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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도시가스/신우/에넥스/한국카본/화승전자/5월 22∼23일 공개

    ◎케이아이씨 서울도시가스,신우,에넥스,한국카본,화승전자,케이아이씨 등 6개 회사가 오는 5월22∼23일 공모주 청약으로 기업을 일반에 공개한다. 2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공개대상 기업의 주당 발행(공모)예정가는 서울도시가스 1만9천원,신우 1만원,에넥스 1만2천5백원,한국카본 1만8천원,화승전자 8천5백원,케이아이씨 1만2천5백원이다. 공모예정 금액은 서울도시가스가 3백억원으로 가장 많다.신우 1백12억원,에넥스 72억원,한국카본 68억원,화승전자 44억8천만원,케이아이씨 32억5천만원이다.
  • 의보수가 평균 5.8% 인상/초진 6.5­재진 4.9%

    ◎복지부 새달부터/골다공증 검사 등 급여 추가 의료보험 진료수가가 평균 5.8%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재정경제원과 협의를 거쳐 의료보험 진료수가의 인상률을 올 예상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인 5.8%로 최종확정, 4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에따라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의료기관의 수입증가분은 1천6백억원이며, 이 가운데 각 조합이 부담해야할 추가급여비는 1천28억원,환자가 부담하는 부분은 5백7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체 평균인상률 5.8%의 범위 안에서 진찰료·입원료 등 1천7백여종의 진료행위 가운데 일부를 행위의 난이도와 기술수준,의료수요 등에 따라 수가를 재조정했다. 이에따라 환자가 부담하는 종합병원급 이상의 초진료는 4천5백60원에서 2천5백80원으로 4.9% 인상된다. 또 1차 진료기관의 하루 진료비가 1만원이하일 때는 의원 또는 한의원은 2천8백원에서 2천9백원으로 3.5%,치과의원은 3천3백원에서 3백4백원으로 3% 오른다. 또 그동안 의료수요가 크게 늘어난 ▲골다공증검사 ▲중금속 중독진단등을새롭게 의료보험 급여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의료보험증 제시기간을 3일에서 7일로 확대하고 진료의뢰서 대신 건강진단서를 제출하더라도 상급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단대부지/「풍치지구 논란」일단락/세경진흥서 해제요청 철회

    단국대부지의 풍치지구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다. 풍치지구해제를 조건으로 단국대부지를 매입한 (주)세경진흥 대표 김선용씨(45)는 24일 하오 서울시청 기자실을 방문,단국대측에 요청한 풍치지구해제요구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단국대도 이날 지난해 12월24일 요청한 학교부지 1만7천평의 풍치지구해제요청을 철회한다는 공문을 서울시에 보내왔다. 이로써 지난 20일 최병렬 서울시장이 단국대의 지방이전을 도와줄 수 있도록 풍치지구해제검토를 지시한 이후 거센 논란을 빚던 단국대부지문제는 풍치지구해제 없이도 단국대가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김씨는 이날 『단국대가 무리없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학교측과의 매매계약조건인 풍치지구해제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같은 사항은 장충식 전총장과 만나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풍치지구 매입단가를 낮추고 아파트도 당초계획보다 1천5백여가구가 적은 2천3백∼2천5백가구만 짓겠다』면서 『이를 위해 학교이전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풍치지구 매입단가를 재조정하는 등 계약서상의 약정변경협상을 단국대측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문제의 풍치지구에는 용적률과 건폐율 등을 감안,3층규모의 빌라를 지어 외국인 등에게 임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텔슨전자/통신장비제조/패션 전화기·호출기로“돌풍”(앞서가는 기업)

    ◎창업 2년만에 1백배 성장/“유럽 8국 시장 개척… 올 총매출 5백억 자신”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텔슨전자.첨단 정보통신 사업은 기술력과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성패를 가른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중소기업이다.휴대용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창업한 지 3년 밖에 안 됐지만 성장 속도는 무섭다. 김동연 사장(38)이 92년 3월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했다.그 해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93년엔 54억원,지난 해에는 1백30억원을 기록했다.2년 만에 1백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올해 매출 목표는 5백억원.기술력에다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상품 개발이 원동력이 됐다. 창업 첫 해 통신장비 부품 생산으로 기틀을 잡은 뒤 이듬해 기존의 전화기 형태와 색조를 뒤집는 패션형 유선 전화기 「소나타」를 개발,시판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전화기의 모양과 색조가 다양해지고 과감해지는 시대를 열었다.연간 20만대를 판매,단일 모델로 시장 점유율이 5%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무선 호출기 시장에서도 계산기 타입의 「사인」,초소형 호출기 「비틀즈」,패션 호출기 「로미오」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자리를 굳혔다.신세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해 국내 호출기 시장의 점유율을 7.8%로 끌어올렸다.11∼12월만 따지면 12%나 된다.미쳐 주문량을 대지 못할 정도이다. 특히 지난 해 개발한 9백MHZ 무선 전화기와 광역 무선 호출기는 텔슨의 기술력을 또 다시 과시한 제품들이다.9백MHZ 전화기는 까다롭기로 이름난 유럽의 형식승인(CEPT)을,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따냈다.「어코드」라는 브랜드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 8개국에 수출한다.주파수를 찾는 채널이 15개 밖에 안 되는 다른 제품과 달리 40∼80개나 돼 감도가 뛰어나며,통화거리도 1백m나 된다. 기획실의 신동은 계장(32)은 『지난 해 이 전화기만 2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며 『올해 목표는 3백만달러』라고 말했다. 광역 무선 호출기는 지역별 서비스 망만 연결하면 사용 주파수가 다르더라도 호출기가 주파수를 선택하므로 호출이 가능하다.일부 선진국에서 위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용료와 대중성에서 텔슨의 제품이 월등하다. 한국이동통신이 이 제품에 맞춰 광역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내주부터 「왑스」(WAPS)라는 브랜드로 판매한다.내수시장 우선 확보 전략에 따라 수출은 잠시 미뤘다. 텔슨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계속 내놓는 이유는 김 사장의 경영 철학에 있다.김 사장은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시설과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우수해도 사람에 의해 그 가치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사람이 기업의 재산』이라는 것이다. 38명의 기술 연구진을 포함한 2백명의 직원들이 김 사장의 「사람」이다.지난 해 우리사주 조합을 결성했고 직원의 80%가 주주이다.명실상부한 「사람들의 회사」이다.
  • 제조업자 집배송 단지 건립 허용/7월부터

    ◎2천m²미만 시장·대형점 허가없이 개설/도·소매 진흥법 개정안 공청회 오는 7월부터 제조업자도 집배송 단지를 건립할 수 있다.지금은 판매업자만 할 수 있다.시장과 대형점은 매장면적 2천㎡ 미만,대규모 소매점은 4천㎡ 미만이면 개설 허가없이도 영업이 가능해진다. 통상산업부는 24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도·소매업 진흥법 시행령 개정안 공청회」에서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시장 등의 개설허가 기준을 ▲시장과 대형점은 매장면적 1천㎡ 이상에서 2천㎡ 이상으로 ▲대규모 소매점은 3천㎡ 이상에서 4천㎡ 이상으로 올렸다.도매센터의 허가기준(매장면적 3천㎡ 이상)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매장을 증설할 경우 그 면적이 5백㎡ 이상일 때만 허가받도록 완화하고 대규모 소매점과 도매센터가 매장면적을 3백㎡ 이상 증설할 때 받아야 하는 도·소매업 진흥심의제도 없앴다. 중소 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소매점 등이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대수와 운행구역을 제한,일정 범위에서만 허용하고 대규모 소매점의 이동판매 행위에 대해 권고·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대형점이나 도매센터를 여는 사업자에게는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팀(POS)의 도입을 권고하기로 했다. 판매사 시험의 응시자격 기준과 대한상공회의소에 등록한 사람에 한해 판매사 자격을 인정하던 제도도 없앤다.대규모 소매점에는 물품과 자전거보관 시설을 추가 설치토록 하고 사용을 제한해온 「쇼핑」「쇼핑타운」등의 이름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다. 통산부는 개정안을 다음 달 초 입법 예고한 뒤 여론수렴을 거쳐 7월 6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북농민 연해주서 소작영농/올2백∼3백명…수확 70%는 러시아에

    【평양 이타르타스 연합】 북한농민 2백∼3백명이 올해 러시아 연해주 유휴지에서 소작영농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예프게니 나즈드라텐코 연해주주지사가 22일 밝혔다. 나즈드라텐코 지사는 연해주 지방에 쌀농사에 적합한 미개간지가 풍부하다며 장래에는 더 많은 북한농민들이 여기에 유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입국비자와 정착지 그리고 작물을 도둑으로부터 지켜줄 경비원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확의 70%는 러시아가 가지며 나머지는 북한농민들이 이용하되 이같은 사업의 전체 과정을 러시아 당국이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러시아에 대한 채무의 일부를 쌀로 변제하고 있어 러시아 쌀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며 북한농민의 연해주 영농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석재 총무처장관에 듣는 「세계화 행정」(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올해 공무원 1천명 해외파견”/공직사회 안정 중요… 추가 통폐합 없어/복수직급제 도입,승진문호 대폭 확대/과단위 이하 개편권 각부처 위임… 조직관리 신축성 부여 □대담=이중호 정치1부장 지금 90여만 공직자는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세계화의 구체적인 추진사업에 눈코 뜰사이 없이 바쁘다.세계화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등 우리 모두가 함께 뛰어 성취해야 할 과제다.그러나 공동의 목표를 향해 우리 모두를 결집시키는 역할은 역시 정부의 몫이다.공직사회가 중심행동체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이다. 정부조직의 관리및 인사,공무원교육및 사기진작 등 공직사회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총무처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지난해말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이어 공직사회의 세계화를 정착시키기에 여념이 없는 서석재 총무처장관을 서울신문 이중호 정치부장이 만나봤다. 서 장관은 『이미 1907년에 인도의 타고르는 우리나라가 어려운 때였음에도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상기시키고 『우리는반드시 세계화를 성취해 세계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총무처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민간의 자율성 신장 ▲「세계화와 지방화에 대비한 행정역량의 확충」과 「21세기를 향한 선진행정의 구축」을 올해 업무추진방향으로 잡고 공직의 세계화역량 확충,행정의 생산성향상,공직사회의 활성화 등 3가지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순방 때 세계화의 구체적인 전략을 강조했습니다.공직사회의 세계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공직자들이 세계화를 추진하는 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총무처는 지난해에 세계화를 위한 개혁조치로 정부조직을 획기적으로 개편했습니다.올해는 행정환경의 변화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과단위이하 조직의 개편권을 각 부처에 위임해 조직관리의 신축성을 부여하고 행정규제를 정비해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신장시켜나갈 생각입니다.또 행정처리절차의 개선및 행정의 전산화 등을 통해 행정의 생산성을 향상시켜나갈 것입니다.이와 함께 공무원의 해외훈련과 외국어연수를 확대하고 외부의 유능한 인력유치및 전문행정가를 적극 양성하는 등 공직사회의 세계화역량을 확충해나갈 계획입니다.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문고급인력이 필요한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지난 77년 공무원 해외훈련제도가 시작된 뒤 외국의 대학원이나 국제기구·정부기관에서 장기훈련을 받은 공무원이 3천1백32명,단기훈련을 받은 공무원이 4천1백6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그러나 WTO출범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 해나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미흡한 수준이므로 올해는 장·단기 국외훈련인원을 1천명선으로 크게 확대했습니다.지난해는 7백명선이었지요.또 정부는 행정의 전문화·세계화를 위해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나 국제변호사등 민간전문가에 대한 특별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며 재직공무원에 대한 외국어교육과 직무관련 전문교육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단행된 정부조직개편 뒤 정부의 능률성과 효율성이 얼마나 향상됐는지요. ▲「12·3」 조직개편은 우리 행정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개편이었습니다.그러나 현시점에서 조직개편에 따르는 효과를 계량화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정부주도 성장시대의 정부조직의 과감한 감축으로 국가정책에 대한 종합조정기능이 강화되고 민간부문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일각에서는 비경제부처 등 추가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정부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처우개선 가장 중요 ▲지난해 조직개편은 세계화·지방화·통일시대에 대비해 경제부처뿐만 아니라 일반부처까지 모두 18개 부처를 대상으로 추진된 대규모조직개편이었습니다.현재로서는 공직사회의 안정이 국정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추가적인 부처의 통폐합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다만 정부조직에 전반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구현하고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연구해나갈 것입니다. ­보수의 현실화 등 공무원의 사기진작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처우개선이 중요합니다.공무원의 보수수준이 민간기업을 따라잡기는 힘들지만 국영기업체수준까지는 현실화돼야 한다는 목표로 94년부터 「처우개선 4개년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서열에 관계없이 발탁하고 중간관리층에 복수직급제를 도입,승진문호를 확대하며 실적이 뛰어난 공무원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입니다.장기근속자에 대한 특별휴가제의 도입,국내·외출장비의 현실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사퇴하는등 행정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또 「줄서기」등 공무원의 정치성향화도 우려되는데요. ▲행정의 안정성과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후임자의 조속한 충원과 직무대리제도의 활용 등으로 공직사회를 안정시키고 소속직원들이 동요없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지도할 계획입니다.특정정당후보에 대한 지지·반대 등의 언행및 선거운동기간중 정상적인 업무가 아닌 출장·시설방문 등을 금지하는 「공명선거를 위한 공직자복무지침」을 마련,선거관여의 소지를 없애고 국민에게도 중립적인 공직자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아직도 국민과 공직사회 사이에는 불신이 남아 있습니다.부패척결·의식개혁·재산공개 등 깨끗한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무비리사건 등이 터지는 것이지요. ▲비리의 척결과 함께 긍지와 사기를 높이는 등 공직사회를 활성화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공직자의 근무여건은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합니다.그러나 공직자는 청렴·성실한 공직관을 가지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맡은 업무에 충실한 자세로 임할 때 정부도 공직자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국민도 공직사회에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 사회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고 제대로 기능을 발휘해야 할 조직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공직자의 노력을 격려해주어야 공직자가 국가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고 봉사자세도 향상될 것입니다. ­정치를 하다 행정분야에 들어와 느낀 점과 정치와행정의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일하는 분위기 만들터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나 재야시절에는 행정부가 하는 일에 의구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각종 민원·사건·사고를 대하면서 때때로 느끼던 것이지요.그러나 막상 90만 공직자를 감독하고 돌보아야 하는 직책을 맡고 행정을 직접 접해보니 공직사회의 어려움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우선 공무원조직은 우수한 인력집단이라는 것입니다.그리고 극히 일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공직자가 근면하고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다만 행정분야는 국민여론에 따라 발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 부분은 좀 미흡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정치가 여론의 수렴과 정책의 대강을 결정하는 것이라면 행정은 정책을 구체화하고 집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정치와 행정은 수레바퀴처럼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직 세계화」어떻게 추진하나/6급이하 1만명 연차 해외연수/청사내 강좌 개설… 외국어교육 강화/해외교포 특채 국제전문가로 육성 총무처가계획하고 있는 공직의 세계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대략 5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총무처는 우선 공무원의 외국어실력향상에 힘쓰고 있다.각급 행정기관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각국 언어에 능통한 사람을 육성,관리하기 위해서다.총무처는 외국어교육이 짧은 기간에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감안해 이를 단계적·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공무원에 대한 외국어교육은 지금까지는 외국어대에 위탁교육을 하거나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어학강좌를 개설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세종로 정부제1종합청사는 물론 과천 제2청사,그리고 독립청사를 쓰고 있는 문화체육부에도 영어와 일본어강좌를 개설하고 있다.36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74개 과정의 영어·일본어·중국어강좌에는 모두 1천6백15명이 참가하고 있다.나이가 많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사설학원의 외국어강좌를 수강하는 공무원에게는 수강료의 50%를 지원하고 있다.여기에 모든 직원이 능동적으로 외국어교육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추가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만 해도 2년짜리 장기과정 2백명,6개월이하 단기과정 5백명 등 7백명을 대상으로 삼던 해외훈련을 올해부터는 장기 3백명,단기 7백명 등 모두 1천명으로 늘렸다.1만명의 6급이하 실무직공무원을 해외에 보내 연수를 받도록 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 국적을 가진 20세이상 40세미만의 해외교포 가운데 외국의 4년제 정규대학을 졸업하고 6년이상 외국에 거주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특별채용해 국제관계전문가로 활용하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법학·경제학·무역학 등 통상관련분야를 전공한 사람을 영입함으로써 대외교섭에서의 실무적 능력을 높이자는 취지다.이들에게는 달마다 3만∼10만원의 전문직위 근무수당과 4만∼8만원의 외국어장려수당이 추가로 지급된다.이같은 전문가는 각 부처의 수요를 감안해 30명안팎을 뽑을 생각이다.지난해는 18개 부처에서 76명을 요구했으나 연말에 단행된 정부조직개편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총무처는 이와 함께 지난 6일부터 세종연구소에 세계화연수과정을 신설,20개 부처에서 1명씩 선발된 국제업무담당 사무관과 영관급 장교 2명,대기업의 부·차장급 간부사원 7명 등 모두 29명을 3개 반으로 나누어 6개월과정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이들 가운데 공무원에게는 3주동안 미주와 유럽에 나가 사회간접자본과 제도및 법령 등을 직접 살펴보게 할 계획이다. 행정고시·외무고시·기술고시합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신임관리자반에도 해외연수과정을 도입,20명씩 한조가 돼 1주일동안 선진국을 시찰하도록 할 방침이다.젊은 엘리트들에게 세계의 변화와 세계 속에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몸으로 느끼게 하자는 것이다.
  • 도시근로자/월 170만원 벌어 126만원 지출/씀씀이 커졌다

    ◎외식비 등 급증… 소비증가율 16%/4분기 도시근로자들의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백70만1천3백원으로 93년(1백47만7천8백원)보다 15.1%(22만3천5백원)가 늘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94년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이중 1백11만3천7백원을 소비하고 15만4백원을 세금·이자·사회보장분담금 등으로 지출,월평균 43만7천2백원의 흑자를 기록했다.소득에서 세금 등을 뺀 가처분소득은 1백55만9백원,가처분소득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 소비성향은 71.8%,가처분소득중 흑자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흑자율은 28.2%이다. 작년 4·4분기(10∼12월)만으로는 가구당 월평균 1백80만2천7백원의 소득을 올려 1백20만2백원을 소비하고 16만3천6백원을 세금 등으로 냈다.월평균 흑자액은 43만8천9백원이다. 도시근로자들의 분기별 소비증가율은 1·4분기(1∼3월) 12.1%,2·4분기(4∼6월) 10%로 비교적 안정됐으나 3·4분기(7∼9월) 13.2%에 이어 4·4분기에는 16.1%로 급격히 높아졌다. 경기호황에 따른 임금상승 등으로 소득증가율은 1·4분기중 13.1%에서 4·4분기에는 16.2%로 계속 소비증가율을 앞서고 있으나 그 격차는 좁아지고 있다. 4·4분기의 항목별 소비지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개인교통비(63.1%),외식비(23.6%) 등이 큰 폭으로 늘었고 광열·수도(0.6%),주거비(9.5%) 등은 증가율이 낮았다. ◎통계청 94년 가계수지 동향/“과소비…” “정상적…” 논란/“한번 높아지면 낮추기 어렵다… 안전 필요”/“소득 증가율 더높아 우려 수준아니다” 도시근로자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소비증가율이 지난 1·4분기의 12.1%에서 4·4분기에는 16.1%로 9개월만에 무려 4%포인트나 높아졌다. 통계청은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조휘갑 통계조사국장은 『지난 4·4분기의 소득증가율이 16.2%로 소비증가율을 앞서기 때문에 과소비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소득이 소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므로 아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과소비의 적신호로 보는 시각도 많다.재정경제원의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소비수준은 한번 높아지면 다시 낮추기 어려운 속성을 지녔다』며 『따라서 소득증가와 관계없이 소비는 항상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도시근로자 가계의 소득과 소비동향을 알아본다. ▷소득◁ 전체 소득중 가구주의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5년 80.3%에서 작년에는 69.8%로 10.5%포인트가 줄었다.반면 가구원의 근로소득 비중은 9.1%에서 15.4%로 6.3%포인트,기타 소득의 비중은 10.6%에서 14.8%로 4.2%포인트 각각 높아졌다.주부의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아지고 재산축적에 따른 소득이 커졌음을 말해준다. ▷소비◁ 소비지출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엥겔계수)은 85년 37.7%에서 29.5%로 8.2%포인트가 낮아졌다.식료품비중 주식 및 부식비의 비율은 85년에 각각 28.4%와 47.1%에서 12.1%와 38.9%로 크게 떨어진 반면 기호식품과 외식비의 비율은 16.4%와 8.1%에서 18.4%와 30.5%로 높아졌다.기호식품과 외식을 선호하는 쪽으로 식생활패턴이 바뀌는 현상이다. 비소비지출(세금·사회보장 분담금·이자 등)은 93년에 11만9천3백원에서 15만4백원으로 26.1%가 늘어 전체 소비증가율(12.9%)을 크게 앞질렀다.이중 가계소득의 증가와 자동차보급의 확대로 근로소득세와 자동차세 등의 조세부담액이 23.1% 늘었다. ▷가계수지◁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 소비성향은 지난 85년 76.1%에서 작년에는 71.8%로 낮아졌다.반면 가처분소득중 흑자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흑자율은 23.9%에서 28.2%로 높아져 가계수지가 개선되는 추세이다. 평균 소비성향은 93년(72.6%)보다 0.8%포인트 낮아졌는데 통계청은 『경기확장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난 반면 소비는 소득에 비해 경기 후행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흑자율은 2인가구가 32.2%로 가장 높고 가구원수가 많아질수록 낮아져 5인가구가 22.6%로 최저이다.그러나 6인이상 가구는 28.1%로 높은 편이다. 가구주의 나이가 50∼54세인 가계의 월평균 흑자액이 54만9천7백원으로 가장 많고 24세이하인 가계는 29만9천8백원으로 가장 적다.흑자율은 30대 초반일때 32.2%로 가장 높고 35∼49세에서 감소해 40대 후반일때 24%로 가장 낮다.50대이후에는 다시 증가한다. 30대후반부터 자녀교육,자가용구입 등의 부담이 커지고 40대 후반에는 자녀의 결혼비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젊을때 저축해야 한다」는 교훈을 말해준다.
  • 「동인석재산업」부도/1차 4억 7천만워

    【청주=김동진 기자】 국내 굴지의 석재가공및 생산업체인 충북 청원군 옥산면 동인석재산업(대표 이기섭)이 지난 22일 발행어음 4억7천만원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다. 동인석재산업은 이날 조흥은행 서울 남대문지점에 만기 도래한 어음 4억7천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으며 발행어음이 더 있을 것으로 보여 부도액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동인석재산업은 또 직원 3백여명에 대한 1·2월분 임금 7억4천만원과 퇴직금 1억8천만원 등 모두 9억2천여만원을 체불한데다 전기요금 1억3천만원을 체납,이날부터 전기공급이 끊겨 조업이 중단됐다. 동인석재산업의 부도는 회사측이 동남아 수출을 위해 사세를 무리하게 확장한데다 중국등 외국업체와의 경쟁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제일은 유원건설에 편법대출 의혹/은감원 조사착수

    ◎지급보증 등 93년부터 급증 은행감독원은 24일부터 보름간 제일은행 본점에 대해 검사에 들어간다. 은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제 3자 인수를 추진중인 유원건설에 대한 대출 및 지급보증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 은감원 관계자는 지난 93년부터 유원건설에 대한 제일은행의 대출금이 급증했다고 지적하고 편법대출 등 부당한 사실이 적발되면 관계 임직원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현재 유원에 대한 제일은행의 대출금은 지급보증과 직접 대출금을 합쳐 3천9백60억원이다. 한편 유원건설이 제3자에게 넘어가더라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2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은행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유원건설은 재무제표상 총자산이 부채보다 5백89억원이 많은 것으로 돼 있으나 공사미수금과 분양주택 미수금 등 악성 부채가 2천5백79억원에 이른다.또 재고재산 7백25억원 중 원자재 1백96억원과 용지 1백88억원,고정자산 6백61억원 중 중장비(TBM)3백39억원과 토지 및 건물 2백54억원도 재평가를거치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확보가 가능한 재산은 재고자산 중 건설 예정 또는 완공분 3백60억원,당좌자산 중 단기 대여금 4백82억원,투자 및 기타자산 중 관계사 주식 1백44억원,외화 장기대여금 1백26억원 등 3천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유원건설 왜 이렇게 됐나/선대 판단착오·2세 경험부족이 화근/80년대 국내시장 소홀·사업 다각화 실패/잇단 공사사고… 대형기기 무리하게 도입 유원건설의 임직원들은 23일 「반란」에 가까운 격론을 벌였다. 원로·중견급 임직원들은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유원건설의 제3자 인수 합의각서에 서명하고도 전날 이를 부인한 최영준 사장과 그 측근들을 거칠게 몰아세웠다.회사를 살리려면 3자 인수 밖에 없다며 제일은행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최 사장측이 내세우는 부동산 매각 등 자구계획이나 3자 인수의 1년간 유예요구를 제일은행이 거부할 뿐 아니라 5천4백억원에 이르는 금융부채의 이자만 갚으려해도 연간 7천억원의 공사물량을 수주해야 하나현재로서는 4천억원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 사장이 계속 고집을 부릴 경우 유원건설의 공중분해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직원들도 3자 인수를 원할만큼 내부상황이 악화된 셈이다. 이처럼 자체 소생이 불가능한 상황에까지 몰린 것은 지난 93년 작고한 최효석 회장의 판단착오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5년에 유원을 설립한 이후 미국 극동지역공병단(FED)이 발주하는 공사(COE)로 성장했다.35세에 FED 군납조합장을 맡을 정도로 신뢰를 쌓은 유원건설은 70년 초 미공병단의 추천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1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83년까지 유원은 「돈을 쓸어담을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했다.최신 공정관리를 위해 전산전문가 70여명을 채용할 정도로 일찌기 서구식 경영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건설이 사양길에 들기 시작하면서 다른 업체들이 국내로 눈을 돌릴 무렵 최 회장은 해외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다.국내를 소홀히 한 결과 연고권을 확보하지 못했다.첫번째 판단착오이다. 80년대 중반부터 건설업체들은 주택건설용 부지매입에 나섰으나 최회장은 「건설업자라면 토목을 해야지,집장사를 해선 안된다」고 고집,부지를 확보하지 않았다.두번째 실수이다. 80년대 후반 뒤늦게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며 연고권이 없는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교량사업부를 설립하고 터널굴착기(TBM) 도입을 추진했다.국내 산악지형에 맞는 공법은 대형 교량과 TBM 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올림픽대교,팔당대교,도서지방을 잇는 교량건설 등에서 잇따른 붕괴사고로 큰 손실을 입었다.또 대당 70억∼1백50억원인 TBM을 단일 건설회사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9대나 보유했으나 이를 쓸만한 공사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금융부담만 가중됐다.세번째 착오이다. 80년대 말에 몰아닥친 주택건설 붐에 편승하려 했으나 부지가 없어 오피스텔 건설로 눈을 돌렸다.그러나 물량과다로 미분양 금액이 5백억원을 넘었다.네번째 판단착오이다. 더구나 최 회장이 타계하면서 경영권을 물려받은 최사장은 인간관계로 얽힌 업계 풍토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존 경영층과 마찰을 빚은 것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문민정부 출범 이후에는 관급공사 수주를 둘러싼 금품수수 혐의로 2차례에 걸쳐 검찰의 조사를 받으며 2금융권의 자금줄이 막히고 부도설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결국 유원건설의 불운은 선대의 판단착오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지 못한 2세의 과욕에서 비롯된 셈이다.
  • 북한산 명태 새달초 반입/물가대책 차관회의

    정부는 북한산 명태 3천t을 4월 초에 들여오는 등 최근 값이 오르는 일부 농축수산물의 공급을 대폭 늘리고 학원비는 각 시·도교육감이 책임지고 안정시키도록 했다. 정부는 23일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주재로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고 북한산 명태수입과 함께 정부와 수협이 비축한 마른 멸치 26t과 고등어 1백20t을 25일까지 방출하며 수입고추 3천3백t과 갈치 1천t의 국내반입을 각각 이달말과 다음달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북한산 명태반입은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당시에는 3백15t이던 물량이 이번에는 3천t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사과와 감귤 등 공급이 달리는 일부 과일은 딸기 등 햇과일의 공급을 늘려 소비대체를 촉진키로 했다.
  • 항공산업 20년간 활황/승객 증가… 제트기수요 1만 5천대

    【런던 AP 연합】 향후 20년간 항공 교통량이 강력히 증가하면서 항공산업이 적자에서 회복돼 각종 항공기 주문이 활황을 맞을 것이라고 에어버스기 제작 컨소시엄인 에어버스 인더스트리가 21일 밝혔다. 에어버스 인더스트리의 아담 브라운 부회장은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노후 항공기 교체와 승객증가에 따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0년간 1만5천여대의 제트기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 중 1천6백대는 이미 주문이 이뤄진 상태로 현재가격으로 미화 1조달러에 달하는 나머지 1만3천4백여대를 놓고 에어버스와 미국의 보잉사,맥도널 더글러스(MD)사 등이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부회장은 또 이 중 15% 가량은 중고 항공기를 재정비하는 것으로 수요가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측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7천3백여대의 제트기 중 80% 이상이 노후돼 교체해야하며 더 많은 중·대형 신형기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밝혔다.
  • 대형빌딩 안전관리 철저해야(사설)

    대낮 서울도심의 대형빌딩에서 일어난 가스누출 및 중독사고는 일본 가스테러의 모방범죄가 아닌가 우리를 긴장시켰다.그렇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이는 가스의 안전대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중대사고였다.도시생활에 필수적이며 편리하기 그지없는 가스는 강력한 폭발성과 유독성 때문에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고있는 것이다. 이번 서울 논현동 사고의 원인은 보일러 가동때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건물안으로 역류해 들어와 일어난 것이라 한다.빌딩 옥상에 설치된 광고탑이 배기가스의 배출을 방해했으며 공조기의 공기흡입구와 보일러굴뚝이 옥상에 함께 설치돼 있어 가스의 역류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옥상으로 통하는 배기가스관의 중간중간에 틈이 벌어진 사실도 조사결과 밝혀졌다.한마디로 이번 가스사고는 시설의 미비,안전점검의 소홀이 자초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수십명의 사상자와 엄청난 재산피해를 가져왔던 서울 아현동 가스기지 폭발사고도 누출된 가스가 인화되면서 발생한 참사였다.그때도 안전관리의 총체적 부실이 사고의 원인이었다.도시가스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3백60만가구가 사용하고 있으며 그 수요는 연평균 44%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이러한 폭발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의 안전시설과 철저한 점검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매우 낮은 형편이다. 특히 고층빌딩에서의 가스사고는 엄청난 재난을 가져올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대형빌딩의 가스시설및 관리·점검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어디 가스사고뿐이겠는가.도심의 고층빌딩은 화재의 위험에도 각별한 대책을 강구해야한다.소방기구의 완비는 물론,비상구의 확보,평상시의 소방훈련을 통해 재난에 충분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대부분의 대형사고는 인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있다.대형사고를 막기위한 빌딩의 안전점검에 각별히 노력해야할 것이다.
  • 내년 대입논술/배점·시간 늘려/연세대

    연세대는 23일 내년도 입시 본고사에서 논술고사의 배점과 시간을 늘리고 난이도를 높이기로 했다. 연세대는 이날 『지난해 입시에서 논술고사가 합격여부를 좌우했다는 판단에 따라 시간과 배점을 늘리기로 했다』며 『내년도 논술고사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2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며 현행 3백점만점에 40점인 배점과 1백분인 고사시간(국어포함)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귀농 목적 2주택/양도세 면제/1월부터 소급 적용

    도시인이 귀농할 목적으로 연고지인 농어촌 지역에 주택을 구입,1가구 2주택이 된 경우 올해부터 기존의 도시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는다. 귀농주택으로 인정되는 연고지의 범위는 본인과 배우자 및 그 직계 존속의 원적지(본적지 포함)와,5년 이상 거주한 지역으로 경기도를 제외한 읍·면 지역이다.읍의 경우 도시계획 구역은 제외된다.주택과 함께 3백평 이상의 농지를 구입해야 한다. 재정경제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1월1일 이후 도시주택 양도분부터 소급해 적용한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은­. ◇연고지의 범위=본인의 부모·조부모의 원적지와,배우자의 부모·조부모의 원적지가 모두 해당된다.즉 처가가 있는 곳에도 귀농주택을 살 수 있다.뿐만 아니라 본인과 배우자 및 본인의 부모·조부모,배우자의 부모·조부모가 5년 이상 살던 지역과 그 인접 읍·면 지역도 포함된다. ◇귀농주택의 규모=고급주택(전용면적이 50평 이상이고 국세청 기준시가로 5억원 이상인 아파트,건평이 80평 이상이거나 대지가 1백50평 이상이고 5억원을 넘는 단독주택)은 제외된다.아파트의 경우 값이 5억원 미만이거나 5억원을 넘더라도 전용면적이 50평 미만이어야 하며,단독주택의 경우에는 값이 5억원 미만이고 건평 80평,대지 1백50평을 넘지 않아야 귀농주택으로 인정된다. ◇양도세 면제 요건=귀농주택을 한 채 지닌 사람이 기존의 도시주택을 팔 때 면세 혜택을 받으려면 해당 도시주택은 3년 이상 살거나 5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1월 1일 이전에 판 경우 혜택이 없다.기존 도시주택을 팔고 귀농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만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다른 도시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에는 과세된다.
  • 박 회장 은닉재산 또확인/덕산부도 수사/광주·전남지역 6필지 토지

    ◎박씨일가 3명 27일 소환 【광주=최치봉 기자】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박정수)는 23일 덕산그룹 회장 박성섭씨의 것으로 보이는 토지를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박회장의 지시에 따라 덕산그룹 계열사 직원인 정모씨등 4명이 지난 89년 4월부터 92년 6월사이 전남 화순군 도곡면 도곡온천 개발예정지등 광주·전남지역 6필지 4천7백57㎡의 토지를 이들의 명의로 매입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들 재산이 직원들 것이 아닌 것이 밝혀져 박회장의 은닉재산임이 거의 확실하다』며 『이들 토지에 대한 매입경위와 자금출처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은닉재산으로 밝혀진 토지는 다음과 같다. ▲전남 나주시 남평면 교원리 220­4 논 6백94㎡ ▲〃 교원리 임야 8백36㎡ ▲전남 화순군 도곡면 천암리 523 논 4백29㎡ ▲〃 천암리 683 논 7백4㎡ ▲〃 천암리 571 논 1천5백55㎡ ▲광주시 남구 봉선동 497 논 5백39㎡ ◎사법처리 방침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23일 덕산그룹회장 박성섭(47)씨,박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전 고려시멘트사장 박성현(박37)씨 등 박씨일가 3명을 오는 27일쯤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벌여온 광주지검등과의 수사결과를 종합검토한 결과 박회장등에 대한 사기·횡령·배임등의 혐의사실이 입증돼 이들을 한꺼번에 소환하기로 했다』면서 『덕산수사는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덕산관련 자금대출/4개업체 5억 추가 【광주=최치봉 기자】 덕산그룹 부도 관련 피해기업에 대한 광주·전남지역은행들의 긴급 자금대출은 23일 4개 업체에 5억3천만원이 추가돼 총 3백5개업체 3백66억9천1백만원으로 집계됐다.
  • 가고 온 사람들(두만강 7백리:5)

    ◎광복­6·25이후­문혁때 귀향 줄이어/60년대말까지 쉽게 도강… 65% 다시 연변에/“지금은 갈수 없는 땅”강 건너 바라보며 눈물 ○보따리 이고 강 건너 끼룩 끼룩 끼루룩…. 한떼의 기러기가 일찍 얼음이 녹은 강 한구석을 박차고 북한땅을 멀리 돌아 날아간다.걸음을 멈추고 강 건너 마을을 바라보았다.한낱 짐승들도 자유로이 넘나드는 강.그렇지 못한 우리에게 두만강은 늘 한을 던져준다. 「기러기 갈 때마다 일러야 보내며/꿈길에 그대와는 늘 같이 다녀도/이 몸이 건느면 월강죄란다」 옛날 선조들이 불렀다는 「월강곡」을 되뇌어 보았다.나라의 독립을 위해 개척민에 뽑혀 산길을 찾아 나선 선조들은 밀물처럼 강을 건너왔다.그리고 또 광복 후 이주 당사자들과 후손들은 고국이 그리워 피땀으로 일군 삶의 터전을 버리고 다시 강을 되건너 썰물같이 대거 고국으로 돌아갔다. 첫번째 귀향은 광복 당시였다.일제의 말발굽에 짓밟혔던 나라가 독립을 맞자 조선족들은 보따리를 싸지고 두만강을 건넜다.당시 귀향민들은 두가지 부류다.대부분의 사람들은조상들이 묻힌 땅을 찾아 귀향했다.어떤 사람들은 북한의 고향을 찾았지만 살수가 없어 이남으로 곧장 월남했다.광복이 되자 연변과 북한의 공산당 정부는 일제주구 청산부터 시작했다.훈춘의 대지주이고 대동아전쟁때 비행기를 헌납하고 동경에 가서 천황의 접견을 받은 한희삼은 물론 다른 지주와 친일파들은 처단 당했다.항일부대 토벌에 공로가 있는 용정의 박도끼는 북한으로 도망가서 숨어 있다가 청진에서 잡혀 총살당했다고 한다. 화룡현 신선대 대장 김일로는 일제가 연길공원에 동상까지 만들어 세웠던 김동환 다음으로 가는 주구였다.1940년 3월25일 일본인 산림경찰대장과 함께 자기의 병졸들을 휘몰아 독립군을 추격하다가 홍기하에서 매복습격을 받아 1백20여명의 졸개를 잃었다.김일로도 졸개들을 호령하다가 벌린 입으로 탄알이 꿰뚫고 지나갔지만 요행히 목숨은 건졌다.이남으로 건너간 그는 여생을 편히 보내다가 수원에서 일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번째 대 귀향은 1956년부터 1962년까지였다.한국전쟁(6·25)이후의 일인데 전후복구 지원을 위해 많은 조선족들이 북한으로 들어갔던 것이다.화룡시 용화향 상화촌에서만도 49호가 나갔다.그리고 인민공사가 시작되면서 굶어 죽게 되자 다시 살길을 찾아 북으로 건너갔다.용정시 삼합진 북흥촌의 최태경 일가는 19 62년에 함경북도 연사군으로 이사했다.최씨의 막내 딸 최해옥은 연사에서 소학교를 다니던 중 5학년 때 평양으로 뽑혀갔는데 현재 유명한 영화배우로서 「꽃파는 처녀」에서 주인공 꽃분이 역을 맡고 있다고 한다. 인재들이 많이 갔다.중국에서의 반우파투쟁이 지식인들을 잡는 운동이나 다름이 없고 민족심을 가진 사람들은 반동적 민족주의자로 되는 판국이라 떠나들 갔다.유명한 시인 주선우,작곡가 정진옥,소설가 김동구,아동문학가 채택룡 등 문학예술계 인사들도 떠나갔다.용정시 삼합향 승적 신재룡은 길림성 공업학원 학생이고 축구를 잘 했다.지금 그는 조선체육대 교수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건너왔다 도로 가고 용정시 삼합향 북흥촌 이기희(54)는 연변대학을 다니다가 2학년 때인 1961년 7월 북한에 들어가 만 6년을 살고 다시 돌아왔다.그의 말을 들어보면 북한에 살다가 다시 연변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많다. 『당시 회령의 사탕공장건설은 연변에서 건너간 귀향민이 대부분이였댔습니다.나는 대학을 다니던 사람이라 공무직장에 배치 받았디요.직장장의 이름을 딴 김희진작업반에 배치합데다.그때 국가 철도상이자 함북도 건설사업소 소장으로 파견나왔던 김주봉이 하루는 우리 공장에 와서 연설을 하면서 「중국에서 하루에 백오십명씩 건너오고 또 매일 백여명씩 되넘어갑니다.조국에 왔으면 참답게 살아야지 이것이 뭡니까」라고 비판을 했디.어떤 날 출근하면 많은 사람이 없어집데다.알아보면 중국으로 돌아간거디요.67년 7월에 나도 가정을 데리고 도강을 했으니 아마 이튿날 내 자리가 비어 야단이었을 것이 뻔합데다.이북으로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은 중국에서는 호구를 붙여주지 않다가 67년 9월 정부에서 한꺼번에 복적시켰댔시요』 세번째 귀향은 문화대혁명시기이다.용정시 대소과수농장만 해도 항일에 참가했던 사람들 70여명 모두가 귀순 분자로 투쟁을 맞았으니 2백50호 중에 70호가 적이된 셈이었다.그중 10여호가 북한으로 도망갔다.용정시 백금향 백금촌 차덕균은 일제시기 동경대학을 나온 지식인이었다.일본에서 공부한 사실이 간첩조건이 되어 투쟁을 맞았다.모진 매를 견디다 못해 온 가족이 북한으로 갔는데 떠나던 날 큰 딸이 친척 집에 가고 없어서 두고 간것이 생이별이 되었다. 용정시 개산툰진 선구촌 사이섬에서 총 사격을 받고 수백명이 종성으로 집체도주 한 일이 대표적 사건이다.선구촌 문영기(54)씨도 그 사건에 끼었던 한사람이다.캉다(강대)요 홍색이요 하는 조직간에 말로하던 시비질이 주먹질,돌팔매질,몽둥이 싸움으로 번졌다. ○“북에 남아라”만류도 1967년7월29일 연길 캉다에서 개산툰에 와 개산툰 캉다와 합세하여 홍색을 쳤다.싸움은 공장울안에서 일어났는데 쌍방은 돌멩이를 던지고 창으로 찔렀다.홍색에서는 열세에 몰리자 해관의 총을 내다 불질을 해댔다.캉다패들은 결국 선구 대안 두만강 복판 사이섬으로 쫓겨나고 말았다.8월2일 홍색은 사이섬을 포위하고 투항하라고 공포를 놓았는데 총소리를 들은 북한땅 종성 사람들이 강변으로 나와 어서 건너오라고 소리를 쳤다.3백여명이 모조리 강을 건너갔으나 여자 하나가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북한에서는 대우를 제법 해주었다.그러면서 돌아가면 잘못 된다고 북한에 남으라는 선전을 했지만 몇사람 이외에 모두가 두달 후 되돌아왔다.주모자들은 감옥에 들어가 1년씩 구류를 사는 것으로 그쳤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개혁개방이 이루어지면서 당시의 일들이 억울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그때 북한으로 건너가 거주하는 사람들이 중국에 와서 손해배상을 받아갔다.용정시 삼합진 승지촌 김광진은 지방 자위단에 있었다는 죄로 투쟁을 당하다 죽었다.그래서 온 가정이 야간 도주하여 회령으로 건너갔다가 지난 92년에 아들 김상연이 와서 용정시 민정국에 상소,3만원(인민폐)을 보상받았다고 한다. 현재 화룡시 덕화진 남평촌의 내 숙부(유인상·77)는 낮이면 두만강가에 나가 건너 쪽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을 지으시기 일쑤다.내 고모가 60년도에 조선 청진으로 간 이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이다.조카들은 60년대 초에 다녀갔고 몇해전까지는 편지라도 오갔는데 벌써 5년째 소식조차 모르고 있다.앞길이 멀지 않은 숙부는 생전에 단 한번이라도 만나보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다.부친(유민상·84년 별세)께서도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을 말끝마다 외우시다가 한많은 세상을 뜨셨다.
  • 시장·군수 후보 전직 장·차관 대거 공천/민자영입 전략 언저리

    ◎살림꾼 경륜… 고향위한 봉사 당연/“위상절하”사회적 시각이 큰 부담 「거물급 관료출신으로 야당의 아성을 공략하라」 민자당은 22일 시장·군수·구청장등 기초자치단체장후보에 전직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출신을 대거 내세우기로 했다.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이날 『행정경험이 풍부한 전직 장·차관이 고향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것은 주민자치의 본질에 비추어 이상할 게 없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먼저 김영삼 대통령이 전날 민자당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청와대만찬에서 『지방선거는 정치인이 아니라 살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한 점을 상기시켰다.광역단체장은 정치력을 갖춘 행정전문가를 필요로 하더라도 기초단체장은 행정경륜이 풍부한 고급관리가 기초를 튼튼히 닦아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일반적 시각에서 장·차관까지 거친 인사가 시장·군수 등으로 앉아 근무하는 모습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장·차관이나 중의원·참의원 등을 지낸 고위직 출신이 그 경륜을 고향에 바치는 것을 의무이자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 「장·차관모시기」의 당위론으로 제시되고 있다. 다른 한 관계자도 『고급관료는 물론 세계적 증권회사 부사장 출신의 이와쿠니 데쓴도씨가 고향인 이즈모시의 시장에 당선돼 시정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키고 다시 다음달 9일 도쿄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을 모범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연고를 가진 전무급이상의 대기업간부 출신도 기초자치단체장후보로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자당이 검토대상에 올리고 있는 전직 고위관료는 손수익 전교통부장관(장흥)·허신행 전농림수산부장관(순천)·전석홍 전전남지사(영암)·김수학 전토개공사장(경주)·심재홍 전경기지사(김포)·최동섭 전건설부장관(남원)·임인택 전교통부장관(순천)·양탁식 전서울시장(양산)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비롯,장·차관 출신 등이 3백여명이나 포진하고 있는 당 국책자문위 소속 위원 등에 대한 접촉은 해당 지구당위원장은 물론 김덕룡 사무총장과 김 조직위원장 등이 직접 나서 「삼고초려」할 작정이다.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본인들의 의사다.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제천지역 주민이 전직 장관급의 L모씨를 시장후보로 모시려고 뛰었으나 당사자가 충북지사에 뜻을 두고 있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장·차관모시기」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게다가 대상인사가 대부분 호남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다.「황색정치바람」을 막강한 행정경륜으로 돌파해보려는 뜻이 아닌가 여겨지는 대목이다. 당사자에 따라서는 출마 자체를 체신 깎이는 일로 여길 수도 있다.그런데도 여당 열세지역에서 흔쾌히 나서줄지에 대해서는 당 관계자들도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민자당은 민주당쪽에서 먼저 기초단체장후보에 「고급관료모시기」의 선례를 보이거나 시민단체들이 이들을 단일후보로 추대,기초단체장선거가 행정전문가의 잔치로 분위기를 잡아가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 「통일문제」잇단 언급… DJ행보 “주목”

    ◎“민간교류 보장”촉구… 통일론 공론화 시사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이 22일 정부의 대북정책을 건드리고 나섰다. 그가 이날 정부에 한 말은 다섯가지로 요약된다.이른바 「조문파동」과 관련해 북한의 오해가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과 민간교류의 자유 보장,김수환 추기경과 이기택 민주당총재의 방북승인,남북평화협정 체결,흡수통일반대원칙 천명 등이다.이같은 그의 주장은 현실적으로 정부의 대북정책기조와 상당부분 상충되는 것들이어서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이날 김 이사장의 정치권과 언론에 대한 비난도 어느 때보다 거셌다.정치권에 대해서는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부족을 지적하면서 이를 「민족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언론에 대해서는 조문파동을 예로 들어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고의 전환을 요구했다.그는 특히 『기득권세력이 통일을 저해하고 있다』는 말로 우리 사회의 통일논의를 바라보는 그의 인식의 일단을 피력했다. 그의 이날 강연에서 보다 주목되는 대목은 그러나따로 있다.그는 『분단 50주년인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통일의 물꼬를 터야 한다』면서 국민이 주도하는 통일논의를 전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기득권세력이 반대하더라도,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아태재단이 이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를 「통일의 오작교」로 표현했다.그는 이같은 방안의 하나로 오는 8월 15일 자기의 「3단계 통일론」을 정리한 논문을 발표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공언했다. 하반기부터 그의 통일론을 적극 공론화할 뜻임을 시사한 것이다.민간교류의 보장을 정부에 촉구한 것과 연결지어 볼 때 지금까지의 이론적 연구활동에서 벗어나 민간차원의 통일논의를 사회여론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한반도 주변 4개국에 대한 외교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이나 『북한과 약간의 접촉이 있지만 모든 것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한 말도 그의 향후 행보를 가늠하게 하는 단서가 된다. 한편 재단후원회(회장 이동진)는 25일 후원회원 가운데 고액 납부자 3백여명을 중앙위원으로 추대할것으로 알려졌다.연일 고조되고 있는 김 이사장의 발언수위에 발맞춘 재단의 확대도 눈여겨 볼 구석이다.
  • 북한/한·미 대기업 광고유치전/한국산 소비재 수입 확대

    ◎새달28일 평양축전 대비 【워싱턴 연합】 북한이 내달말 열리는 평양축전에 한국과 미국 등의 대기업 광고를 적극 유치중인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한 미업계 소식통은 북한이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한국계 광고대행사인 URI 인터내셔널 애드버타이징사를 통해 한국과 미국 등의 대기업들이 평양축전에 광고를 내도록 적극 접촉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능라도 경기장과 김일성광장 등 네군데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가격은 최고 3백만달러를 시작으로 2백만달러,1백40만달러 및 3만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AP 연합 특약】 북한은 김일성 생일(4월15일)과 평양축전(4월28∼30일)을 앞두고 담배와 위스키 등 고급소비재 수입을 대량 늘리고 있다. 서울의 한성기업은 한국산 식용유 수십t,하이네켄맥주 15t,위스키및 말보로·켄트담배 2t 등을 최근 남포로 선적했다고 밝혔다. 삼선해운도 유럽산 위스키 2t을 내달초 남포로 선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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