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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교육청 ‘부패 사학’ 솜방망이 처벌

    경기도교육청이 이사회를 불법으로 운영하고 건축공사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질러 온 사립학교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수년간 이사회를 불법 운영해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파주 A사립학교법인 임원 10명 전체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도록 최근 관할 제2교육청에 통보하고,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한 법인 사무국장에 대해 중징계할 것을 학교 법인에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 학교법인이 12건의 시설공사를 하면서 과다 설계 및 부당 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7473만원을 환수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이번에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토록 한 임원 중 이사장 B씨는 설립자의 아들로, 2003년 11월 교육청 감사 때도 임원 취임 취소 사유가 드러났으나 퇴직했다는 이유로 불문 처리됐다. B씨는 2006년 8월에는 임원이 아닌데 학교법인 공금을 사용하다 적발됐으나 같은 해 12월 개방형 이사로 다시 임원이 돼 이듬해 7월 이사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도교육청이 개방임원추천 인사 풀(POOL) 운영 계획에 따라 비위 사실 등이 드러난 인사를 개방형 이사로 영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면서 임원 취임을 승인한 것도 문제다. 특히 이번 감사 과정에서 매점 임대차 계약과 스쿨버스 전세 용역계약은 물론 건물 증축 과정에서 특정업체와 부당하게 수의계약한 사실과 각종 시설공사를 추진하면서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도교육청은 관련 교직원만 ‘경징계’하고 학교장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만 하도록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전기설계 용역 과정에서는 제2교육청 직원이 평소 친분이 있던 특정업체가 수의계약하도록 학교 측에 알선하고 특정 제품을 납품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경고 처분에 그쳤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한근석 감사관과 조중복 주무관은 “학교 측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고, 제2교육청 직원은 학교에서 먼저 요구해 평소 알고 있던 업체를 소개했을 뿐 대가성이 확인되지 않아 경고 처분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돈봉투] 촌지 사라지고 찬조금·야자비 ‘불편한 성의’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돈봉투] 촌지 사라지고 찬조금·야자비 ‘불편한 성의’

    교육계의 뿌리 깊은 악습으로 여겨졌던 촌지 수수 관행이 최근 학교 현장의 자정노력과 단속 강화 등으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은 여전히 촌지를 일종의 ‘성의’라고 여겨 거리낌 없이 주고받는 등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촌지 관행을 뿌리 뽑으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현직 교사들은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며 “촌지는 사라진 지 오래”라고 입을 모았다. 20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 안모(46·여)씨는 “스승의 날이나 명절 때 화장품 등 선물이나 먹거리를 보내 주는 학부모는 있지만 돈이나 상품권을 주는 관행은 사라졌다.”면서 “요새는 학교 지침상 음료수 한 병도 받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선물이라도 학생을 통해 돌려보내고 확인 문자까지 보낸다.”고 말했다. 각 시·도 교육청들도 ‘촌지 신고 포상금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촌지를 제도적으로 뿌리 뽑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3만원 이상의 금전·선물·향응을 받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 공무원 행동강령을 강화해 ‘3만원 미만의 선물이라도 여러 차례 받았다면 이를 합산해 촌지로 판단할 것’이라는 지침을 내놨다. 강원도교육청은 비위 행위가 적발되는 즉시 당사자에 정직 등 중징계를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고 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공정택 서울교육감 비리 사태 이후로 교육계 비리 문제에 대해 많은 대책과 노력이 있었다.”면서 “과거에 비하면 촌지에 대한 학부모, 교사들의 의식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수수 행태가 보다 은밀해졌을 뿐 여전히 촌지 관행이 살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무실 등 공공 장소에서 노골적으로 주고받는 돈 봉투나 선물 등은 사라졌지만 대신 모바일 상품권이나 고가의 명품 선물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에는 경기도 분당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학부모 12명으로부터 수차례 현금과 루이비통 가방, 버버리 지갑 등 총 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해 1학년 담임을 맡았던 교사 이모(28·여)씨는 “학기 초에 한 학부모가 보내온 선물상자를 열어 보니 50만원 정도 하는 고가의 신발이 들어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 “학생을 데리러 나온 어머니를 만나 돌려줬지만 그 순간 서로 민망해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손충모 전교조 대변인은 “예전에 비하면 촌지 등 금품수수 관행이 많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고등학교 학부모회의 불법 찬조금, 야간자율학습비 등 금품 제공이 일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관행이라고 여겨 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촌지·향응의 범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신진호기자 sam@seoul.co.kr
  • [설선물 특집] 우정사업본부-농수축산물 5400종 최대 20% 할인

    [설선물 특집] 우정사업본부-농수축산물 5400종 최대 20% 할인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체국쇼핑은 우리 농수산물만 취급하는 직거래 장터다. 가장 큰 장점은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수산물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것. 신선도가 생명인 수산물이나 과일을 주문하면 생산지에서 전국 3700개의 우체국망을 통해 즉시 고객에게 배송된다. 상품 선정 과정도 까다롭기로 정평이 높다. 1년에 한 차례 실시되는 신규상품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위생상태와 원산지 현지 실사, 국가공인 검사기관 품질 점검 등을 거쳐야 한다. 이번 설에 우체국쇼핑은 전국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ePOST.kr), 우체국콜센터(1588-1300)에서 배, 한과, 곶감, 민속주 등 우리 농수축산물 5400여 종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김, 꿀, 멸치, 민속주 등 2만~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품격을 챙길 수 있는 상품이 마련됐다. 수삼, 홍삼, 영지버섯, 전복, 갈비, 굴비 등 건강에 좋은 특산품도 할인 판매된다. 할인행사 기간에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13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2, 제주도 삼겹살, 당면, 할인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20만원 이상 구입하면 김치냉장고, 한라봉 세트 경품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우체국쇼핑 애플리케이션으로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더덕수삼세트 등 경품을 준다. 여기에 할인 기간 중 누적주문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70명에게는 한라봉, 200만원 이상인 고객 40명에게는 곶감, 300만원 이상인 고객 10명에게는 한우세트를 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설선물 특집] 일동후디스-온 가족 즐겨 먹는 건강차·영양제

    [설선물 특집] 일동후디스-온 가족 즐겨 먹는 건강차·영양제

    친환경 식품 전문 기업 일동후디스는 설 선물세트 32종을 내놨다. 온 가족이 즐겨 먹을 수 있는 건강 차를 비롯해 철분 영양제, 프리미엄 기능·영양식 등 1만~10만원대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1만~2만원대 선물로는 천연 견과류와 곡류의 식물성 영양 성분에 각종 비타민과 레시틴이 함유돼 아침 식사 대용이나 영양 간식으로 좋은 ‘후디스 건양밀’과 ‘호두·잣·율무차’를 선보였다. 국내산 단호박과 마를 주원료로 하는 ‘후디스 비타민 단호박·마차’, 두뇌 영양에 좋은 ‘오메가3 두유’,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이 들어간 ‘후디스 검은콩·검은깨·흑미·고칼슘 두유’도 있다. 100% 유기농으로 만든 ‘올리브 오일’과 ‘마운틴 커피’,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헤모’ 시리즈는 2만~3만원대다. ‘헤모’ 시리즈는 인체에 에너지를 생성·공급하는 필수 요소인 철분을 제품화한 것으로 출생 후 6개월 이상 영아를 위한 ‘헤모틴틴 베이비’와 어린이용 ‘헤모틴틴 키드’ 등 2종이 있다. 5만~10만원대 선물세트는 연령대를 고려해 다양하게 구성했다. 성인 초유 제품 ‘초유의 힘’과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초유비타민 키드’는 면역 성분과 성장 인자 등이 다량 함유돼 부모님, 직장인, 아이들에게 유익하다. 이 외에도 관절과 연골 영양 공급을 위한 글루코사민, 국내산 6년근 홍삼으로 만든 순(純)홍삼진액, 순(純)홍삼절편과 아이용 純(순)홍삼 으뜸아이 등이 있다. 제품은 대형 할인매장이나 일동후디스 온라인 쇼핑몰 마이베이비(www.mibaby.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심판 일당 3만원, 참가국은 단 3곳… 더 서러운 건 무관심

    심판 일당 3만원, 참가국은 단 3곳… 더 서러운 건 무관심

    12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레인보슬로프에서 막을 올린 제21회 휠라컵 용평국제알파인스키대회. 첫날 출전한 118명의 선수들이 차례대로 스타트 하우스를 출발, 깎아지른 듯한 은백색 슬로프를 질주한다. 파랑-빨강색의 기문 사이를 커다란 원을 그리며 요리조리 통과해 나가는 대회전(Giant Slalom) 경기다. 코스 길이는 1607m. 지난 1992년 대회가 시작됐으니 벌써 22년째다. ●허승욱 등 배출한 한국스키 ‘화수분’ 그동안 이 대회는 한국스키의 ‘화수분’ 역할을 자처했다. 현재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스키의 간판 허승욱(40), 알파인 국가대표 감독 변종문(36)을 비롯해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의 스타 강민혁(32) 등이 예외없이 이 대회를 거쳐갔다. 지난해 1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활강·복합경기 금메달리스트 정동현(24·한국체대)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연패를 일궈냈다. 그런데 벌써 두 세대 이상의 세월을 겪은 이 대회를 바라보는 스키인들의 속내는 그리 편치 않다. 한국스키의 부침(浮沈)이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이다. 당초 극동지역에서 열리는 일반 국제스키연맹(FIS) 컵대회로 시작했다. 세계선수권, FIS월드컵대회, 그리고 콘티넨털컵 시리즈에 이은 최하위급 대회였다. 그런데도 참가국수는 10~18개국에 이를 만큼 북적였다. 가장 성황이었던 1995년에는 외국 선수단만 115명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과 일본, 러시아까지 달랑 3개국이다. ●참가국 18→3곳으로… 옹색해진 대회 줄어든 규모, 옹색한 대회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건 심판 수당이다. 기문심을 포함, 55명의 심판이 받는 하루 수당은 고작 3만원. 슬로프에서 만난 한 기문심은 “심판비라고 하기엔 쑥스러울 정도다. 차라리 교통비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스폰서난도 한몫했다. 용평리조트가 독자적으로 시작, 경영난 속에서도 계속된 이 대회는 4년 전부터 휠라코리아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올해 대회에는 1억원가량을 지원했지만 번듯하게 대회를 치르기 위해선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관심은 동계올림픽 유치때만 반짝” 그러나 무엇보다 경기인들이 섭섭해하는 건 언론과 일반인들의 무관심이다. 변종문 알파인 국가대표팀 감독은 “20 18년 동계올림픽이 확정될 당시만 해도 모든 동계종목이 발전할 줄 알았지만 관심은 그때뿐이었다. 자세한 경기 기사는 고사하더라도 신문에 언제 무슨 경기를 한다고 한 줄이라도 나오면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평창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설선물 특집] 롯데주류-국산쌀로 정성 들인 전통 차례주

    [설선물 특집] 롯데주류-국산쌀로 정성 들인 전통 차례주

    롯데주류는 전통 차례주인 ‘백화수복’과 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 등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4000원부터 14만원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백화수복은 국내 차례주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대표 제품이다. 68년 전통을 갖고 있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을 담은 이 제품은 국산 쌀을 원료로 쓴다. 롯데주류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균주를 이용, 저온발효 공법으로 제조해 청주 고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차게 마셔도,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된다. 세트 가격은 700㎖가 4800원, 1ℓ가 6500원, 1.8ℓ가 9900원. 설화는 고품질 쌀을 52% 깎아내 특유의 제조 공법으로 빚었다. 장기 숙성을 거친 수제 청주다. 도정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국제회의에서 만찬주, 건배주로 활용된다. 설화 1호(700㎖·2병)가 4만 3000원, 설화 2호(375㎖·3병)는 3만 3500원. 청주 선물세트 외에도 기존 ‘설중매’에 순금가루를 첨가해 매실의 효능을 높인 ‘설중매 골드세트’와 설중매 3병과 카놀라유를 함께 구성한 ‘설중매 플러스 카놀라유 세트’도 선보였다. 설중매 골드세트 1만 8500원, 설중매 플러스 카놀라유 세트는 1만 1500원. 40여종의 다양한 와인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호주 국보급 와인 ‘펜폴즈 와인 세트’는 로손 리트리트 시라즈 카베르네와 프라이빗 릴리즈 시라즈 카베르네를 세트로 묶었다. 8만원대. 호주를 대표하는 캐주얼 와인 ‘옐로테일 와인 세트’도 준비됐다. 3만원대.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설선물 특집] 국순당-‘전통의 맛 그대로’ 우리 술 20여종

    [설선물 특집] 국순당-‘전통의 맛 그대로’ 우리 술 20여종

    국순당은 설을 맞아 우리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든 우리 술 선물세트 20여 종을 선보였다. 주정을 섞어서 빚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한 순수 발효주 ‘예담’(4600~9600원)은 차례 전용주로 인기가 높다. 향이 은은하고 맛이 산뜻해서 차례 음식과 잘 어울린다. 이 술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무형유산인 왕실의 종묘제례에서도 전용 제주로 사용된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고려·조선시대 명주를 2008년 시작된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되살려 한데 모은 것이다. 전통 명주인 이화주, 송절주, 자주, 백하주, 석탄향으로 구성됐다. 또 고급 도자기 잔 2개씩을 넣어 상품 가치를 높였다. 송절주는 소나무 마디인 송절과 쌀로 빚었다. 소나무 특유의 시원한 향과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다. 자주는 고려시대부터 널리 알려진 명주로 맑은 술에 황납(꿀)과 호초(후추)를 넣어 중탕한 술이다. 호초 특유의 매콤한 맛과 꿀의 단내가 어우러져 풍미가 독특하다. 옛 문헌에 ‘술의 맛과 향이 좋아 입에 한번 머금으면 삼키기 아깝다.’라고 기록돼 있는 석탄향은 누룩과 죽을 이용한 발효 제법으로 복원했다. 술 익는 모습이 흰 노을 같다는 ‘백하주’는 배향 곡물 향과 함께 신맛을 느낄 수 있다. 이화주는 고려시대 왕족이 즐기던 고급 탁주를 재현한 것으로 생쌀로 띄운 누룩에 백설기로만 빚었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10만원, 석탄향 세트는 13만원, 이화주는 8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보니엠 내한공연 26~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서니’, ‘바이 더 리버스 오브 바빌론’ 등을 부른 4인조 혼성 그룹 보니엠이 펼치는 내한공연. 그룹 초창기부터 모든 음악을 주도해 온 리드 싱어 리즈 미첼을 비롯해 5명의 가수와 8명의 뮤지션이 무대를 꾸민다. 6만~13만원. (02)582-0877. 클래식 ●드림 오브 드래건(Dream of Dragon)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현악연주단체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창단 15주년 기념 신년음악회. 비발디의 ‘3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F장조’, 안성민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드림 랜드’, 브람스 ‘헝가리 무곡’ 제1번과 제5번 등. 3만∼10만원. (02)780-5054. 전시 ●‘파동’(The forces behind)전 2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신진기획자 발굴프로그램으로 강소정(갤러리현대), 김수영(아트인컬처), 조은(KT&G상상마당)이 공동기획한 전시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쓸데없이 남겨진 잉여의 공간들에 주목했다. (02)708-5050. 연극 ●연극 ‘룸넘버 13’ 오픈런 서울 동숭동 극장 ‘가자’. 권위 있는 영국의 ‘로런스 올리비에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여당 국회의원과 야당 총재 비서 사이의 스캔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황당한 일들이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2만 5000원. (02)742-7611.
  • “돈은 절대 포기 못해”… 대학의 꼼수

    ‘미친 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비판 속에서 대학들은 등록금 대신 입학금을 건드렸다. 재학생의 등록금 동결에 따라 줄어든 재정을 신입생의 입학금 인상으로 메웠다. 그러나 대학들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원성에도 불구, 입학금의 산출 근거와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산출 근거·사용 내용 공개 안해 12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2005~2010년 수도권 대학 50곳의 입학금은 평균 24.1%나 올랐다. 동국대는 5년간 가장 높은 46.2%, 32만 3000원을 올렸다. 세종대는 39.2%인 26만 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동국대는 2010년 등록금 동결 방침을 밝혔지만 신입생 입학금을 9.9%나 인상, 신입생 1인당 9만 2000원을 추가로 받았다.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지난해 대학 입학금의 현황도 마찬가지다. 여론의 화살이 쏠리는 등록금 대신 입학금을 큰 폭으로 올려 신입생들에게 부담을 지웠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 등록금 2.85%, 입학금 3.01%를 인상했다. 국민대도 입학금을 등록금 인상률 2.77%보다 높은 3.33% 올려 받았다. 서울여대의 등록금 인상률은 2.63%였지만 입학금 인상률은 2.97%였다. ●100만원 이상 받은 대학 8곳 대학들의 경쟁적인 입학금 인상에 서울지역 주요사립대 가운데 입학금으로 100만원 이상을 받은 곳은 8곳에 달했다. 입학금이 가장 비쌌던 곳은 고려대로 106만 2000원, 동국대는 104만 8000원, 한국외대는 103만원, 연세대는 101만 8000원이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재학생보다 대학 사정을 제대로 모르는 신입생들에게 짐을 지우는 꼴”이라며 반발하면서도 별다른 대책이 없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은 “대학들은 등록금 등 교육비 산출 근거를 밝히는 것처럼 현재 과도하게 부풀리고 있는 입학금도 산출 근거와 사용 내역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진안 5급 8만원인데 김제는 왜 15만원?

    진안 5급 8만원인데 김제는 왜 15만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의무 구입액이 지역마다 제각각이어서 공무원들의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취지는 좋은데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 전통시장에서 쓰는 온누리상품권을 의무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지자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의무 구입액이 지자체별로, 직급별로 크게 달라 불만을 사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매월 급여에서 2만~5만원씩을 떼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고 있다. 5급 이상은 4만원, 7·8급은 3만원, 8급 이하는 2만원이다. 이에 비해 김제시와 진안군 등은 도청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을 온누리상품권 구입에 쓰고 있다. 김제시는 5급 이상은 15만원, 6급 10만원, 7급 이하는 6만원을 온누리상품권 구입을 위해 매달 급여에서 공제한다. 전북도 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진안군도 5급 이상은 8만원, 6급 5만원, 하위직 4만원, 계약직은 2만원씩을 매달 급여에서 떼고 있다. 반면 완주군과 부안군은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구입에 시간외 수당에서 각각 2만원과 1만원씩을 사용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지자체 공무원들은 온누리상품권 구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이다. ●노조 “매월 급여 공제 큰 부담” 또 지자체별로 의무 구입액이 크게 다른 것도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도 공무원노조 조진호 위원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들이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취지는 좋지만 급여에서 매월 큰 부담을 주는 만큼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가대표 수당 1만원 올라 4만원으로

    4~5년 동안 동결됐던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루 수당이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오른다. 김기홍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육 분야에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863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10위를 수성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강화훈련 예산으로 335억 7000만원을 책정했고, 이 중 60%인 200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소속팀이 없는 국가대표 지도자 수당도 월 38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올랐다. 소속팀이 있는 지도자는 종전대로 330만원을 받는다. 또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비해 겨울스포츠 시설 확충과 우수선수 육성에 135억원을 투자하고 대회지원 특별법과 시행령을 제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아울러 생활체육 분야에 3123억원, 국제체육 교류에 2024억원, 전문체육 육성에 1378억원, 장애인체육 육성에 440억원, 태권도 및 학교체육·학술·연구 사업에 147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치권 돈봉투 파장] 경선자금 배포 친이계 개입… 현역 의원 줄소환 가능성

    [정치권 돈봉투 파장] 경선자금 배포 친이계 개입… 현역 의원 줄소환 가능성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에게 향하면서 2008년 7월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이 쓴 자금의 출처와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안 위원장이 당시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건네도록 서울지역 구의원들에게 현금 2000만원을 준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박 의장의 선거자금을 배분하는 역할을 맡았던 인물 가운데 안 위원장이 있었다는 얘기이고, 이는 당시 배포된 박 의장 선거자금의 규모는 물론 자금의 출처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검찰이 쥐게 됐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관심은 안 위원장이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이라는 점이다. 적어도 박 의장 선거자금을 당내에 배포하는 데 친이계가 깊숙이 개입해 있었음을 뜻하는 셈이다. 검찰의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이 의원을 비롯해 친이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 셈이다. 친이 진영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의 줄소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의장 측이 전당대회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공식 후원금을 포함한 수입이 1억 1303만원, 지출은 1억 868만원이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당 관계자는 “수입·지출 내역을 조사할 수단이 없는 만큼 ‘짜 맞추기 신고’가 관행”이라면서 “(박희태 캠프에서) 경선 자금으로 20억~30억원을 썼다는 게 정설”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당대회 초반만 해도 (박희태) 캠프에 돈이 없어 쩔쩔맸는데, 나중에는 이런 말이 쏙 들어갔다.”면서 외부 자금 유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따라서 당시 경선 자금이 박 의장의 개인 돈일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박 의장이나 박 의장을 지지하던 누군가가 자금을 끌어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문제는 자금의 출처다. 당장 친이계가 주도적으로 경선 자금의 상당 부분을 박 의장에게 직접 지원했거나 ‘자금줄’을 찾아줬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박 의장에게 자금을 몰아주는 대신 친이계 의원들이 직접 개별 조직을 가동해 돈을 뿌렸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당대회가 열린 시기가 2007년 12월 17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7개월 뒤인 만큼 ‘대선 잔금’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당시 캠프에는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조직 가동이나 자금 관리 등 핵심적인 캠프 활동에는 깊게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이에 따라 박 의장과 핵심 측근들이 개인적인 인연 등을 통해 비공식 후원금을 직접 끌어모았을 가능성도 있다. 대표 당선 시 당직 임명 등을 조건으로 내걸어 정치권 인사나 기업인 등으로부터 자금을 끌어오는 방법도 거론된다. 현재로선 자금 출처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 당 안팎에서는 “박 의장을 밀었던 여권 인사들이 지원했을 것”이라는 관측과 “박 의장이 소수 인원으로 선거를 치렀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안 위원장 외에 당시 경선 자금을 누가 관리했느냐도 관심이다. 캠프에서는 각자 맡은 역할이 철저히 구분되는 데다 조직 및 자금 관리는 외부에 함부로 유출할 수 없는 문제다. 당시 캠프에서는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과 조정만 의장 정책수석, 이봉건 의장 정무수석 등이 ‘핵심 3인방’으로 불렸다. 한 관계자는 “박 의장은 아무리 직책이 낮아도 자기 사람이다 싶으면 모두 다 맡기는 스타일”이라면서 “자금 관리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청계천 행운의 동전 100만개 모아보니

    청계천 행운의 동전 100만개 모아보니

    서울 청계천에 던져진 행운의 동전 개수가 100만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설공단은 2005년 10월 청계천이 복원된 이후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 폭포 아래 팔석담 ‘행운의 동전’에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이 지난해 말까지 6년 2개월간 총 107만개에 달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전은 국내 돈 6873만원과 외국 동전 3만 225개로 참여 인원이 50만명이 넘으며, 동전을 수직으로 쌓으면 63빌딩 10배 높이, 코끼리 2마리 무게에 해당된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63빌딩 높이가 249m, 코끼리 평균 무게가 평균 5t인 점을 감안하면 모금된 동전의 높이는 2.5㎞, 무게가 10t에 달하는 셈이다. 동전 개수도 점점 늘어나 지난해 거둬들인 동전은 62개국 은행이 발행한 214종, 3204만원으로 모금액은 2010년 951만원보다 무려 3.4배 증가했다. 공단은 모금액 전액을 다음달 중으로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 5년간 적립된 모금액 2034만원과 외국동전 6000여개는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쓰라린 노숙경험 자활 상담엔 딱!

    쓰라린 노숙경험 자활 상담엔 딱!

    “노숙을 했던 경험을 살려 노숙자의 자활을 도울 계획입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다니던 자동차 부품회사의 도산으로 일자리를 잃고 3개월여 간 부산역 등지에서 노숙했던 쓰라린 경험을 가진 강모(43)씨. 자활에 성공한 그는 최근 예전의 자신과 같은 처지에 빠진 노숙인을 돕는 상담사로 활동하며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일당 3만원 지급… 노숙인 자활 도와 짧은 기간의 노숙생활을 접은 뒤 강씨는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들의 건강과 복지 그리고 재활에 관심을 두게 됐다. 이후 그는 노숙인들이 처한 현실과 이들의 자활을 돕기로 마음먹고 노숙인 축구단 등을 조성하는 등 틈틈이 노숙인 자활 활동을 벌여왔다. 마침 강씨는 지난해 말 부산진구가 노숙경험자를 고용해 거리 노숙인에 대한 고충상담과 자활을 돕는 ‘노(露)-노(露) 케어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생각에 지원했다. 부산진구는 관내 번화가 밀집지역에서 노숙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사회서비스일자리(자활 근로사업)의 하나로 노숙 경험자를 채용해 노숙인들을 지원하기로 한 것. 상담사로 채용된 김씨는 일당 3만원을 받으며 올해 말까지 근무한다. 지난 2일부터 현장에 투입된 그는 매일 밤부터 새벽녘까지 노숙인 밀집지역을 돌며 노숙인들과 상담을 하며 애로사항 등을 청취, 구에 통보하고 있다. 구는 강씨가 보고한 내용을 지원 방안과 자활대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거부감 덜하고 상담 내용도 알차” 부산진구 강찬숙 사회복지사는 “자활에 성공한 노숙인을 고용해 거리 노숙인 실태를 파악하고 밀착관리를 통해 노숙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게 사업의 취지”라면서 “노숙경험이 있는 상담사가 직접 노숙인들을 만나기 때문에 직원들보다 거부감이 덜하고 상담내용도 비교적 알차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신년음악회 테마는 ‘콜라보레이션’

    신년음악회 테마는 ‘콜라보레이션’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가들이 펼치는 콜라보레이션(협업) 무대는 최근 공연계의 굳건한 트렌드다. ●‘세시봉’ 윤형주, 인디밴드와 입맞추다 13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펼쳐지는 세시봉 멤버 윤형주와 인디밴드들의 무대가 대표적이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윤형주와 9인조 레게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인디밴드 마리서사, 아카데미 타악기앙상블이 ‘신년음악회-새해를 흔들다’란 이름의 공연을 연다. 윤형주는 ‘하얀 손수건’ ‘우리들의 이야기’ ‘비의 나그네’ 등을 섬세한 통기타 선율에 실어 들려준다. 잘 놀기로 소문난 킹스턴 루디스카는 ‘시작입니다’ ‘비 오는 날’ 등 자메이카 레게와 스카를 선보인다. “각각의 무대를 펼친 윤형주와 킹스턴 루디스카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클라이맥스”라는 게 주최 측인 마포문화재단 백효진씨의 귀띔. 지난해 심수봉-킹스턴 루디스카, 김수희-나티, 주현미-국카스텐 등 트로트 여성 디바와 인디밴드의 합동무대로 화제를 낳았던 마포문화재단 기획공연의 연장선이다. 3만~5만원 (02)3274-8600, 1544-1555. ●피아니스트 임학성-오케스트라 눈맞다 클래식과 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에 팝의 옷을 입혀 인기를 얻은 피아니스트 임학성은 ‘2012 신년 팝스콘서트’를 연다.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대명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과 영화 ‘닥터 지바고’ 중 ‘라라의 테마’, 스티비 원더의 ‘서 듀크’(Sir Duke), 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임학성은 서울올림픽 외국선수단을 위한 콘서트(1988년) 등 굵직한 무대에서 베토벤의 곡을 팝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한 베테랑 연주자다. 특히 이번에는 성악가 김동규와 가수 박미경도 함께 선다. 김동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딜라일라’를, 박미경은 ‘이브의 경고’ ‘이유같지 않은 이유’ 등을 부른다. 5만~12만원. 1588-7890. 13일 군포문예회관 수리홀에서는 17집 가수 인순이와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가 함께 꾸미는 신년음악회도 열린다. 1부에서는 프라임필이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서곡,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4번(피아노 안수정)을 들려준다. 신년음악회의 떠들썩함은 2부에서 한껏 고조된다. 인순이가 뮤지컬 ‘캣츠’ 중 ‘메모리’와 ‘친구여’ ‘어퍼컷’ ‘거위의 꿈’ 등을 부를 예정. 2만 5000~3만원. (031)390-3501~4.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노인들 집결지’ 종로3가 가보니

    서울 종로구 지하철 종로3가역 구내엔 노인들이 많다. 8일 오전 추위를 피하려고 역사로 내려온 노인 200여명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날씨가 좋은 날엔 탑골공원이나 종묘에서 소일하던 이들이다. 노인들 사이엔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라고 불리는 40~50대 여성 10여명이 섞여 있다. 박카스 아줌마는 피로회복제나 자양강장제를 팔며 성매매를 유도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일부는 흥정 중이다. 때로는 가격이 맞지 않아 고성이 오간다. 하지만 역사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 가운데 하나다. “난 돈도 없고 힘도 없어….” 귀찮다는 듯이 노인이 손사래를 치자 40대 여인은 “돈이 문제지, 힘은 없으면 만들면 돼.”라고 노골적으로 대꾸했다. 5~6년째 종로3가에 나온다는 정모(80) 할아버지는 “일부 노인들 중에는 성매매를 하고 싶어 일부러 찾는다.”면서 “여성들이 비교적 젊으면 3만원, 나이가 많으면 2만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성을 사는 노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노인들은 거래가 이뤄지면 피카디리 극장 뒤편이나 동대문 쪽 여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노인과 팔짱을 끼고 지하철 역 밖으로 나서는 아줌마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경찰도 실태를 잘 알고 있다. 종로2가 파출소 관계자는 “종로3가 일대를 중심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가 이뤄지는 것은 사실이고 한 달에 두 건 정도는 신고가 접수된다.”면서 “그렇다고 법대로 다 처리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성매매와 함께 불법 성인용품 판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성인용품점에선 가짜 비아그라가 3000~1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성인용품점 종업원은 “손님 10명 중 6~7명은 노인”이라면서 “돈이 없어서인지 싼 제품을 원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서도 나타난 현상이다. 백재승 서울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잘못된 성병치료나 불법 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노인의 성에 대해 보다 솔직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3金시대 정권교체 견인 정치 9단 JP의 진면목

    ‘현대정치사와 김종필’(이달순 지음, 박영사 펴냄)은 한국 근현대 정치사에 대한 과감한 시대 구분을 시도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대 구분은 ‘혁명의 해부’라는 저서를 통해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 혁명 등 세계 4대혁명을 분석한 미국 정치학자 크레인 브린튼의 분석틀을 끌어왔다. 브린튼은 절대주의 체제, 시민혁명, 역쿠데타, 왕정복고, 민주화의 재진전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조선의 절대주의 체제는 실학의 등장과 동학혁명으로 흔들린다. 실학이 지식인들의 이반이라면, 동학은 기층민중의 이반이다. 그러나 시민혁명은 일제의 한반도 강점으로 지체됐고 이승만 권위주의 정부로 이어진다. 결국 4·19라는 시민혁명이 터져 나온다. 5·16은 시민혁명에 대한 역쿠데타이고, 유신체제는 역쿠데타의 종착점인 왕정복고다. 전두환 정권은 이 왕정의 일부 흔적이다. 저자는 김대중 정부의 수평적 정권교체로서 마침내 명예혁명, 민주화를 위한 행진이 안정적 결실을 맺었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제목에 김종필은 왜 들어 있나? 한국 현대정치사를 구분해 보니 그 길목마다 JP가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저자는 “5·16의 주역으로 시작해 김영삼을 통한 수직적 정권교체와 김대중을 통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면서 “민주사관에 의한 정치발전모델에서 새로운 발전의 단계와 구분점마다 그의 역할은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족적을 남겼다.”고 평했다. 저자는 JP의 꿈 ‘내각제’를 대한민국 미래상으로 제시한다. 3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택대출 1500만원 소득공제… 조리원 부가세 면제

    주택대출 1500만원 소득공제… 조리원 부가세 면제

    주택 마련에 대한 가계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득공제 범위가 확대된다. 출산을 돕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방문판매원에 대해서도 근로장려세제(EITC)를 지급하기 위해 연말정산이 의무화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연말 세법 개정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소득세법을 포함한 19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6일 입법 예고했다. 시행령은 다음 달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빌린 주택저당차입금(주택담보대출)이 만기 15년 이상이면서 빌린 돈의 70% 이상을 고정금리로 지급하거나 비거치식 분할상환 할 경우 연 최고 15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다른 대출은 공제 한도가 500만원으로 줄어든다. 가계 부채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소액 광고 선전비 손비 인정 확대 금융기관이 아닌 곳에서 빌린 주택임차차입금(전·월세 보증금)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 대상이 확대된다. 현재는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로 총급여 3000만원 이하에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가 해당됐으나 올해부터 총급여 5000만원 이하에 가족 요건이 삭제된다. 결혼으로 1세대 3주택 이상이 될 경우 결혼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판 주택에 대해서는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배제된다. 현재 산후조리원은 병원 부속일 경우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됐으나 독립 산후조리원은 10%의 부가가치세율이 적용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부가세 10%가 면제되면 산후조리원 이용 가격을 6~7%가량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전망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기르는 동물의 진료 용역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손비로 인정받는 소액 광고 선전비가 확대돼 보험회사 등이 고객 모집용으로 만드는 제품의 단가가 올라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1인당 연간 3만원 한도였으나 5000원 이하 물품은 한도 계산에서 제외돼 사실상 3만 5000원까지 손비로 인정됐다. 앞으로 한도 계산에서 제외되는 금액이 1만원 이하로 늘어남에 따라 사실상 1인당 4만원까지 손비로 인정된다. 전통시장에서 신용·직불카드를 쓸 경우 소득공제율이 30%로 늘어나지만 전통시장 내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 쓰는 금액은 제외된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이 원산지 확인서를 발급한 비용은 연간 30만원 한도까지 세액공제된다. EITC 지급 대상에 보험모집인과 방문판매원이 추가됨에 따라 방문판매업자는 의무적으로 방문판매원의 사업소득에 대해 연말정산을 실시해야 한다. 지정 기부금 단체에 대한노인회 소속 경로당만 포함됐으나 무료 이용 노인복지시설도 지정 기부금 단체에 포함된다. 퇴직소득에 대한 공제 한도는 줄어든다. 퇴직소득도 사실상 근로소득인데 소득공제 한도가 없어 그동안 대기업 임원들이 절세 형태로 퇴직금을 많이 쌓아줬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퇴직 전 3년간 평균급여×10분의1×근속연수×3배’까지만 임원 퇴직소득이 되고 이를 넘어서는 금액은 근로소득으로 간주하게 된다. 적용 대상 임원의 범위도 법인세법 시행령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공익법인을 이용한 변칙적 상속·증여도 차단된다. 지금까지는 공익법인에 대한 인건비 제한이 없었지만 앞으로 일인당 인건비가 연간 8000만원을 넘을 경우 주무관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8000만원은 공공기관 임원의 평균 연봉이다. 일감 몰아주기 과세 대상에서 국외 판매법인은 제외된다. 예를 들어 현대차가 외국의 현지 판매법인에 수출 물량을 몰아준 뒤 현지에서 소비자에게 팔 경우 계열사 간 편법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관행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조업 계열 대기업 대부분은 외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두고 수출하는데 이를 일감 몰아주기로 보고 증여하면, 과세 취지에 맞지 않고 수출에도 차질이 생긴다는 지적에서다. ●일감 몰아주기 과세대상서 국외 판매법인 제외 공정거래법상 다른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회사도 일감 몰아주기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예를 들어 삼성과 CJ 등 과거 한몸이었다가 분리된 기업집단은 대주주들이 친족 관계이지만 법적으로는 다른 기업집단이기 때문이다. LG에서 분리된 LS, GS, LIG 역시 마찬가지다. 일감을 받은 법인(수혜법인)이 지주회사일 경우 지주회사의 자회사와 손자회사, 수혜법인이 50% 이상 출자한 자회사 등은 제외된다. 중질유 재처리시설에 대한 세액공제가 사라진다. 에너지 절약형 시설, 중질유 재처리시설, 신재생에너지 제조시설 등은 투자금액의 10%를 세액공제 해 왔으나 중질유 처리시설에 대한 혜택이 4개 정유사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 제외됐다. 최고소득세율 38% 구간이 신설됨에 따라 월급이 3000만원 이상인 근로자(20세 이하 자녀 2명인 4인 가구 기준)는 월 원천징수세액을 5만 6250원, 4000만원 이상일 경우는 34만 1250원, 5000만원 이상일 경우는 62만 6250원을 더 내야 한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2월 27일까지 서울 역삼동 LG 아트센터. 2000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던 동명영화가 원작.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광부 아버지를 둔 11세 소년 빌리가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5만~13만원. (02)3446-9630. ●연극 ‘풍찬노숙’ 18일부터 2월 12일까지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2011년 남산예술센터 상주극작가로 선정된 김지훈 작가의 연극으로 ‘혼혈’이라는 현재의 문제를 토대로 현실 가능한 미래를 재현했다. 농업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외래인구가 유입되는 단계에서 비롯될 혼란을 소재로 했다. 2만 5000원. (02)758-2103. ●연극 ‘권력유감’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대학로극장. ‘발기불능에 걸린 보스’를 통해 불합리한 권력과 권력의 폭력으로 재편되는 사회의 기형적 형태를 풍자한다. 1만 5000~2만원. (02)741-0718.
  • [소 굶겨 죽이는 농가] 1998년 한우파동 재연 막으려면…

    [소 굶겨 죽이는 농가] 1998년 한우파동 재연 막으려면…

    정부의 소값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소값 폭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사육 마릿수가 305만 마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폭등한 사료값 때문에 추가 비용을 줄이기 위한 농민들의 송아지 투매가 소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정부는 소비 촉진과 사육 마릿수 조절에 나섰지만 앞으로도 1~2년간 사육 마릿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유통구조의 거품을 걷어내 소고기값을 낮춰 소비를 더욱 늘리는 것이 대안이다. 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산지에서 소 한 마리(수소, 600㎏ 기준)는 47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9년 610만원에 비해 22.3% 떨어진 가격이다. 소는 임신과 사육 기간 등이 있어 값이 오르면 사육 마릿수가 1~2년 뒤에 늘어나는 순환 주기가 발생해 상황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2009년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산 소고기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면서 소값이 올랐고 사육 마릿수가 늘어났다. 10마리 미만을 키우는 고령 농가가 많아 시장 예측에 실패한 측면도 있다. 결국 지난해 11월 송아지생산안정제가 2008년 이후 3년 만에 발동됐다. 생산안정제는 송아지 한 마리가 정부가 정한 기준가격(165만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가입한 농민을 대상으로 차액을 지급하는 제도로, 1998년 외환 위기 때 도입됐다. 올해 사료값은 1년 동안 17% 뛰었다. 사료비는 전체 생산비의 40%가량을 차지한다. 농민들은 사료를 먹이면 먹일수록 손해를 보게 되자 송아지를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생산안정제를 손보기로 했다. 현재는 사육 마릿수에 관계없이 송아지값이 하락하면 차액을 지급하지만 앞으로는 적정 가임 암소 수를 90만~100만 마리로 설정하고 사육 마릿수가 110만 마리를 넘어설 경우 보전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사육 마릿수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도축량이 늘고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수입량도 늘어나면서 낮은 소값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소비자가격은 별반 움직임이 없다. 유통과정에 거품이 있다는 이야기다. 한우는 다른 축산물에 비해 값이 비싸 소비량을 급격히 늘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 고품질 소를 생산하는 축산농가는 등급이 높을수록 많은 소득이 발생하고 있다. 소 등급이 1++등급일 경우 한 마리당 139만 5000원의 이득이 발생하는 반면 1등급은 소득이 13만원에 그치고 2등급은 오히려 100만원에 가까운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유통구조의 투명화와 한우 고급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농식품부는 축사시설 현대화를 위해 올해 20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난해보다 76.8% 늘어난 규모다. 이와 함께 소고기 이력 추적제 확대, 브랜드경영체 종합 지원 등 소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장은 “쌀과 김치와 한우는 단순한 농산물이 아니라 농촌 경제의 근본”이라면서 “단기적으로 군과 학교급식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과 함께 중장기적인 수급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안정제와 암소도태제도는 소의 생식과 비육 정도에 따라 최소한 1~2년이 지난 뒤 효과가 나오는 정책”이라면서 “시장 상황이 왜곡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경하·홍희경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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