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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정부예산 年43만원 그쳐

    1인당 정부예산 年43만원 그쳐

    한센인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못이 박혔다.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오해로 평생 고통을 받아왔던 고령의 한센인들이 지난 25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의 비상식적인 판결에 울분을 삼켜야 했다. 일본 법원이 일제 식민지 시절 소록도 갱생원에 강제수용됐던 한국인 한센인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한 반면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타이완인들이 제기한 청구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본측에 법원 판결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한편 식민지 요양소에 수용됐던 한센인들에게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센인에 대한 인권 문제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한센인 1만 7000여명 국내에 있는 한센병 병력자들은 대략 1만 7000여명에 달한다. 국립소록도병원 등 요양시설에 1600여명, 전국 88개 정착촌에 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나머지 9000명이 넘는 병력자들은 자신의 집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내 한센병 병력자들이 격리수용되지 않고 정착촌이나 자신의 자택에 거주하게 된 것은 지난 1963년 2월 관련법에서 격리수용 조항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일제시대 때부터 1963년 2월 전까지 한센병 병력자들은 격리수용됐었다. 현 국립소록도병원의 전신인 자혜병원이 바로 한센병 환자들의 격리 장소 가운데 하나였다. 국립소록도병원에는 예전에 격리수용됐던 70세 이상 노인 등 689명이 살고 있다. 한센병 병력자들이 격리수용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한센병의 전염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한센병 환자 곁에만 있어도 전염돼 격리해야만 전염을 막을 수 있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한센병은 양성인 경우에만 전염된다. 그러나 양성인 경우도 리팜피신이란 치료제를 단 1차례 4알(600㎎)만 복용하면 음성으로 바뀌어 전염력이 99.9% 사라진다. 신체는 물론 성접촉·임신을 통해서도 감염되지 않는다. 특히 95% 사람들은 한센균에 대한 저항력을 갖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한센병 신규 환자가 매년 20명 정도만 발생한다. 한센병은 약물 복용으로 1∼2년이면 완치된다. 예전엔 치료시기를 놓쳐 변형된 손·발로 살아가는 한센인이 많았지만, 최근 발병한 환자들은 피부 반점 정도만 남는다. 치료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몸속 나균은 전염력을 잃는다. ●한센인 지원법 국회 계류 중 한센인에 대한 지원은 극히 미미하다. 내년도 한센인 관련 예산은 한국한센복지협회운영지원을 위한 15억여원과 한센생활시설운영지원을 위한 19억여원 등 74억여원에 불과하다. 이는 전염병예방법에 따른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에 따른 예산일 뿐이다. 한센인의 생활안정과 한센인 피해자에 대한 진상규명 등에 대한 예산은 전무한 실정이다. 한센인들은 사회적인 편견 등으로 구직 기회를 얻지 못해 대부분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정착촌에서 거주하고 있는 6000여명의 한센인 중 4500여명이 기초생활수급대상자다. 국립소록도병원에 거주하고 있는 689명도 모두 국민기초생활수급자다. 그러나 자신의 집 등에서 거주하고 있는 나머지 한센인 9000여명에 대한 실태는 파악조차 안돼 있다. 본인들이 한센인임을 밝히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국회의원들은 한센인 피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지난달 16일 여·야 의원 62명의 서명을 받아 ‘한센인피해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자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한 것이다. 법안은 한센인격리사건,84인학살사건 등 피해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보상, 한센인에 대한 의료지원금 및 생활지원금 지급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軍야간점호 추억속으로

    軍야간점호 추억속으로

    빠르면 내년부터 군대에서 ‘야간 점호’가 사라지고,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받는 사병도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제2국민역이나 보충역으로 재배치된다. 또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 지역 근무자에게 지급되는 위험수당도 사병의 경우 월 1만 5000원에서 6만 8000원, 간부 6만원에서 23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국방부는 27일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GP 총기난사 사건의 후속조치로 9개 과제 30개 실천사항을 담은 ‘선진 병영문화 비전’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32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민·관·군 전문가들이 참여한 ‘병영문화개선 대책위원회’가 마련한 개선방안에 따르면 대표적인 일본식 군대문화로 지목돼온 기립식 ‘야간 점호’는 분대장이 일직사관에게 구두로 보고하는 약식 보고로 대체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환절기 三氣 상품이 뜬다

    환절기 三氣 상품이 뜬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환절기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을이 채 무르익기 전에 겨울을 재촉하듯,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면서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의 가전매장에는 가습기 등 환절기 관련상품을 찾는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가습기 45%, 공기청정기 30% 신장 홈플러스 가전팀 이광철 과장은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자 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부터는 이들 제품의 매출이 두배 이상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부터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서 실내공기를 정화시켜주는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이달 초순부터 매장 전면에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집중 배치한후 중순부터는 매출이 각각 45%,30% 이상 늘었다. 특히 가습기나 공기청정기의 경우 계절상품이란 말이 무색해지는 추세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난방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매출 신장폭이 두드러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6일까지 ‘환절기 가전 특별기획전’을 열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청풍, 샤프, 엘지, 삼성, 쿠쿠, 오성 등 유명브랜드의 공기청정기 및 가습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브랜드별로 공기청정기는 44만∼55만원에, 가습기는 복합식이 9만 4000∼13만 9000원, 초음파식 3만 6000∼8만원, 가열식이 4만∼5만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인터넷 쇼핑몰 특가전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서는 평소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을 위한 환절기용 생활가전의 특판을 펼치고 있다.‘쾌적한 공기(空氣)’ ‘적당한 습기(濕氣)’ ‘따뜻한 온기(溫氣)’로 건강을 지켜주는 이른바 ‘삼기(三氣)’ 상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는 오는 30일까지 ‘가을맞이 환절기 계절상품 특가전’을 열고 공기청정기, 가습기, 온풍기, 전기요 등과 같은 가을 환절기 건강 지킴이 상품을 시중가보다 20∼1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담배냄새, 곰팡이균 외에 애완동물 털까지 확실히 정화하고 싶다면 음이온·양이온 살균 이온시스템과 항바이러스 탈취필터가 있는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MD 추천상품에는 샤프 플라즈마 공기청정기 FU-425K,LG클레나 LA-K110DS가 있다. 그밖에 세컨 가전으로 거실 외에 방에도 하나 장만하고 싶다면 저렴하면서도 콤팩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필터식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면 된다.LG 공기청정기 LA-122HJ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가전팀 MD 이상민 과장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약 20% 매출이 늘었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감한 아기피부를 위해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어린이를 둔 엄마들은 신경이 더욱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이들을 위한 식이요법, 약품 대신 친환경, 유기농상품 등 다양한 예방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몰텍스에코’는 친환경 일회용 아기 기저귀를 에코나라(econara.com)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뵈고 있다. 유아용 스킨케어 ‘보쥴아토프리’와 유아용 섬유세제 아기나라 등도 민감한 아기피부에 권장되는 상품들이다. 이들 제품은 표백제(무염소 표백), 탈취제, 형광물질 등의 화학성분을 최소화했고 유기농으로 찻잎 추출물을 첨가해 악취를 제거하고 아기피부를 보호해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리홈쇼핑, 삼성몰, 신세계백화점,CJ몰, 인터파크, 롯데닷컴,KT몰,H몰, 신세계몰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보양식도 환절기 특수 겨울을 편하게 나기 위해 보양식을 챙기는 것도 이맘때가 적격이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 이유신씨는 “보양식 등 건강보조식품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다음달 6일부터 보양식 모음전을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 때에는 한우 꼬리반골(100g) 2600원, 한우 국갈비(100g) 780원, 한우사골(100g) 3150원에 판매한다. 또 12가지 인기 약용작물을 한데 모아 소포장한 약용작물 선물세트(970g)도 2만 5200원에 내놓는다. 포도원액(90㎖ 30포 2만 8500원)은 두 박스를 구입하면 한 박스를 더 주고,22만원짜리 녹용즙(80㎖ 60포)은 하루 10박스 한정하여 2박스 33만원에 판매한다. ●겨울용품 특별전 그랜드마트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난방용품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나 신장했다.”며 벌써 겨울 난방용품 초대전을 이달말까지 펼친다. 특히 난방용품 중에서 고유가로 절전형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석유제품보다 전기제품이 50%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 난방용품으로 전기요(1인∼3인용) 2만 8000∼3만 8000원, 전기장판(1인∼3인용) 2만 9000∼3만 2000원, 히터 1만 9900∼5만 4000원, 가습기 3만 8000∼7만 8000원, 가스난로 8만 9000∼14만 3000원 등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그랜드마트 배언욱 가전팀장은 “갑작스러운 추위로 겨울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20% 정도 증가했다.”며 “특히 절전형인 전기히터 및 가스히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백화점 가을세일 매출 젊은 남성복 효자노릇‘백화점의 가을세일은 젊은 남성을 위한 행사라고’ 지난주에 막을 내린 주요 백화점들의 가을 정기세일 결과는 대체로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세일 마지막날인 지난 16일 업계 최초로 하루 매출액 100억원이 넘는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본점이 기록한 매출액은 정확히 105억 9760만원. 그동안 지난 2001년 11월 83억원이 최고였다. 이날 다녀간 고객수는 총 25만명에 구매고객수는 8만 3000명, 객단가 12만 8000원으로 지난해 동일대비 하루매출이 66.5% 신장했다. 소비가 그만큼 살아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백화점의 평균신장률은 2%, 그랜드백화점은 4.5%, 애경백화점 구로점 9.3%, 수원점 32.3%의 신장세를 각각 보였다. 이들 백화점의 매출 신장에는 젊은 남성복이 톡톡히 일조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최고 매출일의 매출신장률은 지난해 대비 46%인데 비해 여성과 남성의 캐주얼 상품군 매출신장률은 70% 대를 보였다. 백화점 매출에 있어서 영(YOUNG) 상품군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여성정장은 지난해에 비해 3%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한데 비해 여성캐주얼은 5.5%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캐주얼의 신장세가 매우 높았다. 특히 캐릭터캐주얼, 트래디셔널, 어덜트캐주얼 등 남성캐주얼의 경우 지난해보다 11%나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최문식 남성의류팀장은 “주5일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주말을 이용해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아지면서 남녀캐주얼 의류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랜드백화점(일산점, 수원 영통점) 역시 가을 정기바겐세일에서 남성캐주얼은 15%의 신장세를 보였다. 애경백화점은 지난 12일 현재 신사정장ㆍ캐주얼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에 구로점 9.3%, 수원점 32.3%의 신장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신을 가꾸는 메트로섹슈얼족이 늘면서 남성도 멋을 부리고 자신을 표현하는 데 돈을 쓰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G마켓(www.gmarket.co.kr) ‘국산김치 기회전’을 마련했다. 배추김치를 비롯해 총각김치 백김치 열무김치 등 20여종을 주문할 수 있다. 전라도 순천, 강원도 태백산 고랭지 등에서 생산했다.10㎏ 2만∼3만원. ●인터파크 다음달 30일까지 종가집김치 하선정김치 한복선김치 농협김치 등을 최고 25%까지 할인한 ‘대한민국 김치 4인방 할인전’을 진행한다. 배추 무 파부터 부재료인 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까지 100% 국산 원재료만 사용했다.10종 1만∼5만원대. ●롯데백화점 김치공장을 방문해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가는 ‘김치공장 투어’경품행사를 마련했다. 다음달 3일까지 수도권 12개 전점에서 10만원 이상 구입한 소비자 280명을 추첨, 다음달 14∼18일,22∼23일 충북 진천에 있는 동원양반김치 공장을 방문한다. ●디앤숍(www.dnshop.co.kr) SBS주말드라마 ‘프라하의 연인’PPL대행사인 레인보우 픽쳐스와 단독 계약을 맺고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PPL상품을 공식 판매하는 숍을 오픈했다. 다음주부터는 드라마속 전도연 패션 따라잡기 코너도 진행한다. ●H몰(www.hmall.com) 다음달 중순까지 수험생을 위한 건강상품전과 선물기획전을 연다. 매일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는 밸런스 보디(3만 6000원)와 혈액순환을 돕는 디지털족욕기(15만 8000원) 등을 판매한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 NBC방송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마지막 시즌 10의 DVD 출시를 기념, 다음달 11∼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조선호텔 오킴스와 함께하는 프렌즈 파티’를 연다. 프렌즈 관련 퀴즈를 통해 DVD, 프렌즈 140z, 머그컵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프렌즈 마니아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리아홈쇼핑(www.ezket.co.kr) 한국최고브랜드대상 수상을 기념,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고객사은 대잔치를 펼친다. 의류 화장품 가전 컴퓨터 주방용품 등을 10% 할인 판매하며 10만원 이상 구입하면 적립금 1만원을 준다. ●세이브존 부천 상동점 다음달 8일까지 개점 2주년 축하 이벤트를 펼친다. 스포텍 셈 리클라이브 등을 50∼80% 할인 판매하고 안지크 에고 등 숙녀 브랜드의 재킷 슬랙스 스커트를 1만 9000원에 내놓았다. ●LG생활건강 피부주름에 대한 상식과 올바른 관리법을 알려주는 소규모 미용강좌 ‘이자녹스 링클 클래스’를 개최한다.●해태제과 ‘에이스 데이’인 오는 31일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전국 54개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한 고객에게 6개들이 에이스 크래커를 증정한다. ●스무디킹 신제품 히터즈 출시를 기념, 다음달 5일까지 모바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대전화로 **1001에 접속하면 히터즈 한잔을 구입할 때 한잔을 무료로 주는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2002에 접속하면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포스터가 새겨진 머그컵을 준다. ●와인나라 오는 31일까지 칠레산 명품 와인 8종을 저렴하게 공동구매하는 행사를 펼친다. 최고급 와인 알마비바(Almaviva) 2001, 몬테스 알파 엠(Montest Alpha M), 알티얄(Antiyal) 등이다.
  • 우체국등 ‘가짜 국산’ 유통

    우체국등 ‘가짜 국산’ 유통

    중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우체국 통신판매와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가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된 중국산 농산물을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임권수)는 26일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유통시킨 혐의로 강모(43)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2003년 2월∼지난 9월 시가 1억 9253만원어치의 중국산 및 북한산 도토리묵 가루 1만 1748㎏을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한 뒤 우체국 통신판매 및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체국 통신판매와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는 제품이 국내산이 맞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중국산을 납품받아 판매해 왔다. 강씨 외에 다른 피의자들도 같은 수법으로 중국산 도토리묵가루와 청포가루, 인삼분말, 들깨가루와 헝가리산 돼지고기 등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납품했고 황모(34)씨는 다른 지역의 쌀을 섞은 뒤 경기미로 속여 납품했다. 강씨 등은 분말제품은 전문가도 원산지를 구별하기 어려운 점과 일반인의 신뢰도가 높은 유통기관에 납품하면 소비자의 의심을 피하기 쉽다는 점을 악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우체국과 농협중앙회가 원산지 자체 점검을 강화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사고] 2005 가을밤 콘서트

    서울신문은 오는 11월 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5 가을밤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에는 홍콩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호홍잉과 첼리스트 박시원,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을 비롯해 테너 이병삼 등 유럽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연주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보리스페레누)가 맡습니다. 대표적인 가족음악회로 자리잡은 가을밤 콘서트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입장권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1만원(티켓링크,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 회원 및 단체 20%~10% 할인) ●예매처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및 주요 예매처 ●공연문의 서울신문 사업기획부 (02-2000-9754) ●협 찬 KT&G, PAVV, KTF, KD Investment ●주 최 서울신문 ●후 원 스포츠서울, 대한생명
  • 경북 청송 주산지의 여백만점 가을

    경북 청송 주산지의 여백만점 가을

    가을의 신비로움을 찾아 경북 청송 주산지로 떠났다. 몇해 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면서 ‘정말 한번은 꼭 가보리라.’마음 먹었던 곳. 물안개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주산지의 모습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주왕산, 달기약수, 송소고택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간직한 청송은 숨겨진,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곳이다. 그 가을의 신비 속으로 떠나 보자. 글 사진 청송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주왕산〕 가을 나들이에 단풍을 빼면 『앙꼬없는 찐빵』이다 이곳 청송에는 산세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주왕산이 자리잡고 있다 해발 720m로 야트막한 주왕산은 우리나라에서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거대하고 웅장한 바위가 멋진 산이다 등산로를 잘 만들어 놓아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다 등반 목적이 아니라면 정상을 향한 꿈은 접고 상의매표소에서 제1폭포를 거쳐 23폭포를 돌아오는 코스를 잡는 것이 좋다 아이들 걸음으로도 3시간 30분이면 넉넉하다. ●파란 하늘과 고즈넉한 고찰 매표소를 지나면 대전사 경내에 들어선다.‘마하 바라’불경을 읽는 단아한 목소리가 경내에 울려퍼진다. 고개를 들어 절 지붕을 쳐다보았다. 지붕 위에는 거대한 바위가 날카로운 얼굴로 내려다보고 있다. 주왕산의 ‘수문장’바위다. 당나라때 주왕이 이곳까지 도망을 와 깃발을 세웠다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바위다. 여기서 제1폭포까지는 1.8㎞.30분을 오르면 제1폭포와 주왕굴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주왕굴은 전쟁에 패한 주왕이 은거했다는 동굴로 바위 협곡 틈에 생긴 천연굴이다. 제1폭포 주변은 주왕산 최고의 절경이다. 커다란 바위 밑으로 난 등산로에서 간신히 몸이 빠져 나오자 이내 또 다른 바위가 앞을 막아선다 ‘콸콸콸’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제1폭포에 이른 것이다. 가까이 갈수록 굉음으로 변한다.‘거대한 폭포인가보다.’하는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그런데 막상 폭포에 도착하니 상상과는 전혀 달랐다.3∼4m 정도 높이의 자그마한 폭포가 아닌가. 하지만 주위를 거대한 바위들이 감싸고 있어 폭포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린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에 빨간 단풍잎이 한가로이 떠다닌다. ●우리나라 제일의 바위산 거대한 괴물같은 바위가 부딪칠 듯 서로 힘을 겨루고 있고 그 사이로 길이 나있다. 떡시루를 닮았다는 시루봉, 청학과 백학이 노닐었다는 학소대, 촛대봉 등 저마다 전설을 간직한 바위들이 반가운 얼굴로 이방인을 맞아준다. 다음 폭포까지 기분좋은 산책길이 이어진다. 파스텔톤의 고운 단풍이 길 옆으로 펼쳐진다. 희귀종이라는 망개나무 잎사귀는 노랗게 물들었고, 서어나무 고로쇠나무도 예쁜 옷으로 갈아입었다. 1.2㎞ 정도 가면 제2폭포와 제3폭포 갈림길이 나온다. 제3폭포는 주왕산 폭포 중 가장 크다.20여m 높이의 이단 폭포로 바위산답게 폭포 앞에도 자갈 대신 큼직한 바위들이 깔려 있다. 제3폭포를 지나면 전기가 아직 들어오지 않는다는 오지마을인 내원동이다. 400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마을로 6·25전쟁 직후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지금은 9가구만 모여서 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내원마을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국립공원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생활폐수와 오수 등이 계곡을 오염시켜 결국 관리공단에서 철거를 결정해 진행중이란다. 담쟁이 넝쿨이 감싸고 있는 정겨운 내원분교도 이제 추억의 장으로 사라질 것 같아 안타깝다. 제 3폭포에서 내원마을까지는 왕복 1시간이면 충분하다. 〔주산지〕 주왕산 국립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주산지는 수면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저수지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로 유명하다. 주산지의 느낌을 제대로 가슴에 담으려면 해가 뜨기 전에 가야한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인 새벽 6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산지로 향했다. 맑고 신선한 공기에 정신이 번쩍 든다. 걷는 길은 평지나 다름없다. 주변에는 쭉쭉 뻗은 소나무가 늘어서 있고 이름모를 새들의 지저귐이 길손을 반긴다. ●신비로운 연못 참 특이한 저수지에 도착했다. 첫인상은 충격적이었다. 기이한 모습으로 물 위에 마른 가지를 드러내고 있는 나무들. 물 밖의 몸뚱이는 하늘을 향해 공허한 몸짓을 하고 있다. 그 뿌리를 물 속 깊이 박은 채 서서히 썩어가는 고통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주산지 주변 산책로를 걸었다. 왼쪽 끝에 만들어진 전망대에 섰다. 수 백년 된 왕버들 나무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채 다른 나무에 기대어있다. 그 모습을 한참이나 내려다봤다. 아니 저런 나무에도 파란 잎이 돋아있다니…. 놀랍고 신기했다. 물 속에 뿌리를 몇 백년씩이나 박고 있어도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니. 자연의 위대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갑자기 스산했던 주산지가 생명의 힘으로 요동치는 듯하다. 바람이 잦아들며 산 아래 저수지에서 뿌연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나무는 이내 물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주산지라는 그림을 완성한다. 맑은 새소리를 들어가며 주산지를 감상하는데 사람들이 몰려든다. ●주산지는 주왕산 국립공원 남서쪽 끝자락 위치한 주산지는 계곡 끝에 있는 인공 연못이다.1720년 조선 경종 때 마을 주민들이 주산계곡에 제방을 쌓아 만든 저수지다.300년이 넘게 계곡 아래 부동면 주민들의 농업 용수이자 식수였다. 주산지의 물은 벼와 청송 사과의 생명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산지의 왕버드나무는 현재는 물기근을 겪고 있다. 수 백년이 된 왕버드나무도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가 말라 죽고 20여 그루만이 남아 명맥을 잇고 있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아름다움이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지만 영화 촬영용 세트장이 철거돼 좀 아쉽다. 주산지민박(054-873-4093)은 3만원선. 주말에는 반드시 전화예약을 해야한다. 〔송소고택〕 청송에서 아흔아홉칸짜리 고택으로 유명한 송소고택은 원래 조선 영조 때 만석꾼이었던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 선생이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동으로 들어와서 1880년에 지은 집이다. 심씨 집안 후손과 직장 동료였던 박경진씨가 가옥 전체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송소고택에서는 할 일이 없다. 방에는 TV는 물론 컴퓨터, 에어컨도 없다. 더우면 부채질을 하고 툇마루에 누워 옛날 양반들처럼 책이나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고작이다. 숙박료는 좀 비싼 편.2인 기준 5만∼9만원이며,2인이상은 1만원씩 추가요금을 내야한다.(054)873-0234,www.songso.co.kr 이밖에 청송읍내에 주왕산온천관광호텔(054-874-7000), 주왕산 입구에 꿈의 궁전모텔(054-874-1611), 주왕산가든여관(054-874-0088) 등 숙박시설이 여럿 있다. 청송의 또 다른 명물은 달기약수이다. 입안을 ‘탁’쏘는 맛이 일품인 달기약수물은 설탕 맛을 뺀 사이다 같다. 우리나라에는 오색약수를 비롯해 많은 탄산약수가 있지만 그 중에서 최고로 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달기약수는 한 곳에서만 나는 것이 아니다. 크게 상·중·하탕, 세곳에서 난다. 달기약수에 끓이는 닭백숙도 유명하다. 일단 백숙 국물부터 다르다. 꼭 미숫가루를 탄 물처럼 연한 갈색이다.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떠 먹었다. 맛이 아주 담백하고 고소하다. 찹쌀과 녹두를 넣고 같이 끊여 통통한 곡식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역시 청송을 대표하는 먹거리다. 달기약수터 하탕주변에 많은 백숙집이 늘어서 있다. 그 중에서도 약수식당(054-873-2167)이 유명하다. 약수백수(8000원). 토종닭, 오골계(1마리·3인분 3만원), 닭불고기(1만4000원). 부산식당(054-873-2078), 예천식당(054-873-2169) 등 근처에 있는 집들은 맛이나 가격이 비슷하다.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를 빠져나온다. 바로 우회전해 34번 국도 영덕방향으로 달린다. 진보에서 31번 국도로 갈아타고 청송 방향으로 간다. 청송 읍내를 지나 914번 지방도로를 타고 주왕산 방향으로 가면된다. 상의매표소는 주방천 계곡, 내원동과 연결된다. 국립공원 입장료 3200원, 승용차 주차요금 1일 4000원. 주산지로 가려면 914번 도로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를 지나 영덕방향으로 6㎞ 정도 달린다. 주차장에서 주산지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주산지는 국립공원에 속해 있지만 별도 입장료·주차료는 받지 않는다. 주왕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054)873-0014.
  • [수도권플러스] 가평잣 수확량 줄어 가격폭등

    국내 잣주산지인 가평지역의 잣 수확량이 해거리 등 영향으로 지난해의 15분의 1에도 못미쳐 가격이 배로 뛰었지만 소출이 워낙 적어 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24일 가평군 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 2003년과 2004년 피잣(알맹이로 까지전 송이잣) 10만∼12만㎏을 수매했고 올해는 흉작을 감안,2만㎏을 수매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실제 수매량은 2000㎏에 머물 전망이다. 수매량이 이처럼 격감한 것은 2년 많이 열리고 1년 소출이 크게줄어드는 해거리 영향으로 올해 가평군 관내 전체 잣 생산량이 예년의 80만㎏의 15분의 1∼20분의 1인 4만∼5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림조합 수매가도 지난해 80㎏ 1가마 33만원에서 올해는 60만원으로 올랐다. 내달 중순부터 출하되는 햇잣의 최종소비자 가격 역시 20∼30% 인상될 전망이다.
  • [서울戀街] (5) 삼청동 거리

    [서울戀街] (5) 삼청동 거리

    북적이는 도심을 뒤로 하고 경복궁 모퉁이를 돈다. 낙엽을 즈려밟으며 발걸음을 옮긴지 10분이 지났을까. 어느새 삼청동 어귀에 다달았다.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늘어선 단층 건물들은 시공(時空)을 뛰어넘은 세상에 있는 듯 하다. 고즈넉한 한옥들은 인사동에 비해 더욱 한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동시에 아기자기한 야외 테이블과 벽돌집 앞에 놓여진 꽃들은 유럽의 어느 골목길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최근에는 삼청동 풍광을 담은 사진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삼청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모임도 생겼다. 회원은 2만여명에 이를 정도다. 이들이 인정하는 맛집·술집·찻집들을 찾아 떠나보자. 쿡앤하임(Cook´n Heim) 햄버거를 무조건 정크푸드로 여긴다면 오산이다.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운 조리장이 웰빙을 목표로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작은 정원에 마련된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이탈리아의 구운빵인 ‘포카차’에 두툼한 패티를 넣은 이탈리안 칠리버거는 8500원.733-1109. 8 steps 식당에 들어가려면 8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빵에 훈제연어·버섯샐러드·가지·문어·시금치 등을 올려먹는 스페인 요리인 ‘타파스(tapas)’가 독특하다. 가격은 1만 2000원∼1만 6000원. 저녁에는 타파스를 비롯해 티라미스, 스테이크 등이 포함된 코스(5만원)만 내놓는다.738-5838. 아 따블르(A Table) 프랑스어로 ‘소박한 밥상’이라는 의미다. 메뉴판이 따로 없는 게 특징. 그렇다고 주는대로 먹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주인이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를 골라 ‘오늘의 메뉴(Plats du Jour)’를 짠 뒤 작은 칠판에 요리들을 적는다. 테이블이 6개밖에 없어 한옥만의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점심 3만원, 저녁 4만5000원·5만5000원(부가세 10% 별도)736-1048. 추억의 햄버거 스테이크부터 갖가지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까지 있다. 올디스 팝송이 나오는 편안한 분위기다. 호주산 쇠고기로 만든 부드러운 안심스테이크(2만 9000원·200g)가 잘 팔린다. 점심 메뉴는 6400∼1만 3000원.733-3535. 청(淸) 통유리창을 통해 인공 폭포와 연못이 있는 아기자기한 숲을 볼 수 있는 중식당. 로맨틱한 정원 풍경과 촛불 아래에서 재즈를 들으며 와인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연두부에 크림을 같이 반죽해 얇게 튀긴 ‘일품두부와 비타민(1만 5000원)’은 고소하면서 담백하다. 코스 요리는 점심이 2만3000∼6만원, 저녁이 4만5000원∼9만원.720-3396 뺑&빵 쌍둥이 자매가 동부이촌동에 이어 낸 스파게티 전문점. 가게 이름도 이들의 별명에서 따왔다. 둘 다 유학파로 깔끔한 맛의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를 내온다. 여러 사람들이 찾는 메뉴는 크림스파게티.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구수한 맛을 내면서 스파게티를 싫어하는 남성들도 자주 찾는다. 해물스파게티나 각종 리조또도 맛있다. 가격은 스파게티가 1만5000∼1만8000원으로 약간 센 편.722-5930 콰이민스 테이블(Qwymin’s Table) 미술가 김쾌민씨가 손수 인테리어한 아기자기한 카페. 지난해 2월 문을 열었다. 벽에는 이국적인 골동품, 벽돌 등과 함께 김씨의 설치미술 작품인 ‘벽의 눈물’이 전시돼 있다. 식사와 와인,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와인은 4만원, 차는 5000원부터.1만 5000원 받는 프랑스식 전골 ‘해물 브야베스’도 특이하다.736-7320 비움(VIUM) 삼청동의 갤러리 카페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각종 자기들을 전시·판매하는 곳으로 벌써 널리 알려졌다. 컵, 사발 등 뿐 아니라 액자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미국 뉴욕, 독일 뮌헨, 일본 나수 등에도 매장과 전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먹거리도 전시품 못지 않게 빼어나고 깔끔하다. 특히 삼청동에서 가장 저렴한 값의 와인을 만날 수 있다. 호주산 와인인 노티지힐을 3만원에 내놓고 있다.730-7258. 지난해 새로 문을 연 퓨전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다.‘이리와’라는 뜻의 식당 이름 답게 붉은 색의 조명이 삼청동을 찾은 이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사천해물밥, 해물잡탕밥, 중국식 물냉면 등이 인기다. 가격은 식사 5000∼1만원, 요리는 1,2만원 선이다.720-3368. 김유영 이두걸기자 carilips@seoul.co.kr ■ 삼청동서 와인 한 잔 트래블러스 행아웃(Traveler’s hangout) 우리말로 풀어쓰면 ‘여행자 소굴’쯤 된다.2년동안 20여개국을 여행한 28세의 젊은 사장이 운영한다. 여행책자도 여러권이어서 주인에게 배낭여행 상담을 하러 가도 된다. 아담하지만 가운데 마당에는 모닥불도 있고, 종종 어쿠스틱 라이브가 열리기도 한다. 원래 구조를 허물지 않아 다락방도 있다. 아르헨티나 차인 마떼가 6000원. 삼청동에서 맛보기 힘든 소주와 라면은 각각 4000원.734-3009. 링가롱가(Linga Longa) 삼청공원 부근 눈에 띄지 않는 골목에 있어서 처음 발견하는 순간 ‘보물찾기’에 성공한 듯한 기분이 든다. 밖에는 갖가지 꽃화분이 늘어서 있어 유럽의 까페같다. 안에 들어서면 낮은 천장 아래 지중해빛 노랑 회벽에 물감으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정겹다. 목공예가인 주인장과 화가인 아내가 직접 꾸민 것이다. 외국에서 가져온 접시·목각 인형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에 띈다.3만원대의 중·저가 와인들이 많이 있으며 커피는 직접 로스팅한다.730-3223. 라 끌레(La Cle) 프랑스어로 ‘열쇠’란 뜻이다. 사진작가인 주인 문순우씨가 직접 수집한 각종 시계·전화, 카메라 등 소품들은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무늬만 재즈카페가 난무하는 요즘, 도심에서 제대로 된 재즈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8시3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공연을 즐길 수 있다.4만∼5만원부터 있는 와인도 유명하다.734-7752. 까브(Cave)프랑스어로 깊은 동굴·포도주를 저장하는 지하 창고를 뜻한다. 프랑스의 와인 저장 창고 까브를 그대로 본떠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외에서 접하기 힘든 희귀 와인까지 100여종의 와인으로 가득하다. 비싼 것은 220만원에 달한다. 매일 오후 8시부터 은은한 조명 아래 음식과 와인을 맛보면서 클래식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다.739-1788. 안(安·Ann) 개조된 한옥의 큰 창 밑으로 와인병들이 무수히 많이 쌓여있다. 담벼락에는 그려진 와인 코르크 마개로 만든 프랑스 지도가 풍취를 더한다.722-3301. TOS 형광색에 가까운 주황색 외벽을 따라 작은 골목을 들어서면 나온다. 다른쪽(The Other Side)의 준말이다. 천정이 뻥 뚫린 미니바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와인이 일품이다.720-7854. 이두걸 김유영기자 douzirl@seoul.co.kr ■ 삼청동 터줏대감 특유의 맛 지킴이 삼청동은 하룻밤 자고 나면 새로운 가게들이 생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삼청동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이곳을 꿋꿋이 지키고 있던 맛집들도 여전히 건재하다. 손맛을 인정받은 삼청동 토박이 맛집들을 소개한다. 눈나무집(雪木杆) 각 테이블마다 시원한 국물에 아삭아삭한 이북식 김치를 얹은 ‘김치말이 국수(4500원)’를 하나씩은 시켜 먹는다. 그릴에 다진 쇠고기와 떡볶이용 떡을 구워 나오는 ‘떡갈비(7000원)’도 인기다. 주말이면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비좁아 올해초 건너편에 분점도 냈다.739-6742. 수와래 파스타 종류가 20여가지로 재로를 듬뿍 넣은 게 특징이다. 주문을 받은 뒤 재료를 다듬고 요리를 만들어 신선하다. 버섯·치즈·크림을 넣은 알프레도와 홍합·오징어·새우를 넣은 페스카토레가 각각 1만 2000원선. 삼청동 음식점으로서는 드물게 전용주차장이 따로 있다.739-2122. 조앤리의 밥집 조앤리 정식(2만 5000원)에는 야생초 겨자무침·모듬전·문어숙회·곰취보쌈·장어구이 등이 나온다.730-7002. 용수산 고려시대 개성음식을 재현했으며 퓨전으로 나온다. 고려정식이 5만 8000원.7399-5599. 지화자 조선왕조 궁중음식 부문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황혜성씨가 맏딸인 한복려씨와 운영하는 한정식집이다. 궁중정식 9만 9000원.733-5834. 청수정 홍합밥 하나로 명성을 얻었다. 윤기가 차르르 흐르는 홍합밥만 봐도 먹음직스럽다. 여기에 참기름과 간장으로 간하고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을 정도다. 정식에는 호박, 버섯 등을 무친 반찬과 된장·순두부찌개도 함께 나온다. 정식이 부담스러우면 간단한 도시락도 있다. 이밖에도 대구머리로 만든 뽈데기탕은 칼칼한 맛으로 입맛을 돋군다. 홍합밥 정식 1만 3000원, 홍합밥 도시락 6000원.738-8288 향나무 세그루 청국장 맛으로는 서울 시내에서 손꼽힐 만하다. 걸쭉하면서도 비리지 않은 맛은 청국장을 싫어하는 사람도 손이 저절로 간다. 매일 전북 군산에서 갓 담근 장을 올려 끓이는 게 맛의 비결. 청국장에 콩나물, 무생채 등 각종 나물을 넣고 쓱쓱 비비면 천하진미가 따로 없다. 두툼하게 나오는 전북 함평산 돼지목살도 일품이다. 육질이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11년 동안 가격을 한 번도 올리지 않은 것도 이 집만의 미덕이다. 청국장 4000원, 돼지목살 6000원.720-9524. 삼청동 수제비 식사 시간이면 줄이 10m 넘게 늘어설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 멸치와 조개 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해물을 첨가한 한결같은 수제비 맛으로 20년 넘게 단골에 단골을 만든 집이다. 쫄깃한 맛의 수제비와 갓 담은 김치도 궁합이 잘 맞는다. 감자를 직접 갈아 부친 감자전과 파전에 막걸리 한 잔도 일품이다. 항아리 수제비 5000원, 찹쌀수제비 6000원, 감자전 6000원.735-2965. 서울에서 둘째로 잘하는 집 국적을 잃어버린 삼청동에서 20년이 넘게 ‘한옥촌’의 명맥을 잇고 있는 한방찻집이다. 이집의 ‘주 종목’은 단팥죽. 팥과 삶은 밤, 은행, 울타리콩 등이 어우러져 달콤한 맛을 낸다. 죽 안의 찹쌀떡을 씹으면 계피향이 입 안에 가득 찬다. 쌍화탕과 녹각대보탕, 십전대보탕 등 한방차도 그윽한 맛을 자랑한다. 단팥죽 4500원, 녹각대보탕·십전대보탕 5000원, 쌍화탕·생강차 3000원.734-5302. 김유영 김기용기자 carilips@seoul.co.kr
  • [자치센터 탐방] 강북문화정보센터

    [자치센터 탐방] 강북문화정보센터

    강북구에는 강북문화정보센터와 강북청소년문화정보센터 등 구립 공공도서관이 2곳이나 있다. 구립 공공도서관이 아예 없거나 한 곳에 그치는 다른 자치구와는 대조적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서울시내에서 가장 낮아도 문화공간만큼은 주민들에게 많이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동네에도 열람석 400석 미만의 ‘작은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에게 점자책 무료배달 번2동 강북문화정보센터 주변에는 ‘오동공원’이 있어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에게 휴식공간도 덩달아 제공하고 있다. 열람석이 981석으로 구립도서관으로서는 광진정보도서관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강북문화정보센터는 시각 장애인에게 점자책을 우편으로 배달해 대출해주는 게 특징이다. 우체국이 도서관에서 책을 가져다 무료로 배송을 해준다. 시각 장애인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도서관 자원봉사자가 시각 장애인의 집을 방문해 수거하는 방식이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시각 장애인이라면 회원에 가입한 뒤 전화로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14일이며 한 번에 3권씩 빌릴 수 있다. 강북문화정보센터에는 2258권의 점자책이 있다. 강북문화정보센터는 매주 토·일요일 하루에 한 차례씩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이달에는 ‘오페라의 유령’,‘인크레더블’,‘키다리 아저씨’,‘잠복근무’ 등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없으며,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한 사람당 한 장씩 좌석표를 나눠준다. 강북문화정보센터는 분기별로 문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지난 4일부터 올해말까지 18기 문화대학이 열리고 있다. 연령층별로 ▲성인강좌는 역학·사군자·영어·댄스스포츠·한문 ▲어린이 강좌는 동화구연·바둑·글짓기·한자교실·종이접기 ▲직장인 강좌는 기초 수지침 등 총 29개 강좌가 개설됐다. 수강료는 3개월 동안 1만 5000원∼3만원이다. 강북문화정보센터는 수유역 1번출구에서 1124번을 타거나 미아삼거리역 3번출구에서 1124번이나 미아삼거리역 2번출구에서 마을버스 5번을 타면된다.(02)945-7575. ●청소년들의 공부방 미아8동에 위치한 강북청소년문화정보센터는 2001년 동사무소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다.1층에 미아8동 동사무소가 있어 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하고 2∼4층에는 강북청소년문화정보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강북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열람석은 239석으로 강북문화정보센터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이름에 걸맞게 청소년들의 ‘공부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3·4층의 개인학습 전용공간인 일반열람실은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다. 무료이기 때문에 10만원 안팎에 달하는 사설 독서실에 비해 경제적이다. 4층의 전자정보실에는 컴퓨터 30대,TV 6대,VTR·DVD 6대가 있어서 공부를 하다가 지루해지면 인터넷 검색·영화나 음악 감상 등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지하 1층에서는 수시로 연극, 시낭송, 동화구연, 발표회 등이 열려 지역 사회의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미아역 5번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10분거리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104·144·1122번을 타고 삼양시장에서 내리면 된다.(02)986-9581.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상다리 휘도록 차린 ‘잔칫상’ 받으시오

    상다리 휘도록 차린 ‘잔칫상’ 받으시오

    친절한 서비스와 깔끔한 분위기 속에서 한식을 즐기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한국 음식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들은 재래식 된장과 고추장 간장을 사용하며 한국 전통의 맛을 고집하지만, 인테리어와 서비스는 외국에서 배웠다. 대표적인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을 방문, 특장점을 짚어본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쿡(www.hancook.co.kr)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도자기와 술잔이 반갑게 맞는다. ●뷔페식 전통 한정식 골라먹는 재미 쏠쏠 드라마 ‘대장금’ 주제곡과 비슷한 음악이 귓가를 울리고, 머리에 두건을 쓴 개량한복 차림의 아낙네가 발걸음을 재촉한다. 벽면은 ‘신라 천년의 미소’로 불리는 전통기와로 꾸몄다. 매장 중앙에는 정자 모형의 다과정이 보인다. 50여종의 전통 한정식은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일명 ‘잔치마당’. 평일 점심은 1만 5900원, 주말 및 저녁은 1만 9500원. 잔치마당은 야채 코너로 시작된다. 양상추·비트잎 등 계절 채소 7가지에 복숭아·들깨 등 소스 5가지가 놓여 있다. 전채요리로 더덕생채, 단호박, 청포도 무침, 꽃게 무침이 뒤를 잇는다. 다음은 구절판. 무를 얇게 썰어 식초에 절인 무쌈에 팽이버섯, 오이, 숙주, 당근 등을 넣어 돌돌 말아 겨자 소스에 찍어 먹는 것. 늘 붐비는 코너다. ●3000~5000원 더 내면 쇠고기 갈비 등 추가 즉석코너에선 아낙네가 부침개와 두부전 장떡 잡채를 만든다. 분주하고 활기찬 모습이 꼭 잔칫집 같다. 시래기·곤드레나물 등을 수수밥과 고추장 된장에 비벼 먹는 비빔밥 코너도 마련돼 있다. 다과정에는 제철 과일 5∼6가지와 커피 아이스크림 차 떡 유과 등 후식이 놓여있다. 과일이 들어 있는 젤리와 오미자차가 인기란다. 젊은 소비자를 위해 생맥주 코너도 있다. 잔치마당에 3000∼5000원을 추가하면 쇠고기갈비 돼지고기구이 찜 전골 등 일품요리를 맛볼 수 있다.CJ푸드빌 심은정 과장은 “신선한 농산물과 야채, 해산물 등 건강식품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KTF카드를 사용하면 15% 할인받는다. ●62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 놀부명가(www.nolboo.co.kr)는 한식 전문기업 놀부의 대표 직영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 자리하고 있다. 상째로 들고 오는 푸짐한 한정식에 국악 공연이 어우러져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세계적인 여행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의 서울판을 쓴 마틴 로빈슨이 최고의 한국음식점으로 꼽았다.620평 규모의 복층 구조인 놀부명가는 350명을 동시에 수용한다. 국내 최대 규모. 창덕궁의 외형을 본떠 고풍스럽다. 입구에는 김순진 대표가 직접 모은 도자기와 숟가락 등 소품을 배치했다. 어우동과 월매, 엿장수 복장을 한 종업원이 매장을 누비며 흥을 돋운다. 외국인들은 신기한 듯 카메라를 눌러댔다.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 국악 공연 놀부명가는 모두 좌식이다. 그래서 허리가 약한 어르신에겐 등받이 의자를, 외국인에겐 앉은뱅이 의자를 내준다. 자리에 앉으면 개량 한복을 입은 종업원이 찬물과 물수건을 가져와 바닥에 놓고 주문을 받는다.17가지 반찬이 나오는 놀부상차림은 1만 7000원이고, 오리훈제 장어구이 간장게장 연어쌈 등을 더한 명가상차림은 3만원. 잠시후 밥과 국 반찬 계란찜을 가득 담은 밥상을 남성 종업원 2명이 들고 온다. 맹승주 판촉팀장은 “상 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잔칫상을 받는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낮 12시30분∼1시45분, 오후 6시30분∼8시40분에는 1층 무대에서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민요 합주, 화관무, 가야금병창, 부채춤, 판소리, 살풀이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 봄날의 보리밥(www.bombob.com)은 토니로마스 스파게티아 매드포갈릭 등을 운영하는 썬앤푸드가 지난 4월 오픈한 브랜드다. 쇠고기를 부위별로 판매하던 육반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서울 종로구 당주동에 자리한 매장은 통나무 원목으로 자연미를 살리고, 한국 전통의 단청색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레스토랑 입구는 직각이 교차하는 전통 문살을 응용한 인테리어. 구멍 군데군데에 빨강 노랑 초록 파랑 아크릴을 끼워 색동저고리처럼 꾸몄다. 따로 방이나 좌식 공간이 없지만 매장 중간에 미니 대청마루를 들여놓아 편리하다. 잠든 어린아이를 눕혀놓기에 안성맞춤. 돗자리를 깔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된장찌개·야채·물김치등 푸짐 대표 메뉴는 6000원짜리 ‘봄날의 보리밥’. 콩나물 버섯 취나물 고사리 등 제철 나물 10가지에 보리밥이 나온다. 입맛에 따라 흰쌀밥으로 바꿔 먹을 수 있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와 쌈야채 어리굴젓 물김치가 푸짐하다. 마케팅팀 원정훈씨는 “다양한 나물을 넣고 참기름과 고추장에 비벼 먹는 건강식”이라면서 “쌈야채에 비빔밥을 싸서 된장찌개에 곁들어 먹으면 일품”이라고 말했다. 봄보쌈(1만 5000원) 명란비빔밥(8000원) 고등어 보쌈정식(8000원)도 인기 메뉴다. ●외식업체론 처음 벤처기업 인증 받아 우리들의 이야기(www.ourstory.co.kr)는 국내 최초의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다.1999년 문을 열어 2000년 외식업체 처음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이 생소한 때라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소망화장품이 인수하면서 재도약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매장은 TGI 프라이데이스나 아웃백스테이크와 닮아 깔끔하다. 한국적인 운치가 부족한 게 아쉽다. 음식은 포도씨 오일로만 조리하고,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샐러드 바에는 김치 등 밑반찬 5∼7개가 놓여있다. 인기 메뉴는 오이말이 냉채, 새우칠리, 김치 쌈밥, 매운 고추갈비찜.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즐기도록 퓨전음식을 많이 개발했다. ●먹다 남은 음식은 포장서비스 오이말이 냉채는 쇠고기 표고 계란 배 등을 새콤한 소스에 양념해 오이를 돌돌 말아 만들었다.1만 1500원. 김치 쌈밥은 단백한 비빔밥을 백김치로 말고, 부드럽고 매콤한 해산물을 야채와 볶아 내놓은 음식이다.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1만 5000원. 소갈비를 고추장소스에 버무려 익힌 매운 고추갈비찜은 외국인도 좋아한다고. 눈물이 날 만큼 매콤하다.2만 2000원. KTF카드를 제시하면 20% 할인하고,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이달에는 주먹밥 튀김 등 4가지 메뉴를 매주 월요일,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매니저 서미란씨는 “남은 음식을 챙겨주는 등 패밀리 레스토랑의 서비스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심 과장은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은 요리법의 체계화, 전문화를 이뤄 세계 무대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마니아] 연싸움 동호회

    [마니아] 연싸움 동호회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날으는’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 인천시 연수구 송도유원지와 가까운 아암도 해양공원 하늘에 연(鳶)싸움이 벌어졌다. 연싸움을 즐기는 동호회원들이 서울에서 10여명, 경기도와 인천에서 20여명 모였다. 그다지 흔치 않은 연싸움 모임끼리 서로 친선을 다지는 시간을 갖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서울 뚝섬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앙고 교사 김영주(61·성북구 정릉동) 회원은 “위에서 상대방을 찍어내리거나 아래에서 치고 올라가는 등 승부를 가르는 수십가지 상황이 재미를 더한다.”고 연싸움 자랑을 늘어놓았다. 뚝섬 동호회 말고도 20여명으로 이뤄진 반포 모임이 따로 있다. 휴일이면 뚝섬과 여의도, 반포지구 등 한강변 하늘에 하얗게 떠 있는 연들을 볼 수 있어 연은 아직도 우리에게 친근하다. 전국적으로는 20여개 모임에 6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회도 해마다 10여개씩 열리고 있다. 회원들의 연령은 30대에서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특히 뚝섬 동호회의 ‘지존’으로 받들어지는 우상욱(71·청계7가) 회원의 경우 검도로 말하자면 ‘후려치기’ 식의 공격법 등 기술을 개발해 전국대회를 8개나 휩쓸었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다. 회원들이 전통 스포츠라며 뽐내는 것은 연싸움에 숨겨진 아름다운 마음씨 때문이다.‘내기 다툼’이라고 할 스포츠에서는 경쟁에서 이긴 쪽이 상품을 타는데 연싸움은 반대이다. 우리 조상들의 생각은 달랐다. 진 쪽은 이긴 쪽을 위해 멀고 먼 하늘로 길보(吉報)를 전하려 연을 날려 보낸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이긴 편이 진 편에게 한턱을 낸다. ●스포츠라 할 수 있을까. 이들은 매주 일요일이면 연싸움을 하기 위해 모여든다. 주로 한강 뚝섬지구로 달려가 점심을 먹어가며 쌓인 얘기도 나눈 뒤 즐기기 시작한다. 회원들은 저마다 골프가방과 ‘따블빽’(군대에서 짐을 넣는 데 쓰는 배낭), 또는 007가방을 두 손에 하나씩 들고 나타났다. 무게가 만만찮은 듯 약간 힘겨운 얼굴이었다. 가볍게 식사를 한 뒤 본격 연싸움에 들어가나 했더니 “야, 연 떨어졌다.”는 목소리가 들렸다. 김씨는 “카니발 근처”라고 손짓을 했다. 성진모(60·송파구 방이동·자영업) 회장은 “얼레(나무로 만들어 연실을 감는 데 쓰는 기구)만 해도 1㎏∼1.5㎏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이 들고 나온 배낭에는 2∼3개의 얼레가, 다른 가방에는 10∼20개의 방패연들이 들었다. 얼레만 해도 3만원짜리를 시작으로 20만원이나 하는 값비싼 것까지 있다. 여느 동호회가 그런 것처럼 회원들은 좋은 품질의 장비를 갖는 데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예로부터 흑단 나무로 만든 것을 가장 높게 쳐준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회원은 “바람이 있고 떨어진 연을 주울 수 있는 장소가 좋다.”면서 “개인전의 경우 두사람씩 차례로 맞붙어 마지막에 남는 선수가 우승하는 녹다운 방식, 단체전의 경우엔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른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20여년 전 송파구 석촌호수 옆에서 대회를 구경했던 게 연싸움 동호회와의 첫 인연”이라면서 “이 때 떨어진 연을 운좋게 2개 주워 대회에 나가기 시작해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쌓았다.”고 말했다.“어릴 적 고향인 부산에서 자라며 연싸움을 신기하게 쳐다보고는 했는데,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고 환하게 웃었다. 회원들에게 “흔히 놀이로 여기지 스포츠라기에는 뭣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대답은 금세 돌아왔다. 기다릴 필요도 없이 ‘천만에’라는 것이었다. ●연싸움 어떻게 할까. 보통 40∼50m 안팎의 상공에서 승부가 나지만, 바람이 셀 때에는 100m 넘게 날린다고 한다. 연줄을 당기고 방향을 조절하는 데 얼마나 많은 힘이 필요한지를 해보지 않고는 떠올리지도 못한다고 회원들은 하나같이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설명했다. 언뜻 보기엔 싱거운 싸움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회원들이 경기에 쏟아붓는 열의는 대단하다. 싸움판이 벌어지기도 전에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끊어먹기로 결판이 나기 때문에 연실이 얼마나 질긴가에도 달렸다. 하지만 연을 조종하는 ‘비행술’이 더 중요하다. 기본적인 기술은 이렇다. 아래 감아치기, 찍어치기 등을 아우른 전술전략이 대대로 내려오고 있다. (1)마찰력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누가 먼저 상대방의 실을 쓸고 가는가가 대부분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마찰을 주는 방법으로는 실을 감거나 풀어 주면서 빠른 속도로 되감다가 ‘튀김’(서양 스포츠의 스냅 비슷하게 순간적인 힘으로 톡 튀기는 것)을 주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2)상대편 연이 바람을 잘 타고 떠서 정지해 있을 때 될 수 있는 한 재빨리 상대편의 연실 위에 자기의 연줄을 올려 건다. 이때 실을 빨리 풀어주면 상대편 연줄을 끊을 수 있다. 이를 ‘실 주기’라고 부른다. (3)상대편의 연이 머리를 돌려서 물러갈 때 밑에서 감아 올리는 작전이 꼽힌다.‘감아 먹기’라고 부른다. (4)연이 서로 얽혀서 약 500m 이상 풀어줬다고 생각되면, 될 수 있는 한 연실이 땅에 닿지 않도록 조금씩 풀어서 조정하면서 상대방을 주시하다가 상대방이 실을 감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감아 올려야 한다. (5)상대방이 위에서 찍어 누르면 실을 느슨히 하다가 상대방 연이 바닥에 거의 다다를 때 연을 살며시 위로 올려주면 상대방 연이 바닥을 면하려고 연을 올릴 때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연을 살며시 올리는 시기가 빠르면 상대방의 튀김에 질 우려가 있다. 경기용 연줄로는 명주, 나일론, 게브라(방탄 조끼에 쓰는 재질) 등이 있다. 낚시에 쓰는 실이나 철사는 안된다. 길이는 보통 800m 안팎이다. 연 하나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돈은 5000원에서 1만원이면 충분하다. 가오리연, 이순신 장군이 작전 때 활용한 신호연 등 모양에 따라 종류가 많지만 가로 40㎝, 세로 47.5㎝ 크기의 방패연을 주로 쓴다. 우현택(45) 회원은 “96년 뚝섬에 바람 쐬러 나갔다가 연싸움을 보고 가입했다.”면서 “뜻밖에 관록이 필요한 분야라 나이로 보나 ‘구력’으로 보나 어린 편”이라고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고] 스포츠서울 마라톤

    제3회 스포츠서울마라톤대회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지난 2003년 마라톤 영웅 손기정 옹의 뜻을 기리고자 시작된 ‘손기정배 스포츠서울 마라톤 대회’가 올해 3회째를 맞아 오는 11월 13일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스포츠서울마라톤 대회’로 새롭게 단장되어 펼쳐집니다. 인기 개그맨 안어벙, 스포츠스타 전병관, 김광선 등도 달림이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대회일시 2005년 11월 13일(일) 오전 9시 ●장 소 상암월드컵공원 ●접수기간 2005년 10월 21일(금) ●참가부문 풀코스 4만원(2천명), 하프코스 3만원(4천명), 10km 3만원(3천명), 건강달리기(5km) 2만원(1천명) ※코스별로 입금자 기준 선착순 마감 ●제공물품 참가기념품, 번호표, 기록측정용 칩(대여), 완주/메달, 프로그램 북 등 ●신청방법 대회홈페이지 (marathon.sportsseoul.com) ●결제방법 온라인 입금 혹은 신용카드 결제 ●참가문의 스포츠서울 마라톤사무국 02-521-1704~5, 팩스 597-7427 ●주 최 스포츠서울 ●후 원 서울신문 ●주 관 로드스포츠
  • 내년 1人 국민부담금 465만원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할 세금과 사회보장기여금 등 국민부담금이 465만원으로 올해보다 39만원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가 17일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내년 국민부담률은 25.7%로 올해 잠정치(종합부동산세 수입 포함)보다 0.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조세부담률은 19.7%로 올해보다 0.1%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의 1인당 국민부담금은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짜면서 전망한 국내총생산(GDP)과 통계청의 내년 추계 인구를 감안해 계산했다. 국민부담금 가운데 1인당 세금은 356만원으로 올해의 331만원에 비해 25만원가량 늘 것으로 전망됐다.정부는 예산안을 짜면서 내년의 GDP를 876조 9000억원, 내년 인구는 4849만 7166명으로 추정했다. 국민부담금은 세금과 국민연금,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각종 사회보장성 ‘준(準)세금’을 합친 것이다. 국민부담률은 국민부담금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1인당 국민부담금은 2000년 290만원,2001년 316만원,2002년 351만원,2003년 383만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사회복지를 위한 재정수요가 늘고 있어 세금과 국민부담금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조세부담률과 국민부담률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고] 2005 가을밤 콘서트

    서울신문은 오는 11월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5 가을밤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에는 중국 바이올리니스트 호홍잉과 홍콩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박시원,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을 비롯해 테너 이병삼, 바리톤 우주호, 소프라노 채윤지 등 유럽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반주는 스위스 출신의 보리스 페레누가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습니다. 대표적인 가족음악회로 자리잡은 가을밤 콘서트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1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임태경 옷깃, 서머타임 등 2부 ‘루스란과 루드밀란’,‘리골레토’,‘토스카’,‘라트라비아타’ 등 유명한 오페라의 서곡과 아리아 ●입장권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1만원(티켓링크,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 회원 20~10% 할인 및 단체 30인이상 20%할인) ●예매처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 park.com) 및 주요 예매처 ●공연문의 서울신문 사업기획부 (2000-9754) ●협 찬 KT&G, PAVV, KTF, KD Investment ●주 최 서울신문
  • [의정 포커스] 금천구 의회

    [의정 포커스] 금천구 의회

    서울 금천구의회의 최대 현안은 구가산동에 있는 ‘디지털산업2단지’ 11만 9932평을 국가산업단지에서 해제시키는 것이다. 구청이나 구의회 입장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3단지 34만 3372평까지 국가산업단지에서 해제하고 싶지만, 산업자원부 등 관련 중앙부처의 반대가 심해 우선 2단지 해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패션타운 발전 막는 전형적 탁상행정” 대형 아웃렛(Outlet)과 의류 쇼핑몰이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 최대 패션타운으로 부상한 금천구 가산동(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분구·분동) 일대는 대부분 국가산업단지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돼 자생력까지 갖춘 패션타운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산업단지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구로·금천구 일대에 지난 1964년부터 73년까지 10년여에 걸쳐 조성한 서울산업단지(구로공단)는 모두 1·2·3단지 세곳이다. 이곳에서는 70년대 후반 국가수출 실적의 12.3%까지 차지하는 등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2003년 현재 수출 기여도는 1.04%로 하락한 상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금천구에 지정된 2·3단지는 152만 8905㎡(46만 2000평)로 금천구 전체 면적(13.07㎢)의 11.6%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금천구의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구청장은 물론 구의원들의 주장이다. 디지털산업2단지의 국가산업단지 해제를 주장하며 과천정부종합청사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안영식(가산동)구의원은 “산업자원부는 이곳을 해제할 경우 전국에서 잇따를 비슷한 요청을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 주민의 정서를 무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구의회 의원들은 이미 지난 지난해 9월 의원 전원이 소속된 ‘서울디지털산업2단지의 국가산업단지 해제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의원들은 우선 2단지 11만 9000여평에 대한 산업단지 해제를 산업자원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2단지는 이미 의류할인매장 및 생산시설 306개가 입주하는 등 패션타운 점유율이 96%에 달해 국가산업단지로서의 기능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 짓기엔 경쟁력 떨어져 이들은 또 “2단지의 경우 땅값이 평균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 이곳에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분양하면 평당 400만원대로 타지역 국가공단에 비해 5배 이상 비싸 경쟁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시화공단이 74만원·남동공단 72만원·아산공단 43만원·구미공단 42만원·대불공단 23만원 선이다. 구의회는 또 금천구에 있는 2·3단지가 지나치게 넓기 때문에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한다. 구 관계자는 “과거 50만평이 필요했다면 최근엔 고층화를 통해 20만평으로도 충분하다.”면서 “2단지는 해제하고 3단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제 특위’는 이밖에 “제조업이 중요하지만 제조업만으로는 성장의 한계”있다는 논리로 2단지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60년대 산업단지 조성후 중앙정부의 기반시설투자가 없었다. 자치단체의 일방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국가산단 해제 주장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02∼2004년까지 242억 8000만원을 들여 도로건설·침수방지·청소 등을 실시했다. 올해에도 역시 70억 7800만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고용실태를 조사해본 결과 금천구 주민고용은 6.1% 불과했다. 주변 환경개선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비해 금천구에 들어선 까르푸는 직원의 87.9%를, 삼성홈플러스는 35.7%를 금천구민으로 채용하고 있다. 의회와 구청은 2단지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산업 단지 해제를 요구하는 민원을 청와대·산자부·건설교통부 등에 보냈다. 또 6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관련 연혁 ▲2003.2.24 발전방안 연구용역 ▲2004.7.22 용역결과 보고, 건의 서 제출(산자부, 건교부, 서울시) 9.10 해제추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문 채택(청와대, 산자부, 건교부 등 33개 기관 송부) 9.16 발전방안 세미나 개최 12.21 국회청원 접수 ▲2005.1.05 건교부 대책회의, 1.14 산자부 대책회의, 2.18 관리개선방안 정책회의(서울시), 2.23 건교위 청원심사 소위원회 개최, 6.20 안영식 구의원 1인 시위, 7.14 산집법 개정 관련 의견제출, 8.1 관리권의 지자체 이양(안)관련 의견제출(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자녀 많을수록 세금 덜 낸다

    자녀 많을수록 세금 덜 낸다

    부양 가족이 많을수록 소득공제를 많이 해줘 세금을 덜 내게 하는 조세개편안이 정부내에서 검토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맞춰 가족 구성원의 수에 따라 세부담을 차별화하는 이른바 ‘출산 친화적’ 세제 방안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2일 “연말정산 때 부양가족 수만큼 소득공제를 해주는 인적공제를 높이는 대신 근로소득공제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는 지금보다 세금을 덜 내면서 저출산 문제까지 일부 해결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면서 “다만 근로소득자의 절반이 세금을 내지 않는 만큼 면세점을 낮춰 과세자 비율을 높이면서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이 감세 혜택 등 재정지원만 강화해도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을 현재 1.16명에서 1.66명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립대 원윤희 교수는 “4인 가구는 최저생계비와 면세점이 비슷하지만 1·2인 가구는 면세점이 최저생계비의 2배 안팎”이라면서 “1·2인 가구보다 4인 이상 가구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게 조세 형평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해 기준으로 근로자 1인 가구의 면세점은 1207만원으로 최저생계비 481만원의 2.5배이다.2인 가구의 경우 면세점은 1322만원으로 최저생계비 802만원의 1.6배다. 반면 근로자 4인 가구의 면세점은 1582만원으로 최저생계비 1363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4인 가구가 1·2인 가구보다 최저생계비에 비해 면세점이 낮아 상대적으로 세금을 더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 시 받는 공제는 근로소득공제, 인적공제, 특별공제 등 3가지다. 이 가운데 근로소득공제는 소득 구간별로 세금을 물리는 과세표준액(과표)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연간 소득이 500만원 미만이면 과표를 100% 감액,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다. 500만∼1500만원 미만은 과표 적용비율이 50%로, 소득이 1000만원이면 50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한다. 따라서 정부는 과표 구간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근로소득공제를 낮추고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현재 가족 1인당 100만원인 인적공제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경우 저소득층의 세금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며 부양가족이 적은 저소득층에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보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재경부 일각에서는 세금을 더 거둬들여 부양가족이 많은 특정 가구에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근로소득자의 부양가족 수에 따른 인적공제를 높일 경우 자영업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영업자 4인 가구의 면세점은 508만원으로 근로자가구의 3분의1에 불과하다. 한편 우리나라는 자녀를 둔 부부에 대한 세제지원이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 OECD가 최근 발표한 ‘출산율에 영향을 주는 정부정책의 역할’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들은 맞벌이 부부가 2명의 자녀를 양육할 경우, 자녀가 없는 부부에 비해 8%포인트의 감세 혜택을 주지만 우리나라는 이같은 세금 차이가 거의 없다. 재경부는 한국조세연구원과 관련 학자 30여명에게 저출산·고령화등 12개 과제의 중장기 조세개혁방안 용역을 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집이 맛있대] 남양주 탐라갈치조림

    [2집이 맛있대] 남양주 탐라갈치조림

    싱싱한 제주 은갈치와 고소한 시래기의 이색적인 궁합이 갈치의 새로운 맛을 빚어냈다. 경기도 남양주시 탐라갈치조림. 새벽에 제주에서 올라온 생물 은갈치를 시래기와 함께 맛깔스럽게 조리해 내놓는다. 조리법도 특색있다. 남양주 토박이인 사장 황경애(51)씨가 10여년의 음식점 운영 경험을 살려 독창적으로 고안해낸 남양주식 시래기 갈치 조림이다. 새벽같이 구리 농수산물시장의 단골집에서 산 생물 갈치에 감자, 무를 넣어 조린 뒤 직접 담근 양념장을 뿌리고, 그 위에 살짝 데친 시래기를 얹어 먹는 것이다. 시래기는 황씨가 직접 재배한 밭에서 딴 푸른 무청을 새끼에 엮어 겨우내 음식점 옥상에서 손수 말린 것으로, 껍질을 깐 뒤 삶아서 약간 복아낸 것이다. 조림에 시래기는 무료로 무한정 제공된다. 모든 식재료는 직접 키운 것만을 고집한다. 갈치살을 한입 베어 물었다. 매콤하면서도 고소함이 배어난다. 살이 딱딱하고 푸석한 느낌의 냉동 갈치와는 차원이 다르다. 살이 뼈에서 부드럽게 떨어지고 살점이 입에서 녹는다. 여기에 시래기를 싸먹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더해진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2∼3명이 먹을 수 있는 중자가 2만원,4∼5명이 먹을 수 있는 대자가 3만원이다. 즉석에서 지은 돌솥밥이 포함된다. 황씨는 “한번 갈치조림 맛을 본 사람들은 단골손님이 된다.”면서 “인근 골프장이나 광릉수목원, 베어스타운 스키장 등을 오가는 사람들이 기억하고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남양주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올 4인가족 김장비용 13만원

    대형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11일 올해 김장비용을 4인 가족기준 12만 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8% 정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의 경우 김장비용이 11만 7060원이었으나 최근 납김치 파동으로 국내산 배추, 무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재료별로는 배추의 경우 포기당 1500원으로 가정,15포기를 담그면 2만 2500원이 들어 지난해의 1만 3500원(포기당 900원)에 비해 66.6% 비용이 더 들어간다. 배추가격은 현재 포기당 3000원에 거래되지만 김장철엔 15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가정했다. 무는 1개당 1700원으로 8개를 담그면 1만 3600원으로 작년 1만 2000원(개당 1500원)보다 13.3% 늘어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재료의 가격이 안정돼 김장비용의 폭등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부재료로 사용되는 흙대파(단)는 올해 1650원으로 작년 1800원보다 8.3% 하락했고 깐마늘(㎏)은 5400원, 생강(㎏) 4500원, 새우젓(㎏) 8500원 등이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위기의 농촌경제

    농어촌 경제가 ‘결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쌀값 폭락에다 향어 등 민물어류 발암물질 검출에 이어 조류독감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파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남도는 해마다 구례와 곡성군의 인구규모인 3만명 이상이 고향을 등지면서 지난해 인구 200만명마저 무너졌다.10일 전남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올부터 추곡수매제 폐지와 수입쌀 개방 확대로 농촌경제의 버팀목이던 쌀값이 하락하면서 햅쌀값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떨어졌다. 보성·해남·고흥군의 경우 요즘 시중에서 햅쌀 80㎏들이 한가마 값은 12만∼13만원으로 지난해 15만원보다 최고 25%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수확이 본격화되고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면서 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쌀값 25%폭락…민물양식 ‘발암 파동’ 전남도내 농민은 51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6%선이며, 쌀값이 농가 소득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선으로 절대적이다. 고향을 지켜온 농사꾼 이모(46·전남 장흥군 장흥읍)씨는 “이제 더 이상 농촌에서 벌어먹고 살 길이 없어 추수가 끝나는 대로 고향을 떠나기로 가족들과 합의를 봤다.”고 한숨지었다. 또한 전남도내 육상 내수면 양식업자(438명)들도 향어·송어 등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거래가 끊기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발암물질과 관련이 없는 뱀장어나 자라 등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이다. 조류독감 불똥도 튀었다. 나주·함평·무안·영암 등 전남도내 닭과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조류독감 예방에 골몰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오리 육가공업체인 나주 화인코리아에 새끼오리를 납품하는 이하례(55·나주시 현경면 수양리)씨는 “100여명의 납품업자들이 모이면 조류독감 예방대책을 논의하기는 하지만 모두들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수는 198만 6214명으로 2003년에 비해 3만 1516명이 줄었다. 전남도는 농가경제의 파산을 막기 위해 공공비축제 시행으로 줄어든 수매량(100만섬)을 늘려주고 산물벼를 수매하는 도정공장(RPC)의 원료곡 매입자금을 빨리 지원해 주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지난해 전남쌀 평생고객 확보 등으로 534억원어치를 팔았던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는 대량 소비처 개발 등 쌀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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