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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르노빌 원전주변 마을 화재/통제지역 5곳

    ◎화염으로 30㎞이내 방사능수치 높아져 【토프스티리스(우크라이나)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주변 출입통제지역내 최소한 5개마을이 23일 화재로 불탔다고 소방관들이 밝혔다. 소방관들은 이날 화재는 체르노빌 핵사고이후 이 지역을 떠났던 옛주민 3백명이 사고 10주년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동안 발생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화재발생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화재로 인한 불길,연기,먼지등으로 핵발전소 주변 30㎞이내 지역의 방사능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신용카드/비밀번호 확인제 도입/부정사용 못하게

    ◎불량가맹점 정보망 10월 구축/재경원,연체기준 넘는 카드사 신규발급 중단 도난 분실카드의 사용을 막기위해 신용카드 사용때도 고객비밀번호를 확인하게 된다. 또 세금포탈 등을 위해 다른 점포의 이름으로 매출전표를 끊었을 경우 카드회사는 지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카드사 가맹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이를 위해 불량가맹점 등에 대한 정보가 집중교환되는 카드사간 가맹점 정보망이 10월말까지 신용카드업협회내에 구축된다. 23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신용카드 이용질서 건전화 방안에 따르면 각 카드사는 불법가맹점이 적발되는대로 즉각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11월부터는 해당 가맹점을 정보망에 반드시 등재해야 한다. 재경원은 원칙적으로 카드조회기에 카드 자체를 통과시키는 스와이프 방식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카드조회기의 버튼을 누르는 키방식이나 전화에 의한 거래승인 등 예외적인 방식에 의한 가맹점별 승인금액은 정기적으로 가맹점 정보망에 등재하도록 하기로 했다. 가입 후 6개월간 월별 카드매출액이 5백만원을 넘는 신규 가맹점에 대해서도 이후 6개월간 가맹점 이름과 카드매출액을 정보망에 올려야 한다. 재경원은 신용카드 비밀번호 확인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우선 대형 카드조회기 등 여건이 갖춰진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유통업체들부터 시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가맹점 상호가 찍힌 전표만 쓰게 하는 전용전표제도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신용카드 업무방법서를 곧 개정,가맹점은 반드시 영업현장실사를 거쳐 승인하도록 하고,폐업신고 후에도 신용카드 가맹점 계약을 계속 유지,매출을 발생시키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국세청이 폐업자 정보를 협회에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신규 가맹점에 대한 사후검색을 정례화하는 등 신용카드업계와의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또 신용카드사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회원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연체지도비율을 조정,각사별 준수계획을 6월말까지 제출받은 뒤 내년 7월부터는 연체관리 기준을 초과하는 카드사에 대해서는 신규 카드발급 중단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신용카드 이용은 매년 30% 이상씩급증,95년말 현재 신용카드수 3천3백28만장,가맹점 2백76만개,이용금액 51조 5천8백17억원에 달하며 연체액은 1.8%인 9천1백96억원,분실카드 사용과 매출전표 위조 등 부정사용액은 2백82억원으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김주혁 기자〉
  • 총선때 지구당에 1억원안팎 지원/신한국 강삼재 총장

    강삼재 사무총장은 23일 야권의 부정선거공세와 관련,『남의 당에 대한 흠집내기 등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훈동 당사 매각대금 가운데 계약금과 중도금 2백50억원,정당운영보조금을 포함해 순수하게 지구당에 지원한 액수는 3백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각 지구당에는 1억원안팎씩을 지원했다』고 지원내역을 설명했다. 강총장은 무소속과 야당당선자의 영입작업에 대해 『국회 개원전까지 과반수안정의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당수 무소속당선자로부터 입당에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다』고 주장했다.강총장은 『그러나 그런 작업을 공작적 차원에서 보지 말아야 한다』며 『본인의사에 따라 참여하는 것이고 과거 인연이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취득세 1천4백만원 횡령/아산 전 재산세계장 구속

    【안산=조덕현 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23일 납세자로부터 받은 취득세를 가로챈 안산시청 김광수 전 재산세계장(41)을 횡령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김씨는 안산시청 재산세계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2년 6월 맹모씨(42)로부터 받은 취득세 3백50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4회에 걸쳐 취득세 1천4백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또 지난해 12월13일 취득세 체납으로 압류조치된 안산시 고잔동 3층 상가건물 주인 이모씨(62·여)로부터 압류를 해지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체납세를 완납했다는 허위공문서를 만들어 안산등기소에 보낸 혐의다. 김씨는 지난 1월 시 자체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져 경찰에 고발되자 사표를 낸 뒤 잠적했다가 22일 경찰에 자수했다.
  • “한국,미무기 도입 5위”/미 무기무역지

    ◎95년 197억달러… 영·일·핀란드·스웨덴이어 한국은 미국정부가 지난 95회계연도중 승인한 민간베이스 군사 판매의 도입 순위에서 전세계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미국 무기무역 전문자료지 최신호가 밝혔다. 워싱턴에서 발간되는 월간 무기무역뉴스(ATN)는 4월호에서 미국의 95회계연도(94년 10월∼95년 9월)중 미정부가 승인한 민간 베이스의 군사 판매가 비밀 공급분 약 8억5천5백30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약 1백97억1천만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중 한국은 약 9억8천6백만달러로 ▲영국(24억4천4백만달러) ▲일본(21억6천4백만달러) ▲핀란드(16억8천8백만달러) ▲스웨덴(10억7천2백만달러)에 이어 비교대상 1백51개국중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TN에 따르면 아시아권 전반의 민간 베이스 미국무기 도입규모도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 ▲싱가포르(3억3천3백만달러) ▲중국(2억2천3백만달러) ▲태국(1억6천만달러) ▲필리핀(1억1천3백만달러) ▲말레이시아(9천8백만달러) ▲인도네시아(8천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워싱턴 연합〉
  • 미분양아파트 1분기 지속적감소/지난달말 기준 12만5,648가구

    건설교통부는 23일 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12만5천6백48가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지난 2월의 13만5천3백86가구보다 9천7백38가구가 감소한 것이다. 미분양아파트는 지난해 10월 15만9천4백71가구로 최고를 기록했다가 11월초 정부가 미분양아파트 판매촉진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줄어들기 시작,11월에 전달보다 1천4백78가구가 감소한 15만8천71가구였고 12월에는 15만2천3백13가구,올해 1월에는 14만5천73가구,2월에는 13만5천3백86가구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육철수 기자〉
  • 러·중 협력관계 강화 모색/옐친 오늘 방중… 무엇을 논의하나

    ◎러,수호이기 중 판매·기술이전 매듭/미·일 신안보동맹에 경계 표명할듯/미 겨냥 「반패권주의」 정치선언 채택 예정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4일부터 3일간 중국을 방문,강택민중국주석과 두나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등 지역현안과 양국간 현안에 있어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나라는 경제협력분야뿐 아니라 신형전투기의 판매 및 기술이전·국경지역에서의 신뢰강화를 위한 다자간 협정체결등 군사분야의 협력뿐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 「반패권주의」정치선언도 채택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한 한·미정상이 제의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4자 회담제의에 대한 입장교환등 한반도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루어질 전망이다.중국은 4자회담에 대해 남북한이 이견을 좁힌 후에 관련 당사자의 참여를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는 4자회담에 대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미·일정상이 최근 발표한 신안보조약에 대해서 두나라는 일본의 역할강화에 대한 경계 및 지역문제에대한 간섭배제를 내용으로 하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양국 정상은 25일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중·러 정상과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아카에프 키르기즈 대통령 등 옛소련 중앙아 3개공화국 정상이 상해에서 함께 만나 「국경지역의 군사적 신뢰강화에 관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이 협정은 ▲상대방 군대에 대한 불공격 ▲상대방을 겨냥한 군사훈련 중지 ▲군사훈련을 실시할 경우 관련 인원 및 훈련범위의 사전통고등을 규정하고 있다.이 협정체결로 특히 4천3백㎞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러 두나라는 국경수비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군사협력과 관련 러시아는 수호이 27기 50대이상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외에 수호이기의 생산·판매와 관련한 제반 문제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밖에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중국 황해지역까지 수송·공급하는 시베리아 천연가스 공동개발·이용에 관한 협력협정도 체결할 예정이다.러시아는 중국을 중공업 관련산업 및 무기등의 판매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방문에서는 경제협력문제도 매우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러 두나라는 군사 경제 지역문제등 여러 분야에서 한층 강화된 협력관계를 맺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식품에 「브롬산칼륨」 못써/44개 품목 유통기한 자율화/7월부터

    보건복지부는 23일 빵을 만들때 잘 부풀게 만드는 브롬산칼륨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했다.진공포장 냉장육 등 44개 식품의 유통기한은 오는 7월1일부터 자율화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합동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95년 2월 브롬산칼륨이 발암성 물질임을 확인,사용금지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지부는 국내 46개 종류의 빵에서는 브롬산칼륨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미국의 경우 브롬산칼륨의 사용량을 75ppm본은 30ppm 제한하고 있다. 44개 식품의 유통기한을 자율화하려는 것은 지난 해 합의한 한·미협상 결과에 따른 것이다.식육 26개,유가공품·청량음료·건강보조식품 각 3개,두부,어육제품 등이다.3개월의 유통기한에 묶여 수입이 어려웠던 미국산 냉동소시지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총 3백46개 식품 가운데 2백17개 품목은 이미 유통기한을 없앴으며,이번의 44개품목에 이어 98년까지 64개 품목을 자율화할 계획이다.우유·두부류·도시락·김밥 등 부패 또는 변질되기 쉬운 나머지 21개 품목은 98년 이후 자율화할 것을 검토 중이다. 복지부는 또 소·돼지·닭 등 10종의 식육부산물에 대해 지방·신장·간장 등 부위별로 페니실린 등 8종의 항생물질에 대한 잔류허용 기준을 국제 식품규격 위원회 수준으로 신설하고 타르색소 및 보존료 검사 등을 보완하는 등 위생규격도 강화했다.〈조명환 기자〉
  • 올 간척농지 8천㏊ 새로 확보

    ◎휴경 논포함 2만㏊ 생산화… 60만섬 증산 쌀 농사를 위해 간척농지 8천㏊가량이 새로 확보되며 4월말까지 휴경논 1만1천㏊ 등 모두 2만㏊가 생산화하면서 올해 60만섬이상의 쌀이 증산된다. 농림수산부는 22일 간척농지 가운데 벼를 심지않고 있는 8천㏊가량에 벼를 심어 쌀농사면적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간척농지 2만9천3백15㏊ 가운데 쌀농사면적은 지난해 1만3천7백80㏊에서 올해는 2만2천㏊로 늘 전망이다.
  • 서울 교통혼잡 손실 연 3조/93년 기준

    ◎전시민 하루 70만시간 길에 뺏겨 서울의 교통혼잡에 따른 손실액은 연간 3조1천억원,전체 서울시민의 하루 시간손실은 70만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송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등은 22일 대한국토도시계획 학회지에 기고한 「서울시 구별 교통혼잡비용 추정」이라는 보고서에서 93년을 기준으로 서울시 직장인들의 통근·업무통행·화물운송 등에 따른 혼잡비용은 연간 3조1천8백78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이는 같은 해 서울시민의 총 생산 추정액 68조3천억원의 4.7%에 달한다. 통행목적별 혼잡비용은 업무통행에 따른 혼잡비용이 1조5천9백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통근혼잡비용이 1조2천3백46억원,화물운송혼잡비용이 3천6백18억원이었다.이같은 혼잡비용을 서울시민의 1인당 소득과 비교하면 월간 통근혼잡비용은 소득의 2.4%,업무통행에 따른 혼잡비용은 월임금의 3.4%에 달해 두항목을 합친 서울시민의 월간 혼잡비용은 월 근로소득의 5.8%나 됐다.〈육철수 기자〉
  • “싼값판매”그림잔치기획전/한국화랑·고미술협회 5월1일∼13일까지

    ◎화랑협회­전국 83개 화랑서… 최저 30만원선/고미술협­문화재급 회화·도자기 등 1,800점 한국화랑협회(회장 권상릉)와 한국고미술협회(회장 정찬우)가 나란히 대규모 그림염가 판매행사를 기획,시대를 막론한 그림잔치가 전국을 수놓게 됐다. 한국화랑협회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마산·진주·제주 등 전국 83개 화랑에서 「5월 미술축제­한집 한그림 걸기」를 펼친다.지난해 「미술의 해」를 기념,1백만원이하의 그림들로 「한집 한그림 걸기」행사를 펼쳐 미술애호가들의 큰 호응을 얻은 화랑협회가 이에 힘입어 연이어 마련한 것. 이 미술축제는 특히 「특수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돼 있는 한국의 현대미술을 다루는 화랑협회 회원들이 자신들에게 쏠리는 부정적 인식을 씻기 위해 『출품작을 엄선하고 작품값을 최대한 낮춘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어 기대를 가질만 하다. 그림값은 지난해보다 융통성을 두기 위해 다양한 그림크기에 30만∼3백만원선으로 정했다. 그림값을 1백만원으로 한정시키면 이름있는 작가들의 작품은 고작 엽서크기만한 1호짜리에 국한될 가능성이 많아 이를 보완한 것이다. 출품작가는 국내외 작가 4백여명.화랑마다 인연을 맺어온 작가가운데 일부 대가로부터 이미 입지를 굳힌 중진·중견에 미래가 밝은 유망작가까지 망라됐다. 한편 한국고미술협회는 5월6일∼1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아트센터(733­9512)에서 「한국 고미술 사료전」을 개최한다.한국고미술협회 전국 8백여회원들이 내놓은 애장품 1천8백여점이 나오는 이 특별전은 한 단위박물관을 연상할만큼 방대한 분량의 고미술품이 출품되는 문화유산전의 성격을 띤다. 18세기작으로 추정되는 혜원 신윤복의 걸작 「야의도」, 조선조 진경산수의 대가 겸재 정선의 뛰어난 필치가 구사된 회화 「수치탁족도」와 「산수도」등 문화재급 회화를 비롯 도자기분야에 고려상감청자와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조선백자의 명품들이 자리를 빛내게 된다. 이 전시회는 고미술에 관심이 있어도 진품 구입에 회의를 갖는 이들에게 수많은 종류의 고미술 진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감상하고 구입할 기회를 제공한다는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가격분포는 최하 3만원대로부터 최고 3천만원까지.고가의 작품도 있지만 1천8백여 출품작가운데 절반이 넘는 1천점 정도가 5백만원대 이하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출품작들은 석기·청동·토기 2백17점,목기 3백18점,민속공예 4백31점,도자기 5백53점,서화 93점,글씨 30점,민화 68점,초상화 8점,전적 8점등이다.〈이헌숙 기자〉
  • 서울 헌인마을 주민 장애인학교 설립 허용/「님비」물리친 시민정신

    ◎“마을발전 저해” 처음엔 집단반발/“부모입장서” 학교 설득 받아들여/구청서도 적극 중재 “12일 기공식” 정신지체아의 수용시설인 다니엘학교(이사장 김경래·68)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에 새 둥지를 튼다. 옮길 곳을 찾아 헤맨지 1년 반만이다. 학교측의 설득과 서초구청 직원들의 적극적인 중재로,당초 이전에 반대하던 마을 주민들이 동의했다. 우리 주위에 만연된 님비(NIMBY·자기 동네에 혐오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집단 이기주의) 현상을 주민들과 관청이 슬기롭게 해결한 첫번째 사례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다니엘학교가 이전을 준비한 것은 지난 94년 말.지은지 20년이 넘어 교실의 넓이가 5∼6평밖에 안 되는데다 올림픽대교 개통 이후 차량소통이 크게 늘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7개반과 중등학교 6개반·고등학교 5개반 등 모두 3백82명의 정신 지체아들이 시청각 교재만으로 공부를 한다. 대부분 중복 장애자들이라 운동을 통한 재활치료도 받는다. 에스컬레이터 타기,공원에서 표 사는 방법등 정상 생활에 적응하는 방식을 현장에 나가 배운다. 음악·미술 실기도 있으며 보이스카우트·걸스카우트 활동도 한다. 장애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육기관이다. 학교측은 노원구 상계동과 강북구 번동 등 전국의 15개 장소를 물색했지만 이전이 불가능했다.어떻게 알았는지 어김없이 해당 구청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쇄도했다.헌인마을도 예외가 아니었다. 음성나환자들이 모여사는 이 곳에 장애인 수용시설까지 들어서면 사회와 점점 더 멀어지고 지난 64년부터 어렵게 가꿔온 자신들만의 생활공간이 깨질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해 7월 주민 79명은 『마을발전에 지장을 주고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이유를 들어 서초구청에 연기명 진정서를 내기까지 했다.이 때 김경래 이사장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 『아이들이 얼마나 열악한 곳에 사는지 직접 보십시오.대부분 복합 장애인인 이들이 자연녹지인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합시다』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릅니다.똑같이 자식을 키우는 처지에서,몸도 성치 않은 아이들에게이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어요.풀리지 않을 것 같던 주민들의 닫힌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대표 김진기씨(50·목공소 운영)의 설명이다. 해결의 기미가 보이자 조남호 구청장과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구청직원들이 주민들을 찾아가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이들의 노력에 감동했는지 지난 달 6일 마침내 합의가 이뤄졌고 지난 12일에는 기공식을 가졌다. 조 구청장은 『혐오시설을 반대하는 민원은 전국적으로 2백30여건이나 된다』며 『헌인마을처럼 주민들끼리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지운·강충식 기자〉
  • 이스라엘 와이즈만연 「청소년 센터」(G7으로 가는 길:22)

    ◎과학의 궁금증 실제 실험·실습으로 푼다/수학 올림피아 등 과학캐프 굵직한 것만 10여개/한해 학생 2만5천명·세계적 과학자 2백명 참가/1964년 학생 30명으로 출발… 국제적 교육센터 부상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56㎞.늘씬한 자태의 아열대성 식물들이 지중해의 정취를 흠뻑 전해주는 해안도시 르호보트에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자연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태계 과학자들이 수시로 들러 노하우를 쏟아놓고 가는 국제적인 연구기관이다.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원을 병설해 놓고 있는 것도 이 연구소의 특색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와이즈만 연구소의 독특한 점은 「청소년 활동부」(Youth Activities Section)라는 독립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름캠프 세계적 호응 연구소 뜰에서 어린이들이 뛰노는 광경은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그러나 이 연구소 소장 하임 하라리박사는 『그것이야말로 와이즈만 연구소가 추구하는 정신과 목표에 정확히 일치하는 일』이라고 말한다.그는 『이스라엘의 미래는 전적으로 인적 자원,즉 차세대의 교육과 창의력에 달려 있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일치된 생각』이라면서 『청소년 활동부는 이같은 생각의 구체적인 한 실천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청소년 활동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을 느끼고 만지며 즐기면서 도전하고 성취하는 꿈의 동산이다.이스라엘의 차세대들은 이곳에서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과학이 무엇인가,과학자들은 어떻게 사는가를 보고 느낀다.화학약품 냄새도 맡아보고 실험 기술도 익힌다. 와이즈만연구소의 세계적인 핵물리학자였던 고 아모스 데샬리트 박사는 일찍이 1964년 이곳에서 청소년 캠프를 열기 시작했다.청소년들의 과학교육에는 과학적 열정과 영감을 지닌 과학자들이 직접 관여해야 한다는 신념에서였다.그는 자연에 대한 청소년들의 호기심에 응답해 주는 것이 자연과학을 탐구하는 연구소의 목적과도 일치된다고 보았다.처음 이스라엘 청소년 30명으로 시작된 여름캠프는 미국 버클리,매사추세츠 공과대학등의세계적 과학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어내 5년 만에 국제적인 캠프로 확대된다.마침내 1972년에는 그의 뜻을 계승해 「청소년 활동부」가 연구소의 공식 조직으로 설립되고 본격적인 활동이 펼쳐지기에 이르른다. 청소년센터는 47년의 역사가 담긴 연구소의 깊은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푯말이 붙어있는 입구를 지나면 활짝 꽃을 피운 오렌지 나무들과 추상조각처럼 보이는 거대한 구조물이 방문자들을 맞는다.「그래비트램」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구조물은 금속 파이프가 마구 뒤엉킨 탑모양의 전시물로 중력의 작용을 입증해 보이는 과학 전시물이다. 청소년센터는 이와같은 과학실험 전시물들이 설치된 「야외 과학 공원」(The Garden of Science)과 청소년들의 숙박및 교육 시설인 「과학마을」(Science Village),행정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과학기술자 성장 계기 이곳에서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32년 전통의 청소년 과학캠프를 비롯해서 국제 여름캠프,주간 과학클럽,현장 과학학교,과학전람회,수학올림피아드,과학강연회,통신 수학교실등 굵직한 것만도10여 개에 이른다. 청소년 과학캠프와 국제 여름 캠프에는 이스라엘 청소년 30명과 세계 20개국의 과학영재 80명이 각각 참가,여름방학 2주동안 과학 탐구활동을 벌인다.교수1명당 2∼3명의 학생이 소그룹을 형성해 체계적인 「연구」(Reasearch)경험을 가지는 것은 물론 예루살렘등지로 여행을 하면서 이질적인 문화와 지식의 교감을 통해 창의력을 증진시킨다. ○전시물 1백점 증설 주간 과학클럽은 초·중·고 학생들이 개인 단위로 가입하는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1주일에 1회씩 방과후에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토론을 하거나 실험을 한다.광학·플라스틱·전자공학·천문학·기상학·의학·수학등 모든 과학분야에서 주제별,수준별로 클럽이 결성돼 클럽 숫자만도 70개가 넘는다. 현장 과학학교는 교사의 인솔하에 한 반 전체가 1일 코스로 이곳에 입교,학교 교육에서는 받을수 없는 과학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예를 들면 레이저광학,카오스 이론같은 최신 물리학이나 O·J 심슨의 혈흔분석에 사용된 PCR기법(효소중합 유전자분석법)같은 첨단과학은 아무리 좋은 교사라도 이를 즉각 입수해 수업에 반영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이같은 문제에 대한 궁금증은 이곳에선 간단히 풀리며 학생들은 실제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해 볼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생물 실험실과 물리학 실험실,세미나실에서는 각기 다른 학교에서 온 청소년들이 실험과 토론을 하고 있었다.또한 야외 과학공원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온 아랍계 학생들이 「태양열 난로」 「달나라 산책」등 과학 전시물을 직접 작동해 보며 물리학 공부를 하고 있어 모든 시설물들이 활발히 가동되는 것을 볼수 있었다. 청소년 프로그램 책임자인 모셰 리시폰 청소년 활동부 부장(물리학박사)은 『한햇동안 청소년 2만5천명,과학자 2백명이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서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중 대부분이 과학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으며 실제로 상당수는 과학기술자로 성장해 산업계와 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와이즈만 연구소 청소년 활동부는 이제 이스라엘의 국운이 걸린 하이테크 산업을 끌고 나갈 과학 꿈나무 육성의 한 모델로 확고히 자리 잡은 모습이다.청소년 활동부는 영국으로부터 3백만달러를 기부 받아 과학 공원의 전시물을 현재 30점에서 앞으로 1백점으로 늘린다는 계획 아래 추가 공사가 한창이다.오는 97년 11월 이 계획이 완료되면 이곳은 이스라엘 최초의 본격적인 야외 과학박물관으로서 더 많은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게 될것이 분명하다. ◎인터뷰/전문가/청소년 활동부 부장/“「청소년센터」는 미래에 대한 투자”/창의적 사고·지도력 갖춘 하이테크 꿈나무 육성 모셰 리시폰 와이즈만 연구소 청소년 활동부 부장은 32년전 고 아모스 데샬리트 박사가 첫 과학캠프를 열었을 때부터 함께 청소년 과학운동에 참여해온 물리학자이다.72년 청소년부 설치이후 줄곧 부장직을 맡고 있는 그에게 이곳의 운영방법과 성과등을 들어본다. ­방대한 시설을 운영하자면 예산이 많이 필요할텐데 조달방법은­. ▲경상비는 교육부에서 25% 정도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연구소와 학부모가 부담한다.사업 예산은 연간 1백60만달러 정도이다. ―연간 2백명의 과학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불평은 없나. ▲오히려 그 반대다.과학자들은 과학 탐구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과학에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과 공유하는데서 큰 만족을 느낀다.또 와이즈만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상아탑에 은둔하지 않고 사회참여를 중요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2명의 이스라엘 대통령이 이 연구소에서 나온 것이 이를 입증한다. ­교육 내용은. ▲학교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다.첫째,내용면에서 기존 교과서가 다루지 못하는 첨단분야,매스컴이나 과학잡지들에 소개되는 흥미진진한 최신 과학 이슈를 다룬다.또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과목,즉 신경과학·유전공학·생물물리 처럼 두 과목 이상이 합해 이뤄지는 신종 과학(학제적 교육)도 이곳에서만 접할수 있다. 둘째,「연구」와의 만남을 중시한다.이곳에서는 맞고 틀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문이 중요하다.질문은 가정과 추측의 출발점이다.대답은 교과서에서 찾는게 아니라 사색·실험·분석을 통해 찾아진다.우리는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고 실수를 통해 배울 기회를 갖는 창의적이고탐구적인 접근을 강조한다.과학의 묘미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실험실의 연구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풀어나가며 진짜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보다 과학의 참맛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센터에 대한 평가는. ▲일단 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어린이는 대체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과의 관계를 계속한다.개중에는 과학자로서 성공한 사람도 많으며 과학자가 된 중요한 계기로 이곳에서의 경험을 지적하곤 한다.대부분의 이스라엘 대학들도 우리 뒤를 따라 비슷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결론적으로 청소년센터는 미래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투자라고 할수 있으며 창의적인 정신과 야망,지도력을 키워줌으로써 국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국 청소년도 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나. ▲중국·일본은 있었지만 한국은 없었다.지난해 우주소년단 어린이들이 이곳을 방문한 적은 있다.한국 청소년들도 국제캠프에 참가해 주길기대한다.
  • 중도좌파 상·하원 모두 장악/이 총선 최종개표 결과

    ◎차기총리 프로디 유력 【로마 AP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 좌파가 21일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2차대전종전 이후 첫 집권을 눈앞에 두게 됐다. 대부분 옛공산당 출신으로 이루어진 중도좌파연합 『올리브나무 동맹』은 22일 발표된 최종 개표결과 상.하 양원에서 모두 과반수에 약간 미달하는 의석을 획득했으나 정통마르크스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공산 재건당』의 도움으로 안정의석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 동맹은 하원(정원 6백30명)에서 2백84석을 얻었으나 공산재건당의 35석을 합쳐 3백19석의 안정의석을 확보할것으로 예상되며 상원(정원3백15명)에서도 자체 1백57석에 공산재건당의 10석을 합쳐 1백67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산당 후신인 좌파민주당과 중도파가 결합된 올리브 동맹은 총선전 공산재건당의 도움없이 집권할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동맹』은 상원에서 1백16석,하원에서 2백64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지난 94년 베를루스코니의 우파정부에 참여했던 북부동맹은 상 하원에서 각각 27석과 59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은 조만간 중도좌파연합의 총리 내정자인 로마노 프로디에게 전후 55번째 정부의 조각을 위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선과 향후 정국/경제정책 실패 등 우파정권에 국민 염증/우파집권 조류와 대조… 정책변화 없을듯 이탈리아에 헌정사상 처음으로 공산당까지 망라하는 좌파정부가 들어서게 됐다.근소한 차이지만 좌파가 우파를 누른 것은 좌파가 유례없이 대연대를 펼친 때문이다. 인민당의 로마노 프로디의 지도아래 좌파는 전공산당인 좌익민주당,녹색당은 물론이고 과도적인 테크노크라트정부를 이끈 람베르토 디니 현총리까지 망라하는 전선을 형성했다.좌파의 집권은 지난 93년 전진 이탈리아당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북부동맹을 끌어들여 신화적으로 정계에 등장했던 같은 방법으로 이뤄진 셈이다. 좌파정권의 탄생은 유럽에서 우파집권 조류와는 맞지 않는다.프랑스에 이어 스페인 등 좌파정권이 쇠락해 가는 과정에서 이탈리아는유럽에서 드문 좌파집권 국가가 됐다. 하지만 좌파가 집권하더라도 그들의 이념은 퇴조해 있는 상태여서 커다란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우파집권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은 계속되는 정국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다시 말해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최근 4년 사이 3번째 치러질 정도로 이탈리아의 정국불안은 반복돼 왔다.프로디 내각이 전후 51년 동안 55번째 내각이 된다는 사실에서도 이탈리아의 정국불안 지수를 실감할 수 있다. 관심거리였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정치재기는 일단 성공하지 못했다.가장 큰 원인은 지난번처럼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와 손을 잡지 못한데다 여러가지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된 그의 이미지 실추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우파의 경제개혁정책 실패도 우파 패배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하지만 이런 정국안정,개혁과 사정,경제회생 등에 대한 기대는 우파정권을 물러나게 한 요인인 동시에 처음 집권하는 좌파정권에게는 반드시 풀어야 할 무거운 과제이기도 하다.〈파리=박정현 특파원〉 ◎차기총리 프로디는 누구/78년 정계 입문… 산업부장관 등 역임/경제학 교수 출신… 현실적 정책 중시 중도좌파인 「올리브나무 동맹」을 승리로 이끌어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로마노 프로디(56)는 저명한 경제학 교수 출신.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북부 레지오 에밀리아 출신인 프로디는 밀라노의 카톨릭대학을 거쳐 런던 경제학교(LSE)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0여년간 볼로냐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해 왔다. 78년 줄리오 안드레오티총리 내각때 관계로 진출,산업부장관직을 지냈고 82년 이후 두차례에 걸쳐 모두 8년간 산업부흥공사(IRI)총재를 역임했다.IRI총재 재임시 획기적인 민영화 계획을 수립,추진하는 업적을 남겼으며 청렴도를 유지해 좌·우파 양쪽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이후 그는 경제전문가로서 저금리정책과 세금합리화 방안등 현실성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특히 이번 총선과정에서 가난한 남부지방에 대해 대규모 공공사업을 통한고용창출과 금리인하등의 공약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좌파의 이번 승리는 결국 경제정책을 중시해온 프로디의 중도개혁 노선이 유권자들의 좌익 혐오증을 불식시키는데 한몫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윤청석 기자〉
  • 「정치적 곡예」로 끝난 핵안전 회담(해외사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대참사가 일어난지 10년만에야 핵안전정상회담을 열려고 정치적 곡예를 벌였다.선진서방 7개국(G7)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가 포함된 이번 정상회담의 목적이 원자력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있는 것만은 아니었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서방국들은 6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옐친을 지원하는 기회로 삼았다.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러시아에서 원자력사고로 직접 피해를 입은 3백만여명은 충격을 받고 있다.러시아는 사고가 일어난지 10년이 넘었지만 피해에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경악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는 또 있다.핵안전문제를 보장하는데 꼭 필요한 것은 자금이다.핵안전정상회담에선 우크라이나 원자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만 논의됐다.옛 소련 블록내의 다른 원자력발전소도 언제라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체르노빌」이다.사실 사고 관련국 지도자들은 서방국들의 재정지원을 얻기 위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이를 숨기고 있다.핵원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그것은 서방국들의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체르노빌이 주는 교훈도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원자력의 위력과 위험성은 선진 강대국들이 앞장서 지켜야 하고 이들이 최대한의 노력과 관심을 가져야 보장될 수 있다.원자력은 시설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고 안전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나라가 맡아야 한다.원자력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은 책임감만으로 되지 않는다.선진국들이 진정으로 원자력을 통제하지 못하고 헛된 약속만 되풀이한다면 인류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서방선진국들은 원자력안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모여서 엉뚱한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졌다.옐친 대통령은 이를 대통령선거를 앞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데 이용했다.클린턴 대통령도 마찬가지이다.선진국들은 원자력의 안전을 위해 자금지원 등 보다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
  • 「서주 어음」 6천만원 총선 유입/검찰 확인

    ◎윤석민씨 선거사무장 오늘 영장/경리장부 등 압수수색도 검토 신한국당 청주시 흥덕지구당 위원장 윤석민 전 서주산업회장(58)의 불법 어음 발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22일 윤씨가 어음을 할인한 돈 가운데 6천여만원을 총선에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청주지검(강신욱 검사장)은 이 날 신한국당 흥덕지구당 조직부장 이상천씨(46) 등 지구당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23일 이씨를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윤씨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씨는 총선 기간 중 윤씨로부터 6천여만원을 받아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2천50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박주선 부장검사)도 이 날 서주산업 경리부 직원 5명을 불러 윤씨가 어음을 할인한 돈의 일부를 선거에 쓰기 위해 가져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23일 서주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리장부와 어음발행 명세서,법인계좌 등을 압수,정밀 검토할 방침이다. 윤씨는 법원의 허가 없이 법정관리업체인 서주산업 명의로 95년 10월부터 96년 3월까지 3백22억원의 어음을 발행,불법 유통시키고 97억원 어치의 어음을 물품대금으로 지급하는 등 모두 4백20억여원의 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박홍기 기자〉
  • 동아건설/리비아 대수로공사 또 수주/3∼4단계 1,720㎞

    ◎단일공사 최대 100억달러 규모/카다피­최원석 회장 공사참여 함의/1­4단계 총연장 5,246㎞ 모두 맡아 동아건설(회장 최원석)이 1백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3·4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리비아에서 현재 2단계 대수로공사(98억9천만달러 규모)를 진행 중인 동아건설은 22일 최회장이 최근 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와의 단독 면담을 통해 3·4단계 대수로 공사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원칙에 합의,사실상 수주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동아건설의 정진삼 해외담당사장은 『카다피 대통령이 최회장에게 3·4단계 공사는 물론 농업·생활용수로 등 지선공사와 리비아 젊은이들을 교육시켜 대수로공사에 참여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동아건설은 리비아의 1∼4단계 대수로공사를 모두 수주했으며 수주액은 총 2백억달러에 이른다. 대수로 3단계 공사는 아즈다비아∼토브룩 구간 5백㎞,사리르∼쿠프라간 3백25㎞,서트∼트리폴리간 1백80㎞ 등 동서를 관통하는 1천5㎞에 수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4단계는 바브알카비르∼서트 구간 7백15㎞를잇는 대수로 건설공사이며 3·4단계의 총 연장은 1천7백20㎞이다. 이에 앞서 동아건설은 지난 83년 37억1천만달러 규모의 1단계 대수로공사(벵가지∼타저보 1천8백74㎞)를 따내 지난 91년 완공시켰다.또 지난 90년에는 61억달러 규모의 2단계 공사(트리폴리∼자발하스나 1천6백52㎞)를 수주,현재 전체 공정의 65%를 진행시켰으며 오는 2000년에 완공시킬 계획이다. 리비아 대수로공사의 추가 수주는 지난 15일 카다피의 대서방거래 중단선언 이후 서방국가와 관계가 악화돼 어려움이 예상됐었다.〈육철수 기자〉
  • 4개 사업별 내용­수주 전략 알아보면

    ◎주파수공용통신·국제전화·무선데이터통신·발신용휴대전화/“통신 교두보 선점” 업계 쟁탈전 후끈/주파수공용통신­동부·아남·기아 전담팀 가동 등 총력/국제전화­고합 등 8사 컨소시엄에 “거의 낙찰”/무선데이터통신­한보·대한펄프·진로 미사 등과 제휴 출사표/발신전용휴대전화­서울·나래이통·이수화학 수도권사업 노력 신규 통신사업 가운데 개인휴대통신(PCS) 못지 않게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는 분야가 주파수공용통신(TRS)·국제전화·발신전용전화(CT-2)·무선데이터등 4개 부문.21세기 통신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대거 참여,PCS부문을 웃도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이들 4개 통신사업의 내용과 참여기업들의 사업권 획득 전략을 살펴본다. ◎주파수공용통신/기업체·단체용 이통 팩스통신 등 기능 다양 TRS는 하나의 주파수를 한 사람이 사용하는 이동전화와 달리 하나의 주파수를 여러사람이 동시에 사용하는 이동통신서비스.무전기나 워키토키의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주로 기업체나 단체등이이용한다. TRS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데다 일반전화와 접속 및 데이터전송도 가능하기 때문에 무선PC와 팩시밀리통신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또 무선통신에 비해 통화품질이 훨씬 깨끗하고 이용요금이 이동전화의 30%에 불과해 차세대 이동통신분야의 주력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한장의 티켓이 걸린 TRS전국사업권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는 동부·아남·기아·한진등 4개그룹. 이중 동부는 그룹내에 통신사업전담회사인 「동부텔레콤」을 설립하고 TRS시스템 및 단말기 부문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미국 에릭슨사와 독점 기술계약을 체결하는등 매우 활발한 준비작업을 벌여 왔다. 동부는 TRS사업과 연관이 많은 운송·건설·유통·금융분야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또 삼성전자·국제전자·흥창물산등 통신전문업체와 한화·롯데·중외제약등 실수요업체등 88개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구성,97년 중순부터 에릭슨사의 디지털시스템 「이닥스 프리즘」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는 TRS가 자동차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통신수단이라고 판단하고 모토롤러사와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그룹차원에서 사업권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기아텔레콤」에는 LG전자·한국이동통신·해태·나우정밀등 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아남그룹이 주축이 된 「아남텔레콤」은 현대전자·맥슨전자·쌍용정보통신·대한통운등 50여개 업체로 짜여졌다.아남은 지난해 12월 미국 지오텍사와 합작회사인 아남지오넷사를 설립하고 지난 1월 디지털방식의 TRS실험국을 개설하는등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아남은 현재 개발된 9백MHz대역의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8백MHz대역의 기술개발을 끝낸 뒤 내년안에는 3백80MHz대역의 시스템도 개발해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종합물류기업인 한진도 동양나일론·풍산·진도·크라운제과등 55개사로 구성된 「한진글로콤」을 발족,TRS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한진은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97년 6월까지 서울,광역시,전국 산업도로·항만을 연결한 망을 구축한 뒤 98년까지는 전국 소도시와 연안해역을 포함하는 전국 네트워크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국제전화/시장규모 1조 넘어 신규사업자 몫 10%선 한국통신과 데이콤에 이어 제3사업자가 선정된다. 국제전화 시장규모는 오는 98년 1조4천억원쯤으로 예상돼 신규 사업자는 이중 10%인 1천4백억원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0년에는 1천7백억원을 넘어설 만큼 수입이 짭짤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전화사업은 해저광케이블,위성통신회선과 교환기·위성지구국만 확보하면 즉시 사업이 가능하고 해저 광케이블이 없더라도 한국통신의 망을 빌려 사용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부가통신서비스는 물론 시외전화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도약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대목이다. 국제전화사업분야 사업권 경쟁은 고합·일진·롯데·해태·한라·아세아시멘트·대륭정밀·동아등 8개사가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사실상 막을 내린 상태다. 이들 8개사는 초기에는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등 혼전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정통부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가능한 많은 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우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극적으로 제휴,「한국글로벌텔레콤」을 구성했다. 「한국글로벌텔레콤」은 8개 주도기업이 대주주로 각각 6.55%씩 지분을 갖고 한전이 4.7%의 지분으로 참여했다.또 남성·동아전기·두원정공·서울은행등이 주요주주로 가세했다. 결국 8대1의 치열한 경쟁상태가 단일후보로 통합됨으로써 제3국제전화사업자는 자격심사에서 탈락하지 않는한 한국글로벌텔레콤으로 확정된 상태나 다름없게 됐다. 「한국글로벌텔레콤」은 21세기 세계 20대 정보통신사업자가 된다는 목표아래 과감한 기술투자와 시설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사업권을 획득한 뒤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임원을 공개 채용,자율·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사업계획서 작성등 준비과정에서 노출됐던 이견을 앞으로 얼마나 잘 조화시켜 나갈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무선데이터통신/보행·차량이동중 데이터송수신 서비스 무선데이터통신은 보행중 또는 차량이동중에 휴대용컴퓨터등의 단말기로 각종 데이터나 팩시밀리를 주고 받게 해주는 서비스다.응용범위가 무척 넓어 서비스 초기부터 전자우편·무선팩스·신용카드 조회 및 결재·택배서비스·증권거래서비스·차량위치정보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입자수는 서비스가 선보일 97년에는 1만명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2001년 10만명,2004년 1백만명,2003년 4백80만명이 될 것으로 통신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3개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무선데이터부문에는 한보(한국무선데이터통신)·대한펄프(대한무선통신)·진로(지오텔레콤)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여기에 또 한국컴퓨터(한컴텔레콤)·고려아연(에어미디어)·인테크산업(인테크무선통신)등도 가세,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4년 한보정보통신을 설립하고 무선데이터사업 진출을 노려온 한보그룹은 스웨덴 에릭슨사와 미국 벨 사우스사를 기술제휴사로 선정했으며 주요 구성주주로 국제전자·한국보안공사·일신전자등 50여개사의 중견·중소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고려아연은 기술제휴사로 미국모토롤러사를 선정했으며 주요주주로 데이콤을 비롯해 경인전자·코리어써키트·새한전자등 총 32개사로 연합체를 구성했다. 무선데이터사업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인테크산업은 미국 모토롤러사를 기술 협력파트너로 맞아 일신방직·텔슨전자·희성전자등 40개사로 컨소시엄구성을 마쳤다.또 한국컴퓨터도 태일정밀·내외반도체·한국이동통신·015무선호출사업자등 47개사로 연합체를 구성,수주전에 뛰어 들었다.이밖에 진로도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사를 파트너로 맞아들이는 한편 1백8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출범시키고 매우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6개 사업신청업체들의 경우 모두 2차 일시출연금을 상한액인 1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사업권의 향배는 사실상 1차 자격심사에서 최고점수를 얻은 상위 3개업체에 낙점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발신전용휴대전화/발신만 가능한 전화 단말기 20만원 저렴 CT­2는 전화를 걸수만 있지 받을수는 없는 이동전화로 무선호출기와 함께 사용해야 착·발신이 가능하다. 단말기 가격도 20만원대이며 통화요금도 일반전화요금 수준이다. CT­2부문은 이번에 전국사업자 1개와 수도권 2개를 비롯,지역사업자 10개를 뽑는다. 전국사업권은 지난해 부터 서울 여의도·명동지역등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온 한국통신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나래이동통신등 제2무선호출사업자와 이수화학이 사업권획득을 노리고 있으며 지역사업자 역시 015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주축이 돼 수주전을 펴고 있다.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설립한 한국무선통신연구조합은 무선호출 교환시스템과 CT­2용 음성사서함을 연결,CT­2단말기와 무선호출기를 함께 이용함으로써 착신기능을 보완해주는 서비스를 개발,시험중이다. 이 서비스는 우선 호출자가 통화하려는 CT­2가입자의 무선호출번호를 누른 뒤 기다리면 가입자가 무선호출기에 찍힌 호출번호를 CT­2에 입력,대기중인 호출자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박건승 기자〉
  • 10인이하 영세기업 집중 육성/여 종합대책

    ◎중­소기업 분리… 세제·금융지원 차등 법인·소득세 대폭 경감/새마을금고·신협 대출규제 완화 신한국당은 오는 6월 개원되는 제15대 국회에서 실질적인 민생개혁의 일환으로 5∼10인의 영세소기업에 대한 종합 육성책을 마련키로 하고 21일 구체적인 실사작업에 나섰다. 이는 중소기업 가운데 대기업 협력업체등 일부 건실한 중견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상인이나 하청업자,소기업 등이 종래 중소기업 지원대책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담보능력이 부족하고 금융기관의 신용대출에서도 소외된 영세소기업에 대한 법적·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총선을 전후해 침체에 빠진 서민경제를 적극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새 국회에서 중소기업 기본법을 개정해 종래 「중소기업자」의 범위를 「중기업」과 「소기업」으로 분리,세제와 금융상의 지원,창업,입지,기술개발,판로확보등 각종 지원책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소기업」의 규모는 업종별로 5∼10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자 범위는 상시 종업원수 기준으로 ▲제조업,광업,운송업은 3백명이하 ▲건설업은 2백명 이하 ▲상업 및 기타 서비스업은 20명이하로 돼 있다. 구체적인 지원책으로는 새마을 금고나 신용협동조합으로부터 영업자금을 대출받을 때 소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하는등 자금난을 완화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지원책이 대규모 기업 수준의 자금력이나 담보능력을 갖춘 중견기업에만 한정될 수밖에 없었던 제도적 허점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중기업과 소기업간 세제혜택을 차등화해 법인세나 개인소득세 등 소기업주의 세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세제인센티브」를 통해 근로의욕을 고취시킨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조만간 중소기업중앙회와 합동으로 전국 영세소기업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릴 고위경제당정회의에서 정부측에 영세소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책 마련을 강력 촉구키로 했다.이어 별도의 당정회의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다.〈박찬구 기자〉
  • 윤석민씨 공금 총선유용 수사/검찰

    ◎어음 3백22억 불법발행혐의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박주선 부장검사)는 법정관리 중 3백22억원어치의 융통어음을 불법 발행,사채시장에서 할인한 혐의(사기)로 20일 구속된 서주산업의 전 회장 윤석민씨(58·신한국당 청주시 흥덕지구당 위원장)와 법정관리 대리인 이관희씨(48·서주산업 전무)를 21일 다시 소환,조성자금 가운데 일부를 이번 4·11 총선자금으로 유용했는 지를 집중 추궁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 경리책임자 등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윤씨의 동생이자 서주산업의 전 대표인 윤석조씨와 법정관리인 이상용씨(윤씨 외삼촌)는 일단 귀가시켰다. 윤씨 등에 대한 이틀째 조사에서 검찰은 윤씨가 불법으로 조성한 공금 가운데 상당액을 빼돌려 선거비로 쓴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법원의 허가없이 지난 1월12일 4천5백만원짜리 약속어음을 발행해 사채업자 엄모씨로부터 4천1백만원에 할인받은데 이어 3월30일까지 3백22억원의 융통어음 2백95장을 연리 10.5∼42%로 시중은행 및 사채업자들에게 불법으로 할인받아 유통시켰다. 법정관리 기업은 어음을 발행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미리 받아야 한다. 윤씨는 지난 1월 총선 출마를 앞두고 『부도가 나면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는다』며 대리인 이씨 등 회사관계자에게 융통어음을 불법으로 발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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