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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앉아서 7천억 벌었다”/대우중등 보유주 시가총액 1조4천억

    ◎대유증권 분석 (주)대우가 상장주식 보유로 가만히 앉아서 7천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6일 대유증권이 발간한 「상장회사 주식보유현황」에 따르면 대우는 대우중공업 주식 1억4천3백63만주(장부가액 7천1백72억원),대우전자 부품 72만주(43억원),한미은행 1백35만주(87억원) 등 장부가액으로 7천3백2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우가 보유한 이들 3개 상장사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4천1백39억원으로 시가에서 장부가를 뺀 평가차익이 6천8백37억원이나 된다. (주)선경도 유공 주식 8백75억6천만원(9백6만주)과 경기은행 주식 1억6천만원 등 장부가액으로 8백77억원 어치를 갖고 있다.이를 시가총액으로 계산하면 5천2백7억원으로 4천3백30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또 삼성중공업 주식 9백2억원 어치(1천2백38만주) 등 8개 상장사 주식 1천6백47억원 어치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이들 주식의 시가총액이 5천52억원에 이르러 3천4백5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이밖에 쌍용양회가 3천3백11억원,삼성물산이 3천1백67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반면포항제철·대우중공업·쌍용정유는 보유중인 상장주식의 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2백억∼3백억원을 손해봤다.
  • 심슨재판/5개월 경비 5백만달러

    ◎재판 2천년까지 갈듯… LA카운티 재정적자 고민/기록양산… 전미 “떠들썩” 미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OJ 심슨 재판은 뒷얘기의 「보고」이다.이 재판은 논객,기록자,평론자가 모두 참여하고 있는 한편의 드라마이다.이 재판에는 이들 외에도 회계사가 따로 등장한다.바로 LA카운티이다. LA카운티는 매달 20일쯤 심슨재판에 소요된 경비를 산출하면서 지리한 재판진행 상황에 낙담하고 있는 납세자들의 눈치살피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4월30일 현재 소요경비는 4백98만6천1백67달러였으며 그 액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재판이 시작된지 다섯달 동안 매달 1백만달러 정도씩 쓴 셈이다. 12억달러의 재정적자를 내고 있는 LA카운티로서는 재판이 장기화되면서 안절부절하고 있다.지금까지의 재판진행 상황으로 볼 때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3년 동안 진행된 「맥마틴 가족 재판」에 소요된 1천3백23만9백71달러보다 더 들 것으로 추산된다. LA카운티의 한 관계자는 심슨이 재판에 져 항소한다면 변호사비용을 제대로 주지 못해 결국 납세자들이 이를 부담해야 할것이라고 불평하고 있다.카운티에서는 이에 따라 심슨재판의 TV방영권을 아카데미 시상식처럼 공개입찰에 붙이려 했으나 미국의 인권단체와 TV사들에 의해 거절당했다.카운티에서는 심슨재판이 오는 2천년까지 갈 것으로 보고 차선책으로 지난 1월부터 2천년까지 발생하는 모든 경비를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떠맡아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심슨재판은 이와 함께 갖가지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몇주전 LA를 비공식으로 방문하고 돌아간 파키스탄의 부토 총리가 LA의 저명인사들을 위해 비버리 힐의 한 고급식당에 마련한 만찬석상에 심슨재판의 마르시아 클라크 여검찰관과 로버트 샤피로 변호사가 의기양양하게 왔다가 부토 총리로부터 재판에 관한 곤혹스런 질문을 받는 촌극을 벌였다.훈제연어와 양고기 요리가 나오는 중간중간 부토 총리는 두사람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재판에 큰 관심을 표시하고 자신은 심슨이 유죄라고 확고하게 믿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는 것이다.
  • 한통 노조간부 13명 구속/어제 아침/명동성당·조계사에 공권력투입

    서울지방경찰청은 6일 상오 한국통신 노조원 13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던 서울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경찰을 들여보내 농성자들을 모두 연행,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8시쯤 명동성당과 조계사 주변에 3백60명씩의 경찰을 배치하고 20명씩의 사복경찰을 들여보내 성당입구 계단에서 16일째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고 있던 6명과 조계종 총무원 앞뜰에서 11일째 농성을 벌이던 7명을 5분만에 모두 끌어냈다. 연행과정에서 경찰과 농성간부들 사이에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명동성당에 경찰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조계사에는 지난해 4월 조계종 내분사태에 이어 두번째다. 경찰은 연행된 노조간부 13명 가운데 이미 구속영장이 나와 있는 노조쟁의실장 장현일씨등 6명을 구속수감하고 나머지 7명도 이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경찰청 안병욱 청장은 이날 『법질서 확립을 책무로 하고 있는 경찰이 더 이상 법집행을 주저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여론의 뒷받침을 받아 영장을 집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명동성당과 조계사측은 이날 경찰투입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 삼성전자 “최우수 경영”/대신경제연

    ◎5백42사 성장·수익·안정성 평가 상장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영상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신경제연구소(회장 유창순)가 5백4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 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총 5백점 만점에 3백88.7점을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자본금 규모 1천억원 이상 초대형 기업군에 속한 삼성전자는 성장성 항목에서 2백점 만점에 1백63.0점,수익성에서 1백50점 만점에 1백39.2점,안정성에서 1백50점 만점에 86.5점을 각각 얻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는 12위였다. 초대형 기업군에서는 현대자동차가 3백7.2점으로 2위에 올랐다.이어 ▲포항제철(2백97.9) ▲대우통신(2백96.8) ▲동아건설(2백93.2) ▲LG전자(2백89.9) ▲LG화학(2백85.2) 등의 순이었다. ▲자본금 5백억∼1천억원 규모의 대형사 가운데서는 삼성전관(3백9.0점)이, ▲1백50억∼5백억원 규모의 중형 기업군에서는 한국이동통신(3백87.9점)이, ▲1백50억원 미만의 소형기업군에서는 청호컴퓨터(3백81.5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특히 금융기관용 사무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청호컴퓨터는 지난해 매출증가율 1백27.3%,순익증가율 3백46.3%를 기록,성장성 항목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종합성적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업종별 최우수기업은 ▲어업 신라교역(2백56.7) ▲식료 남양유업(3백48.4) ▲음료 진로(3백4.2) ▲의복 나산실업(3백48.2) ▲종이 아세아제지(3백35.0) ▲제약 한독약품(3백28.3) ▲건설 성원건설(3백20.3) ▲철강 한일철강(3백73.4) 등이다.
  • 리비아 대수로 3단계공사 동아건설,57억달러에 수주

    ◎1천10㎞ 수로관 매설… 내년6월 착공 동아건설은 57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공사를 곧 수주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동아건설 정진삼 해외담당 사장은 이날 『지난주 리비아에서 대수로공사관리청(GMRA) 고위 책임자와 만나 총공사비 56억7천5백만달러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3단계공사를 계약변경형식으로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리비아측이 대수로 공사의 차질을 막기 위해 계약변경형식으로 동아건설에 시공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수로 3단계공사는 리비아 사막의 땅 밑에서 끌어올린 물을 북부 해안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1천10㎞의 수로관을 매설하는 공사이다. 리비아측은 3단계공사 가운데 1단계 수로의 저수조가 위치한 아즈다비아에서 토브룩지역까지 북서부 해안을 따라 5백㎞의 송수관을 매설하는 주공정을 동아측이 우선 시공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공사는 리비아 남부 사하라사막쪽에 위치한 쿠프라지역의 지하수를 타저보 저수조까지 끌어들이는 공사(3백25㎞)와 기존의 1단계 수로와 2단계 수로를 연결하기 위해 서트 지역과 스타다 지역간 1백80㎞에 송수관을 매설하는 공사다. ◎“공식보고 안받았다”/건교부 한편 건설교통부 당국자는 『동아건설이 민간 차원에서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공사의 수주를 위해 협의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공식으로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 공사는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결재 방식이므로,재원을 마련한 뒤 발주가 가능하며 아직 한국과 리비아간 양국 정부 차원에서 절차 등에 대해 합의된 것이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 “지하철부채 정부로 넘길터”/「수도권지원 법률」제정…간접자본 확충

    ◎정원식 민자서울시장후보 공약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6일 시장에 당선되면 4조4천3백10억원(지난 2월 말 현재)에 이르는 서울시의 지하철 부채를 중앙정부가 인수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재정분야 공약 발표를 통해 『서울시의 재정문제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와는 달리 수도권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제3기 지하철부터는 부채가 누적되지 않도록 일본과 같은 민자 사철과 경전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지하철 건설 계획과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과 인접 수도권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수도권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한편 구세인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를 시세인 담배세와 자동차세와 상호 교환함으로써 구간 재정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소방본부와 민방위본부를 방재본부로 개편한 뒤 기획관리 업무는 서울시가 맡고 시설관리와 집행업무는 민간이 담당토록 하는 등 민영화의 폭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북 식량지원 성사되려나/북 「쌀회담 우회수용」과 정부 입장

    ◎「한국 쌀 반입」 알려지면 체제동요 우려/제3국통해 민간차원 지원 희망하는듯/정부 “당국간 협의 필수”… 평양직접반응 기대 대북식량지원의 성사여부가 중대한 분기점에 처한 것 같다.북한이 공식적으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제3자인 일본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관방장관이 5일 『한국과 쌀문제와 관련한 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는 뜻을 북한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당국은 김태지 주일대사등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의 이같은 의사를 간접확인했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 현충일인 6일 나웅배 통일부총리·송영대 차관등 당국자들은 구수회의를 갖는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식량부족 적발한듯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쌀문제와 관련,남북 당국간 회담에 응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반신반의하고 있다.이가라시를 통한 간접적 의사표시를 북한이 한국쌀을 수용하겠다는 공식반응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리측은 대북쌀제공과 관련,당국간 최소한의 절차협의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송 차관은 6일 남북직통전화와 편지·방송통지문등 구체적 통보수단까지 제시하면서 『직접적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밝히는등 자세를 분명히 했다. 물론 정부는 북한의 식량난이 내핍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우리측의 식량지원을 무조건 거부할 수 만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북한 곡물사정은 90년대 들어 줄곧 생산량이 연간 수요량을 밑돌고 있다.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4백81만t(90년)·4백43만t(91년)·4백27만t(92년)·3백88만t(93년)·4백13만t(94년)인데 비해 연간 총수요량은 대략 6백72만t이었다.해마다 2백만t이상씩 쌀이 부족한 것이다.북한은 부족분을 해외도입으로 채우려 하지만 만성적 외화부족으로 이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세계적 식량난 강조 어쨌든 우리측은 이번에 일본채널을 통해 식량문제에 대한 북한당국의 절박감을 재확인했다.북측은 최근 노동신문을 통해 「식량위기로 세계 수억인구가 굶주리고 있다」면서 식량난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된 현상임을 강조,우리쌀을 받기 위해 은근히 명분을 축적하는 인상을 풍겼다. 하지만 식량난이절박하다 해도 우리측에 공식적인 SOS를 보낼 가능성은 여전히 작은 것으로 보인다.북한당국의 자존심이라는 걸림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화 나설지 미지수 더욱이 북한당국은 남한쌀 제공사실이 북한주민에 알려지면 체제동요가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은 가능한 한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차원으로,그것도 제3국을 통해 우리쌀을 받아들이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대북쌀지원 실현여부는 북측이 우리당국과의 직접대좌를 언제쯤 결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 문화홍보(세계화 이렇게 하자:14)

    ◎해외 문화원 대폭 늘려 전초기지로/전문인력 보강… 체계적인 국제교류등 시급/체류 외국인이 한국어 배울 학원 많이 설립 아침 출근시간의 지하철 3호선.옆자리에 앉은 노란 머리의 외국인이 무언가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살짝 훔쳐 보니 서툰 글씨로 쓴 한글 옆에 영어로 토를 단 공책을 읽고 있는 참이었다. 지하철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런 외국인들의 모습을 최근엔 종종 볼 수 있다.한국문화의 세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세계화 추세를 뒷받침해야 할 문화정책은 그러나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한국 체류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방안이 적극적으로 수립되지 않고 있으며 몇몇 대학의 어학원들이 그 역할을 맡고 있을 뿐이다.오는 97년부터 국민학교 3학년에게 영어교육을 실시하도록 한 교육개혁안이 나올만큼 영어 배우기 붐이 일고 있는 것에 비하면 한국어를 세계화하는 정책은 너무 빈약한 셈이다.어문학자들은 『어학원이 없는 대학이라도 강의실 한두군데만 있으면 한국어 강좌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현실을 안타까워 한다. ○사물놀이포함 극소수 현재 우리문화 내지 문화상품의 세계화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지난 10여년간 5백여회의 해외공연을 가진 「사물놀이」등 몇몇 분야만이 확고한 명성을 얻고 있을 뿐 영화,문학,연극,무용 등 많은 장르에서 아직도 진정한 세계성을 갖춘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문화가 나름의 보편적인 예술가치를 획득하고 미학적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문화예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전략적 문화홍보 노력이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우선 우리 문화 세계화의 전초기지라 할 해외 한국문화원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현재 한국문화원이 설립돼 있는 곳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프랑스 파리,일본 도쿄 등 3개국 4개 도시에 불과하다.이같은 숫적 열세는 84개국에 1백45개의 문화원을 두고 있는 영국이나 68개국에 1백52개의 문화원을 갖고 있는 독일의 경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가까운 일본의 경우만해도 우리의문화원에 해당하는 광보관이 31개국에 있다. 문학평론가 도정일(경희대 영문과)교수는 『그나마 설치돼 있는 해외 한국문화원도 전문인력 부재와 보잘 것 없는 예산 등으로 해외문화교류의 다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문화원 증설과 함께 기존 대사관의 문화담당관(CulturalAttache)등도 크게 보강,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외교에 나서야할 때』라고 진단한다. ○영상산업등 집중지원 한국문화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전에 우선 우리 문화를 정보화사회의 변화된 미학과 기술적 발전에 걸맞는 방식으로 표현해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관광상품을 만드는 식의 방안은 싸구려 문화상품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훼손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후기산업사회의 관건은 바로 소프트웨어산업이다.문화 자체가 생산의 소재가 되는 것이다.이 가운데서도 특히 영상산업은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큰만큼 산업적 측면에서의 세계화전략에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영화진흥공사 이무상 차장은 『영상산업 중에서도 비교우위가 예상되고 지원효과도 조기에 극대화될 수 있는 만화영화나 게임소프트웨어 분야를 「전략적 선도부문」으로 선정,집중 육성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였다.상품으로서의 한국영화 세계화와 관련해서는 「서편제」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차별화된 틈새시장(니치마켓)전략이 역시 가능성있는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수출영화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합작영화 제작에 대한 허가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올해 국내 미술계에는 1백억원의 경비가 투입될 광주 비엔날레를 비롯,각종 대형 국제전 창설붐이 일고 있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대기업의 미술문화 투자사업이 부쩍 활기를 띠며 「젊은 작가지원」을 표방한 미술관들이 늘어나고 있어 우리 미술 세계화의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젊은 작가 육성은 그동안 미술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인 만큼 미술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공공적 성격의 미술관들은 물론 인기작가들만 선호하는 상업화랑들도 적극적인 작가육성 방안을 마련,우리 미술의 토양을 가꿔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프로야구팀보다 더 많은 표를 판다고 한다.그만큼 연극저변이 두텁다.그러나 우리의 경우 세계화에 앞서 국내기반 조차 허약하기 이를데 없다.이같이 피폐한 무대예술 현실을 감안할때 「사랑의 티켓」등 관객지원제도를 보다 활성화,연극인구를 늘리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문화창조자를 돕기보다 문화수요자를 돕는 것이 문화정책의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서울 ITI총회 활용 오는 97년 서울에서 열리는 ITI(국제극예술협회)총회에는 세계 90개국 3백50여명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이를 한국연극 세계화의 한 계기로 활용할 만하다. 한국연극협회 정진수(정진수) 이사장은 『ITI총회에 맞춰 세계 공연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한국이 일방적인 문화소비국이 아닌 공연예술의 주요거점임을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속춤 위주의 해외공연 정책을 펴온 한국은 필리핀이 「대나무춤의 나라」로 기억되고 있듯이 「부채춤의 나라」 정도로 인식돼온 측면이 강하다.그런만큼 우리 무용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민속공연과 별개로 창작분야에 좀 더 힘을 쏟아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 외제차 판매 급증… 국산 “제자리”/올들어

    ◎1백56% 증가­외제·작년수준­국산 올들어 외제 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으나,현대·기아·대우자동차의 국내 승용차 내수 판매는 제자리걸음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 말까지 외제 승용차는 모두 2천6백82대가 팔려,지난 해 같은 기간의 1천47대보다 1백56%나 늘었다. 기아자동차가 수입 판매하는 세이블 LS(3천1백60만원)는 3백83대가 팔려,수입차 중 가장 많았다.한성자동차가 수입해 판매하는 벤츠 E200(5천5백66만원)은 1백66대,한진건설이 판매하는 볼보 940GL(3천5백75만원)은 1백42대가 팔려,각각 2·3위였다. 이에 반해 국내 승용차는 올들어 41만1천7백34대가 팔려,전년 동기의 41만1천3백69대와 차이가 거의 없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현대의 쏘나타Ⅱ로 7만8천4백64대이다.기아의 세피아는 올들어 4만9천5백86대가 팔려,2위에 올랐다. 현대의 아반떼는 시판 2개월여만에 3만9천2백44대가 팔려,3위에 올랐다.아반떼는 지난 4월에 가장 많은 1만9천대가 팔린데 이어,지난 달에도 가장 많은 1만3천9백16대가판매됐다.,곽태헌 기자>
  • 한통사태 긴장국면/명동성당,적극 중재… 공권력 자제 요청

    ◎노조­점심거부… 집회강행/사측­불법행위자 곧 징계 한국통신사태는 정부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고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이에 맞서 5일 전국에서 일제히 「중식거부 및 성실교섭촉구대회」를 강행함으로써 새로운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노조측은 이날 낮 전국 3백29개 지부별로 점심을 거부한 채 회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옥내외집회를 갖는 등 지금까지 벌여 온 「정시출근투쟁」 보다 한단계 강도가 높은 단체행동을 벌였다. 노조측은 이날 집회에서 『교섭기간중 노조간부들의 신분보장만 되면 농성장 밖에서 언제든지 회사와 대화하겠다』면서 『그러나 대화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퇴근시간지키기등 투쟁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따라 ▲6일 조합원야유회 및 산행 ▲8일 퇴근시간지키기 운동 ▲10일 지역별 대규모 규탄집회등으로 투쟁강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새 중재안 마련 명동성당측은 5일 한국통신 노사분규를 풀기위한 중재안을 만들어 적극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성당측이 마련한 중재안은 노조의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대로 회사측과 서로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한다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명동성당 장덕필 주임신부는 이날 밤 시내 모처에서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을 만나 『한통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2∼3일 정도 공권력투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 “불법농성·시위 법적용 엄격히”/시민들

    ◎한통사태등에 공권력행사 촉구/“사찰·성당이 치외법권 지역인가/영장 조속집행… 사회기강 확립을” 엄정중립을 생명으로 하는 공권력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국가전복 기도로까지 규정한 한국통신사태의 주요 관련자인 노조간부들이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벌써 14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1천3백여명의 대학생들이 휴일인 4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운동 탄압 분쇄」를 주장하며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른 것도 공권력의 무기력 현상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그렇지 않고서야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나 통했던 폭력·과격시위가 어떻게 또다시 고개를 들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시민들의 우려다. 특히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관할 경찰서장의 법집행을 위한 협조요청이 명동성당과 조계사 관계자들에게 7번째로 거부당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실정법을 어겨 영장이 발부된 사람이라면 종교단체 안에 들어가 있다 하더라도 당연히 공권력이 행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러는 『공권력이 법원으로부터 정식 발부받은 구속영장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사회기강이 바로 서겠느냐』고 답답해했다. 종교계의 거부자세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경찰의 영장집행이 번번이 거부당하는 기묘한 사태를 지켜본 성균관대 이광윤(법학) 교수는 『법적인 문제와 종교적인 문제는 엄밀한 의미에서 분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지난날 군사정권 때의 점거농성과는 그 성격이 판이한 만큼 국가기강 확립을 위해서도 공권력의 법집행에 있어 성역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화여대 김석준(행정학) 교수는 『노조간부들의 농성은 본질적으로 천주교와 불교계,그리고 정부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같은 사태에 정부의 책임도 일부 있지만 법집행은 공정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이황우(경찰행정학) 교수도 『구속영장이 발부된 형사피의자에 대한 법집행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법집행을 하지 않는다면 공평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모순점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섭 변호사는 『판사가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법집행의 정당한 절차이므로 명동성당의 반대와 조계사측의 성명서 발표는 궁극적으로 농성 노조원들을 비호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사찰과 성당이 현행법상 치외법권 지대가 아니므로 공권력은 영장을 집행,하나의 선례를 남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동국대 이상현(경찰행정학) 교수는 『현재 사찰과 성당에서 농성하고 있는 노조간부들은 다른 공공부문의 노조나 한총련등 외부세력의 지지나 추종을 얻어 연대농성등 분위기 확산을 꾀하면서 상황을 유리하게 끌어 가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정부가 공권력 행사에 신중을 기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면 최상책이겠지만 공권력의 단호한 행사도 현실적인 차선책』이라고 강조했다.
  • “천안문 희생자 5백명 넘는다”/전인대 홍콩 대표

    ◎중 발표보다 1백73명 많아 【홍콩 연합】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홍콩대표인 왕민강은 『89년6월4일 천안문사태로 인한 사망자수는 5백명이상이라고 이서환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주석이 직접 밝혔다』고 4일 홍콩에서 처음으로 언론계에 공개했다. 이는 중국정부가 지금까지 공식발표한 진압에 나섰던 인민해방군 병사 14명을 포함한 3백27명의 사망자수보다 최소한 1백73명을 능가하는 수치이다. 왕씨는 천안문사태후 자신을 포함,홍콩의 상공업계대표 8명이 89년8월 중국정부의 초청으로 북경을 방문해 이서환 당시 정치국상무위원과 국무원항오판공실 관리를 예방했으며 이서환은 이때 천안문사태 경과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같은 사망자수를 직접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 북경을 갔던 홍콩 상공업계대표들에는 정가순,나강서,왕영상,주안교,왕영창 등이 포함돼 있다고 왕씨는 밝혔다. 친중국계 인사인 왕씨는 이서환이 중국이 사회안정을 위해 진압했다고 정당성을 옹호했으나 중국정부가 과거에 이와 유사한 사건들을 처리한 경험이 없었음도 솔직하게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서환은 중국정부가 진압에 나선 또다른 이유는 중국이 당시 소련과 동구권에서 일어난 거대한 변화를 목격하고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그는 전했다.
  • 아파트 공급 줄어든다/건설사들,미분양 늘자 계획 축소

    ◎주공,1만가구 내년 연기/민간 주택사도 분양물량 크게 줄여 연말까지 대한주택공사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대폭 줄어든다. 5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올해 공급하기로 계획한 물량 8만4천가구분중 14개시의 1만3백78가구분 공급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해당 지역과 줄어드는 물량은 ▲부산 2천1백가구 ▲광주 1천8백 ▲대전 1천6백 ▲원주 4백60 ▲속초 6백 ▲청주 4백80 ▲충주 4백20 ▲아산 3백90 ▲전주 4백45 ▲목포 5백40 ▲여수 2백70 ▲경산 4백98 ▲울산 3백56 ▲김해 4백19가구 등이다.이들 지역은 주택건설업체들의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쌓인 곳들이다. 주공은 나머지 7만여 가구는 예정대로 공급하고 공급을 미룬 분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착공은 하되 공정을 늦추는 등의 방법을 채택,미분양 아파트 적체가 해소되고 주택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공 관계자는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1만5천가구에 이르러 주택업체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점 등을 감안해 업체들의 미분양주택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간 주택건설업체들도 최근 잇따라 아파트 사업을 축소 조정하거나 연기,당분간 아파트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주택건설업체들은 지난해 이후 쌓이기 시작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로 인해 심한 자금난을 겪는 중이며 정부는 지난 달부터 주택건설업체들에 5천5백억원의 긴급자금 지원,2천억원의 국민주택기금 조기 지원,아파트 분양가 상향조정 등의 지원책을 펴는 중이다.
  • 전통식품 수출 급증/김치 등 선두… 식혜 미·일서 선풍

    ◎4월까지 3억여달러… 31% 늘어 「우리 전통식품 중 누룽지와 국수는 미국사람들이,곶감·김치·식혜는 일본인들이,삼계탕은 홍콩사람들이 주로 즐긴다」.올 들어 누룽지와 국수는 미국,곶감·김치·식혜는 일본,삼계탕은 홍콩에 가장 많은 물량이 수출됐기 때문이다. 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전통식품 등 농축산물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전년의 같은 기간보다 30.8%가 늘어난 3억1천5백54만달러(약 2천5백24억원)어치이다. 이중 김치는 작년 동기보다 36%가 증가한 1천8백50만달러어치가 수출돼,물량이 가장 많다.특히 수출단가도 1㎏당 4.6달러로 21%가 올랐다. 90% 이상이 일본에 수출됐으며,농림수산부는 올 연말까지 5천3백만달러어치가 수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수의 수출물량은 45%가 늘어난 3백35만7천달러어치.물량은 미국(1백51만2천달러어치),홍콩(71만6천달러어치),일본(37만7천달러어치)등의 순으로 많다. 고춧가루도 42%가 증가한 1백3만2천달러어치를 수출,전통음식 수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일본(42만2천달러어치),홍콩(31만3천달러어치),미국(12만8천달러어치)등으로 수출됐다. 국내에서도 작년부터 음료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식혜는 50%가 늘어난 75만8천달러어치가 수출됐다.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25만달러어치)과 미국(17만달러어치)등이다. 곶감은 42%가 늘어난 59만달러어치로 모두 일본으로 수출됐다.삼계탕은 27만2천달러어치로 1백78%가 늘어나며,증가율이 가장 높다.이중 63.9%(17만4천달러어치)가 홍콩에 수출됐으며,일본의 수출물량은 3만8천달러어치이다.미국으로 전량 수출된 누룽지는 50%가 늘어난 15만달러어치이다.
  • 전남 천일염 조합원/1천3백여명/민자당 집단입당 결의

    ◎값안정등 생산자 보호약속에 호응 【목포=박성수 기자】 최근 광주의 무등아파트 주민 등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자당 입당이 줄을 잇는 가운데 5일 천일염 전남도지부조합원 1천3백여명도 무더기로 민자당 입당을 결의했다. 신안·무안·영광 등 도내 11개 시·군에 조합원을 둔 전남지부천일염조합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박진환·56)는 지난 3일 목포시 근로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천일염의 가격안정 등 생산자의 권익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민자당의 약속에 호응,전조합원이 12일까지 입당원서를 민자당 도지부나 중앙당에 일괄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조합측은 민자당 신안군지부에서 입당원서 1천장을 받아갔으며,당지부와 입당절차에 관해 구체적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입당의사를 밝힌 신안지역 조합원의 70%인 9백여명이 아태재단이사장 김대중씨의 고향주민이다. 지난달 20일에는 전남 나주지역 주민 1천5백명이 덕산부도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민주당에 반발,민자당에 집단입당했다.
  • 일 우익 「한·중 수탈사」 왜곡입증/일 귀족원 비밀회의록 공개의미

    ◎태평양전쟁에 조선인 징용 준비 확인/“공격대상 미·영” 논리 허구성 드러내 일본참의원의 전신인 명치헌법하의 귀족원(추밀원) 비밀회의록이 5일 모두 공개됐다.비밀회의록은 24건으로 A4판 4백70쪽 분량.그 가운데 전후 미점령군 사령부가 가져간 「미국의 일본 공습 및 상륙에 관한 질의」는 공개대상이지만 자료는 입수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따라 중의원이 갖고 있는 비밀회의록의 공개가 과제로 남게 됐다. 비밀회의록의 공개는 대부분 한국에서는 역사학자나 정치학자등에 의해 널리 확인돼 왔으나 일본에서는 극우주의자나 일부 보수정치인등에 의해 제멋대로 왜곡돼 왔던 과거의 침략수탈사가 다시 한번 정확히 확인됐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 41년 1월 회의록에는 일본이 미국과의 전쟁을 일으키기 1년전 이미 영미와의 전쟁준비를 진행시키고 있었으며 전쟁수행을 위해 조선인 노동자를 착취할 계획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이는 뒤에 징용으로 나타난다. 또 고노에 당시총리는 대동아공영권 구상과 관련,「대동아 각 민족을 구미의 제국주의로부터 해방한다」면서 「(예상되는 지구전에 대비해)남방경영에 의해 소요물자의 보급을 확보해 지구전체제를 정비하는 외에 길은 없다」고 본심을 드러내고 있다.즉 구미로부터 동남아시아를 분리시켜 자원을 강탈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정치권에서 부전결의등의 채택을 둘러싸고 비뚤어진 역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시아와 싸운 것이 아니고 영·미와 싸우다가 본의아니게 아시아인에게 폐를 끼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 지나칠 수 없는 것은 「영·미가 일본의 생명선인 유류등의 금수조치를 실시해 전쟁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는 일본 일부 보수주의자들의 논리가 엉터리라는 점이다.고노에총리는 『영·미는 중일사변과 관련,9개국조약에 기초해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이 대륙침략정책을 포기하지않자 영·미가 일본을 준적국화하고 가솔린등 대일수출금지에 이르고 있다』고 말해 모든 원인이 한반도와 만주에 이어 중국까지 마구잡이로 침략을 자행한 일본에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이밖에 비밀회의록에는 1894년(한국의 동학농민전쟁에 일본이 개입,청일전쟁이 벌어진 해) 청일전쟁 임시군사비를 심의하는 귀족원 회의가 히로시마에 건설된 대본영의 가의사당으로 의원들이 집합해 열리는가 하면 심의도중 군사비에 관한 사항이라며 속기까지 정지돼 기록이 남겨지지 못하게 되는 등 군의 문민정치원리에 대한 훼손이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45년 3월 도쿄대공습 직후 열린 비밀회의에서는 이미 공습사망자가 5만5천명을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와관련,한 전쟁작가는 당시 일본이 전쟁을 포기했다면 일본은 원자탄 투하도 피할 수 있었고 일본인 사망자 3백10만명 가운데 2백만명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침략에 눈이 먼 지도자들이 일본국민과 아시아인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꾸역꾸역 밀어넣고 있었던 것이다.회의록 내용을 살펴본 도쿄도립대 사사키 류지교수등은 「고노에내각은 절망을 선택했다」,「무책임한 체계의 공허함을 본다」면서 침략의 역사에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일제 비밀회의록 요지 일본 참의원은 18 91년부터 19 45년까지 명치헌법하의 귀족원에서 행해진 비밀회의록을 5일 공개했다.다음은 비밀회의록 가운데 한반도 및 침략전쟁과 관련된 부분들의 주요내용. ▷태평양전쟁과 조선인 노동력 착취 계획◁ 1941년 1월 고노에 후미마로총리의 「국내외정세에 관한 보고」.…제국장래의 생명인 대동아 공영권건설 문제에 관해 독일·이탈리아 양국은 일본의 지도권을 인정한다고 함이 명료하다. 독·이와 더불어 나아가는 길 말고는 길이 없다.전쟁은 독일측의 승리로 귀결될 것으로 믿는다.영국과 미국은 중일사변에 대해 우리의 지금까지의 대륙정책을 포기하도록 하고 있다.제국으로서는 그렇게 해서는 장래의 발전이 되지 않는다.그 결과 영국과 미국은 일본을 준적국화하고 장개석정권을 원조하고 있으며 가솔린등의 대일수출금지에 이르고 있다. (영·미와의 대결이 불가피하다면서)특히 노동력 보급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곤란을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지금의 탄광종사자 30수만명에 더해 시급히 약 4만명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다른 산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쉽지 않다.국내 노동자 모집,조선 노동자 도입등에 관해 현재 응급 특별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아시아각지의 침략과 관련)예상되는 지구전에 대비해 남방경영에 의해 소요물자의 보급을 확보해 지구전체제를 정비하는 외에 길은 없다. ▷중일전쟁◁ 40년 2월 요나이 미쓰마사총리(해군장관출신) 상황보고.중경정권(장개석정권)이 항전을 계속하는 한 사변은 계속된다.(왕조명정권의 목적은)중경정권을 약화굴복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국제연맹탈퇴◁ 1933년 2월 사이토 마코토총리(조선총독역임)의 보고.(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의 성립을 인정하지 않는 립튼보고서를 국제연맹이 채택하면)동양평화의 확립에 대해 연맹과 소신을 달리하게 되므로 연맹과 협력할 여지가 없게 된다.…최후의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이 회의는 연맹이 보고서를 채택한 2월 24일보다 사흘 앞선 21일 열렸다).
  • 현대 추상조각 선구자 브랑쿠지 회고전 파리서 성황

    ◎불 퐁피두센터·미 필라델피아 미술관 공동기획/75년 독 전시회이후 20년만에 “해외나들이”/출세작 「입맞춤」 등 유작 300여점 한자리에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 콘스탄틴 브랑쿠지(18 76∼19 57)의 회고전이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퐁피두센터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공동기획으로 지난4월14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회에는 하루 평균 5천여명의 관람객이 쇄도하고 있다.미술사적 중요성에 비해 작가 생전 대중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루마니아 태생인 브랑쿠지는 28세에 프랑스로 건너가 로댕미술관에서 한달간 작품수업을 쌓았으나 「큰 나무밑에선 아무 것도 자랄 수가 없다」는 명언을 남기고 떠났다.이후 독창적인 조형기법을 창출해내 양감보다는 기하학적인 모양을 강조했다.인간 본래의 심성에 파고드는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인 형태를 추구했으며 19 60년대 미니멀리즘과 앙상한 뼈대만 남기는 것을 특징으로하는 현대조각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브랑쿠지는 돌·나무·플라스틱 등 손상되기쉬운 재료를 즐겨 사용하고 작품형태도 위태로운 구성을 주로 택한만큼 전시회 개최가 극히 드물었다.이번 전시회도 지난 75년 독일전시회 이후 20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브랑쿠지 재평가」를 주제로 그의 사후 프랑스에서 처음 마련된 이 회고전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그의 유작중 조각 1백점,드로잉 38점,사진 55점등 모두 3백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주제별·제작 연도별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브랑쿠지가 파리 생활을 시작할 무렵의 황금조각 「기도하는 사람」과 출세작이랄 수 있는 「입맞춤」,형태상의 단순성을 강조한 「잠자는 뮤즈」등 그의 대표작들이 망라됐고 그를 현대추상조각의 선구자로 만들어준 기하학적 형태의 추상조각 「공간의 새」등 대리석 새시리즈조각 대부분이 나와 있다.또한 루마니아 전통건물의 지붕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끝없는 기둥」이나 아프리카 토속조각의 영향이 엿보이는 「낯선 식물」「왕중왕」등 목조건물도 눈에 띈다.브랑쿠지가 숨을 거두며 퐁피두센터에 기증했던 작품들과 필라델피아 미술관을 비롯한 미국의 5개미술관,루마니아 미술관등의 소장품들이다. 퐁피두센터측은 대부분 깨지거나 파손되기 쉬운 브랑쿠지 작품들을 진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작품마다 콘크리트 바닥을 만들어 전시할 뿐만 아니라 동시 입장객수를 6백명이하로 제한할 정도로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브랑쿠지 회고전은 오는 8월21일 퐁피두센터에서의 전시일정이 끝나고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으로 옮겨진다.
  • 황창평 보훈처장에 듣는다(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보훈의 달」 짚어본 복지정책/“2천세대 「국가유공자 복지타운」 건립”/재중·러 독립지사후손 모국정착 지원/고엽제 「후유의증」 환자까지 보상·치료/동­서해안·제주 등 4곳에 보훈가족 휴양시설 □대담=황병의 정치부장 올해는 광복 50주년이자 한국전 발발 45주년이 되는 해다.그 의미만큼이나 우리는 자세와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경제개발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앞뒤 가리지 않던 단계에서 벗어나 통일에 대비하고 세계중심국가로 발돋움하려는 시점에 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독립유공자나 6·25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와 눈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차분히 되새김으로써 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국가통합의 구심점으로 승화시키는 일이 국가의 주요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새 분위기 조성 시급 사실 일제에 항거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몸바친 참전용사들에 대한 대접은 미국등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대만에 비해서도 크게 낙후돼 있다. 미국은 참전용사모임인 재향군인회가 미국내 최대 압력단체이며 대만도 국가유공자들이 시민으로부터 최대의 경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유공자들은 단순히 물질적으로 「돌봐줘야 하는 대상」으로 치부되기 일쑤였고 그 결과 국가유공자 후손들은 자신들에 대한 생활지원등을 「빈곤층에 대한 그 것」으로 여겨 신분을 오히려 감추는 현상까지도 빚어졌다. 호국보훈의 개념을 한차원 발전시켜 나라사랑 정신을 국가 중심 이념으로 승화시키는 기수역을 맡은 황창평 국가보훈처장.대공일선에서 30여년 근무한 황 처장은 호국보훈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는데 제격이라는 평이다. 황 처장은 4일 대담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국민들 사이에 희생에 대한 의식이 희박해지면서 각종 이기주의가 분출,국가안보와 사회불안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훈은 국가의 뿌리라는 점에서 보훈대상자들이 당장 미국처럼 자랑스럽게 예우를 받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분위기만은 조성하자는 게 보훈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틀후면 현충일입니다.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시각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부터 말씀해 주시죠. ▲먼저 우리나라 국가유공자 수는 18만가구 1백만명에 이릅니다.일제∼6·25∼월남전까지의 유공자와 그 외 공상자들이지요.이 가운데 6·25관련 유공자가 5만가구로 가장 많습니다.이들은 아직도 전상의 아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오늘 우리가 이만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이들 유공자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됐습니다.이 점에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보살피고 예우하는 일은 당연한 도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가유공자들은 순직이나 전사·전상등으로 경제적 능력을 상실,생활이 무척 어려운게 현실 아닌가요. ▲70년대 중반부터 보훈가족의 생활안정과 자립지원을 위해 보상금을 비롯해 교육·주택·취업등의 지원을 해 오고 있습니다.그 결과 지난해말 보훈대상자의 월평균소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백31만원보다 35% 많은 1백77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또 주택보급률도 일반국민의 79.8%보다 6.4%포인트 높은 86.2%에 이르고 있지요.대부분 보훈가족들은 어느정도 자립의 기틀을 마련한 셈입니다.또 현재 한달에 35만원씩 주고 있는 기본연금을 올해와 내년에 12%씩 올려 97년에는 매달 45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독립유공자나 6·25참전용사들은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대부분 노령화돼 있지 않은가요. ○8백60세대분 착공 ▲보훈대상자 평균연령은 61세에 이르고 있습니다.독립유공자의 경우 본인은 74세이고 유족은 65세이며 6·25대상자는 66세이지요.따라서 각종 노인성질환과 전상으로 인한 만성질환자가 많습니다.국가는 이들의 쾌적한 노후생활을 위해 수도권과 부산·대전·대구·광주등 대도시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고령자 주거시설로 2천세대 규모의「복지타운」을 연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입니다.이미 수원에 8백60세대분 휴양시설이 착공됐지요.또 보훈가족용으로 동해·서해안과 제주도등 4곳에 휴양시설을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참전군인과 관련해서는 월남전 고엽제피해자문제가 현안인데 정부의 대책은. ▲고엽제문제를 보면 월남전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현재 고엽제환자로 검진받은 사람은 4천3백25명이며 이 가운데 14%인 5백96명이 후유증환자로 판정됐고 39%인 1천6백69명은 「후유의증」환자로 판정돼 무료진료를 받고 있습니다.말초신경병등 고엽제후유증으로 선정된 10개 질병에 대해서는 보훈병원의 판정에 따라 전상자와 같이 한달에 35만∼1백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문제는 후유증으로 의심되는 후유의증환자입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고엽제역학조사를 진행중이므로 결과가 나오는대로 해결책을 마련할 것입니다.역학조사결과 후유의증에 대해 인정할 수 있는 범위가 확정되는대로 보상이나 치료를 해줄 생각입니다.또한 생계가 어려운 후유의증환자를 위해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고엽제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생활조정수당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국내 생존 유공자에 대한 처우도 중요하지만 보훈의 특성상 선열을 잘 모시는 일도 중요할 텐데요. ▲맞습니다.올해는 광복 50주년으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올광복절에는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1천여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새로 포상하고 국외안장 선열 유해를 국내로 이장하는 봉환식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또 중국과 러시아에 흩어진 미확인 선열묘소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합니다.이와 함께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백여명을 초청,발전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입니다.특히 이준열사가 순국한 네덜란드 헤이그시의 구드용호텔을 매입,기념관으로 개조하고 8월5일쯤 유럽한민족제전을 개최,유럽교포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미확인 선열묘 조사 ­해외안장 애국선열 가운데 가장 관심사는 안중근의사의 유해가 안장된 곳을 찾는 일입니다.진척이 있습니까. ▲지난 77년부터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안 의사 묘소를 찾아왔으며 최근 한중 수교이후 안 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자리를 찾아 수소문했지만 뚜렷한 진전이 아직 없습니다.정확한 묘소위치를 믿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관계자료를 모두 수집,분석하는 중입니다. ­그동안 해외에서 생활한 독립유공자후손들이 국내정착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중국과 러시아지역에는 독립유공자나 그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이들은 그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친지등의 초청에 따라 일부 국내정착했지만 후손들 가운데 모국정착희망자가 많아 현재 이들에 대한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이들이 영주귀국을 희망하면 본인이나 가족 1명에 한해 3천만원의 정착금을 주고 있습니다.취업이나 대부지원도 있고 의료보호등도 실시하고 있습니다.현재 영주귀국한 중국거주 교포는 11가구 39명에 이릅니다. ◎미 「한국전 참전기념탑」/새달 27일 워싱턴서 제막/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총든 병사 동상 19개… 참전 22국 각명새격/참전용사 등 50여만 참가 “축제 한마당” 오는 7월27일 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광장에서는 「한국전 참전기념탑」 제막식이 거행된다. 한국전 휴전일에 맞춰 갖게 되는 이 제막식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포함해 한국전 참전 22개국 외교사절과 참전용사등이 참여,한바탕 축제가 열린다. 이들은 이날제막식에서 한국전이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영원히 기억될 승리의 전쟁」이라고 자리매김을 하고 당시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이 탑은 80년대초 한국전 참전용사의 명예를 높이고 미군전사자와 실종자를 추념하기 위해 미국재향군인회에 의해 처음 건립이 제안됐다. 미국의회는 재향군인회의 이같은 제의에 따라 지난 86년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미 한국전 참전 기념사업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탑 건립사업이 시작됐다. 미국정부는 우선 한국전에 참전했던 알 데이비스 예비역해병대장을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재원마련을 위한 기념주화 발행을 허용했다. 또 탑이 들어설 링컨기념관 앞 광장 주변 8천4백여평을 공원으로 지정했다. 재향군인회측은 이같은 정부결정에 따라 기념은화를 발행하는 한편 참전용사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재원 1천7백만달러를 마련,92년 6월14일 당시 부시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 탑은 49m 높이의 화강암석벽을 V자형으로 땅위에 배열한 모습인데 승리의뜻을 담고 있다. 또 V자 안쪽에는 총을 들고 걸어가는 병사들의 동상이 19개 놓이며 탑 벽면에는 한국전 참전 22개국 이름이 새겨진다. 우리나라는 이번 제막식에 맞춰 벌어지는 나흘간의 행사에 모두 참가한다. 우선 전야제인 26일에 한국전의 의의를 살펴보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제막식 당일에는 케네디센터등에서 사물놀이·어린이 태권도시범등 다채로운 경축행사를 갖는다. 28일에는 워너극장에서 국악·현악4중주단 연주등 한국음악제를 열고 전통한복패션쇼도 펼친다.행사 마지막날인 29일에는 우리군 의장대와 미군의장대가 함께 의사당로 15번가에서 23번가까지 퍼레이드를 벌인다.
  • 국제적십자사 선박 폭발/스리랑카 근해서 기뢰 터져

    ◎12명 실종… 타밀반군 소행인듯 【콜롬보 AP 연합】 국제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화물선박 한척이 4일 스리랑카 북부 연안에서 타밀 반군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부유기뢰가 터지는 바람에 폭발해 침몰했다고 스리랑카군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스리랑카군 장교는 폭발,침몰한 「시 댄서」호의 필리핀인 승무원 12명의 생사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군이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화물선은 이날 오전 스리랑카 동쪽 항구인 트리코말리를 떠나 오후에 콜롬보북쪽 3백15㎞ 지점의 자프나 페닌술라주에 있는 군항 칸케산투라이로 입항하려다 타밀 반군이 사전에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부유폭탄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러나 타밀 반군의 이 기뢰가 국제적십자사 소속의 「시 댄서」호를 겨냥한 것인지,이 해역에 있는 스리랑카 해군의 함정을 겨냥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타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1백만t 이상의 식량을 공급해오고 있는 국제적십자사는 지난주 42명의 사망자를 낸 타밀반군의 강력히 비난했었다.
  • 연대서 화염병 시위/학생 천여명 경찰과 충돌/노동탄압 중단요구

    4일 하오 2시쯤 서울 연세대에서 노동운동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마친 「전국학생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훈 연세대 총학생회장) 소속 대학생 1천3백여명이 교문밖으로 나가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3백여개와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하오 1시30분쯤부터 2시간 동안 연세대앞 10차선 도로가 심한 교통체증을 보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경찰과 학생 10여명이 다쳤다. 학생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려다 경찰이 막자 화염병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앞서 이들 학생들은 3일 하오 11시 연세대 강당에 모여 「노동운동 탄압분쇄와 변혁적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전학특위」발족식을 가진뒤 이날 낮 12시쯤 「전국학생 3자개입 실천대행진」을 위한 집회를 가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위에 참가한 성균관대 서정보군(22·산업심리4년)등 32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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