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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세정 개혁의 결의(사설)

    내무부가 밝힌 지방세정쇄신책의 배경은 주먹구구식으로 방만하게 운영되어오던 세정을 과감히 수술해 빨리 정상화·전문화·체계화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있다.내년부터 시작되는 지방화시대를 앞두고 날로 높아가는 지방세정의 비중을 적절히 수용하겠다는 적극적인 대안제시로도 이해된다. 인천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서둘러 마련된 내무부의 지방세정혁신방안은 오히려 지방세정이 그동안 얼마나 낙후·방치되어왔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감사원과 검찰에 의한 정밀조사가 앞으로 완결되면 지방세의 비리가 낱낱이 밝혀지겠지만 이쯤에서 장·단기의 확실한 대안이 제시되었다는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85년 대비 94년 세수가 국세 4백99%,지방세 6백83%인데서 보듯 국세에 비한 지방세의 세수신장률은 급속히 높아가고 있다.94년기준 국세와 지방세의 80.2 대 19.8의 비율은 일본의 예(64.6 대 35.4)에서 보듯 지방자치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확대증가될 수밖에 없다.국세징수업무에 버금가는 지방세의제도적 장치정비가 시급하다.그동안 연간 징수액이 12조원에 이르는 지방세를 거두는 종사자는 겨우 4천3백여명으로 징수체제마저 초보적 행정기능속에서 이루어져 왔다.특히 내년부터 지방시대를 맞는 지역주민의 개발및 복지향상에의 기대와 욕구충족을 위한 지방세정의 획기적 혁신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내무부가 마련한 「10대개혁과제」는 인천사건의 교훈을 거울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취득세나 등록세의 경우 취득금액과 과세시가표준액 사이의 격차에 따르는 공무원의 비위여지,등기전 신고납부에 따르는 법무사의 비위행위개입 소지등의 문제점을 과감히 시정하고 15종으로 복잡하게 돼 있는 지방세를 유사세종간의 통폐합을 통해 단순화함으로써 세제의 투명성을 높이려 했다는 점등이 그것이다. 실무차원을 다룰 「지방세정개혁기획단」이 내년에 설치되고 징수업무가 전산화되며 부과와 징수가 분리되는등 틀이 바뀐다 해도 적절한 인적 자원의 효율적 관리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국세업무를 위해서는 수십명의 박사가 포진된 조세연구원과연간 2백50명 정원의 세무대학운영,또 해마다 5천명에 이르는 세무공무원교육원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지방세정의 경우 그것이 전무하다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그나마 한정된 자리와 비전문인력의 종사,진급적체로 인한 우수인력확보 불가능등 지방세정이 안고 있는 문제의 과감한 쇄신은 한시도 늦춰서는 안될 과제다. 「지방행정 50년사에 오욕을 남기고 국민의 불신을 초래한」 인천 북구 세무비리사건이 혁명적인 지방세정개혁정착의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 국민 알권리·국정 투명성 보장/정부의 정보공개법안 마련 의미

    ◎“부당행정” 의심 해소… 정부신뢰 진작/공무원 책임소재 명시… “정책실명제”/개인정보 보호·범죄악용 방지책 마련 서둘러야 정부가 12일 발표한 정보공개법안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정정보공개제도가 정착되면 재산·신상에 대한 행정조치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일반인의 의구심이 상당부분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그러한 조치가 어떤 절차로 이뤄졌는지를 알게 됨으로써 잘못이 있을 때 책임소재를 가려내기가 쉬워진다.행정관료들이 투명하게 정책을 집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금융실명제에 비견되는 「정책실명제」라 부를만 하다. 이와 함께 학자들이 방대한 행정정보를 손쉽게 접함으로써 학문발전에도 이바지하게 된다.언론사들도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정부와 언론사이의 긴장도가 한결 낮아지리라는 예상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공약으로 행정의 선진화를 위해 정보공개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제 그것이 실천되고 있는 것이다. 행정정보공개제도는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이래 도입하고 있는 나라가 몇 안된다.일본도 지난해 준비위원회만 구성했을 뿐이다.우리가 이 제도를 실시하면 세계에서 12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마련된 정보공개법안을 놓고 공청회등을 거친뒤 늦어도 내년 정기국회에서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기에 앞서 지난 7월부터는 총리훈령으로 「간이정보공개」를 실시하고 있다. 법안이 안 나온 상태에서도 정보공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높아 7월부터 지금까지 중앙부처에 3백84건,자치단체를 포함해 정부기록보존문건 공개요구가 7천6백건에 이르고 있다.그동안 일반 국민이 행정정보에 얼마나 목말라 했는지를 알려주는 예이다. 법안이 선진국 이상으로 완비됐다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법안이 상정하는 공개범위는 행정·사법·입법등 모든 국가기관이다.일반 공문서의 열람·복사 뿐 아니라 슬라이드,컴퓨터디스켓,마이크로필름등의 공개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각 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만해도공문서 파일철 1천5백만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행정전산화가 뒤따르지 않고는 법이 지향하는 행정정보공개가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다.정보공개요구후 15일안에 회답이 있도록 하고 공개거부 때 불복절차가 복잡한 것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의 보호문제와 유출된 행정정보가 나쁜 목적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국가안보등을 감안,행정정보공개를 어떤 선에서 제한할지도 계속적인 논란거리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 주가·시가총액/최고치 또 경신/11P 올라 1천89

    주가와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객예탁금이 늘어난데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주식투자 완화조치가 매수세를 부추겼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포인트 오른 1천89.66을 기록,전 날의 사상 최고치(1천78.66)를 경신했다.시가총액도 1백52조8천6백32억원으로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거래량 5천3백36만주,거래대금 1조5백13억원으로 활황이었다. 예탁금이 3조5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주변여건 호조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전 업종에 걸쳐 「사자」 주문이 폭주하며 1천90선을 넘는 강세로 출발했다.단기 급등에 따른 기관의 경계매물로 오름 폭이 둔화되는 듯했으나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포철 등 핵심 우량주가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르며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 주가 상하한폭 7%로 확대/내년 상반기

    ◎국내거주 외국인 투자 내국인 대우/박재무,거래수수료 0.1%P 낮추기로 내년 상반기 중 주식값의 상·하한가 제한폭이 현재 전날 종가의 평균 상하 4.5%에서 대만 수준(7%)으로 높아진다.주식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 팔 때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율은 0.1%포인트 가량 낮아진다.법인이 매수주문을 낼 때 미리 내는 보증금 성격의 위탁증거금률은 대폭 낮아지거나 아예 없어진다. 내년 1월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기업)은 내국인처럼 자유롭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합작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투자 제한은 크게 완화된다. 박재윤 재무장관은 1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 34차 국제증권거래소연맹(FIBV) 총회의 국제세미나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 추진방향」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중 주식의 가격제한폭,위탁증거금,위탁수수료 체계 등 주식 거래제도를 개방화 시대에 맞게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주식의 하루 가격변동폭은 현재 우리나라가 전날 종가의 평균 상하 4.5%,대만 7%,일본이 17%이고 미국과 영국 등은 아무 제한이 없다.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주식시장의 안정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하루 변동폭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주가의 시장기능을 높이기 위해 이를 일본 수준(17%)까지 높이되 1단계로 내년 상반기에 7%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위탁증거금의 경우 개인은 매수대금의 40%,법인은 20%인데 법인(기관)에 대해서는 이를 축소 또는 폐지하고,현재 거래대금의 평균 0.47%인 위탁수수료는 0.37%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년 이상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거나 2년 이상 국내에 머무르는 외국인은 내년 1월부터 내국민 대우가 허용돼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내국민 대우를 받게 되는 외국인은 9월 말 현재 7백58명,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1천4백41억1천3백만원이다. 지금은 외국인의 지분율이 25∼50%인 상장 외국인투자 기업의 주식은 해당 기업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 외국인이 살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12% 범위에서 살 수 있도록 된다.
  • 전화로 환경정보 알려준다/환경운동연합 내년부터

    ◎수돗물오염도 등 자료수만종 확보/그린피스등 해외 네트워크도 연계 내년 1월부터는 안방에서 전화 한통화로 그날의 수돗물이 얼마나 깨끗한지를 알 수 있다.또 한강의 오염정도와 국내외의 갖가지 환경관련 최신자료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장을병·이세중)은 11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환경과 공해부문의 각종 정보를 취합,컴퓨터를 통해 일반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환경네트워크 프로그램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민환경정보센터」로 이름붙여진 이 네트워크는 해외환경단체의 전산망과도 연결돼 각종 선진환경정책과 환경기술에 대한 정보도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이를 위해 이미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시에라클럽·에코넷 등 20여개 국내외 환경네트워크 등과 연대를 형성해놓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그린라운드에 대비,국제환경 움직임에 대한 기업·공공기관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공공데이터베이스개발은 지난 6월부터 자원봉사자를 포함,10여명의 연구진이 개발해내 새로운 차원의 민간환경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다음달 안으로 최종가동준비작업을 마무리짓고 오는 12월 한달동안 시험가동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공중회선을 통해 별도의 가입비없이 전화 한통화 가격으로 일반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센터」에 포함될 내용은 크게 환경행정·환경법률·환경기술·환경일지·환경인정보·환경자료·해외정보·토론의 장 등 8가지 항목.이 속에는 단행본 5천권,논문 3백편,정기간행물 1백종,발췌자료 5천건,신문스크랩 3만건,외국정보 1천건,법률상담일지 5백건,사진·슬라이드·비디오테이프·포스터등 시청각매체 1만여종 분량의 정보가 들어간다.자료량은 매년 30%이상씩 늘어날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또 「정보센터」를 통해 환경처와 국회의 환경정책뿐만 아니라 환경관련 법률상담사례,환경감시단의 고발사례,환경오염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상황,환경사건별 분석자료등도 파악할 수 있어 환경감시와 예방운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열사무총장은 『정보센터를 통해 전국적인 환경고발감시망을 지원,관리함으로써 시민주도의 환경보호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3시간 교내감금/조선대 학생회,“학내사찰 자료 압수”

    【광주=김수환기자】 전남경찰청이 지난 92년부터 학원사찰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조선대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조선대본관앞에서 학내동향을 사찰중이던 전남경찰청 정보과 이화석경사(54)를 붙잡아 이경사의 승용차안에서 지난 92년부터 지금까지 조선대에 대해 벌여온 사찰자료 20여종 3백장을 빼앗았다고 12일 밝혔다. 한편 안병욱 전남경찰청장은 이날 이와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경사는 조선대 노조의 전면파업과 관련,학교측의 연락을 받고 학교에 들어갔다』며 『이경사를 3시간여동안 감금한 학생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전두환씨와 8분가량 단독대화/박태준씨 모친 장례식 안팎

    ◎조문객 1천1백명… 의원만 45명 박태준 전포철회장의 모친 김소순씨의 장례식이 11일 경남 양산군 장안읍 임랑리에서 거행됐다.박전회장은 삼우제까지 지내고 오는 14일쯤 서울 자택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날 박전회장의 상가에는 아침 일찍 한때 사돈관계였던 전두환전대통령이 방문해 조문.전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8시15분 장세동전안기부장,안현태전경호실장,주영복전국방부장관,염보현전서울시장등과 함께 상가에 도착.전전대통령은 빈소에 조문한뒤 방으로 자리를 옮겨 박전회장,장전부장등 일행과 상가에서 밤을 새운 최재욱사무부총장,곽정출의원등과 20여분동안 환담. 전전대통령은 『외국에 가서 고생했다.옛날에는 미국에 가면 하늘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외국가면 고생이다.또 가고싶어서 간것이 아니라 타의로 간 것인데 참 고생이 많았다』고 위로.이 때 곁에 있던 곽의원이 『백담사보다야 나을것』이라고 한마디하자 전전대통령은 『외국보다야 백담사가 낫지.백담사야 스님들한테 공부나 하지』라고 응수해 웃음이 터지기도.박전회장은 『비가 계속 내리는 것을 보니 어머님이 화가 많이 나신 것 같다』면서 『임종도 못하고…』라고 착잡한 심경을 표시. 전전대통령과 박전회장은 이어 주위사람을 물리치고 8분가량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전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몸짓을 해가며 박전회장에게 무언가를 설명했는데 검찰수사와 관련된 조언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 전전대통령은 당초 민정기비서관을 보내 최근 「5·6공 신당설」이 나오는등 미묘한 시점 때문에 직접 문상을 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했으나 노태우전대통령이 10일 상가를 다녀간뒤 측근들이 『한번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대구 체류중 상가를 방문했다는 후문. ○…박전회장의 모친 김소순씨의 영결식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상오 10시10분부터 유족과 조문객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날 상오까지도 조문객의 행렬은 계속됐으며 정호용·김상구·권익현·정대철·조윤형·구자춘의원과 고박정희대통령의 둘째딸 박서영씨(옛이름 근영),허문도전통일원장관,이낙훈·이정무전의원,축구인 이회택·차범근씨도 모습을 보였다.박씨측은 5일장을 치르는 동안 모두 1천1백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8백명가량이 포항제철의 전현직 임직원이었다고 소개.또 조문객 가운데 여야 현역의원은 모두 45명으로 집계됐다. ○…박전회장측은 민주계의 실세인 최형우내무부장관,문정수사무총장,서석재당무위원등이 직접 조문한 점으로 미루어 뇌물수수혐의등의 수사와 관련,검찰이 구속까지는 몰고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박전회장측은 다만 부음이 전해진뒤 가장 먼저 조화를 보내왔던 청와대측이 비서관을 보내 조문할 것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결국 오지않자 내심 섭섭한 눈치.일부 측근들은 박전회장이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사면」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 아래 성급하게 향후의 활동방향까지 그려보기도 했는데 포철의 한 관계자는 『포항제철을 이룩하고 포항공대를 설립한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피력.
  • 시가총액 사상최고

    주가가 이틀째 오르며 사상 최고치와 시가총액 사상최고액을 깼다.고객예탁금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본격적으로 일본계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98포인트 오른 1천78.66을 기록,종전의 사상 최고치(지난 6일의 1천69.93)를 경신했다.시가총액도 1백51조2천1백31억원으로 종전 사상 최고액(10일의 1백49조7천3백71억원)을 돌파했다.거래량 5천3백68만주,거래대금 1조2백28억원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광업·목재나무·음료·의복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투자금융·비철금속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상한가 2백80개 등 6백17개 종목이 올랐고 2백7개 종목이 내렸다. 통화 당국이 통화의 고삐를 죄지 않으리라는 기대감과 유화업계의 흑자 등 주변여건이 좋아지며 핵심우량주,금융주,경기관련 주에 「사자」주문이 폭주하며 개장부터 10포인트 이상 올랐다.상승 폭이 커지자 부담을 느낀 기관투자가들이 경계 및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오름 폭이 줄었다. 후장 들어 금융주 및재료보유주에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대부분의 업종에 매수주문이 늘어나며 오름 폭이 다시 커졌다.
  • 토개공 땅장사·부실공사 추궁/건설위(국정감사 초점)

    11일 건설위의 토지개발공사 감사에서는 택지및 공장부지등 장차 예상되는 용지난의 해소대책과 건설위 단골메뉴인 부실공사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의원들은 토개공이 이같은 문제들은 소홀히 한채 토지비축사업에 집착,땅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신경제 5개년기간의 용지수요만도 택지 2백92㎦,공장용지 73.9㎦등 총 9백24.5㎦에 이르나 개발가능한 땅은 제한돼 용지난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면서 이의 해소대책을 물었다.손의원은 또 『토개공의 토지개발사업 독점은 지방자치및 국가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이제 부적절하다』고 지적,민간기업과의 경쟁체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순봉의원(민자당)은 『수도권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것은 공간조성에만 급급한 무계획적 택지개발의 결과』라고 질타하고 택지이용 극대화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조진형·송천영의원(민자당)은 『토개공이 토지수급을 조절하는 토지은행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용지조성 원가를 절감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고 이상재의원(민자당)은 『수도권집중 억제와 국토의 균형개발을 감안,수도권과 지방 5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중소도시에 택지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실공사문제와 관련해서는 분당신도시가 도마위에 올랐다.윤영탁(민자당),김옥천·오탄의원(민주당) 등은 일제히 토개공이 분당 지하매설물에 대해 CCTV촬영을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지하 부실실태가 지상건축물 보다 오히려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오의원은 『촬영결과 나타난 부실에 대해 경고조치만 하고 하자보수요구를 안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비해 송영진의원(민자당)과 김봉호의원(민주당)은 설계변경에 부실의 초점을 맞췄다.이들은 『지난 21개월동안 발주공사 가운데 예산낭비와 부실시공을 야기하는 설계변경 건수가 3백건이 훨씬 넘는다』면서 이에 따른 건설업체에의 특혜의혹을 제기했다.오탄의원도 『분당 3­1공구는 2백51억원공사가 4회 설계변경을 거쳐 5백29억원으로 증액됐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재의원은 『토개공 사무직과 기술직의 인력비율이 6대 4로 현장전문성이 약해 공정관리와 시공감독업무의 효율이 떨어진다』면서 인력구조의 점진적 개선을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태토개공사장은 『현재 17개지구의 지하시설물을 조사중인데 부실이 확인되면 해당업체로 하여금 재시공을 해 지자체에 인계시키겠다』고 말했다.김사장은 또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일제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공사점검단을 통한 불시점검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으며 특히 분당신도시 지하시설물에 대해서는 설계와 관리하자는 공사에서,시공하자는 시공업체에서 금년말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땅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김사장은 『공적기관의 토지비축기능이 전무한 상황에서 토지수급 조절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정부의 토지정책을 뒷받침하는 공사의 고유역할』이라고 반박했다.
  • 러 루블화 폭락 가속/$당 3천9백26/하룻새 8백45 떨어져

    【모스크바 연합】 최근 들어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러시아 루블화가 11일 모스크바 은행간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1일 하락폭으로는 사상 최대인 8백45루블 떨어짐으로써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3천9백26루블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앞서 러시아 루블화는 불과 하루전인 지난 10일 사상 처음으로 달러화에 대해 3천루블선을 돌파한 3천81루블에 거래된 바 있다. 러시아 루블화는 이날 외환시장이 문을 열자말자 전날에 비해 6.7% 떨어진 3천3백1루블로 내려앉았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러시아 외환관계자들은 이날 루블화가 단숨에 3천선에서 4천선에 육박할 정도로 폭락한 현상에 대해 「일대 혼란」이라고 입을 모았다.
  • “부부간 상속·증여세 폐지하라”/18개 여성단체 성명서 발표

    ◎“결혼후 모은 재산은 공동의 몫… 과세 부당”/세제개혁 청원서 이번 국회에 제출 「배우자간의 상속세 및 증여세를 완전 폐지하라」­가정법률상담소 한국여성정치연맹등 18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남녀평등한 세제개혁을 위한 여성단체모임」대표들은 10일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양성평등과 배우자평등의 구현을 기본골자로 한 세제개혁 청원서를 마련,이번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여성특별위원회에도 건의서를 내 촉구키로 했다. 한국여성정치연맹의 김정례 총재는 이날 모임에서 『지난해 9월 부부간의 상속세와 증여세 및 이혼시 위자료에대한 증여세의 철폐를 위해 여성계가 연대,적극적인 세제개혁 운동을 펼쳤으나 정부가 공제폭을 상향 조정하는 정도에 그쳐 올해 다시 운동을 벌이게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부부간의 상속및 증여세는 전체 증여액에서 3천만원을 기초 공제한뒤 다시 주부의 기여가치를 1년에 3백만원씩으로 보고 결혼햇수에 따라 공제하며 남은 액수에 따라 10∼50%까지 5단계로 구분,차등세율을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여성계가 동일세대 재산 이전에 따른 세적용의 불합리성을 들어 폐지를 주장하자 정부는 기초공제를 5천만원,매해 기여액의 기준을 5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한후 세율도 10∼40%로 하여 4단계로 구분,96년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으며 이런 세제개혁안이 가을 국회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이밖에 상속세는 현재 상속여부와 관계없이 배우자가 있는 경우 무조건 공제하되 기초공제액이 1억원이며 결혼연수에 1천2백만원을 곱해서 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상속액을 기준으로 하여 배우자의 법정상속분 범위내에서 공제하되 최고한도를 10억원으로 설정,96년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세법개정작업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김숙자박사(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는 『부부가 결혼후 함께 이룩한 재산은 공동의 것이기 때문에 같은 세대인 부부간의 증여나 상속은 분명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정부가 이 세금의 문제점을 어느정도 인정,공제액수를 상향조정하고 있으나 1년에 5백만원이라는 액수가 어떤 기준으로 산출되었는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성정치연구소의 손봉숙소장은 『정부가 10억원까지는 상속세를 과세하지 않겠다고 하나 공제액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1세대 1과세 원칙에 의해 배우자간의 재산이동에는 어떤 경우든 과세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실공히 제도화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제주 항공편 끊겨 1만명 발묶여/태풍상륙 영향

    ◎연안여객선 운항 금지/포항 등 경북동해안 비 30㎜… 가뭄해갈 기대/전국 어선 7만여척 피항/행락·등산객 4천명 대피/항·폭두 시설물 피해예방 점검 전국이 제29호 태풍 「세스」의 영향권에 들어간 10일 제주∼부산·목포의 카페리를 비롯,45개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또 제주∼서울,제주∼도쿄등 제주도의 국내·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이날 상오부터 모두 끊겨 제주 관광객 1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항을 비롯,서귀포·전남 목포·부산항등에 7만여척의 중·소형어선들이 긴급 대피,태풍이 무사히 통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고 3백여㎜의 폭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제주도의 각 항·포구에는 전날에 이어 대피한 2천3백50여척의 선박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이날 폭우로 제주시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병문천 하류가 넘쳐 2가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다대포항의 5백30여척을 비롯,7천5백여척이 대피해 있고 소형어선 6백여척은 육지로 인양됐다. 목포와 여수·완도항 등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1백여척의 운항이 모두 중단됐으며 신안등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새우잡이어선 72척을 비롯,2만여척의 각종 선박이 인근 항·포구로 긴급 대피했다. 인천과 백령도등 서해도서를 잇는 2개항로 여객선운항이 중단됐으며 태풍북상에 따른 기상악화로 서울∼속초,서울∼강릉간 항공기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편 4개월째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 및 공업용수난을 겪고 있는 포항등 경북 동해안지역에는 이날 자정까지 30㎜에 가까운 비가 내려 해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태풍 세스의 상륙에 대비해 4천5백여명의 등산객 및 행락객들에게 하산 및 대피토록 하는 한편 항·포구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토록 제주등 남·서해안 6개 시·도에 지시했다.이와함께 전국의 저수지와 수문등 2천8백여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 태풍 남부해안지방 상륙/어젯밤 제주통과/일부지방 폭우…큰피해 예상

    ◎오늘 하오 동해로 빠질듯 강한 비바람을 몰고 북상중인 제29호 태풍 세스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북상,11일 밤늦게 제주도 서쪽 해상을 거쳐 12일 하오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한뒤 남부지방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이날 하오 6시 현재 제주 남서쪽 약 3백㎞ 지점에서 시속 21㎞로 북동진하고 있는 태풍 세스는 12일 상오 6시쯤 제주도 북서쪽 약 50㎞ 해상까지 진출,이날 상오 7∼8시쯤에는 전남 남해안에 상륙,하오에 강원도 동해안쪽으로 빠져 나가겠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12일에는 영호남 지방을 비롯한 우리나라 중남부 전역이 태풍 세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호우가 몰아칠 전망이다. 예상 강우량은 제주 1백∼3백㎜,영·호남 1백㎜,서울·경기지방등 중부지역은 40∼60㎜이며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의 일부 산악지방은 1백㎜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세스가 중심기압 9백80헥토파스칼의 C급 태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중심부근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28m나 되는 강풍이 불고 있고 반경 90㎞안에도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수확기의 벼가 쓰러져 물에 잠기거나 낙과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고 농작물과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해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태풍 세스가 접근함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 전해상에 이어 11일 하오 9시 서해 남부 전해상,부산 및 남해안 지방,호남서해안 지방에 태풍경보를,영호남 내륙 및 영남 동해안,동해남부 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한편 11일 하오부터 제주지방에는 초속 25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한라산 기슭에 1백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고 남해안지방에도 강우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 제주 남쪽해상과 남해안 일대는 7∼8m의 높은 파고가 일고 있어 항·포구에 대피중인 각종 선박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 2만여명 임경업장군 충정 기려/서울신문사·금성주최 「출진행렬」

    ◎오룡굿 무속팀 영정앞 검무로 초혼제/강신한 임장군 대형북 치자 시민 환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및 금성이 공동주최한 충민공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식이 11일 하오2시 충절의 고향인 충주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매년 이맘때쯤 「우륵문화제」의 식후행사로 열리는 임경업장군 출진행렬행사는 이곳 충주 달천출생으로 조선시대 인조때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때 친명반청을 표방하며 청나라의 정벌을 주창하던 공의 우국충정과 충절의 넋을 기리기 위해 치러지는 것으로 올해로 5번째이다. ○…이날 출진행렬은 하오2시 충주시내 고교 학생들의 우리 고유 전통무술인 택견시범과 여고생들의 매스게임이 끝난뒤 하오 3시15분부터 2만여명이 운집한 충주종합체육관에 입장하면서 시작.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가운데 말 두마리를 선두로 입장한 2백m의 출진행렬은 시민들의 환호속에서 운동장을 일주한 뒤 곧바로 정위치. ○…임장군 출진팀이 영정을 앞세우고 정위치하자 무신 또는 군웅신으로 추앙받는 임경업장군을 맞이하기 위한 영신굿이 서막을 열었다.10명의 이 지방 무녀들과 악사들로 구성된 오룡굿 무속팀이 영정앞에서 현란한 군복차림에 검무로 장군의 혼을 부르는 초혼제를 진행. ○…지난해 행사에는 없던 오룡굿은 예로부터 이곳에는 충주의 명소인 탄금대에 오룡을 모시는 양진명소라는 사당이 있어 국태민안을 빌 때마다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왔다고. ○…이어 강신한 임장군이 자신의 영정앞에서 예를 갖추고 20여명의 충주여상 학생들이 화관무를 추며 임장군신을 즐겁게 하기위한 오신굿(오신회)을 펼칠 때는 2만여명의 관중이 부채춤에 매료돼 박수갈채. ○…굿이 모두 끝나고 단상에 오른 임장군이 『백성이 나를 부르니 이 한몸 나라에 바쳐 조국을 수호하자』고 외치자 운동장에 모인 4백여명의 출진행렬과 2만여 시민들이 함께 연호하며 화답. ○…임장군이 단상에서 내려와 직경 1백50㎝의 대형북을 치자 우렁찬 소리와 함께 폭죽이 터지며 이곳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환호성. ○…본격적인 출진에 나선 행렬은 임장군을 따라 40명의 취타대와 3백여명의군졸들이 2백여m의 행렬을 이루며 서서히 운동장을 빠져 나갔고 10일 선발된 사과아가씨들이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행렬이 교현2동∼대가미로터리∼시청로터리∼중앙공원에 이르는 3·7㎞구간을 지날때 이를 지켜보던 연도의 수많은 시민들도 함께 연호하며 뒤를 따라 축제분위기는 절정.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태열 충북도지사와 이석의 충주시장,유병현 중원군수,신대우 충주시의회 의장,이윤진 한국예총충주지부장등 많은 지역인사들이 참가해 성황.
  • 이라크,병력 철수 개시/2개사단 국경북쪽 이동/군 성명

    ◎미국선 공군력 대폭 증강/러,이라크·쿠웨이트에 외교관 파견 【바그다드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11일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집결시켰던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군 성명을 인용,『 쿠웨이트 접경 바스라 남부지역에 배치된 공화국 수비대 주요 부대들이 훈련을 위해 10일 자정부터 바스라 북쪽의 진지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공화국 수비대 병력 이동은 11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이어 『 공화국 수비대는 새로운 지역에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국 수비대 병력의 접경지역 철수 보도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주재하에 집권 바트당 지도부와 집권 혁명 평의회 연석회의가 열린뒤 뒤이어 나왔다. 【유엔본부·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는 10일 남부 쿠웨이트 국경지대에 집결시켰던 병력들을 타 지역으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미국측은 이라크측의 철군주장에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위기 해소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쿠웨이트와 인접 걸프지역에 대한 미군 방위력의 증강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을 반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걸프지역에 3백50대 이상의 공군기들을 추가배치토록 지시,미공군력의 대폭 증강을 선언했다. 클린턴은 또 이라크가 자국과 관련된 유엔의 결의를 모두 준수할 때까지 유엔의 제재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접경 군병력 집결 문제와 관련,2명의 고위 외교관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파견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후세인 목죄기」로 외교력 과시/클린턴의 대이라크 강경자세 배경/“백악관 얕잡아 봤다”… 강력 대처/“중간선거용 인기작전” 분석도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국경지대 병력의 철수발표에도 불구하고 『증거가 없다』면서 걸프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당분간 계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10일 저녁 미전국에 방영된 TV연설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미군의 방어력 증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같은 클린턴의 대이라크 강경입장 고수는 몇가지 배경에서 연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클린턴행정부를 얕잡아 보고 시험하려 드는데 대한 「응징」의 의미를 담고 있다. 후세인은 클린턴대통령이 보스니아사태,북한핵문제,아이티문제 등에 대처하는데 있어 늘 우유부단하고 말로만 위협하며 전혀 행동이 뒤따르지 않은 것을 감안해 클린턴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했던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과거 부시행정부가 쿠웨이트의 침공을 위한 이라크의 병력증강을 대수롭지 않게 판단했다가 결국 걸프전에 휘말리게 되었던 4년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군사동원령을 내렸던 것이다. 둘째,클린턴은 후세인이 이달 중순부터 유엔안보리가 논의할 대이라크 경제봉쇄조치의 완화문제를 두고 사생결단식으로 나섬으로써 이를 쟁점화시키고 동시에 이를 지렛대로 제재를 완화시키겠다는 의도를 간파,후세인의 의도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적어도 당분간은 「철수」를 사실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클린턴이 이날 이라크제재조치의 완화에 동정적인 러시아 이집트를 비롯,영국 등의 대통령과 총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가 쿠웨이트의 국경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셋째,미국내 정치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11월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외교문제에 대한 해결능력과 국제사회의 리더십을 차제에 과시해보자는 계산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날 페리 미국방장관은 미TV와의 연쇄회견에서 『우리는 걸프지역에 무기한 머물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이라크에 대한 사전 선제공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이라크측의 철군발표는 강력한 힘의 외교를 추구했던 클린턴대통령에게 「작은 승리」를 안겨주었다.특히 철군발표 날 아이티의 군부실력자가 사임을 발표하고 곧 아이티를 떠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클린턴외교는 오랜만에 「반짝성과」을 얻었다.
  • 사치성 소비재 수입 급등/작년보다 49% 증가

    ◎외제차는 2만대 추산/김덕룡의원 주장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2백13만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나 증가,과소비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제자동차는 승용차 1만4천2백53대를 포함,모두 1만8천6백20대가 수입돼 지난해 총수입실적을 2천4백48대나 상회하는등 연말까지 수입량이 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의 김덕룡의원은 11일 국회 재무위의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사치성 품목에 대한 관세율조정과 수입업자들에 대한 철저한 세원관리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요품목별 수입실적은 스키용품이 2백1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6%가 증가한 것을 비롯,냉장고가 3억6만9천달러로 1백13%,승용차가 6천6백21만달러로 1백4%,모피의류가 3백6만2천달러로 81%가 각각 늘어났다. 특히 수입 외제승용차의 대부분은 고가의 유럽산으로 지난해 80대에 불과하던 벤츠가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2백57대에 이르렀으며 아우디가 16대에서 63대,사브가 34대에서 83대,푸조가 31대에서 65대,볼보가 1백33대에서 2백15대로 각각 늘어났다.
  • 세금면제미끼 수뢰 세무서직원 등 구속

    【대구=남윤호기자】 뇌물을 주고 받으며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탈세케 한 법원,검찰,세무서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11일 5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양도소득세를 면제케 해준 대구지법 경주지원 직원 김명길씨(4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경주지청 운전원 황창진씨(40)와 신원출씨(57)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이들에게 뇌물을 준 황성준씨(57)를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또 대구지검은 이날 대구세무서 직원 김모씨(42)와 정모씨(42)등 2명이 90년 5월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의 대지 3백40여평을 7억2천만원에판 박모씨(56)로부터 양도소득세 2억8천만원을 내지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을 밝혀내고 이들을 전국에 수배했다. 의성지청도 이날 8백만원의 뇌물을 받고 증여세 1천2백만원을 면제해준 청송등기소 직원 이창도씨(46)와 대구일보 청송주재기자 김경돈씨(37)를 각각 뇌물수수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가짜 투성이」 사회(최두삼 귀국 리포트:5)

    ◎“경찰복 입은 사람 3분의 2는 가짜”/마오타이 술 절반·웅담 사향은 99.9% 위조품 중국에는 요즘 가짜들이 너무 많다.가짜 술,가짜 약에서부터 가짜 경찰,가짜 군인까지 있다.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으로 어느 정도 자유가 주어지고 사유재산이 인정되면서부터 생겨난 독버섯들이다.그 이전 장춘교 강청등 이른바 4인방이 지배하던 70년대 중반까지의 강경좌파시절에는 감히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일들이다. 가짜중에 으뜸은 아마도 중국의 모조골동품들이 아닌가 생각된다.진짜를 뺨칠 정도로 구분하기 어려운 모조품들이 골동상가를 뒤덮고 있다.웬만한 물건들은 자기네들도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은채 팔고 있으나 문제는 진짜라고 팔고 있는 것들중 상당부분이 가짜라는 사실이다. 이같은 골동품 상가에 최근들어 한국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뉴욕 경매장에서 조선조 때의 접시 하나가 3백만달러에 경매되고 춘추전국시대의 한 골동품이 한국에서 1억달러에 호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부터 조용히 골동품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특히 북경시내의 찐쑹이라는 뒷골목에는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골동품거래를 위한 대규모 장이 선다.여기에는 일반 민가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꽃병이나 그림등의 가보에서부터 갖가지 골동품들이 수없이 쏟아져나오지만 매우 희귀한 진짜골동품을 구하기란 쉽지않다. 이 골동품시장을 둘러보고나면 중국인들의 모방술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골동품 항아리로부터 진시황릉에서 출토된 병마용에 이르기까지 모조품이 진짜를 뺨칠 정도로 정교하다. 그런가하면 어떤 술이나 약이 명성을 날리게 되면 대체로 모조품이 생겨난다.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술인 마오타이(모대주)는 시중판매량의 거의 절반이 가짜라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을 정도이다.획기적인 암치료제가 개발됐다는 소문이 나돌면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기도 전에 가짜가 먼저 시판에 들어가기까지 한다.중국에서 웅담이나 사향을 사봐야 99.9%가 가짜다.그렇다고 모든 약이 가짜가 아닌가 의심할 필요는 없다.사기꾼들이 싸구려 약까지 모방해서 제조하려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건만 가짜 모조품이 있는게 아니다.중국에서는 그래도 대단한 권세를 휘두르는 경찰에 가짜가 많다.한 중국신문 보도에 따르면 하남성에서는 평소 경찰복을 입고다니는 사람중 3분의 2가 가짜라고 하며 협서성의 한 조그마한 현에서는 경찰이 2백명인데 경찰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은 2천명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가짜경찰이 많은 것은 경찰복이나 경찰표지등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이들중 상당수는 그저 멋으로 경찰복을 입기도 하지만 실제로 경찰행세를 하면서 갖가지 편의를 제공받거나 심지어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복건성의 한 현법원 직원 4명은 암달러상을 덮쳐 10만여원(원·약 1천만원)을 강탈해 갔는데 『당신들은 법복이 있는데 하필이면 왜 경찰복을 입고 그따위 짓을 했느냐』는 물음에 『경찰복이 법복보다 권위가 더 있어서』라고 대답했다. 가짜경찰이 횡행하면서 일부 지방에서는「벌금유격대」까지 생겨났다.이들은 큰길가에서 3∼4명씩 조를 이뤄 적재량이 초과됐다거나 정비불량등 갖가지 이유로 벌금을 거둬들이는데,운전기사들이 뭔가 질문만 던져도 「불손하다」며 몇백원(원)짜리 「태도벌금」을 매겨 저항을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흑룡강성의 한 현에서는 건설국직원들에게 복리를 돕는다는 이유로 경찰복 한벌씩을 내주기도 했다.그래서 이곳 직원들은 경찰복을 입고 다니며 톡톡히 재미를 봤다.시장이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때 우대가격으로 할인해주는 것은 물론 큰길을 가다가 손을 한번 들기만해도 달리던 승용차가 급정거를 했다.영화관이나 체육관에 들어가도 표를 보자는 사람도 없었다. 최근에는 신문에서 사회부조리문제를 조금씩 다루기 시작한 때문인지 가짜기자들도 생겨나고 가짜군인에 가짜 군용차량들도 많아져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중국에는 민간차량과 군용간에 구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군용차량번호판만 달고 다니면 연간 1만원(원·약 1백만원)정도의 도로세와 통행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신민당 사실상 양분/비주류 전당대회 강행/박찬종씨 단독대표 추대

    ◎주류 반발 난투극… 박씨 제명 당권을 둘러싼 극심한 내분을 겪고있는 신민당은 10일 비주류연합이 강행한 전당대회에서 폭력사태를 빚는 등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아 사실상 양분됐다. 주류와 비주류연합의 이같은 대립은 당권의 소재등 법통을 둘러싸고 법정싸움으로까지 치달을 전망이어서 신민당은 지난 7월8일 국민당과 신정당이 통합된 뒤 만 3개월만에 파국을 맞았다. 박찬종공동대표와 양순직최고위원등 비주류연합은 이날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박대표를 단독대표로 추대했다. 이에 맞서 김동길공동대표등 주류측은 당무회의를 소집,이날 대회를 원인무효로 규정하고 해당행위의 책임을 물어 박대표를 제명했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비주류연합의 전당대회에서 양측은 청년당원 2백∼3백명씩을 동원,각목을 휘두르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유갑종씨(62·서대문갑 지구당위원장)등 11명이 부상했다. 박대표는 대회가 끝난 뒤 『전당대회는 신민당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곧바로 당직인선을 마무리,당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대표측은 『오늘 대회는 자격이 없는 대의원들을 동원한 불법대회』라고 주장,『정상적으로 당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주류연합측은 이날 대회가 끝난 뒤 당헌개정안등을 중앙선관위에 제출,정당등록사항변경을 신청했다. 정당법상 선관위는 접수후 1주일안에 신청안에 대한 적법여부를 가리도록 돼있으나 신민당의 양측은 선관위의 결정과 관계없이 맞소송을 벌일 태세여서 신민당의 파행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 가을철 도시락/「인스턴트」대신 국·나물 싸주도록

    ◎요리연구가 박경신씨 도움말/우유·과일 곁들여 비타민 등 보충 아이들 도시락 반찬,오늘은 무엇으로 준비해야 할까. 학생들의 경우 점심 도시락은 하루 세끼중 가장 중요하게 취급돼야 한다.그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거른채 등교하며 시간 자체가 하루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낮이기 때문이다. 요즘같은 환절기엔 특히 아이들이 입맛을 잃고 피곤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어머니들이 자녀 도시락 준비에 더욱 정성을 쏟지 않으면 안된다.따라서 영양전문가들은 어머니들이 도시락을 쌀때 『집에서 잘 먹이면 되지…』하는 생각에서 도시락 반찬을 햄이나 소시지 등의 인스턴트 식품들로 대충 싸주어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수험생들의 경우엔 도시락을 두개이상 준비해야 해서 더 부담스러워 지는데 요리연구가 박경신씨는 『도시락 반찬을 특별한 음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평소 집에서 먹는 음식의 연장으로 생각하면 훨씬 준비가 손쉽다』고 밝힌다.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락에서 국물음식을 피하는데 아이가 국을 좋아하면 보온이되는 용기에 국을 싸주고 나물이나 김치 전 등의 음식도 가리지말고 싸주라는 것이다.또 중고생의 경우엔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하지않으므로 우유를 꼭 싸주고 환절기에 비타민C가 부족하지 않도록 과일도 한가지쯤은 꼭 넣어 후식으로 먹게하라고 말한다. 풀무원 식품연구실의 유윤희실장은 그러나 집에서 먹는 식품의 연장으로 반찬을 싼다해도 다섯가지 기초식품군이 골고루 들어갔는가는 한번쯤 살피고 이 나이에 필요한 하루 열량치인 남학생 2천6백 칼로리,여학생 2천3백 칼로리의 3분의 1에 부족함이 없는지도 확인을 해보라고 일러준다. 요리연구가 박경신씨(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부원장)의 도움말로 제철 식품을 이용한 일주일분 도시락 식단표를 소개해본다. ◆월요일=강남콩밥 감자채볶음 깻잎전 김치 과일 우유. ◆화요일=잡곡밥 닭야채조림 북어채무침 버섯볶음 오이지 과일 우유. ◆수요일=완두콩밥 쇠고기버섯산적 호박나물 콩다시마조림 오이벳두리 과일 두유. ◆목요일=새우볶음밥 깻잎나물 멸치풋고추볶음 게맛살전 김치 과일 주스. ◆금요일=야채솥밥 김조림 달걀말이 김치 과일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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