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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각국 증시 “흔들”/도쿄 6백P 하락… 대만 2백P 빠져

    ◎국내선 한때 30P 폭락… 8백94 【도쿄 AFP 연합 특약】 영국 베어링 은행의 파산영향으로 세계 증시가 충격을 받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 주가지수는 이날 3.8%인 6백64.24포인트가 하락,1만6천8백8.70포인트로 마감했다.닛케이지수가 1만7천포인트 아래로 떨어지기는 14개월전인 93년 12월이후 처음이다.또 닛케이지수는 이날 종가에 앞서 상오장에 무려 8백9포인트(4.6%)까지 폭락했었다. 또 대만주가도 2백2.79포인트(3.1%)가 하락,6천3백88.57포인트로 마감했다.
  • 미국/전자우편 의료시스템 인기/유에스 뉴스&월드 리포트지 보도

    ◎가정서 인터넷 연결… 주치의의 진단·처방 받아/가입자 올해말 5백만… 2천년엔 인구 절반 이용 올해 세살짜리 미카엘양이 새벽 3시가 넘도록 미열로 잠을 이루지 못하자 어머니 시아부인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야심한 시간에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침 일찍 병원에 데려 가자니 출근 시간대와 겹쳐 마땅치가 않던 터였다.시아부인은 궁리끝에 가정용 컴퓨터의 인터넷 다이얼을 작동시킨 뒤 전자메일(E­메일)을 통해 주치의에게 딸의 증상을 소상히 타전했다.그러자 이튿날 아침 주치의로부터 『가벼운 감기증세이니 걱정 말라』는 위로와 함께 간단한 처방이 적힌 메시지가 전자메일을 타고 되날아 왔다.시아부인은 전자메일 덕분에 따로 시간을 내서 주치의를 만나거나 전화를 주고 받을 필요없이 딸을 돌볼수 있게 된 셈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처럼 전자메일을 통해 주치의의 진단과 처방을 받는 의료시스템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컴퓨터통신망 인터넷의 전자메일이 환자­의사간 「진료·처방의 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요즘 이를 이용하는 미국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메일은 인터넷 프로그램중에서도 가입자가 가장 재미 있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세계의 모든 가입자끼리 편지와 자료를 주고 받을 수가 있는 시스템.세계 1백40여개국 대학·기업등의 중앙컴퓨터 3백여만대를 거미줄 처럼 연결해 4천여만명이 이용중인 인터넷은 온라인백화점·전자도서관·토론광장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담고 있는데 전자메일이 의료분야에 본격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년전의 일이다. 미국의 경우 전자메일을 통한 의료서비스는 주로 현재 대학병원들이 주도해 나가고 있으며 감기·몸살 등의 가벼운 증상에 대한 진단·처방에서부터 임산부 관리·육아법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쯤전자메일을 통해 진단및 처방을 받는 미국인들이 5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오는 20 00년쯤이면 전인구의 절반가량이이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현재의 진료에 대한 개념도 크게 바꾸어질 전망이다. 우선 전화 대신 전자메일을 통해 진단·처방을 받을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주치의로부터 설명을 아주 상세히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 일과성 음성이 아닌 기록으로 처방 내용과 검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세한 증세에 대해서도 주치의에게 자세히 물어볼 수가 있다. 의사 입장에서는 하루에 3∼4차례씩 메일박스만 점검하면 수시로 걸려오는 환자 전화 때문에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아도 되며 병원은 환자분산이라는 부수효과를 올릴수가 있다.이밖에 의사는 전화상담때와 달리 환자의 질문에 좀더 시간을 갖고 답변을 준비해 알려줌으로써 결국 의료 질의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켄터키대학 리처드 네일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메일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받은 사람의 80%가 매우 만족스런 반응을 나타내 이 시스템에 대한 유용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편리한 전자메일 서비스도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컴퓨터통신과 마찬가지로 개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받을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특히 개인의 성생활과 관련된 건강정보 등이 유출돼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으므로 철저한 ID번호 관리 등의 비밀보장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일 자민당내 「종전50년」련/“태평양전쟁 미화”획책

    ◎“아주 해방전쟁”규정… 행사 추진/아시아국 강력 반발 예고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연립정권 제1당인 자민당의 「종전 50주년 국회의원연맹」(회장 오쿠노 세스케 중의원 의원)이 오는 5월말 2차대전 전몰자를 추도한다는 명분으로 「아시아 공생공영 제전」을 대규모로 계획하면서 「태평양전쟁을 구미 열강으로부터 아시아 식민지를 해방시킨 전쟁」으로 미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27일 자민당및 일본 외무성 소식통에 따르면 이 행사는 전몰자 추도대회라고 내세우고 있으나 「대동아전쟁(태평양전쟁)을 구미 열강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아시아를 해방시킨 전쟁」으로 규정하고 있어 아시아 각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민당 소속 중·참의원 3백3명 가운데 1백72명이 가입한 이 단체는 특히 일본군 전사자는 물론 일본 동맹국 전사자,일본군에 소속해 있던 외국인 전사자에 대한 추모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침략전쟁으로 전후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로부터 규정돼 온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외국 전사자의 유족을 초대하면서 그 대상을 「동맹국및 일본 군적을 갖고 대동아전쟁에 참여한 국가」와 「대동아전쟁을 계기로 전후 독립을 이룩한 국가」로 규정해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통들은 의원연맹이 유족대표로 대만 이등휘 총통도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집권여당안의 이같은 행사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큰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정 자민­사회당 이견 증폭/일 회의/「불가결의」쟁점화/찬·반론 “팽팽”… 연립정권 붕괴 가능성 침략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이 패전 50주년을 맞아 국회차원에서 불전결의를 채택할 수 있을까.이 문제는 지난 25일 예산안이 중의원 예산위를 통과하면서 일본 정가 최대의 초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 3당은 지난해 6월 연립정권을 발족시키면서 「전후 50년을 계기로 과거의 전쟁을 반성하고 미래의 평화에의 결의를 표명하는 국회결의의 채택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었다.하지만 채택 전망이 불투명하게 돼가고 있다. 이를 둘러싼 여당내의 논란은 연립정권의 유지 문제까지 거론될 정도로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사회당은 3당 합의인 만큼 당연히 채택돼야 한다는 입장.3월까지 여당안에서 부전결의를 마무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민당 안에는 부전 내지는 사죄 결의에 반대하는 중·참의원들이 「종전 50주년 국회의원연맹」을 결성하고 있다.여기에는 모리 자민당간사장과 하시모토 통산상,와타나베 전외상 등 거물들이 참여하고 있다.참가자는 자민당 중·참의원 3백3명 가운데 지난 13일까지 1백61명이었으나 27일까지 1백72명으로 늘었다.이들은 ▲과거의 전쟁처리는 평화조약과 강화조약으로 외교상 해결됐으며 ▲입법부가 역사관을 단정하는 것은 권한을 넘는다는 이유로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다.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나카소네 전총리처럼 『사죄할 만큼 사죄했다.사죄 결의는 공허하다.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요할 뿐이다.부전결의는 자위권마저 부인하게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이들은 침략전쟁인태평양전쟁이 아시아 식민지 해방전쟁이었다는 어처구니없는 논리도 펴고 있다.여기에 야당인 신진당에서도 24명이 참여한 「바른 역사를 전하는 국회의원연맹」은 당이 당론으로 부전결의에 찬성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보 사회당서기장이 연일 『이를 바꾸거나 부정하는 것은 연정출범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정권 존립을 놓고 자민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전범 출신 등을 총리로 배출했던 자민당이 얼마나 호응할지 불투명하다. 또 부전결의가 채택된다 하더라도 과거의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피해 국가들의 요구가 얼마나 구체화될 수 있을지는 대단히 회의적이다.
  • 아파트 표준건축비 5%인상/새달부터

    ◎분양가 서울 2.5,수도권 3% 오를듯 다음 달 2일부터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2.5∼3% 오른다.평당 7만∼8만원씩 인상되는 셈이다. 건설교통부는 아파트 분양가의 일부인 표준건축비를 작년보다 0.6%포인트 낮은 평균 5% 인상,3월 2일부터 적용한다고 27일 발표했다.표준건축비는 자재비와 인건비 및 기타 경비를 합한 것으로 분양가의 50∼60%를 차지한다. 따라서 아파트 분양가는 서울에서 평균 2.5%,수도권은 3% 정도 오르게 된다.지방에도 인상된 표준건축비가 적용되나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11만 가구가 넘어 당분간 분양가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형 별로는 22평형(전용면적 15.7평)은 서울에서는 평당 3백12만원에서 3백19만원으로,수도권에서는 2백51만원에서 2백58만원으로 각각 7만원이 오른다. 32평형(전용면적 25.7평)은 서울에서는 3백16만원에서 3백24만원으로,수도권은 2백55만원에서 2백63만원으로 8만원씩 오른다. 표준건축비 인상에 따라 그동안 분양을 미뤄오던 수도권의 7만가구 등 15만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는 등 주택건설과 분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 1억이상 재산증가 64명/94년/김진재의원 53억원 늘어 1위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 공개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입법·사법·행정부의 1급이상 고위공직자와 공직유관단체 상근임원등 모두 1천63명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이 27일 관보·공보 등을 통해 일제히 공개됐다. 지난 93년 재산공개제도가 도입된 뒤 두번째인 이번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증감내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각급 공직자윤리위는 오는 5월까지 3개월동안 재산변동사항에 대한 실사를 벌여 허위등록 또는 불성실 등록사실등이 드러나면 경고·시정,과태료부과,신문공표등의 징계조치를 내리도록 해당기관장에게 요청한다. 이번 공개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빼고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입법부 35명(김윤환 정무1장관 제외),사법부 5명,행정부 24명 등 모두 64명이다. 행정부 재산 증액규모 1위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으로 93년말 18억8천2백만원에서 유가증권 매각매입에 따른 수익증대로 18억1백만원이 늘어났으며 가장 많이 재산이 준 공직자는 서상기 한국기계연구원장으로 5억2백만원이 감소했다. 입법부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재산가인 김진재 의원(민자당)으로 주식배당 등으로 53억1천4백만원이 늘었으며 정몽준 의원(무소속) 16억1천8백만원,정동호 의원(무소속) 11억3천9백만원,김용환 의원(무소속) 7억2천3백만원,정재문 의원(민자당) 5억3천9백만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 김 대통령 일가/재산 3억9천만원 증가

    ◎부친의 어장수익금이 대부분/김 대통령은 4천여만원 늘어 김영삼 대통령 일가의 재산은 부친 김홍조옹의 사업이 순조로움에 따라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공개된 김 대통령 가족의 재산총액은 24억8천6백여만원.지난해 2월 공개한 93년말기준 20억8천6백여만원에서 정확히 3억9천5백72만1천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다.92년말 대비 94년초까지의 재산증액이 4억4천59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대통령 가족은 재임기간중 모두 8억3천여만원이 증가한 셈이다. 김대통령가족의 재산에는 대통령 스스로를 포함해 부친 김옹과 아들 형제,부인 손명순여사의 재산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대통령의 재산증가분 대부분은 부친 김옹의 어장에서 나온 수익금.손여사의 재산증가분,아들 은철씨의 재산증가분도 모두 김옹이 관리하는 어장과 어선의 지분소유에 따른 「맑은 돈」들이다. 지난해 재산 증가내역 가운데 김대통령 본인의 재산 증가분은 모두 4천2백만원.봉급 가운데 달마다 3백만원을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적금형식으로 붓고 있는데 원금증가와 이자지급등에 따른 것이다. 그 나머지는 모두 김옹의 어장수익금.지난 한해 어장 매출액(경비포함)은 모두 19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이 과거 야당정치인 시절에는 수익금의 대부분을 정치자금으로 썼으나 대통령이 되고부터는 모든 경비를 제한 수익금을 그대로 적립해 재산이 늘고 있다는 설명. 부친 김옹은 90년형 그랜저를 팔고 94년형 그랜저를 새로 사들였으며 출어경비및 생활비등을 제외하면 모두 1억8천8백만원이 늘어났다.김옹의 어장경영권 일부와 어선의 소유주인 김대통령의 장남 은철씨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주택 1채(대지 56.42㎡ 건평 52.32㎡)을 사들여 2억4천6백만원이 증가했으나 상업은행 대출금 1억원이 부채로 계상돼 순증가액은 1억4천6백만원이었다.
  • 새달 아파트분양/전국 7만9천호

    다음 달 중 전국적으로 모두 7만9천6백5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형 건설업체가 4만6천3백99가구,중소 업체가 2만7천4백39가구,주공이 5천8백16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전체 물량의 39%인 3만9백11가구가 수도권에 공급된다.서울 6백52가구,인천 5천49가구,경기 2만5천2백10가구이다.
  • 광화문 목조로 복원한다/문체부,2009년까지/옛터에 방향 바로잡아

    ◎경복궁 전각 48개 제모습으로/조선총독부 미술관 98년 철거 오는 2009년까지 광화문이 본래의 위치에 목조건물로 복원되고 경복궁내에 모두 84개의 전각이 들어서게 된다.또 현재의 조선총독부자리에는 회랑이 설치되며 조선총독부 미술관(구 민속박물관)도 98년까지 모두 철거된다. 문화체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복궁 복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를 위해 총예산 1천7백89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은 원래 근정전과 수평으로 세워졌으나 지난 68년 철근콘크리트건물로 복원되면서 원래 위치보다 14.5m뒤로 물러난채 그 축도 경복궁 남북측에서 3.5도 동향으로 틀어졌다.이는 일제가 경복궁을 훼손하려는 목적으로 남북의 중심축을 막고 그 축을 파괴하기 위해 조선총독부를 3.5도 동향으로 지은 것에 맞춰 그대로 광화문을 복원했기 때문이다.따라서 현재의 콘크리트건물인 광화문을 2003년이후 철거하고 2009년까지 본래의 자리에 본래의 각도로 목조건물의 광화문을 복원한다는 것이 문체부의 계획이다. 광화문복원계획에는 문의 양측 담장을 전래의 궁궐담장양식에 따라 복원하는 것과 함께 지금은 없어진 서십자각을 복원,동십자각과 연결하는 것도 포함돼 있는데 이렇게 될경우 광화문 앞차선을 침범하게 돼 이를 놓고 문체부는 서울시측과 협의중이다. 조선총독부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흥례문과 주변회랑이 설치되고 명당수가 흐르는 궁내 어구와 영제교도 설치된다.또 일제가 경복궁 남북 주축의 맥을 끊기 위해 세운 조선총독부미술관(구 민속박물관)을 98년까지 철거해 그자리에 고종과 황후의 처소인 건청궁을 복원한다. 한편 전각은 왕과 왕비의 처소인 침전 12동(95년말까지)을 비롯,왕세자가 생활하던 곳인 동궁 4동(97년까지)과 태원전 10동(2000년까지) 등 모두 48동이 복원된다.경복궁안의 전각은 고종당시만 하더라도 모두 3백30여동이 있었지만 일제침략으로 파괴돼 현재는 36동만 남아있다.따라서 오는 2009년까지 복원계획이 예정대로 끝나면 전각은 모두 84개동이 되는 셈이다.
  • 「억대증가」 투기·재테크와 “무관”/고위공직자 재산변동의 특징

    ◎거액증감/주식­부동산 처분·빚청산 주류/“의원사퇴” 이기택 총재 세비1억 「낮잠」 ▷입법부◁ 입법부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국회의원 2백99명을 비롯,국회사무처와 의정연수원,국회도서관의 1급 이상 직원등 모두 3백31명이다. 지난 15일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김사성 의원을 제외한 3백30명의 재산변동사항이 이번에 공개됐다. ○…지난해 한햇동안 1억원 이상의 재산변동이 있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증가가 36명,감소가 35명으로 모두 71명.이는 지난해 증가 9명,감소 21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재산증가 1위는 53억1천4백만원을 신고한 김진재 의원(민자),재산감소 1위는 52억2천3백만원의 김효영 의원(민자). ○정몽준 의원 16억 김진재 의원은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의 주식 1만9천여주를 배당받은데다 보유주식의 평가차익까지 발생,유가증권평가액이 무려 65억9천8백여만원 증가. 김효영 의원은 장남의 부도로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던 대지 2백80여평,건물 1천여평짜리 빌딩을 52억여원에 매각.김의원은 그러나 93년에는 2억8천3백만원이 전재산이라고 등록. 지난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던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6남 정몽준 의원(민자)은 주식배당금을 위주로 16억1천8백여만원 증가.정의원은 5천만원짜리 청전 이상범의 산수화등 2점의 미술품도 신고. 지난 93년 재산공개 때 민자당을 탈당한 정동호 의원(무소속)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25억원짜리 연립주택 7채를 사들이는 등 11억3천9백만원의 재산을 증식. 김용환 의원(무소속)은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에 있는 임야 2천5백여평을 8억4천5백만원에 팔아 재산증식 4위를 기록.이 땅에 대한 93년 평가액은 3천3백여만원. 30억7천9백만원이 줄어든 김원길 의원(민주)은 삼성동 땅 1백80여평을 29억여원,용산구 이촌동의 64평짜리 장미아파트를 7억9천만원에 매각해 빚을 갚았다고 신고. 배명국 의원(민자)은 직접 운영하던 장복건설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비상장주식 38만7천5백주의 재산가치가 크게 떨어져 19억3천2백만원 감소. 이승무 의원(민자)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대지 2백여평짜리 단독주택을 25억여원에 파는등 18억7천4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 ○황의장 1억 늘어 ○…국회의장단과 여야대표들은 대부분 재산이 증가. 황낙주 의장은 봉급 1천26만원을 저축하고 부인명의 예금 7천6백74만원등 1억8백44만원이 증가.홍영기 부의장은 봉급과 판공비 8천7백60만원을 저축,이한동 부의장은 그러나 부인의 92년식 그랜저를 94년식 포텐샤로 바꿨을 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무변동.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6천5백9만원의 예금이 늘었고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의원직사퇴서를 낸뒤 통장에 들어간 1억82만원의 세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신고. ○…주요당직자 가운데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출연하는등 본인의 재산은 줄었으나 의사인 부인의 재산은 늘어 전체적으로는 4백11만원 증가.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임야를 공시지가보다 낮은 값에 팔아 4억7백8만원 줄어들었고 현경대원내총무는 1천8백28만원을 저축. 민주당은 한광옥 부총재가 8천5백만원,유준상 부총재가 5천5백만원,권노갑 부총재가 4천9백만원,신순범 부총재가 3천만원 늘어났으나 유독이부영 부총재만은 은행빚으로 재산이 5백만원 감소. ○…김종필 의원은 92년식 3천㏄짜리 그랜저를 큰아들에게 물려주고 3천5백㏄짜리 뉴 그랜저를 새로 구입,박영옥여사도 90년식 그랜저를 팔고 아카디아를 새로 샀으나 전체 재산은 무변동. ○동료차 물려받아 박계동 의원(민주)은 그동안 타고 다니던 88년식 스텔라를 폐차처분하고 92년식 슈퍼살롱을 같은 당의 박정훈의원으로부터 물려받는 근검절약을 실천. 재미교포 출신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89년식 캐딜락과 83년식 벤츠,90년식 지프등 외국산 승용차를 모두 팔아치우고 소나타를 구입. ▷행정부◁ 행정부에서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모두 24명으로 증가액에서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이 18억64만4천원으로 수위를 차지. 2위는 3억7천7백27만9천원이 늘어난 신성오이란대사이며 김광식인천지방경찰청장(3억4천8백33만9천원) 김석우대통령의전비서관(2억2천6백2만1천원) 유직형건설교통부기획관리실장(2억1천8백20만4천원) 한만청서울대병원장(2억9백26만6천원)이승환외무부특2급대사(2억원) 황창평국가보훈처장(1억8천3백92만1천원) 성락승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1억7천9백42만9천원) 신명호재정경제원2차관보(1억7천8백62만5천원)의 순. ○주식차액 21억원 ○…전방그룹 창업자인 김용주씨를 아버지로 둔 김무성내무부차관은 최초 재산등록때 형제들이 운영중이던 새한상호신용금고의 주식 7만9천2백주를 비상장주식 신고규정에 따라 액면가인 주당 5천원씩 3억9천6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지난해 4월 주당 3만1천5백54원씩 24억9천여만원에 팔아 21억여원의 차익이 발생했다고 설명. ○…반면 1억원 이상이 줄어든 사람은 5억2백8만1천원이 줄어든 서상기한국기계연구원장등 모두 8명. 다음은 1억8천1백35만원이 감소한 이방호수협회장이고 장승우 재정경제원1차관보(1억4천1백1만8천원) 정경일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1억3천8백93만8천원) 이양호 국방부장관(1억3천7백25만원) 변승봉 한국전기연구소장(1억2천9백50만원) 이정빈 외교안보연구원장(1억2천4백34만6천원) 김중수 외무부1급상당(1억1천38만5천원)의 순. 서원장은 상속재산인 대구 산격동의 밭 8필지등을 대구시 종합유통단지에 수용당하면서 모두 34억8천만원의 보상비를 받아 은행등에 예탁했으나 세금 납부로 재산이 감소. ○김 대통령 24억원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말 20억8천6백만원에서 3억9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는데 김대통령의 재산증가는 봉급적금으로 인한 예금증가 4천2백만원에 지나지 않는 반면 부친 김홍조옹은 수산업 수익금을 포함해 1억8천8백만원이 증가. 이홍구 국무총리는 본인 및 배우자등의 예금 및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증감으로 지난해 6월 신규 공개한 30억3천만원에서 3천5백만원이 줄었으며 이시윤 감사원장은 18억1천4백만원에서 4천4백만원,홍재형 경제부총리는 8억7천4백만원에서 4천만원,나웅배 통일부총리는 65억8천8백만원에서 6천3백만원이 각각 증가. 청와대는 한승수비서실장이 21억1천5백만원에서 8백만원,이원종정무수석비서관이 아파트를 팔아 2억6천5백만원에서 1억4천9백만원이 늘었고 박관용정치특보와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은 각각 8백만원과 4천4백만원이 감소. ○…공직자들의 재산변동은 예금 주식 부동산등 3개 재산변동 사유 가운데 대부분 주식과 예금으로 발생. 일부 공직자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 돼 있던 부동산을 실제 소유주인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하거나 이름을 빌려주었던 문중재산을 문중 이름으로 이전등기하는등의 방법으로 오해의 소지를 차단. ▷사법부◁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재산공개 대상 고위법관 1백4명의 재산변동 신고결과 윤관 대법원장을 비롯,75명의 법관이 지난해 2월의 재산공개 변동신고 당시에 비해 재산이 늘어났으며 지홍원 광주고법원장 등 24명의 경우 감소했고 나머지 6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고의누락 없었다” ○…윤 대법원장의 경우 예금 및 채권등을 포함,3천6백50여만원이 늘어나 총재산규모는 6억1천9백여만원으로 증가했다.윤 대법원장은 자신 명의의 채권 및 은행예금이 1천8백40여만원 증가했으며 부인 예금이 1천2백80여만원,차남은 1천5백90여만원이 증가했으나 장남과 삼남은 합계 1천7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고법의 박용상부장판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팔면서 생긴 시세차익 2억여원등 모두 2억4천9백여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았다.신성택 대법관·지홍원 광주고법원장·박보무 광주지법원장·권성 서울고법부장·이상현 서울고법부장 등 6명의 고위법관은 재산증감액이 1억원을 넘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재산변동 신고를 한 공개 대상자들 가운데 고의적인 재산누락이나 편·탈법적인 재산 증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지난 21일자 인사로 인해 지법부장에서 고법부장으로 승진,추가 공개대상이 된 이창구 부산고법부장판사 등 4명의 경우 오는 3월말까지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국교교사 「남소여다」 심화/올 임용고사서 남자는 13.7%뿐

    ◎대구 남녀비율 1대70·부산 2대30/처우열악 반영… 교대도 남학생 격감/국교생 인성교육 왜곡우려 남소여다.국민학교에서 남자교사의 비율이 해마다 떨어져 파행교육이 우려될 만큼 남녀교사 성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26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교사 임용고사를 거쳐 새로 선발된 예비교사 2천5백50명 가운데 86.3%인 2천2백1명이 여자이며 남자는 13.7%인 3백49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교사 8명에 남교사는 1명꼴밖에 안되는 셈이다. 서울의 경우 93년까지만해도 남자가 30% 수준을 유지했으나 임용고사가 처음 도입된 지난해 18.5%로 뚝 떨어진데 이어 올해는 임용고사 합격자 4백10명중 남자는 13.4%인 55명에 지나지 않아 남교사 부족현상이 더욱 깊어졌다.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서울시내 국민학교 전체 여교사의 비율은 73.5%여서 남교사가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실정이다. 또 대구는 이번 임용고사 합격자 70명 가운데 남자는 단 1명이었고 부산은 30명중 2명,인천 1백70명중 14명,광주 40명중 3명,대전 60명중 2명,전북 1백30명중 6명,경남 3백50명중 21명,제주 50명중 6명 등 많은 시·도에서 남자의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경기는 1천1백명중 2백2명,강원은 50명중 14명,충북은 50명중 6명,경북은 40명중 7명이 남자이다. 게다가 국교교사 양성기관인 전국 각 교육대학의 남학생 지원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여서 이같은 현상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이처럼 남교사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다른 직종에 비해 처우가 나빠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여대생들 전문직 도전 열기 “후끈”

    ◎이화여대 등 취업세미나에 재학생들 북적/성공한 졸업생들 강사로 초청… 경험담 강연/카피라이터·변리사 등 특수직 선호도 높아 『하루 꼬박 16시간 파고들었습니다.옆에서 하나둘 친구들이 일반직장에 취직하고 도서관을 떠나갈 때 끝까지 교사직을 지원해야 하는가 하는 회의도 들었습니다』23일 이화여대 학생회관 2층 취업자료실.교사임용고사에 합격,현재 안산시 원곡고등학교 역사교사로 재직중인 이 학교 졸업생 강민주씨(94년 사범대 사회생활과 졸업)의 경험담을 듣기 위해 몰려든 70여 학생들의 열기가 자료실안을 가득 메웠다. 「하늘의 별따기 같다」는 대졸 여성들의 취업.최근 날로 늘어가는 여대생들의 사회진출을 구체적으로 돕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화여대는 올 1월부터 겨울방학을 이용해 「전문직에의 도전」이라는 제목의 취업세미나 시리즈를 마련,졸업을 앞둔 4년생이나 일찍이 취업준비를 서두르는 재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대측은 전문분야별로 취업에 당당히 성공,현장에서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강사로 초대해 실감나는 취업준비정보와 현장에서 느낀 직종세계를 구체적으로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제까지 소개된 직종은 모두 15개.행정·외무등 각종 고시와 광고회사 기획,카피라이터,방송사 프로듀서,신문·방송기자,브랜드메이커,변리사,신용분석가,컴퓨터 그래픽디자이너,외화번역가,선물거래중개사,외환딜러,교사(교사임용고시)등이다.방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게는 1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리는 바람에 당황했다는 학교측의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손수정양(사회생활과 3년)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교사임용고시준비에 들어간 학생.『시험경쟁이 너무 심해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일찍 알고 있었지만 선배의 경험담을 듣고 자신감과 함께 마음을 다시 다질수 있었다』고 흡족해 했다. 『요즘 여대생들은 실력을 갖추어야만 남녀가 같이 벌이는 취업전쟁에서 이길수 있다는 것을 절박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공부합니다』표경희 취업지도실장은 이번 세미나 시리즈중 외환딜러나 외화번역가,광고회사 카피라이터,등 특수 전문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면서 방학동안 실시한 「전문직도전…」내용을 묶어 자료집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3년과 94년 학기중 직종별 취업강좌를 마련,강좌당 3백명 이상의 재학생들이 몰리는 성과를 얻었던 숙명여대의 경우 올해는 전문직종별 취업강좌는 뒤로 물리고 포괄적인 「마인드컨트롤식」강좌를 내세울 계획.이 학교 김덕영 취업지도실장은 『취업전쟁을 피부로 느끼며 학기초부터 본격적인 준비로 돌입하게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 음식과 수명(외언내언)

    식생활 욕구 5단계 설이 있다.생존단계­인식단계­선택단계를 거쳐 식도락단계­예술의 단계로 들어선다고 한다.또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식품선택 기준도 달라진다고 한다.우리는 얼마전까지 생존단계에서 허덕이고 있었기 때문에 식품선택 기준이 경제성 영양가 안전성 기호성 편의성 순서였다고 한다. 요즘 우리는 어느 틈에 인식단계도 지나고 선택단계에 들어서 편의성 기호성에 중점을 두고 식품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한 인구 집단에서 식습관이 바뀌는 데는 30년이 걸린다지만 우리는 주기가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국계 패스트 푸드 업체와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들이 93년말 3백12개이던 점포수를 작년말 현재 6백42개로 1년사이 1백%이상 늘렸다고 한다.농촌경제연구원은 국민식생활 패턴이 선진국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백8.3㎏으로 93년도 1백10.2㎏ 보다 2㎏쯤 줄었다.올해는 1인당 1백5㎏선 소비를 예상하고 있다.이런 쌀소비 감소는 외국계 음식및 그 점포수 확대와 상관이 큰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에는 장수촌과 단명촌이 있고 그 원인은 식사와 관련이 큰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먹는 것이 수명을 좌우한다는 최근 연구예로 일본의 한 저명 역학자 연구서가 학계에서 인용되고 있다. 85년 당시 장수지역이던 중국 광주지역 주민들음식은 쌀과 천연단백질 음식을 소금기 없이 드는 자연식이었다.4년후 경제가 크게 발전하고 농민이 공장노동자가 되고 서양식에 염분을 다량 섭취하게 된후 혈압이 올라가고 순환기질환을 앓는 단명지역으로 바뀌고 말았다는 것이다. 요즘같이 어린이를 서양식 간편식에 맡겨두면 멀지않아 우리국민 모두가 서양같은 악성 심장병,혈관질환으로 내몰리게 된다는 경고를 유념해야 한다.
  • 고위공직자 6천5백명/재산변동 27∼28일 공개

    행정·입법·사법 3부의 1급이상 고위공직자와 국영기업체 등 공직관련단체 상근임원,지방자치단체장및 의회의원 등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6천5백여명의 재산변동사항이 오는 28일까지 기관별로 모두 공개된다. 정부및 국회·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관보와 공보등을 통해 행정부 6백29명,입법부 3백여명,사법부 1백여명 등 모두 1천1백여명의 재산변동사항을 일괄공개한다. 지난 93년 공직자재산공개제도가 처음 시작된 뒤 두번째인 이번 재산변동사항 공개에서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한햇동안 재산증감내역을 밝히게 된다.
  • 독,금융직도 파업 경고/임금 6% 인상 요구

    ◎금속노조 파업 장기화 태세 【본·뮌헨 로이터 DPA 연합】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독일금속노조(IG메탈)의 파업이 3일째 접어든 26일 금융업계 근로자들도 자신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는 등 IG메탈 노조파업이 금융부문등 사무직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무직 노동조합들은 3백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서방세계 최대의 노조인 IG메탈이 6% 임금인상을 요구한데 자극받아 이들과 같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경영진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멘스 AG와 MAN·AG 등 바이에른주 20개업체 근로자들은 이날 업체 정문앞에서 피켓 등을 들고 임금인상을 관철키 위한 시위를 벌이는 등 3일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으며,장기파업을 벌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
  • 최인기 장관에 듣는 농림수산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농용수예산 2천2백억 투입… 가뭄 극복”/97년까지 수리안전답 비율 60%로 높여/농산물 개방대책 충분… 「UR피해」 최소화/영농후계자 매년 1만명 육성… 농촌경쟁력 제고 주력 □대담=정신모 경제부장 겨울가뭄이 극심하다.영·호남 지역에서는 식수조차 구하기 어렵다.이대로 가면 올 농사 역시 큰 걱정이다. 지난 달 저수·절수·용수 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을 제창했던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요즘도 가뭄 대책에 여념이 없다.최장관은 이미 책정된 농어촌 용수개발 사업비 이외에 다른 예산은 물론 예비비도 최대한 확보해 가뭄극복에 쓰겠다고 밝혔다. ○예비비 1천억 확보 최장관은 23일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에 쓸 4천6백22억원의 농업용수 예산 중 2천2백70억원을 1·4분기에 집중 투입하겠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까지 1천억원의 예비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수의 개발과 저수지의 준설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인데,큰 도움이 됩니까. ▲진인사 대천명입니다.작년부터강우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라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뭄극복 3대 운동 밖에 별다른 묘수가 없습니다.모든 국민들이 동참하도록 힘써 주십시오. ­근본적인 대책은 댐이나 저수지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10년에 한 번 꼴로 오는 가뭄에도 견딜 수 있는 논의 면적은 전체의 30% 밖에 안됩니다.따라서 97년까지 수리시설을 갖춘 수리답의 비율을 6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농산물 시장이 개방돼 올해 쌀이 처음 수입되는 등 농민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모든 농산물이 아무런 보호장치나 조건 없이 개방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예컨대 참깨의 경우 수입물량이 급증할 경우 수입가의 7배를 관세로 부과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른 작목을 심는 등의 수입관리 대책이 충분합니다. 쌀의 경우 2004년 이후의 수입문제는 2003년에 다시 협상을 통해 정하도록 돼 있고,올해 들여올 35만섬도 모두 가공용으로 쓰기 때문에 농가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입니다. ­오는 98년과 2004년까지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비와 15조원의 농어촌 특별세를 농촌에 투입하는데,우리의 경제규모로 볼 때 엄청난 지원입니다.그런데도 농민들은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장 얼마씩 나눠주는 것이 아니고 1∼2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는 사업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구조개선 사업비와 농특세는 경지정리와 유통개혁 등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 투입합니다.농촌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농민들도 그 때 고마워하겠지요. ­영농에도 세계화를 추진해야 할 터인데요. ○농민 자율성 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국제 교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경영 및 의식 등 농업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를 추진함으로써 농민들이 시장개방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예컨대 올부터 시행하는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 요령을 들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사업 및 자금의 지원절차 등을 제시해 농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선택토록 함으로써 자율성과 창의력을 높이려는 것이지요.우리 농산물의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활동도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이 물가상승의 주범처럼 비난의 대상이 되는 때가 많은데요.할 말씀이 많으시지요. ▲농산물의 작황과 가격은 자연환경에 크게 좌우됩니다.또 생산 농민과 소비자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가계비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데 비해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95년을 기준으로 물가지수 편제를 개편할 때 이런 점이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값이 싸거나 질이 좋은 외국의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와,외국산과 경쟁해야 하는 농민을 아울러 생각해야 할 처지이신데요. ▲어려운 질문입니다.낮은 관세로 일정량을 수입하도록 돼 있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옥수수·콩·마늘·오렌지 등 1백90개의 품목은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큽니다.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면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피해를 입기 때문에 품목 별로 수입창구를 지정하고,수입 시기 및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7월부터는 부동산 실명제가,내년 1월부터는 농지의 거래를 대폭 자유화하는 내용의 농지법이 시행되는데 농지의 거래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새 농지법에서는 구입하기 6개월 전에 농지 소재지에 살아야 하는 요건 및 20㎞인 통작거리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새로 농사를 지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두고 봐야겠지만 농지의 거래는 활발해지지 않겠습니까. ­대다수의 소비자들을 생각하면 농업도 비교우위의 경제논리를 더 많이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투자와 효용으로만 따지면 농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지요.그러나 이런 점을 잘 아는 선진국들도 농업을 보호,육성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농업을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보호만 해서도 안 되지만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는 보살펴 줘야 합니다.문제는 농민들 스스로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농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데,다른 산업이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고,또 인력난이 극심하다는 점에서 농업인구는 더 줄어야 하지 않습니까. ○전업농 10배 늘려 ▲농업인력 측면에서 보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농촌인구가 5백40만명이라고는 하지만 노령자 및 부녀자의 비율은 높고,젊은 영농후계자는 줄어드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따라서 정부는 농어민 후계자를 매년 1만명씩 육성해 오는 2004년까지 17만명으로,전업농도 매년 1만5천가구씩 키워 15만가구로 각각 늘릴 계획입니다. 최장관은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내무차관에 이어 농림수산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계속 중책을 맡고 있다.스스로 관운이 좋다고 여긴다. 그는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고삐론」을 주창한다.소의 뒷 꽁무니를 따라다니지 말고 고삐를 잡고 앞장서라는 뜻이다.때문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지난 연말부터 강추위 속의 농한기에서도 진작부터 가뭄대책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뭄극복 어떻게 하고 있나/상반기 969억 투입/관정 1,864개 개발/금강·금호강물 등 저수지로 유도/모내기 차질없게 물가두기 작업 과천의 「중앙 가뭄대책 본부」직원들은 요즈음 두 가지의 어려움을 토로한다.본선에 나가기도 전에 예선을 치르다 힘이 다 빠질까 걱정되고,농민들이 아직은 가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농기보다 훨씬 앞당겨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이다.본부 직원 50명과 농어촌진흥공사·농협·농촌진흥청 및 농지개량조합에서 한 명씩 나온 연락관 4명 등 모두 54명으로 구성됐다.지난 해 12월20일 본부 직원 10여명으로 상황실을 운영하다가 지난 16일 인력을 대폭 보강해 중앙 대책본부로 격상시켰다.박상우 차관이 지휘한다. 농림수산부는 모내기가 시작되는 오는 5월까지의 강우량이 1백50㎜에 못 미칠 경우 계획 면적의 16%인 17만3천㏊에 모를 내지 못해 5백38만섬(계획 생산량 3천4백43만섬)의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한다.이런 경우에 대비해 강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고 논에 물을 가두는 저수운동과 절수운동 및 지하수를 파는 용수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을 펴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암반관정의 개발이다.가뭄이 심해도 암반관정 한 개로 논은 3㏊(9천평),밭은 10㏊(3만평)를 해갈할 수 있기 때문이다.상반기까지 1천8백64개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9백69억원을 들여 지난 해 11월부터 추진 중이다. 당초 8백37개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1백4억원의 예산을 추가해 3백48개를 늘렸고,생활용수로 함께 쓰려던 3백20개를 우선 농업용수용으로 돌림으로써 6백79개가 더 늘어났다. 생활용수로도 쓰려면 마을까지의 파이프 등의 부대시설 때문에 비용이 2∼3배가 더 들지만 농업용수로만 쓰면 이 비용이 덜 들어,같은 예산으로 훨씬 많이 만들 수 있다.오는 8월까지 3천여개를 만들기 위해 다른 예산을 돌려 쓰는 한편 예비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마른 저수지를 강물로 채우는 작업도 전례가 드문 일이다.전북 금강 하구둑의 담수호의 물을 강경양수장에서 끌어올려 옥구 등 5개의 저수지에 채우는 중이다. 5개의 저수지를 가득 채우면 모내기 때 4천4백㏊(1천3백20만평)의 논에 물을 댈 수 있다.저수용량 4백66만1천t에 용수공급 면적이 3백67㏊인 경북 문천 저수지도 금호강 물로 서서히 채워지고 있다. 논의 물이 빠져나가지 않게 가두는 작업은 얼음이 녹은 뒤 오는 3월부터 추진한다.미리 채운다 해도 땅 속으로 스며들고 또 증발하기 때문에 효과가 줄기 때문이다. 다락논인 천수답과 수리시설이 제대로 없는 논이 대상이며,전남·북과 경남의 8백92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완전히 마른 논에 모를 심으려면 3백평당 1백25t의 물이 필요하지만,물기가 웬만큼 있으면 30t만 대줘도 모내기가 가능하다. 그래도 여의치 않으면 5만5천㏊는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심는 건답 직파를 할 계획이다.지난 해의 직파면적은 3만7천㏊였다.
  • 여/「지역할거」막기/야/국고보조마련/「기초지자분」둘러싼 대립속사정

    ◎특정지역「야후보만의 당선」을 우려/민자/공천 없애면 1백 27억원 못 받을판/민주 기초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할 것인지를 놓고 여야의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지난 주말 김영삼 대통령의 배제희망발언후 논란의 핵심이 이 문제로 압축되고 있는 양상이다.무엇보다 여야는 당장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한바탕 격전을 치를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민자당이 기초단체 정당공천배제와 도·농복합형 시·군의 추가통합및 경계조정 등 3개항을 선거 전 개편대상으로 확정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어서 임시국회의 파행운영은 물론 정치권이 엄청난 폭풍권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여야가 정당공천배제를 두고 힘겨루기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는 저마다 나름대로의 명분이 있다.민자당은 기초선거에까지 정당이 관여한다면 지방자치제의 근본정신을 훼손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붕당정치의 폐해가 행정의 하부조직으로 파급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다.그러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주장해온 민주당이 무조건 반대하겠느냐』(이승윤 정책위의장)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권의 정당공천배제방침은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근본을 깨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한다.현행법에도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고 했지 정당공천자만 입후보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박지원 대변인은 『민자당이 선거에 자신이 없고 조직관리에 허점이 드러나자 어려움을 모면해보려는 얄팍한 잔꾀』라고 주장했다.나아가 민자당이 제시한 시·군통합과 경계조정은 정부가 현행법에 따라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정치권 논의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정당공천을 하지 말아야 할 민자당의 속사정과 반드시 공천을 해야 할 민주당의 속사정이 또 따로 있다.민자당은 『광역단체장선거에서 야당이 서울과 호남을 차지하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매일 대립할 판』이라는 한 핵심당직자의 언급처럼 기초선거에서마저 이런 결과가 나올까봐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여기에 「자민련」의충청권과 대구·경북지역의 정서도 걱정되는 대목이다.문민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지니게 될 지방선거에서 「지역할거주의」에 밀리게 된다면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적신호가 되는 까닭이다.민주당의 반발에 부딪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도 하는 것 같다.예상되는 시행착오를 여권으로서는 미리 충분히 짚고 넘어감으로써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축적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속사정은 보다 뼈저린 것 같다.당장 기초단위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으면 국고보조금이 1백27억원가량 줄어든다.4대선거가 모두 치러질 때 받는 3백27억원의 39%에 이르는 엄청난 돈이다.더욱이 이 돈은 선거가 임박해서 지급되는 것으로 활용가치가 어느 것보다 높다.또한 현행법의 개정 없이 민자당이 공천을 모두 포기하고 민주당만 공천을 하면 그 몫은 훨씬 커진다.공천을 하지 않으려면 민자당 혼자 하지 말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때는 민자당이 차지할 기호 1번도 민주당 것이 된다. 기초단체장후보를 거의 내정했다는 소문도 민주당의 또다른 속사정일 수 있다.민주당의 절대우세지역인 호남에서 더욱 그렇다.정가에서는 호남지역에서 시장·군수나 구청장에 뜻이 있는 인사는 이미 한번이상씩 모두 서울에 다녀갔다는 얘기가 파다하다.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입도선매」일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당연히 돈이 오고 갔을 것으로 믿는 눈치다.벌써 「장사」를 끝냈는 데 아예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정당공천을 배제하면 비호남권에서 「자민련」 등과의 효율적인 반민자당전선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도 고려대상이다. 나아가 비호남권에서 세력확장을 꾀해야 하는 이기택 총재로서도 기초단위,특히 단체장선거에서의 정당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천을 주어야만 자기사람이 되고 8월 정기 전당대회 총재경선에서도 확실한 지지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어떻게 묘수풀이를 해나갈지 관심거리다.
  • 세은차관 졸업/새달 3일 서명

    오는 3월3일 워싱턴의 세계은행(IBRD) 본부에서 2건의 차관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끝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은행의 차관수혜대상국의 지위에서 졸업하게 된다.정부는 차관협정 및 차관졸업 관련 서명식에 신명호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를 파견한다. 세계은행 차관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자금으로 우리나라의 세계은행 차관졸업은 개도국으로서의 지위를 벗어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62년 처음으로 철도청의 차량구입비 1천4백만달러를 들여온 이래 지금까지 33년간 모두 1백19건에 72억3백만달러를 도입했다.
  • 삼성 최근의 속사정/하는 일마다 구설수 오르는데…

    ◎제일제당과 마찰·땅 변칙적 매입 등/“도덕성·봉사 중시 경영” 실제와 달라 삼성과 롯데.이 두그룹은 김영삼 정부출범후 「잘 나가는」 재계의 대표주자이다.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롯데는 소리없이 재미를 보는 반면 삼성은 시끄럽다.온갖 파문이 일고 재계는 물론 관계와 사회 일각에도 「반삼성」정서가 형성된다.최근 이건희회장이 사회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인 것같다. 삼성이 구설에 오르는 것은 「유명세」덕분인 점도 있다.똑같이 신규사업에 나서도 유독 삼성이 하면 여론이 들끓는다.삼성으로선 억울하게 여길만하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도덕성을 강조하고 인간미를 중시한다는 삼성이 과연 실제행동도 그랬는가. 삼성의 이 회장은 우리나라의 부동산정책은 세계에서 유례를 믿아보기 힘들다고 비판한다.외국에서는 공장을 짓겠다면 땅을 공짜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세제상의 혜택도 주는데 우리는 비싼 돈 줘도 땅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한남동주변의 땅을 무려 6천3백평이나 법인과 임직원명의로 사들인 삼성이다.적어도 삼성이 땅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회장은 요즘 부쩍 사회경영을 강조한다.인사고과에 사회봉사실적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집안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제일제당과의 마찰은 현재 폭발직전이다.이 회장은 당초 분리독립시킨다던 제일제당에 지난해 10월26일 이학수씨(당시 비서실장)를 대표이사로 발령했으나 제일제당이 『이사회의 승인없이는 대표이사로 인정하지 못한다』며 강력 반발하자 이씨는 삼성으로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제일제당의 임원 8명을 그룹으로 데려갔다.대부분 본부장으로 제일제당의 핵심 포스트에 있던 사람들이다.때문에 제일제당은 한때 경영에 차질을 빚었다.그후 삼성과 제일제당은 갈수록 대립,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이다. 최근엔 삼성이 주식시장에서 제일제당의 주식을 많이 사들여 경영권을 장악할 수도 있다고 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제일제당의 소유주인 손복남씨는 이회장의 형수이며 이 회사의 이재현상무는 조카이다.
  • “「오진우사망」북군부 대변화 신호탄”/「김정일버팀목」붕괴이후 분석

    ◎「차기 총참모장 성향」 북향방 좌우할것/러 유학 신세대장교 개혁주도 가능성/최평길 연세대교수 함북 북청의 물장수아들,국민학교 중퇴의 북한혁명 1세대 군최고지도자인 78세의 오진우가 김일성의 뒤를 이어 사라져 갔다. 김일성이 모택동군 휘하 동북항일연군 게릴라부대를 이끌 때부터 참가한 오진우는 1937년 일본 관동군의 토벌에 밀려 50명 안팎의 김일성 게릴라 부대가 러시아땅 하바로프스크에 밀려갈 때도 충실한 김의 전사로 행동을 같이한다. 장차 한반도에 공산정권이 들어서면 전위무력부대로 사용할 수 있겠다하여 당시 소련극동군사령부는 아무르강 언덕에 88독립저격여단을 만들어 중국게릴라 지도자 주보중을 정점으로 한인 김일성을 1대대장으로 한 정보정탐 훈련팀을 키우고 있었다. 1대대장 김일성 대위밑에는 3개 중대와 1개 경비소대가 있고,1중대에는 3개소대가 있었는데 1중대장은 후일 인민군 3군단장과 부총리를 역임한 최용진,1중대 1소대장은 6·25당시 탱크사단장을 지내고 전사한 유경수,부소대장이 바로 오진우였다. 북한인민무력부는 행정부의 국방부같이 정상적 정부기관에 소속되지 않고 북한최고 정부지도 기관인 중앙인민위원회 국방위원회 직속 별동대로 존재하고 있다. 1백52개 여단과 사단으로 구성된 지상군 65%가 휴전선에 전진배치되어 있다.해·공군사령관,전차·기계화군단사령부,평양방위사령부,해·공군사령부를 직접 관장하는 인민군 총참모장을 지휘하는 인민무력부장은 김일성이 죽은 권력공백기간에 가장 위협적이며 권력승계자인 김정일로서는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하는 개혁파·우파,또는 반김정일파 등 어느 정파도 인민군을 끼지 않고는 북한정권을 장악할 수가 없다.북한군은 어떤 의미에서 김일성 이후 시대의 「사회안정자」또는 북한정권 정파에 대한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정치의 키를 쥐고 주변 국가에 위협적으로 등장하는 북한이 내놓을수 있는 유일한 세계화의 상품인 군사력의 실질 관리자가 사라진 이 시점에 차기 인민무력부장,인민군총참모장,그에 따른 군수뇌부 이동과 권력승계,정치향방,핵무기 개발 여부등은남북관계 변화에 매우 큰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아마도 같은 혁명1세대인 현 총참모장 최광이 인민무력부장이 되고,총참모장으로는 같은 혁명1세대인 이을설·김봉율 아니면 2세대에 해당하는 김광진이 기용될 수도 있다.이 경우는 현재 인민군 지휘체계의 골간을 크게 바꾸지 않고 김정일의 정권장악을 위해 김일성이 미리 마련해놓은 군지휘부가 유지되는 것이며 현체제가 안정돼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또하나의 가능성은 설사 최광·김광진 등이 인민무력부장이 되더라도 인민군 총참모장이 혁명 2∼3세대에서 나오는 경우,그리고 그들 성향이 개혁지향일 경우 북한 정국의 향방이 크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오진우의 사망은 김일성 시대의 사병화된 김일성군의 개념이 서서히 사라지고 전문직업군,변화의 촉진제가 될 효율화된 군이 정치에 개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줄잡아 1만5천명 정도의 북한장교는 러시아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고,3백명의 젊은 대위·소령급장교(나이는 28∼30살)들이김일성에의 맹목적 충성심과 탁월한 부대지휘능력을 인정받아 엄선되어 모스크바 고급군관학교에 5년장기 유학훈련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 보내진 장기유학장교단은 1년은 러시아어를 배운후 4년간 소속병과훈련을 받았다.그런데 이 시기가 고르바초프가 등장하고 또 옐친이 직선제 러시아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동구의 김일성인 루마니아 차우셰스쿠가 처형되고,체코의 무명 지하극작가 하벨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때였다.공산체제 붕괴와 자유시장체제로의 전환을 현장에서 경험하고,한국무역진흥공사의 전시장과 한국기업들의 러시아 진출을 직접 체험한 이들은 훈련이 끝날 무렵인 1991년경에는 크나큰 심경의 동요를 겪었다. 그들은 주석직은 직선제로,조선노동당이 유일합법당이라면 국민투표로 인민들의 신임에 맡기자는 논의를 한 끝에 훈련종료 직전에 모두 평양으로 송환되었다. 이들은 지금 북한군을 실병지휘하는 대대장·연대장으로 있으며 만만찮은 개혁세력으로 잠재해 있다.이들 유학장교단은 혁명1세대가 계속 자리를 차지하든,2∼3세대가 계승하든군의 중요 간부로 활약하게 마련이이여서 김정일 권력승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앞으로 이들은 식량난 가중으로 주민봉기가 일어날 경우 정보사찰안전조직의 장악,개혁파 지도계층과의 연계 등으로 개혁의 핵심역할을 할 것이며 그들의 운신폭은 계속 넓어질 것이다. 오진우의 죽음은 이같은 북한 인민군의 군사·정치적 변화의 중요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 지자단체 공영개발/택지 1천3백만평 분양/주택 5만4천채 공급

    ◎내무부/이익금 지역개발사업에 사용 올 한해동안 전국 1백39곳에서 모두 3천3백91만평의 택지와 공업단지용지가 민간에 공급된다.또 35곳에서 5만4천5백73가구의 주택이 공영개발사업으로 지어져 일반에 분양된다. 내무부는 25일 올해 시·도 및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할 도심 및 관광지개발 등 공영개발사업계획을 확정,일선에 시달했다. 자치단체의 공영개발사업으로 공급될 3천3백91만평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1백25곳의 2천6백74만6천평과 올해 추가 개발할 49곳의 7백16만4천평이다. 이를 용도별로 보면 택지가 77곳 1천3백79만8천평으로 가장 넓고 공업단지 37곳 1천2백98만7천평,공유수면 매립 10곳 6백50만3천평 등이다.또 15곳에서 62만2천평이 재개발되거나 농수산물 유통단지,공영주차장,관광지 등으로 개발된다. 내무부는 이날 사업계획에서 선수금 규정 등을 고쳐 공영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되 개발이익금은 모두 해당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상·하수도시설,도로건설사업 등에 활용하라고 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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