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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작가와 신의 조우 ‘귀스타브 도레 판화성서’

    위대한 작가와 신의 조우 ‘귀스타브 도레 판화성서’

    오른손을 치켜든 예수의 머리 위로 강렬한 빛줄기가 내린다. 주변 인물은 이와 대비되도록 어둡게 표현했다. 뚜렷한 명암 표현이 마치 렘브란트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머리카락과 수염 한 올 한 올, 옷의 질감, 나무의 줄기도 세밀하게 묘사했다. 귀스타브 도레의 목판화 가운데 하나인 ‘상산설교’다. 목판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강렬하면서도 장중하다.한길사가 1800년대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목판화 241점을 수록한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를 출간했다. 한길사와 한길 책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큰 책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28.5×42.3㎝ 거대 판형으로, 책 무게가 5.5㎏에 이른다. 성인이 두 손으로 들기 벅찰 정도로 묵직하다. 스위스에서 받은 특수 종이에 인쇄했다. 책 가격은 무려 33만원이다.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순화동천에서 연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사회가 디지털에 너무 함몰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책의 미학을 이번 책으로 구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도레는 근대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판화가이자 책 삽화가다. ‘신곡’, ‘돈키호테’ 등 다양한 작품 삽화로 유명하다. 특히 ‘성서’의 삽화는 완성도가 뛰어나 당시 부르주아 사이에서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으로 꼽혔다. 빈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도 도레의 작품 세계에 매혹됐음을 밝힌 바 있다. 삽화 설명을 맡은 신상철 고려대 고고미술사학전공 교수는 “도레의 그림은 삽화가 글의 보조 역할을 했던 당시 관행을 뒤바꿀 정도로 탁월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1000부만 인쇄된다. 책 뒷면에 권마다 숫자를 매기는 ‘넘버링’이 표기된다. 한길사 측은 “1000권이 모두 팔리더라도 새로 찍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장 행정] ‘찾아가는 동화버스’에 올라 책 읽어주는 ‘키다리 구청장’

    [현장 행정] ‘찾아가는 동화버스’에 올라 책 읽어주는 ‘키다리 구청장’

    영유아들 전용 새 이동 도서관 첫선 주민 제안·구 지원… 온돌에 TV도 설치 페트병·펠트 이용한 놀이 활동까지 가능 “영유아에겐 도서관 접근이 어렵다는 부모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주민 협치로 동화버스를 만들게 됐어요.”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 옆 이진아기념도서관 앞마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동화버스 ‘붕붕이’ 개관식에 참가한 이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진아도서관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유가족이 딸을 기억하기 위해 사재를 기증해 세운 도서관이다. 이날 첫선을 보인 동화버스는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영유아를 위해 직접 찾아가 그림책을 읽어 주는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이다. 영유아가 탑승하면 구에서 주관하는 ‘그림책 교육’을 이수한 자원활동가가 2인 1조가 돼 그림책을 읽어 준다. 이날 예꼴예능어린이집 4~5세반 36명이 붕붕이를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막으로 가려졌다가 공개된 붕붕이에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어진 그림책 공연 ‘세모야 어디 가니’ 역시 아이들을 푹 빠져들게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붕붕이 안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기도 했다. ‘붕붕이’ 사업은 지난해 주민이 제안한 사업이다. 협치 의제로 선정된 후 구는 관련 부서, 협치분과위원, 전문가로 구성된 그룹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고 ‘협치형 참여예산’을 지원받았다. 박미경 서대문구 협치위원은 “성장 단계에 맞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게 영유아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은 영유아가 혜택을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제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붕붕이라는 이름도 주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분홍색 코끼리 캐릭터는 영유아들에게 친근함을 주도록 자체 제작했다. 차량 내부는 온돌형 바닥으로 개조했으며 영상 시청을 위한 55인치 TV도 들여놨다. 1억 6333만원을 들였는데 시비로 80%, 구비로 20%를 충당했다. 찾아가는 동화버스 사업은 이달부터 9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10월부터 본격화한다. 정규 프로그램은 영유아의 집중 시간을 고려해 오전 11시부터 40분간 꾸린다. 붕붕이 안에는 ‘두드려 보아요’, ‘꼬리야 꼬리야’, ‘뚱땅 목수아저씨’ 등 그림책 교육 이수도서 12권이 비치됐다. 단순히 책을 읽어 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융판이나 페트병, 펠트 등을 이용해 놀이까지 병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문 구청장은 “붕붕이가 책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발할 수 있을 듯해 인성이나 정서 함양에 아주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조기 인상… 근로장려세제 대상 2배 확대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조기 인상… 근로장려세제 대상 2배 확대

    노인 기초연금 2년 앞당겨 내년부터 시행 사회 첫 진출 청년에 6개월간 월50만원 기초생활보장제 확대… 7만명 추가 혜택 “임대차법 개정 등 최저임금 대책 곧 발표”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소득 하위 20%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내년부터 3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한 근로장려세제(EITC) 지원 대상과 지급액을 대폭 늘리고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청년에게는 6개월 동안 구직활동지원금으로 월 50만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당정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 협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당정은 기초연금의 경우 올해 9월 25만원 인상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소득 하위 20% 노인에 한해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내년부터 30만원으로 조기 인상하기로 했다.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은 현행(월 30만원 한도·3개월 지급)보다 지원 금액과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EITC는 지원 대상과 지원액이 각각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EITC는 일하고 있지만 버는 돈이 너무 적은 가구에 일정 소득을 보전해 주는 제도로 반드시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노동계에서도 EITC 확대를 요구하고 있고 야당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EITC 지원 대상과 지급액을 대폭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예비비를 써서라도 어르신 일자리를 확충하겠다.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카드 수수료 완화 등 안전망 강화 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최저임금 후속 대책을 위한 회의를 또 열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저임금 후속 대책은 오늘 당정 협의에서도 일부 논의했지만 추후 별도 당정 협의를 통해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경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후속 대책 중 일자리 안정자금 운영 방안과 영세자영업자 지원 방안은 빠른 시일 내에 발표될 전망이다. 특히 당정은 영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또 고용·산업 위기지역 노인에게 일자리 3000개를 추가 지원하고 내년 노인 일자리를 올해보다 8만개 이상 확대해 총 60만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부양의무자 가구에 소득 하위 70% 중증 장애인 또는 노인이 포함된 경우 생계급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렇게 함으로써 약 7만명이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면서 “당초 계획은 중증 장애인 포함만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이었으나 노인 포함의 경우도 3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부모가족의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도 14세 미만에서 18세 미만 자녀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도 월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외식업·편의점 분야 6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지난주부터 현장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유가 부담 현대카드가 덜어드립니다.”

    “고유가 부담 현대카드가 덜어드립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름값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의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10%와 12.3% 상승했다. 이는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것으로, 작년 4월(14.1%)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렇게 기름값 부담이 더해지는 시기에 현대카드는 각 상품별로 다양한 주유 혜택을 제공한다. M포인트 활용이 가능한 현대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GS칼텍스에서 리터당 80 M포인트 사용과 60 M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한번에 리터당 140 M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현대카드M3 에디션(Edition)2 회원이라면 한번에 리터당 80 M포인트씩, 사용과 동시에 적립 혜택을 받는다. (1회 이용금액 10만원, 하루 2회까지 활용 가능) 현대카드X 계열 카드 고객은 올 7~9월 전국의 모든 SK주유소에서 이용금액의 최고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X 시리즈는 분기별로 특정 가맹점에서 시즌 스페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올해 3분기에는 전국의 편의점과 이마트, SK주유소가 그 대상이다. 결제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5% 할인 혜택(월 3만원 한도)이 있다. 당월 이용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10% 할인 혜택(월 6만원 한도, 현대카드X3 에디션2에 한함)이 주어진다. 할인 혜택을 받고자 하는 고객은 현대카드 홈페이지이나 모바일웹, 현대카드 어플리케이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주유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기본 카드 서비스와 주유 특화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GS칼텍스-현대카드M은 GS칼텍스에서 주유 시 리터당 60 M포인트 적립 혜택은 물론, 전월 20만원 이상 사용 시 리터당 5점의 GS포인트가 쌓이고, 주말에 이용할 경우 1000원당 GS포인트 25점이 추가로 적립된다. 현대오일뱅크-현대카드M 고객은 현대오일뱅크 주유 시 리터당 70원의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1회 15만원,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며, 현대오일뱅크 LPG 충전소에서도 휘발유를 기준으로 환산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PG차량을 운행하는 고객을 위한 제휴카드도 마련했다. E1-현대카드M은 2만원 이상 충전 시 리터당 60원의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월 5회 30만원(충전 이용금액) 한도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에 더해 E1 오렌지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일반 회원에게는 결제금액의 0.4%, 우수 회원(E1 LPG 충전소에서 직전 월 190리터 이상 충전 시 자격 획득)에게는 0.7% 오렌지포인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름 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고객들의 주유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현대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포인트 결제와 할인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유가 시대를 좀 더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주유 혜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현대카드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동균 마포구청장, 지역 인재 위해 축하 화분 판매 수익금 기부

    유동균 마포구청장, 지역 인재 위해 축하 화분 판매 수익금 기부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취임 후 받은 축하 화분을 저렴하게 판매해 수익금을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일 민선7기 마포구청장으로 취임한 유 구청장은 전국 각지의 기관 및 단체, 지인들에게 축하 화분 약 50점을 선물 받았다. 5만원 미만에 해당되는 것들이다. 평소 화초에 관심 있는 직원들에게 2만~3만원 정도의 저렴한 금액으로 판매한 뒤 수익금은 전액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탁한다.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첫 행보로 마포 청소년들을 위해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기탁식을 가졌다. 일일 택시업무를 수행하면서 얻은 수익금과 함께 장학금 정기 기부를 약정했다. 그는 이미 2015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1000만원 이상 기부하는 재단 고액기부자 모임인 마포드림즈에 가입했다. 유 구청장은 “학비 낼 돈이 없을 만큼 가난한 시절을 보냈다”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나처럼 생계문제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기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체불임금도 못 주는데… ‘아이돌보미 강화’ 잘될까

    체불임금도 못 주는데… ‘아이돌보미 강화’ 잘될까

    낮은 처우 불만, 휴일수당 소송 現 2만명 1000억 더 줘야 할 판 맞벌이는 “이용자 확대” 목소리아이돌보미 제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90점으로 저출산에 대응할 가장 효과적인 보육 정책이지만 정작 예산 확충은 제대로 이뤄지질 않고 있다. 정부는 아이돌보미 2만명을 충원할 계획이지만 내년에 추가로 책정한 예산은 1000억원에 불과하다. 최저임금 수준의 박한 대우에 반발해 아이돌보미들이 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어 제도 기반이 흔들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11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가구는 2011년 3만 7934가구에서 지난해 5만 8489가구로 6년 만에 54.2% 늘었다. 아이돌보미 수는 2만 3000명, 인건비 지원액은 지난해 기준 연간 1000억원 규모다. 이용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돌보미 수를 4만 3000명으로 늘리기 위해 내년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높은 노동 강도에 비해 낮은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정부 발목이 잡혔다. 광주지법 제11민사부는 지난달 22일 아이돌봄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광주대 산학협력단 등에 지난 3년간 160여명의 아이돌보미에게 주지 않은 연장근로, 휴일근로 수당 등 체불임금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이 판결 전까지 아이돌보미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올해 기준으로 7800원인 시급만 받을 뿐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돌보미 5000여명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에 참여하거나 준비 중이다. 여가부가 추산한 전체 돌보미 체불임금만 모두 1000억원에 이른다. 여가부는 “하반기에 처우 개선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실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내년에 추가로 투입하는 1000억원으로 돌보미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발표한 저출산 대책에서는 아이돌보미 이용자 수를 현재 9만명에서 2022년 18만명으로 두 배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저출산 대책에서 ‘모든 아동과 가족에 대한 차별 없는 지원’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돌봄 서비스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지난해 돌봄서비스 이용가구 5만 8489가구 중 정부의 지원 없이 시간당 7800원(종합형 1만 140원)의 이용료를 전액 부모가 부담하는 ‘라’급 가구가 43%나 됐다. 가~다급은 이용료의 30~80%를 정부가 지원한다. 맞벌이 가구 상당수가 라급 소득 기준(3인 가구 월 442만원)을 넘어서기 때문에 불만이 팽배하다. 직장인 서영아(39·여)씨는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데 왜 중산층까지 지원을 확대하지 않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자 정부는 기준 중위소득을 150%(3인 가구 월 553만원)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맞벌이 가구 상당수가 배제되는 데다 말 그대로 ‘검토’일 뿐, 투입 예산이나 도입 일정은 불투명하다. 이재완 공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제 돌봄의 질 강화를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인력 처우 개선 등의 질 향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돌봄 제도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국방부 “유해 송환시 북한에 제공하는 돈은 거래 대가 아냐”

    미국 국방부는 6·25전쟁 참전 미군 유해 송환 시 북한에 대금을 지급하는 것은 유해를 거래하는 대가가 아니라 발굴 작업 등에 따르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관계자는 10일 과거 미군 유해 송환 때 북한에 지급한 금액을 확인해달라는 VOA 요청에 “미국 정부는 어떤 정부나 개인에게도 실종 미국인 유해에 대한 대가로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발굴 및 송환에서 발생한 비용을 정산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해 송환시 북한에 돈을 지급해온 것이 돈을 주고 유해를 건네받는 ‘거래’가 아니라 실비 정산 개념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DPAA 관계자는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으로부터 약 629구로 추정되는 유해를 돌려받았고 이 중 334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에 약 2200만 달러(약 246억원)를 정산했으며, 이는 한 구당 약 3만 5000달러(약 3923만원)를 북한에 지급한 셈이라고 VOA는 보도했다. DPAA 관계자는 미군 유해의 추가 송환이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실비를 지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돌려받게 될지, 언제 받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시점에서 지불금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자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을 통해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 양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3차 방북 (6∼7일) 당시 12일 판문점에서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이 신나~ 볼캉스!

    아이 신나~ 볼캉스!

    캐나다·日 등 이색 해외 인형극 청소년 대상 아시테지 축제도 문화·교육 접목 프로그램 인기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 소식이 벌써부터 들린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해외 아동극들이 가족 관객을 기다리고 있어 주목된다. 각종 장치를 활용한 기상천외한 연출은 어른 눈높이로 봐도 감탄을 자아낸다. 또 방학을 맞아 각 지역 공연장에서 마련한 예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도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지친 아이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일깨울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공연 페스티벌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9개국 13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공연과 연극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올해는 특히 한국·캐나다 수교 55주년을 맞아 ‘캐나다 주간’이 마련돼 관심을 끈다. ‘걸어서 하늘까지’를 비롯해, ‘뚱땅뚱땅 루멘스’, ‘상자’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아동극 3편을 볼 수 있다. 개막작인 ‘걸어서 하늘까지’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2013년 퀘벡 드라마센터 관객 선정 최우수 공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스페인 라룸베 무용단의 신작 ‘큐브이야기’와 오감을 자극하는 오브제(물체) 연극놀이 ‘월드 이미지’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풍성하게 할 공연으로 꼽힌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문예진흥기금 지원 행사 가운데 2014~2017년 4년 연속 A등급(최우수)으로 선정되는 등 수준 높은 작품을 볼 수 있는 아동·청소년 대표 공연으로 꼽힌다. 서울 대학로 일대, 전석 3만원, (02)745-5862~3.예술의전당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는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오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한다. 20일 어린이 발레극 ‘똥방이와 리나’를 시작으로 놀이극과 인형극 등이 연이어 관객을 찾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덴마크와 일본의 인형극단이 연출한 작품이 무대에 올라 가족 관객에게 이국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덴마크 극단 ‘메리디아노’의 인형극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은 어린이 연극의 최강국으로 꼽히는 덴마크 인형극의 예술성과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극단이 설립된 1996년부터 함께 해 온 연륜 있는 배우들의 섬세한 인형 연기와 영화적 기법을 활용한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인형극단 ‘무수비좌’의 정통 인형극 ‘피노키오’에서는 3명의 단원이 인형 하나를 조정하는 분라쿠 방식의 섬세한 동작 연기를 볼 수 있다. 잘 알려진 피노키오의 여정에 마리오네트, 판자 인형 등 다양한 인형이 등장하며 화려한 서커스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작품이다. 매듭이란 의미를 담은 ‘무수비좌’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인형 극단으로 연간 1000회 이상의 공연으로 관객을 찾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CJ토월극장, 1만~5만원, (02)580-1300.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감상 교육프로그램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세종 꿈나무 예술탐험대’ 등 문화와 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토요문화학교는 ‘우리들의 행복한 국악시간’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는 파이프 오르간’이란 제목으로 8월 중 열린다. 파이프 오르간과 국악기를 접하는 강좌와 실제 공연 관람이 예정돼 있다. 세종 꿈나무 예술탐험대가 마련한 ‘세종·충무공 리더십랜드’에서는 세종실록과 난중일기 등 고전을 낭송하며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7일부터 8월 말까지 미술 교육프로그램인 ‘잠보! 아프리카’를 진행한다. ‘그림으로 만나는 아프리카’ 등 아이와 부모에게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알록달록한’ 경험을 선사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더위 타니? 파도 타자!… 충남아, 여름을 부탁해

    더위 타니? 파도 타자!… 충남아, 여름을 부탁해

    10일 오후 2시쯤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장마철이어선지 많지 않은 피서객이 물에 들어가 헤엄을 치고 물장난을 하는 가운데 해수욕장 북쪽에서는 10여명이 서핑보드에 올랐다 떨어지길 반복했다. 엉덩이 높이로 떠 있는 보드에 올라타다 물속으로 수없이 처박혔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핑을 배우는 초보들이다. 허재권 태안군 부군수는 “3~4년 전부터 만리포 해수욕장이 초보 서퍼의 천국이 됐다”고 했다.# ‘서핑 성지’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서해안 최대 서핑 명소로 떠오른 이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바닥이 고운 모래여서 초보들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파도 높이도 적당하다. 수심이 깊은 동해와 섬이 많아 파도가 덜한 남해에 비해 초보들이 서핑을 배우는 데 좋은 조건을 갖춰 인기를 끈다. 만리포 해수욕장 앞에서 서핑 강습과 장비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형주(42)씨는 “여름철에 파도가 치는 날이면 초보·고수 가리지 않고 평일에 수십명, 주말에는 200~300명이 몰려온다”면서 “봄, 가을뿐 아니라 겨울에도 파도만 치면 하루 20~30명의 마니아가 찾는 곳이 만리포 해수욕장”이라고 했다. 이씨는 “수도권과 가까운 이유도 있다”며 “주로 30~50대로 남녀 비율은 반반”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가 피서지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피서지의 특색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피서객을 유혹한다. 해수욕장뿐 아니라 섬, 계곡, 휴양림, 축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리는 데 열을 올린다. 각종 공모전도 진행한다. 청년들의 관광상품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고 충남 관광 후기를 공모하는 ‘충남관광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충남관광 홍보 사진 공모전도 준비 중이다. 본격 피서철을 앞두고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이 해수욕장이고 태안군은 그 숫자에서 최고다.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0여개에 이른다. 서해안 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로 찾아와 즐기기에 그만이다.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도 일품이다. 해산물은 풍부하고 다양하다. 특히 요즘은 제철 맞은 붕장어구이가 일품이다.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등도 잘 갖춰진 편이다.# 천리포 수목원, 1만여종 희귀 식물 천국 태안 만리포 북쪽으로는 천리포와 백리포 해수욕장이 이어진다. 천리포에 유명한 ‘천리포수목원’이 있다. 귀화한 고 민병갈(1921~2002·미국명 밀러) 선생이 평생을 바쳐 만든 수목원은 목련 500여종 등 1만 5800여종의 희귀식물이 자란다. 아름다운 숲속의 정원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환상적이다. 유료 입장이지만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수목원 안팎에 숙박시설도 갖춰져 있다. # 학암포, 해수욕과 산림욕을 한번에 학암포 해수욕장도 태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피서지다. 학 모양 등 기암괴석이 많고 동백나무 등이 울창해 풍경이 예쁘다. 바위에서 우럭 등 낚시도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남쪽에 있는 신두리 해수욕장은 국내 최대 사구(砂丘)가 있다. 물을 머금은 모래 언덕 위에 통보리사초와 갯방풍 등 사구식물이 무성하고 두웅습지에 금개구리 등 희귀동물도 많다. 사막 풍경을 연상하게 한다. 태안의 최남단인 안면도에도 해수욕장이 지천이다. 모래가 풍성한 기지포, 운치 있는 바람아래 해수욕장, 맛조개 등을 잡을 수 있는 장삼포 해수욕장 등 백사장의 특색도 각양각색이다.# 보령 머드 안 발라 보면 서운하지 보령시로 가면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천 해수욕장이 있다. 지난달 16일 개장했다. 연간 1300만명이 찾는 해수욕장은 3.5㎞ 백사장에 조개껍데기가 섞인 고운 모래가 깔려 있다. 13일부터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21회째로 22일까지 10일간 화려하게 열리는 축제는 외국인도 많이 찾는 국내 최고 여름 축제다. 대형 머드탕, 머드슬라이딩, 갯벌체험 등 참가자들이 온몸에 바다 진흙을 바르고 함께 뒹굴며 열정을 뿜어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수두룩하다. 머드 하나로 무더위를 잊는 곳이다. 해수욕장에는 또 해안에 설치된 레일을 타고 대천항까지 왕복 2.3㎞를 오가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바이크’가 있고 50m가 넘는 공중에서 줄을 타고 바다 위를 오가는 ‘집트랙’도 있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인근 무창포 해수욕장은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하다. 썰물 때 석대도까지 드러난 갯벌에서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다음달 10일부터 3일간 이 길을 걷는 축제가 열린다. # 물놀이·야영… 보령 앞바다 ‘섬 투어’ 보령 앞바다에는 피서지 섬도 널렸다. 섬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도 하는 일석이조 피서지다. 호도는 호젓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해수욕장 물은 깨끗하고 모래는 부드럽다. 해녀들이 물질로 잡은 전복, 성게 등 자연산 해산물도 여름철 입맛을 돋운다. 효자도는 안면도 영목에서 2㎞ 떨어진 섬으로 대천항에서 25분 거리다. 빠른 천수만 물살이 만든 몽돌 해변이 있고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 해수욕과 야영 모두를 즐길 수 있다. ‘연기에 가린 듯 아득하다’는 뜻의 외연도는 충남 최서단 유인도로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곳이다. 동백나무 등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낚시천국 도비도… 숲속 힐링 난지도 당진시에 있는 도비도는 대호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육지와 연결된 섬으로 낚시와 조개잡이를 할 수 있다. 야영하는 데도 괜찮다. 도비도에서 배를 타고 30분쯤 가면 난지도가 나온다. 숲속 산책로가 인기다. 올해는 하루 3만원 안팎 하는 캠핑장도 문을 열었다. 계곡은 서산시 용현계곡이 눈에 띈다. 가야산의 계곡으로 길이가 5㎞에 이른다. 물이 풍부하지만 깊지 않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나무는 울창하다. 이 계곡에 국보 84호 서산마애삼존불이 있어 감상할 수 있다.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불상의 얼굴이 온화하고 부드러워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계곡 옆에는 또 백제시대 대사찰로 추정되는 보원사지, 즉 절터가 5층 석탑과 함께 남아 있다. 보령시 명대계곡은 오서산 동남쪽 기슭을 타고 내려온다. 나무가 빼곡하고, 물은 맑고 차다. 대문바위 등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적잖고 은폭동폭포 등도 있어 피서를 만끽할 수 있다. 대둔산 자락을 흐르는 논산시 수락계곡은 이미 널리 알려진 계곡이다. 곳곳에 화랑·선녀폭포 등 폭포가 있다. 정상까지 등산도 할 수 있다. 풍경이 아름답고 주변에 관촉사, 계백장군묘 등 관광지도 많다.# 백제 숨결 느끼며 부여 연꽃 축제 논산과 인접한 부여군에서는 15일까지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서동요’의 주인공 백제 무왕이 선화 공주를 위해 만들었다는 국내 최초 인공연못 궁남지에 핀 연꽃의 향연이 장관이다. 3년 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낙화암·고란사의 부소산성과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가 출토된 능산리 절터 등 옛 백제 수도 유적의 관광을 곁들일 수 있다. 롯데아울렛에서 쇼핑도 가능하다. 조한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여와 인접한 서천에는 춘장대 해수욕장에다 시원한 실내에서 열대, 사막, 지중해, 극지 등 기후대별 지구 생태계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국립생태원이 있다. 자녀 생태교육 장소로 이만 한 곳이 없다”고 자랑했다. 국립생태원은 야외에 습지생태원과 한반도숲도 갖추고 있다. 길영식 관광마케팅과장은 “바닷가를 따라 만든 태안 해변길(원북면 학암포~안면도 영목 간 100㎞)도 있다.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때 방제작업하면서 난 길을 둘레길로 만들어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글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사진 충남도 제공
  • 국내 뉴스 드라마 해외 무단 송출 일당 검거

    국내 뉴스 드라마 해외 무단 송출 일당 검거

    국내 방송사들이 제작한 뉴스 드라마를 해외 교민들에게 허락없이 송출하고 수신료 명목으로 거액을 챙긴 일당이 국내 처음으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김모(52)씨를 구속하고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귀국에 불응하고 있는 2명에 대해도 같은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는 등 총 10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구로 간판없는 사무실에 국내방송을 해외로 무단 송출하기 위한 장비를 갖춘 뒤 지상파 및 케이블 등 63개 TV채널의 방송 콘텐츠를 베트남 일본 등 해외 10개국 교민들에게 3만원씩 수신료를 받고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가입자 명부를 통해 김씨 등이 베트남 하노이에서만 4868명을 모집, 28억원 상당을 벌어들인 사실을 확인했다. 다른 국가에서 끌어모은 방송 가입자와 범죄 수익금의 전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주범 김씨는 서울 사무실에 63개 채널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와 영상신호 변환장치인 인코딩 장비 등을 갖추고 뉴스 드라마 예능 등 각종 방송 콘텐츠를 송출했다. 이 방송 콘텐츠들은 베트남 서버를 거쳐 10개국에 있는 김씨의 IPTV 가입자들에게 실시간 방송하거나 VOD 서비스로 제공됐다. 김씨 등은 베트남 호찌민시 한인타운에 배포하는 월간지에 국내방송 중계권한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면서 가입자들을 끌어 모았다. 경찰은 국내 방송을 해외로 무단 송출하는 저작권 침해를 적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외에 서버를 두는 유사 범죄가 많은 만큼 인터폴을 비롯해 해당 국가와 공조해 적극적인 단속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해 11월 해외방송 중계망을 추적한 끝에 메인서버가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베트남 호치민시로 수사대원 2명을 파견해 해외 최대 규모의 방송저작권 및 중계권 침해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 출퇴근 쉬운 2억원대 아파트 ‘김포 센트럴 헤센’ 주목

    서울 출퇴근 쉬운 2억원대 아파트 ‘김포 센트럴 헤센’ 주목

    수도권 내 알짜입지를 갖춘 2억원대 새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애초에 공급이 많지 않았던 수도권 2억원대 신규 아파트가 점차적으로 모습을 감추면서 희소해지고 있는데다 입지환경이 좋은 단지의 경우 추후 집값 상승폭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치솟을수록 분양가도 함께 상향해 서울 인근에서 2억원대 아파트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서울에서는 2억원대 중소형 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중소형(전용 59~84㎡ 이하) 아파트 중 2억원대 아파트는 한 가구도 없었다. 때문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내 2억원대 새 아파트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포시 내에 2억원대 새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 할만 하다. 신한종합건설㈜은 지난 22일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김포 센트럴 헤센’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면적 59~75㎡로 구성되며 1단지 700가구, 2단지 145가구 등 총 845가구 규모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분양 가구수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1단지는 ▲59㎡A 136가구 ▲59㎡B 42가구 ▲69㎡ 50가구 ▲75㎡A 9가구 ▲75㎡B 13가구 등 총 250가구다. 2단지는 ▲59㎡A 1가구 ▲59㎡B 10가구 ▲75㎡ 33가구 등 총 44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972만원~1043만원으로 김포시 평균 분양가보다 낮게 책정됐다. 특히 전용 75㎡를 제외한 전 주택형이 2억원대(발코니 확장비 제외)에 나와 수요자들의 가격부담이 확연히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편리한 교통으로 서울 출퇴근이 수월한데다 인근에 다양한 인프라와 공원 등이 갖춰져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 김포시청역(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서울 중심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김포점, CGV,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종합운동장 등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김포시청과 김포시민회관, 김포시법원 등 행정시설들도 밀집돼 있다. 감정초, 김포초, 감정중, 김포중∙고 등 도보로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학군을 갖췄다. 또한 김포시립도서관, 경기도립김포도서관 등도 인근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김포 센트럴 헤센 견본주택은 경기도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휴가철 혜택 ‘듬뿍’… 카드 골라 쓰세요

    휴가철 혜택 ‘듬뿍’… 카드 골라 쓰세요

    7월을 맞아 알뜰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카드사들이 준비한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워터파크 할인, 미술관 무료 입장, 여름 휴가비 지원 등 혜택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꼭 맞는 신용카드를 골라 써보자.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국 30개 주요 워터파크에서 최대 66%를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놓았다. 신한카드 고객이 이달 말까지 강원 홍천 오션월드를 방문하면 주중 2만 5000원, 주말 3만원에 종일권을 살 수 있다. 기존 가격은 7만원대다. 신한카드는 다음달까지 워터파크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5000포인트도 준다. 해외여행을 떠나 유명 미술관을 관람하고 싶다면 현대카드의 혜택을 주목할 만하다. 현대카드 플래티넘 등급 이상 가입 고객이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테이트 브리튼,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을 방문하면 본인과 동반 2인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현대카드는 “세계적인 미술관을 무료 관람할 수 있는 ‘글로벌 뮤지엄 패스’와 함께 M포인트 혜택을 활용하면 여름휴가를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7월 한 달 간 2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5만원의 여름 휴가비를 지원한다. 결제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2만원, 300만원 이상이면 3만원, 500만원 이상이면 5만원을 각각 캐시백 해준다. 최근에는 멀리 휴가를 떠나지 않고 도심 속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런 고객들을 겨냥해 전국 16개 특급호텔에서 숙박과 식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특가에 제공하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 프리미엄 카드 회원 대상이다. BC카드는 국내여행 패키지를 최대 50% 할인해주고 있다. 다음달 19일까지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선착순 500명이 대상이다. 캠핑족을 위해 강원 원주에서 열리는 ‘오크밸리 캠핑 페스티벌’ 티켓도 20% 할인해주고 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여름을 맞아 고객들이 BC카드의 혜택과 함께 시원한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뉴스 분석] 같은 20억 부동산도… 1채는 71만원, 3채는 366만원 세금 늘어

    [뉴스 분석] 같은 20억 부동산도… 1채는 71만원, 3채는 366만원 세금 늘어

    고가 아파트 소유자 세금 혜택 “과세 형평성 제고 역행” 논란도 대기업 별도합산토지세율 동결 10년 만에 보유세 인상 가닥 선회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 방안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다주택자를 겨냥하다 보니 ‘똘똘한 1채’의 적은 세금 부담이 더욱 눈에 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권고안과 달리 별도합산토지 세율은 그대로 둬 ‘대기업 봐주기’란 논란도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10년 만에 부동산 보유세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바꿨다는 점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서울신문이 8일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보유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전용면적 84.80㎡·공시가격 10억원), 서울 용산구 한가람(59.88㎡·6억원), 경기 과천 주공9(47.30㎡·4억원) 등 세 채를 가진 사람의 내년 보유세(재산세와 종부세의 합)는 올해(1167만원)보다 366만원(31.4%) 오른 1533만원이 된다. 반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07.47㎡·20억원) 한 채 소유자는 올해 1006만원에서 내년 1077만원으로 71만원(7.0%) 늘어나는 데 그친다. 3채 보유자의 공시가격 총합이나 ‘똘똘한 1채’의 공시가격이 같지만 보유세 부담 증가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 같은 현상은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경우 과표 6억원을 초과하면 종부세율을 최고 0.3% 포인트 추가 과세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는 재정개혁특위의 권고안에 없던 내용이다. 또 과표 6억~12억원의 종부세율을 0.75%에서 0.8%로 올리는 재정개혁특위의 권고안과 달리 0.75%에서 0.85%로 세율 인상폭을 더 키웠다. 이 문제는 이미 지난달 22일 재정개혁특위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최병호 조세개혁소위원장(부산대 경제학과 교수)이 “중저가 다주택자보다 고가 1주택자를 우대해 과세 형평성 제고에 역행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부는 별도합산토지에 대해 일괄해서 세율을 0.2% 포인트씩 올리라고 권고한 특위와 달리 현행 세율(200억 이하는 0.5%, 200억~400억은 0.6%, 400억 초과는 0.7%)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별도합산토지는 일반건축물의 부속토지, 물류시설, 주차장, 공장용지(도시지역 내) 등을 가리킨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 가운데 상가·빌딩 부속토지가 86.7%이고 공장 부속토지가 1.8%다. 대부분 생산 활동과 관련된 토지”라면서 “임대료 전가, 생산원가 상승 등 부담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재부의 설명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한다. 경제정책 관련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한 경제학자는 “기재부는 상가 및 빌딩 부속토지에 대한 세율을 올릴 경우 임대료 전가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지만 장기적으로 상가와 빌딩 가격을 안정시켜야 임대료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 10여년간 법인 기업들의 수익이 크게 늘어났고 그 수익이 토지 확대에 대거 투입됐다”면서 “기업 소유 토지는 늘었는데 실제로 고용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을 보면 기업들이 토지를 생산 활동이 아니라 투기 활동의 대상으로 활용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종부세 개편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기재부는 2008년 9월 23일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에선 주택 과세기준금액을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고, 과표기준과 세율을 내렸다. 중장기적으로는 종부세를 재산세로 바꾸고 단일세율 혹은 낮은 누진세율 체계로 전환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10년 전 “종부세제는 담세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세부담으로 지속이 불가능한 세제다. 우리의 소득 대비 보유세 실효세율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했던 기재부가 이번에는 “낮은 보유세 부담은 공평과세 원칙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득의 양극화, 공정한 보상 체계 훼손, 비효율적 자원 배분 문제 등으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했다. 10년 만에 진단 자체가 정반대로 바뀌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찰 불러”... 편의점 강도의 이유 있는 호출

    “경찰 불러”... 편의점 강도의 이유 있는 호출

    “경찰에 신고해라. 나는 돈 필요 없다”.편의점에 흉기를 들이댄 한 출소자가 종업원에게 경찰 호출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20대 남성은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고 싶어 의도적으로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였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김모(24)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8시 25분쯤 금천구 독산동 한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경찰에 신고하라. 나는 돈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금고에 있던 3만원을 빼앗아 종업원에게 던지고 흉기를 계산대에 내려놓았다. 경찰이 편의점에 도착하자 김씨는 혐의를 시인하며 순순히 체포됐다. 조사결과 김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복역하다 지난 6월 만기 출소한 뒤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돈도 없고 지낼 곳도 없어서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될 목적으로 강도 미수를 시도했기 때문에 특수강도 혐의가 아닌 협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과정에서 피의자가 다소 거친 모습을 보였지만, 정신과 진료를 받은 기록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 변호사와 이촌파출소 간 송사의 전말…‘이촌파출소’ 운명은

    고승덕 변호사와 이촌파출소 간 송사의 전말…‘이촌파출소’ 운명은

    3만여명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출소가 43년 만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이촌파출소’ 얘기다. 치안 공백을 우려한 주민들이 ‘파출소 존치’를 희망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냉정했다. 파출소 건물 철거 소송을 제기한 원고의 주장은 토지 소유권자로서 정당한 권리 행사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파출소 강제 이전’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경찰도 비상이 걸렸다. 땅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이 지역에서 신축 부지를 매입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만 최소 100억원이 들 것이란 계산이 나왔기 때문이다. 파출소 신축 비용인 5억~7억원의 최대 20배가 부지 마련 비용으로 나가는 셈이다. 40여년을 이촌동에서 살아온 이 파출소는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43년 간 주인 3번 바뀐 이촌파출소 이촌파출소가 자리한 ‘꿈나무소공원’(1412.60㎡) 땅은 원래 정부(총무처) 소유였다. 1966년 이촌동 일대에 공무원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정부가 이곳을 공공시설 부지로 입주민에게 제공했고, 1975년 파출소가 문을 열었다. 그로부터 8년 뒤인 1983년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땅 주인이 총무처에서 공무원연금관리공단(현 공무원연금공단)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공단이 2007년 7월 이촌동의 다른 공원 부지인 ‘이촌소공원’(1736.90㎡)과 함께 일괄 매각하기로 했다. 감사원이 공단 소유 자산 중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부지에 대해 처리 방안을 내라고 해 처분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공단 설명이다. 부지 규모는 3149.5㎡(약 952평)으로, 매각 금액은 42억 8340만원(공고 기준)이었다. 입찰에는 유한회사 ‘마켓데이’만 입찰에 참여했다. 공단 측은 “매각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당시 단독 입찰도 허용했다”고 말했다. 공단은 매각 당시 공고문에 “경찰 지구대(이촌파출소)로 인한 사용제한 사항은 매수인의 책임으로 확인한다. 우리 공단은 일체 책임지지 아니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마켓데이 측은 이 제약 조건을 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승덕 변호사 전면 등장...소송만 4개 2013년 9월 마켓데이 임원의 남편인 고승덕 변호사가 전면에 나섰다. 고 변호사측은 마켓데이의 법률대리인으로서 경찰청과 용산구청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됐다. 먼저 고 변호사 측은 2013년 “파출소가 땅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다”며 ‘파출소 부지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판결부터 지난해 4월 대법원 판결까지 모두 원고가 승소하면서 경찰은 10년간 밀린 사용료 1억 5000만원을 원고 측에 지급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부터 매달 파출소 임대료 명목의 월세 243만원을 내고 있다. 고 변호사 측은 2014년 용산구청을 상대로 “공원 부지로 묶여 있는 것을 해제해달라”는 행정소송도 제기했다. 3년여의 긴 소송 끝에 지난해 8월 대법원은 2020년 7월까지 공원구역으로 보전하고, 그 이후에도 공원구역으로 이용하려면 구청이 소유권자인 원고 측에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 별개로 고 변호사 측은 2016년 11월 “용산구청이 마켓데이 소유 공원에 대해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며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소송의 1심 판결은 오는 20일 나온다. 소송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고 변호사 측은 지난해 7월 파출소 건물 철거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청 예산에 이촌파출소 이전(移轉)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다. 1년여만인 지난 4일 1심 결과는 고 변호사 측 승리로 끝났다.●파출소 철거 결정에 경찰 ‘항소’ 맞대응 법원의 파출소 철거 결정에 대해 경찰은 항소를 하기로 했다. 가집행 정지 신청도 계획 중이다. 고 변호사 측이 파출소 건물 소유권을 넘겨 받기 위한 시도 자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경찰은 고 변호사 측과 협의를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2020년 7월까지는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장·단기 임대차 계약을 하는 등 접점을 찾아본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 변호사 측에 접촉을 했지만 아직 연락이 안 닿고 있다”면서 “사용료 현실화 등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결렬됐을 때의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경찰은 이촌동 왕궁아파트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신축 주민센터에 파출소까지 입주시키는 방안, 용산구 청파동의 청파치안센터로 이전하는 방안, 인근 부지를 매입해 신축하거나 인근 건물을 임대하는 방안, 주변 파출소와 통합 뒤 지구대로 격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청파치안센터로 이전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위치로부터 거리가 4.1㎞가량 떨어져 있어 이촌동이 사실상 치안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주민들의 치안 불안이 없도록 이촌파출소의 업무는 중단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운명의 날 2020년 7월...구청 결단 남았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용산구청은 2020년 7월 전에 공원 유지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만약 이후에도 공원을 유지하려면 고 변호사 측에 토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현재 구청이 추산한 토지 보상금은 165억원 수준이다. 고 변호사 측이 매입한 42억 땅이 11년 만에 4배나 뛴 것이다. 파출소가 있는 부지는 57억원인데, 이촌소공원 부지가 108억원으로 2배가량 비싸게 평가됐다. 이마저도 협상 단계에서 200억원 넘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구청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 금액일 수밖에 없다. 용산구 측은 “현재로선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만일 공원을 유지한다면 주민들의 치안을 위해 파출소는 존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안 불안’ 이촌동 주민들...청와대 ‘청원’ 지난해 고 변호사 측이 파출소 철거 소송을 냈을 때 이촌동 주민들은 탄원서 서명 운동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9일까지 서명 운동에 참가한 주민만 30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탄원서는 “이촌파출소는 1만 315가구, 3만 600여명 인구의 치안을 담당한다. 현재 다른 파출소 부지를 찾을 수 없는 상황으로 파출소가 없어지면 치안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것은 분명하다”면서 “재판장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주민들 탄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4일 법원 판결에 대해 이촌동 주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려의 글이 올라왔다. “이촌동에 파출소 있는게 좋은데 패소 안타깝다.” “파출소 없으면 이촌1동 치안은 어떻게?” “동네에 갈 자리가 있을까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 주민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이촌파출소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이 청원자는 2007년 공무원연금공단이 파출소가 있는 부지를 매각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이 조사를 할 명분이 있다면 조사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유재산은 보호가 돼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지만 공익이 우선시되고 있던 부분을 사익이 침범해 사유재산의 보호를 외친다면 공익은 지켜지기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7일 이 청원에는 60여명이 서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돌아온 종부세…3주택자 최대 70% 증가 전망

    돌아온 종부세…3주택자 최대 70% 증가 전망

    종부세가 돌아왔다  정부가 10년만에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변경한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인상하고 과세표준별 세율도 인상했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겐 추가 과세하기로 했다. 정부안이 확정된다면 내년 3주택 이상 소유자의 종부세 부담은 최대 70% 이상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했던 ‘보유세비율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달성’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부세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3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내놓은 권고안보다는 완화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 종부세 개편에 따른 추가세수는 7422억원으로 특위 권고안(1조 881억원)보다 3459억원 감소했다. 정부는 이날 종부세 개편안을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이달 말 발표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의 부동산 보유세 비중은 OECD 주요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낮은 부동산 보유세 비율은 공평과세 원칙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공정한 보상체계 훼손, 비효율적 자원배분으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종부세 개편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감안해 세법개정안 발표 이전에 정부의 안을 알려드림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85%가 되는 내년을 기준으로 3주택자 이상 소유자의 주택 시가 총합계가 50억원(공시가격 35억원)이면 종부세가 2755만원이 된다. 올해 1576만원보다 1179만원(74.8%) 많아지는 셈이다. 총합계 시가가 34억 3000만원(공시가격 24억원)인 3주택 이상 소유자도 올해 773만원에서 내년 1341만원으로 568만원(73.5%) 늘어난다. 다만 과표 6억원 이하이면 세금 증가는 크지 않다. 시가 50억원 주택(공시가격 35억원) 한 채를 소유한 이의 종부세 부담은 올해 1357만원에서 내년 1790만원으로 433만원(31.9%) 늘어난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동산 시장 영향을 우려해 정부가 점진적인 인상을 택했다는 점, 부동산 부유층에게 자칫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는 점 등으로 모인다. 이에 비해 조세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1주택자 부분은 평가할 만하지만 다주택자 등 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는 미흡하다”고 밝혔다. 그는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는 종부세 세율을 보다 높게 인상하되, 해당 시장에서 철수하도록 양도소득세 인하가 예외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장래 투기가능성이 있는자에 대해 부동산 시장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공시지가,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세율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인 세율은 1주택자는 참여정부 때보다 낮게, 그 이상자는 참여정부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는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로서는 부동산 시장이 현재 안정화 기미를 보이고 미분양 지역도 나타나는 등 경착륙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경기가 안좋다는 전망 때문에 별도합산토지 세율 인상이 임대료 상승과 기업투자활동 저해로 나타날까 우려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을 과다 보유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부동산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생산적 투자가 저해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까지 한국의 부동산 보유세가 그런 부작용을 일으켜 왔다”고 말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개편안은 10년 전 정부 논리대로라면 이미 징벌적 조세”라면서 “양극화 해소 효과도 적을 것이다. 정부가 경제정책 잘못해서 물가가 뛰고 공시가격 오르는 것이지 소유자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종부세 개편안은 지난 3일 특위가 발표한 것과 일부 차이를 보인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공정시장가액비율과 별도합산토지에 관한 부분이다. 당초 특위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80%에서 연 5% 포인트씩 인상해 2022년에 100% 반영되도록 권고했다. 이에 비해 정부는 연 5% 포인트씩 2년만 인상해 90%로 인상하도록 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과세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공시가격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세금의 기준이 되는 부동산 가격이 높아져 조세 부담이 늘어난다.  별도합산토지에 대해선 현행세율을 유지하도록 방향을 잡았다. 특위는 별도합산토지에 대해 특위는 일괄해서 세율을 0.2% 포인트씩 인상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현재 별도합산토지는 200억 이하는 0.5%, 200~400억은 0.6%, 400억 초과는 0.7%를 적용하고 있다. 기재부는 “별도합산토지는 생산적 활동에 사용되는 상가, 빌딩, 공장 부지가 2016년 기준 88.4%나 된다”면서 “세율 인상시 임대료 전가, 생산원가 상승 등 부담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종합합산토지는 특위가 권고한 0.25~1% 포인트 인상안을 그대로 유지했다.  세율은 특위 권고안을 일부 조정했다. 당초 특위는 주택은 과표 6억원 초과에 대해 0.05~0.5% 포인트 인상하도록 권고했지만 정부는 0.1∼0.5% 포인트 인상하도록 일부 상향조정했다. 정부는 과표 6억∼12억원 구간 세율을 0.1%포인트 더 올려 누진도를 강화했다는게 기재부 설명이다. 3주택 이상자는 특위는 “다주택자 세부담 강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했고, 이에 대해 정부는 3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과표 6억원을 초과하면 0.3% 포인트 추가과세하도록 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린이 통학차량 수백대 불법 개조 업체 적발

    어린이 통학차량 수백대 불법 개조 업체 적발

    자동차 정비자격 없이 어린이 통학차량 수백대를 개조(튜닝)해 준 무허가 업체들이 경찰에 처음으로 적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무등록 정비업체 대표 A(36)씨와 B(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무허가업체들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교통안전공단 전산시스템에 개조 사실을 허위 입력 해준 혐의(업무방해)로 C(55)씨 등 공업사 대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기 의정부에서 B씨는 경남 사천에서 각각 무등록 정비업체를 운영하면서 2016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어린이 통학차량 수백대를 개조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승강구 자동발판과 경광등 설치, 보조좌석 제거 등 어린이 안전장치 관련 작업을 해주면서 차량 한 대당 25만~80만원씩 받았다. A씨 업체에서 346차례, B씨 업체에서 79차례 불법 개조가 이뤄졌다. 어린이 통학차량 소유주들은 비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고 사후관리도 무료로 해준다는 이유로 무허가 업체를 이용했다. 특히 A씨 등은 C씨 등이 운영하는 1급 공업사에 건당 3만원씩을 주고 교통안전공단 전산시스템에 공업사 명의로 개조 검사를 한 것처럼 허위 입력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6년 4월 법령이 개정되면서 교통안전공단 시스템에 인터넷으로 튜닝 작업 내용을 입력하게끔 바뀌면서 공업사 명의도용이 이전보다 간편해진 측면이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 작업은 무허가 업자가 한 뒤 공업사에서 도장만 찍어주고 대가를 챙기던 폐단을 없애고자 시행된 개정안이 오히려 지역 제한 없이 인터넷을 통해 무허가업체와 공업사가 쉽게 결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허가업체는 미인증 부품을 사용하거나 설치작업이 미숙해 어린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드시 등록업체에서 튜닝 작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시민 월143만원 쓴다… 압구정동 302만원 1위

    서울시민 월143만원 쓴다… 압구정동 302만원 1위

    자치구 중 서초 202만원 최다 현금은 60대, 체크카드는 20대 신용카드 76만원·공과금 4만원 직장인 179만원 써… 중구 ‘톱’ 서울시민은 한 달에 평균 143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서초구가, 동 중에서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소비 1위’를 차지했다. 현금은 60대, 신용카드는 40대, 체크카드는 20대가 각각 가장 많이 쓰는 결제 수단으로 파악됐다. 신한은행은 서울에 거주하는 고객 131만명의 금융 거래 빅데이터 3억건을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소비편)’를 5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월평균(이하 중앙값) 소비액은 14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역시 ‘강남3구’의 씀씀이가 컸다. 서초구가 202만원으로 소비 수준이 가장 높았고 강남구 195만원, 용산구 161만원, 송파구 156만원 등이었다. 특히 압구정동은 302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2배가 넘었다. 서초구 반포동 223만원, 강남구 도곡동 244만원, 대치동 203만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서울시민은 월평균 공과금 4만원, 현금 20만원, 신용카드 76만원, 체크카드 26만원 등을 썼다. 서초구는 현금과 신용카드 항목에서 모두 가장 높은 소비 수준을 보였다. 반면 체크카드는 대학가가 있어 젊은층이 많이 사는 관악구가 1등을 차지했다. 직장이 서울인 고객 88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서울 직장인이 한 달에 쓰는 돈은 평균 179만원이다. 중구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24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로구가 238만원이었다. 새로운 업무단지로 떠오른 마곡지구가 있는 강서구 235만원, 여의도 증권가가 자리잡은 영등포구 234만원, 서초구 231만원, 강남구 226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강북 도심권 직장인들이 강남권 직장인보다 씀씀이가 더 크다는 얘기다. 중구와 종로구에는 주요 대기업의 본사가 밀집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로구 직장인의 평균 급여 수준은 3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소비는 2위로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급여 대비 소비 비중은 66%로 꼴찌를 차지했다. 돈을 더 버는 만큼 다 쓰지는 않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축 등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여유 자금이 많은 이들을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88만원으로 가장 많이 썼다. 50대 165만원, 30대 163만원, 60대 129만원, 70대 93만원, 20대 85만원 등의 순이었다. 현금 소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 추세를 보여 60대가 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 소비는 40대(94만원)까지 점차 늘다가 이후 줄어들었다. 체크카드 사용률은 20대가 38%로 가장 높았다. 일자리가 없는 20대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이 쉽지 않아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득편을 공개한 데 이어 다음달 안으로 저축편도 내놓을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북 ‘다산 아카데미’ 신청하세요

    정약용의 삶·실학 사상 등 교육 서울 강북구가 구의 대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다산(茶山) 아카데미’에 참여할 1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12주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미아동에 위치한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 강의실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북구민 또는 강북구에서 사업체를 운영한다면 신청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60명이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22일까지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 다산 아카데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실학 사상을 통해 구민들에게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지혜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성신여대 교수진,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고미숙 작가 등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11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00명 이상의 구민들이 수강했다. 많은 구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육아기 부모, 임금삭감 없이 1시간 단축 근무

    육아기 부모, 임금삭감 없이 1시간 단축 근무

    자영업자·특수고용직 등 5만명 출산휴가 90일간 150만원 지급 신혼부부·청년 163만 가구 지원 생애 첫 내 집 취득세 50% 감면 文대통령 “국가가 짐 나눠 질 것”내년부터 만 8세 이하 아동을 둔 부모는 임금 삭감 없이 하루에 근무 시간을 1시간 줄일 수 있다. 또 청년층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까지 총 163만 가구를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생애 처음 내 집을 마련하는 신혼부부에게 취득세 50%를 깎아 준다. 그러나 육아 정책은 기존 대책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것에 그쳤고 신혼부부·청년 주거 대책은 자칫 노년층이나 빈곤 계층, 사회적 약자에 대한 주거복지 축소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5일 이런 내용의 ‘일하며 아이 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핵심과제’와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과거와 달리 출산율 목표 대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삶의 질 개선, 청년 주거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는 임금 삭감 없이 근로 시간을 최대 2년간 1시간 단축할 수 있다. 출산휴가 급여의 사각지대도 없앤다.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과 자영업자, 단시간 근로자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 5만명에게 새로 월 50만원씩 3개월, 총 150만원을 지원한다. 만 1세 미만 아동의 의료비는 크게 줄인다. 외래진료비 본인부담금을 66% 줄이고 나머지는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확대된다. 지금은 3인 가구 기준 월 442만원(중위소득 120%)까지만 아이돌보미를 지원받지만 내년부터 553만원(중위소득 150%)까지로 범위를 넓힌다. 남편의 유급 출산휴가는 3일에서 10일로 늘어난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유급휴가 5일분은 정부가 대신 지급한다. 향후 5년간 최대 88만 가구의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매입·전세 자금을 지원한다. 또 75만 가구의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맞춤형 금융 지원을 한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 6만 가구에도 ‘공공주택 신혼부부 지원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이번에 새로 편입된 신혼부부 28만 가구는 공적임대 5만 가구, 신혼희망타운 3만 가구, 주택 구입자금 지원 8만 5000가구, 전세자금 지원 10만 가구, 전세금 안심대출보증 1만 5000가구 등이다. 특히 변두리가 아닌 도심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면서 소득 요건을 완화한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Ⅱ’(3만 5000가구)를 도입한다. 이번 대책으로 새로 혜택을 보는 청년은 청년주택 2만 가구, 대학 기숙사 입주 1만명, 월세 대출 등 기금대출 13만 5000가구, 민간 2금융권 대출의 버팀목 전환 등 금융지원 2만 가구다. 청년들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최고 3.3%의 금리로 비과세·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도 이달 말 출시된다. 그러나 이번 대책의 상당수가 기존 정책을 확대하는 데 그쳤다. 내년 투입 예산 9000억원도 역대 최악의 저출산 상황임을 감안하면 많지 않은 규모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데 집 수만 늘린다고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해 “그동안 내 집 마련을 위해 개인과 가족이 너무 큰 짐을 져 왔다. 이제 국가가 나누어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책에 투입되는 재정 규모가 지난 정부의 3배에 이른다”며 “심각한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민께서 동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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