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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묵시의 장 ‘심흔’,‘적’,‘일탈-예감’ 등의 작품을 통해 단순함과 복잡함, 긴장과 이완, 운동과 정지 등의 대비를 특징으로 하는 작품세계를 보여온 정현도의 11번째 개인전. 동판과 나무를 재료로 시적 압축미를 보여주는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관훈동 모란갤러리.(02)737-0057. ■ 가겟집 2002년 중고버스에 ‘노란버스 화실’을 마련한 이후 전국 곳곳을 돌며 그림그리기와 여행을 이어오고 있는 한생곤의 개인전. 연탄재, 기와, 소주병, 조개껍질 등 길에서 주운 재료들을 빻아 이를 질료화하여 주택가 골목길의 가겟집과 노점상들의 정겨운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20일까지 서울관훈동 갤러리 쌈지.(02)736-0088. ■ 가나아트갤러리 신진작가 수상전 지난해 가나아트갤러리의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수상한 안세권, 정직성, 이지은의 작품전. 서울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안세권의 사진작품, 도시 곳곳의 이미지를 모아 화면에 재구성한 정직성의 회화작품, 화려한 색채의 E.V.A를 이용해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시도한 조형작품 등을 선보인다.13일까지.(02)736-1020. 뮤지컬 ■ 명성황후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구한말을 배경으로 격동의 역사를 그린 국민뮤지컬. 윤호진 연출, 이태원 이상은 출연. 화∼금 7시30분, 수 3시·7시30분, 토 3시·7시, 일 2시·6시.3만∼12만원.(02)575-6606. ■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 4월2일까지 화∼금 8시, 수 3시·8시, 토·일 3시·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줄거리에 대중가요, 팝을 입힌 편집뮤지컬. 이원종 연출, 이휘재 춘자 안정훈 등 출연.3만∼12만원.1588-7890. ■ 벽을 뚫는 남자 4월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3시·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4만∼7만원.1588-7890. 어린이 ■ 시계 멈춘 어느 날 9∼19일 화∼목 3시·5시30분, 금 5시30분, 토·일 1시·5시30분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전쟁에 관한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1만 5000∼2만원.(02)382-5477. ■ 재크와 요술저금통 5월28일까지 명동 펑키하우스. 꿈나무가 자라는 요술 저금통을 보며 저축의 소중함을 깨닫는 재크의 이야기.1588-1089. ■ 현악4중주단 콰르텟 연주회 14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화이트데이와 네 가지 비밀상자’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색 콘서트. ■ 박현숙의 가야금 병창 14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판소리 중 심청가, 단가 중 녹음방초, 서공철류 가야금 짧은 산조 등 공연. 연극 ■ 선착장에서 섬이라는 단절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광기를 그린 작품으로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박근형 작·연출, 엄효섭 이규회 등 출연. 화∼금 7시30분,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1만2000∼2만원.(02)741-3934. ■ 올드보이 10일∼4월30일 화∼금 8시, 토 5시·8시, 일 3시·6시 대학로 우리극장. 가둔 자와 갇힌 자의 쫓고 쫓기는 복수극. 김관 연출, 김정균 추상록 등 출연.3만∼3만 5000원.(02)745-0308. ■ 강풀의 순정만화 5월28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신연아트홀. 인터넷 히트 만화를 무대화. 정세혁 연출, 오상헌 이지연 출연.1만 5000∼3만원.(02)3142-0538. ■ 타이피스트 4월30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 인켈아트홀2관. 하루의 일상에 40년의 인생을 담아내는 기발한 2인극. 임도완 연출, 정은영 김재구 등 출연.(02)744-0300.
  • 작년 도시 가구주 월 평균 근로소득 40대 초반>40대 후반

    작년 도시 가구주 월 평균 근로소득 40대 초반>40대 후반

    도시근로자 가구 가운데 40대 초반 가장의 근로소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는 40대 후반, 외식비는 50대 초반, 보건의료비는 50대 후반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주의 월 평균 근로소득은 40대 초반(40∼44세)이 260만 5450원으로 40대 후반(45∼49세) 250만 5754원을 추월했다. 이어 30대 후반 240만 3257원,30대 초반 224만 3451원 순이다. 전년에는 40대 후반 가구주의 근로소득이 250만 3361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계 전체 월 평균소득은 가구주 나이가 40대 후반인 가구가 35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50대 후반 352만 1000원,50대 초반 349만 3000원,40대 초반 348만 1000원 등의 순이다.40대 후반 가구주는 근로소득에서는 40대 초반보다 적었지만 금융자산, 부동산 등 재산소득이 많았다. 가구주의 연령별 월 평균 가계지출은 40대 후반 286만 9000원,40대 초반 280만 3000원,50대 초반 279만원 등 순이었다. 교육비 지출은 자녀가 중·고교에 다니는 연령대인 40대 후반 가구주의 가구 42만 8000원,40대 초반 41만 3000원 순으로 많았다.50대 초반 가구주의 외식비 지출은 30만 8000원,50대 후반의 보건·의료비는 12만원이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고]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2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일반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본 대회는 해를 거듭하면서 마라톤 마니아들이 참가하고 싶은 대회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공무원 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를 위한 키즈마라톤대회를 신설하여 더욱 흥겨운 가족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대회일시 및 장소 2006년 5월21일(일)오전 8시50분, 상암동 월드컵공원 출발 ●참가부문 및 참가비 하프마라톤(3만원),10㎞단축마라톤(3만원),5㎞단축마라톤(2만원),2.5㎞키즈마라톤(5000원) ●참가자 지급품 기념품, 번호표, 안내책자, 완주메달, 기록증(하프,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방법 홈페이지(marathon.seoul.co.kr)에서 신청 ●참가문의 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 ☎(02)521-1704~5 팩스 (02)597-7427 ●후원 행정자치부, 스포츠서울
  • 전문CEO로 100억대 부자에

    이동호(48) 대우자동차판매 사장이 오너가 아닌 최고경영자(CEO)로 100억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대우자판은 지난 2일 이동호 사장 등 등기임원 3명이 60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5일 밝혔다. 이중 이 사장의 몫은 40만주다. 이 사장은 2003년 5월 행사가 8660원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이번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2일 종가 기준으로 51억 9600만원의 평가차익을 챙겼다.스톡옵션 행사로 이 사장의 대우차판매 보유 주식수는 69만 6035주로 늘어 평가액은 145억 4713만원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28일에는 보유 주식 가운데 29만 1645주를 주당 2만 2300원에 현금화하기도 했다.2002년 매입 단가가 62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7억원가량의 투자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 사장은 2000년 10월 대우자동차 부도 뒤 위기에 몰린 대우자판 사장에 취임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10만원으로 세식구 한달살기

    10만원으로 세식구 한달살기

    대형 할인점에 가서 식료품이니 잡화니 이것저것 쇼핑카트에 담다 보면 금세 10만원이 넘어가게 마련이다.10만원짜리 지폐의 필요성이 한참 전부터 제기돼 온 것을 생각하면 요즘 10만원은 그리 큰 돈이 아닌 게 분명하다. 하지만 한달 동안 기본 의식주를 10만원으로 해결하는 30대 초반 주부가 있다. 주인공은 결혼 4년째인 김근숙(33·충남 아산시)씨. 생활속 절약법을 모아 지난해 11월22일 ‘10만원으로 한달 살기’란 제목의 책을 펴내 더욱 유명해졌다. 이 책은 3일 현재 5800부 정도가 팔려 짠돌이·짠순이 마니아들의 생활백서로 통하고 있다. 김씨의 ‘왕소금 생활’은 2003년 8월 결혼과 함께 시작됐다. 일부러 그랬던 건 아니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남편과 아파트 전세금 2500만원으로 신혼살림을 차렸지만 건설경기가 추락하면서 남편은 몇달 동안 집에 돈 한 푼을 가져오지 못했다. 유일한 생활수단은 아내 김씨가 회사에서 받는 월 80만원. 하지만 여기에서 주택부금으로 23만원, 종신보험으로 20만원 빠져나가고 이런저런 공과금·세금까지 내고 나면 손에는 달랑 10만원밖에 안 남았다. ●생사의 기로에서 내린 선택 독기를 품었다.‘식비 5만원, 생활잡비 3만원, 여유자금 2만원’을 한 달 생활비의 상한선으로 정했다. 아껴 쓰느냐 풍족하게 쓰느냐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옷은 인터넷 경매사이트 마감시간을 노려 꼭 필요한 것만 샀고 과일은 약간 흠집이 있지만 먹기에 지장이 없는 것을 파격세일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꺼번에 구입했다. 냉장고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적은 메모를 붙여두고 필요한 것만 넣어둬 냉장고 안에서 상해버리는 음식을 없앴다. 미용용품은 일반 화장품점보다 30%가량 싼 미용재료 도매상을 이용했다.5000원어치 계피를 사서 수정과를 끓여두면 음료수를 따로 살 필요가 없었다. ●아기 예방접종은 보건소서 해결 태어난 지 170여일 된 딸 미준이는 모유를 먹이고 천으로 된 기저귀를 빨아 입힌다. 태어나기 전 여기저기 수소문해 3세까지 입힐 수 있은 옷을 미리 확보해 뒀다. 미준이의 필수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결했다. 물론 남편과 자신이 아플 때도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보건소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처음엔 이런 일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였지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야속했거든요.” 그러다 남편 수입이 안정을 찾고 2004년 7월 전업주부가 되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마음이 느긋해져서인지 요즘은 목표로 한 10만원 생활비조차 남길 때가 많다. 김씨는 2년 전부터 회원 40여만명이 모인 다음카페 ‘짠돌이’에 ‘절약이야기’라는 제목으로 1주일에 2차례 생활속 절약법을 연재했다. 평균 조회수 2만건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난해 봄 소문을 전해들은 한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고 제의했다. “무조건 짜게 사는 삶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자기가 쓴 돈과 맞바꾼 가치를 뒤늦게 후회하지 않도록 꼼꼼히 따져볼 수 있는 자세만 가진다면 소비는 무조건 비난받을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나직이 전하는 김씨의 조언이다. 글 사진 아산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여성과 미술/주디 시카고 등 지음

    여성과 미술/주디 시카고 등 지음

    미국의 페미니스트 작가 그룹 ‘게릴라 걸스’에 의하면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현대미술실에 전시된 작가 중 여성은 5%도 안 되지만, 걸려 있는 누드 작품의 85%는 여자라고 한다. 이렇듯 오늘날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는 남성 화가들의 단골 소재는 단연 여성, 그 중에서도 벌거벗은 여성이다. 그러나 정작 여성을 다룬 여성 화가들의 작품은 제대로 볼 수가 없으니, 우리는 남성의 그림에 의존해 여성을 읽고 이해하고 있는 셈이다.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진정 없는 것일까. ‘여성과 미술’(박상미 옮김, 아트북스 펴냄)은 이같은 미술계의 남성패권주의에 단호히 반기를 든다. 저자는 여성미술교육 분야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미국의 페미니스트 미술가 주디 시카고와 ‘남자를 보는 시선의 역사’ 등의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자메이카 태생 미술사가 에드워드 루시­스미스. 이들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위대한 여성 미술가들은 많다. 아무도 그들을 위대하다고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불후의 고전으로 읽히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도 여성 미술가의 이름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미술사 책들은 남성의, 남성에 의한, 남성을 위한 미술을 다뤄왔다. 이 책은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주변부로 밀려난 위대한 여성 미술가들의 성취를 재조명함으로써 미술사의 온전한 복원을 꾀한다. 구석기 시대의 빌렌도르프 비너스부터 신디 셔먼의 분장 사진에 이르기까지 3000년 서양미술 속에 감춰진 여성의 실체를 밝힌다. 먼저 남성 미술가들이 여성을 어떻게 왜곡해왔는가를 짚어보고 그들이 갖는 위상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를 따진다. 롤리타를 연상시키는 조숙한 소녀, 지나치게 이상화한 미의 상징, 무시무시한 노파…. 이처럼 남성의 시선에 잡힌 여성상만 난무할 뿐, 여성화가의 눈으로 그린 참다운 여성의 삶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미술작품 속 여성을 분석하기 위해 여신, 여성 영웅, 누드 등 다양한 코드를 동원한다. 여성운동이 거둔 가장 큰 결실 가운데 하나는 여성의 신성과 여신숭배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여신은 저자인 주디 시카고의 말대로 “여성의 힘과 강인함을 증명하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역사 그 자체”다. 이 책에서는 고대 미노스의 뱀 여신과 빌렌도르프 비너스, 그리고 퍼포먼스 예술가 캐롤리 쉬니만 같은 현대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여신이 갖는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살펴본다. 미술 작품 속 여성 영웅의 이미지는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까. 서양미술에서 여성은 은유적이거나 추상적인 개념으로 처리될 뿐, 강한 개성을 지닌 영웅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성녀 테레사, 잔 다르크, 유디트 등 뛰어난 여성 영웅들도 남성 화가들의 작품에선 진정한 인간성을 상실한 채 단순한 사물로 전락하고 만다. 성녀의 이미지로 우리에게 익숙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황홀경’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책에는 로마의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에 있는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의 작품 ‘성녀 테레사의 황홀경’ 이야기가 나온다. 천사가 성녀의 심장에 성령의 사랑의 화살을 꽂는 장면을 묘사한 이 조각상은 사뭇 충격적이다. 조각 자체가 강한 성적 뉘앙스를 풍길 뿐 아니라 작품 속 성녀는 마치 오르가슴에 빠진 듯한 모습의 성적 존재로 묘사된다. 교회 개혁자로서의 성 테레사의 면모나 금욕적인 삶의 자취는 찾아볼 수 없다. 서양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용사 잔 다르크 또한 그리 이상화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앵그르의 작품 ‘잔 다르크’(1854)를 보면 주인공은 어쩐지 수동적인 모습이다. 어떤 행동을 보여주기 보다는 상징적인 역할을 드러내는 데 그친다. 책은 거울 속 여성 이미지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룬다. 거울은 흔히 여성의 자기애(自己愛)를 상징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남성 화가들은 왜 그토록 ‘거울 보는 여자’ 이미지에 집착할까. 여자는 누구를 위해 거울을 보고 있는 것일까. 거울이 등장하는 루벤스의 ‘화장하는 비너스’와 쇠라의 ‘화장하는 젊은 여인’ 같은 작품은 여성이 수동적인 소유의 대상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남성미술가들의 작품과 달리 여성작가들의 작품에서 거울은 능동적인 의미를 띤다. 연극적인 포즈의 자화상을 담은 신디 셔먼의 ‘무제’(1997)가 그 생생한 예다. 책은 유색인종과 레즈비언 미술가들의 자기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 마지막 장에서는 재미 한인 작가 민용순의 사진 작업 ‘나를 만들어봐’도 소개돼 눈길을 끈다. 잃어버린 미술사의 반쪽을 균형잡힌 시각으로 복원해놓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적극적으로 평가할 만하다.3만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가볼만한 어린이 도서관

    가볼만한 어린이 도서관

    ‘우리 동네 도서관으로 나들이 가볼까.’ 작은 어린이 도서관이 인기다. 대형 도서관처럼 장서가 많지도 않고, 대규모 시설도 없지만 집에서 가깝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작은 교육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30여평 안팎의 자그마한 공간에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갖췄다. 학부모들이 유아,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이용할만한 어린이 도서관을 소개한다. 서울지역 ●구로구 꿈나무 도서관 2004년 5월 문을 열었다. 작은 도서관답지 않게 2만 7000여권의 장서와 유아열람실, 종이접기와 구연동화를 할 수 있는 이야기실, 디지털 자료실을 갖췄다. 매주 월요일 오전에는 유아를 대상으로 동화구연 수업, 금요일 오전에는 어머니 독서지도 수업이 열린다. 조만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 독서논술클럽도 운영할 예정이다. 모두 무료다.3층에 있는 ‘꿈나무 장난감나라’에서는 연회비 1만원만 내면 1주일 동안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모두 3000여점의 각종 장난감이 구비돼 있다. ●파랑새 신내 1동 동성아파트 단지 안에 있다.‘찾아가는 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직접 와서 책을 읽고 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주 한 차례 주변 지역을 찾아다니며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림책을 영상으로 꾸민 영상그림책 프로그램인 ‘그림책이랑 놀자’를 비롯해 중학생 대상 토론반 등 다양한 독후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어머니 지도교사가 참여하며 무료 회원제다.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유아들을 위한 ‘토요 이야기방’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도서관 어머니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 내용을 인형으로 만들어보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독후활동을 한다. 회원이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뚱딴지 현장체험교실’은 주5일제 수업에 맞춰 쉬는 토요일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1·3주는 다음 주에 체험할 곳에 대해 예습 차원에서 워크북을 만든다. 매주 한 차례 초등학교 학년별 독후활동을 한다.1학년은 화요일,2∼3학년과 4∼6학년은 수요일 모임이 열린다. 저학년은 나이대에 맞는 책을 읽고, 고학년은 책을 읽고 아이들 스스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동아리 형태로 운영한다. 후원계좌를 열면 책도 빌릴 수 있다. ●꿈틀 도서관 어머니들의 그림책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그림책 이론서와 그림책을 함께 모여 읽고 자녀들에게 읽힐 책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으로 현재 4개가 운영 중이다. 책 대여 외에 매달 한차례 둘째주 토요일 박물관이나 고궁, 공연 등을 단체 관람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는 그림책 가운데 좋은 것을 선정, 움직이는 그림책으로 만들어 슬라이드로 상연한다. 회비는 한 달에 가족회원 1만원. 일반 회원 5000원. ●함께 크는 우리 1996년 강동·송파시민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도서관으로 풍납 2동 풍납빌딩 1층에 있다. 매달 1만원 이상 후원회원으로 가입하면 좋은 아이들 책 3000여권과 각종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오전에는 주로 어머니들을 위한 모임과 교육프로그램을, 오후에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달 2·4주 토요일에는 문화·역사나들이, 유아 대상 동요교실, 금요일에는 영화동화책 모임, 목요일에는 책읽는 모임, 수요일에는 수요독서클럽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대조동 꿈나무도서관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만을 위한 도서관으로 지난해 6월 옛 대광파출소를 리모델링해 재개관했다. 유아열람실과 독서지도실에 편안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온돌마루를 갖췄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책장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드러운 곡선 위주로 시설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경기지역 ●아이다에듀 나이대에 따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화교실은 6∼7세 미취학 어린이, 독서교실은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학교는 4∼5세가 대상이다. 동화구연 교사들이 90분 동안 그림책을 읽어주고 종이공작과 그림일기 등 독후활동을 지도해준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환경동화축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폐품 재활용 코너와 염색 체험, 환경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회비는 동화학교는 매달 8만 8000원, 동화교실, 독서교실은 매달 3만 5000∼4만원이다. ●책이랑 어머니들의 동아리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4개의 모임이 매주 한 차례 열리며,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권할 동화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임이다. 역사나 영어, 취미 등 어머니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자율적인 공부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들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두세달에 한 차례 정도 특강도 열린다. 유치원생 이하 유아들을 위한 종이접기 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초등학교 저학년은 글쓰기 교실, 고학년은 독서논술, 화요일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동화구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며, 정회원은 가입비 1만원을 내면 매달 7000원씩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한 도서회원은 연 3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늘푸른 1998년 인천 연수구 신도시 학부모들의 후원으로 문을 연 도서관이다. 주로 어머니들이 모여 자녀들에 대한 책을 공부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 오전 열리는 ‘엄마 동화모임’은 자녀 독서지도법을 공부하는 모임이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책소개 풍덩’은 좋은 책을 전시하고 작가를 초청,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책과 관련된 현장체험활동인 ‘얘들아, 도서관 가자’를 비롯해 절기마다 민속놀이와 송편만들기, 동지팥죽 나누기 등 이웃과 함께 하는 활동도 한다. 방학 때는 계절학교인 ‘야, 야, 이리 나와라’가 열린다. 어머니들이 강사로 나서서 요리교실, 바느질교실, 색종이 접기, 전래놀이 등을 강연한다. 연 3만원 회원제로 운영되며, 월 1만원을 내면 동화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동화나라 독서 강좌는 물론 글쓰기, 사고력 수업 등 프로그램을 특화했다. 수업별로 전문 강사가 매주 한 차례 90분씩 진행한다. 유아에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는 독서수업을 한다. 어릴 때부터 책을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흥미를 붙여주는 단계다.2학년부터는 심화 독서수업,3학년부터는 사고력 수업,4학년부터는 역사수업,5학년부터는 논술 수업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마련돼 있다. 회비는 책만 빌리면 6개월에 3만원. 수업을 받으려면 입회비 1만원에 매달 5000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숲속 작은도서관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4∼5시 자원봉사자들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림을 그리거나 간단한 작품을 만드는 등 읽은 책과 관련된 독후활동을 지도한다.‘미디어 교육’과 초등학생들이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북 아트’ 수업도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지난 겨울방학 때는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편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참여비는 6개월에 2만원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해 ‘공공’ 20곳 개관 예정 학교도서관 13곳 새로 개방 작은 어린이 도서관은 주로 민간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에는 공공 도서관도 많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작은 규모의 도서관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최근 올해 공공도서관 개관 현황을 공개했다. 꼭 어린이도서관으로 한정한 것은 아니지만 집 가까운 곳에 문을 여는 작은 도서관들이다. 열람실 200석 이하의 작은 도서관은 올해 모두 7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달 문을 연 상계동 온수근린공원 내 노원 작은도서관과 관악구 봉천3동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5월에는 성동 금호동1가, 동대문 청량리2동 홍릉근린공원 안, 강서구 방화동에 도서관이 들어선다.10월에는 성동 용답동,12월에는 영등포 대림3동에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공복합형 도서관 4곳과 학교복합형 도서관 7곳을 올해 개관하고,2곳은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한다. 학교도서관 13곳도 올해부터 주민에게 새로 개방된다. 신당1동 성동여실고, 한강로2가 용산초, 장안3동 장평중, 창1동 창북중, 은평구 신사동 숭실고, 북아현동 중앙여고, 신월7동 강월초, 궁동 우신고, 영등포동 영원중, 대방동 신길초, 봉천4동 영락여상, 반포2동 신반포중, 송파2동 가락중 등이다. 경기도는 올해 520억원을 투입, 고양시에 3개, 안산에 2개, 광명, 군포, 시흥, 안양, 양주, 의정부, 포천, 평택에 각 한 곳씩 모두 13곳에 어린이도서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 곳에는 첨단과학 체험실을 비롯해 소극장, 이야기방, 디지털 자료실, 문화교실, 구연동화실, 취침실, 수유방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서관 교육 노하우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도서관 교육 노하우를 소개한다. ●책 읽어줄 때는 책과 아이와 엄마가 일직선이 되게 아이와 따로 앉아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딴 짓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함께 잡고 읽는다. 아이에게 무겁더라도 독서습관이 자리잡을 때까지는 감수해야 한다. ●독서노트를 기록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줄 때마다 독서노트를 쓴다. 날짜, 책 제목, 출판사 등을 적고, 책을 읽을 때 아이가 어떤 반응을 나타냈는지 적어둔다. 나중에 독서노트를 분석해보면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고, 어떤 질문을 많이 했는지 알 수 있다. ●책 한 권을 세 차례 반복해서 읽는다. 처음에는 엄마가 읽어준다. 그 다음에는 아이에게 책을 보면서 한 번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 서툴더라도 끝까지 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어주면 아이가 책 내용을 잘 기억한다. ●하루에 한두 권씩 난이도 높은 것을 읽어준다. 아이들 책은 분량이 짧기 때문에 하루 2시간을 보더라도 20권 정도는 읽어줄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읽어주는데 중간중간 조금 어려운 책을 끼워놓는다. 처음에는 어려워해도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곧 익숙해진다. ●아이가 원하는 책은 사준다. 매일 도서관에 가다 보면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책이 생긴다. 매일 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더라도 소장하고 있는 것과 도서관에 있는 것은 다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은 사주도록 한다. ■ 출처:도서관 옆 신호등(www.kidstd.com)
  • 가구당 빚 3303만원

    가구당 빚 3303만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빚은 3303만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2004년의 3055만원에 비해 248만원이나 늘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521조 4959억원이었다. 가계신용 잔액은 은행 대출금과 신용카드로 사용액을 합한 액수로, 빚에 해당된다. 가계신용잔액을 전국 가구수(1553만 9000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부채는 3303만원에 달한다. 가계신용잔액은 2001년 341조 7000억원,2002년 439조 1000억원,2003년 447조 6000억원,2004년 474조 7000억원 등 해마다 증가세다. 이에 따라 가구당 빚도 2002년 2915만원,2003년 2926만원을 기록하는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가계 빚이 늘어나는 것은 외상구매와 부동산시장 과열로 금융기관을 통한 주택관련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93조 4687억원으로 1년새 44조 705억원이 늘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가계의 판매신용 잔액은 28조 27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 7632억원이 증가,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와 할부금융사·백화점을 통한 외상구매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와인 고를때 고민하시죠?

    와인 고를때 고민하시죠?

    특별한 날에나 먹던 와인이 ‘건강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분위기 있는 자리에서 멋지게 와인잔을 들어야 하는 ‘비즈니스 맨’이나 평범한 가정주부나 우아하게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다. 특히 와인이 직장인의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술로 인식되면서 마시는 법과 좌중의 분위기를 익혀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에선 전문가 초청 와인 강좌도 꽤 많아졌다. 그러나 와인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소주나 맥주보다 종류가 훨씬 많은 데다, 겉만 보고 맛을 구분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과거에는 와인을 판매하는 곳이 한정적이었지만, 요즘에는 백화점, 할인점 등 주변에서 쉽게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애호가들만 찾던 와인 전문점에서도 초보를 위한 코너를 마련해 선택을 돕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곳으로 가야 취향과 예상 가격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을까. 와인 전문점과 할인점, 백화점 와인 코너의 특징과 고르는 방법을 살펴봤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이마트 양재점 와인코너.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최근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와인매장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와인 전문 코너를 갖춰 놓은 할인점으로는 신세계이마트가 있다. 용산역점, 양재점 등 17개 점포에 15∼2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갖춰 놓은 와인은 800여종. 와인 전문점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초보자가 고르기에는 충분하다.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미국, 호주, 칠레, 독일 등 20여 주요 와인 생산 국가의 800여종의 와인을 팔고 있으며 와인잔, 와인 액세서리(와인따개, 와인마개, 와인랙 등) 등도 함께 판다. ●저렴한 가격 원할 땐 할인점 편리 할인점 와인 코너의 강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백화점 대비 10∼20% 정도 저렴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이마트 양재점의 와인숍의 경우 주말에 하루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데, 백화점 매출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수준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칠레산 와인이 점차 확대되면서 프랑스 와인의 매출을 추월하는 등 신세계 국가의 와인들이 점차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신근중 이마트 바이어는 “과거에는 와인 애호가들이나 전문가층에서 많이 와인을 사러 왔지만 지금은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다.”면서 “소비자 층이 넓어져 할인점 와인의 가격대도 1만원 이하의 상품에서 2만∼5만원대의 중·고가 와인까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양재점에는 2000원대의 초저가 와인부터 100만원이 넘는 고가 와인까지 구비돼 있다.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레드상그리아’(1.5ℓ·9900원). 신 바이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산으로 달콤한 맛이 강해 디저트 와인으로 적당하다.”고 소개한다. ●초보자는 취향을 먼저 알아보고 전문가 도움 받아야 포도 주스를 만드는 포도를 사용해 단맛이 강한 ‘콩코드 스위트’(1.5ℓ·1만 5000원)가 두 번째 히트 상품이다. 이밖에 ‘와일드 바인 까베네 쇼비뇽’(750ML·6800원),‘와일드 바인 멜롯’(750ML·6800원)등 도수가 낮고 달콤한 스타일로 잘 팔린다. 와인 애호가나 전문가일수록 텁텁한 맛의 와인을 선호해 ‘칠레산 바론필립 멜롯’(9900원)을 주로 구입하며, 선물용으로는 프랑스산으로 ‘무똥 까테’(2만 5900원·양재점 기준)를 선호하는 편. 와인을 고를 때는 원하는 맛이 달콤한 것인지 텁텁한 것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할인점에서 와인을 싸게 사려면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시즌 행사를 이용하는 게 좋다. 시음 행사가 꾸준히 진행되므로 맛을 미리 보는 것도 좋다. 백화점의 경우 와인 전문 코너를 갖춘 곳이 더 많다. 롯데백화점은 관악점을 제외한 전국 21개 점포에 와인 전문숍을 갖추고 있다. 규모는 30∼120평 정도다. 롯데백화점 고대승 바이어는 “소공동 본점의 경우 상품 아이템 수가 1200개 정도로 와인 전문점 못지 않다.”면서 “임대 매장과 달리 직매입 거래를 하고 있어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인기 아이템을 대량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시즌별 기획전이 강점 2005년 베스트 상품으로는 ‘샤또 딸보’(13만원·프랑스),‘샤또 세갱’(3만원·프랑스),‘빌라 무스까데’(2만 9500원·이탈리아),‘산페드로 1865’(5만원·칠레),‘린드만 쉬라즈’(2만 5000원·호주)’가 있다. 좀 더 차분하게 와인을 고를 여유가 있다면 와인 전문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최근 잠실에 문을 연 와인전문숍 ‘레뱅드매일’을 통해 와인 전문점의 특성을 들여다봤다. 와인 전문점의 가장 좋은 점은 다양성에 있다. 레뱅드매일에는 1200여종의 와인이 마련돼 있다. 대부분의 와인수입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어, 선택할 수 있는 와인의 폭이 훨씬 넓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현재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더라도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와인일 경우 손님의 요청이 있으면 갖춰놓는다. 특히 구입한 와인을 바로 서빙받아 마실 수 있는 바와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다. 와인의 맛을 살려주는 치즈와 초콜릿 등 델리제품, 와인잔, 코르크 스크루 등 와인 소품과 와인 서적 등도 구비했다. ●와인 전문점 와인 종류, 와인바 등 서비스 등 다양 가격대 1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천차 만별. 와인과 와인소품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도 판매한다. 원하는 가격대와 와인에 따라 ‘맞춤 세트’도 주문 할 수 있다. 레뱅드매일이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2만원대의 미국산 ‘델리카토 까베르네소비뇽’. 이탈리아산 ‘발레벨보 모스까또 다스띠’, 칠레산 ‘푼또니노 까베르네소비뇽’이 있다. 이탈리아산 ‘폰떼루똘리 키안티 클라시코’(5만 3000원), 프랑스산 ‘쌩 마르땡 프랑스’(4만 7000원)도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 맛이 대중적인 편. 와인 전문점에서 와인을 살 때는 멤버십 카드, 적립 카드를 충분히 활용한다. 각종 와인 시음회, 할인 행사, 신상품 안내 등의 정보를 이메일로 받을 수도 있다. 특정 지역의 와인, 특정 품종의 와인 등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시음회에 관심을 가지면 안목을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와인 전문점은 ‘와인 전문가’ 수준의 직원이 대기하고 있으므로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천 받고자 할 때에는 원하는 가격대와 종류뿐만 아니라 와인과 함께 할 음식, 와인을 받거나 같이 마실 사람들의 성향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와인 상식 Q&A ▶오래된 와인일수록 좋을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와인 품종이나 양조법에 따라 다르다. 와인을 살 때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와인 전문 사이트 등에서 제품 정보를 찾아보는 게 좋다. ▶와인에도 유통 기간이 있을까.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상품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맛이 변질될 수 있다. 이 역시 살 때 보관 기간을 확인하는 게 좋다. ▶냉장고에 두는게 좋을까. -상온에 보관하면 된다. 다만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고 너무 습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시중에서 파는 와인 전용 보관고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 와인은 약간 뉘어서 보관해야 코르크 부근에 와인이 닿아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달콤한 맛일 수록 칼로리가 높을까. -달콤하다고 칼로리가 높은 것은 아니다. 와인의 향 때문에 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실제 당도나 칼로리 와는 다르다. ■ 도움말 이은경 레뱅드매일 마케팅팀
  • ‘비밀의 정원’을 공개합니다

    ‘비밀의 정원’을 공개합니다

    뚜렷한 계획 없이 봄을 보내기보다는 주변의 공연장을 찾아 뮤지컬 같은 공연무대를 찾는 건 어떨까.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새 봄을 맞아 인기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이 주연하는 뮤지컬 ‘비밀의 정원’을 오는 18∼19일에 여는 등 다양한 공연행사를 마련했다. 비밀의 정원은 최정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배우의 꿈을 안고 오디션 장을 두드린 뒤 서러운 무명시절을 겪고 사람들의 환호에 둘러싸여 스타가 되지만 어느 순간 꿈을 잃어버리고, 마침내 일상과 매너리즘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대 뮤지컬 명장면을 엮어 만들었다.‘미스 사이공’과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렌트’ 등 명작 뮤지컬 명장면이 숫자와 함께 9개의 문이 열리면서 과거와 시작, 일탈, 사랑, 상실 등의 소재를 그린 9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뮤지컬은 무대를 압도하는 화려한 춤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이뤄진다. 마니아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장면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보는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신학기를 맞는 유아와 아동들을 위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3∼5일 가족 뮤지컬 ‘알라딘’이 무대에 올려진다. 알라딘은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천일야화 가운데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모태로 각 분야의 최고 스태프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뮤지컬이다. 비밀의 정원은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관람료는 R석 3만원,A석 2만원이다. 알라딘은 2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2만원,S석 1만 5000원이고 단체관람시 30% 할인된다.(02)3392-5721∼5.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의회] 이용섭 성북구 의원

    [의회] 이용섭 성북구 의원

    이용섭(68)성북구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깐깐맨’이다.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한결 같다. 장위 신용협동조합 이사장과 장위2동 구의원으로 활동한 12년 동안 그는 아내에게 생활비로 20만원을 건넸다. 쌀이나 김치, 공과금은 이 의원이 따로 관리한다지만,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생활에 쪼들리다 못해 최근 60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1억 400만원짜리 빌라로 이사를 해야했다. 밖으로는 접대를 받지 않는다는 원칙에 충실하다. 성북구 예결위원장인 그는 구청 직원들과 밥을 같이 먹지 않는다. 공식·비공식 회식을 거부한다. 주민 세금을 함부로 쓸 수 없다는 게 이유다. 공고롭게 직원을 식사시간에 만나면 그가 3000원짜리 된장찌개를 사준다. “‘청렴하다’‘대쪽같다’는 말이 듣기 좋습니다. 지역에 봉사하는 구의원에게 더 좋은 칭찬이 어디 있겠습니까.” ●교육환경 개선엔 아낌없이 투자 깐깐한 이 의원이 물쓰듯 투자하는 곳이 따로 있다. 교육환경 개선사업이다. 그는 장곡초등학교에 현대식 체육관을 건립한는데 앞장섰다. “운동장이 좋아서 두 학급도 함께 체육을 못했습니다. 마음껏 뛰어다녀야 할 어린이들이 좁은 틀에 갇혀있는 게 안타까웠죠.” 여러 사람이 힘을 모은 덕에 1000명을 수용하는 현대식 체육관이 문을 열었다. 영상실·독서실을 고쳤고 20년 묵은 책·걸상도 바꿨다. 윤방자 교장선생님은 학교를 떠나며 이 의원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장위중학교도 시비 2억 2000만원으로 교문 진입로 공사를 실시했다. 운동장과 화단도 보수했다. 이 의원은 “우리 나라를 짊어질 2세를 교육시키기 위해선 아낌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교실·우편취급소 적자운영 감수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신협 2층에선 방과후 어린이교실이 운영된다. 어린이 29명이 교사 3명의 지도를 받으며 공부한다. 구청에서 교사들의 월급은 지급하지만, 전기·수도세는 늘 적자다. 적자인데도 운영하는 또 다른 곳은 우편취급소. 매월 20∼30만원을 채워넣어야 하지만, 주민 편의를 위해 뚝심으로 밀고 나간다. 젊은 시절 체신공무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그가 취급소장을 맡고 있다.“할머니들이 버스 타고 우체국 갈 필요가 없어서 편해졌다고 칭찬하면 보람을 느낀다.”고 웃으며 말했다. “평생 밥값으로 2만∼3만원을 써 본적이 없을 만큼 가난하고, 알뜰하게 살아왔습니다. 세금을 집행할 때도 같은 마음으로 살펴봅니다. 혹자는 너무 까다롭다고 불평하지만, 원칙과 소신을 꺾을 수 없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Leisure+α]

    ● 고래 보러 가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소재 밴쿠버 섬의 서부 해안의 퍼시픽 림에서는 해마다 3월이면 멕시코 해안을 따라 올라온 태평양 회색 고래 2만여마리가 펼치는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다. 북쪽으로 이동하는 고래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밴쿠버 섬 해안에 잠시 머무는데 해안선과 가까이에서 머물기 때문에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해안에서 고래 떼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고래 떼의 이동 기간인 3월18일부터 25일까지 퍼시픽 림 국립공원에 접해 있는 우클루렛과 토피노에서 7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환경교육 등의 교육적인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 비비안,3D와이어 브라 출시 남영L&F의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은 입체와이어를 사용한 ‘3D와이어브라’를 내놓았다. 가슴 부위별 특성과 형태에 맞춰 와이어를 평면, 원형, 수직 형태로 설계해 가슴을 효과적으로 모아주고, 착용감이 편안하다. 블랙, 라이트그린, 스킨 등 6가지 색상,5만 9000∼6만 2000원선. ● 동물들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싱가포르의 살아 있는 야생 동물을 밤에 볼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밤을 경험하게 해준다. 총 13만평에 달하는 울창한 숲에서 펼쳐지는 나이트 사파리는 달빛과 같은 효과를 내는 특수 조명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900마리가 넘는 야행성 동물들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밤에 더욱 사나워지는 맹수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는 쉽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준다. ‘고르메 사파리 익스프레스’는 관광객들이 식당용 전차를 타고 나이트 사파리를 하면서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밤의 동물’ 쇼와 연계하여 새로운 메뉴 및 이벤트를 선보인다.www.nightsafari.com.sg ● 오휘,퍼프로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LG생활건강은 ‘오휘 인텐시브 선블록 케익 SPF50+(PA+++)’을 새롭게 선보인다. 퍼프로 바르는 투웨이케익 용기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기존의 로션타입보다 20배 정도 높은 흡수감, 자외선 차단과 분산력이 우수한 초미립자 분체를 압축해 밀착감이 좋다는 설명.30g(15g×2),4만 8000원·리필 4만 2000원. ● 싸이닉, 릴렉싱 스킨케어 라인 싸이닉은 ‘내가 가장 원하는 화장품’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스프라우트 릴렉싱 라인’을 출시했다. 방부제, 향료, 인공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 성분 화장품으로 지친 피부에 생기를 찾아주는 유기농 친환경 원료를 사용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유기농 로즈마리와 브로콜리, 무순 등 새싹채소 성분으로 풍부한 보습과 영양을 공급한다. 소프너 120㎖,1만 6000원, 에센스 30㎖,1만 8000원.080-021-4242, www.scinic.com ● 더페이스샵,미백 집중 에센스 더페이스샵은 미백 집중 케어 에센스 ‘화이트트리 퓨어비타 스팟 코렉터’를 출시했다. 산화·변색되기 쉬운 순수비타민C를 안정화시키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제품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 잡티나 기미, 주근깨 등 문제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20㎖,1만 4900원, 080-050-3300. ● 쌤소나이트 블랙라벨 전용매장 오픈 쌤소나이트 코리아는 블랙라벨, 오리지널 등 라벨에 따른 전용매장을 오픈한다. 현대 압구정점, 신세계 강남점 등은 최고급 라인인 블랙라벨 매장으로, 이외의 백화점에는 쌤소나이트 오리지널 매장으로 개편할 계획. 할인점에는 중저가 브랜드인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를 열어 유통채널별로 브랜드를 차별화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 화장품 사고 독일가자 코리아나는 4월15일까지 ‘가자, 독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스 클렌징오일, 그린부스터, 파워디펜스 선크림 등 11개 신제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독일여행·한국경기 관람, 응원복, 코리아나 신제품 등을 준다. 자세한 응모방법은 홈페이지(www.coreana.com)를 참고. ● 그랜드 하얏트,타이 미각 여행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테라스’는 3∼16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의 주방장을 초청해 정통 타이 음식을 뷔페로 선보인다. 대표적인 타이 요리인 톰얌쿵, 팟타이를 비롯해 쇠고기 페낭 커리, 캐시너츠 닭고기, 신선한 계절과일, 코코넛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 2박 숙박권, 타이항공에서 제공하는 서울-방콕 간 2인 왕복 항공권을 준다. 점심 낮 12시∼2시 30분, 저녁 오후 6시∼9시30분. 점심 4만원, 저녁 뷔페 4만 3000원(세금·봉사료 별도).(02)799-8166,grandhyattseoul.co.kr ● 메이필드,딸기 축제 메이필드호텔의 로비라운지 ‘로얄마일’은 봄을 맞아 딸기 축제 ‘A Temptation of Strawberry’를 4월20일까지 연다. 신선하고 달콤한 딸기로 만든 주스, 천연 딸기와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파르페, 각종 케이크 등을 준비했다.1만 3000∼1만 7000원(세금 별도).(02)6090-5665,www.mayfield.co.kr ● JM메리어트,웰빙스시 축제 JM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일식당 ‘미가도’는 4월 말까지 ‘웰빙스시축제’를 펼친다. 구운 연어 껍질과 샐러드, 녹차가루를 곁들인 스시, 아보카도와 장어 스시, 양념한 홍해삼 등을 엮은 ‘웰빙스시세트’는 8만원. 청어알과 쑥갓 무침, 일식 전채, 계절 사시미와 스시, 와사비 소스를 곁들인 게살과 새우구이 등으로 구성한 ‘건강스시세트’는 10만원이다. 세금·봉사료 별도.(02)6282-6751. ● 개구리 보러 가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오늘부터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앞두고 ‘토종 개구리들&이방인 개구리들’이라는 특별전시로 봄의 시작을 알려준다. 이번 전시에는 토종 개구리 3종과 도롱뇽 1종, 외국산 개구리 4종, 이렇게 총 8종이 선보인다. 한국 개구리 중 가장 작다는 계곡 산개구리, 겨울이면 여러 마리가 함께 모여 계곡 물 속 돌 밑에 들어가 겨울잠을 자는 북방 산개구리. 특히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도롱뇽과 그 알도 전시돼 아이들의 산교육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외국에서 건너온 개구리로 울음소리가 황소가 우는 듯한 ‘황소’개구리. 평생 물 속에서만 사는 아프리칸 클라우드 개구리. 입이 커다란 귀여운 팩맨 개구리 등 예쁘고 재미난 개구리들이 전시된다. (02)6002-6200,www,coexaqua.co.kr ● 경품도 타고 여행도 가고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우수관광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한 5개 우수관광 프로그램 중 제주권 대표 상품인 ‘제주 비경 발품 여행’의 판매사인 탐라산업개발과 함께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4일 제주도 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여행객 중 최다인원 참가 가족으로 순위를 정해 제주도 왕복항공권 등 품짐한 상품을 나누어준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제주 특산물도 선물한다.(02)729-9611 ● 프라자 티원,봄나물 중국요리 서울프라자호텔의 캐주얼 중식당 ‘티원’ 서울역점과 연세대점은 봄나물과 중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봄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흑삼겹살과 원추리, 우럭과 달래, 관자살과 두릅 등 대표적인 봄나물의 맛과 향을 중식 스타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6일부터 4월30일까지. 원추리 오향 흑돼지찜 2만 8000원, 달래 특제간장 우럭찜 3만원, 두릅 관자살 굴소스볶음 2만 8000원 등(세금 별도). 서울역점 (02)392-0985, 연세대점 (02)365-6564. www.seoulplaza.co.kr ● 남이섬, 나미나라공화국 독립선언 3월1일 춘천 남이섬이 ‘나미나라공화국’이란 독특한 이름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물론 문화적인 독립으로 14만평의 작은 섬 ‘남이섬’이 국가체제를 갖게 된다. 국방장관과 외교부장, 환경청장 등으로 내각이 구성되고 국회의장(노사협의회 의장)도 있다. 최소 20개국 이상의 대사도 임명 예정이다. 가령 ‘제 1문화부장’은 ‘실크로드’와 ‘마지막 황제’ 작곡자로 유명한 중국 민족음악가 류홍준씨, 외교부장은 미국인 ‘수전’씨, 국방장관은 현역 준장 등으로 임명을 하는 일종의 문화적 퍼포먼스다. 또한 입장권을 여권으로 명명하고 화폐, 우표, 전화카드 등 남이섬 안에서 독특한 형태의 ‘통화’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나미나라공화국의 공식 출범은 4월22일, 세리모니는 4월21일 오후 2시21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 날은 4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책나라축제’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031)581-2020 ● 민요 배우러 가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봄나들이 가족들을 위한 새봄맞이 특선 ‘민요잔치’를 3월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박물관 내 놀이마당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기간 중에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인 경기민요 한마당에는 준 문화재인 김장순 선생을 비롯한 명창들이 교체 출연하여, 봄을 테마로 한 우리 민요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노들강변, 태평가, 군밤타령, 닐리리야 등의 흥겨운 노랫가락들로 온 가족이 흥겨운 시간을 갖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기간 중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사군자 그리기를 비롯해 한지 보석함과 나무배 만들기를 현장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02)411-2000,www.lotteworld.com ● 남도 체험의 모든 것을 드려요 전라남도에서는 ‘남도민박+체험’을 모아 책을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준다. 민박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에서 탈피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20가지의 체험거리와 주제에 따른 우수민박 100개소를 선정해 민박집과 체험상품에 대한 상세 설명이 함께 있다. 전통 한옥체험을 비롯한 흙으로 도자기 빚기, 갯벌에서 조개잡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 상품이 소개돼 있다. 책이 필요한 사람은 남도민박홈페이지(www.namdominbak.go.kr)에 신청하면 된다.
  • [남과여] 결혼비용 얼마…어떻게 썼나

    [남과여] 결혼비용 얼마…어떻게 썼나

    ‘결혼은 사랑이지만 결혼식은 돈이다.’아무리 결혼식이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해로를 다짐하는 경건한 서약의 자리라 해도 돈 문제는 어쩔 수 없이 맞닥뜨려야 할 숙제다. 집과 가재도구, 예식비 등 기본적인 지출에 더해 함들이, 예물예단, 이바지 등 관습에서 비롯된 씀씀이는 또 얼마나 많은가.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커플당 평균 1억 2944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내역을 살펴봤다. ■ 신랑, 9609만원…비용 82% 주택마련에 쏟아부어 지난해 결혼식을 치른 대한민국 신랑은 평균 9609만원을 사용했다. 주택마련 비용·예식비·신혼여행비 등 신랑이 지출하는 모든 경비를 합한 금액이다. 신랑이 쓰는 비용은 전체 결혼비용 1억 2944만원 가운데 74.2%를 차지했다. 신랑은 신부보다 3배 정도 더 부담하는 셈이다. 신랑은 예물구입비·예식비·신혼여행비·주택구입비를 신부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마련 신랑이 신부보다 12배 더 부담 신랑이 부담하는 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주택마련 비용이다. 평균 7919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신랑이 부담하는 결혼비용의 82.4%에 이른다. 신랑 신부가 주택마련에 평균 8571만원을 사용하는 데 비쳐볼 때 주택비용의 거의 대부분은 신랑이 부담했다. 우리사회에서 여전히 “집은 남자가, 혼수는 여자가”라는 관념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는 4월 결혼할 김모(31·공무원)씨는 “결혼을 준비하기 전에는 주택구입이든 혼수든 형편에 맞춰 신부와 나눠 부담하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남자가 무조건 집을 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집을 구하는 게 어디 보통일이냐.”면서 “그런데 주택마련 부담을 신부와 나누려고 하면 마치 신랑이 능력이 없는 것처럼 치부된다.”고 털어놨다. 주택마련 비용은 신랑과 신부가 지출하는 결혼비용 중 가장 격차가 심하다. 신랑은 7919만원을 내는 반면 신부는 652만원을 사용했다. 주택을 마련할 때 신랑이 약 12배에 달하는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다. 주택마련 비용의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남성의 경우 결혼이 자신이나 부모에게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주택마련은 남자, 혼수는 여자’여전 신랑은 주택마련 비용에 이어 예식장 비용을 많이 썼다. 신랑은 자신이 내는 전체 결혼비용 중 5.7%인 544만원을 예식비로 부담했다. 신랑은 주택구입비와 예식비 다음으로 예물에 432만원(4.5%)을 썼다. 이어 예단 278만원(2.9%), 신혼여행 비용 225만원(2.3%) 등 순서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의 경우 결혼비용 중 주택마련 비용(82.4%)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6%를 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신랑은 주택마련에 ‘올인’하는 셈이다. ●결혼 비용은 가족도움으로 해결 신랑은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 가족 도움으로 해결했다. 신랑이 부담하는 결혼비용 9609만원 가운데 56.3%인 5413만원을 가족으로부터 조달했다. 스스로 저축을 통해 모은 결혼자금은 2892만원(30.1%)이었으며, 융자 및 대출은 1304만원(13.6%)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 가족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다는 점은 결혼이 개인의 일이자 동시에 부모의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결혼의 주인인 혼주(婚主)가 대부분 부모이며, 이 때문에 결혼 비용 마련은 결혼 당사자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당연히 부모가 해주어야 할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신부, 3335만원…가전·가구등에 10%이상씩 골고루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신부들은 결혼비용으로 과연 얼마를 사용할까. 지난해 결혼한 305명의 신부들은 결혼비용으로 평균 3335만원을 사용했다. 총 결혼비용 1억 2944만원 가운데 25.8%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신부는 혼수구입에 주력 신부는 결혼비용 3335만원 가운데 주택마련 비용으로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신부가 낸 주택마련 비용은 평균 652만원으로 신부가 부담하는 전체 결혼비용의 19.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주택마련 비용 8571만원의 7.6%에 불과하다. 나머지 92.4%는 신랑이 부담하는 셈이다. 신부는 주택마련 비용과 거의 비슷한 액수인 평균 563만원을 예단마련에 사용했다. 신부의 결혼비용 가운데 16.8%를 차지하는 액수다. 신부는 주택마련 비용과 예단비 다음으로 가전제품 구입(547만원·16.4%)과 가구 구입(517만원·15.5%)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이어 예식장 비용으로 482만원(14.4%)을 썼으며 예물 구입에는 286만원(8.6%)을 사용했다. ●주택마련은 신랑이 12배, 가전·가구는 신부가 12배 신부의 결혼비용 지출 양태는 신랑과 크게 다르다. 신랑은 신랑이 부담하는 전체 결혼비용 가운데 80% 이상을 주택마련에 ‘올인’하고, 나머지 10여개 항목에 대해서는 0.1∼5.7%를 사용했다. 이에 비해 신부는 신부가 지출하는 결혼비용 가운데 주택마련·예단·가전·가구·예식장 비용 등에 각각 10% 이상을 사용했다. 이런 결과는 결혼을 준비할 때 신부가 신랑보다 더 많은 항목을 살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구 구입에 신랑은 43만원, 신부는 517만원을 썼으며 가전제품 구입에는 신랑이 49만원, 신부가 547만원을 지출했다. 두 항목 모두 신부가 신랑보다 12배 더 쓰고 있다. 신랑이 주택마련에 신부보다 12배 더 쓰는 점과 비교해 볼 때 흥미로운 대목이다. 결혼비용의 출처는 신랑과 신부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신부는 결혼비용 가운데 평균 129만원(3.9%)을 융자나 대출로 해결했다. 신랑이 전체비용의 13.6%를 대출로 해결하는 것과 비교된다. 신부는 결혼비용 가운데 스스로 부담하는 비율이 41.7%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신부 역시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54.4%) 가족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신랑신부 “예단은 거품” 신랑과 신부 모두 결혼비용 가운데 가장 거품이 많았던 항목으로 예단을 꼽았다.31.8%가 예단을 거품이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예식비용(24.9%), 예물(11.1%), 신혼여행(10.8%) 순이었다. 특히 신혼부부들은 예단에 대해 거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주택마련 비용, 예식비 다음으로 많은 금액(840만원)을 썼다. 오는 4월에 결혼하는 이모(29·여·회사원)씨는 “처음에는 예단을 최대한 줄이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상대방 부모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예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부담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많은 돈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권성인·김영미 부부의 경우 권성인(32)·김영미(27·여)씨 부부는 결혼비용으로 모두 9210만원을 사용했다. 대기업 입사 5년차인 권씨는 6800만원, 김씨는 2630만원을 각각 부담했다. 권씨는 결혼을 위해 입사후 월급을 아껴 4000만원을 모았다. 권씨 부부는 1년 정도 회사를 다니다 그만둔 아내보다는 형편이 나은 권씨가 결혼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기로 결혼 전부터 합의가 된 상태였다. 먼저 결혼식장은 가격이 저렴한 강북 지역으로 선택했다. 예식비로 사용한 비용은 550만원(아내 김씨 250만원)이다.1인당 2만 2000원짜리 음식에 250명 정도의 하객이 올 것으로 계산했다. 강남에 있는 호텔의 경우 식대가 보통 5만∼6만원 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부분 절약한 셈이다. 권씨의 경우 결혼식을 서울에서 치르고 지방인 고향에서 친지들을 위해서 피로연을 다시 한 번 열었다. 총 300명의 친지들과 하객들이 왔고, 우산 등 작은 선물까지 모두 680만원을 썼다. 드레스, 메이크업, 동영상촬영에 쓴 비용은 350만원으로 모두 권씨가 부담했다. 친한 후배로부터 최고급 업체를 소개받았고 원래 400만원 드는 비용을 50만원 정도 아꼈다. 예물은 종로 귀금속 상가에서 300만원(아내 김씨 50만원)에 마련했다. 반지·귀고리·목걸이 두 세트를 구입했고 권씨는 반지만 샀다. 신랑과 신부 모두 예물 시계는 구입하지 않았다. 양가 어머니들과 신랑 신부의 한복을 구입하는 데는 480만원(아내 김씨 130만원)을 썼다. 신경이 많이 쓰인 예단은 양가 합의를 통해 300만원(아내 김씨 200만원)으로 줄였다. 권씨는 아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족 6명의 옷값을 각각 50만원 정도로 책정했다. 친지들에게는 예단을 하지 않았다. 유럽으로 갔던 신혼여행비는 550만원이 들었다. 결혼경비 등을 아껴 신혼여행에는 투자를 많이 한 셈이다. 주택은 경기도 지방의 소형 아파트에 4000만원에 전세로 들어갔다. 일부는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 기타 경비로는 청첩장 20만원, 도우미 비용 30만원 등 총 100만원 정도였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충무로1가 커피전문점 자리 평당 1억6860만원 ‘최고價’

    표준지 48만필지 중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다. 이곳은 밀리오레 북측 인근으로 지난해에는 스타벅스 자리였으나 지금은 파스쿠찌로 상호가 바뀐 커피전문점이다. 평당 1억 6860만원으로 지난해 1억 3888만원보다 3000만원가량 땅값이 올랐다.3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충무로2가 65-7번지의 하이해리엇 쇼핑과 명동2가 33-2번지의 우리은행 명동지점은 평당 1억 63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땅값이 싼 곳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42 등 2필지로 평당 264원, 인근 오부면 대현리 산 30번지 등 9필지는 298원이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 36의 임야로 1만 3884원으로 충무로 커피숍의 1만 2000분의1이다. 주거지 중 가장 비싼 땅은 서초구 서초동 1550-12의 단독주택으로 평당 1686만원이다. 땅값은 예상대로 행정도시와 주변지역, 혁신도시, 기업도시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단독주택 공시지가 상승률이 50.45%로 전국 1위에 올랐던 충남 연기군은 공시지가 상승률도 60.93%로 가장 많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盧대통령 펀드수익 짭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년 사이 주식형 펀드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노 대통령 본인의 급여 소득과 함께 가족들의 수익까지 합치면 9447만 5000원의 금융 재산을 불렸다.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현재 재산 총액은 8억 2933만원이다. 재임 3년 동안 3억 6000만원 정도의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28일 공개된 고위공직자의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재산 증가는 예금 부분에서 생겼다. 예금만 따지면 급여와 펀드수익 등으로 2억 1000만원이 늘어났다. 이 중 노 대통령 자신은 7582만원의 수익을 올린 반면 부인 권양숙 여사는 오히려 862만원이 줄었다. 장남 건호씨는 여의도 아파트 전세 계약금이 예금으로 입금돼 1억 4299만원이 늘었지만 대출금 상황 등에 지출, 순수 증액은 9447만원 정도이다. 노 대통령은 8000만원을 5곳의 주식형 펀드에 분산 투자한 결과,36.1%의 수익률로 289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노 대통령은 자신과 권 여사 명의로 각각 98년식 SM520과 2001년식 체어맨 자동차 외에 4850만원 정도의 콘도 1채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한편 청와대 1급 상당 비서관 중 10억원 이상의 ‘재력가’는 이근형 여론조사비서관을 비롯,13명에 달했다. 이병완 비서실장과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 김진경 교육문화비서관 등을 제외한 대부분 비서관들의 재산이 늘어났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증가 10걸중 7명 “부동산 덕”

    [공직자 재산공개] 증가 10걸중 7명 “부동산 덕”

    법원 및 헌법재판소 고위법관들은 대부분 봉급저축과 부동산 등 재테크를 통해 재산을 불렸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고위법관은 모두 33명, 재산증가 상위 10위 중 3명은 본인이나 가족의 재산상속으로 인한 것이었고 나머지 7명은 토지수용 및 부동산 차익으로 인한 것이었다. 재산증가 순위 11∼20위에서도 부동산 값 상승으로 인해 재산이 증가한 고위법관은 6명이나 됐다. 재산총액에서는 심상철 서울고법부장이 40억 7202만원으로 최고였고, 주식투자 이익이 많았던 이용훈 대법원장이 38억 532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지난해 사법부 재산증가 1위였던 김종백 서울고법부장이 34억 9523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대법관 가운데는 지난해 부의금을 받지 않은 시어머니 장례 등으로 유일하게 재산이 줄었던 김영란 대법관이 배우자 수입과 봉급저축 등 4억 32만원이 늘어 가장 많은 증가액을 보였다. 양승태 대법관도 배우자에게 증여한 대지의 기준시가 차액 등으로 2억 7374만원이 늘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영철 소장이 재산총액 29억 7735만원과 증가액 5억 9986만원으로 총액과 증가액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윤 소장은 신고 당시 기준시가 4억 8000만원이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를 10억 9000만원에 팔아 6억 1000만원이 늘었다. 송인준 재판관도 김포의 토지수용 보상금 등으로 2억 3000여만원이 늘어 부동산 투자이익을 얻었다. 전효숙 재판관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삼성증권 주식 등을 팔아 1억 9009만원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취임한 이공현·조대현 재판관은 자녀학비, 자녀 결혼비, 가족 입원 및 장례비 등으로 82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梨大 등록금 가장 비싸다

    梨大 등록금 가장 비싸다

    사립대학 1년치 등록금의 차이가 최대 15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사학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29개 일반사립대의 등록금 최대 격차는 자연과학계열 158만원, 인문사회계열은 109만원, 공학계열 112만원, 의학계열 142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연과학계열에서는 이화여대가 803만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이어 숙명여대, 서울여대, 고려대, 서경대 등의 순이었다. 반면 단국대 등록금은 645만원으로 이대보다 무려 158만원이 저렴했다. 이어 세종대, 경희대, 덕성여대, 건국대 등의 순으로 등록금이 낮았다. 인문사회계열에서 연간 등록금이 가장 많은 학교도 이화여대가 차지했다.652만원으로 543만원인 세종대보다 100만원 이상 비쌌다. 이대에 이어 숙명여대, 고려대, 서울여대, 삼육대 등도 등록금이 높은 대학으로 꼽혔다. 의학계열 등록금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929만원인 이화여대가 가장 많았다. 가장 저렴한 경희대(787만원)와 142만원의 차이를 보였다.800만원을 넘는 의대 등록금은 이화여대에 이어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건국대, 가톨릭대, 동국대, 한양대, 중앙대, 단국대 등의 순이었다. 공학계열도 100만원 이상 차이를 드러냈다. 이화여대가 84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단국대는 736만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화여대에 이어 고려대가 847만원, 서강대와 연세대, 성균관대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차이는 대학의 재정 형편과 교육여건, 인상률 협의 결과 등에 따라 학교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등록금과 교육의 질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천안 어르신들 “살맛 나네”

    “ 노인대접 받으려면 천안으로 오세요.” 27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일선 읍·면·동사무소가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수신면은 노인들을 위해 3월부터 대서와 상담을 해주는 ‘무료 행정대서실’을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전직 행정공무원들이 행정의 모든 서비스를 대행해 준다. 성정2동은 이달초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63명에게 매일 안부전화를 걸고 있다. 사회복지 도우미들이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와 불편사항을 파악해 해결해주고 대화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계속 심어주고 있다. 입장면은 의지할 곳 없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82명에게 생일날 케이크와 음료수, 빵, 계란 등 3만원 상당의 축하선물과 인사장을 보낼 계획이다. 성거읍에서는 집에 홀로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면사무소에 놀이방시설도 갖추기로 했고, 병천면은 주민 민원과 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기 위해 34개 마을을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마을 민원상담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농촌이 점차 고령화되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일선 읍·면·동이 이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려고 다양한 시책을 앞다퉈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커리어 우먼] 신대옥 국민은행 PB담당 부행장

    [커리어 우먼] 신대옥 국민은행 PB담당 부행장

    은행의 말단 여직원들이 부행장에게 서슴없이 이메일을 띄우기란 쉽지 않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국민은행 여직원들은 요즘 ‘프라이빗뱅킹(PB)·애셋(Asset) 매니지먼트 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신대옥(55) 부행장에게 앞다퉈 이메일을 보낸다. 부행장으로 승진한 지 한 달이 다돼 가지만 신 부행장의 인터넷 편지함에는 여전히 하루에 30여통의 편지가 쌓인다.“저도 부행장님처럼 될 수 있겠습니까.”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신 부행장은 “당연히 될 수 있다.”며 꼬박꼬박 답장을 한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라 여직원들의 희망으로 신 부행장이 8000여명에 이르는 국민은행 여직원들의 ‘희망’으로 떠오른 것은 조직 내에서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 급기야 은행의 ‘별’인 부행장에 올랐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영업점 한 귀퉁이에서 고객들과 씨름하고 있지만 묵묵히 일하다 보면 부행장도 될 수 있다는 꿈을 여직원들에게 심어준 것이다. 신 부행장은 1973년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옛 주택은행에 입행했다. 어릴 때 꿈이 은행원이었던 만큼 33년간 한 길만 걸어 왔다. 지난 90년 여성으로는 드물게 서울 장충동 출장소장을 맡으며 명함에 ‘장(長)’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새겨 넣었다. 이후 목동지점장, 신촌지점장, 둔촌동지점장 등을 거치며 영업 실적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점차 큰 지점으로 자리를 옮기며 전형적인 ‘영업통’ 코스를 밟은 신 부행장은 2004년 1월 국민은행 사상 처음으로 여성 본부장에 발탁됐다. 특히 은행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강남지역 영업점을 총괄하는 강남지역 본부장을 맡아 은행권 ‘여풍(女風)’을 주도했다. 그리고 지난 1일 인사에서 내부 승진한 여성 부행장 1호가 됐다. ●“옷차림을 보고 고객을 판단하지 말라.” 30년 이상 영업 현장을 지킨 터라 지금도 그에게 재테크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신 부행장은 “요즘도 한 달에 두 세번은 옛날 고객들을 만나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신 부행장은 1989년 장충동 출장소에서 일할 때 만난 한 고객을 잊지 못한다.“종종 공과금을 내러 은행에 들르는 남루한 아주머니가 있었어요. 하루는 아주머니께 “‘여윳돈이 없어도 꼬박꼬박 저축하는 게 좋다.’며 3만원짜리 적금 상품을 권유했죠.” 어렵사리 말을 꺼내는 신 부행장을 보고 중년 여성은 껄껄 웃으며 그 자리에서 월 100만원짜리 적금에 가입했다. 알고 보니 수십억원대의 자산가였다. 이 일이 인연이 돼 그 고객은 다른 은행에 있던 자산을 모두 신 부행장에게 맡겼고, 지금까지 집안 대소사를 의논할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옷차림으로 고객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철칙도 이때 세웠다. ●“달빛처럼 은은한 리더십 펴고파” “은행과 결혼했다.”는 신 부행장은 미혼이다. 결혼을 하면 은행일에 충실하지 못할 것 같아 맞선 약속도 수없이 ‘펑크’냈다. 술을 입에 대지도 못하는 그는 술자리마다 ‘흑기사’를 찾느라 바쁘다. 신 부행장은 “남성에게 지지 않으려고 ‘여장부’ 행세하는 것은 딱 질색”이라면서 “여성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잘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달빛같은 리더십을 지닌 상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전체를 은은하게 비추는 달빛처럼 직원과 고객을 끌어안고 싶다는 것이다. 신 부행장은 아침 7시 전에 출근한다. 부하 직원들이 덩달아 빨리 출근할까봐 아무도 모르게 사무실 뒷문을 이용한다. 퇴근 시간도 빠르다. 늦도록 사무실을 지키면 부하 직원들의 퇴근도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상사의 권위는 배려에서 나온다.”고 믿는 신 부행장은 이미 ‘달빛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신대옥 국민은행 PB담당 부행장 ▲1951년 경북 의성 출생 ▲ 73년 숙명여대 교육학과 졸업, 주택은행 입행 ▲ 90년 장충동출장소장 ▲ 93년 목동지점장 ▲ 94년 신촌지점장 ▲ 96년 양재동지점장 ▲ 97년 개포동지점장 ▲ 98년 둔촌동지점장 ▲2004년 강남지역본부장 ▲ 05년 성남지역본부장 ▲ 06년 PB그룹 부행장
  • 뚝섬 상업지구 개발 지지부진 ‘어쩌나’

    뚝섬 상업지구 개발 지지부진 ‘어쩌나’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 뚝섬 상업지구에 대한 개발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매각공고 때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낙찰될 만큼 관심을 끌었지만 정작 낙찰을 받은 업체들은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진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낙찰받은 3개 업체 중 2개 업체는 지난해 6월 계약금만 낸 뒤 잔금도 못내 지연이자만 계속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피니테크는 지난해 6월 1구역을 2699억원에 낙찰 받고도 계약금 269억원만 낸 뒤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인피니테크측은 조만간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피니테크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업체와 시공사 계약을 맺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수일내로 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은 서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1구역 일부에는 12개 스크린의 멀티플렉스가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및 영화 상영관 사업에 적극 나선 이노츠가 인피니테크측으로부터 멀티플렉스 운영권에 대한 가계약을 한 상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6월 뚝섬 3구역을 3824억원(평당 6943만원)으로 낙찰받았다. 대림산업은 계약금뿐만 아니라 잔금까지 모두 치렀지만 사업진척은 제자리에 서있다. 특히 대림산업은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재건축아파트 사업을 하면서 관련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등 재건축 비리가 적발돼 7개월 동안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는 등 내우외환을 겪었다.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지난해 총 790억원대의 법인세가 추징됐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세무조사가 끝난 만큼 뚝섬 3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4구역을 낙찰받은 P&D홀딩스 역시 그동안 대형 건설사들과 시공참여를 놓고 협상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4구역에 대한 평당 낙찰가가 7700만원선에 이르러 분양가를 높게 매기지 않으면 사업성이 떨어져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현재까지 지연이자가 나중에 평당 분양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갈수록 사업성이 악화되는 것이다. 원금 외에도 인피니테크는 300억원대,P&D홀딩스는 500억원대의 이자가 밀려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피니테크는 모 건설업체와 시공권을 협상하면서 제시된 주상복합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3600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형 평형의 경우 4000만원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뚝섬지구내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오르면 주변 아파트 시세도 함께 뛸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용산파크타워나 여의도자이 등 서울시내 요지에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공급될 때마다 주변 아파트값이 뛰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6월말까지 잔금과 지연 이자를 내면 되기 때문에 별도로 독촉하지는 않는다.”면서 “6월까지 잔금 및 이자를 내지 못하면 계약은 취소된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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