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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사찰·금품 선거’ 막판 변수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선출전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진영이 본선행에 걸림돌이 될 막판 변수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국정원 직원의 이 후보 전과기록 열람이 새 변수로 부각됐다. 당장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이 나섰다. 그는 11일 “정권의 이명박 죽이기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국정원이 특정 야당후보를 죽이기 위한 사찰본부로 전락한 느낌”이라며 비판한 뒤,“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이 ‘이 후보는 전과 14범’이라고 공격한 배경에도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박 후보측도 겨냥했다. 그러자 박 후보측이 발끈했다.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이 “여기저기 보도된 이 후보측 해명만 보더라도 전과경력은 최소 15회 이상일 것으로 종합되는데 박 캠프가 그의 전과경력을 조회하고 전과 14범이라고 했다는 식의 허무맹랑한 정치공작을 믿어줄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이는 ‘88년 노조설립방해죄,92년 8월 이 후보 소유의 건축물용도변경죄,98년 선거법 위반,98년 범인도피죄 등이 거론된다.’는 검증청문회 이주호 의원의 발언과도 정면으로 상치된다.”고 주장했다. 경선전이 종반으로 갈수록 양쪽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이 후보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 후보 소환설 등이 구체화될 경우, 경선 정국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차떼기당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금품선거’ 논란도 주목된다. 홍준표 경선후보가 지난 30일 인천연설회에서 “3만원 받고,5만원 받은 분들이 다 가버리고 있다.”고 한 발언이 발단이 됐다. 홍 후보는 ‘농담’이라고 서둘러 해명했지만 ‘동원령의 주범’으로 지목된 ‘빅2’ 캠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권의 맹공도 쏟아졌다. 열린우리당 선병렬 사무부총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은 홍 의원의 발언을 흘려듣지 말고 단서로 삼아 철저히 수사하고, 홍 의원도 불가피하게 소환,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황에 따라선 검찰수사로 비화돼 ‘빅2’ 모두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양 캠프는 ‘돈 선거’ 논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후보측이 이 후보측을 겨냥,“금품살포·조직동원 등 불법 선거가 판치고 있어 24시간 감시 운영망을 가동한다.”고 선수를 치면서다. 이 후보측은 “또 다른 네거티브”라며 불법선거 신고센터 맞가동으로 응수했다.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방학때 시간 관리 잘 못하면 자녀와 함께 계획표 짜보세요

    진로교육 컨설팅업체인 ‘와이즈멘토’의 도움으로 맞벌이 부모의 고민을 풀어본다. ▶좋은 학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어렵지만 발품을 파는 것이 가장 좋다. 아이의 친구들이 어느 학원을 많이 다니는지 알아보고 주말을 이용해 몇 곳을 아이와 직접 가 보고 고른다. 단 아이에게 맞아야 한다. 전국 가맹점이 있는 학원을 골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공부 모임을 만들어 주는 곳도 있다. ▶입시 정보를 얻기 어렵다. -유명 입시학원·업체는 인터넷 동영상으로 설명회를 공개하고 있어 아무 때나 볼 수 있다. 자료집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학교 앞에서 나눠주는 교육 전문 무료 소식지도 도움이 된다. ▶인터넷 강의가 효과가 의심스럽다.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밴 아이라면 효과가 크지만 그렇지 않다면 독이 될 수 있다. 공부를 핑계로 부모 눈을 속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인터넷 강의는 부모가 집에 있는 시간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접 챙겨주지 못해 용돈을 많이 주는 편이다. -챙겨주지 못한다고 용돈으로 해결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한 달 평균 2만∼3만원이 넘지 않도록 하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주는 것이 좋다. ▶방과후나 방학 때 아이 혼자 있다 보니 시간 관리가 엉망이다. -아이와 의논을 거쳐 계획표를 짜야 한다. 함께 계획표를 짜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아이 스스로 부모와의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계획표는 자세할수록 좋다. 부모가 밖에서 전화로 아이가 지금 뭘 하는지 가끔씩 확인할 수도 있다. ▶컴퓨터 하느라고 공부를 소홀히 한다.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하자. 게임이나 음란물 자체를 서버 단계에서 차단하거나 부모가 휴대전화로 아이가 현재 컴퓨터로 뭘 하는지 실시간 체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플랜티넷’(www.plantynet.com)이나 ‘블루쉴드’(www.blueshield.co.kr)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8월 무대가 뜨거워진다

    공연 비수기인 8월. 음악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 공연들이 줄을 잇는다. 퓨전국악에서 살사와 재즈, 힙합 등 장르도 다양하다. 취향대로 골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첫 무대는 ‘전자클래식 여전사’로 불리는 벨라트릭스가 장식한다.‘귀로만 듣는 클래식은 가라.’고 외치며 강렬한 비트와 매력적인 의상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여성 전자현악4중주단이다. 이번이 초연.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3악장을 편곡한 ‘서머 스톰’과 자신들의 신곡 등으로 공연을 꾸밀 계획이다.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1만 2000원.(02)577-1923. 7일은 세네갈 출신의 흑인 뮤지션 에이콘(Akon)이 등장한다. 신곡 ‘아이 워너 러브 유’와 ‘스맥 댓’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2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지난해 말 미국 팝 시장에 아프리카 광풍을 불러 일으킨 주인공이다. 리듬 앤드 블루스와 힙합을 넘나드는 독특한 음색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청담동 클럽 서클. 전석 10만원.(02)3445-3354. 13일엔 재간둥이 퓨전 국악그룹 공명이 바통을 잇는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공명은 우리 음악 특유의 서정성에 다양하고 재기넘치는 음색을 가미, 전통 음악과 세계와의 만남을 추구해온 국내 대표적인 월드뮤직 그룹.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기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그들이 찾아온 새로운 소리들로 가득 채웠다.13~19일. 경기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 극장.1만∼2만 5000원.1577-7766. 상상만으로도 흥분된다! 15일 광복절엔 그래미 3연패에 빛나는 최고의 힙합 밴드 블랙 아이드 피스가 첫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국내의 여러 광고와 TV 프로그램 배경음악 등에 단골로 등장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팀이다. 화려하고 폭발적인 무대매너가 화끈하고 세련된 하룻밤을 선사할 듯.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6만 6000∼12만 1000원.(02)563-0595. 살아있는 재즈 거장들이 펼치는 재즈의 향연도 빼놓을 수 없는 자리.2007 인천 재즈 페스티벌이 17,1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는 브라질 최고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로 추앙받는 에그베르토 지스몬티를 비롯, 찰리 헤이든과 곤살로 루발카바 듀오, 지휘자 정명훈의 아들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정선과 보컬리스트 신예원이 이끄는 15인조 선&예원 재즈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2만∼3만원.www.incheonarts.com,(032)420-2027.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뮤지컬]

    ■ 한밤의 세레나데 8월 10일∼10월 7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지긋지긋하게 싸우는 순대국집 모녀, 엄마의 스물 여섯 시절로 돌아가게 된 딸. 화∼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7시.2만∼3만원.(02)2230-6624∼6 ■ 메노포즈 10월 14일까지, 백암아트홀. 백화점 속옷 매장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폐경기 중년 여성들의 유쾌한 정체성 찾기. 화·목 오후 7시 수·금 오후 3시·7시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3시.6만원.(02)501-7888■ 맨오브라만차 8월 2일∼9월 2일,LG아트센터. 조승우, 정성화의 더블캐스팅으로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질주. 화∼금 오후 8시 수·토 오후 4시·8시 일·공휴일 오후 3시·7시.3만원∼12만원.(02)2005-0114
  • 한전 납품비리 신고자 7780만원 보상

    한국전력공사의 납품비리를 신고한 관련업체 직원에게 7800여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이는 국가청렴위원회가 부패신고 보상제를 도입한 2002년 이후 최고액이다. 청렴위는 26일 계약과 다른 제품을 한전에 납입해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자를 신고한 관련업체 직원 김모씨에게 역대 최고액인 7780만 7000원을 지급하는 등 부패행위 신고자 7명에게 총 9843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전납품 비리사건은 A기업이 미국산 완제품 대신 자체 제작한 부품을 납품하는 수법으로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이다. 한전은 관련 중소기업체 직원인 김씨의 제보를 받고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도 문제의 업체에 대해 가벼운 징계를 내리고 부당이득금도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렴위는 또 예인음탐기 등 국방장비를 납품하면서 하도급업체와 2중 거래명세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원가를 부풀려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을 신고한 사람에게 980여만원을, 대학 창업보육센터 내 기술연구 대행업체 대표가 직원 2명을 채용한 것처렴 허위 서류를 꾸며 정부지원금 1000여만원을 횡령한 사건을 신고한 사람에게 108만여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밖에 모 국립대 직원이 국가기술자격시험 감독비를 수십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편취한 행위를 제보한 신고자도 포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현행 부패신고 보상금 한도액은 20억원이며, 부당이익금의 국고 환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공익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되면 신고자는 5000만원 이내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고위공무원 직무평가 ‘유명무실’

    고위공무원 직무평가 ‘유명무실’

    정부가 고위공무원단을 도입하면서 업무성과평가를 퇴출 등 인사자료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실제 평가 결과가 지나치게 관대한 것으로 나타나 제도 도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관은 ‘5점 만점’에 전체 대상자에게 ‘만점’을 줘 퇴출은커녕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인사위는 26일 지난해 7월 도입된 고위공무원단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각 부처별 고위공무원단 성과평가 및 성과연봉 지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1019명의 대상자 가운데 46.4%가 최고 점수인 탁월(5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수(4점)는 37.1%, 보통(3점) 15.4%, 미흡(2점) 1.1%, 불량(1점)은 한 명도 없었다. ●총리비서실·특허청 모두 5점만점 직무성과계약평가란 각 부처의 고위공무원들이 할 업무에 대해 상위자와 서로 합의를 하고 계약을 맺게 한 뒤 그 결과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이다. 장관·차관 등 기관책임자가 고위공무원과 할 일에 대해 계약을 맺고, 계약 맺은 내용을 토대로 기관장이 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평가 결과가 누적되면 인사평가의 자료로 활용되는데, 특히 연속 2년 또는 총 3년 최하위 평가를 받으면 적격성 심사를 통해 퇴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실시된 평가 결과 지나치게 관대한 점수가 나왔다. 절대평가를 하도록 했기 때문에 대부분 후한 점수를 준 셈이다.48개 행정기관의 평균은 5점 만점에 4.29점이었다. 가장 후한 점수를 준 곳은 국무총리비서실과 특허청으로, 이들은 각각 14명과 22명을 모두 만점 처리했다. 5단계에 걸쳐 평가를 하도록 했는데, 모두 ‘탁월하다’는 평가를 했다. 이어 대검찰청은 평균 4.95점, 교육인적자원부도 4.92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가인권위는 3.50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재정경제부가 3.56점으로 하위 2위였다. 인권위와 재경부가 가장 냉정한 평가를 한 셈이다. 퇴출 대상에 포함될 ‘불량’평가는 1019명 가운데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를 발표한 중앙인사위도 난감해했다. 인사위는 지나치게 관대한 평가를 한 국무총리비서실과 특허청에 엄중경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대화지수를 개발해 지나친 관대화 경향을 막고,‘탁월과 우수’ 비율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지 못하게 하고,‘미흡과 불량’은 의무적으로 일정수준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인사위는 반면 직무성과평가와 부처업무평가 등을 근거로 상대평가하는 성과연봉평가에선 S등급 21.8%,A등급 31.0%,B등급 37.9% 등이었고, 성과급을 전혀 주지 않는 C등급은 9.3%였다고 설명했다. ●동기생간 연봉 최고 2483만원 차이 이에 따라 같은 고시동기생 간에도 연봉차이가 최고 2483만원까지 벌어지는 등 업무 성과에 따라 봉급차이가 벌어졌다. 고위공무원단 이후 봉급이 줄어든 공무원도 43명이나 됐다. 이에 대해 임승빈(명지대 교수)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은 “내부평가 위주로 하다 보니 이같은 현상이 빚어졌다.”면서 “내부평가를 80% 하고 20%는 객관적 자료나 언론평가 등 외부평가를 반영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은 “평가지표를 보면 관대하게 평가하도록 유도하는 등 제도적인 문제가 많다.”면서 “직무특성을 반영하고 평가척도를 10점으로 하는 등 평가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고] 2007 서울신문 청소년음악회

    서울신문사는 오는 8월2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007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음악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크로스오버테너 임태경과 뮤지컬배우 박해미, 중국현대 비파연주가 자오충, 색소포니스트 안톤이 출연합니다. 더불어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회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7년 8월2일(목요일) 오후7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권 VIP석 7만원,R석 5만원,S석 3만원,A석 1만원 ●예매처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공연문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2000-9752) ●협찬 국민은행 · 두산 · GS 칼텍스 · CJ · 우정사업본부
  • 타인 휴대전화 ‘도청프로그램’ 중국서 논란

    중국에서 타인의 휴대폰을 도청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고가에 판매돼 논란이 일고있다. 중국 정보통신 전문일간지 신시스바오(信息时报)는 26일 “광저우(广州)에 휴대폰 도청 프로그램 매매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6800위안(한화 약 83만원)의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이 도청 프로그램의 이름은 ‘워디’ (Xwodi) 피도청자의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한후 6800위안에 구매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도청프로그램이 설치된다. 이같은 간단한 과정을 거치면 피도청자가 통화중일 때 언제든 도청이 가능할 뿐 아니라 피도청자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 목록과 문자메시지까지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도청중일 때에는 피도청자가 도청자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피도청자의 휴대폰에 ‘Symbian(모바일용 OS)’이 탑재되어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프로그램의 판매자는 “업무상 라이벌이나 애인을 감시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찾는 사람이 많다.”며 “며칠 전 유명회사의 사장도 구매해갔다.”고 밝혔다. 광동화안롄허(广东华安联合)법무사무소 딩이위안(丁一元)변호사는 “타인의 허락 없이 정보를 얻는 것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에 속하며 만약 유출된 정보로 인해 피도청자가 피해를 봤다면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불법 프로그램의 매매는 법률에 따라 공안기관의 처벌 대상이 된다.”며 “만약 이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는다면 사용자 또한 위법의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 차이나 리포트] (3) 현대차, 중국시장 ‘샌드위치’

    [新 차이나 리포트] (3) 현대차, 중국시장 ‘샌드위치’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지난해 우리 대리점에서 모두 2000대를 팔았는데 올해는 1000대나 팔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베이징현대차의 무기는 여전히 엘란트라 하나뿐이어서 올해 판매 목표인 31만대는커녕 20만대 팔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베이징현대차 성훙두(勝鴻都) 대리점 장웨이(蔣魏) 부사장은 베이징현대차의 근황을 이렇게 전했다. 잘나가던 베이징현대차가 중국 차의 저가 공세와 일본 차의 신차 출시 마케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가격할인에도 불구하고 6월 판매가 2005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중국 시장 점유율이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현대·기아차의 ‘2010년 글로벌 톱 5’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가격할인 시기 놓치고 신차도 없어 24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의 6월 한달 판매대수는 1만 3302대로 전년 동기보다 27.0%, 전달보다 22.4% 줄었다. 반면 중국 전체로는 51만 1900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28.63%, 전달보다 4.8% 늘었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차의 6월 판매순위는 11위로,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베이징현대차는 올 들어 판매가 부진한 이유를 가격 할인 타이밍을 놓친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선 지난 연말부터 50여개 모델이 가격 인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하폭도 평균 10% 수준이다. 그러나 베이징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를 고수한다며 값을 내리지 않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보조금 지급에 따른 할인 판매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이징현대차의 판매 부진은 올 들어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는 211만대의 승용차가 팔려 전년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반면 베이징현대차는 오히려 판매량이 1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1∼6월 중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도 7위로 밀렸다.1∼6위의 경우 판매가 모두 신장세다. 현대차의 가파른 성장을 일컫는 ‘현대속도(現代速度)’란 평이 무색할 정도다. 베이징현대차는 2002년말 중국 진출 이후 2005년부터 2년간 연속 4위였다. 장 부사장은 “도요타는 올해 신차를 3대 출시했지만 베이징현대차는 한 대도 없다.”면서 “중국내 각 국적의 모든 회사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어 우리가 아무리 차 값을 내려도 판매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현대차는 동풍기아차를 포함,2008년 이후 베이징에서 100만대 양산·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2010년 현대·기아차 세계 톱 5’ 계획의 일환이다. 그러나 베이징현대차의 올 상반기 실적은 11만 2127대로 연간 목표의 36% 수준이다. ●中 저가 중·소형차 ‘돌풍´ 1∼6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 승용차 1∼10위중 8개가 1800㏄미만의 중소형이다. 난카이대(南開大) 경제학과 이성권 교수는 “중국은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 욕구가 강해지면서 ‘마이 카’ 바람이 거세다.”면서 “적은 돈으로 내차를 마련하려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중국 차는 그 속에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저가 중소형차 시장에서 중국차의 성장은 거침이 없다. 중국의 치루이(奇瑞)는 상반기 판매순위가 4위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6% 성장했다.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다. 치루이가 생산하는 일명 ‘짝퉁 마티즈’인 ‘QQ’는 6월까지 6만 7241대를 팔았는데 1300㏄의 경우 640만원 수준이다. 톈진(天津)의 샤리(夏利)도 1000∼1300㏄가 409만∼673만원 수준으로,6만 8176대를 팔았다. 반면 베이징현대차의 최저가 차인 배기량 1400㏄(수동변속기)의 엑센트(우리나라의 베르나)는 870만원으로 1만 2329대가 팔렸다. 베이징현대차의 주력인 엘란트라급(1600㏄)에서도 중국차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치루이의 치윈(旗云)은 1300∼1600㏄가 647만∼1037만원이다.1∼6월까지 5만 5560대를 팔았다. 비야디(比亞迪)의 F3은 1600㏄가 1000만원대다. 판매량은 5만 1758대다. 반면 할인을 해도 1300만원 수준인 엘란트라는 5만 7489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0% 감소한 것이다. 중국 승용차는 지난해부터 시장 점유율이 1위다. 올해 1·4분기 기준 점유율은 31%다. ●日 신차 마케팅·가격파괴로 승부 중국 시장에서 중산층이 타는 쏘나타급은 일본차가 휩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승용차 10개 가운데 쏘나타급(2000㏄)은 도요타의 캠리와 혼다의 어코드 두 개뿐이다. 업계가 할인 경쟁중이지만 도요타의 캠리는 웃돈을 내야 차를 빨리 받을 만큼 인기다. 상반기 판매량이 8만대로 목표(연 16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기세다. 주력 차종이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 인기 비결이다. 현지생산을 하면서 가격이 2500만원대로 떨어져 수입할 때보다 1300만원가량 싸졌다. 혼다도 이에 질세라 자사 인기 차인 어코드 최신형을 지난달 출시, 예약 판매중이다. 기존 아코드(월 평균 1만대 판매)의 경우 연초부터 할인폭을 서서히 늘려와 지난 연말 3120만원이던 차값은 올 들어 2470만원까지 떨어졌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광저우 도요타 대리점의 판매 매니저 동위(董宇)씨는 “유럽차는 구형 모델을 주로 내놓아 인심을 잃었지만 일본차는 주력 모델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기가 높다.”면서 “일본 차는 브랜드 파워가 강해 한국 차보다 수만 위안 비싸더라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쏘나타(EF쏘나타+NF쏘나타)는 지난해 월평균 최소 4000여대가 팔렸지만 지난 5월 이후에는 월 2000여대 수준으로 급감했다.1817만원이던 가격은 보조금이 주어지면서 1596만원으로 떨어졌다. 베이징 건홍리서치 모영주 사장은 “베이징현대차는 뒤늦게 진출한 시장신규참여자로 지난 3년간 급성장이후 경쟁이 가열되면서 조정기를 겪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일본을 추격하고 중국과 차별화를 이루려면 친환경차 출시를 앞당기는 한편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중국의 현지화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hj@seoul.co.kr ■ [기고] 중국차가 달려온다 1990년대의 백색가전,2000년대의 IT산업에 이어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경쟁자로 부상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업계는 향후 5년 남짓이면 중국차가 우리와의 본격적인 경쟁 시대를 선언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독자적인 신차 및 엔진개발 능력은 없지만 ‘기술 도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차와 같은 합작기업에 대해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사실상 강제하고, 독자모델 개발을 소홀히 하는 CEO들을 인사조치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중국 정부는 차 산업 육성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중국 승용차 제조 회사들이 만드는 차종 브랜드 수는 2003년 67개에서 올해 상반기 206개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 차의 성장 기세는 세계 무대에서도 빠르게 감지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차를 상대로 처음 싸울 때 그랬듯이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다. 당장 배기량 2000㏄ 이하의 1만달러짜리 저가차 시장에서 중국의 역전은 확실시된다. 예컨대 중국 치루이의 QQ(800∼1300㏄·360만∼600여만원)는 지난해 5만대를 수출했다. 화천(華晨)의 중화(中華)도 지난해 독일 HSO사에 향후 5년간 15만 8000대를 팔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의 완성차 수출은 전년의 약 5배인 35억달러로 급증했다. 아직은 먼 이야기라면서도 한국 차들이 내심 중국 차를 경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와중에 베이징현대차의 중국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로부터 부품 공장의 현지화 등 기술 이전에 대한 요구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이는 최근 베이징현대차의 실적 악화와도 무관치 않은 대목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중국 시장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중국에 대한 기술 이전은 신중해야 한다. 향후 부메랑이 되어 한국 차의 세계 경쟁력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현대차는 내부 인력 단속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 이문형 산업硏 연구위원
  • 정부기관 자체감사 ‘구멍’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에 해당되는 범죄 경력자 30명이 신규 임용되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당연퇴직사유에 해당하는 133명이 정상 근무하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또 공무원들의 내부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3일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감사기구 운영실태’ 감사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징계와 시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먼저 대구지방경찰청 등 26개 기관이 범죄경력을 제대로 조회하지 않아 임용결격 사유가 있는 30명을 임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퇴직시키도록 했다. 이들 대부분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형이 종료되지 않았거나 집행유예가 종료된 후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특히 대구지방경찰청 직원 2명은 대구시로부터 임용예정자 1명의 신원조회를 의뢰받고 범죄경력을 확인한 뒤 범죄사실이 없는 것처럼 부당 회신했다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대구경찰청 직원 2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당연 퇴직사유에 해당하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도 이를 숨긴 채 근무한 116개 기관,133명에 대해서도 해당 기관에 퇴직조치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충남교육청 직원 B씨는 2003년 대법원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지만 2006년 11월 적발 시점까지 정상 근무했다.B씨는 2001년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면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소속청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안 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 관계자는 “113명 중 대부분은 사법기관에서 자영업, 주부 등으로 공무원 신분을 속여 소속기관에서 범법 행위를 몰랐다.”면서 “또 알았다 하더라도 대법원 최종판결은 본인에게만 통보되기 때문에 소속기관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일부 부처는 자체 감사에서 직원의 비위를 적발하고도 적절한 징계를 하지 않았으며, 감사원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조치를 통보받고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모 우체국장은 직원 A씨가 공금 5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파면,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감봉 3월의 징계만 내렸다. 이 사실을 통보받은 부산체신청도 우체국장에 대해 경고, 전보 조치만 취했다.한국국방연구원은 출납담당 직원이 1억 8203만원을 횡령했는데도 면직·고발조치를 하지 않고 정직 3개월로 사건을 마무리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무대장치·의상도 없는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공연 30만~45만원 귀족 티켓

    45만원이란 입장료만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공연이 있다. 오는 9월19·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티켓가격은 3만∼45만원이다.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으로는 2005년 베를린 필의 45만원과 동일한 최고가이고,2003년 오페라 ‘아이다’의 60만원과 ‘투란도트’의 50만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빈 슈타츠오퍼는 1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고의 오페라단으로 손꼽힌다. 이번에는 6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오페라 가수 등 모두 100여명이 일본 출신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와 함께 내한한다. 우리나라에는 빈 필을 이끌고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한 친숙한 지휘자다. 공연 형태는 무대 장치와 연기, 의상을 대부분 삭제한 오페라 콘체르탄테.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형태이나 무대 장치가 거의 없는데도 입장료는 여전히 비싸다는 점은 납득하기 힘들다.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측은 “항공분담금, 원천소득세, 부가세 등을 합하면 2회 공연에 9억원이 든다.”며 “전석이 매진돼도 남지 않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가격에 대한 논란을 감안, 학생들에게는 20일 공연의 합창석을 3만원에 개방하고 선예매하는 회원들에게는 10∼15% 할인해 줄 방침이다. 하지만 45만원짜리 VIP석과 35만원짜리 R석이 4800석 정도 되는 2회 공연 전체 좌석수의 절반에 이른다. 한국의 빈약한 클래식 애호층 때문에 순회공연이 불가능하고, 공연횟수가 1·2회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고가의 입장료가 불가피한 면이 있다. 하지만 후원을 맡은 기업에 적자분을 떠넘기는 걸 감안해 책정하는 고가의 티켓 가격이 클래식 공연팬층을 더욱 얇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 애호가들의 주장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새상품] 캐러멜 형태 어린이 영양식품

    매일유업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뉴플랜에서 캐러멜 형태의 어린이 종합영양식품 ‘유기농 키드맥스 츄잉정’을 출시했다. 초유단백분말 외락토페린과 녹용추출물로 만들었다. 전체 원료들 중 유기농 함량이 95% 이상이란 설명이다. 비타민 12종과 무기질 7종도 들어 있다. 한 팩(10정)은 2500원, 한 통(120정)은 3만원이다.
  • 30~45만원 귀족 티켓

    45만원이란 입장료만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공연이 있다. 오는 9월 19·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티켓가격은 3만∼45만원이다.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으로는 2005년 베를린 필의 45만원과 동일하고,2003년 오페라 ‘아이다’의 60만원과 ‘투란도트’의 50만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빈 슈타츠오퍼는 1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고의 오페라단으로 손꼽힌다.이번에는 6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오페라 가수 등 모두 100여명이 일본 출신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와 함께 내한한다.우리나라에는 빈 필을 이끌고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한 친숙한 지휘자다. 공연 형태는 무대 장치와 연기,의상을 대부분 삭제한 오페라 콘체르탄테.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형태이나 무대 장치가 거의 없는데도 입장료는 여전히 비싸다는 점은 납득하기 힘들다.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측은 “항공분담금,원천소득세,부가세 등을 합하면 2회 공연에 9억원이 든다.”며 “전석이 매진돼도 남지 않는 사업”이라고 말했다.입장료 가격에 대한 논란을 감안,학생들에게는 20일 공연의 합창석을 3만원에 개방하고 선예매하는 회원들에게는 10∼15% 할인해 줄 방침이다.하지만 45만원짜리 VIP석과 35만원짜리 R석이 4800석 정도 되는 2회 공연 전체 좌석수의 절반에 이른다. 한국의 빈약한 클래식 애호층때문에 순회공연이 불가능하고,공연횟수가 1·2회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고가의 입장료가 불가피한 면이 있다.하지만 후원을 맡은 기업에 적자분을 떠넘기는 걸 감안해 책정하는 티켓 가격이 클래식 공연팬층을 더욱 얇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 애호가들의 주장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뮤지컬]

    ■ 시스터 소울 9월9일까지,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8시 일 오후 3시·7시. 영화 ‘시스터 액트’의 뮤지컬판. 클럽 쇼걸 조세핀이 수녀들을 음악의 열기로 안내한다. 서강대학교 메리홀.4만 4000∼5만 5000원.(02)3443-9288.■ 오디션 9월2일까지,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7시 30분 일·공휴일 3시·6시 30분. 온라인 댄스배틀게임을 무대로 옮겼다. 오디션 현장의 지령에 따라 펼치는 춤의 향연이 볼거리. 대학로 문화공간이다 1관.3만원.(02)744-7304.■ 싱글즈 8월12일까지,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8시 일 오후 3시·7시. 영화 ‘싱글즈’를 뮤지컬로 재해석해 스물 아홉 싱글들의 도시와 사랑, 일을 그린다. 동숭아트센터 동숭홀.3만 5000∼5만원.1588-5212.
  • 공무원 허위 출장비 수령 “꼼짝마”

    내년부터는 공직사회에서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허위로 신고해 출장비를 과다 수령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숙박비와 운임 등은 신용카드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9일 공무원 여비제도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여비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방공무원제도를 관장하는 행정자치부도 중앙인사위원회의 시행 내용을 검토한 뒤 큰 틀에서 문제가 없을 경우 준용할 예정이어서 모든 공무원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21일부터 입법 예고하며 하반기부터 일부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다. 현행 공무원 여비는 출장 전에 실제 소요액과는 관계없이 법령에 정해진 금액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중앙부처 사무관이 국내 출장을 가면 하루에 숙박비 3만원, 식비와 일비 각 2만원 및 해당 지역까지의 교통비를 사전에 지급한다. 사후에 별도의 정산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이러한 방식은 사전에 미리 여비를 지급함으로써 당사자들이 출장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출장 일수와 출장 인원을 과장하거나 실제로는 출장을 가지 않았으면서도 여비를 청구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왔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직원 출장비를 과다 계상해 비자금으로 활용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인사위는 이에 대해 국내출장은 숙박비와 운임 등을 사전에 지급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해 지출토록 하고,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을 확인한 후 사후에 정산하도록 했다. 카드사용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산 지원시스템도 연내에 구축한다. 이에 따라 국내출장자는 여행이 끝난 날로부터 1주일 이내에 세부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정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숙박비는 국내 여관비를 고려해 과장급 이하는 4만원을 지출상한으로 했다. 현재 정액으로 3만원 하던 것을 상한선을 1만원 올린 셈이다. 또 전보 또는 기관 이전 등으로 인해 이사를 하는 경우 지급하는 이전비도 현재 거리기준에서 이사 화물량 기준으로 개정된다. 기존에는 국내 이전비는 거리별로 8만 6300∼26만 8300원의 범위 내에서 실비를, 국외 이전비는 국가 및 계급별로 2180∼5080달러까지 정액으로 지급해 왔다. 개정안에선 국내 이전비는 2.5t 트럭분까지, 국외이전비는 10㎥까지 실제소요액 전액을 지급하되, 이를 초과하면 공무원이 초과액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산말의 혀뽑아 술안주로 “홀짝 커~”

    산말의 혀뽑아 술안주로 “홀짝 커~”

    하고많은 세상의 술안주감을 마다하고 살아있는 말의 혓바닥을 싹독 잘라내「니나노」를 부르고 줄행랑친 고약한 사내가 있다. 충남(忠南) 논산(論山)군 연무(鍊武)읍「마(馬)」산(山)리에서「마」를 부리던「마」부(夫)「마」성도(成道) (37)라는 사람의 마자(字)타령-. 눈깜짝할 새 뽑아 들고 “좋은 술안주감 생겼다”고 이 해괴망측한 식도락가(?)는 충남 논산군 연무읍 마산리 최형대씨(61·가명)의 말을 부리던 마부 마성도씨(37). 성도 말마(馬)자 마가인 그는 11월 3일 하오5시쯤 이웃의 이삿짐을 싣고 약 6km나 먼 논산군 恩津(은진)면 토양리에 나갔다가 갑자기 쉬고있던 말의 입을 벌리고 억센 손가락을 집어넣어 눈깜짝할 사이에 선혈이 뚝뚝 떨어지는 정든 말의 혀를 뽑아냈다는 것. 현장을 목격했다는 인근 중앙국민학교 이(李)모군(11) 등은 마씨가 몸부림치는 말의 혀를 뽑아 바지 뒷「포키트」에 찌르고『좋은 술안주 거리가 내게 있다』면서 친구 김인주씨(29·가명)를 데리고 대폿집 골목으로 사라졌다고 말한다. 말 두필을 가지고 생계를 이어가는 주인 최씨는 한필은 자기가, 또 한필을 마부 마씨를 두고 몰아왔다. 이날따라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말이 걱정이 돼 현장을 찾아왔을땐 마부 마씨는 간곳이 없고 마차를 몸에 매어단채 혀를 잃고 입에서 피를 흘리는 가여운 말만이 서있었다. 다칠까봐 살금살금 주인 최씨가 접근하자 사납게 날뛰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실랑이하다가 말을 달래어 가까스로 혀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최씨는『그놈이 기어코 일을 저지르고 말았구나!』고 울화통을 터뜨리며 이미 마씨의 해괴한 행동을 예견했다면서 이 끔찍한 사건의 안팎 얘기를 털어 놓는다. 주인 최씨가 말하는 마부 마씨의「괴짜인생」적 생김새는 대략 다음과 같다. 전에도 말의 혀뽑다 들켜 주인과 대판 싸운 모주꾼 마씨가 최씨를 알게되어 고용된 것은 15개월전인 69년 8월. 그 당시만해도 마씨는 여러곳을 정처없이 방랑하면서 닥치는 대로 날품팔이로 먹고 자는 떠돌이 사나이. 그에게는 집도 친척도 없었고 아무런 증명서도 가진게 없었다는 것. 다만 체격이 남이 부러워할만큼 건강했고 비록 떠돌이 생활은 해도 누구에게도 굽히려 들지않는 강한 뚝심을 가진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랄까? 반면에 세끼 밥은 굶어도 막걸리는 마셔야 살아갈 수 있는 모주꾼. 마씨는 빈 뱃속에 보통 한되의 막걸리를 단숨에 들이키는 대주객. 이 끔찍한 일이 생긴 그날도 고간 짐을 내려놓고 그는 예외없이 막걸리로 목을 적셨을 것으로 주인 최씨는 짐작했다. 최씨는 마씨를 한가족으로 먹이고 재우고 한달에 삼천원의 급료를 주면서 고용해왔다. 두필의 말이 벌어들이는 월수입은 평균 4만원정도. 새로 들어온 마부 마씨를 합쳐 최씨의 가족 5식구가 농토없이도 그런대로 살림을 꾸려올 수 있는 수입이었다. 주인 최씨는 마부 마씨가『가끔 보통사람으로선 이해가 안가는 묘한 짓을 해왔다』고 비치며 언제인가는 사고를 빚을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타이프」의 인물이었다고 말한다. 마씨가 말의 혀를 뽑아 안주감으로 한 짓은 이번이 처음의 일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어느날 마씨는 마을 앞에서 쉬는 말의 고삐를 쥐고 혀를 뽑아내려다가 말이 몸부림치면서 저항을 하는 바람에 실패, 이 사실이 주인 최씨에게 알려져 크게 다툰적이 있다. 『산 짐승의 혀를 뽑으려들다니, 너의 혀좀 뽑아보자』고 최씨와 마씨는 이웃이 떠들썩하게 싸웠다. 마씨가 저지른 사고는 그뿐이 아니다. 마씨가 고용되고 5개월만인 69년 12월 마씨가 부리는 말이 아무 탈없이 일을 잘하다가 갑자기 죽었다. 약 4km 떨어진 냇가로 모래를 실으러간 마씨와 말이 날이 어두워도 돌아오지 않아 찾아 가보니 마부 마씨는 말을 들에 세워둔채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 최씨는 마씨를 술집에 놓아두고 말만끌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말이 밤새 죽고말아 묻어버리고 말았었다. 그때 그말이 왜 갑자기 죽었는지를 알지못했던 최씨는 당시 죽은 말의 혀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주의깊게 조사해보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말은 미음으로 겨우 연명 병신자식 둔 심정이라고 마부 마씨를 고용한 후 불과 몇 달이 못돼 멀쩡한 말을 죽여 13만원의 피해를 입었고 그 뒤 넉달만인 지난 4월 짐을 실으러 나갔던 마씨가 논산군 연무읍 동산리 네거리에서 술에 취해 말에 매질을 심하게 하는바람에 말이 뛰어 지나가던「코로나·택시」의 차체에 흠을 만들어 주인 최씨는 1만원의 손해배상을 했다. 이 일이 있은뒤 최씨와 마씨의 사이는 더욱 악화됐고 최씨는 물어준 배상금 대신 매달 마씨의 월급 3천원에서 절반인 1천5백원을 떼어 내기로 타협이 됐으나 그동안 채 빚도 갚기전에 마씨는 부리던 말의 혀를 뽑아먹고 줄행랑을 친 것이다. 믿었던 마부에게 혀를 뽑혀 제대로 먹이도 못먹고 마치 젖먹이 아기처럼 최씨의 가족들이 목구멍에 넘겨주는 미음 따위를 받아먹고 목숨만을 유지하고 있는 말은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다. 『꼭 병신자식을 둔 심정』이라고 말하는 최씨는 혀가 있을 때는 하루 1백원이면 충분하던 먹이값이 살죽 따위의 영양가 많은 미음을 만들어 먹이는 바람에 하루에 5백원 이상의 먹이값을 들이고 치료를 해주고 있지만 현재로선 혀의 재생이 불가능하다. 15만원을 홋가하는 말의 혀를 뽑아 한자리 막걸리 안주로 먹어버린 비정의 마부 마씨에 대한 주민들의 웃지못할 억측도 갖가지. 『제 조상(祖上)이 혀를 뽑아먹은 패륜아』라고 마씨성을 가졌다해서 비난을 하고 있는가 하면 익살을 좋아하는 일부층에선『살아있는 말의 혀를 뽑는 명수, 세계적인 식도락가』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어쨌든 말의 혀를 먹은 마- 자신이 아니고선 아무도 그 동기를 알 수 없는 일이고, 말하자면 이 기괴한 사내는 그의 생계의 밑천을 몽땅 술안주로 먹어버린 셈. 사건과 함께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린 마씨를 수배한 경찰은 마씨의 행위는 법률상으로 우선 절도가 구성되고 말이 죽는 경우 재물손괴도 적용될 것이라는게 담당자들의 소견이다. <논산-배기찬(裵基燦)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11월 22일호 제3권 47호 통권 제 112호]
  • 영덕 오십천 은어 놀림낚시

    영덕 오십천 은어 놀림낚시

    은어(銀魚) 놀림낚시를 아시나요? 낚싯줄 끝에 미끼인 ‘씨은어’의 코를 꿰 계류에 풀어놓으면, 녀석은 곧바로 주변 은신처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곳엔 십중팔구 먼저 차지한 다른 녀석이 있게 마련이죠. 자신의 식량창고에 뜨내기가 어슬렁 거리는 꼴을 은어란 녀석은 절대 못봅니다. 그야말로 섬광처럼 달려들죠. 그런데 문제는 ‘씨은어’ 꼬리지느러미 끝에 ‘삼발이’처럼 생긴 꼬리바늘이 3∼4개 달려 있다는 겁니다. 뜨내기를 몰아내려다 자신도 덜컥 낚시바늘에 걸려들고 말죠. 루어낚시와 훌치기를 합친 묘한 낚시법입니다. 시원한 물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은어와 더불어 한나절을 보내보세요. 무더운 여름, 딱 맞는 이색 피서법이 아닐까요? 글 사진 영덕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은어 놀림낚시 3락(三樂) 복숭아 산지로 널리 알려진 경북 영덕군 지품면의 오십천을 찾았다. 요즘은 바야흐로 복숭아가 한창 출하되는 시기. 수밀도(水蜜桃)처럼 달디 단 과즙으로 목을 축이고 은어잡이에 나섰다. 이 계절 은어낚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첫째가는 즐거움은 단연 시원함이다. 포인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흐르는 물 속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 차지 않은 맑은 물살이 맨살을 훑고 지나갈 때의 느낌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오십천에는 허리춤까지 물에 담근 채, 은어를 희롱하는 조사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절로 온 몸의 땀이 마르는 풍경이다. 두번째 즐거움은 짜릿한 손맛. 동행한 영덕 오십천 살리기 추진사업회 한용범(50) 회장은 “원래 힘이 장사인 데다, 릴도 없이 흐르는 물을 거슬러 끌어 올려야 하니, 그 짜릿한 손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죠.”라고 단언했다. 그럴 법도 하다. 황홀경에 비유되는 것이 ‘손맛’ 아니던가. 은어살 맛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한 회장은 “더덕 많은 산에서 더덕향 나듯, 은어가 많은 개울에선 은어향이 진하게 납니다. 수박냄새와 비슷한데, 아마 1급수 여울에서 물이끼만 먹고 자라서 그런가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 황금테 두른 오십천 은어 은어는 한국을 비롯, 일본·중국·타이완 등에서 나는 극동의 진미(眞味). 맛과 관련된 별칭도 적지 않다. 옛날 이 지역의 한 선비가 ‘아랫 사람들이 은어맛에 빠져 은어낚시하느라 일을 게을리할까 걱정된다.’고 했다는 ‘은구어(銀口魚)’, 미국 스탠퍼드대 초대총장이자 어류학자인 데이비드 조던 박사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가장 맛있는 물고기가 뭐냐.’고 묻자 일본인이 내놓았다는 ‘아유(鮎)’, 조던 박사가 맛을 보고 무릎을 치며 내뱉은 ‘Sweet fish!’ 등이 모두 은어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한 회장은 “오십천 은어는 아가미 주위에 난 연한 황금빛 테가 특징입니다. 궁궐에도 진상됐는데,6월 유두날 임금이 먼저 먹고 나서야 백성들이 잡아먹을 수 있었답니다.‘영덕읍지’ 등 옛 기록에 따르면, 당시 원님들은 공물(貢物) 중에도 특히 영덕 은어를 제때에 진상하지 못해 파직당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해지죠.”라며 은근히 자랑이다. # 어떻게 잡나 은어는 은어과(科)에 속하는 모천회귀성(母川回歸性) 어류. 복사꽃이 필 때쯤 민물로 올라오는 치어는 날파리를 닮은 인조미끼, 성어가 되면 놀림낚시로 낚아낸다. 낚싯대는 9m 이상의 전용 낚싯대를 사용한다. 대부분 일본 제품. 가격은 20만∼30만원대에서 수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민물낚싯대(3칸 반 이상)나 바다 민장대 등도 사용할 수 있지만, 다소 불편하다. 채비는 인근 낚시점에서 5000원 정도면 마련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끼가 되는 ‘씨은어’다. 주변 낚시인들에게서 분양받기도 하고, 은어 음식점 등에서 사기도 한다. 값은 5000원가량. 한 회장은 “자기 영역을 침범한 씨은어가 팔팔하지 않으면 경쟁상대로 인식하지 않아서 거들떠도 안 봅니다. 씨은어의 코를 잘 꿰서 피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쉽게 지치지 않죠. 금방 잡은 놈을 다시 씨은어로 교체하는 등 부지런을 떨어야 좋은 조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주문했다. 입질이 집중되는 시간은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일 때다. 유속이 빠르고, 햇빛이 잘드는 물 속 바위를 놓쳐서는 안 된다. 포인트에서 멀리 떨어져 씨은어를 놓아준 다음, 적당한 곳에서 낚싯대를 들어 씨은어가 포인트 밑바닥으로 파고 들게 하는 것이 요령. 그래야 바닥물고기인 은어가 등지느러미를 곧추세우고 뜨내기를 공격하게 된다. # 어떻게 먹을까 6∼8월 뜨거운 여름은 은어의 청춘기. 맛도 가장 좋을 때다. 다른 물고기들처럼 회와 매운탕, 그리고 구이가 일반적이다. 취향에 따라 버들잎(15㎝)만큼 자란 ‘버들은어’를 최고급 횟감으로 꼽기도 하고,18∼23㎝ ‘댓잎은어’라야 짙은 향이 밴다는 사람도 있다. 급하게 구우면 맛이 덜하다. 불에서 거리를 두고 천천히 구워야 껍데기 기름이 빠지며 속부터 익게 된다. # 은어축제… 8월3∼5일 ‘2007 영덕황금은어축제’가 8월3∼5일 오십천변에서 열린다. 은어 맨손잡기 등 체험행사가 가득하다. 행사기간 중 5만마리 가량의 은어가 투입된다. 영덕군청(www.yd.go.kr) 문화관광과 (054)730-6061, 해양수산과 730-6291∼4. 경북 봉화군(bonghwa.go.kr)에서도 제9회 은어축제를 연다.8월1∼5일.679-6371∼3. #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서안동 나들목→안동시→34번 국도→영덕 # 먹을거리 오십천변 화림산 가든은 12년 역사의 은어 전문요리집. 매운탕과 구이 1만 5000∼2만 5000원. 회 2만∼3만원. 주인장이 은어낚시 명인이기도 하다.734-0945,1077.
  • 한나라 오늘 검증청문회 쟁점은

    한나라 오늘 검증청문회 쟁점은

    한나라당이 19일 여론지지율 1·2위인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를 상대로 실시하는 검증청문회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선후보 청문회다. 무엇보다 향후 경선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청문회의 성패는 당 내외 인사로 구성된 청문위원들이 이·박 후보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달려 있다. 청문위원들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후보별 핵심 쟁점을 짚어봤다. ●이 후보,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등 새로운 의혹 눈길 이 후보의 경우,‘옥천땅’‘도곡동땅’‘다스’‘천호동 개발 특혜 의혹’‘위장전입’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외에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우신토건 하청 특혜, 병역 면제 등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도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신토건은 이 후보의 장인이 지난 1981년 설립한 회사로 현대건설 하청업체였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이 후보가 현대건설에 재직하는 동안에는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퇴임한 뒤에는 급격히 감소했다. 이 후보가 현대건설 최고위직에 있으면서 이 회사가 현대건설로부터 하청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느냐가 공방의 초점이다. 병역 면제와 관련한 의혹도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이 후보는 지난 1963년 신체검사에서 고도기관지 확장증과 축농증이 발견돼 귀가 조치된 데 이어 65년에는 ‘기관지 확장고도와 폐활동 결핵 경도’를 이유로 최종 징집 면제 판정을 받았다. 기관지 확장증은 사실상 기관지가 파괴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완치가 불가한 병이다. 방사선 촬영을 하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 후보측은 지난해 1월 국립암센터의 X선 촬영에서 기관지 확장증 및 폐결핵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해명했다. 건강보험료 고의 축소 납부 의혹도 검증 대상이다. 이는 이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전에 본인 소유의 서초동 영포빌딩의 임대관리회사인 ‘대명통상’을 만들어 대표로 있을 때 얘기다. 당시 본인의 월급을 2000년 99만원,2001년 133만원으로 신고해 건보료를 2만여원밖에 납부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관한 것이다. 이 후보가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자동차부품회사 다스에 매각한 양재동 빌딩, 김씨에게 판 충북 옥천 땅 등 이 후보와 처남 김씨 사이의 부동산 거래들도 검증 대상이다. 이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당시 개발정보를 친인척들에게 미리 ‘흘려’ 부당 이득을 보도록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검증도마에 오른다. 다스 계열사인 홍은프레닝이 2003년 3∼9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부지를 매입, 주상복합건물 ‘브라운스톤 천호’ 분양 사업을 시작한 2개월여 뒤 인근에 천호 뉴타운이 지정됐다는 점과, 애초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없는 지역임에도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후보, 정수장학회·영남대 관련 의혹 집중 추궁 박 후보의 경우 이 후보에 비해 검증 항목은 적다. 하지만 고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와 정수장학회 및 영남대 관련 의혹만큼은 청문위원들의 질문 공세가 예정돼 있다. 지금까지 제기되지 않은 의혹으로는 10·26 사태 직후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청와대 금고에 있던 9억원을 박 후보에게 전달했고, 박 후보는 일부를 김재규 사건 수사 격려금으로 되돌려줬다는 내용이 청문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민감한 사안은 고 최태민 목사와 관련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4년 사망한 최 목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박 후보와 함께 ‘구국여성봉사단’을 운영했고 이후 새마음봉사단·육영재단 등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최 목사가 사기와 횡령 등을 저질렀다는 내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박 후보가 이를 알고 있었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최 목사 일가가 서울 강남 일대에 수백억원대의 부동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재산 형성 과정에서 박 후보와 관계가 있는지 여부도 풀어야 할 의문이다.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 강취 및 정수장학회 관련 부정 의혹, 영남대 강취 및 비리 관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청문위원들의 추궁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사고] 2007 서울신문 청소년음악회

    서울신문사는 오는 8월2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007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음악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크로스오버테너 임태경과 뮤지컬배우 박해미, 중국현대 비파연주가 자오충, 색소포니스트 안톤이 출연합니다. 더불어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회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7년 8월2일(목요일) 오후7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권 VIP석 7만원,R석 5만원,S석 3만원,A석 1만원 ●예매처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공연문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2000-9752) ●협찬 KB 국민은행, 두산, GS 칼텍스, CJ, 우정사업본부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20년간 의식구조 어떻게 변했나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20년간 의식구조 어떻게 변했나

    20년 전에는 맑은 공기 등 쾌적한 환경을 주거지 선택에서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사람이 5명 중 2명꼴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요새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직장과의 거리, 교통 편리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흡연남성의 비율이 20년 새 84%에서 56%로 줄었다. 20년간의 의식구조 변화를 추적해 보기 위해 1987년 서울신문이 당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을 현재의 직장인 823명(남성 526명, 여성 297명)에게 똑같이 물었다. 상당수 문항에서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 ●생활수준에 대한 만족도 20년 전보다 하락 전체적인 생활수준은 눈부시게 높아졌지만 스스로의 만족도는 87년보다 나빠졌다.‘나는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87년에는 상류 2%, 중상류 18% 등 자기 생활이 평균보다 낫다고 여기는 사람이 20%였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15%(상류 1%·중상류 14%)로 줄었다. 중류라는 답도 58%에서 54%로 축소됐다. 반면 중하류·하류 등 중간 수준도 안 된다는 사람은 22%에서 31%로 확대됐다. ●집은 크고 직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주거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87년 조사에서는 전체의 40%가 맑은 공기 등 쾌적한 환경을 최고로 쳤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직장과의 거리 26%, 교통편리성 23%, 투자가치와 주변시설 각각 19% 순으로 나타났다.20년 전 1위였던 맑은 공기는 6%에 그쳤다. 집의 투자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은 20년 새 6%에서 19%로 3배가 됐다. 큰 집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했다.40평 이상 되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이 87년 5%에서 올해에는 20%로 늘었다. 서울에 대한 선호현상도 심해졌다.87년엔 44%가 서울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했지만 올해에는 69%가 이렇게 답했다. 자기 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간으로 87년에는 거실 55%, 안방 15% 순으로 답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거실(53%)에 이어 나만의 공간이 30%를 차지했다. 공간에 대한 관심이 자기 중심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테크 수단으로는 주식·수익증권이 87년과 올해 각각 39%와 37%로 가장 선호됐다. 하지만 87년 26%로 3위였던 부동산이 올해 2위(35%)로 치고 올라온 반면 과거 2위였던 은행 예·적금(28%)은 24%로 비중이 축소됐다. 계(契)는 4%에서 0.4%로 줄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건강관리 방법은 87년의 충분한 휴식 27%, 운동 26%, 건강식품 18%에서 올해에는 운동 31%, 충분한 휴식 19%, 건강식품 11%로 바뀌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1%에서 25%로 늘어난 것은 흥미로운 결과였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은 87년 27%에서 올해 47%로 뛰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남성의 경우 87년 84%에서 올해 56%로 크게 줄었다. 여성 중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은 6%였다. 여가생활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87년에는 쉬는 날 집안일을 한다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고 이어 음악·스포츠 관람 19%, 가족과 나들이 18%, 운동과 휴식 각각 14%였으나 올해에는 가족 나들이와 휴식이 각각 28%로 가장 많고 운동(14%)과 음악·스포츠 관람(13%)이 뒤를 이었다.20년 전 가장 많았던 집안일은 4%로 급감했다. 휴가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인식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87년 54%에 이어 올해에도 53%가 ‘휴가는 매년 가족과 함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축구·야구 등 좋아하는 스포츠의 종류는 대체로 비슷했으나 스키·스노보드가 87년 2%에서 올해 12%로, 골프가 4%에서 10%로 각각 늘어 스포츠·레저의 고급화 현상을 보여줬다. ●아침밥 안 먹거나 빵 먹는 사람 늘어 아침에 꼬박꼬박 밥을 챙겨먹는다는 사람은 87년 65%에서 올해 40%로 줄었다. 커피·우유·빵 등 서구식으로 해결하는 사람은 13%에서 23%로 늘었고 아예 아침을 거른다는 응답도 19%에서 26%로 증가했다. 옷에 대한 관점도 예쁜 옷에 가장 무게를 두는 쪽으로 변했다.87년엔 옷을 고를 때 디자인과 실용성을 가장 중시한다는 응답이 각각 38%로 공동 1위였지만 올해에는 디자인이 56%로 가장 많고 실용성은 21%로 축소됐다. 색상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은 14%에서 2%로 줄었다. 브랜드를 최우선으로 본다는 응답은 87년에는 거의 없었지만 올해에는 7%를 차지했다. 김효섭 강주리기자 newworld@seoul.co.kr ■당시 사회면 장식했던 뉴스들 신문은 현재를 사는 사람에게는 정보가 되지만 후대 사람들에게는 역사가 된다.1967년 서울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던 뉴스들을 통해 당시 모습을 들여다보자. 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67년, 물가에 대한 사회적 감시의 눈초리는 지금보다 매서웠다.‘악덕상혼(商魂)’에 대한 비난의 강도도 거셌다. 연말연시를 틈탄 서비스료 인상이 자주 도마 위에 올랐다.70∼80원짜리 설렁탕을 100원으로,120원짜리 불고기백반을 150원으로,30원짜리 커피를 45원으로 각각 올려받는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그해 초 당국은 업주들의 ‘기습인상’을 엄벌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며칠 뒤 서울 중구 다동 H다방 주인이 커피를 35원으로 5원 비싸게 팔았다가 즉심에 넘겨졌다는 기사가 나왔다. 명절을 맞아 고향에 가는 발길은 예나 지금이나 들뜨고 붐볐다. 그해 설 서울역은 귀성객 5만명이 몰리는 북새통을 이뤘다.13건의 소매치기가 신고됐고 암표상이 기승을 부렸다. 한 시민은 ‘귀성객이 많아 정신없다.’는 이유로 거스름돈 10원을 주지 않은 서울역 매표원을 고발하기도 했다. ‘밤손님’들이 활개치던 그때, 도둑들의 최고 인기품목은 TV였다.TV는 당시 근로자의 반년치 봉급인 10만원을 줘야 살 수 있었다. 선풍기, 미싱 등도 도둑들이 눈독 들이는 물건이었다. 졸업·입학 시즌이면 사진사들이 대목을 잡던 시절, 한 여고 졸업식장에서 좋은 목을 차지하겠다며 사진사들끼리 싸움이 벌여져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과속차량 감지기가 ‘레이다’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당시 경찰은 앞으로 음주운전 측정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동헌 감독이 만든 국내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이 대한극장에서 개봉됐다.‘7인의 여포로’와 ‘춘몽’을 만들었던 유현목 감독은 각각 반공법 위반과 음화(淫畵) 제작 혐의로 기소됐다. 반공법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여배우를 나체로 출연시킨 데 대해서는 벌금 3만원을 선고받았다. 남북한 극한대치로 군대 생활이 말할 수 없이 살벌했던 당시, 휴가를 나왔던 사병이 목숨을 끊었다. 부대 빙상대회에 쓸 스케이트와 운동복을 자비로 마련해 오라는 지시를 받고 휴가를 나왔다가 이를 구하지 못하자 부대 인사장교에게 “앞으로 사병을 괴롭히지 말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6살 여자아이가 군에 ‘입대(?)’하는 사건도 있었다. 서울 마포의 강변 판잣집에 살던 신모씨가 군대에 간 사이 어머니가 병으로 숨졌다. 부대에선 신씨가 제대할 때까지 동생을 부대에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문보도 이후 이들에 대한 독지가들의 지원약속이 이어졌다. 그해 무려 6304명의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근무태만이 가장 많았고 뇌물죄나 공금유용 및 횡령, 직권남용, 공문서 위·변조 등도 있었다. 허위진단서 발급도 기승을 부렸다. 일부 의사들이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허위진단서를 끊어주고 있다는 고발기사가 나가자 경찰이 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 많은 사람들을 처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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