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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안질/수도권 급속 확산/통증·충혈 심하고 전염성 강해

    ◎분당·서울 초중고 결석사태… 휴업까지/한 학교 며칠째 환자 수백명으로/안과 하루 3백∼4백명 방역 비상 9월들면서 괴안질이 서울·분당등 수도권 학교에서부터 급속히 번지기 시작,빠른 속도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체육중·고등학교등 일부 학교에서는 눈의 충혈과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수가 워낙 많아 지난 2·3일 수업이 전면중단됐고 5일도 많은학생이 결석했다.또 각급 학교에서는 학급별 수업중단,환자의 등교금지,학생의 중도귀가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요즘 번지고 있는 눈병은 처음 눈동자가 따끔거리다 흰자위가 충혈되고 눈의 통증이 심한데 눈곱은 끼지 않는다는 것.가족중 한사람이 걸리면 2∼3일안에 가족 전체가 눈병에 걸릴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완치하는데는 7∼10일정도 걸린다.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전염성이 강한 괴안질의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보사부와 시도교육청등 행정당국은 5일 하루동안 각급 학교의 비상조치가 내려지자 진상파악에 나섰다. 이번 괴안질은 특히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교및 학생들끼리의 신체접촉이 많은 국민학교·중학교에서 발병빈도가 높아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환자 격리나 신체접촉 피하기 등의 응급조치를 최선의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안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각 안과에는 하루 3백∼4백여명의 환자가 찾아오는 곳도 있으나 의사들 마저 아직은 뚜렷한 처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에서는 정원 4백여명 가운데 1백여명 이상이 눈병에 걸리자 지난 2일과 3일 전체 수업을 중단했었다. 이 학교는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운동기구와 목욕시설 등을 함께 사용,눈병의 전염이 심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성남시 분당구 양영중의 경우 전체학생 1천3백68명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는 15명에 불과하던 환자수가 지난 2일 99명,5일에는 3백42명으로 급증했다. 환자수가 가장 많은 3학년5반은 55명중 38명이,2학년3반은 52명 가운데 25명이 눈병을 앓고 있다. 양영중을 중심으로 인근에 있는 수내중도 환자수가 3백명을 넘었으며 서현중도 이미 1백여명이나 되는 등 이지역 10여개 학교가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양영중 1학년5반 안필수군(14)은 『눈이 따끔거리고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도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세수할때 눈을 물로 씻지 말고 부드러운 헝겊으로 문질러 내며 가족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라고만 일러줬다』고 말했다. 분당성심병원 안과전문의 변용수씨(56)는 『하루에 이 질환으로 찾아오는 환자가 3백명을 넘고 있다』면서 『아마도 전염균이 아드노바이러스로 추정되나 신체접촉을 피하고 손·발을 자주 씻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 질긴 새천원권 내2월 나온다

    ◎평균수명 22개월로 늘어/화폐제조비 연50억원 절감 내년 2월부터 현행 1만원권처럼 종이질이 대폭 개선된 1천원권이 선보인다.화폐의 인쇄나 도안은 지금과 같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만원권에 비해 유통기간이 짧은 1천원권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1만원권과 마찬가지로 현재 장당 무게를 0.953g에서 1.033g으로 늘리고 표면처리제도 젤라틴에서 탄성이 강한 폴리비닐 알코올(PVA)로 바꾸기로 했다.이같이 지질을 개선할 경우 1천원권의 평균 수명은 18개월에서 22개월로 늘어나,연간 약 50억원의 화폐제조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새 1천원권에 대해 구겼을 때와 잡아당겼을 때,또 위에서 힘을 가했을 때 견디는 정도 등을 측정한 결과 기존의 1천원권에 비해 강도가 월등히 낫다고 밝혔다. 지난 해에 폐기된 화폐 7억4천70만장 중 59.7%인 4억4천2백40만장이 1천원권이었으며,신권 제조비용 3백45억3천만원 중 1천원권이 2백억1천만원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1만원권(39개월)에 비해 수명이 절반 수준인 5천원권도 빠르면 내년 중 표면처리제를 젤라틴에서 PVA로 바꾸기로 했다.
  • 「인구통제 20년계획」 집중 논의/낙태·동성애 등 격론 예상

    ◎유엔인구회의 애서 개막… 1백82국 참가 【카이로 연합】 인구증가 억제를 통해 인간 삶의 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지구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할 유엔 인구 개발회의가 전세계 1백70여개국6천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카이로에서 개막됐다. 오는 13일까지 9일간 이어질 유엔인구회의에선 로마 교황청과 회교권 국가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낙태와 동성애,성교육,혼외정사 등 민감한 문제들과 함께 세계 인구증가율을 통제하기 위한 20년간의 실천계획 초안을 집중 논의한다. 개회식엔 개최국인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대통령과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앨 고어 미부통령,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와 1백여개국 3백여명의 의회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본회의에 앞서 세계 1백56개국 2천여개의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은 4일 카이로에서 별도 회의를 열고 인구 억제계획의 실행을 위해 각국 정부에 지속적 압력을 행사할 것을 다짐했다. NGO회의의 플로렌스 망구유 의장은 개막 연설에서 『비정부기구들은 견해와 문화,전통의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전제하고 『이번 회의는 다양한 경로로 표출된 목소리들을 한가지 선율로 조화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의 부인 수잔 무바라크와 고어 미부통령의 부인 티퍼 고어여사 등이 연설을 통해 르완마 난민의 참상을 소개했다. 한편 유엔과 미국은 인구증가야말로 대재앙을 몰고올 수 있는 「시한폭탄」이라고 지적하면서 참가국들에 사소한 이견들을 접어두고 세계인구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고어 미 부통령은 4일 카이로 도착회견에서 『빌 클린턴대통령과 나는 이번 회의가 세계에서 가장 절박한 도전 가운데 하나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역사적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럽대표들은 기독교계와 회교계의 가장 강력한 반발을 사고있는 낙태허용 문제와 관련,실천계획에 반영시킬 절충안을 모색했다. 나피스 사디크 유엔인구개발회의 의장은 인구억제 실천계획이 도덕적 원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종교계의 비난을 일축했다. ◎유엔 인구개발회의 이모저모/부토,청소년 피임·성교육 채택 막기 주력/고어 미부통령 “국제적 낙태권 지지안해” ○…유엔인구회의 개막식엔 이집트 출신인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참석,연설했다. 또 인구회의 참석 결정으로 국내외 회교권 국가들의 집중 비난을 받고 있는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총리도 예정대로 4일 카이로에 도착. 인구회의에 참석한 회교권 국가의 유일한 여성 국가수반인 부토총리는 사흘간의 체류기간중 서구적 가치의 침투로부터 이슬람 문화의 가치를 보호할 것을 촉구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부토총리는 특히 인구회의에서 채택될 실천계획에서 청소년의 피임과 낙태,성교육등에 관한 언급을 삭제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수행 보좌관이 전했다. ○폰다,친선사절 참석 ○…유엔 친선사절로 인구회의에 참석키 위해 카이로에 도착한 미국 여배우 제인 폰다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낙태가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자제돼야 한다』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CNN 방송사주인 남편 테드 터너도 『인구증가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있으며 이번 회의 준비에 협조했다』고 소개. 이집트 정부는 미여우 제인 폰다와 미스 유니버스 수시미타 센양(인도)에게 이집트 남부 유적지인 룩소 특별관광을 주선.폰다는 4시간 동안의 룩소 방문이『매우 안전했다』고 설명했다. ○…앨 고어 미부통령은 낙태 허용에 반대하는 가톨릭과 회교계의 목소리가 예상외로 거세지자 미국은 국제적인 낙태권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거듭 천명했다. 고어부통령은 카이로에서 가진 NBC방송 회견에서 미국은 각국이 낙태허용 여부를 자국 현행법의 맥락에서 다룰 것을 제안한다고 발표. ○1만6천 경관 배치 ○…이집트 보안당국은 이번 회의를 위해 특별훈련된 2천여명의 경찰을 포함,1만6천명의 경찰력을 동원,참가자들이 묵고있는 호텔주변과 도로변,그리고 회의장 주변에 배치해 참가자들의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하고있다.
  • 지난달 해외여행 경비 지출액/사상 처음 5억불 넘어

    ◎해외여행 적자 8월까지 10억9백만불 지난 달 해외여행(유학경비 포함) 경비로 지출된 돈이 사상 처음으로 5억달러(4천억원)를 넘어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해외여행 경비로 지급된 돈은 모두 5억50만달러(외환수급 기준)로 작년 8월의 4억1천6백만달러보다 20.3%가 늘었다.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뿌린 돈은 이보다 1억5천9백90만달러가 적은 3억4천60만달러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올 8월까지의 해외여행 적자규모는 10억9백7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억8천3백만달러보다 1백64%가 늘었다. 올 들어 7월까지의 해외여행 경비는 매달 3억2천6백90만∼4억7천7백만달러로 꾸준히 늘었다.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은 매달 2억3천7백10만∼3억1천6백만달러였다.
  • 30대 재벌 계열사 빚보증 33% 감소/1년만에 54조원 해소

    ◎기아 1백%… 삼미·우성건설등은 부진 지난 4월1일 현재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들끼리 서로 주고 받은 채무보증은 1백10조7천억원으로 1년 전의 1백65조5천억원보다 54조8천억원(33.1%)이 줄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에 대한 상호 채무보증의 비율도 4백69.8%에서 2백58.1%로 낮아지는 등 지난 해에 도입된 재벌의 채무보증 한도제가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그러나 삼미,우성건설,고려합섬,한일,진로,벽산 등 일부 그룹은 초과 채무보증 해소 실적이 저조하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석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채무보증 현황에 따르면 30대 재벌 계열사의 채무보증 한도 초과규모는 93년 4월1일의 1백74개 사·71조4천3백54억원에서 올 4월1일에는 1백6개 사·24조2천4백68억원으로 감소해 1년 만에 65.1%의 해소율을 기록,이들 재벌이 당초 올 4월1일까지 해소하겠다고 밝힌 60.3%를 4.8%포인트 웃돌았다. 채무보증 한도제는 30대 재벌그룹 계열사들에 대해 계열내 다른 회사가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어쓸 때 자기자본의 2백% 이상 빚보증을못하도록 한 것으로,한도를 넘은 회사는 오는 96년 3월31일까지 초과금액을 모두 해소해야 한다. 기아가 유일하게 한도초과액 3천3백74억원을 전액 털어버렸고 동아건설,코오롱,현대,선경 등이 90% 이상을 해소했다.반면 삼미는 2조3천6백84억원 중 2.3%에 해당하는 5백44억원만 해소했으며 우성건설,고려합섬,한일,진로,벽산 등의 해소율도 14.8∼37.2%에 그쳤다. 지난 4월1일의 그룹 별 채무보증 한도 초과액은 대우가 2조5천1백59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삼미(2조3천1백40억원),삼성(1조5천6백99억원),고합(1조4천9백21억원),한화(1조3천2백55억원) 등의 순이다.
  • 독 적발 플루토늄/공정다른 제품 섞여/NHK 보도

    ◎2가지 연소방법 사용/러핵전문가 연루 가능성 【도쿄 연합】 지난달 10일 독일 뮌헨공항에서 압수된 플루토늄은 단시간 연소로 만들어진 플루토늄과 장시간 연소로 제조된 것이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NHK­TV가 5일 보도했다. NHK는 러시아와 독일의 수사당국자 말을 인용,콜롬비아인 3명으로부터 압수한 순도 88%의 플루토늄 3백ⓖ을 정밀분석한 결과 공정이 서로 다른 두가지 종류가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매우 고도의 전문지식을 가진 러시아 핵무기산업관계자가 광범위하게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NHK는 특히 플루토늄의 밀봉상태가 정교한데다 극히 위험한 핵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각각 다른 공장에서 만들어진 플루토늄을 전문가가 다시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러시아에 수사관을 파견,러시아의 협조를 얻어 플루토늄이 어디서 유출됐는지와 운반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멀지 않은 장래에 사건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독일의 한 수사관은플루토늄이 러시아 치안관계자의 협조를 얻은 상태에서 해외로 반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인천 광역화(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4·끝)

    ◎강화선 찬성… 김포·옹진선 반대 ▷찬성론◁ ◎인구 포화… 광역화돼야 서해안 거점 발전/정일섭 인하대교수·행정학 정부는 시군통합에 이어 인천·부산·대구등의 광역화를 포함한 제2차 행정구역 개편작업에 나섰다.지난 6월의 시군통합에 이어 또다시 행정구역 개편작업에 나선 것은 주민생활의 편의와 행정의 효율성 증진이라는 당위성과 내년 6월의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행정구역은 고정불변이어서는 안된다.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회적·경제적 상황이 변화하게 되고,이에 따라 행정구역도 적정히 조정되어야 마땅하다.행정구역의 조정은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공급되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및 양적 확대에 기초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그런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될 때 행정구역은 지체없이 조정·개편돼야 할 것이다. 정부의 개편안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김포·강화군 및 옹진군의 일부 지역이 편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인천은 그동안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요인으로 서울에 대한종속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대도시로서의 독자적인 발전기회를 갖지 못해 왔다.따라서 인천시민들은 인천의 광역화가 인천이 명실상부한 서해안의 핵심기지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서 성장·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인천은 연평균 50%가 넘는 인구증가율로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어 김포·옹진·강화지역의 인천편입은 인천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편입대상지역인 김포·옹진군 지역은 재정지원문제등을 들어 편입반대입장에 서있고,강화지역은 지역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방화시대의 개막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입장을 표명하고 반영시키려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지역이기주의에만 집착하여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효율적 이용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지역이익에 대한 무리한 주장은 지역의 이익은 물론 궁극적으로 국가의 이익도 침해하게 될 것이다.지역은 국가의 일부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가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경기도의 남·북 분도는 두 지역 주민의 생활권을 생각해 볼 때 불가피한 과제이다.이같이 경기도가 남북으로 분할될 때 김포·강화지역은 현재도 그러하지만 경기북부지역의 생활권이라기 보다는 인천의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김포·강화지역은 한강에 의해 경기북부지역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옹진군 지역도 군청이 인천에 위치하고 있는 사실이 말해주듯이 인천을 중심으로 생활·경제권이 구성되어 있다.그렇다면 김포·강화·옹진군 지역은 인천의 발전은 물론 김포·강화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히 인천에 통합되어야 할 것이다. 이같이 김포·강화·옹진지역의 인천편입이 인천은 물론 이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천은 중앙정부의 결정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인천의 광역화가 두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신시켜 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왜냐하면 행정구역개편이 비록 중앙정부에 의해 주도된다 할지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는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반대론◁ ◎개발 더디고 세부담 가중… 김포는 서울권/권이정 김포군의회 의장 김포는 선사시대로부터 장구한 세월에 걸쳐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주민들도 가슴깊이 농업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그 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김포가 정부수립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살을 베이고 뼈를 깎이는 아픔만을 계속해서 겪어왔다.김포평야로 명성을 드높이던 쌀의 고장 김포반도는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1963년 지금의 양천구·강서구·구로구에 속해 있는 일부지역이 서울로 떨어져 나가고 1975년에는 다시 일부가 부천시에,1989년에는 또다른 지역이 인천시로 편입돼버렸다.이처럼 김포는 서울·인천·부천등 대도시의 틈바구니속에서 많은 면적이 잘리는 등 회생의 기력조차 없을 만큼 안타까운 전철을 밟아온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천시가 김포군을 통째로 삼킨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고 우리 12만 군민은 모두가분노하고 있다.김포군의 이름을 영원히 지구상에서 날려보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우리 김포가 인천직할시에 편입될 경우 역사의 맥은 단절되고 김포의 정통성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 일이 아닌가. 문화적으로 보아도 조선조 개국후 서울을 수도로 정한 이래 한강을 이용하여 도성을 드나드는 입구에 위치한 관계로 서울중심의 문화권내에 있다.물론 현재도 동일문화권을 이루고 있는 반면 인천시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에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또한 서울과는 교통·학교·취업등 생활면에서도 동일생활권으로 융화를 이루었으나 인천시는 검단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연고가 거의 없는 편이다.특히 교통편은 48번 국도의 확장과 신도로 개설등으로 김포공항은 10분이면 닿고 30분이면 서울중심지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내·외버스도 1∼2분간격으로 운행되어 매우 편리하다.그러나 인천시로 가려면 20분간격의 직행및 일반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그것도 검단면구간만운행되므로 교통이 매우 불편한 실정이다. 특히 현재 인천직할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송도신도시개발과 지하철건설등 각종 대형공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앞으로 국고지원없이 인천시 자체재원만으로는 충당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김포군이 인천직할시에 편입될 경우 지역개발은 현재보다 더욱 침체될 것이고 아울러 주민들의 조세부담만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김포군은 인천직할시에 편입시킬 것이 아니라 대도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전통을 살리고 자주재원의 개발에 힘써 쾌적하고 복된 지역으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행정구역개편은 우선 그 이유가 타당해야 한다.그런데도 사전에 주민의견수렴등의 아무런 절차도 없이 김포군을 인천직할시로 편입시키려 하는 것은 지역정서,특히 김포의 역사성과 주민의 생활여건등을 외면한 완전히 무시한 탁상행정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 12만 군민과 의회의원 모두는 반만년을 이어온 김포반도의 맥과 전통이 끊기는 인천직할시로의 통합을 결사반대한다.아울러 군민의 뜻이 수렴되지 않고 지방자치의 정신을 망각한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광역화 추진배경/인구밀도 대전의 2.8배… 공간부족 최악/서해안시대 대비 기반시설 확충 시급 인천직할시의 구역확장추진 배경은 좁은 국토의 활용도를 효율화·극대화해야 한다는 당위론에서 찾을 수 있다. 인천은 우선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경인공업지대의 중추도시이자 수도서울의 관문으로서 지금과 같은 도시공간을 빈곤상태로 내버려 둘 경우 인천시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마저 떨어뜨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천의 면적은 338.83㎦로 2백13만8천명이 거주해 인구밀도가 6천3백25명이다.대전시가 534.89㎦에 상주인구 1백19만1천명,광주시가 500.86㎦에 1백24만8천명인 점과 국가경제에서 인천시가 차지하는 비중을 함께 고려해 보면 도시공간부족이 최악의 상황임을 쉽게 알수 있다. 더구나 인천은 21세기 국토종합개발 청사진에서 동북아와 대중국 교역의 중핵도시로 육성 될 계획이어서 지금의 도시공간 부족현상을 그대로 둔다면 장기국토개발 계획자체가 무의미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의 광역화 논의는 이같은 인천자체의 필요성과 함께 실질적으로 주변 섬지역들의 개발촉진기대도 주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 주변지역을 인천에 편입시켜 도시기능을 떠맡게 함으로써 도시공간빈곤을 극복하면서 주변지역을 개발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가 비록 연간 예산액이 7조여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은 재정을 운용하고 있지만 지역이 워낙 넓어 인천주변의 섬지역에까지 개발역량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강화도를 비롯,옹진군·김포군등 인천과 인접한 어느 지역이 편입대상으로 확정될 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인천직할시의 면적이 지금보다 넓어져야 한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면서 인천의 시역확장방안으로 3가지를 제시한 내무부는 이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방안을 채택키로 방침을 굳혀 놓고 있다.
  • 의원25% 군서 임명/미얀마 양원제 구성안

    【방콕 연합】 미얀마 군사정부는 새로 구성될 의회를 하원과 민주원등 양원제로 하기로 하고 이들 양원 의원의 각각 25%를 군부가 직접 임명키로 하는 새 의회구성안을 마련했다고 태국신문 더 네이션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얀마 군사정부의 이 의회구성안이 현재 새 헌법안 심의를 하고 있는 대의원 6백99명의 국민회의에 지난 2일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의회는 의원 4백40명의 하원과 민족대표 2백24명으로 민족원이 구성되며 이들중 하원의원 3백30명과 민족대표 1백68명은 국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고 나머지 25%에 달하는 하원의원 1백10명과 민족대표 56명은 군최고사령관에 의해 군장성등 군부를 대표하는 인사로 임명된다. 이 신문은 민족원 지역대표는 미얀마의 잡다한 민족분포와 행정단위를 기준으로 주로 버마민족이 거주하는 7개지역과 대부분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7개주 선거구로 나뉘어 선출된다고 말했다.신문은 이어 지역및 주의회 의원도 중앙의회와 같은 비율인 25%는 군부에 의해 임명된다고 덧붙였다.
  • 유류특소세/종량세 전환 추진/정부/입법예고 세제개편안 포함

    ◎값 떨어져도 세수 유지/휘발유 특소세 ℓ당 3백20원선 될듯 정부는 유류특별소비세를 종가세(정률세)에서 종량세(정액세)로 바꾸어 현재 입법예고중인 세제개편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재무부는 당초 종가세인 유류특소세에 종량세를 추가,종가세와 종량세중 금액이 많은 것을 적용키로 하고 특소세개편을 추진했으나 그럴 경우 유가가 내리더라도 실제 인하분만큼 반영되지 않아 물가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경제기획원이 반대,세제개편안에 포함시키지 않았었다. 그러나 상공자원부가 최근 유류특소세율이 높아 정유회사가 공장도가격을 내릴 경우 정유사의 손실보다 세수손실이 더 커지는 문제점이 있는데다 유가가 변동해도 세수에 영향이 없는 종량세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다시 협의하고 있다. 상공자원부관계자는 4일 『유류특소세의 종량세전환에 대해 재무부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지난 2월 경제차관회의에서 종량세전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만큼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종량세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류특소세가 종량세로 바뀌면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세수가 줄지 않는 이점이 있는 반면 오를 경우 세수가 늘지 않는 단점이 있다.이는 물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현행 유류특소세는 휘발유가 1백50%,등유 10%,경유 20% 등이며 휘발유의 경우 종량세로 전환될 경우 ℓ당 3백20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작년 2만여 폐수업체/하루 2백여만㎥ 방류

    ◎환경처 실태조사… 86년의 1.8배 지난해 전국 2만2백41개의 폐수배출업소에서 하루 6백41만2천㎥의 폐수가 발생했으며 방류량은 2백9만3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86년과 비교하면 업체수는 2.6배,폐수발생량은 2.3배 증가한 것이며 방류량은 1.8배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처가 지난해 전국 폐수배출업소의 실태를 분석·조사한 「폐수배출시설 조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방류된 폐수 가운데 44.9%인 94만1천㎥가 바다로 배출됐으며 1백15만2천㎥는 한강 낙동강등 하천으로 방류됐다. 방류량을 수계별로 보면 포항제철과 울산공단을 끼고 있는 동해가 43만6천㎥로 가장 많았으며 낙동강 37만3천㎥,한강 32만6천㎥였다. 이들 폐수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무게로 환산하면 하루 2천2백69t에 해당되며 폐수처리과정을 거쳐 하천등으로 최종 방류되는 오염물질은 85t이었다. 한편 이들 업소들이 폐수처리장을 설치하는데 든 비용은 모두 2조5천3백4억원이었으며 t당 설치비는 40만원이었다.
  • 부산 가덕도/새항만 최적지 대기업 개발붐(심층취재)

    ◎정부계획 미확정… 업체마다 설계 부산/삼성/동북아 최대 컨테이너항만 구축/현대/제철·자동차공장/대우/교량 4개 건설/시·항만청선 신공항·국제첨단단지 조성 입안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의 개발론이 최근 부쩍 들끓고 있다.정부기관과 재벌등이 앞다퉈 장미빛 설계도를 제시하는등 나름대로 개발계획을 밝히고 있다.특히 가덕도 입성을 둘러싸고 대기업들의 승부는 불꽃을 튀긴다. 이는 가덕도가 동북아 최고의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최적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신항만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3∼5년정도 지나면 회수할수 있다는 대략적인 계산이 나오고 있어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46%가 부산및 경남·북에서 나오고 있고 경부고속전철과 구포∼대구고속도로등이 2000년초에 완공될 것으로 보여 가덕도는 항만을 비롯,철도·도로등의 연계수송망을 모두 갖추게 된다.또 마산·울산·양산·진해등과 입지적으로 연결하기가 손쉽다. 특히 도시공학전문가들은 부산이 연간 3백만TEU이상의 컨테이너화물이 도심을 통과해 교통체증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가덕도개발은 단순히 항만개발의 차원을 넘어서 부산의 도시구조를 변모시킬수 있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의 필요성◁ 용지난에 부딪혀 바다밖에 뻗어나갈 곳이 없는 부산에서는 2000년대 환태평양시대의 국제교역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기위해 80년대 후반부터 가덕도개발론이 조금씩 제기됐다. 가덕도개발계획은 그러나 그동안 인공섬건설계획에 밀리고 「국토종합발전 10개년계획」에 제외돼 표류하다 지난 5월 인공섬계획의 무기 연기가 발표됨에 따라 물밑에서 다시 전면에 부상했다.전국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95%이상을 처리해온 부산항에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의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어 항만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또 부산항은 중국·러시아등과 연결할수 있는 동북아지역의 관문에 자리잡고 있어 환적화물처리및 중계거점항으로서 다른 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특히 항만전문가들은 부산항이 오는 2001년에는 연간 69만∼1백2만TEU,2011년엔 1백41만∼2백20만TEU의 시설부족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선석당 연간 처리능력이 30만TEU로 볼때 최소한 8개이상의 컨테이너전용 선석이 모자라 신항만건설이 필수적이다. 가덕도항만건설에 드는 비용은 대략적으로 외곽시설 5천억원,접안시설 9천억원,매립과 준설에 1조원등 모두 2조4천억원정도 추산되고 있으나 2003년 완공후의 개발효과는 하역요금이 현재보다 1백%인상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연간 매출액이 8천억원정도로 개발후 3년남짓 지나면 투자금액이 회수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발구상들◁ ▲해운항만청=해운항만청이 지난 89년 마련한 「부산항 광역개발 기본계획」에서 가덕도에 총 2조3천억원을 들여 4백만평 매립을 통해 53개 선석을 갖춘 컨테이너항으로 개발,연간 7천만t의 하역능력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신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해항청은 지난달말 「가덕도 신항만개발 타당성조사및 기본계획」 용역조사를위해 25억원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했다. 해항청이 구상하고 있는 개발계획은 95년부터 96년까지 2년동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끝낸뒤 97년에 민자유치계획상 사업시행자를 선정,98년이후 공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항만공사는 2003년까지 끝낸뒤 곧바로 배후도시·주거시설·상업시설등의 착공에 들어가 2007년 모두 완공,신항만 개발을 완전히 끝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부산시는 가덕도를 환태평양의 전진기지와 대륙횡단철도의 최남단기지로서 기능을 할수있는 신항만·신공항·국제첨단업무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가 마련한 「가덕도 종합개발계획안」은 가덕도일대에 1천3백87만여평을 조성,자유무역지대·항만물류기지·국제교역·공업지역·공원지역·관광위락시설·일반상업·문화복지시설·주거지역등 9개 용도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건설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93년6월과 94년6월등 2차례에 걸쳐 눌차만 48만평을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전환하는 국토이용계획변경을 건설부등에 신청했으나 환경처와 수산청등의 반대로 무산,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유치를 위해 온갖 힘을 쏟고있는 삼성그룹은 「부산지역 발전에 대한 사업기본계획」을 마련,오는 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3조7천억원을 들여 유통기능·국제업무·도시기능등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컨테이너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또 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이 유치되면 가덕도에 3백90만평의 매립지를 조성,자동차부품공장을 건설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다. ▲현대=민간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가덕도 개발론을 들고나온 현대그룹은 지난 8월초 모두 8조7천억원을 들여 가덕도에 연간 조강능력 9백3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신호공단에는 연산 3백50만t의 냉연·강관공장을 세운다는 청사진을 밝혔으나 부산시민들에 의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자 제철공장뿐 아니라 자동차공장까지 건설하겠다고 태도를 전환하고 있다. ▲대우=대우는 가덕도종합개발 1차계획을 세우고 총사업비 9천7백억원을 들여 섬과 섬을 연결하는 4개의 교량으로 경남 거제도∼강서구 가덕도∼부산 내륙을 잇는 9·6㎞의 해상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마련,9월초 건설부와 경제기획원들에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가덕도 개발계획이 무성한 가운데 대우가 6백80만평,현대가 4백8만평,삼성이 3백90만평의 해상을 매립하겠다고 밝혀 부산시의 7백53만평이나 해항청의 4백만평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부나 재계가 가덕도개발에는 모두 같은 목소리이지만 개발모델이 서로 달라 사전에 충분한 조율을 통해 무분별하고 졸속적인 「거품개발」이 되지 않도록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개발의 문제점◁ 가덕도개발은 92년부터 2001년까지인 「제3차 국토종합개발 10개년계획」과 「제7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아 개발을 위한 예산확보가 어려워 추진되지 못하면서 개발계획이 헛돌았다. 가덕도개발에 가장 먼저 부딪힐 문제점은 가덕도주민을 위한 어업권보상문제.주민의 75%이상인 3천여명이 양식·어업등을 비롯한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항만개발을 위해 바다등을매립할 경우 갑자기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을 달래는 것이 선결과제로 대두된다.전문가들은 대략적인 계산으로 어업권보상비로 5천억원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으로 가덕도주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진우도·견마도등 11개 무인도와 한려수도와 맞닿은 수려한 해안절경의 보전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남는다. 이와함께 가덕도주변의 일부 무인도가 벌써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는등 부동산 투기바람을 잠재우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공단보다 항만­위락단지 조성을”/민간참여 컨소시엄 형태 바람직/황영우 부산발전연연구위원·도시행정학박사(전문가 의견) 가덕도는 부산시의 마지막 남은 귀중한 자산이다.따라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먼 안목을 내다보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가덕도를 산업기지화하는것은 지역 특성상 무리가 따르고 특정 대기업에 대한 특혜의 소지가 많은 만큼 개발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부산이 뻗어나갈곳은 결국 해양뿐이라는 지적이 관·학계에서 일고있다.이는 바다를 매립, 용지를 확보해 산업공단을 짓자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존자원인 해양의 특색을 살려 활용하자는것이다. 가덕도의 경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있다.항만개발과 함께 해양특성을 살릴수있는 항만물류기지 해양레포츠등 위락단지 조성이 장기적 안목으로 볼때 산업단지 유치보다는 부가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가덕도는 항만·물류기지 위락단지조성등으로 개발방향이 잡혀야한다.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연륙교를 건설,주변의 해상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방안이 한 예가 될수있다. 이와함께 최근 해운항만청의 가덕도 신항만건설·대기업들의 산업공단유치등 각종 개발계획등은 자칫하면 이들 대기업들의 이익에 묻혀 가덕도가 무분별하게 개발될 경우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기형적인 개발이 될수있다는 점을 유념하지 않으면 않된다. 부산시가 개발마스터플랜등 종합계획을 마련한뒤 개발하기 손쉬운것부터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일을 추진해 나가야한다. 특히 관 주도의 개발이 재정적 뒷받침이 되지않아 개발이 지연되는 사례가많았던 선례를 감안, 관주도가 아닌 제3섹터개념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한다.이를위해 민간참여 컨소시엄형태인 가칭 「가덕도 개발공사」라는 추진본부의 설립도 한 방안이 될수 있다. 현재 개발이 활발히 논의되고있는 가덕도 동쪽해안은 문화재보호구역 자연생태계보전구역 연안오염특별구역 군사시설지역등에 묶혀 해제에 따른 문제점이 많은만큼 땅의 효율면에서는 동안 보다떨어지지만 규제가 덜한 서쪽 일부 해안개발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것도 검토해 볼만한 방안이다. 나아가 매립에 따른 환경파괴의 위혐이 뒤따르는 만큼 철저한 환경보전대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함께 4천여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는만큼 충분한 보상과 함께 주민고용을 최우선하는등 생계대책마련도 뒤따라야 할것이다. ▷가덕도 현황◁ ◎영도의 1.5배크기… 인구 4천명/해안선 7천여m·수심 8∼30m 지난 89년 1월 당시 경남 의창군(현재의 창원군)에서 부산시로 편입된 가덕도는 행정구역상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영도의 약 1.5배인 20.96㎦에 6백35만평규모로 1천2백여가구 4천1백여주민이 어업·양식등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부산의 서쪽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남 거제도,진해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된다.아직 개발되지 않은 해안 가운데 유일하게 그린벨트에서 제외됐다.또 섬북쪽으로는 신호지방공단·녹산국가공단·지사과학공단등이 자립잡고 있어 21세기 부산의 신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있다. 컨테이너 전용부두 9개 선석등의 건설이 필요한 해안선 4천6백m를 포함,총 해안선이 모두 7천6백m이며 수심이 8∼30m정도로 신항만의 자연적 입지조건으로도 적격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부지역이 철새보호지구로서 문화재보호구역·자연환경보전구역·자연생태계보전구역·연안오염특별구역등으로 문화부와 환경처등으로부터 지정돼 그동안 개발이 사실상 제한됐다. 현재 약국·파출소·우체국·이발소등이 하나씩 있을뿐 대중목욕탕도 없는등 도시근린시설이 전혀 갖춰져있지 않은 부산지역의 오지로 편입당시부터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 한일의원련 오늘 「문화협력 총회」

    ◎도쿄서 한 45명·일 1백20명 “동석”/내년 광복 50년·재수교 30년에 의미/데라우치문화재 반환 마무리 관심 올해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한일의원연맹은 국가간 의원 교류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단체이다.우리나라에서는 국회의원 2백99명 가운데 8할인 2백37명이 가입하고 있다.일본도 중·참의원 7백50여명 가운데 중의원 3백8명,참의원 1백10명등 절반이 훨씬 넘는 4백18명이 가입하고 있다.일본측의 참가의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부분 자민당 소속이었으나 한국에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일본에서도 사회당연정이 들어서는등 정치상황이 변하자 많이 바뀌었다.10명에 못미치던 사회당 의원이 최근 27명으로 늘어났으며 공명 54,신생 44,민사 23,일신 9,자유당 5,무소속 11명등 공산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연맹에 가입하고 있다.이번 총회에는 우리측 김윤환회장과 나웅배간사장을 포함해 45명이,일본측에서는 다케시다 노보루(죽하등)회장등 1백20명이 참가한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6일 열리는안보외교·경제과학·사회문화·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등 4개 분과위원회.안보외교위원회(우리측 위원장 조순승)에서는 당연히 북한핵 문제와 동북아의 안전보장에 관한 공동대처방안이 논의된다.경제과학위원회(우리측 위원장 양창식)에서는 「한일 신경제 협력기구」의 발족에 따른 협조방안이 주의제이다. 사회문화위원회(우리측 위원장 이웅희)에서는 일본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문제와 학생·청소년의 교류및 사회문화의 활성화 방안이 협의된다.동해등의 환경오염 확산방지를 위한 양국간 공동 대처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 특별위원회(우리측 위원장 박상천)는 재일 한국인의 지방자치 참정권 확보 방안과 사할린 잔류 한국인 문제,전후처리 문제의 공동해결 방안등이 협의된다.두나라의 간사장과 운영위원장은 이날 하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분과위별 토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분야는 사회문화 쪽이다.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측은 이번 총회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의식을 전환시키기위한 상징적 모임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내년으로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지 50년,한일수교가 재개된지 30년이 되는 해라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일본측에서는 이제 과거사는 한단계 매듭짓고 한일협력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펼치기 바란다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고 연맹의 한 고위관계자는 말했다. 일본 정계에서는 20세기를 넘기기 전에 한일관계등 과거사 문제를 매듭짓고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치를 확실히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물론 우리측에서는 국민감정이 갑작스런 전환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그런 점에서 주목되는 것은 이번에 의제에 오를 데라우치문화재의 반환문제이다.의원외교를 통해 이 문제가 잘 매듭지어진다면 한일관계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무적인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될 것에 틀림 없어 보인다.
  • 컴퓨터 10위국(외언내언)

    한국의 컴퓨터 보유 대수가 세계 10위라는 자료가 나왔다.미국 컴퓨터 산업 연감에 실린 93년도 통계.미국이 1억7천3백만대로 1위.이는 전 세계 보유대수의 43%다.2위는 일본 1천2백20만대.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를 거쳐 9위인 네덜란드가 4백만대,우리가 1백70만대로 10위이다. 1위와는 1백분의 1,9위와도 2분의 1이 안되는 차이지만 여하간 10위는 대단하다.어느 새 우리도 컴퓨터 선진국에 들어선 셈이다.오늘의 흐름으로 보면 자동차 생산국 6위나 출판종수 9위 같은 항목보다 더 핵심적 지위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다.컴퓨터야 말로 소유의 양보다 사용의 질이 더 중요 해지고 있다.지난 4월 한국갤럽이 조사를 했다.4가구당 1대꼴로 보유하고 있는데 사용용도는 무엇인가에 이렇게 응답했다.업무용 52.9%,학습용 24.8%,오락­게임용 13.8%.하루평균 사용시간은 87분.우리에게서도 TV다음가는 매체가 되고는 있으나 실생활과는 아직 별로 관계가 없음을 보여준다.개인별로보면 학습과 오락용일 뿐이다.그리고젊은 세대만의 여가적 도구일 수도 있다. 컴퓨터의 용도는 지금 혁명적차원을 맞고 있다.계산,문서작성,데이터 베이스 찾기등은 이제 고전적기능이다.개인별 출력,전화송수신,음성­육필감응 전자수첩을 거쳐 스케치북 역할까지 가능해졌다.그래서 이 역할에 합당한 이름도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개인용 정보 커뮤니케이터,디지털 개인비서(PDA),개인용 통신장치(PCD)라고 부르기 시작했다.산업적으로도 컴퓨터,전화기,텔레비전이 하나의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으로 분류된다. 지난 6월 우리도 가입한 「인터네트」는 현재 1만1천개의 근거리 정보망을 하나로 묶은 네트워크다.1백70만대의 호스트 컴퓨터에 연결돼 있고 1천5백만명이 매일 사용한다.한국의 사용자가 몇명인지,그속에서 무엇을 찾아 쓰는지가 실제로 컴퓨터 선진의 지표일 것이다.
  • 전국토대청소 캠페인/10일까지/추석연휴·단풍행락철 환경정화

    ◎어제 3백만명 오늘 9천t 수거 9월 첫번째 토요일인 3일의 「전국토청결의 날」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국토청결운동이 펼쳐진다. 또 추석연휴와 단풍행락기간동안 전국의 고속도로변과 유원지등을 중심으로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를 집중 단속하는등 환경감시활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진다. 내무부는 3일 오는 10일까지를 여름피서지 뒷정리와 가을맞이 생활주변 정리를 위한 「국토대청결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환경정화운동을 범국민적으로 벌이기로 했다.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피서철 동안 유명 유원지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시키는 국민의식을 크게 높이기 위한 것이다. 내무부등 37개 중앙부처 공직자를 비롯,환경관련단체 회원,학생,군장병,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한다.또 추석연휴기간등에는 자연훼손및 쓰레기투기행위 감시요원,경찰등 합동으로 도로변·역·터미널등에서 강력한 쓰레기 투기행위를 단속하고 홍보활동이 벌어진다. 내무부는 올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매월 첫째주 토요일과 함께 셋째주 토요일을 「전국토청결의 날」로 추가 지정,전국민의 환경보존및 감시의식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산림청도 이에 발맞춰 이달 한달동안 산림에서 취사등 질서위반행위를 중점 단속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와관련,전국 시·도및 시·군·구에 지역단위 환경감시 기동순찰반을 구성,운용하고 직장과 단체별로 「청결책임구역」을 배정해 깨끗한 환경보존운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도록 일선기관에 시달했다. 한편 이날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환경단체회원,군장병,학생,지역주민등 5천여명과 함께 경기도 파주군 곡릉천에서 쓰레기를 치운 것을 비롯 전국 2만1천여곳의 유원지에서는 37개 중앙부처 장·차관등 모두 3백24만여명이 나서 모두 9천60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 택지초과 부담금 올 1만명 부과/건설부

    ◎총3천2백억… 작년보다 3백억 줄어 올해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을 내야 하는 사람(법인 포함)은 모두 1만8백51명이다. 건설부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 6대 도시에 사는 사람 가운데 올해의 택지초과소유 부담금 과세 대상자 1만8백51명을 확정,지난달 말 모두 3천2백60억원을 내도록 통지했다고 3일 밝혔다.한 사람 당 평균 3천만원이 부과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과세대상자 1만4천5백70명에 비해 3천7백19명이 줄어든 것이며,금액도 지난해(3천6백47억원)보다 3백87억원이 적은 것이다.택지를 많이 지녔던 사람들이 빈 터를 이용하거나 아예 팔아버린 경우가 많은 탓도 있지만 토지초과이득세 제도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등으로 부과기준이 많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택지초과소유 부담금 납부대상자 가운데 부담금이 1천만원 미만인 사람은 9월 중에,그 이상인 사람은 10월 중에 납부해야 한다.
  • 심야 변태영업 일제단속/4백84건 적발/1명 구속·2백명 입건

    서울경찰청은 2일 하오11시부터 3시간 심야불법영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미성년자를 고용,손님들의 술시중을 들게 한 카페주인 김명선씨(40·도봉구 수유동)등 4백84건을 적발,김씨를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호객꾼(일명 삐끼)을 고용해 변태영업을 한 김영숙씨(37·여·송파구 가락동)등 2백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72명을 즉심에 회부하는 한편 3백55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불법영업행위는 시간외영업 91건,변태영업 48건,무허가영업 59건,호객행위 41건등이다. 경찰은 최근 일부유흥업소에서 영업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불법심야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펴나가기로 했다.
  • 최형우내무,“당초 계획대로 추진” 재확인

    ◎“행정구역개편 더 미룰수 없는 과제”/백년대계를 이해따라 저울질 해서야/「직할시의 도편입」은 사실상 불가능 최형우내무부장관은 3일 논란이 되고있는 행정구역개편 문제에 대해 『내무부가 마련한 직할시광역화와 울산의 직할시승격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개편골격은 그대로 추진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계획의 「취소」「전면재검토」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자들과 만난 최장관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방안 마련이 시대적 과제』라고 이 계획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며 『더이상 미룰 수없는 현안』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지난번 시·군통합과정에서도 처음에는 반발하는 조짐이 있었으나 결국에는 정부의 당위론에 전적으로 공감해 예상외의 결과를 얻었다』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지엽적인 이해관계를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없으며 결국 내무부의 방안에 모두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로 요약되는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가뜩이나 좁은 국토안에서 직할시를 비롯한대도시는 토지부족으로,도지역은 재원부족으로 각각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모순은 차제에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는게 최장관이 덧붙이는 당위론이었다. 최장관은 내무부의 행정구역개편안을 정면으로 반대했던 민자당의 경북도 지부장인 김윤환의원,경남도지부장인 김봉조의원과 각각 접촉을 갖고 원만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또 김봉조의원 주선으로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동키로 했던 경남출신 의원들의 모임이 취소된 것도 내무부 행정구역개편안 추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낳았다. 이번에 내무부가 마련한 개편방안이 최선책이라는게 장관으로서의 소신이라고 밝힌 최장관은 최근 분분한 갖가지 개편방안들에 대해 지금까지 행정적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해 보았다고 털어놨다.이와관련,내무부는 특히 직할시를 도지역에 편입하는 방안은 행정실무에서 접근할 때 전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최장관은 이어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에 대한 국민적 의견수렴과정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무부안은 시안으로 추진방향만을 제시한 것으로 그자체가 공론화과정이며 오는 5일 당정협의 과정등을 거쳐 정부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행정구역개편 추진시점에도 언급,행정구역개편은 어떤 형태가 되든 큰 논란거리가 될 수있는 사안으로 뒤로 미룰 수도 있으나 외국의 선례에서 보듯 내년도 단체장 선거이후에는 행정구역개편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관련,『개인적으로 비난의 표적이 되는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행정구역개편이 필요하다면 추진하는게 이 시대의 장관상』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내무부장관의 사명감으로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혹자가 말하듯 정치적 배경따위가 깔려 있다면 야권쪽에서 반발이 강했어야 했다며 이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행정구역 개편은 문민정부의 개혁과제였다고 성격을 규정한 최장관은 끝으로 『과거 정부와는 달리 문민정부의 장관이라면 소신을 갖고 모든 국정을 추진하되 소신이 좌절됐을때 그 직을 떠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이번 행정구역 개편시안에 무게를 실었다. ◎부산 광역화/양산군 일부 편입… 김해 시·군 제외 가능성 부산시의 광역화는 대도시 광역화문제가 그렇듯 도시공간 고갈현상을 극복하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마련됐다. 부산시의 면적은 5백28.88㎦에 상주인구는 3백86만8천명으로 인구밀도(1㎦당 인구수)가 7천3백25명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수치는 광주의 2천4백96명,대전의 2천2백30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공공복지시설등 갖가지 행정수요,국가경제성장과 함께 폭증하는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기위한 도시공간이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이다.도시공간 고갈이 결국 부산의 발전,나아가 국가발전을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산의 도로율은 14.4%로 전국 6대도시가운데 최하위이고 주택보급률 또한 64.1%로 맨꼴찌이다.전체 도시면적가운데 개발제한구역등을 제외한 1백54.18㎦(23.8%)의 활용면적은 이미 바닥이 나버렸다. 부산은 지난 63년 직할시승격이후 지역발전의 단면이 될 수있는 인구수는 무려 2.8배나 늘었지만 면적은 47% 늘어나는데 그쳤다. 내무부는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을 마련하면서 경남 양산군과 김해군 일부를 각각 편입한다는 방향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실제 추진과정에서 김해시·군은 제외되고 양산군의 일부만 부산시에 편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 특수강판매 호조/자구노력 가시화/삼미그룹 재도약 “시동”

    ◎무리한 증설 등 영향 줄곧 적자행진/비바백화점 매각·가법인 흑자 “재기” 김현철회장이 이끄는 삼미그룹은 유난히 기복이 심하다.잘 나갈 땐 한없이 잘 나가지만,한번 주춤거리면 넘어질 위기까지 맞는다. 삼미는 80년 초 1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매출액 순위 17위까지 뛰어올랐던 유망한 그룹이었다.10층 빌딩이 고작이던 60년대에 서울 관철동에 31층짜리 3·1빌딩을 지어 재계를 놀라게 했던 떠오르는 별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좋을 때 기업을 무리하게 확장,금이 가기 시작했다.해운과 목재가 주력 기업이었으나 특수강·조선·금속·전산·유통업과 프로야구에까지 손을 댄 것이다.여기에 창업자 김두식회장의 갑자스런 별세와 제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흔들리기 시작,지난 84년 도산위기에까지 몰렸다. 30대 초반에 경영을 떠맡은 김회장은 결단을 내려,주력이던 해운사업을 넘기고 회사의 상징인 3·1빌딩을 과감하게 매각하는 자구책을 썼다.적자를 면치 못하던 특수강을 주력 업종으로 전문화하는 비상식적인(?) 결단을 내렸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단행된 기업매각,통폐합,부동산 처분 등의 감량경영은 결국 4년만에 삼미를 국내 기업 중 가장 알찬 회사로 탈바꿈시켰다.특히 남들이 갸우뚱하게 여기던 특수강으로의 업종 전환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자동차 산업의 호황과 함께 특수강은 84년부터 연 평균 30∼40%씩 신장했다.이 때문에 계열사 수를 12개에서 4개로 줄였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예전의 2배로 늘었다. 「특수강왕」을 노리며 맹렬히 뛰던 김회장은 그러나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85년과 86년 세계적인 특수강의 호경기를 맞아 창원공장의 증설을 비롯,시설투자에 3천여억원을 투입했다.금융부담이 큰 상황에서 89년 캐나다의 최대 특수강 회사인 아틀라스도 인수했다.이로써 세계 최대의 특수강그룹이 됐지만 「빛 좋은 개살구」마냥 줄곧 적자만 나다 92년 또다시 어려운 고비를 맞았다. 삼미의 자구노력은 다시 시작됐다.비바백화점 등 부동산의 매각에 나서는 등 채권 은행단에 제시한 자구계획을 하나 하나 이행했다.그러자 제일은행 등 9개 은행들이 총 1천3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했고,이를 바탕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일이 풀리려 했던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특수강 경기도 다시 찾아왔다. 올 상반기 삼미특수강은 3천6백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년 동기대비 16%의 신장이다.금년 목표인 8천억원의 매출이 무난한 상황이다.더욱이 그동안 「애물단지」 노릇을 하던 캐나다 현지법인이 첫 흑자를 실현해 완벽한 도약이 가능해졌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한다.삼미는 지금 제3의 도약 내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재계의 시선은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선 삼미호의 앞날을 주시한다.
  • 환경감시위원 3,719명에 위촉장/오염 감시·고발 동참 다짐

    ◎서울신문사 깨끗한산하 지키기 운동본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는 3일 낮12시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이한수서울신문사장·박윤흔환경처장관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감시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연세대 도시공학과 정연규교수등 53개단체 대표들이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 3천7백19명을 대표해 이사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운동본부는 이에앞서 지난 5월20일부터 7월말까지 환경감시위원을 공모,총응모자 5천여명 가운데 환경단체·산악회·사회봉사단체등 63개단체 소속회원 2천3백45명과 개인 1천3백74명 등 모두 3천7백19명을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했다. 환경감시위원은 앞으로 환경오염 행위를 감시및 고발하고 환경보호캠페인등을 전개한다.
  • “3군사관학교 등 신입생 경쟁률 불꽃”/「제복」 인기 다시높아진다

    ◎해사 23.1대1 작년3배·육사 10.3대1/경찰대 인기 더 높아 23.5대1… 여자 63대1 「제복」의 인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신정부출범직후 인기가 급전직하로 추락했던 육·해·공군등 3군사관학교 모두 내년도 입시지원자가 부쩍 늘었고 경찰대의 경우 여자경쟁률이 무려 60대1을 넘어서는등 「유니폼」의 인기가 점차 「금값」을 보이고 있다. 군인이나 경찰로 진로가 확정되는 이들 특수대학의 인기가 이처럼 높아진 것은 군이나 경찰이 과거시대와는 달리 앞으로는 국방이나 치안등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뚜렷한 직업관이 학생들에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들 학교는 특차대학이라 본고사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점도 학생들에게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고교 진학담당교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3일 군이 집계한 3군사관학교 신입생모집원서접수결과에 따르면 해사의 경우 1백50명모집정원에 무려 3천4백64명이 지원서를 제출,지난해 지원률 8대1의 3배정도인 23.1대1의 지원률을 나타내 사관학교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육사는 정원 2백50명모집에 2천5백81명이 지원,지난해의 지원률 4.2대1의 곱이 넘는 10.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사는 2백30명정원에 2천5백46명이 지원해 전년의 4.3대1에 비해 훨씬 높은 11.1대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찰대학의 경우 인기가 사관학교보다 더높아 정원 1백20명에 2천8백25명이 지원,23.5대1에 이르렀다. 특히 여자의 경우 5명정원에 3백14명이 지원,63대1의 경쟁률로 89년 여자신입생을 뽑은 이래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 1백20명인 경찰대는 92년 7.5대1,93년 8.9대1,94년 11.8대1이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항상 10∼20대1의 경쟁률을 보이던 3사가 지난해 외형경쟁률이 4∼7대1로 뚝 떨어지고 그나마 실질적으로는 우수학생의 지원이 적어 최종 모집정원을 당초 계획보다 20∼30여명씩 줄이는 아픔을 겪었다』면서 『올해 경쟁률이 높아져 기성장교들도 함께 사기가 오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사관학교의 인기가 예년수준을 회복한 것에 대해 『앞으로군이 정치에서 벗어나 본연의 임무인 국방에 충실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장차 군은 기술군,국제화에 걸맞는 군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대학장 구본우치안정감은 경찰대의 인기와 관련,『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사회가 안정되면서 시국경찰로 욕을 먹던 경찰의 위상이 국민의 신뢰속에 새롭게 평가되고 특히 여학생의 경우 남성들과 더불어 공직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매력에 이끌려 많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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