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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내년방위비 4조7천억엔/방위청 요구액

    ◎신장률 0.9%… 경비 최대억제 【도쿄 연합】 일본방위청은 내년도 방위예산요구액을 4조7천2백69억엔으로 30일 결정했다. 일본방위청의 이같은 방위예산요구액은 내년도 방위예산신장률이 지난 61년이래 최저인 0.9%밖에 늘어나지 않게 됨에 따라 장비·훈련 등의 경비를 최대한 줄여 작성한 것이다. 방위청은 이번 방위예산요구에서 주일 미군경비의 부담액을 금년 대비 9.6% 늘린 1천3백53억엔으로 계상했으나 대미 공약사항인 1백% 경비부담에 필요한 증가분은 반이하로 줄였다. 방위청이 요구한 예산의 내역을 보면 ▲인건·식량비 44% ▲막사정비 등 후방사업 39.9% ▲무기· 탄약 등 정예장비 16.1% 등으로 장비비율의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 장비면에 있어서는 신규사업으로 차기 다용도기 (UX) 2대를 도입하는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계속·경신사업중심으로 돼 있다. 중기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에 따르는 장비로는 ▲전차 21량(1량 감소) ▲대잠헬리콥터 SH60J 8대(2대 감) ▲요격전투기 5대(1대감)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본방위청은 긴축예산속에서도 전역미사일방위(TMD)계획 관련 조사연구비로 약 2천만엔을 계상하고 있다.
  • 독 국방예산 삭감 중단

    【본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지난주 독일군사령관들과 모임을 갖고 최근 4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국방예산 삭감정책을 중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독일정부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콜총리는 앞으로 수년간 국방예산을 95년도편성 예정규모인 4백79억마르크(미화3백5억달러)선에서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올해의 4백75억달러에서 약간 증액된 규모이다. 독일정부는 냉전체제붕괴후 적정군사규모를 34만명선으로 감축하고 독일통일에 따른 국가재건예산보충을 위해 연간 국방예산을 지난 90년 5백62억마르크에서 점차 삭감해 왔다.
  • 주가 이틀째 하락

    주가가 이틀째 떨어지며 10여일만에 9백30선으로 밀렸다.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17포인트 내린 9백36.01을 기록했다.거래량 2천4백53만주,거래대금은 4천8백79억원이었다.하한가 67개 등 4백12개 종목이 내렸고 3백46개 종목이 올랐다.
  • 1회용품 사용업소 단속/백화점 비닐백 제공도

    ◎새달 5일부터 10일간/선물세트 과대포장 점검 환경처는 29일 포장상품 성수기인 추석을 맞아 9월5일부터 14일까지 유통업계와 포장상품제조업체·접객업소를 대상으로 과대포장상품과 1회용품의 사용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환경처는 이번 단속에서 지역별·업소별로 담당공무원을 지정,관련업체의 위반사항이 드러나면 시정명령을 내린뒤 이를 지키지 않으면 3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환경처는 이 기간동안 과대포장 가능성이 높은 종합선물세트류 판매업체인 대형백화점과 제조업체들이 포장공간비율·포장횟수등을 준수했는지를 점검하고 또 백화점·도매센터·쇼핑센터등에서 비닐백·쇼핑백 사용규제지침을 이행했는지를 확인한다. 현행 지침에 따르면 비닐백·쇼핑백은 구매자가 원할 경우에만 주고 업소들은 고객이 잘 보이는 곳에 1회용품 사용억제 안내문을 붙이도록 돼 있다. 환경처는 또 음식점·목욕탕·숙박업소등 1회용품 규제대상업소들이 나무젓가락·1회용 면도기·샴푸등을 사용하는지도 단속할 방침이다.
  • “가을장마” 새달 중순까지/기상청 예보/2∼3일 주기로 비뿌릴듯

    ◎중부 집중호우로 38명 사상 지난 28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백92㎜까지 쏟아진 국지적 집중호우는 29일에도 일부지방에 계속된데 이어 30일까지 30∼80㎜의 비가 더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하오 5시 현재 『이번 비는 경기도 송탄의 3백92㎜를 비롯 장호원 3백8㎜,외사 2백97㎜,평택 2백83㎜,이천 2백3㎜,충주 1백73㎜,수원 1백60㎜,서울 82㎜ 등의 많은 강우량을 보였으며 이달초 태풍 더그가 제주지방에 폭우를 퍼부은 것을 제외하곤 올들어 한꺼번의 비로는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이번 비를 시작으로 앞으로 9월 중순 초반까지 2∼3일 또는 3∼4일을 주기로 비가 내리는 본격적인 가을장마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가을장마 기간중 내리는 비는 지난 여름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서해의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가량 높아져 28일 경기남부지방에 쏟아진 것과 같은 집중호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즉 중국에서 만들어진 저기압이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이동하면서 수온이 높은 서해상의 수증기를 대량 흡수,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하면서 주기적으로 비를 뿌린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따라서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9월 중순 이후부터 청명한 가을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산피해 39억원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9일 경기·충청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외국인 2명등 6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또 경기도 송탄시및 평택시 일대 가옥 5백97가구와 경기및 충남·북지방 농경지 2천17㏊가 침수되고 도로 35곳 1.4㎞,하천 제방 36곳 4.1㎞가 유실되는등 39억4천3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내수용 수입 “눈덩이”/3년만에 증가세 반전… 수출용의 3배

    ◎7월까지 19% 늘어 올들어 내수용 수입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그 증가율도 수출용 수입의 3배에 달하고 있다. 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내수용 수입은 3백85억3천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8.8%가 늘었다. 내수용 수입은 1월에 25·3%의 급등세에서 2월 21%와 3월 20.5% 등 3개월 연속 20% 이상 늘어나다 2·4분기에는 평균 19.9%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수출용 수입은 올 7월까지 1백71억5천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7%가 늘어 수입용 증가율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내수용 수입은 지난 88년부터 91년까지 4년간 20.2∼31.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 지난 92년 1.3%가 감소하고(5백60억6천만달러) 93년에도 0.2%가 주는 등(5백59억4천만달러) 2년 연속 감소세였다.
  • 아파트/새달 6만5천가구 공급/전국 13개 시도서

    오는 9월 중 전국에서 모두 6만5천2백3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중 대형 건설업체인 지정업체들이 4만6천1백94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중소 건설업체가 8천8백5가구 ▲대한주택공사가 1만2백33가구 등 모두 6만5천2백32가구의 아파트를 충북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에서 공급한다. 이 가운데 3만1천24가구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나머지 3만4천2백8가구는 지방에서 분양된다.전체의 3분의1인 1만9천5백42가구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6대 도시에 건설된다. 경기도가 2만1천7백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8천6백6가구 ▲부산 3천1백67가구 ▲대구 3천8백32가구 ▲인천 7백13가구 ▲광주 2천4백76가구 ▲대전 7백48가구 ▲강원 2천1백43가구 ▲충남 5천2백43가구 ▲전북 3천81가구 ▲전남 2천1백7가구 ▲경북 5천3백98가구 ▲경남 6천13가구이다.
  • 후기졸업 학위수여식/서울대 3일간

    서울대는 29일 인문대학,경영대학,법과대학,사범대학에서 후기졸업 학위수여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31일까지 각 단과대학별로 9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서울대에서는 이번에 학사 4백51명,석사 3백37명,박사 3백34명이 배출된다.
  • 30∼50대 함께 즐긴 향수의 콘서트(객석에서)

    단짝 친구와 함께 온 30대 아주머니.아이와 함께 온 부부.랩 댄스와 힙합에 열광하는 자녀를 두었을 40대 주부들.머리가 희끗희끗한 50대 신사. 동숭동 대학로에 있는 어두컴컴한 지하 소극장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앉아 함께 노래부르고,때로는 감격에 겨워 눈물짓기도 한다. 양희은이 가수 생활 23년만에 단독 콘서트가 열리는 동숭동 라이브 소극장.대중음악이 이처럼 시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나이도 들고 살도 쪄서 외모상으로는 누가 뭐래도 완연한 중년 아줌마가 되어버린 양씨는 「아침 이슬」「세노야」「일곱 송이 수선화」등을 곱게 불러 주었다.다양한 연령층의 청중들은 비좁고 무더운 공연장의 불편함도 아랑곳 하지 않은채 노래에 취했다.불의를 보고 분노했던 학창시절의 꿈과 낭만을 생각하고,가슴 아픈 사랑도 떠올렸을 것이며 더 이상 순수하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기도 했을 것이다. 「목련꽃」「한계령」 등 80년대 말 발표한 노래들을 부를 땐 속에서 터져 나오는 힘을 부드러움으로 감싸 조금씩 토해내듯 노래하는 그의 매력에 완숙함까지 더해 절정에 달했다. 대학시절 통기타 가수로 출발해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는 나름대로의 일관된 철학을 가지고 지난 20년간 수많은 노래들을 발표했다.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몇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그의 노래는 라디오에서,시위 현장에서,술자리에서,노래방에서 끊임없이 들을 수 있었다. 70년대와 8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 중 양희은의 노래 한 구절 불러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만큼 대중들의 폭 넓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22일 시작돼 열흘간 계속되는 그의 콘서트는 본인도 놀랄 정도로 연일 초만원이다.3백여석의 객석을 꽉 채우고 1백여개의 보조의자를 동원해야 했다. 그룹 노래그림의 반주로 2시간 가량 계속된 공연에서 양희은은 약 20곡을 불렀다.「내 나이 마흔」「떠나가고 싶어」 등 9월말 발매될 새 음반에 실릴 신곡들도 함께 선보였다.공연은 31일까지 계속된다.
  • 일,사할린한인 영구귀국 지원/주택자금 제공·연금보전/내년 예산반영

    ◎잔류희망자 보상조치 포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전후처리문제중의 하나인 사할린잔류 한국인의 영구귀국지원사업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은 영구귀국자의 주택확보와 러시아정부로부터 받던 연금의 지급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일부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영구귀국자의 주택문제는 ▲한국정부가 토지를 제공하고 일본정부가 주택을 건설하든가 ▲일본정부가 아파트를 빌려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연금지원은 귀국자의 경우 러시아로부터 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주는 조치이며 일본정부는 그밖에 사할린으로부터의 귀국비용과 사할린잔류 희망자에 대한 보상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할린잔류 한국인의 일시귀국사업은 지난 88년부터 시작되어 약6천3백여명(6월말)이 일시 귀국했으며 현재 영구귀국자는 2백명이 넘고있다.
  • 최악의 한발/끝없는 내전/세계 무관심/「죽음의 땅」 동북아프리카

    ◎10개국 2,300만명 “아사 위기”/2년전의 「소말리아 비극」 재현 조짐/르완다에만 관심… 주변국 구호엔 소홀/일부국선 반군이 난민용 식량 약탈 “설상가상” 세계 스포츠계는 검은 파워가 장악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고향 「검은 대륙」은 죽음과 기아의 땅이다.내전과 종족분쟁,국민을 돌보지 않는 정부,공무원들의 부정부패….지금도 아프리카 10여개국애서 2천3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주린 배를 부둥켜안고 죽어가고 있다. 앙상하게 드러난 갈비뼈,툭 불거져 나온 배,초점없는 눈동자….기아와 영양실조에 찌든 아프리카 소말리아 어린이의 참혹한 모습이 전세계에 충격을 준 것이 불과 2년전의 일.이제 「아프리카의 뿔」(아프리카동북부의 뿔처럼 튀어나온 지역)에 또다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극심한 가난과 기근에 국제사회의 무관심까지 가세,대규모 참사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희생 급증 지난 84∼85년과 92년 이디오피아와 소말리아에서 각각 수많은 어린 목숨을 앗아갔던 끔찍한 악몽이 현재 수단에서 탄자니아에 이르는 이지역에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아로 인한 「인종말살」의 첫번째 희생자는 항상 어린이들이었다는 점이 비극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디오피아에서 1백만명,소말리아에서 35만명이 굶어죽었던 비극의 재연을 막으려면 조속한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그러나 식량과 구호품을 실은 트럭과 수백만달러의 원조자금은 현재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는 르완다에만 몰리고 있어 다른 아프리카 기근지역의 상황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오랜 가뭄과 12년 동안의 내전에 시달린 수단 남부지역에서는 구호품을 실은 비행기 소리가 들리자 배고픔에 지친 사람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먼지투성이의 임시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한다.그러나 구호품을 얻기 위해 마을까지 걸어갈 수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오랜 허기로 걸을 힘마저 없는 병자들은 초근목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 수단 남부지역에서는 반군의 약탈로 구호물자의 육상수송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필요한 식량의 36% 만을 배급받고 있다.유일하게 식량을 공급받는 방법인비행기 공수에 드는 매달 4백50만달러의 비용을 지불할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랜 내전에서 벗어난 이디오피아도 배고픔의 고통이 계속되는 것은 마찬가지다.토양이 척박해진 이디오피아에서는 이제 어떤 작물도 자라지 않는다.이디오피아 올라이타 지역은 올해 첫 옥수수 수확을 비가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망치고 얼마 남은 나머지 작물마저 유충이 갉아 먹었다.설상가상으로 굶주림으로 약해진 마을주민 수백명은 말라리아의 창궐로 목숨을 잃었다. 구호단원들은 올 상반기 6달동안 이 지역에서 적어도 1만명 이상이 굶주림과 이로 인한 질병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전만 해도 이디오피아 군사정권은 기근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현재의 민정은 참상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이 덕분에 필요한 식량 1백만t의 90%까지 원조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굶주린 수백만명의 국민들에게 식량을 직접 전달하는 일은 이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육지로 둘러싸인 이디오피아는 에리트리아에 있는 오래된 항구 마사와항과 아삽항에 화물수송을 의존하고 있는데 곡물을 선적한 대형화물이 도착하기 전에 하역작업을 할 선박부터 지원해야 할 형편이다. 30년 내전끝에 이디오피아로부터 독립한 신생국 에리트리아도 재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가시나무까지 말라죽는 찌는 듯한 더위속의 오랜 가뭄은 농토를 황무지로 만들어 버렸다. 먼지가 가득한 에리트리아의 쉬에브마을에서 할리마 오스만(45)은 그녀와 8명의 자녀가 어떻게 일주일을 또 살아나갈지 걱정한다.전쟁을 피해 6년을 수단에서 보낸 뒤 귀국한 그녀는 『이런 일은 난생 처음이다.우리는 독립을 원했다.또 가축과 씨앗도….그러나 이제 우리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 식량원조가 없으면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울부짖는다. 92년 미군이 식량배급을 맡았던 소말리아에서는 무장군인이 다시 수도 모가디슈를 활보하며 내전으로 집을 잃은 수십만명의 난민에게 제공될 식량을 약탈하고 있다. 미국제개발기구(AID)에 따르면 이디오피아 6백90만명,르완다와 자이르 난민캠프 4백90만명,수단 4백90만명,부룬디 1백70만명,에리트리아 1백50만명,케냐 1백40만명,탄자니아 88만8천명,우간다 54만명,소말리아 41만명,지부티 12만명이 기아로 사망할수 있다고 예측한다. 2천3백만명이 넘는 사망자 예상수치는 세계식량기구가 예상한 1천8백만명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식량 40만t 부족 「아프리카의 뿔」이 처한 현재의 상황은 2년전 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재난보다도 훨씬 심각하다.남부아프리카는 식량을 운송할 더나은 항구,도로,수송수단을 갖고 있었으며 서방원조국가들도 당시는 원조에 훨씬 관대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올초 세계식량기구는 「아프리카의 뿔」의 9개국을 돕기 위해 서방국가에 8억8천만달러가 넘는 2백10만t의 식량원조를 요청했으나 원조국들은 6억달러에 해당하는 1백70만t의 식량지원만을 약속했다. 이와관련,원조기구가 직면한 또 하나의 어려움은 제한된 구호식량을 어떻게,어떤 기준으로 배분하느냐는 것이다.르완다에서처럼 가해자와 희생자가 똑같이 원조의 수혜자로 뒤섞여 있을 경우,선택은 더욱 어려워진다. ○관리부패도 한몫 수단군사정부는 12년 내전의 희생자인 국민들을돕기 위한 서방의 식량공급을 받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국의 주요 산물인 수수를 수출해 석유를 수입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최악의 가뭄을 겪고있는 케냐에서도 몇몇 지방관리들이 구호물자를 팔아먹은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그러나 굶주리고 있는 것은 탐욕스런 정치가들이 아니라 무고한 희생자인 국민들이라는 점이 원조기구로 하여금 섣부른 결정을 내리게할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국제사회가 르완다의 비극에만 관심을 쏟고 아프리카 다른 지역에서 싹트고 있는 비극의 씨앗을 애써 외면한다면 또한번의 대규모 참사가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 철로 침수… 경부선 3시간 불통/중부 호우피해

    ◎긴급복구… 2∼3시간 지연 운행/송탄 3백여가구 물에 잠겨/2명 사망·실종/농경지 침수로 피해 늘듯 【송탄=김병철기자】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잇따라 내려진 28일 경기도 송탄시에 2백여㎜의 폭우가 한꺼번에 쏟아져 철로가 침수되면서 상·하행선 열차운행이 한때 전면중단되고 3백여가구가 침수되는등 피해가 잇따랐다.또 집중호우로 기숙사 축대가 무너져 내려 외국인 근로자가 숨지고 미국인이 실종되는등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하오 4시10분쯤 경기도 송탄시 중앙동 경부선 서울기점 65.8㎞에서 폭우로 인근 서정천이 범람하면서 선로 4백여m구간이 침수돼 경부·호남선등 철도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3시간만인 이날 하오 6시50분쯤 재개됐다. 이때문에 이날 서울역에서 하오3시30분에 출발한 부산행 27호 새마을열차가 화성군 병점역에 대기하는등 상·하행선 11대의 열차가 수원·오산·병점·부곡·평택역등 5개역에서 분산 대기하는 바람에 수천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일부 승객들은 평택과 오산역으로 몰려가 열차표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철로가 침수되자 철도청측은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투입,복구작업에 나서 상·하행선을 3시간만에 개통시켰으나 하행선은 또다시 내린 장대비로 선로의 자갈이 빗물에 유실돼 보수공사를 벌이느라 밤늦게까지 파행운행됐다. 한편 이날 내린 집중호우로 송탄시 중앙·서정·지산동등 송탄시일원이 물에 잠겨 3백여가구와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평택시 통복동·비전1동등 통복천변의 저지대 41가구가 침수돼 1백4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이날 하오 9시30분쯤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백암리 동신중공업내 조립식기숙사의 축대가 무너져내려 안에 있던 인도네시아인 야안씨(23)가 숨지고 장순우씨(33)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하오 4시쯤에는 경기도 송탄시 시장2동 301 앞길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미국인 1명이 물이 1m쯤 잠긴 길을 걷다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 한국 현대미술 세계화 기틀 마련

    ◎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설의 의의/셋방살이 탈피,독립된 전시공간 확보/“합리적 운영 방안 수립을” 미술계 촉구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설치는 장차 한국 현대미술의 대외 경쟁력 제고와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미술계 인사들은 이번 한국관 개설 소식에 즈음,『그동안 독립된 전시관이 없어 이탈리아관의 일부를 빌려 전시해왔던 한국 미술이 독립된 전시공간을 갖게 된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라면서 『선진국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돼 한국 미술의 세계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 국제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욱이 한국관이 완공되는 내년은 베니스 비엔날레 창설 1백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돼 한국 미술계로서는 큰 행운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민섭 문화체육부 장관은 『베니스에 한국전시관을 갖게 됨으로써 우리 미술의 국제화를 적어도 50년은 앞당기게 되었다』며 앞으로 전시관을 중심으로 한 공간과 산 마르코광장에서는 한국의 무용,음악,연극등 각종 행사가 줄을 잇게 될 것』 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 18 95년 창설된 베니스 비엔날레는 휘트니 비엔날레,상파울루 비엔날레와 더불어 세계 3대 현대미술축제로 꼽히며 그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세계 70여개국의 작가 2백∼3백명이 참가,독특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여기서 인정받을 경우 「세계적 작가」로 부상할 수 있어 참가국들은 보통 1∼3명의 작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행사 개막식에는 세계 각국의 미술가,평론가,저널리스트,미술관,화랑 등 미술관계자 5천여명이 참석하며 3개월의 전시기간중 관람객만도 20만명에 달한다. 연극,영화,음악,건축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곁들인 종합예술제로 엮어지는 이 미술제는 매번 회화상과 조각상,최고 전시관상등 3개 분야로 대상을 주는 것이 관례다. 베니스 비엔날레의 또다른 특징은 전시관이 모두 국가관이어서 개인이나 화상 또는 일반단체에서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참여 시키기 때문에 미술올림픽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우리나라는 86년 제42회 때 하동철·고영훈씨가 처음 참가한 이래 88년 박서보·김관수씨,90년 조성묵·홍명섭씨,93년 하종현씨가 출품했으나 독립전시관이 없어 별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그 모습을 드러낼 한국관은 베니스 비엔날레의 행사장인 자르디니공원안 일본관과 독일관 사이 인공언덕 위쪽에 자리잡게 되는데 설계는 건축가 김석철씨(아키반 대표)와 베니스대학 교수인 프랑코 만쿠조씨가 공동으로 맡았다. 한편 뜻 있는 국내 미술관계자들은 한국관 설치에 반가움을 표시하면서도 하루빨리 미술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전시관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전시관만 훌륭하고 내용물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이다.우리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중시한 작가및 작품선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만 한국관 설치의 뜻을 찾을 수 있다』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획 및 운영방안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관 설계 건축가 김석철씨/“금속·나무·유리 사용,미래형 건물로 건축”(인터뷰) 『베니스 비엔날레는 과거 1백년 동안 새로운 미술의 장을 열고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 왔습니다.베니스에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관을 설계하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베니스의 자르디니공원에 한국관을 설계한 건축가 김석철씨(51·아키반종합건축사무소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66년 서울대공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78년 온양민속박물관과 92년 예술의 전당을 설계한 김씨는 제1회 한국건축문화상 대상을 받은 중진 건축가다. 김씨가 이번에 설계한 한국관은 금속과 나무 유리등 천연 자료만 사용한 첨단 미래형 건물로 콘크리트나 고분자화합물질은 전혀 쓰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내년 1백주년 기념 행사의 주제가 동과 서,남과 북의 만남입니다. 저는 과거의 예술과 미래의 예술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진적인 현대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전시장을 셋으로 나누었습니다』한국관은 옥상을 포함해서 4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건평이 2백여평으로 일본관의 90여평에 비하면 전시면적이 두배가 넘는다. 제1 전시장은 벽면이 모두 유리로 되어있으며 제2 전시장은 나무로 만든 정방형구조이며 제3전시장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금속으로 되어있으며 제4전시장은 옥상의 야외전시장이다. 김씨는 기존의 25개 전시관들이 모두 1차대전과 2차대전전의 오래된 건축물인데 비해 한국관은 이 지역에 설립되는 마지막 전시관이며 미래를 지향하는 첫번째 전시관이라고 설명했다. 베니스의 산 마르코 광장에서 10분 거리인 전시관터는 일본관과 독일관사이에 있으며 영국관과 러시아관 보다도 경관이 좋아 중국을 비롯한 세계여러나라들이 눈독을 들이던 곳이다. 한국관은 1백년된 숲으로 둘러싸여있어 경관이 매우 좋으며 전시관앞으로는 산 마르코광장과 아드리아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어 장엄한 경관이 펼쳐진다. 자르디니공원은 19세기 초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고 궁성을 세우려던 곳이다. 『과거 독일관이 개관했을 때는 히틀러가 개관테이프를 끊었고 54년 일본관이 개관되었을 때도 천황이 개관식에 참석했습니다』 김씨는 또『한국관은 다른 나라의 전시관이 비상설 전시관으로 1년에 3∼4개월 만 개장하는데 비해 유일한 상설 전시관이며 베니스 비엔날레 1백주년 기념식에 개장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 고 말했다.
  • 부산권/동북아 국제관문도시 육성/아산권/대규모 복합산업지대 조성

    ◎건설부/2개지역 종합개발계획 확정/10여개 시군묶어 교역 거점도시로/부산/경인지역 편중 산업·물류기능 분담/아산 부산이 환태평양권의 교역 거점과 동북아지역의 국제관문 도시로 개발되고,아산만 지역이 서해안 시대에 대비,경인지역의 물류 기능을 분담하는 광역 거점도시로 육성된다. 김우석건설장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부산 및 아산권 종합개발 계획을 확정,곧 김영삼대통령과 이영덕국무총리에게 보고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부산권 광역개발계획은 부산시와 김해·진해·마산시 등 인근 10여개 시·군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도로 철도 항만 공항등 종합적인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녹산·신호 공단 등 2개 공단과 신시가지 건설 등을 통해 국토 남부의 거점 경제권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무역과 금융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세계무역센터와 종합금융단지도 건설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부산시에 대한 국비 지원 규모를 당초보다 2천59억원 늘린 7천3백56억원으로 확정,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권종합개발계획은 경인지역에 밀집된 산업과 물류 기능을 분담시키기 위해 공단지역 배후에 인구 20∼30만명을 수용하는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공업과 주거 등 각종 기능을 함께 갖춘 광역 거점 지역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지역간 균형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배후 신도시를 단계적으로 확대,충남북부와 경기남부 지역의 공업단지와 연계시킴으로써 아산만 신산업 지대를 대규모 복합산업지대로 육성할 방침이다. 건설부는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관계부처및 당정협의를 거쳐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부산 및 아산권에 이어 대구 대전 광주권 등에 대한 광역개발 사업과,군장 대불 광양등 서남해안 3개 공업단지에 대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 송탄 3백54㎜ 중부집중호우/침수 피해 속출

    28일 하루동안 경기남부지방에 시간당 20∼50㎜까지의 장대비가 쏟아져 경기도 송탄지방은 하루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8일 하오 6시와 6시30분·9시를 기해 경기남부와 충청중·북부내륙지방에 호우경보를,서울및 경기북부·강원·경북북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이날 하오 11시 현재 강우량은 ▲송탄이 3백54㎜로 가장 많았고 ▲평택 2백81㎜ ▲장호원 1백92㎜ ▲충주 1백48㎜ ▲이천 1백30㎜ ▲대천 1백14㎜ ▲태백 1백10㎜ ▲수원 1백1㎜ ▲오산 96㎜ ▲청주 92㎜ ▲서산 82㎜ ▲서울 80㎜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들 호우경보및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29일 상오까지 50∼1백㎜가량 비가 더 내려 최고 4백㎜ 가량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시간당 50㎜ 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 택시기사 무자격자 마구 고용/대학생등이 몰아 사고위험

    ◎도급제 계약… 과속·합승행위 부추겨/사고땐 보험처리 안돼 승객 피해 택시기사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부 택시업체들이 운전경험이 부족한 아르바이트학생이나 자가용운전자등을 시간제등으로 불법으로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교통사고를 부채질한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특히 이같은 회사는 임시고용기사에게 일정액의 급여대신 사납금을 지정해주고 나머지를 챙기도록하는 도급제형식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어 과속운행등의 위험과 합승강요등의 서비스부재를 부추키고 있다. 또 대부분의 회사들이 시내지리및 교통법규등에대한 시험을 거쳐 취득하는 자격증없이 불법으로 취업하는 임시고용기사와 계약을 체결할때 『사고시에는 본인이 책임을 지도록 한다』고 계약을 맺어 이들로부터 사고를 당할 경우 보험처리도 되지않는등 보상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사거리에서 아르바이트로 서원택시소속 서울 1사 4683호 스텔라택시를 몰던 강성진씨(29·J대 영문과4년)가 운전미숙으로 앞서가던 인천 5너 2841호 그레이스승합차를 들이 받아 승합차 운전사 최모씨등 5명이 부상했다. 사고가 나자 택시회사 공제회에서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했으나 피해자들의 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해 강씨의 가족들이 3백여만원을 보태 병원비를 충당다. 2백명의 택시기사를 데리고 있는 D택시업체의 한 관계자는 『주말에는 택시기사 가운데 10%정도는 일반자가용기사나 대학생들을 파트타임제로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택시기사 구인난을 해소하기위해 울며겨자먹기로 서울시내 상당수의 회사가 아르바이트기사를 고용하고 있는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임승운교육선전국 부장(39)은 『불법영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택시운전자격증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택시업체들을 감시할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보다는 운전경력이나 자격유무등도 따지지않고 아르바이트기사를 마구잡이로 고용하는 택시업체들의 삐뚤어진 기업의식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 미 최고경영자/고액연봉 법적 제동 움직임(현장 세계경제)

    ◎스톡옵션제로 봉급외 엄청난 수입/작년 1천대기업 평균 4백만불대/영입때 자사주 공여… 4년후 매각,차익 챙겨/“흑자경영 유도효과” 불구 의회선 법인세로 환수 추진 미국 최고경영자들의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고액 연봉에 강력한 법적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프로스포츠와 연예계 스타들의 상상을 초월한 계약금 및 연봉 뉴스는 자본주의 색채를 조금이라도 지닌 나라라면 이제 드문일이 아니다.그런데 자본주의의 메카 미국에서는 한발 더 나가 이 연봉 스타 대열에 기업경영가인 점잖은 신사들이 포함된다.세계에서 짝을 찾기 어려운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의 고액보수는 오래전부터 국제적인 화제거리였고 미 국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미국 경영자들의 연봉이 천문학적 수치의 스타급으로 부상할 수 있는 원인은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원칙에 충실해 연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객관적 능력이나 서열상의 차이는 「한뼘」에 불과하나 최고위층과 바로 아래의 실무 중추역간,또 같은 최고층이라도 성공기업과 부진기업간의 차이는 스포츠나 연예계처럼 순식간에 「천양지차」로 벌려지고 만다.미 CEO연봉에 이처럼 불공평하고,동시에 현란한 스타적 성격을 부여한 제도는 「자사주 특별공여」제인 스톡옵션이다.최근의 제도개혁은 당연히 이것을 표적으로 한다. 93년도 미국 최고액연봉 수혜자인 월트디즈니사의 회장 마이클 아이스너회장의 예를 들어보자.올 상반기에 발표된 아이스너의 연봉총액은 무려 2억3백만달러.근로 시간당 7만8천달러를 번 셈이나 이 총액중 우리한테 익숙한 기본급(샐러리)과 상여금(보너스)은 모두 합해 단 75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 2억2백25만달러가 스톡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이익이다. 93년도 아이스너의 경우 액수 면에서 다소 특별하긴 하지만 연봉15걸 표에서 보듯 미국의 정상급 최고경영자 연봉에서 스톡옵션이 차지하는 비율의 압도적임과 금액의 엄청남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다.아이스너의 바로 뒤인 트래블러스사 회장 샌포드 와일의 연봉 5천2백81만달러(스톡옵션 4천8백52만달러)는 물론 15위인 사사 리사 존 브라이언의 연봉1천1백89만달러(스톡옵션 1천만달러)도 스톡옵션 절대 우세다. 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1천대 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스톡옵션을 포함할 때 3백84만달러.경쟁국인 독일과 일본보다 5∼10배 정도 후한 기업 「선장」의 보수이다.4백만달러에 가까운 미 주요기업 보스의 연봉은 미 공장근로자 평균연봉인 2만5천3백달러의 1백50배에 달한다. 미 1천대기업 회장 연봉에서 문제의 스톡옵션분을 빼면 평균보수가 1백27만달러로 뚝 떨어진다.단순계산으로 스톡옵션이 총보수의 3분의2를 차지하는데 미 주식시장 상장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최고경영자의 연봉총액 내역은 기본샐러리 44%,보너스 19%,스톡옵션 23%,제한주식 및 기타 14%로 나타났다. 미국 일반근로자의 급여에서 샐러리 비율은 72%로 조사됐는데 나머지는 물론 경영진이 아닌 만큼 보너스만으로 채워진다.그러면 미국의 일부 출중한 고용경영인이 일반사원뿐 아니라 소유주가 부러워할 정도의 연봉을 거머쥐고 스타연할 수 있는 근거인 스톡옵션은 정확히 어떤 것인가. 스톡옵션은 뛰어난 능력의최고경영자를 영입할 때 자사주를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일정기간(보통 4년)후부터 매각권을 행사해 차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한 특혜다.기업편에선 스카우트때 고액의 샐러리·보너스로 인한 현금유출을 피할 수 있으며,영입되는 전문경영인은 기업의 영업실적이 좋아 주가가 오르면 스톡옵션 매각권행사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꾀할 수 있어 실적호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돈 별로 들이지 않고 전문경영인을 스카우트하고 이들에게 흑자경영의 동기를 유발하는 탁월한 방편임이 틀림없다. 월트디즈니사의 아이스너회장의 경우 지난 84년 이 회사로 스카우트 되면서 5백40만주의 스톡옵션 주식을 부여받았다.아이스너는 이 주식을 꾹 참고 가지고 있다가 지난해 매각권을 행사,단숨에 2억달러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인데 월트디즈니사의 주가는 「아이스너의 출중한 경영에 힘입어」 10년새 14.5배가 올랐다. 스톡옵션이 전문경영인의 개인적 이득과 직결돼 기업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끌어내는 것은 확실하지만 스톡옵션의 미끼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극소수 최고경영진만 이득을 독점하는 폐해가 생겨났다.이에따라 미 의회와 행정부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스톡옵션 행사시 발생된 시세차익을 기업 법인세로 부담시키려는」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기업의 순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면 전문경영인 유치때 이제까지의 무분별한 스톡옵션 공여를 삼가게 되리라는 계산인 것이다.
  • “과속이 KAL사고 불렀다”/블랙박스 해독결과/정상착륙지점 벗어나

    제주공항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화재사고는 여객기가 정상적인 착륙지점을 지나 과속으로 내리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교통부는 27일 사고여객기의 블랙박스 안에 들어있던 비행자료기록장치(FDR)를 해독한 결과 사고 여객기는 착륙 적정속도인 시속 1백47노트를 훨씬 초과한 1백85노트 상태에서 착륙했고 접지지점도 정상위치인 활주로 시작부분 전방 3백m 지점을 크게 벗어난 1천7백73m 지점이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교통부는 1백85노트의 과속으로 착륙했던 사고기가 완전히 멈추는데는 1천6백40m의 활주거리가 필요했지만 사고기의 접지지점에서 남은 활주로 길이는 1천2백27m밖에 안돼 활주로를 이탈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교통부는 사고 직후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자료기록장치(FDR)를 프랑스 사고조사국에 보내 프랑스 정부관계자 및 항공기 제작사의 조사전문가 7명과 한국인 관계자 2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독작업을 벌여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조사 책임자인 교통부 이우종항공기술과장은 『기장이 바람을 이기기 위해 속도를 더 낸 것 같으나 그렇더라도 정상속도의 5∼10노트를 넘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면서 『그 상황에서도 부기장이 재이륙하기 위해 기장의 지시 없이 조종간을 잡은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제주경찰서는 26일 사고기 기장 베리 우즈씨(52·캐나다인)와 부기장 정찬규씨(36)를 항공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고위법관 8명 재산공개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지난 7월11일 임명된 이돈희 대법관을 비롯한 고등법원 부장판사(차관급)이상 고위법관 8명에 대한 재산내역을 27일 공개했다. 변호사출신인 이대법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빌딩(12억4천만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45평형·3억2천만원) ▲예금 및 보험(2억8천여만원) ▲채무(1억여원)등 모두 14억9천4백여만원을 신고했다. 나머지 7명의 재산신고내역은 다음과 같다. ◇오세립대구고법부장(5억7천3백만원)=▲경기도 구리시 노평동 논(1억2천만원)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46평형·1억6천여만원) ▲상업은행주식(4천5백주·3천8백여만원) ◇곽동효대구고법부장(4억7천6백만원)=▲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3억원) ▲예금(3천만원) ◇우의형대전고법부장(20억6천2백만원)=▲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아파트(43평형·2억5천만원) ▲대구 남구 봉덕동 단독주택(1억8천만원) ▲대구 남구 봉덕동 상가(7억5천만원) ▲헬스클럽회원권 ▲부인명의 대구시 남구 봉덕동 점포(1천9백만원),예금 2억원,헬스클럽회원권 ▲장녀명의 예금 1천2백만원 ▲장남명의 예금1천2백만원 ◇이공현부산고법부장(4억8천2백만원)=▲전남 구례군 산동면 탑정리 임야등(6천만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55평형·4억2천만원) ◇박인호부산고법부장(2억7천만원)=▲안산시 외동 대지등(5천6백만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31평형·1억4천만원) ▲예금 2천4백만원 ◇강문종부산고법부장(2억5천9백만원)=▲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대지(3천만원) ▲부산 남구 민락동 단독주택(1억8천만원) ▲예금 2천7백만원 ◇박송하광주고법부장(18억4천6백만원)=▲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대지(1억2천만원) ▲광주시 광산구 고동동 대지등 5건(3천3백만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52평형·3억7천만원) ▲광주시 북구 중흥동 주택(2억2천만원) ▲광주시 동구 충장로5가 점포 및 상가(11억원)
  • 개인연금 가입자 30대가 34.5%로 가장 많아

    ◎월수 1백만∼2백만원 48%/P&R사,6백명 설문조사 우리 국민 4명 중 1명꼴로 개인연금에 가입했으며 절반 이상이 주위의 권유보다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개인연금에 들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최근 전국 성인 남녀 6백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전체의 25.2%가 개인연금에 가입했다고 대답했다.가입자 중 54.3%가 은행,47%가 보험사,9.2%가 투자신탁과 우체국에 들었으며 2군데 이상 가입한 사람도 19.9%나 됐다. 가입한 계기는 52.3%가 노후대책 등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서라고 했으며 29.8%는 필요성을 느끼던 중 주위의 권유에 따랐다고 대답했다. 소득이 한달에 1백만∼2백만원 사이인 사람의 가입률이 48.5%로 가장 높고 2백만원이상이 35%,1백만원이하가 16.5%이다.연령별로는 30대가 34.5%,직종별로는 일반 사무직이 32.7%로 가장 높다. 개인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35.2%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으며 26.5%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0%는 이미 개인연금과 비슷한 금융상품에 가입해서,9.6%는 연금을 탈 때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 같아서라고 했다.그러나 비가입자 중 6%는 곧 가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현재 금융기관별 판매실적은 은행권이 5백55만9천계좌에 4천3백15억원,생보사가 4백10억원,손보사가 3백55억원 등으로 이번 설문조사와는 달리 전체의 80% 정도를 은행이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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