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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사회복지 서포터스’ 모집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과중한 사회복지업무를 지원하고 고학력 실업자를 해결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의 일환으로 ‘사회복지 서포터스’ 38명을 모집한다. 1964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서 마포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며 사회복지 전공 전문대 이상 졸업자면 지원 가능하다. 단,사회복지 미전공자는 접수 가능하지만 전공자를 우선 채용하고 정원에 미달할 경우 추첨을 통해 채용할 방침이다. 이메일(skydom5@magicn.com,happyshoot@hanmail.net)이나 구청방문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원서 마감은 16일 오후 6시까지.최종합격자는 18일 마포구청 홈페이지에 발표된다.이들은 사회복지 보조업무를 맡게 되며 새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하루 6시간 근무하고 일당 3만원을 받는다.02-330-2622.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주간 문화 캘린더]

    火 15일● 서울 강동구는 오후 7시30분 성내1동 성내근린공원에서 ‘2004 한마음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개그맨 조영구의 사회로 인순이,박상철 등이 출연한다.(02)480-1411. ●서울 송파구합창단은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공연을 개최한다.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남성합창단이 협연하며 헝가리 무곡,오 나의 태양,밤의 종소리,천안삼거리 등이 소개된다.모스크바 국립 남성합창단은 남성 성악가 21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최고의 합창단이다.(02)410-3322. 水 16일●서울시는 오후 2시 태릉국제사격장에서 수렵면허시험 합격후 수렵면허 신규취득 희망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수렵강습회를 개최한다.교재 및 사격장비 포함 1인당 3만원.(02)3707-9655∼6. 木 17일●서울 노원구는 노원문화예술회관 개관축하공연(일반인 대상)으로 오후 7시30부터 국립발레단의 ‘백조의호수’를 무대에 올린다.(02)950-3088. 金 18일●서울 서초구는 오후 7시30분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해군 군악대(지휘 박준형) 초청 음악회를 개최한다.(02)570-6410.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피아니스트 서혜경씨 초청연주회를 갖는다.연주회는 안재성 교수의 지휘로 베버의 서곡 ‘오베론’,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4번 사단조 작품 40’ 등이 연주된다.(032)420-2766. ●인천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오후 7시 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청소년과 함께 하는 클래식음악회’를 갖는다.이번 공연은 인천 소재 ‘맨하탄 기독청소년 관현합주단’이 나와 사랑의 서약,신아리랑,개선행진곡,러시아 환타지 2번,우편마차 등을 해설과 함께 연주한다.(032)420-2740.
  • ‘영상특화’ 두 자치구 미디어센터 100% 활용하기

    다매체 영상 시대를 맞아 자치구의 문화사업이 영상 분야까지 확대됐다.강서구와 성북구는 영상물을 촬영,편집할 수 있는 최신 영상시스템을 갖추고 구민들의 영상욕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하지만 두 자치구의 대민 미디어서비스 전략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강서구는 공중파 방송과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영상 방송물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성북구는 지역 내 아리랑고개가 영화와 연관됐다는 역사성을 살렸다.일반 영화 상영시설을 갖추고 올해 가을쯤에는 영화아카데미에 견줄 만한 교육기관까지 개원할 예정이다. ●카메라 기초 등 21개 강좌 개설 영화진흥위원회와 구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설립된 강서구립영상미디어센터는 154평의 공간에 영상·오디오 스튜디오를 비롯,최신 디지털 편집실까지 갖췄다.센터는 미디어 교육프로그램으로 디지털카메라 기초,시나리오 기초 등 21개 영상 강좌를 개설했다.수강료는 8∼20시간을 기준으로 3만∼15만원선이다.또 하루 3000∼3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각종 영상 기자재를 빌릴 수 있다.작업공간 이용료는 영상스튜디오의 경우 3시간에 15만원이며 오디오 스튜디오는 3시간에 2만원,디지털편집실은 1시간에 5000원이다.또 주민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제작한 영상물은 KBS의 ‘열린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지역 내 케이블 방송 2개사와 교류 협력을 맺었다.이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이며 공휴일과 셋째 월요일은 휴관한다. 국내외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등 800여편의 자료를 소장한 부설 영상도서관도 무료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다.이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이다.매주 한번 실시하는 회원교육을 받으면 평생회원이 될 수 있다.(02)3664-8485∼6. 돈암동 아리랑고개에 위치한 아리랑미디어센터는 영상물을 편집,녹음할 수 있는 시설뿐만 아니라 3개의 일반 영화 상영관도 갖추고 있다.현재 영화 ‘투모로우’와 ‘페이스’를 상영 중이며 입장료는 일반 상영관과 같다. ●영화제작 장비 싸게 대여 달마다 20여개의 영상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영화 제작장비와 시설들을 갖추고 대여한다.홈비디오를 포함해 단편영화,영화수다방,다큐멘터리,포토숍 등으로 시민들이 손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쉽고 다양한 강좌를 개설했다.수강료는 한달에 2만∼8만원이다. 또 3만여권의 영화 관련 서적을 보유한 부설 정보도서관은 다량의 DVD 등 관련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아리랑 미디어센터는 소정의 회원 등록비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장비 이용료는 1000∼3만원 수준이며 민간대여업체의 최고 20% 가격에 장비를 빌릴 수 있다.마땅한 소규모 공간이 없어 활동이 미진하던 영화·영상미디어 관련 동아리가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간도 제공한다.(02)3291-5540∼3.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유니버설·서울 발레시어터 내주 나란히 공연

    ‘고전발레는 고리타분하고 현대무용은 너무 어렵다?’ 그렇다면 고전발레의 우아함과 현대무용의 자유로움,양쪽이 지닌 장점을 골라 모은 현대발레는 어떨까. 얼마 전 내한한 네덜란드댄스시어터의 지리 킬리안과 스페인국립무용단의 나초 두아토 등은 현대발레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낸 핵심 주역들.고전과 현대발레를 병행하는 세계 무용단의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현대발레가 주목받고 있다.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유니버설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가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현대발레 작품을 올려 화제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컨템포러리 발레의 밤’을 갖는다.지난 2001년 처음 공연한 이래 같은 제목으로 열리는 네 번째 무대다.‘백조의 호수’ 같은 대작 고전발레에서 보여준 원숙미와는 또 다른 유니버설발레단의 경쾌한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공연이다. 작품은 안무가 장 폴 콤랭의 ‘영원한 빛’과 나초 두아토의 ‘숲’,하인츠 스포얼리의 ‘올 섈 비(All shall be)’ 등 3편.‘영원한 빛’은 1997년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작품으로,모차르트의 ‘레퀴엠’에 맞춰 예술가들의 위대한 열정과 숭고함을 표현하고 있다.남미 아마존의 아름다움을 그린 ‘숲’,바흐 음악과 남성 군무의 조화가 돋보였던 ‘올 섈 비’는 지난해 선보였던 작품들이다. 공연에는 임혜경 강예나 엄재용 김세연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스타 무용수들이 총출동한다.문훈숙 단장이 모든 공연 전 10여분간 안무가의 의도 등을 설명하고 초·중·고 청소년 관객을 위해 영화 티켓보다 싼 6000원권 학생석을 판매하는 등 예년에 없던 관객 서비스도 풍성하다.6000∼6만원.1588-7890. 1995년 창단부터 발레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는 26일 오후 3시·7시,27일 오후 3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안무가 제임스 전의 신작 ‘블루’를 무대에 올린다.‘사계’‘이상한 나라의 앨리스’‘Being’ 시리즈 등 지금까지 꾸준히 선보여온 창작 발레의 연장선상에 있는 공연이다. ‘블루’는 블루,레드,화이트,블랙 등 네 가지 색을 주제로 한 연작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사랑,희망,고통,외로움 등 블루라는 색깔에 담긴 의미를 한 여인의 삶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모네와 드뷔시 등 프랑스 인상주의 예술가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열정적인 카르멘의 모습에서 순종적인 귀족 부인의 자태까지 다양한 면모를 갖춘 한 여인의 일생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그려진다. 공연에는 ‘블루’와 함께 지난 99년 일본 도쿄에서 초연된 ‘세레나데’가 무대에 오른다.아득한 수평선을 나는 갈매기처럼 존재의 깊은 심연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항해가 4개의 악장으로 나뉘어 표현된다.1만∼3만원.(02)502-730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최저임금 현실화 논란] “먹고살기 빠듯한데… 저축이요?”

    76만 6140원,노동계가 주장하는 최저임금 인상안이다.현행 최저임금 56만 7260원보다 20만원 많다.정부의 올 최저생계비 기준이 105만 5090원(4인가족)임을 감안할 때 가장의 최저임금에 의존하는 가구라면 생존이 불가능한 수준이다.그나마 재계에서는 최저임금의 동결을 바라고 있어 이달 말 끝나는 심의에서 격돌이 예상된다.서울신문은 월 70만원 정도의 월급으로 어렵게 생활해 가는 세 가족을 중심으로 ‘최저임금으로 살아가기’ 실태를 짚어봤다. ●한달 적자 5만4220원 서울도시철도공사의 S차량기지 청소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서모(63)씨의 월 기본급은 56만 7260원이다.격일제로 근무날이면 오전 8시30분부터 15시간을 꼬박 일한다.연장수당과 야간수당 등을 합하면 77만원,건강보험 등을 공제하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73만 3280원이 전부다. 방 둘에 부엌이 딸린 10평 남짓한 집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0만원이다.20년 전부터 당뇨를 앓던 아내는 3년 전부터 합병증으로 증세가 악화돼 1주일에 3차례 혈액 투석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다.한번에 3만원 하는 투석 비용을 포함해 병원비가 한달에 50여만원.지난해 12월부터 구청 보건복지과로부터 투석 비용을 보조받고 있지만,약값이나 이런저런 검사비는 고스란히 서씨의 부담이다. 수중에 남는 돈은 40만원 남짓.쌀값 5만원에 김치만 먹다시피 해도 부식비는 10만원 정도 든다.수도세·전기세·전화비로 5만원,아내와 병원에 다니는 교통비로 월 2만∼3만원을 쓰고 나면 서씨의 유일한 낙인 담배 사 태울 돈도 손에 남지 않는다. 장성한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도 받을 수 없다.아들 서모(29)씨는 상고를 졸업했으나 제대로 된 직장을 잡지 못해 아직 고정 수입이 없다.혼기가 된 아들의 장가 보내기에 생각이 미치면 막막함에 한숨이 앞선다.“아무리 살기 어려워도 사람이 죽어가게 놔둘 수는 없지 않느냐.”는 서씨의 눈이 젖어든다. ●“아르바이트도 아니고…” 경기도 H시청 민원실에서 서류발급 보조 업무를 하는 박모(49·여)씨가 하루 8시간 일을 하고 받는 월급은 수당까지 합해 74만 5400원.공제액을 빼면 68만 840원이다.9년째 일했지만 비정규직이라 임금은 제자리다.40∼50대가 대부분인 동료들 가운데 젊은 사람들은 아르바이트 삼아 일하다가 이내 월급이 너무 작다며 그만두곤 한다. 대학생인 아들 임모(26)씨가 몇 군데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학비 대기도 빠듯하다.생활비는 전적으로 박씨의 몫이다.종종 친정에서 반찬을 얻어와도 한달 식비로만 20만원이 깨진다.방 2개짜리 연립주택은 관리비만 15만원이다.휴대전화에 가입하고 대신 집 전화는 끊었다.그나마 거는 전화는 가급적 줄이고 있지만 한달 요금만 아들과 합해 5만원 정도 나온다. 한달 4만 4000원씩 나오는 간식비로 점심을 때우고,교통비는 청주로 통학하는 아들 것을 합해 15만원가량 들어간다.아들에게 들어가는 용돈도 한달에 10만원 정도 된다.이쯤 되면 박씨 손에 남는 돈은 한푼도 없다.조금 여유가 생기면 시장에서 옷을 장만도 해보지만,멋부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박씨는 “한창 나이의 아들에게 먹을 것이며 입을 것을 맘껏 챙겨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직장 휴게실에서 밥도 해먹어 지하철 청소용역일을 하는 김모(62·여)씨가 매달 받아드는 돈은 70만 4760원이다. 회사에서 절반을 보조해 주는 1500원짜리 밥값도 아까워 김씨는 휴게실 한 쪽에서 밥을 직접 해 먹는다.반찬은 집에서 가져온 볶은김치 한 가지.연장근무까지 하고 새벽 1시30분쯤 대중교통이 끊기면 1시간20분 정도 걸리는 석관동 집까지 걸어서 갈 때가 많다.무섭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4800원 정도 나오는 택시비가 아까워서다. 동료 김모(59·여)씨가 “빨래도 직장에서 다 해 입으니 수도세는 얼마 안 나올 것”이라며 놀리듯 말하자 김씨는 화난 표정을 짓는다.꼭 물값이 아까워서라기보다는 비누값이며 소소하게 들어가는 생활비가 워낙 많고 시간도 절약하려 그런다고 애써 둘러댄다.딸기 같은 제철 과일은 사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 속에 까마득하다. ●월평균 생계비의 26.8% 올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제출한 29세 이하 단신근로자의 실태생계비는 월 109만 1111원이다.여기에 올 경제성장률과 물가인상률 전망치를 반영해 양대 노총이 내놓은 실태생계비는 117만 9491원이다.노동계가 요구하는 최저임금 76만 6140원은 이의 65% 수준이다.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3인가구 월평균 가계지출액 211만 3500원에 견주면 현행 최저임금은 26.8%로 뚝 떨어진다.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이들은 “하루하루 버텨나갈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저축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하나같이 “자녀들 결혼은 시킬 수 있을지” 부담스러워했다.‘김치만 먹다시피’ 하는 식생활로는 건강도 지켜낼 수 없다.“당장 큰 병이라도 걸리면 어떻게 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는 그들.노후도 속수무책이다.이 땅에서 최저임금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고달프기 짝이 없다. ●최저생계비 건강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최소한의 비용. 보건복지부장관이 매년 공표한다. ●실태생계비 통계청이 분기별로 전국 7500가구의 평균 지출을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정확한 용어는 ‘월평균 가계지출액’. ●29세 이하 단신근로자의 실태생계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해 심의위원회가 근로자 1인의 월평균 지출을 조사해 매년 제출하는 금액이다. 유영규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소규모 분식집들 울상

    “가게 앞에서 만두 빚는 모습을 ‘투명하게’ 공개하는데도 손님이 없네요.” 1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쌍둥이네 분식집’.4년째 이 식당을 운영하는 양재환(52)씨는 ‘쓰레기 만두소’를 만든 업자들을 원망하고 있었다.양씨는 “어떻게 하면 만두소를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이런저런 재료를 바꿔 넣어가며 연구해 왔는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만두 파동이 시작된 이후 하루 매상이 50만원에서 절반 이상 줄었고 서비스로 내주는 만두는 손님들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서민들이 즐겨찾는 동네 소규모 분식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주인들은 엄선한 재료로 손수 빚은 만두라고 호소해도 싸늘해진 손님의 눈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 호소했다. 광주시에서 7년 동안 장사하다 지난 3월초 관악구 봉천동에 ‘전가네 만두’를 개업한 전승기(36)씨도 사정은 비슷하다.전씨는 지난 6일 ‘쓰레기 만두소’사건이 보도된 직후 ‘저희는 만두소 100% 국산입니다.’라는 문구를 가게 곳곳에 써놓았지만 파동을 비켜갈 수는 없었다.하루 800여개씩 꾸준히 팔리던 만두가 지금은 거의 나가지 않을 정도다. 만두 전문이 아닌 일반 분식점에서도 만두 관련 메뉴는 거의 팔리지 않는다.서대문구 창천동에서 20년 남짓 H분식점을 운영해온 황모(65·여)씨는 “하루 10그릇은 족히 나가던 떡만두국이나 만두라면 등이 파동 이후 단 한그릇도 나가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 매상 6만∼7만원이 3만원 정도로 줄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지난 일요일 사둔 냉동만두는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나 갖다 줘야겠다.”고 씁쓸해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소규모 분식집들 울상

    [위협받는 식탁] 소규모 분식집들 울상

    “가게 앞에서 만두 빚는 모습을 ‘투명하게’ 공개하는데도 손님이 없네요.” 1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쌍둥이네 분식집’.4년째 이 식당을 운영하는 양재환(52)씨는 ‘쓰레기 만두소’를 만든 업자들을 원망하고 있었다.양씨는 “어떻게 하면 만두소를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이런저런 재료를 바꿔 넣어가며 연구해 왔는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만두 파동이 시작된 이후 하루 매상이 50만원에서 절반 이상 줄었고 서비스로 내주는 만두는 손님들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서민들이 즐겨찾는 동네 소규모 분식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주인들은 엄선한 재료로 손수 빚은 만두라고 호소해도 싸늘해진 손님의 눈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 호소했다. 광주시에서 7년 동안 장사하다 지난 3월초 관악구 봉천동에 ‘전가네 만두’를 개업한 전승기(36)씨도 사정은 비슷하다.전씨는 지난 6일 ‘쓰레기 만두소’사건이 보도된 직후 ‘저희는 만두소 100% 국산입니다.’라는 문구를 가게 곳곳에 써놓았지만 파동을 비켜갈 수는 없었다.하루 800여개씩 꾸준히 팔리던 만두가 지금은 거의 나가지 않을 정도다. 만두 전문이 아닌 일반 분식점에서도 만두 관련 메뉴는 거의 팔리지 않는다.서대문구 창천동에서 20년 남짓 H분식점을 운영해온 황모(65·여)씨는 “하루 10그릇은 족히 나가던 떡만두국이나 만두라면 등이 파동 이후 단 한그릇도 나가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 매상 6만∼7만원이 3만원 정도로 줄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지난 일요일 사둔 냉동만두는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나 갖다 줘야겠다.”고 씁쓸해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터넷 쇼핑]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닷컴은 16일까지 ‘오픈 3주년 기념 행운 경품 대잔치’를 열고,5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30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30만원을 증정하는 등 총 5435명에게 6800만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과 신세계닷컴 적립금을 나누어 준다.홈페이지를 통해 1일 1회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18일 공지한다.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11월까지 6개월간 매주 다섯 가족에게 고급 펜션에서 2박 3일간의 주말 가족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초이스와 떠나는 여유로운 주말’ 이벤트를 연다.홈페이지에 ‘내가 꿈꾸던 휴가’를 주제로 사연을 올리면 매주 금요일 추첨을 통해 130가족을 선정한다. ●롯데닷컴은 제철 과일과 식품 등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식품 특가 매장’을 열었다.동강농협의 ‘소비자단체선정 우수브랜드쌀’,나주 간척지쌀 ‘드림생미’ 10㎏ 2만 6500원,그린키위 3.5㎏ 2만 7500원,제주 한라봉 3㎏ 2만 8500원,롯데 제주감귤(1.5ℓ 12페트)은 2만 300원에 판매한다. ●LG이숍은 17일까지 매일 두 차례 자사의 인기상품을 무료로 보내주는 ‘에브리데이 공짜 행진’ 행사를 진행한다.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10분간 솔로이스트 나시 티셔츠,캠뉴욕 캐주얼 백팩,18K 목걸이 등을 10∼100개씩 선착순으로 1인 1매에 한해 배송료 3000원만 내면 무료로 보내준다. ●CJ몰은 30일까지 ‘CJ몰 더블사은 대잔치’를 열고 한미비자,신세계 비자카드로 3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적립금 혜택을 준다.총 407명을 추첨해 적립금 100만원(1명),50만원(2명),30만원(4명),3만원(400명)을 증정한다.
  • 공모주청약도 건당 3000원

    증권사들이 잇따라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인상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오는 21일 이후 지점에서 공모주를 청약하면 3000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하지만 인터넷이나 전화자동응답기(ARS)로 신청하면 지금처럼 면제된다.또한 현물(주권) 출고 수수료를 5000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올릴 계획이다.단 VIP고객 등 일부는 내지 않는다. 현대증권도 14일부터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받는다.따라서 일반고객이 영업점에서 청약할 경우 건당 3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특별우대 고객은 면제된다.현대증권은 또한 일반 고객이 증권계좌에서 은행계좌로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송금할 경우 건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수수료를 인상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남규철의 DVD폐인]수사반장이 DVD로 돌아왔네

    엄청난 힘과 기괴한 능력으로 우리들을 사로잡았던 ‘헐크’나 ‘원더우먼’을 기억하십니까? 또 예쁜 얼굴 뒤에 가려진 끔찍한 파충류 외계인이 등장하는 ‘브이’나 쿤타킨테의 고단한 인생역정이 담긴 ‘뿌리’도 기억 하실는 지 모르겠습니다.흑백 TV시절부터 흥미진진한 형사물로 우리를 사로잡았던 ‘수사반장’이나 아빠들을 일찍 집으로 귀가시켰던 ‘모래시계’같은 우리들의 드라마도 기억 하실는지요.어쩌면 잘 기억이 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친근한 얼굴들과 익숙한 멜로디를 들으신다면 어린 시절 그 때의 추억들을 바로 생각해 내실 수 있을 겁니다.수십년의 세월을 지나 새로이 DVD로 화려하게 부활한 예전 그 시절의 TV드라마들을 이번 주에 만나보십시오. ●수사반장 유복성씨의 인상 깊은 테마음악으로 시작되던 수사반장은 1971년 첫 전파를 탄 이래 18년간 장수할 만큼 많은 인기를 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사극입니다.DVD로 출시된 ‘수사반장’은 880여회의 방송 분량들 중 대표적인 13편을 4장의 디스크에 수록한 것으로,이젠 백발의 노인이 되었거나 고인이 된 최불암,김상순,조경환,남성훈씨 등의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둔 흥미진진한 형사들의 이야기를 펼쳐보입니다.이 이야기들을 통해 ‘유전무죄 무전유죄’,‘대도 조세형’ 같은 당시의 유명 사건들이 다시 재구성되고,포니 승용차나 “3만원짜리 자기앞 수표”같은 당시의 생활상들도 함께 그려져,수십년 전 그때 그 시절을 흠뻑 추억하게 만들어 줍니다.워낙 오래된 작품인 탓에 화질이나 음질이 뛰어나지는 않지만,이러한 기술적인 가치를 무시할 수 있을 만큼의 아련한 즐거움을 주는 타이틀입니다. ●뿌리 미국의 흑인작가 AP 헤일리의 원작소설을 드라마화 한 ‘뿌리’는 1767년 아프리카에서 신대륙으로 강제로 끌려온 쿤타킨테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당시 많은 화제와 인기를 모은 작품이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TV로 방영되었던 이 작품은,얼굴이 조금이라도 검었던 친구들에겐 ‘쿤타킨테’라는 별명이 붙게 할 만큼,대단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었습니다.DVD로 출시된 ‘뿌리’는 3장의 디스크에 전편을 수록하고 있으며 작품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쿤타킨테의 가계도 등의 부가영상을 함께 수록하고 있습니다. ●브이 미모의 외계인이 살아 있는 쥐를 삼키는 장면만으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20년 전 장안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SF드라마입니다.지금 보면 특수효과 등은 조악하고 어색하지만 탄탄한 줄거리와 생생한 캐릭터들은 여전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즐거움을 전해줍니다.국내에서 TV로 방영될 당시 삭제되었던 장면들이 온전하게 복원되어 출시된 DVD는 5부작 전편을 3장의 디스크에 수록하고 있으며,제작 다큐멘터리와 감독의 음성해설 등의 부가영상을 담고 있습니다. DVD칼럼니스트·09DVD업무팀장˝
  • [세상에 이런일이]‘컴컴’ 하더니만

    인터넷 PC가 설치된 여관을 돌며 1000여만원어치의 컴퓨터 핵심부품을 훔친 전직 컴퓨터 수리기사가 쇠고랑을 찼다. 지난 2월19일 오전 3시쯤 수원 장안구 S모텔 프런트.객실열쇠를 건네받은 김모(34·부천시 소사구)씨는 “이 방에도 인터넷 되죠.”라고 거듭 확인했다.방으로 들어간 김씨는 드라이버를 꺼내들고 PC를 분해하기 시작했다.CPU와 메모리카드 등 43만원어치의 부품을 들어내고 다시 뚜껑을 닫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여분. 이날 아침 유유히 여관을 빠져 나간뒤 다음날 같은 객실에 손님을 받은 뒤에야 여관측은 비로소 객실 컴퓨터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았다.김씨는 지난 1월부터 서울·수원 등 수도권 지역 여관을 돌며 범행을 저질렀다.자신감이 붙은 김씨는 손님이 뜸한 새벽녘 PC방 컴퓨터에도 손을 댔다. 이 같은 수법으로 훔친 컴퓨터 부품은 1000여만원어치나 된다.비슷한 범죄가 잇따르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한 여관의 주차장 폐쇄회로TV에서 김씨의 승합차 번호를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훔친 부품을 인터넷으로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절도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김천 ‘고방골 가든’

    경북 김천의 ‘고방골가든’은 특이한 식당이다. 2001년 개업 당시만 해도 미니골프장인 감천 골프클럽의 그늘집이었던 곳이다.그러나 음식맛을 본 골퍼들이 한결같이 맛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골프를 하기 위해 골프클럽을 찾는 사람보다 그늘집 음식을 먹기 위해 왔다가 시간이 나면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았다.전문 음식점으로 전환하라는 주위 권유가 잇따라 2002년 고방골가든이란 상호로 손님을 받게 되었다. 이 식당이 자랑하는 음식은 ‘허브 지례흑돼지고기’.지례 흑돼지는 예전부터 다른 품종의 돼지보다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례 흑돼지고기를 5도에서 3일 동안 냉장 숙성시켜 육질을 부드럽게 한 것이 맛의 비결이다.돼지고기를 굽기 전에 허브가루를 뿌리는 것도 특이하다.뒷 야산에서 직접 재배한 곰취,곤달비,미역취,땅두릅,갯기름,,당귀 등 20여가지의 산나물도 함께 나와 쌈으로 먹는 즐거움도 있다. 식당 주인 박미혜(46)씨는 “돼지고기에 허브가루를 뿌리면 돼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산야초 정식’도 인기 메뉴다.미역취,산마늘,두메부추 등 10여가지의 장아찌가 밑반찬으로 나온다.사과 배 등을 발효시킨 소스로 장아찌를 만들어 향과 맛이 독특하다.지례 흑돼지고기와 장어도 맛 볼 수 있다. 여름철에 많이 찾는 ‘한방 토종닭’은 한방약재를 모이로 해 키운 토종닭을 폭 고아 녹용과 인삼,천궁,당귀 등의 한방약재로 맛을 냈다.후식으로 나오는 칡주스,아카시아차,포도발효주스는 1년 동안 발효시켜 만들었다.식당 주변 4만여평 야산의 300여종의 야생초도 볼거리다. 2채의 황토방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1박 2식에 3만원.골프 한 라운딩(9골)이 무료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 공연 놓치면 후회]서울서 만나는 파리의 향기

    성큼 다가온 더위로 휴가 생각이 절로 나는 요즘,훌쩍 파리행 비행기를 타지는 못하더라도 서울 도심에서 프랑스 문화의 향기에 미리 취해보는 건 어떨까. 주한 프랑스문화원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주최하는 프랑스 문화축제 ‘랑데부 드 서울’이 11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야외무대와 컨벤션센터,소극장에서 열린다.11일 오후 7시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셀린 바케의 현대무용을 시작으로 아크로바트,거리극,저글링,인형극,마술,클래식 및 재즈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레 페트 갈랑트 무용단이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에 맞춰 추는 바로크 댄스(11일 오후 8시 소극장),프랑스 국립고등음악원 출신 한국음악가들의 클래식 음악회(18일 오후 7시 소극장) 등은 특히 눈길을 끄는 무대다.매년 개최돼 온 서울프랑스영화제도 이 기간에 함께 열린다.야외공연은 무료,실내공연은 1만 5000원∼3만원.www.rendez-vous.or.kr(02)399-161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저 푸른 초원…목장으로 웰빙여행

    산과 들 어디를 둘러보아도 초록 일색이다.끝없이 펼쳐진 초지.눕고 싶다.그 옆에 황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면 더욱 좋다.‘메에메에’.양의 울음소리까지 들린다면 그야말로 환상적이지 않겠는가.목장을 찾아나섰다.소백산관광목장과 대관령양떼목장,대관령삼양목장으로.사람은 초록의 품에 푹 안길 수 있어서,소와 양은 싱싱한 풀을 마음껏 뜯어먹을 수 있어서 행복한 곳이다. ■ 대관령 양떼 목장 목장이 양을 닮았다.부드럽게 굴곡진 구릉지에,초록물감을 칠해놓은 듯한 초지.대관령 양떼목장을 찾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목장이 참 예쁘다.’고 한다.산 위에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이곳의 주인공에 순백의 양떼보다 더 어울리는 게 있을까.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옛 대관령휴게소 뒤,비포장길을 따라 100m쯤 들어가니 목장 입구다. 목장 주인인 전영대(52)씨가 우선 목장부터 한 바퀴 돌아보라고 권한다. 멀리 구릉지를 따라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산책로는 양떼들이 산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세운 울타리를 따라 나 있다.200여마리의 양들이 20∼30마리씩 무리를 지어 초지를 옮겨다니며 풀을 뜯는다. “몹시 추운 한겨울만 빼고는 24시간 양을 풀어놓습니다.요즘엔 풀이 풍부해 건초 등 먹이도 안줍니다.” 최근 관광객들이 늘었단다.양들이 사람구경을 많이 해서인지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크게 놀라지도 않는다.부모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 아이가 건초를 줘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아이가 몹시 상심한 표정이다.하긴 싱싱한 풀이 널렸는데 질긴 건초가 눈에나 들어올까.전씨는 “지금 양이 뜯어먹는 풀이 새하얀 쌀밥이라면 건초는 보리밥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한다.건초는 풀이 없는 겨울이나,새끼 등을 낳기 위해 우리에 가둔 양들에게만 먹인다. 해발 900m가 넘는 양떼목장의 이국적 풍광은 목장 아래보다는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아야 만끽할 수 있다.산책로를 따라 겹겹이 이어진 구릉지의 선이 몹시 곱다.쉼없이 풀을 뜯어먹는 양들,구릉지 중간중간 형성된 숲,그 뒤로 손바닥만하게 내려다보이는 횡계시내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양떼목장은 지난 88년 회사원이던 전씨가 거의 황무지였던 소목장을 인수해 조성했다.10년간 ‘죽을고생을 했다.’는 전씨의 노력이 눈물겹다.서울 아파트를 팔아 전기도 안들어오던 이곳에 얼기설기 막사를 짓고 가족들을 데려와 일만 했다고 한다. 6만 5000여평의 목장에 혼자 울타리를 치고,필요없는 나무와 풀,돌을 골라내고,산책로를 조성하는데 10년이 걸렸다.90년대 말까지는 거의 나오는 것 없는 땅에 노력과 투자만 있었다. 곱게 가꿔진 초지에 양떼들이 노는 이국적 풍광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하나 둘 오기 시작했고,지난해 양의 해 이후 급격하게 늘었다.요즘은 평일엔 300∼400명,주말과 휴일엔 1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목장을 찾는다.양떼목장 입장료는 따로 없다.단 양들에게 먹이로 줄 건초를 봉지에 담아 판다.어른 2500원,아이 2000원.풀어놓은 양은 건초를 안먹기 때문에 우리에 갇힌 양에게 준다.아이들이 꽤 즐거워한다.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빠져 우회전해 옛 영동고속도로를 탄다.10분 정도 계속 직진하면 옛 대관령휴게소가 나온다.휴게소 뒤 비포장도로 입구에 ‘대관령양떼목장’이란 안내판이 있다. ●숙박 목장내에 가족단위로 묵을 수 있는 원룸 3실과 단체용 객실 1실이 있다.원룸은 8만원,40명까지 묵을 수 있는 단체용은 15만원. 양고기 요리를 하지만 10명 이상 단체만 가능하다.개별 관광객에게 상시적으로 요리를 낼 수 있을 만큼 양의 마릿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양 1마리를 숯불구이하면 48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데,가격은 120만원.(033)335-1966. ●먹을거리 횡계 일원에 황태음식점이 많다.용평스키장 가는 길목의 ‘송천회관’(033-335-5942)이 유명하다.황태찜(4인) 2만5000원,황태해장국 5000원. 횡계로터리 부근 새마을금고 옆 ‘대관령 숯불회관’(033-335-0020)에 가면 대관령 한우의 암소고기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대관령 일대 목장에서 나오는 한우만 쓴다는 게 식당 주인의 설명.가격은 만만치 않다.생등심 1인분 3만 3000원,주물럭 1만 8000원. ●대관령 삼양목장 시간이 넉넉하다면 대관령삼양목장에 가보자.해발 800∼1400m에 자리잡은 600만평의 드넓은 초지가 입을 딱 벌리게 한다.목장을 천천히 둘러보려면 차를 타고도 2시간이나 걸린다. 광활한 초지와 함께 ‘가을동화’ 등 드라마 촬영지,야생화 군락지 등이 탐방 포인트.목장에서 가장 높은 소황병산(1430m)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산장과 콘도형 민박이 있어 숙박에도 불편함이 없다.입장료 5000원.(033)336-0885. ■ 소백산 소 관광목장 무한정 올라가는 듯싶다.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소백산 남쪽 자락 해발 850m.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꼬불꼬불 굽은 길을 한참 올라가니 오른쪽에 ‘소백산관광목장’이란 안내판이 보인다.야트막한 산 아래 초지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때마침 점심시간이라서 만나기로 약속한 단양축협 홍진식 상무가 사무실에 없다.일부 직원들과 식사 전 짧은 산행에 나섰단다.소백산 목장은 단양 축협이 직영하는 곳이다. 혼자 목장 산책에 나섰다.축사 위로 펼쳐진 초지 넓이는 35만평.나무와 철사 등으로 얼기설기 엮은 울타리 밖으로 산책로가 거칠게 나 있다. 초지 군데군데 소들이 30여마리씩 떼지어 풀을 뜯고 있다.모두 250여마리.워낙 넓다보니 소떼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소가 있는지 없는지 티도 안난다. 다가서면 멀어지고,뛰어가면 도망가고.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소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건만,사람 구경을 별로 못해본 소들이라 그런지 겁을 먹고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다. 군데군데 야생화들이 초록풀밭을 점점히 수놓은 게 동화속 그림같다.노랑색 민들레꽃은 이미 졌다.대신 엄지 손톱만한 하얀 솜뭉치 같은 것이 하나씩 곳곳에 피어 있다.민들레 홀씨를 품은 ‘제2의 꽃’.노랑꽃,하얀꽃.민들레는 꽃을 두번씩이나 피우는 모양이다. 목장 주위를 한바퀴 돌아 사무실로 내려가니 홍상무(목장 직원들은 ‘소장님’으로 부른다.)가 내려와 있다.함께 갔던 여직원들 손에는 여러 종류의 산나물이 한움큼씩 쥐어져 있다. 앞에 올려다보이는 보이는 ‘촛대봉’에 잠시 다녀왔다고 했다.목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저수령 휴게소를 거쳐 촛대봉까지.부지런히 걸으면 1시간 남짓 걸린다고.방문객들에게 목장산책과 함께 꼭 권하는 산행코스다.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단양IC에서 빠지자마자 우회전,1㎞ 정도 가면 왼쪽으로 예천가는 길(927번)이 나온다.이 길을 타고 20분쯤 고갯길을 올라가면 저수령을 넘기전 오른쪽으로 소백산관광목장이 나타난다. ●숙박 소백산목장은 통나무 방갈로와 여관이 있어 하룻밤 묵으면서 쉬기에 좋다.5인실인 방갈로(18평)는 주방과 거실,방 2칸을 갖추고 있어 가족이 묵기에 좋다.숙박료는 8만원,단 휴가철(7·8월)은 10만원.여관(2인실)은 3만원. ●먹을거리 소백산목장에서 빠질 수 없는게 식당과 정육점.넒은 초지에 방목해 키운 순수 한우를 제천 도축장에서 도축해다가 쓴다. 이곳에선 새끼를 내 키우기 때문에 외국산 소나 잡종 소의 혈통이 섞인 쇠고기를 먹을 가능성은 없다.음식값도 고기 품질에 비하면 싸다.1인분(200g) 기준 등심은 2만 2000원,갈빗살 2만 4000원,육회 1만 5000원,불고기(300g) 1만 3000원. 부위별 고기를 골고루 맛보려면 ‘암소한마리’란 메뉴를 시키면 된다.등심·차돌박이,안심,갈빗살,안창살,다릿살,아랑사태,콩팥,염통까지 9가지가 나온다.1인분 2만원.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올 수도 있다.이곳 고기는 현장에서만 팔기 때문에 목장까지 갔다면 조금이라도 사올 것을 권하고 싶다.600g 한근 기준 꽃등심 3만 5000원,양지 2만원,정육 1만 8000원이다.(043)422-9270,www.sbsanfarm.co.kr. 글 소백산관광목장(단양)·대관령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대家 정원사

    눈도 즐겁고 공기까지 맑아지는 1석2조의 실내정원.조금만 부지런하다면 직접 재료를 구입해 만들어 볼 수 있다. ●미니바구니(80㎝×60㎝) 실내정원의 기본.좁은 공간에도 문제없이 설치할 수 있다.여러개를 만들어 놓으면 정원 분위기가 물씬 나면서 옮기기에도 편하다. 자재 바구니(8000원)+부직포(1000원)+배수판(2500원)+원예용토(2000원)+마사토(1000원)+바크(1000원) 식물 율마(3000원)+스파티필름(2500원)+무늬산호수(2000원)+아이비(2000원)+아젤리아(2500원)+시클라멘(1500원) ●아침사슴(1m×60㎝)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물분수 옆에 귀여운 사슴으로 산속의 작은 옹달샘 분위기로 변신. 자재 배수박스+자연석+깔망+부직포+투명호스(자연석세트·12만 9000원)+살균토양(1만 5000원)+옥돌(5000원)+생이끼(3000원)+물분수(9000원)+사슴 인형(1만 8000원)+수반(2만∼3만원) 식물 율마(大·1만 2000원,小×3·9000원)+마리안느(×2·7000원)+애란(×3·7500원)+금사철(×3·9000원) ●송오브인디아(2m×60㎝) 사계절 내내 발코니를 푸르게 장식하는 실내정원.쭉쭉 뻗은 식물이 시원함을 안겨준다. 자재 배수박스+자연석+깔망+부직포+투명호스(자연석세트)+살균토양(1만 5000원)+옥돌(5000원)+생이끼(3000원)+물분수(9000원)+수반(2만∼3만원)+꼬마상(4만원) 식물 송오브인디아(12만원선)+남천(7만원선)+세브리치야자(2만 5000원선)+초엽란,안스리움,호야,듀피,아디안텀,애란(각×3·개별 1만원선)+산호수(×2·2만원선) ●식물배치는 이렇게 분수 옆에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로 배치한다.아무리 작은 분수라도 물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거실에 배치한다면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난 아이비,산세베리아,스파티필름 등을 위주로 꾸민다.안방 발코니에는 화려한 관엽식물은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관은 출입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고려해 낮은 곳에 식물을 배치한다.욕실이라면 암모니아 냄새를 빨아들이는 관음죽을 놓는 게 좋다. ●재료는 어디서 사나요 과천화훼집하장(구 남서울 화훼공판장·02-502-6835)이나 양재동 화훼공판장(02-579-8100)이 대표적.이밖에 남대문 대도상가 E동이나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상가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도움말 하영그린 황선영,인터가든 윤정화˝
  • [Funny 머니] 책 읽는 남자에게 돈줍니다

    책을 읽고 있는데 매력적인 여성이 와서 “어머,책을 읽으시네요!”라며 돈을 준다면? 런던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포켓북 전문 출판사인 펭귄은 6일부터 늘씬한 모델에게 1000파운드(약 213만원)를 줘 거리로 내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16세 이상의 남성이 닉 혼비의 소설 ‘31개의 노래’를 읽고 있다면 일단 접근한다.그리고 표지에 특수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게 확인되면 1000파운드를 준다. 이 행사는 매달 책을 바꾸어 가면서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젊은이들이 읽을 만한 책 40권의 목록도 함께 발표됐다.폭력물 ‘사이보그’,스릴러물 ‘긴 잠’,모험물 ‘길 위에서’ 등이다. 펭귄출판사에서 나온 책 ‘나폴리의 배반’ 저자인 네일 그리피스는 “이번 행사는 독서가 젊은이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세태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영국의 젊은 남성들은 책보다는 TV로 축구를 보는 것을 즐긴다.당연히 책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훨씬 많이 산다. 이 행사에 맞춰 펭귄출판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의 85%는 남성들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책에 대해 말한다면 데이트를 할 가능성이 늘어난다고 대답했다.반면 과반수의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아첨하는 것만으로도 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응답,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패션+α]

    ●태평양 이니스프리는 13일부터 30일까지 이니스프리 매장에서 ‘실내정원 가꾸기 캠페인’을 열고 행사에 응모한 고객을 추첨해 실내정원 조성(3명),아로마테라피룸 체험권(10명),그린테라피 2종세트(30명),캔플라워(200명) 등을 증정한다.(02)709-5581. ●에스티로더는 원색의 화려함과 차갑고 투명한 조직으로 시원한 메이크업 ‘퓨어 칼라 쿨’ 컬렉션을 오는 7월 전국 백화점 매장에 선보인다.크림 무스 타입의 아이섀도(3만원),연보라 살구 핑크 등 여덟가지 아이스크림 색의 립글로스(3만원),부드러운 느낌의 아이펜슬(2만 2000원),상쾌한 셔벗 컬러의 네일라커(2만원) 등.(02)3440-2725.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지난해 출시된 향수 ‘센시’의 여름 버전인 ‘센시 화이트 노트’를 선보였다.한층 프레시하고 부드러운 플로럴 향.오 드 투왈렛 75㎖ 8만 2000원선.080-022-3332. ●비너스는 ‘창립 50주년 대학생 이너웨어 디자인 공모전’을 9월10일까지 진행한다.출품신청서(홈페이지에서 다운),브래지어와 슬립(또는 가운)의 스타일화 및 도식화 등을 등기우편으로 제출해 접수한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venus.co.kr)에서 확인. 문의 50th-anniversary@venus.co.kr. ●로제화장품 십장생은 홈페이지(www.rosee.co.kr)에서 ‘신기술으뜸상 2년 연속 대상 수상기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10월까지 십장생을 사용한 빈 용기를 보내면 매월 추첨을 통해 새 제품으로 바꿔준다.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 100-29 한국도자기빌딩 6층 십장생 이벤트 담당자앞’으로 보내면 된다.˝
  • 서울시-서초구 ‘1000억 재산다툼’

    재정 자립도가 100%를 넘는 ‘부자 동네’인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정작 구청 건물을 남(?)의 땅에 지어 ‘셋방살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청사 부지의 실제 소유주는 서울시로,이는 서울시와 서초구 사이에서 빚어지고 있는 ‘재산 다툼’의 결과다. ●1000억원짜리 셋방 사는 서초 서초구 서초2동 1376-3 서초구청 부지 5000평(1만 6618.4㎡)은 현재 시 소유다.구청 부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당 403만원씩 모두 669억 7000여만원.하지만 주변 지역 땅값이 평당 2000만원을 호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실제 땅값은 1000억원에 이른다.즉 서초구는 1000억원짜리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서초구는 지난 1988년 송파·노원·양천·중랑구 등과 함께 신설됐다.당시 이들 자치구는 시 소유의 부지에 보조금을 지원받아 구청 건물을 지었다.이어 시는 노원·양천·중랑구청 부지를 시유지에서 구유지로 무상이관했으며,현재 시 소유인 송파구청 부지도 넘겨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시는 서초구청 부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봉수 서울시의회 의원은 “유독 서초구청 부지만 시 소유로 유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소유권이 없어 부지 활용에 제약이 있는 만큼 소유권이 구로 이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지난 97년 성동·도봉·금천구가 신설되는 과정에서 시 소유의 땅에 구청을 지을 경우 4000평(1만 3223.2㎡)까지 무상양여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도 마련했기 때문에 서초구청 부지 소유권 이전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걸림돌은 ‘양재 시민의 숲’ 서울시도 이같은 기준에 따라 청사 부지를 구에 넘겨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단 여기에는 단서조항이 붙는다.‘양재 시민의 숲’ 소유권을 현재 구에서 시로 넘겨달라는 것이다. 양재 시민의 숲 5만 132평(17만 8635.3㎡)의 공시지가(지난해 기준)는 ㎡당 61만원으로 땅값만 1089억 7000여만원에 이른다. 정순구 시 재무국장은 “10만㎡ 이상의 공원은 시에서 소유·관리토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지만 유일한 예외가 양재 시민의 숲이다.”면서 “공원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서초구에 청사 부지 소유권을 넘겨줄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관리가 어려워 서초구에 넘긴 공원 소유권을 이제와서 다시 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구청과 공원 부지에 대한 소유권 문제는 별개인 만큼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동산 in]파주 교하 잔여가구 선착순

    효성건설과 대원건설은 경기 파주 교하지구 9블록에 ‘효성·대원 아파트’ 잔여 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전체 1240가구의 대단지로 39평형 468가구,45평형 772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발코니 폭이 2.3m로 다른 단지보다 크다.분양가는 39평형 680만원,45평형 692만∼693만원이다.중도금 대출의 비율이 60%로 60%의 대출은 마지막 기회이다.3,4층은 중도금 1,2,3회차 30% 무이자 융자,4,5,6회차는 이자후불제로 분양한다.입주는 2006년 4월 예정.(031)9055-007.
  • [성공시대] 황학동 중고 TV가게

    “황학동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어요.점원으로 일하다 내 점포를 열었다는 것을 작은 성공으로 치면 모를까.”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황학동 중고품시장에서 TV 등 가전제품을 파는 가게는 대략 200여군데.가게의 입지가 좋고 매장이 커서 이 일대에서 매상이 제일 높다는 중고 TV판매점 제일전자를 찾았다.26년째 중고 TV를 팔아온 사장 박희열(48)씨는 건물 2층 작업실에서 고장난 TV를 수리하고 판매는 직원 1명이 1층 매장에서 맡아 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매출이 예전의 40%선에 불과합니다.전에는 중고 TV를 월 400∼500대 정도 팔았지만 요새는 200여대에 그쳐요.” ●직접 폐수집상서 사들이고 고쳐 경력 20여년의 베테랑 TV수리공인 박씨가 하루 고치는 TV는 10개 안팎.일단 고장난 원인을 밝히는데 10∼20분 정도 걸리고 고장난 부분을 찾아 수리하는데 20∼30분이 걸린다.중고 TV는 가전 대리점의 교환 제품이나 폐텔레비전 수집상에서 구입한다.이렇게 모은 고장난 TV는 PC방이나 모니터에서 뜯어낸 중고 브라운관을 이용해서 살려낸다. 보통 TV 구입비로 3만원을 쓰고 부품 값 등 수리비로 3만원쯤 덧붙이며 대략 이문으로 3만원을 남긴다.월 30∼40대 팔리는 VTR까지 포함하면 박씨의 한달 수입은 임대료와 종업원의 월급을 빼고 500만∼600만원이다. 황학동 일대에서 중고 TV의 소비자 가격은 25∼29인치를 기준으로 9만원∼13만원선.물론 수십만원에 팔리는 고가 중고TV도 있다.제일전자의 고객 명단에는 일반 소비자들 뿐 아니라 지방 중고 가전 소매점도 있다.지금은 제법 큰 매장을 가지고 있는 박씨도 2번이나 실패한 이력이 있다. “경험이 부족한데다 상술을 잘 몰라 실패를 거듭 했습니다.이 가게는 20년 전인 지난 1984년 열었죠.다른 사람에 비하면 제법 일찍 내 가게를 연 셈인데 그 만큼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월수입 500만~600만원… 명절에만 쉬어 강원도 홍천 출신인 박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의 소규모 라디오 공장에 취업했다.공장 사장이 78년 황학동으로 진출하자 함께 따라 왔다.그는 성공의 노하우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우선으로 꼽았다.대부분 중고 가전제품은 고장난 부분만 수리해서 진열대에 올려 놓는다. “세월의 흔적인 먼지가 내부에는 많이 쌓이기 마련이죠.다른 가게는 간과하기 마련인데 저는 이것을 꼭 닦아내요.고객은 아무래도 속살까지 깨끗한 것을 원하잖아요.” 박씨의 하루 일과는 오전 9시에서 시작해서 오후 8∼10시에 끝난다.일손이 모자라면 퇴근시간이 따로 없다. 게다가 이 일대 가게는 명절을 제외하고 주말에도 매장을 연다.TV가 평면·고화질 등으로 크게 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수리하는 입장에서는 내부 사양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문제가 없다. “요즘에는 힘든 일을 기피하는 세태 탓에 사람 구하기도 힘들어요.하지만 청계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황학동 중고품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차차 늘겠죠.”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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