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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보험료 3만원으로 노후 대비”

    “月보험료 3만원으로 노후 대비”

    “기업은행의 자회사인 만큼 안정성 측면에서 어떤 보험사도 우리 회사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0세부터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연금에 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연금보험만 다루는 IBK연금보험이 9일 출범했다. 이경렬(56) IBK연금보험 사장은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후 대비에 취약한 서민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월 보험료가 최저 3만원인 소액연금보험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중 사적연금의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50대 이상 은퇴자의 60% 이상이 노후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비싼 보험료가 주된 이유인데, 이것이 바로 부담 적은 연금상품을 우리 회사에서 출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IBK연금보험은 IBK기업은행이 100% 출자한 회사로 사업 초기에는 기업은행의 방카슈랑스를 통한 개인연금과 19만개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퇴직연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 안에 근로자 퇴직연금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퇴직연금 시장 경쟁이 과열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5명 이상 종업원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15.5%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 84.5%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농협

    [추석선물 특집] 농협

    농협은 추석을 앞두고 100% 우리 농산물로 구성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일반 햄과 고급 수제 햄 등으로 구성된 ‘목우촌 선물세트’는 1만~28만원에 준비했다. ‘아름찬 선물세트’는 김치, 참·들기름, 고추장 등 6종류이고 가격은 2만~5만원대이다. 그밖에 버섯(4만~10만원대), 곶감(4만~12만원대) 선물세트도 추천할 만하다. 과일을 고르기 어려울 땐 ‘아침마루’와 ‘뜨라네’ 선물세트가 제격이다. ‘아침마루’는 친환경 과일,‘뜨라네’는 농협에서 엄선한 우수 과일이다. 가격은 사과 4만~6만원대, 배 3만~4만원대, 사과·배 혼합 5만~6만원대, 감귤 2만~3만원대로 준비돼 있다. 고품격 선물로는 농협홍삼 ‘한삼인’을 내놓았다. 최근 신종플루 확산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가격은 4만원대부터. ‘안심한우’는 등심, 갈비, 꼬리세트 등이 10만원에서 5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선물 고르기가 어렵다면 하나로마트 등 전국 2000여개 농협 판매장과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촌사랑상품권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5000원권부터 50만원권까지 6종이 있다.
  • [추석선물 특집] 동원F&B

    [추석선물 특집] 동원F&B

    동원F&B는 참치, 김, 인삼, 비타민 등의 ‘건강지향식품’으로 구성된 한가위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특히 식품 세트 최고 인기 제품인 참치세트를 전면에 내세워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저가 참치 실속 세트에 초점을 맞췄다. 총 200여가지 제품 중 2만∼3만원대 제품만 50여가지를 구성했다. 또한 양극화되는 소비시장을 고려해 홍삼, 참치회 등 다양한 고가 제품도 있다. 참치선물세트는 동원F&B를 대표하는 제품. 참치세트로는 최고 인기세트인 캔57호(6만원), 실속 있는 참치로만 구성된 친호(4만1800원) 등이 있다. ‘동원참치 명작’(2종)이라는 프리미엄 참치 세트도 한정판매한다. 동원참치명작 165g 16캔이 들어간 명작-S의 가격은 13만원. 동원F&B 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원몰(www.dongwonmall.com)에서는 별도의 ‘한가위 선물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롯데카드, 신한카드로 구입 시 5%, 동원몰 롯데카드로 구입 시에는 20%가 추가할인된다. 이 밖에도 홍삼브랜드 ‘천지인’과 미국 1위 건강식품 ‘GNC’ 등 20여종의 건강식품 세트도 마련했다.
  • 베이비붐 세대 75% 현직 자녀 2명에 월급 353만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는 평균 2명의 자녀를 두고, 4명 가운데 3명은 여전히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 붐 세대는 한국전쟁 직후 태어나 경제 성장 시기를 주도한 47∼55세 연령대를 말한다. 8일 통계개발원의 ‘베이비붐세대의 현황 및 은퇴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는 모두 713만명(남성 359만명, 여성 35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5%에 육박했다. 처음 결혼한 연령은 25.7세로, 결혼 후 보통 자녀는 2명을 낳았다. 올해 기준 전체 고용률은 74.6%이지만 남성(88.5%)의 취업률이 여성(60.3%)보다 18.2%포인트나 높았다. 베이비붐 세대가 많이 일하는 업종은 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건설업 등이었다. 고위 임직원도 많았지만 서비스 판매직, 장치·기계조작조립원 등의 비중도 높았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지난해 기준 353만원으로 조사됐다. 수입 중 가장 많이 돈이 나가는 곳은 교육비로 수입의 11.84%를 쓰고 있었다. 대부분 자녀가 대학에 다니는 또래이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화려한 싱글도 피해갈 수 없는 집안일

    화려한 싱글도 피해갈 수 없는 집안일

    혼자 독립해 생활하는 것은 언뜻 호수에 떠 있는 백조처럼 우아하고 화려해 보인다. 멀리서 보면 누구보다 여유 있게 시간을 즐기고,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물고기를 포식하며 화려한 생활을 하는 것만 같다. 하지만 무언가를 얻으려면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 다른 이들이 볼 수 없는 수면 아래에서는 쉼 없이 발을 놀려야 하는 노동이 뒤따른다. 잠시라도 발을 움직이지 않으면 순식간에 균형을 잃고 물속으로 곤두박질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화려한 싱글이라도 ‘집안일’을 피해갈 수는 없다. 생활의 많은 시간을 집안일에 쓰지만 일은 끝이 없다. 조금만 방심하고 손을 놓으면 음식 접시와 빨랫감이 쌓인다. 싱글들의 가사생활에 얽힌 웃지 못할 이면을 들여다봤다. 대학생 이정일(23)씨의 자취방은 여느 또래들처럼 너저분하다. 이것저것 발에 걸리는 물건들이 많아 방안을 돌아다니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이씨는 부모와 함께 살 때만 해도 ‘깨끗, 깔끔’을 모토로 살아 왔다. 한 번 입은 티셔츠·바지는 다시 입는 일이 절대 없었다. 집안에서는 이씨의 방이 가장 깔끔했다. 바닥에 머리카락 떨어지는 게 싫어 누나의 머리띠와 머리핀을 빌려 꽂을 정도였다. 속옷까지 직접 빳빳하게 다려 입으며 유난을 떨었다. 그러나 장거리 통학이 힘들어 올 초 집을 나와 혼자 생활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그를 바라보는 가족 모두가 ‘집안일은 깨끗하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도 “간단한 음식도 할 줄 알아 혼자 사는 일에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집안일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수업을 마치고 과제를 하거나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돌아오면 빨래나 청소를 할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가사라는 게 해도 해도 끝이 없었다. 음식은 집에서 곧잘 해 먹었지만 매일 갈아입어 수북이 쌓인 빨랫감을 빨고 다시 걷어 차곡차곡 개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손바닥만 한 원룸은 닦고 또 닦아도 금세 더러워졌다. 결국 이씨는 매주 토요일을 ‘대청소의 날’로 정해 놓고 토요일만 되면 집안일에 ‘올인’했다. 다른 날은 손도 까딱하지 않는다. 그는 “너저분한 환경에서 자취하는 친구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해할 수 있겠다.”면서 “그래도 항상 깨끗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현준(32)씨도 나름 자취생활 4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집안 상황은 ‘혼돈’ 그 자체다. 분리해서 내놓아야 하는 쓰레기를 그냥 아무렇게나 비닐봉지에 넣어 수북이 쌓아 놓았다가 주말이 되면 새벽을 이용해 한꺼번에 내놓는다. 이웃 주민에게 적발돼 주의를 받은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집에 들어오면 만사 제쳐두고 침대로 몸을 옮긴다. 격무로 몸이 피곤할 때면 씻지도 않고 그냥 침대로 들어간다. 집에서 밥을 해 먹으려다 씻어 놓은 그릇이 남아 있지 않아 나가서 사 먹는 일도 흔하다. 집안은 퀴퀴한 냄새로 가득 차 있지만 혼자 오래 살다 보니 그것조차 면역이 된 듯하다. 대구에 있는 어머니조차 서울에 있는 박씨의 집에 오면 “어떤 여자가 너같이 게으른 사람하고 결혼하려고 하겠냐.”고 면박을 주기 일쑤다. 박씨는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 일을 하다 보니 이것저것 챙기는 것이 너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서 “친구들이 ‘그렇게 지저분한데 결혼이나 하겠냐.’고 놀릴 때마다 상처받지만 집에 들어오면 또 다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김혜진(29·여)씨는 어렸을 때부터 음식 냄새를 싫어했다. 집안에서 생선 굽는 냄새, 고기 누린내, 기름 냄새 나는 것이 가장 싫었다. 향이 조금만 강한 음식 냄새를 맡으면 헛구역질이 바로 올라온다. 그럴 때마다 김씨의 어머니는 “나중에 다 해 먹고 살 건데 왜 그러냐.”면서 핀잔을 주곤 했다. 어머니의 구박 아닌 구박을 받고 살던 김씨는 ‘음식 냄새 해방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3년 전 독립했다. 그는 “비위가 약해 그러는 것뿐인데 엄마가 타박할 때마다 너무 서운했다. 혼자 살면서 좋은 향만 나도록 할 테다.”라고 속으로 다짐도 했다. 그러나 독립한 지 3년이 지났지만 김씨가 자취방에서 주방기기의 불을 켜는 일은 ‘물 끓일 때’ 빼고는 좀처럼 없다. 끼니는 거의 빵으로만 해결한다. 식빵을 사다가 토스트를 해 먹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끔 빵이 물릴 때는 냉동만두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때도 있다.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음식을 찾다 보니 얼리거나 딱딱하게 말린 가공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냉장고에 김치 냄새 배는 것이 싫어 김치도 먹지 않는다. 그런 김씨도 가끔 밥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김씨가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은 컵라면. 집에서 당차게 나왔지만 돌아온 것은 궁색한 가공식품뿐이었다. 그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나 설거지도 싫어하기 때문에 컵라면을 먹는 게 편하다. 앞으로 계속 이런 패턴으로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코 편해 보이지는 않았다. 직장인 최수영(32·여)씨는 평소 ‘수더분한’ 성격이다. 최씨는 특별히 깨끗하지도, 더럽지도 않은 중간쯤이라고 스스로 여긴다. 빨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아서 하는 편이고 청소하는 주기도 일정하다. 긴 생머리를 갖고 있어 머리카락이 집안에 나뒹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음식은 밑반찬 위주로 간단하게 차려 먹는 편이다. 남들과 특별히 다를 것 없이 무던한 최씨가 절대로 참을 수 없는 것 한 가지는 물때가 찬 화장실이다. 최씨는 생각날 때마다 표백제나 소독제를 풀어 화장실 청소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다른 건 다 참아도 물때는 못 참는다. 대학 때 친구 자취방에 놀러 갔다가 더러운 화장실을 보고는 도저히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아 청소용 솔, 소독제, 고무장갑 등 청소도구를 사다 대신 청소를 해 주기도 했다. 욕조나 변기가 더러운 것도 참지 못한다. 최씨는 “더러운 욕실에서 씻거나 용변을 보면 그렇게 불쾌할 수가 없다.”면서 “가끔은 얄미운 친구들이 일부러 화장실을 더럽게 해놓고 초대할 때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자취 5년차인 직장인 김해영(30·여)씨의 일요일은 빨래와 함께 시작된다. 바쁘고 정신없던 평일 동안 내내 쌓였던 수건과 블라우스, 속옷 등을 세탁해야 한 주를 차질 없이 생활할 수 있기 때문. 친구들과 토요일 저녁까지 어울리거나 일요일까지 약속이 있는 날은 밖에 나와서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그는 “월요일 출근 때 입어야 할 정장 블라우스는 다림질까지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해 구겨진 옷을 입고 갈 때도 있다.”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살기 때문에 청소며 설거지, 자질구레한 집안일까지 신경 쓸 일이 많아 주말 몇 시간은 꼬박 집안일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혼자 사는 것도 힘든데 결혼해서 남편과 아이까지 돌보며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피곤한 집안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예 가사 도우미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금융회사 컨설턴트로 일하는 김재윤(33)씨는 일주일에 두 번 직업소개소에서 연결해준 파출부를 부른다. 4시간 동안 청소와 빨래, 집정리 등 집안일을 해 주는 대가로 3만원씩을 지불한다. 그는 “일주일에 6만원씩 24만원을 주지만 일주일 내내 신경 쓰지 않고 가사에서 벗어나는 게 기회비용으로 봤을 때 더 이득”이라면서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일에 파묻혀 지낼 때가 많고 야근이나 밤샘, 술자리가 많아 청소 등을 할 겨를도 없는데 50대 아주머니께서 가족처럼 가사를 도맡아 줘서 든든하다.”고 도우미 예찬론을 펼쳤다. 학원강사 7년차인 박효원(31·여)씨에게는 알아서 반찬까지 만들어 갖다 주는 ‘우렁각시’가 있다. 바로 인근에 사는 어머니다. 한 달에 서너 차례 딸 집을 찾는 어머니가 쓰레기 등을 가져다 버리고 냉장고에 김치며 멸치볶음 등 밑반찬까지 가득 채워 놓는다. 그는 “아직까지 어머니의 도움을 받는다는 게 조금 죄송하고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솔직히 시집 가기 전까지만이라도 엄마 그늘에 있다는 게 기분 좋을 때도 있다.”면서 “대신 용돈을 팍팍 챙겨 드리는 것으로 무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홍선아(28·여)씨는 자취생활 6년 만에 주부 9단이 다 됐다. 고향을 떠나 처음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세탁기 한 번 제대로 돌려본 적 없던 그다. 혼자 살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집안일은 엉망이었다. 색깔 옷을 흰옷과 섞어 빨아 물들이기 일쑤였다. 한 번은 음식물 쓰레기를 큰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여름철에 구더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비명을 내지르며 기겁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재활용 분리배출부터 수납공간 늘리기, 얼룩 없이 세탁하는 법까지 살림꾼이 됐다. 웬만한 밑반찬이나 찌개류도 척척 만든다. 그는 “1~2년 동안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사 먹기도 했지만 물가도 비싸고 직접 해 보자고 마음먹은 뒤로는 집안일이 재밌기까지 하다.”면서 “처음에는 혀를 끌끌 차고 내려가시던 부모님들이 이제는 내가 직접 만든 반찬을 먹어 보고 시집 가도 되겠다며 대견해하신다.”고 자랑했다. 직장인 최성훈(33)씨는 웬만한 여자보다 집안일을 잘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혼자 생활한 지 4년. 처음에는 집안일이 하기 싫어 방바닥도 한 달에 한 번씩 청소하고,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 두곤 했지만 ‘이래선 안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자 생활패턴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시작했던 집안일이 이제는 인터넷 블로그에 가끔씩 글을 올릴 정도로 고수가 됐다. 이웃집 아주머니들과 함께 김치를 담글 때마다 “총각이 김치를 이렇게 맛깔나게 담그는 모습은 처음이야. 우리 사위로 들어오시우.”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다. 혼자 사는 친구의 생일날 그를 초대해 미역국을 끓여 주고 “돈 들여 나가 먹을 일 있냐. 내가 직접 만들어 보겠다.”며 얼큰한 꽃게탕을 만들어내 주변을 놀래키기도 한다. 최씨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했던 집안일이 이제는 내 생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결혼하고 난 뒤에 가끔씩 배우자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줄 수 있는 남자가 나의 이상형”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현용·백민경·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호우피해 LG U+ 가입자 ‘통신요금 감면’ 결정

    호우피해 LG U+ 가입자 ‘통신요금 감면’ 결정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LG U+가 집중 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남원시, 완주군, 장수군, 진안군, 임실군, 전라남도 곡성군의 가입자에게 통신 요금을 감면키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호우피해를 입은 LG U+ 휴대전화 이용자는 10월 청구요금(9월 사용요금·기본료와 국내통화료 기준) 중 개인의 경우 최고 5회선까지, 법인의 경우 최고 10회선까지 회선 당 5만원 한도 내에서 요금을 감면받는다.또한 LG U+ 인터넷 전화의 경우 각각 1회선에 한해 3만원 한도 내에서 기본료와 통화요금을 3개월간 감면해 주기로 했으며 가옥 파손 등으로 인한 설치 장소 이전비도 전액 감면키로 결정했다.인터넷 서비스 역시 이용료와 모뎀사용료를 3개월간 전액 감면하고 가옥의 파손 등으로 인한 설치장소 이전비를 전액 감면해 준다.LG U+는 요금감면과 함께 휴대전화 요금납부는 1개월, 인터넷전화·인터넷 요금납부는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유예키로 했다.요금감면 신청방법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신분증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 사실 확인서를 해당지역 읍·면·동사무소에서 발급받아 LG U+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롯데호텔서울, 日정통 가이세키 요리 행사

    롯데호텔서울, 日정통 가이세키 요리 행사

    롯데호텔서울 일식당 모모야마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대에 걸쳐 일본 정통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이는 ‘츠키지 타무라 미식회’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일본 가이세키 명가 ‘츠키지 타무라’의 오너 셰프이자 동경 요리명장인 ‘타무라 타타시(Tamura Takashi)’를 초청해 초가을의 계절감을 살린 8~10가지 요리로 구성한다.2005년 동경의 요리명장으로 선정된 타무라 타타시는 1948년 오픈 이래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조리장으로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 등 다섯 가지 맛의 조화를 강조하는 인물이다.특히 ‘오미조화’의 창업정신을 기본으로 하면서 식재료와 표현은 감각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현재는 일본 요리 연구회 이사, NHK TV ‘오늘의 요리’강사 등으로 일본 요리 업계와 매스컴을 통해 활약 중에 있다.정통 가이세키(일본식 코스요리)는 점심 13만원, 저녁 17만원, 20만원에 제공된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모모야마 Tel.(02) 317-7031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소리극 황진이 7~16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황진이의 삶과 사랑을 조명하는 국악 뮤지컬. 강효주, 서진희, 하윤주 출연. 1만~3만원. (02)580-3396. ●21세기 음악축제(12음렬의 비밀) 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2음렬을 사용한 작곡자들의 비밀. 아이브스, 쇤베르그, 스트라빈스키의 곡 연주. 메조소프라노 김지선, 바이올린 김화림, 이지영 등. 전석 2만원. (02)501-8477. ●월간 Noblesse 창간 20주년 기념 슈만 실내악 페스티벌 10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클라리넷 송정민, 피아노 김정은, 비올라 홍웨이 황 등. 슈만의 실내악 작품 연주. 3만~8만원. (02)780-5054.
  • [공연리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리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탄광촌 소년인 빌리가 역경과 고난을 딛고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는 성장기를 그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영국의 가난한 탄광촌에서 좀처럼 잡힐 것 같지 않은 한 줄기 희망을 찾아가는 천재 발레 소년의 성공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때문에 주인공 빌리의 비중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고, 모든 관심은 영국과 미국·호주에 이어 탄생한 한국의 ‘빌리 엘리어트’ 역량에 집중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빌리는 해외 빌리에 비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국내의 척박한 발레 교육 현실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빌리 스쿨’에서 1년여 동안 지속적인 훈련을 받은 빌리 역의 아역배우들은 뛰어난 발레 기량을 선보였다. 다만, 아직 나이 어린 소년들이다 보니 대사 전달력이나 감정 연기가 부족해 주인공으로서 관객들을 압도하며 대작 뮤지컬을 이끌어 가기에는 미흡한 측면이 엿보였다. 총 13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해외 라이선스 공연으로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런던 등 외국 공연과 거의 일치한다. 빌리가 허리에 와이어를 감고 공중에서 발레 연기를 하는 장면이나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에 맞춰 성인 발레리노와 호흡을 맞추며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 등이 깊은 인상을 준다. 작품은 빌리의 성장기 외에도 1980년대 영국의 시대적인 배경이 또 다른 큰 축을 차지한다. 당시 마거릿 대처 총리가 탄광 폐쇄를 선언하자 광산에는 실업의 찬바람이 몰아닥쳤고, 노동자들은 노조를 결성해 파업으로 맞섰다. 작품은 파업 시위에 열성인 아버지와 형을 통해 당시의 암울하고 우울했던 시대상을 전달한다. 국내 무대에서는 원작과 비교해 탄광촌 광부들의 투쟁 부분을 줄였음에도 어린 자녀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렇더라도 시대적 절망과 대비된 빌리의 희망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빌리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주는 ‘까칠한’ 스승 윌킨스 역의 정영주가 극의 완급을 조절해주는 것도 돋보였다. 뮤지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노래가 약하다는 것은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된 부분. 당시 시대상을 살리려는 의도로 보이긴 하지만 욕설이 섞인 험한 대사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처럼 역동적이고 화려한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듯.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오픈런(끝나는 날짜를 정해놓지 않고 하는 공연). 5만~13만원. (02)3446-9630.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연극 ‘템페스트’ 1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신라와 가야의 이야기에 빗대 오태석 연출이 한국적으로 풀어냈다. 2만 1000~3만 5000원. (02)745-3966. ●연극 ‘왕은 왕이다’ 19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M시어터. 아랍현대연극으로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따와 권력의 문제를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2만~3만원. (02)399-1114~6. ●연극 ‘썽난 마고자’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3관. 탑골공원에 모인 노인들의 궐기대회를 다룬 희곡을 쓰고 있는 작가의 사랑 얘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작품. 2만~2만 5000원. (02)747-1010.
  • 베이스기타 거장 앤서니 잭슨 첫 내한공연

    베이스기타 거장 앤서니 잭슨 첫 내한공연

    리 릿나워, 조지 벤슨, 팻 메스니, 마이크 스턴, 웨인 크랜츠, 칙 코리아, 폴 사이먼, 로버타 플랙, 사캬 칸…. 이름만 들어도 전율이 오는 재즈 및 팝 음악의 대가들이다. 이들이 인정한 베이시스트 앤서니 잭슨(58)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무대에 서는 것. 자신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여섯 줄짜리 일렉트릭 베이스기타로 어쿠스틱 콘트라베이스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정평이 난 마에스트로다. 오랜 세월 재즈, 퓨전재즈, 리듬 앤드 블루스, 펑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전 세계 베이스 연주자들이 직접 만나고 싶어하는 베이스 연주자로 손꼽히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다른 뮤지션들의 수많은 앨범과 공연에서 세션으로 그림자 역할을 해 왔던 그가 음악 인생 40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베이스 연주를 주인공 삼아 앨범 ‘인터스피릿’을 발표했다. 내한 공연은 ‘인터스피릿’과 관련한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과거 ‘미셀 카밀로 트리오’에서 잭슨과 호흡을 맞췄던 쿠바 출신 라틴 재즈 드러머 호라시오 헤르난데스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인터스피릿’에 참여했던 그리스 출신 4현 베이시스트 요고스 파카나스와 타키스 파테렐리스(색소폰), 안토니스 앤드루(트롬본)도 동행한다. 드미트리스 세브달리스(키보드)까지 6명의 라인업. 잭슨과 헤르난데스가 공연에 앞서 관객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연주 지도를 하는 클리닉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3만~7만 7000원. 클리닉은 별도 3만원. (02)3274-86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개콘’ 동혁이형 ‘국회의원 평생 연금법’ 풍자에 공감↑

    ‘개콘’ 동혁이형 ‘국회의원 평생 연금법’ 풍자에 공감↑

    개그맨 장동혁이 국회의원 ‘평생’ 연금법을 맹비난했다. 시청자들은 매주 쓴소리로 웃음을 자아내는 동혁이형의 ‘건전한 샤우팅’에 반색하며 공감을 표했다. 장동혁은 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에서 “국회의원 하면 맨 날 치고 박고 싸우는 줄만 알았는데 최근에 여당 야당이 하나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하나가 돼 중간에 잘리거나 하루만 직급을 맡아도 65세 이후에 다달이 120만원씩 연금이 나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법안은 일사천리로 대다수 국회의원들의 찬성 하에 통과됐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동혁이형’은 불합리한 법안에 대해 “무슨 연금법이 고속도로 하이패스냐”며 “가슴에 붙어있는게 금배지가 아니고 하이패스 단말기 였구나”고 쓴소리에 웃음을 더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이렇게 박식하고 사이좋은 분들이 그동안 왜 싸웠냐 연기였냐”며 “우리나라 시간당 최저임금이 4,110원이다. 하루 온 종일 꼬박 일해서 한 달에 123만원 번다. 근데 국회의원 단 하루 하고 평생 받는 연금을 120만원을 받는 이런 법이 어디있냐”고 열변을 토했다. 끝으로 “민생 법안은 항상 뒷전이면서 본인들의 복리후생에는 빈틈없는 우리 국회의원들 본인들의 양심회복부터 하자”고 당부를 전했다.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미쳤어-Gee, 거꾸로 논란…음란송 vs 조작설▶ ’남격’ 배다해, 박칼린 호통에 눈물 "건들+기교, 문제"▶ 해외봉사 문제스타 A, 진정한 스타선행에도 ‘흙탕물’▶ 한지우 "얇은 허리 콤플렉스" 망언…"근데 왜 벗어?"▶ 루니, 매춘부와 또 섹스스캔들…아내 임신중 7차례 관계▶ ’홍대 계란녀’ 화려한 과거사 vs 이재은, 후덕해진 몸매…’앗 뜨거’
  • [유통플러스]

    여성용 제모기 ‘사틴퍼펙트 시리즈’ 필립스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1.5배 넓어진 헤드를 장착한 여성용 제모기 ‘사틴퍼펙트 시리즈’(HP6572, HP6576)를 출시했다. 성능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인체공학적 제모 헤드로 신속하고 완벽한 제모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필립스의 조명기술을 접목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탑재해 미세한 체모까지 쉽고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제모 디스크가 빠르게 회전해 0.5㎜ 이하 잔털까지 제거할 수 있다. 백화점 판매가는 10만원대 후반. ‘록타이트’ 나사 고정제 신제품 출시 헨켈테크놀러지스는 순간접착제 세계 판매 1위 ‘록타이트’의 나사고정제 신제품(243, 263)을 내놓았다. 제조업이나 중공업, 건설 현장, 자동차, 항공기 등에 사용된 나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필수품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등 비활성 재질의 금속에도 탁월한 접착력을 제공한다. 180도까지 견딜 수 있고 산업용 오일에 대한 내성도 강화됐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싱크대 삽입형 음식물처리기 웅진코웨이는 싱크대 삽입형 음식물처리기(WMS-01)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싱크대 배수구와 음식물처리기를 직접 연결해 음식물을 따로 모아 버리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특히 뼈 종류를 제외한 모든 음식물의 분쇄 건조가 가능해 음식물쓰레기 분량을 최대 10분의1로 줄여준다. 처리 시간도 동일 제품군 가운데 가장 짧은 3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렌털비는 월 2만~3만원이다. 비타민 음료 ‘미에로 레드비타’ 현대약품이 패션 비타민 음료 ‘미에로 레드비타’의 판매에 나섰다. 이 제품은 적양배추, 자색고구마 등 붉은 채소에서 추출한 색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1병당 비타민C 500㎎이 들어 있다. 기존 비타민 음료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맛과 향, 색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웰빙족에게 적합하다고 현대약품 측은 밝혔다. 180㎖ 1병에 1000원.
  • 웰빙? 럭셔리? 추석선물 실속형이 대세

    웰빙? 럭셔리? 추석선물 실속형이 대세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 경쟁이 예년보다 치열하다. ‘징검다리 휴일’을 활용하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그만큼 선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이 몇 년간 이어지는 경제 위기에 적응한 결과 건강이나 ‘럭셔리’ 등 높은 수준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도 가격은 3만~5만원대로 저렴한 선물들을 주로 구입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이상 늘려 내놓을 계획이다. ●최고 인기 상품은 스팸·참 치 등 식품 한가위 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식품 세트의 경우 업계 1·2위를 다투는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나란히 업계 첫 ‘선물세트 매출 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기획 상품을 내놓았다. CJ제일제당은 인기제품인 ‘스팸’과 식용유, 조미김 등으로 구성된 식품세트 70종과 건강기능식품 세트 27종 등 모두 97종을 출시했다. 천일염 ‘오천년의 신비’(200g)와 ‘카놀라유’(500㎖·2개), ‘진한참기름’(80㎖), 천연조미료 ‘산들애’(100g), ‘스팸 클래식’(200g·4개), ‘허브맛 솔트 순한맛’(55g) 등으로 구성한 ‘특선2호’는 3만 4800원에 판매한다. 반찬으로 주로 쓰이는 ‘재래김’(20g·8봉)과 ‘스팸 클래식’(200g·4개)을 모은 ‘햇바삭김 1호’는 2만 9900원에 선보였다. 동원F&B는 자사 핵심 제품인 참치를 중심으로 김, 인삼, 비타민 등 건강 지향 식품을 테마로 한가위 선물세트를 꾸몄다. 주력 제품으로 참치캔으로만 구성된 ‘참치세트 캔57호’(6만원)와 ‘리챔’ ‘카놀라유’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섞은 ‘특19호’(4만 1000원) 등이 있다. 프리미엄 참치세트인 ‘동원참치 명작’ 2종도 2만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신선한 황다랑어를 선별해 홍삼진액과 쌀눈유를 넣어 만든 최고급 참치캔(165g) 16개로 이뤄진 ‘명작-S’가 13만원에 팔린다. 여기에 대상 청정원은 신안 천일염, 유기농 제품 등을 활용해 선물세트 66종을 내놨다. ‘천일염1호’의 경우 전남 신안 도초면 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3년 동안 전통 방식으로 건조시켜 얻은 최고급 소금 800g 2개와 75g 2개로 구성했다. 3만 6000원. 전남 해남군도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을 선별해 ‘땅끝해남 추석명품 특선 선물세트’ 40여종을 추려냈다. 7년 연속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선정 최우수쌀인 ‘한눈에 반한쌀’을 비롯해 각종 곡물과 해산물 등 지역 대표 브랜드 농수산물을 3만·5만·10만원 세트에 담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만 골라 담는 맞춤형 주문도 할 수 있다. ●2만원대 골퍼 와인 등 특별한 선물도 천편일률적인 선물세트가 불만이라면 생활용품이나 와인 등 특별한 한가위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LG생활건강은 제품은 고급화하되 포장은 최소화한 추석 선물세트를 내놨다. 탈모방지 한방샴푸 ‘리엔’과 죽염 호랑이풀 치약, 100% 천연 목화 성분의 ‘세이프 요리시트’, LED(발광다이오드) 방향제 ‘파르텔 빛의향기’ 등 신제품들을 엄선해 추려냈다. 실속형 선물세트인 ‘기쁨 1~8호’ 시리즈는 9900~3만 9900원으로 다양하다. 고급 세트인 ‘명가명품 1~6호’는 1만 3900~18만 9000원으로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걸맞은 구색을 갖췄다. 아영FBC는 추석을 겨냥한 골퍼 와인 ‘페리 골프 패키지’(8만 5000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US오픈 등 세계 정상급 골프 대회에서 골퍼들이 많이 마시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캐디백 모양의 와인 전용 가방이 특징이다. 3만원대 이하 실속형 제품인 ‘빌라엠 로미오&줄리아’(2만 7000원)와 친환경 칠레 포도로 만든 ‘에쿠스’(3만 3000원)도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편의점 GS25는 이번 추석을 겨냥해 일본 골프 브랜드 ‘마루망’의 클럽세트를 선보였다. ‘마루망 컨덕터 드라이버’(49만원)와 ‘마루망 VIP08 풀세트’(165만원), ‘마루망 남성 베리티 풀세트’(165만원) 등 3종이다. 여기에 ‘마제스티 골프백’(남성용 100만원, 여성용 90만원)과 ‘마루망 여성골프백’(55만원)도 각각 판매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러브 인 뮤직-바라보는 사랑’ 플루티스트 배재영 9일 연주회

    ‘러브 인 뮤직-바라보는 사랑’ 플루티스트 배재영 9일 연주회

    플루티스트 배재영(50)이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러브 인 뮤직-바라보는 사랑’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탄생 200주년을 맞은 작곡가 슈만과 그의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슈만, 그리고 클라라를 사모했던 브람스의 음악을 들려준다. 슈만이 죽고난 뒤 세상에 홀로 남겨진 클라라를 보살폈던 브람스의 이야기는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 유명한 일화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공연의 부제도 ‘바라보는 사랑’이다. 숭실대 음대 교수이기도 한 배재영은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를 비롯해 ‘헌정’, 클라라 슈만의 작품인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할 예정이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플루트 버전으로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유지수와 첼리스트 어철민도 함께한다. 전석 3만원. (02)780-505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국새용 320돈 빼돌려 금도장 제작

    국새용 320돈 빼돌려 금도장 제작

    ‘국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2일 민홍규(56) 전 4대 국새제작단장이 2007년 12월 국새 제작용 금 1.2㎏(320돈)을 개인적으로 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씨에 대해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여러가지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그간의 물의에 대해 사과했다. 경찰 조사결과 민씨는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 600g을 따로 챙긴 데 이어 주물 제작 과정에서 거푸집에 금물을 부을 때 사용하는 ‘물대’도 반납하지 않았다. 주물의 밀도를 일정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국새 제작용 물대에는 약 600g의 금이 포함돼 있어 민씨가 가로챈 전체 금은 1.2㎏(당시 시가 3500만원 상당)에 이른다. 경찰은 이에 따라 민씨를 상대로 전용한 금의 용처를 집중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2007년 12월 이후 만든 4개의 도장에는 국새용 금이 일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씨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아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붙였다. 민씨는 경찰조사에서 “제작 의뢰를 받고 노무현·노태우 전 대통령 측근에게 금도장을, 이명박 대통령 측에게 2004년 서울시장일 때 옥돌 도장을 주문자에게 넘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문에 따라 돈을 받고 만든 것이라 뇌물로 보기 어렵고, 옥돌 도장은 시가 3만원짜리”라고 말해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경찰은 지난해 모 백화점에서 전시한 ‘40억원짜리 국새’가 알려진 것처럼 백금과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황동·니켈·인조다이아몬드로 만든 200만원짜리라는 사실도 밝혀내고 민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민씨는 전날 조사에서 “국새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석불(石佛) 정기호(1899~1989)에게서 실제 주물 기술을 배운 적도 없으며, 석불에게 물려받았다는 ‘영세부’ 등도 모두 위조한 것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미아리 뒷산에서 굴을 파놓고 (주물 연습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전통 방식으로 국새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자가 없다.”면서 “아무도 검증할 수 없어 행정안전부도 민씨의 말만 듣고 국새 제작을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치매 어르신 실종 걱정 마세요

    치매 어르신 실종 걱정 마세요

    서울시가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치매노인이 실종되지 않도록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도록 도와주는 안심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는 1일 ㈜큐맨과 치매노인 위치확인서비스 시범운영 협약을 맺고 5개월동안 2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치매노인이 단말기를 달고 다니면 위치 정보가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20m이내에 불과하고 별도의 관제센터 없이 치매노인과 보호자가 바로 연결되므로 정보노출 우려가 적으며 비용은 월 8000원선으로 저렴하다.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기지국을 이용한 위치확인 방식은 월 2만~3만원의 비용을 내는데다 관제센터를 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보호자가 치매노인의 위치 정보를 주기적으로 받아보거나 원할 때마다 확인해볼 수 있고, 야외에 나갈 경우에는 보호자의 휴대전화에서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경보 메시지가 뜨도록 설정할 수 있다. 단말기에는 치매 노인이 응급상황 때 미리 설정된 보호자 2명에게 호출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있다. 시는 서비스 대상으로 자치구에서 194명을 추천받아 지난달 30일부터 단말기를 나눠줘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 실시 기간중 250명까지 추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우선 대상은 직접 치매 노인을 보호하고 있으면서 소득이 전국 가구의 월평균소득 이하인 가구이다. 김명용 노인복지과장은 “시범 실시 후 대상자의 만족도를 조사해 성과가 좋으면 저소득 가구에게 이용료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안심폰과 더불어 노인복지분야에 IT를 활용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졸업반지 추억속으로…금값 폭등에 숙대 등 제작중단

    손마디에 남은 희미한 반지 자국을 허전하게 바라보던 한 여성이 모교에 전화를 걸었다. 숙명여대 홍보실이었다. “아끼던 졸업반지를 잃어버렸는데, 재학생들과 같이 주문할 수 있을까요?” “어떡하죠? 졸업반지 사업이 올해부터 중단됐는데요.” 안타깝다는 말이 돌아왔다. 학교 게시판에도 공문이 올라왔다. 입학 후 4년 동안 등록금에 포함돼 매년 2만~3만원씩 걷었던 졸업반지 비용을 환불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치솟는 금값에 여대에서 ‘졸업 반지’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 숙명여대를 비롯해 서울여대 등은 2010학년도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반지 제작사업을 중단했다. 통상 여대생들은 졸업 기념으로 1돈쭝(3.75g)가량의 학교 로고가 박힌 금반지를 받는데, 금값 폭등에 못이겨 사업이 폐지된 것이다. 서울여대도 비용을 완납한 2006학번까지만 반지를 나눠주고, 내년부터는 졸업반지 제작을 접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신임 구의원 평균재산 10억8000만원

    6·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서울지역 구의회 의원의 재산이 평균 10억 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1일 구의회 의원 419명 중 연임자 134명을 제외한, 신임 285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시보에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가운데 조성명 강남구의회 의원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지 등 토지 338억원을 포함해 총 409억 2794만원을 신고해 재산가 1위에 올랐다. 장영기 양천구의회 의원도 130억원 상당의 양천구 신정동 복합건물 등 총 106억 49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동작구 홍운철(75억 3343만원), 마포구 장영숙(74억2414만원), 송파구 남창진(57억4837만원) 구의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김학진 서초구의회 의원은 생계비 등을 위해 친구에게 빌린 7000만원과 14년 전 연대보증으로 발생한 채무를 포함해 부채만 6억 7000만원에 달한다고 신고했다. 김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은행예금 5만원이 전부였다. 뒤를 이어 이길경 성동구의원이 -1억 2000만원이었다. 전공석 강남구의원은 -6300만원이지만 토지 및 건물 등 부동산 신고가액이 58억 4000여만원에 금융권 부채가 59억 1000만원이었다. 이 밖에 성동구의회 윤순영(-6100만원), 노원구의회 정병옥(-5000만원) 의원이 재산보다 부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31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서울시 신임 구청장의 평균 재산은 9억 9000만원, 시의원과 교육의원 평균 재산은 9억 6000만원이었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11월 말까지 이들의 재산등록사항을 심사할 계획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바닷바람·솔바람 함께 맞는 전천후 여행지 삼척

    바닷바람·솔바람 함께 맞는 전천후 여행지 삼척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고 했던가요. 처서(處暑)도 지났으니 슬슬 가을 느낌이 날 법도 하련만 더위가 쉬 가시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삼복 중인 양 바다에 풍덩 뛰어들 만큼도 아니네요.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소슬한 바람이 건듯 불고 바닷물은 꽤 차가워졌으니 말이죠. 그래도 한낮의 더위는 여전히 후텁지근하게 사람의 기운을 쏙 빼놓습니다. 참 애매한 계절이죠. 이럴 때 여름의 바다와 가을의 숲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즈음 여름과 가을의 전천후 여행지, 삼척을 ‘강추’합니다. 좀 덥다 싶으면 늘 그 자리에서 넉넉히 맞아주는 너른 동해 바다에 발목을 담가 봐도 좋겠네요. 비키니와 근육질의 청춘남녀들은 모두 떠난, 흥청거림의 뒤끝이라 조금 쓸쓸할 수도 있겠지만요. 마침 떠난 날이 가을 느낌으로 선선하다면 두타산, 덕항산, 쉰움산 등 삼척이 품고 있는 높고 낮은 산으로 훌쩍 떠나면 되죠. 가을 속에서 흠뻑 흘리는 땀은 여름의 것과는 다름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계절과 계절 사이에는 늘 비가 있다고 하더군요. 엊그제 내린 비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가버린 여름이 못내 아쉽다면, 혹은 가을을 서둘러 누리고 싶다면 이번 주말, 삼척 어떠세요? ●아이들과 즐기면 딱! 해양레일바이크 방학 끝난 아이들이 느끼는 허탈함과 반복되는 일상으로 다시 편입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부모의 상상 이상이다. 방학 내내 책 한 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물로, 들로 쏘다니다 새카맣게 그을린 아이들이나 ‘좌빈둥, 우빈둥’으로 빈둥거렸던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방학이라고 별 다를 것도 없이 내내 학원에 쫓겨다니며 바쁘게 살아 오히려 방학 전보다 더 희멀게진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늘 방학의 끝은 아쉽기만 하다. 그들을 달래주는 것은 부모의 또 다른 몫이다. 삼척해양레일바이크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여름방학의 뒤끝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물론 레일바이크는 강원도 정선에도, 전남 곡성에도, 경북 문경, 경기도 양평에도 있다. 하지만 바다와 산의 기운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느낌은 또다르다. 이곳 사람들을 닮은 순박한 강원도 산촌을 살짝 엿보는 맛과 눈이 확 트이는 시원한 동해안 해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에서 출발할 수도 있고, 용화리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운행 구간이 5.4㎞로 1시간 정도 가야 하니 제법 다리힘을 써야 한다. 하지만 오르막길에서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전동으로 움직이고 내리막길도 몇 곳 있으니 큰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리막길의 속도감은 짜릿할 정도이니 적절하게 브레이크를 잡아 줘야 할 필요가 있다. 도착하면 회송버스가 출발한 곳으로 데려다 준다. 철로를 따라 해송을 거느리고 있는 해변이 쉼없이 이어진다. 궁촌 해변 앞 초곡 휴게소에서 10분 남짓 쉰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주전부리를 사먹기도 한다. 해변이 사라지는가 싶으면 껑충한 옥수수밭이 이어지고 터널이 나타난다. 신비한 해저터널, 무지개터널, 빛의 향연터널 등 모두 3개가 잇따른다. 루미나리에 LED 등 각종 레이저쇼가 펼쳐져 터널 안은 레일바이크에 올라탄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웅웅거린다. 어른들도 탄성이 절로 쏟아진다. 2인승은 2만원으로 젊은 연인들이 주로 탄다. 4인승(3만원)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주로 탄다. 지난 7월20일 처음으로 시작했다. 방학 동안에는 제대로 인터넷 예약(www.oceanrailbike.com)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인기 절정이었다.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방학이 끝나 그나마 나아졌다. 어쨌든 현장 판매가 없으니 ‘예약은 필수’다. 다른 곳의 레일바이크와 달리 폐철로가 아니라 레일바이크 사업을 위해 시에서 철로를 새로 깔았다. 민가 옆을 레일바이크가 쉴 새 없이 지나다 보니 주민들은 소음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궁촌역에서 가까운 철로 구간에 ‘소음 대책 내놓고 운행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아닌게 아니라 시끄럽긴 하다. 즐기며 지나가는 이야 모를 일이지만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곤혹스럽겠다. 이달부터는 밤 11시까지 운행한다니 그네들의 고통스러움이 더 심해질 노릇이다. ●아낙네들의 농밀한 웃음소리 있는 해신당공원 해양레일바이크 용화역에서 10분 못미친 곳에 있는 신남리 해신당공원도 충분히 둘러볼 만하다. 해신당과 어촌민속전시관, 성(性)민속공원 등이 있다. 그러나 도회지에서, 농촌에서 모처럼 나들이 나온 아낙네들이 남근숭배 민속신앙이 남아있는 곳에 왔거늘 어디 어촌 민속만이 궁금했으랴. 습지생태공원에도, 십이지신상에도, 다리쉼하라고 만들어 놓은 의자에도, 장승에도, 솟대에도 온통 남근투성이다. 가파른 계단 오르면서도 숨가쁜 줄 모르고 낄낄대며 사진 찍고, 여기저기 쓰다듬어보느라 정신이 없다. 손 닿을 만한 곳에 있는 조각품들은 모두 맨들맨들하다. 함께 온 남정네들은 객쩍은 웃음과 헛기침만 연방 흘리며 그네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한다. 눈 둘 곳 마땅찮아하며 딴청 피우는, 호기심에 찾아든 젊은 연인들의 모습이 오히려 풋풋하다. 나름대로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 옛날 이곳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했던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애랑이가 갯바위로 해초 뜯으러 갔다가 그만 파도에 쓸려 죽고 말았다. 그 뒤 한동안 고기가 잡히지 않다가 남근을 깎아 제사를 지내며 애랑이의 원혼을 달래주자 다시 풍어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어촌민속전시관에는 다양한 민물·바닷물 어종이 있는 수족관, 전통선박과 현대어선 등의 체험 공간, 고기잡이 도구, 옛날 잠수부인 머구리와 해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촌문화가 있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이 밖에 관동팔경 제1루인 죽서루와 동굴탐험관, 태양광에너지 전시관 등이 있는 엑스포타운 등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에 꼽힌다.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해신당공원, 죽서루, 엑스포타운 등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어른 6000원, 초·중·고생 3000원이다. 글 사진 삼척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서울에서 삼척은 꽤 멀다.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를 타고 4시간 넘게 달려야 삼척이다. 여기에서도 7번 국도를 타고 아래 쪽으로 제법 내려와야 그럴싸한 곳들에 다다를 수 있다.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그만 한 값어치는 충분하다. 강남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서 삼척터미널 가는 버스가 30분~1시간 간격으로 있다. ▲맛집 임원항, 덕산항, 정라항 등 동해안을 따라 늘어선 작은 항구에는 횟집거리가 있다. 4만원짜리 모둠회 하나면 3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호객과 흥정으로 먹는 재미를 더할 수 있지만 어느 집이건 회의 질이나 맛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울진과 거리가 가까워서인지 대게를 파는 집들도 많다.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회를 먹다 보면 최소한 이곳에서만큼은 끌고 간 차가 얼마나 거추장스러운 것인지 절감할 수 있다. ▲잘 곳 삼척시내에 있는 삼척온천(573-9696)에는 가족수면실이 있어 저렴하면서도 깨끗하게 하룻밤 묵을 수 있다. 저녁 8시~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이용 시간이 제한된다. 4만원(4인 기준). 동해안 작은 어항의 정취와 동해 일출을 느끼고 싶다면 울진 경계 가까이에 있는 호산비치호텔(576-1004)이 좋다. 7번 국도를 타고 한참 내려가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호젓하게 쉬기로는 온천의 가족수면실과 차원이 다르다. 아침에 호텔 뒤쪽에 있는 솔섬(또는 속섬), 혹은 호산해수욕장까지 산책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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