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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개구청/도세의혹 영수증 17만여건/법무사사무소 22곳 고발

    ◎등록세 특감/세액불일치 48건 적발 서울시의 22개 구청에 대한 등록세 감사 결과,비리 의혹이 있는 영수증은 모두 17만4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은행 및 등기소통보분 영수증간 세액이 달라 횡령 혐의가 짙은 48건이 적발돼 이 영수증을 처리한 22개 법무사사무소가 검찰에 고발됐다. 서울시는 28일 부동산 등록세 비리를 밝히기 위해 취득세 수납원부 1백18만건을 전산 입력해 등록세와 대사한 결과,취득세 영수증은 있으나 등록세 영수증이 없는 14만3백44건,등록세 과표가 취득세 과표보다 적은 3만4천1백85건 등 모두 17만4천5백29건의 영수증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법무사가 영수증을 작성하면서 고의로 등록세를 낮게 처리해 차액을 횡령했을 가능성과 세무직원과 짜고 수납인을 위조,등록세는 납부하지 않고 등기를 마친뒤 변조된 영수증을 모두 폐기했거나 영수증철에 끼워 넣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지 확인감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은행 및 등기소통보분 영수증간 세액이 다른 것으로 밝혀진 2만5천2백23건에 대한정밀 대사를 벌여,김종오 법무사사무소의 사무장 김종량(구속중)씨가 횡령한 1백52건 외에 횡령혐의가 짙은 48건(1억1천만원)을 추가로 적발했다. 이들 영수증 48건은 성동구 13건(1천4백만원),강남구 9건(8천8백만원)등 13개 구청에서 적발된 것으로 시는 이를 취급한 22개 법무사사무소에 대해 이날 서울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 에콰도르­페루 국경충돌/비상·동원령 선포… 군 증파

    ◎서로 “먼저 침범” 주장… 이틀째 전투 【키토 로이터 AP 연합】 남미의 에콰도르 정부는 인접 페루와의 국경 무력 분쟁과 관련,27일 국가 비상사태및 이에따른 동원령을 선포했다. 식스토 두란 발렌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전국 방송을 통해 페루군이 에콰도르의 여러 국경초소를 공격,전투가 종일(26일)계속됐다고 비난하고 자신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무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두란 발렌대통령은 그러나 에콰도르 헬기가 페루국경 초소를 공격했다는 페루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비상사태하에서 두란 발렌 대통령은 특별권한을 부여받게 되는데 그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양국간 분쟁지역은 수도인 키토에서 남쪽으로 약3백㎞ 떨어져 있다. 에콰도르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에콰도르와 페루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페루군이 에콰도르 진지에 대해 박격포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나 에콰도르군은 이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1년 1천6백㎞에 달하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전쟁을 치렀던 에콰도르와 페루 양국은 최근 상대방에 대해 서로 자국 영토를 침범했다고 비난하면서 국경에 군대를 증파하는등 긴장이 고조돼왔다.
  • 기계류 국산화사업 개선 시급/품질 신뢰도 낮아 수요업체 사용 꺼려

    ◎대일 의존도 더욱 심화 기계류·부품·소재의 국산화 사업이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국산화가 돼도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수요업체들이 사용을 꺼리는 데다 사업의 운영마저 부실한 탓이다. 정부는 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외화표시 원화자금 1조원을 조성,지원하고 사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92년 이후 지난 해까지 총 2천2백90개의 국산화 품목을 발굴,시제품 개발자금 2천1백31억원과 양산을 위한 설비자금 18조7천8백억원을 지원했다.이에 힘입어 92∼93년간 31억달러의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를 보았으나 기계류와 부품·소재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여전하다. 기계류와 부품·소재의 대일 의존도는 91년 39.8%에서 93년 39%로 개선되는 듯 했으나 지난 해 39.2%로 악화됐다.이 분야의 대일 적자도 93년 1백5억달러에서 94년(10월 말까지) 1백13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요업체들은 국산품을 쓰지 않는 이유로 63%가 신뢰도 부족을,15%가 값이 비싸다는 점을 꼽았다. 통산부는 시제품 개발자금을 지난 해 1천65억원에서 올해 1천2백억원으로 늘리고 개발업체 선정 때에도 성공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했다.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3백만달러 이상인 품목과 국산화가 늦어지는 첨단 핵심부품과 소프트웨어에 우선 지원한다. 올해 1조원의 외화표시 원화자금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외화대출과 외화표시 원화대출을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성수교재시공 다른 건설사에/「복구비 부담」 동아건설 제의 거절

    ◎서울시,“외국업체에 감리 의뢰” 서울시는 27일 성수대교 복구와 관련,기존 교량 형태의 복구비용만 부담해 시공하겠다는 동아건설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동아건설의 제의를 검토한 결과,성수대교의 복구 및 신설 교량은 외국 감리회사의 책임 아래 다른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또 동아건설이 시공사로서 법률적 책임과는 별도로 사회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에 상응하는 비용을 서울시의 재정사정으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안전 및 환경분야에 써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아건설은 지난 19일 3백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성수대교 복구공사를 자사 부담으로 시공하겠다는 의사를 서울시에 통보했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말까지 설계를 끝낸 뒤 3월 하순부터 복구공사에 착수,11월말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하는 한편 사고 트러스의 잔해물 해체 철거작업은 오는 2월9일부터 3월중순까지 실시키로 했다. 시가 추산하고 있는공사 비용은 ▲기존 교량 보수비 3백50억원 ▲신설 교량 건설비 9백50억원 ▲설계 및 감리비 1백50억원 등 1천4백50억원이다.
  • 「경제정의 기업상」 대상 수상/윤청목 제일엔지니어링 사장(인터뷰)

    ◎“직장은 행복한 생활터전 돼야”/사원 20%가 연구개발 인력… 매년 30% 성장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변형윤)는 27일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제 4회 경제정의 기업상 시상식을 가졌다.대상 수상자는 (주)제일엔지니어링의 윤청목 사장(54). 그는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부끄럽기 때문이란 설명이었다.무례를 무릅쓰고 억지로 만났다.종업원의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의 터전을 마련해 준다는 그의 경영이념이 호기심을 자극한 탓이다. 3평 남짓한 그의 방 한쪽에는 조그마한 액자 하나가 걸려있다.「나의 신조」라는 제목 아래 「웃고 노래하고 크게 숨 쉰다.모든 사람과 사물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부지런하고 근검 절약한다」는 내용이다. 이 글은 지난 해 정초에 걸었다.화려하고 큰 것을 좋아하는 세태와 달리 그는 작아도 알찬 것이 더 훌륭하다고 믿는다. 『64년에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조선견직(주)에 입사했습니다.거기서 무역부장과 경리부장까지 하고 78년 화동산업(주)에서 상무로 일하다 독립했습니다』 38살이던 79년에 14명의 종업원과 함께 부평 주안공장에서 사업을 시작했다.제품은 시계 부품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기어였다. 『가내 공업이었지요.공장에서 같이 먹고 자고 한 식구처럼 지내면서 직장이 행복한 생활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윤사장의 경영철학은 이 때 형성됐다.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을 배격하고 완전 무결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신념을 굳혔다. 처음의 상호는 (주)제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었다.당시만 해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란 말은 생소했다.금속을 깎아 만들던 기어를 플라스틱으로 대신하니 원가나 중량에서 훨씬 경제적이었다.아이디어가 좋았던 셈이다. 국내 전자산업이 발달하면서 컴퓨터와 비디오에 쓰이는 정밀 플라스틱 부품의 수요도 급증했다.덕분에 매년 평균 30% 이상씩 성장할 수 있었다.초기 5백여평이던 사업장은 지금 1만여평의 5개 사업장으로 불어났고,인원도 6백50명으로 늘었다. 사업 부문도 각종 전기·전자 부품에서 자동차용 전장품,무선기기 및 장비 부품 등 3개 부문으로 확대됐다.한 우물만 파며 플라스틱 사출물 사업과 관련된다각화를 이룩한 것이다. 91년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미주지사를,93년에는 중국에 현지 생산법인도 각각 설립했다. 제품에 대한 윤사장의 긍지는 대단하다.『우리 물건이 완제품이 아니라,대외적으론 알려지지 않았지만 품질은 최고입니다.불량률이 30㎛도 안 됩니다』 고객 만족은 최고 품질의 제품이라야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지난 해 매출액은 3백70억원.이러한 외형에 걸맞지 않게 전자·자동차·통신 등 3개 사업부의 독립 연구소에 매년 투자하는 금액은 25억원이나 된다.매출 대비,연구개발 투자비율이 8%인 셈이다.사원의 2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미국의 로웰사와 기술제휴도 맺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립공정과 부품 제조공정을 모두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꾸고 작업장의 청결도도 전자회사 수준으로 유지한다. 『플라스틱 사출업이라고 하면 으레 지저분한 현장을 상상합니다.막상 우리 공장을 방문하면 모두들 깜짝 놀라지요』 굴뚝 없는 청정산업을 목표로 환경 및 대기오염,소음공해의 예방에 힘쓴 덕분이다.안전사고가한 건도 없는 것은 물론 쾌적한 작업 환경으로 노사분규도 없다. 윤사장은 89년 회사를 공개한 이래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많이 나눠줘,자신의 지분은 19% 정도다.회사 근처로 이사하는 직원에겐 주택 보조금 5백만원과 특별 상여금까지 지급한다.출·퇴근하느라 괜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윤사장은 『앞으로 기술개발에 보다 노력해 부품이 아닌 완제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두만강 개발 사문화/참여국들 소극적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 92년 입안된 국제두만강개발계획은 참여국들의 소극적인 태도,재원조달 문제 등이 겹쳐 사실상 사문화됐다고 러시아의 일간 세보드냐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지원으로 뉴욕에 개설됐던 이 계획의 대표부가 지난해 10월말로 사무실경비 등이 바닥난채 문을 닫았고,당초 참여를 희망했던 중국·몽골·러시아·남북한 5개국간에 이 개발계획과 관련,아무런 협정체결도 이루어지지 않아 이 계획은 사문화됐다고 밝혔다. 두만강개발계획은 유엔개발개획(UNDP)주도하에 북한의 나진·선봉지구와 중국의 훈춘·러시아극동지역을 개발,국제무역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으로 시작됐으나 그동안 3백억달러에 달하는 재원조달문제,남북한간 정치적 문제,관련국들의 미온적 태도 등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 아일랜드/「음주운전 단속 강화」 찬반 격론(세계의 사회면)

    ◎혈중 알코올 허용치 80㎎으로/“유럽과 같은 수준… 윤화 사망 줄인다”/찬성/“자율권 침해… 속도위반에 더 신경을”/반대 기분좋게 술을 몇잔 걸치고 갈지자 걸음을 걷는게 생활화돼 있는 나라 아일랜드.선술집(펍)은 그만큼 이 나라 사회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혀 있다.그런데 작년12월부터 강화된 음주운전단속법이 시행되면서 이같은 전통적인 생활방식이 급격히 변화,술마시기를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논쟁이 가열되고 있다.연일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고,가정과 선술집에서도 온통 이 얘기 뿐이다. 운전자의 혈액 1백㎖당 알코올 1백㎎까지 허용했던 음주운전단속법은 유럽평균치 수준인 80㎎까지만 허용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위반자에게는 벌금 1천5백달러(1백20만원)와 2년간 운전면허정지 처분이 기다린다.법안 지지자들은 음주단속 강화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그러나 반대자들은 딱 한잔 술을 마실 수 있는 전통적 권리를 침해하고 기존의 생활방식을 변화하도록 강요하는 가혹한 법률이라고 불만을 터뜨린다. 권위 있는 아이리시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누알라 오파올린은 『선술집에 가는 것도 인간의 자율권을 확인하는 일이고,원할 때 나오는 것도 그 권리의 일부』라고 강조,금주강요를 비난했다. 그러나 같은 신문의 지방주재기자인 마이클 핀랜은 『아일랜드의 술문화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리는 이번 법개정에 관해 더 이상의 바보같은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썼다. 더블린 남쪽 지방에서 폭스 펍이란 술집을 운영하는 토니 맥마흔씨는 『지방에서는 모든 일이 선술집과 우체국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그게 지난 5백년간 아일랜드인들의 생활방식이었다』면서 음주운전단속법 강화로 매상이 20%이상 줄었을 뿐 아니라 주민들간의 사교활동이 정체기로 접어들었다고 목청을 높인다.정책입안자들이 음주보다 속도위반 단속에 더 신경을 쓴다면 사망자수를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 버나드 맥거키안목사는 『말이나 당나귀를 타고 다니던 시절이 아닌 이상 이제는 운전에 신경을 써야하며 최소한 유럽평균수준에는 맞춰가야 한다』고 법개정을 지지했다.정부관리들도 올바른 일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법을 고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아일랜드인 1인당 평균 술소비량은 연간 12회로 미국과 비슷하다.그러나 3백50만 인구중 술을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이 33%나 되는 반면 인구의 5%에 가까운 15만명이 알코올중독자다.청소년과 여성의 음주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 절수도 의무화 해야한다(사설)

    계속되는 가뭄속에 환경부의 절수책이 제시됐다.7월부터 5천㎡이상 신축 대형건물·아파트에 수도꼭지·샤워기등 수도기기를 절수형으로 설치할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과 물절약을 유도하는 수도요금제 개편을 시도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우리는 절수장치 의무화가 특히 물절약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대책으로 보아 이 방법의 더 적극적 접근을 권고해 두려한다. 세계의 흐름은 지금 시설들에 대한 물절약 권유의 단계로부터,구조적으로 절약체계를 더 확실하게 만들어내는 행동차원으로 옮겨져 있다.절수기기만 해도 설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기기 자체를 절수용으로만 제조토록 하는 강력한 법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좋은 예가 1994년 1월부터 시행된 미국 에너지법이다.이 법에는 제조되는 모든 샤워기와 수도꼭지는 1분당 9.5회이상의 물을 소비케 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돼 있다.가정용 변기 역시 한번에 6ℓ이상 물이 쏟아지게 만들어져서는 안된다.이렇게 강력하게 제도를 만들어가는 것은 물의 수요는 끊임없이 늘어나지만 물은 결코 늘지 않는제한된 자원일뿐 아니라 오염이 가속화 됨으로써 질적으로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절수의무화도 신축건물에만 요구하는 점진적 접근으로는 너무 소극적이 아닌가 한다.어차피 선택해야 할 방법이라면 절수기기 생산에서부터 절수책을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이 기기개선 효과는 주거용에서 30%이상 절수를 이루게 한다는 추산이 나와 있다.미국 보스턴 수자원전문회사의 연구결과로는 미국인 1인당 생활용수를 1일 2백91ℓ에서 2백4ℓ로 줄일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절수기기는 또 옥내 사용기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농·공업을 비롯해 모든 산업의 물쓰기와 잔디밭이나 도로의 물뿌리기까지 물 절약을 기능적으로 개선해 줄 각종 기기들은 한둘이 아니다.그리고 이 기기들 모두가 또한편 환경산업의 새 품목들이기도 한 것이다. 절수기기 사용의무화와 함께 접근해야할 또하나의 필수적 절수책은 아다시피 누수의 방지이다.우리는 지금 연간 수돗물 공급량의 13.8%에 이르는 3백15만t을 누수로 버리고 있다.이는 생산비로만 2백70억원에 해당된다.누수의 경제학으로 보면 누수의 점검과 개수에 들이는 비용보다 누수방지로 지킨 물의 값이 언제나 높다.당연히 누수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이다.수도관의 선택,설치과정의 감독에도 정책의 손길을 뻗쳐야 한다. 그러잖아도 유엔개발계획과 세계은행이 현재 물절약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있고 이를 위한 조사대상국에 한국도 들어 있다.이 연구결과에 현명한 나라로 평가를 받는 것은 바로 「환경의 세계화」로 나서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 올 농업경영자금 2조5천억 지원

    농림수산부는 26일 올해 2조5천1백억원의 농업경영 자금을 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총 지원액은 지난 해와 같으나 농가의 수가 줄었기 때문에 가구당 평균 지원액은 1백71만원으로 지난 해의 1백64만원보다 7만원이 많다. 미곡 위주인 일반농업 경영자금은 1조5천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5백억원을 줄였으나,높은 소득을 올리는 원예작물 등의 전문농업 경영자금은 4천8백억원으로 3백억원을 늘렸다.
  • 「절수유도 수도요금제」 도입/환경부 4월부터

    ◎월20t이상 쓰는 가정 대폭 올려/누진율 6단계로 세분/99년까지 생산원가수준 인상 정부는 수돗물의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한달에 20t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가정의 수도 요금을 크게 올리기로 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26일 『우리나라 가정의 한달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30t으로 선진국의 20t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가정용 수돗물의 낭비를 막기위해 사용량에 따라 4단계로 구분,단계별로 누진요금을 적용해 오던 현 체계를 6단계로 조정하고 단계별 누진율도 크게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0t 이하,11∼30t,31∼50t,50t이상 등으로 4단계로 나눠 적용되던 수도요금은 10t이하,11∼20t,21∼30t,31∼40t,41∼50t,50t이상등으로 세분화돼 적용된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상수도 시설의 확대와 낮은 수도요금 정책에 따른 재정적자등을 줄이기위해 생산원가(t당 3백9원)의 55% 수준인 현재의 가정용 수도요금(t당 1백69원)을 오는 99년까지 생산원가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낙동강유역의 만성적인 오염을 줄여 식수원의 양을 늘리기 위해 대구 성서공단의 공장폐수를 동해안이나 남해안쪽으로 흘려 보내는 새로운 배관 설치의 타당성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밖에 먹는 샘물의 용기를 1ℓ이하의 경우 병으로만 사용토록 한데 이어 앞으로 새로 나오는 청량음료나 드링크 약제의 용기도 1ℓ이하는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플라스틱용기 대신 병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한국 첫 통신위성/무궁화위성 7월 18일 발사

    ◎밤10시 미플로리다서/TV채널 12개 확보… 난시청 해소/제작공정 현재95% 우리나라의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의 발사날짜가 7월18일로 확정됐다. 한국통신은 26일 무궁화위성을 7월18일 하오 9시54분∼10시54분(현지시간 상오 8시54분∼9시54분)사이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한다고 발표했다.한국통신은 그러나 발사 당일 기상조건,발사장 준비상황 등에 따라 예정일 기준으로 14일 전후의 범위안에서 최종 발사일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규종 한국통신 위성사업감리실장은 『6월 중순경 마틴 마리에타사로부터 위성체의 열진공시험 등 우주환경실험을 철저히 거쳐 위성체를 인도한후 3주간에 걸친 위성체의 최종시험과 연료보충,발사체 결합등을 거친후 발사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위성이 발사돼 정확히 1시간16분41.6초 후면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이 1천3백53㎞,가장 먼 지점이 3만5천7백86㎞인 타원궤도를 돌게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태양전지판이태양과 70∼1백15도 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펴져야 위성이 제기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궁화위성은 발사 15∼16일후 지상 3만6천㎞ 정지궤도에 진입,적도 상공 1백16도(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상공)에 자리잡을 예정이다.전파를 발사하는 빔반경은 한반도 남부를 중심으로 일본 남부,중국 만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북한지역 등을 덮게 된다.무궁화위성은 현재 미국 마틴 마리에타사가 위성체를,맥도널 더글러스사가 발사체를 각각 제작중이며 9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이 위성이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9∼12개 정도의 위성TV방송용 채널을 확보,벽지 낙도등의 난시청지역 해소에 큰 도움을 받게된다.
  • 귤(최선록 건강칼럼:55)

    ◎비타민P·구연산 풍부… 신진대사 돕고 고혈압 예방/말린 귤껍질 끓여 마시면 감기·설사·두통에 효과 귤은 겨울철 과일 중에서 비타민C가 가장 푸짐하게 들어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원산지가 중국 남부지방과 인도지나 반도인 귤은 요즘 세계 각지의 온난지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데 종류만도 오렌지·네이블·하귤·팔삭·금귤등 10여종을 넘고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옛날부터 재배돼온 귤은 진피나 청피라 해서 한방에서 약재로 각종 질병치료에 널리 사용해왔다.청피는 귤 열매가 익기 전에 따서 말린 것을 말하며 진피는 익은 열매껍질을 말렸을 때 부르는 이름이다. 한편 서양사람들은 3백여년전 대양을 항해중 비타민C의 부족으로 괴혈병 환자가 발생하면 감귤류의 일종인 레몬을 주어 치료하거나 괴혈병 예방약으로 요긴하게 이용하였다. 향긋한 귤의 독특한 맛은 열매속에 들어있는 당분·유기산·아미노산·무기질·비타민등 각종 성분이 복잡하게 얽혀 우러나는 것이다.귤의 맛을 좌우하는 물질은 당분과 구연산이다. 당분과 구연산의함량은 귤이 성숙함에 따라 달라지는데 덜익은 풋과일은 당분이 적고 신맛의 구연산 함량이 많은 반면 잘 익은 귤은 구연산이 줄어들고 당분의 함량이 증가,달콤한 맛을 가지게 된다. 귤이 각종 질병의 치료와 피로회복및 피부의 미용에 좋은 이유는 이 과일속에 듬뿍 들어있는 비타민C와 구연산 때문이다.비타민C는 잇몸이나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상처를 빨리 낫게하며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또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해주고 추위에 견딜수 있게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며 감기 예방에도 뚜렷한 효과가 있다. 구연산은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내장운동을 부드럽게 하며 피로회복이나 스태미나 증진에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귤속에는 헤스피리딘이라는 비타민P가 들어있다.이 비타민P는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억제하고 취약성을 회복시키기 때문에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고 폐출혈·동상·치질을 치료하는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어른의 1일 비타민C의 필요량은 50㎎인데 중간 크기의 귤 1개에는 약40㎎ 정도의 비타민C가 들어있으므로 하루에 귤2개를 먹으면 필요량을 충분히 섭취할수 있다.또 귤껍질을 버리지 말고 말려서 귤피차를 만들면 좋은 약이 될수 있다.감기·설사·두통·소화제로 널리 활용할수 있는 귤피차는 1일 10g의 말린 귤껍질을 물2홉(4백㎖)에 약하게 끓여 하루 2∼3회 마시면 좋다.
  • 청소년 유해업소 일제 단속/불법영업 업주 10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미성년자 이모양(18)등 접대부 7명을 고용,불법영업을 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카페」주인 김현석(31)씨등 10명을 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불법복제한 일본만화를 판매한 서울 도봉구 방학동 B문구점 주인 서모씨(45·여)등 2백84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세운상가일대에서 불법음란비디오물을 판매한 한모씨(27)등 2백47명을 즉심에 회부하는 한편 5백9개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단속실적을 유형별로 보면 ▲미성년자고용 6건▲미성년자 주류제공 67건 ▲미성년자출입 묵인 82건 ▲미성년자 윤락행위 11건 ▲시간외영업 56건 ▲불량만화,음란도서판매 13건 ▲음란비디오물판매 18건▲도박 등 사행행위 11건 ▲준수사항위반 3백87건 등이다.
  • 공직자2명 재산공개

    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26일 박영훈 전직대통령비서관과 조흥제대한광업진흥공사감사의 재산내역과 퇴임한 이영덕 전국무총리 등 6명의 재산변동내역을 공개했다. ▲박영훈비서관=19억4천9백6만6천원 ▲조흥제감사=2억5천1백2만1천원(이상 신규) ▲이영덕 전국무총리=6천3백11만3천원 증가▲윤석천 전전직대통령비서관=변동없음 ▲정해융 전대한광업진흥공사감사=4백92만7천원 감소 ▲권순영 전한국종합화학사장=2천5백41만5천원 증가▲김한수 전한국종합화학감사=변동없음 ▲유지철 전한국종합화학전무=2천6백51만8천원 증가.
  • 설 노임·자재대금 체불 막게/건설공사비 2천억 지원/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는 26일 설날을 앞두고 노임이나 자재대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지방국토관리청에 건설공사 대금으로 2천1백50억원을 특별 배정했다. 건설공제조합과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오는 28일까지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7백90억원의 특별 융자를 실시한다.금리는 연 6%이며 만기는 6개월이다. 건교부는 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전국 3백50군데의 공사 현장에서 노임 체불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으며 공제조합은 1만1천여 회원사에 노임이 체불되지 않도록 협조 서한을 보냈다.
  • 미 15세소년 「페르마 정리」 증명

    ◎수학계 350년 과제… 논문 경시대회서/지난해 박사과정 합격 “천재성 입증” 불과 15살의 고등학교 소년이 수학계에 3백50년간 숙제로 돼왔던 「페르마정리」를 증명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웨스팅하우스가 매년 주최하는 미국내 최고권위의 과학논문경시대회에서 이 논문으로 최연소의 나이로 최고상을 수상한 알렉산드르 카자노프군은 2년전 부모를 따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주해와 아직 영어도 완전치 않은 가운데 이뤄낸 것이어서 그의 수학적 천재성이 더욱 돋보였다. 카자노프군이 제출한 논문은 17세기 프랑스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미가 만들어낸 「Xⁿ+Yⁿ=Zⁿ은 정수해를 갖지 않는다」는 방정식을 쉽게 증명해낸 것으로 심사위원들도 놀랄 정도였다. 어려서부터 수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오며 수학관련 책들을 마구잡이로 읽어대던 카자노프군은 지난해 여름에는 홍콩국제수학올림픽에 참석,금메달을 받았으며 펜실베이니아대학 수학박사과정시험에 패스했을 정도로 수학적 천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 사물놀이/전통계승넘어 세계음악“자리매김”(한국문화 세계화의길:4)

    ◎해외공연 1천3백회… “완벽한 예술” 찬사/악기 대중화·국제음악제 국내개최 필요 1982년 11월1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세계 타악인대회장.2시간 남짓 계속된 사물놀이 공연이 끝나자 대회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속에 묻혔다.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연주자 모리스 랭은 당시 자신이 받은 충격과 감동을 밝힌 편지를 사물놀이의 리더 김덕수(김덕수·43)씨에게 보내왔다.『막이 오르기전 무대위에 달랑 놓인 조그만 악기 4개를 보고 「저걸로 무얼할까」 싶었는데 연주가 시작되고 몇분만에 내 잘못을 깨달았다.정말 감격적이었다.한국에 그토록 복잡한 리듬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는 것이 편지 내용이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펼친 해외공연은 1천3백여회.공산권이 붕괴되기전의 동유럽을 포함,안 가본 대륙이 없을 정도다.CBS 소니 폴리그램등 외국에서 만든 음반이 17종,비디오가 3종에 이른다. ○자신있게 내놀 상품 당연히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한국문화의 세계화의 첨병으로 꼽힌다.우리가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문화상품이 김덕수패 사물놀이인 것이다.해외공연 횟수에서 뿐만아니라 사물놀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들갑스러운 찬사에서 그것은 확인된다.그 찬사는 문화상품으로서 사물놀이가 지닌 힘이 무엇인지도 아울러 보여준다. 『사물놀이는 하나의 사건이다.음악의 심장은 리듬인데 사물놀이는 메트로놈으로 측정할 수 없는 리듬을 갖고 있다』(비터 고든·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이사)『사물놀이의 완벽한 예술적 기교는 나의 말문을 막히게 하였다.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나를 감동시킨 사실은 「세계는 하나」라는 강한 느낌과 음악적인 표현의 불멸의 가치를 사물놀이가 나에게 불러 일으켰다는것,그리고 나에게 진실로 와닿는 「한국의 정신과 리듬」이었다』(볼프 강 슈람·오스트리아 재즈그룹 「레드선」 리더)『그들이 보여준 음악과 춤의 독특한 결합은 세계 드럼페스티벌중에서도 하이라이트였다』(존 와이어·세계 드럼페스티벌 예술감독) 한국어와 영어 및 일본어로 구성된 사물놀이 사진집을 지난 88년 펴낸 일본 사진작가 시미즈 이치로는 편집후기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소리가 끊기고 경탄과 감동의 소용돌이에 잠긴 유럽인들,숨이 턱턱 막히는 녹색의 더위속에서 웃고 울며 장구를 친 일본 학생들의 얼굴,비구름이 달리고 하늘이 울부짖는 여름비에 흠뻑 젖은 야외의 수천 관중.…나는 전하고 싶다.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에게…사물놀이라는 도깨비의 이야기를』 ○신조어 「사물노리안」 장구 북 꽹과리 징 4개의 전통타악기(사물)로 우리의 얼과 정신을 심고 있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세계화 전략은 그 소리처럼 다양하고 힘이 넘친다. 『지난 십수년간 미국 유럽 각지에서 사물놀이 캠프를 열어 왔습니다.사물놀이를 배운 외국인들은 곧 우리문화를 그곳에 뿌리 내리는 전달자가 됩니다.사물놀이를 배운 현지인 1명이 하는 한마디는 한국인 1천명이 하는 천마디보다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효과적이지요』 김덕수씨는 해외공연 초청을 받을때 교육프로그램을 50%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수락한다고 밝힌다.사물놀이 강습은 외국의 대학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올해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타크루즈주립대학과 샌디에이고주립대학의 초청을 받아 지난 22일 도미했다.사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사물노리안(Samulnorian)」이라는 단어가 외국에서 통용될 정도.국내외의 사물노리안은 약 1만명이다. 사물놀이는 또한 10여년전부터 해마다 평균 2백세트의 사물을 외국에 보내고 있다.줄잡아 2천세트,즉 8천개의 우리 악기를 지금 외국인들이 연주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4월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32번가에 상설공연장을 열며 독일 베를린의 종합예술공간 「우파파브릭」의 전용공연장에 상주강사도 파견한다.한국문화원보다는 현지인의 호흡에 맞는 공연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사물놀이의 세계화 방안중 하나다. 사물놀이의 창립단원은 지난 78년 서울 공간사랑에서 「웃다리 농악」을 발표한 남사당패의 후예 김덕수(장구) 이광수(꽹과리) 최종실(북) 김용배(징·작고)씨.원조 사물놀이의 맥을 잇고 있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현재 단원은 김씨와 강민석(징)씨,그리고 연주회때마다 2명의 단원이 사단법인 한울림에서 합류한다. ○그시대의 소리창출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세계음악계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전통을 계승하는 것 못지 않게 그 시대,그 문화가 요구하는 소리』를 끊임없이 개발해 온 데 있다.사물놀이의 레퍼토리는 수백개.우리 고유의 농악이나 무속가락을 연주할 뿐만 아니라 심포니·재즈·현대음악등 다른 장르와의 만남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사물놀이를 더욱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과 악기제공 차원을 넘어선 보다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창단공연 당시부터 사물놀이와 함께 일해 온 문화기획자 강준혁(스튜디오 메타 대표)씨는 ▲좋은 악기를 만들어 낼 악기공방을 만들고 ▲휴대하기 간편한 개량악기를 개발하여 트라이앵글이나 탬버린 처럼 사물을 대중화 시켜야 하며 ▲관련 국제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함으로써 이제는 「밖으로 나가는 세계화」가 아니라 「앉아서 세계를 불러 들이는 세계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물놀이 국제페스티벌」「세계 북잔치」등을 한국에서 주최하고 사물을 어린이장난감으로도 만들어야 한다는것.일본 NHK의 「실크로드」처럼 우리 방송사가 사물놀이 다큐멘터리를 북방아시아 음악의 뿌리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만들면 방송문화상품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는 사물놀이 단독으로는 해낼수 없는 작업.세계적 명성 덕분에 문화체육부를 비롯,많은 곳에서 지원을 받아 왔지만 외국에 비싼 악기를 보내는 것도 현재 사물놀이에겐 벅찬 형편이다.그러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과감한 지원이 있다면 「앉아서 세계를 불러들이는 세계화」를 사물놀이는 해 낼 것으로 보인다. ◎독 작곡가 에버라인/개방된 음악 어떤 장르와도 어울려/옆에서 치는게 특징… 세계에 유례없어(인터뷰) 『흔히 사물놀이를 농악에서 발전된 네오­트래디셔널 음악이라고 분류하지만 나는 한국의 뿌리를 가진 세계적인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악을 서양음악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독일 작곡가 마틴 에버라인씨(28)의 말이다. 『사물놀이가 다른 토속악기와 다른 점은 옆에서 친다는 점입니다.서양 타악기 뿐 아니라아프리카 등지의 민속타악기는 위에서 내리칩니다.따라서 연주자는 중력을 느끼며 항상 비슷한 속도로 연주하고 듣는 사람은 마치 땅을 밟으며 걷거나 뛰는 느낌을 받지요.그러나 사물놀이는 옆에서 치기 때문에 중력과 상관없이 다양한 속도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사물놀이 연주를 들으면 몸이 공중으로 올라가 마치 새처럼 나는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국제교류재단 장학금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서울에 머무르며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마림바 협주곡」「청산은 내뜻이요…」등을 발표한 바 있는 그는 『사물놀이의 또 다른 특징은 개방된 음악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한다.『얼마전 사물놀이와 유럽 재즈그룹 레드선과의 공연에서 봤듯이 어떤 장르와도 어울릴 수 있는 여유를 사물놀이는 갖고 있어요.사물놀이는 악기끼리 서로 대화하며 다양한 감정으로 말합니다』 사물놀이의 이런 특성이 바로 사물놀이의 세계성을 뒷받침한다고 그는 분석한다.에버라인씨는 뮌헨대학과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 유럽의 새모색/「카리스마」보다「융합의 리더」찾는다(신지도자론:3)

    ◎“발전적 EU건설” 외교력을 제일 덕목으로/불/좌파 개혁실패에 민의 우파 선호/독/화학적 민족통합·경제성장 기대/영/강력개혁 대처 영국병 치유 업적 21세기의 유럽국가들은 전반적으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프랑스의 한 국제문제연구소는 『민족주의 강화로 21세기가 반드시 장미빛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미국의 석학 새뮤얼 헌팅턴은 『앞으로 민족문화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민족과 문화에 대한 비전이 미래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의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그와 함께 현재 경제적 통합의 중간지점까지 진전된 유럽연합의 앞날을 위해서는 주변 국가들과의 협조 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자질도 요구된다고 보고 있다. 선택은 국민에게 달렸다.시대 변화에 따라 국민이 원하는 국가지도자상은 늘 바뀌어 왔다.유럽 여러나라 지도자들의 진퇴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국민은 지난 58년 드 골장군을 막강한 권한까지 주면서 대통령으로 택했다.그러나 11년 뒤에는 그에게 심한 거부반응을 보여 대통령직을 그만두게 했다.프랑스는 2차 대전이 끝난뒤 정치·사회적인 불안이 계속되는 데다 당시 식민지 알제리에 주둔하던 군부의 쿠데타조짐까지 겹친 위기상황을 맞자 초야에 묻혀 있던 드 골장군을 불렀다.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외교·국방·내치에 방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5공화국 헌법을 통과시켜주면서 프랑스의 영광을 재현해주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드 골대통령은 카리스마적인 국가경영으로 전반적인 안정기를 이룩하지만 60년대말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하는 바람이 불어닥친다.국제적으로는 미국의 월남전 참전에 대한 젊은층의 반전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었고 국내적으로 2.7%라는 당시로서는 높은 실업문제와 학교시설 개선문제 해결등이 요구됐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르주 퐁피두,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이 등장해 경제적 안정을 이루지만 변화에 대한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던 것같다.81년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프랑수아 미테랑의 사회당 정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미테랑 대통령에게 가히 혁명적인 개혁을 기대했다.사회당 정권의 출범에 겁을 먹은 일부 부유층은 해외로 도피했을 정도였다.하지만 이상적인 사회주의 정책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점차 퇴색했고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경고」는 두번의 좌우 동거정부에서 나타난다. 프랑스는 오는 5월 대통령선거에서 21세기 지도자를 선출할 예정인데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자크 들로르 전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의 인기가 높았다.이들은 정치인 출신이 아닌 행정관료에다 경제전문가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프랑스의 미래 지도자상을 읽을수 있게 한다. 사회당 집권 14년에 대한 염증에다 사회당 후보로 유력시되던 들로르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 선택은 우파로 결정될 것 같다.새로운 지도자의 자질로는 3백만명을 넘어선 실업자 문제 해결책,유럽통합(EU) 비전,외교력의 균형이 새롭게 요구되고 있다. 프랑스가 비교적 폭넓은 지도자의 변화를 추구했던데 비해 이웃나라 독일은 경제및 통일지도자를 한결같이 요구해왔다고 할수 있다.아데나워 총리(재임 49∼63년)은 패전국이던 서독에 완전한 주권을 회복케 하는 강력한 지도자로 적합했고 에르하르트 총리(63∼66년)는 경제부흥을 위한 경제전문가로 등장했다. 경제적인 기적을 이룬 독일국민들이 통일이라는 정치적인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선택한 지도자는 빌리 브란트(66∼74년),헬무트 슈미트(74∼82년),헬무트 콜총리(82년∼)등으로 이어진다.특히 89년 역사적인 통일을 이룬 콜 총리의 신속한 상황판단과 기민성은 새시대의 지도자 덕목으로 지적된다. 콜 총리는 85년 옛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등장해 신데탕트시대를 맞이하자 이를 적극 활용해 89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독초청으로 2차대전의 남은 숙제를 해결한다.나아가 그는 동서독과 4대전승국간 회담을 통해 독일통일의 열매를 거둔다. 콜 총리는 지난해 10월 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거듭 지지를 받아 16년동안 최장수 총리를 할 수 있게 됐지만 국민이 요구하는 그의 활약상은 분명 바뀌고 있다.이제는 통일이후 문제해결과 화학적인 통합,경제성장을해야 한다는 쪽이다. 종전이후 영국에 나타난 현상은 국영기업의 비효율성,저조한 생산력,전국을 마비시킬 수 있는 호전적인 노동조합등 이른바 영국병의 만연이었다.대영제국의 광영은 커녕 유럽내 2류국가로 전락할 상황에서 국민이 요구한 것은 강력한 지도력이었다. 그래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여사가 79년 등장해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 노조의 파업에 강력히 대응하는등 개혁조치를 취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다.대처 총리가 11년만에 다우닝가를 내준 것은 주민세 추진같은 비타협적인 강경함에 국민들이 반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존 메이저 총리는 합의를 중시하는 온건정책을 펴면서 북아일랜드와의 휴전같은 내치문제로 눈을 돌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제 유럽은 카리스마에 의한 강력한 지도력을 지닌 지도자들이 아닌 합의와 조화를 추구하는 지도자들의 시대가 되고 있다. 결국,지도자란 시대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읽고 목표를 설정하며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 그 목표를 달성케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 “대한선주에 3백46억 세금부과 위법”/윤석민 전회장 승소

    ◎서울고법, “절차상 하자… 취소 하라” 5공정부의 해운산업합리화조치에 따라 87년 4월 한진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대한선주의 전회장 윤석민(59)씨에게 3백46억여원의 세금을 부과한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3부(재판장 이용우 부장판사)는 25일 윤씨가 용산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등 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당시 세무당국이 부과한 3백46억여원의 세금은 절차상 하자가 있는 만큼 이를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 이 디니 새내각/하원비준 획득

    【로마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 새 내각이 25일 언론재벌 출신 전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주도하는 우익연합 세력 자유동맹의 기권에도 불구하고 하원 비준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고 하원의장이 이날 발표했다. 이레네 피베티 하원의장은 람베르토 디니 총리 내각이 찬성 3백2표,반대 39표로 승인됐으며 2백70명의 의원이 기권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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