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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술 일 의존 심화/작년 도입 52% 차지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일본 기술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0∼94년까지 5년간 외국으로부터 도입된 자동차분야의 기술 3백19건 중 일본에서 도입된 기술은 1백62건으로 50.8%이다. 94년에는 전체 도입기술 48건 중 52.1%인 25건이 일본으로부터 도입돼,90∼93년의 대일(대일)기술 도입 의존도 50.6%보다 높아졌다.지난해 기술도입 대가로 일본에 지불한 금액도 4천8백23만달러로 최고였다. 한편 전체 기술도입 건수 중 완성차업체의 기술도입은 1백19건이다.업체별로는 기아자동차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대우자동차 29건,아시아자동차 17건,현대자동차 11건,삼성중공업 9건,쌍용자동차 7건,현대정공 5건의 순이었다.
  • 통나무 원두막 팝니다/산림청,한옥형태 상품화 전국 시판

    ◎2∼4평 조립식… 2백∼3백50만원 「올 여름에는 자그마한 나의 원두막이나 방갈로를 만들어 한 여름의 무더위를 잊자」. 산림청은 7일 낙엽송 등을 이용,원목의 자연스러움을 살린 전통 한옥 형태의 통나무 원두막과 방갈로 등 2개의 모델을 개발,상품화해 일반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최근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 가평군의 임업 협동조합에 통나무 가공공장을 설치했다.가평지역에서 생산되는 낙엽송·잣나무·소나무 등 품질이 우수한 통나무를 자연 그대로 가공,전국 어디에서나 설치할 수 있는 조립식으로 제작됐다.원목을 그대로 사용,재질이 단단하고 나무결이 곱다. 휴양림 내의 숙박시설·주택·정원·휴게소 등에 2평 이상의 땅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다.따라서 가족과 함께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고향의 정취는 물론 자연의 싱그러움을 한껏 맛보는 데 제격이다. 원두막과 방갈로는 각각 2평짜리와 4평짜리 등 4개의 종류가 있다.가격은 2평짜리 원두막이 2백만원,방갈로는 3백50만원선.전국 어디에서나 주문과 동시에 배달,그날 설치해 준다.문의는 가평군 임협 통나무 원두막 가공공장.(0356)82­2207.
  • 마늘 등 양념채소값/최고 74% 떨어져

    양파 마늘 고추 등 양념 채소류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지난 해 가뭄으로 값이 오르자 농민들이 재배량을 늘려 최근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진데다 값싼 외국산도 많이 수입됐기 때문이다. 양파의 경우 7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중품 기준으로 1㎏이 2백50원에 경락돼 지난 달 초의 8백25원에 비해 한달사이에 69.7%나 급락했다.일반시장의 소비자 가격도 지난 달초의 ㎏당 1천∼1천1백원에 비해 크게 떨어진 5백∼7백원에 거래 되고 있다. 난지형 마늘은 ㎏당 6백원에 거래돼 지난 달 초의 2천3백원선에 비해 73.9%나 떨어졌으며 지난 달초 1만1천∼1만2천원선에 거래됐던 안깐 마늘의 소비자가격도 ㎏당 최근 7천원선까지 내려 앉았다.
  • 민자,지방선거 총력대응돌입/선거기획위 18일부터 선대위로 확대개편

    ◎9개권역 책임자 내정… 텃밭 총괄 지휘/“조직·정책으로 승부”다양한 공약 마련 민자당이 이번 주부터 지방선거를 위한 총력전 태세에 들어간다.가장 먼저 나타난 구체적인 전략은 「지역맹주 책임제」.실세급 중진을 권역별로 전면 배치,선거를 총괄지휘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총력체제 구축은 후보인선 작업이 매듭단계에 이른 데 따른 것이다.15개 시·도지사 후보에 대한 확정절차를 다음주초에 끝내고,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는 17일 당무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우선 서울시지부는 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원식전국무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중앙당에 추천한다.이날 광주시지부와 경남도지부는 후보추천대회를 열어 김동환전광주시장과 김혁혁전경남지사를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이어 ▲9일 인천(최기선)전남(전석홍)경북(이의근)▲10일 강원(이상용)충남(박중배)▲12일 서울(정원식)에서도 후보추천대회가 열린다.또 ▲15일 부산(문정수)▲16일 대전(염홍철)충북(김덕영)대구(조해령)등으로 일정이 잡혔다. 17일 당무회의에서 나머지 후보 인선절차를 마치면 18일부터 중앙당 지방선거기획위원회를 선거대책위원회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각 시·도 단위의 선거대책위도 함께 발족한다. 선거전략은 조직과 정책,두갈래로 구사할 계획이다.정책적 측면에서는 중앙당 차원의 공약과 지역별 공약을 이미 마련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조직은 지금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자세다.지구당위원장이 선거운동과 결과에 대해 책임지도록 하는 「지역책임제」를 통해 밑바닥을 다지고 이를 중앙당 차원에서 총괄하고 재점검하는 2중장치를 가동한다는 전략이다.여기에다 「지역맹주 책임제」를 추가해 빈틈 없는 선거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9개로 나눠질 권역별 책임자로 김덕룡 사무총장과 이세기 서울시지부장을 서울에,최형우 의원을 부산·경남,김윤환 정무1장관을 대구·경북에,이한동 국회부의장을 인천·경기에 배치할 계획이다.또 대전·충남에 황명수 의원,강원 정재철 전당대회의장,충북 김종호 의원,전북 황인성 의원,광주·전남·제주에 정시채 의원등을 내정했다. 이춘구 대표는 『지역책임제의효율적인 실현을 위해 책임득표제를 도입,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민자당은 그러나 강제적 측면을 떠나 실세급 중진들의 전면배치 자체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들의 전면배치 배경은 표면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전국선거를 중앙당차원에서 일일이 손대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그렇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차기주자」로 꼽힐 만큼 실세급 인사라는 점에서 스스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는 계산도 했음직하다. 민자당은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중앙당 사무처의 기능과 인원을 대거 나눠줄 계획이다.국책자문위원도 37명을 더 늘려 모두 3백99명으로 확충,35명의 전국구 의원과 함께 선거전에 투입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 김 대통령,소년가장 등과 대화/“이웃사랑하는 어린이 돼야”

    ◎“바닷가 자라 어릴때 별명 깜둥이/예절지키고 환경을 깨끗이 가꿔야” 김영삼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5일 제73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를 방문한 소년소녀가장 및 낙도어린이 등 3백여명과 대화를 나누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상오 청와대 경내인 녹지원에서 KBS특집프로인 「우리의 꽃을 온누리에」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던중 김 대통령 내외가 도착,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고 예절과 공중도덕을 잘 지키며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가꾸는 어린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소년소녀가장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고 거듭 격려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한 어린이가 『어릴적 별명이 무엇이냐』고 묻자 활짝 웃으며 옛날을 회고했다.『내 고향은 바닷가여서 수영을 먼저 배웠는지 걸음마를 먼저 배웠는지 모를 정도』라면서 『하루종일 바닷가에 살아서 온 몸이 새까매 국민학교때 별명이 「깜둥이」였다』고 소개했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친구들이 나 듣는데서는 그런 별명을 절대 못 불렀지…』라고 말해 참석자들은 모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김 대통령은 또 인기그룹 「룰라」의 노래를 아느냐는 질문에 『우리 어렸을 때는 동요가 많지 않았다』면서 『아는 것은 푸른 하늘 은하수 정도』라며 직답을 피했다.김 대통령은 사회자가 「푸른 하늘 은하수」를 한 소절만 불러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하자 『알긴 아는데 노래는 못하겠다』고 웃으며 손을 젓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손 여사에게 『청와대에 무슨 꽃을 심으셨느냐』고 묻자 손 여사는 할미꽃·제비꽃 등 20여개 우리 야생화의 꽃명을 막힘없이 밝혀 어린이들을 감동시켰다. 김 대통령내외는 어린이대표들에게 뻐꾹채와 앵초 등 우리 꽃을 전달하고 어린이들과 우리꽃 화단을 돌아본 뒤 녹지원 잔디밭에서 김밥과 샌드위치로 점심을 함께 했다.
  • 영 보수당 지방선거 참패/보유의석 절반 상실… 제3당 전락

    【런던 AFP AP 연합】 존 메이저 총리가 이끄는 영국의 집권 보수당이 5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악의 대참패를 기록했다. BBC방송은 이날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에서 실시된 지방의회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4천83석의 지방의석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2천27석을 상실했다고 보도했다. 또 보수당은 웨일즈에서 단 하나의 지방의회도 장악하지 못하는 등 3백46개 지방의회 가운데 59개 지방의회를 상실하고 단지 8개 의회를 장악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동당은 5천6백15석을 차지해 종전보다 1천7백99석을 늘렸으며 지방의회도 종전보다 62개가 많은 1백55개를 장악하는 등 30년만에 최대의 승리를 거뒀으며 자민당도 종전보다 4백95석이 많은 2천7백2석을 획득해 보수당을 앞질렀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지난 16년간 집권해온 보수당은 이번 선거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패배가 예상됐으나 실제 결과가 자민당에도 뒤지는 대참패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정국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교수 70% “강의많아 부담”/교수신문 설문조사

    ◎“대학시설 낙후… 전직고민”30%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의 7할가량이 강의시간이 너무 많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수들은 이와 함께 대학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연구시설의 낙후를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수신문」이 지난달 전국의 4년제 대학교수 3백22명을 상대로 교육및 연구여건에 대해 조사,6일 발표한 내용이다. 조사결과 대학교수들의 23.3%가 「맡고 있는 강의수가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46.6%는 「많은 편이다」라고 응답,모두 69.9%가 강의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반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28.3%,「여유가 있다」는 겨우 1.8%에 그쳤다. 교수들이 맡고 있는 한학기 강좌는 평균 4과목,한주 강의시간은 11.7시간이었다. 교수들은 17.1%가량이 교육및 연구여건때문에 다른 대학으로 옮기기를 바라고 있고 12.1%는 실제로 이직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최장수 마을/횡성군 횡성읍 웃정암/백세이상 전국 1천1백명

    ◎서울 1백95명으로 “최다” 우리나라 최고의 장수 마을은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정암2리 웃정암마을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우리나라의 1백세 이상 장수 노인은 모두 1천1백5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령인구 및 장수마을 현황」에 따르면 웃정암마을은 인구 1백13명 가운데 약 33%인 37명이 65세 이상이고 80세 이상도 10%가 넘는 1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업이 농업이고 축산을 부업으로 하는 웃정암 마을은 교통과 문화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산간오지 마을이다. 65세 이상 노인이 많은 또 다른 곳은 광주시 광산구 신동 서복마을이 1백32명 가운데 42명으로 31.8%,충북 괴산군 연풍면 갈금리 갈길부락이 61명 가운데 19명으로 31.1%,전남 구례군 용방면 신도리 신기부락이 1백59명 가운데 30.8%인 49명,경북 예천군 용궁면 무이리가 1백20명 중 37명으로 30.8% 순이었다. 이밖에 대전 중구 안영동 현암부락이 29.9%,충남 천안군 북면 명덕리가 29.2%,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도전3리가 22.3%,북제주군애월읍 곽지리가 15.4%,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음리가 14.5%인 것으로 집계됐다. 1백세 이상 인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백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1백54명,경기도가 1백51명,전북이 1백4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남자 최고령자는 충북 청원군 남이면 척산리에 사는 1백10세의 이현조씨로 규칙적인 생활과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 최고령자는 1백15세인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200의 강성녀씨와 부산시 수영구 광안3동 1073에 사는 김또맹씨이며 이들도 채소류와 된장찌개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별로 65세 이상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전남이 2백19만8천명 가운데 9.7%인 21만2천3백78명으로 가장 많았고,충남이 9.2%,경북이 8.9%,전북 8.4%,충북 7.9%,강원 7.8%순이었다.
  • 참경선의 평가/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청와대는 6일 아침 예고되지 않았던 김영삼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했다.3명의 민자당의원들을 불러 조찬을 나눈 것이다. 김 대통령이 조찬에 부른 사람은 자신의 기반인 민정계의 「아픔」을 다둑거려 경선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애쓴 이한동 국회부의장과 승자인 이인제,패자인 임사빈 의원이었다.김대통령은 이들에게 『세사람이 합심해 오는 6월 본선에서 기필코 승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이한동 부의장과 경선패배후 잠시 「방황」했던 임의원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냈음은 물론이다. 대통령이 민자당 몇몇 의원들과 조찬 혹은 오찬을 함께 하는 일은 드문 일은 아니다.다만 대부분 비공개행사로 돼있다.그런데 이번엔 왜 청와대가 스스로 일정을 알려주는 이례적인 일을 했을까. 무엇보다 청와대는 지난 1일 실시된 민자당 경기도지사 후보경선결과에 대해 뿌듯한 감회를 갖고 있다.하향식 공천에 익숙해온 여당이 역사상 거의 최초로 주요 공직후보를 경선에 의해 「멋있게」 뽑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청와대관계자들은 『민자당의 경기도지사경선은 진짜 경선이고 민주당경선은 주주총회일뿐』이라고 자랑한다.민자당 경기지사 후보를 가린 선거인단은 8천6백4명.그중 6천3백6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그에 비해 민주당의 전남지사 및 서울시장 후보경선 참가대의원은 6백∼8백명이었다.6일의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경선에서 이변이랄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민자당의 경기지사후보 경선은 더 큰 모험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청와대가 이날 조찬일정까지 알려 주며 경기지사 후보경선의 의미를 강조한데는 이같은 자랑말고도 또하나의 숨은 이유가 있는 것같다. 청와대관계자들은 보도의 자유가 만개된 이후 언론에 이상한 풍조가 퍼지고 있다고 보고있다.무조건 정부나 집권당을 비판해야 훌륭한 기사라든지,내용이야 어떻든 민주당도 경선을 했으니 같은 수준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식의 「불공정한」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당이 공직후보경선을 하고 거기다 청와대까지 나서 의미를 설명해도 언론에 잘 먹혀 들지 않는 상황을 보며 문민정부의 고뇌를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들었다.
  • 김대중씨 정치행보에 큰 타격/“대이변” 민주 전남지사후보 경선

    ◎「김심」만 강조·대의원 반발 자초/당내영향력 감퇴… KT “자신감” 광주(송언종 시장후보)와 서울경선(조순 시장후보)에서 승승장구하던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이 전남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는 이변이 빚어졌다.그것도 자신의 안방인 전남에서의 일이어서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에게도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6일 민주당 전남지사후보 경선에서 허경만의원이 김심의 점지를 받은 김성훈 중앙대교수를 제치고 당선된 「이변」은 김대중이사장의 「과신」에 대한 대의원들의 항의로 풀이된다.김 이사장은 자신의 아성인 전남지역을 너무 믿은 나머지 무리하게 한화갑 의원을 눌러앉히고 대중적 인지도가 낮아 현지에서는 생소한 인물인 김교수를 내세우는 「악수」를 둔 셈이 됐다.특히 김교수는 짧은 선거운동기간 김심만을 지나치게 강조,『우리를 뭘로 아느냐』는 대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촉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또한 동교동측의 한화갑의원 「강제퇴진」에 따라 한의원을 지지하던 표가 반발,허의원쪽으로 흘러가 그의 당선에 결정적요인이 된것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 김교수가 지사에 당선되면 광주에 있는 도청을 목포인근 무안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아 동교동계에 하나의 악재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 김교수 패배의 원인이 무엇이든 이날의 「반란」으로 김이사장은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커다란 제약을 받게 됐다.무엇보다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정계복귀 전초전으로 판단,정치적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는것으로 비쳐졌던 김이사장으로서는 자칫 이런 꿈이 결정적 상처를 입을지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자신의 텃밭의 반기는 변명의 여지없이 향후 그의 발목을 잡는 명분으로 작용하게 될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당장 그의 정계개편 포석도 상당부분 추진력을 상실케 될 가능성이 크다.또한 그의 호남에서의 영향력 감퇴는 지역할거주의에 바탕한 현재의 정치구도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한다.나아가 이런 현상이 급격한 정치권 세대교체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기택 총재는 지금까지의 「버티기」에자신감을 갖게 될것이 뻔하다.결국 이총재 김상현고문 김원기부총재및 정대철고문등이 김 이사장의 공백을 노리며 보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김 이사장이라는 구심점이 약화될 경우의 당연한 귀결로 야권의 춘추전국시대 도래를 성급하게 예견하는 사람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대회장 표정과 여야반응/“허경만 당선”에 이게 도대체”/민자/KT계,“당내 역학구도 변화 기대”/민주 ▷대회장◁ ○…이날 하오 4시15분쯤 시작된 개표에서 첫 개함부터 김교수 1백64표,허의원 1백59표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자 내빈석에 있던 권노갑·한광옥 부총재 등 동교동계 핵심들은 일순 얼굴이 굳어지며 『결과가 잘못되는 것 아니냐』면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어 5시쯤 박석무 선거관리위원장이 『허후보 3백39표,김후보 3백표』라고 허의원의 당선을 공식 선포하자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경악하면서 곧바로 대회장을 박차고 나가는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허 의원은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대의원들의 환성과 박수 속에 무동을 타고 대회장을 돌며 당선인사를 한 뒤 단상에 올라 두손을 번쩍 치켜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폭죽과 꽃술이 터지는 가운데 연단에 선 허의원은 『정말로 고맙다.짧은 기간동안 선전한 김후보를 위로하며 충분히 당선될 수 있는 상황에서 용퇴한 한화갑의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허의원은 그러나 동교동계의 세몰이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염원하던 민주주의의 불씨가 아직도 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제 어느 누구도 민주주의를 짓밟을 수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경선 결과에 대해 이기택총재측과 동교동계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동교동계는 『김교수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김이사장의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남궁진 의원은 『김교수의 선거운동기간이 워낙 짧아 한화갑의원에 대한 동정표를 설득할 시간이 모자랐다』고 기술적 이유에서 비롯된 패배로 풀이하고 『따라서 이번 경선결과가 당내 역학구도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반면 이총재측은 이번 경선을 「허경만사건」으로 규정한데서 엿볼 수 있듯이 「김심의 좌절」을 역학구도의 변화와 결부하면서 이총재의 입지 강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특히 이번 기회에 이종찬고문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대,공천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동교동계의 조직적 움직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자세다. 이날 저녁 대구가스폭발사고 희생자 시민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이총재는 전남경선결과를 보고받은 뒤 『완전한 자유경선의 결과가 아니겠느냐』며 지극히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그러나 그의 측근인 이규택의원은 『김심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이 입증된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제2의 「허경만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해 동교동계의 이고문 추대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 경기지사 경선에 뛰어든 장경우의원측도 『동교동계가 이고문 추대노력을 포기하거나 반대로 전남에서의 좌절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어느쪽이든 김심이 경기도 대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개혁모임의 김원웅의원은 『대의원들이 맹목적인 계보정치에서 벗어나려는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본다』며 당의 「호남색」이 희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의 전남지사후보로 허경만후보가 당선되자 『이제 김심만 얻으면 말뚝을 박아도 당선될 수 있다는 신화는 무너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대변인은 『김대중씨는 이번 경선에서 나타난 대의원들의 뜻을 국민의 뜻이라고 겸허히 받아들여 정계원로다운 처신을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이번 「사건」이 그의 정계복귀를 반대하는 국민의 뜻이라는 논리를 폈다. ◎허경만 의원 회견/“현장서 대의원 설득 주효”/득표경쟁 과정 매우 괴로웠다 ○…대이변의 주인공인 허의원은 당선이 확정된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이사장의 뜻은 민주적인 경선에 있었다』며 『오늘 결과가 김이사장의 영향력 감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무엇보다 「김심」을 거스를까 극도로 신경을 쓰는 모습. ­무엇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는가. ▲20여년의 정치생활을 원만하게 해온 것이 반영된 것 같다.지지자들이 현장에 나가 대의원들을 설득하며 귀찮게 한것이 주효한 것 같다. ­동교동계의 세몰이가 거셌는데. ▲내가 반동교동계일 수 없기 때문에 더 괴로운 승부를 했다.김이사장의 뜻은 참다운 경선을 통해 민주적 역량을 쌓는데 목적이 있다고 믿었다. ­오늘 결과를 김이사장의 영향력 감퇴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그렇게 보지 않는다.만일 영입인사가 당선됐더라면 김이사장의 정치적 행보가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권노갑 부총재 등 동교동계 의원들과의 향후 관계는. ▲축구시합 한판 끝낸것 정도로 생각하겠다.내외연이사장의 자격으로 전남지사에 출마한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이미 이사장직 사퇴의사를 밝혔었다.
  • 부처님오신날,「참나」를 찾자(사설)

    오늘은 음력으로 4월초파일이자 2천5백39번째 맞는 부처님오신날.부처님께서 사바고해속에서 헤매는 무변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뜻깊은 날이다.이날 전국 2만여 사암에서는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갖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그러나 이날 하루 1천3백만 불자들은 연등을 바쳐 기복이나 하고 불자가 아닌 사람들은 그저 「편안히 쉬는날」로 지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1천6백여년전 이 땅에 뿌리를 내린 불교는 우리겨레의 문화와 전통사상을 형성하는데 뼈대구실을 해 왔다.그런 의미에서라도 우리 모두는 부처님오신날의 참뜻을 경건하게 되새기고 자신을 조용히 성찰해 보아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참나」를 찾는 일이다.부처님은 자신을 유아독존이라고 했다.그러나 여기서의 「나」는 세속적이고 이기적인 「나」가 아니라 세상의 온갖 허상에 마음을 뺏기지 않는 「참나」,깨달음의 바탕인 본래적 「나」를 가리키고 있으며 그것이 가장 존귀함을 설파한 것이다.고도산업사회에 살고있는 우리들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채 「참나」를 상실하고 있다.헛된 욕망의 그림자를 쫓거나 미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한국불교는 지금부터라도 「참나」를 찾는 일과 자비의 등불을 밝히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하지만 오늘날 불교는 본질적인 면에서 현실과 유리되어 있다.불교도 사회의 한 구성요소인 이상 사회를 건전하게 지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계도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이타행과 자비의 숭고함을 되새기고 일깨워야 한다. 또 종파를 초월해서 화합해야 한다는 원효의 화쟁정신을 실천해야 한다.불교의 생활화·대중화는 신앙의 본질과 일치되며 사회를 바르게 이끌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이제 한국불교는 기복의 차원에서 벗어나 현대인의 정신구제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
  • 싱가포르·쿠웨이트 등 6개국/내년 1월 개도국 졸업

    ◎OECD개발원조위 【파리 AFP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는 싱가포르와 부루나이,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바하마등 6개국을 96년 1월을 기해 개도국에서 졸업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미첼 OECD­DAC위원장은 이들 6개국의 1인당 소득이 지난 92년에 8천3백55달러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은행에서도 고소득국가로 간주되고 있어 졸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OECD­DAC는 또 대만과 키프로스,이스라엘,홍콩,버뮤다,케이만군도,포클랜드 군도,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도 오는 96년에 졸업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미첼 위원장은 DAC가 최근 이 국가들을 대상으로 1인당 소득 이외에 경제와 재정,사회지표 등을 포함해 모두 10가지 평가항목에 대한 『면밀한 연구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 2차 대전/오늘 종전50돌… 되돌아보는 의미와 영향

    ◎5천만명 희생 교훈은 어디로/동서냉전 초래… 이젠 경제전쟁시대로/「민족」 앞세운 인종청소 등 유혈 아직도 1945년5월7일 독일이 연합군측에 항복을 선언하고 그 다음날인 8일 항복문서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유럽에서의 2차대전은 막을 내렸다.그러나 5천3백만이 넘는 사망자와 약 1조6천억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남긴 인류 최대의 비극이었던만큼 전쟁 자체는 끝났지만 2차대전은 아직도 세계질서 전반에 광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마디로 2차대전은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살아있는 것이다. 중동분쟁의 근원인 이스라엘 문제만 하더라도 2차대전이 남긴 결과라할수 있다.2차대전을 전후해 6백만에 가까운 희생자들을 낸 유태인들에 대해 승전국들이 그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데 따른 반성과 사죄의 의미에서 생겨난 나라가 바로 중동의 이스라엘.그러나 이스라엘의 건국이 낳은 팔레스타인 문제는 결국 최근 급속히 확산되는 평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중동이 여전히 「세계의 화약고」란 오명을 벗지 못하게 하고 있다.이같은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2차대전이 끝남에 따라 과거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아시아·아프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에서 2차대전은 오늘의 삶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일 수 밖에 없다.한반도의 분단 자체도 2차대전이 가져온 비극의 하나다. 초강국 미국의 탄생도 2차대전이 남긴 중요한 유산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2차대전 당시의 세계 열강들(주로 유럽 국가들)이 전란의 큰 피해로 인해 국력이 쇠퇴했을 때 유일하게 전란의 직접 피해를 피한 미국은 유럽의 경제재건에 대한 경제원조를 통해 미국의 영향력을 뿌리내렸으며 국제질서를 감시하는 세계의 경찰로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지도국의 위치를 굳힌 것이다. 그러나 2차대전이 근대사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동서 냉전체제를 배태시켰다는 점이다.지난 45년간에 걸친 이념 대결의 시대도 미국과 함께 동·서 냉전의 나머지 주역을 차지했던 소련이 무너져내림에 따라 미국을 세계 유일의 초강국으로 만들면서 막을 내렸다.이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제전쟁을 통한 길 밖에는 없게 됐다. 이같은 측면에서 2차대전의 패전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반면 최대 승전국이라 할 미국이 정치부문에선 아직도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지만 경제분야에선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50년만에 세계가 2차대전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 새 차원의 질서를 모색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갖게 해준다. 2차대전이 갖는 중요한 의미중 하나는 전쟁을 통해 이뤄진 가공할 무기체계의 발달로 그같은 대규모 전쟁의 발발을 더이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냉전이 극에 달했던 시절 미국과 소련의 경쟁적 군비경쟁이 가져온 「공포에 의한 균형」은 또한번의 대전은 곧 인류의 멸망으로 이어질 것이란 보이지 않는 묵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뿐이지 소규모의 분쟁은 오히려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이 오늘날 국제사회의 현실이다.2차대전의 발발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게르만민족 우월주의라는 히틀러의 광적인 민족주의가 이를 일으키는 주요 동인이었던 것만은 틀림없다.그러나 오늘의 세계를 돌이켜보건대 민족주의는 여전히 세계 제1의 분쟁 요인으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2차대전을 일으킨 당시의 전제정치에 억눌려 있던 목소리들이 2차대전이 끝남과 동시에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2차대전이 가져온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피해 규모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이같은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되겠다는 깊은 인식을 남긴 것은 틀림없다.승전국들은 전쟁이 끝나자 자신들의 승리를 전체주의자들과 인종차별주의자,그리고 살인적인 독재집단에 대한 승리라고 미화했었다.이같은 교훈은 언제까지라도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옛 유고연방에서 자행되는 인종청소가 나치가 저지른 유태인 학살과 조금도 다를 바 없고 르완다에서와 같은 만행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2차대전의 교훈을 잊고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5천만 희생자들이 얻고자 했던 것,곧 생명의 자유를 5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인류는 얻지 못하고 있다. ◎도쿄와 판이한 패전 50주의 베를린/독/과거반성·전범추적 끝없는 노력/솔직한 역사교육·언론보도 「국민 공감대」 주도/청소년 72% “패전 잘된일”… 신나치 극소수 불과 독일군 항복에 따른 유럽에서의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패전국 독일의 분위기는 문자 그대로 엄숙하기만 하다.4월의 유태인 대학살 현장 아우슈비츠,다카우 강제수용소 해방행사나,지난 2일의 베를린 함락전투 기념행사가 모두 그런 분위기속에서 치러졌다.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담은 기록사진전이 곳곳에서 개최되고,언론들도 연일 종전관련 특집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역시 패전국인 일본과는 달리,잘못된 과거라고 해서 이를 덮고 부인하려 하지 않고,역사를 솔직히 시인하고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독일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어 보인다. 물론 종전을 「나치폭압 체제의 종식과 독일인들의 해방」이라고 보는 공식적인 역사의미 해석에대해 이의제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전·현직 고위정치인을 포함한 보수우익인사 2백80여명이 지난달 중순 유력지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에 낸 공동성명을 통해 「분단상황등 독일인들이 입은 피해의 시작이란 의미도 부각돼야 한다」며 역사 재해석을 요구하기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은 비난의 화살을 자초했고 결국 자체행사계획도 유야무야됐다.콜총리는 종전의 중심적 의미가 「해방」이라고 독일의 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와 관련,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인 포르자가 최근 독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응답자의 72%가 독일의 패전이 잘된 일이라고 밝혔고,신나치주의자 등 극우파 세력에 동참하겠다는 청소년은 1%에 불과했다.전후세대가 총인구의 67%를 차지하는 시점에서 객관적이고 솔직한 과거사 교육의 결과다. 독일정부는 그동안 나치주의 부활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유태인 6백만명이 히틀러에 의해 학살당한 사실에대한 반론이나 나치식 경례를 불법화했다.전쟁 당시 탈영혐의로 처형된 독일병사 2만여명에 대한 명예회복 움직임도 일고 있다.근래에 들어 신나치주의자들의 과격행동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아돌프 히틀러는 패색이 짙어지자 45년 4월30일 권총으로 자살했고,조셉 괴벨스 선전상도 다음날인 5월1일 자녀 8명및 부인과 함께 자살하는등 전쟁주범들은 이미 사라졌다.독일이 5월7일 항복을 선언하고 그 다음날인 8일 항복문서에 공식 서명한이래 수많은 나치추종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전범으로 법정에 세워졌다.세월이 흐름에 따라 증인들이 사망하거나 대부분 70∼80대로 기억력이 쇠퇴해지고,나치협력자들이 이름을 바꾸고 얼굴도 성형수술한채 숨어살아가는등 어려움은 있으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전범추적 작업은 아직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어쨌든 히틀러가 꿈꿨던 독일의 세계제패와 유태인 말살은 이뤄지지 않았다.하지만 그 후손들은 전후 50년간에 걸쳐 「어두운 과거」를 거울삼아 경제적으로는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전쟁발발의 징벌격인 동·서독 분단상황마저 극복해내기도 했다. ▷2차대전 주요 통계◁ ▲총사망자수(추정치):5천3백47만7천여명. 이중 소련군및 민간인 희생자가 2천2백32만여명. ▲독일및독일 점령지역에서의 유태인 인구:전쟁전 8백85만1천8백여명에서 전후 2백91만7천9백명으로 급감. ▲각국 병력수(전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소련 1천2백50만,미국 1천2백36만4천여,독일과 오스트리아:1천만,일본:6백9만5천,프랑스·중국:각 5백만,영국:4백68만3천,이탈리아:4백50만.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세계 전체 1조6천억달러,나라별로는 미국 2천8백80억달러,독일 2천1백23억달러,일본 4백13억달러. ▲무기생산량:전투기 44만3천31대,총류(개인화기및 대포)4천9백31만9천4백62정,탄약(실탄 및 포탄):8백23억5천2백31만4천4백72발,함정(군용및 상업용 망라):7천9백만t, 차량(지프차부터탱크까지 포함):5백15만7천4백58대. ▲전쟁포로수:◇연합군이 잡은 포로:독일군 63만,이탈리아군43만,일본군 1만1천6백. ◇독일군이 잡은 포로:프랑스군 76만5천,영연방군 20만,유고슬라비아군 12만5천,미군 9만. ◇일본군이 잡은 포로:영연방군 10만8천,네덜란드군 2만2천,미군 1만5천
  • 전남,「김심」에 반기/민자 지사후보 경선/허경만의원,김성훈씨 눌러

    【광주=한종태 기자】 민주당의 전남지사후보 경선에서 예상을 깬 이변이 일어났다. 6일 광주시 염주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전남지사 후보선출 대의원대회에서 5선의 허경만의원이 예상을 뒤엎고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의 절대적 지원아래 민주당에 영입된 김성훈 교수(중앙대)를 누르고 지사후보로 선출됐다. 허의원은 이날 전체 대의원 6백72명중 6백44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과반수를 상회한 3백39표를 획득,동교동계의 세몰이에도 불구하고 3백표를 얻는데 그친 김교수를 제쳤다.5표는 무효였다. 이날의 이변은 김대중이사장이 허경만의원과 함께 경선 참여를 준비하던 한화갑의원을 중도포기 시키면서까지 무리하게 김교수를 영입,지원한데 대한 대의원들의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호남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김이사장은 상당한 정치적 상처를 입게 됐으며 이 지역은 물론 당내에서의 영향력 감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6월 지방선거는 물론 향후정치권의 구도에도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허의원은 이날 당선인사에서 『여러분의 승리요 민주당의 승리』라고 말했다.
  • “고속도대청소”5천여명 구슬땀/안성·칠곡등 6개 휴게소주변 말끔히

    ◎김 환경장관·연예인·군인·학생 동참 서울신문사와 한국도로공사는 6일 상오 10시 경기도 안성군 원곡면 경부선 하행선 안성휴게소를 비롯 경부선 상행선 죽암·칠곡휴게소등 전국 6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5천여명의 민·관·군·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내무부와 환경부 후원아래 「깨끗한 고속도로 지키기」 캠페인을 벌였다. 안성휴게소에서 벌어진 본부행사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장과 박정태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중위 환경부장관 전영국 경기도부지사를 비롯 경기도및 안성군의 각급 공무원 지역유지 민간단체 학생 군인,서울신문사 깨끗한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 등 3천여명이 참석,「깨끗한 고속도로지키기 선서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선서식을 마친 뒤 안성휴게소에서 안성인터체인지(IC)까지 약1.5㎞구간에서 1시간30분 남짓 휴게소 주변의 오물을 수거하는등 쓰레기가 넘치던 고속도로 주변을 말끔히 치웠다. 이날 캠페인은 쓰레기로 더럽혀져 몸살을 앓고 있는 고속도로를 깨끗하고 질서있게 가꾸어야 한다는 각계의 인식과 호응으로성황을 이뤘다. 특히 탤런트 박규채·도지원,여성5인조 보컬그룹 「와일드로즈」등 연예인들과 안성군 안성·비룡국민학생 3백여명과 동도중학생 2백여명등 모두 6백여명의 학생들이 나와 쓰레기를 주움으로써 국민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일깨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류는 자연을 이용하여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됐지만 자연은 갈수록 파괴돼 환경보존은 이제 국가 민족 지역 계층과 성별 연령을 초월한 인류의 공통된 생존조건의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토의 동맥이며 한 나라의 얼굴인 고속도로를 맑고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너나 할것 없이 자연보호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이어 도지원씨 등에게 서울신문사의 깨끗한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 위촉장을 전달하고 깨끗한 산하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환경운동에 앞장서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측은 이날 행사가 시작되기 30분전부터 전국 20개 고속도로 전광판에 깨끗한 고속도로 지키기 표어를 일제히 게시해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켰으며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하행선에서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깨끗한 산하지키기」 로고송 테이프 1만여개 등을 나누어줘 환경보호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같은 시간 충북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에서는 나기정 충북부지사 이동화 서울신문주필 고재원 도로공사충청지사장을 비롯,주민 여행객 군인 공무원 등 3백여명이 참가해 캠페인을 벌였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도 김상호 칠곡군수를 비롯 이곳 청년협의회와 로터리클럽 회원및 주민 등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같은 행사가 벌어졌다. 전북 정읍군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서 벌어진 행사에서는 조남조 전북지사,장덕상 서울신문감사와 주민 등 5백여명이 고속도로주변 1㎞에 걸쳐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고 충남 논산군 계룡대 주변행사에는 공군 장병과 군무원 3백여명이 참가했다.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에서도 장순일 횡성군수 등 3백여명이,남해고속도로 하행선 진영휴게소에서는 김태웅 김해군수 등 5백여명이 같은 캠페인을 벌였다.
  • 남극보존/19차 남극조약회의 내일 서울서 개막

    ◎지구촌 36국 “묘안찾기” 나선다/환경훼손 배상책임·영향평가 중점 논의/과학활동·부존자원 관리 싸고 격론 예상 제1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가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신비의 대륙」남극은 시베리아와 함께 지구상에 남아있는 마지막 자원의 보고이다.중국과 인도를 합친 것 만한 1천3백60만㎦의 넓이에 석유,천연가스,구리,철광석,코발트등의 광물자원이 매장량을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묻혀있다.고래,물개,크릴,오징어 같은 해양자원도 그 양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열강들은 19세기부터 남극탐험에 관심을 기울였고,20세기에 들어와서는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아르헨티나등이 남극을 영토화하려는 시도가 시작되기도 했다.이에 따라 관심국들은 지난 58년 남극의 비군사화와 평화적 이용을 협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했으며,그 결과로 59년 12개국간에 남극조약이 체결된 것이다.이후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가 구성되고,물개보존협약,해양생물자원보존협약,광물자원활동규제협약,남극연구과학위원회,남극국가사업운영자회의등이 잇따라 설립돼 현재의 「남극체제」 성립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86년 남극조약에 가입,89년 남극문제를 다루는 회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의 지위를 획득했다.88년 2월부터는 킹조지 섬에 4백20평 규모의 세종기지를 설치,남극과학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19차 회의에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 26개국과 옵저버로만 참가하는 비협의 당사국 10여개국등에서 2백여명의 대표가 참석한다.남극을 탐험하고 연구하는데는 많은 예산과 고도의 과학기술이 필요하다.따라서 「협의당사국」은 대부분이 선진국이며,협의당사국회의는 그야말로 부자들의 잔치이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남극의 환경보존 ▲남극에서의 과학활동 ▲남극의 부존자원 관리 등이다. 이 가운데 남극의 환경문제는 지구 전체의 환경에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환경훼손에 대한 배상책임과,환경영향평가가 중요한 의제가 될 예정이다. 환경을 훼손하는 국가를 누가 처벌하고,벌금을 부과할경우 누구에게 납부하고,누가 벌금을 관리하고 하는등의 절차적인 문제가 배상책임과 관련한 논의사항이다.또 환경영향평가의 구체적인 방법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남극체제를 관리해나갈 상설 사무소의 설치 문제도 논의된다.
  • 서울시교위,조례개정의 배경/탈법교습 양성화·자율경쟁 유도

    ◎30평이상 소규모 학원 영·수 등 교습허용/입시 전문학원 확충·고액과외 해소 기대 4일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 「서울시 학원설립·운영에 관한 조례개정안」은 한마디로 탈법적인 소규모학원의 과외교습을 양성화하고 학원도 자율경쟁시대에 들어서게 됐음을 뜻한다. 그동안 전문입시학원의 절대적인 부족 속에서 학생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과외교습을 해온 소규모학원들은 그 자체로 탈법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전문입시학원의 규모를 3백평이상으로 제한한 현재의 조례는 재학생 과외교습불허조치 때 제정된 것으로 89년 대학생 과외교습허용과 92년 재학생 학원수강부분자율화등 잇따른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개정안의 주요골자는 30평이상의 시설규모만 갖추면 주산·부기등 소규모학원에서도 국어·영어·수학등 일반입시교과목의 설치를 허용하는 데 모아진다. 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반과목에 대한 과외교습을 할 수 있는 보습(보충교습)학원을 신설해 30평이상의 시설규모만 갖추면 학원설립을 자유롭게 허용,탈법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학원의 신설을 막고 대규모시설을 고수하려던 기존학원및 대형학원보다는 신설학원및 중·소형학원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불법으로 과외교습을 해온 속셈·주산·웅변학원등 서울시내 6천3백여개 소규모학원 가운데 30평이상 면적을 확보한 2천2백여개가 보습학원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입시학원이 크게 늘어나게 되면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학원은 결국 도태할 수밖에 없고 양질의 학원만 살아 남게 되어 고액과외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게 교육청 관계자들의 기대다. 또한 96년 교육시장개방에 대비하는 뜻도 지닌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보충교습과정의 신설이 오히려 과외열풍을 불러와 학교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분별한 저질학원의 난립으로 도산하는 학원이 속출하거나 오히려 불법고액과외가 성행,학부모와 학생에게 그 피해가전가될 가능성도 얘기된다. 이번 조례개정안은 상위법인 학원설립·운영에 관한 시행령에 관련규정이 없어 시행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우려도 안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되는 중·고교 재학생의 학원수강허용은 나아가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 은값 이상폭등/온스당 6달러선… 6년만에 최고

    【런던 로이터 연합 특약】 은값이 국제시장에서 이상폭등하고 있다. 4일 런던 귀금속시장에서 은값이 온스당 6달러선으로 책정돼 6년만에 가장 높은 값으로 치솟았다. 은값은 전일 온스당 5.8825달러로 오른데 이어 이날도 5.9750달러로 올라 지난 3월과 비교할 때 무려 40%가 올랐으며 지난 1989년 3월23일이래 가장 높은 값으로 매매됐다.이같은 이유없는 은값 폭등에 따라 핫머니가 속속 은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금값은 이날 온스당 3백90달러선에서 머무르며 비교적 안정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 광주시민 대거 민자입당/무등아파트 입주예정자 등 1천4백명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에서 1천여명이 4일 민자당에 집단입당,지역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민자당에 입당한 사람들은 최근 덕산그룹 부도로 무등건설이 시공한 아파트 입주예정자 1천3백여명과 광주시내 초·중·고 학교버스 운전자 75명 등 모두 1천4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민주당에 피해보상을 기대했으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민자당을 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버스기사들은 오래된 학교공제조합버서를 차령 3년이내의 신형으로 교체하라는 조치를 민당에서 1년 유예해줬기 때문에 민자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 “자기희생하며 애국하는 어린이되세요”/김대통령,어린이기자회견서강조

    ◎“이기적인 어린이 늘어나 어른들 걱정많아/훌륭한 소설가 되는게 어린시절 꿈이었어” 『경찰관 같이 자기를 희생하면서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세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갔다.청와대 상춘재에서 김한나양등 일간 어린이신문 기자 15명과 합동회견을 갖고 충고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소년 소녀 기자들에게 『이 다음에 무엇이 되고 싶지』하고 물었다.대답은 과학자,비행기조종사 등 다양하게 나왔다.김대통령은 『여러분의 꿈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경찰관 같이 남을 위해 희생하는 자리를 희망하는 학생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테러사건이 잇따르는 것을 보고 우리 경찰의 노고를 치하하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이날 어린이기자들에게도 「멋있는 자리」보다는 「음지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자리」를 장래 직업으로 선택토록 권유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요즘 어린이들은 아는 것도 많고 재주도 많으며 꿈도 다양하다』고 칭찬한 뒤 『그러나 다소 이기적이고 고집스러우며 남을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고 어른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여사도 『손자·손녀들에게 부모님께 효도하고 웃사람을 섬길줄 아는 예절바르고 정직한 사람,남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어린이들이 나아갈 바를 제시했다. 이날 회견은 시종 웃음꽃 속에 1시간 가량 진행됐다.김대통령은 어린시절의 꿈과 희망에서부터 세계화정책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첫 질문은 『재임중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냐』는 것.김대통령은 『누적돼온 각 분야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답변했다.김대통령은 『여러분들도 나쁜 습관 하나를 고치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와 마찬가지로 개혁도 참 힘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년여의 재임기간동안 얼마나 바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설명했다.『하루 평균 11가지 행사에 참석하고 3백41명을 만났으며 각종출장과 해외순방으로 여행한 거리가 12만㎞로 지구를 세바퀴 돈 거리』라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어린시절 한때 소설가가 되기를 희망했던 사실도 공개했다.김대통령은 『나라를 잃었던 시대여서 당시 청소년들은 대통령이 된다거나 훌륭한 정치가가 되겠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나는 그 무렵 훌륭한 소설가가 되겠다고 꿈을 키우면서 습작소설을 써보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광복이 된후 경남중학교로 전학,민주주의와 대통령제도에 대해 배우게 되면서부터 장차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끝으로 『세계화를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 다른 나라의 어린이보다 앞서야한다』고 당부했다.『특히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컴퓨터를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 어린이날 메시지 오늘 일흔 세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의 어린이 여러분에게 따뜻한 축하인사를 보냅니다. 광복50주년이 되는 올해의 어린이날은 한결 의미가 깊습니다.해방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에 속하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경제력에서 세계 열한번째로 큰 나라가 되었습니다.어린이 여러분은 이처럼 자랑스러운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또한 이런 나라를 만드느라 온갖 고생을 이겨내며 애써온 어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앞에는 무한히 펼쳐질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세계가 있습니다.다가오는 2000년대에는 여러분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될 것 입니다.이를 위해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큰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나는 여러분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부모님을 생각하고 존경하는 어린이가 되어줄 것을 당부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교육에 힘쓰는 가정,자녀들이 부모에게 효도를 하고 부모 말씀을 존중하는 가정,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의 가장 큰 힘입니다.배우고 익히는 것을 중시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도 우리나라의 미덕이면서 힘이라고 믿습니다.여러분은 또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고 이웃을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어야 합니다. 예절이 바르고 모든 규칙과 질서를 잘 지키면서 남에게 폐가 되는 일을 하지 않는 어린이가 되어야 자라서도 훌륭한 시민이 될 것 입니다. 끝으로 나는 지금 불우한 처지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결코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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