벌리 홍보실장 이은욱씨(39)는 「신혼부부가 보금자리를 가꾸듯 정성들여 나무를 심고 가꾸자」는 뜻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부부들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회원으로 위촉돼 각종 환경보호프로그램에 참여할 수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무를 심은 장소에 설치될 기념판에 자신들의 이름이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이 회사는 지난 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캠페인을 벌여 지금까지 총19억원을투자,전국에 1천5백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가꾸어 오고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사정이 허락하는한 식수규모를 늘리고 나무관찰대회·나무캠프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자연및 산림지키기의식」을 더욱 고취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가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신청하면된다.525­0891∼3.
  • 불성실 공중보건의/작년 3백7명 징계

    농어촌주민들의 진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가 근무처인 보건지소를 장기간 비우는등 불성실하게 근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사부는 21일 군입대 대신 3년동안 공중보건의로 임용된 의사나 치과의사중 장기결근등 근무불성실로 징계를 받은 사람이 지난해 모두 3백7명으로 전체 공보의 3천8백17명의 8%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90명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근무지를 이탈,도시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야간의사로 일하거나 전문의 자격시험 준비를 하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한일쌀시장/중국서 차지한다/미 농무성,청문회 보고서

    ◎미쌀 수요 향후 10년간 44% 늘어 “최고”/결국엔 맛좋고 값싼 「동북미」 소비 증가 2000년대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은 누가 석권할까.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은 쌀수입에 극히 배타적인 한국과 일본의 시장을 열어놓았다.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이 시장을 놓고 수출국들이 벌이는 각축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보고서가 나왔다. 2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농무성은 최근 하원 청문회에 제출한 「UR협정이 미국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미국이 가장 큰 수혜자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는 2000년의 한국과 일본의 연간 쌀수입량은 각각 10만3천t 및 75만8천t.또 양국의 수입증가로 그 때까지 세계의 쌀 수입수요는 최소 5%가 늘어난다. 한·일 양국의 소비품종은 단립종인 자포니카쌀.이 품종이 세계 쌀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2% 뿐이나 2000년까지의 생산 증가분에서는 절반을 차지한다. 수입증가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미농가에 인센티브가 생겨 2005년까지 3백50만에이커의 경작지가 개간되며 지난 해 2백50만t보다 44% 증가한 3백60만t의 수출이 이뤄져 단기적으로 미국이 최대 혜택을 입는다. 그러나 주요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의 관개시설 부족,텍사스의 높은 생산비 등으로 수출증가에는 한계가 있다.과도기의 수출공백은 호주가 메울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자포니카 쌀의 수출을 가장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92년 세계 쌀 생산량의 37%에 해당하는 1억8천6백만t을 수확한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다.맛이 좋은 중국 동북미는 쌀값이 80㎏가마당 한국의 10분의 1인 1만6천∼1만9천원이며 미국 칼로스 쌀값의 3분의 1 수준이다. 92년도 중국의 수출량은 생산량의 1% 미만이지만 물량으로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1백20만t이다.90년 30만t,91년 69만t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며 중국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가장 안정된 쌀 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이 수입하게 될 물량은 2004년까지 국내 소비량의 4%인 20만5천2백t,일본은 2000년까지 8%인 75만8천ⓣ이다.
  • 경호대책 완비… 실질성과 도출 만전/YS맞이 일·중 현지준비 상황

    ◎일/과거사 문제 탈피… 외교정상화 힘써/중/TV서 한국프로방영 등 붐조성 한창 김영삼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본과 중국을 각각 공식 방문한다. 새 정부 출범후 첫 국가원수 방문에서 한·일,중 3국은 경제협력과 악화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내실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회담준비에 진력하고 있다. 또 빈틈없는 경호를 위해 경찰력이 대거 동원되고 있는 가운데 「대일외교의 정상화」와 공항행사의 간소화등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한국대사관및 일본외무성과 총리실은 과거사 문제가 주요의제였던 지금까지의 고전적 한일외교를 한 차원 높은 「보통 외교」로 정상화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일본경찰은 철저한 경호를 위해 1만6천명의 경찰을 동원,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일대사관은 공로명대사를 중심으로 이종무정부공사를 실무대책반장겸 상황실장으로 임명하고 정무(회담),영빈관(의전),호텔,행정,통신등 5개반을 구성했으며 그밖에 안전대책반(경호)과 공보반을 별도로 구성,준비에 만전.회담준비도 과거와는 다른 모습.지금까지는 일왕과 정상회담에서의 과거사에 대한 표현을 둘러싸고 양국실무자들이 힘겨운 씨름을 해야만 했다.표현 하나하나,말 한마디 한마디까지 미리 조율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과거사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일본에 맡기고 있다. 한국측은 또 지금까지는 정상회담의 「가시적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부담을 느껴왔다.그러나 이번에는 과거사를 빌미로 일본의 양보를 얻어내는 종래의 「한건주의」 정상회담준비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양국이익을 극대화하기위한 정상회담이 되도록 의견조정을 하고 있다고 한국대사관측은 말하고 있다. 일본경찰은 김대통령이 와세다대에서 강연하는등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예정이어서 철저한 경호를 준비하고 있다.도쿄도 경찰의 절반수준인 1만6천명이 동원될 예정이며 지난 11일 1천3백여명의 경찰을 투입,극우파 준동에 대비한 특수경비훈련도 실시했다. 일본외무성은 과거에는 군사독재라는 인식때문에 만찬초청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많은 유력인사들이 김대통령과 자리를 같이하려고 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김대통령의 오는 26일 공식 중국방문을 앞두고 북경의 한국대사관을 비롯,한국상공인회·무역관등 일부 한국기관 요원들은 야간 근무에 일요일도 없이 행사준비에 분주한 모습. 김대통령의 방중행사중 하이라이트는 양국간 첨단산업분야에서의 합작을 위한 한중산업협력위원회를 구성,출범시키는 일이 될 것 같다. 이를 위해 중국측과의 거듭되는 협상을 통해 한국측 위원장에 김철수상공자원장관,중국측에서는 왕충우국가경제무역위원회주임으로 결정하는 한편 구체적인 문안까지 모두 절충을 마쳤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서울∼북경간 직항로 개설을 위한 항공협정은 양측 업계의 이해조정이 쉽지 않아 김대통령 방중전에 타결될 가능성이 40%밖에 안된다는 것이 황병태 주중대사의 귀띔. 중국측은 남북한 대치상태라는 특수상황때문에 여느 국가원수보다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어서 「초특급경호」를 펼칠 예정인데 중국측 경호담당자들은 지난 92년 노태우전대통령 방중때의 경험을 되살려 준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측 경호대책반은 중국측 관계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가면서 김대통령이 지나갈 곳이나 행사장등에 관한 20여개의 현지상황도를 작성해 도상 경호연습을 실시. 김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서는 중국측이 지난주에야 공식발표해 아직은 일반주민들의 주요 화제거리로까지 떠오르지 않고 있으나 북경 제3TV가 20일 밤 한국영화 「개벽」을 방영한데 이어 몇가지 한국프로를 준비중이고 멀지않아 극장가에서도 「서편제」「성공시대」등의 영화상영을 준비중이어서 김대통령 방중을 전후해 한국붐을 일으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중에서 눈에 띄는 것 가운데 하나는 공항행사에서 문민시대답게 환영 플래카드는 하나만 내걸어 간소하게 치르기로 한 것.이 플래카드는 이미 한국에서 제작돼 들어와 있다.
  • 초고속 카폐리(신기술 새제품)

    영국의 연안 여객선사인 시 링크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쌍동선 카 페리호를 진수했다.길이 1백22m 무게 1천5백t의 스테나 시 링크호는 1천5백명의 승객과 3백75대의 승용차를 싣고 시속 64㎞의 속도로 영국∼프랑스,영국∼벨기에 영국∼아일랜드 를 취항하게 된다. 첫번째 카페리는 95년 영국의 웨일즈에서 아일랜드를 운항할 예정이며 운항 시간은 현재의 절반으로 단축된다.
  • 정기간행 잡지 7,751종/잡지협,93년말 기준 등록현황 발표

    ◎전년비 13.3% 늘어… 월간 3,146종으로 최다 93년 12월말 현재 공보처에 등록된 정기간행물은 모두 7천7백51종으로 92년말보다 13.3%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잡지협회가 최근 발표한「93 한국잡지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월간이 총 3천1백46종으로 전년도의 2천9백10종보다 2백36종이,주간은 총 2천2백36종으로 3백89종이 늘어났다.계간이 1천1종에서 1천1백13종으로,격월간은 6백67종에서 7백41종으로,반년간은 2백40종에서 2백88종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총 7백94종이 새로 등록됐다. 한편 지난해에는 1년전보다 23.6% 늘어난 2백99종이 폐간됐다.또 발행주기를 바꾸는 간별변경을 신청한 잡지도 2백여종이나 됐다. 이들 잡지는 대부분 월간에서 격월간이하로,격월간에서 계간이하로 발행주기를 변경해 잡지사 경영이 매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발행인·발행장소·제호등을 변경한 경우도 1천1백80종이었으며 이 가운데 월간지가 7백25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이밖에 총 5천5백15종의 정기간행물 가운데발행중단 또는 등록만 하고 창간호를 내지 않는 등 미발행 간행물이 1천6백87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발행 간행물은 ▲장기간 끊긴 것이 8백9종 ▲발행실적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6백59종 ▲창간호조차 내지 못한 것이 2백19종이다.
  • 공기업 경영실적 악화/23곳 작년 당기순익 27% 격감

    23개 정부투자기관(국영기업)의 지난 해 경영실적이 92년보다 나빠졌다.한전·대한석탄공사 등 13개 기관은 경영이 악화됐고,주택은행과 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기관은 호전됐다. 21일 재무부가 발표한 「93년도 정부투자기관 결산」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조5천8백63억원으로 92년의 2조1천6백27억원보다 5천7백64억원(26.7%)이 줄었다.이들 기관의 정부에 대한 배당금도 1천3백73억원으로 92년(2천2백64억원)보다 8백91억원이 줄었다. 당기순이익 신장률이 가장 높은 기관은 (주)국정교과서(1백69.2%)이며,그 다음은 한국가스공사(66.1%),대한주택공사(63.3%),농어촌진흥공사(53.4%) 등의 순이다. 반면 한국조폐공사는 92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83.9%나 줄었고,한국토지개발공사(81.7%),한국종합화학(70.1%),한전(45.1%)등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대한석탄공사와 근로복지공사는 적자 규모가 92년보다 커졌고 대한광업진흥공사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 책받침 선심(외언내언)

    첫번째 단추를 잘못 꿰어 큰 일을 그르친 사례는 우리 주변에 흔하다.벼르고 벼르던 일의 낭패가 돌이킬 수 없는 회한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게 우리의 경험이다. 선거혁명의 성패를 판가름하게 될 내년 6월27일의 4개 지방선거는 연이을 96,97년 총선과 대통령선거의 공정성 보장을 위한 시험대라 할수 있다.그러나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기대와 달리 벌써부터 혼탁 조짐이 고개를 들고 있어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시·도지사 15명,시장·군수·구청장 2백60명,광역의원 8백66명,기초의원 4천3백4명등 4개의 선거를 통해 5천4백45명의 지방정치인을 한번의 투표로 한꺼번에 뽑게 될 이번 선거는 우선 높은 경쟁률부터가 관심의 대상이다.91년의 기초·광역의원선거의 경쟁률만 돼도 1만3천8백여명이고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2만여명의 각축은 예상되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선관위는 상당수의 현직 단체장들이 사전선거운동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새로운 선거법의 깨끗한 새틀에 의한 공명선거를 초반부터 위협하고 있다는 심각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여타 지망생의 손발을 묶어놓고 공직을 이용해 혼자서 먼저 불법선거운동에 나서는 것도 문제지만 물품을 돌리는 부패사례는 더욱 허용될 수 없는 일이다. 동사무소를 통해 관내주민들에게 기념품을 돌린 서울의 4개 구청장에 대한 선관위의 내사는 당연하다.이들 구청장들이 관내 취학아동들에게 자기이름의 축전 몇천장을 보냈다거나 책받침,스케치 북,공책 몇천권을 돌린 사실은 액수가 적다하여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단돈 몇백원 짜리라도 그것이 내년의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면 명백한 위법이 아닐 수 없다.만약 기관장의 판공비에서 쓰여진 것이라면 더욱 문제다.
  • 봄의 입맛 되찾아 줍니다/「하이텔 요리코너」 인기

    ◎9백가지 음식정보 자세히 수록 춘곤증등으로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이 되면서 컴퓨터통신의 요리코너를 찾는 여성 이용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한국PC통신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하이텔의 「즐거운 요리」코너에는 최근 입맛을 돋워주는 봄철 음식을 고르기 위해 하루에 2백∼3백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중 70% 이상이 20∼30대 젊은 여성층이라는 것. 들불출판사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에는 9백여가지 요리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마련,음식종류·재료·조리시간·요리이름등으로 원하는 음식을 고를수 있다. 예를들어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냉이」요리가 먹고 싶으면 하이텔에 접속하고 「즐거운 요리」로 들어간다.다음에 「냉이」란 글자를 입력하면 「냉이된장국」「냉이조개살무침」등 냉이로 만든 음식들이 모두 나온다.여기서 마음에 드는 음식의 번호를 선택하면 재료와 준비물,만드는 방법 등이 자세하게 나타난다. 또 해산물로 만든 음식이 먹고 싶은데 적당한 음식이 떠오르지 않으면 「재료로 음식찾기」를 선택하고 「생선/해산물」을 골라 요리를 찾으면 된다. 이밖에 「음식종류로 찾기」를 선택하면 밥·국·탕·밑반찬등 기본요리에서 안주·간식·빵등 응용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정보도 볼수 있다. 이 정보를 이용하려면 하이텔 초기화면에서 「4.생활/문화」,「1.가정/여성」,「1.즐거운요리」를 차례로 선택하거나 하이텔의 모든 화면에서 「go cook」이라는 명령어를 주면 된다.
  • 교통수단:하(서울 6백년 만상:20)

    ◎2천년 무공해 녹색교통시대 개막/지하철·시내버스 위주 수송체계 한계/자기부상열차·가스버스 「시민의 발」로 「지하철시대」를 연지 올해로 20년째.지난 74년 서울역∼청량리간 7.8㎞개통을 시발로 「지하철시대」를 열었다.이어 2호선(순환선)48.8㎞와 성수∼신설동간 5.4㎞가 81년 개설되고,85년 10월에는 3호선 양재∼지축까지 27.3㎞,4호선 상계∼사당 28.3㎞등이 개통된데 이어 이들 노선에 대한 연장공사가 잇따랐다. 지난 89년부터 시작된 2기 지하철공사는 오는 96년 마무리된다.2기지하철이 운행되면 지하철이 차지하는 서울의 교통분담률은 50%를 웃돌 것으로 보여 지하철 도입 20년만에 서울의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각종 차량들이 속속 선보이는 가운데서도 호황을 구가했던 택시에 미터요금제가 실시된 것은 63년9월이다.이후 한정된 기간내에 면허를 가지고 영업하는 한시택시,콜택시등이 등장했다가 사라졌다.특히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을 위해 소형택시가 단계적으로 중형택시로 교체됐다. 최근들어선중형택시보다 요금이 3배나 비싼 고급차종인 모범택시 3천9백59대가 운행을 시작했다.지난 83년 31만5천대에 불과하던 서울시내의 차량대수는 93년 7월말 현재 1백67만대로 10년만에 5배이상 급증했지만 도로율은 83년 15.46%에서 19%로 늘었을 뿐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차량대수는 오는 96년에는 2백15만대,99년에 2백70만대,2000년에는 3백만대로 늘어나 모든 도로를 자동차로 덮고도 남아돌게 될 전망이다. 이미 「초만원」이다.폭발적인 인구증가에 차량의 홍수도 가세해 서울살이가 날이 갈수록 짜증이 날수밖에 없다.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서울의 교통은 「체증」정도가 아니라 「마비」될지도 모른다.이때문에 택시기사들은 차가 움직이질 못하니까 웃돈을 얹어줘도 도심을 피하게 되고 총알택시 구간이나 찾으려고 하니 시민들은 아우성이다. 서울시민들은 출근길의 북새통속에 고달픈 하루를 맞는다.낮에는 주차전쟁에 시달리고 해가 저물면 퇴근길에 파김치가 되어 귀가한다. 「지옥철」로 비유되는 지하철과 「콩나물시루」같은 시내버스.이미 주차장화되어 버린 도로를 헤집고 다니는 택시와 자가용·승용차의 물결­.그래서 일터를 오가는 시민들에게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혼잡한 지하철이나 만원버스에서 어쩌다 발이라도 밟히면 눈을 부라린다.오너드라이버들은 시도 때도 없이 끼어들기와 난폭운전을 일삼는 버스와 택시에 험상궂은 얼굴로 욕설을 내뱉는다.교통·운수당국은 교통난 해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서울이 안고 있는 교통문제를 요약하면 대량수송체계와 안락한 교통수단을 바라는 시민들의 욕구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면 현재 한계상황에 처한 서울의 교통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전혀 없는 것인가.서울시당국과 교통문제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계획과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우선 간선도로 확충과 함께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주철종도(주철종도)」정책이 어느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나가는 단기적인 대책으로 꼽힌다.그런 한편으로 2000년까지 수도권 어느 지역에서든 기존의 지하철·전철과 연계시킬수 있는 경전철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시내버스도 공해물질이거의 없는 가스버스(CNG)로 대체된다. 많은 교통문제전문가들은 정보화사회 속에서 공해없는 교통수단인 「녹색교통」을 앞당기자고 주장한다.즉 빠르고 편리한 무공해 교통수단 개발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교통선진국인 독일은 이미 모노레일 개념을 도입한 H­BAHN을 실용화시켰고 일본도 공중버스인 스카이레일을 개발했다. 여하튼 서울의 교통 네트워크는 장차 경전철이든 자기부상열차이든간에 공해물질을 최소화시키는 녹색교통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교통수단에 대한 프로젝트도 종래의 거리·공간개념이 아닌 시간개념으로 바뀌고 「공해없는 서울」을 지향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 유럽,핵테러 위협 “비상”/구소핵물질 밀반입 연 수백건 적발

    ◎인터폴 공조등 상호협력 강화 【파리 연합】 유럽 각국의 보안당국은 구소련 공화국들로부터의 핵물질 밀반출이 급증하면서 증대되고 있는 핵테러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간 유러피언이 18일 보도했다. 유러피언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24개 동서유럽국가의 경찰을 규합,핵밀수 특별대책반을 설치했으며 폴란드,체코,우크라이나및 스웨덴등은 국경경비및 세관요원들에게 방사능탐지기를 지급하고 핵물질 취급방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러시아당국이 지난 93년 한햇동안 국내에서 약9백건의 핵시설에 대한 불법침입기도와 약7백건의 핵물질 밀반출기도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또 대서방 핵물질밀수통로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독일의 경우 지난 2년동안 약3백50건의 플루토늄및 기타 방사능물질 밀수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러피언은 핵물질밀수사건의 급증원인이 대체로 구소련내 핵시설에 대한 보안이 허술해진데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하고 유럽국가들은 신종 범죄인 핵물질 밀수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음을 크게 우려하면서도 정보부족으로 인해 암거래자들의 정체나 목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큰문제라고 지적했다. 유러피언은 이어 밀수된 핵물질이 테러분자들의 수중에 들어갔다는 증거가 아직없고 또한 도난당한 핵물질의 대부분이 핵무기제조에는 쓸모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수입 농산물 “국산” 속여 폭리

    ◎파·양파 등/중간상들 원산지 표시않고 판매/최고 3배 받아… 가격안정에 도움 안돼 정부가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한 마늘 대파 양파등 수입농산물이 유통과정의 왜곡으로 가격안정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특히 이들 수입농산물들이 유통과정에서 우리농산물로 둔갑,소비자들을 속이고 있으며 뒷거래상인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 충북 청주지방에는 올해들어 정부가 수입한 양파 97t,대파 80t,마늘 67t이 농수산물유통공사충북지사를 통해 배정됐으나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그치지 않고 있다.이들 수입농수산물들은 중간상인들의 매점매석과 국산둔갑을 막기위해 양파와 마늘을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를 통해 한사람앞에 양파는 5㎏,마늘은 3㎏씩 제한판매를 시키고 있다.그러나 대형백화점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원산지표기를 하지 않고 국산으로 속여팔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대파1㎏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50원에서 4천원으로 7배,깐마늘은 3천2백원에서 5천5백원으로 2배,양파는 3백70원에서 1천1백원으로 3배정도 비싼 값에 거래되는등 수입농산물을 들여오기 전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 직판장과 광주서부코아등 2곳에서만 원산지 표시를 하고 수입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을뿐 2백여개 슈퍼에서는 대부분이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국산으로 속여 소비자 가격이 1㎏인 1천6백30원인 마늘을 2백g단위로 소포장,1봉지에 1천원씩 3배이상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의 경우 도매상인 동부슈퍼협동조합이 전남지사로부터 마늘 20여t을 사들인뒤 회원슈퍼에는 공급하지 않고 중간업자들에게 넘어가 깐마늘 1㎏에 5천원∼7천원씩 거래되고있다. 1백20t의 마늘을 수입한 유통공사전북지사 역시 매점매석을 막기위해 한 사람앞에 3㎏씩 한정판매를 하고 있으나 중간상인들에게 넘어간 마늘은 국산 깐마늘로 둔갑돼 식당이나 재래시장에 2배이상의 값에 팔리고있다.
  • 주가 오름세로 반전/지수 8백93기록

    주가가 5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2 포인트 오른 8백93.99를 기록했다.거래량 2천5백73만주,거래대금 4천3백86억원이었다.
  • 중국 작년 노동분쟁 1만건/차이나데일리 보도

    ◎정부 전국공장 근로조건 실사 【북경 AP 연합】 지난 한햇동안 중국에서는 1만건이 넘는 노동분쟁이 발생했으며 이에따라 중국정부는 조만간 전국 공장의 근로조건을 실사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지가 19일 보도했다. 이같은 근로조건 조사는 노동분규가 사회 안정,심지어 공산당 권력까지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그동안 노동분쟁에 관한 보도는 여러차례 있었으며 중국정부도 근로조건 개선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차이나 데일리는 노동부의 말을 인용,93년 한햇동안 노동분쟁이 급증했다고 밝히고 특히 개방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 남부 심수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동안에만 무려 2천3백53건의 분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대한중석 새 사장을 찾습니다”

    ◎거평그룹,“경영혁신”위해 전문경영인 공채 「거평그룹이 대한중석의 사장님을 모십니다」.민영화된 대한중석이 사장을 공개 채용한다.지난 달 28일 대한중석을 인수한 거평그룹(회장 나승렬)은 19일 새사장을 공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장 공채는 지난 달 1백2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대웅제약에 이어 두번째이다.새정부 들어 민영화 1호인 대한중석이 사장을 공채함에 따라 앞으로 민영화될 공기업의 경영진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거평측은 『그룹 내부에서 사장을 선임할 수도 있지만 참신한 인물을 기용,경영을 혁신하기 위해 공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오는 23∼25일 공채계획을 광고해 4월2일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나이,경력,성별 등 자격 제한은 없지만 업계 사정에 정통하고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으며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인물을 바라고 있다.1차는 서류 심사,2∼3차는 면접을 통해 4월23일 쯤 확정할 계획. 대웅제약 공채 때는 윤영환 회장이 직접 면접을 봤지만 거평은 외부 전형위원 10여명에게 2차 면접을 맡길 방침이다.3차 면접은 대한중석 대표이사 회장인 나회장이 맡는다. 거평은 대한중석을 인수할 때 이미 전문 경영인과 기술인을 영입,경영 혁신을 꾀하겠다고 밝혔었다.또 신소재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6백억원 수준인 매출규모를 3년 안에 3천억원까지 올리겠다고 했다.따라서 공채사장은 젊고 창의성이 높은 인물이 발탁될 공산이 크다.대웅제약 사장 공채 때는 대기업 임원,금융계,전직 관료 등 1백20명이 몰렸으며 40대가 가장 많았다.(주)거평의 나선주 전무는 『광고가 나가면 재계,전직 관료 등 최소한 3백여명은 지원할 것으로 본다』며 『공정한 선발을 통해 전문 경영인 시대의 훌륭한 선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텅스텐 가공업체인 대한중석은 지난 52년 국영기업으로 설립,62년 상장됐으며 국내 독점으로 70년대까지 호황을 누렸다.80년대 들어 세계 중석경기의 퇴조와 값싼 중국산 중석의 유입으로 지난 86년부터 50억∼60억원씩의 적자를 거듭하다 민영화 방침에 따라 지난 달 28일 산업은행 보유 주식 21.4%가 거평에 매각됐다.
  • 국제교류재단의 문화외교(국제화 앞서간다:21)

    ◎18개국 59개대에 한국한 “파종”/석좌교수직·강좌 신설 돕고 연구비 제공/미·영·독 박물관에 우리 문화재 전시실 『창조적 교류속에 세계를 이웃으로』­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526 한국국제교류재단 5층 사무실 벽에 걸린 구호다. 구호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손주환·55)은 세계 여러나라와의 각종 교류사업을 통해 지구촌 가족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국제적 우호·친선을 도모하기위해 지난 92년 한국국제교류재단법에 의해 설립됐다. 일본의 저팬 파운데이션,영국의 브리티시 카운슬,독일의 괴테 인스티투트 등의 기구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리기위한 문화외교 기구인 셈이다.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기위해 재단이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는 사업은 미국등 모두 18개국 59개 대학및 연구소에 대한 한국학 진흥책이다. 올해 재단예산 1백36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78억원이 한국학 연구지원기금으로 책정되어 있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진흥책은 크게 한국학 석좌교수직 설치지원,한국학 강좌지원,한국학 관련연구지원으로 나눌 수 있으며 투자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미국의 유명대학에 집중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하버드 대학에 3백50만달러(28억원),컬럼비아대학은 93년부터 97년까지 3백만달러를 석좌교수기금으로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명의 한국학교수가 있는 하와이대학의 경우 연구기금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2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들 4개 대학 대학원생 20명에게 해마다 3억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한국학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하버드대등 6개대학의 「한국학자료 컨소시엄」에도 올해부터 5년간 각 대학에 2만달러씩을 지원키로 했다.이 컨소시엄은 한국관련 도서를 대학별 특성에 따라 공동으로 구입,구성대학은 물론 미국내 한국학 학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도서관 특화사업이다. 재단은 또 해외 한국학 교수등 한국학분야 전문가들의 논문작성등 연구활동지원을 위한 「한국학 장학제도」(펠로십)사업과 한국어 보급을 통한 차세대 한국학 지도자양성을 목적으로 한 「한국어 펠로십」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국학 펠로십 수혜자는 지난해의 경우,23개국 71명이었으며 올해에도 29개국 80여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밖에 문화교류사업으로 오는 5월과 7월에 각각 개관예정인 독일의 퀼른 동아시아박물관내 한국관과 미국 시애틀박물관에 1백80평 규모의 한국실 설치를 지원했다. 또 영국의 대영박물관에도 1백20평규모의 한국실을 오는 97년에 열기로 합의하고 모두 2백만달러를 지원,고려청자,이조백자,금속공예품 등 5천여점의 우리 문화재를 전시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도 98평 크기의 한국실을 오는 96년에,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동양문화재 전문박물관인 국립 기메 박물관에는 60평 정도의 한국실을 오는 98년까지 각각 설치키로 했다. 교류재단은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도모를 위해 우리나라에 영향력있는 해외인사들을 초빙,지난해 말 서울에서 한·일포럼을 연 것을 비롯,이달에는 워싱턴에서 양측 인사 20명씩이 참여할 한·미 포럼을,오는 6월에는 한·중포럼을 중국 북경에서 개최,주요국가들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는 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문화투자 앞서야 선진진입”/영어권위한 한국어 표준교재 96년 발간/손주환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주역) 손주환 재단이사장은 『향후 20년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로부터 요구받을 일을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지금부터 해외투자를 해야한다』며 경쟁력있는 상품제조를 위한 기술혁신 못잖게 한국역사,문화예술,한국인을 해외에 알리는게 급선무임을 강조했다.2천년대 세계10대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다면 10∼20년 뒤를 내다보는 국제사회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하부구조를 닦기위한 투자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손이사장은 이러한 하부구조 조성을 위해 해외 유명대학에 한국학 석좌교수 설치,한국어 표준교재 개발 등 해외한국학 진흥에 재단 재원의 약80%를 쏟아붓고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한국어 표준교재 개발과 관련,『현재 해외한국학 교수들이 별도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한국학 관련교재를 통일화하기위해 지난1월 초 해외학자 30명,국내학자 20명등 모두 50명의 학자들이 서울에 모여 초급부터 고급까지 5단계로 된 영어권 대학의 한국어 표준교재 개발을 하기로 했으며 1차로 오는 96년에 초급교재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하는 일이 당장 눈에 드러나지 않는 학술및 문화관련 사업인 만큼 우리의 학술·문화씨앗을 해외에 뿌리고 이를 잘 자랄 수 있도록 국민·기업·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신규 여권발급자 한사람에 1만5천원씩 받는 국제교류기금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으나 재원부족으로 한국학 진흥책등 자체기획사업외에 해외로부터 지원요청을 받은 사업의 약25%밖에 소화를 못하고 있다』며 기업과 국민들이 기금조성에 좀더 많은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이사장은 『저팬 파운데이션의 경우,연간예산이 우리의 20배 정도인 2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90%를 정부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기금 이자등으로 충당하고 있다』면서 『국제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등의기금출연등 대폭적인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 현대자 「액센트」 새달1일 시판

    ◎100% 국산기술… 최고시속 180㎞ 현대자동차가 소형 승용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최첨단 성능의 신세대·신감각 승용차 「액센트」를 선보였다.1백%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로 다음 달 1일부터 시판된다. 지난 89년 「X­3카」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개발에 착수,총 3천5백억원의 투자비가 들었다. 국내 최초로 차체,금형,엔진 및 트랜스미션,내·외장 등이 1백% 독자 기술에 의해 설계,제작됐다.엑셀의 후속모델로 1천3백㏄,1천5백㏄급 뉴 알파엔진을 탑재,최대 출력 96마력에 최고 시속 1백80㎞를 낼 수 있다.소형차로는 처음으로 미끄럼방지 제동장치인 ABS와 에어백을 선택사양으로 적용했다. 철재 대신 플라스틱 소재의 연료탱크를 사용하는 등 각종 부품의 경량화를 실현,총 중량을 엑셀보다 55㎏이나 줄였고 환경규제에 대비,전 부품의 85%를 재활용 소재로 사용했다. 젊은 감각에 맞게 연보라,연녹색,진홍색 등의 강렬하면서도 개성있는 색깔을 도입,자동차의 컬러혁명을 겨냥했다.올해 20만대를 생산,내수판매와 함께 오는 7월부터 북미 및 유럽등에 총 7만8천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기존 엑셀보다 성능 및 안전성 등이 대폭 향상된 첨단 기능의 소형차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결코 낮은 가격으로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 능산리 금동향로 “금빛 신비” 캐낸다

    ◎부소산 맞새김장식 아말감수은법 사용/향로로 6세기 제작,같은 기법일 가능성/문화재연,신라·가야 등 고대유물 도금 분석 세기적 보물로 떠오른 부여 능산리 출토 김동용봉봉래산향로가 발산하는 찬란한 금빛깔의 신비가 벗겨질 것인가.이 물음에 대한 해답이 곧 나오게 되었다.문화재연구소가 비슷한 시기의 다른 고대 금동유물 도금분석을 마침으로써 백제금동유물 도금술을 밝힐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문화재연구소가 최근 도금분석을 마무리한 고대 금동유물은 모두 20점,백제유물 3점,신라유물 7점,가야유물 1점,백제및 통일신라유물 3점,기타 6점 등으로 되어 있다.분석자료로 사용된 유물은 관,투구와 갑옷,말장식,불구,방울,일반장식 등의 금동제품.이들 유물에 대한 도금분석결과 거의가 「아말감수은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냈다. 금이 수은에서 녹으면 수은과 같이 액체가 되기 때문에 이를 청동제품에 칠하는 방법이 아말감수은법.수은에 용해된 금물을 칠한 뒤에는 수은의 비등점인 3백75℃까지 열을 가한다.이때에 수은은 증발해버리고 금피막만 남게 되는데,몇 차례 같은 방법을 되풀이 해야 완벽한 도금이 된다는 것이다.이번 분석에서 가야시대의 불구인 금동소탑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이같은 도금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가운데 부여 부소산성출토 맞새김장식품은 능산리 출토 금동향로와 같은 시기에 해당하는 백제유물로 여겨지는 금동제품.부소산 출토 맞새김장식(투조장식)역시 이번 문화재연구소 분석결과 아말감수은법 도금제품으로 가려졌다.도금피막의 두께는 1.5∼18㎛.특히 도금표면은 균일하고도 치밀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도금술이 상당 수준이었음을 입증했다. 도금층에 대한 금·은의 비율분석에서는 금이 95.3%,은이 0.2∼4.7%로 조사되었다.이는 고순도의 금을 사용한 흔적인 동시에 사비시대 정련기술의 우수성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그래서 부여 능산리에서 지난해 연말 출토된 금동향로가 발굴 당시 찬란한 금빛깔을 머금고 있었던 까닭도 바로 사비시대 도금술과 정련기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았다. 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강대일박사팀은 능산리 출토김동용봉봉래산향로에 대한 도금분석에 착수했다.자연발생적으로 떨어져나온 도금편을 샘플로한 비파괴분석방법으로 도금분석을 진행하고 있다.향로자체가 완벽한 상태로 출토되어 유물의 물성과 도금술은 물론 연대,제작기법까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그동안의 도금분석연구결과를 토대로 4월 초순까지 분석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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