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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고속도 민자 유치 차질

    ◎“사업성 없다” 동부 등 3사 컨소시엄 탈퇴/통행료 산정도 이경… 공사 한달이상 지연 컨소시엄 업체들의 무리한 요구로 국고전환 직전까지 갔던 정부의 첫 민자유치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인 영종도신공항 고속도로사업이 최종 협상과정서 업체들간의 이견과 갈등으로 다시 난기류에 휩싸였다. 건설교통부와 참여업체간 협상도 통행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할인율을 놓고 여전히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엎친데 덮친격이다.당초 이달초까지 끝내려던 협상은 이래저래 내달까지 늦어져 공사일정에도 한달 이상 차질을 줄 전망이다. 신공항 고속도로 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삼성건설을 주간사로 단일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14개 업체 중 23일 탈퇴한 업체는 동부건설(지분율 11.5%),선경건설(3.45%),대림산업(2.5%) 등 3개사.또 금호건설 등 다른 소지분 참여업체들도 이들 업체와 같은 이유로 컨소시엄 탈퇴를 고려 중이어서 공사 배분부터 다시 해야할 형편이다. 탈퇴 업체들은 컨소시엄 주간사인 삼성건설이 협상 과정에서 참여업체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공사비 등에서 정부안을 대폭 수용하는 바람에 사업성이 없다는 점 등을 탈퇴 이유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삼성건설과 2위 출자사인 한진건설(지분율 20%)의 주류측과 3위 출자업체인 동부건설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측의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주된 요인으로 관측되고 있다.한 탈퇴업체 관계자는 『삼성건설이 무리한 요구로 정부의 국고전환이라는 강경대응과 함께 여론의 비난을 받은뒤 협상에서 소출자회사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선경과 대림이 맡았던 구간은 일반도로여서 다른 업체가 인수하면 별 문제가 없지만 동부가 맡았던 연륙교 3공구는 새로 출자업체를 지정해야할 형편이다.현재 컨소시엄측은 이구간에 대해 국고사업으로의 전환 또는 산업은행이나 한국도로공사의 참여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현재 양측의 협상은 공기를 당초 정부안대로 60개월로 하기로 잠정합의하는 등 할인율을 제외한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본 상태다.할인율의 경우 컨소시엄측은 당초 제시했던 12%에서 후퇴,4천3백57원의 통행료가 산정되는 9.29%를 최종카드로 제시하고 있다. 신공항 고속도로 사업은 공기상 이번달안에 모든 협상이 완료되어야 한다.엉성한 건교부의 방침과 담합에 익숙한 업체들의 악습이 민자사업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 중학생 1%가 “문맹”/경기교육청 국감자료 제출

    ◎국교 2년이상 1.5% 한글 못읽고/중학생 3천여명 덧·뺄셈도 못해 경기도의 2학년이상 국민학생 가운데 1.5%가,중학생의 1%가 각각 한글을 읽을 줄 모른다. 23일 경기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 홍기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학년이상 국교생중 8천8백22명,중학생 3천19명 등 1만1천8백41명이 문맹이거나 더하기·빼기 등 간단한 셈조차 못한다. 한글을 모르는 국민학생은 2학년이상 58만6천명의 1.5%,중학생은 전체 30만3천명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문맹국교생은 3학년이 2천5백97명으로 가장 많고,2학년 2천4백68명,4학년 1천6백3명,5학년 1천1백51명,6학년 1천3명 등이다. 중학생은 1학년이 1천9백65명으로 가장 많고 2학년 6백63명,3학년 3백91명의 순이다. 이들 가운데 국교생 4천5백15명과 중학생 1천1백86명 등 5천7백1명은 특수교육을 받아야 할 만큼 문맹의 정도가 심각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에게 별도의 집중교육을 시켜 상태가 좋아지고 있으나 5천7백여명의 학생은 책은커녕 간단한 덧셈·뺄셈·곱하기 등도 제대로 못해 특수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남해안 기름띠 “속수무책”/오염 해역 확산… 태풍으로 방제못해

    ◎적조 피해액 3백억 넘어서 【부산=이기철 기자】 제1유일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태풍 라이언의 영향으로 23일 방제작업이 중단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연안의 파도가 4∼7m로 높고 바람도 초속 20m로 강해,방제작업을 전면 중단했다』며 『침몰 선박에서 기름이 얼마나 새는지,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여부를 추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기름띠는 22일 하오 영도와 서구 송도 앞바다 등 부산연안 곳곳에서 발견된데 이어,이날 현재 폭 50m에 길이 1㎞의 연한 기름띠가 바람을 타고 남형제도에서 10㎞쯤 떨어진 경남 거제 장목면 앞바다와 지심도까지 퍼졌다. ◎전남 피해 1백70억 유독성 적조로 인한 피해가 3백37억원으로 늘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장흥·완도·여천 등 양식장에서 5백여만마리의 물고기가 폐사,이 날까지의 피해액이 1백70억원을 넘어섰다. 구룡포와 감포 등 포항과 경주에서도 이 날까지 84만여마리의 넙치와 우럭 등이 폐사,29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부산의 피해도 58억여원으로 늘었다. 경남에서는 4백51만여마리가 폐사,피해액이 80억원에 이르렀다.
  • 「콜레스테롤 과다」 유해론 반박/부산 수산대 최진호 교수 연구

    ◎오징어 “몸에 좋다”/두뇌 발달 DHA·성인병 에방 타우린 풍부 「콜레스테롤의 창고」로 불리는 오징어는 과연 건강을 해치는 식품인가. 그동안 콜레스테롤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왔고 특히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극히 해로운 식품이라는 것이 정설로 돼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식은 잘못된 것으로 정상인이라면 오징어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건강을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건강식품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수산대 최진호 교수(식품영양학)는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오징어를 중심으로 콜레스테롤,DHA등의 물질을 분석한 결과 오징어는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성인병을 예방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교수는 『세계에서 오징어를 가장 많이 먹는 일본은 세계 최장수국이며 우리나라도 비교적 장수하는 편에 속한다』며 『실상을 알고보면 오징어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식품은 수없이 많다』고 밝혔다. 실제수치를 들면 1백g 기준으로 달걀 노른자에 1천30㎎,명란젓 4백46㎎,닭고기(간) 3백91㎎,버터 2백20㎎인데 비해 오징어에는 1백80㎎이 들어 있다는 것.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을 해치는 식품이 아니라는 것이 최교수의 주장이다.그는 『병에 걸린 사람이 아닌 이상 하루에 4백㎎이상은 체내에서 흡수할 수 없다』고 밝히고 『정상인은 오징어나 달걀 등의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흡수에는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오징어에는 「장수인자」라고 불리는 HDL(고밀도지단백)이 포함돼 있으며 중성지질을 억제하는 EPA나 머리를 좋게하는 DHA,해독작용을 하는 타우린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최교수는 주장했다. 타우린이라는 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며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당뇨병환자에게도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오징어를 비롯한 수산물에 성인병예방의 기능이 있다고 알려진 것은 지난 70년초 덴마크 다이어버그박사의 연구에 의해서이다.이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산식품에는 EPA,DHA 등의 고도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어 장수인자인 HDL을 증가시키고 동맥경화지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교수는 『오징어에는 성인병예방에 효과가 있는 화학물질이 골고루 들어있어 타우린과 상승작용을 함으로써 노인성치매와 노화방지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남해안 주민 “안도속 철야 비상”/비켜간 「라이언」

    ◎일부지역 폭우불구 피해없어/항·포구마다 어선들 몰려 “북새통”/여객선 운항 중단… 섬주민 발묶여 태풍 라이언이 일본 쪽으로 치우치며 한국을 비켜가자 제주·경남·부산 등 남해안 주민들이 마음을 놓았다.그러나 밤을 새워 라이언의 진로를 지켜보던 각 시·군의 재해대책본부 요원들은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았다.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는 강풍과 함께 제법 많은 비가 내렸으나 침수나 시설물의 붕괴,선박의 침몰 등 두드러진 피해는 없었다. 23일 날이 어두워지며 다소 굵은 빗줄기를 뿌리던 태풍이 갑자기 진로를 틀자 수확기를 앞두고 작물 피해를 걱정하던 농민들도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부산 앞바다에서는 파도가 높게 일며 침몰한 유조선 유일호에서 새어나온 기름띠가 거제도 앞바다까지 번져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반면 심한 파도로 바닷물이 뒤집히며 지난 16일부터 계속된 적조현상은 주춤해졌다. 남해안의 각 항·포구에는 이날 5만8천9백5척의 어선이 긴급 대피했고 96개 연안 항로에 1백16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으며 등산객과 행락객 2천여명도 미리 하산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남해안 일대 6개 시·도에 비상 근무령을 내려 20만4천8백59명의 수방요원을 비상 대기시키고 2천4백23곳의 재해 취약시설을 미리 점검했다. 맨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는 최고 1백여㎜ 이상의 비가 내리며 강풍이 몰아쳤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제주∼목포,제주∼부산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끊기는 바람에 1천여명의 발이 묶였다.태풍경보와 함께 각 항·포구마다 동중국해 등 연근해에서 조업하던 2천3백75척의 어선들로 만원을 이뤘다. 남해항 등 부산의 각 항·포구에도 대형 화물선 1백74척을 포함해 8천1백여척의 어선이 대피했다.역시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목포와 여수 등 전남 남해안 일대 각 항·포구에는 1만5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한 가운데 16∼18m의 강풍과 함께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목포와 여수를 기점으로 하는 56개 항로 70여척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끊겼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각 항·포구에도 4천여척의 소형 어선들이 대피했고 포항∼울릉,후포∼울릉도를 운항하는 4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 30대재벌 해외투자 규모/삼성 13억달러 최대/8월 현재

    30대 재벌그룹의 해외투자중 삼성그룹의 투자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은 지난 8월말 현재 1백56개 계열사에서 52억4천1백87만4천달러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이 중 삼성은 20개 계열사에서 13억8천8백30만달러를 투자했고 다음으로는 대우(8개사,12억7천1백93만달러) 현대(18개사,7억5천3백39만달러)의 순이었다. 또 LG는 12개 계열사에서 6억4천6백79만달러를,선경은 6개사에서 2억2천3백18만달러,한진은 4개사에서 2억1천8백9만달러,쌍용은 7개사에서 1억2천1백39만달러,삼미는 4개사에서 1억2천7백32만달러를 투자했고 나머지 그룹은 1억달러 미만이었다.
  • 호남고속철/목포까지 연장/대전 안거칠듯/천안·논산·광주에 중간역

    ◎97년 설계 완료… 2005∼6년 개통 정부는 호남고속철도의 기본노선을 서울∼광주에서 목포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이를 토대로 정차역과 세부노선을 정해 내년부터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노선역은 서울∼천안∼논산∼광주∼목포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에따라 호남고속철도 총연장은 서울∼광주간 2백97.3㎞에 광주∼목포간 49㎞를 포함,3백46.3㎞가 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지난해 9월 교통개발연구원에 맡긴 호남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사업의 윤곽이 이같이 잡혀감에 따라 내년 예산에 호남고속철도 기본설계비 40억원을 반영했다. 건교부는 지난 93년 8월 호남고속철도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천안∼논산직결선,대전을 거치는 노선,천안∼논산을 직결하되 전체를 신선으로 하는 노선 등 3개 노선 대안을 내놓았었다. 건교부는 이와 별도로 30억원의 예산을 확보,연말부터 천안∼논산 신선 설치 구간의 세부노선 등을 정하기 위한 조사 및 설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본노선 중 ▲서울∼천안 구간은 경부고속철도의 레일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천안∼논산간은 신선을 깔며 ▲논산∼광주간은 기존 철도를 개량하고 ▲광주∼목포간은 오는 2000년 완공 목표인 기존 철도 복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대전을 경유하는 방안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호남고속철도 사업비를 지난 93년 가격 기준,7조원 가량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97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바로 용지 매수 및 건설에 착수,오는 2002년 경부고속철도 전노선을 개통시키고 3∼4년 후인 2005∼6년쯤 호남고속철도도 개통시킬 예정이다. 건교부는 용역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내달부터 공청회,정책협의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안으로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 짓는다.
  • 농어촌 빈집 4만8천채/공동화 심각

    지난해 말 현재 농어촌의 빈집은 전국적으로 모두 4만8천6백채로 농어촌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위 소속 박경수 의원(민자당)이 농림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 빈집은 전남이 1만9백31채,전북이 1만7백12채로 전체의 24.5%와 22%를 차지해 곡창지대의 이농현상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남이 9천3백85채(19.3%)로 그뒤를 이었다.
  • 남북 교역대금/3백58만달러 회수 못해/통일원 국감자료

    남북한 직교역과정에서 북한으로부터 거래대금이나 물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는 모두 3건에 3백58만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원이 23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농산물유통공사는 지난 92년 12월 북한에 마늘 1천t을 반출했으나 물물교역품인 메밀을 받지 못해 7만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유통공사는 북한측 교역상대인 청봉국제개발회사가 소속된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가 해체돼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보전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은행 부실 여신/2조7천3백억

    지난 6월말 현재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등 일반은행이 안고 있는 부실여신규모는 모두 2조7천3백28억원에 이르러 은행경영에 심각한 압박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23일 국민회의 이경재의원등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부실여신액은 시중은행이 2조4천1백27억원,지방은행이 3천2백1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에서는 서울은행의 부실여신이 5천9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 태풍 남해안 비껴갔다/「라이언」 일 규슈 상륙

    ◎큰 피해 없이 오늘 동해 먼바다로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됐던 제14호 태풍 라이언(RYAN)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 피해를 주지 않고 24일 상오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났다. 기상청은 23일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매시 45㎞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한 태풍 라이언은 24일 상오 3시쯤 일본 대마도 남단을 통과해 동해 먼바다 쪽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라이언은 당초 A급 태풍인 중심기압 9백40hpa(헥토파스칼),중심부근에 초속45m의 강풍을 동반하고 북상했으나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B급인 중심기압 9백65hpa,중심부근 최대풍속도 초속 35m로 약해진데다 영향권도 초속 15m이상의 강풍이 부는 지역이 반경 4백50㎞에서 3백㎞로 줄어드는 등 점차 세력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동해 부근 해상을 완전히 벗어나는 24일 하오까지는 여전히 반경 2백20㎞ 범위까지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줄이는데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제주도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려 다소 농작물 피해가 있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영남 해안지방 80∼2백㎜를 비롯,제주도 1백∼2백㎜,호남지방 40∼1백20㎜,영동·영남내륙지방 50∼1백㎜,충청지방 20∼30㎜,서울·경기·영서지방 10∼3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하오 0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성산포 1백10㎜를 비롯,제주 1백7㎜,서귀포 58㎜,마산 41㎜,남해 38㎜,거제 40㎜,완도 25㎜,부산 39㎜,울진 41㎜를 각각 기록했다. ◎일 규슈지방 피해 속출 【도쿄 연합】 제14호 태풍이 24일 새벽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키나와·가고시마현 등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가옥 58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키나와현에는 23일 하오 순간최대풍속 65.3m의 태풍이 강타,집지붕을 고치던 주민이 폭풍에 날려 온 함석판에 머리를 다치는 등 2명이 부상했으며 규슈각지의 항공·선박등이 태풍의 영향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 케이블 TV 홈쇼핑/소비자 보호 법규 미흡

    ◎시험방송 50여일만에 하루 매출 2천만원… 새달 본방송/분쟁대비한 해결장치 없어/유선방송위 심의규정 미비 시험방송 50여일째인 케이블TV 홈쇼핑채널이 호황을 맞고있다.하지만 10월1일 본방송을 불과 1주일남짓 앞두고도 홈쇼핑 채널의 운용과 시청자 보호를 위한 심의규정및 관련법규등 제도가 전혀 마련되지 않아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1일 시험방송을 시작한 홈쇼핑 텔레비전(HSTV·채널39)과 한국 홈쇼핑(하이쇼핑·채널45)등 2개 채널은 현재 하루 2천여만원씩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STV는 시험방송 시작일에 4시간 방송에도 불구하고 1천7백7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미국의 2대 홈쇼핑 채널중 하나인 「QVC」가 지난 86년 방송 첫날 6백만가구를 상대로 해 올린 수입은 1만6천달러(1천2백80여만원)에 불과했다. HSTV는 현재 하루 14시간씩 방송하면서 2백50∼3백여건 정도의 주문을 받고있다. 하이쇼핑은 하루 11시간동안 방송하면서 5백여건의 주문을 받고 있다.매출액은 밝히지 않지만 방송시간을시험방송 당시 4시간에서 8시간,11시간으로 늘려 온 만큼 매출액이 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호황때문에 채널운영자들은 당초 2천년이후로 예상했던 손익분기점이 앞으로 2∼3년후에 다가 올것으로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심의를 맡고있는 종합유선 방송위원회는 정식 심의를 해야할 본방송을 1주일여 앞두고도 홈 쇼핑 채널에 대한 심의원칙조차 세우지 못하고있다.외국 사례도 없고 홈쇼핑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적으로 홈쇼핑 채널 심의를 광고심의분야에 포함시키고 필요하면 다른 심의기준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을뿐이다.하지만 홈쇼핑 채널측에서는 따로 심의 기준을 만들거나 보도·정보분야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어쨌든 본방송때까지 심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상품배달과 반품,교환,환불 문제도 중요하다.양 채널은 도시지역 2∼3일,농어촌지역 5일정도에 배달한다는 원칙 아래 환불 가능 기간을 30일로 정해놓고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같이 배달제도가 발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늘어날 경우 불만사항이 많아지리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이 경우 분쟁에 대비한 해결 장치도 없다. 또 통신판매에 대해 규정하고있는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도 홈 쇼핑 채널의 등장 이전에 제정된것인 만큼 개정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정부 관계자들과 채널운영자들은 지난 18일 공청회를 갖는 등 개정 논의를 벌이고있지만 본방송 이전에 개정은 불가능하다.통신판매자의 등록제도·선불식 판매방식등에 대한 이견이 있고 개정안을 마련해도 정기 국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말이나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미국의 경우처럼 홈 쇼핑채널이 지역종합유선방송국에 송신료를 별도로 내야 하는지 아니면 오히려 수신료를 배분받아야 하는지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 적조 전남·경북해안 확산/넙치 등 8백만마리 죽어

    【광주·포항=최치봉·이동구 기자】 남해안에서 발생한 유독성 적조가 전남 남해안과 경북 동해안으로 퍼지며 피해도 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독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여수·고흥·장흥·완도 등 남해안 연안까지 퍼져 넙치와 우럭 등 모두 3백10만여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70여억원의 피해를 냈다. 부산·경남도 양식어류 5백36만마리가 폐사해 1백25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부산이 55억원(1백11만마리)으로 가장 많고 통영 43억원,거제 18억원,울산 8억6천만원,남해 6억2천만원 등이다. 전남의 적조는 여수시 오동도와 고흥군 도덕면 사이,가막섬 삼십연안,여수시경호동 연안,고흥군 도양읍,도덕면,두원면,장흥군과 고흥군 사이 득량만 일대 등에 생겼다.
  • 일 자민당 총재/하시모토 당선

    【도쿄 연합】 22일 실시된 일본 자민당총재 선거에서 보수강경노선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통산상이 고이즈미 준이치로(소천순일낭)전 우정상을 큰 표차로 누르고 총재로 당선됐다. 하시모토 통산상은 이날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3백20표)및 당원투표에서 고노 요헤이(하야양평)현 총재의 출마 포기에 따른 무투표 당선 저지를 위해 입후보한 고이즈미 후보를 2백17표차로 눌렀다.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과 국제공헌 등에 적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하시모토 통산상이 자민당 총재로 취임함에 따라 자민당의 색채는 무라야마(촌산)연립정권에 집착해온 고노 체제에 비해 강경노선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필/내각요직 두루 거친 보수파/정책에 밝아 차기총리감으로 높은 인기/“2차전 침략전쟁 아니다” 주장해 말썽도 오카야마현 출신으로 보수·우익의 논리를 능란하고 교묘하게 펴온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신임 자민당 총재는 일찍부터 자민당 총재와 내각의 총리감으로 꼽혀온 보수 우익 정객으로 11선 의원이다. 대장상과 후생상,운수상,통산상을 거치는 등 내각에서도 주요 포스트를 거친 것을 비롯해 자민당 내에서도 간사장과 정무조사회장을 역임해 정책에 밝으며 말을 매우 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앞서 있었던 미국과의 자동차 협상에서도 끈질긴 버티기 끝에 수치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협상을 타결로 이끄는 등 국민적 인기도 꽤 높아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 1위를 차지했다. 아버지도 후생상을 지낸 2세 의원이며 동생은 고치현지사인 정치가가족. 우익 출신답게 2차대전중 일본의 역할에 관해서도 한국에 대한 침략과 식민지 지배는 인정하면서도 대동아전쟁은 꼭 침략전쟁이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소신을 피력,말썽을 빚기도 했다. 총재선거에서 「힘을 내자 일본」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정체상태에 빠진 자민당에 기력을 불어넣었으며 자민당 단독정권 수립을 최종목표로 내걸고 있어 향후 일본 정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올 3백99명 방북/작년보다 7배 증가

    올들어 정부로부터 방북을 승인받아 북한에 다녀온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통일원은 지난 15일까지 총 38건,4백9명의 방북을 승인해 이중 35건,3백99명이 성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승인의 경우 지난해 전체실적인 7건,54명에 비해 인원수를 기준으로 7.5배가 증가한 것이며 성사된 것은 지난해 1건,12명에 비해 무려 33배가 늘어난 것이다. 방북자를 직업별로 보면 쌀수송선박 승무원이 3백14명으로 가장 많고 기업인 67명,기술자 13명,기타 5명 등이다. 북측의 남한 방문은 지난 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제3차 아시아 연대회의」와 관련해 1건이 승인됐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
  • 영화 수출입 불균형 심각/민자 박종웅 의원 지적

    ◎수입 3백81편·수출 14편/작년 4백58억 적자 기록 지난해 외국에서 수입한 극영화는 모두 3백81편,5천7백93만달러(4백63억원)어치에 달했으나 우리영화의 수출은 14편,62만달러(5억원)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2일 국회 문공체육위원회 소속 박종웅 의원(민자당)이 문화체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외국영화의 수입가격은 편당 15만2천달러(1억2천만원)였으나 우리영화의 수출가격은 4만4천달러(3천5백만원)에 그쳤다. 그러나 14편의 영화를 수출한 지난 93년에는 편당수출가격이 1만6백달러(8백만원)여서 국제시장에서 우리영화에 대한 평가는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는 3백70편으로 모두 3천8백42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인 반면 우리영화는 67편,9백93만명에 그쳤다. 박의원은 『이처럼 심각한 영화수지의 불균형은 국내영화산업을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문화종속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정감사를 통해 「스크린 쿼터」의준수와 우리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한 첨단영상산업발전방안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 CT촬영 내년부터 의보 혜택/65세이상 연진료일수 제한 폐지

    ◎거택보호자 지원율 84%로 내년부터 CT촬영(단층촬영)도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된다. 연간 의료보험의 진료 일수가 일반인은 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장애인과 65세 이상의 노인은 현재 2백10일인 연간 제한 일수가 완전히 없어져 무제한 적용된다. 근로능력이 없는 시설 및 거택보호 대상자 37만1천명에 대한 생활보호 지원 비율이 현재 최저 생계비의 70% 수준에서 내년에는 84%,97년에는 90%,98년에는 1백%로 각각 높아진다. 재정경제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내년도 복지분야 예산안을 확정,발표했다. CT촬영이 의료보험 적용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CT 촬영비는 현재 20만∼30만원에서 내년에는 5만∼10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의료보험 수가는 의료보험공단에서 추후 정한다.CT촬영의 의보적용과 연간 진료수혜 일수의 확대 등으로 이 분야에 지원되는 중앙정부 예산은 올해의 2천9백24억원에서 내년에는 3천4백29억원으로 17.3%가 늘어난다. 생활보호 대상자 중 근로능력이 없는 시설 및 거택보호 대상자에 대한 지원 기준인 최저 생계비는 올해 2인 가족 기준,월 33만6천원이다. 재경원은 또 거택보호 대상자의 경우 내년부터 1인당 연간 2만2천3백원의 김장비와 5만원의 침구비를 새로 지급하기로 했다.현재 중추절에만 지급하는 특별 위로비(연 1회)를 설날에도 지급하고,지급 규모도 가구당 2만6천원에서 7만원으로 1백69.2% 늘렸다. 이밖에 농어촌 지역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가 배치되지 않았던 전국 35개 출장소에 60명의 공익 법무관을 추가 배치,변호사가 없는 지역을 없앰으로써 저소득 국민의 권리구제에 힘쓰도록 했다.
  • “새마을기 내려선 안된다”/김유혁 단대 지역개발학과 교수(기고)

    ◎3백만 일꾼 내고장 발전위해 묵묵히 봉사/외국서도 견학발길 쇄도… 더욱 발전시킬때 지난 16일자 조간신문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서울시가 10월1일부터 새마을기를 내린다는 기사 때문이었다. 이해찬부시장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새마을운동의 의미가 퇴색했고,새마을운동이 시민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깃발을 내리겠다는 것이었다.솔직히 오보이기를 바라며,곧 정정보도를 기대했지만 허사였다. 율곡선생은 그의 시폐소에서 「정치는 떠도는 공론 때문에 어지러워진다(정란어부의)」고 가르쳤다. 서울시장은 시민으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으며 포청천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깃발을 내리기로 한 결정이 혹시라도 떠도는 공론에 밀린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또 이로 말미암아 포청천시장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흔들린다면 그것 또한 가슴 아픈 일이다. 특히 부시장의 발언은 국민에게 심한 충격을 던져주었다.정다산은 일찍이 목민심서에서 「말 한마디가 온 천하의 화목을 그르친다(유일언이상천하지화)」고 갈파했다. 전국에서 3백만을 헤아리는 새마을 일꾼은 땀흘려 봉사하는 것을 보람으로 느끼며 지난 70년이후 변함없는 자세로 지역사회를 위해 몸바쳐왔다.찌든 가난을 몰아내기 위하여 신들린 사람처럼 땀흘려 일했고 저마다 내고장발전에 헌신해왔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지 불과 5년만에 농가의 호당 평균소득수준이 도시근로자를 앞지르는 기적을 낳았다.새마을운동의 공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다.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을 정신적 기둥으로 삼아 생활덕목의 실천을 통하여 인간적인 성실성을 가꾸어가면서 불우이웃을 돕고 방역활동을 펴 국민보건을 위해 진실로 노력했다. 국토를 가꾸고 자연을 살리기 위한 환경보존운동과 국토 대청결 및 소하천 살리기활동도 폈다.전국조직을 총동원해 우루과이 라운드(UR)의 충격으로부터 농촌을 되살리기 위한 운동도 펼쳤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익봉사단체로,25년의 전통을 지키며 곳곳에서 지역실정에 맞는 봉사활동을 했다.또 불행한 사고현장에도 언제나 새마을 봉사요원이 있었다. 그러나 새마을회원은 이제껏 자신의 활동에 상응하는 대우를 요구한 적이 없다.명예나 보상을 바란 적도 없다. 새마을운동 25년의 역사와 함께 묵묵히 일해온 그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암담하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연수원에는 1주일이 멀다 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각계 인사가 찾아온다.그간 1백64개국에서 3천6백여명의 인사가 새마을교육을 받았다. 새마을운동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면 어째서 그토록 많은 외국인사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일까.새마을운동이 시민정서와 맞지 않는다면 국토 대청결운동의 현장을 누비는 새마을회원의 모습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 있다.새마을장터가 성황을 이루고 알뜰상품시장이 열리는 곳마다 엄청난 호응을 모으는 현상은 또 무엇인가.중앙회회장을 지냈다 해서 우기는 것이 절대 아니다. 전국 도처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남녀 새마을지도자는 갑자기 놀라 잠을 깬 호랑이처럼 긴장하고 있다.각계의 뜻있는 인사도 만약 새마을운동의 의미가 퇴색했다면 서둘러서 각성해야 옳다고 입을 모은다.또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다면 새마을일꾼의 참된 이야기를 먼저 들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도덕성 회복을 강조하는 것은 도덕적 타락을 염려하기 때문이며,지속적인 개혁이 요구되는 것은 구악이 잔존하고 신악이 발호하기 때문이다. 근면하고 자조하고 협동해야만 나태와 과소비 및 갈등과 같은 사회악을 퇴치할 수 있다.새마을운동은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더욱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국내·외의 반응이며 기대라는 것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새마을기 게양중단방침은 어떻게 해서든지 철회돼야 한다.
  • 걸핏하면 묵비권… 수사관 속태워/최 노원구청장 수사 이모저모

    ◎현금만 주로 사용 자금추적 진통겪어/땅 매각대금 10억 수표에 한가닥 기대 구속된 최선길 서울노원구청장은 걸핏하면 묵비권을 행사하고다는 있다는게 수사관들의 전언이다. 심지어 선거 핵심참모 손국원씨와 손씨로부터 돈을 받아 함께 구속된 지역의 친목단체장들과의 대질신문에서조차 『내가 언제 줬느냐』고 되레 큰소리라는 것이다.물론 20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베이지색 마대 속의 현금 1억2천만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경찰이 최구청장 측근들을 통해 확인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 870의 11 대지 1백57평의 매각대금중 이미 받은 15억원의 사용처등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기는 마찬가지다.지난 3월23일 최구청장으로부터 이 땅을 산 삼성생명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계약증서를 제시해도 끝까지 묵묵부답이다. 삼성생명측에 따르면 지난 3월23일과 한달 뒤인 4월23일 두 차례에 걸쳐 현금 4억5천만원,수표 10억5천만등 모두 15억원을 최구청장에게 건네준 것으로 확인됐다.잔금 4억3천만원은 22일 지불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돈의 일부가 선거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예금계좌 추적,가족 소환등의 수사를 펴고 있지만 아직은 여의치 않다.최구청장이 주로 현금을 사용한데다 세무서장을 거친 탓인지 돈사용내역이 추적될 수 없도록 하는등 아주 교묘하게 처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최구청장과 가족명의의 예금통장에 입금된 4억7천여만원과 입·출금상황을 추적하는 일도 쉽지 않다.현재까지 지난 6·27선거기간에 1천만원이상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자 노원구보에 실린 최구청장의 재산등록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최구청장은 본인·배우자·세자녀가 모두 28억6천6백만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인 19억1천6백만원,부인 김모씨 8억6천2백만원,세자녀 8천6백만원등이다. 경찰은 최구청장이 삼성생명측으로부터 받은 봉천동 땅 매각대금 가운데 수표로 받은 10억5천만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비교적 자금흐름을 뒤쫓기가 용이한 까닭이다. 문제는 선거가 끝나면 본인은 물론 직계존비속과 배우자·선거사무장·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등의 예금계좌를 조사하도록 되어 있는 현행 선거법을 모를 리 없는 최구청장이 허술하게 돈을 관리했을 리가 만무하다는 점이다.노원구선거관위의 조사결과 최구청장이 법정선거비용보다 8백만원이나 적은 7천3백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한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는 대목이다. ◎구청장 직무 어떻게 하나/인사 등 주요사항 최씨 면회해 구두결재 받을듯 노원구청의 구청장직무는 누가 수행할까.지방자치법 제101조 6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사고가 있을 때는 당해시·도의 부시장과 부지사,시의 부시장과 부군수·부구청장이 직무를 대리한다」고 돼 있다.그러나 구속을 「사고」로 볼 것이냐에 따라 의미는 달라지나 노원구의 경우 박종옥 부구청장이 직무를 대리하고 최구청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는 별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서울시와 내무부 관계자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구속을 사고로 볼 경우에는 부구청장이 법정대리인이 돼 모든 결재를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그렇지 않다고 볼 경우 옥중의최씨가 지명하는 지명대리인이 구청을 이끌게 된다. 민선구청장이 부구청장을 사실상 지명해 데려온 사정을 감안하면 현구청장의 입김이 그대로 구정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구청측도 인사나 주요사항은 최구청장을 면회해 구두결재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내무부 관계자는 이해선 부천시장이 옥중당선됐을 때 이씨의 의견을 들어 부시장을 임명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 마약과의 전쟁 더 강화돼야(사설)

    마약밀수입이 날로 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마약사범에 대한 전면적 소탕을 벌이기로 한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본다.이와함께 효과적인 마약단속을 위해 전담수사요원을 2백13명으로 크게 늘리고 전국 17개 지청에 전담반을 설치키로 한 것도 합당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그동안 우리는 기회있을 때마다 수사전담요원의 증원과 장비의 현대화를 주장해 왔다.오늘날에는 마약사범의 대상이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 피해가 엄청나게 증폭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마약 밀수국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대만·중국의 히로뽕이 대량 밀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에서 히로뽕제조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값이 크게 올라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그 규모도 대형화되어 지난 4월에는 중국산 히로뽕반제품 3백㎏이 적발된 일도 있었다.이 분량은 7백만명에게 투약할수 있는 엄청난 분량이다. 우리나라의 마약사범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농민·학생·주부층까지 파고 들고 있다.93년 마약사범 적발이 3천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배도 더 늘어났다.거기에다 대마초사범의 42%가 청소년이라고 하니 그 가공할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마약밀수가 대형화함에 따라 범죄수법도 날로 지능화·첨단화하고 있는 추세다.그러나 수사요원들의 장비는 10년째 거의 제자리걸음 상태에 놓여 있다.과학적인 수사를 위해서는 거기 알맞는 온갖 필요한 장비를 갖춰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전담요원의 확충과 함께 최신장비의 확보가 시급하다.또한 마약단속의 특수성에 비추어 함정수사에 필요한 지원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마약은 개인과 국가를 파멸로 이끄는 인류의 적이다.따라서 우리는 마약을 뿌리뽑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우링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사관들의 단속만으로 마약퇴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약투여 사실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가족·친척·이웃들의 감시체계와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질때 마약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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