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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자금」싸고 지루한 공방/「상무대 국조」 무슨얘기 오갔나

    ◎“수표추적 않고 꿰맞추기 급급”/야의원/“지출명세 이미 입증” 답변 반복/김법무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26일 김두희법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법무부의 보고를 받으면서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치자금부분을 은폐·축소했는지를 놓고 지루한 공방을 계속했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이날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의 횡령자금 사용처와 관련,『검찰이 수표추적등을 통한 구체적 확인도 없이 짜맞추기 수사로 정치권 관련사실을 덮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나병선의원(민주)은 『이동영대로개발사장이 조씨에게 주었다는 당좌수표 이자지급내역 등을 볼때 차용금이 아니라 로비자금이라는 서울지검 주임검사의 판단자료가 수사기록에 편철돼 있다』고 주장해 김장관과 배석한 검사들은 한때 긴장. 그러나 정회뒤 시작된 답변에서 김장관은 『담당검사가 아니라 대로개발 김주송경리부장이 제출한 의견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해프닝으로 매듭. 이어 저녁에 속개된 회의에서 정대철·나병선의원(민주)은 『검찰이 최근 시티은행과 국민은행에서 3천3백만원에 대한 계좌추적을 하면서도 조씨의 계좌는 추적을 않는 이유가 뭐냐』고 축소수사의혹을 제기. 김장관은 이에 대해 『계좌추적이 아니라 본인의 동의를 얻어 배서자확인을 한 것에 불과하며 문제의 돈은 로비자금이 아닌 공사대금으로 정상지급된 것을 확인했다』고 답변. 정대철의원(민주)은 『지난 24일 서울지검에 대한 문서검증 때 김종구검사장은 조씨의 횡령액 가운데 38억원은 인건비등 정상적인 업무추진비였다고 설명했으나 장부에는 지출근거가 없었다』고 의혹을 제기.정의원은 이어 『횡령액 가운데 44억원의 가수금에 뒤늦게 개인활동비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정상적인 기업활동비로 꿰맞추려다가 어려우니까 소명이 불필요한 개인횡령으로 호도하려는 것 아니냐』고 추궁. 그는 또 『조씨의 범죄일람표에는 1백82차례에 걸쳐 횡령한 1백89억원이 5억원이상 뭉칫돈으로 빠져나간 것만도 8차례나 된다』면서 『한호선전농협회장의 2억 비자금,농안법관련 도매법인의 수표추적에는 과감하던 검찰이 유독 조씨의 1백89억원에 대한 자금추적을 않는 이유가 뭐냐』고 수사의 소극성을 힐난. 유수호의원(국민)도 기다렸다는 듯 『5억원을 받았다는 박철언의원에 대해서는 수표추적등 온갖 수단을 동원,잡아넣으면서 2백여억원에 이르는 조씨 비자금에 대해서는 기를쓰고 수표추적을 거부하는 이유가 뭐냐』고 검찰수사의형평성에 문제를 제기. 민자당의원들도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와 당당한 발표를 촉구하면서도 적법한 수사에 보다 무게. 정상천·박헌기의원은 『검찰이 1백89억원에 대한 지출내역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쓸데 없는 오해가 풀린다』고 지적하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표추적등 공소유지차원의 적극적인 수사태도를 보이라』고 충고. 이에 대해 김장관은 『1백89억원은 이미 대불공사시주금80억원,법회비 45억원,빌라구입비 20억원과 기타 개인용도로 무단지출한 44억원 등으로 관련회계장부및 자백등을 통해 지출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종래의 답변을 되풀이. 법회비 45억원에 대해 김장관은 『조씨가 신도회회장으로 92년10월부터 12월 사이에 전국 사찰등에서 1백여 차례에 걸쳐 열린 법회나 간담회의 준비금및 비용등으로 부담했다』면서 『신도회 사무국에서 작성한 전국순회불교중흥대법회계획서등의 기재내용이 이에 부합됐다』고 설명. 김장관은 「기타용도」로 분류된 44억원에 대해 『조씨가 이돈도 공사전도금 도시고속도로등의 거짓명목으로 인출,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답변. 김장관은 이어 『조씨 본인도 정치인 관련을 부인하고 있는데다가 구체적 증거도 없이 특정인의 명예를 해칠 수사를 할 수는 없었다』고 강조.
  • 1인당 보험료 70만원/지난해/10년전보다 9배 늘어

    지난 해 국민 한 사람이 지출한 보험료는 69만9천2백원으로 10년전보다 9배나 늘었다. 26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93년4월∼94년3월)에 국민들이 낸 총 보험료는 30조8천4백원으로 지난 83년 3조8백억원의 10배이다.1인당 보험료는 생명보험료 54만6천원,손해보험료 15만3천2백원 등 69만9천2백원으로 83년 7만7천3백원의 9배를 웃돈다. 국민총생산 대비,보험료도 지난 83년 4.9%에서 지난 해 11.67%로 2.4배 늘었으나 92년 12.36%보다 0.69%포인트 줄었다.보험산업의 비중이 준 것은 지난 76년 이후 처음으로 보험산업 개방에 대비,보험사들이 내실 경영에 치중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보험료 증가율도 지난 해 17.98%에서 8.38%로 크게 낮아졌다.
  • 주가 오름세로 반전/9백50선 회복

    주가가 하룻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6일만에 9백50선을 회복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 오른 9백50.76을 기록했다.거래량 3천3백84만주,거래대금은 7천23억원이었다. 개장 초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등의 개별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돼 소폭 오르며 출발했다. 후장들어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옆걸음질 장세를 보이다 장이 끝날 무렵 기관투자가들이 우량제조주를 중심으로 선별 매수에 나서며 가까스로 9백50선을 넘어섰다.
  • 뒤늦은 국가체제 정비(백제를 다시본다:14)

    ◎5세기말에야 마한 완전 통합/부여족 남진정복… 토착세력과 갈등/방·군·성 지방행정망 갖춰 중앙통치/남북으로 긴 영토 사회통합 장애… 군정적 지배 의존 고구려나 신라에 비하면 백제의 국가형성 과정은 자못 다르다.주지하듯 백제는 북으로부터 남쪽으로 이동해온 부여주의 일파가 마한사회의 북방인 현재의 서울시 일대에서 지배권을 확립한 일종의 정복국가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부여족의 이동 정주를 계기로 하여 비로소 백제국가가 형성된 것인지 아니면 이미 마한토착세력에 의해 건국되어 발전 도상에 있던 백제 소국을 부여족이 정복한 것인지 비밀의 장막에 가려져 있다.그것은 어쨌든 백제국이 마한의 땅에서 형성된 부여족의 정권이라는 건국사정의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정복자집단과 토착세력집단 간의 이중성이랄까 괴리현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짐작된다.백제의 정치·사회사는 바로 이같은 이중성을 극복하기 위한 진통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백제가 직면한 또 다른 난관은 그 지형적인 특수성이었다.마한의 영역은 서해안을 끼고남북으로 길게 뻗쳐 있었으며 그 한가운데를 차령산맥과 노영산맥이 달리고 서해로는 금강과 영산강이,남해로는 섬진강과 탐진강이 각기 흐르고 있어 여러개의 고립된 지형구를 형성하였다.그 결과 마한사회는 소백산맥 동쪽에 펼쳐진 진한·변한사회에 비하면 현저하게 지역적 통일성을 결여하게 되었다.더욱이 서해안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어서 마한의 50여개 소국들은 연안항로를 따라 한반도 서북지방에 설치된 중국군현인 낙낭군이나 대방군과 자유로이 접촉했다.이는 백제 주도하의 마한세력 통합을 장기간 방해했다.신라가 진한 12개국을 비교적 단기간내에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자폐적인 자연환경에 힘입은 바 컸었다.그런데 마한사회는 각기 독자적인 지역성을 고집하는 다양한 지역사회를 포괄하고 있었으며 바로 이 다원적인 지역적 구성이 백제의 정복자들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되었던 것이다. ○지리적 특수성 한몫 「삼국사기」 백제본기에는 백제의 마한정복을 시조 온조왕 27년(AD9년)때의 일인양 기술했으나 이는 엄정한 사료비판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마한의 최북방에 해당하는 현재의 서울에서 국가형성에 성공한 백제가 남해안에 이르는 마한사회 전체를 호령하게 된 것은 대체로 4세기 후반 근소고왕 때의 일로 짐작된다.다만 마한을 정복했다고 해서 백제가 곧바로 한반도 서남해안지역에까지 통일된 지배망을 구축할 수는 없었다.최근 전남지방의 고분연구 성과를 토대로 하여 추측해 볼 때,백제가 이 지방의 마한세력을 명실공히 통합하여 동질화의 과정을 밟게 되는 것은 그로부터 1백년쯤 뒤인 5세기 후반,즉 백제가 한성에서 웅진(공주)으로 천도(475년)한 이후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사실 5세기 중엽까지만 해도 백제 지배층의 묘제인 횡혈식석실분은 영산강유역까지는 확대되지 못하고 있었으며,그대신 이곳에는 옹관묘(독무덤)가 여전히 유행했다.이 지역에서 옹관묘가 석실분으로 바뀌는 시기를 고고학 연구자들은 대체로 5세기말에서 6세기초로 보고 있다. 마한영역을 통합한 뒤 백제조정이 들고 나온 통치철학은 중국의 고전인 「주례」에서 많은 것을 차용한 느낌이 든다.이 「주례」는 중국전국시대 말기에 장차 출현하게 될 대제국의 정치적 체계를 위한 일대 청사진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거기에는 우주의 삼라만상을 포괄하는 통일적·체계적 이론이 제시되어 있다. 사비(부여)시대 재상을 선출할 때 후보자 3,4명의 이름을 적어 밀봉하여 바위 뒤에 두었다가 얼마뒤 개봉하여 이름 위에 도장이 찍혀 있는 사람을 뽑았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고 있는 금강 대안의 규암면 울성산성 밑 호엽사터의 바위를 정사암 혹은 천정대라고 하는데 이 「천정」이란 말 자체가 「주례」에서 나온 것이다.즉 이 책의 천관 가재조에 의하면 천관은 3백60관을 총섭하는 최고의 관직이다.그러니까 천정대란 바로 그같은 천관의 정사를 수행하는 장소라는 뜻이다. ○「주례」의 통치철학 백제의 중앙정치제도를 보면 5,6명의 좌평이 재상으로 내관·외관을 합친 22개의 관청을 지휘 감독했는데 그 관청의 이름 중에는 사도부·사공부·사구부 등 「주례」에서 따온 것이 적지않다.실은 좌평이란 명칭 자체가 「주례」 하관 사마조의 「이좌왕,평방국」(왕을 보좌하여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이라 한데서 취한 것으로 생각된다.문무백관의 관등은 좌평 이하 16등급으로 정연한 체계를 이루었는데 그 명칭 또한 매우 우아한 한식으로 되어 있다.이는 토착적인 체취가 물씬 풍기는 고구려·신라의 관등 이름과는 큰 차이가 난다. 한편 지방통치조직은 국가권력이 강대해짐에 따라 차츰 정비되어 갔다.한성시대만 해도 전국의 각 지역세력의 대표자를 통해 성과 읍을 간접적으로 지배했다.근초고왕의 대정복사업이 성공리에 완수된 뒤 백제는 전국을 22개의 행정구역(당노)으로 나누고 지방관을 보내어 통치했다.이같은 담로체제는 공주로 천도하면서 더욱 충실해졌던 것으로 짐작된다.그러나 백제가 정연한 통치망을 구축하게 되는 것은 538년 부여로 천도한 뒤의 일이다.김동용봉봉래산향로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축적한 국력이 크게 작용했다.이 사비시대에 백제는 고사성(전북 고부)을 중방으로 하여 전국을 크게 5개 방으로 구획하고 37개 군을 두어 2백개 내지 2백50여개에 달하는 성을 장악했다.이 성은 후일의 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삼국중 가장 취약 이같은 방·군·성체제가 확립됨에 따라 국가권력은 지역사회에 어느정도 침투할 수 있었다.다만 백제의 지방지배는 멸망의 순간까지 현저하게 군사적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민정을 게을리 한 것은 결코 아니었으나 대체로 보아 군정적 지배로 일관한 듯하다.이는 앞에서 지적했듯이 백제사회의 구성이 본디 이중성을 띠고 있는 데다가 지역공동체의 세력이 너무나 강고하여 국가권력이 밑바닥까지 파고들어가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어쨌든 이는 고구려나 특히 신라의 경우와 비교할때 백제의 커다란 취약점이 아닐 수 없다.신라는 지역사회의 말단인 촌에까지 도사와 같은 행정관을 파견한다거나 혹은 지방세력가인 촌주에게 관등(이른바 외위)을 준다거나 하여 이들을 최대로 지배망에 포섭한 기반 위에서 삼국항쟁의 대열에 뛰어들었던 것이다.백제가 신라에 패망한 원인을 통치체제 면에서 찾는다면 바로 이같은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패망후의 마한/나주지역 중심 지방호족 할거/고유의 독무덤·금동관 출토가 증거 백제가 마한사회를 통합하기까지는 상당한 세월이 걸렸다.북방으로부터 남하한 백제가 비록 정복국가의 기틀을 잡았을지라도 토착세력을 쉽사리 편입시키지 못했다.이같은 정황은 오늘날 전남북지역에서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고대묘제를 통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지난 1917년 일본인들에 의해 발굴된 전남 나주군 반남면 신촌리 독무덤떼(옹관묘군)가운데 하나인 제9호분이다.마한의 전통묘제이기도 한 5∼6세기경의 이 무덤에서는 큰고리칼(환두대도),금동관,금동제신발(김동식리)등의 껴묻거리가 출토되었다.금동관은 9호분 안에 묻힌 8개의 독 가운데 가장 큰 이음독(합구식옹관)머리부분에서 나왔다.맞새김의 초화무늬 솟을장식(입식)을 단 외관안에 모자가 붙은 수준급 금동관으로 평가되었다. 이같은 유물은 5∼6세기경 까지도 영산강유역에는 막강한 토착세력이 존재했음을 의미한다.다시 말하면 나주지역 중심의 당시 영산강유역은백제 중앙정권의 통치권이 완전히 미치지 못한 가운데 지방호족들이 어느정도 할거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따라서 기층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 묘제 역시 마한고유의 독무덤이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영산강유역 나주지역에 백제의 묘제가 수용되는 시기는 6세기말∼7세기초다.이 시기는 사비시대에 해당하는데,백제 지배층의 묘제인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이 나타난다.지난 1978년 당시 전남대 최몽용교수(현 서울대)가 발굴한 전남 나주군 반남면 대안리 제3호분이 이 시기의 백제계통 무덤이다.돌방과 널길(선도)을 갖춘 이 무덤에서는 긴목항아리(장경호),바리모양토기(발형토기),은장도조각,금실,쇠못 등이 출토되었다. 이렇듯 서남해안에 가까운 마한지역에는 백제의 발길이 더디게 미쳤다.
  • 등산로 913곳 입산통제 해제/산불위험 줄어 두달만에

    ◎산림청,어제부터 산림청은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폐쇄했던 등산로 9백13개와 입산 금지구역 3천1백78개소에 대한 입산 통제를 25일부터 해제,입산을 허용한다.녹음이 우거져 산불위험이 줄어들어 당초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해제한 것이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백13건으로 6백31㏊의 산림이 불탔다.
  • 비자금 조성 시인/한 전농협회장 공판

    농협 시·도지회 예산을 변칙 운용하면서 3억6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농협중앙회장 한호선피고인(58)에 대한 1차 공판이 25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학대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한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농협중앙회가 지회에 내려보낸 예산의 일부를 되돌려받아 지방의회및 14대 국회의원 출마자 1백20여명에게 1인당 2백만∼3백만원씩 준 사실이 있다』고 공소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이는 농민의 사정을 잘 이해하는 조합원 출신 인사가 당선되도록 함으로써 농정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일 뿐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뜻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 작년 도시가구 순저축액 7백15만원/80년보다 9.2배 늘어

    작년 10월말 현재 우리나라 도시가구의 가구당 평균순저축액은 7백15만3천원이다. 25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가계금융이용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구의 가구당 평균저축액은 92년보다 18.4%가 늘어난 1천66만8천원,부채는 19.6%가 늘어난 3백51만5천원이다.4인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저축액은 2백66만원,부채는 88만원정도이다. 지난 80년의 가구당 저축액 1백15만6천원,부채 74만4천원에 비해 저축은 9.2배,부채는 4.8배 늘어난 것이다. 저축기관별로는 은행이 전체의 49.4%인 5백26만6천원,은행이외의 금융기관이 33.6%인 3백59만1천원으로 제도권금융기관이 86.5%를 차지했다.부채도 은행이 전체의 52.6%인 1백85만원,은행이외의 금융기관이 19.3%인 67만9천원이었다.
  • 프랑스 경제 회복세 뚜렷/「불황터널」 끝이 보인다

    ◎정부,부양책으로 투자의욕 북돋워/업계선 대대적 감량경영 박차/1분기중 각종지표 “파란불” 국제경기가 전반적인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경기도 이번달 들어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프랑스의 경우 올해 1.4분기에 지난해보다 0.9%의 산업생산증가율을 기록했고 2.4분기에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독일·영국등도 비슷한 상황이다.에드몽 앙팡데릭 프랑스경제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4%는 무난할 것』이라고 처음으로 자신감을 밝혔다. 이런 낙관론은 기업설비투자가 1%증가했고 마이너스를 기록해오던 순고용이 4년만에 1% 늘어난 객관적인 수치때문에 더욱 현실적으로 비친다. 프랑스의 경기회복의 이유로는 국제경기의 회복세말고도 몇가지가 꼽히고 있다.올들어 5번에 걸친 이자율인하로 기업의 투자의욕이 되살아났으며 10년이상된 중고승용차를 새차로 바꾸면 정부에서 5천프랑(한화 약 70만원)을 지원해주는 승용차경기부양정책등이다. 이는 경기부양책을 편 정부부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분석이다. 그러나 세계경기와 정부의 정책못지않게 기업들의 자구노력이 경기회복에 한몫을 하고 있고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아에로스파샬사가 꼽힌다.아에로스파샬사는 전자·레이다분야에 뛰어난 톰슨사에 이어 프랑스내의 두번째 큰 방산업체. 이 회사는 엑소세미사일과 「슈퍼 퓨마」라는 대통령전용헬기를 생산·판매해 우리나라와도 관련을 맺고 있다.아에로스파샬사는 탈냉전이후 무기수요감소로 그동안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에어버스등 민간항공기와 헬기·미사일등의 주력품목의 주문이 89년 6백33억프랑(한화 약 8조8천2백억원)에서 90년 5백57억프랑,91년 3백50억프랑,93년 2백89억프랑으로 「추락」하고 있다. 아에로스파샬사는 곤두박질하는 기업경영을 되살리기 위해 재무구조개편,사업의 구조조정등 다양한 정책을 폈다.그중에서도 임직원의 구사정신은 유독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이스 갈라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1주일에서 5일동안 자발적으로 월급을 반납,「백의종군」하기도 했고 승용차는 주행거리 12만㎞가 되지 않으면 바꾸지 못하도록했다. 그래서 아에로스파샬사의 주차장에는 최신형 고급승용차 르노 사프란은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프랑스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충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또 지난해에 1천1백45명을 해고한데 이어 올해에도 1천4백여명의 인원을 감량할 계획이어서 회사가 술렁대고 있는 상황이다.수당지급을 차등화하고 특진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회사소유의 부동산을 대량매각했고 민간항공기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자구책덕분인지 지난해 38대밖에 수주하지 못한 에어버스의 주문이 올해는 벌써 69대를 돌파하는등 회생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갈라회장은 『이제 불황의 긴 터널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술 이런것은 알고 마시자”… 두산,「황금빛 낭만」 발간

    ◎나라별 소비량등 소개/3백만부 전국에 배포 두산그룹은 25일 술에 관한 얘기를 모은 1백46쪽의 「황금빛 낭만」 3백만부를 발간,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 배포했다.여기에는 ▲술 소비량 ▲음주 지능지수 ▲맥주·소주·위스키를 제대로 마시는 방법 등 술에 관한 정보와 재미있는 얘기가 있다. 두산그룹은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펴냈다』며 『3백만부는 단행본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지난 92년 국민 1인당 맥주 소비량은 역시 독일이 가장 많았다.우리나라는 독일의 25% 수준인 71병으로 3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5백㎖ 기준으로 독일 국민은 1인당 2백88병을 마셨다.체코(2백68병) 아일랜드(2백59병)는 2위와 3위였다. 맥주·포도주·위스키·소주 등 모든 주류를 알코올1백%로 계산한(가령 맥주의 도수는 보통 4%이므로 1백%로 환산하려면 맥주 소비량을 25로 나눈 것) 국민 1인당 술 소비량(90년)은 룩셈부르크가 13.61로 1위였다.프랑스(13.21)와 독일(12.61)은 2.3위였다.한국은 6.91로 23위였다.술을 마시는 4훈으로는 ▲주량이 센 사람에게 잔을 돌리지 말라 ▲술잔이 많은 사람에게 돌려라 ▲술잔의 30%쯤은 항상 남겨놓았다가 다른 사람이 권할 때 돌려라 등이다.
  • 삐삐/가입자 4백만명 육박/현재 3백70만… 부가서비스 큰 인기

    ◎임대·사용료 인하로 학생·주부들까지 애용 국내의 무선호출기 가입자가 4백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무선호출 부가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고 있다. 지난 82년 경찰등 일부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보급이 시작된 무선호출기는 이제 학생이나 주부층도 애용할 정도로 보편화됐다. 무선호출 가입자는 현재 3백70만명으로 지난해말 2백65만명에서 불과 다섯달새 1백만명이 늘어나는 등 당분간 급증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무선호출기 이용자가 이처럼 늘어나는것은 급할때 중요한 통신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20여가지에 이르는 각종 생활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첨단 부가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여기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한 수도권의 서울·나래이동통신을 포함한 전국의 10개 제2 무선호출사업자(015)들이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012)보다 가입보증금(2만8천5백원)과 장치비(4천원),사용료(월 9천5백원)등을 5% 싸게 제공하고 무선호출기 임대서비스도 도입,월사용료를 24∼75%까지 할인해주어 가입에 따른 경제적부담이 줄어든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제2사업자들은 이같은 유리한 조건 제시로 사업개시 7∼8개월만에 시장점유율을 28%(1백만8천명)로 올려 한국이동통신을 위협하고 있다.이는 지난해말 14.2%와 비교하면 서너달 사이에 점유율을 2배 가까이 높인 것이다.특히 수도권지역은 서울·나래이동통신이 65만 가입자를 확보,3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무선호출사업자들은 가입자 확보 못지 않게 부가서비스 개발에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제2사업자가 출범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부가서비스 가운데 음성사서함을 비롯,공동 및 집단호출,부재중안내,증권정보,프로야구안내,신체리듬 및 운수정보 등이 인기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음성사서함은 지난 2월 상용서비스 이후 3개월만에 신청자가 16만명을 넘어섰고 직장인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는 사서함에 음성메시지를 보관했다가 무선호출가입자에게 직접 음성으로 전달해 주는 서비스.여기에 가입하면 연락하고 싶은 사람과 연락받는 사람이 모두 음성사서함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한국이동통신 임병수무선호출영업부장은 『이 서비스는 특히 연인들끼리 약속장소와 시간 등을 다정한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고 동호인·동창회 연락,회사직원간 상호연락 등에 편리하게 이용되고 있어 연말쯤이면 이용자가 1백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핵폐기장 유치신청/울진기성면 주민 과기처 제출 안팎

    ◎「지역이기」 극복 선례로/“낙후지역 발전 우선” 애향심 발로/군의회·사회단체등 반대도 많아 핵폐기물 저장고 설치 지역을 둘러싸고 대상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들이 유치신청서를 과기처에 제출,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과기처에 제출한 유치 신청서를 통해 안정성과 정부가 지금까지 제시한 유치지역에 대한 각종 지원 등이 보장되면 유치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유치 신청서에 서명한 주민 2천15명은 대부분 설치후보지역인 기성면 삼산리와 면소재지인 척산리 주민들이다. 유치찬성 주민은 기성면내 20세이상 유권자 3천8백여명의 57%에 해당하는 것인데다 특히 삼산리 주민들은 직접 설치해당지역민임에도 불구하고 유치에 더욱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지역이기주의에 표류하고 있는 핵폐기물 저장고 설치문제에 청신호가 되고있다. 이처럼 기성면 삼산리주민들이 핵폐기장 설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켜 보자는 애향심에서다. 유치 서명에 참석한 삼산리 주민 최모씨(40)는 『농사를 생업으로 하고 있는 지역민 대부분이 핵폐기물 시설 유치로 고립된 이 지역 발전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면소재지인 척산리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이모씨(46)는 『핵폐기장의 설치로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뿐 아니라 정부가 약속한 1천3억원의 지역지원금과 3백억∼5백억원의 지역발전 기금등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겨야 한다』고 했다. 사실 이들은 지난 91년 정부가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적합 후보지로 삼산리를 거론할 당시만 해도 유치에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나 그동안 핵폐기물 저장고 설치가 지금까지 알려진 만큼 위험한 것이 아니며 시설 설치와 함께 대규모 지역발전기금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차츰 핵폐기장 유치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이에따라 지난 4월부터 주민들은 평소 지역발전을 생각하는 이웃끼리 서명에 들어가는 한편 주민 설득작업을 펼치기 시작,유치 신청서를 과기처에 제출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울진군내 다른 지역 주민들의 반대의사도 만만치 않다.울진군의회와 울진군 기성면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설치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임방갑)등 사회단체나 상당수 주민들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울진군의회는 기성면 주민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의회차원에서 각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운동에 들어가는 한편 폐기장설치가 결정될 경우 의원직사퇴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지역 청년단체들도 긴급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반대운동을 논의하는등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남은석 기성면장은 『핵폐기장 설치 문제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민들의 갈등만 깊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엔화 대달러화 강세/양국 금값차이 때문/한은분석

    최근의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강세는 미국과 일본의 국내 금가격 차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외 경제정보」에 따르면 일본 국내의 금값은 지난 89년 온스당 5만8천엔에서 올 4월 말에는 3만9천4백39엔으로 값이 32% 떨어졌다.올 1월 말 현재의 본원통화가 90년 말에 비해 10.6% 감소하는 등 이 기간 중 통화공급이 둔화된데다,흑자 폭이 커지면서 엔화의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의 금값은 90∼93년 중 온스당 평균 3백55달러에서 올 들어서는 3백9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연평균 9.6%에 이르는 본원통화 공급으로 달러화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90년 달러당 최저 1백59엔에서 지난 4월29일 1백65엔을 기록한 엔화의 절상률은 일본의 금값 절하폭과 미국의 금값 상승폭을 합친 가격변동률 격차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산업체 기술자에 교사자격/대졸 기술자격 보유자 대상

    ◎실업고 실기교사엔 「준교사」 자격/교육부 내년 시행 우수한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산업체 전문기술자에게 공고교사자격이,실업계고교 실기교사에게는 준교사자격이 주어진다. 교육부는 24일 국회에 낸 자료에서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른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대학에서 기계기술분야등을 전공한 뒤 같은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을 갖고 산업체에서 일하는 전문기술자에게 중등학교 공업계 교사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올 정기국회때 관련교육법을 고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교육부는 해당교육감이 필요한 분야를 선정,산업체 전문기술분야의 근무자를 선발시험이나 특채를 통해 뽑은뒤 적어도 1백80시간가량의 교양및 교직연수과정을 거친뒤 교사로 채용토록 했다. 그러나 이들 산업체 전문기술분야 교사에게 일반교사들처럼 65세 정년을 보장하려면 공개모집을 해야 하는데다 급변하는 기술분야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어 교사자격을 한시적으로 임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고교및 장애자 특수학교에서 실기분야만을 반복적으로 지도하는 실기교사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준교사 자격을 취득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현재 국·공립교 3백85명,사립교 9백41명인 실기교사들은 신분이 고정돼 있어 다른 일반교사처럼 준교사·2급정교사·1급정교사로의 신분상승이 안돼 불만이 많았다. 실기교사들은 준교사 자격시험을 치러 자격을 얻은뒤 일반교사들처럼 3년이 지나면 2급정교사로,또 3년이 지나면 1급정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산모흡연/자연유산 빈도 2배 높아진다/5월31일은 「세계금연의날」

    31일은 7번째 맞는 세계 금연의 날.한국 금연운동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흡연인구는 성인남자의 경우 68.2%,여성은 7.6%.이중 금연운동이 확산되면서 남성의 흡연율은 매년 0.5% 남짓 줄고 있는 반면 여성흡연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우려를 자아낸다. ◎하루 1갑이상 피면 태아사망률 40% 늘어/산고공급 줄어 저능아 출산 가능성/자궁외 임신·급사 등 「담배증후군」 우려도 여성의 흡연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본인의 건강은 물론이고 임신중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임신한 어머니가 담배를 피운뒤 초음파로 태아의 움직임을 관찰하면 2∼3분 뒤 태아의 움직임이 갑자기 정지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흡연은 태아에 바로 나쁜 영향을 준다.최근 속속 밝혀지고 있는 여성흡연의 폐해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산모의 흡연은 우선 불임,사산,자연유산,자궁외임신의 원인이 된다. 지난 92년 영국 브리스틀대학 연구팀은 니코틴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을 유도,불임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팀은 『담배를 피운 여성 45명의 수태된 난자 비율이 정상인의 것에 비해 70%나 감소돼 있었다』며 임신을 원한다면 담배부터 끊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신중 흡연을 하면 자연유산의 빈도가 2배 높아진다.이는 담배연기속의 일산화탄소가 자궁의 산소공급을 차단시켜 태아가 발육부진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다.흡연여성의 태반은 또 정상인의 것에 비해 훨씬 크고 조직학적으로 비정상적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산기사망률연구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1갑 미만의 흡연은 태아 사망률을 20% 증가시키며 하루 1갑 이상이면 사망률이 43%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다. 여성의 흡연이 2세에 미치는 폐해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는 모체에서 태아로 가는 혈액에 산소부족을 초래해 영유아의 급사,저산소증및 저체중증아 출산의 원인으로 작용한다.의학적으로 이를 태아성 담배증후군으로 부른다. 미보건통계국이 지난해 소아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상습 흡연여성이 낳은 어린애는 유아급사증후군(SIDS)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유아 1만6천명을 표본으로 조사·분석한 이 보고서는 또 어머니가 임신중 흡연을 포기했다가 출산 뒤 흡연을 다시 시작한 경우 유아의 SIDS 사망위험은 2배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SIDS는 유아가 잠자는 동안 까닭없이 숨을 멈추는 증상으로 미국에서는 생후 첫 6개월동안 유아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임신한 어머니가 또 담배를 피우는 경우 아무 부작용 없이 출산을 하더라도 신생아의 체중은 3백g 남짓 줄어든다.이는 태아의 발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뜻하며 저체중 정도는 흡연량과 비례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임신한 여성의 흡연은 2세의 지능지수까지도 크게 떨어뜨린다.미코넬대학과 영로체스터대학 공동연구팀은 지난해말 소아과학회지를 통해 『임신중 하루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3∼4살의 어린이들이 어머니가 전혀 흡연을 하지 않는 같은 나이의 어린이들이 비해 지능지수(IQ)가 9포인트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의료원 금연교실실장 조동일박사(흉부내과)는 『예전에는 임산부가 하루 10개비 이하를 피우면 무방한 것으로 통했지만 최근 들어 그 허구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건강한 아이를 갖고 싶으면 당장 담배를 철저히 끊도록 당부했다.
  • 국유재산 64조4천억/92년보다 4%증가… 토지 32조

    국가가 보유한 토지·유가증권·건물 등 각종 재산이 6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24일 재무부가 발표한 「93년도 국유재산 결산자료」에 따르면 국유재산은 작년 말까지 64조4천3백72억원으로 92년 말보다 4%(2조4천7백99억원)가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행정기관에서 사용하는 청사나 학교 등 공용 재산과 정부기업이 사용하는 기업용 재산 등 행정재산이 44조3천7백97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8%(2조3백94억원)가 늘었다. 문화재나 사적지와 같이 보존 대상이거나 5년이내 사용할 예정인 재산(보존재산)은 7천2백91억원으로 0.9%(69억원),임야 등 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잡종 재산이 19조3천2백84억원으로 2.3%(4천3백36억원)가 각각 증가했다. 유형 별로는 토지가 32조7천3백28억원으로 2.8%(8천9백99억원),유가증권은 15조2천6백29억원으로 2%(2천9백53억원),건물은 7조4백8억원으로 11.4%(7천2백15억원),공작물은 6조2천1백37억원으로 7.6%(4천3백89억원)가 각각 늘어났다. 기계기구는 8천3백53억원으로 4.2%(3백64억원)가 줄었다.
  • 「마약사범 미끼자금」 첫 책정/정부,예비비 5천만원 배정

    ◎밀매단 유인위한 공작비… 수사 전기/지금까진 담당검사가 개인별 조달 법무부는 24일 경제기획원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처음으로 정부 예비비중 5천만원을 마약수사 특별활동비로 책정,마약조직 수사에 있어 정보수집과 범인검거의 특수성을 감안했다. 이 예산은 마약수사에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쓰이는 이른바 「미끼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마약수사에서 미끼자금조달문제는 그동안 수사검사들의 가장 큰 고민중의 하나였다. 특히 지난 3월 부산지검의 모검사가 구속된 마약조직 두목의 돈을 빌려 마약조직을 검거하기위한 수사비로 차용한 사실이 드러나 사표를 낸뒤 검찰에서는 이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아 왔다. 마약조직은 거래수법이나 조직이 은밀해 수사방식도 첩보를 입수한뒤 수사팀이 구입상으로 위장,거래를 튼 다음 현장을 덮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수사팀이 007가방에 앞뒤만 진짜 돈을 붙이고 속에는 가짜 돈뭉치를 끼워넣어 현장에서 돈을 보여주는 순간 범인들을 낚아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는 공급책들이 거래대금의 일부나 전부를 은행 온라인으로 부쳐줄 것을 요구,진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문제는 검찰 예산에 이같은 「미끼자금」이 편성돼 있지 않아 검사가 개인적으로 구해야만 한다는데 있었다.이 때문에 미끼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에 적금까지 드는 검사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지검 정모검사는 지난해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서울주변을 무대로 활약하던 마약사범수사를 하면서 은행에서 1천만원을 대출받아 미끼자금으로 쓴뒤 이자까지 보태 갚았으나 선금으로 마약공급책에게 보낸 3백만원은 수사가 여의치 않아 떼이기도 했다.결
  • 삼성,입찰 불참 결정/「한비」 유찰 확실시

    ◎동신주택 참여 관련 이 회장 긴급지시/동부그룹과 정당하게 경쟁/그룹관계자 삼성그룹이 정부가 보유한 한국비료 지분의 매각입찰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당초 26일로 예정된 입찰은 유찰될 공산이 높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4일 밤 한국비료 매각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입찰이 유찰되면 정부 방침이 결정되는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그는 『당초 입찰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동신주택과 경쟁하지는 않을 방침이며 동부그룹과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입장 변화는 이날 산은에 입찰등록을 마친 동신주택(대표 이균보)이 삼성그룹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기업으로,유찰을 막으려는 삼성의 들러리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에 체류 중인 이건희회장의 긴급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의 관계자는 『현재는 입찰등록만 받아 놓은 상태이며 입찰 당일 2개사 중 하나라도 입찰장소에 나오지 않는다면 자동적으로 유찰될 것』이라며 『이 경우 적당한 시기를 택해 재입찰 공고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산은이 이날 한국비료 지분 34.6%(69만2천8백60주)를 매각하기 위한 입찰등록 마감결과 ▲제일모직·삼성전관·삼성전기·중앙개발 등 삼성계열 4개사 및 이건희회장 개인의 컨소시엄과 ▲아파트 건설업체인 동신주택 등 2개사가 입찰참가서를 제출했었다.동신주택은 지난 해 매출액 2천3백94억원에 1백30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최근 경영다각화를 위해 지역민방 등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한국비료는 지난 해 외형이 2천1백16억원,당기순이익이 50억원으로 전체 자산가치가 1천억여원이지만 산은은 경영권에 대한 프리미엄을 감안,소유지분의 매각가격을 1천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전에 반전” 한비입찰 이모저모/동부,동신참여에 “삼성들러리” 맹공/동신,“경영다각화로 참여할뿐” 해명 한비 주식의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입찰신청 마감을 앞둔 24일 하오 5시가 다 돼 일반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동신주택이 전격적으로 입찰을 신청하자 즉각 삼성의 들러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부는 즉시 등록무효라고 주장하고 동신주택은 사업다각화 차원이라고 반박했다.삼성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자신들의 입찰참여 여부는 나중에 정하겠다고 밝혔다.의도적으로 유찰시키려던 동부의 전략은 일단 물거품이 된 것처럼 보였고,동부는 삼성과 동신주택이 과거부터 깊은 연고가 있었다며 삼성의 부도덕성을 맹공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날 밤 늦게 삼성의 불참이 거의 확실해지며 상황은 또 한 차례 반전됐다.동부도 이 소식을 전해듣고 『삼성이 뒤늦게나마 정도를 택한 것을 환영한다』며 『산업은행의 한비 지분은 비료산업과 한비의 특수성을 감안,매각을 서두르지 말고 공청회 등 여론을 수렴해 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 ○…동신주택의 입찰 참여 소식에 동부는 『비료산업과는 아무 관계도 없고 산은 지분(34.6%)을 모두 차지하더라도 경영권을 갖지 못하는 회사가 불쑥 끼어든 것은 명백한 삼성의 「들러리」』라고 맹비난. 동부는 동신주택의 박승훈 회장과 이균보 사장이 모두 삼성 출신인 데다 다음 달 18일 왕십리∼분당선 복선전철 제3공구에도 삼성중공업과 함께 도급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보고 있다. 박회장은 제일모직에,이사장은 제일제당과 전주제지에서 일했고 특히 박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과 동향인 경남 산청 출신이라는 게 동부의 주장.동부의 관계자는 『삼성이 동신제약을 앞세워 한비를 인수하려는 것은 사카린 밀수사건에 이어 또 한번의 부도덕성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맹공. ○…동신주택의 한 관계자는 『경영다각화 차원이지 삼성과 협의한 적이 전혀 없다』며 『분당선 공사에 삼성과 함께 참여하는 것은 건설업계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설명.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사장선에서 입찰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전혀 몰랐다』고 말하기도.동신은 충무에서 가두리 양식을 하는 동신농수산과 비닐 제조업체인 동신건설화학을 계열사로 갖고 있다. ○…삼성측은 『하오 4시45분까지도 유찰되는 것으로 알았다』며 『동신의 진의를 알아본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동신의 박회장과 이사장이 삼성 계열사 출신이라 들러리란 주장이 나온 것 같다』며 『이들은 20여년 전 회사를 그만 뒀으며,당시 직급도 과장에 지나지 않았다』고 연고가 없음을 설명.그러나 그는 『동신이 우리의 들러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우리가 입찰을 포기할 생각』이라며 『25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 ○…동신주택의 참여로 향방이 헷갈릴 뻔 하던 한비의 민영화는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일단 동부의 승부수가 먹힌 셈이다.삼성 역시 불참을 선언,결백을 입증함으로써 크게 손해본 것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가 똑같은 방식으로 재입찰에 부치기는 어려울 것 같다.아무리 공개 경쟁입찰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라 해도 유찰파문을 되풀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국방부/「상무대」 일부자료 제출 거부/청우수사 기록 등 3건

    ◎국조 첫날부터 진통/법원·검찰도 제출 불응 결정/조사단/청우 특허공법 입찰조건 제시 확인 국회 법사위는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위한 문서검증 첫날인 23일 국방부에 대한 문서검증 작업에 들어갔으나 국방부측이 일부 관련자료의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자정무렵까지 논란을 벌였다. 국방부측은 이날 군검찰의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에 대한 수사기록,군사법원의 압수수색발부대장,군사법원의 군경리관계자에 대한 공판기록등 3개 자료에 대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미리 배포한 해명서를 통해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의 수사기록을 제출하거나 검증을 받는 것은 사실상 재판부에 예단을 형성하게 하여 사건의 유무죄및 양형판단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재판에 관여할 목적은 없더라도 국정조사 자체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재판의 공정성을 해칠 위험성이 높아 사실상 재판에 관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오는 25일 이국방부장관이 국회에서 보고할 때까지 이들 3개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이장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민주당측이 재판관련 자료의 제출을 놓고 실랑이를 벌임에 따라 이날 국정조사는 여러차례 정회되는등 밤늦게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여야는 문서검증 초반부터 이처럼 논란이 일자 절충을 벌여 일단 문제서류에 대한 검증을 뒤로 미루기로 하고 군특검단의 감사결과 보고서등 나머지 9개 관련 자료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여 상무대 이전사업 시행과정에서 불법 또는 특혜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군특검단의 감사결과 보고서에 대해 『국방부 중앙경리단이 공사대금으로 주택은행에 입급한 돈 가운데 9천만원짜리 계좌가 가공의 인물명의로 돼 있는 내용이 누락되는등 불성실한 자료를 내놓았다』면서 추가제출을 요구했다. 별지2 민주당의원들은 특히 국방부가 제출한 군특감단의 감사결과보고서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국방부가 전·현직 고위인사들에 대해 로비가 있었다는 내용을 확보하고도 보고서에서는 이를 은폐·축소했다고 주장,국방부측과 밤늦게까지 공방을 벌였다. 이날 검증에서는 지난 91년 4월 상무대 이전사업 입찰공고문에서 모든 공구에 걸쳐 청우종합건설이 특허를 갖고 있는 락크공법을 입찰의 조건으로 제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민주당 상무대의혹진상조사위의 정대철위원장은 『지난 91년 12월10일자로 발행된 상무대공사대금 관련 3천3백만원짜리 수표 1장에 대해 검찰이 지난주 은행감독원과 시티은행의 협조로 영장없이 추적조사를 벌여 청우종합건설 조기현전회장과 이갑석전부사장등이 배서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처럼 검찰이 공공연히 수표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국회 국정조사에서는 수표추적을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사기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 차시장 대폭 개방땐 외제 최고 72배 증가

    국내 자동차 시장이 대폭 개방되면 오는 2000년에는 외제차 판매대수가 지금보다 최고 72배 증가한 13만여대에 이른다. 현대그룹 부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23일 미·일의 자동차 수입개방 과정을 비교해 국내 시장 개방정도에 대한 2개의 추정모델을 설정,이같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수입차의 관세,특소세 인하 또는 폐지 ▲유통망 규제 페지 ▲외국인의 할부금융회사 설립 허가 ▲일본산 자동차의 수입 다변화 품목 해제 등의 개방조치를 전제로 할 때 2000년에 수입차 판매대수는 13만3백대에 이르고 국내 시장 점유율도 지난 해의 0.25%에서 5.78%로 대폭 높아진다.
  • 산학연상 대상 수상/나극환 광운대교수(인터뷰)

    ◎“위성중계기 제작기술 확보에 보람”/세계 7번째… 1대당 340억 수입대체 효과 『기술이 전무한 상태에서 완전한 인공위성 1대를 띄우려면 박사급 연구원 2천∼3천명이 20년 이상 연구개발에 매달려야 합니다.92,93년 우리나라는 과기원팀이 과학위성 우리별1,2호를 만들어 띄운 경험이 있지만 아직은 여러면에서 시작단계로 이번에 핵심기기인 인공위성중계기의 독자개발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상공부로부터 연구비 5억원을 지원받아 4년여 연구끝에 최근「Ku­밴드 인공위성중계기」개발에 성공한 나극환교수(44·광운대 전자공학과)는 21세기의 본격적인 위성시대에 대비,우리도 관련산업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교수는 이 공로로 지난 20일 산학연발전연구회(회장 윤병철하나은행장)로부터 산학연상 교육인상 부문 대상을 받았다. Ku­밴드 위성중계기란 12∼14GHz(기가헤르츠)대 주파수로 위성끼리 또는 위성과 지상지구국간 통신을 할수 있는 중계기.우리나라가 개발에 성공한 것은 미국과 일본,프랑스,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이며 위성 1대당 3백4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위성중계기는 우주환경시험을 완벽하게 거쳐 바로 인공위성에 장착할수 있고 위성방송 및 통신시스템의 시험가동,디지털 마이크로파통신 및 도서지역 통신을 위한 시험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위성을 이용한 마이크로파통신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개발과정에서 80%를 국산부품으로 사용했으나 외국산 부품은 다량주문이 어려워 작은 부품의 금도금을 위해 직접 미국까지 갔다 오기도 했다』면서『국내 업체들도 초소형지구국(VSAT)등 지상국용 중계기에만 관심을 쏟을 것이 아니라 위성체용 부품개발에도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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