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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15명 재산공개

    총무처는 21일 승진했거나 신규임명된 1급이상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15명의 등록재산을 공개했다.다음은 공개자의 재산총액. ▲안병우 경제기획원차관보=5억1천1백45만8천원 ▲나승포 지방행정연수원장=6억5천8백18만5천원 ▲엄낙용 국세심판소장=2억8천8백70만원 ▲이원순 국사편찬위원장=4억5천94만3천원 ▲장세원 부산지방국세청장=5억7천3백36만5천원 ▲최규범 서울세관장=2억8천4백69만2천원 ▲양승만 김포세관장=7억2천7백68만1천원 ▲최덕기 인천세관장=4억1천6백14만9천원 ▲김기혁 대구세관장=3억9천6백90만9천원 ▲진형구 서울지검서부지청장=12억3천51만7천원 ▲김영철 서울지검북부지청장=5억7천1백86만5천원 ▲임휘윤 서울지검의정부지청장=5억5천1백73만2천원 ▲조용국 부산지검동부지청장=5억5천3백33만3천원 ▲김각영 부산지검울산지청장=5억7천3백87만9천원 ▲최명곤 산업은행감사=6억8천7백4만5천원
  • 「수난의 남산」 제모습찾기 “본격화”

    ◎외인아파트 철거 계기로 본 청사진/주변시설 옮기고 건물 3∼5층이하로/“하얏트 등 산자락 호텔 철거” 여론 고조 22년간 서울 남산의 흉물로 자리 잡아온 외인아파트가 철거됨에 따라 남산 제모습찾기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10개년 장기계획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각종 시설물을 옮긴뒤 공원을 조성하는 일과 남산 주변 2백44만㎡의 건물높이를 제한하는 것이다. 그동안 이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필동 수방사가 91년 5월 관악산쪽으로 옮겼고 같은해 12월 장충동 국악고교가 남산을 떠났다.국가안전기획부 건물도 지난해말 보상이 거의 끝나 내년말이나 96년초 남산에서 모습을 감춘다.한남동 일대의 외인단독주택 52채는 이전보상비 1천5백34억원중 절반 가량이 지급돼 내년에 철거된다. 또 중구 장충동의 어린이야구장도 다른 부지가 확보되는대로 96년쯤 헐린다.남산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미군 통신시설과 미군휴양시설은 98년 이후 이전,철거되며 한남동 남산맨션아파트와 개인주택들도 98년까지 보상을 마치고 철거된다.이들 시설물이 있던 자리는 한남·회현·장충·필동지구로 나뉘어 각종 공원시설이 들어서 시민의 보금자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외인아파트 및 주택이 헐린 한남지구 15만8천㎡에는 식물전시장이 조성돼 96년에 문을 열고 체력단련시설·산책로·전망대·잔디광장도 들어선다. 수방사와 안기부 자리인 필동지구는 6만2천㎡에 96년까지 7채의 한옥촌과 공원이 들어서 전통문화동네로 가꾸어진다. 장충지구는 어린이야구장이 이전한뒤 남산의 자연생태계를 강조하고 있는 계류천이 복원돼 장충단로와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하수를 개발,길이 3백70m,너비 2.5∼7m의 하천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남산의 제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이들 시설물뿐 아니라 남산자락을 에워싸고 있는 호텔 건물들을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원전문가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남산 아래쪽 기슭에 버티고 있는 하얏트호텔은 이번에 외인아파트가 해체됨으로써 남산을 가리는 흉물 제1호 자리를 넘겨받았다. 타워호텔과 신라호텔은 하얏트호텔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남산을 에워싸듯 서 있다.서울역 앞 힐튼호텔은 남산의 왼쪽기슭을 가로막고 있다. 남산 제모습찾기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공청회를 열었을 때 가장 많이 지적돼온 이들 호텔 건물들은 서울시의 공원용지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거대상에서 제외됐다. 호텔건물 이외에 남산속에 지어진 남산시립도서관,국립극장,서울과학교육원,자유센터 등 대형 건물들도 남산의 제모습을 해치고 있다. 건물 높이가 3층 이하로 규제되는 지역은 수방사터,하얏트호텔 주변,장충체육관 일대이며 5층 이하로 묶이는 곳은 다산로·후암로·반포로 주변 등이다.
  • “경협­남북대화 분리를”53%/40%“대북경수로 지원은 손해클것”

    ◎“지원비용은 한전 이익금으로” 26%/“북·미 핵협상에 부정적 평가” 54%/서울신문 창간 49돌… 통일문제 국민여론조사 ▷통일비용◁ 국민들은 남북통일과 관련된 가장 우려할 만한 문제점으로 직접적인 통일비용보다는 정치·경제·사회 각부문에서의 혼란을 꼽았다. 통일달성 때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 「경제적 혼란」(37.2%)을 지적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회적 혼란」(23.2%),「정치적 혼란(22.4%),「통일비용」(7.1%),「내전발생」(4.9%),「사상의 혼란」(0.7%),「지역간 격차」(0.2%)의 순이었다. 30대 연령층과 고졸 학력층,생산직 종사자의 경우 「사회적 혼란」보다 「정치적 혼란」을 많이 우려하고 있었다 학생의 경우 「경제적 혼란」(32.3%)을 지적하는 응답보다 「사회적 혼란」(33.9%)을 지적하는 응답이 약간 앞섰다. 강원지역 거주자의 경우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혼란」을 지적한 응답이 30.6%로 같게 나타났다. 「경제적 혼란」을 우려하는 응답은 남자(40.7%)가 여자(33.8%)보다 높았으며 40대(44.1%)연령층과 중졸(42.4%)학력층,직업별로는 생산직(41.3%)과 자영업(40.5%)종사자에서,지역별로는 부산·경남(40.4%)과 서울(40.1%)에서 높게 나왔다. 「사회적 혼란」은 20대(29.1%)의 저연령층과 대재 이상(27.2%)의 고학력층,직업별로는 학생(33.9%)과 사무직(28.1%)에서,1백61만원 이상의 고소득층(29.4%)과 강원지역(30.6%)에서 응답률이 각각 높게 나나탔다. 「정치적 혼란」 가능성을 꼽은 사람들은 30대 연령층(26.4%)과 생산직(28.0%) 종사자에서,지역별로는 대구·경북(26.7%)과 전라지역(26.0%)에서 상대적으로 뚜렷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통일비용이 우리경제에 과중할 정도의 부담이 되더라도 통일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국민의 비율이 반대하는 쪽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찬성한다」는 긍정적 응답은 80.3%(적극 42.0%,대체로 38.3%)로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응답 18.4%에 비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반대하는 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21.3%) 높았으며,연령별로는 20대(22.8%)에서,직업별로는 학생(25.8%)과 자영업(23.9%)종사자에서,소득수준별로는 1백61만원 이상(23.5%)의 고소득층에서,지역으로는 충청지역(25.2%)에서 많았다. 통일에 소요될 비용을 충당하는 바람직한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예산 항목의 재조정」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금조성」 24.8%,「자발적 성금모금」 19.8%,「통일세 신설 등 세금징수」 16.9%,「해외차관 도입」 5.1%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차관 도입」을 제외한 4가지 응답이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매겨진 것은 통일비용 마련을 위한 의견이 아직까지는 단일화되지 못하고 사실상 여러갈래로 나누어진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직접적 세금징수방법을 제외한 정부예산의 재조정이나 기금·성금모금에 대한 합계가 72.9%에 이른 점으로 보아 일단 세금징수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이 확고함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예산 항목의 재조정」을 바라는 입장은 여자(31.6%)가 남자보다 더 뚜렷했으며 직업별로는 학생(37.1%)과 주부(33.2%)층에서,지역별로는 충청(34.0%)과 전라(33.6%)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기금조성은 남자(28.7%)가 여자(20.9%)보다 더 선호하는 편이었으며 직업별로는 생산직(30.7%)과 학생(29.0%),사무직(28.6%)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자발적 성금모금」은 50대(23.1%)와 중졸(27.1%)학력층에서,강원지역(25.0%)에서 바람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통일세 신설 등 세금징수」는 60대 이상(22.6%)의 고연령층과 직업별로는 무직·기타층(22.7%),학생(21.0%)에서 다소 높은 비율의 응답이 있었다. 한편 통일에 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현재 납부하고 있는 세금보다 상당히 많은 액수의 세금을 더 징수할 경우 「세금을 더 내고서라도 통일은 해야 한다」는 응답이 70.1%나 차지해 「세금을 더 내면서까지 통일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29.3%)는 쪽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특히 통일비용을 위해 세금을 더 내겠다는 태도는 직업·성별·나이·학력등과 관계없이 전체 응답자들에게서 60%이상을 보여 국민들의 통일열망을 대변하고 있다. 「세금을 더 낼 수 없다」는 응답은 여자(35.0%)가 남자(23.5%)보다 많았고 50대 연령층(37.3%)과 농림어업종사자 (41.5%) 및 주부층(33.6%)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36.7%),충청(35.0%),부산·경남(34.5%)거주자에게서 높은 편이었다. 또한 학력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국졸이하 37.5%,70만원 이하 36.8%) 응답 빈도가 많았다. ▷조사방법◁ 대상응답자를 지역별 인구수에 따라 할당한 뒤 시·군·구·읍·면·동별로 무작위 추출하는 비례할당법을 사용했다. 조사기간은 11월4∼5일 이틀동안이었으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에게 조사원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질문을 설명하고 답변을 얻는 면접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수는 지역별로 서울이 2백52명,인천·경기 1백87명,부산·경남 1백71명,전라 1백31명의 순이었고 성별로는 남자 4백94명,여자 5백6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백16명,30대가 2백65명,40대가 1백70명,50대가 1백34명,60대 이상이 1백15명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의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의 허용한계는 ±3.1%이다.
  • 농산물 가공공장 나진·선봉에 설립/청학식품 추진

    【북경 연합】 농산물가공업체인 청학식품이 우리나라 기업으론 처음으로 중국 흑룡강성 민족경제개발총공사(회장 최수진)와 합작,북한의 나진­선봉자유무역구에 참기름및 고춧가루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북한사정에 밝은 이곳 업계소식통들에 따르면 청학식품의 윤현길사장과 최회장은 지난달말 북경에서 만나 양측이 50대50의 지분으로 2백50만∼3백만달러를 투자,나진­선봉자유무역구내에 1만평정도의 공장부지를 확보해 3천5백평규모의 참기름및 고춧가루생산공장을 세우는데 합의하고 흑룡강성 민족경제개발총공사측이 북한측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 「5·18」 내란죄 적용여부 최대관심/검찰수사 어떻게 되나

    ◎고소인·고발인만 무려 3만1천여명/광주청문회 기록 등 방대한 자료 검토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검찰이 23일 고소인인 「5·18 광주민주민중항쟁연합」상임의장 정동년씨를 우선 소환하기로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감에 따라 5·18에 대한 수사방향과 처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검찰이 지난달 「12·12사건」관련자들을 군사반란죄로 기소유예처리한 것과는 달리 고소·고발인의 주장처럼 5·18에 내란죄를 적용할지의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검찰의 5·18과 관련해 조사하는 고소·고발사건은 크게 3건. 정동년씨와 「5·18 광주항쟁정신계승및 진상조사를 위한 국민위원회」등이 지난 5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등 35명을 내란죄로 고발한 사건과,지난달 19일 한완상 전통일원부총리등 「김대중내란음모사건」과 관련된 피해자와 유가족등 22명의 고발,지난달 28일 민주당 개혁정치모임 소속 의원 29명이 낸 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와 「국가보위입법회의」위원 23명에 대한 고발 등이다. 검찰은 이 고소·고발사건의 상호연관성을 고려,세가지 사건을 병행해 수사하되 피고소인들 가운데 김동진 현육참총장(당시 20사단 61연대장)등 현역 장성 12명에 대해서는 군검찰과 협조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고소·고발인이 무려 3만1천여명이나 되므로 검찰은 일단 대표성을 가진 고소인 4명정도를 먼저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은 5·18에 대해서는 이미 국회청문회등을 통해 어느정도 사실관계가 드러난 만큼 이번 수사에서 사실확인규명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는 입장이다. 검찰은 88,89년 국회에서 실시된 「광주청문회」의 기록과 자료등에 대한 검토를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검찰부는 육군본부 군사자료실에 보관중인 당시 작전상황일지 등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정동년씨등 3백22명이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및 당시 광주로 부대를 이동시켜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20사단과 3·7·11공수여단의 대대장급이상 지휘관등 모두 35명을 내란죄로 고소한 사건의 경우 조사대상이 매우 광범위한 점을 고려,다른 사건보다 앞서 조사에 들어갔다. 정씨등 고소인들은 『12·12사건으로 군권을 장악한 전두환씨 등 신군부세력은 정권을 탈취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확대해 광주사태를 유발한 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시민을 살상한 것을 비롯,80년 8월16일에는 최규하 대통령을 강제로 하야시키기까지 하는 등 내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들은 또 『이같은 과정에서 신군부측이 김대중씨등 민주인사들을 제거하기 위해 내란음모사건을 조작,김대중씨에 대해 내란목적의 「사법살인」을 저지르는 한편 국가보위입법회의를 만들어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헌법을 개정한 뒤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는 등의 불법성을 띠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세가지 고소·고발사건의 공소시효문제도 정씨등의 고소사건은 최대통령의 하야일을 기산점으로 보아 95년 8월15일로,김대중내란음모사건은 96년 1월23일,국가보위입법회의관련 사건은 96년 4월9일로 각각 잡고 있다.
  • 중­베트남/평화협력 새 기틀마련/양국정상 3개협정체결 의미

    ◎중,”패권추구 않는다” 원칙 재천명/경협 등 쉬운문제부터 점진접근 합의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베트남방문은 두나라의 향후 관계의 발전방향을 함축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동안 진행되는 강주석의 베트남방문을 통해 두나라는 경제무역관련 3개의 협정체결등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공식적인 경제협력시대로 접어들었다. 한편 영토분쟁등 두나라의 민감한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평화와 우호를 해치지않는 범위안에서 점진적으로 논의를 해나간다는 평화적 해결원칙을 확인했다.즉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뒤로 남겨둔채 쉬운문제부터 상호협력을 통해 해결해가겠다는 것이다.특히 최고 지도자들이 상대방의 개혁개방성과를 치하하고 사회주의 국가로서의 공통점과 역사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방문이 진행됐다는데서 두나라관계의 진전 모습을 찾을 수 있다. 21일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강주석의 방문 이틀째인 20일 도 모이 베트남 공산당서기장,레 둑 안 국가주석등 지도자들과 만나 영토분쟁문제등 현안문제와 경제협력문제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기침외교부장과 진계안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보도했다. 21일 중공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63년이래 최초로 중국국가주석의 방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측이 적극적인 노력을 벌여 영토문제해결을 위한 원칙에 합의했다』고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동남아국가들과의 관계강화를 위해 지난 8일 싱가포르를 시발로 시작된 동남아순방외교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등 중국과의 투자 및 무역등 경제관계는 가까워지면서도 중국의 성장을 자국의 안전에 대한 부정적 요소의 등장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주변국가들에 대한 평화공세를 통한 무마가 순방외교의 목적중 하나였다. 특히 지난 79·85년 영토 및 국경분쟁과 관련,무력충돌까지도 벌였던 베트남과의 상호존중과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문제해결의사의 천명은 『이견은 있지만 분쟁은 없다.중국이 제1의 강국이 되어도 패권은 추구하지 않을 것』이란 중국의 외교적 공약에 대한 재천명으로도 볼 수 있다. 영토분쟁문제와 관련,『양측은 잔존하는 일부문제를 두나라의 우호와 지역의 평화·안정중시라는 입장에서 양국이 달성한 원칙에 따라 상호의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도 남사군도문제등 영토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지난 14일 강주석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도중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남사군도의 공동개발등을 제의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3백억t의 석유매장량이 추정되는 남사군도일대에 대한 영토분쟁은 합의가 어렵다는 것도 시사하는 등 분쟁재연의 소지를 안고 있다. 또 22일 체결될 「경제·무역합작 위원회협정」,「수출상품의 품질보장과 상호인정에 관한 협정」,「자동차수출협정」등 3개 협정에서도 볼 수 있듯 중국은 풀기 어려운 문제는 나두고 접근이 쉬운 문제부터 접근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는 것을 이번 베트남방문을 통해확인할 수 있다.
  • 전자·전기 올 수출액/3백억$ 돌파 전망

    올해 전자·전기제품의 수출이 처음으로 3백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전자·전기제품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가 는 2백50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인 2백42억3천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10월의 수출액만 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1%가 늘었고 연말에 수출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올 전자·전기제품의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7%가 는 3백1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이 지난 10월말까지 1백40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4%가 늘었고 이 가운데 반도체가 1백1억달러에 달했다.컬러 TV와 VCR 등 가전제품의 수출도 58억1천만달러로 11.5%가 늘었다.
  • EU/통신시장 98년 완전개방/선로·교환기 등 국가독점 폐지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18일 통신선로 및 교환기 등 통신시설에 대한 국가 독점을 오는 98년부터 철폐키로 했다. EU 회원국들은 데이터·이동통신·위성 등 부가통신 서비스를 현재 대부분 개방했거나 개방중이며 음성전화의 기본통신 서비스도 오는 98년 1월부터 개방키로 이미 합의한 바 있다. 이로써 EU 통신시장의 서비스 부문과 하부구조가 모두 98년부터 전면 개방되게 됐다. EU 통신각료이사회의 이번 합의는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시설의 이용에 따른 통신서비스업체의 대외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고 정보통신체계를 조기에 정착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1천3백억달러 규모의 유럽 통신시장을 둘러싸고 국제적 통신사업자들간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런데 EU 집행위는 부가통신 서비스가 이미 개방된 점을 감안,통신하부구조 가운데 케이블 TV를 비롯한 대체 하부구조에 대해서는 개방 시기를 오는 95년으로 앞당길 계획이었으나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 이외의 대부분 회원국들의 반대로 98년 이후개방토록 했다.
  • 걸프 부셰르황에 이란,원자로 추진

    【테헤란 AFP 연합】 이란정부는 중국의 참여로 걸프지역 부셰르항에 2기의 3백Mw급 원자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메라리자데 이란핵에너지기구(IAEO)부위원장이 20일 밝혔다. 메라리자데 부위원장은 이날 중국이 이 원자로를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이 2기의 원자로를 설치하는 데에 약 2조1천2백억리알(미화 12억달러) 규모의 차관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에 송월주스님 뽑혀

    불교 조계종 제28대 총무원장에 송월주스님(금산사 회주)이 당선됐다. 21일 하오 조계사 대웅전에서 중앙종회의원과 선거인단 등 3백1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선거에서 송월주스님은 경선에 나선 유월탄스님에게 22표 앞서 새 총무원장에 뽑혔다.송월주스님은 1백68표,유월탄스님은 1백46표를 얻었고 2표는 무효였다.
  • 「5·18」 본격수사 착수/검찰·군검찰

    ◎장성 9명등 군인 80여명도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1일 「5·18 광주민주화운동」고소·고발사건과 관련,「5·18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정동년(정동년)씨를 오는 23일 소환,조사키로 하는등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인권위원장 김상근(김상근)목사와 지난달 28일 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 위원등 관련자 23명을 고발한 민주당 개혁정치모임측 관계자도 다음주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5·18 광주민중항쟁연합」 정씨등 3백22명의 고발사건과 한완상 전통일원부총리등 「김대중내란음모사건」관련자들의 고발,민주개혁정치모임의 고발등 3건의 고소·고발사건은 상호연관이 있어 이번에 병행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검찰부는 이와관련,당시 진압군으로 출동했던 김동진 현육군참모총장을 포함한 장성 9명과 대령 3명등 현역군인 12명에 대한 피고소인조사를 빠른 시일안에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피고소인조사에 앞서 당시 출동한 현역군인 70여명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갖기로 해 본격적인 피고소인조사는 내년초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군검찰은 참고인들이 중령·대령급으로 대부분 일선 부대장등으로 근무중이어서 조사에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내년 2월쯤 참고인조사를 모두 끝마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 칠레/남한 우호정책 펴온 전통우방/프레이대통령 방한과 양국관계

    ◎전자·원목 등 주교역품… 한해 9억$선/경제발전에 역점… 대한협력 확대 모색 칠레는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길다」고 표현될 만큼 독특한 지형을 가진 남미국가이다.17년에 걸친 피노체트 군사정권이 물러나고 90년 에일윈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이래 점진적인 민주화 개혁과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피노체트 장군이 육군사령관으로 여전히 군부를 장악하고 있고 헌법의 경과 규정에 의해 임기가 97년까지 보장돼 정부의 대군부 우위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지적된다. 칠레는 전통적으로 국제사회에서 남한에 대한 우호정책을 견지,유엔등 국제무대에서도 한국의 평화적 통일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한국과 칠레가 국교를 수립한 것은 62년이며 66년에는 주 칠레 한국대사관이,69년에 주한 칠레대사관이 설치됐다. 칠레는 95년 1월 발효되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의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연합관계를 설정하기로 하는 등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의 각종 경제블록 형성에 참여하고 있다.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에 가입하기도 했으며 미국·캐나다·멕시코등 3개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도 가입할 예정이다.이와함께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 증진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수상이 주도하는 비동맹 G­15그룹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칠레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3억7천2백만달러,수입은 5억3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섬유등이며 수입품은 구리·원목·목재등이다.82년 한·칠레 정부간의 경제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가 결성돼 올해까지 5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며 기술협력 차원에서 우리측이 지금까지 농촌개발과 거시경제계획 분야에서 35명의 연수생을 초청하고 2명의 전문가를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취임한 프레이 대통령은 지속적인 경제 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주요 경제협력 대상국으로 인식,이번 방한에 50여명의 경제인단을 데려오기도 했다. 현재 칠레에는 약 3백가구 1천1백67명의 교민이 살고 있으며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삼성·대우·금성·대림수산등 12개 상사가 진출해있다. 북한과는 핵문제 해결에 가시적·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관계개선을 동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늘어 가는 왜곡보도/작년 2백20건 “정정”

    ◎중재 사례를 통해 보도 양태/「북장학금 교수」 부끄러운 예/사생활 침해·명예훼손 “주류” 「숭실대 김홍진교수(56)와 성균관대 정현백교수(41)는 본보10월7일자 ○○면 「북한 장학금 교수등 ○명 연행」기사와 관련,독일 유학중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명목으로도 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안기부 수사과정에서 이에 대해 조사받지도 않았다.이들은 또 외국 유학중 북한측과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박홍 서강대총장이 말한 이른바 「북한장학금 교수」와도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달 초 일부신문들에 「대북혐의 사실무근」「대북접촉 없었다」 등의 제목으로 2∼3단으로 보도된 기사의 골자다. 사건보도후 약 1개월여만에 후속기사형식으로 게재된 이 기사는 우리언론의 일그러진 자화상,이시대 우리 언론의 부끄러운 모습의 한 단면을 잘 드러내고 있다. 다시 말해 이 기사는 지난 10월초 보도된 기사의 당사자들이 사실이 왜곡전달됐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을 접수했고 중재위의 중재결과 해당언론사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속보형식을 빌려 정정보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귀하가 발행하는 ○○신문(일보) ○○년 ○월○일자 ○○면 「○○…」제목의 기사와 관련,위 기사는 미성년자의 성명 나이 등을 적시하여 본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하였으므로(소년법 제68조) 정기간행물의 등록등에 관한 법률 제18조8항에 의하여 시정을 권고합니다」 언론중재위가 지난해 ○○언론사 발행인에게 행한 시정권고사례의 하나다.중재위는 이처럼 「정기간행물의 등록등에 관한 법률」제18조 8항에 의거,정기간행물에 의한 인권침해사항을 심의하여 지난해 모두 3백44건(미성년자 신원공표 2백28건,성폭행피해자 신원공표 1백6건,사생활침해 7건,윤락녀 신원공표 3건)에 대해 이를 보도한 65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시정을 권고했다고 93년도 연차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언론중재위 연차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재위에 중재신청된 사례는 모두 4백23건.이를 침해유형별로 보면 명예훼손 및 사생활침해가 3백9건(73%)이었고 신용훼손이 1백14건(27%)이었다.이중 중재처리결과 1백85건(43.7%)이 취하됐으며 합의 1백32건(31.2%),불성립 96건(22.7%),기각 8건,각하 2건이었다. 총 신청건수가운데 중재처리결과에 관계없이 2백29건(54.1%)이 실제로 정정보도됐다.이를 중재처리결과로 세분하면 합의 1백27건,취하 86건,불성립 16건이었다. 정정보도된 2백29건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문제된 내용의 정정이 1백43건(62.5%)으로 가장 많았고 반론39건(17%),PR(선전보도) 15건,정정 및 PR 5건,추후보도 12건,정정 및 사과 11건,기타 4건이었다. 또 이를 침해유형으로 나눠보면 명예훼손 및 사생활침해 1백83건,신용훼손 46건이었다. 중재대상매체는 지방일간지가 1백41건(33.3%)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일간지가 1백17건(27.7%),주간신문 57건(13.5%),TV방송 54건(12.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재대상기사는 신문·통신의 경우 스트레이트기사가 2백57건 76.3%를 차지했고 방송은 뉴스가 37건 63.8%,잡지는 르포기사가 13건 46.4%로 나타났다. 인명·지명등에 대한 오보는 5건에 불과했고 사건내용에 대한 오보가 4백12건(97.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재신청인을 유형별로나눠보면 개인이 2백82건으로 66.7%를 차지했으며 회사 77건(18.2%),일반단체 33건(7.8%)등으로 나타났다.개인의 경우 신청건수 2백82건중 명예훼손 및 사생활침해가 2백4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회사는 77건중 70건이 신용훼손을 이유로 중재신청을 냈다. 한편 언론중재위의 중재처리신청결과 불성립된 이후 신청인이 법원에 정정보도청구소송을 제소한 건수는 모두 20건.재판부는 이중 6건을 타당성이 있다고 받아들였고 1건은 취하됐다.나머지 13건은 93년말현재 재판에 계류중이다. 그리고 올해 9월말 현재 모두 3백97건의 중재신청이 언론중재위에 접수돼 합의 1백20건을 포함,모두 2백11건이 정정보도나 해명성 기사로 처리됨으로써 53.7%의 피해구제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재위는 밝혔다.
  • 고속도로 무법자 그냥둘텐가(사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아찔한 순간을 한두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대부분의 차량들이 제한속도를 무시할 뿐만아니라 안전거리 무시,차선위반등을 예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월선과 주행선이 엄연히 정해져 있는데도 이를 지키는 차량은 극히 드물다.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편도 4차선이 추월선에 주행선은 승용차·버스·트럭및 승합차 순으로 구분돼 있으나 많은 차량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심지어 살인묘기라도 부리듯 1차선에서 4차선까지 종횡무진으로 달리는 차가 있는가 하면 버스나 트럭등 대형차량들은 자기 차선을 벗어나 과속으로 달리면서 경적등으로 앞선 차량을 위협하기도 한다.한마디로 고속도로가 무법의 도로가 되고있는 것이다. 경찰의 단속도 차량들이 워낙 살인적인 속도로 질주하기 때문에 실효를 거두기가 어렵다.특히 편도 4차선의 경우 1·2차선에서 위반할 때는 멀거니 바라보고만 있어야 한다.단속을 하기 위해 잘못 끼어들다가는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이 지경이니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치사율 역시 점차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사단법인 녹색교통운동등이 고속도로에서의 사망·운행실태에 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제한속도의 1.5배쯤인 최고 평균시속 1백43㎞로 과속운전을 하고 있었다.시속 1백80㎞ 이상으로 달려본 사람이 조사대상의 10.9%,2백㎞ 이상의 속도를 내본 사람도 1.3%나 됐다.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보다 3.3배나 높았다. 사고원인은 과속·중앙선침범·추월불량등 운전자 과실이 지난해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6천91건중 87%인 5천3백5건이었다.하나같이 놀라운 조사결과 뿐이다.우리의 수준이 고작 이 정도 밖에 안되는가 하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된다. 고속도로가 이처럼 무법지대로 변한데는 1차적으로 단속이 제대로 안되는데 있다.장비와 인원이 부족한 탓이다.소형에 그것도 낡은 차로 고속순찰을 시킨다는 것부터가 잘못이다.무인속도측정기도 태부족이다.그나마 설치되어 있는 것마저 작동이 안돼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이래서는 안된다.하루빨리 필요한 장비를갖춰줘야 한다.선진국같이 헬기가 항상 감시하면서 지상의 순찰차와 입체단속을 펼 수 있어야 한다.고속도로에서의 교통위반 범칙금도 대폭 인상해야 한다.트럭등 대형차량은 아예 생산단계에서 저속차량으로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해 봄직하다. 그러나 단속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운전자 개개인의 준법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 모두가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한다.
  • 5년간 4천억 투입/35개 어항 완공키로

    수산청은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농어촌특별세 3천3백억원과 일반예산 1천6백억원 등 4천9백억원을 들여 전남 소흑산도와 경남 욕지항 등 35개의 어항를 완공하기로 했다.24개는 지난 92년 이전에.11개는 그 이후 착공했으나 예산이 모자라 그동안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 한통주 낙찰 절반이상 2백주이하 소액투자자

    한국통신 주식 낙찰자 1만5천4백35명의 절반 이상이 2백주 이하를 신청한 소액 투자자들이다.1천10주 이상을 받은 낙찰자는 전체의 8.9%에 불과했다.이는 이번 한국통신 주식 매각 입찰이 투기성 거액 응찰자보다는 여유 자금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하려는 소액 투자자 위주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일 재무부에 따르면 낙찰자들의 낙찰수량을 조사한 결과 전체 낙찰자의 50.3%인 7천7백74명이 2백주 이하를 받았다.이들이 신청한 금액은 평균 낙찰가로 환산하면 1천4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 가운데 1백주 이하를 받은 사람이 1천8백54명으로 전체 낙찰자의 12%,1백10∼2백주를 받은 사람이 5천9백20명으로 전체의 38.3%이다. 전체의 40.9%인 6천3백4명이 각각 2백10∼1천주를 받았다.1천10주 이상 받은 사람은 전체의 8.9%인 1천3백57명이다.
  • 통화관리 강화 불구 은행 주식투자 열중

    한국은행의 통화관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여전히 주식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 달들어 15일까지 1천9백55억원 어치의 주식을 더 사들였다.작년 같은 기간의 2백36억원보다 8.3배나 많은 것이다. 올 들어 11월15일까지 은행들이 주식투자에 쏟아부은 돈도 2조8천1백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천4백91억원보다 6.3배나 많다. 은행들은 올 상반기에 주식에 1조5천6백34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7월에 3천10억원,8월에 9백40억원,9월에 3천3백12억원,10월에 3천2백97억원 어치의 주식을 더 사들였다.
  • 취업연수제 도입년… 실태 점검(심층취재)

    ◎형편없는 임금/작업사고 빈발/부당처우 일쑤/외국인 산업연수생 “3중고”/네팔 등 10개국서 1만8천명 유입/대부분 3D업종… 산재혜택 못받아/고임유혹에 사업장 이탈 속출… 범죄도 늘어 국내 취업연수 명목으로 입국해 산업현장에 투입된 아시아 개발도상국 연수생들과 관련된 부작용이 갈수록 불거져 이제 근본 치유책을 모색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이른바 「코리안 드림」이 여지없이 깨어지면서 이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거나 범죄에 연루되기 일쑤이며 심지어는 「현대판 노예제도」라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국내의 「3D현상」을 극복하고 후발개도국에 산업기술협력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도입된지 만 1년이 되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는 결국 인력 브로커의 농간과 업주의 횡포,연수생의 무지,당국의 방관 등으로 큰 생채기를 남겼다.그 실상을 짚어 본다. 네팔인 무크타 바하두르씨(27·대학원졸)는 지난 6월부터 경기도 고양시의 B가구공장에서 한달에 2백10달러(한화 17만2천여원)씩 받고 일하는 산업연수생이다. 말이 좋아 연수생이지 하루 8시간동안 하는 일은 가구부품을 접착하는 일 등 단순작업 뿐이다. 『한국에 가면 월 3백74달러씩 벌 수 있다』는 현지 인력송출회사의 광고를 보고 네팔 한달 임금의 10배에 해당하는 1천5백달러(한화 1백20만원상당)를 이웃에게 빌려 수수료등으로 지불했다. 그러나 노부모까지 8명의 생계를 떠맡고 있는 무크타씨의 「코리안드림」은 여지없이 깨졌다. 임금이 광고내용의 60%도 안되는 2백10달러에 불과한데다 인력회사가 지정 업체에서의 이탈을 막는다며 매달 임금의 20%를 보증금으로 떼내 관리했고 11달러씩의 인력관리비까지 별도로 공제했다. 결국 고향에 송금되는 돈은 월 1백57달러뿐이다.이대로라면 빚 갚는데만 10개월이 걸린다. 그나마 이 돈을 인력회사가 고국에 대신 송금하기로 했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4개월동안 한푼도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형의 편지를 통해 알고 심한 좌절감에 휩싸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현장에서 3년동안 일하다 이 곳에 온 네팔인 자이쇼르 포델씨(28)는 『사우디에서의 임금 4백달러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해 왔는데 오히려 훨씬 적다』고 불평했다. 농사꾼 출신으로 영어를 전혀 모르는 네팔인 프렘 바하두르씨(27)는 기초적인 의사소통마저 안돼 힘들기 짝이 없는 연수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경기도 한 가구공장에서 월 30만원씩에 일하던 조선족 연수생 이모씨(32)는 지난달 「임금이 적어」 공장을 빠져나간 뒤 철제공작소에 불법취업했다가 프레스기계에 오른쪽 손가락 3개가 잘려나갔다. 흑룡강성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수수료에 웃돈·급행료까지 얹어 월급의 40여배인 3백여만원을 인력회사에 털어넣은 이씨는 산업재해 보상은 커녕 강제출국당할 것을 우려해 지방 여관을 전전하고 있다. 하얼빈시 출신의 조선족 김모씨(27)도 『잘하면 1백만원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 지난달 연수업체를 뛰쳐나가 막노동판을 전전하다 4m높이 공사장에서 추락,뇌출혈을 일으켰으나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잠적한 상태다.병원에 머물다가 관계당국에 신분이 적발되면 강제 출국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지난 8월부터 목포의 한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인 산트 바하두르씨(31)는 『일요근무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한국인 작업반장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두들겨 맞았으며 이를 지켜보던 동료 18명은 무서워서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업주와 인력회사측이 이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고향에 편지나 전화도 못하게 막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브로커에게 속아 산업연수와 관련한 공식절차를 밟지 않은채 관광비자 등으로 입국한 불법취업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입국한 네팔인 묵다지엠씨(26)는 최근 연수생 인권실태 토론회에서 『밤에도 도망 못하게 감시당한다』면서 『8월28일에는 당초 계약조건과 다른 것을 항의하다 인력회사 사무실로 끌려가 수갑이 채인채 발과 주먹으로 온몸을 얻어맞고 마구 짓밟혔다』고 호소했다. 방글라데시인 루울 아민씨(25)는 지난 8월 경기도 부천의 한 고무공장에서 보름남짓 취업연수생으로 일하다 기계에 왼쪽 손가락 2개가 잘려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마땅히 병원에서 열흘이상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그는 업주의 채근과 협박으로 이틀만에 강제 퇴원 당했다.보다 못한 동료가 시민단체에 딱한 사정을 알려왔으나 확인전화를 받은 업주는 사실자체를 계속 부인했고 지금은 루울씨의 행방도 묘연한 실정이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연수생 미티환씨(30)가 대전 D백화점에서 의류 40만원어치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고 6월에는 중국인 연수생 왕명훈씨(32)가 술에 취해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되는등 이들의 범죄도 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내 3D업종의 인력난을 완화하고 후발개도국에 산업협력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외국인 취업연수생제도를 도입,민간단체인 중소기업협동중앙회에 업무를 이관했다. 올해 3만명을 목표로 지금까지 네팔·몽골·중국·베트남 등 10개국에서 1만8천여명이 들어와 4천2백여개 제조업체에 투입됐다. 중앙회측은 이 가운데 8백여명이 1∼2개월만에 연수업체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업체관계자들은 그러나 일부 업체의 이탈률이 70%이상에 이르는등 실제 이탈자 수는 수천명에 이르렀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공식 연수생의 경우 한달 임금이 기본연수수당 2백∼2백60달러에 각종 수당을 포함해도 35만∼40만원선이지만 몰래 취업한 불법체류자는 65만∼70만원이상으로 2배가량 많기 때문이다. 스스로 업체를 빠져나가 불법체류 신세를 택하는 연수생도 있지만 이들을 부추기고 불법취업을 알선하는 브로커도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은 인력기관등에서 연수생과 업체 명단을 입수,「돈벌이 좋은」 불법취업을 알선해 주고 한사람당 10만원이상의 수수료를 챙긴다. 물론 처음부터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들어와 계획적으로 이탈하는 「얌체」 연수생도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내년쯤 연수생 임금을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지만 국내업체의 반발이 만만찮다. 연수생들은 또 법적으로 근로자 신분이 아니므로 국내 노동법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한다. 국가가 운영하는 산재보험 대상이 되지 못하므로 혜택 폭이 적고 연수업체가 보험료를 부담하는 상해보험에만 가입돼 있다.「법적 임금」이 아닌 「연수수당」을 받을 뿐이며 이를 못받아도 「임금체불」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같은 신분상 불이익때문에 이들은 인력회사와 업체등에 일방적인 횡포를 당하기도 한다. 중앙회가 선정한 연수업체와 연수생을 연결해주는 브로커역할을 하는 해외인력회사의 한국지사는 모두 23개로 이들은 연수생이 지정 사업장에서 달아날 경우 인력송출권 박탈등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연수생들에 대한 감시를 심하게 하고 폭행까지 일삼고 있다. 국내업체의 인권유린 실태도 심각하다. 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심지어 연수생에게 자신의 발을 씻게 하는등 노예 취급하는 업주들도 있다』면서 『업체선정 과정에서 복지시설·업주자질등을 점검해야 하지만 업체들을 일일이 방문,점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연수생 인권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각 도에 연수생 민원상담실을 운영할 방침이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또 중앙회가 지금까지 연수생들에게 수수료명목으로 50억여원을 거둬들였다며 이 역시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측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채부처간 이해가 엇갈리고 있다. 연수생의 실태를 파악,이를 토대로 중장기정책방향을 마련한다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부처간 눈치보기로 이들의 인권은 오늘도 사각지대에 내팽개쳐져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 「현대판 노예」라고까지 비판하는 연수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지 선발과정에서부터 연수업체 선정,연수생의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민관이 합동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통제를 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전문가의견/「노동력 이동」 국제규범 따라야/그들의 문화·인권 인정… 정당한 대우 필요 지난해 문민정부 출범 이후 국정의 최우선 과제를 국가경쟁력 강화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근로자·사업주·공무원등 모든 국민이 국제화·세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울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화·세계화는 WTO체제 출범후 세계 모두 국가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추세이기도 하다.이에 따라 세계는 지금 상품과 자본의 이동 뿐만 아니라 국제 노동력의 이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보통 국제 노동력은 저개발국가에서 선진국으로,저임금국에서 고임금국으로 이동하는데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의 경제가 크게 신장하고 임금수준이 높아지면서 우리 근로자들이 취업을 기피하는 분야에 외국근로자들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8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7만여명의 외국인이 산업현장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분류해 보면 교수등 전문인력으로 취업허가를 받은 외국인이 4천5백명,불법취업자가 5만여명,산업기술연수생이 1만7천여명으로 법무부는 집계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취업자수는 법무부가 출입국 관리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최근 몇년간 불법취업자가 급증하고 올해에도 2만명의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도입 등이 이루어지면서 외국인 근로자 정책을 근본적으로 정립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기본입장은 국내인력으로 대체가 불가능한,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갖춘 외국인은 국제화·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충분히 받아들이되 단순저기능인력은 국내인력으로는 충당이 어려운 부분에 한해 한시적·제한적으로 활용하되 다소간 기능전수도 가능한 연수생 형태로 도입한다는 것이다. 외국인력의 합리적인 활용방안 등을 강구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지난 7월 관계부처·연구기관및 관계전문가들로 구성된 「외국인력정책연구반」을 구성,외국인 취업실태와 문제점및 개선방안,외국인력의 적정수요 추정,연수생의 계속활용 여부,외국인 연수생기능실습제 도입과 이를 관리할 전담기구 설치및 노동허가제 도입 여부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수렴과정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외국인력에 대한 종합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외국인력정책은 부처·기관및 학자들에 따라 외국인력 도입을 적극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긍정적 효과보다는 장기적으로 경제·사회적 부작용이 훨씬 크다는 주장이 날카롭게 대립돼 있어서 국민적 공감대를 갖는 정책방향수립이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결국 외국인력정책은 우리의 경제·사회적 사정에 따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처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하면서도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국제간 노동력 이동에 따른 규범과 그들의 문화·인권 등을 중시해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을 갖도록 정당하게 대우해 주어야 하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될 것이다.
  • 베니스 전통문화 상품(유럽문화산업 현장:하)

    ◎유리세공 1천년동안 세계 제일/무라노섬 전체가 수공업형태 유리세공공장/가면 3백년전과 같은방법으로 수백종 제작/스테인드글라스·모자이크세공 유럽 각국 궁전·성당 장식 인구 20여만명의 베니스시에는 해마다 3백60여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든다.하루 평균 1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이 도시로 들어오는 셈인데 한사람이 3일만 묵어도 연인원은 연간 1천만명이 넘게된다.작은 도시규모에 비해 엄청나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관광객이 3백만명을 조금넘는 것과 비교하면 베니스가 얼마나 대단한 관광도시인가를 알 수 있다. 관광도시 베니스의 명성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서기 4백50년에 건설된 베니스는 1천5백년동안 한번도 전쟁이나 약탈 혹은 화재로 문화재가 손상되지 않고 원형대로 남아 있는 행운의 도시다.베니스의 상인들은 무역으로 돈을 벌어 아름다운 교회와 궁전을 짓고 티치아노 벨리니 틴토레토 지오네등의 거장들을 동원해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해 도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그 결과 베니스는 13세기에 이미 호텔을 전담하는 특수 경찰이 존재할 만큼 관광 선진도시가 됐다. 그렇다고 베니스가 과거의 건축물과 미술품 만으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것은 아니다.관광객을 불러 들이기 위해 베니스 시당국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하여 개최하고 있다.부활절축제와 사육제·곤돌라대회·베니스 비엔날레와 영화제등이 그 대표적인 행사다.7월에는 심지어 흑사병의 종식을 기념하는 축제까지 열린다. 축제 때에는 매일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감탄한 산 마르코 광장을 가득 메운다. 그 인파의 대부분은 산 마르코 광장의 비둘기와 광장주변의 미술관을 둘러 보고 유명한 베니스 운하와 곤돌라의 낭만을 즐기고 돌아 가지만 눈이 밝은 관광객들은 오래된 운하 주변과 인근 섬들에서 숙련된 장인들이 만들어 내는 전통적인 문화상품들을 찾는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유리세공,베네치안 블라인드,모자이크 세공,도금,가면,벨벳,레이스등이 관광도시 베니스를 더욱 빛나게 하는 보석같은 상품들이다.그중에서도 유리세공과 스테인드 글라스는 중세이후부터 1천년 동안 세계제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 마르코광장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20여분쯤 달리면 유리세공으로 유명한 무라노섬이 나온다.섬 전체가 유리세공 공장인 무라노섬을 찾았을 때 장인들은 11월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짧은 반팔 셔츠를 입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그들은 뜨거운 용광로가 있는 건물에서 유리를 불에 녹여 입으로 부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무라노섬의 유리세공은 전통적인 수공업 형태로 이루어 지고 있다. 건물 2층으로 올라 가자 이 공장에서 만든 작품을 진열한 대형 전시실이 있었다.찬란하게 채색된 유리잔에 햇볕이 들자 신비한 광채를 낸다.작은 유리 병과 컵 6개가 2백∼3백달러를 호가한다. 『우리가 만든 샹들리에가 영국과 러시아·프랑스·스페인황실에 걸려 있습니다.유럽 각국의 궁전치고 이곳에서 만든 거울이 걸리지 않은곳은 없을 겁니다』 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베니스 당국은 무라노섬 장인들의 긍지를 인정하여 독자적인 의회를 구성하는 것을 허용해주고 화폐주조권까지 주었다. 무라노섬장인들은 유리세공기술을 외부인에게 누설할 경우 사형에 처할 만큼 제조기술을 비밀리에 전수해왔다.그러나 17세기에는 이 기술이 나폴리로 전해지고 보헤미아까지 건너가서 유럽 전체로 퍼져가게 되었다.베니스의 유리제품도 워낙은 아라비아의 대상들이 중국에서 꽃 병을 가져온 것을 베니스 사람들이 모방해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공장을 떠날 때 안내원은 기자에게 한국의 대우 힐튼호텔이 이곳에서 1개에 1만달러짜리 대형 샹들리에를 여러개 사갔다고 귀띔해 주었다. 유리세공보다 한단계복잡한 공정을 거치는 것이 모자이크 세공이다. 18 88년에 설립된 안젤로 오르소니사에는 이회사에서 제작한 6천여개의 모자이크 판들이 보관되어있다.오르소니사의 모자이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방콕 왕실사원의 황금탑과 파리근교 라데팡스의 거대한 분수를 장식하는 데도 사용되었다. 또한 베니스에서 도금과 칠기제작의 명장으로 꼽히는 자니 카발리에르의 작업장에는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프랑스 전대통령 부인 안­에이몬 지스카르 데스탱이 보내 편지가 자랑스럽게 전시돼 있다.그가 가면에 도금을 해 준데 대해 감사하는 편지다. 49년째 도금 작업을 해 왔다는 자니 카발리에르는 액자를 도금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나선형의 조명 스탠드,꼼꼼한 미술품 복원,목상제작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솜씨를 지닌 것으로 이름이 높다. 베니스의 상점에는 3백여가지가 넘는 가면들이 상품으로 전시돼 있다.이 가면들은 아를레키노(고대 로마의 희극이나 현대판토마임의 어릿광대)와 판탈로네(이탈리아 가면극의 어리석고 빼빼 마른 노인)에서 부터 고양이 피노키오 악어 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베니스의 장인들은 가죽으로 본을 떠서 3백년전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 베니스판지로 가면을 제작한다.베니스 가면은 80년대에 베니스 카니발과 연극,베니스 비엔날레와 영화제덕분에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밖에 레이스와 벨벳등 전기 동력 기계를 사용하지않고 만들어진 전통적인 수공예품들이 장인의 숨결과 영혼을 전하면서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부러웠다.문화산업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백년에 걸친 장인들의 땀과 정성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그러한 문화상품이 있기에 관광도시 베니스의 명성이 시들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 미국산쇠고기 수입 급증/올들어 전체의 50%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 말까지의 쇠고기 수입량 12만5천3백58t 가운데 미국산은 6만2천8백78t으로 50.2%를 차지했다.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수입액 4억3천5백만달러 중 미국산이 2억5천1백만달러로 57.7%이다. ◎미,한국육류시장에 왜 눈독들이나/소비증가율 세계최고 “잠재력 무한”/2천1년 6억3천만$ 판매 전망 한국 육류시장에 대한 미국 업계의 공세가 끈질기다. 미 육류협회는 18일 미국산 육류의 한국 내 유통 기한을 문제삼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일반 301조에 따라 다시 조사해 줄 것을 청원했다.USTR는 최근 폐막된 아·태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한국측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자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USTR는 오는 21일부터 심사에 착수,추수 감사절이 시작되는 오는 25일까지 조사결정을 내릴 것이 확실시돼 한국 육류시장에 대한 미국의 개방압력이 무역마찰로 번질 전망이다. 미 업계가 한국 시장에 대한 압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은 한국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 때문이다.미 육류수출협회는 최근 펴낸 「한국 시장 보고서」에서 오는 2001년에는 연간 6억3천만달러의 자국산 육류를 팔 수 있다고 전망했다.1인당 쇠고기 소비증가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빨라 최근 5년간 소비량이 무려 74%나 늘었다는 점도 꼽았다. 미 육류업계가 청원을 통해 지적한 내용은 ▲냉동 소시지와 냉장 쇠고기·돼지고기의 한국 내 유통기한을 현재 30일,14일,10일에서 각각 1백80일,1백일,40일로 늘리고 ▲한국육가공협회 회원사의 수입육 직판을 허용하며 ▲포장육의 중량제한을 철폐하라는 것이다. 한국은 국내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양보를 거듭했지만 미국의 압력은 약화될 줄 모른다.예컨대 지난 9월 한·미 무역실무 회의에서 한국측이 냉동 소시지의 유통기한을 90일로 연장한다고 약속했으나 미국은 1백80일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USTR의 「조사개시」 결정은 일종의 위협용이라는 분석도 있다.내년에 WTO(세계무역기구) 체제가 출범하면 301조를 발동하기가 쉽지 않고,한국의 반미감정이 악화될 경우 시장이 개방돼도 물건을 팔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조사 개시가 결정되면 청원 내용에 대해 18개월간 양국이 협상하며,이 협상이 결렬되면 미국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공산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정성기 차장은 『미국이 301조를 무기로 실질적인 이익을 얻어낸다는 전략이므로 우리가 겁먹고 미리 양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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