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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할린 목재산업(시베리아 대탐방:71)

    ◎원목 가공기술 낙후… 수출전환/목재활용 일의 절반… 껍질 등 폐기처분/기계 낡고 주문없어 제지공장 문닫을판/20C초 일서 점령… 철도시설 등 곳곳 일제 잔재 홀름스크의 부마즈니크 제지공장.1919년 일본인에 의해 설립된 유서깊은 공장이다.당시 이름은 왕자 제지공장.사할린에 일본인이 세운 여러개의 제지공장중 하나다. 22㏊의 부지에 연간 3만5천t의 종이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지금은 주문이 없어 기계들이 많이 멈춰서 있다.한창때는 직원이 1천1백명까지 됐으나 현재는 5백40명.구소련 당시에는 연방정부가 세운 계획대로 생산만 하면 만사형통이었으나 이제는 스스로 판로를 개척해가면서 생산해야 하기 때문이다.구소련 당시 주고객이었던 우크라이나 카자흐 발트3국 등지의 시장을 잃었고,책 출판이 감소했으며,93년부터 전기료가 인상된 것도 경영 악화 요인이다.정부가 환율을 달러당 4천3백∼5천2백루블로 묶어놓는 바람에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 ○베트남·한국등지 수출 이 공장은 생산한 종이를 중국 베트남 한국 등지에수출한다.95년에는 종이 2백t을 생산해 그중 80%인 1억5천만루블(약2천5백만원)어치를 수출했다.중국과는 물물교환했고 한국과는 상품으로 교환했다. 제지기계 6대중 4대가 1920년대에 설치된 것들이다.무척 노후화됐다.나머지 두대도 72년 제작된 우크라이나 제품이다. 이 공장은 화력발전소를 함께 운영하는데 여름에는 난방수요가 적어 발전소가 쉬기 때문에 주문이 많지 않은 제지 공장들도 덩달아 쉰다.4월부터 10월까지 공장이 휴업하는 동안 직원들은 80만∼90만루블(약 15만원) 수준인 월급의 10%만 받는다. 예브게니 마조르 제지담당 부사장(55)은 『57년 입사했을 당시에는 기계가 낡아 종이생산이 적었지만 지금은 기계가 있어도 주문이 없어 기계가 서 있다』면서 『국가가 정책 운영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불평한다. 사할린내 제지공장들은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주식회사로 넘어가면서 그중 2개만 별도 주식회사로 남아 있고 나머지 5개는 대형주식회사로 흡수됐다.스웨덴과 합작해 포로나이스크에 대형 제지공장을 세우고 우글리고르스크와 돌린스크 등 두곳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폐쇄할 계획이다. 유즈노 사할린스크 교외의 레스코 목재가공공장.92년 미국과 러시아측이 50%씩 합작투자해 2.4㏊면적의 부지에 15년 된 건물을 구입,93년부터 가동했다.원목을 들여와 가공,80%를 일본에 수출한다.주로 일본 목재건물용이다.나머지는 국내 건설·가구업체들이 사간다. ○4∼10월까지 공장 휴업 일본에서는 목재를 가공하면서 원목의 70∼75%까지 활용하고 톱밥까지 치면 95%를 활용하지만 여기서는 50%정도밖에 활용하지 못한다.가는 톱밥은 양계장에서 닭장 바닥용으로 사가지만 나무껍질이나 굵은 톱밥은 팔데가 없는 형편이다. 94년 여름에는 직원수가 60명까지 됐으나 현재는 23명에 불과하다.94년 가을부터 원목이 부족해 작업량이 줄었기 때문에 해고했다.원목가격이 많이 올라 북사할린 벌목장 현지가격이 ㎥당 65∼70달러다.수송비까지 40달러 더하면 1백10달러(약 8만5천원)다.방부제 처리해 가공한 나무가 92년에는 ㎥당 30달러였으나 현재는 1백40∼1백50달러나 간다.세르게이 구르스키 사장은 『북쪽의 벌목파트너를 찾아 선불을 내지않고도 ㎥당 수송비 포함 80달러에 원목을 확보하는 방안을 물색중』이라고 말한다. 사할린에는 목재가공공장이 10여개 있다.대부분 시설이 노후화됐다.다른 공장은 일본과 한국기술을 사용하지만 레스코 공장만은 미국기술을 도입했다.일본제는 톱질만 하지만 미제는 톱질과 대패질까지 한다.한창때는 월 8백㎥까지 가공했으나 현재는 2백㎥밖에 못한다.원목값이 오르고 선불을 내야하기 때문이다.벌목량은 줄어들고 원목상태 수출량은 많아졌다.원목대 가공목재 수출량은 3백대 1이다.국내외전망은 밝다.일본과 한국의 주문이 많은 가운데 일본측의 가격이 좋아 주로 일본으로 수출한다.일본 주문이 연간 2만㎥에 달하지만 그만큼 공급하지 못한다.원목만 많으면 더 생산할 수 있다. 직원 월급은 50만∼1백30만루블(약 8만∼20만원).회사 설립때부터 원목 자르는 일을 해온 드미트리 도크마코프(27)는 『월급은 조금 올랐지만 물가가 더 많이 올라 생활이 어렵다.그래도 실업자보다는 낫다』고 말한다. 사할린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섬이다.북단에서 남단까지 9백48㎞나 된다.일본이 1904∼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뒤부터 2차대전 패배때까지 일부영토를 점령했다.그래서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본식 건물 대부분 철거 비교적 잘 돼있는 철도시설도 대부분 일본인들에 의해 건설됐다.일본식으로 폭이 좁은 협궤철도다.밤 10시30분에 유즈노 사할린스크를 출발해 노글리키까지 6백13㎞를 달리는 열차는 다음날 하오 2시에나 도착한다.15시간30분에 걸쳐 섬의 3분의2 정도를 종단하는 기나긴 행로다. 사할린 서남단과 일본 북해도 사이의 거리는 70㎞밖에 안된다.사할린 서북단과 대륙 하바로프스크주와의 최단거리는 불과 6㎞다.그래서 사할린섬을 통해 일본과 러시아를 철도로 연결하자는 구상도 나오고 있다. 철도외에도 일본점령시대의 유산으로 각종 일본식 건물이 많았으나 대부분 철거됐다.일본인 현지사의 관저였던 향토지 박물관만이 유즈노사할린스크 시내에 남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사할린주 대외경제관계국 블라디미르 카테르니 부국장은 사할린내 합작회사 3백여개중 일본이 40%인 1백20여개로 가장 많고 한국 16%,미국 15%의 순이며,94년 사할린주 무역액 3억7백만달러중 일본이 50%로 가장 많고 한국이 25%로 뒤를 잇는다고 설명한다.일본으로는 어류 등 수출이 많고 수입은 한국산이 많단다. 서민들끼리 술이 얼큰하게 들어가고 세상살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차라리 일본이 사할린을 점령했더라면 지금보다는 잘 살았을 것』이란 푸념마저 오가곤 한다. 카테르니 부국장은 『북방영토 문제는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지만 후대들의 문제』라며서 『일본도 중앙정부는 교류를 꺼리지만 북해도는 교류에 적극적이고 러시아 연방정부는 간섭을 하지만 사할린은 일본과 가까워서 장사도 잘 되고 좋다』고 말한다.
  • 서울시 구청 주차단속원 하루 평균 3.3건 적발

    서울시 구청 소속 주차단속원 한 사람의 하루 단속 건수가 3.3건에 불과하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동안 25개 구청의 주차단속원 2천3백10명이 모두 23만7천4백11건의 주차위반을 적발,한사람이 하루 평균 3.3건을 단속했다. 강북구의 단속원 86명이 한달 동안 3천3백66건을 적발,1인당 하루 평균 1.26건으로 가장 적었다.양천(1.46),성북(1.64),노원(1.57),중랑(1.77),도봉구(1.90) 등도 2건을 넘지 못했다. 반면 서초구는 86명이 2만2천4백46건을 적발,1인당 하루 평균 8.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5.64),강남(5.57),영등포(5.47),동대문구(5) 등이 비교적 많았다.〈박현갑 기자〉
  • 류창혁7단 4강 응창기배 세계바둑

    「국제기전의 사나이」 류창혁7단이 응창기배 4강에 올랐다. 류7단은 28일 중국 상하이 금강호텔에서 벌어진 제3회 응창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3억1천여만원)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돌부처」 이창호7단을 2백수만에 백불계승으로 물리쳤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조치훈 9단은 중국의 1인자 마효춘 9단을 1백6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4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조훈현 9단은 일본의 「한국 킬러」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에게 3백11수만에 백3점패,탈락했다. 대만의 림해봉 9단은 일본의 다케야마 마사키(무궁정수) 9단을 1백62수만에 백불계승으로 제압했다.
  • 한국어 검정시험 일서 첫 실시

    ◎새달 19일 8개시서 우리표준어 측정/한국기업 입사희망자 등 2천명 응시 한국어능력검정시험이 오는 5월 19일 처음으로 일본에서 실시된다. 한국교육재단이 주관하는 한국어 검정시험은 영어의 토플이나 일본어능력시험과 마찬가지로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의 한국어 구사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평가시험은 최근 들어 일본에서 한국어 학습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조총련이 후원하는 「한글능력검정」이 올해 7회째를 맞는 등 북한식 한국어가 저변을 넓혀온 것이 자극제가 됐다. 시험은 「입문 수료정도의 기본적 문형과 4백단어 정도면 이해가 가능한 짧은 문장」으로 테스트하는 5급부터 「신문·라디오·문학작품등의 고급문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지와 자기의사를 확실히 말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1급까지 5단계.1급은 5백점 만점에 4백점이상,2·3급은 3백75점이상,4·5급은 4백점 만점에 2백80점이상이면 합격이다. 응시자 수는 우편접수가 많은데다 요즘 일본의 황금연휴기간이어서 정확한 응시현황 파악이 어려우나 교육재단측은 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12월의 한국어능력검정 모의시험때는 1천3백73명이 응시한 바 있다. 시험은 도쿄·삿포로·센다이·니가타·나고야·오사카·히로시마·후쿠오카등 8개 도시에서 동시에 치러진다.모의시험때는 오사카지역에서 6백19명이 응시해 일본내에서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한국어능력검정시험은 남한 표준말만을 맞는 것으로 처리한다. 응시자는 대부분 일본인.특히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입사를 원하는 일본인들이 많다.이번 응시자 가운데엔 조총련이 후원하는 「한글능력검정」을 치러본 사람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재단측은 한국어능력검정시험이 정착되면 한국어에 대한 학습열과 한국어를 통한 한국문화 이해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입사하려는 일본인들의 한국어 구사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개방에 맞불”… 슈퍼쌀 개발 총력(정책기류)

    ◎300평당 1t 소출… 현 수확량의 2배/국제가 폭등해도 식량안보 “이상무”/수원 414호 “신 품종 유력”… 736㎏까지 소출 쌀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면서 쌀의 자급기반이 위협받고 있다.도시화와 산업화에다 개방화의 외풍까지 겹쳐 더이상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올들어 국제시장의 곡물가격은 20∼30%가 뛰었다.국제 곡물가격의 폭등과 국내의 쌀생산량 감소추세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안보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은 위기에 놓인 쌀농업을 「수지맞는 산업」으로 되살리기 위해 신품종개발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계획의 최종목표는 관세화에 의한 국내 쌀시장의 전면개방이 예상되는 오는 2004년까지 10a당 생산량 1천㎏짜리 초다수확 신품종을 개발해내는 것.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보통 쌀의 두배를 넘는다고 해서 「슈퍼쌀」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91∼95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쌀재배면적(밭벼 포함)은 연평균 3%씩 줄었다.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답보상태여서 전체 쌀생산량도 같은 속도로 줄고 있다.이 기조가 향후 10년간 지속된다면 주식량원의 30%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온다.우리 국민의 식량안보에 지대한 위협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민들은 1백6만ha에서 3천2백60만섬의 쌀을 생산했다.3백평 한마지기당 4백45㎏,80㎏들이 5.5가마 꼴이다.농림수산부의 식량정책담당자들은 10a(3백평)당 소출을 1천㎏(12.5가마)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신품종이 개발된다면 개방파고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수원시 농촌진흥청내의 작물시험장.국내 쌀농업의 장래를 좌우하게 될 신품종개발을 위해 1백13명의 연구관들이 땀을 쏟고 있다.『작물시험장 내에는 현재 특성이 다른 3만5천가지의 교배종들이 자라고 있습니다.이 중에서 우리가 원하는 형질을 가진 종자를 분리해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슈퍼쌀 개발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최영근농업연구관의 얘기다.지난 70년 호남작물시험장에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줄곧 벼의 육종연구에만 매달려온 베테랑이다. 그가 지금까지 개발해낸 신품종은 23가지.현재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62개 품종가운데 재배면적 1위(95년 25%)를 차지하는 동진벼와 지난해 품종개발을 끝내고 올해부터 종자증식에 들어가 내년에 보급될 예정인 10a당 7백11㎏짜리 다산벼,쌀에서 향기가 나는 향미벼 등이 그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10a당 1천㎏ 목표달성의 유망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신품종은 수원 4백14호.지난해 시험재배에서 10a당 7백36㎏까지 나왔다.그러나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신품종이라고 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나의 신품종을 완성해내는데는 대략 12년이 걸린다.벼는 생물체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듯 공식대로 결과가 나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신품종개발은 형질이 다른 원종끼리 인공교배를 통해 양쪽의 우수한 형질만으로 구성된 종자를 찾아내는 작업이다.인공교배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설혹 예상한 결과를 얻어낸 경우라도 그 실험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하기 위해 다시 수십가지의 테스트과정을 거쳐야 한다.첫 교배후 6∼9세대까지 가야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3만5천∼5만5천개의 교배잡종중에서 한두개를 건지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요』(최연구관) 『대개의 경우 수량성이 좋으면 밥맛이 떨어지거나 병충해에 약하고,밥맛이 좋은 경우에는 수량성이 떨어지거나 바람·냉해에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패위험이 높습니다』(이문희 농진청 수도재배과장).연구경력 20년에 성공작을 단 한건도 내지 못한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6∼9세대까지 재배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1년에 3모작이 가능한 세대촉진 온실,꽃가루배양법,유전공학 등 첨단기술과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최소한 7∼8년이 걸린다. 우리나라의 육종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해 일본의 쌀도매업자 19명이 한국에 와 일본이 자랑하는 고시히까리와 한국산 일품벼에 대한 식미검정(밥맛테스트)을 실시한 일이 있다.밥맛,밥모양,촉감,냄새,색깔 등을 비교한 결과는 추청벼를 기준(0점)으로 했을때 일품벼가 1.47로 0.79점에 그친 고시히까리를 압도했다.박남규농업연구관은 『농업도 이제는 기술싸움』이라며 이 분야의 연구개발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염주영 기자〉
  • 「유도미사일」 장착 잠수함 3척 건조/98년부터 3년간/국방부

    국방부가 유도미사일을 장착,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3척을 오는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간 연차적으로 건조키로 결정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해군은 현재 독일에서 직도입한 장보고함과 국내에서 건조한 최무선함 등 SS­209급 1천3백t급 잠수함 4척을 실전에 배치,운용하고 있으나 이들 잠수함은 어뢰발사 능력만을 갖고 있다. 국방부는 잠수함 7번함부터 9번함까지는 SS­209급의 내부를 개조,사거리 1백여㎞인 하푼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하고 미국으로부터 하푼미사일 20여기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대우 남포합영공장 새달 가동/5백만달러 투자

    ◎최근 합영사 설립계약 체결 (주)대우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지난 92년부터 남북경협사업으로 추진해 온 의류 및 봉제공장이 빠르면 다음달 북한 남포공단내에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과 무역업계 관계자는 28일 『양측은 최근 합영회사 설립 및 운영에 대한 계약에 서명,합영회사 이름을 「민족산업총회사」로 하고 북한노동자 1천3백여명과 대우측 30여명 등 총 1천3백30여명을 고용해 3개공장에서 셔츠,블라우스 등을 생산키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경협사상 첫결실인 대우합영공장은 남포공단내에 설치되며 대우측 투자규모는 5백12만달러이다. (주)대우는 남북경협의 본격화를 계기로 평양사무소 개설도 장기 과제로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외은 작년 순익 2,350억/전년보다 14% 늘어나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순이익이 14.1% 증가해 국내 일반은행의 뒷걸음과는 대조적이다. 은행감독원이 27일 발표한 「95년의 외국은행 지점 경영실적」에 따르면 52개 외국은행 지점의 순이익은 2천3백50억원이었다.전년의 순이익 증가율인 26.7%보다는 크게 둔화됐지만 국내 25개 일반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23.1% 감소한 것에 비하면 좋은 실적이다. 3월말 결산인 14개 일본은행 지점의 순이익은 4백17억원으로 전년보다 21.8% 줄어 대부분 외국은행들의 순이익 증가와는 대조적이었다.지난 해 일본계 은행의 실적이 나빴던 것은 재팬 프리미엄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 외화자금 운용에 따른 이익이 전년보다 95억원이나 줄어든 1백26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 청소년에 인기 「NBA카드」 문제많다

    ◎담뱃갑 크기의 NBA스타 사진… 미서 수입/한묶음 1만원선… 원하는 카드 「뽑기 도박」/모르면 친구들에 바보취급… 사고 팔기도 27일 하오 서울 강남구 압구정 1동 H지하상가 NBA전문점.가방을 멘 초·중·고 학생 20여명이 세평 남짓한 가게에 빽빽하다.미국 프로농구 스타들의 모습을 담은 수입카드를 고르는 중이다. 지난 93년 처음 선보인 이후 압구정동의 세 곳을 비롯해 주변 G·N·H백화점,B편의점 등 이 일대에만 10여군데에서 판다.올 초에는 인천·대구·부산에도 지점이 생겼다. 청소년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만 사행심을 조장하고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많다. 가로 6.5㎝,세로 9㎝의 컬러사진으로 모두 미국에서 수입한다.7∼12장짜리 한 묶음으로 포장됐으며 낱장으로는 안 판다.한 묶음에 2천∼1만4천원이다. 뒷면의 일련번호를,NBA정보를 담은 베켓(Beccett)이라는 미국의 월간지에서 찾아보면 카드의 액면가가 나온다.물론 태환성은 없고,그저 비싸다는 점이 자랑거리이지만 아이들에겐 거래가격의 기준이 된다.카드판매점에서대신 팔아주기도 한다. 인기 스타일수록 액면가가 비싸다.시카고 불스의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의 카드는 액면가 4천5백달러(한화 약 3백60만원)짜리도 있다.하지만 쓸만한 카드는 36개 묶음들이 한 박스에 두세장도 없다.아예 한장도 없을 때도 많다. 원하는 카드가 없으면 나머지를 모두 버리고 다시 새 묶음을 사는 학생들도 많다.한번에 5∼6묶음을 사는 것도 보통이다.순식간에 3만∼4만원이 날아간다.얼마 전에는 1만원이 넘는 묶음 24개짜리 박스를 통째로 전부 뜯어본 초등학생도 있었다.눈깜짝할 사이 24만원 이상을 쓴 것이다.「카드뽑기」 도박이라고도 할만 하다. 『처음엔 다른 아이들한테 따돌림받기 싫어서 시작해요.NBA카드를 모르면 바보 취급을 당하거든요.일단 시작하면 돈 들인게 아까워서 쉽게 포기하지 못하구요』 S중 2년 권모군(15)은 『가진 것 중 제일 싼 게 5천원짜린데 2백장쯤 된다』며 『용돈이 떨어지면 가끔 친구들에게 몇 장씩 팔기도 한다』고 말했다.S중 학생의 절반 이상이 NBA카드를 갖고 있다.〈이지운·고영훈 기자〉
  • 세계의 해양생물 한자리에/「대탐사전」 엑스포과학공원서 개막

    ◎표본 3천3백종 20여만점 전시 세계 각국의 산호,조개류,어류,화석류 등 진귀한 해양생물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세계 해양 대 탐사전」이 27일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개막됐다. (주)엑스피아 월드와 (주)코리아 씨랜드 공동주최로 오는 6월2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남쪽 광장 3백70평 전시실에 세계 1백20개국에서 수집한 조개류 3천여종을 비롯해 담슈어류 50여종,산호류 50여종,고기화석류 10여종,관상어 50여종,바다어류 30여종,가재류 20여종,식인조개 3종,갑각류 24여종,바다거북 50여종,천연진주조개 10점,식인상어와 돌고래 박제등 해양생물표본 3천3백여종 20여만점이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1억년이상된 어패류 화석,소금물에 넣으면 황금빛이 나는 황제 개오지,2∼3㎜ 크기의 초미니 조개등 진기한 바다생물과 필리핀의 백산호,파키스탄의 불산호,남태평양의 해골산호,플로리다해의 천사날개조개,1m가 넘는 거대한 식인조개,콜롬비아의 통통이 침고둥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로운 각종 생물들이 관람객들을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신연숙 기자〉
  • 삼성·현대·LG·대우/여신한도 별도관리/은감원 추진

    ◎5∼10대그룹과 대출규모 격차 심해/지급보증·주력업체 대출금도 「관리」키로 은행감독원은 올 하반기부터는 1∼4대 그룹과 5∼10대 그룹으로 나눠 여신한도를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은행의 대출금외에 지급보증까지 여신관리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은감원은 27일 11∼30대 그룹을 여신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같이 여신관리 규정을 바꿀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 여신관리 한도 적용을 받는 10대그룹의 대출규모에 차이가 커 4대그룹만을 별도로 관리하는 게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30대그룹의 은행 총 대출금 35조1천3백33억원중 삼성 현대 등 10대그룹의 대출금은 71%이며 이중에서 삼성 현대 LG 대우등 4대그룹의 비중은 45%다.지난해의 경우 대우그룹의 대출금은 3조3천9백14억원으로 5위인 한진그룹보다 1조원이상이나 많아 4대그룹과 5위이하 그룹과의 격차는 심하다. 정보통신부가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3장의 티켓중 4대그룹이 속한 장비제조업체에게 1장을 배정한 것과도비슷한 맥락이다. 은감원은 또 현재는 지급보증은 여신한도 관리에서 제외됐지만 실제 기업의 대출금중 지급보증이 30∼40%나 되는데다 지급보증을 선 기업이 부도가 나면 실제 대출받은 것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지급보증까지 포함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주력업종 제도가 폐지되면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금도 여신한도 관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지난해 30대그룹의 총대출금중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금은 52%다.〈곽태헌 기자〉
  • LG전자 10억달러 투자/브라질에 복합전자단지

    ◎2005년까지 연차적 건설 LG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주 타우바테시 부근 52만평 부지에 오는 2005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컬러모니터와 TV브라운관 등 백색가전 부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복합전자단지를 건설한다. LG전자는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구승평 영상디스플레이 담당부사장과 마리오 코바스 상파울루주 지사,호세 베르나도 오르티즈 타우바테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파울루 전자단지 건설 조인식을 갖고 첫 단계로 모니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전자단지 건설은 한국기업의 브라질 투자로는 최대규모이다. 모니터공장은 연산 3백만대 규모로 LG전자의 단독투자로 세워지며 내년 초부터 고급 컬러모니터의 양산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LG전자는 복합전자단지 건립과 관련,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가 부지 52만평을 무상 제공하고 공장 진입로 건설 및 산토스항 전자전용부두 사용 조건을 제시 하는 등 전자단지 투자유치에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밝혔다.LG전자는 단순히 해외생산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연구개발하고 인력확보와 상품개발,부품조달,생산·판매 및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현지완결형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혁찬 기자〉
  • 김화남 당선자 출국금지/금품 살포 혐의… 곧 “사법처리”/검찰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7일 4·11 총선에서 당선된 김화남 당선자(53·경북 의성)가 선거운동을 하며 5천여만원을 주민들에게 뿌린 혐의를 잡고 이 날 소환했으나 불응해 출국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당선자의 금품살포 규모가 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김당선자를 조만간 다시 소환,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당선자 지구당의 고문 박윤서씨(63)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회계책임자 김기철씨(54)를 같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박씨는 지난 해 12월 김당선자가 운영하는 의성발전연구소 사무실에서 경북 의성군 구천면 협의회장 박모씨에게 선거 활동비와 동조직 활동비로 3백40만원을 주는 등 지난 1월까지 선거구 협의회장 5명에게 2천4백8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회계책임자 김씨도 선거구 협의회장 5명에게 9백만원을 준 혐의다. 한편 검찰은 이 날 신한국당 이경재(인천 계양 강화을)·신한국당 이신범(서울 강서을)등 당선자 5∼6명을 소환,지금까지 30여명의 당선자를 조사했다. 검찰은 종친회에 2백여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 신한국당 김호일 당선자(경남 마산합포) 등 6∼7명을 28일 소환할 예정이다.〈박홍기 기자〉
  • 의사 윤리선언(외언내언)

    27일 대한의사협회 총회에서 35년만에 처음으로 의사윤리강령이 개정됐다.35년이면 윤리의 척도가 달라질 만큼 사회가 변했음을 의미하는 것 같다.특히 최근 신문윤리강령도 35년만에 개정돼 언론의 책임부분이 강조됐지만 새 의사윤리강령은 의사의 사회적 역할,그리고 환자로부터의 신뢰회복을 강조해 주목된다.전문직종 종사자가 지식과 기술로 일반시민 위에 군림하며 많은 수입을 올리는 특수층이 아니라 사회적 봉사자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21세기의 메시지를 듣는 것 같다. 특히 의사의 경우 가치관의 변화,과학기술의 발달로 어느 나라 가릴 것 없이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히포크라테스선서에 따라 사랑으로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인술의 실천자로 남을 것이냐,의학기술을 파는 기능인으로 전락할 것이냐 하는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여기에는 의사에 대한 불신,물질만능주의가 근본요인으로 작용한다.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도 1년에 10만명이나 의료사고로 숨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의료실수는 집계조차 힘들 정도다.지난해 플로리다의 한 병원에선 당뇨병으로 한쪽 다리를 못쓰게 된 환자를 수술하면서 실수로 성한 다리를 잘라내 결국 환자가 두 다리를 모두 잃게 된 사고가 있었다는 보도다.미시간에서는 유방암환자가 착오로 성한 유방까지 잃은 사례가 있었다. 우리의 경우도 해마다 일반에 알려지지 않는 1만건의 갖가지 의료사고가 발생하지만 법적 소송으로 가는 것은 불과 3백건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최고의 의술을 자랑하는 서울대 부속병원이 수혈착오·투약실수등 의료사고 20건을 은폐했다가 검찰수사로 드러나 의사 5명이 의법조치된 일도 있었다. 의술에 대한 불신,병원의 불친절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새로 설립되는 종합병원들이 모범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기도 한다.새 의사윤리강령이 제시한 「신뢰와 사랑이 가득찬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기대를 걸어본다.〈황병선 논설위원〉
  • 신부전증 박재삼씨 15번째 시집 「다시 그리움으로」

    ◎노년의 허망함 아름다운 시로 노래/「노망」·「아득한 청산…」등 와병전 쓴 작품 모음/후배문인들 병원비 모금·시집 구매 줄이어 〈죽도록 부지런히 쓴다면/시를 쓰는 것은/돈과는 거리가 멀고/그러면서 그 짧은 행간에/짜릿한 공감을 심는 일은/늘 아득하기만 하네//그러나 청산은 아무 일도 안하고/늘 그 자리에 놓여 있건만/햇빛 하나는 잘 받아/그 이마가 빛나는/이 사실이 부럽네〉(「아득한 청산을 보며」전문) 신작시집 「다시 그리움으로」(실천문학사간)에 실린 이 시엔 박재삼시인(63)의 초상이 여러겹으로 어른거린다.커다란 설움의 못에서 올올이 아름다운 서정시를 길어낸 시인은 안정된 생활보다는 사람과 술을 더 좋아한 영락없는 나그네였다.시만 써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현실에서 그는 시를 평생의 주업으로 택했다.「현대문학」과 「대한일보」등을 떠돌며 잠깐씩 밥벌이도 했지만 돈과는 늘 거리가 먼 삶이었다.지난해 가을 신부전증이 덮쳤을때도 가난은 그를 꼼짝없이 쓰러뜨릴 판이었다. 박시인이 자리보전에 들어간지 어느덧 반년.몇차례의 위독한 혼수를 겪으며 금방이라도 훨훨 세상을 등질것 같았던 시인은 그러나 지금 빠른 회복세로 돌아서 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정시인 한명을 잃을 수 없다는 동료·후배 문인들이 병원비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에 발벗고 나선것.서벌·노향림시인이 주도,초반 아는 이들끼리의 성의표시로 시작한 모금은 뜻밖에 범문단차원으로 번졌다.두달여간 문인 3백여명이 참여,3천여만원이 모였다.주도한 측에서도 『박시인의 인덕이 이정도인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때맞춰 열다섯번째 시집이 되는 「다시 그리움으로」도 나왔다.박시인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고자 하는 문인들의 예약구매로 박시인이 쓰러지기 직전까지 썼던 시편들을 묶은 이 시집은 발간도 되기전 2천여권이 팔려나갔다. 이번 시집엔 늙어가고 잊혀지는 허망한 심사를 토로한 짧고 간결한 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주제야 어찌 변했건 「서정주이래 가장 아름다운 토종 서정시인」의 정감어린 감성은 작품곳곳에 묻어난다. 〈가만 있거라 보자./자네가 누구시더라./말은 그렇게 해놓고도/한동네에 살면서 그 노인은/언뜻 떠오르지 않아서 답답하던/그때의 내 젊은 혈기였는데./이제는 그것이 어느새/세월이 흘러흘러/내게로 왔다네.//가령/방에서 마루로 나올 때는/무얼 하러 나왔건만/뜰에 환히 라일락꽃이 핀 것에/그만 정신이 팔려/잊고 마는 이 로망을 어쩌지.〉(「로망」전문) 지난 24일 박시인의 묵동집에선 3차 모금기금 전달식이 조촐히 열렸다.최근엔 하루에 한 차례씩 마당산보도 할 정도로 호전됐다는 박시인은 좀 기운없어 보이긴 했지만 오랜만에 맑은 눈빛으로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았다.그들은 『별것아닌 일로 소란을 피워 미안하다』며 씩 웃는 박시인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손정숙 기자〉
  • 13개지구 405만평 택지개발/건교부 신규지정

    ◎서울 신정동 등 주택 9만4천가구 건설 건설교통부는 26일 주택건설에 필요한 땅을 원활히 개발·공급하기 위해 올해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13개 지구 4백5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택지개발사업지구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원 2개 지역 7만9천평,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구갈리와 구성면 상하리 일원 27만8천평 등 수도권이 7개 지역 74만2천평이다.지방은 광주시 광산구 일원 2백44만8천평 등 6개 지역 3백31만평이다. 건교부는 이번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으로 전국에서 9만4천가구를 지을 수 있게 됐고 32만7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당초 신경제5개년 계획기간(93∼97년)동안 주택 2백85만가구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5천4백만평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신규 지정으로 목표량의 1백7%인 5천7백59만평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육철수 기자〉
  • 현대자,스포츠카 티뷰론 시판

    ◎상어 연상 역동적 스타일…최고 150마력 현대자동차는 26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정몽규 회장 등 임직원과 정·재계,언론계,스포츠 등 각계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스포츠카 티뷰론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본격 시판에 들어간 티뷰론은 상어를 연상시키는 역동적 스타일의 차체에 최고 1백50마력의 고출력을 내는 2.0 베타엔진과 스포츠카용 특수 시트를 장착했다.판매가격은 기본품목인 운전석 에어백을 포함,2.0 기본형이 1천2백10만원이며 고급형인 2.0 SRX가 1천3백50만원으로 책정됐다.
  • 교통·환경등 현안문제 능동대처/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수정의미·내용

    ◎총 수송거리 70% 대중교통 수단 확립/수질·대기오염 WHO 기준 이상 달성/탁로소 3천곳·보육소 6천곳 설치 서울시가 26일 수정 발표한 「2011년 목표,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수정안」은 조순 시장의 시정 3개년 계획을 반영하고 고도성장기에 누적돼 온 안전·교통·환경·복지 등 현안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방안을 담고 있다. 막연히 낙관적인 미래상을 제시하기보다는 조화로운 시가지 개발,교통여건 개선,환경오염 저감,문화복지 증진,생활환경 개선,도시방재 구축 등 6개 우선추진 과제를 선정한 뒤 이들을 다시 6개 지속추진 과제로 세분화함으로써 계획의 짜임새와 지속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획의 1단계인 2005년까지는 생활환경 및 교통·환경 개선,사회복지를 우선 추진하고 2단계인 2011년까지는 도시정비에 역점을 둔다. 그러나 관심을 끌고 있는 신교통·지하차도건설 등은 계획 및 재원마련 방안의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세부 내용이다. ◇도시공간 구조=기존의 1도심·6부도심·11개 지역중심·53개 지구중심에서 1도심·4부도심·11개 지역중심·53개 지구중심으로 바꾼다.기존의 청량리(왕십리·뚝섬 포함)·영등포·영동·용산 부도심은 계획대로 개발한다.마곡지구를 부도심에서 제외했으나 상암지구는 2011년 이후 부도심으로 개발한다. 종전처럼 생활권을 동북(왕십리·청량리·뚝섬)·서북(수색)·동남(영동)·서남권(영등포·여의도) 등 4개 권역으로 나눴다.서남권 중심지에 마곡지구가 제외되고 여의도가 포함됐다. ◇교통망 확충=대중교통 중심체계 확충이 핵심이다.총 수송거리의 70%를 대중교통인 지하철 및 신교통수단이 분담한다.경전철이나 자기부상열차 등 길이 1백㎞의 신교통수단은 지하철 노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 신설된다.간선 도로망도 총길이 3백80㎞에서 8백㎞로 2.1배로 늘어난다. 교통수요 관리를 위해 도심지와 부도심지의 주차장 요금을 차등화하고 도시고속도로를 유료화한다. ◇도시계획=중심지 및 상업지·역세권지역은 생활편익 시설을 집중적으로 유치,고층·고밀도화한다.지하철 중심의 생활권을 조성하려는 취지이다.전용주거지역은 2층 이하,일반 1종은 4층 이하,2종은 10층 이하,3종은 11층 이하로 규제한다. ◇대기·수질 환경=2001년까지 7개의 소각장을 건설한다.쓰레기 발생량을 40% 줄이고 발생량의 40%는 재활용,40%는 소각한다.수질 및 대기 환경 수준을 국제보건기구(WHO) 권고기준 이상으로 달성하고 LNG사용을 의무화,도시가스의 보급률을 90%로 높인다.중수도를 설치할 경우 세제의 혜택도 준다. ◇복지=노인복지를 위해 재가서비스 등 의료서비스를 확대한다.요양원 59곳,양로원 32곳,탁로소 3천곳 이상을 설치한다.장애인들의 취업 및 교육기회를 확대한다.보육시설은 연차적으로 6천곳 이상을 설치,모든 아동이 헤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주거환경=최저 주거기준 이하의 가구수를 현재 20% 이상에서 5% 이하로 줄인다.아파트 공급물량 및 분양가구의 규제를 완화하고 임대료를 자율에 맡기는 한편 주택보급률을 85%로 높인다.〈김인철 기자〉
  • 국민담세율 20%대 진입/작년/1인 1백59만5천원/재경원

    ◎복지예산 증가… 선진국수준 접근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조세부담률이 사상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조세부담률은 94년에 잠정치 20%보다 다소 낮은 19.9%로 확정됐고,95년에는 당초 전망치 20.9%보다 다소 낮은 20.7%로 잠정집계됐다. 국세와 지방세를 합한 세금이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조세부담률이 20%를 넘어선 것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과 교육·복지분야 투자 등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점차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온 데다 경기호조로 세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집계는 최근 국민총생산(GNP)이 94년(확정치) 3백3조7천7백26억원,95년(잠정치) 3백48조2천8백43억원으로 집계되고 인구센서스 결과 95년 인구가 4천5백18만7천명으로 조사된 데 따라 조정된 것이다.GNP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남에 따라 조세부담률이 감소했다.지난해 국민 1인당 세부담액은 국세 1백25만6천원과 지방세 33만9천원 등 1백59만5천원이었다. 올해의 경우 예산기준 1인당 세부담액은 1백82만8천원,조세부담률은 21.2%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91년 17.9%,92년 18.7%,93년 18.9% 등으로 꾸준히 늘어왔으나 93년 기준 프랑스 28.9%,영국 27.4%,독일 24.1%,미국 20.9%,일본 19.3% 등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김주혁 기자〉
  • 「저금리 고주가」 행진 가속화

    ◎금리­가파르게 하향… 사채 월 1%대 진입/주가­투자심리 회복… 1,000P돌파 눈앞에 「저금리 고주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금리 최저기록 깨뜨리기 시합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시중 금리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반면 주가는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5월1일부터 시행되는 은행 신탁계정에 대한 개편을 앞두고 시중 뭉칫돈의 이동도 나타나고 있다. 26일 채권시장에서 시중 실세금리를 비교적 잘 나타내는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0.40%로 전날보다 0.13% 포인트나 떨어졌다.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0.5%대 밑까지 쉽게 진입해 한 자리수 금리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이 들 정도다. 30대그룹 계열사 등 우량기업의 사채금리도 지난 25일 월 1.09%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다.복리로 계산하면 연 13.89%로 은행의 신탁대출 금리인 14∼14.5%보다도 낮다.지난 해 말 우량기업의 사채금리는 월 12.30%(복리로는 연 15.80%)였다.91일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의 수익률은 전장에는 전날보다 0.05% 포인트 떨어진 9.85%로최저기록을 깨뜨렸으나 후장에는 9.95%로 마감됐다. 시중 실세금리의 하락 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사정이 좋은데다,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및 예금과 대출금리 하락 등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데다 다음 달의 회사채 발행신청 금액이 2조2천3백억원으로 지난 해 8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물량이 부족한 것도 한 요인이다.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은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으로 발행을 늦춰 물량 부족현상이 생기고 있다.회사채 발행금리가 0.1% 포인트만 낮아져도 1백억원을 발행할 경우 연간 1천만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 15대 총선전에 주춤했던 주식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총전 하루전인 지난 10일의 주가는 8백69.17이었으나 12일 20포인트 급등한 것을 신호탄으로 주가는 오름세를 보여 9백60선도 가볍게 넘어섰다.시중의 자금사정이 풍부한 것 외에 여당의 실질적인 승리로 투자심리가 회복된데다 지난 1일부터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가 18%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달들어 23일까지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으로 들어온 뭉칫돈은 2조8천2백96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8배나 많다.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1조5백25억원이나 늘었다.반면 은행의 금전신탁쪽에는 3조8백70억원이 증가해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의 박재환 금융시장실장은 『증권사와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금리 끌어내리기로 회사채 수익률이 급락하는 것 같다』며 『회사채 수익률이 바닥권이므로 앞으로 회사채 발행이 활발할 것으로 보여 10.30%대 이하의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떨어지는 금리의 바닥은 어디인지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곽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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