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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생산차질액 1조8천억

    ◎수출도 3억4천만불… 자동차 가장 큰 피해 노동법개정안 통과에 항의하는 노동계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액이 1조8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산업부는 11일 노동계의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지금까지 생산차질액은 1조8천1백11억원,수출차질액은 3억4천5백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임금·노사관계 선도기업으로 중점관리중인 70개 업체 가운데 11일 현재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업체는 무기한전면휴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등 전면파업 2개,부분파업 3개 등 모두 6개 업체라고 밝혔다. 자동차업종은 생산차질액이 1조4천5백38만3천3백만원,수출차질액이 2억2천2백15만5천달러로 가장 피해가 컸다.산업기계업종은 생산차질액 2천1백85억7천9백만원,수출차질액 3천70만3천달러였다.
  • 대낮 다방에 5인조 강도/손님 4명에 금품 1천만원 털어/대구

    대낮 다방에 흉기를 든 5인조 강도가 침입,손님 4명으로부터 1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간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9일 상오11시35분쯤 대구시 수성구 상동 S다방에 10대 후반∼20대 초반의 남자 5명이 흉기 1개씩을 들고 침입,손님 최모씨(43·사업·경남 마산시 해원구 구암1동)의 팔을 찔러 상처를 입히고 최씨가 가지고있던 현금 5백만원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이어 송모씨(61·대구시 수성구 상동)의 현금 20만원과 미화 100달러,손목시계 1개(롤렉스) 등과 최모씨(39·대구시 수성구 상동)의 10만원권 수표 8장과 현금 48만원,손목시계 등 손님 4명을 상대로 현금 및 수표 6백50만원과 손목시계 3개,금반지 2개(3백50만원 상당)등 모두 1천여만원어치를 빼앗아 달아났다.
  • 개도국 지원금 3천3백억/대외경협기금 계획 확정

    정부는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대 개도국 지원 규모를 3천3백억원(4억달러) 수준으로 정하고 사업별 자금지원 한도를 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0일 정부가 확정한 97년 대외경제협력기금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국민총생산(GNP)의 0.1%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규모를 3천억원 이상 책정했다.
  • 중국에선 여권 조심을/분실사고 작년 750여건

    ◎최고 1천만원에 암거래 한국인들의 분실여권을 이용해 제3국으로 출국을 시도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여권을 위조해 출국하려다가 공항등에서 검거되는 중국인들의 불법출국건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달평균 10여건을 넘어서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이와함께 중국체류 한국인들의 여권분실건수는 지난 94년 282건,95년 418건이던 것이 지난해 750여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현재 중국에서는 한국인의 분실여권이 2만∼3만위안(2백만∼3백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이나 일본등의 비자가 찍힌 한국여권은 10만위안(1천만원)에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불법출국하려는 중국인들은 이들 분실된 한국여권에 사진을 바꿔넣고 직인을 위조,한국인으로 위장해 제3국으로의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 CB이용 지분율 높이기 성행

    ◎대주주 주식전환 작년 11건… 95년의 3배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 대주주들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CB를 주식으로 전환,지분율을 늘린 대주주는 10개사 11건으로 95년 3건 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또 CB를 주식으로 전환한 증권사 등 주요주주중 대주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95년 총 13건중 3건에서 96년 22건중 11건으로 크게 늘었다.96년의 경우 CB전환으로 변동된 총주식 6백49만7천923주중 대주주 10명이 주식으로 전환한 수가 4백63만2천97주로 3분의 2가량이나 됐다. 이중 한보철강의 정태수 총회장과 정보근 회장은 각각 95년과 96년에 28만주(1.6%)와 21만7천주(1.2%)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CB의 주식전환으로 지분율을 가장 많이 높인 상장사 대주주는 산대들인슈의 이기덕 사장으로 55만1천주를 전환,지분율을 5.5%에서 20.6%로 15.1%나 늘렸다.다음은 한솔제지가 한솔텔레콤 CB를 주식으로 전환,지분율을 8.4% 높였고 한솔텔레콤은 영우통상 지분율 7%를 CB전환으로 높였다.이밖에 쌍용자동차·명성·북두·삼화콘덴서·아시아시멘트·태평양패션 등의 대주주가 CB의 주식전환으로 지분율을 높였다. 신호그룹 계열인 신호제지와 신호페이퍼도 10일 각각 3백억원과 2백억원의 사모전환사채를 14일자로 발행하기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신호제지와 신호페이퍼는 자금조달 목적으로 공시했지만 인수자가 신호제지는 신호페이퍼,신호페이퍼는 일성제지로 모두 신호그룹 계열사여서 경영권 방어가 주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로써 양사의 대주주인 이순국 회장의 지분은 현재 8.83%와 8.6%로 임원 및 주요주주의 지분을 합쳐도 10%미만이지만 이번에 발행될 CB를 합칠 경우 이회장의 지분율은 신호제지가 48.93%,신호페이퍼는 23.81%로 높아지게 된다.이에 앞서 경기화학도 지난 7일 57억4천만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를 운영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했다.인수자는 대주주 권회섭이다. 한편 재정경제원과 증권감독원은 오는 4월 개정증권거래법의 시행에 맞춰 CB의 연간발행한도를 해당 기업자본금의 50%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우수실천업소/시설자금 지원·세무조사 유보

    ◎서울신문 캠페인따라 위생법 규칙 개정/모범음식점으로 3,509곳 연내 신규지정 전국의 3천509개 음식물쓰레기줄이기 우수 실천업소가 올해중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다.지난해 12월 개정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우수실천업소를 모범음식점으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포함된데 따른 첫 조치이다. 이제까지는 위생관리상태 등이 우수한 업소들이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8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음식업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고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업소들도 모범음식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중 시·도별로 적게는 22곳에서 많게는 625곳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업소를 모범음식점으로 신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범음식점 수는 현재 1만2천856곳에서 올해중 모두 1만6천36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복지부는 이들 모범음식점에 대해 올해중 업소당 최대 5천만원까지 모두 3백13억2백만원의 시설개선자금을 융자해주기로 했다. 또 업소당 4만7천∼27만원씩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무상 공급하며 수도료를 30% 감면해 준다. 이밖에 관할세무서와 협조,세무조사 유보 및 성실신고인정 등의 세제상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위생검사면제,우수업소 포상 등의 행정지원을 한다.
  • 부가세 확정신고/문답풀이

    ◎전년 매출+부가세 1억5천만원 미만일때 경감/환급 세액규모 과다업자 등은 현지확인 강화/우편신고 가능케 대상자에 서류·안내문 우송 지난해 말 개정된 세법 시행령에 따라 소규모 제조 및 도매업자는 96년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때부터 세액 일부를 경감받게 되며 부도어음 등에 대한 부가세 대손세액 공제가 적용된다.오는 25일 마감되는 부가세 확정신고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6개월동안의 사업실적이 부가세를 포함해 매출액 6천6백만원,매입액 2천2백만원인 제조업자의 부가세 경감 혜택은. ▲전년도의 공급대가(매출액+부가세)가 1억5천만원 미만인 제조업,광업,도매업 사업자가 부가세 경감 대상이다.이 경우 일반과세에 의한 납부세액은 6백만원­2백만원=4백만원이다.그러나 신설된 간이과세자 유사방식(공급대가×업종별 부가율×10%)으로는 3백30만원(6천6백만원×50%×10%)이므로 적은 쪽인 3백3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업종별 부가율은. ▲제조업 및 광업의 경우 연간 공급대가 3천6백만원 미만 28%,3천6백만원 이상 5천4백만원 미만 32%,5천4백만원 이상 50%이며 도매업은 각 28%,32%,32%이다. ­이번 확정신고후 환급신고자에 대한 현지확인을 강화한다는데 대상은. ▲2개 과세기간 이상 계속 매입이 매출을 초과하는 사업자,과세 및 면세사업을 겸업하면서 매입세액을 전액 공제한 사업자,사업장 규모에 비해 환급세액규모가 과다한 사업자 등이다. ­대손세액 공제를 받을수 있는 부도 수표 및 어음은. ▲공제를 받으려면 부도 발생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돼야 하므로 부도 발생일이 지난해 1월1일부터 6월30일 사이여야 한다.금융기관에서 부도사실을 확인한 은행도 어음,수표사본,세금계산서 사본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신고는 어떻게 하며 제출 서류는. ▲모든 신고 대상자에게 우편으로 신고할 수 있게 신고관련 서류와 안내문을 우송해 준다.표준신고율이 적용되는 과세특례자는 전기 과표에 표준신고율을 적용,산출한 과세 표준이 기재된 신고서를 보내 준다.신고서와 매출·매입처별 세금계산서합계표,수출신고서 등 법정첨부서류(조기환급신고자),세액공제 신고서 및 증빙서류(세액공제대상자) 등을 함께 내야 한다.
  • 10년새 남성 정자수 절반 감소

    ◎헬싱키대팀,35∼69세 필랜드인 사후 조사결과/고환 무게도 줄어… 60년뒤 남성들 불임 가능성 지난 10년 동안 남성의 정자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81∼91년까지 10년 동안 숨진 35∼69세의 핀랜드 남성 528명의 정자를 사후조사한 결과,정자생산이 56.4%에서 26.9%로 절반 이상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성숙한 정자세포를 만들수 없는 「정자형성억제증」도 크게 늘었다.정자를 전혀 못 만드는 비율은 8%에서 20%로,부분적인 정자형성억제증도 31.4%에서 48.5%로 늘었다. 지난 10년간 남성 고환의 무게도 줄었다.81년 남성 고환은 평균 18.9g이었지만 91년에는 17.8g이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남성의 정자수가 40년에는 정액 1㎖당 1억1천3백만개에서,90년 6천6백만개로 지난 50년간 50% 가까이 줄었다는 92년의 다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과학자들이 73년부터 92년까지 20년동안 프랑스 남성들의 정자수가 매년 2%씩 줄었고 정자의 유영능력도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매년 2%씩 정자생산능력이 떨어지는 지금의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지금부터 60년 뒤의 남성은 불임이 된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영국에서도 지난해 2월,70년대에 태어난 남성이 50년대에 출생한 남성에 비해 평균 25% 정자를 적게 생산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공해,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같은 화학물질이 많은 환경,지나치게 꽉 끼는 팬티등이 정자수가 줄어든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확실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는 한 불임 남성은 늘어날 전망이다.
  • 하얼빈의 한국기업들(송화강 5천리:14)

    ◎100여개사 진출… 중국 산업화에 큰몫/89년 삼익악기 첫발… 6년 고전끝 「달러박스」로/쌍태전자 설립 3년만에 신기술기업 16강 진입 하얼빈에 자리잡은 외자기업은 1천940여개가 조금 넘는다고 한다.그중에 한국기업은 100여개에 이르지만 첫 투자자는 한국인으로 되어있다.한국 삼익악기의 고 이효익 회장이 바로 그다.그에게 하얼빈은 제2의 고향이었다.만주국시절 이팔청춘이었던 그는 하얼빈에 와서 상점 점원노릇을 했다는 것이다. ○86년 공장설립 첫 구상 그의 두번째 하얼빈과의 인연은 지난 1984년 한국을 방문한 박두성씨와의 만남이 계기가 되었다.그래서 1986년 개인자격으로 하얼빈에 온 그는 하얼빈에 피아노공장을 세워보겠다는 실로 엄청난 사업계획을 혼자 구상하고 마음속으로 결정해 버렸다.당시로서는 엉뚱한 꿈이었는지 모른다.왜냐하면 중국이 정책적으로 한국과 이스라엘을 무역대상국에서도 제외시킨 시절이었기 때문이다.그런데 감히 공장을 세우겠다는 구상은 그야말로 꿈이었다. 그런데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박두성씨 소개로 하얼빈시무역촉진회 문도홍 회장(조선족)이 이효익회장을 도와 뛰었다.그래서 1989년 한국의 삼익,미국의 삼익,중국 흑룡강성 야부리임업국이 합작으로 공장을 세운다는데 합의했다.외자투자 1천만달러 이상은 중앙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뒤따라 출자액을 끌어내렸다.투자비율은 삼익 55%,야부리임업국 45%로 결정하고 흑룡강성 호란현 이민진의 옥수수밭을 공장부지로 사들였다. 중국에서는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사람을 동사라고 한다.동업자를 이르는 말인데 이사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전 흑룡강조선문보사 부사장이었던 박손수선생은 중국 현지법인 삼익악기 동사로 참여했던 분이다.그분 말을 들어보면 삼익은 중국 사정에 어두워 한때는 어려움을 겪었던 모양이다. 『중국에서 하는 일은 입에 오르면 쉽고,손에 잡으면 어렵다고 하디요.삼익 초기에 동사회가 나오고 물론 부총경리 등 중요 요직도 인선되었습네다.중요요직은 야부리임업국에서 맡았댔디요.그런데 일을 해야디요.토요일 오후만 되면 회사차를 타고 나갔다가 월요일 오후에야 출근을 하디 뭡네까.그것도 술이 덜 깬 상태로 나오니 일이 될 턱이 없디요』 ○고가불구 내수도 호조 중국에 와서 일을 하다보면 애를 태우는 때가 많다.외국 기업들이 가장 눈꼴 사납게 여기는 일은 식사다.주인은 간단한 식사를 생각하고 식당을 찾지만 막상 앉고보면 사정이 달라진다.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음식이 올라올 뿐 아니라 어중이떠중이가 다 달라붙었다.점심식사는 보통 하오4시가 되어야 끝나고 저녁은 밤중까지 계속되는 마라톤 식사 습관에 젖어있다.그래서 언론들은 「그 많은 시간을 식탁에서 보내고 어느 천년에 일을 하겠는가」라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삼익도 초창기에 돈을 물퍼붓듯이 썼다.그러다 보니 결국 관리가 엉망이 되어 벼랑으로 몰렸다.흑룡강성 정부와 하얼빈시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첫 외국합자기업인 삼익의 성패는 외국인투자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린 것이다.성과 시의 간부들이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이에 따라 긴급소집된 동사회의는 야부리임업을 물러나게 하고 대신 호란개발구를 합작에 참여시켰다.투자비율은 삼익이 90%,호란개발이 10%로 하고 회사경영은 한국측이 전적으로 맡는다는 조건이 수락되었다. 하얼빈 삼익악기유한회사가 중국 삼익의 공식이름이다.하얼빈시 인민경제개발구에 10만㎡나 되는 부지를 차지하고 들어앉은 하얼빈 삼익악기를 찾았을때 노동복차림의 장영기 부총경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부산 태생이라는 그는 1990년 삼익악기에 들어와 1993년 인도네시아 근무를 마치고 이듬해 중국에 왔다는 것이다.합작 초기 중국에서 건물을 지었던 탓에 사무실은 허술하기 이를데 없었다.허세가 보이지 않는 사무실 분위기가 오히려 차분했다. ○60% 출자… 전자제품 생산 그는 삼익이 이제 궤도에 진입했다는 말로 회사경영상태를 털어놓았다.합작을 시도한지 6년만인 1993년 10월부터 가동되어 지난 1995년에는 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는 것이다.모기업인 한국 삼익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는 수출목표 5백60만달러를 달성했다.중국의 국내 내수도 호조를 보여 피아노 1대가 중국돈으로 3만원을 호가하지만 워낙 유명해서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현재 한국직원 12명을 포함,모두 300명 종업원을 두었다. 하얼빈시 태평구역 선봉거리 469번지 하얼빈 쌍태전자유한회사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계 기업으로 널리 알려졌다.자그마치 12만㎡나 되는 드넓은 부지에 연건축면적 24만3천평의 현대식 건물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았다.중국 사람들이 지어 허름하기 짝이 없는 삼익악기와 대조를 이룬 쌍태전자건물은 외모도 아름답거니와 내부시설 모두가 윤기가 날 정도로 깨끗했다.공장건물은 물론 기숙사와 아파트,사무청사,발전소 등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중국내 고신기술기업 16강이 거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쌍태전자 전강환이사장이 하얼빈에 첫발을 들여놓은 것은 1991년이다.2년여동안 사업성을 검토하고 나서 1993년 5월 중국의 하얼빈 단결실업본공사와 대경 남원다각경리공사,이스라엘의 UDI와 합작으로 손을 잡았다.총투자액은 4억4천698달러였는데 전강환이사장의 한국기업인 태일정밀이 60%,단결실업본공사가 18%,UDI가 12%,남원다각실업공사가 10%를 출자했다. 쌍태전자는 「뉴 맥스」(NEW MAX)라는 상표로 386피트에서 586피트에 이르는 컴퓨터를 비롯한 여러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비디오와 오디오계열의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식전화기 등 중국시장에서 보기 드문 희귀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쌍태전자는 중국정부가 주목하는 기업이다.그래서 지난해에는 국무원 부총리 이람청 동지도 일부러 쌍태전자를 찾았다.하얼빈시는 쌍태전자를 「쌍태전자성」으로 호칭하면서 하얼빈시를 국가공업기지로 만든 기업이 바로 쌍태전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외국우수기업상 수상 흑룡강성 대경시,산동성 노성시와 청도시에 분회사를 차렸다.지난해 전국 중점항목기업소로 선정된데 이어 전국 고기술기업 16강기업상을 받았다.흑룡강성에서도 쌍태전자를 최대 중외합작항목기업소로 뽑았다.전강환 이사장에게 영예시민 칭호를 준 하얼빈시는 쌍태전자에 외국우수기업상을 주기도 했다.지금까지 쌍태전자에 투자된 외화는 2억5천만달러.올해에는 1억5천만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지금의 4천명 종업원을 올해까지 9천명으로 끌어올린다는 쌍태전자의 포부는 그야말로 원대했다. 하얼빈은 외국기업 유치지역도 아니고,한국기업이 밀집한 지역도 아니다.교통이나 통신여건 역시 열악한 편인 하얼빈을 기업 본거지로 삼은 까닭은 무엇일까.쌍태전자 문용태 부총경리의 말에서 그 의문이 풀렸다. 『전강환 이사장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한국인으로 볼때 하얼빈은 결코 생소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피를 흘린 하얼빈은 이미 오래전에 한국과 연고를 맺었다는 인식에서 쌍태전자가 하얼빈에 자리잡았다고 보면 됩니다』
  • 국내 은행의 규모(금융 빅뱅시대:2)

    ◎평균자산 일의 8%… “구멍가게 수준”/25개 일반은행 합쳐야 세계9위 규모/98년 금융개방땐 “다윗과 골리앗 싸움” 일본·미국 등 선진국 은행의 규모가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이라면 국내은행은 구멍가게다.선진국 은행이 대학생이라면 국내은행은 초등학생 수준이다.규모면에서 우선 그렇다. 95년 현재 국내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5개 일반은행의 총자산은 3천9백억달러다.25개은행을 합해야 세계 순위에서 겨우 한 자리수(9위)에 들 정도다. 주택은행·장기신용은행 등 총자산이 많은 일부 특수은행까지 포함해도 상위 25개 은행의 총자산은 4천6백52억달러다.세계 6위인 일본 사쿠라은행의 4천7백80억달러를 밑돈다. 국내은행중 자산기준으로 세계 100위내에 드는 은행은 하나도 없다.외환은행의 총자산이 4백62억달러로 국내은행중에는 가장 많지만 145위 수준이다.합병에 따라 총자산 세계 1위가 된 도쿄­미쓰비시은행(7천1백27억달러)의 6% 수준이다. 자산기준 상위 5대은행 평균에서도 격차는 여전하다.95년의 국내 5대은행(외환·서울·국민·한일·조흥은행) 평균 총자산은 4백9억달러로 일본 5대은행 평균인 4천9백30억달러의 12분의 1,미국 5대은행 평균인 2천89억달러의 5분의 1이다.독일과 영국의 5대은행 평균은 각각 3천3백13억달러와 2천5백27억달러다. 10대은행으로 넓혀보더라도 큰 차이는 없다.국내 10대은행 평균 자산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10개국중 은행 평균 자산규모가 가장 적은 캐나다의 절반이다. 5대은행의 평균 자기자본도 선진국 은행에 비해 크게 뒤쳐지기는 마찬가지다.국내 5대은행 평균은 22억달러로 일본의 1백74억달러,미국의 1백32억달러를 훨씬 밑돈다. 절대적인 규모에서만 선진국은행에 뒤지는게 아니다.국민총생산(GNP)을 고려할 때에도 마찬가지다.95년 우리나라의 1인당 GNP는 1만76달러여서 일본(4만1천220달러),미국(2만7천516달러),영국(1만9천128달러)의 절반∼4분의 1수준이다.1인당 GNP의 격차보다 5대은행의 격차는 더 심한 셈이다. 세금내기전의 순이익도 적어 수익성도 좋지않은 편이다.국내 5대은행 평균은 1억달러로 미국의 36억달러,영국의 32억달러,독일의 13억달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국내은행의 1인당 업무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천2백만원과 1천2백만원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1억3천8백만원과 7천8백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규모의 차이는 투자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미국 씨티은행은 한해에 전산투자에만 10억달러를 쏟아붓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국내 선발은행은 5백억∼6백억수준,후발 시중은행은 1백억∼3백억원 수준이다. 오는 98년 말부터 외국은행들이 합작형태로 진출할 수 있게 된데다 국제화추세에 맞춰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러한 면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은행의 규모와 경쟁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나 규모는 국내시장을 지키고 국제금융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국내은행은 외국은행에 비해 규모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대형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조흥경제연구소의 강댁호 책임연구원도 『경제규모를 고려하면 국내은행의 규모가 선진국 은행에 비해 형편없는수준은 아니지만 외국은행과 경쟁하려면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가산 LNG개발 도입/3국간 컨소시엄 합의/대우

    (주)대우는 캐나다의 민간가스개발회사인 팩림 및 미국 필립스 페트롤리엄 등과 함께 캐나다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개발,도입하기 위해 최근 3국간 컨소시엄구성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주)대우는 이 컨소시엄을 통해 태평양연안의 캐나다 앨버타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LNG를 생산,2000년부터 한국 수요량(2천만t 추정)의 17.5%인 3백50만t을 한국가스공사에 공급할 계획이며 상반기중 가스공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2008년 인구 5천만명 돌파/통계청 「미래인구 추이」 주요내용

    ◎65세이상 2030년 1,06만… 노령화 가속/총부양비 점증… 2020년엔 43.6% 예상/13년뒤 평균수명 77세… 남녀차는 감소 현재 2백65만7천명인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2030년에는 1천16만5천명으로 4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결과는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노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통계청 추계결과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2015년 정상성비 회복 ▷가정설정◁ 95년 현재 1.74명인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동안 갖는 평균자녀수)은 2010년까지는 1.71내외수준,2015년이후에는 1.8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연도별 출생아는 2000년 70만2천명,2010년 62만1천명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95년 113.4인 총출생 성비는 출생성비 불균형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태아 성감별에 대한 근절책 등으로 2015년쯤에는 정상 성비인 10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성장◁ 95년 7월1일 4천5백9만3천명인 인구는 2008년에는 5천6만6천명으로 5천만명을 넘어선다.인구는 이후에도 계속 늘어나 2028년에는95년대비 17% 증가한 5천2백77만6천명에 이른뒤 인구성장률이 0.0%수준으로 떨어져 감소세로 돌아선다.지난해 성별 인구는 남자가 2천2백70만5천명,여자가 2천2백28만8천명으로 성비는 101.4이다.성비는 현재의 높은 출생성비(113.4)가 상당기간 지속돼 2010년대 중반까지는 소폭 상승한뒤 노령화 사회의 진전으로 낮아진다.이에 따라 성비는 2000년 101.7,2010년 101.8,2015년 101.7,2020년 101.6,2028년 101.1 수준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년층 인구 계속 감소 ▷연령계층별 인구구조◁ 총인구의 23.4%수준인 0∼14세의 유년층인구는 출산율 감소로 2000년 21.7%,2020년에는 17.2%수준으로 떨어진다.15∼64세의 생산가능연령인구는 70.7%수준에서 99년 71.4%까지 높아졌다 2000년 71.2%,2005년 및 2010년 70.1%,2020년 69.6%수준으로 떨어진다.그러나 65세이상의 노령인구는 2000년에 7.1%로 높아진뒤 2005년 8.7%,2010년 10%,2020년 13.2%로 크게 늘어난다. ○노년 부양비 급증 예상 ▷부양비◁ 생산가능연령인구가 유년·노년인구를 부양하는 총부양비는 95년 41.3%에서 2000년에는 40.4%로 다소 낮아지겠으나 이후에는 노령인구의 증가로 2005년 42.5%,2010년 42.6%,2020년 43.6%로 계속 높아진다.특히 15∼64세 인구가 유년인구를 부양하는 비율은 33%에서 2020년 24.7%로 계속 낮아지지만 노년부양비는 8.3%에서 2020년에는 18.9%로 두배이상 증가한다.2백65만7천명인 노령인구가 2012년에는 2배가 넘는 5백34만명,2030년에는 1천16만5천명으로 1천만명을 넘어서기 때문이다.연령계층별 노령인구의 남녀 구성비는 남녀 평균수명의 차이가 줄어들어 95년 남자 37.1%,여자 62.9%에서 2020년에는 43.8%,56.2%로 남자의 구성비가 높아진다. 생산가능연령인구는 3천1백89만9천명에서 2000년 3천3백67만1천명,2010년 3천5백50만6천명으로 계속 늘어난다.연령별로는 15∼24세의 젊은 연령층인구는 전체 생산가능인구의 26%수준에서 2020년 18.7%수준으로 감소하고 25∼49세 연령층인구는 95년 56.7%수준에서 2005년 59.5%까지 증가하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다.50∼64세 인구는 17.3%수준에서 2005년에는 20.5%수준으로 계속 증가한다. ○학령인구 대체로 줄듯 ▷학령인구◁ 6∼21세의 학령인구는 1천1백91만8천명에서 2010년 1천96만3천명,2020년 1천26만2천명으로 계속 감소한다.6∼11세의 초등학교 대상인구는 2004년까지 증가하다 감소하고 대학교 대상 연령인구(18∼21세)는 98∼2000년 사이에 소폭 증가하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뒤 2008∼2014년 사이에 소폭 증가하다 다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 결혼연령층 인구◁ 남자 26∼30세,여자 23∼27세인 주 결혼연령층 인구는 현재 남자 2백17만3천명,여자 2백17만2천명으로 균형을 보이고 있으나 2000년에는 남자 2백27만3천명,여자 1백97만7천명,2005년 1백96만3천명,여자 1백2만5천명으로 변화한뒤 2010년에는 남자 1백98만9천명,여자 1백61만2천명으로 37만명 가량 남초현상을 보인다.남초현상은 2020년에는 남자 1백77만8천명,여자 1백63만명으로 진정된다. ▷평균수명◁ 95년 73.5세에서 2000년 74.9세,2005년 76.1세,2010년 77세 등으로 높아진다.남녀별 평균수명차이는 95년 7.8세에서 2000년 7.6세,2005년 7.4세 등으로점차 줄어든다. ○2010년 남북 7천9백만 ▷인구지표 국제비교◁ 95년 남·북한 인구는 6천9백1만명으로 전세계인구의 1.21%수준이다.총인구는 2000년 7천3백25만4천명,2010년 7천9백73만명으로 늘어나지만 세계인구대비 비율은 각각 1.19%,1.13% 수준으로 낮아진다.
  • 북 경수로 조기 착공 “신호탄”/KEDO­북 의정서 서명 의미

    ◎후속절차 순항땐 3∼4월 착공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8일(현지시간·한국시간 9일 새벽) 뉴욕에서 북한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유보했던 부지인수및 서비스의정서에 공식서명함으로써 대북경수로사업이 제 궤도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제공됐다.지난해 7월 영사보호,통행·통신 등 3개 의정서에 서명한 KEDO와 북한의 이번 2개 의정서 추가서명은 경수로사업 착공을 위한 기본적 법적 장치를 마무리한 것은 물론 경수로사업 조기착공을 암시하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남북 해빙무드」에 힘입어 경수로사업 착공을 위한 후속절차 역시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후속절차 추진이 순조로우면 3∼4월쯤에는 경수로공사의 첫삽을 뜨는 작업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사 착공 보름전에는 경수로건설 예정지인 함남 신포지역에 KEDO 현장사무소가 설치되며 한·미·일 주재관이 부임하게 된다. KEDO는 우선 파견을 미뤄온 제7차 부지조사단을 다음달 초 신포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이달 20일쯤에는 부지조사단이 사용할 시추기등 15t 상당의 장비가 부산에서 신포로 직접 운반될 예정이다.KEDO는 또 북한측과 경수로공사 착공을 위한 활발한 실무협의를 병행할 전망이다.공사착공 실무협의단이 다음달 초 부지조사단과 동시에 북한에 들어가 통신문제·통행 절차·전기사용 문제·도로를 비롯한 인프라 정비문제 등을 북한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KEDO 내부 움직임도 수면위로 부상,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주계약협상을 벌이고 있는 KEDO와 한전은 경수로 조기착공쪽으로 방향이 잡힘에 따라 예비사업계약(PWC)을 체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부지정지 작업 및 건설인력 숙소 건설,양화부두의 하역시설 등 인프라구축 계약인 예비사업 계약은 주계약 협상이 올해말에나 끝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계획된 일종의 임시조치다.예비사업비는 총 2천4백만달러로 추정된다.예비사업계약이 마무리되면 주계약자인 한전은 곧바로 북한측과 경수로사업 이행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3백25만평 상당의 신포지역 경수로 건설부지에 대한 인수증을 발급받게 된다.북한측은 경수로 부지인수증 발급 이전에 경수로건설 예정지에 대한 거주민 소개 및 현존 구조물과 시설의 이전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 파업 생산차질 1조3천억/수출손실은 2억6천만달러

    작년 12월26일부터 계속된 파업으로 지금까지 생산차질 1조3천2백43억원,수출차질 2억6천6백만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산업부는 7일 파업상황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들어 3일부터 4일간 발생한 생산 및 수출차질액만 각각 4천7백98억원과 7천5백만달러라고 밝혔다.부문별 피해는 자동차가 생산차질 1조2백억원,수출차질 1억5천2백86만6천달러로 가장 많았다. 주요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이 생산차질 5천5백28억7천3백만원,수출차질 1억3백71만9천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 대우그룹(1천9백74억5천6백만원,4천7백90만달러),기아그룹(3천65억4천2백만원,4천1백63만7천달러),한라그룹(7백93억6천만원,1천9백80만6천달러)의 순이었다.
  • 김 대통령 연두회견­모두연설 전문

    ◎“변화·개혁·세계화는 우리의 생존전략”/노사가 조금씩 양보… 경제난 헤쳐나가야/국방예산 대폭 증액… 북 도발 힘으로 억제/공공부문 예산 1조 아껴 과소비억제 솔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국민 여러분의 가정 가정마다 기쁨과 보람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나라의 각 분야가 도약을 이루어 민족의 이름을 세계에 더욱 떨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문민정부가 출범한지 올해로 만 4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기를 여는 세계사적 변혁속에서 우리는 그동안 「변화와 개혁」으로 나라의 기틀을 튼튼히 하고 「세계화」를 통해 민족의 미래를 개척해 왔습니다.돌이켜보면 실로 엄청난 변화를 이루었고 큰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우리가 이룬 것,그것은 민주와 정의와 번영이었습니다.그것은 국민 여러분이 자부하고 세계가 찬탄하는 보람찬 결실입니다.무엇보다 우리는 문민시대를 열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민주화」를 이룩했습니다.정치개혁 입법과 지방자치제의 완전실시,그리고군과 정보기관의 개혁 등으로 참된 민주국가의 초석을 놓았습니다.각종 제도를 민주화하고 규제를 과감히 철폐함으로써 사회 각 분야에 자율과 창의가 넘치고 있습니다. ○부패척결 단호히 추진 또한 지난 4년은 정의와 법을 바로 세운 기간이었습니다.그것은 깨끗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온 국민의 오랜 염원이었습니다. 저는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으로 취임후 맨먼저 재산을 공개했으며,누구로부터 어떠한 명목의 돈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켜왔습니다. 우리는 단호한 자세로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추진했습니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통해 정경유착과 검은돈 거래가 발붙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그중에서도 「역사 바로세우기」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한 국민적 용단이었습니다.식민의 상징이었던 옛 총독부건물을 헐고 경복궁을 원래대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민족정기를 바로 세웠습니다. 우리의 국력 또한 크게 불어났습니다.지구상의 수많은 나라 가운데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떠올랐습니다.국제사회에서 나라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엔 안보리와 경제사회이사회의 이사국이 되었고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그리고 OECD 가입은 우리 모두에게 선진시대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취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것입니다.각계각층 온 국민이 함께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 거둔 값진 열매입니다.저는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국민 한분 한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이룬 결실에 대한 긍지는 내일의 도약을 위한 굳건한 바탕이 될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이와 같은 자신감 위에서 오늘과 내일을 용기 있게 맞아야 합니다. ○경제체질 개선 최우선 세계는 비록 화해와 협력이 큰 흐름을 이루고 있지만,이와 함께 경쟁과 갈등 또한 날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힘없는 민족은 생존을 보장받지 못합니다.경쟁력이 없는 국가는 낙오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를 둘러싼 대내외환경은 올해에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의 어려움은 세계가 함께 겪는 고통이기도 합니다.한반도의 안보도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으로서,가중되는 어려움에 따른 북한의 불안정성은 우리의 평화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또한 각계각층의 다양하고 첨예한 정치·사회적 이해관계는 우리 사회의 균열과 갈등을 가져올지도 모릅니다.1997년은 분명 「도전의 해」입니다.선진국의 문턱에 선 우리에게 올해는 대담한 도전을 요구하는 해입니다. 지금 선진 각국은 벌써 「또다른 1천년을 위하여」라는 원대한 목표아래 21세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우리의 시대적 과제도 미래로 향한 것이어야 합니다.새 세기에 선진국의 일원으로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수 있는 역량을 지금부터 키워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투철한 각오와 결연한 의지로 새롭게 출발하려 합니다. 저는 올해의 국정목표를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를 바탕으로 경제를 회복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두겠습니다.변화와 개혁은 세계화와 함께 우리의 생존전략이자 미래를 위한 발전전략입니다.국민의 더나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금년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각 부문의 변화와 개혁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세계화의 폭을 보다 넓히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의식·제도·관행 변해야 이와 같은 토대위에서 올해 국정의 첫번째 과제로서,나라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경제는 국민 모두가 땀흘려 노력한 결과 국민소득 1만달러,수출 1천3백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것은 반도체와 철강 등 수출 주종품목의 가격이 떨어진데 큰 원인이 있지만,근본적으로는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의 의식과 제도,관행이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변화를 외면한 우리의 이러한 경제구조는 곧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만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세계의 치열한 경쟁속에 노출되어 있습니다.과거처럼 우리의 산업을 배타적으로 보호·육성한다거나 우리만의 독자적인 경제정책을 추진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각국의 기업들은 자기 나라나 외국을 가리지 않고 투자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가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개방경제 시대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경제활력 회복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우리 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우고 우리나라를 세계 모든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경제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의 주체인 기업의 활력을 되살리는 일입니다.이를 위해 각종 규제를 혁파함은 물론 행정·금융 서비스가 기업위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금융부문을 개혁하는 일이 시급합니다.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안에 기업인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습니다.또한 창의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젊은 기업인들이 손쉽게 창업하고 마음껏 뻗어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정부는 금리와 땅값,물류비를 낮추는 경제시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올해는 물가의 안정속에 국제수지 적자를 대폭 줄여야 하겠습니다.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지금보다 10%이상 높인다면 수출도 늘리고 국내시장에서 수입품과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불필요한 외화지출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절약하는 일도 국제수지 적자를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길입니다.정부는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관련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정부 스스로 공공부문의 낭비와 비능률 요소를 제거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이를 통해 공공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토록 하겠습니다.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도 저축과 근검의 풍조가 생활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노사관계 재정립 절실 지난 4년동안 우리 농림수산업은 개방의 파고에 맞서 농정의 기본틀을 새로 짜고 농정개혁 작업을 착실히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새해에는 농어촌투자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 기술과 능력을 갖춘 농업과 어업 경영인시대를 앞당겨 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노사관계의 개혁입니다.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노와 사가 서로 참여와 협력의 정신으로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재정립해야 됩니다.작년말 40여년만에 단행된 노동관계법의 개정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의미있는 출발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지금 산업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통을 분담하고 서로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하면서 당면한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근로자와 기업의 경쟁상대는 다른 나라의 근로자와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근로자와 기업이 산업평화 가운데 생산에 전념함으로써,경제의 도약을 기하고 그 과실을 함께 누릴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로서도 생산적 노사협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특히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생활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국정의 두번째 역점과제는 나라의 안보를 확고히 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작년 9월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통해 북한이 적화통일의 꿈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튼튼한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한 평화도 번영도,나아가 통일도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강력한 힘을 가질 때만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그들을 민족 공동체의 큰길로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자기개혁을 통해 정예강군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정부는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했으며,앞으로도 군의 현대화·과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미래 안보환경에 적극 부응해나갈 것입니다.저는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높은 사기와 엄정한 군기아래 국토방위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화없인 대화도 없다 한반도의 평화는 통일의 절대적인 전제조건입니다.평화가 없이는 남북간의 진정한 대화도 관계개선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지난해 연말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 노력을 다짐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천입니다.북한은 진정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7천만 민족 앞에 천명한 이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그것이야말로 북한 스스로를 살리고 민족의 번영을 도모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시대착오적인 무력 적화통일의 망상을 버리고 우리와 함께 「평화와 협력」의 새 장을 열어 나가기를 바랍니다.이를 위해 올해는 「4자회담」이 성사되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북한이 「4자회담」에 호응해 나오기를 거듭 촉구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저는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밝힌 남북간의 협력방안을 협의해 나갈수 있기를 기대하며,그것은 앞으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올해 국정의 세번째 과제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는 일입니다.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는 문민정부의 국정지표입니다.그동안 우리가 부정부패를 추방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은 결과 많은 성과도 있었고 부정부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적 풍토도 조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비리와 부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잇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그것은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가 얼마나 뿌리깊고 오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질화된 부정부패는 제도나 형벌만으로는 척결될 수가 없습니다.올바른 국민의식과 공직자의 투철한 윤리의식이 제대로 확립되어야 합니다.따라서 부정부패의 완전한 추방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일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저는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부정부패를 끝까지 뿌리뽑겠습니다. 부정부패 관련자는 직위와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엄정하고 단호하게 법에 따라 처벌할 것입니다.아울러 부정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규제나 불합리한 제도를 고쳐서 비리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 나가겠습니다. ○가장 깨끗한 대선되게 올해는 제15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입니다.이번 선거는 우리 민족사에 참으로 획기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선택은 21세기 미래의 모습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대통령선거가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는 대통령선거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단합을 가져오는 새로운 정치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정치는 아직도 선진화에 걸맞는 새 모습으로 뿌리내리지 못했습니다.제도와 관행이 많이 개선되었으나,국민은 우리 정치가 여전히 구시대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국가와 민족에 대한 헌신보다는 당리당략과 권력경쟁에 너무 치우쳐 있다고 합니다.경제와 민생이 정파적 이해때문에 뒷전에 밀려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여야 정치인은 대통령선거로 인해 나라의 경제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미래에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으로 저는 올해 국정운영을 통해 우리 서민들이 보다 안정된 생활속에서 밝은 장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문화·보건복지·환경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아울러 민생치안과 사회안전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21세기가 불과 4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1997년은 21세기를 우리 민족의 시대로 만드는 「도전」의 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늦습니다.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습니다.우선 우리 자신에 대한 변화와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강인한 저력이 있습니다.오늘의 어려움을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집시다! 용기와 희망을 가집시다! 다함께 화합하고 단결합시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우리의 후손에게 자랑스런 조국,세계 일류국가를 물려줍시다! 우리는 해낼수 있습니다. 저 자신 취임초와 같은 열정으로 팔을 걷고 앞장서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흔쾌한 동참을 고대합니다.
  • 담양 죽물시장(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②⑦일이 장날… 3백여년의 전통 자랑/전국 “최고 품질” 대도시보다 30∼50% 싸 죽향으로 이름난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에서 남사리에 이르는 관방제 아래에서 5일마다 열리는 죽물시장을 가보셨나요. 광주에서 호남·88고속도로를 따라 20㎞쯤 가면 대나무와 죽물시장으로 유명한 담양에 이른다.개장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 죽물시장은 요즘도 2일과 7일 닷새마다 어김없이 문을 연다. 전국에서 유일한 이 죽물시장은 약 300여년전 「삿갓점머리」로 불리면서 형성된 이래 가격이 싸고 품질이 뛰어나 타지역에서 생산된 죽제품도 이곳에서 팔아야 제값을 받을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이 때문에 전국의 소비자와 중간상인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룬다. 이곳 죽물시장이 가장 성시를 이루는 시기는 이른 여름철.죽제품은 여름에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비수기를 이용,싼값에 물건을 사놓으려는 소비자 때문에 100여명의 상인이 아침 일찍 「반짝거래」를 마치고 전국으로 흩어진다. 이곳은 온화한 기후조건과 부식질이 잘된 사질양토로 왕대를 비롯한 대나무가 잘 자란다.담양죽제품이 전국 최고의 품질하는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인기상품으로 꼽히는 대자리는 5×7자짜리가 6만∼8만원,6×9자짜리 10만∼12만원,7×10자짜리 24만∼25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결혼때 이바지,즉 공들여 만든 음식을 담아서 주고받는 말석(4각바구니)의 경우는 3합이 6천∼1만3천원에 거래되는 등 새겨지는 문양에 따라 가격은 다소 변동이 있지만 서울 등 대도시가격보다 30∼50%쯤 싸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장터는 4천200여평의 넓은 장소에 자갈이 깔려 있어서 죽물을 땅에 놓아도 흙이 묻지 않아 하천변이라도 지금까지 장이 서는 천연적 죽물시장이다. 이제는 전국적인 시장으로 입지를 굳혀 그 명성이 죽제품 거래뿐만 아니라 풍속·관광 등에도 널리 알려져 각 상인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과 사진작가등도 많이 모여드는 풍치가 있는 시장이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온 죽제품이 싼 값에 팔리기도 했지만 품질의 고급화와 기계화를 통한 새로운 제품개발로 담양죽제품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 부동산회사 점원서 미 67위 부자로/구두쇠 갑부 헴즐리 사망

    ◎재산 170억불… 엠파이어 스테이트 등 소유/86년 메디컬센터 건립에 3천만불 “쾌척” 【뉴욕 연합】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수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억만장자인 해리 헴즐리가 4일 폐렴으로 미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87세. 뉴욕에 있는 그의 대변인 하워드 루빈스타인은 5일 부동산회사의 점원으로 출발해 자수성가한 헴즐리가 최근 폐렴 증세로 앓아오다 지난 일주일동안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중 타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961년 구입)과 헴즐리 호텔 체인 27개,5만가구의 아파트 등을 뉴욕을 비롯 로스앤젤레스·시카고·휴스턴·샌프란시스코 및 워싱턴DC 등 미 전역의 주요 도시에 소유,이른바 「헴즐리 제국」을 구축한 거부다. 대학의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그는 지난해 10월 미 경제전문지(지)포브스에 의해 17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미국의 부자 서열 67위에 랭크됐었다. 기업 운영에서는 구두쇠로 소문난 헴즐리는 자선단체 등에 대한 기부는 큰손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지난 86년「뉴욕 하스피틀­코넬 메디컬 센터」에 3천3백만달러의 거금을 쾌척한 바 있다. 부동산 재벌인 그는 그러나 부인이 지난 89년 1백20만달러를 탈세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과 벌금 7백10만달러,1백70만달러의 세금 납부 및 75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선고받는 바람에 그의 명성이 퇴색되기도 했다.징역형을 선고받은 그의 부인은 나중에 모범수로 감형돼 18개월을 복역했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이날 소유주인 헴즐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후 조기를 게양했다.
  • 중기 구조개선 올 2조 투자

    ◎정 중기청장/상반기 1조3천억 집행… 어음보험제 시범실시 올해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사업에 2조원이 투자되고 이중 1조3천억원이 상반기에 지원된다.또 중소기업의 연쇄도산방지를 위해 1백억원 규모의 어음보험제도가 시범실시된다. 정해주 청장(53)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소기업 지원시책방향을 이같이 밝히고 중소기업이 무역수지적자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청장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 수출 개미군단을 양성,중소기업이 총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종전 40%에서 50%로 높이고 ▲올해 구조개선사업에 2조원을 투자하며 이중 1조3천억원을 상반기에 투입할 방침이다. 정청장은 또 중소기업의 기술력향상을 위해 1997∼2001년까지의 중소기업 기술력향상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올해 기술혁신개발사업을 신설,3백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연구개발 출연예산중 중소기업 지원비율을 5년간 매년 5%이상씩 상향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청장은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공제사업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5백50억원으로,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6천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백50억원과 1천억원을 증액하고 지방중소기업의 육성·발전을 위한 재정지원을 작년 4천억원에서 6백억원 증액지원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미 노인복지 재원마련 비상

    ◎85세이상 340만… 30년간 274% 증가/2050년 1천900만… 5천억불 소요 전망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노인인구가 늘고있는 미국에서 특히 85세 이상 고령노인(Oldest­old)층의 급격한 증가추세에 따라 21세기에는 이들을 위한 사회시설 확충과 그에 따른 재원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들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인구조사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95년 현재 85세 이상 인구는 3백40만명으로 지난 30여년간 전체 인구증가율이 45%였던데 비해 일반적으로 노인이라 지칭하는 65세 이상의 증가율은 100%로 두배 이상을 나타냈으며 그 가운데서도 85세 이상의 고령노인은 274%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고령노인의 급증추세로 말미암아 현재 50세인 베이비붐 세대들이 85세가 되는 2030년에는 8백80만명,현재 30대가 85세가 되는 2050년에는 1천9백만명으로 전체인구의 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즉 현재 고령노인은 70명에 1명 꼴이지만 2050년에는 20명에 1명 꼴이 된다. 이들 고령노인의 경우 일반 노인들과는 신체적,정신적,감정적,재정적으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기존의 시설과는 다른 별도의 양로시설과 보살핌 등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미고령화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일반 노인의 경우 10% 정도만이 거드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반면에 고령노인은 50% 이상이 옷 갈아입기,목욕,몸단장,식사준비 등에서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이들을 위한 장기적 대책마련에 드는 비용이 95년 7백50억달러인데 비해 2050년에는 모두 5천억달러로 무려 7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연구소는 그러나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에서 장기적인 고령노인 보호분야는 1.2%에서 불과 1.7%로 단지 0.5%포인트의 증가만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외채 100억달러 넘어 “위험수위”/작년말 순외채는 3백억달러

    ◎올해 이자만 65억달러 갚아야 경상수지 적자는 외채에 직접 연결된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였던게 주요인이다.그만큼 경상수지는 중요하다.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총외채는 85년까지 계속 늘어만갔다.외채망국론이 나왔던 85년의 총외채는 4백68억달러였다.3저 호황에 따라 86∼89년 경상수지가 대폭 흑자를 기록하면서 총외채는 줄었다.89년말의 총외채는 2백94억달러였다. 하지만 90년대들어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외채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92년말에는 4백28억달러,94년말에는 5백68억달러,95년말에는 7백84억달러로 걷잡을수 없다.올해말에는 1천2백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 외채는 늘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지난해말 3백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규모가 커지다보면 외채의 절대액도 늘어날 수 있다.따라서 절대규모보다는 경상(명목) 국민총생산(GNP)중 차지하는 총외채가 중요하다.하지만 이 역시최근의 상황은 걱정할만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85년 총외채가 GN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1.4%로 세계은행에서 보는 경채무국(48∼80%)에 속했다. 3저로 89년에는 13.3%로 대폭 낮아졌으나 92년에는 14%,94년에는 15.1%,95년에는 17.4%로 높아졌다.지난해에는 20.6%로 지난 87년(26.7%)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들어왔다.올해에는 23%로 예상된다. 올해 총외채중 갚아야 할 이자만 65억달러다.외채는 외채를 낳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셈이다.외채구성도 문제다.원리금상환 부담이 심한 1년미만의 단기가 많은게 그렇다.지난 94년 총외채중 단기외채의 비중이 53.5%로 처음으로 50%를 웃돈 이후 지난해에는 60%선을 넘었다. 외채가 많으면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도도 떨어진다.경상수지 적자가 늘다보니 외환보유고도 줄고있다.지난해 6월 외환보유고는 3백65억6천만달러로 최대였으나 11월말에는 3백23억2천만달러로 주저앉았다. 폴란드는 81년 이자상환 불능을 선언했다.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82년 원리금상환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멕시코 등 3개국이 원리금상환을 못했던 당시의 외채규모는 GNP의 50%를 넘었다.아르헨티나는 80%에 가까울 정도였다. 한 나라의 외채위기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는 지불능력이다.수출 및 무역외수입중 원리금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외채상환부담률은 85년에는 21.7%로 높았지만 95년에는 5.4%다.세계은행은 8.9%가 넘으면 외채상환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이런 점에서 보더라도 총외채는 아직은 문제는 아니지만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 LG경제연구원의 이병근 책임연구원은 『현단계에서 외채수준은 우려할 단계는 아니나 짧은기간에 외채가 급격히 늘고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 것은 문제』라며 『몇년간 외채가 계속 늘어나면 위험한 상태로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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