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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협정 체결 기념/「팔」 죄수 3백명 석방/이스라엘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와의 요르단강 서안자치확대 협정체결을 기념,팔레스타인 재소자 3백명을 석방시킬 계획이라고 경찰 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 이들은 모셰 샤할 경찰청장관 주재 각료 위원회가 이같은 계획에 따라 억류 재소자들의 석방 기준 마련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 우성 다동빌딩/한미은에 매각

    극심한 자금난으로 부도설이 끊이지 않던 우성건설이 서울 다동빌딩을 매각하게 됨으로써 숨통을 트게 됐다. 11일 우성건설과 한미은행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공사가 진행중인 우성건설 소유의 다동빌딩을 한국 부동산신탁(주)을 통해 한미은행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7일 매매계약과 함께 계약금으로 3백억원을 지급했다. 다동빌딩의 매매가액은 1천1백90억원으로,계약금 외에 나머지 8백90억원은 오는 96년 말까지 4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한미은행은 부동산신탁을 통해 간접계약을 함으로써 다동빌딩이 완공돼 소유권을 완전히 넘겨 받을 때까지 매매대금에 대한 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불 국제경쟁력의 허구성/9월 9일 르 몽드(해외 사설)

    프랑스 기업의 국제경쟁력은 94년에 다른 나라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경제포럼과 로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프랑스의 지난해 순위는 48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13위에서 17위로 떨어졌다. 테니스나 노래시합에서 순위를 매기듯이 국가에 순위를 매기는 것은 감정을 자극시키는 것이다.한 나라의 경쟁력을 평가하는데 사용된 계산방법도 마찬가지로 비난을 사고 있다. 우선 개념을 보자.한 나라의 경쟁력이란 무엇인가.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측에서는 국제시장에서 경쟁자보다 많은 부를 생산해내는 능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런 정의는 아주 불분명한 것이다.무엇보다 미국에서 이런 개념은 정치적인 논쟁거리가 돼 있다.전문가들이 한 나라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데 핵심기준이 되는 경쟁력이란 현실적으로 별로 좋지 않은 것이다.세계경제를 지배하는 미국은 사회단절의 대가라면 다음해에도 경쟁력에서 세게 1위를 차지할 것이다. 더 큰 어려움은 여전히 남는다.한 나라의 국제경쟁력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계측해내느냐는 것이다.스위스의 전문가들은 모두 3백78개의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혼합함으로써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낸다고 확신하고 있다.그들은 국가순생산이나 물가지수를 계산해낼 때처럼 계산방법이 종합적이고 객관적이라고 한다.미국이 국가순생산의 계산방법을 수정한 것은 객관적인 차원에서 현실인식도가 불완전한 채로 남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그들은 각 나라의 지도자가 판단하듯 아주 주관적인 요소들을 고려한다.지난해 등급에서 프랑스가 상당히 하락한 것은 미테랑대통령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따라서 스위스 전문가들의 조사결과는 프랑스의 국가경쟁력에서 두 가지 나쁜 원칙을 확실하게 해준다.하나는 국가와 행정부·공공부문이 새로 계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금융부문도 여전히 유효하지 않다.여기에 대해 쥐페정부는 재정적자의 감소와 개혁을 약속하고 있다.자금회전의 변환은 정부뿐만 아니라 경제주체 전부에 좌우되고 있다.
  • “경기도 의원 9명에 돈줬다”/문제복씨 검거

    ◎추천앞두고 2차례 향응도/교육위원 선출비리 【수원=조덕현 기자】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11일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문제복(57·수원도서 대표)씨를 붙잡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문씨로부터 경기도 의원 9명에게 2백만∼3백만원씩 총 2천3백여만원을 뇌물로 준 사실을 확인했다.또 1차 교육위원 추천을 앞둔 지난 달 20일과 25일 두차례에 걸쳐 수원시 의원 16명에게 향응을 제공하는 등 모두 3천여만원을 뇌물과 경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검찰은 뇌물제공 경위에 관해 일부 의원과 문씨의 진술에 차이가 있어,도의원 9명을 재소환키로 했다.또 수원시 의원들에게 향응제공을 주선한 김종렬(45) 수원시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문씨가 돈을 놓고 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려줬다』는 유재언 경기도 의회 의장의 증언과 달리 『유의장이 보는 앞에서 소파 밑에 돈을 넣었다』는 문씨의 진술에 따라 이 부분도 확인 중이다.
  • 연합사 간부 사칭/이권미끼 돈 뜯어

    서울 노원경찰서는 11일 한미연합사 간부를 사칭,이권을 미끼로 돈을 뜯어낸 유명구(43·노원구 하계동)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7월19일 노원구 중계동 E음식점에서 양복업자 정모씨(42)에게 한미연합사 소령을 사칭해 접근,『육·해·공군 장교들의 단체복을 독점 공급토록 한미연합사 담당자에게 부탁을 해 주겠다』며 교제비 명목으로 3백만원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쳐 모두 8백만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타인 주민증으로 여권내 출국/일 무대 1억대 소매치기

    ◎6명구속 7명 수배 【수원=조덕현 기자】 수원지검 강력부는 11일 일본의 전철역에서 소매치기한 돈으로 도박을 하고 히로뽕을 투약한 도계명(35·전과 5범·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씨와 박인환(34·전과 6범·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3동)씨 등 6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및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또 임관덕(43·군포시 당동)씨 등 7명을 수배하고,김학현(37·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7월13일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으로 여권을 발급받은 뒤 일본으로 출국,같은 달 21일까지 도쿄 와세다전철역과 신주쿠역 등에서 2백여차례에 걸쳐 2천만엔(1억6천만원)을 소매치기한 혐의다.지난해 6월에도 위조한 여권으로 출국,일본 도쿄와 요코하마역 등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3백만엔(2천4백만원)을 소매치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 국가공무원 내년 2천여명 채용/올보다 1천명선 축소

    ◎총정원 3백여명 줄듯 정부는 국가공무원 총 정원 동결 방침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도 국가 공무원의 증원 규모를 2천여명으로 정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1일 『정부 부처와 대법원 등으로부터 내년도 국가 공무원의 증원 수요를 접수한 결과,증원 규모가 4천6백65명에 달했으나 행정 능률 및 공공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증원 규모를 2천여명선에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내년에 증원되는 국가 공무원은 교사 8백∼9백여명과 판·검사 보조인력,우체국 및 경찰 등이다. 올해의 경우 교사 1천2백22명과 경찰 1백32명,판·검사의 보조인력 6백90여명 등 예산상으로는 2천44명을 증원하도록 돼 있으나,올 연말까지 3백44명의 추가 수요가 생겨 증원 규모는 3천여명에 이를 전망이다.이에 따라 내년도 국가 공무원의 증원 규모는 올보다 1천여명이 줄어들게 됐다. 한편 내년에는 충남대와 충북대 및 경상대 등 3개 국립대학 부속병원이 법인화돼 1천4백83명이 공무원 신분에서 벗어나고,9백79명의 양곡관리 요원 및 2백명의시·도 국과장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뀌는 등 모두 2천6백62명의 국가 공무원이 감축된다.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추가로 증원될 3백44명을 합해도 내년의 국가 공무원 총 정원은 올보다 오히려 3백여명이 줄게 된다. 내년도 국가 공무원의 신규 채용 인원은 내년 1월쯤 총무처에서 확정해 발표한다.
  • 북,사정 1만㎞ 미사일 개발/「대포동2호」 정보 러시아서 입수

    ◎미 본토까지 공격 가능/2천년께 실전배치 할듯/정보당국 북한이 개발중인 신형 미사일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최장 1만㎞에 이르러 미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고 2000년쯤 실전배치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측으로부터 입수한 북한 지대지 미사일 관련 첩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 러시아가 한국측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산음동 미사일 시험장에서 대포동 1호와 2호의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이 미사일의 엔진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당국은 특히 미국의 국방정보당국인 DIA가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대포동 2호의 사거리를 4천3백∼6천㎞로 추정한 것과는 달리 일부 기술적 문제를 보완하면 사거리가 9천6백여㎞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측은 북한이 보완할 기술로 관성항법장치의 안정성 확보,탄두중량 조절,연료분사 장치 개발 등을 꼽았다.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은 16.2m짜리 추진체에 길이 16m의 노동 1호를 얹어 2단으로 추진하면서 추진체에 1천㎏짜리 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경제난 등과는 관계 없이 대포동 2호와 같은 장거리무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유사시,주변국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보보고서의 파장/북 「대포동2호」 미 주요현안 대두/예상보다 긴 사거리… 작년말 엔진시험/미사일 기술통제 강화할듯 북한이 새로 개발중인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의 사거리가 최장 9천6백여㎞에 이를 것이라는 러시아정보당국의 보고서가 한국측에 전달됨에 따라 북한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측은 지난해 2월 북한 산음동연구시설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처음 위성식별한 이후 이를 꾸준히 추적한 결과,이 미사일의 개발이 90년초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1차 엔진시험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미측은 또한 대포동 2호가 최장 6천여㎞정도 사거리를 갖고 있어 태평양의 괌 정도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측에 전달된러시아측의 정보는 북한 미사일이 몇가지 보완작업을 마치면 유사시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미국의 분석치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미측은 사실 북한에 대해 미사일보다는 핵개발 저지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아왔다. 미측이 지난 2년여 동안 북한핵 개발 저지에 진력한 것은 물론 비핵확산체제(NPT)연장을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비록 북한이 핵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공격대상지점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부문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미측은 따라서 북한핵 문제가 일단락되면 추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구축을 강조,전략무기 수송수단인 미사일 개발을 제한한다는 일련의 구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 MTCR가입을 강력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북한 미사일에 대한 사거리추정이 수정될 상황에 놓이게 됨에 따라 앞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압력수위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이 일본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구축에도 이번 러시아의 정보분석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구상하고 있는 TMD는 일본열도안에 적어도 4곳의 레이더기지를 신설,미사일공격이 가해지면 일본 상공에 접근하기 전에 패트리어트나 에린트(ERINT)등 요격용미사일로 장거리미사일을 공중에서 「잡는」 시스템이다. 결국 북한 미사일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는 물론,미국에까지도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 자동차 내수판매 “불꽃 경쟁”/3사,마케팅 강화·영업망 확충

    ◎현대­“시장점유율 50% 유지” 새모델로 수성/기아­“딜러제로 공격 영업”/대우­“완벽한 AS” 현대·기아·대우자동차의 3사 하반기 내수 판매 점유율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하반기 「대공세」에 나서면서 현대가 승용차 내수 부문에서 점유율 50%대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는 지난 91년 승용차 내수 점유율 50%대(51.8%)를 넘어섰으나 지난 3년간은 40%대로 떨어졌다.올해에는 4년만에 50%대 진입을 목표로 세웠었다.지난 7월까지는 현대의 목표는 달성되는 쪽으로 기울었으나 8월부터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지난 달 현대의 점유율은 50.8%로 전달보다 4.3% 포인트나 낮아졌기 때문이다. 기아와 대우의 점유율은 27.9%와 21.3%로 각각 전달보다 3.1% 포인트와 1.2% 포인트 높아졌다.지난 달 기아와 대우가 반격의 포문을 열어 올해의 점유율 전망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올들어 지난 달말까지의 점유율은 현대 53.8%,기아 24.8%,대우 21.4%. 기아와 대우는 하반기부터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기아는 딜러를 본격 도입한 게 두드러진 변화다.점포 및 인력에 대한 자금부담을 줄이고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올 3월에는 딜러가 30명에 불과했으나 6월 말에는 3백명으로,8월 말에는 4백명으로 늘었다.올해 말까지는 5백명으로 확대해 직영점 5백33곳과 함께 영업점소를 1천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지역단위 마케팅 활성화 및 영업관리력 강화를 위해 23개의 지역본부를 28개로 확대하고 본사 임원급을 지역본부장으로 전진 배치해 전열을 정비했다. 지난 달 판매는 2만3천63대로 올들어 기아의 월 기록으로는 최고.크레도스가 4천4백77대 팔리며 6위에 오른 데다 세피아(8천8백76대)와 아벨라(3천9백45대)의 실적도 좋았다.이달 중순 아벨라 노치백형(트렁크가 따로 있는 스타일)을 판매하면 프라이드·아벨라 해치백과 노치백형으로 소형차 트로이카 체제를 갖춰 소형 부문 1위도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달부터 크레도스 생산이 정상화되기 때문에 올 목표인 점유율 30%는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대우는 영업력과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로 신차부족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대우자동차 판매를 위한 「마지막 카드」인 우리자동차의 박성학 사장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신차의 약효는 3개월 내에 불과하며 영업력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는 월 평균 5백명씩 영업사원을 늘려 올해 말에는 1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 영업본부장의 절반을 바꿔 세대교체를 통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객의 차량과 전담 애프터서비스 요원을 연결하는 「홈 카 닥터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서비스 체제가 완벽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최우량 조생종 배 「원황」 개발/농진청

    ◎맛·크기 뛰어나… 곧 농가 보급 이른 가을에 먹을 수 있는 조생종이면서도 크기가 크고 맛도 매우 좋은 최우량품종의 배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원예연구소 과수육종과 김휘천 박사팀은 10일 기존의 조생종인 장십랑 등 일본에서 육성된 품종보다 크고 맛과 품질이 훨씬 뛰어난 「원황」을 개발,올 가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원황은 김박사팀이 지난 78년 일본 품종인 조생적과 만삼길을 교배,11년간의 육종을 한뒤 6년동안의 생산능력검정과 지역적응시험을 거치는 등 17년만에 개발한 조생종 배.수확기는 9월10일쯤인 이른 가을이며 색깔은 선명한 황갈색이다. 한개당 무게가 5백66g으로 같은 시기에 먹을 수 있는 품종(장십랑의 경우 3백78g)중에서 가장 크며 당도는 13.4도로 장십랑 12.8도보다 훨씬 달다.또 배의 속도 이들 품종보다 연하고 즙이 많은데다 석세포(딱딱함)가 없기 때문에 씹는 느낌도 매우 좋다. 특히 장십랑처럼 다 익었을때 나타나는 과피흑변(과일표면에 흑색반점이 나타나는 현상)과 분질화(과실내 수분이 없어지고 퍽퍽해지는 현상)가 없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 반도체 3사/16MD램 세계시장 주도/4MD램 이어

    ◎연말 월2천만개 생산체제로/삼성·현대·LG 1∼3위 도약 메모리반도체의 최대 메이커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현대전자·LG반도체 등 우리나라 반도체 3사가 메모리 반도체의 세대교체를 앞당겨 추진,세계시장 석권에 나섰다. 일종의 「윈텔」전략을 시도하는 셈이다.윈텔전략이란 윈도 95를 내놓는 등 반도체 수요폭발의 주역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와 개인용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 메이커 인텔의 합성어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기업이 차세대 제품을 끊임없이 내보내 제품의 사이클을 줄이면서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3사는 차세대 주력품목인 16메가D램과 64메가D램 등의 양산체제가 가장 잘 돼 있는 점을 활용,현재 4메가D램 중심의 시장을 16메가D램 중심으로 예정보다 앞당겨 나가면서 메모리 세계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최대의 경쟁상대인 일본에 비해 삼성전자의 경우 3∼4년,현대전자나 LG반도체도 1∼2년 정도 16메가 D램의 설비투자가 빨라 올해 말부터 시장판도를 바꿀 수 있는 규모의 양산이 가능하다. 일본업계는 올해부터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의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들어가 64메가D램의 여건도 우리가 앞서 있다. 한·일간 16메가의 생산량은 현재 일본이 다소 앞서 있지만 우리의 생산 능력이 월등히 커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하면 우리가 크게 앞지를 전망이다. 현재 월 생산량이 삼성전자는 4백50만개,현대전자 1백50만개,LG반도체 1백만개인 반면 일본은 NEC 3백50만개,도시바와 히타치 각 3백만 개이다.이밖에 미쓰비시 2백만,후지쓰 1백만,오키 50만개 등 총 1천3백만개로 우리보다 많다. 그러나 연말이면 삼성이 일본3사의 양보다 많은 1천만개를 넘어서고,현대와 LG도 각 5백만개선까지 올라가 우리가 1·2·3위를 차지한다.내년이면 전 세계시장의 공급량을 좌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삼성은 16메가D램의 시장이 예정보다 1년 빠른 내년으로 앞당겨지면 64메가 D램도 시기를 당겨 반도체업계 사상 처음으로 3세대 최고메이커를 자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은 현재 64메가D램도 월 20만개를 생산,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규모를 갖추고 있다.LG·현대도 일본보다 빠른 97년에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환경전사 「그린피스」 맹활약

    「지구를 지키는 전사」 그린피스의 활약이 올해 들어 더욱 눈부시다.프랑스의 남태평양 핵실험,세계적 석유재벌 셸의 북해 석유시추선 폐기 계획,중국의 지하핵실험 등 환경과 생태의 보호를 거스르는 각국의 무모함이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탓이다.셸의 계획은 무산시켰으나 프랑스 핵실험은 끝내 저지하지 못했다.핵실험 장소까지 잠입하는 등 신출귀몰함을 과시했으나 드골리즘을 표방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핵에 대한 집착은 생각보다 강했다.환경사건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린피스는 지난 71년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창설된 다국적 환경보호단체.널리 알려진 반핵 활동은 물론이고 해양및 열대림 보호,대기권 오염 방지와 군축 문제에까지 관여하고 있는 이들은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본부를,28개국에 40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기부금과 비밀경로의 자금으로 이루어진 현재 연간 예산도 7천3백90여만달러로 만만치 않다.이번에 프랑스 핵실험 저지 활동에만 2백만달러를 사용했다.또 감시선박인 레인보 워리어 Ⅱ호 등 5척의 선박과 각종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시민단체 정도의 환경조직이 아님을 알 수 있다.그린피스는 지난 85년 프랑스의 정보요원이 뉴질랜드의 오클랜드항에 정박중이던 레인보 워리어호를 침몰시킨 사건을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 폐기수표 절도/20대 범인 검거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 옹진수협 폐기 수표를 숨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부평경찰서는 10일 정병술(22·무직·인천시 계양구 가산동)씨를 특수절도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달 18일 상오 2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옹진수협 십정지소의 철제 창문을 뜯고 들어가 사무실의 책상 서랍속에 있던 폐기처분된 자기앞수표 1백만원짜리 31장,50만원짜리 5장,10만원짜리 1백3장 등 1백39장(4천3백80만원)과 함께 가스총 1정을 훔쳐 달아났었다.
  • 54개 「정부 위원회」 연내 정비

    ◎29곳 폐지·14곳 통합·11곳 직급 낮춰/“관계법령 곧 개정”­총무처 총무처는 정부 안에 설치된 3백32개 각종 위원회 가운데 설치목적이 이미 달성됐거나 운영실적없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54개 위원회를 정비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7일 국민투자기금운용심의회등 43개 위원회를 폐지하거나 기능이 비슷한 다른 위원회에 통합하고,중소기업정책심의회 등 11개 위원회는 위원장의 직급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폐지되는 위원회는 국민투자기금의 축소로 존속할 필요가 줄어든 국민투자기금운용심의회(재정경제원),동구권 해체로 존치할 필요가 없어진 연계무역추진위원회(통상산업부),조달시장 개방으로 심의가 필요없게 된 계약심의위원회(조달청),UR협상 타결로 기능이 축소된 수입자유화보완대책심의회(농림수산부)등 9개다. 또 인력정책심의회(재정경제원) 상훈위원회(총무처) 내수면개발위원회(수산청) 전자계산조직위원회(정보통신부) 에너지사용계획심의위원회(통상산업부)등 운영실적이 부진한 12개 위원회도 폐지된다. 물가안정위원회(재정경제원)는 소비자정책심의회,중앙직업안정위원회(노동부)는 고용정책심의회,광산보안위원회(통상산업부)는 광업조정위원회,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위원회(재정경제원)는 대외경제조정위원회로 각각 흡수되는 등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14개 위원회가 통합된다. 부처간 업무협의등으로 대체가 가능한 외국환심의위원회(재정경제원) 국제공항운영협의회(건설교통부)등 8개 위원도 폐지된다. 중소기업 정책심의회(통상산업부) 문화예술 진흥위원회(문화체육부) 항공우주산업개발 정책심의회(통상산업부)등 6개 위원회는 위원장이 국무총리에서 관계 부처 장관으로 교체된다. 주택정책심의 위원회(건설교통부)는 경제부총리에서 건설교통부장관,중앙도시 교통정책 심의위원회(건설교통부)등 2개 위원회는 위원장이 건설교통부 장관에서 차관으로 각각 바뀐다. 초지조성 심의위원회(농림수산부)등 2개 위원회는 위원장이 차관에서 국장으로 하향 조정된다. 총무처는 조만간 이들 위원회의 설치근거를 규정하고 있는 법령을 곧 개정,올 연말까지 모두 정비할계획이다.
  • 금융 종합과세 대상 확대/재테크에 소용돌이

    ◎은행­투신사·증권업계 표정/절세형 상품 중단속 잇단 대책회의­은행·투금사/“큰손자금 유입될것” 증시 부양 기대­증권·투신사 정부가 당초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려던 채권과 CD(양도성 예금증서)등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다.채권과 CD를 활용한 절세상품의 판매가 중단되고 이들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물론 가입하려던 고객들도 재테크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주무부처인 재정경제원의 입장과 은행·증권 등 금융권의 동향을 살펴본다. ○은행·투금사 종합과세 대상 확대조치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은행과 투금사 등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금융기관들은 전날에 이어 7일에도 대책회의를 열고 출로 모색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지난 달부터 종합과세에 대비한 절세형 상품 판매경쟁을 벌였던 시중은행들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신탁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경과조치를 공동으로 건의한다는 원칙론에만 의견의 일치를 보았을 뿐이다. 또 조흥·신한은행 등 일부은행들은 이번 조치로 절세형 상품이 실효성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분쟁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 상품판매를 중단토록 일선 지점에 지시했다. 은행들은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가입한 고객에게는 일선 지점장들이 직접 정부의 조치로 인한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이전을 적극 유도한다는 생각이다.또 종합과세를 회피하지는 못하더라도 현행 세율체제에서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로 개발,부동 자금을 최대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절세형 상품 가입자가 중도해지할 경우 중도해지 이자율이 아닌 약정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들이 모두 원천 봉쇄됨에 따라 절세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는 특정금전신탁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일시적으로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 실물부문으로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임원은 『거액의 자금소지자의 경우 세금 못지않게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며 『채권이나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의 최종 소지자에게 종합과세가 부과되는 점을 이용,유통시장에서 차명거래가 성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조치로 일시적인 혼란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신탁의 비중이 낮아지고 예금계정의 비중이 상승하는 등 금융상품이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투신사 증권업계는 주식시장에서 절세형 상품쪽으로 이탈했던 「큰손」들의 자금이 결국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증시가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최근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절세형 신상품들은 쓸모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과거 경험상 내수팽창을 선도하는 부문이 건설 및 부동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종합과세 예외축소는 부동산으로 금융자산이 유입하도록 하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른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보유 중인 주식의 매각이 불가피한 실정에서 사전 정지작업으로 주식시장을 어느 정도 부양해 놓아야 한다는 배경에서 주식 이외의 절세가능 투자자산 범위를 축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투신사들도 이번 정부의 종합과세 예외축소 조치를 환영했다.투신사의 한 임원은 『이번 조치로 은행권의 CD와 제2금융권의 CP의 큰 수요가 줄어들면서 투신사의 절세형 상품 등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장기적으로 투신사의 수탁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CD와 CP에 대한 분리과세에 대해서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다』며 『이 조치로 증권·투신사의 영업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채권 수요가 줄어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상오9시30분 개장 이후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만 크게 오르는 등 영향이 컸다.증권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직전이라서 장세 분위기가 침체된 탓도 있지만 정부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방침 번복의 영향을 받아 기관들이 향후 수익률 변화를 점치면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이날 순증물 9백58억원 어치는 대부분 발행사가 되가져 가거나 자금여유가 있는 증권사가 상품으로 보유하면서 수익률이 전날의 연 12.98%에서 13.3%대로 크게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추석 이후 거액 채권 투자자의 자금이 서서히 빠져나가 국회 법률 통과 이후인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도 포함 검토”/채권·주식 매매차익은 과세대상 제외/재경원 입장 재경원은 이번에 채권과 CD,기업어음(CP),개발신탁 등의 이자소득을 종합과세에 새로 포함시켰다는 것은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종전에도 이들 상품의 경우 만기가 돼 지급되는 이자에 대해선(최종 소지자)원천징수세율에 따라 이자소득세가 과세되고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채권이나 CD 등은 발행 이후 유통과정에서 여러번 매매돼 유통단계마다 이자를 계산,원천징수한 뒤 이를 종합과세로 연결시키기가 어려워(전산망 미비 등으로)중간단계의 이자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했다.최종 소지자가 표면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전액 물게 되는 것이었다.따라서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은 채권과 CD를 갖고 있다가 만기전에 금융기관에 팔아버리면 원천징수에서 제외되고 종합과세도 피할 수 있었다.금융기관이 최종 소지자가 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발행수익률 10%인 3백65일물 채권 10억원짜리를 산 고객(갑)이 있다 치자.갑은 발행 후 만기 하루전(3백64일째)에 이 채권을 금융기관에 팔면 최종소지자가 아니어서 1억원에 가까운 이자소득에 대해 한푼도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고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빠질 수 있었다.금융기관엔 하루치 이자소득이 발생하지만 이 소득은 법인소득이어서 아예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다.따라서 금융기관들이 이점을 이용,만기전에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한 상품으로 거액자금들을 유치해 왔다. 그러나 종합과세 방식의 변경으로 갑은 이자소득세와 종합과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정부가 금융기관들이 만기전에 이들 채권 등을 되살 경우 그 때까지의 이자소득을 원천징수하기로 해 그 이자소득이 4천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이 경우 갑은 1억원 가량의 이자소득 중 4천만원까지는 15%(종합과세가 실시되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이자·배당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의 세율로 원천징수되고,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과 근로소득 등 기타소득과 합쳐 종합소득세율로 과세된다. 정부는 당초 채권시장 육성을 위해 채권이나 CD의 거래는 가능한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할 생각이었다.그러나 금융기관들이 「종합과세 회피상품」을 경쟁적으로 개발,거액자금들이 대거 이들 상품에 몰림으로써 종합과세의 「예외구멍」이 커지자 서둘러 구멍을 막기로 한 것이다.물론 이 경우에도 개인끼리 채권이나 CD를 사고 팔 때는 종전과 같이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다. 남궁훈 재경원 세제2심의관은 『만기전에 고객이 은행이나 투금·증권·법인에 채권 등을 팔 경우에만 적용한다는 방침이며 「만기전」이라는 기한의 기준도 구체적으로 설정키로 하고 세부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대상 상품도 채권이나 CD,개발신탁,CP에 이어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까지 확대할 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변경에도 불구하고 채권이나 주식의 매매차익은 여전히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금융소득이 있더라도 부부가 합산해 4천만원이 넘지 않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 않고 15%의 이자·배당소득세만 원천징수된다.저축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저축(개인연금 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와 5년 이상 유지된 저축성 보험차익도 종전과 같이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다.
  • 불 핵실험 항의시위 전세계 확산/프랑스·미·영서도 수천명 참가

    ◎타히티 총파업… 유혈사태 【파리·파페에테(타히티) AFP AP 연합】 5일(현지시간)전격적으로 실시된 프랑스의 핵실험에 항의하는 시위가 6일 핵실험지인 무루로아 환초 인근의 파페에테와 핵실험 당사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졌다. 파페에테에서는 노동단체들이 프랑스의 핵실험에 항의,5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폴리네시아 독립당 소속인 4백여명의 과격한 시위대가 이날 인근 타히티국제공항에 불도저를 앞세우고 난입,활주로를 점거하고 공항청사에 방화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공항점거 시위」에 이어 이들 시위대와 시위에 동조한 수백여명의 시민들은 몽둥이 등을 들고 수도 파페에테 중심가로 몰려나와 경찰과 대치하고 있으며 중심가 이웃 상가들은 거의 모두 철시,도시기능이 마비상태에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핵실험에 참가한 기술자가 타고 있던 프랑스 AOM항공사 소속 여객기에 진입을 시도하던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여객청사 등에서도 진압경찰과 투석전을벌인 시위대간의 충돌이 발생,다수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한편 파리에서는 이날 저녁 거물 좌파정치인들이 포함된 수천여명의 시위대가 무루로아 환초에서 실시된 자국의 핵실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에서는 60여명의 시위대가 프랑스대사관 앞에서 시라크 대통령의 처벌과 프랑스 상품불매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런던에서도 3백여명의 시위대가 프랑스 대사관앞에서 3m 크기의 대형 시라크대통령 허수아비를 들고 항의집회를 열었다. 한편 유럽 수개 국가의 국회의원들도 7일 유엔여성회의가 열리는 북경의 인민대회당 계단에서 핵실험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외교관들이 전했다.
  • 포드사 회장/한국 차 시장 개방 강력 촉구

    ◎미 정부에 압력행사 요구/“관세인하 불구 페쇄장치 많다”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폐쇄적인 한국자동차 시장의 개방을 위해 한국측과 자동차분야에 관한 대화를 「긴급하고도 심각하게」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알렉스 트로트먼 포드자동차회사 사장이 6일 촉구했다. 트로트먼 사장은 내셔널 프레스 클럽 오찬연설에서 『한국은 지난 10년 또는 20년간 일본이 세계무역에 가져왔던 문제보다 더 큰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의 자동차시장 개방을 위한 대화를 긴급히 시작하도록 미국 정부에 로비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수입관세가 인하됐을지 몰라도 한국은 효과적으로 시장을 폐쇄하는 여타 내부장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와는 대조적으로 호주가 관세를 상당히 낮추자 한국이 재빨리 파고들어 지금은 호주의 소형차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양보다 3백만대나 더 많은 5백만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추려 하고 있고 이는 향후 5년내에 일어날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일 자동차협상의 타결은 미제품에는 자국의 문을 닫으면서 미국시장에는 자유롭게 접근하는 나라들을 더이상 용인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한국과 같은 나라들에 전달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수뢰 경기도 의원/15명으로 늘어나/교육위원 비리

    【수원=조덕현 기자】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6일 개그맨 출신인 경기도의회 서효선(53·수원 장안)의원과 이성섭(56·안양)의원을 소환,조사해 이들도 달아난 낙선자 문제복씨(57·수원도서 대표)로부터 2백만원씩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교육위원선출과 관련,금품을 받은 경기도의원은 15명으로 늘어났다.수원 출신 도의원의 경우 10명중 8명이 문씨로부터 2백만∼3백만원씩 받았다. 서의원은 지난달 12일 문씨로부터 2백만원을 받았으나 지난달 30일 돌려줬다고 진술했다.
  • 브레이크부품 생산­협립(앞서가는 기업)

    ◎습식 마찰재 국내 유일 생산/기술개발 힘써 발명특허 2종 획득/작년 매출 10억… 올 1백% 신장 목표 협립기계공업(대표 연정웅·부천시 도당동 소재)은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습식 자동차브레이크 마찰재를 국산화시킨 자동차 부품업체이다.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 제품에 관한 한 유일한 국산화 업체이다. 습식 마찰재는 기름(유압식) 속에서 브레이크 작동시 클러치와 동력원 사이에서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한다.일반인이 보면 단순한 기름종이 같지만 종이에 20여가지의 화학제품을 혼합,작동 시 순간 온도가 섭씨 2백50∼3백도까지 오르는 기름(오일)의 온도를 견뎌야 한다.불쾌한 소음을 줄이고 마모율을 낮추는 것은 물론 기름 속에서 브레이크가 작동돼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현재 이와 관련 2종의 발명특허를 갖고 있다.포크레인과 특장차 등 중장비 차량에 사용된다. 연사장(49)은 컴퓨터 부품업체인 한양정공을 운영하면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일본 출장 시 습식 마찰재를 전량 수입하는 것을 보고 국산화에 승부를 걸었다.습식 마찰재는 2∼3년정도 사용하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무한하다는 판단때문 이었다.그러나 기술개발에 전력투구 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2∼3년간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4억원짜리 습식 관성식 마찰시험기를 일본에서 들여와 쓸만한 국산제품을 만든 것이 지난 93년이나 국내업체들에 철저히 외면을 당했다.국산품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다. 국립기술연구소 등 권위있는 연구소에서 받은 시험결과를 토대로 삼성 중공업 등 대기업을 설득,지난 해 10억매출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적자를 면할 수 있었다.올해는 1백%가 는 20억의 매출을 자신한다. 협립이 습식 마찰재를 국산화하는데는 사실 일본인 기술자의 도움이 컸다.일본의 앞선 기술을 수용,일본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극일이라는 것이 연사장의 생각이다.일본의 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30년간 근무한 퇴역 일본기술자를 초청,91년부터 93년까지 10여차례 기술지도를 받았다.최근엔 일본 다이친사와 합작으로 습식 마찰재를 생산하는 국내 자동차회사로부터 기술 이전을 요청받았다.일본측이 자본참여만 했지 선진기술을 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기술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 세계 최대 담수호/바이칼호(시베리아 대탐방:35)

    ◎남북길이 6백36㎞… 3백여개강 유입/한때 얼어붙은 호수위에 임시철도 가설 운행/생태계연구 「바이칼호 연구소」는 세계적 평판 많은 사람이 이르쿠츠크를 찾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바로 바이칼호수를 보기 위해서다.이르쿠츠크에서 하룻밤을 묵은 다음 날 낮 12시에 택시를 대절해 곧장 바이칼호로 향했다.짙푸른 타이가숲을 뚫고 꾸불꾸불 난 포장도로를 1시간여 달리면 확트인 강하구 같은 곳이 나타나며 호수 초입의 마을 리스트비양카에 도착한다.이르쿠츠크에서부터 따라온 앙가라강이 호수와 연결되는 곳이다. ○앙가라강만 우회 앙가라강은 바이칼호에서 발원해 흘러나가는 유일한 장강이다.모두 3백여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바이칼호로 흘러드는 데 유독 앙가라만이 바이칼호를 버리고 떠나간다.리스트비양카 선착장에서 취재진을 태우고 호수를 보여준 모터보트의 젊은 선장은 제일 먼저 높이 1m,폭 1.5m로 호수위에 솟은 작은 바윗돌에 일행을 데려다 주었다.앙가라는 얌전한 처녀였다.그러나 그가 사랑한 바이칼호는 난폭한 영웅이었다.앙가라는 바이칼호의 광포한 사랑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그에게 작별을 고하고 보다 인자하고 부드러운 남성 예니세이를 찾아 먼길을 떠났다.떠나면서 앙가라는 정표로 이 바윗돌을 남겨두었다.보트의 젊은이가 가리키는 대로 실제로 물살은 이 바윗돌을 기점으로 앙가라로 흘러들고 있었다.이곳에서부터 앙가라강이 시작되는 것이다.앙가라는 북서쪽으로 먼길을 거쳐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새 연인 예니세이를 만난다. 세계 최대의 담수호.깊이 1천6백20m,남북 길이 6백36㎞,동서 폭 45㎞.각 종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호텔로비에서 파는 팸플릿에 적힌 안내문이다.그러나 이런 수치만으로 바이칼호의 「위대함」을 묘사하기는 어림없다.호수면을 감싸던 물안개가 걷히자 반대편 부랴트공화국쪽의 눈덮인 산맥이 모습을 드러낸다.보트가 일으키는 물보라로 얼음같이 찬 물방울이 얼굴을 때린다.호수 밑 12m까지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는 여행안내서의 내용은 거짓이 아니었다.바이칼호는 1월초 얼음이 얼기 시작해 4월말까지 녹지 않는다.그리고 여름철에는 항상 짙은 물안개가 호수면을 뒤덮는다고 한다.호수 반대편 부랴트산맥을 본 것은 보통 운이 좋은 게 아닌 셈이다. 바이칼호 역시 시베리아 철도의 건설역사에 한 획을 남긴 곳이다.1905년 리스트비양카에서 호수남단을 싸고 슬루지양카까지 연결되는 「크루가(순환) 바이칼」건설은 당시 최대의 난공사로 손꼽혔다.지진대로 엄청나게 단단한 바윗돌로 이루어진 산악지대였기 때문이다.모두 23개의 터널을 뚫고 산을 깎는 대역사가 벌어졌다.1899년부터 1905년 이 바이칼호 순환선이 놓이기까지 시베리아대륙을 달려온 열차가 호수앞에 와서 멈추면 승객들은 페리를 타고 호수를 건넜다.겨울이면 10m이상을 얼어붙은 호수위로 임시철로를 놓아 그 위로 기차가 달렸다. ○부근에 아이크별장 힘들게 건설된 바이칼호 순환선은 1949년 이르쿠츠크에서 슬루지양카를 잇는 현재의 단축노선이 완공되며 사용이 중단됐다.잠시 보트에서 내려 지금은 폐허가 된 바이칼호 순환철도의 녹슨 기찻길을 따라 걸어보았다.침목 하나하나에 빈틈없이 꽉 조여진 나사못들,천장에서 물한방울떨어지지 않도록 일목요연하게 화강암을 깎아 다진 터널 내부…당시 소비에트 노동자들의 꼼꼼한 일솜씨를 보며 잠시 시간 가는 것을 잊었다. 바이칼호수와 함께 유명해진 2개의 기관이 있다.바로「호수연구소」와 이 연구소 뒷산에 위치한 사나토리움(휴양소).1927년 바이칼호수의 생태계를 연구할 목적으로 설립된 호수연구소는 한때 쟁쟁한 학자 4백여명이 일하던 세계적 연구소였다.바이칼호에 대한 학문체계를 쌓은 업적으로 전세계 지리학자들 사이엔 대단한 평판을 누렸던 곳이다.최근에는 바이칼호 오염문제를 제기해 역시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하지만 지금 이 연구소는 자금난으로 거의 폐쇄 일보 전에 와 있다.연구소는 과거 이 연구소 학자들의 학문업적을 기리는 박물관으로 바뀌었고 불과 20여명의 학자가 남았을 뿐 나머지는 모두 이르쿠츠크의 지리연구소로 자리를 옮겨갔다.이곳에 남은 학자들도 연구비 부족으로 거의 일손을 놓고 있었다. ○5시간 호수 감상 연구소 뒤편 산자락에서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기막힌 경관을 자랑하는 휴양소는흐루시초프가 아이젠하워 미국대통령에게 선사한 별장건물로 유명한 곳이다.흐루시초프가 미국방문 때 아이젠하워로부터 받은 선물에 답례로 이 별장을 그에게 주었다고 한다.물론 아이젠하워는 이 별장에 한번도 묵은 적이 없지만 3개 동으로 이루어져 흐루시초프시대의 전형적인 별장양식을 갖춘 아담한 건물이다.3개동 모두 폐가로 변했으나 지금 수리가 한창이다.아이젠하워 별장 뒤편으로는 65년에 현대식 휴양소가 들어서 러시아전역에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명소가 됐다.휴양소 마당에는 꼭 우리나라의 진달래꽃같은 「바굴리크」라는 연붉은색의 바이칼호 야생화가 만개해 있다. 이튿날 모스크바시간으로 상오 9시 이르쿠츠크역에서 울란우데행 열차를 탔다.울란우데까지는 8시간의 거리다.이른 기차를 탄 것은 도중에 바이칼호를 실컷 보기 위해서였다.기차가 호수 남단을 감싸고 도는 5시간여 동안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바이칼호의 갖가지 풍광들을 보는 것이 바이칼호 관광의 진수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기 때문이다. 이르쿠츠크역에는 다리에 짝 달라붙는 감색 유니폼 바지에,바지 양옆에 일자로 댄 노란색 스트라이프(줄),카키색 상의,넓은 가죽 허리띠,금색 견장,긴 가죽장화,단정하게 깎은 콧수염의 전형적인 코사크군인들이 역구내를 지키고 있다.풀어헤친 앞단추에다 불뚝 튀어나온 배,뒤통수까지 밀어 올린 모자 등 하나같이 「기합이 쑥 빠진」 모습의 러시아군인,경찰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경쾌한 차림이 단번에 코사크군인들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부랴트공화국의 수도인 울란우데는 그곳 말로 「붉은 우다강」이란 뜻으로 셀렝가강과 우다강이 만나는 곳에 만들어진 도시다.셀렝가강은 몽골의 후수구호수에서 발원해 바이칼호로 흘러드는 장강이다.북경∼울란바토르∼모스크바를 잇는 기차가 반대편 선로에 정차해 있다.북경행 역시 평양행과 마찬가지로 군복을 입은 자체 승무원들이 객실을 관리하고 있다. 울란우데까지는 4인용 객실을 탔는데 옆에 꼭 우리나라 시골장에 다녀오는 듯한 차림의 부인 한명이 같이 탔다.내몽골에 산다는 것과 우리가 한국기자라는 사실로 수인사는 했으나 그 이상은 도저히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서투른 필담을 몇차례 시도해 보았으나 한자실력에 너무 차이가 져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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