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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동도·광양만 수은 오염/퇴적물서 최고 3백46ppb 검출

    ◎과학기술원 조사 【여천=남기창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내 청정해역인 전남 여수시 오동도 일대와 광양만 해역의 바닷물과 바다밑 퇴적물 등이 수은에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23일 지난해 3월 여수만 입구의 묘도 일대와 광양만 등 13개 장소에서 채취한 수은 농도가 최저 25ppb에서 최고 3백46ppb까지로 평균 1백10ppb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중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은 오동도를 중심으로 한 여수북쪽 해역으로 이곳 바닷물에서 수은 검출량이 3백ppb를 넘어서고 퇴적물에서도 평균 1백ppb의 수은이 검출됐다.또 묘도에서 광양제철까지 이르는 광양만 해역에서도 해수표층과 저층 모두에서 수은이 검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책임연구원 안규홍박사는 『여천공단 앞바다에서는 0.286ppb만이 검출됐으나 공단에서 떨어진 여수해협 북쪽에서 고농도의 수은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또다른 오염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자동차·TV 곳곳서 인기몰이/히트 수출품 7선

    한국은 최근들어 해외에서 반도체 수출국가로서의 명성을 높이 쌓았다.삼성전자와 LG전자·현대전자는 국제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급과 가격을 좌지우지 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그러면 반도체는 한국의 히트수출품 반열에 오를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전세계 62개국에 산재한 84개 무역관을 통해 자체 조사,분석해 펴낸 「이제는 히트경영이다」에 따르면 한국 히트상품은 자동차와 TV가 주종이다. ◇에스페로=95년 3월 설립된 대우자동차 베넬룩스 판매법인은 판매첫해에 6천1백5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했다.진입 1년만에 점유율이 1%를 넘은 것은 대우가 최초다.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에스페로」는 이해에 「최신차」(베스트 뉴 커머)로 선정됐다. 또 베네수엘라 경찰차로 수출된 이 차량은 브랜드 자체가 스페인어로 「희망을 준다」는 의미여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부추기고 있다. ◇티코=국내에서 도입 초반기 인기를 모았다가 중대형차에 밀려 고전을 면치못했던 티코는 지구촌 정반대 쪽인 페루에서 택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93년 1월 페루에 상륙한 티코는 당시까지 페루 경차시장을 석권한 독일 폴크스바겐의 비틀(딱정벌레)을 물리쳤다.현재 40∼50대의 티코로 영업을 하는 운수회사도 많다.저렴한 가격,뛰어난 연비,융통성 있는 할부제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 ◇씨에로=인도 구매자들은 차량 한대에 평균 6명의 가족이 탈 수 있는 차량을 요구한다는 점에 착안,성공한 케이스다. 10년전부터 일본 스즈키와 인도 회사가 합작생산하는 「마루티」가 모델변경이 되지 않는 틈을 타 현지의 DCM과 합작,세가지 모델을 출시,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엑센트=현대자동차는 92년 후반 한국차로서는 최초로 노르웨이에 상륙,진출 3년만에 7%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마케팅의 신화」로 흔히 인용된다. 특히 엑센트는 94년 3백78대가 팔렸으나 95년에는 2천7백69대가 팔려 7배의 신장세를 기록했다.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넓은 실내공간,에어백,효과만점인 제동장치가 소비자를 끌어들인 매력으로 꼽힌다. ◇삼성컬러TV=삼성의 14인치 컬러 TV는 컬러,더블 스피커,오디오 비디오,3개국어 기능,자동전압조절 기능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페루시장은 도시민의 55∼60%만이 TV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30%는 흑백인 탓에 컬러 TV 전환수요와 신규수요가 많아 삼성의 맹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중남미에서 확실한 「히트」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사운드맥스 컬러TV=LG전자가 29인치 이상의 대형 TV의 사운드를 강조한 판매전략에 착안,수요층이 두터운 14∼21인치 중소형 TV에 대형 사운드 기능을 장착한 제품으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LG 3­DO=일본 세가가 석권한 사우디 게임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LG의 32비트짜리 게임기.웅장한 돌비 스테레오 사운드와 섬세한 3차원 입체영상이 장점. 비디오,오디오,게임,사진편집 등 5개 기능을 하나로 통합,사우디 10대들의 억제된 오락욕구를 자극,게임기 시장의 80%를 장악했다.특히 부유층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고가화전략이 맞아떨어져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 시베리아 미사일 실험지역/유아황색증 등 괴질 만연

    ◎신생아 사망­고열·호흡곤란 증세 빈발/로켓 연료 뒤덮여 방사능 오염 추정 지난 60년대부터 대륙간탄도 미사일과 우주로켓 발사 등의 실험이 이뤄진 시베리아의 오지에서 유아황색증과 고열·호흡곤란 등의 원인모를 질병이 창궐하고 있다고 러시아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23일 주장했다. 모스크바에서 3천3백여㎞ 동쪽 알타이산맥 부근에 위치한 이곳을 조사하고 온 일단의 과학자들은 『이곳은 각종 탄도미사일과 로켓이 발사되던 때 궤도지역으로 로켓 추진연료통과 탄도조각들이 떨어졌었는데 이후 원인 모를 각종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과 두통이며 신생아의 경우 황색증이 나타나는가 하면 생후 6개월에 죽는 유아사망증,그리고 성인의 경우 코피가 자주 나는 등의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곳의 숲은 짐승과 새들을 볼수 없는 「지극히 조용한 지역」인가 하면 호수나 강물에는 유독성 로켓 연료가 아직도 표면을 덮고 있어 이같은 증상이 분명 방사능 등에 의한 환경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 취향 다른만큼 잘 팔리는 것도 다양/세계의 히트상품

    ◎미국­기 살린 「원더브라」·여성전용 면도기·비틀스 CD 앨범/일본­담배연기 흡수 천·다이어트 화장품·스프레이 발모제/러시아­이자율 100% 공채·일제 TV 파나소닉·가솔린 지포라이터/유럽­재충전용 배터리·공기놀이용 완구·먹는샘물 에비앙 세계는 넓고 사람은 많고… 그만큼 취향도 갖가지다.그러다 보니 히트상품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본 세계각국의 상품들을 소개한다. ▷미국◁ 소비자 천국답게 히트상품도 많다.무공은 여성용 브래지어 「원더 브라」등 32개를 선정했다. 「원더…」는 여러가지 패드와 플라스틱류 받침대를 부착,가슴이 빈약한 여성의 미적욕구를 충족시켜 베이비 부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사라 리가 제조,개당 20∼25달러로 94년부터 시판중이다.미국뿐 아니라 이탈리아 등 전세계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 「여성전용 면도기」는 94년 5월 출시된 이후 3주만에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뒤 줄곧 수위를 고수하고 있다.수동으로 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게 특징. 「자바」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사가 95년 개발한 다목적 기능의 인터넷 소프트웨어로 지난해 한햇동안 가장 인기있는 인터넷 소프트웨어로 평가됐다. 「에브 워리어」는 산악용 자전거와 비슷하지만 뒷바퀴에 모터와 축전기가 장착된 게 돋보인다.1회 충전으로 시속 15마일의 속도로 2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말레이시아에서 주문자 상표제작(OEM)방식으로 생산,자동차 딜러망을 통해 판매한다. 이밖에 디지털 카메라,쌍방향 호출기,미니밴,컬러복사 겸용 프린터,게임기,가상체력 단련기,나이키 운동화,애완동물 배설물 청소기,비틀스 CD앨범 등이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일본◁ 꼼꼼한 일본인들의 까다로운 소비취향에 맞는 고급브랜드가 많다.「스모크링」은 이온반응을 이용,담배연기를 흡수하는 섬유다.공기중 담배성분의 농도를 80∼90%까지 없앨 수 있는 21세기 제품이다.커튼,카펫용으로 일반제품보다 20∼50%비싸지만 연간 매출액이 70억엔에 이르고 취급점포만 5천개가 넘는다. 「디오르 스베르케」는 다이어트 화장품.95년 시판 6개월만에 1백만개나 팔려 「확실한」 히트상품이다.배,허벅다리,히프 등 원하는 부위에 바르기만 하면 피부를 압축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스프레이 발모제「GLH」.미국에 2백70만개가 팔려 효능이 입증된 제품으로 탈모증으로 고민하는 일본 남성들로부터 반응이 좋다.식물성으로 9가지 색상이 있어 비즈니스맨들이 애용한다고 한다.개당 3백30엔. ▷러시아◁ 체제전환기를 맞은 러시아인들은 자동차,전자제품 및 문화용품에 관심이 많다.그리스 정교 성자의 물로 선전되는 「세인트 스프링스」는 심각한 수질오염때문에 판매기록 행진을 하고 있으며 이자율이 1백%인 「연방정부 공채」는 인플레가 높은 상황에서 러시아인들이 유일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이어서 인기가 높다. 「백스」시리즈의 물청소가 가능한 영국산 진공청소기도 부유층들 사이에선 필수품으로 통한다.이밖에 이탈리아산 캔디 세탁기,스웨덴산 고가 냉장고,가솔린 라이터 지포,일제 파나소닉 TV도 히트상품으로 분류된다. ▷유럽◁ 다양한 국가가 있는 만큼 취향도 다양하다.듀라셀사가 개발한 재충전용 배터리 「님아」는 네덜란드에서,핀란드 노키아사의 모빌폰 「노키아 2110」은 유럽전역에서 강세지만 특히 그리스에서 세몰이를 한다. 조기효과를 높이는 「캥고점프」는 독일,공기돌 놀이용 완구 「포그」는 영국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용기를 압축할 수 있는 생수 「에비앙」은 프랑스의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아시아◁ 홍콩의 환경보호 연필 「엔실」이 단연 돋보인다.재질이 나무가 아니고 재생종이를 이용한 환경제품이다.중국이 지난 84년 LA 올림픽에 참가한 자국선수의 지정음료로 사용한 건강음료 「건력보」는 코카·펩시콜라와 함께 중국의 3대 음료로 꼽힌다.〈박희준 기자〉
  • 가계대출 “눈덩이” 과소비 부추긴다/상반기 작년비 63% 증가

    올들어 은행들의 대출세일이 늘면서 가계(가계)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늘어난 가계대출은 과소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시중은행 등 일반은행의 가계대출은 40조5천3백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천5백억원이 늘었다.지난해 상반기(1∼6월)의 가계대출 증가액보다는 63.3%가 증가했다. 상반기 가계대출이 는 것은 은행들이 기업대출 금리의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높은 개인대출을 많이 해주었기 때문이다.〈곽태헌 기자〉
  • 4차례 입북·80여회 정보 보고/남파간첩 정수일 어떤활동 했나

    ◎교수신분 이용 각계지도층인물 접촉/군사시설­한미관계 등 고급정보 수집/매주 이슬람사원 기도… “북은 본점” 등 암호 사용 국내에 입국한 간첩 정수일은 외국인 교수로 완벽하게 위장했으며 간첩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독실한 이슬람교 신자로 행세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 사원의 정기예배에 빠지지 않았다.철저한 신분위장을 위해 사용한 가명도 「앗신」「김성철」「베닐」「왕청」「조혁」등 9개나 된다. 정은 처음에 일부러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주위를 속였다.단국대 교수로 재직할 때는 재미있고 학점도 후한 외국인교수로 인기를 끌었다.6개국어에 능통하고 연구실에 밤늦게 남아 공부하는 교수로도 알려졌다. 전국 대학 아랍어과 교수 모임인 「한국이슬람학회」와 단국대 사학과 박사과정 출신자들로 구성된 「동서사학회」 등에 가입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갔다.통장에 든 1억1천3백만원은 국내에서 착실하게 모은 돈이다.이슬람문화 비평가로 인정받아 국내 일간지에 칼럼을 게재하고 방송에도 출연했다. 정계·학계·언론계·군사분야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학생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이들과의 접촉 및 국내 출판물 등을 통해 입수한 각종 정보를 분석,지금까지 80여차례에 걸쳐 보고했다. 지난 1월까지는 중국 북경과 심양의 사서함을 공작거점으로 삼아 보고했다.영문으로 작성한 편지 뒷면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은서시약」을 사용해 암호로 보고내용을 작성했다. 휴전선 부근 군사시설의 사진 및 무기도입 정보를 비롯,「체육부장관 노태우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84·5),「신상옥은 11·30 마유미 영화 촬영차 오지리에 갈 것임」(89·10) 등의 내용도 보고했다.90년대에 들어서는 「전민련에서 진보정당 분리」「비운동권 30% 대학생회 구성」 등 재야·학생 운동권의 움직임도 전했다. 보고할 때는 사전 약속에 따라 대통령을 「회장」,국무총리는 「부회장」,안기부장은 「총사장」,북조선을 「본점」,남조선을 「대리점」으로 표현하는 등 대용어를 썼다.북경은 「방콕」,국회는 「교회」라고 했다. 지난 2월부터는 북한의 지시에 따라 팩스를 이용해 보고했다.「외무장관미·중국 방문은 각국과 북한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것임」(96·3)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보고 전문에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 일편단심 충성을 다짐함」 등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에 대한 충성의 표현을 담았다. 87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중국 등을 통해 입북,암호표,독약앰플 등 간첩장비와 공작금 1만8천달러를 지급받아 돌아왔다. 대남공작의 공을 인정받아 「조국통일상」을 받았다.〈김경운 기자〉 ◎성장 배경·침투경로/중국 길림성 태생… 63년 북한 귀환/연대어학당서 배울 필요없는 한국어 수강 간첩 정수일은 1934년 11월 중국 길림성 연길현 지신구 대흥촌에서 태어났다.3남2녀 중 장남.부모는 함북 명천에서 농사를 짓다 일제시절 가난 때문에 중국으로 이주했다. 연변 고급중학교를 거쳐 북경대학 아랍어과를 졸업했다.학업 성적이 뛰어나 55년 9월부터 3년 동안 이집트 카이로대에 유학,아랍어 문학을 전공했다. 이어 58년 9월부터 63년 2월까지 중국 외교부 연구관,모로코주재 중국대사관의 2등서기관으로 근무하다 63년 6월 북한으로 귀환했다. 10여년간 평양외국어대 아랍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일성의 주변에서 아랍어 통역을 맡기도 했다. 74년 9월 「대외정보 조사부」 공작원으로 발탁돼 4년5개월 동안 체력훈련과 침투·사격훈련 등을 받았다. 전문공작원 교육을 마치자 79년 1월 평양을 출발,레바논의 베이루트에 도착,북한 대사관 및 「레바논·조선 친선협회」의 도움으로 유럽으로 이주한 실존인물 「무하마드 칸수」(당시 33세)라는 이름으로 국적을 취득한다.레바논에서는 당시 내전의 혼란 때문에 국적을 취득하기가 수월했다.베이루트 아랍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79년 12월 「국적세탁」을 위해 유학생을 가장,튀니지에 입국해 국적을 취득하려 했으나 호적 관계법이 잘 정비돼 어렵다고 판단,포기했다.호주·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국적 취득을 시도하지만 실패했다. 83년 4월 필리핀에서 레바논인 선교사와 필리핀 여성의 아들인 것처럼 속여 국적을 취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말레이대학에서 한국어과 교수 김모씨에게 접근,『한국어를 더 배우고 싶다』며 연세대 한국어학당에 입학 허가를 받는다. 84년 4월29일 필리핀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잠입,장기적인 국내 거점 확보에 들어갔다. 북한에는 「모란봉 극단」 안무지도원인 처 박광숙(61세)과 평양시당 선전국 홍보원인 미란(33),중앙통신사 기자인 달미(31),무역회사에 근무하는 소나(30) 등 세딸이 살고 있다.맏사위는 평양자연과학원 연구원인 김유성(33)이고,둘째 사위는 「28촬영소」배우인 김철(33)이다.막내딸도 지난해 결혼했다. 하지만 신분위장을 위해 88년 종합병원 간호사 윤모씨(45세)와 결혼했다.자녀는 없다.〈김경운 기자〉
  • 또또복권 5억원 횡재/사상 최고당첨액 기록(조약돌)

    ○…21일 주택은행의 「또또복권」제16회 2차 추첨에서 국내 복권사상 최고 당첨금인 5억원의 당첨자가 탄생. 행운의 주인공은 부산에 사는 김모씨(38·회사원)로 회사앞 편의점에서 3장을 연번으로 구입한 것이 한장은 1등에,나머지 2장이 2등에 각각 당첨됐다.김씨는 당첨금 5억원중 세금을 제외한 3억9천만1천3백20원을 횡재. 5억원당첨이 나오게 된 것은 지난 14일 또또복권 제16회 1차추첨에서 1등 2장중 1장이 판매되지 않은 복권에서 나와 1등 당첨금 1억5천만원이 2차 추첨으로 이월돼 1등 당첨금이 3억원이 됐기 때문. 김씨는 1남1녀의 아버지로 평소 판매인의 인상이 좋게 느껴질 때 복권을 3∼5장씩 구입하곤 했는데 22일자 스포츠지를 보고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고.지금까지 복권 당첨최고액은 지난해 4월28일 또또복권 제8회 2차추첨에서 서울에 사는 김모씨(33)가 당첨된 4억2천5백만원이다.
  • 북 나진·선봉 투자설명회/참가비 1인 3백달러

    북한이 오는 9월 북한에서 열릴 나진·선봉 투자포럼에참가하는 외국 기업인들에게 참가비 명목으로 1인당 3백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북한이 오는 9월13일부터 15일까지 북한에서 열리는 나진·선봉 투자설명회 비용 마련을 위해 교통비·숙박비 등과는 별도로 외국 기업인들에게 참가비 명목으로 한 사람당 3백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구본영 기자〉
  • 삼성,현대차주 5% 매집/상반기 보유주식 총1,323만여주 늘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신용카드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지난 1월부터 6월 30일까지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LG화학,현대건설,충남방적,동원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6월 30일을 기준으로 30대그룹의 금융기관들이 갖고 있는 비계열 상장법인의 주식 증감현황을 조사한 결과,삼성그룹의 4개 금융계열사들이 6월말 현재 보유중인 다른 그룹의 상장사 주식은 95개사 5천4백83만8천6백54주로 6개월동안 20개사 1천3백23만8천여주가 늘어났다.삼성을 포함한 30대 그룹중 금융기관을 계열사로 갖고 있는 13개 그룹 전체가 같은 기간동안 34개사 1천3백20만5천주 늘어난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삼성그룹계열 금융기관의 주식매입이 두드러진 셈이다.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들이 집중매입한 종목은 현대자동차(2백4만6천4백16주,5.1%),대한항공(2백82만9천2백67주,5.64%),LG화학(4백16만3천9백93주,5.51%),동원산업(3백9만5천6백주,5.32%),충남방적(47만5천9백주,5.15%),현대건설(2백71만1백26주,5.35%)등이다.〈김균미 기자〉
  • 18개 정부투자기관 기밀비/연평균 7억… 한전 41억/재경원

    18개 정부투자기관의 접대비 중 통상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는 기밀비(판공비)는 기관당 연평균 7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재정경제원이 국민회의 정세균의원에게 제출한 정부투자기관 임원 급여 및 기밀비 현황(예산기준)에 따르면 올해 18개 기관의 연간 기밀비는 총 1백30억1천5백21만원으로 투자기관당 평균 7억2천3백7만원이다. 투자기관 사장의 제수당을 포함한 올해 총급여가 11억4천9백만원으로 투자기관당 평균 6천3백86만원인데 비하면 기밀비는 11·3배에 이른다. 기밀비는 한전이 41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기통신공사 22억8천만원,주택공사 9억4천만원,산업은행 9억1천만원,토지개발공사 8억6천만원 등의 순이다. 사장의 연간 총급여는 산업은행이 9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기업은행 9천2백만원,담배인삼공사 8천만원,한전 7천8백만원 등이다. 법인세법 시행령이 손금처리를 인정하는 기밀비 범위는 자기자본의 1%와 당해 연도 수입금액의 0·035%를 합한 금액이며 투자기관은 재정경제원의 승인없이 이사회 의결로 확정한다. 재경원은 투자기관의 기밀비 실제집행액은 예산액을 밑돌고 있고,기밀비는 사장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기관 전체가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주혁 기자〉
  • 북한주민에 희망을 주자/최호중 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시론)

    최근 도쿄,북경,모스크바를 차례로 돌면서 공통적으로 듣게 된 것은 북한이 극심한 식량부족과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바로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었다.적어도 20세기 안에는 김정일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하면서 그 근거로 김정일이 군과 당과 정을 장악하고 있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다가 북한 주민들이 오랫동안 그러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일종의 체념속에 체제에 반기를 들 기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었다. 이것은 수긍이 가는 설명이기는 했지만 다분히 희망적인 관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북한이 혼란에 빠지고 한반도에 중대사태가 발생하면 그것은 그들에게 적지 않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김정일 체제가 유지돼야 하고 그래서 밖으로부터 원조의 손길이 뻗쳐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좀더 확대해서 본다면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그들 속셈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느낌마저 들었다.통일된 강대한 나라가 이웃에 있어서 만만하지도않고 과거처럼 말을 잘 듣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맞서기도 하면서 위세등등해 하는 것을 좋다 할리 없는 것이다. 도쿄에서,우리는 북방외교를 펴면서 동독이 우리와의 국교를 희망해 오는 것을 이런저런 구실로 피했었는데,왜 일본은 지금까지 마다해온 북한과의 수교를 이 시점에서 서둘러 추진하려 하느냐는 질문을 던져봤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북경에서는 당사자간 해결 원칙을 존중하는 중국이 남북 대화를 마다하고 미국만을 상대하려는 북한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더니 그것은 한반도에 강력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려는 미국의 책임이라고 말하고,미국과의 교섭이 매듭지어진 다음에 북한은 남북 대화에 응해 올 것인만큼 지금 필요한 것은 인내심 있는 기다림이라는 것이었다. 모스크바는 옐친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바로 그 무렵이었기 때문에 정신이 온통 그 쪽으로 쏠려 한반도 문제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느낌이었고,북한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 보다는 한국·러시아 관계가 수교 당시의 열기 보다는 많이 냉각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었다.이것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다국간 회의를 제창해온 러시아가 한·미 정상의 4자회담 제의로 냉대를 받고 말았다는 의식을 바닥에 깔고 있는 눈치였다. 우리는 흔히 세계는 냉엄한 것이고 어느 나라건 자국의 이익을 내세우게 마련이라고 들어 왔지만 이번 여행은 이것을 더욱 절감케했다.2천3백만이라는 북한 주민이 단지 그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보통사람으로는 견디기 어려운 굶주림과 억압속에서 할말을 못하고 신음하고 있는데도,주변에서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김정일 체제를 비판하고 규탄하기는 커녕 계속 그 속에서 견뎌보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북한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밖에서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그러나 하루하루 중병에 빠져들어 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것같다.말하자만 암이 전신으로 퍼져가고 있다고 비유할만 하다.그렇다면 북한은 아직도 치유가 가능한 상태에 있는 것일까.밖으로부터 원조가 주어진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과연 완치를 기약할 수 있는 것일까. 북한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그 처지에서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겠지만 북한은 희망이 없다고 했다.이것은 동족인 우리에게 그저 듣고 넘길 수 있는 말이 아니다.김정일 일당에게 희망이 없다면 몰라도 북한 주민에게 희망이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북한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은 물론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지만 우리 힘만으로 부족한 것은 주변 국가나 우방의 협력으로 보완해야 한다.그리고 그 협력을 얻어내는 일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우리 외교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통일도 북한 주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이 그 목적의 하나이다.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통일을 할 것인가 하는 방법 보다는 통일된 나라의 기본질서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냐가 중요한 것이다.
  • 도시근로자 소득격차 “여전”/통계청 95년 연보

    ◎상위 20%계층이 하위 20%의 4배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가구의 상·하위 계층간 소득분배 구조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소득격차는 여전히 심하다. 통계청이 22일 내놓은 「95년도 도시가계 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도시근로자 중 상위 20%에 속하는 계층의 월 평균소득은 3백58만6천7백원으로 하위 20% 계층의 81만2천1백원보다 4.42배가 많았다. 또 가구주의 근로소득 비중은 하위 20% 계층의 경우 82.5%로 상위 20% 계층의 60.7%보다 21.8%포인트가 높았다.반면 가구원의 근로소득 비중은 상위 20% 계층은 20.4% 인데 비해 하위 20% 계층은 6.5%에 불과했다. 소득원천별 구성비를 보면 상위 20% 계층은 근로소득 81.1%,재산 및 이전소득 14.5%,부업소득 4.4%였다.반면 하위 20% 계층은 근로소득 89%,재산 및 이전소득 10.8%,부업소득 3.3%로 나타나 상위 계층일수록 근로소득 이외의 수입이 많았다. 소비지출은 상위 20% 계층은 월 1백92만3천5백원으로 하위 20% 계층(74만1천4백원)의 2.59배에 달했다.〈오승호 기자〉
  • 도시계획지역 지정후 10년 지난 토지/5년마다 해제여부 심의

    ◎도시계획법 개정키로 정부는 도로·공원 등 도시계획지역으로 지정됐으나 10년 이상 시행하지 않아 재산권 침해논란을 빚는 토지는 5년마다 반드시 해제여부를 검토,도시계획에 반영토록 도시계획법을 개정키로 했다. 정부는 또 쓰레기처리장 등 기피시설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뿐 아니라 도지사도 도시계획의 입안권을 갖도록 하고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친 계획과 개발제한구역 관리 등은 중앙정부가 조정키로 했다. 건설교통부가 21일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도농통합시 신설 등 도시 광역화에 따른 도시계획체계 정비를 위해 새로 편입된 토지를 지역 실정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도시계획의 집행이 용이하도록 지금까지 도시계획구역안에서만 효력이 인정되던 도시계획의 공간 범위를 행정구역 단위로 변경키로 했다. 이 밖에 개발제한구역내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지금까지 1백㎡까지 허용되던 주택증축을 2백㎡까지 허용하고 축사도 가구당 3백㎡에서 1천㎡까지허용 범위를 늘리는 등 규제완화를 추진키로 했다.〈박대출 기자〉
  • 한국학(외언내언)

    해외에서의 한국학 연구는 「속빈 강정」으로 비판받아 왔다.한국학을 강의 또는 연구하는 외국의 대학과 기관들이 양적으로는 많지만 전문 연구가들의 부족과 교재 및 관련자료 미비등 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고 한국학 연구자 대부분이 동양학이나 중국·일본학을 연구하면서 한국학을 제2의 관심영역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우드로 윌슨 센터는 지난 92년 『미국의 한국학 연구자는 3백∼4백명선.중국학 연구자의 5분의1에 불과하고 일본학 연구자의 3분의1 수준이다.그나마 이 연구인력의 절반이상이 51세를 넘어 그들이 은퇴할 10년후 후계자 양성이 시급하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최근 외국에서 한국어의 지위가 급상승하고 있다.현재 영어권 나라에서 한국어 과정이 개설된 대학은 줄잡아 80여개에 이르고 미국에서만도 한 학기에 한국어를 수강하는 대학생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경제적 위치가 높아지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이다. 영어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호주가 지난 95년 우리나라의 수능시험격인 대입자격고사(HSC) 정규과목에 한국어를 채택했고 미국도 97년부터 대입수능시험인 SAT에 한국어를 공식과목으로 포함시키기로 했다.일본에 이어 한국이 수출대상국 2위인 호주에서는 97년부터 한국어가 초등학교 정규과목이 된다.일본에서도 최근 실시된 한국어능력검정시험에 2천여명의 일본인이 응시했다. 한국학의 기본이 한국어라는 점에서 이같은 현상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다.이 현상을 뒷받침해줄 영어권 대학에서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국어 표준교재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국제교류재단 지원을 받아 하와이대 국제한국어교육연구센터(KLEAR)가 지난 94년부터 6개년 사업으로 시작한 것이다. 미국 LA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한국학대회(19∼22일)에 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장기적인 한국어교육 계획 수립과 한국학 보급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강조했다.한국학이 「속빈 강정」에서 벗어나 알찬 내실을 기할 때가 된 듯 싶다.〈임영숙 논설위원〉
  • 독일 담세율 90년 38%서 94년 42%로

    ◎「통계로 본 통독비용」 주요내용/통일후 건설업 호경기… 물가 큰폭 올라/쟁의 늘고 구서독 기업 재무구조 악화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통계로 본 독일의 통일비용」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이어 90년 10월3일 통일을 이룬 독일의 경우는 분단국인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인구◁ 서독의 혼인건수는 50년 53만5천7백8건에서 93년 39만3천3백53건으로 26.6% 감소했다.51년부터 90년까지 통일전 40년간 평균 증감율은 ­0.6%였으나 통일후 93년까지 3년간 평균증감율은 ­1.7%다.통일후 혼인건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동독의 통일전 40년간 평균증감율은 ­1.9%였으나 통일후 3년간은 ­21.5%로 대폭 감소,인구·사회적인 통일비용을 치르고 있다. 89년부터 93년말까지 동독지역에서 서독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은 1백25만6천2백62명으로 93년 동독총인구대비 8%에 해당된다.90년 9월부터 93년말까지 서독지역에서 동독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은 32만9천1백36명으로 93년 서독총인구대비 0.5%에 불과하다. ▷고용·임금◁ 서독의 실업률은 90년 6.3%에서 93년 7.2%로 높아졌다.동독의 실업률은 92년 17%,93년 18.3%로 급등했다.동독의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91년에는 농림어업이 6%,광공업이 31.1%,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62.9%로 나타난데 이어 94년에는 각각 3.%,19.2%,77.4%로 광공업 비중이 크게 낮아져 동독인들이 광공업의 노동강도를 견디지 못해 실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노동쟁의실태는 서독이 94년까지 통일후 5년간 평균 쟁의발생사업장수 9백33개소,참여자는 29만6천여명,노동손실일수는 47만2천여일에 달해 지난 89년에 비해 사업장수 3배,참여자수 6.7배,손실일수 4.7배가 각각 늘었다. ▷국민총생산◁ 서독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52∼80년 기간중 연평균 5.3%,81∼91년중 2.5%,92∼94년중 0.8%의 저성장을 기록,통일전 10년간에 비해 3분의1이하로 떨어졌다.그러나 동독의 성장률은 92∼94년중 연평균 7.6%를 기록,같은 기간중 서독에 비해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조세 및 준조세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조세부담률은서독의 경우 50년 21.4%,80년 40.4%,90년 38%이고 94년 독일전체로는 42.2%로 높아졌다.서독의 90년까지 통일전 4년간 재정수지 적자액은 1천6백62억마르크였으나 통일후 94년까지 4년간 재정수지 적자액은 4천6백41억마르크로 통일전에 비해 2.8배 규모로 늘었다. ▷기업활동◁ 통일후 동독지역의 말소사업건수는 91년 9만9천여건에서 94년 11만9천여건으로 19.6% 증가했고 서독은 90년까지 통일전 4년간 연평균 소멸사업체수가 1만8천여개에서 통일후 92년까지 2년간 연평균 2만9백여개로 15.3% 늘었다.통일전 5년간(86∼90년) 연평균 서독 대기업체의 자본에 대한 부채비율은 2백77.3%였으나 91년에는 3백6.9%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8.1%에서 6.7%로 나빠졌다.서독의 부도건수는 90년 1만3천여건에서 94년 2만여건으로 51.4% 증가했고 동독은 91년 4백1건에서 94년 4천8백36건으로 12.1배 늘었다. ▷농림어업◁ 동독의 자영경작면적은 91년 62만여㏊(11.9%)에서 93년 43만여㏊(8.3%)로 3.6%포인트 감소,임차농이 많아졌다.㏊당 곡물생산량은 서독의 경우 94년 5천9백㎏으로 5년전에 비해 3.5% 증가했으나 동독은 5천6백㎏으로 37.4% 신장됐다. ▷광공업·건설업◁ 제조업 순생산지수는 동·서독 모두 통일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건설업 순생산지수는 85년을 기준으로 93년에 서독은 133.2인데 비해 동독은 157.3으로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다.건설업 판매액은 94년에 서독이 2천2백59억여마르크로 87년 대비 75% 상승에 그쳤으나 동독은 7백70억여마르크로 91년 대비 2.8배 증가,통일후 건설업의 호경기를 나타냈다. ▷도소매·관광업◁ 서독의 상품공급은 90년 2백13억마르크에서 94년 6백86억마르크로 급증했으나 수요증가는 훨씬 못미쳐 상품재고가 1백30억마르크에서 5백90억마르크로 늘었다. ▷금융업◁ 화폐발행고 연평균증가율은 통일전 9년간(81∼89년) 서독이 6.6%였으나 독일전체의 통일후 4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8.7%로 증가했다.서독의 주식가격 총지수는 88년 248.4에서 통일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89년에는 330.4를 기록,전년대비 33% 증가했으나 90년에는 274.5를 기록,통일후에 대한불안심리로 인해 전년대비 16.9% 감소했다. 통일후 93년에는 370.8로 전년대비 39.9% 상승,총지수나 상승률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9년 498.9로 전년대비 1백16.9%의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93년에는 613.6으로 통일전·후 및 업종을 막론하고 최고치를 기록했다.서독의 당좌대출 이자율은 86년 12월 7%에서 자금수요 증가에 따라 90년 12월 10.3%로 높아졌으나 94년 12월 9.3%로 다시 하강세다. ▷국제수지◁ 서독의 경상수지는 85년 4백83억달러의 흑자를 보인데 이어 89년에도 1천81억마르크 흑자로 증가추세에 있었으나 통일후 독일전체는 90년 7백57억달러 흑자로 89년 서독에 비해 30% 감소했다. ▷물가◁ 서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85년을 100으로 할 때 90년 104.4로 4.4% 증가했으나 94년에는 113.4로 90년 대비 8.6% 증가했다.독일전체로는 95년 114.8로 91년 대비 14.8% 상승했다.동독의 집값은 90년에 비해 93년 36.9%나 올랐다. ▷교육·과학◁ 서독의 대학이하 일반학교수는 91/92학기에 3만2천여개교로 2년전에 비해 0.3% 증가에 그쳤으나 동독은 9천8백58개교로 66.3% 증가했다. ▷공안·보건·사회보장·환경◁ 서독의 범죄발생건수는 90년 4백45만여건으로 85년 대비 연평균 1.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독일전체는 93년 6백75만건으로 91년 대비 연평균 12.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서독의 사회보장급부총액은 통일후 4년간 연평균 5.9% 증가했으나 동독은 연평균 27.4% 증가했다.주민 1인당 수거 쓰레기량은 90년 서독이 3백22㎏이나 동독은 3백76㎏으로 서독보다 16.7% 많다.〈김주혁 기자〉
  • “미,합법이민자도 의료혜택 박탈”/하원,「복지개혁안」 가결

    ◎생계보조도… 내일 상원 표결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연방 하원이 18일 사회복지 행정의 1차적 책임을 각 주에 이관하고 노동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재정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일을 시키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포괄적인 사회복지 개혁안을 승인함으로써 이 안이 시행될 경우 이민자 사회에 큰 타격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수정안으로 내놓은 이 개혁안은 합법 이민자를 비롯,저소득층,미혼모를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향후 6년간 6백억달러의 복지예산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3일 상원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표결에 부쳐질 이 법안에 따르면 비록 합법 이민일지라도 대부분은 내년 1월1일부터 저소득층 의료혜택(Medicaid),생계 보조(SSI),현금지원 등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이민자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지역 연방 상원의원들은 개혁안 중 기존 영주권자들에 대한 수혜를 박탈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출해 23일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방사회보장국(SSA)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한인 영주자로서 SSI를 받는 노인·장애자가 모두 2만6천3백80명으로 집계됐다.
  • 북한 경수로 건설비용/일 1천억엔이상 부담/일경신문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정부는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총공사비의 20%가 넘는 약 1천억엔(약 7천3백억원)을 투입할 방침 아래 한·미 양국과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1일 전했다. 앞서 KEDO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은 경수로 건설비용이 50억달러 이상이라고 추산한 바 있는데 일본정부는 한전의 최종 보고서를 기다린뒤 장기적인 자금협력계획을 작성할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자금지원은 KEDO를 통한 유상 대출형태이나 북한이 이자를 상환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재원확보를 둘러싸고 일본 국내에서 작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 유엔 기후선언에 대처하자(사설)

    세계 1백50개국 환경각료가 모인 제네바 유엔기후회의는 18일 매우 중시해야 할 공동선언을 채택했다.석유·석탄사용으로 생성되는 가스배출에 대해 「법적 구속력을 가진 규제장치」를 마련키로 하고,미국과 유럽연합(EU)이 내년 12월까지 이산화탄소 억제목표를 정하기로 합의한 것이다.그동안 자발적 억제를 주장하며 대기오염공동해결책을 대표적으로 미루어오던 미국도 결국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가스의 누적이 더이상 악화돼선 안된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어려움은 이제부터다.무엇보다 나라별로 가스배출량의 구체적인 억제비율을 어떻게 정하느냐에서부터 심각한 과제가 될 것이다.세계환경개발위원회를 주축으로 하는 세계적 공동연구는 그동안 대략 개발도상국에서의 에너지소비량상승을 30%이하로 허용하고 공업선진국은 90년대 기준에서 절반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가져왔다.그러나 환경재앙책임의 대부분이 선진국에 있으므로 개도국에 대한 유예조치나 재정지원문제가 논의되지 않을 수 없고 이는 쉽게 정리되기보다 오히려 새로운 갈등이 될 수도 있다.우리 한국은 이 과제의 어디쯤에서 어떤 입장이 될 것인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 에너지절약이나 오염정화등의 환경기술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다.최근 국립환경연구원이 우리 환경기술을 분석한 자료가 있다.95년말 현재 대기오염방지기술인 연료탈황기술은 선진국의 20%,폐기물소각기술·대기오염물질측정장치기술은 30%,환경위해성평가기술과 생태계복원기술은 40%라는 평가를 내렸다.1기당 2백억∼3백억원이 투자되는 쓰레기소각로기술은 아예 미비해 현재 가동중이거나 건설중인 30기중 단 1기만 국내제작이고 모두 외국기술에 의존한다.최근 5년간 우리는 환경기술 로열티만 5백50억원을 외국에 줬다.환경기술개발에도 적극성를 가질 때가 된 것이다. 지구온난화를 막고 지구를 더 오래 유지해가자는 데 이견을 가질 사람은 이제 없다.그러나 탄소방출량의 억제부담은 여전히 국제적 힘의 강자와 약자,과학기술력을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다.유엔기후회의 합의와 그 추세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 정상호 건교부 교통투자개발과장(폴리시 메이커)

    ◎“SOC 민자유치 공정경쟁 유도 주력”/기업에 적정수익 보장해줘야 사업 제대로 진행 『민자유치사업에 대한 부가세 면세와 SOC채권발행 등이 이번 민자유치 활성화대책에서 빠진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그러나 재정경제원을 비롯한 관계부처 및 민간경제단체들과의 무리없는 협의와 민의수렴으로 흡족한 방안을 이끌어 낸데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건설교통부의 정상호 교통투자개발과장(41)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SOC(사회간접자본)확충 및 민자유치 활성화 대책을 만든 주역 중의 한 사람.그는 대책수립을 위해 지난 연초부터 60여 차례의 정부 관계자회의에 참석했고 30여개 경제단체 관계자 등 어림잡아 3백명 이상과 상의를 했다.건교부의 입장과 SOC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때로는 격론을 벌였고 아쉬움 속에 양보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정부안을 마련했는데 항간에서 일부 재벌에 대한 특혜이니,미비점이 많다느니 등의 소리를 들을 때면 섭섭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는 『부처간 논의와 민의수렴 과정에서 일부 문제는 있었으나 이번 대책은 그간 사안마다 의견대립을 보인 부처간 협의를 가장 무리없이 끝낸 대표적 모델』이라며 『이같은 모델이 다른 사안에도 많은 참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민자사업자에 대한 개발부담금 50% 감면문제는 당초 건교부가 부담금 부과대상으로 판단했으나 관련법령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민자사업은 부담금 부과대상이 아니어서 발표문에서 이같은 내용이 빠졌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재벌기업에 대한 특혜소지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강력히 부인한다. 『민간기업들은 이윤을 우선적으로 추구합니다.적정수익을 보장해 주어야만 사업이 제대로 추진됩니다』 그는 민자로 건설된 시설의 경우 완공직후 국가 소유로 되고 민자사업자가 총투자비에 대한 연간수익률도 10%를 실현하는 시점에서 무상사용기간이 끝나므로 그렇게 큰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민자유치촉진법이 제정된 94년8월에는 민자사업이 마치 「도깨비방망이」로 인식 됐습니다.그러나 막상 시행결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만이 민자사업으로 출범했고 그나마 경쟁없이 1개의 컨소시엄에 돌아갔습니다』 그는 『진정한 민자유치는 사용료와 무상사용기간을 낮추는데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민간기업들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유도하고 조정력과 협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과장은 고려대 상대(78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80년),미국 인디애나대 환경대학원(93년)을 졸업했다.79년 행시 23회에 합격했다.지난해 초에 배운 검도실력이 1단이며 농구·야구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육철수 기자〉
  • 한국 해군함정 2척 블라디보스톡 방문/26∼30일

    국방부는 20일 박광용 해군교육사령관(해사21기·소장)이 지휘하는 1천5백t급 호위함 2척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시되는 러시아해군 창설 3백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황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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