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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설치 때 3곳 중 1곳 권리금 지급…평균 6200여만원

    민간·가정어린이집 3곳 중 1곳은 설치할 때 평균 6200여만원의 권리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민간·가정어린이집 2064곳(민간어린이집 959곳,가정어린이집 1105곳)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설치 시 권리금 지급 여부를 조사한 결과 32.4%가 권리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왔다. 시설유형별로는 민간어린이집 26.5%가, 가정어린이집 36.6%가 권리금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국공립어린이집과 법인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은 조사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했다.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권리금은 평균 6281만원이었다. 시설유형별로는 민간어린이집이 평균 9923만원이고, 가정어린이집이 4465만원이다. 규모별로는 어린이집 규모가 클수록 대체로 권리금 수준도 높았다. 권리금은 정원 20명 이하의 어린이집은 평균 4459만원이었고, 21∼39명의 어린이집은 평균 5729만원, 40∼79명의 어린이집은 평균 1억4032만원 등이었다. 80명 이상 어린이집은 평균 1억3164만원의 권리금을 지불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평균 854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읍면지역(평균 5000만원),중소도시(평균 4926만원) 등이었다. 평균 권리금 액수는 2012년(평균 4766만원)과 2015년(5599만원)과 비교해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한미약품 주가 폭락…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무산 충격

    한미약품 주가 폭락…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무산 충격

    “불확실성 확대 우려” 주가 전일 대비 27.26% 하락한미약품이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 관련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4일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7.26% 내린 30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1만 4500원을 기록했던 한미약품 주가는 장중 한때 30만원 선이 붕괴되며 29만 9000원으로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떨어졌다. 1조원대의 신약 기술수출 체결 이후인 2015년 11월 장중 77만원이 넘는 최고치를 찍었던 한미약품으로서는 매우 씁쓸한 결과였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전일 종가 6만 7700원에서 4만 8950원으로 27.70% 동반 급락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얀센이 자사에서 도입한 HM12525A 관련 개발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이 물질에 대해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얀센에 기술수출했다. 당시 기술수출 규모는 총 9억 1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였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신약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내렸다.홍가혜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영업 가치 및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전날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관련 권리를 반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가 편의성과 효능을 겸비한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관련 시장 내 경쟁도 심화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구체적인 추가 임상 결과를 통해 상업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향후 롤론티스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 및 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 확인 등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불확실성을 순차적으로 해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 권리 반환으로 현재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에 대해서도 효과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의 연이은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다가 HM12525A의 신약 가치 산정 제외로 단기 주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58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내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만취버스 새벽 질주… 승객 신고 전까지 브레이크가 없었다

    만취버스 새벽 질주… 승객 신고 전까지 브레이크가 없었다

    운전기사 이상 행동에 승객이 신고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급 0.100%“전날 음주… 술 깬 줄 알았다” 진술 경찰 “버스·택시 예외 없이 단속할 것”‘제2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 이후 승용차뿐만 아니라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운전자나 자전거, 전동킥보드 운전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그동안 단속이 느슨했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 시내·고속 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 사례는 잊을 만하면 터진다. 지난달에도 서울 강남에서 한 지선버스 기사가 만취 상태로 새벽 첫차를 운행했다가 승객 신고로 검거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버스기사 A(56)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4시 40분쯤 송파구 차고지에서 버스를 배차받은 뒤 만취 상태로 강남구 압구정동까지 약 10㎞를 50여분간 운행했다. 그 사이 25개 정류장을 운전해 지나왔다. 승객 중 한 명은 기사가 급출발과 급제동을 반복하고 술 냄새가 나며 얼굴이 상기되는 등 이상한 조짐을 보이자 112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길목을 지키던 압구정파출소 경찰관들은 버스를 세워 A씨를 내리게 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00%.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였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쯤부터 직원들과 술을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술이 깼을 줄 알았다”면서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계속 운행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당시 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당한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는 A씨처럼 방심해 운전대를 잡으면 단속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이 대중교통 운전자에 대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과거에는 교통이 혼잡하면 버스, 택시 등은 단속 없이 보내 주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예외 없이 정차시키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객자동차법에 따라 운수업체가 알아서 소속 운전사의 음주 여부를 검사하도록 돼 있어 노선버스는 음주 단속 때 그냥 보내 준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업체들이 자체 검사를 소홀히 하고 있어 앞으로는 경찰 단속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음주 상태로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를 타는 행위도 단속이 강화된다. 이 장비 운전자들은 정해진 차로로 달리지 않아 지금껏 단속이 어려웠다. 경찰은 순찰 중 음주가 의심되는 전동킥보드나 자전거 운전자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또 자전거 라이더들이 몰리는 한강 고수부지 등에서는 자전거도로를 막고 단속할 계획도 마련 중이다. 전동킥보드와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엄연한 음주 단속 대상이다. 술에 취한 채 전동킥보드를 타면 면허 정지나 취소 처분을 당할 수 있다. 자전거는 면허 정지·취소가 없지만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전세금 떼일 걱정 없게… 만료 6개월전까지 ‘반환보증’ 가능

    전세금 떼일 걱정 없게… 만료 6개월전까지 ‘반환보증’ 가능

    정부가 3일 내놓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부진한 수출을 내수(투자·소비)로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가정에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한 지원책을 쏟아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소비 ‘15년 이상’ 車 바꾸면 추가 稅혜택… 개소세 최대 79%↓ 정부는 가구 소비 활성화를 위해 15년 이상 된 차를 새 차(LPG·휘발유)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를 100만원 한도에서 70% 깎아주기로 했다. 대상은 2004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해 올해 6월 30일까지 등록을 유지한 차다. 현재 시행되는 개소세 30% 인하 조치와 중복 적용되기 때문에 15년 이상 노후 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바꾸면 개소세가 5%에서 1.05%로 최대 79% 할인을 적용 받는다. 예컨대 2003년 등록한 차량을 폐차하고 2000만원짜리 차를 새로 사면 개소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할인돼 세금 부담은 143만원에서 113만원(79%) 준 30만원이 된다. 인하 한도를 꽉 채우려면 차값이 4000만원 아래로 사는 것이 좋다. 또 수소전기차 구매 때 개소세 감면(최대 400만원)도 올해 말에서 2022년 말까지 3년 늘렸다. 정부는 이에 따른 세제 혜택이 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복지할인대상(3자녀 이상, 대가족, 출산가구, 기초수급자 등) 335만 가구가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해준다. 한도는 가구당 20만원으로 시행은 다음달부터다. 품목은 TV, 냉장고, 공기청정기, 에어컨, 전기밥솥, 세탁기 등이다. 세부 사항은 이달 발표하는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 담긴다. 이 밖에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한도를 3600달러에서 5600달러로 올린다. 또 국내 관광 활성을 위해 가족 3대 이상이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할 경우 운임의 30%를 할인한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안 여객선 운임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바다로 할인 대상’을 만 28세에서 34세로 넓힌다. 오는 11월 예정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도 만든다. ■ 복지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 야간근로수당 내년까지 ‘비과세’ 정부는 포용성 강화를 위해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9만 5000개로 확충하고, 내년에는 5만개를 더 늘려 20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주택 구입·전세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경우 이자 수익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준다. 또 세입자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해 이제까지 계약 기간의 절반 이상이 남았을 때만 가능했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하면 계약 기간이 6개월까지 남으면 할 수 있게 했다. 보증 한도는 수도권 7억원, 비수도권은 5억원까지다. 학자금 대출 상환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을 위해 현재 3개월 이내 7%, 3개월 초과 9%인 상환 지연배상금을 6%로 통일해 낮춘다.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월정액급여 210만원 이하, 총급여 2500만원 이하)가 받는 야간근로수당 등은 내년까지,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는 연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고위험 임산부 진료비 지원 대상도 현재 11종에서 19종으로 확대한다. 또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를 축소하고, 고위험 직종산재보험료 일부를 일정 기간 지원하기로 했다. ■ 건설 부산 북항·거제 고현항 등 노후 항만 재개발 연내 착공 정부는 건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광역급행철도망(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완료하고, 예타를 통과한 GTX C노선에 대해선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또 부산북항과 인천내항, 경남 거제 고현항에 6000억원 규모의 노후·유휴 항만 재개발 사업도 올해 착공한다. 인천내항 상상플랫폼 개발(400억원)과 부산북항 재개발 지하차도 건설공사(3000억원)는 10월, 고현항 재개발 3단계 사업(2200억원)은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또 전국 11곳에서 진행되는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국유재산 토지개발 사업 중 부산원예시험장(창업 공간), 의정부 교정시설(생활 SOC), 원주군 군부지(스마트헬스케어) 등 3곳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연내에 완료한다. ■ 투자 잠실·일산 중 한곳에 대규모 회의·관광·전시 시설 건립 정부는 경기 하방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α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기 화성시 복합테마파크는 부지 418만㎡ 규모에 4조 6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정부는 하반기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를 테마파크와 근접한 곳에 신설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투자의 속도를 올려 2021년에는 착공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에 기업 회의와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이 가능한 ‘마이스(MICE) 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현재 유력한 후보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사업 규모 2조 5000억원)과 경기 고양시 장항동 일대(5000억원) 등 두 곳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연내에 두 곳 중 한 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 3만 5000㎡를 개발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소와 기업 기지로 만드는 ‘양재 R&D 캠퍼스’ 사업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이달 중 양곡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착공 목표는 2022년이다. 또 충남 서산시 일대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 50만㎡ 규모로 건설되는 대산산업단지 중질유 원료 석유화학단지(HPC)는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해 예정대로 하반기 착공한다. ■ 세제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율 中企 7%→10% 확대 정부가 세제 혜택을 통한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세제 인센티브 3종 세트’를 내놨다. 3종 세트는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 대상 확대 및 일몰 연장 ▲가속상각제도 6개월 한시 확대 등이다. 생산성 향상 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은 대기업이 1%에서 2%로, 중견기업 3%→5%, 중소기업 7%→10%로 각각 확대된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이후 1년이다. 세수 절감 효과는 약 5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투자세액공제 대상도 생산자동화 공정개선 시설과 반도체제조 첨단시설 등에서 물류산업 첨단시설과 의약품제조 첨단시설로 확대됐고, 혜택 기간도 올해 말에서 2021년 말로 2년 연장됐다. 기업의 법인세 납부 부담을 줄이는 가속상각제도도 확대 연장된다.
  • 전세금 떼일 걱정 없게… 만료 6개월전까지 ‘반환보증’ 가능

    전세금 떼일 걱정 없게… 만료 6개월전까지 ‘반환보증’ 가능

    정부가 3일 내놓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부진한 수출을 내수(투자·소비)로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가정에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한 지원책을 쏟아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소비 ‘15년 이상’ 車 바꾸면 추가 稅혜택… 개소세 최대 79% ↓ 정부는 가구 소비 활성화를 위해 15년 이상 된 차를 새 차(LPG·휘발유)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를 100만원 한도에서 70% 깎아주기로 했다. 대상은 2004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해 올해 6월 30일까지 등록을 유지한 차다. 현재 시행되는 개소세 30% 인하 조치와 중복 적용되기 때문에 15년 이상 노후 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바꾸면 개소세가 5%에서 1.05%로 최대 79% 할인을 적용 받는다. 예컨대 2003년 등록한 차량을 폐차하고 2000만원짜리 차를 새로 사면 개소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할인돼 세금 부담은 143만원에서 113만원(79%) 준 30만원이 된다. 인하 한도를 꽉 채우려면 차값이 4000만원 아래로 사는 것이 좋다. 또 수소전기차 구매 때 개소세 감면(최대 400만원)도 올해 말에서 2022년 말까지 3년 늘렸다. 정부는 이에 따른 세제 혜택이 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복지할인대상(3자녀 이상, 대가족, 출산가구, 기초수급자 등) 335만 가구가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해준다. 한도는 가구당 20만원으로 시행은 다음달부터다. 품목은 TV, 냉장고, 공기청정기, 에어컨, 전기밥솥, 세탁기 등이다. 세부 사항은 이달 발표하는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 담긴다. 이 밖에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한도를 3600달러에서 5600달러로 올린다. 또 국내 관광 활성을 위해 가족 3대 이상이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할 경우 운임의 30%를 할인한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안 여객선 운임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바다로 할인 대상’을 만 28세에서 34세로 넓힌다. 오는 11월 예정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도 만든다. ■ 복지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 야간근로수당 내년까지 ‘비과세’ 정부는 포용성 강화를 위해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9만 5000개로 확충하고, 내년에는 5만개를 더 늘려 20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주택 구입·전세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경우 이자 수익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준다. 또 세입자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해 이제까지 계약 기간의 절반 이상이 남았을 때만 가능했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하면 계약 기간이 6개월까지 남으면 할 수 있게 했다. 보증 한도는 수도권 7억원, 비수도권은 5억원까지다. 학자금 대출 상환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을 위해 현재 3개월 이내 7%, 3개월 초과 9%인 상환 지연배상금을 6%로 통일해 낮춘다.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월정액급여 210만원 이하, 총급여 2500만원 이하)가 받는 야간근로수당 등은 내년까지,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는 연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고위험 임산부 진료비 지원 대상도 현재 11종에서 19종으로 확대한다. 또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를 축소하고, 고위험 직종산재보험료 일부를 일정 기간 지원하기로 했다. ■ 건설 부산 북항·거제 고현항 등 노후 항만 재개발 연내 착공 정부는 건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광역급행철도망(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완료하고, 예타를 통과한 GTX C노선에 대해선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또 부산북항과 인천내항, 경남 거제 고현항에 6000억원 규모의 노후·유휴 항만 재개발 사업도 올해 착공한다. 인천내항 상상플랫폼 개발(400억원)과 부산북항 재개발 지하차도 건설공사(3000억원)는 10월, 고현항 재개발 3단계 사업(2200억원)은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또 전국 11곳에서 진행되는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국유재산 토지개발 사업 중 부산원예시험장(창업 공간), 의정부 교정시설(생활 SOC), 원주군 군부지(스마트헬스케어) 등 3곳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연내에 완료한다. ■ 투자 잠실·일산 중 한곳에 대규모 회의·관광·전시 시설 건립 정부는 경기 하방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α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기 화성시 복합테마파크는 부지 418만㎡ 규모에 4조 6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정부는 하반기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를 테마파크와 근접한 곳에 신설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투자의 속도를 올려 2021년에는 착공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에 기업 회의와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이 가능한 ‘마이스(MICE) 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현재 유력한 후보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사업 규모 2조 5000억원)과 경기 고양시 장항동 일대(5000억원) 등 두 곳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연내에 두 곳 중 한 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 3만 5000㎡를 개발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소와 기업 기지로 만드는 ‘양재 R&D 캠퍼스’ 사업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이달 중 양곡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착공 목표는 2022년이다. 또 충남 서산시 일대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 50만㎡ 규모로 건설되는 대산산업단지 중질유 원료 석유화학단지(HPC)는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해 예정대로 하반기 착공한다. ■ 세제 생산성향상시설 투자 세액공제율 中企 7%→10% 확대 정부가 세제 혜택을 통한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세제 인센티브 3종 세트’를 내놨다. 3종 세트는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 대상 확대 및 일몰 연장 ▲가속상각제도 6개월 한시 확대 등이다. 생산성 향상 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은 대기업이 1%에서 2%로, 중견기업 3%→5%, 중소기업 7%→10%로 각각 확대된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이후 1년이다. 세수 절감 효과는 약 5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투자세액공제 대상도 생산자동화 공정개선 시설과 반도체제조 첨단시설 등에서 물류산업 첨단시설과 의약품제조 첨단시설로 확대됐고, 혜택 기간도 올해 말에서 2021년 말로 2년 연장됐다. 기업의 법인세 납부 부담을 줄이는 가속상각제도도 확대 연장된다.
  • [포토] 아비가일 라치포드, 최강 볼륨 몸매

    [포토] 아비가일 라치포드, 최강 볼륨 몸매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몸매를 지닌 모델 아비가일 라치포드(27)가 SNS에서 큰 관심받으며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출신인 라치포드의 SNS 팔로워는 910만 명에 이른다. 미스 펜실베니아 미인대회에 출전했던 라치포드는 굴곡진 보디라인과 함께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유명 성인잡지 ‘플레이 보이’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라치포드는 SNS에 몸매가 두드러지는 사진을 게재하며 연 72만 파운드(약 10억 5789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그는 “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기에 확실한 광고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라치포드의 사진 1장 당 광고 비용은 6300파운드(약 92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치포드가 타고난 몸매로만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건 아니다. 그도 버는 만큼 자신에게 투자했다. 라치포드는 매 월 2000파운드(약 293만원) 가까이 뷰티 제품과 서비스를 받는데 사용하고 있다. 그는 양팔과 허벅지를 관리받으며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데, 눈과 이마에는 보톡스를 주기적으로 맞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아비가일 라치포드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기물 필리핀 수출 업자 등 11명 기소

    폐기물을 재활용품으로 꾸며 필리핀에 수출했다가 현지 세관에 적발돼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 이동언)는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폐기물 업체 G사 대표 A(41)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하고, M사 대표 B(40)씨 등 7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 1만 6000여 톤을 합성 플라스틱 조각으로 속여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세관이 현지에 불법 수출된 한국산 폐기물이 실린 컨테이너를 적발한 사건이 국내에 알려지자 평택세관,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수사해왔다. 수사결과 G사 실제 운영자이자 총책인 C(57·기소중지·필리핀 도피중)씨는 2015년 다른 사건에 연루돼 필리핀으로 도피한 상태에서 현지에 법인 V사를 개설해 한국에서 폐기물을 불법 수출하면 V사를 통해 수입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G사 부장인 친동생 D(54·구속기소)씨와 범행을 주도하며 국내 폐기물 수집 업체인 J사 대표 E(41·구속기소) 씨로부터 폐기물을 공급받아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했다. J사는 제주도, 경기 고양시, 경북 성주군 등에서 배출한 폐기물을 톤당 약 15만원에 받아 G사에 약 10만원에 넘기는 수법으로 차액을 챙겼다. G사는 운송비로 톤당 3만∼5만원 가량 지출하고, V사에는 톤당 약 3만원에 수출했다. 8500여 톤은 필리핀으로 실제 수출됐고, 7800여 톤은 수출 과정에서 반송되는 등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8500여 톤 가운데 1200여 톤은 지난 2월 국내로 반송돼 소각됐다. 제주산 폐기물은 아직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남아 있는 5100여 톤에 대거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G사가 M사 대표 B씨 등과 짜고 평택이나 전북 군산 등의 물류창고에 폐기물 1만 8700여 톤을 불법 보관한 사실도 별도 밝혀냈다. 필리핀 관세청은 최근 유해 폐기물 등에 관한 규제법 위반 혐의로 총책 C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865회 로또 1등 ‘3, 15, 22, 32, 33, 45’…1등 당첨금 각 15억 5천만원

    865회 로또 1등 ‘3, 15, 22, 32, 33, 45’…1등 당첨금 각 15억 5천만원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865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15, 22, 32, 33, 4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9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15억 5173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52명으로 각 6466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076명으로 162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0만 4626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74만 9234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드온] ‘가성비 甲’ LPG SUV… 가속력 아쉽지만 조용~

    [라이드온] ‘가성비 甲’ LPG SUV… 가속력 아쉽지만 조용~

    국내 유일 LPG SUV ‘LPe’ 모델라디에이터 그릴 등 업그레이드최고출력 140마력… 힘은 약한 편국내 도심·고속도로 운행에 적절도넛탱크 탑재 트렁크 공간 여유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7일 ‘더 뉴 QM6’를 출시하며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1년에 걸친 노사 갈등에 마침표를 찍은 지 사흘 만이다. ‘더 뉴 QM6’는 2016년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번에는 국내 유일의 액화석유가스(LPG) SUV가 주력모델이다. 파업으로 인해 생산 물량이 급감한 르노삼성차가 ‘더 뉴 QM6’의 판매 호조를 디딤돌 삼아 자동차 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게 될지 주목된다.더 뉴 QM6 시승행사는 서울 서초구 한강반포지구 ‘더 리버’에서 출발해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까지 왕복 130㎞ 코스로 진행됐다. 시승 차량은 LPG를 연료로 하는 ‘LPe’ 모델. 외관상으로는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부분부분 세부적으로 비교해 봐야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이 조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부분변경’이라기보단 ‘업그레이드’라는 표현이 조금 더 적절해 보였다. 주행하는 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QM6의 정숙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기차처럼 시동이 걸려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는 아니었지만, 일반 디젤·가솔린 SUV보다는 확실히 조용했다. 가속력은 썩 뛰어나지 않았다. 최대토크가 19.7㎏·m로 36㎏·m, 최고출력이 140마력에 불과해 다른 경쟁 차종보다 힘은 훨씬 약했다. 하지만 엔진의 성능이 약한 차는 ‘오래 주행해도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아 10년은 거뜬히 탈 수 있는 차’라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나쁘게만 볼 순 없다고 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모델이 ‘고장이 나지 않는 차’라는 별명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토크와 마력이 국내 도심과 고속도로에 적절하게 낮게 세팅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속 주행 시에도 풍절음은 들리지 않았다. 과속방지턱도 큰 요동 없이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여유 있는 가속력과 정숙성 때문인지 시속 100㎞로 달려도 0마치 시속 60㎞로 달리는 듯했다. 연료 탱크는 르노삼성차와 대한LPG협회가 공동으로 연구해 제작한 ‘도넛탱크’가 탑재됐다. 연료탱크가 트렁크 바닥 예비 타이어 공간에 들어가면서 트렁크 공간은 가솔린·디젤 SUV 못지않게 넓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LPe 모델은 신차안전성평가(KNCAP)에서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다”면서 “후방 충돌 시에도 연료 탱크가 뒷좌석 탑승공간을 침범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도넛탱크의 용량은 75ℓ이며 80% 수준인 60ℓ를 충전하면 약 534㎞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목적지인 그랜드하얏트인천에 도착해서는 가솔린 모델인 GDe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최고급 모델 ‘프리미에르’를 짧게 시승했다. 프리미에르의 기본 성능은 일반 GDe와 똑같았다.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m로 LPe 모델보다는 힘이 좋았지만 마찬가지로 다른 중형 SUV보다 엔진 성능이 좋진 않았다. 일반 GDe 모델과 다른 점은 바로 인테리어였다. 나파 가죽시트와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비롯해 고급스러운 품목이 대거 적용됐다. 또 좌우 창문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로 돼 있어 고속으로 달릴 때 정숙성은 LPe 모델보다 더 우수했다.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도 ‘가성비’였다. 중형 SUV의 판매가격은 보통 준대형 세단 수준으로 형성되는데 더 뉴 QM6는 국산 중형 세단의 가격대와 일치했다. GDe 모델 가격은 SE 2445만원, LE 2602만원, RE 2838만원, RE시그니처 3014만원, 프리미에르 3289만원으로 책정됐다. LPe 모델은 SE 2376만원, LE 2533만원, RE 2769만원, RE시그니처 2946만원으로 제조 단가는 GDe 모델보다 더 비싸지만 LPG차 보급 확대를 위해 판매 가격은 더 낮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내 별명은 하모…먹어 보면 불끈, 원기 회복 후끈

    내 별명은 하모…먹어 보면 불끈, 원기 회복 후끈

    무더위 철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을 잘 나려면 고단백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조상들은 예부터 보양식으로 장어를 즐겼다. 갖은 양념을 곁들인 탕 요리를 으뜸으로 쳤다. 요즘은 날것인 회와 ‘샤부샤부’로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장어류는 4종류가 있다. 붕장어, 뱀장어, 갯장어, 먹장어다. 붕장어(일명 아나고)는 횟집 수족관에서 사시사철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다. 양식은 하지 않고 연안과 먼바다를 오가며 통발낚시로 잡는다. 애주가 등이 탕이나 구이, 회 등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뱀장어는 바다에서 산란 후 민물에서 서식하지만 남획으로 씨가 말랐다. 시중에 나오는 것은 대부분 양식이다. 먹장어(곰장어)는 야행성 연골어류로 얕은 바다의 모래나 펄 속에서 살며 몸체에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있다. 주로 겨울철 술안주용 구이로 이용된다. 이 가운데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은 갯장어(일명 하모)다. 갯장어는 여름 한철 반짝 나왔다가 사라지는 데다 맛 또한 일품이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참장어, 개장어, 바닷장어로도 불린다. 갯장어는 최고 길이 2m까지 자란다. 등 쪽은 다갈색이며 배는 흰색이다. 이빨은 매우 날카롭다. 수심이 깊은 해역의 모래와 펄이 섞인 지역에 서식하며 야행성이다. 남해안에서도 상대적으로 개펄이 발달하지 않은 완도 해역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는다. 개펄이 광범위하게 분포한 득량만, 여자만 등이 주산지이다. 작은 새우와 게 등 갑각류를 먹고 살며 6~7월쯤 수심이 상대적으로 얕은 연안으로 이동해 산란한다. 서남해와 일본, 대만 등지에도 분포한다.요즘 득량만(고흥·장흥)~여자만(여수·순천)~경남 고성 등 서남해안 어민들은 갯장어 낚시에 한창이다. 어민들은 수백개씩 달린 주낙에 전어 등의 미끼를 달아 하룻밤가량을 바닷속에 놔둔 뒤 낚싯줄을 걷어 올린다. 줄줄이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갯장어는 살아 있는 상태로 지역 수협 등을 거쳐 대도시로 공급된다. 아무나 즐길 수도 없다. 사시사철 잡히지 않는 데다 생산량이 적어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탓이다. 지난 24일 전남 고흥녹동수협 위판장에서는 모두 500㎏가량의 갯장어가 위판됐다. 가격은 ㎏당 4만 5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30여년간 중매인으로 활동 중인 박휘봉(62)씨는 “지금부터 8월 15일쯤까지 본격적으로 갯장어가 출하된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전라도와 경남도 일부 해안 지역에서만 즐겼던 갯장어가 최근 들어 부산, 서울, 광주 등 대도시로 진출하면서 가격도 폭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당 가격이 3만원을 넘어서면 국내 소비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됐다”며 “갯장어를 즐기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바람에 지난해 성수기 가격이 7만 5000원까지 올랐으나 없어서 못 팔았다”고 말했다. 해마다 생산량이 최고에 달하는 8월 15일을 전후해 가격이 크게 내린다. 정약전의 자산어보(1814년)에는 갯장어를 가리켜 “입은 돼지같이 길고 이는 개와 같아서 고르지 못하다. 뼈가 견고해 능히 사람을 물어 삼킨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이 고기를 끓여 먹으면 이내 낫는다”고 했다.갯장어는 하모라는 별명처럼 공격성이 매우 강하다. 하모는 일본어 ‘하무’(물다)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어부나 낚시꾼이 갯장어를 선상으로 건져 올려놓으면 뱀처럼 입을 벌려 사람에게 달려들기도 한다. 일본인들은 이 물고기를 매우 좋아하며 주로 샤부샤부(유비키)를 해 먹는다. 우리나라와 일본 간 소득격차가 컸던 1980년부터 2000년 초반만 해도 갯장어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됐다. 실제로 갯장어가 시중에 널리 유통된 것은 10년 남짓에 불과하다. 갯장어가 이처럼 귀한 대접을 받은 것은 특유한 맛과 풍미에서 비롯된다. 살코기를 발라내 끓는 육수에 데쳐 샤부샤부로 먹거나 날것을 회로 즐기는 방법이 있다.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여수·광주 등 대도시 음식점에서는 회보다는 샤부샤부가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샤부샤부는 남녀노소 누구가 즐기며 육수에 따라 풍미는 천차만별이다. 이 지역 갯장어 요리집에서는 다시마와 멸치, 양파, 마늘, 표고버섯 등으로 푹 고아낸 국물이 기본 육수로 나온다. 여기에 양파, 부추, 미나리, 들깻잎 등 각종 채소를 넣어 데친다. 이어 깨끗하게 손질된 갯장어를 젓가락으로 집어 20~30초가량 익힌다. 살코기 색깔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만 익히면 된다. 너무 오래 익히면 살점이 부스러져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떨어진다. 이를 살짝 데친 깻잎, 양파 등에 싸서 잘게 다진 마늘과 버무린 된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부드러운 살코기와 채소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살코기를 다 먹은 후 남은 육수에는 물에 불린 찹쌀과 잘게 썬 당근, 양파 등을 넣어 푹 끓여낸다. 달짝지근하고 감칠맛이 나는 어죽으로 재탄생한다. 요릿집에 따라 김치와 라면 사리를 넣어 식사 대용으로 내놓기도 한다. 해안가 식당이나 산지에서는 회가 더 인기다. 여름철 일반 생선류가 알이 배어 육질이 퍼석해지는 것과 달리 갯장어는 쫄깃하고 씹히는 맛이 고소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긴다. 갓 잡은 갯장어의 껍질을 벗긴 뒤 가늘고 길게 썰면 맑고 투명한 살점의 단면에 무지개 빛깔이 돈다. 이는 싱싱함의 척도이다. 갯장어는 다른 장어류와 달리 살 속에 잔가시가 많다. 손질할 때 잔뼈가 씹히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갯장어의 쫄깃한 식감을 능가할 어류는 없다는 게 미식가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전라도에서는 주로 들깻잎이나 상추에 된장으로 쌈을 싼다.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와 간장 소스를 이용해 회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갯장어는 영양도 풍부하다. 특히 8월 15일 이후 잡히는 갯장어는 기름이 꽉 차 있어 노약자 영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갯장어를 통째로 고아낸 뒤 믹서에 갈아 국물을 체로 걸러내 끓이면 된다. 양파, 버섯, 호박, 참깨 등을 곁들이면 풍미가 배가된다. ‘동의보감’은 장어를 “오장이 허한 것을 보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식품”으로 설명한다. 단백질 외에도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A·B가 많이 함유돼 있다. 성인병 예방과 피로회복 기능이 탁월하고 껍질에는 피부탄력성 유지에 도움을 주는 콘도로이틴 성분이 있어 여성들로부터도 인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닮은 듯 다른 장어의 세계 ① 붕장어: 일명 아나고. 가장 흔한 장어류죠 ② 뱀장어: 바다서 산란 후 민물에서 서식해요 ③ 먹장어: 얕은 바다 모래나 펄 속에 살아요 ④ 갯장어: 날카로운 이빨에 2m까지 자라요
  • 서울 전국체전, 성화봉송·기념주화

    서울 전국체전, 성화봉송·기념주화

    오는 10월 100돌을 맞는 전국체전이 첫 전국 성화봉송과 기념주화 발행으로 새로운 100년을 연다. ‘제100회 전국체전’을 100일 앞둔 26일 서울시는 행사 개최 이래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올림픽 수준의 성화 봉송을 펼친다고 밝혔다. 성화 봉송은 9월 22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독도, 공식 성화 채화 장소인 마니산,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판문점, 해가 가장 늦게 지는 마라도 등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주요 지역에서 일제히 불을 붙인다.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한국은행은 기념주화(3만원화)도 발행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동영상] 쿼터백 캠 뉴턴 “일등석 바꿔주면 현찰 170만원” 했다가 퇴짜

    [동영상] 쿼터백 캠 뉴턴 “일등석 바꿔주면 현찰 170만원” 했다가 퇴짜

    미국프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더스의 쿼터백 캠 뉴턴이 최근 프랑스 파리를 떠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돌아오는 여객기의 일등석 손님에게 현금 1500달러(약 173만원)를 줄테니 자신의 자리와 바꿔달라고 제안했다가 퇴짜 맞는 동영상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대서양이나 태평양을 건너는 장거리 비행 중이라면 누구나 비좁은 좌석을 넉넉한 자리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한 액수를 그것도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제안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NFL에서 가장 잘나가는 쿼터백으로 얼굴이 널리 알려진 그에게는 더욱 그랬을지 모른다. 그런데도 파리 패션 위크 행사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던 뉴턴은 키 196㎝에 몸무게 111㎏인 자신의 체격에 어울리지 않는 좌석이란 점을 깨닫고 일등석의 누군가와 자리를 바꾸려고 다가갔다. 그런데 일등석의 이 손님, 쿨하게 거절했다. 머쓱해진 뉴턴은 제자리로 돌아가 앉았는데 비교적 넉넉하게 다리를 뻗을 수 있어 보였다. 그뿐이다. 더 이상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24일(현지시간) 동영상과 함께 이 소식을 전한 야후! 스포츠는 몇 가지 의문점이 남는다고 했다. 우선 왜 돈 많은 슈퍼스타가 애초에 비좁은 코치 석을 예약했을까? 비행을 앞두고 제때 탑승권을 손수 확인하지 못했을까? 스폰서에게 버림 받은 것일까? 그런 자리를 예약한 여행사 직원이 해고당하지는 않았을까? 현찰로 1500달러를 제안할 정도였다면 왜 진작 다른 편 예약을 알아보지 않은 걸까? 파리발 샬럿행 여객기라면 아주 초보적인 구글 검색만 해도 2000달러도 안 든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문제의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고 스스로 넉넉한 자리가 보장된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었지 않을까 등이다. 하나 덧붙이자면 뉴턴이 그렇게 떠들어데는데도 일등석의 또다른 누군가 냉큼 일어나 1500달러를 채가면서 자리 바꿔주겠다고 나서지 않은 점도 놀랍긴 하다고 야후! 스포츠는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기도의회, 버스 운행중 자리이동 승객에 ‘과태료 부과’ 논란

    경기도의회가 ‘안전 운행’을 위해 버스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 좌석을 이동하는 승객에게 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조례를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 조재훈(민주·오산2)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24일 입법 예고했다. 이 조례는 승객이 승하차하기 전에 차량을 출발하는 버스 기사에게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고, 버스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 좌석을 이동하는 승객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조례 개정안을 두고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내 노선버스의 경우 입석 자체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좌석을 옮기는 행위 등을 막을 근거가 없는데다 버스운전기사 역시 운전을 하면서 모든 승객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위 법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도 버스 기사가 승객의 이동행위를 제한할 권한이 없어 상위법에 근거 없는 조례가 성립 가능한지도 논란 거리다. 일각에서는 버스 정차 전 이동하는 승객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면 출퇴근길 혼란을 가중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러한 지적에 조례 개정안을 발의한 조 의원은 예고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안을 수정할 뜻을 밝혔다.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이 버스가 정차하기 전에 이동하는 경우 과태료 3만원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되, 승객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별도 시행규칙으로 정해 차내 혼잡도가 과밀한 시간대에는 제외하도록 손질할 방침이다. 조 의원은 “승객에 대한 과태료 부과 규정은 상위법에 없지만, 공익을 위한 것이고 공공성이 있다면 지방의회에서부터 조례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또 “안전을 위해 승객들에게 버스 정차 전 이동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계도하거나 홍보하겠다는 취지로 과태료 부과 규정을 두려는 것이지 처벌이 목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7월 9∼16일 예정된 제337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 11% “나 혼자 산다”

    국민 11% “나 혼자 산다”

    1인 가구 38% “10년 이상 혼자 살겠다” 가장 큰 고민, 남성 외로움·여성 경제력 은퇴자금 월 123만원 중 70만원만 준비국민 100명 중 11명에 이르는 1인 가구가 2045년쯤에는 16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10년 이상 혼자 살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노후 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23일 발표한 ‘2019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약 562만 가구로 전체 인구의 10.9%였다. 2045년엔 16.3%로 늘어날 전망이다. KB금융이 2017년부터 세 번째로 발간한 보고서는 지난 4월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 가구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응답자의 52.7%는 ‘1인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10년 이상 혼자 살 듯하다’는 응답은 지난해(34.5%)보다 높은 38.0%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61%가 현재 생활에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남성과 여성 1인 가구의 인식 차이도 적지 않았다. 대체로 결혼할 의사가 없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지만, 20대에서는 남성(8.2%)이 여성(4.2%)보다 결혼할 생각이 더 없었다.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경제’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은 반면 남성은 20대(경제)를 제외하고 ‘외로움’을 가장 걱정했다. 생활 안전과 관련해서는 남성 20% 이상이 ‘안전상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20대(70.6%)와 30대(67.2%)에서 ‘주거 침입 안전’을 크게 우려했다. 남성 50.2%가 ‘식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은퇴를 대비하려면 월평균 123만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월 70만원을 준비하는 데 그쳤다. 금융 자산의 약 60%를 예적금으로 갖고 있으며 평균 6200만원을 대출받았다. 예상 은퇴 시기도 빠른 편이었다. 남성과 여성은 각각 61세 이후와 58세 은퇴를 예상했다. 지난해 KB금융의 ‘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선 은퇴 시기를 평균 64.9세로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 공공기관의 경영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지난 20일 발표된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두고 말들이 많다. ‘실적’ 평가인데 지난해 적자가 1조원이 넘는 한국전력은 양호(B) 등급을, 적자가 수조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우수(A)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평가 결과가 좋아야 임직원의 월급이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평가이므로 지금은 물러난 전(前) 사장도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평가는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공공기관, 기관장, 상임감사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등급은 S(최우수)에서 E(아주 미흡)까지 6단계다. 올해는 128개 공공기관과 57개 기관의 상임감사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문재인 정부 들어 사회적 가치,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제도를 바꾼 이후 처음 실시한 평가다. 즉 과거에는 경영의 효율성을 중요시했는데 이번 평가에서는 일자리, 상생협력, 안전 등 사회적 가치 평가배점이 늘어났다. 그 결과 2017년 1조 44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조 1745억원 적자를 기록한 한전은 B를 받았다. 다른 에너지공기업들도 실적이 안좋아졌지만 평가등급이 유지되거나 되레 올랐다. 원전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2017년 8618억원 순익에서 지난해 1020억원 적자였지만 B등급을 유지했다. 한국중부발전은 1173억원 흑자에서 188억원 적자로 돌아섰지만 등급이 B에서 A로 올랐다. ‘문재인 케어’를 실행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실적이 악화됐지만 등급이 B에서 A로 올랐다. 건강보험에서 의료비를 지원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을 줄여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인 것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경영평가 성과급은 C(보통)까지 나온다. 공공기관 중 시장에서 경쟁하는 공기업이 성과급이 가장 높다. 경영평가에서 S를 받으면 성과급이 기관장은 기본급의 120%, 직원은 300%다. 등급이 하나 내려가면 20%씩 차이가 난다. A를 받았다면 기관장은 96%, 직원은 280%다. 예를 들어 이번 평가에서 A를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박상우 전 사장은 지난해 기본급(1억 2303만원)의 96%인 1억 181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 김종갑 사장은 B를 받아 기본급의 72%를 받는다. 지난해 기본급(1억 5169만원)을 고려하면 1억 921만원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도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으로 1억 702만원을 받았다. 문제는 공기업 실적이 악화되면 국민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한전은 상장돼 있다. 한전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정부의 전기료 누진제 개편안을 보류시켰다. 개편안은 7월과 8월에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한전이 입을 손실은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기업가치 손실이 예상되는 안을 통과시킬 경우 이사회가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는 배임 소송을 당할 수 있다. 한전은 이미 올 1분기에 6300억원 적자다. 성과급이 지급되면 주주들은 적자인데 무슨 성과급이냐고 반발할 것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윤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조현병 치료 전력 50대 택시 강도 검거

    조현병 전력이 있는 50대 남성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59·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말 오후 1시 30분쯤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서 택시기사 B(62·남)씨를 폭행한 뒤 현금 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시에 탄 뒤 “나는 살인자다. 돈 내놔라.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B씨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도주하는 A씨를 추격해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환청이 들려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조현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일단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인근 주민들에게 부설주차장 개방해야”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인근 주민들에게 부설주차장 개방해야”

    서울시교육청 및 직속기관 관할 부설주차장이 직원 위주로만 이용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도 개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은 19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 28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안건심사 자리에서 현재 서울시교육청 및 직속기관 부설주차장 40곳 중 39곳이 외부인에게는 정기주차를 개방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소관 자치구와 협의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정기주차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행 ‘서울특별시교육청 부설주차장 사용료 징수 조례’에 따르면 시교육청 및 직속기관은 보유중인 부설주차장 주차공간의 40%를 일반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해당 조례에 의하면 부설주차장은 시간주차와 정기주차로 나뉘는데, 이중 정기주차는 소속 공무원에 한하여 월단위로 사용료 3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문제는 서울시교육청 소속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정기주차 혜택을 제공받고 있는 반면, 교육청 및 직속기관 인근에 거주하는 일반 주민들은 교육청 소관 부설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교육청 본청 및 직속기관 중 일반이용자들이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전체 주차면수 대비 과반 이상 확보해둔 곳은 총 29곳(72.5%)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1곳의 기관들은 일반 이용자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주차면수 확보율이 50%에 미치지 못했다(세부내역 별첨). 게다가 이 중 2곳은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40%의 확보율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에게 정기주차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곳은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단 1곳에 불과했다. 현재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의 경우 지역주민의 요청에 따라 직원 외에 야간주차에 한해 15면을 일반인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및 직속기관의 부설주차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유재산이므로 해당 기관 직원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개방돼야 함이 마땅하다”며, “이미 야간주차에 한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정기주차를 허용하고 있는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의 선례도 있는 만큼,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지역 자치구와 논의해 야간시간 동안이라도 부설주차장의 주차공간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게끔 조치하는 등 시민 편익 증진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인·우대금리 실화‘냥’…펫팸족 금융 짭짤하구‘멍’

    할인·우대금리 실화‘냥’…펫팸족 금융 짭짤하구‘멍’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반려동물 ‘비숑’과 3년째 함께 살고 있다. 매달 사료와 병원비, 미용비 등을 합해 30만원이 넘는 비용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알레르기가 있어 사료와 간식을 꼼꼼히 따지고 병원을 다니다 보니 부담이 적지 않다. 나이가 들 때면 더 큰 비용이 들 것 같아 따로 적금통장도 만들었다. 김씨는 “출근하고 강아지가 외로움을 탈까 봐 유치원도 보내고 병원도 꼬박꼬박 다녀 비용이 꽤 들어간다”면서 “병원비를 비롯해 관련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제휴 카드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사는 가구가 1000만명 시대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은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반려견을 위해 50만원 이상 쓰는 가구는 23.6%나 됐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는 월평균 12만 8000원을, 반려묘 가정은 12만원을 쓴다.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보험, 카드, 적금, 신탁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여러 상품을 묶은 패키지도 적지 않고 가격대도 다양하다.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면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놨다. 반려견의 병원비 보험과 애견용품 할인, 장례비까지 묶은 게 특징이다. 입원비는 1일 3만원씩 연간 7일까지, 수술비는 건당 10만원에 연 2회 지급한다. 제휴를 맺은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이나 여행, 돌봄 서비스는 5%를 할인해준다. 장례비는 최대 20만원까지 보상이 된다. 우리카드는 월 4900원부터 1만 6500원까지 차등화한 3가지 ‘다이렉트 펫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할인 쿠폰과 장례비(최대 20만원)을 지원하거나 반려견을 위한 미용품이나 장난감 등이 매달 ‘해피 박스’로 온다. 만 7세 반려견까지 지원되는 당뇨 치료비나 반려견 생일선물을 추가할 수도 있다. KB금융그룹은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관련 업종을 할인해 주고 애완견 상해보험 서비스가 포함된 ‘KB국민 펫코노미카드’, 반려동물 주인이 사망하면 맡긴 돈을 새 주인에게 지원하는 ‘KB펫코노미신탁’ 등을 내놨다. KEB하나은행도 ‘펫사랑신탁’을 판매한다. 다만 신탁 상품은 운용 성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하는 것이 좋다. 무료로 가입되는 반려동물 보험은 보장 범위가 단독 반려동물 보험보다 좁은 편이다. 반려동물의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상품에 따라 생후 6개월이나 12개월 이상부터 만 7살이나 8살까지 보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연한 사고로 인한 상해 등 일정 경우에만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의 나이와 건강에 따라 제약 조건이 많은 보험보다 따로 목돈을 모으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반려동물 관련 예적금 상품도 다양하다. 신한은행의 ‘위드펫적금’은 매달 30만원까지 최대 1년 동안 최고 2.25% 금리를 준다. 동물 등록증이 있으면 금리를 우대해주고 반려동물의 치료비를 위해 중도 해지하면 약정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펫코노미적금’은 1년 최대 2.75%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만기 이자의 1%는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된다. 반려동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풍성하다. KB국민카드는 고객에게 ‘스마트 오퍼링 서비스’로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카페나 음식점 등을 알려준다. 삼성카드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아지냥이’에서 반려동물 정보를 입력하면 매일 품종별 양육 꿀팁을 알려주고 ‘챗봇’으로 수의사가 상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檢 “손혜원, 국토부 간부 의원실로 불러 목포사업 직접 요청”

    檢 “손혜원, 국토부 간부 의원실로 불러 목포사업 직접 요청”

    “孫, 목포시장과 커피숍서 만나 보안자료 건네 받아”“국토부 관계자 면담 이후 그해 12월 도심재생대상 선정”孫 “보안자료 글씨 작아 보지 못해”“검찰의 실수, 억지로 끼워맞춰”목포시 도심재생사업으로 지정된 부지의 건물 21채를 매입하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목포 시내 커피숍에서 목포시장 등을 만나 문제의 ‘보안 자료’를 건네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손 의원은 또 국토교통부 간부들을 의원실로 불러 목포시를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으로 선정해줄 것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공개한 손혜원 의원의 공소장에 따르면 손 의원은 2017년 5월18일 목포시 무안동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당시 목포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목포시 선창권 활성화 방향 및 무안동 원도심 개발계획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간담회에서 손 의원은 ‘목포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자료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자료는 일반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은 ‘비공개 보안 자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손 의원이 이 자료를 받은 이후 목포 현지에서 매입한 토지 26필지, 건물 21채 등 총 14억 213만원 규모의 부동산이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취득’한 것이라고 보고 손 의원에게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보고 손 의원을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손 의원은 또한 목포 구도심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사업 대상으로 선정하도록 국토부 고위 공무원들을 의원실로 불러 직접 설득한 것으로 파악됐다.공소장에 따르면 손 의원은 2017년 하반기에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과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을 의원실로 직접 불러 목포시가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에 선정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기상 손 의원이 국토부 관계자들을 의원실에 불러 면담한 이후인 같은해 12월 목포시의 ‘1897 개항문화거리’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공소장에는 손 의원의 보좌관 A(52)씨도 ‘도시재생 사업계획’ 대상 지역 내 부동산을 지인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 정황도 드러난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자료를 목포시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다음 날인 2017년 5월19일 친구 2명에게 “목포시에서 ○○ 인근 구도심을 도시재생 사업구역으로 포함해놨고 향후 국토부에서 진행될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로 신청한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문제의 ‘보안 자료’를 휴대전화로 찍어 친구에게 전송해 공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하기도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에 따라 A씨는 부패방지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손 의원과 같은 혐의에 ‘공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산 넘어 산”이라며 “끝까지 꿋꿋하게 나가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손 의원은 “보안문서라고 (이름) 붙인 것 자체가 검찰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도시재생 내용은) 구민들과 공유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목포에서는 이것이 보안문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증거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억지로 (혐의를) 맞췄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안문서는 글씨가 작아 보이지도 않는다. 정확히 보지도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 재산을 기부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재판이 오래가면 그때는 이미 국회의원도 끝났을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하다. (의원직을) 던져야 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검찰이 자신에 대한 공소장에 언급한 ‘보안자료’가 주민 공청회에서 이미 공개된 자료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검찰이 보안자료로 지칭한 문서는 총 4쪽으로, 2017년 5월 18일 목포시와 의원실 회의에서 목포시가 가지고 온 문서”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무리한 의혹 제기 보도로 5개월 내내 강도 높게 조사받으신 분들 고생 많으셨다”며 언론을 탓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일부 사실로 판단된 ‘손혜원 의혹’ 재판에서 가려져야

    검찰이 어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 중 일부를 사실로 판단하고 부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목포 문화재 거리’ 조성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손 의원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보안자료를 시청 관계자로부터 취득해 보좌관 등 지인과 재단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고, 명의도 빌렸다는 것이다. 검찰의 불구속 기소 방침에 손 의원은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혐의의 유무는 이제 재판을 통해 밝혀질 일이다. 검찰이 문제 삼은 자료는 2017년 5월 18일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자료’와 같은 해 9월 14일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계획 자료다. 손 의원은 관련 사업을 목포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료를 넘겨받았는데, 이를 이용해 경제적 이득을 얻었으므로 부패방지법 위반이고, 타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했기에 부동산실명법 위반이라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검찰은 “부동산의 매매계약, 활용계획 등을 모두 손 의원이 결정했고, 부동산의 매매대금 및 취·등록세 등 출처가 모두 손 의원 보유 자금으로 확인됐다”며 부동산실명법 위반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검찰은 손 의원이 조카 2명, 지인 5명, 재단법인·회사로 하여금 토지 29필지, 건물 24채 등을 매입하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모두 15억 6563만원어치다. 올 초 논란이 시작됐을 때 손 의원이 목포 근대 문화유산을 지키려 했다는 지역 여론과 권력형 부동산 투기라는 정치권의 여론이 격돌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회의원이라는 특수한 신분을 고려해 이해상충을 피했어야 한다는 여론들이 서로 엉켜 소모적인 공방이 벌어졌다. 이제는 법정에서 실정법 위반 여부를 규명하게 된 만큼 재판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또한 검찰은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교체 등 인사 개입 여부 수사의 결과물도 어서 내놓아야 한다. 유력 인사에 대한 의혹은 빠르게 정리돼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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