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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 IMF 고통분담 나섰다

    ◎기독교­노숙자에 교회 개방·생계지원 운동/천주교­실직자 쉼터 개설·15곳서 숙식 제공/불교­광역시 기차역마다 잠잘곳 마련도 종교계가 실직자와 노숙자 보호에 발벗고 나섰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단체들은 생계비 지원,잠자리 제공,급식 등 IMF시대를 맞아 급증하고 있는 실직자 및 노숙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때 종교단체들이 앞장섰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金壽煥 추기경은 종교계의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교회가 앞장서서 가난에 시달리고 실직과 경제파탄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고통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인 趙鏞基 목사는 “사회 각계의 구성원이 이기적인 자세를 버리고 희망의 정신을 자원 삼아 극난을 극복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宋月珠 조계종 총무원장도 “사랑과 자비로 총체적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목회자 정의실천협의회,한국교회여성연합 등 27개 기독교 관련 단체는 최근‘IMF 실업자와 사회보장을 위한 기독교 대책토론회’를 갖고 교회별로 ‘공간개방 운동’을 전개하는 등 실직자 및 노숙자 문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해 나가기로 결의했다.특히 지난 12일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모은 헌금 모두를 실직자 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순복음교회는 실직자 및 노숙자들의 생계비 지원을 위해 전국 70만 신도를 대상으로 2만5천∼5만원씩 1인 1통장 갖기 운동을 펼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 중이다. 영락교회는 늘푸른선교회와 공동으로 서울 쁘렝땅백화점 지하도에서 노숙하는 350∼400명에게 매주 화·목·금·일요일 하오 8시30분부터 무료로 저녁을 주고 있다.또 을지로3가에 있는 영락사회복지재단 소유 건물에 잠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 명동성당은 지난 13일부터 실직자들을 위한 쉼터인 ‘평화의 집’을 개설,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도 ‘프란치스꼬의 집’(동대문구 제기동) ‘베들레햄의 집’(용산구 신계동) ‘우리집 공동체’(성북구 정릉3동) ‘임마누엘의 집’(〃) 등15곳에서 무료 급식과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세군은 지난 1월8일 서울 중구 정동에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이라는 쉼터를 개관한 데 이어 2월에는 부산과 인천 등 지방 8곳에도 쉼터를 만들었다. 불교 조계종은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매일 3백여명에게 저녁을 나눠주고 있다.또 13일 서울 낙원동에 ‘보현의 집’이라는 무료 숙박시설의 문을 연 데 이어 앞으로 서부역 뒷편과 구로공단 근처에 노숙자들의 잠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지방에도 광역시별 기차역 근처에 한 곳씩 부지를 물색해 놓고 있다. 정부는 종교단체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2백억여원을 지원할 방침이지만 보건복지부∼지방자치단체∼대한적십자사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 비로소 종교단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쉼터 및 급식소를 제 때에 마련하거나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교육부 업무보고 요지/2002년 수능시험에 컴퓨터 포함 검토

    ◎범국민 ‘교육개혁 추진 중앙협’ 새달 발족 李海瓚 교육부장관이 13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요 업무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학입시제도 개선=단계별로 개선하되,사전예고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학생·학부모 등의 혼란을 최소화한다. 제도 개선 1단계(99∼2001년)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과목수를 축소하고 시험을 쉽게 출제한다. 2단계(2002∼2004년)에서는 ‘한 줄 세우기’입시경쟁과 대학 서열화를 완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한다.대학별 입학전형의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를 적극 추진한다.본고사는 계속 억제한다.대학별로 면접과 논술시험의 비중을 강화한다.개선안은 늦어도 9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3단계(2005∼2007년)에서는 학생 선택중심의 제7차 교육과정에 맞게 학생이 시험과목을 고르는 ‘선택수능제’를 도입한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입시과외비 부담을 해마다 20∼30%씩 줄이도록 힘쓴다.‘사교육비 특별위원회’를 설치,장·단기 종합대책을 마련한다.위원회는 해마다 과외비 실태조사와 함께 경감대책의 효과를 평가·보완한다. 특히 독서가 대학별 면접 및 논술시험에서도 유리하도록 반영비율을 높여 초·중등학생의 독서교육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양서·고전 중심의 권장도서 목록을 제시할 계획이다. 1천억원을 특별 지원,방과후 교육활동을 활성화한다.교원,동문 졸업생,학부모 등이 강사로 서도록 한다. 위성교육방송도 수준별프로그램으로 편성,내실화한다. □실직자 교육지원=산업대 전문대 실업계고 기술계학원에 실직자 재취업과정을 둔다.비용은 목적예비비 3백억원과 고용보험기금으로 활용한다. 실직자 자녀 2만여명에 대해 중식비 84억원,중·고교생 14만명에게 수업료 1천1백22억원을 감면해 준다.대학생 4만6천명에게 6백7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대학과 대학원에는 고학력 실직자를 위해 전문교육 프로그램과 무료 청강교육제 등을 도입한다. □정보화교육 강화=2002학년부터 컴퓨터 관련 내용을 수능시험 출제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99년까지 모든 교실에 첨단기자재를 설치하고 모든 교사에게 컴퓨터를 보급한다.2000년까지 모든학교에 컴퓨터실습실을,2002년까지 모든 학교에 교내 전산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범국민 참여를 통한 교육개혁=대통령 자문기구인 가칭 ‘교육개혁추진 중앙협의회’를 오는 5월 발족한다.협의회는 교육개혁 추진상황을 점검·평가하고 개혁과제 등을 발굴한다.교육개혁을 정부 주도가 아닌 일선 학교·학부모·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된 상향식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 청약예금 2년 지나면 금액 변경 가능/6월부터

    ◎아파트 전용면적 내벽기준 산정 【陸喆洙 기자】 오는 6월부터 청약예금 가입후 2년만 지나면 횟수에 관계없이 금액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아파트 전용면적 산정도 건물 내벽을 기준으로 이뤄져 입주자들의 이용면적이 4㎡ 정도 더 넓어진다.중소기업이 저당권설정때 의무적으로 사야하는 국민주택채권도 앞으로 매입하지 않아도 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촉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청약예금은 3백만원,6백만원,1천만원,1천5백만원짜리에 각각 가입하면 5년 단위로 1차례만 금액변경이 가능했으나 2년이 지나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청약예금은 3백만원(서울·부산 기준)짜리에 가입하면 85㎡ 이하,6백만원은 85㎡ 초과∼102㎡ 이하,1천만원은 102㎡ 초과∼135㎡ 이하,1천5백만원은 135㎡ 초과의 아파트를 각각 공급받을 수 있다.청약예금 가입자는 지난 2월 말 현재 서울 43만12명,수도권 24만5천556명,지방 6만892명 등 모두 73만6천460명에 이른다.
  • 휴직 근로자 급여 일부 지원/李 노동

    ◎해고회피 노력 없는 대량 감원 처벌 【禹得楨 기자】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13일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유지 프로그램을 활용한 해고회피 노력을 하지 않고 곧바로 대량 해고를 감행하면 근로기준법이 정한 해고의 요건과 절차를 위반한 부당해고로 간주,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李장관은 이날 대기업들의 생산직 근로자들에 대한 대량해고 움직임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구조조정은 생산비의 88%를 차지하는 물적·금융비용을 절감하는 재무개선 노력이 우선돼야 함에도 12%에 불과한 인건비만 줄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李장관은 “현재 많은 대기업이 고용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계획의 공개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기업들은 자구노력 후 인력감축이 필요하더라도 조업시간 단축,휴업·휴직 등의 지원제도를 최대한 활용,인력감축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李장관은 기업의 고용유지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유급 및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기업에 대해 휴업 때와 마찬가지로 인건비나 노무비의 일부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李장관은 공무원 봉급삭감분 가운데 5천1백19억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공공근로사업과 관련,우선 4∼5월중 1천3백80억원을 투입하되 나머지 3천8백여억원은 생산적인 사업을 발굴해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뱅크아메리카­네이션스뱅크 합병/美 최대 은행 탄생

    ◎자산 5,700억불/뱅크원­퍼스트 시카고 NBD사도 곧 결합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의 대형 은행인 네이션스뱅크와 뱅크아메리카가 13일 합병을 공식발표했다. 또 뱅크원과 퍼스트 시카고 NBD도 미국 중서부지역 최대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네이션스뱅크와 뱅크아메리카 양사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통합은행은 미국의 24개주와 워싱턴 DC에 5천개의 지점과 1만5천개의 현금자동인출기를 보유하게 돼 예금고와 지점망면에서 미국 제1의 은행으로 부상하게 됐다. 총 자산도 5천7백억달러에 달해 체이스 맨해튼은행을 누르고 미국내 은행중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네이션스뱅크는 메릴랜드주에 이르는 남동부 지역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뱅크아메리카는 동부지역까지 지점을 두고 있어 이들 두 은행의 결합은 미국 동서부를 횡단하는 최초의 은행 합병이라는 의미도 크다. 통합은행은 뱅크아메리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대신 초대 회장은 휴 매콜(62) 네이션스뱅크 회장이 맡고 2년뒤엔 뱅크아메리카의 데이비드 콜터 회장이 이를 승계하기로 했다. 한편 뱅크원사와 퍼스트 시카고 NBD사간 합병이 이뤄지면 총자산이 2천3백억달러에 달해 미국내 서열 5위의 은행이 된다.
  • “월드컵 주경기장 잠실운동장 선정을”/姜德基 서울시장직대 회견

    【鄭基洪 기자】 姜德基 서울시장 직무대리는 13일 잠실종합운동장이 오는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姜 시장대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장 보수비용 등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주변의 방송 및 숙박시설 교통여건 등을 고려할 때 잠실운동장은 인천 문학경기장에 비해 장점이 많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姜 시장대리는 이와 관련,“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및 권장사항,일부 설비공사비 등을 포함한 잠실운동장 개·보수비 3백85억원 전액을 서울시가 부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對北 농업지원 체계적으로/金容相 연구위원(남풍북풍)

    대북(對北) 농업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남북 당국자간 회담으론 3년9개월 만에 열린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선 비료를 지원키로 했고 남북한 첫 합영농장 조성을 추진해 온 두레마을영농조합을 통일부가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해주었다.두레측은 선봉시내 두곳에 3백15만평 규모의 합영농장을 운영하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영농기술지도를 해줄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북한에 다녀온 ‘옥수수박사’ 金順權 교수는 국제옥수수재단을 설립,북한에 심을 옥수수씨앗과 비료 살 돈을 모금하는 한편 수확량이 30∼50%나 많고 농약이 필요없는 환경친화적 신품종 ‘슈퍼 옥수수’개발에 나섰다.이 모두가 지금까지 ‘고기를 잡아다 준’식량지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낚싯대를 쥐어주고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농업지원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또 그렇게 하는 게 주는 쪽의 부담도 적고 받는 쪽에서도 더 낫다.옥수수 10만t을 사려면 1천7백만달러가 필요한데 그 돈으로 비료를 사주면 30만t 이상의 옥수수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정도 갖고는 경사도가 40도에 이르는 다락밭 조성 등으로 황폐해진 산과 높아진 강바닥,농업자재와 영농기술 부족 등 북한농업이 안고있는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장 바람직한 것은 이미 정부 일각에서도 검토한 바 있는 한반도 농업개발단(KADO Korean­Penninsula Agricultural Developement Organization)같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일 게다. 단기적으론 좋은 씨앗과 비료 농약 농기계 등을 보내주고 영농기술지도를 해주는 한편 중장기적으론 농촌연료대책사업 수해복구사업 사방사업 5대강종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물론 이 사업에는 20조원이 넘는 엄청난 자금이 소요된다.이때문에 미국 일본 중국과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컨소시엄에 선뜻 참여해줄지 알 수 없다. 또 우리 입장에서도 아무리 연차적으로 지출한다 해도 다른 때라면 모를까 IMF한파로 내 코가 석자라 그 많은 사업비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그렇지만 지레 포기하기에는 북한의 사정이 너무 절박하다.이쯤에서 정부가 관련국들에게 KADO구성안을 내놓고 의사라도 타진해 보면 어떨까 싶다. 또한 KADO의 성사 여부와는 별도로 현재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농업지원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유휴(遊休)중장비를 북한에 보내 수해복구 등에 투입토록 하는 것 등은 당장검토해 볼만한 것 중의 하나.아울러 효율적인 대북지원을 위해 유관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대북농업지원협의회’같은 기구를 구성,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영농 총력전에도 식량난 해결 아득

    ◎품종개량·이모작 확대 등 온갖 노력 경주/비료·용수 부족­주체농법 고수 겹쳐 열악 【柳垠杰 연구위원】 요즈음 북한에서는 金日成의 생일행사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농촌에서는 북한의 2대 작물인 벼와 옥수수의 모판 씨뿌리기 작업이 한창이다.‘먹는 문제의 해결’을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북한당국은 행정력을 총동원,농촌 각지의 농업근로자들에 대해 영농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곡물생산 증대를 위한 북한당국의 다각적인 노력과 영농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올 농사는 벼모내기 시작 20여일을 앞두고 씨뿌리기작업이 차질을 빚는 등 초반부터 삐끗거리기 시작했다.게다가 북한농사를 망친 ‘주체농법’의 고수 속에 비료·용수·농약부족에 농기계 연료난 및 영농기술의 낙후 등 제반여건이 열악해 올농사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려온 북한은 올해 신년사에서 농업제일주의를 부르짖으며 농업을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1211고지’로 설정하고 곡물생산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협동조합의 분조관리제 개선과 품종개량 및 이모작의 적극 추진 등이다. 분조관리제 개선이란 협동농장의 작업반 하부조직인 분조의 구성인원을 종전의 10∼25명에서 7∼8명으로 줄이고 가족단위로 구성토록해 생산계획의 초과분에 대한 처분권을 부여하는 등 생산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다.품종개량에는 ▲적은 비료로 높은 수확고를 올릴 수 있는 품종 ▲온도차에 잘 적응하고 장마에도 잘 견디는 품종 ▲이모작이 가능한 품종의 개발에 역점을 두어왔다.이모작은 추수가 끝난 논에 밀 보리 등을 파종하는 것으로 ‘알곡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돌파구’로 선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것이 ‘큰모 재배법’이다. 북한은 새로운 품종개발을 위해 미국의 카터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말 농업기술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한 바 있다.이와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북한의 농업을 재건하기 위한 계획도 마련,이달말에 열리는 ‘북한농업부흥과 환경보전에 관한 원탁회의’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은 또 한국과의 남북간 농업분야 협력차원에서 합영농장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업의 구조적인 개선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잇딴 자연재해까지 겹쳐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려온 북한은 올 농사에 큰 기대를 걸고 연초부터 영농준비를 다그쳐왔다.그리고 지난달 하순부터 전국 각지 협동농장별로 벼냉상(冷床)모판 및 강냉이모판 씨뿌리기작업에 돌입했으나 종자장에서의 씨앗 발아율이 극히 저조,씨앗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영농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음이 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최근 보도로 확인됐다.또 농업용수도 부족해 각 협동농장마다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린것으로 알려졌다. 농사에 필수적인 비료·농약 및 농기계용 연료 역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현재 북한의 비료생산시설은 약 3백50만톤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대표적인 흥남비료연합기업소의 경우 시설낙후와 에너지난으로 가동율이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북한 전체의 연간 생산량은 70만톤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북한당국이 우리측에 비료지원을 긴급 요청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북한은 또 농기계용 연료가 모자라 메탄가스를 대체 사용토록 독려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은 여전히 주체농법을 고집해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지난 94년엔 4백12만톤이었으나 그후 3년간은 수해와 가뭄피해에 따른 대흉작으로 3백50만톤 내외에 머물러왔다.올해는 재해가 없다면 지난 3년간의 작황보다는 낫겠지만 제반여건의 열악으로 4백만톤은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북한농업문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中,印尼 적극 지원 위안貨 절하 안해”/唐家璇 외교부장

    【자카르타 AP·AFP 연합】 중국은 구상무역과 중국 화폐인 위안화(貨)의 가치고수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경제위기 극복을 지원하겠다고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12일 밝혔다. 탕 외교부장은 이날 인도네시아의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을 만나 2시간30분동안 경제위기에 처한 인도네시아를 중국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탕 외교부장은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3백만달러의 식량과 의약품을 긴급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중국이 수출확대를 위해 위안을 평가 절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금부담 적고 믿을수 있고…/주공아파트 뜬다

    IMF 여파로 부동산시장도 예외없이 한파를 겪고 있지만 향후기대되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바로 주택에 투자할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즉 올해 주택공급량이 상당히 줄어 2∼3년 후에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것으로 보이는 데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시장 부양책으로서 대폭 완화된 주택공급규칙이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고 취득세 등록세 등 부동산 거래세의 격감,임대주택사업 등록요건을 현행 5가구에서 2가구로 줄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어 부동산경기가 현재보다는 살아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금 부담이 작고,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데다 무엇보다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주공아파트가 최적의 주거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요즘 뜨고 있는 미분양지구와 신규공급 예정지구의 주공아파트를 소개한다. ◇양주 덕정=전체 건설호수인 9천522가구중 지난해 12월에 1천732가구를 공급했으며 현재 500가구에 대해 선착순 분양중이다.경원선 덕정역에 인접해 청량리에서 양주를 경유,동두천까지 전철화되는 2001년에는 서울의 동북부 지역 및 도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게 될 전망이다.단지 외곽으로는 의정부에서 동두천을 잇는 6차선 우회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평당분양가는 2백80만∼2백90만원선.3416­3561∼3. ◇시흥 시화=총 3만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99년에는 서울∼안산간 전철이 단지 근접 군자역을 거쳐 정왕역까지 연장 운행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인근에 오이도 대부도 등이 서해안관광단지로 개발되고 특히 주변에 반월공단이 있어 임대수요가 만만치 않다.대금 납부조건이 대폭 완화돼 적은 부담으로 임대주택사업을 하기에 좋은 투자대상지이다.(0345)410­0380. ◇춘천 퇴계=서울 잠실지구와 맞먹는 크기인 34만평 규모로 총 1만3천여가구가 들어서 있다.20평형은 민간아파트의 옵션품목인 거실장 식기건조기 비디오폰과 식탁 등이 기본으로 채택돼 마감재 수준이 높고 가격 또한 평당 2백70만원 선이어서 젊은 층과 임대사업자에게 인기가 높다.장기저리의 국민주택기금이 융자되고 대금납부조건도 완화돼 자금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0361)262­8075∼6. ◇부산 당감=전용면적 15평 18평 25평 등 총 1천967가구를 지난 11월에 분양한데 이어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단지내에 동양초·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고 인근에 국제중·고교가 들어선다.또 신라대 경남전문대 등을 비롯해 부산시립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일급 교육지대로 손색이 없다.백양산 터널,동서고가도로,김해공항,구포역 등 주요 교통시설과 연계가 편리한 교통여건을 구비하고 있다.(051)891­6767∼8. ◇청주 분평=청주 남부권의 핵심 개발지역으로 26만평 규모에 총 8천3백가구가 들어서 있다.인근 미평동에 시청이 들어서는 등 행정타운이 조성될 전망이고 지구 내에 상업용지 42필지,단독주택용지 117필지 등이 잘 정비돼 지구내 상권형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중도금이 2회로 줄고 계약금 비율도 대폭 낮췄다.(0341)295­4388. ◇전주 송천=단일 단지로는 전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총 2천여가구가 건설된다.송천대로 및 동부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로 익산과 군산,호남고속도로와 연계성이 뛰어나며 전주 23공단과는 승용차로 7분거리이다.단지내 초등학교가 개설되는 등 각종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고 용적률이 170%로 충분한 녹지공간이 확보돼 편의성과 쾌적성이 높은 전원형 주택단지이다.(0652)227­9889. ◇화원 명곡=대구시 화원읍 명곡리 일대 10만4천여평에 1,2차로 총 4천200가구가 건설된다.단지주위가 그린벨트 지역으로 비슬산이 감싸고 있으며 명곡천과 천내천이 흐르는 쾌적한 주거단지이다.서남쪽 6㎞지점에 1백만평 규모의 첨단전자 산업단지인 무공해 위천공단이 조성될 예정이고 서부종합터미널의 이전이 계획돼 있어 무한한 발전 가능성를 갖춘 지구로 꼽힌다.(053)581­0404.
  • 崔元碩 회장 부부 협의 이혼

    동아그룹 崔元碩 회장(55)과 부인 裵仁順씨(50)가 협의 이혼했다. 裵씨의 변호인인 鄭相鶴 변호사는 10일 “두 사람은 지난 7일 서울가정법원에 낸 3백억원대의 이혼소송과 55억원대의 재산반환 소송,서울지검에 낸 진정사건 등 서로간의 각종 송사를 철회하고 협의 이혼했다”고 전하고 “동아그룹의 자금난을 감안,위자료 등은 회사사정이 나아진 뒤 주고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 능력이라는 원자재로 외화벌이를(박갑천 칼럼)

    조선후기 실학자 朴齊家가 그의 (北學議)에서 지적한 바 우리나라의 잘못하는 일 가운데 하나.그것은 해마다 수만냥의 은을 중국에 수출하여 약재·주단 등을 사오는 일이었다. 그의 설명인즉 이렇다.은이란 천년이 지나도 변치않는 물건이다.그러나 약은 반나절이면 소화돼버리고 비단은 사람을 장사지내는 데 써서 반년이면 썩 어버린다.천년이 지나도 안없어질 이 강산의 한정된 자원을 반나절 반년이면 없어질 물건과 바꾸면서 남의 나라로 내보내다니…하는 게 그의 도리머리질이었다. 나라에 있는 유형자원을 팔아서 돈만드는 일은 박제가의 눈길이 아니더라도 용천스러워서 떨떠름하다.제살점 베어낸다는 느낌이 드는데다가 그 자원이 떨어졌을 때 끝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렇지않은 돈벌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金東鳴 시인이 일찍이 “맥풀린 속눈썹에 서린건/우수(憂愁)냐 권태냐/게으르게 구르는 검은 눈동자는/가을비에 젖은 달같이 차다”고 노래했던‘창녀상’(娼女像:2련)의 그 창녀라 할까.‘달같이 찬 눈동자’만 굴리면 별다른 원자재없이 돈을 벌 수있는 터수니까.다만 이는 아픈 가슴으로 해보는 객담일 뿐이다. 자동차나 텔레비전 같은 것과는 달리 원자재가 필요없는 돈벌이.그건 역시 조상 잘둔 후손들 몫이다.자연경관 자연조건 좋은 데 자리잡고 살아내려오는 사람들.거기에다 훌륭한 역사·문화유산까지 곁들여 내려온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할 것이다.프랑스를 보자.1994년 그 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6천1백30만여명이었다.관광수입은 2백56억여달러에 이르렀고(97년판.그해 우리의 3백58만여명 38억달러와 비기면 엄청난 차이 아닌가. 그것말고는 재주와 능력에 의한 돈벌이.얼마전 한 제약회사가 B형간염 치료물질을 개발해 미국서만 해마다 1억4천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는 따위이다.또 2년간 3백만달러로 재계약했다는 박찬호 선수를 비롯한 체육인들이 그렇고 일부 문학·회화·영화 등 예술작품도 그렇다.영화하니까 말인데 ‘타이타닉’의 돈벌이 한번 엄청나다.지난 3월말 벌써 12억달러를 넘어섰다지 않던가. 원자재없는 돈벌이에도 투자는 있다.그건오랜세월의 노력과 자력을 필요로 하는 터.그게 원자재라면 원자재다.내세울만한 천연의 원자재없는 우리가 돈버는 길은 사람의 ‘머리­능력’개발에 투자하는 일이겠건만.
  • 체임 3월 한달 1천억 돌파/사상 최대

    ◎1분기 1,379업소 7만여명 체임 경제상황 악화로 퇴직금과 임금 등 체불액이 급증하면서 지난 3월 한달동안 발생한 체불액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섰다.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말까지 5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발생한 체불액 3천7백56억원 가운데 81.3%인 3천61억원이 이날 현재 미청산 체불임금으로 남아 있다.미청산 체불임금의 사업장 및 근로자 수는 1천379개 업체,7만5천170명이다. 이같은 미청산 체불액은 지난 2월 말의 1천7백36억원에 비해 무려 1천3백25억원(76.3%)이 늘어난 것이다.또 작년 한해동안 발생한 미청산 체불액 3천8백38억원의 79.8%에 해당된다.
  • 우리사주 주식평가손 1조원/증권거래소 조사

    ◎최악 폭락장세로 작년 총금액 43.4% 감소/기아 등 438社로 손해… 포철 등 30社만 이득 지난해 주식시장이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큰 폭의 손실을 보았다. 10일 증권거래소가 우리사주를 보유한 482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1조3천4백13억원으로 96년말 2조3천6백80억원에 비해 43.4%가 감소했다.우리사주조합이 갖고 있는 주식수도 총 1억6천1백47만주에서 1억5천4백51만주로 4.31%가 줄었다.지난해말 현재 1개 사당 평균 우리사주 보유분은 32만561주(지분비율 2.40%)였고 평가액은 27억8천3백만원이었다. 조사대상중 주가가 올라 평가이익을 본 회사는 30개사에 불과한 반면 주가가 떨어진 회사는 438개사에 달했다.평가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회사는 기아자동차로 97년초 주가가 1만7천100원에서 연말에 6천130원으로 하락해 조합원들이 5백42억원의 평가손을 입었다.이어 ▲삼성엔지니어링 3백70억원 ▲삼성물산 2백95억원 ▲한솔제지 2백89억원 ▲삼성중공업 2백75억원 등이었다. 반면포항제철은 주가가 3만8천300원에서 4만5천900원으로 상승,45억원의 평가익을 냈으며 에스원 쌍용제지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전자 등도 평가익을 냈다.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국민은행으로 7백22만8천49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은행은 4백66만주로 전년말보다 3백만주가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 中企 정책자금 재원 달린다/한도의 80%만 지원

    ◎기금 증액 안되면 흑자도산 늘듯/공제기금 대출액 조성금액 3,440억 넘어/회생특례자금 300억원도 턱없이 부족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자금이 고갈돼 재원조달이 시급하다.경기침체와 IMF 관리체제이후 자금난에 시달리는 업체가늘어나 정책자금을 이용하려고 하지만 재원이 없어 법정한도액의 70∼80%만 지원하고 있다. 10일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기협중앙회가 운영중인 공제사업기금의 1·4분기중 대출실적은 흑자도산을 막기 위한 1호대출이 건수와 금액에서 각각 전년동기보다 117%와 112% 증가한 787건에 4백10억원,상업어음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2호 대출인 어음대출이 3천565건에 9백36억원 대출되는 등 모두 1천3백56억5천만원이 지원됐다.공제기금 대출은 부금가입자에게 부금잔액의 10배수 이내에서 최고 4억2천만원까지 지원되고 있다.이에 따라 공제기금 대출잔액은 1·4분기중 총 3천5백44억원으로 공제기금조성금액(3천4백40억원)을 초과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회생특례자금도올해 3백억원이 책정됐지만 최근 부도업체수가 예년 수준의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중기청은 지원한도를 지난 해 10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낮춰 1·4분기중 70억원을 지원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재원부족으로 최고한도의 70∼80%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올해안에 최소 5백억원에서 1천억원의 기금이 증액되지 않을 경우 공제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고 그만큼 흑자도산하는 기업의 숫자가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올해 재원마련을 위해 3백50억원을 예산에 반영해 놓고 있다. 한편 朴相熙 중앙회회장은 이날 朴泰俊 자민련 총재를 방문,최근 중소기업의 부도사태에 따른 공제기금 대출이 급증,재원이 고갈될 위기에 있는 만큼 5백억원의 공제기금을 긴급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 올 액화천연가스 32만t 남는다/산자부 전망

    ◎민간소비 감소에 한전도 사용량 줄여/도입량 감축도 한계… 한전에 요청 부족한 줄로만 알았던 가스가 남아돌고 있다. 최대 수요가인 한국전력이 소비를 줄이고 있는 데다 겨울 이상난동으로 민간 소비마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96년 1월 수립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올해 5백81만t의 가스를 소비하도록 돼 있으나 올 사용량은 이보다 1백67만t이 감소한 4백14만t을 제시했다.더욱이 현 소비추세를 감안하면 한전이 올해 실제 사용할 양은 41만t이 더 적은 3백73만t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LNG가 남아도는 주요인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당초 인도네시아 등 생산국과의 협의를 통해 24카고(1백50만t)의 도입을 줄였으나 한전의 발전용 수요 감소로 14카고분이 남아돌고 있다”고 말했다.산자부는 올해 1천89만t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가 1천57만1천t에 그쳐 잉여물량이 31만9천t에 이를 것으로 본다.또 수급불균형으로 45만3천t(적정재고의 80%선)이 남아돌아 총 77만2천t의 재고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산자부는 이에 따라 LNG도입량을 생산국과 감축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올해 최소 4백50만2천t 이상을 사용해줄 것을 한전에 요청하고 있다.
  • 美 담배사,‘흡연피해 배상’ 거부/40개 주와 합의 번복

    ◎상의 의료비 배상액 증액에 반대/클린턴,“결정재고” 촉구 【워싱턴 AP AFP 연합】 RJR 나비스코,필립 모리스,로리야드 등 미국의 주요 담배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성사된 정부와 담배업계간 담배관련 일괄 합의를 거부한다고 8일 선언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1일 상원에서 담배회사들이 25년간에 걸쳐 지불해야할 담배관련 의료비 배상액을 97년 6월 합의된 3천6백85억달러보다 1천3백80억달러가 많은 5천60억달러로 늘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이 통과된데 대해 반발,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RJR 나비스코의 스티븐 골드스턴 회장은 “담배와 관련,미국을 새롭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었던 지난해 6월20일 합의된 사항들은 이제 무효가 됐다”고 항의하고 “올해내로 종합적 해결방안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단언했다. 지난해 40개 주정부와 담배업계는 담배업계가 의료비 관련 소송에서 3천6백85억달러를 배상하고 광고를 제한하며 청소년 흡연을 막도록 노력하기로 하고 대신 정부는 집단소송을 막고 업계에 요구할 수 있는 손해배상금의 상한선을 정해주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1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중재로 통과된 새 타협안은 연방 및 주에 대한 담배업체들의 의료비 배상액을 늘리고 담배 가격을 2003년까지 갑당 1.10달러 인상하는 등 보다 엄격한 내용으로 돼 있다. 이에대해 빌 클린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담배회사들이 이같은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촉구하고 흡연방지를 위한 새로운 법률제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 아파도 병원 가기 꺼리는 시대/보건소·약국 이용 크게 늘었다

    ◎의료보험연합회,올 3월 비교조사 결과/지난해 月평균 보다 각각 20­14% 급증 국제통화기금 체제이후 3차 의료기관,종합병원,의원의 진료건수는 줄어든 반면 보건소,약국의 진료건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의료기관별로 97년 월평균 의료보험 진료건수와 올해 3월 진료건수를 비교한 결과,보건소와 약국은 각각 19.5%,13.9%씩 증가한 반면 의원(30병상 미만)과 종합병원(100병상 이상)은 각각 17.1%,4.4% 감소했다. 3차 의료기관(대학병원 500병상 이상,일반병원 700병상 이상)의 3월 진료건수도 1.6% 줄었다. 이와함께 3차의료기관,종합병원,병·의원,약국을 포함한 전의료기관의 올 3월 진료건수도 지난해 월 평균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보험 진료건수 증감추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전국 보건소의 경우 지난해 월평균 진료건수가 27만8천520건이었으나 올 1월 30만3백83건,2월 32만1천512건,3월 33만2천871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약국의 올 3월 의료보험 진료건수도 5백1만3천396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4백40만2천740건보다 60만건 이상 증가했다.
  • 200인 조각가 소형작품전

    국내 조각가 211명의 작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200인 조각가 소형작품전’이 15일부터 한 달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734­0458)에서 열린다. 2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까지 국내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 200여명이 한 전시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주로 40∼50대의 조각가들을 중심으로 돌과 브론즈 위주의 작품들을 내놓는데 모두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한 40㎝ 이하 크기의 작은 작품들이 나온다. 십만원대에서부터 2백만∼3백만원 짜리까지 다양한 가격과 형태의 작품들이 나와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고 작품을 살 수 있는 기회다.
  • 금융권 자기자본율 확보 보상/뉴코아 和議기각 파장

    ◎부실채권 급증… 대손충담금 적립 부담/1조5,000억 날아갈 판… 돈줄죄기 심화될듯 법원의 뉴코아그룹 화의(和議)신청 기각이 금융권의 빅뱅을 부를 전망이다.금융권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확충에 비상이 걸리게 됐으며 은행권의 경영수지 악화로 돈 줄을 죄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행 은행감독원의 여신분류 기준에 의해 화의나 법정관리가 진행 중일 경우에는 ‘요주의’나 ‘고정’으로 분류돼 최고 20%의 대손충당금을 쌓게 돼 있다.그러나 소송에서 패소하거나 화의가 기각당해 파산으로 갈 경우에는‘추정손실’로 분류돼 100%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하기 때문이다.화의나 법정관리가 진행 중이라도 이자를 기준금리(우대금리) 이상 받지 못할 경우에는 ‘회수의문’으로 분류돼 75%를 적립하게 돼 있다. 뉴코아의 경우 지난 해 11월 신청한 화의가 기각됐기 때문에 앞으로 남아있는 길은 뉴코아의 생각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파산으로 가는 길 밖에 없다.그러나 가령 회사갱생을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해도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지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채권단으로서는 100%를 대손충당금으로 쌓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도 9일 “뉴코아의 앞날이 어찌될 지 모르지만 채권단은 대손충당금을 100% 적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럴 경우 그룹이 안고있는 금융권 부채 1조2천억원은 고스란히 부실채권으로 남게된다.채권은행별 여신액은 제일은행 1천1백억원을 비롯,장기신용은행 7백60억원,동화은행 8백14억원,한일은행 7백70억원,하나은행 4백억원 등이다. 법원은 은행권 여신 2천5백억원 이상이거나,부채 또는 이해관계자(채권자)가 많을 경우 화의 기각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이미 화의를 신청한 한라 쌍방울 청구 미도파 등에도 뉴코아사태가 선례로 작용할 경우 은행권에 미칠 파장은 훨씬 커진다.97년 말 기준으로 금융권(제2금융권 포함) 여신은 한라 3조3백64억원,미도파 5천2백50억원,청구 5천9백51억원,쌍방울 7천2백78억원등으로,뉴코아의 부채를 합할 경우 5개 그룹의 금융권 여신 규모는 6조원을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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