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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나 기뻐요”/377시간만에 새아침 맞은 박승현양/인터뷰

    ◎기적의 생환/수영장 놀러가 팥빙수 실컷 먹겠다/「착한 딸」 다짐 지킬수 있어 정말 다행 『제가 지금 확실히 살아있는 건가요.아직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어요』 3백77시간의 고립.그 끝모를 절망과 어둠의 공간에서 기적적으로 한줄기 생명의 빛을 움켜잡은 박승현(19)양은 생환 이틀째인 16일 아침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온통 자신의 얘기로 가득찬 신문을 보면서도 살아있다는 사실이 좀체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부모님 생각을 제일 많이 했어요.그동안 잘해드린 것없이 속만 썩여드렸는데 이렇게 또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는구나 생각하니 저절로 눈물도 났고요.오빠와 남동생도 무척 보고싶었어요.살아서 나가면 정말 착한 딸이 돼야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는데 그걸 지킬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에요』 박양은 전날 밤 잠을 설친 탓인지 다소 초췌해 보였으나 죽음의 문턱에서 17일만에 돌아온 소녀의 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건강한 모습으로 말을 이어 나갔다. 『구조될 때 머리쪽에 나있던 조그만한 구멍이점차 넓어지면서 푸른 하늘이 보이는 순간 「이제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박양은 『갇혀있으면서 무섭다거나 죽는다는 생각은 별로 안했으며 친구들과 놀러다녔던 일 등 즐거웠던 기억을 주로 떠올렸다』고 말해 자신의 낙천적 성격이 「죽음의 유혹」을 이겨낸 요인이 됐음을 은연중에 드러내 보였다. 박양은 또 『사고가 일어났던 날 3층사무실에 근무하는 박해정언니가 나를 만나기 위해 지하 1층에 내려와 같이 얘기를 나누다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에 놀라 함께 도망쳤는데 건물이 무너진 뒤 머리 뒤쪽에서 언니가 「제발 구해줘.아파…죽겠다.살려줘」라고 소리치는 외마디가 들렸다』며 되살리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을 회상했다. 『구조되기 얼마전 사촌동생 은영이가 꿈에 나타나 「오늘이 3일 하오2시39분」이라고 말해 매몰된 지 한 5일정도 지난 걸로 알았다』는 박양은 『숨을 제대로 못쉴 때 가장 고통스러웠고 목이 말라 천장에서 떨어지는 녹물을 마시려고 했으나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 스타킹에 적셔 입에 대기만 했다』고 말했다. 박양은 또 『몇번이나 머리위에서 구조대원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고함을 질렀으나 듣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쳐 너무 안타까웠다』며 『지금도 나처럼 구조대원이 멀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절망하는 생존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하루 빨리 구조되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물 한모금 먹지 않고 무려 열이레를 버틸정도로 침착하고 어른스런 박양도 19살짜리 신세대답게 퇴원하면 가장 친한 친구 혜진(18)이와 수영장과 롯데월드에 놀러가 좋아하는 팥빙수를 실컷 먹고싶다는 소망을 수줍게 고백했다.
  • 「교수 채용비리」 수사 확대/경희대 음대학장 사전영장

    ◎교수 2명은 입건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 부장검사)는 16일 서울시내 일부 대학과 전문대학의 학장 및 교수들이 전임강사 등을 채용하면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전임강사로 채용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6천8백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경희대 음대학장 김봉임(59·여·서울 오페라단 단장)교수에 대해 배임수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같은 명목으로 3백만∼4백만원씩을 받은 같은 대학 음대 김선주(65)명예교수와 작곡과 권용진(50)교수 등 2명을 배임수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지구당 사무실서 돈봉투 무더기 도난/훔친 20대 검거로 드러나

    ◎광주 박광태 의원/모두 1천여만원… 경찰,사용처 집중수사 지난 6·27 지방선거직후 국회의원 지구당사무실에서 3만원씩 든 돈봉투가 무더기로 도난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6일 광주시 북구 풍양동 민주당 박광태 국회의원 지구당사무실에서 현금 1천여만원을 훔친 이종청(21·회사원·풍양2동 605)씨를 야간 건조물침입및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박의원이 이 돈을 어디에 쓰려했는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7일 상오1시쯤 박의원 지구당사무실에 침입,현금 3만원씩 1천32만원이 들어있는 돈봉투 3백44장을 훔친뒤 지난 14일 상경,이튿날 상오11시쯤 종로구 적선동 지하철 경복궁역 주변을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혀 범행을 자백했다. 체포당시 이씨의 가방에는 절단기와 열쇠뭉치,현금9백여만원이 들어있었으며 경찰은 이씨로부터 범행직후 근처 여관에서 돈을 꺼낼때 봉투겉면에 동이름과 숫자가 적혀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구당 조직부장 김모씨를 조사한 결과 박의원이 지방선거일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하오10시쯤 3만원씩 든 돈봉투를 『잘 보관하라』며 맡겼으며 분실한 뒤에도 도난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돈이 선거비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것이거나 선거운동원들에게 사례비로 지급할 돈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위반 여부등을 가리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 가전·사무기기 업체/옛 영화 지키려 안간힘

    ◎인켈 오디오/삼보 컴퓨터/맥슨 전화기/신도리코 팩스 한동안 명성을 떨치던 가전과 사무기기 전문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디오의 인켈,컴퓨터의 삼보컴퓨터 TV의 아남전자 무선전화기의 맥슨전자 등 1∼2년 전만 해도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전문업체들이 최근 종합 전자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다양한 관련 기술을 가진 종합전자업체들에 비해 우선 기술력이 떨어져 보다 나은 신제품을 제때제때 내놓지 못하는게 가장 큰 이유다.종합전자업체들이 자금과 마케팅력을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나 저가정책 등으로 밀어붙이는 탓도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3년까지 컴퓨터 최대업체였던 삼보컴퓨터는 멀티미디어형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해부터 기술이 앞선 종합전자업체들에게 뒤지기 시작했다. 지난 93년 13만6천3백21대를 팔아 선두를 지켰으나 시장이 엄청나게 커진 지난 해에는 21만 1백49대를 팔아 28만 7천7백60대를 판매한 삼성전자에 1위를 빼앗겼다. 올해는 상반기 중 9만여대를 팔아 8만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린 LG전자 에 이어 근소한 차로 2위를 지키고 있지만 LG의 심포니홈이 잘 팔려 뒤바뀔 공산이 크다. 인켈 태광산업 등이 주도해온 오디오도 하이파이 컴포넌트에 주력해 온 삼성과 LG로 주도권이 넘어갔다.93년까지 1위를 지켰던 인켈은 상반기동안 6백여억원 이상을 팔았으나 3위로 밀렸다.삼성과 LG의 상반기 매출액은 8백억원이 넘는다. 무선전화기 전문업체로 지난 해 1·2위를 했던 한창과 맥슨전자도 마찬가지다.올들어 삼성이 상반기동안 시장점유율 25%를 기록,1위에 올라섰고 LG와 태광산업이 각각 17%선으로 2·3위를 하면서 등외로 처졌다. 아남산업이 주도하던 25인치 이상 대형TV 시장도 와이드 TV로 주종이 바뀌면서 물갈이가 됐다.지난 해 LG와 삼성에게 뒤졌고 올 상반기에는 16만5천대의 대형TV를 판매했으나 21만7천대를 판 대우에게 밀려 4위로 처졌다. 팩시밀리의 대명사인 신도리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과 LG·대우가 내놓은 20만∼30만원대 가정용 팩시밀리가 인기를 끌면서 고전하고 있다.월 판매량이 7천대 수준으로 매달평균 1만5천대 이상을 판매하는 이들 업체에 뒤지는 상황이다.
  • 하나같이 밝고 낙천적 성격/극적생환 신세대 3인 공통점

    ◎예상밖의 여유있는 태도에 주위 “깜짝”/콜라·아이스크림 등 인스턴트 식품 즐겨 캄캄한 어둠 속에서 먹을 것은 물론 대화상대도 없이 수백시간을 지내다 구출되는 순간,밝은 세상에 건네고 싶은 첫마디 말은 무엇이었을까. 15일 구조된 박승현(19)양을 비롯,최명석(20)군·유지환(18)양 등 「기적의 신세대 3명」이 구조된 뒤 건넨 말들은 발랄한 신세대의 정서를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갸륵한 마음을 담고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또 긍정적이며 낙천적인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박양 등 3명이 구조대원에게 던진 공통된 첫마디는 『살려주세요,오늘이 며칠입니까』였다.생존의 본능과 매몰된 상태에서 무디어진 시간감각을 드러내는 말이다. 그러나 이들은 곧바로 젊은이다운 싱그러움과 예상 밖의 여유를 보여줘 주위를 놀라게 했다. 구조 당시 열기를 견디기 위해 옷을 벗고 있었던 박양은 『불빛을 비추지 마세요.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아요.옷을 갖다 주세요』라며 3백77시간만에 구조의 손길을 잡은 사람치고는 의외의 요구를 해 구조대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지난 11일 구조된 유양도 『나는 괜찮아요』라며 조금도 엄살을 부리지 않는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데이트를 요청하는 구조대원들에게 『나이가 어려서 아저씨들하고는 안되겠네요』라며 여유를 잊지않았다. 최군도 지난 9일 구조된 뒤 오히려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보이는 등 시종 자신에 찬 모습이었다. 이들은 「먹고 싶은 게 없느냐」는 질문에 한결같이 콜라,아이스크림,냉커피 등이 먹고 싶다고 말해 차가운 음식을 좋아하는,기성세대와 다른 신세대의 미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들은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X세대는 아니었다.함께 매몰된 동료의 생사와 실종자 가족들의 상심을 걱정하는 어른스런 면도 가지고 있었다. 박양은 구조되는 와중에서도 『백화점붕괴로 죽은 사람은 없습니까』라며 다른 희생자들을 걱정해 구조대원들의 감탄과 칭송을 자아냈다. 최군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생존자가 더 있는 것 같으니 실종자 가족들도 희망을잃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최후의 한사람까지 구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다.유양은 『혼자 살아나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병상에 계신 아버지를 걱정하는 말을 잊지 않아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극한 상황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살아돌아온 원동력이 되었음을 일깨워주었다.
  • 박승현양 구출과 구조대 지원(사설)

    박승현양의 생환에 온국민은 또한번 환호했다.이렇게 제1,제2,제3의 기적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는 119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의 공이 크다.그런데도 그들의 작업환경이란 열악하기 짝이 없다.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그동안 인명구조에만 정신을 쏟다 구조대원들의 건강상태가 어떤지,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관심도 없이 지내온 것이다.삼풍사고 현장에 투입된 119구조대원은 16일 현재 3백27명이다.이들은 대략 반반씩 하루 걸러 24시간 근무를 강행하고있다. 잘알려져 있듯이 구조대는 극심한 악취와 먼지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대단히 위험하기까지 하다.이미 2명의 구조대원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다.그중 1명은 실명의 위기에 놓여있다.많은 대원들이 겨드랑이에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증 등 피부병을 앓고 있다. 이들의 작업환경은 한마디로 영점이다.인근 잠원파출소 옆에 임시로 만든 컨테이너박스 6개가 이들의 숙소이고 이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잠을 자고 있다.샤워시설마저 없어 부근 파출소에 들러 가끔 샤워를 하고 있다.지방에서 올라온 대원들은 세탁물도 직접 세탁해 입는 형편이다. 구조대의 작업환경이 이토록 엉망인 것은 이들에게 투입할,구체적으로 적시된 예산항목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식사까지도 각종 봉사단체들의 지원과 봉사에 의존하고 있다.서울시는 정히 급한 것만 예비비에서 써오다 이제야 재해기금의 사용가능성 여부를 보사부에 타진 중이라고 한다.이유야 어떻든 행정의 경직성이다. 예상대로라면 앞으로도 상당기간동안 더 구조작업을 벌여야한다.남은 기간은 시신이 심히 부패해있을 가능성이 커 작업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비록 구조가 직업이라고는 하나 대원들이 좀더 인간다운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하는 것은 당국의 당연한 의무일 뿐 아니라 구조작업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화급한 일이다.
  • 생존공간 탐색 주력/어제 사체 55구 발굴/「삼풍」사망 3백77명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열여드레째인 16일 합동구조반은 박승현양(19)이 전날 장장 만 15일 17시간20분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됨에 따라 적어도 1∼2명의 생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확인작업에 총력을 쏟고있다. 구조반은 특히 건물붕괴 당시의 상황을 감안할 때 박양이 발견된 A동 중앙홀 부근에 기적의 삿갓형 공간이 여러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또다른 생존공간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구조반은 그러나 이날 포클레인 작업을 통해 2개 공간을 발견했으나 추가 인명구조에는 실패했다. 구조반은 이날 하루평균 ±2㎜씩 기울고 있는 A동 남·북측 승강기탑이 정밀 계측결과 최고 8㎜까지 기운 것을 발견,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안전 보강조치에 나섰다.구조반은 이를 위해 지상 9개소와 지하 4개소 등 13개지점에 추가로 광파계측기를 설치하는등 모두 37개소에서 남은 건물의 기울기 상태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기로 했다. 구조반은 이날 상오 11시23분쯤 A동 중간지점에서 이상희씨(33)등 모두 54구의 사체를 발굴,사망자수는 3백76명에 이르렀다. 이에 앞서 15일 붕괴참사 3백77시간20분만에 극적 구조된 삼풍백화점 아동복 매장 직원인 박양은 죽음과 어둠의 공포를 극복,또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옴으로써 제 3의 기적을 일구었다.박양의 생존시간은 지난 67년 충남 청양군 구봉광산에 매몰됐던 양창선씨(65·당시 37)가 세웠던 15일9시간을 뛰어넘은 것으로 국내 최장 생존기록이다. 구조반은 전날 상오 10시58분 콘크리트 잔해를 걷어내기 위한 굴착기 작업을 하다 백화점 A동 지하 1층에서 박양을 발견,17분만인 상오 11시15분 박양을 구조했다.
  • 불 에밀 졸라 박물관/자금난으로 폐관위기

    ◎「도끼살인」집필등 마지막 작품활동 했던곳/개관 10년만에 지원금 끊겨 프랑스 소설가 에밀 졸라 박물관이 자금난을 맞아 폐관 위기에 처해 있다. 파리 서쪽으로 40㎞ 떨어진 이블린 지역 메당시에 위치해 있는 에밀 졸라 박물관은 에밀 졸라(18 40∼19 02년)가 마지막 작품 활동을 했던 곳.에밀 졸라는 당시 2만프랑(약 3백만원)에 구입했던 이 집에서 「도끼살인」 등의 작품을 썼다. 생존시에는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는 이 곳에서 영감을 얻고 왕성한 창작 활동을 했다.그가 죽고 난 3년 뒤 미망인 졸라 여사가 요양원으로 써달라고 공공단체에 기증했던 곳을 지난 85년 박물관으로 꾸몄었다. 연 관람객수는 1만여명.그러나 최근 공립협회는 더이상 지원금을 줄 수 없다고 밝혀 개관 10년만에 문을 닫아야할 판이다.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이자 에밀 졸라 박물관협회회장인 모리스 렝 여사는 『박물관을 허물어야 할 판』이라고 폐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이 박물관협회부회장인 조르주 퐈송씨도 『지원금이 늘지 않는 한 박물관 문을 닫지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물관 유지에 필요한 비용은 유지및 관리비 등 12만프랑(약 1천8백만원).에밀 졸라의 손길이 스며있고 그가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장 「나는 탄핵한다」의 정신이 살아 있는 박물관을 12만프랑의 경비 때문에 폐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하층대중을 묘사하는데 뛰어나고 인간의 추악함과 비참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그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 물 안먹고 16일동안 어떻게 견뎠나/「박양 생존」 미스터리

    ◎여성의 지방질체질 남자보다 강점/「생체시계」 정지… 스트레스 덜 받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지하 3층에 매몰되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박승현(19)양은 어떻게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3백77시간을 버틸 수 있었을까. 수분을 섭취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인간 한계는 7일정도라는 것이 의학계의 통설.더구나 박양의 건강상태는 나흘먼저 구조된 유지환(18)양보다 더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의학분야에서는 귀중한 연구자료가 나왔다며 흥분하고 있다. 담당 의료진은 박양이 이처럼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우선 타고난 건강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양은 고등학교 시절 반에서 달리기 대표로 뽑힐 만큼 건강체질이었다.외형적으로도 키 1백63㎝에 체중 52㎏으로 1백60㎝에 42㎏인 유양보다 유리한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었다.체격이 크건 작건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다면 수분과 열량의 소모가 비슷해 박양이 유양보다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젊음을 꼽는다.18세의 나이는 생물학적으로 신진대사가 가장 왕성한때.따라서 튼튼한 심폐 덕분으로 극심한 탈수상태에서 오기 쉬운 심장마비나 신장기능장애 등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별다른 부상이 없었던 점도 도움이 됐다.부상으로 출혈이 있거나 손과 발 등을 삐었을 때 또는 상처가 곪아 염증이 생기면 체내의 수분 및 열량 소모를 크게 늘리는 데 비해 박양은 다행히 오른쪽 무릎의 통증을 호소할 뿐 다른 부상이 없었다. 여성의 체질적인 강점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인체는 영양분 공급이 차단됐을 때,체내에 축적된 탄수화물과 단백질,지방을 분해시켜 열량을 보충하고 분해과정에서 수분도 생성해 일정기간을 버티게 해준다.이 때 여자는 같은 몸무게의 남자에 비해 피하지방이 10%가 많아 그만큼 수분섭취에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박양이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5일 정도밖에 안된 것 같다고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생존 공간이 어두워 「생체시계」가 정지해 있었던 데다 스스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적게 받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 불필요한 열량 소모가 적었다는 점,낙천적 성격 등도 건강상태를 도왔다는 분석이다.
  • 심층취재/「삼풍붕괴」 19일째… 남은 과제와 대책

    ◎인명구조·시신 발굴 병행이 “최대 난제”/사체신원 확인 어려워… 유족들 고통/인명­재산피해 보상·유실물 처리 진통 클듯/삼풍직원 재취업·인근주민 손실보살 등 대책 따라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지 16일로 열여드레째를 맞고 있지만 사고대책본부가 처리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인명구조와 시신 발굴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최명석(20)군·유지환(18)양에 이어 박승현(19)양이 구조된 뒤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자 사고대책본부는 작업 방향을 신속한 시신발굴과 잔해해체에서 인명구조 쪽으로 바꿨다. 생존자 구조를 위해서는 손작업에 의존해야 되나 그렇게되면 작업진도가 늦어져 구조반은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동원해 먼저 잔해제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신원 확인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신이 부패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사체발굴작업도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대책본부ㅒ 모든 주변 여건을 감안할때 생존가능성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시점을 선택해작업 속도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이 때문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A동 중앙 에스컬레이터 부근과 A동 승강기탑의 동·서 끝부분,중앙연결통로와 A동사이의 건물 뒷편 등 4∼5곳에서 집중적으로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한 관계자는 『15일 박양이 구조된 만큼 이번 주중을 마지막 고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확인 한달 소요 그러나 생존자 구조 못지않게 무더기로 발굴되는 시신의 신원확인 작업도 고민거리이다.장마와 더위로 시신의 부패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데다 붕괴 당시 충격으로 인한 훼손으로 앞으로 발굴될 시신 가운데 적어도 30∼40여구는 지문감식으로도 신원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들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대검 등이 유전자(DNA)감식작업이나 슈퍼임포즈 기법을 동원하더라도 신원이 확인되기까지는 적어도 1개월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따라서 시일이 지날수록 더 커질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과 요구사항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가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유가족과 실종자가족,부상자,백화점 입주상인,대물피해자 등에 대한 보상문제를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모든 피해는 삼풍건설산업측에서 보상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피해자 가족대표와의 협상을 중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대해 삼풍건설산업측은 이용균 전무이사 등 3명의 임원을 회사측 대표로 지정해 시신 발굴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자 대표들과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아직까지는 발굴작업이 진행중이어서 피해자 대표가 구성되지 않은데다 피해 사례가 워낙 다양해 피해 당사자들간의 의견 조율조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의 유가족과 생업을 팽개치고 사고현장에 나온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보상문제는 진통이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사례 워낙 다양 사고당일 백화점에서 구입한 상품이 현장에 묻혀 손실을 입은 고객들에 대해서는 삼풍측이 유가족대표와의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물품과 대조작업을 벌여 본인 희망 등을 감안해 선별 보상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고로 유·무형의 손실을 입은 인근 상인이나 아파트 주민들,그리고 대형중기나 인원을 대거 투입해 잔해 해체작업에 참여한 삼성·현대 등 7개 기업체들에 대해서는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대형재난에 따른 시민정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서울시나 삼풍측의 입장이어서 드러나지 않는 마찰도 예상된다. 실직상태에 빠진 삼풍직원들의 취업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삼풍백화점 직원 5백90여명 가운데 현재 사망하거나 실종상태에 있는 48명을 제외한 5백40여명은 겉으로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졸지에 실업자가 될 처지를 걱정하고 있다.삼풍아파트 앞에 본부를 차려놓고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직원들은 일단 백화점협회에 매장 여직원들의 취업을 부탁해놓은 상태지만 협회차원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여서 직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무너지지 않은 B동쪽 입주업체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골치거리로 떠오르고 있다.신사복·가정용품 등 상가에 가게를 세내 입주하고 있던 외부상인들은 빨리 조치를 취하면 물품을 다시 이용할수 있다는 점을 들어 물품을 꺼내줄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명구조와 사체발굴작업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입주업체 처리 골치 지금까지 습득물신고센터에 접수된 8백여건의 유류품가운데 유실자가 「미상」인 1백여건의 물품은 1년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국고로 귀속될 가능성이 크다.물론 이 과정에서 소유관계를 명확하게 입증할 수 없는 귀중품에 대해서는 유실자나 그 가족들이 법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제3자나 「사기꾼」이 나타나 이를 인수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있는 백화점 구조물의 철거문제는 대한건축사협회의 구조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한달후쯤에나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숫자로 본 「삼풍붕괴」 진기록/사상자 1천6백명… 단일사고 최대피해/구조투입 인원 7만·중장비 7천대/헌혈 1만명… 기자 하루 1천명 몰려/잔해 10만8천t… 현장요원들 소비쌀4백50가마 건국이래 최대 인재로 기록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그 피해규모 못지않게 많은 진기록을 남기고 있다. 16일 현재 사망·실종자를 포함,총 사상자수는 1천6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단일 사고로는 가장 큰 피해로 6·25이후 최대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사고직후부터 인명구조와 사체발굴,잔해제거 작업에 투입된 각종 인원과 장비,식량등도 가히 「메가톤급」이다. 지금까지 잔해제거및 생존자 구조작업등에 투입된 연인원은 7만3천5백여명.소방본부및 26개 소방서에서 1만2천여명을 투입한 것을 비롯,경찰 3만7천여명,수방사 예하부대등 군요원 1만여명,서울시 직원 2천여명이 갖가지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거나 급식과 음료를 제공한 자원봉사자도 모두 24개 단체,6천여명에 달한다. 구조요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포클레인·기중기·탐사용 카메라등 장비도 7천3백여대에 이른다. 대우·삼성·현대 등 7개 민간기업체에서도 6천5백여명의 전문인력과 1천9백여대의 장비를 지원해 사상 유례없는 민·관·군 합동구조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부상자를 위해 헌혈증서를 기증한 사람은 9천8백52명.이 역시 최고 기록이다. 취재경쟁도 어느 사건·사고보다 뜨거워 하루 평균 1천여명의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사고현장 근처인 사법연수원 앞뜰과 삼풍주유소 등에서 투입된 현장요원들이 18일동안 소비한 쌀은 4백50여가마로 4인가족이 1백12년6개월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생수도 1.5ℓ짜리 12개들이 기준으로 8백여 상자로 모두 1만5천여ℓ가 소비됐다. 쌀은 서울시내 각 구청에서 돌아가며 제공한 것과 민간·종교단체 등에서 제공한 것을 합한 분량이고 생수는 대형 전문업체 4곳에서 보내왔다. 간식용 컵라면의 소모량도 만만치않다.하루 1천5백여개씩,모두 2만7천여개의 컵라면이 구조요원들의 밤참등으로 제공됐다. 1회용 커피믹스와 종이컵도 하루 1천여개씩 모두 1만8천여개가 소비됐고 1회용 나무젓가락과 플라스틱 숟가락은 각각 27만여개,밥과 반찬용 플라스틱 그릇은 50만여개가 사용됐다. 사상자 운반이나 실종자 가족·구조요원들의 노숙을 위한 모포는 지금까지 1천장 가량이 쓰였다. 사고현장에서 사용한 전기 소비량도 엄청나다.사고당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2만7천여㎾의 전력이 사용됐다.이는 한달에 1백50㎾를 사용하는 가정이 15년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안치되어 있거나 입원하고 있는 병원은 서울 1백6개,경기 5개등 모두 1백11개. 사체의 신원확인을 위한 경찰의 지문감식도 18일동안 1백60여건에 달해 그동안 한가했던 전문인력이 오히려 부족한 실정이 돼버렸다. 사고현장에서 약사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한 의약품도 마치 날개 돋친듯 나가 연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드링크류만도 하루 2천여병씩,모두 3만5천여병이 구조반원들에게 제공됐다.의약품 무료제공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략 5천만원 어치에 이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명구조와 사체발굴작업을 돕기 위해 11개 시·도,13개 소방서에서 급파된 1백26명의 119구조대원들은 「난리통」에 가정생활마저 잊고 18일째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이들의 출장일수도 사상 최장기로 기록될 전망이다.관할 서초구청 직원들은 물론 사고현장 주변에서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지원하는 사무직 공무원들이 현장과 사무실,집을 차례로 오가며 3교대 근무를 하는 것도 근래 보기 드문 진풍경이다.집에 들어가는 날이 사흘에 한번꼴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들의 가족들도 이번 사고의 보이지 않는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무너진 A동과 해체예정인 나머지 백화점 구조물까지 포함해 모두 10만8천여t의 잔해도 어마어마한 양이다.이들 잔해가 쌓일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도 이번 붕괴사고의 또다른 피해자(?)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북에 “남한쌀 먹는다”소문 파다/권 안기부장,국회보고

    ◎남북관계 개선 기미 보여/평양서 미화 대량위조 해외유통/러­중 폭련단 한국본격진출 시도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은 14일 『북한은 대미관계는 유연하게,대남관계에서는 강경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대북 쌀지원 이후 우리에 대한 비방 공격이 줄어드는 징후를 보이고 있어 남북신뢰관계가 회복될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안기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에 제공한 쌀이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북한의 민간인들 사이에는 남한쌀을 먹고 있다는 소문이 저변에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안기부장은 또 『김일성 사망 1주년을 맞아 그동안 경직돼 왔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변화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 등 전통우방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적극화하면서 빠른 시일내 한반도 평화정착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안기부장은 또 국제테러조직의 동향과 관련,『종래의 미국과 일본의 마피아나 야쿠자는 유흥업소나 마약을 대상으로 해 왔지만 3백만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의 폭력조직이나 중국의 삼합회(삼합회)라는 폭력조직은 군대식 대량 살상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면서 『이들 조직이 우리나라에 본격 상륙할 시도를 하고 있으며 또 무기밀매나 마약반입에 북한이 편승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정보수집 결과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권부장은 이어 한편 국회는 이날 16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대책및 부실공사방지대책,대북쌀지원 등에 대한 정책질의 및 법안심의를 계속했다. 국회는 이날로 이틀동안의 상임위 활동을 끝내고 15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개정안 등 안건을 처리한 뒤 11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한다. 통일외무위에서 나웅배통일부총리는 『북한의 인공기 게양사건과 관련한 전문내용 중 「불미스러운 일」 「유감표시」 등의 표현은 사과의 표시로,「그런 일이 없도록」 「언명」 등의 표현은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북측 사과문 등 쌀제공 관련문서를 비공개회의에서 의원들에게 공개했다. 통일외무위는 또국군의료부대 서부사하라 유엔평화유지단 파견연장 동의안과 국군공병부대 앙골라유엔평화유지단 참여 동의안을 의결했다. 내무위에서 조순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앞으로 백화점 병원 호텔 터미널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필요하면 사용제한이나 출입통제등 조치를 취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외채 5백65억달러 아시아국가중 가장 많아

    ◎BIS,94년 집계 발표 【취리히 로이터 연합】 94년 국제대출이 6%의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은 계속 선진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을 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14일 발표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인 BIS는 이날 공개한 94년도 하반기 국제대출 보고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이 기간중 2천3백81억 달러를 차입함으로써 중남미와 동유럽에 앞서 계속 가장 많은 해외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94년말 채무는 5백65억달러로 태국과 중국에 앞서 지역내 최고를 기록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의 차입은 지난 91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며 아시아 다음으로 많은 1천9백76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금융위기에 빠져 든 멕시코의 94년말 채무는 6백17억달러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 동아건설 김포간척지 378만평/「비업무용」 분류 논란

    ◎정부­“농업용지 4년 방치”… 금융·세제 불이익/동아건설­“용수로설치 안해줘 사용못해” 동아건설이 지난 91년 1월 준공 인가를 받은 김포 간척지 중 쓰레기 매립장을 제외한 3백78만6천평(1천2백62㏊)이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분류돼,세제 및 금융상의 불이익을 받게 됐다.이에 따라 동아건설과 정부당국간 간척지의 용도 전환 문제를 놓고 현대 서산간척지의 경우처럼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14일 재정경제원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동아건설은 지난 80년 정부로부터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받고 간척지 조성사업을 시작,91년 1월8일 준공 인가를 받았다.그러나 1천1백40만평(3천8㏊)의 간척지 중 쓰레기 매립장을 뺀 면적을 당초 매립면허의 목적대로 농경지로 쓰지 않고 지금까지 그대로 두고 있다. 따라서 「농업을 주목적으로 하지않는 법인이 농지를 소유할 경우 일단 비업무용으로 보며,간척지일 때는 준공 인가를 받은 때부터 4년간 유예한다」는 법인세법과 지방세법 및 토지초과이득세법 등의 규정에 의해 지난 1월8일 이후 자동적으로 비업무용으로 분류됐다. 법인이 지닌 농지가 비업무용일 경우,해당 부동산 가액만큼의 차입금에 대한 지급이자가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으며,소득이 1억원 이상일 경우 30%의 높은 법인세를 물리도록 돼 있다.또 업무용의 2배(15%)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물어야 하는 등의 불이익을 받도록 돼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세제상의 구체적인 불이익 내용은 동아건설이 올 사업연도의 법인세를 내년 3월까지 자진신고한 뒤라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동아건설이 당초 매립면허를 받을 때,정부가 인근 저수지와 매립지간 용수로를 만들어주기로 했었다』며 『이를 위해 지난 89년 1백50억원의 예산을 당시 경제기획원에 요청했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동아건설은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용수로를 설치해 주지 않아서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실종자 신원파악 오래갈 듯/발굴지연에 사신훼손 심해/「삼풍참사」

    ◎지문·유전자 검사 한달 더 걸려/실종자 숫자파악에도 큰 혼선 빚어 서울시대책본부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발표한 실종자 수의 신빙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삼풍백화점 직원과 임대점포의 종업원,각 회사 파견 직원의 숫자마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하루사이에 실종자 숫자를 몇십명씩 다르게 발표해 가족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때문에 대책본부가 집계한 실종자 수는 구청과 본청에 일괄적으로 접수된 숫자를 주먹구구식으로 검색한 것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정도가 심한 시신이 발굴되면서 갈비뼈,머리카락,한쪽다리등 신체의 일부만으로 신원을 파악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어서 실종자 파악은 더욱 혼선을 빚을 전망이다. 또한 붕괴현장의 잔재 3만4천t 가운데 62.2%인 2만1천6백70여t이 처리됐는데도 시신발굴은 이에 못미치고 있어 실종자의 실제 숫자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시대책본부는 14일 전날 4백9명으로 발표했던 실종자 숫자 가운데 사망이 27명,귀가 및 이중신고가 16명으로 확인돼 집계에서 빼고 서초구청에 추가 접수된 17명을 포함시켜 실종자 숫자는 모두 3백83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삼풍백화점측은 사고당시 A동 붕괴현장에 있었던 삼풍직원과 임대및 파견 근무자 3백79명 가운데 1백48명은 사망자로,2백31명은 실종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실종자가 무더기로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상 1층에서 지하1층까지의 잔재물량의 처리가 본격화돼 시신이 무더기로 발굴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외로 발굴이 지지부진해 걱정스럽다』면서 『실종자 수가 가족들의 접수에 따른 것이어서 정확한 수를 파악할수 없는 게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실종자 지문감식과 관련,지금까지 감식한 1백44건 가운데 1백40건은 신원이 확인됐으며 4건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유전자 감식을 필요로 하는 23건 가운데 9건의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고 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사체발굴이 계속되면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감식이나 유전자감식법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신원파악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전자 감식법의 경우 가족들을 상대로 감식해야 하므로 한달이상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무연고의 사체는 신원파악이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신 27구 발굴/사망자 2백90명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14일 밤 12시 현재 2백9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하룻동안 시체 27구를 발굴,사망자수는 모두 2백9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또 실종자는 3백61명,부상 4백40명,귀가 4백85명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 초·중·고 369곳 음용수/부적합 지하수 사용

    ◎교육부,식수원 개선에 올 71억 투입 전국 학교의 7.8%인 3백69개 학교의 학생들이 식수로 부적합한 지하수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학교 2백69개교,중학교 69개교,고등학교 31개교가 수질이 나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학교의 수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 학교는 땅을 얕게 파 지하수를 개발,식수 부적합판정을 받은 곳이 많았다.또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식수 부적합판정을 받은 뒤에도 개선하지 않고 있는 학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올해 7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1천4백20개학교의 식수원을 개선하고 저수조를 한달에 한번이상 점검하며 한해 4회이상 반드시 수질을 검사하기로 했다.
  • 「삼풍」싸고 입장 뒤바뀐 여야/14일 상민위(의정 초점)

    ◎여,조시장에 “호화” 야 두둔끝에 정회­내무위/“국가차원의 정보수집·대책 수립을”/정보위 ▷내무위◁ 14일 국회 내무위는 「삼풍사고」라는 현안과 함께 또다른 관심거리로 눈길을 끌었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 소속 서울시장이 출석한 것이다. 서울시측의 보고가 시작되자마자 여야간 신경전이 펼쳐졌다.김의재기획관리실장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수습현황 및 대책을 보고하려 하자 민자당의 박희부의원이 『시장이 직접 하라』고 먼저 제동을 걸었고 같은 당의 권해옥·김영광·김길홍의원 등이 동조했다. 이에 민주당의 박 실·김옥두·정균환의원등이 『관례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양측의 신경전은 반말까지 오가는 맞고함 사태로 확산됐다. 민자당의 번형식의원이 『그대로 보고를 듣자』고 정리하면서 정상을 되찾았지만 실종자 문제를 놓고 설전은 재발됐다.민자당의 남평우의원은 보고자료에 실종자 현황이 기재되지 않은 데 대해 『실종자가 하루 아침에 두배로 늘어나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형오·김길홍 의원등도 가세했다. 민자당의 박희부·김형오·김길홍 의원과 자민련의 이학원의원등은 『이번 사고는 서울시가 총체적으로 전시한 비리백화점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삼풍백화점의 서초지구중심 지정 의혹,행정절차가 뒤바뀐 내인가와 건축허가의혹,서울시 감사의 부실문제등 서울시 공무원들의 비리의혹이 집중 거론됐다. 조시장은 답변에서 『지난 1일 삼풍현장에서 취임하면서 엄청난 사고에 말문이 막혔다』이라고 심경을 토로한 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끈기있게 밀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시장은 『마지막 한사람의 생존자까지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고의 조기수습을 위해 인력 장비를 집중 투입,시신을 조기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위◁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김일성사망 1주기를 전후한 북한내부 동향과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관한 보고를 듣고 대북쌀지원 관련 정보와 남북정상회담등 대북정책 추진방향등을 물었다. 비공개로 진행된회의는 회의가 끝난뒤 신상우 국회정보위원장이 일부 보고 및 질의 내용을 발표했다. 권안기부장은 주로 대북 쌀지원 이후의 북한동향을 설명했으며 최근 위협이 되고 있는 국제테러조직의 동향을 보고 했다고 신위원장은 전했다. 권안기부장은 대북쌀 지원 관련 정보수집에 대해 『우리가 보낸 쌀이 원산지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북한의 민간인들 사이에서는 남한쌀을 먹고 있다는 소문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최근 대남 비방 공격도 감소되고 있는 등 남북 신뢰회복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안기부장은 또 『북한은 작년 이후 흉작이 계속되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의 경제는 GNP가 우리의 18분의 1,무역은 우리가 94배나 앞서 있다』고 보고 했다. 권안기부장은 이어 『북한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일본·대만·영국·브라질등 19개국가와 외교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외교 결과 미국과는 타결단계,일본과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권안기부장은 이어 『국제범죄조직의 동향과 관련,『러시아와 중국등의 국제테러조직의 심각성이 우려되고 있으며 국제정보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3백만명으로 추산되는 러시아의 국제테러조직과 중국의 삼합회라는 조직은 군대식 대량 살상무기를 보유하는 등 위험성이 심각하다』고 밝히고 『이들 조직의 우리나라에도 본격 상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무기밀매나 아편등 마약반입에 북한이 편승하려는 첩보도 입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보위원들은 국가적 차원의 정보수집과 대책수립을 요구했고 안기부측은 지난번 안기부법 개정으로 정보수집권은 있지만 수사권이 없어 종합적인 대처에 애로가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회 정보위가 설치된지 1년이 된데 대해 권안기부장은 『그동안 정보위의 각종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가 확대되고 안기부 예산의 적법성과 투명성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또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군·경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국제테러사건에 대비하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등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예방정보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위는 경기도지사 당선으로 국회직을 사퇴한 이인제의원을 대신해 김영일의원을 민자당간사로,새로 교섭단체가 된 자민련의 한영수의원을 자민련간사로 선임했다. 조순 서울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는 예상대로 여야의 처지가 완전히 뒤바뀌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그러나 이날 회의는 여야의원들의 지나친 설전과 맞고함등으로 얼룩지면서 정회를 거듭한 끝에 산회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소란은 민자당 김형오의원의 발언이 불씨가 됐다.김의원은 『사고희생자가 늘어난 것은 조시장이 초동단계에서 지휘를 잘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사실상 이는 타살』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김옥두·장영달의원등 야당의원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책상을 치면서 발언을 취소할 것을 요구,회의장은 여야의원들의 설전장으로 돌변했다. 회의는 민자당 황윤기간사의 정회선포로 15분 동안 중단됐다가 밤11시25분 속개됐으나 조시장이 불참한 가운데 이해찬부시장이 김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맞서 5분동안 또다시 정회된 끝에 11시30분 산회했다.
  • 의과대학(외언내언)

    의과대학 신·증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재벌병원 재단서부터 지방의 신설대학등 전국 28개 대학이 내년도 의대신설 또는 정원 증원을 신청한 것이 최근 밝혀져 전국 의료계가 타당성 논의로 시끄럽다. 신청자들이 지방대학 발전과 지역의료에 봉사할수 있는 의사양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데 반해 의학계와 의료단체들은 더 이상의 부실의대 신설이나 수준이하 의대의 증원은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의과대학 신·증설에대해서는 그간 명쾌한 기준 제시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상식으로도 납득되지 않는 수준미달 대학에 신설이 인정되거나 모집정원이 증원된 경우가 있었다.지난 77년과 82년사이 7년간 의과대학 8개가 늘고 모집정원이 1천3백명 증원된데 이어 그 이후 92년까지 10년사이에는 10개 의대가 신설됐다.지난해에도 4개의대 신설에 정원 2백명이 늘었다. 그간 신설 대학중 5개교가 정원이 적어 제대로 교육시키기 어렵다며 다시 당국에 증원요청을 한 일도 있고 일부 대학에서는 학급당 1백40명 이상을 한 교실에 집어 넣고 수업하여학생들이 들고 일어난 경우도 있다.지난 5월 하순과 6월중순에는 설립 10년쯤 되는 의과대학 두 곳에서 학생들이 시설미비와 교수요원 충원을 요구하는 항의데모를 하기도 했다. 지방의료 수요담당을 명분으로 허가된 3개 의대가 부속병원은 그곳서 멀리 떨어진 도청소재지에 두겠다는 예도 있다. 대학마다 의대를 가지려는 진정한 이유를 당국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의사의 절대부족이나 지역의료 해소를 위한 필요라면 의대 신·증설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그러나 의과대학이 재벌들 백화점 소유같이 학교 경영도구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부속병원에 대한 세제혜택과 수익,의대생들의 높은 등록금등은 결국 국민부담으로 넘겨지는 것이다. 정치성 의대신설이나 선인가 후시설등을 없게하는 의과대학 신·증설 평가제나 심의제가 있었으면 한다.
  • 구조대원 80명 증원/삼풍현장

    ◎사체 20구 발국… 잔해 60% 치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보름째인 13일 서울시 사고대책본부 합동구조반은 인명구조및 사체발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동구조반은 이날 구조대원 80명을 추가로 투입,유지환(18)양이 구조된 무너진 A동 중앙홀과 에스컬레이터 부근,엘리베이터탑 남쪽과 북쪽등 4곳에서 집중적으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였다. 구조반은 특히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중앙홀 앞에 크레인을 설치,중앙홀에 대한 대대적인 건물잔해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구조반은 이날 하오1시45분 A동 지하 1층 중앙부에서 삼풍백화점 신사의류부 직원 김경애씨(여)의 사체를 찾아내는등 모두 20구의 사체를 추가로 발굴했다. 이로써 이날 하오11시 현재 사망자는 2백63명으로 늘어 났으며 실종자는 3백94명으로 줄었다. 구조반은 이날까지 총 3만4천여t의 잔해 가운데 60%인 2만2백31t을 제거했다.
  • 버스료 내일부터 3백40원/20월 올라

    ◎중고생 요금·현금승차는 동결 서울시내 버스요금이 15일부터 3백20원에서 3백40원으로 20원 오른다.기존 황색 토큰을 사용할 경우 현금 20원을 더 내야한다. 서울시는 13일 버스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토큰 판매점이 문을 닫는 하오 9시30분부터 다음날 상오 7시까지는 현금승차 할증료(3백50원)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고생 요금은 현행대로 1백40원이며 현금승차는 3백50원이다. 국교생은 토큰이 없기 때문에 현금으로 1백50원을 내야한다.
  • 정인영 회장,차남에 주식 대량 증여/한라그룹 후계가시화 관심

    ◎4백억원 어치… 소유학원에도/그룹선 “특별한 의미 없다” 부인 한라그룹 정인영 회장(75)은 지난 7일 한라건설등 3개 계열사 보유지분 전부(3백1만주,4백억원)를 배달학원과 둘째 아들인 정몽원 한라그룹 부회장(40)에게 증여했다고 12일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정회장의 증여내용은 한라공전을 운영 중인 배달학원에 한라건설 주식 33만9천주(14.13%,1백4억원),만도기계 12만6천주(3.15%,62억원),한라시멘트 1백39만주(19.36%,1백27억원) 등이다.또 정부회장에게는 한라시멘트 주식 1백15만주(16%,1백5억원)를 증여했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배달학원에 증여한 것은 한라공전 공사대금 3백90억원을 부담하기 위한 것이며 정부회장에 대한 증여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밝히고 정회장의 한라그룹에 대한 경영권 행사는 증여 후에도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정부회장은 현재 만도기계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으며,첫째아들인 정몽국(42·한라그룹 부회장)씨는 미주지역 선박수주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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