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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 새모색/「카리스마」보다「융합의 리더」찾는다(신지도자론:3)

    ◎“발전적 EU건설” 외교력을 제일 덕목으로/불/좌파 개혁실패에 민의 우파 선호/독/화학적 민족통합·경제성장 기대/영/강력개혁 대처 영국병 치유 업적 21세기의 유럽국가들은 전반적으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프랑스의 한 국제문제연구소는 『민족주의 강화로 21세기가 반드시 장미빛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미국의 석학 새뮤얼 헌팅턴은 『앞으로 민족문화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민족과 문화에 대한 비전이 미래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의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그와 함께 현재 경제적 통합의 중간지점까지 진전된 유럽연합의 앞날을 위해서는 주변 국가들과의 협조 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자질도 요구된다고 보고 있다. 선택은 국민에게 달렸다.시대 변화에 따라 국민이 원하는 국가지도자상은 늘 바뀌어 왔다.유럽 여러나라 지도자들의 진퇴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국민은 지난 58년 드 골장군을 막강한 권한까지 주면서 대통령으로 택했다.그러나 11년 뒤에는 그에게 심한 거부반응을 보여 대통령직을 그만두게 했다.프랑스는 2차 대전이 끝난뒤 정치·사회적인 불안이 계속되는 데다 당시 식민지 알제리에 주둔하던 군부의 쿠데타조짐까지 겹친 위기상황을 맞자 초야에 묻혀 있던 드 골장군을 불렀다.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외교·국방·내치에 방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5공화국 헌법을 통과시켜주면서 프랑스의 영광을 재현해주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드 골대통령은 카리스마적인 국가경영으로 전반적인 안정기를 이룩하지만 60년대말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하는 바람이 불어닥친다.국제적으로는 미국의 월남전 참전에 대한 젊은층의 반전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었고 국내적으로 2.7%라는 당시로서는 높은 실업문제와 학교시설 개선문제 해결등이 요구됐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르주 퐁피두,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이 등장해 경제적 안정을 이루지만 변화에 대한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던 것같다.81년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프랑수아 미테랑의 사회당 정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미테랑 대통령에게 가히 혁명적인 개혁을 기대했다.사회당 정권의 출범에 겁을 먹은 일부 부유층은 해외로 도피했을 정도였다.하지만 이상적인 사회주의 정책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점차 퇴색했고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경고」는 두번의 좌우 동거정부에서 나타난다. 프랑스는 오는 5월 대통령선거에서 21세기 지도자를 선출할 예정인데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자크 들로르 전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의 인기가 높았다.이들은 정치인 출신이 아닌 행정관료에다 경제전문가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프랑스의 미래 지도자상을 읽을수 있게 한다. 사회당 집권 14년에 대한 염증에다 사회당 후보로 유력시되던 들로르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 선택은 우파로 결정될 것 같다.새로운 지도자의 자질로는 3백만명을 넘어선 실업자 문제 해결책,유럽통합(EU) 비전,외교력의 균형이 새롭게 요구되고 있다. 프랑스가 비교적 폭넓은 지도자의 변화를 추구했던데 비해 이웃나라 독일은 경제및 통일지도자를 한결같이 요구해왔다고 할수 있다.아데나워 총리(재임 49∼63년)은 패전국이던 서독에 완전한 주권을 회복케 하는 강력한 지도자로 적합했고 에르하르트 총리(63∼66년)는 경제부흥을 위한 경제전문가로 등장했다. 경제적인 기적을 이룬 독일국민들이 통일이라는 정치적인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선택한 지도자는 빌리 브란트(66∼74년),헬무트 슈미트(74∼82년),헬무트 콜총리(82년∼)등으로 이어진다.특히 89년 역사적인 통일을 이룬 콜 총리의 신속한 상황판단과 기민성은 새시대의 지도자 덕목으로 지적된다. 콜 총리는 85년 옛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등장해 신데탕트시대를 맞이하자 이를 적극 활용해 89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독초청으로 2차대전의 남은 숙제를 해결한다.나아가 그는 동서독과 4대전승국간 회담을 통해 독일통일의 열매를 거둔다. 콜 총리는 지난해 10월 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거듭 지지를 받아 16년동안 최장수 총리를 할 수 있게 됐지만 국민이 요구하는 그의 활약상은 분명 바뀌고 있다.이제는 통일이후 문제해결과 화학적인 통합,경제성장을해야 한다는 쪽이다. 종전이후 영국에 나타난 현상은 국영기업의 비효율성,저조한 생산력,전국을 마비시킬 수 있는 호전적인 노동조합등 이른바 영국병의 만연이었다.대영제국의 광영은 커녕 유럽내 2류국가로 전락할 상황에서 국민이 요구한 것은 강력한 지도력이었다. 그래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여사가 79년 등장해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 노조의 파업에 강력히 대응하는등 개혁조치를 취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다.대처 총리가 11년만에 다우닝가를 내준 것은 주민세 추진같은 비타협적인 강경함에 국민들이 반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존 메이저 총리는 합의를 중시하는 온건정책을 펴면서 북아일랜드와의 휴전같은 내치문제로 눈을 돌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제 유럽은 카리스마에 의한 강력한 지도력을 지닌 지도자들이 아닌 합의와 조화를 추구하는 지도자들의 시대가 되고 있다. 결국,지도자란 시대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읽고 목표를 설정하며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 그 목표를 달성케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 신축건물 절수장치 의무화/환경부 7월부터

    ◎중수도 보급 대폭 확대 환경부는 25일 물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7월부터 신축하는 건물에 대해 절수형 수도기의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수세식 변기·수도꼭지·샤워기등 3종의 의무대상 절수형 기기의 규격을 마련해 보급키로했다. 환경부는 가정용의 경우 절수형 디스크내장형 수도꼭지나 공기방울이 섞여 나오는 포말식 수도꼭지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건물용으로는 한번 누르면 일정량만 나오는 원터치형 수도꼭지나 손을 댈때만 작동되는 전자감응식 기기를 채택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쓰고난 물을 간이 정화해 쓰는 중수도 보급을 확대,하루 평균 1천t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공장과 5백t이상 쓰는 백화점·호텔과 3백가구 이상의 아파트등을 신축할 때는 중수도를 채택토록 할 방침이다.
  • 보험료 비리… 20개사 적발/보감원/손보·생보사

    ◎보험료 횡령·모집 수당 가로채 보험료를 횡령·유용하거나 무자격 보험 모집인을 내세워 모집 수당을 가로챈 흥국,대한,국제생명과 삼성화재 등 20개 생보 및 손보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험감독원은 25일 보험료를 가로챘거나 모집 수당을 편법으로 지급한 20개 생·손보사들을 적발,관련 임직원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이 중 흥국생명 대전 대리점은 18명의 보험 계약자로부터 노후설계 연금보험료 1천4백여만원을 회사에 입금하지 않고 횡령했으며 국제생명 명주 영업소장은 사망 보험금 8백만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됐다. 한국보증보험은 보상 의무기간이 지난 계약자에게 임의로 1천8백만원을 지급했으며 삼성화재는 자동차 사고를 낸 피해자 9명에게 1천3백만원을 고의로 지급하지 않았다.
  • 알리바이 불구 중형구형… 선고 관심/「강주영양 살해」검찰구형 안팎

    ◎공판 10차례… 증인만 87명 출석/변호인 “검찰·경찰서 가혹행위” 검찰이 강주영양 유괴·살해사건 관련,피고인 4명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 또는 무기징역등을 구형한 것은 이들이 단지 유흥비마련을 위해 어린 생명을 유인,무참히 살해해놓고도 범행을 철저히 부인하는등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이날 논고에서 주범 원종성은 이피고인의 이종사촌인 강양을 유괴·살해하는등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저질렀으면서도 조금도 뉘우침이 없어 이들을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고 중형 구형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중형구형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치 않다. 변호인측은 결심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통해 『문민정부가 들어선 지금에도 검·경이 무고한 피고인들을 강압내지 가혹수사로 범행을 허위자백케 하는 우를 범했다』며 각종 정황증거를 비롯,수많은 증인의 법정진술을 통해 『범행을 자백한 이양을 제외한 피고인 3명의 결백이 확연히 드러났는데도 공소유지에만 급급,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억지주장만 늘어놓고 있다』며 원·옥·남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부산지법이 생긴 이래 갖가지 유례없는 법정진기록도 낳았다. 재판부는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특별기일을 지정,지난해 11월21일부터 매주 심리공판을 열어 출석한 증인만도 87명에 달했고 이를 반영하듯 공판때마다 3백여석의 법정에는 방청객으로 꽉 들어찼다. 또 공판횟수 역시 통상 2∼4회에 이르나 이번 사건은 결심공판을 포함,모두 10차례의 공판이 속개됐으며 심리가 거듭될수록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불꽃튀는 법리논쟁등 법정공방도 치열했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측은 검·경의 수사기록 및 공소내용이 조작된 것임을 나타내는 각종 증거자료와 증인들의 진술을 받아냈다. 아무튼 이제 검찰이 피고인들에게 중형을 구형한 만큼 오는 2월6일로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내용을 받아들여 유죄를 선고할 것인지,변호인측의 변론과 사실심리에서 밝혀진 피고인들의 알리바이와 정황증거등을 참작해 무죄를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학생 1인 한달 교육비/평균 18만7천원 지출

    ◎학부모 20%,3가지이상 과외 시켜 학부모들은 자녀 1인당 학비·과외비 등 교육비로 한달에 평균 18만7천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학부모 5명 가운데 1명은 자녀에게 3가지 이상의 과외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24일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여론조사기관인 극동조사연구소(소장 김재덕)가 유치원에서 고등학생의 자녀를 둔 학부모 3백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 나타났다. 또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고 있는 학부모는 75.9%였으며 자녀 1인당 과외 과목수는 한과목이 40.2%,두과목 38.6%,세과목 15.9%,네과목 4.5% 등으로 학생 5명중 1명은 3가지 이상의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미분양 아파트 10만가구 돌파/수도권 1만4천 가구

    전국적으로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가 사상 처음으로 10만가구를 넘어섰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말까지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는 10만5천5백86가구이다.준공이 되고도 분양이 안된 아파트도 2천5백81가구나 된다.민간 업체의 아파트가 8만7천1가구이고,주공 등 공공기관이 지은 아파트는 1만8천5백85가구이다. 지역 별로는 충남이 1만6천6백80가구로 가장 많고,부산 1만3천3백55가구,전남 1만2천77가구의 순이다.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1천4백70가구,인천 2천7백80가구 등 모두 1만4천2백50가구이다.그러나 서울의 미분양은 없다.
  • 체임 6백23억/노동부 집계

    설 연휴를 닷새 앞둔 24일 현재 근로자에게 지급되지 않은 체불임금이 6백2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이날 지방 노동관서를 통해 집계한 체불임금 현황에 따르면 2백62개 사업장에서 근로자 2만5천2백79명분의 임금·퇴직금 등 6백23억3천3백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 중,한국 사정권 「슈퍼건」 개발/포신22m­구경85㎜… 수출용분석

    【브뤼셀 연합】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을 사정권에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포신 22m 길이의 「초대형 대포」(슈퍼건)를 개발했다고 영국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해방군보가 전날 『우리나라 최초의 초대형 대포가 성공적으로 개발됐다』는 보도를 인용,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해방군보가 구경 85㎜인 이 시험용 대포의 사진을 공개했으나 그 사정거리 등 제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경에 주재하는 각국의 무관들은 중국이 이 초대형 대포를 개발한 데 대해 관심을 표시하면서 이 대포가 지난 80년대 후반 이라크에 수출된 포신길이 52·2m,구경 3백50㎜의 초대형 대포보다는 작지만 그와 유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에 개발한 장거리포의 목표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 사정권안에 들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에는 한국과 대만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영국의 중국국방정책연구 전문가인 제럴들 시걸씨는 이 대포의 사정거리와 정확성이 중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대지 미사일에 못미치는 것이라면서 이 무기가 최근 커가고 있는 국제 중거리 대포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개발된 것같다고 분석했다.
  • 「땅 전문사기」 8명 구속/주민증·인감 등 위조

    ◎3차례 6억대 가로채/서울지검,달아난 3명 수배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이부영 검사는 23일 토지전문사기단 「김사장파」총책 김용권(62·사기 등 전과6범·동대문구 답십리동)씨 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용화(이용화·63·사기 등 전과4범·인천시 북구 부평동)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강서구 등촌동 곽모씨(72·용산구 원효로 4가)의 대지 1백여평을 가로채기위해 곽씨의 주민등록증과 강서구청장 직인·부동산 매매계약서 등을 위조,정모씨(41·여)에게 3억7천만원에 파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이같은 방법으로 남의 땅 3백30여평을 팔아넘겨 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주민등록증·인감증명서 등 각종 서류 위조책,대상토지를 물색하는 정보책,처분책,대상토지처분시 소유자로 행세하는 위장책 등으로 각각 역할분담을 한 뒤 물색한 피해자들을 『이민을 가게돼 땅을 싼 값에 판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이같은 사기행각을 20여년전부터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토지소유에 따른 세금을 7년 이상씩 장기간 내지않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는 토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등기업무를 대행해 준 법무사 직원들이 서류의 위조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등기신청을 해줬다는 점을 중시,법무사와 세무 및 등기관련 공무원들의 결탁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
  • 주민등록증 2중 발급/탈세 등 범죄악용 잦다

    ◎감사원/3,722건 적발… 583명 고발/아파트 중복당첨·면허 재발급/사기꾼은 여권2개 만들어 출국/마약범죄경력 2천명 운전면허 소지 소송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2개의 주민등록증을 소지한뒤 아파트를 복수당첨 받거나 운전면허,여권을 2중으로 발급받아온 불법행위가 대거 적발됐다. 감사원은 내무부와 외무부,경찰청등 11개 기관을 상대로 민원정보 전산시스템 운영체제를 감사한 결과 주민등록번호 변경과 관련,모두 3천7백22건의 부정사례를 적발하여 이중 불법행위가 명백한 5백83명은 형사고발하고 나머지는 시정조치토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말까지 조사한 결과 2중 주민등록번호 취득을 통해 ▲아파트를 이중당첨 받은 경우 34건 ▲운전면허 중복취득 7백31건 ▲여권의 중복 발급 45명 ▲1가구 2차량 중과세 회피 자동차 소유 2천9백11건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또 서울 부산 경기도에 등록된 3백44만대의 차량중 2.5%인 8만6천8백77대의 소유주 주민등록번호가 실제와 다르게 관리되고 있음도 밝혀냈다. 특히 2중 주민등록번호로 복수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중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 재취득이 금지된 사람이 76명이나돼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에 이용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여권을 중복발급받은 사람 가운데는 사기사건을 저지른뒤 출국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아파트의 중복 당첨외에도 2중 주민등록번호를 이용,아파트 등록세를 물지 않은 사례도 9천2백여건,18억2천여만원이나 되는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기본적으로 내무부의 주민등록 관리가 허술한데다,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해준뒤 유관기관에 변경 사실을 통보해주지 않아 이같은 허점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은 소송을 통해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한데 신청자 대부분이 법원에서 새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지난68년 주민등록제도가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무려 1백29만여명이 주민등록번호를 바꾼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이번 감사결과 경찰청이 마약범죄 자료를 관계기관에 통보하지않아,표본조사한 91년 이후의 마약범죄경력자 6천7백91명 가운데 38%에 이르는 2천5백74명이 운전면허를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감사원은 특히 이 가운데 1백89명은 그동안 2백24건의 교통사고로 1백58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일부는 운수업체에 취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제일엔지리어링 「사회공헌도」 1위/경실련 선정

    ◎환경보전·산업안전에 경영 역점/통신기기 등 생산… 무분규도 자랑 큰 회사보다는 좋은 회사를 추구하는 중소기업이 있다.종업원으로서는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의 터전이 되며,자신감과 긍지를 불어넣어주는 직장이다. 플라스틱 사출물을 생산하는 (주)제일 엔지리어링(대표이사 윤청목).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회적 책임을 묵묵히 수행하는 기업이다. 여느 중소기업과는 달리 경영의 역점을 환경보전과 산업안전에 두고 사장 아래 전 종업원이 이를 실행하고 있다.지난 88년 노조가 설립됐지만 한번도 분규가 없었다.쟁의가 필요없는 노사화합을 구축한 덕택이다.기술혁신과 사원교육,후생복지 등의 수준은 외형의 규모와 걸맞지 않게 높다. 최고의 품질과 완전무결한 제품의 생산을 추구하는 이 회사는 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을 절대 배격하고 낙후한 부품공업을 육성·발전시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 지난 79년 5월 설립돼 처음에는 플라스틱 사출물을 주로 생산했으나 지금은 VTR 데크와 각종 전자·전기제품 및 자동차 전장품,그리고 생활용 무전기를 중심으로 한 통신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종업원이 8백50여명인 이 회사는 지난 해 3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 중 수출이 2백억원으로 60% 가량이다.인천과 경북 김천에 4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지난 86년 수출 5백만달러 탑 수상,87년 중소기업 성공사례 최우수상 및 91년 철탑 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이러한 실적을 지닌 제일엔지리어링은 23일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변형윤)가 선정한 「사회 공헌도가 가장 높은 기업」 1위로 뽑혔다.기업활동의 건전성 및 공정성,사회봉사 기여도,환경보호 및 고객 만족도,종업원 만족도,경제발전 기여도 등 7대 항목에서 1백점 만점에 71.16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0.8점의 포항종합제철,3위는 70.71점의 중외제약이었다.지난 해에는 포항제철이 1위였다. 윤사장은 이날 『직원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경제정의 기업상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 증면경쟁 신문들/“기사량은 오히려 감소”

    ◎광고량 대폭 늘려… 질보다 자본다툼 양상/작년 용지수입 10만t… 물가상승 악영향/시민단체들,문제점 토론서 지적 「신문증면경쟁 문제점」에 대한 토론회가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공동대표 김성수 등 5명)과 배달녹색연합(사무총장 장원) 공동주최로 23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출판문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주동황교수(광운대 신문방송학과)는 주제발표를 통해 증면경쟁은 지면의 질적향상보다는 물량과 자본력을 앞세운 패권주의적 경쟁심리로 주도되고 있어 신문업계 안팎에 많은 폐해를 낳고있다고 지적했다. 주교수는 그 폐해로 신문용지 부족난,제작인력난,구독료와 광고단가의 인상을 들었다. 신문업계가 자유경쟁체제로 들어간 89년부터 증면경쟁이 시작되면서 신문용지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해마다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교수는 지난해 10만t의 신문용지가 부족해 수입에 의존했으며 올해는 지방자치선거와 맞물려 사상 최악의 신문용지난을 부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입 신문용지 가격이 폭등,신문제작 원가상승이 불가피하고 이로인해 구독료와 광고단가 상승을 유발해 물가인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증면에 따른 신문폐지 양도 늘어나 자원낭비와 자연환경 파괴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신문 증면에도 불구하고 지난 88년과 지난해를 비교해 볼때 기사량은 오히려 줄어던 반면 광고량은 큰 폭으로 늘어나 독자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신문증면이 경영및 제작능력을 무시한 무한 출혈경쟁으로 제작인력난을 가중시켜 언론종사자의 노동강도를 높이고 지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언론종사자의 노동강도 증대는 적절한 인원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문사간 스카우트 경쟁이나 임금인상 등 부작용을 야기시킬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교수는 증면경쟁에 대한 대처방안으로는 신문업계가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문시장에서 가격결정,광고물의 수급 등은 시장경쟁 원리에 기초하고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며 역효과를 가져올 수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광고가격의 이중구조,신문그룹별 공식광고단가의 담합,정부광고 독점체제 문제,무신탁 또는 서비스광고,신문구독료 담합 및 덤핑,구독강요 행위,무가지 살포 등은 공정거래법을 엄격히 적용,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정우 연세대교수(ABC협회장)=신문증면 경쟁은 지면의 질적하락은 물론 광고지면 확대로 신문사간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이 심화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신문증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ABC제도 도입이 시급하다. ABC는 독자에 대한 신문사의 최소한 의무이며 정부에 행정정보 공개를 요구하듯이 신문사 자체 정보도 공개해야 한다. ▲김제남씨(배달녹색연합 사무처장)=신문증면 경쟁은 자원낭비와 환경훼손으로 이어진다. 현재 하루 3백여만부의 신문이 독자의 손에 들어가지 않고 폐지수집상으로 직송되고 있으며 이를 재활용하는데 엄청난 에너지와 물이 낭비된다. 재활용과정서 표백제와 화학약품 등이 사용되며 잉크를 빼는 과정에서 중금속이 배출돼 수질오염을 가중시킨다. 또 연간 20년생 나무 3백만그루가 읽지도 않는 신문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등 증면경쟁은 신문사에서 벌이는 환경보호캠페인에도 스스로 역행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최선열교수(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질적향상이 없는 양적팽창은 무의미하다.현재 신문증면경쟁은 질적인 향상은 무시한채 다른 신문사가 증면하니까 따라하는 식이다. 이같은 증면경쟁은 독자로 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증면하는 신문사가 있으면 지면을 줄이는 신문사도 생겨야 한다. ▲금창태 중앙일보 신문본부장=국제화 정보화시대에 신문도 과거에 안주할 수 없다.신문도 자유경쟁을 통한 시장경제를 도입해야 하며 세계 일류지와 경쟁하기 위해서 증면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미 신문 지면축소 바람 확산/「USA 투데이」하루 2개판만 제작/용지값 상승 등 제작비 과다로/5개서 3개판 폐지… 지면 5%축소/레지스터지 지면규격 1인치 줄여/컬러 지면 줄이고 여백활용 광고 늘려 최근 치솟는 신문용지대 등 제작비의 상승으로 신문값 인상과 대대적 감원 등의 자구책을 강구해온 미국의신문들이 이번에는 지면축소 또는 컬러면 축소 등 제작쪽에서의 경비 절감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미국 최대일간지의 하나인 USA투데이지는 인쇄기를 멈췄다 시작했다 할 때 잉크조절용으로 소모되는 용지를 절약하기 위해 지난 연말 하루에 5개판씩 제작하던 것을 3개판을 폐지하고 2개판만 제작키로 한데 이어 최근에는 기사지면과 사설난을 5%씩 축소키로 했다. 캘리포니아의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는 신문의 규격을 축소했다.전체 페이지의 16분의1에 해당하는 1인치(약 2.5㎝) 폭으로 신문을 잘라 용지절약과 함께 배달시 무게 감소 등 일석이조를 꾀했다.이 신문은 또 현 지면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연구팀을 구성,칼럼 등 신문에 게재되고 있는 고정난 기사들에 대한 독자반응 등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용지 절약을 위해 현재 각 신문에서 행해지고 있는 방법 가운데는 컬러지면 축소도 들어 있다.컬러 인쇄를 할 때 흑백 인쇄를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용지 소모를 가져온다는 이유에서 행해지고 있는 컬러지면 축소는 인쇄비의 절감도 가져와 선호되고 있다. 일부 신문에서는 광고 게재에 있어 신문의 하얀 여백부분을 최대한 활용,광고를 압축시켜 게재함으로써 지면을 늘리지 않고 광고면의 확대를 꾀하기도 하고 있다. 금년도 제작비 상승이 30%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독료 인상이나 감원 등의 방법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작상의 경비 절감을 위한 노력들은 당분간 더욱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 연대 합격 본고사가 좌우/수능 상위2%내 3백35명 떨어져

    ◎의예과 평균 1백74점 최고 연세대가 23일 95년도 일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결과 인문계열 합격자의 평균 본고사점수는 1백53.1점,수능점수는 1백59.5점이었으며 자연계열은 본고사 1백44.7점,수능 1백60.3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 수능점수가 가장 높은 과는 의예과로 1백74.1점이었으며 인문계는 경영학과가 1백63.5점이었다. 인문계의 경우 경제학과 1백60.9점,신방과 1백62.4점,영문과 1백61.1점 등이며 자연계는 의예과에 이어 컴퓨터학과 1백67점,전자공학과 1백66.2점,건축학과 1백67점 등이다. 합격자 가운데 수능성적 상위2% 이내인 학생은 인문계가 5백57명,자연계가 3백32명 이며 수능이 상위 2% 이내이면서도 불합격한 학생은 인문계가 1백87명,자연계가 1백48명인 것으로 나타나 수능보다 본고사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수석 겸 인문계수석은 경영학과에 지원해 내신2등급에 수능 1백68.7점,본고사 2백22·5점으로 1천점만점에 8백70.55점을 얻은 윤효진(19·이화여고)양이,자연계수석은 내신 1등급에 수능 1백78.8점,본고사 2백11.0점으로 총점 8백70.0점을 얻어 의예과에 합격한 문승현(20·언남고졸)군이 차지했다. ◎연대 수석합격2명 인터뷰/전체수석 윤효진양/“3학년때부터 본고사목표 국·영·수 충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지원,전체수석을 차지한 윤효진(19)양은 23일 『학교수업에 충실했던 것외에 특별한 학습비결은 없었으며 과외수업 대신 학교와 도서관을 오가며 책과 씨름했던 것이 뜻밖의 결과를 가져온 것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양은 『1·2학년 때는 수능시험위주로 공부했으나 3학년이 되면서 본고사에 대비,국·영·수 과목에 충실했다』고 학습 비결을 밝혔다. 경영학을 전공한 아버지 윤제철(윤제철·49·회사원)씨의 영향으로 전공학과를 어렵지 않게 선택했다는 윤양은 『사회에 나가 여성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선 전문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양은 『앞으로 공인회계사가 돼 국제통상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국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1남3녀중 맏딸인 윤양은 『이제수험생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운전면허도 따고 영어회화도 열심히 익히면서 여유있게 대학생활을 하고싶다』고 밝혔다. ◎자연계수석 문승현군/“논술대비 스터디그룹 만들어 모의시험” 지난해에 이어 올 특차 전형까지 3번이나 낙방한 뒤 4번째 의예과에 도전,자연계 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문승현(20)군은 『2지망학과인 컴퓨터과학과에 합격할 줄 알았는데 자연계수석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겸손해 했다. 운수업을 하는 문봉철(48)씨와 송정수(46)씨의 2남1녀중 맏아들인 문군은 『본고사가 실험평가에 비해 훨씬 난이도가 높아 시험당일 상당히 당황했었다』며 『주제가 다소 까다로웠던 논술을 어려움없이 작성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것 같다』고 말했다. 재수를 하면서 수학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으며 학원친구들과 논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매주 모의시험을 보고 서로 장단점을 지적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학습비결을 소개. 모든 음악을 좋아하며 특히 TV와 영화감상을 즐긴다는 문군은 면접날 아버지가 『옷차림을 단정하게 하고 가라』고 할 정도로 자유분방하게 하고 다니는 신세대학생.
  • 21세기 선진한국 이끌 리더십(신 지도자론:1)

    ◎새시대는 「세계경영 비전」 요구한다/정치권의 세계화/국경없는 변화 조류 대응력 갖춰야/세계 10대부국 걸맞는 리더십 긴요 대망의 21세기가 5년 앞으로 다가왔다.그리고 21세기를 여는 전환시대는 새로운 지도자들의 출현을 요구하고 있다.그것이 역사의 순리요,시대정신이라는 데 인식이 일치한다.세계 10위권의 경제력과 과학기술 능력을 갖춰가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 이제 민주와 반민주의 대립구도식 후진적 정치리더십은 더이상 존재가치를 잃어버렸다.때문에 새로운 정치리더십의 유형을 정립하고 그것이 어떻게 형성,발전되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것은 의미있는 작업이다.세대교체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가 크다면 새로운 지도자의 육성을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새로운 리더십의 대두 필요성을 점검하고 정치권의 세계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시리즈를 엮어본다. 1998년 2월 25일.이날 상오10시 서울 여의도 의사당에서는 제15대 대통령취임식이 열린다.신임대통령은 화려하고 장엄한 의전국악 「만파정식지곡」의 영접을 받고 21세기를여는 첫 대통령으로서 역사적인 취임사를 할 것이다.세계 10대 부국으로 부상한 새로운 한국을 이끌어갈 이날의 주인공은 어떤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여야 할까.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퇴진과 민주당의 당권투쟁이 이같은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있다.이와 관련,정치학자들은 주저 없이 뉴 리더십을 촉구하고 나선다.세대교체론이 나오고,김윤환장관 같은 이는 「70세 정치정년론」도 편다. 논의의 전제는 3년 뒤 한국과 세계의 변화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여기서부터 뉴 리더십의 당위성과 덕목이 추론되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는 지도자의 변화를 가져왔다.시대는 그에 맞는 새로운 인물,새로운 덕목을 요구하게 마련이다.물론 생물적 연령이 평가기준일 수는 없다. 이승만과 서독의 아데나워는 모두 73세에 대통령과 수상이 됐다.이승만은 독립운동의 영웅이었고 아데나워 또한 반 나치운동 지도자로 건국의 적임자였다.전후 16년동안 경제장관으로 라인강의 기적을 일궈낸 에르하르트가 독일 총리에 오른 것도 67세 때였다. 미국의 개성파 세 대통령의 등장과정을 보면 시대상황과 리더십간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잘 읽을 수 있다. 40대의 무명 케네디는 아이젠하워 정권서 8년동안 부통령이었던 닉슨을 압도하고 대통령이 됐다.소련의 스푸트니크호 발사에 따른 미국 국민의 초조감과 새로운 미국을 바라는 요구가 뉴 프론티어의 상징 케네디를 불렀다.은퇴한 닉슨은 그러나 8년 뒤 텍사스 카우보이 존슨을 꺾고 대통령에 취임한다.월남전의 확전에 따른 반전무드가 노련한 전략가 닉슨을 요구했던 것이다.늙었으나 강력했던 캘리포니아주지사 레이건이 이상주의자 카터를 누른 힘도 강력한 미국을 원하던 시대상황이었다. 정부는 93년 세계 12위에 오른 우리의 국민총생산량(GNP)을 98년에는 세계 10위로 전망하고 있다.지난해 8천달러로 추정되는 국민 한사람앞 GNP도 그때면 1만4천76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수출은 1천3백60억달러,경상흑자도 53억달러로 교역규모 역시 세계 10위.이 전망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은 한국이 초기선진국임을 의미한다.이 수치들은 연간 성장률을 7%로 전제한 것이다.지난해 우리의 성장률이 8.3%에 이른 역동성을 감안하면 매우 겸손한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화로 압축되는 변화의 물결은 경제만이 아닌 정치 사회 문화 모두의 국경을 없애고 있다.국내정치는 세계정치에 편입되고,세계정치는 국내정치의 연장선상에 놓일 것이다.전문가들은 지역통합의 가속화를 예견한다. 국내외의 변화는 리더십의 변화를 수반하거나 추구하게 마련이다.『세계의 변화와 정보에 즉각 대응해야하고,세계문제와 더불어 국가생존 전략을 모색해야한다』(김충남 정치학박사·성공한 대통령 실패한 대통령의 저자).새 대통령은 남부지방의 가뭄에 대한 관심과 같은 심도로 세계의 공해 핵무기 마약 난민 에이즈 같은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문제에 대한 결정을 요구받게 마련이다.연례화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나 오는 3월 덴마크에서 열릴 사회개발정상회의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구체적 사례들이며 서곡들이다. 지난 90년 걸프전 때 일본의 리더십은 심각한 내부비판을 겪었었다.다국적군의 전비로 1백20억달러를 내고도 전쟁과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탓이다.일본 언론은 국제화하지 못한 지도자들에게 화살을 돌렸다.정치학자들은 일본이 경제력에 걸맞는 대우를 못받는 이유의 하나로 「파벌정치」의 낙후성을 들었다.이같은 반성에 따라 도모토 아키코(당본소자)가 미국인 비서를,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가 영국인 비서를 두는 등 의원들이 외국인 비서를 잇달아 채용하고 있다. 이화여대 김석준교수는 『국가경영 기술,전문분야에 대한 안목과 비전을 지닌 사람만이 미래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새로운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21세기는 정보화·인간화·세계화의 사회로 정의된다.거기에 우리는 통일이 추가된다.권력정치,갈등과 대립,소비의 정치가들이 이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서울대 김광웅교수는 「고도의 전문성과 공인정신」을 새 지도자상으로 꼽는다.숙명여대 이남영교수는 사회통합·경영·미래예측 능력을,이상희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장은 멀티미디어의 「카라얀」을 새 지도자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른바「3김구도」는 산업화와 민주화란 국가목표를 함께 이루는데 성공했다.대립구도가 국가발전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도 있다.그러나 민주화나 산업화가 선진국 수준에 올라선 오늘에 와서도 이 구도가 재현되는 듯한 모습에 대해서는 국민적 우려가 높다. 선진국 초입에 들어서는 21세기를 앞두고 국민들은 새로운 리더십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다.
  • 작년 사교육비 총17조4천억/교육개발원 교육투자실태 분석

    ◎직접교육비 34조중 51% 차지/총중고 과외비만 5조8천억/학생1인 연비용 국교 135만·대학 238만원 지난 한햇동안 교육에 투자된 사교육비는 GNP의 6%인 17조4천6백40억원으로 공교육비 16조7천5백78억원을 능가했으며 90년의 9조4천2백70억원보다 1·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 과외비는 5조8천4백47억원으로 전체 사교육비의 34%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한국교육투자의 실태와 수익률분석」 연구결과를 발표,지난 한햇동안의 우리나라 총교육비는 43조2천3백65억원이며 이중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교육에 직접 투자된 직접교육비는 GNP의 11.2%인 34조2천2백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사교육비는 77년 4천1백10억원이던 것이 85년에는 4조6천9백60억원,90년 9조4천2백70억원,94년에는 17조4천6백40억원으로 77년에 비해서는 40배가,90년보다는 1·9배가 증가하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1인당 연간 사교육비는 유치원이 1백24만원,국교 1백35만원,중학교 1백53만원,고등학교 1백75만원,전문대 2백76만원,대학교 2백38만원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증가했고 특히 전문대의 사교육비가 대학보다 높았다. 사교육비는 등록금과 육성회비 등 직접적인 교육경비를 제외한 교재·부교재 구입비,학용품비,입시학원비,개인과외비,특기및 재능학원비,단체활동비,교통비,하숙비 등을 포함한 기타의 교육비를 총괄하는 비용이다. 사교육비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학부모의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말하고 이는 가계부담의 압박은 물론 국가재정운용의 효율성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82년이후 초·중·고교의 사교육비는 6∼9배나 증가한 반면 대학은 3∼5배의 증가에 머물렀다. 이는 바로 유치원과 국민학교 학생들의 특기과외와 중고생의 입시과외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사교육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과외비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교육개발원이 이번 연구를 위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천2백35명의 76%인 2천4백67명이 과외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고 82·9%가과외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사교육비와 함께 모의 교육비 부담을 더욱 잘 나타내주는 지표가 공교육비중 등록금 등 사부담 부분과 사교육비를 더한 사부담 교육비이다. 직접교육비중 사부담교육비의 비중은 77년에서 85년사이에 62.9%에서 72.8%로 크게 증가했다가 94년에는 65.8%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3분의2 이상으로 비율이 높아 우리나라 교육비 구조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따져서 학생1명당 연간교육비는 유치원이 2백1만원,국민학교가 2백55만원,중학교가 2백74마원,고교가 3백5만원,전문대가 4백69만원,대학이 5백6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산출됐고 한 사람을 대학까지 졸업시키는데 드는 총비용은 현재의 물가로 계산하더라도 5천7백1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 1명의 월평균 교율비비용도 유치원 16만7천원,국민학교 21만2천원,중학교 22만8천원,고등학교 25만4천원,전문대 39만1천원,대학 46만6천원으로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가계지출액의 13.7∼38%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었다. 교육개발원은 사교육비의 증가가 교육비부담의 가중,국가자원의 비효율적 운영,사회불평등구조의 심화,학교교육에 대한 불신 등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사교육비 규모와 비중을 낮추는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따라서 ▲공부담재원의 규모를 확충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사교육비의 일부를 공교육비부문으로 흡수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별 교육재정의 합리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 SBS 국장급PD 영장 반려/검찰,증거 보강 지시

    방송 연예계의 금품수수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3일 서울방송 국장급 PD인 제작위원 K모씨(48)가 방송드라마 출연 등의 대가로 탤런트 등으로부터 1천9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증거불충분등의 이유로 영장을 반려함에 따라 보강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K씨가 91년 10월 중순쯤 탤런트 O모양의 어머니 Y씨(49)씨로부터 『탤런트 공채시험에 딸을 합격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부인 L모씨(41)를 통해 5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난해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2명으로부터 모두 1천9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검찰은 K씨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는데다 돈을 받았더라도 출연교체 등 대가로 받았는지 여부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이날 보강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앞서 K씨의 부인 L씨 계좌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수표 1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표 발행인 Y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딸과 나중에 탤런트가 된 아들의 방송드라마 출연조건 등으로 K씨 집에 찾아가 1천8백만원을 건네줬다』는 진술을 받아냈으나 Y씨가 당초의 진술을 번복,『1천5백만원은 L씨로부터 구입한 물품대금이며 3백만원은 탤런트인 아들을 잘 봐달라는 부탁으로 L씨에게 건네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K씨의 부인 L씨와 돈을 건네준 Y씨를 각각 배임수재와 배임증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터키탕 불법영업 폭로” 협박/경관,업주에 2천만원 뜯어

    【충주=김동진기자】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2일 호텔 터키탕의 시간외 영업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업주로부터 2천여만원을 뜯어낸 광주시 남부경찰서 수사과 소속 고광진 경장(33·광주시 서구 양림동 280의20)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경장은 충주시내 I관광호텔 터키탕 종업원인 누나(34)가 지난해 9월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중 터키탕 손님에게 전치 3주의 폭행을 당하고도 쌍방 폭력사건으로 처리돼 합의금을 받지 못하자 지난해 10월말 터키탕 대표 고모씨(48)에게 『3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시간외 영업 사실을 검찰에 알리겠다』고 협박,고씨로부터 2천3백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자동차학원·면허시험장 북새통/“시험 어려워지는 7월전 따자”

    ◎운전면허 취득 바람/등록후 한달 지나야 교습가능/자동차 학원/하루에 1천4백명 이상 몰려/면허시험장 운전면허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자동차학원마다 이미 등록 신청자들이 1개월후까지 꽉차 일부 학원들은 아예 예비 신청조차 받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까다로운 새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는 오는 7월 이전에 면허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크게 몰리기 때문이다. 또 97년부터는 가면허증제도가 도입돼 10시간의 도로주행시험에 합격하고 교차로 통과등 노상시험에 합격해야 본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되는등 갈수록 면허증을 취득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30대의 운전연습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 사당동 S자동차학원의 경우 지난해 여름휴가시즌부터 등록이 누적돼 등록후 1개월을 기다려야 실제 교습을 받을 수 있다. 이 학원 업무과장 김재한(43)씨는 『황금시간대인 아침7∼8시,저녁 5∼6시의 시간대는 아예 등록을 받지않고 있다』면서 『나머지 시간대도 등록을 했더라도 최소한 1개월이상은 기다려야 실제 운전교습을 받을 수 있으며 갈수록 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신진서부자동차학원의 경우도 현재 3월말까지 등록이 끝난 상태다. 하루에 6백여명이 교습을 받고있는 이 학원의 한 관계자는 『원래 방학때는 평소보다 수강인원이 많지만 최근에는 오는 7월부터 면허시험이 바뀌어 까다로워진다는 소문때문에 여성들과 학생들이 학원에 대거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양평동 롯데칠성자동차학원의 경우도 등록뒤 교습을 받으려면 45∼50일 정도 대기해야 할 정도다. 이 학원의 한 관계자도 『면허시험이 정확히 언제부터 바뀔지 확실하지 않은데도 미리 면허를 따려는 사람들이 몰려 등록뒤 대기기간이 지난해보다 2배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운전면허시험장도 신규응시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의 경우 새 제도 도입에 관한 보도가 난 지난해 11월말 이전에는 하루 9백∼1천명이 접수했으나 이후부터는 응시자가 계속 늘어 요즈음에는 하루 1천3백∼1천4백명이 접수를 하고 있다. 경찰청 면허과에서도 『오는 7월부터는 새로운 도로교통법만 시행되고 실제로는 내년 상반기쯤 가서야 구체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운전면허를 취득하는편이 오히려 고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부터는 일반 자동차학원이라 하더라도 자격있는 기능검정원과 강사를 두고 코스와 주행이 따로인 현행시험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연결식 코스를 설치하면 학원에서 연수한 사람은 따로 기능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과시험만으로도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동차전문학원으로 지정받으려면 6개월간의 평가기간을 거쳐야 하기때문에 당분간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 미 노동시장/새 일자리 95%가 서비스업

    ◎미 노동통계국,향후 10년 전망/유통·금융업 2천5백만 업종 창출/노동자 전문교육 통해 대비 급선무 미국은 세계에서 직종이 가장 많은 나라며 노동구조가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나라다.그러므로 미국의 노동구조의 변화는 그외 모든 나라들의 노동시장 변화를 예고하는 지표다. 미국 노동시장의 흐름에 대한 최근의 예측은 지난 2백여년간 산업을 지배해온 기계제 공업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2차산업의 지위가 추락하고 3차산업의 정상 군림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 확실하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미국 노동시장은 앞으로 10년간 2천5백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이며 이 가운데 95% 이상이 기업경영·의료보호·유통·금융관계 등의 서비스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반대로 그동안 중산층으로 상승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으로 인식돼왔던 제조업·광산업등 공업생산 관련 직종은 크게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통계국은 10년후인 2005년의 직종별 변화추이를 이같이 분석하고 미래의 노동시장구조 변화에 자생력을 갖기위해 노동자들이 교육훈련을 통해 스스로 미래에 대비해 나갈것을 촉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일자리의 신장을 보일 업종은 서비스업종(기업경영및 의료관련)으로 현재보다 29%가 증가한 4천1백80만개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은 도매업으로 17·7% 증가한 7백20만개,3위는 금융업으로 17% 7백90만명,4위는 소매업으로 15·8% 2천3백80만개,5위는 정부부문으로 15%가 늘어난 2천2백만개가 될것으로 전망됐다. 또 건설업은 상대적으로 낮아 11.6% 증가한 5백60만개,교통 및 공공설비업은 10.5% 증가한 6백50만개로 나타났다.그러나 제조업은 오히려 3.6% 감소한 1천7백50만개,채광업은 6.3% 줄어든 56만개로 예측됐다. 이 자료는 특히 앞으로 새로 창출될 일자리들의 특징은 과거와는 달리 특별한 전문교육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상응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미국내 각 기업에서 미래 노동구조 변화를 대비해 실시하고 있는 교육의 내용에 대해 조사한 내용도 실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실시되고 있는 교육내용은 경영기술로 미기업의 89%가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은 기초컴퓨터기술 88%,커뮤니케이션기술 84%,감독기술·업무지식 82% 순으로 나타났으며 고객응대기술,개인능력향상,사무기술등도 교육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중 풍운먼저 1승/보해컵 여자바둑 결승

    중국의 풍운7단이 보해컵 결승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1회 보해컵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2천4백여만원)결승3번기 제1국에서 풍운 7단이 중국의 예내위9단에게 3백7수만에 백 16집반승을 거둬 대회 첫 우승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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