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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비 27년만에 삼성으로”… 낙찰 이모저모

    ◎내정가보다 1천억 높은 값 응찰/9만원짜리 주식을 33만원에 산 셈/동부 허탈한 표정 “법적대응 않겠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한비의 2차 입찰은 불과 30분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하오 2시 정각 산은이 입찰성립을 발표하자 금강과 대림은 바로 응찰가를 썼으나 삼성은 막판까지 계산기를 두드리며 상당히 고심하는 눈치. 신효순 산은 투자기업부장이 2천3백억원을 쓴 삼성이 낙찰됐다고 발표하자 금강과 대림은 엄청난 가격에 놀라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반면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지난 67년 국가에 헌납한 지 27년만에 한비를 되찾은 삼성은 오히려 태연자약. ○…삼성의 대표로 나선 제일모직 제진훈 경영지원실 상무는 낙찰자로 확정되자 『예상했던 일』이라며 『들러리 시비는 삼성에 흠집을 내려고 퍼트린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주장.그는 『동신주택이 불참한 이유는 모른다』며 『2천3백억원을 쓴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며 계산기를 두드린 것은 입찰 보증금액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삼성이 써낸 응찰가 2천3백억원에 산은 관계자들은 『역시 삼성』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모습.한 관계자는 『내정가를 1천3백억원으로 정한 것도 한비 주가에 1백%의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라며 『주가로 따져 9만원짜리 주식을 33만원에 판 셈』이라고 흐뭇한 모습. ○…직원을 기자로 가장해 입찰 장소에 보내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던 동부는 당초 예상은 했으면서도 막상 한비가 삼성에 낙찰됐다는 소식을 듣자 허탈해 하는 표정. 우종일 동부화학 전무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삼성의 들러리 작전이 적중했다.고소나 고발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당분간 추이를 살피며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한때 입찰 신청서도 내지 않겠다고 바람을 잡다가 들러리 시비를 불식하기 위해 끝까지 참여하겠다고 호언하던 동신주택은 결국 불참.이균보 사장은 『과열로 치닫을 우려가 있어 포기했다』며 『그러나 들러리는 정말 아니었다』고 강조. 그러나 동신주택이 앞으로 산은이 실시할 모든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입찰을 포기한 것에 재계는 스스로 들러리였음을 시인하는 셈이라고 평가. ○…대림산업과 금강그룹은 입찰이 끝난 뒤 『최선을 다했다.삼성이 그렇게 엄청난 금액을 써낼 줄은 몰랐다』며 .응찰가를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다 알게 될 것』이라는 대답만 남기고 총총히 사라졌다. ◎한비의 앞날/삼성,2천년까지 1조원 투자 정밀화학단지로 집중육성 「집 나간 자식을 되찾은」 삼성의 한비 육성 계획은 무엇인가. 삼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비의 화학부문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정밀화학 분야를 적극 확대해 그룹 내 화학부문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생각이었다.이번 입찰의 창구도 삼성종합화학이 맡았고,앞으로 한비의 화학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은 오는 97년까지 5천억원,2000년까지 1조원을 정밀화학 사업에 투자해 한비의 매출액을 97년 8천억원,2000년 1조2천억원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대산 유화단지와 한비를 차별화,대산단지는 장치위주의 범용 화학산업으로,한비는 정밀화학 전문단지로 키운다.구체적으로는 염소와 암모니아를 기초 원료로 한중간체 분야의 확대,석유화학 제품의 빙초산 등을 원료로 한 유도체로의 계열화 등이다. 삼성의 자본 및 마케팅과 한비의 축적된 기술 및 전문 인력이 효율적으로 결합하면 화학분야에서도 선두 주자가 가능하다고 본다. 한비는 이름이 비료회사로 돼 있지만 실은 부가가치가 큰 정밀화학 분야가 훨씬 크다.사실 한비의 비료부문은 전체 매출의 16.8%에 불과하고 염화메탄,메틸아민 등 정밀화학 제품이 38.3%로 주류이다. 나머지는 화공분야 기계제작 19.2%,암모니아 등의 수입판매 20.9% 등이다.화학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전하는 가운데에서도 한비가 외형과 순익을 함께 늘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같이 고도화된 사업구조 탓이다.
  • 조흥은 순이익 1위/상반기/24개은 2조3천억… 73% 증가

    ◎주식매매차익 최다 은행들이 증시 활황에 편승,올 상반기 업무이익의 37.6%를 주식시장에서 챙겼다.조흥은행은 공격적인 주식투자로 1천9백억원의 주식 매매차익을 올리며 당기 순이익부문에서 3년 연속 수위를 지켜온 제일은행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15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중 일반은행의 수지상황」에 따르면 14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4개 일반은행의 업무이익은 2조3천3백9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72.8%가 증가했다.조흥·제일·상업 등 6대 시은은 1조7천4백81억원으로 작년의 2배였다. 그러나 업무이익에서 여러 충당금과 법인세를 뺀 당기순이익은 5천3백31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6.4% 늘어나는데 그쳤다.
  • 농산물 종합물류센터 16곳 설치/산지간이집하장 4천여개 조성

    ◎농협,「농민실익 100대 실천과제」 선정/97년까지 1조4천억 투입 농협이 오는 97년까지 1조4천5백96억원을 들여 농산물의 집배·공판·저장·포장·산매시설을 갖춘 농산물 종합물류센터 16개소를 세운다.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4천여개 마을에 산지 간이집하장을 설치하며,1백60개소의 산지 농산물 포장센터도 짓는다. 농협은 15일 영농 및 일상생활에서 농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농민실익 1백대 실천과제」를 이같이 발표했다.이 과제들은 이 달부터 최우선 과제로 중점 추진된다. 부문별로는 ▲농산물 유통 및 가공혁신 33개 ▲영농자재 공급과 농가 금융편익 및 서비스 개선 각 17개 ▲영농지도 지원 18개 ▲문화 및 복지사업 15개이다. 농산물 물류센터는 수도권에 4개소·부산권 2개소 및 각 도마다 1개소 등이며,이 중 서울 창동의 물류센터는 올해 착공한다.부지 구입비의 70%는 정부로부터 융자를 받고,건축비의 70%는 국고에서 보조를 받는다. 산지의 간이집하장은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현지의 농협이 마을 별 또는 작목반 별로 돌아다니며 모아 소비지의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한다.지금은 전국에 3백89곳이 있다. 산지의 농산물 포장센터는 중간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비지의 물류센터와 연결되므로 유통마진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10개인 공동 퇴비장을 조합당 2억원씩 들여 2백10개로 늘리고,농산물 공판장 안에 현금 자동입출금기를 설치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농협 점포를 설치해 야간은행 또는 새벽은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농협공제에 가입한 사람들이 쉽게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는 97년 수도권에 검진센터도 세운다. 농협은 올해 실익사업을 위해 이미 짜놓은 사업계획을 바꿔 5백억원을 책정했으며,내년부터 소요되는 예산은 「신농협발전 3개년 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 공직자 14명 재산공개

    정부는 14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조경근 정무1장관실보좌관등 전·현직 고위공직자 14명의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 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조정무1장관실보좌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대지와 오피스텔,대전시 유성구의 임야 등 부동산 10건을 포함,28억6천8백62만원을 신고 했다. 한덕수 상공자원부기획관리실장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가액 9억8천3백62만원짜리 단독주택을 포함,모두 14억4천6백71만원을 신고 했고 장종택 교육부장학실장은 3억4천9백69만원,이정보 세무대학장이 5억5천3백99만원으로 공개 됐다. 김종호 강원지방경찰청장이 7억9천4백70만원,구홍일 경북지방경찰청장이 4억3천9백91만원,이병식 한국관광공사기획관리본부장 3억3천6백64만원,김윤환 주택은행부행장이 10억5백31만원을 등록 했다.
  • 가짜 외국상표부착 의류 2백억대 유통/업자 등 12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 이재우검사는 15일 가짜 외국 유명상표를 붙인 의류제품 2백40억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킨 위조의류유통조직 2개파 45명을 적발,이중 신우통상 대표 이의국씨(33·서울 중랑구 망우3동)와 하청업자등 12명을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3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게스·케빈클라인·필라·폴로·갭·라코스테·마르떼 프랑스와 저버·인터크루등의 가짜 상표를 붙인 의류 20만점과 가짜상표 1백만점,단추등 의류부착물 50여만점,컴퓨터자수용 프로그램 3백개를 압수했다.
  • 한비 삼성에 낙찰/지분67%… 경영권 완전장악

    삼성그룹이 한국비료의 새 주인이 됐다. 산업은행은 15일 열린 한비 지분 34.6%의 제2차 공개입찰에서 삼성그룹이 2천3백억원에 응찰,낙찰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산은의 내정가는 1천3백억원이었다. 이 날 입찰에는 대림산업과 금강그룹이 참여했으며 1차 입찰때 들러리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동신주택은 불참했다.대림과 금강의 응찰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내정가를 다소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삼성전관,중앙개발,호텔신라,제일모직,이건희 회장 등이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했다.삼성이 인수할 주식은 69만2천9백주로 한비 지분은 현재 32.4%에서 67%로 높아졌다.한비의 주가는 15일 현재 9만3천원이다. 이번 입찰을 들러리 입찰이라고 주장하며 참여하지 않은 동부는 『명백한 들러리 입찰임이 증명됐다』며 『이 상황에서 고소나 고발 등의 법적대응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동부가 지닌 한비의 지분은 30.8%이다.
  • 가뭄피해 중부지방으로 확산/가축·양식어패류 집단폐사 잇따라

    ◎대구 폭염 보름만에 22㎜ “단비” 땡볕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가뭄피해가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남 서해안천수만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적조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농작물이 말라죽고 가축들이 집단폐사하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는 폭염속에 14일 충북 청원군에서만 양계장에서 사육하던 닭 1만5천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고 강원도 강릉·면주삼척등 3개시·군에서도 닭1만3천여마리가 폐사했다. 또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삼성양어장에서 키우던 송어 6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충남 홍성군과 보령군 앞바다인 천수만은 지난 12일부터 플랑크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적조현상을 보이기 시작,이미 절반가량이 적조현상을 보이고 있어 양식어패류의 집단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불쾌지수 80넘어 15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9·3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인 찜통더위가 보름째 이어졌다. 각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합천 39.1도 ▲영천 38.9도 ▲밀양 38.2도 ▲산청 38.1도 ▲진주 37.2도 ▲강릉 37도 ▲전주 36.6도 ▲포항 36.5도 ▲광주 36.4도 ▲대전 355도 ▲서울 32.7도 등을 기록했다. 불쾌지수는 대구·포항·진주 87을 비롯,▲전주 86 ▲광주·강릉·대전 85 ▲서울 83 등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80을 넘어섰다. 【대구=남윤호기자】 연일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보름째 계속되고 있는 대구지방에 15일 하오 9시부터 1시간여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져 모처럼 시민들이 시원한 밤을 보냈다. 이날 비로 대구 22㎜를 비롯,경산·고령등 대구인접지역이 10∼30㎜의 강우량을 보였으나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수력발전량 급감 가뭄 때문에 다목적댐들의 수위가 낮아져 수력 발전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15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7개 다목적댐의 하루 평균 발전량은 3백58만5천개로 지난 해 같은 기간(9백29만4천㎾H)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소양강댐의 경우 하루 평균 61만9천㎾H로 지난 해(3백12만8천㎾H)의20%에 불과하고 충주댐도 1백67만2천㎾H로 지난 해(4백23만1천㎾H)의 40% 수준이다.대청댐도 37만3천㎾H로 지난 해의 30%이고 임하댐은 13만7천㎾H로 41% 주암댐은 5만6천㎾H로 77% 수준이다.
  • 헝가리 사회당 내각/호른총리 주도 출범

    【부다페스트 로이터 AFP 연합】 사회주의자인 줄라 호른 전헝가리외무장관이 15일 신임총리로 공식 취임,13인 내각을 출범시켰으며 이로써 지난 4년간 계속돼온 보수연정 통치가 종식됐다. 사회당(MSZP)을 이끌고 있는 호른 신임총리(61)는 이날 의회표결에서 3백70명의 국회의원들 가운데 2백65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총리로 선출됐다.
  • 천리안 통해 북한인명록 서비스/서울신문,오늘부터

    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소장 이재근)는 16일부터 데이콤의 PC통신망 「천리안」을 통해 북한 인명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한 인명록에는 정치·군·관계·재계·언론계 등에서 활동중인 1만5천여명의 북한 저명인사에 대한 인적사항 및 경력,취미,가족관계,교우관계 등 프로필을 담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천리안 처음화면에서 「12·기업/무역/세무/물가/인물란」을 누르고 「43·북한인명록」을 선택하면 된다.서비스이용요금은 1분당 3백원이다.
  • 북 에너지·식량난 심각/주체경제 “깜깜”

    ◎이란·러시아,원유공급 중단… 중국만 유지/공장가동 40%대로 “허덕”… 수송난 이어져/무역규모 절반으로… 석유 사들일 외화 바닥 『당이 내놓은 혁명적 전략이 구현되면,모든 사람이 흰 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려는 인민의 세기적 숙망이 빛나게 실현된다』 의·식·주 문제로 북한에서 주민소요가 잇따르자 북한 노동당은 지난 4월 6일 열린 최고 인민회의 9기 7차 회의에서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국가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 인민회의에서도 쌀밥과 고기국이 거론될 정도로 북한의 경제상황은 어렵다. 식량을 수입하려 해도 외화가 없다.에너지 부족으로 절반 이상의 공장이 문을 닫았다.외채부담은 위험수위를 넘긴지 이미 오래이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85∼89년 평균 5백10만t이었으나 농민들의 생산의욕 감퇴·영농자재의 부족 등으로 90년 4백81만t,91년 4백42만t,92년 4백26만t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배급식량 3백50g 이를 메우기 위해 91년 1백30만t,92년 83만t을 수입했으나 절대부족량은 91년 35만t,92년 1백24만t,93년 1백50만t(추정)으로 늘고 있다.이 때문에 92년의 주민 1인당 배급량은 성인이 하루 필요로 하는 6백∼6백50g의 절반 밖에 안 되고,노약자(3백g)와 엇비슷한 3백50g에 불과했다. 동구권 붕괴 이후 무역규모가 절반으로 떨어져 외화란도 극심하다.중국과 러시아가 원유 등 주요 물자를 국제가격의 절반으로 공급하던 「우호가격」이 사라지고,경화결제를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은 더욱 크다.당·정·군이 각기 외화벌이 사업을 펼치는 등 원시적인 「외화돌격대」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연체된 이자마저 갚지 못한다. ○대외신용 백17위로 92년의 외채 총액은 97억달러로 국민총생산(GNP) 대비 46%에 달한다.국제기구에서 규정한 위험 수준 (40%)을 훨씬 웃돈다.따라서 대외신용도는 세계 1백19개국 중 1백17위이다.지난 84년 합영법 제정 이후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합영·합작기업을 1백여개 설립했으나 절반 정도(대부분 조총련계 투자)만 간신히 공장을 돌리고 있을 뿐이다. 2년 전 북한을 방문했던 남한의 한 기업인은 식량1억달러와 원유 1억달러어치만 있으면 북한을 당장의 위기에서 구출할 것 같다는 보고서를 관계당국에 냈었다.거꾸로 말하면 2억달러가 없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2백억 없어 위기” 에너지란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중국만 변함없이 북한에 매년 1백10만t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을 뿐이며 이란이나 러시아로부터의 공급은 92년부터 거의 끊긴 상태이다. 원유 수입량은 90년 2백52만t에서 91년 1백89만t,92년 1백52만t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92년에 도입된 1백52만t은 북한의 정제능력(승리화학 2백만t,봉화학공장 1백50만t) 3백50만t의 43.4%에 불과하다. 기름부족은 제한송전을 불러일으키고 또다시 공장가동률 저하(93년 40%로 추정) 및 수송난 등으로 이어져 92년 8월부터는 북한주재 외교관에게 매월 배급하는 유류를 종전 1백51ℓ에서 12.5ℓ로 줄였다. ○군사비비중 늘어나 이처럼 어려운 데도 1인당 군사비부담은 90년 2백28달러에서 91년 2백32달러,92년 2백48달러로 해마다 커진다.1인당 GNP의 26%를 군사비에 쏟아붓는 셈이다. 「주체」경제의 실상은 비참하다.
  • 강남 대낮 정전 대혼란/어제하오

    ◎지하철·온라인·신호등 1시간 “올스톱”/트럭이 송전탑 받아 전선 끊겨 14일 하오 3시21분쯤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강남구 수서동사이 고속화도로 건설현장에서 송전선로 이설작업을 하던 덤프트럭이 공중에 있던 송전선을 건드려 끊는 바람에 서울의 강남·성동·종로·중구등과 경기도 성남지역에 걸쳐 「광역정전사고」가 일어나 한때 큰 혼란을 빚었다. 이 사고로 최고 1시간가량 백화점·호텔·은행등 대형건물의 엘리베이터및 컴퓨터 온라인전산망과 교통신호기의 작동이 멈추고 지하철운행까지 중단됐으며 62만여 가구 3백여만명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이 사고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전 취수장과 구의·암사·광암등 8개 정수장의 가동이 30여분동안 중단돼 영등포·뚝도정수장 수계의 마포·서대문·성동·은평·종로·강서·구로·양천·중구등 10개구 63개동 50만가구의 수돗물공급이 자정까지 끊겨 시민들이 무더위속에 고통을 겪었다. 사고는 이곳에서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작업중이던 현대건설 소속 덤프트럭(운전자 신병식·38)이 콘크리트블록을 내려놓다가 개포∼성남간 13m높이의 46·47번 송전선로를 크레인으로 건드려 동서울전력소로 연결된 1백54㎾짜리 전선이 끊어지면서 일어났다. 전선이 끊어지자 동서울변전소에서 맨 처음 정전사고가 일어나 송파·잠실변전소등 한전 남서울전력관리처 산하 27개 변전소 가운데 15개 변전소를 서로 연결하는 선로의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운전자 신씨는 사고 순간 감전돼 중태에 빠졌다. 한편 이날 정전으로 중구 대연각빌딩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사람들이 20여분동안 갇혔으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전시장의 관람객들이 환불소동을 벌이는등 시내 곳곳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또 지하철 2·3·4호선 29개 역에서 전기가 나가자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느라 북새통을 이뤘고 중랑·강남구 22개소의 신호등 1백28개가 1시간여동안 작동을 멈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사고가 나자 한전측은 임시송전선로를 이용,하오 4시25분까지 임시복구를 마쳤다.
  • 엔화·원자재값·금리 급등/신3고 가속 “물가 자극”/한은 분석

    엔화 강세와 함께 국제 원자재가격 및 국제금리가 급등하는 신 3고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따라서 하반기의 수입물가도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가가 지난 3월 이후 47% 오른 것을 비롯,동·천연고무·연,알루미늄,원당 등 주요 원자재들도 작년 10월에 비해 40% 이상 폭등했다.국제금리의 대표적인 지표로 꼽히는 런던은행간 금리(리보)도 91년12월 이후 가장 높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상품 가격지수인 무디지수는 작년 1월4일 9백82.2에서 12일에는 1천3백17.7로 34%가,로이터 상품지수도 24% 뛰었다. 원유는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지난 3월28일 배럴당 14.1달러에서 13일 19.93달러로 올랐고,영국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3월30일 13.23달러에서 18·25달러로 뛰었다. 세계경기의 회복으로 원자재와 자금수요가 늘고,미국 등 선진국들이 엔화강세를 방치한다는 입장이어서 신 3고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첨단국방기술 민간기업 이전/국방 과학연

    ◎선진국서 유출 꺼리는 「핵심12건」/국제특허낸 탄소복합재료 포함/WTO출범 대비… 경쟁력 부축 지금까지 비밀로 보호해왔던 국방관련 첨단 과학기술들이 처음으로 민간기업에 이전돼 민간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국방부는 14일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핵심 국방기술 12건을 현대·대우·금성등 국내주요기업 29개 업체에 이전키로 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들은 미국등 선진국들이 자국외 유출을 꺼리는 것들이어서 우리 기업들이 외국으로부터는 기술사용료를 주고도 들여올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기술들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20여년동안 해마다 6백여억원씩 투입,개발해 군수용품제조에 활용하는 기술중 일부로 국방과학연구소는 앞으로 보유하고 있는 3백여건의 기술을 단계적으로 민간기업에 이전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의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투입한 개발비 1백80억원을 민간업체들로부터 기술사용료등의 명목으로 받아내 이를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할 방침이다. 이번에이전되는 기술 가운데 가스감지용센서기술과 초고온하의 내열성·내마모성이 강한 탄소복합재료 제조기술은 최근 국제특허가 출원된 첨단기술이며 다른 기술들도 세계 일류 수준으로 알려졌다. 가스감지용센서기술은 군에서 화생방작전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민간기업들은 도시가스나 유독성 가스유출 경보기의 제조에 활용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요청해 오고 있는 것이다. 탄소복합재료 제조기술은 항공기·고속전철·원자로 내벽·생체재료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다른 기술들도 중장비·선박·항공기·로봇등 자동화 설비등에 중요한 기술들이다. 국방부는 15일 기술이전요청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갖고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기술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을 앞두고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기술개발지원은 불가능하므로 정부가 개발한 기술을 과감히 민간에 이전,민간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면서 『이번 기술이전으로 민간업체들의 해외기술도입 대체효과도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 간접시설에 민자유치 확정/국회통과 17개법안 요지

    ◎하수도법/시·군 하수도정비계획 20년단위로/복합시설치법/시·군통합… 33개 도농복합시 신설/수출보험법/중기수출촉진 위해 보험료등 우대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3개 법안 가운데 사법개혁관련 6개 법안을 제외한 나머지 17개 법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국회사무처법개정안=입법조사국을 폐지하고 법제예산실을 신설.국회 중계방송업무가 신설됨에 따라 공보관을 공보국으로 확대개편. ▲국회도서관법개정안=입법조사·분석기능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4개 담당관체제인 입법자료분석실을 7개 담당관체제로 확대개편.단 기존 헌정자료담당관 기능은 국회사무처로 이관. ▲의정연수원법안=교육훈련과 연수계획의 수립및 조정을 위해 연수부를 신설하고 연수부에 교무과및 연수과를 둠.의회제도 전반에 관한 연구지원을 위해 연구부를 설치하고 연구부에 연구과를 둠. ▲경기도 남양주시등 33개 도농복합형태의 시설치 등에 관한 법안=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협조·처리해야 할 상·하수도 교통 환경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생활권이 동일한 33개 시와 32개 군을 통합,33개 도농복합형태의 시를 설치.기존 시군의 동과 읍·면은 통합되는 시군의 읍·면으로 봄. ▲전염병예방법개정안=보사부에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설치하며 예방접종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위한 경비를 국고에서 부담. ▲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도로교통법과 중복되는 승차정원및 적재정량의 초과행위 금지규정을 삭제.운전자시험 실시를 위탁받은 기관의 임원과 직원은 형법을 적용함에 있어 이를 공무원으로 간주.승차거부·부당요금요구 등 운수종사자 준수사항의 위반자에 대한 과태료 「3백만원 이하」를 「50만원 이하」로 하향조정. ▲관광진흥법개정안=카지노업 허가기준을 법에 직접 규정.일반 조세포탈 또는 외국환관리법 위반으로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자도 결격사유에 해당되도록 규정. ▲유해화학물질관리법개정안=유독물 영업자중 유독물제조업자 또는 유독물취급업자에 대한 과징금 1천만원을 5천만원으로 상향조정. ▲수출보험법개정안=2년 이상의 중장기 연불수출거래에 해당하는 수출보증에 대해서는총계약체결한도 내에서 별도로 그 한도를 국회의 의결을 받도록 규정.중소기업 수출촉진을 위해 보험요율의 적용및 보험금지급시기등을 우대할 수 있는 적용대상을 신설.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안=국토의 균형개발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자유치 기본계획을 수립.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특조법개정안=특조법 적용대상을 직할시및 인구 50만 이상의 시지역까지 확대하되 지난 85년 1월1일 이후에 편입된 지역으로 제한. ▲수도법개정안=시장·군수가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미리 환경처및 건설부장관의 의견을 듣도록 함.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의 불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는 주민지원사업을 시행하도록 허용. ▲하수도법개정안=하수도업무를 환경처장관으로 일원화.시장·군수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20년을 단위로 하도록 규정. ▲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생물다양성보전과 생물다양성 구성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국가의 책무를 규정.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법안=특별회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액 지원을 위한 교부금도 지원토록 하고 있으나 타부서 소관사업의 경우에만 지원.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안=농어촌특별세 전입금계정자금이 농어촌구조개선계정으로 유입될 염려가 있어 이의 방지를 위해 양계정간 자금의 전·출입을 차단. ▲신공항건설공단법안=수도권 신공항건설사업과 공항근접 교통시설사업,공항시설의 건설에 관한 연구·기술개발등의 업무를 행할 수 있도록 함.
  • “불타는 남부” 가뭄지역을 가다

    영·호남 곡창지대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불볕더위에 남부지방에는 가뭄까지 겹쳐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있고 과수에 달린 열매가 말라 비틀어지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대부분 저수지의 저수량이 절반이하로 떨어지고 산간부의 논바닥은 갈라져 거북등을 연상케 하고 있으며 도시 고지대와 일부 도서 지역에서는 식수난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또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양식장의 각종 어패류가 폐사하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남부지방의 가뭄실태를 긴급점검해본다. ◎“저수지가 황무지로” 농민들 한숨만/개울물·지하수도 말라 양수기 “무용지물”/호남간척지선 염해까지 겹쳐 벼잎 고사/“30년 농사에 이런 한해는 처음”… 하늘만 원망 ▷과수및밭작물피해◁ 14일 하오1시 경북 안동군 길안면 민음리.내려쬐는 햇볕은 금방이라도 불을 뿜을 듯이 열기로 대지를 달구고있다.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 김기태씨(54)는 『10년이상 농사를 지어오고 있지만 이렇케 지독한 가뭄은 처음이다.앞으로 10일 이상 비가 오지 않으면 수확량이 20%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경주군 산내면일원 밭작물은 대부분 잎이 말라버렸다.산내면 월산리 이영규씨(56) 고추밭 5백60평은 고춧잎 모두가 말라 떨어진채 줄기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전국 최대 수박주산단지인 전북 고창군 대산면 일대 야산개발지역 9백㏊의 수박밭은 수박이 채 자라지도 않은 상태에서 심한 가뭄이 계속돼 줄기는 완전히 시들어가고 있고 수박잎이 허옇게 변해가고 있다. ○수박·고추 큰피해 전남 광양군 진월면일대의 단감단지의 감나무에 매달린 열매는 뜨거운 햇볕을 이기지 못하고 말라죽는등 가뭄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온 박순월씨(79·여)는 『올해 거둬들일 수있는 밭작물과 과일이 얼마나 될지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논농사피해◁ 경남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 신대철씨(61)논 7백평은 지난 5일부터 산간소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논에 물을 대지 못해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논바닥이 갈라지는등 이일대논 3만6천여평의 논바닥이 모두 갈라져 하늘을 쳐다보며 물을 달라고 울부짖고 있다.이마을 손령달씨(48)는 『아직은 벼 포기가 살아있으나 요즘같은 불볕이 5일이상 계속되면 비가 뒤늦게 오더라도 농사는 망치게 된다며 올해를 어떻게 견딜까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 대독천.파헤쳐진 강바닥 5㎞에는 주황색 비닐호스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양수기는 쉴새없이 물을 토해 내고 있다. 『이렇게 물을 퍼 올리면 뭘합니까.타 버린 벼를 다시 살릴 수 도 없는데…』호스 연결부위를 살피던 이곡마을 이장 이성렬씨(45)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현장에서 양수작업을 지휘하고 있던 도충웅고성부군수는 『상류 이곡저수지가 축조된지 17년만에 처음으로 완전히 말라 피해가 크다』며 『군전체 1천5백여㏊의 벼논이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경남도가 집계한 이날 현재의 논농사 피해면적은 1만5천3백㏊에 달하고 있으며 경북은 1천여㏊에 이르고 있다. 한편 전남지역 간척지등은 심각한 염해피해를 입고있다.염해피해면적 1백55㏊중 피해가 가장 많은곳은 고흥군 과역면 외호마을 일대 오도간척지.전체 75.42㏊중 34.6%인 26㏊의 논이 염해로 이미 벼잎이 고사돼 온통 푸르던 들판이 시뻘겋게 변해 있다. ○어패류 집단폐사 ▷가축및·수산물피해◁ 강물이 달어오르면서 하천의 영양염류가 대량 바다에 유입되면서 해상부유생물이 폭발적으로 증가,가막만·광양만등 남해안 일대 해상에 적조현상이 나타나 가두리양식장등 어·폐류가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어민들은 『지난해 남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적조현상으로 어·폐류가 집단폐사해 10억여원의 손실을 입었다』면서 『매년 8월초에서 10월사이에 주기적으로 발생했던 적조현상이 올해는 빠르게 나타났다』며 긴장하고 있다. ▷식수난◁ 전북지역에서 가장큰 담수호인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만수위때 4억5천만t의 용수를 저수하는 옥정호의 저수량은 14일 현재 4천9백만t으로 저수율이 10.8%에 지나지 않고 있다.운암대교에서 바라보는 옥정호는 말라붙은 저수지 바닥에 어느덧 잡초가 무성히 자라있어 호수가 아니라 드넓은 목장을 연상케 하고있다.올해 전북도내 평균 강수량이 3백66.6㎜로 예년 5백73㎜에 비해 2백6.4㎜가 적어 2천2백76개 저수지 가운데 1천9백44곳의 소류지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가뭄피해가 극심한 경남서부지역은 사천군이 서포면 구평리 구랑저수지를 비롯한 1백개 저수지,진양군 명석면 외율리 외율 저수지등 63개,하동군 68개,산청군 1백14개,남해군 1백35개 저수지가 완전히 말랐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경남지방의 강수량은 4백6㎜로 지난 10년간 평균 5백92㎜의 68.6%에 불과한 실정이다.강수량이 경남보다도 더적은 3백48.8㎜에 불과한 경북지방도 가뭄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섬지방 제한급수 통영군 한산면 소매물도와 도산면 읍도 등 도서주민들은 9일 간격으로 급수를 받는다.또 욕지도 3백가구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욕지수원지의 저수량이 이날 현재 3천여t에 불과해 하루 3시간씩 제한급수하고 있다.그러나 취수량에 비해 유입량이 부족해 조만간 육지로부터 공급받아야 할 형편에 놓여 있다.또 남해군 남해읍과 이동·상주·미조면등4개지역 주민 1만6천여명은 5일 제한급수로 심한 용수난을 겪고 있다.이밖에 삼천포시 3개동,창녕·창원·합천·거창·하동군등 70여개 이·동주민 5만여명이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주시 인후동 아파트 밀집지역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자 주민들이 비교적 수돗물이 잘나오는 친인척 집을 찾아가 기거하거나 빨래를 하고 있고 생활용수는 생수를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는 방수리등 취수장의 수위가 급격히 줄고 있어 금주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시전역의 제한급수가 불가피해 오는 16일부터는 종합경기장내 수영장의 개장을 무기한 연기하고 고지대에 지하수개발사업을 추진해 생활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내 도서지역인 신안군일대는 식수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전체 2백79개 유인도서중 영광·진도·신안군등 3개군 34개 도서지역의 5백27가구 1천5백여명의 주민들은 급수선 7척과 행정선 15척이 날라다 주는 극히 제한된 물로 간신히 생활을 해 나가고 있으나 생활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주민들은 자구책으로 대형관정을 파고 있으나 애당초 물이 귀해 해결책은 못되고 있다. ○용수원 개발 박차 ▷대책◁ 내무부는 14일 남부지역 가뭄에따른 비상급수대책을 긴급히 시달하고 주민식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으며 각 시도는 가뭄극복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남북과 전남북등에서는 소형 관정개발·하상굴착·들샘파기등 간이용수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전주민의 김일성 참배/구본영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북한 선전매체들에 비친 북한주민들의 김일성에 대한 애도 분위기는 가히 광적이다. 13일자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중앙방송은 12일 현재 북한전역에 세워진 김일성동상을 찾는 애도인파가 무려 1천7백5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인구가 약 2천3백여만명으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추모 행렬이 아닐 수 없다.이런 추세라면 젖먹이고 노인네고 할것없이 장례식 이전에 북한 전 주민이 참배를 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같은 보도내용은 김일성의 카리스마를 김정일의 후계체제 공고화에 이용하기 위해 과장됐을 수도 있다.북한언론의 존재 이유는 어차피 사실 보도보다 「수령의 교시」를 선전옹호하고 일인독재 강화에 기여하는데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충성하라는 유훈을 남겼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김정일이 아버지의 죽음을 자기체제 구축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의 참배규모에 대한 과장여부는 차치하고 국내방송을 통해 소개된 북한주민들의 울부짖는 모습은 그 자체가 국외자로선 이해하기 힘든 광경이었다.특히 만수대언덕의 김일성동상 앞에 주저앉은 여윈 얼굴의 한 중년여성이 『수령님께서 평생 고생만 하시다…』라고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에선 연민과 섬뜩함을 동시에 느껴야 했다. 이를테면 6·25남침이나 북한각지에 산재된 김일성의 초호화별장들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는가 하는 당혹감과 함께 분단 반세기에 걸친 주민통제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광적인 애도행렬은 어찌보면 북한의 유사종교집단적 사회구조를 염두에 둬야만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만수대언덕의 북한여성의 눈물도,하루 두끼먹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판에 주요 도시마다 「세상에 부러움이 없어라」라는 구호가 버젓이 나부끼고 있는 역설도 북한사회의 이같은 특수성을 모르고선 이해가 불가능한 것이다. 북한체제의 이같은 사이비 종교집단적 성격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대북 정책도 북한을 고립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즉 북한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기 보단 개방사회에 동참시키면서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다는 것이다.김일성의 사망 이후 북한주민들에게 자리잡고 있는 그에 대한 「신화」도 결국 시간과 함께 허구성이 드러날 것이기에…
  • 양도세율 20∼40%로 인하/토초세 폐지·소득세 인적공제 80만원

    ◎민자 조세소위,세제개편안 마련 민자당은 14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조세·재정소위를 열어 토지초과이득세를 폐지하고 종합소득세및 법인세의 세율을 조정하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마련했다. 소위가 이날 확정,정책위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토초세는 조세부담의 형평및 지가의 안정,토지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처음의 목적과는 달리 많은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폐지하는 대신 종합토지세와 양도소득세를 개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종합소득세에 대해 최고세율은 45%에서 40%로 내리고 최저세율은 5%에서 10%로 올리는 한편 과표구간을 현행 6단계에서 ▲1천만원미만(10%) ▲1천만∼3천만원(20%) ▲3천만∼6천만원(30%) ▲6천만원 초과(40%)등 4단계로 조정했다. 소득세의 인적공제한도에 대해서는 현행 48만∼72만원에서 80만원으로 단일화하고,근로소득공제한도는 2백70만∼6백20만원에서 3백50만∼7백50만원으로 각각 확대했다. 또 법인세율과 관련해 과표 1억원 이하분은 18%에서 15%로,과표 1억원초과 분은 32%에서 30%로 각각 내리도록 했다. 양도소득세의 세율은 현행 40∼60%에서 20∼40%로 인하하고 특별부가세율을 하향조정하는 한편 상속세및 증여세는 20∼45%로 한계세율범위를 동일하게 조정했다.
  • 「불볕더위」에 항공기도 몸살(조약돌)

    ◎이륙때 연료 평소 2배… 손실 하루 7천만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찜통더위」로 인해 항공기이륙에 필요한 연료소모량이 보통때의 2배이상 소모돼 울상. 14일 두 항공사에 따르면 평소 B747­400 기종의 항공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1.6㎞정도의 활주로를 달려야 하나 요즘같은 이상고온에서는 2.7㎞가량을 질주해야 하므로 연료소모량도 이에 비례하고 있다는 것.이같은 현상은 이상고온이 항공기의 양력에 영향을 주는 공기밀도를 낮추기 때문이라고 항공사측은 설명. 특히 대한항공의 화물전용기인 B747F 항공기의 경우 평소 77만5천파운드를 적재할 수 있으나 최근 이상고온현상으로 인해 75만파운드 밖에 실을 수 없게 돼 하루 평균 7천3백여만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
  • 폭염속 극기 훈련/고교생 1명 숨져

    【금산=이천렬기자】 12일 하오3시30분쯤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서대산학생수련원에서 극기훈련의 하나로 서대산을 등반하던 이도현군(18·서대전고1년)이 갑자기 쓰러져 금산 추부의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군이 이날 서대전고 1년생 3백63명과 수련원교관 3명,인솔교사 1명등과 함께 왕복 4시간 거리의 서대산을 등반하고 돌아온 뒤 갑자기 쓰러졌다는 것이다.
  • 주가 소폭 오름세/지수 9백62

    주가가 이틀째 오름세를 탔다.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8포인트 오른 9백61.97을 기록했다.거래량 5천1백51만주,거래대금은 9천5백84억원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상한가 1백55개 등 4백11개 종목이 올랐고 3백94개 종목이 내렸다.시가총액이 1백32조6천8백30여억원을 기록,지난 12일(1백32조4천8백90억원)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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