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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세기말 조선시대 풍물 묘사/영 외교관 여행기 LA서 발견

    19세기말 조선시대 풍물을 자세히 묘사한 영국외교관의 조선 여행기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발견됐다. 지난 1884년 조선주재 영국부총영사로 부임한 WR칼스가 1887년 북경에서 저술했고 1년뒤 영국의 유명출판사인 맥밀란에서 발간한 여행기 「한국의 삶」(Life In Coree)은 당시 우리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사료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백17쪽 분량의 이 책은 교포 고서수집가 맹성열씨(55)가 노스 할리우드의 고서점에서 입수,1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정부에 기증했다.
  • 괴산군 공무원 봉급 5% 상품권 지급

    ◎4월부터 희망자 대상… 전체의 55%/“지역경제 살리기”… 관내서만 유통 충북 괴산군(군수 김환묵)은 오는 4월부터 공무원 본봉의 5%를 관내에서만 유통되는 상품권으로 지급키로 했다.물론 희망하는 사람만 대상이다. 2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달 본청과 읍·면의 공무원 6백86명에게 상품권 수령에 관한 뜻을 물은 결과 55.6%인 3백82명이 찬성했다. 괴산군은 인구가 지난 94년 5만1천여명,지난 해 4만9천여명 등으로 감소하며 상권이 위축되고 있고,공무원의 41%인 2백79명은 청주와 증평 등 관외에 살고 있어 소비가 계속 줄고 있다. 군은 상품권을 받겠다는 공무원 3백82명의 구매액이 연간 2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상품권을 받은 업소들은 괴산군 농협과 각 읍·면 농협에서 돈으로 바꿀 수 있다. 괴산군 서정환내무과장은 『공무원들이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고 공직생활로 얻은 보수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제도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이 점점 좋아져 단계적으로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팔」,한국에 경제지원 요청/아라파트,선명회회장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팔레스타인 민족 당국)수반인 야세르 아라파트 대통령이 한국정부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경제지원을 간접 요청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아라파트 대통령은 지난 25일 가자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접견실에서 재무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윤구한국선명회장과 요담,한국이 분단과 전쟁의 고통을 경험한 나라로 비슷한 역경을 겪은 팔레스타인의 나라세우기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국선명회측이 2일 밝혔다. 아라파트 대통령은 「기독교 팔레스타인 해방신학 센터」주최로 지난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예루살렘에서 세계기독교지도자 약 2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예루살렘과 기독교」제하의 세미나에 참석한 이회장을 25일 가자로 긴급 초청,한국정부가 지난달 9일 파리에서 개최된 팔레스타인지원국 각료회의에서 약속한 규모의 지원이라도 우선 제공해 줄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는 뜻을 우리정부 당국에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무부에 따르면 공로명외무장관을 비롯,한·일 등 세계 42개국과 10개 국제기구 대표들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파리회의에서 한국은 무상지원 3백만달러,소프트 론 1천2백달러,도합 1천5백만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 조직폭력배 일제 검거령/전국 3백42개파 계보 추적

    ◎4백여 특별관리구역 기동대 투입/경찰청,새달까지 경찰이 주요 조직폭력배와 학교주변 폭력배에 대해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두달동안 전국의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2백50개파 5천1백10명과 신흥조직폭력배 92개파 1천1백22명에 대한 계보를 끝까지 추적해 뿌리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이들 폭력배들이 서식하고 있는 「폭력범죄특별관리구역」 4백25곳에 주 한차례 이상 형사기동대를 집중투입하고 2백36개반 1천4백16명 규모의 폭력전담반도 보강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신흥조직폭력배 1백81명을 포함,아직 검거되지 않은 2백3명의 폭력배를 검거하기 위한 검거전담반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학교주변 폭력배와 조직폭력배들이 연계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학교에 2∼3명의 담당경찰관을 배치,학교주변의 폭력실태를 파악하고 수사자료를 모으기로 했다.
  • 서울대 「합격이탈」 사상 최대/내일 추가합격 발표

    ◎작년 5배 수준 2백여명 추정/경북대도 3백여명 포기 서울대 합격자중 입시사상 최고인 2백명정도가 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등록 마감을 30분 앞둔 2일 하오4시30분 현재 전체 합격자 5천44명 가운데 2백31명을 제외한 4천8백31명이 등록,95.4%의 등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최종 마감때까지 4%인 2백명정도가 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대의 미등록자수는 91년 19명,92년 17명,93년 20명,94년 15명이었으며 지난해에는 농생대 11명,공대 10명,자연대 5명등 모두 36명이었다. 서울대의 이같은 대량 미등록 사태는 복수지원의 허용으로 고려대와 연세대등에 동시에 합격한 3천여명의 합격자중 상당수가 서울대비인기학과를 포기하고 연·고대 인기학과를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마감시한까지 등록을 하지 않는 합격자에 대해서는 합격을 무효화하고 오는 4일 미등록인원만큼 1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6일까지 3일동안 추가등록을 받는다.서울대는 이후에도 미등록결원이 생기면 7일 2차로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하오 4시 현재 일반전형 모집정원 3천2백58명 가운데 5백여명이,고려대는 4천83명 중 8백90여명의 합격자들이 등록포기 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구·포항=황경근·이동구기자】 경북대 일반전형 합격자의 9%인 3백명이 서울 지역 대학에 동시 합격해 등록을 포기했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올 입시 일반전형 합격자 3천3백35명의 등록을 마감한 결과 미등록자가 9%인 3백명이었다.예년의 미등록률은 1∼3%였다.
  • 해외직접투자 100억달러 돌파

    ◎68년이후 작년까지… 아시아가 78.7%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총액이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돌파했다. 2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95년중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95년말 현재까지 해외투자실적 누계인 잔존투자 규모는 5천3백27건 1백2억2천4백만달러로 지난 68년 한국남방개발의 인도네시아 투자이후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해외직접투자는 허가기준 1천5백60건,49억1천3백만달러로 94년에 비해 건수는 19.9% 감소했으나 금액은 37% 늘어나 건당 평균투자금액이 94년 1백80만달러에서 95년 3백10만달러로 72.2% 증가,해외투자규모 대형화추세를 나타냈다. 업종별 투자허가실적은 제조업이 1천1백21건 29억3천만달러로 전체허가건수의 71.9%,금액의 59.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이 중국에 대한 활발한 투자지속에 힘입어 1천2백27건 23억9천8백만달러로 전체의 78.7%(금액기준 48.8%)로 가장 많았다.
  • 전북도/의장에 판공비 변칙 지출

    ◎간브 업무추진비로 2천5백만원 계상 【전주=임송학기자】 전북도가 지난해 정무부지사 등 간부 앞으로 거액의 업무추진비를 계상한 뒤 변칙적으로 이를 도의회의장에게 지원해온 사실이 밝혀져 검찰이 내사중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추경예산을 짜면서 정무부지사 1천만원,기획관리실장 8백만원,의회 사무처장 7백만원 등 모두 2천5백만원의 업무추진비를 계상했다.이중 쓴 금액은 2천50만원이다. 그러나 실제로 쓴 사람은 집행부 간부가 아니라 김규섭도의회의장이다.도는 의장이 요청할 때마다 간부들의 업무추진비에서 1백만∼3백만원씩 현금이나 음식비 등으로 내줬다.그러나 집행부는 도청 간부가 쓴 것처럼 회계과의 서류를 거짓으로 꾸몄다. 당시 같은 정당(민주당)소속이던 김철규정무부지사는 1천만원을,김성연의회 사무처장은 7백만원을 지출했다.물론 본인들이 양해했다.서형락기획관리실장 앞으로 책정된 8백만원의 경우 회계과 등 일부 공무원의 반발로 3백50만원만 지출됐다.
  • 모든 산재권 자료 검색시스템 개발/대우전자

    ◎책1만권 분량CD롬 150장에 수록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1일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 국내 산업재산권 자료 전체를 CD­ROM에 수록해 윈도상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첨단 특허 검색시스템 「PATROM3.01을 개발,서울 힐튼호텔에서 발표회를 가졌다.대우전자가 3년간 2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특허청이 81년부터 95년까지 매년 3백여권씩,총 1만여권의 책자로 발표한 방대한 양의 산업재산권 「공보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CD­ROM 1백50장에 수록한 것으로 권리기간 이내에 있는 모든 자료를 망라한 것이다.이 시스템은 특히 핵심단어로 30만건의 자료를 2초내에 검색할수 있는것을 비롯,다양한 검색 및 통계 처리와 도면 인쇄,네트워크화를 구현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특허 정보 관리 및 특허 전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과기원 부정입학 본격수사/서울지법

    ◎신입생명단·관련서류 넘겨받아/서울분원 허위증명서 발급 9개사 대표 고발 서울지검 특수2부(박주선부장검사)는 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분원의 신입생 부정입학사건과 관련,과기원이 허위재직증명서를 발급한 D정보통신대표 민모씨 등 9개 업체대표를 업무방해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곧 민씨 등을 불러 입학생들에게 허위재직증명서를 발급해 준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과기원으로부터 입학생 명단과 허위재직증명서 등을 넘겨받아 검토작업을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관련,『과기원이 허위재직증명서를 떼어준 1백94개업체 가운데 두차례 이상 증명서를 발급한 9개 업체를 고발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원과 과기처는 감사와 내부조사를 통해 92년과 95년 사이에 입학생 3백22명 가운데 실제 근무하지 않은 기업체로부터 허위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 부정입학한 사실을 밝혀냈다.
  • 공해업체 7백65곳 행정조치/환경부

    ◎현대­쌍용시멘트­한전 등에 시정령 환경부는 1일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전국 1만3천1백1개 사업장의 환경시설에 대한 점검을 벌여 허용기준을 넘는 공해물질을 배출하거나 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현대시멘트,선경인더스트리,한국전력 등 7백65개 사업장에 대해 조업정지,시설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를 물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대시멘트 영월공장(대표 정몽선),쌍용양회공업 동해공장과 영월공장(대표 우덕창)은 각각 기준치(3백50㎛)를 훨씬 초과하는 5백72㎛,8백45㎛,3백89㎛의 이산화질소(NO₂)를 배출하다 적발돼 개선명령을 받았다. 또 경남 울산시의 선경인더스트리(대표 김준응)와 미원상사 울산공장(대표 김정돈)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으며 한국전력 영월화력발전소는 이산화질소(기준치 3백50㎛)를 3백89㎛으로 내보내다 적발됐다. 인천시 서구 가좌동 동서가구 제2공장(대표 위상균)은 기준치(1백㎎/S㎥)를 초과하는 1백60.2㎎/S㎥의 먼지를 날렸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종합터미널(대표 최석산)은 COD(화학적산소요구량:기준치 1백50㎛) 2백20.4㎛의 폐수를 배출했다. 한편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호텔롯데 세탁공장(대표 장성원),울산시 울주구에 있는 동해펄프(대표 최병면)는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단속에 걸렸다.
  • 통일정책/권오기부총리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북 개방 등 체제변화 유도 힘쓸터”/북 주민 생활개선 포함 거시적 입장 중요/경수로 분담규모 국민적 합의 바탕 결정 □대담=황병선정치부장 분단 반세기를 막 넘기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페이지가 펼쳐지고 있는 96년 새해를 맞아 대북 정책 관련부서의 좌장인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을 만났다. 권부총리는 1일 서울신문 황병선정치부장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한 관계를 우리 전래의 설화 「콩쥐 팥쥐」로 풀어 나갔다.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한 올해 통일정책의 주안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우회적 답변이었다. ○통일 후유증 최소화 권부총리는 올해가 쥐띠 해인 점을 염두에 둔듯 『북한에는 팥쥐(당간부 등 기득권 계층)만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콩쥐(피억압자로서의 일반주민)들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했다.『팥쥐어머니(북한당국)와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콩쥐들의 상황을 시야에 넣고 북한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얘기였다. 어느 외국인에게 남북한 관계를 설명하면서 인용했다는 이 콩쥐 팥쥐 비유는 북한당국 뿐 아니라 북한주민들을 염두에 둔다는 점에서 그가 취임초 정의한 「복안」적 대북 정책 추진기조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한마디로 북한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고,통일 후유증을 미리 최소화하는 등 통일 이후까지 내다보는 거시적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새겨질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식량난 등 북한내부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북한을 도와줘야 되는지,그들의 돌발적 행동을 걱정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경제가 저렇게 어려운 북한이 감히 어떻게 전쟁을 도발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상식적 추론이 있는가 하면 그렇기 때문에 이판사판으로 전쟁을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습니다.요컨대 북한 관찰자들의 공통언어는 「불가측성」 그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한 50년간 접촉하는 과정에서 북한체제의 움직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우리 나름의 선은 있습니다.올해도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을 푸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그래서 북한이 안정 속에서 자발적으로 변화와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 생각입니다.물론 상대방이 우리 뜻대로 대응해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지요. -잠비아 주재 북한외교관이 망명하는 등 탈북자가 속츨하고 있는 것과 관련,북한 내부정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김일성 사후 군부가 득세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북한경제가 그렇게 어렵다면 군사비를 좀 줄여야 할 텐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군부의 입김이 강한 것 같기도 하고….그러나 김일성 사후 북한체제의 통제력이 약화된 것은 사실일지 모르나 일부에서 얘기하듯 북한이 당장 무너질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또 최근 일련의 탈북사태가 관심을 끌고 있긴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체제동요가 심화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불가측” 공통의견 -취임사에서 북한당국 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 시야에 넣는 「복안적 시각을 강조했는데,종교·학술·문화·언론·체육 등 민간부문의 남북 교류를 확대시킬 방도가 있겠습니까. ▲잘 아시는 「콩쥐 팥쥐」얘기로 비유하자면 북한의 콩쥐(주민)들을 배려하는 정책도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 봅니다.우리가 북한에 무엇인가를 지원하고자 할 때 북한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투명성」을 말하는 것도 바로 그런 취지입니다. 남북간 교류협력은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질서있게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따라서 다면적·기능적 접촉 확대 방안들을 개발해 내고 학술·문화 등 민간차원의 접촉과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남북교역이 3억달러에 이르렀는데 교역 뿐만 아니라 남북경협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은 없습니까. ▲지난해 우리가 일본·중국에 이어 북한의 3대 교역국이 되었습니다.또 대북 직접 투자의 물꼬도 텄습니다.앞으로 경수로 지원사업의 진전 추이 등을 봐가며 경협확대를 탄력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그러나 남북경협사업은 사람과 재화가 함께 오가는 일이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만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경협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면 당국간에 절차와 방법 등의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북한당국에 설득할 생각입니다.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미·일 등 국제사회의 시각과 우리 정부의 평가가 다르게 비쳐지고 있는데…. ○투명성 보장이 전제 ▲북한의 식량부족에 대해선 대체로 견해가 같습니다.하지만 북한정보가 명확치 않은데다 평가기준이 다른 탓인지 서방의 국제기구들은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보는 반면 사회주의권인 러시아·중국은 다른 의견입니다. 정부로선 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3백45만t인데 비해 올해 수요량이 사료·종자용을 포함해 6백73만t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북한당국이 「애국미」라는 이름으로 22% 정도 줄여서 배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추수기까지 2백33만t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배급기준량 대로 하루 1만5천t을 배급하더라도 6월중순까지 지탱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대북 곡물지원에 대한 정부의 원칙에 변화가 있습니까. ▲기본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따라 검토해 볼 문제입니다.우리는 이미 북한의공식적 지원요청,한반도내 회담,대남 비방 중지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지원도 북한주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장기적 관찰 자세를 -대북 경수로 사업비용을 어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우리측 재정분담 규모는 어떻게 될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경수로 총공급비용과 우리의 분담액은 금년 하반기에나 윤곽이 잡히리라고 봅니다.경수로 비용의 적정부담과 재원조달 방식에 대해선 국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국민적 합의로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다만 앞으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건설요원과 장비의 왕래에 대한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북측이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공세에 매달리고 있는데,우리측이 먼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제시할 수는 없을까요. ▲남북기본합의서 5조는 현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이 공동노력키로 규정하고 있습니다.현시점에서는 이미 합의한 사항부터 실천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늦어지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이 현재로선 당·정·군을 장악,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승계에 장애는 없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지 않습니까.올하반기쯤 북한에서 김일성 탈상절차를 밟는다고 하니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권부총리는 『남북관계는 스냅사진으로 보지 말고 비디오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때그때 한 국면만을 볼것이 아니라 장기적 연속적 시각으로 관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당장의 남북 경색국면도 통일로 가는 긴 여정속의 한 정거장일 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은 듯 했다. ◎북녘 변화 유도 어떻게 할까/경수로 이행사업 주민접촉 확대/「자유의 집」 개축,출입국 센터 활용 「접촉을 통해 북한체제의 변화를 유도한다」. 벽돌을 한장씩 쌓아가듯 상호 신뢰구축과 교류협력의 확대로 점진적,평화적으로 통일 대장정을 이룩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캐치프레이즈이다.우리측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오늘의 남북 현실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기도 하다.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도 북한의 태도변화 유도에 올해 통일원 업무 추진계획의 최우선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을 밝혔다.이를테면 종교·학술·문화·체육 등 남북간 각종 민간교류 지원 및 경협 확대 방침 등이 그것이다. 국제기구 및 제3국을 통한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 등 「이산가족 찾기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안도 마찬가지다.이는 체제동요를 염려해 북측이 이산가족 교류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우회적 인적 교류 확대 정책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올들어 구체화될 경수로 사업 이행과정에서 남북주민간 접촉을 통해 남북간 해빙무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경수로 건설현장에서 우리 기술진과 북한 근로자들간의 접촉 과정에서 신뢰분위기를 구축,북한주민들의 대남 적대감 해소에 주력한다는 복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얘기다. 나아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전제로 북한경제의 자생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경수로사업 이외의 다른 「민족공동발전계획」도 구체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예컨대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해 북한농업 생산 증대를 위한 우리측의 기술지원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이 남북경제공동위 가동에 호응하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다. 물론 이같은 방안들은 접촉 기회 확대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들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이같은 소프트 웨어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기념비적 「하드웨어」 건설을 개시한다.지난 1월말부터 설계 공모에 들어가 오는 7월께 첫삽을 뜨게 될 판문점 「자유의 집」의 증·개축 작업이 바로 그것이다. 연건평 1천5백평에 지하 2층,지상4층 규모로 오는 97년말에 완공될 이 건물은 앞으로 남북접촉과 교류가 활성화되면 「남북출입국종합관리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남북 경협확대와 경수로 지원사업,미­북 연락사무소 설치등으로 남북은 물론 제3국인의 왕래가 잦아질 경우에 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옛건물이 완전히 헐리고 새로 단장될 「자유의 집」에는 ▲이산가족 면회소실 ▲남북 연락사무소 ▲통관­검역시설 ▲프레스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남북분단의 상징적 명소였던 흰색 팔각정 지붕을 가진,기존의 「자유의 집」은 오는 6월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지난 65년 우수 국산품 전시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어졌던 이 건물은 71년 적십자회담 연락사무소가 들어서면서 70년대 이후 남북접촉 장소로 25회 정도 이용된 바 있다. 그러다가 지난 89년 「평화의 집」이 준공되면서 이 건물은 사실상 용도가 폐기됐다.그러나 「자유의 집」은 바야흐로 본격적인 남북교류 협력시대 개막을 앞두고 올들어 새로운 면모로 거듭나게 되는 셈이다.
  • 상속·증여세 잘 걷힌다/금융·부동산실명제로

    ◎작년 1조480억… 15.5% 늘어 금융·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단계로 접어들면서 상속세와 증여세가 예전보다 잘 걷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국세 중에서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늘어나 2%에 근접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이 1일 잠정 집계한 세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거둬들인 상속·증여세는 1조4백80억원(상속세 6천3백30억원,증여세 4천1백50억원)으로 전년의 9천70억원보다 15.5%(1천4백10억원)가 늘어났다. 전체 국세 중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92년 1.2%,93년 1.7%,94년 1.91%에서 지난 해에는 1.98%로 높아졌다. 선진국의 경우 상속·증여세가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은 1.7%,일본 4.9%,독일 0.5% 등이다.상속·증여세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 가량으로,미국(0.18%) 및 독일(0.09%)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일본(0.5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부동산실명제가 자리잡으면서 부를 다른 곳으로 빼돌리기가 어려워진 데다 납세의식이 높아졌고 공시지가 현실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상속·증여세의 세수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재경원이 연초에 상속·증여세 체계를 전반적으로 뜯어고치겠다고 발표했던 것도 과거와는 달리 세금을 제대로 낼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 점을 감안,무거운 세율체계를 유지하기 보다는 세금을 제대로 내도록 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재경원은 올해에는 상속·증여세를 지난 해보다 2천2백70억원이 많은 12조7백50억원을 거둘 계획이다.
  • 북 “식량 3백20만t 부족” 조선기독교연맹

    ◎“콩기름·설탕도 필요” 호소 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 강영섭위원장은 1일 상오 마카오 뉴월드 엠퍼러 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를 위한 나눔과 연대회의」에서 『지난해 여름 발생한 수재로 8개도 1백45개 시·군에서 약 5백20만명의 주민이 피해를 당해 피해액이 1백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북한 쌀 지원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마카오에 가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들이 보내온 강위원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앞으로 필요한 양곡은 약 3백20만t에 달하며 이밖에 콩기름과 설탕 등의 식료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1월10일 현재 세계 여러나라들로부터 의약품을 비롯,2천5백67만달러에 해당하는 현금과 물자들이 도착했다』면서 『병원과 학교 등 건축물과 도로·다리등 하부구조의 파괴로 피해지역에 식량을 비롯한 구제물자들을 수송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 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론 대북지원 불가 내한 미 레이크에 전달/정부,북 식량난 관련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북한의 대남 태도에근본적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3일 방한하는 앤터니 레이크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일 『레이크 보좌관은 방한 기간중 권오기통일부총리,공로명외무장관 및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우리측 고위관계자와 만나 양국 현안을 협의하면서 자연스럽게 대북 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 기회에 정부 방침을 집중설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현재 같이 경색된 남북관계하에서 미국측의 대규모 지원은 자칫 예상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구청 대규모 인사 교류/6급이하 1천76명 이동

    ◎지자체 출범 후 처음/다른 광역단체 파급 기대 지방자치제 출범이후 기초자치단체간 인사교류가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서울시는 1일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사실상 전국 처음으로 본청과 구청,구청과 구청간 6급이하 공무원 1천76명의 대규모 인사교류를 포함,모두 1천4백45명의 하위직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시의 이번 인사는 민선시장,구청장취임이후 막혀 있던 구청과 구청,본청과 구청간의 첫 본격적인 인사교류라는 점에서 다른 광역자치단체내의 기초자치단체간 인사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번 인사교류를 단행하면서 본청과 25개 구청간의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김의재행정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본청 간부 5명과 25개 구청의 부구청장들로 구성된 「인사교류협의회」를 신설,운영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사교류협의회는 아직 유사한 기구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의 인사교류추진때 활용할만한 제도적 장치인 것으로 평가된다. 시관계자는 이와 관련,『각 구청간 인사교류를 위해 지난해말본청및 25개 구청의 6급이하 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희망근무지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2천7백45명이 주거지변경등을 이유로 인사교류를 신청했다』며 『시와 25개 구청은 인사교류협의회를 열어 이들 개개인의 인사교류타당성을 검토해 신청자의 약 40%인 1천76명을 상호교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 인사에서는 구청과 구청간 교류 5백68명을 비롯,본청과 구청간 5백8명,시본청과 사업소간 전보 3백69명등 모두 1천4백45명이 자리를 옮겼다. 서울의 경우와는 달리 대구광역시는 민선시장과 민선구청장간 합의를 거쳐 인사를 시행한다는 원칙아래 인사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나 과거 관선시대에 비해 활발하지는 않다. 특히 최근 신설된 구의회 사무국장의 인사권을 놓고 시장과 구청간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서구와 남구의 경우 시장이 본청의 사무관을 지방서기관급으로 승진 전보하기 위해 구청장에게 전·출입을 요청했으나 구청장은 구청의 과장급 직원을 자체 승진하겠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남도에서는 지난해 7월이후 아예 도와시·군간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청직원들은 승진해 시·군으로 옮기길 원하고 있으나 시·군에서는 자체 승진을 주장하고 있고 시·군간에는 1대1 교류라는 원칙만 있을뿐 거의 기초자치단체장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상 인사교류가 중단된 상태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전시도 마찬가지로 대전시와 각 구청간 ,국청과 구청간 인사교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광주시도 지금까지 시본청의 필요에 따라 단행하던 인사를 구청장의 인사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쪽으로 지침을 마련중에 있다.
  • 국도 422㎞ 연내 확장 착수/건교부 발표

    ◎우회도로 14곳 완공·15곳 착공/낡은 다리 673개 교체·개보수/2조 투입… 기착공 37곳 연내 완공 올해말까지 사북∼고한 등 33개 구간의 국도확장사업이 새로 착수되고 벽제∼의정부 등 37개 구간의 국도확장공사가 완공,개통된다. 또 조치원 우회도로 등 읍·면급 우회도로 14개소가 연내완공되고 진도 우회도로등 15개소는 새로 착공된다. 이와함께 길이 1백m 이상 노후 위험교량 31개가 연내 새교량으로 대체되고 소규모 노후교량 6백42개가 개보수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국도사업계획을 이같이 확정,시행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를위해 총 2조4천3백84억원의 예산을 확보,이 중 국도 4차선 확장 및 포장사업에 전체 예산의 75.1%인 1조8천3백9억원을 배정하고 노후위험교량 개축에 2천7백15억원,우회도로 건설 1천4백78억원,국도 2차선 포장 2백76억원,신규지정국도 1백15억원,기타 1천4백91억원으로 각각 배정했다. 연내 완공예정인 국도 4차선 확장구간 5백8㎞가 개통되면 국도확장률이 19%에서 23%로 높아지고 국도 2차선 포장공사가끝나면 국도포장률은 거의 1백%에 이르게 된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 서태지의 은퇴(외언내언)

    수많은 소녀 팬들의 가슴에 슬픔을 남기고 「서태지와 아이들」은 가요계를 떠났다.인기 절정에서 느닷없이 은퇴를 감행하고 거기에 잠적소동까지 겹쳐 세간의 화제를 더욱 만발하게 했다.은퇴소문이 보도된뒤 서태지의 집에는 수 백명의 여학생 팬들이 몰려들어 울부짖는 소동이 벌어졌다.그들의 인생이 다 무너져버린것 같은 오열과 몸부림을 보여주었다.고별회견 뒤 1일 하오 김포공항에는 10대 팬 3백여명이 출입국장을 메웠다.이른바 「서태지 신드롬」의 실상이다. 괴상한 옷차림에 폭발적인 춤과 랩음악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한 것은 4년전.그들의 노래와 춤은 강력한 파괴력으로 가요계를 강타하며 10대를 사로잡았다. 그로부터 4년동안 이들은 4개의 앨범을 내놓으며 10대의 우상으로,황제로 떠올랐다.자생적인 팬클럽만 30개가 넘는다.이들의 인기는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10대의 고독과 억압,소외와 좌절을 서태지라는 댄싱그룹이 어루만지고 함께 아파해 주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콱 막혀 있는 공간속의 10대에게 「서태지」의 「난알아요」는 구원의 메시지로 반향한 것이다.그리고 자신을 알아주는 대변자에게 「오빠부대」의 짝사랑이 시작된다. 10대 팬들의 이러한 열광은 세계적인 현상이다.60년대 영국의 비틀즈이후 수많은 록 그룹들이 출몰하여 신세대를 열광시켜 왔다.10대의 외로움이나 혼돈,소외감이나 사랑에 대한 감정은 새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열광은 항상 존속하는 법이라고 사회심리학자들은 말한다.이제 「서태지」는 떠났다.그들의 고별인사에서 밝힌 은퇴이유에 『뼈를 깎는 창작의 고통을 감당할 수 없었다』는 대목이 있다.고통없이 편안하게,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는 경구적 발언이다.음악의 한계를 느껴 떠났다면 우리시대의 보기드문 양심선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 있을때 떠나 팬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고 싶었다』는 또 하나의 철학적 이유도 여운을 남긴다.
  • 미 공군 레이저포 10년후 실전배치/미래 신무기개발 보고서 발표

    미공군은 앞으로 10년후 미국의 무기체계를 전망하면서 미래의 신무기개발방향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모두 15권분량의 이 보고서는 ▲음속의 12배로 날 수 있는 초음속항공기 ▲적의 교신을 무력화시키는 마이크로파무기 ▲레이저무기 ▲전세계 어느 곳에 있는 목표물도 1㎝이내의 오차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장치등이 개발,보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공군 과학기술자문위의장인 진 매콜박사는 미국 공군의 미래무기가 위성과 항공기,지상의 감지장치에 크게 의존하는 체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성등에서 포착된 정보로 적의 무기체계를 거의 오차없이 겨냥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미공군이 현재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대신해 개발중인 지대공미사일방어체제는 목표물에서 3백20㎞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해도 1분 안에 목표물을 정확히 요격할 수 있다. 매콜박사는 고에너지를 집중시켜 목표물을 파괴하는 에너지집적무기도 약 10년 후면 실전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위성이나 항공기등에서 발사되는 레이저포등 에너지집적무기는 적의 미사일을발사순간 파괴할 수 있다. 무인전투기 역시 곧 실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중요한 신병기중의 하나다. 매콜박사는 무인전투기의 경우 조종사 탑승에 따른 설계상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적의 탐지망에 걸리지 않도록 외관및 기능설계를 최대한 재량껏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인전투기 보급이 앞으로 20년후면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로 작전물자의 보급 및 수송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자판이나 마우스를 통해 명령할 필요 없이 컴퓨터가 인간의 뇌파와 직접 교신해 사람의 생각을 읽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더욱 적극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2기지하철 공사장 사고 잦다/5년간 1백42명 숨져

    서울 등 전국 대도시에서 제2기 지하철공사가 시작된 지난 90년부터 지난해말까지 5년간 지하철공사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근로자는 모두 4천9백27명으로 이중 1백4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하철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이같은 산업재해에 따른 재산손실은 산재보상금 지급액 3백82억원을 포함,모두 1천6백42억원에 이른다.
  • 전철 운행간격 1∼3분 당겨/교통개선 1백대 과제 내용

    ◎모범택시 서울 2천대 등 1만대 증차/불법주차 견인예고제는 하반기 시행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교통개선 100대 과제」는 도시교통분야 43개와 지역교통 및 기타분야 57개로 돼있다.개선사항은 1∼2년간 수도권 등 인구 3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추진된다. ▷신호체계개선◁ 교통량에 따라 신호가 바뀌는 교통량감응식 신호시스템을 서울 강남 주요 교차로 57개소에 도입하고,서울의 낡은 신호기 1백63기를 바꾼다. 서울 도심권의 한강로 등 13개축의 도로에서 좌회전 금지,일방통행로를 신설한다.불법 주차 등으로 늘 막히는 이면도로중 서울 8곳과 전국 2백22곳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한다. ▷시내교통서비스◁ 시내버스는 상반기중 공동배차제를 서울 등 6대 도시로 확대 실시한다.냉방화 버스비율을 현재 20%에서 30%로 확대한다. 모범택시를 서울 2천대,기타지역 8천대 증차한다.상습적인 불법행위 운전기사가 일정한 누적 벌점을 넘어서면 자격을 취소하는 「불친절 벌점제」를 도입한다. 10월에 수도권전철의 운행간격을 줄인다.출퇴근 시간대에 ▲분당선은 6분에서 5분으로 ▲일산선 12→9분 ▲경인선 3→2분54초 ▲안산·과천선 6→5분으로 각각 당겨진다. ▷자가교통제도◁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 10분간 예고하고 견인하는 견인예고제를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무단 방치차량에 대한 벌금을 현재 1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올린다. 카풀차량 사고때 함께 탄 사람에게도 보험을 적용하는 지역을 현재 수도권 6대도시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시내교통상황에 대한 문자방송을 97년에 시행한다.사업용 노후차량을 제외하고는 정기점검을 폐지한다.정기검사는 검사기관을 검사장 위탁정비공장으로 이원화한다. ▷시외교통서비스◁ 고속버스의 심야운행시간을 평일은 상오 1시30분,휴일은 상오 2시30분까지 30분씩 연장한다.우등고속버스의 운행을 늘리고 화장실을 갖춘 고속버스를 도입한다. 금년중 25억원을 지원해 벽지·도서지역의 버스구입을 지원한다.30㎏미만의 제한 규정에 묶여 쌀 한 가마니도 못 부치게 돼 있는 택배운송 화물제한을 없앤다.
  • 중국,기술·장비 수입 218% 증가/작년

    ◎130억달러 기록… 외국차관 이용 활발 【도쿄 AP 연합】 중국은 지난해 94년에 비해 2백18% 늘어난 1백30억3천만달러 어치의 기술 및 장비를 수입했다고 중국 대외무역경제협력부의 한 고위관리가 30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해 중국의 기술 및 장비도입 규모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정부가 작년 기술도입예산으로 94년(96억달러)보다 49% 증가한 1백43억달러를 배정한데 기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중국내 많은 대기업들은 주로 민간금융과 외국수출차관등을 이용,외국기술을 구매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교역량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2천8백8억5천만달러로 수출은 23% 늘어난 1천4백87억7천만달러 그리고 수입은 14% 감소한 1천3백20억8천만달러였던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를 나라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5백74억달러로 가장 많고 ▲홍콩=4백58억달러 ▲미국=4백8억3천만달러 ▲유럽연합(EU)=4백3억4천만달러 ▲동남아=1백84억4천만달러 ▲대만=1백78억8천만달러 ▲한국=1백69억8천만달러였던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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