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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 노동자가 고객”…충북서 태국인 마약 밀수 유통조직 적발

    “이주 노동자가 고객”…충북서 태국인 마약 밀수 유통조직 적발

    충북에서 동남아 근로자들을 상대로 마약을 유통한 태국인 밀수조직이 적발됐다. 청주지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인 마약조직 3곳의 조직원 27명을 적발해 이 중 11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30일 밝혔다. 나머지는 불구속 기소 또는 수사중이다. 이들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태국 현지에서 국제특급우편으로 밀수한 ‘야바’ 4297정(시가 3억원 상당)을 국내 불법체류 근로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필로폰까지 밀수해 진천과 음성 등에 있는 태국인 전용 클럽이나 보은지역 불법 도박장에서 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영양제나 건강보조제 등으로 속여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것 같다”며 “야바 복용시 공격적인 성향, 피해망상 등을 일으켜 과격한 폭력행위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검찰은 검거과정에서 19억3800만원 상당의 야바 3410정과 필로폰 510g, 마약 판매대금 2553만원을 압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로또분양’ DMC자이 ‘줍줍’은 20대 여성…주변보다 5~6억원 낮아

    ‘로또분양’ DMC자이 ‘줍줍’은 20대 여성…주변보다 5~6억원 낮아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파인시티자이’(수색6구역 재개발) 미계약분 잔여 1가구 무순위 청약에 20대 여성이 당첨됐다. 30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DMC파인시티자이 미계약 잔여 물량 1가구(59㎡A형)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서울 강북권에서 거주하는 1991년생 여성 김모(29)씨다. 당첨자 김씨는 이날 1억 519만원(계약금 1억 260만원, 별도품목 269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납부하지 못하면 GS건설이 선정한 예비 당첨자에게 계약 기회가 넘어간다. 이 아파트는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 29만 8000여명이 몰려 무순위 청약 가운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계약분은 애초 공급 시점의 분양가로 다시 공급되기 때문에 그간 급등한 주변 시세 대비 월등히 저렴한 ‘로또’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해당 매물의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5억 2643만원이다. 근처에 있는 ‘DMC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면적 59㎡의 분양권이 지난달 10억 5000만원에 팔린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5억∼6억원 낮다. 지난달 세종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온 ‘세종 리더스포레 나릿재마을 2단지’ 전용 99㎡ 1가구도 22세 여성이 당첨돼 화제를 모았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포기한 이 물건의 분양가는 4억 4190만원(발코니 확장 비용 제외)으로, 인근 시세를 고려할 때 최소 10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당시 무순위 청약에는 24만 9000여명이 몰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새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4.00% 상승…최고가는 더 리버스 청담

    새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4.00% 상승…최고가는 더 리버스 청담

    국세청, 내년 오피스텔 등 기준시가 고시 발표오피스텔은 4.00%, 상업건물은 2.89% 상승서울 5.86%…세종 오피스텔 공실로 마이너스기준시가 1위 ‘더 리버스 청담’…2년 연속 유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지난해에 이어 청담동 더 리버스 청담이 2년 연속으로 자리 잡았다. 새해부터 적용되는 전국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각각 4.00%, 2.89%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평균보다 높은 5.86% 올랐지만, 세종은 오히려 떨어졌다.30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1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부동산 기준시가 고시’에 따르면 단위면적(㎡)당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더 리버스 청담(1035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937만원)보다도 10.5% 상승하면서 처음 1000만원선을 돌파했다. 그다음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876만원)가 자리잡았다. 3,4위는 올해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래디앙 시그니처(733만원)과 서울 광진구 제이타워(713만원)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상업용 건물 중에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2553만원)이 가장 비쌌다.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평균 4.00% 상승했다. 기준시가는 오피스텔이나 상가를 매매하거나 자녀 등에게 상속·증여하는 경우 과세 기준으로 활용된다. 고시 대상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5대 광역시, 그리고 세종시 등에 있고 동·호별로 구분해서 소유권이전 등기가 가능한 오피스텔과 상업·복합용 건물이다. 이번 고시 물량은 전년보다 동수는 6.9%, 호수는 8.5% 늘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승률은 서울이 5.86%로 가장 높고, 이어 대전(3.62%), 경기(3.20%), 인천(1.73%)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세종은 -1.18%로 오히려 떨어졌고, 울산(-2.92%)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업용 건물은 평균 2.89% 상승했다.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모두 올해 상승률(1.36%, 2.39%)보다 높아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9월 기준으로 시세수준을 조사해서 이듬해 기준시가를 정하는데, 지난해보다 올해 시가 상승률이 커서 기준시가도 올랐다”면서 “다만 세종은 주택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오피스텔이나 상가는 공실이 많이 생길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기준시가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시된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또는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 등은 기준시가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은 다음달 4일부터 2월 2일까지 가능하며, 접수된 물건을 재조사한 결과를 2월 26일까지 통지해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시진핑에 대든 죄

    시진핑에 대든 죄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전 회장이 중국 지도부에 대들었다가 혼쭐이 나고 있다.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은 사실상 해체 위기에 몰렸고 알리바바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은 두 달 새 300조원가량 증발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으로부터 ‘반(反)독점 기업’으로 찍힌 알리바바의 시총은 두 달 전만 해도 8590억 달러(약 938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앤트그룹 상장 불발 이후 두 달 새 시총은 2730억 달러(약 298조원)나 증발하며 586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마 전 회장의 개인 자산도 같은 기간 620억 달러에서 493억 달러로 감소했다. 특히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 주가는 전날보다 7% 넘게 하락한 211홍콩달러(약 3만원)로 마감했다. 알리바바 측이 이날 내후년까지로 예정된 자사주 매입 금액을 6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확대한다고 호재를 내놨지만 주가부양에는 역부족이었다. 마 전 회장이 앞서 지난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한 금융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금융 감독 관행이 전당포 같다고 비판한 뒤 지난달 앤트그룹 기업공개(IPO)가 돌연 중단됐고, 알리바바를 겨냥한 독점금지법 규제 강화 초안이 발표됐다. 지난주엔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개시됐다. 27일엔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 임원과 면담을 했고 “본업인 결제 사업으로 돌아가고, 결제 이외 사업 분야에 대한 개선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직접 기업 해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상당 규모의 구조조정이 요구돼 IPO 재개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단독] 하루 3만원에 강아지 빌려준다고?… 그건 동물학대입니다

    [단독] 하루 3만원에 강아지 빌려준다고?… 그건 동물학대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하루에 3만원의 비용을 받고 대여한 업체가 경찰에 고발됐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으로 동물학대에 해당한다. 29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불법으로 동물을 대여하고 미등록 동물 판매업을 벌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는 A씨에 대해 전날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동물을 대여하는 곳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북 경산시로 찾아간 동물보호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는 경산의 한 주택가 빌라에서 스피츠 4마리와 치와와 1마리 등 총 5마리의 강아지가 ‘대여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한 생명을 돌보려면 아주 많은 시간과 책임 의식이 필요한데 일부 책임 의식 없는 사람들이 주말에 잠깐 시간 날 때 동물을 양육하는 기분을 내려고 동물 대여 업체를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곳은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서 동물 대여를 홍보하고 있었다. 실제로 동물 대여를 홍보 중인 카페를 방문하니 ‘강아지, 고양이 렌털을 원할 경우 연락 주시면 강아지, 고양이 렌털이 됩니다. 홈페이지와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비용 1일 3만원’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발견됐다. 카페 첫 화면에는 일본의 한 강아지 대여점을 다룬 약 2분짜리 영상도 게재해 두었다. 일본에서는 강아지 대여 사업이 성황 중이라는 내용이다. A씨가 밝힌 주 고객은 직장인 1인 가구다. A씨는 동물자유연대에 “직장인 독거가구가 주말에 대여를 많이 한다”면서 “동물 대여는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A씨는 동물 대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마치 ‘체험판’처럼 동물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대여하다 마음에 들면 애완견 가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해 주겠다는 식이다. 현행법상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빌려주는 것은 동물학대에 해당하며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 제5항에는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 부서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했지만 초인종을 눌러도 A씨가 나오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상황”이라면서 “확인 결과 동물판매업으로 등록이 돼 있지 않다면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학대 행위를 중지하라는 계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SKT 30% 저렴한 5G 요금제 신고..요금경쟁 신호탄 될까

    SKT 30% 저렴한 5G 요금제 신고..요금경쟁 신호탄 될까

    SK텔레콤이 기존보다 30% 저렴한 5세대(5G) 이동통신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규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정부가 검토 중인 단계라 요금제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월 3만원대에 데이터 9GB, 5만원대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5G 온라인 요금제 2종과 월 2만원대에 데이터 2GB를 쓸 수 있는 LTE 요금제 1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현재 5G 요금제에서 월 5만 5000원에 데이터 9GB를, 월 7만 5000원에 데이터 200GB를 준다. 신규 5G 요금제가 출시되면 동일 데이터 제공량을 기준으로 기존보다 요금이 30% 이상 저렴해지는 것이다. 이번 요금제는 이달 10일 요금인가제가 폐지되고 유보신고제가 시행된 선보이는 첫 요금제라는 점에서 사업자간 요금경쟁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유보신고제는 인가 대신 정부에 신고만 하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제도로 신고 내용에 부당한 이용자 차별, 공정경쟁 저해 등 우려 요소가 있으면 정부가 15일 이내에 반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신고 요금제의 고객 가치 제고 효과를 고려해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SKT 언택트 요금제 출시가 향후 각 이통사의 정책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독] “‘하루에 3만원’ 강아지 빌려드립니다”

    [단독] “‘하루에 3만원’ 강아지 빌려드립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하루에 3만원의 비용을 받고 대여한 업체가 경찰에 고발됐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으로 동물학대에 해당한다. 29일 시민단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 경산경찰서는 불법으로 동물을 대여하고 미등록 동물 판매업을 벌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는 A씨에 대해 전날 고발장을 접수했다. 동물을 대여하는 곳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북 경산시로 찾아간 동물보호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는 경산의 한 주택가 빌라에서 스피츠 4마리와 치와와 1마리 등 총 5마리의 강아지가 ‘대여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가 밝힌 주고객은 직장인 1인 가구다. A씨는 동물자유연대에 “직장인 독거가구가 주말에 대여를 많이 한다”면서 “동물 대여는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A씨는 동물 대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마치 ‘체험판’처럼 동물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대여하다 마음에 들면 펫샵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해주겠다는 식이다. 동물자유연대는 “한 생명을 반려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과 책임 의식이 필요한데, 일부 책임 의식 없는 사람들이 주말에 잠깐 시간 날 때 동물을 양육하는 기분을 내려고 동물 대여 업체를 찾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곳은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서 동물 대여를 홍보하고 있었다. 실제로 동물 대여를 홍보 중인 카페를 방문하니 ‘강아지, 고양이 렌탈을 원할 경우 연락주시면 강아지, 고양이 렌탈이 됩니다. 홈페이지와 동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비용 1일 3만원’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발견됐다. 카페 첫 화면에는 ‘해외에서 인기 있는 사업’이라는 A씨의 말을 증명하려는듯 일본의 한 강아지 대여점을 다룬 약 2분짜리 영상도 게재해 두었다. 현행법상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빌려주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 제5항에는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 부서에도 계도조치를 요구했다. 경산시청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했지만 초인종을 눌러도 A씨가 나오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상황”이라면서 “확인 결과 동물판매업으로 등록이 돼있지 않다면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학대 행위를 중지하라는 계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도난 사건에도 21년째 어김없이 찾아온 전주 ‘얼굴 없는 천사’

    도난 사건에도 21년째 어김없이 찾아온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지난해 ‘성금 도난 사건’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전북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지난 2000년 4월 58만 4000원이 든 돼지 저금통을 전달한 이후 올해로 벌써 21년째다. 전주시민들은 얼굴없는 천사가 도난 사건 수사 과정에서 신분이 거의 알려지는 바람에 올해는 오지 않을까 가슴조리며 걱정했다. 하지만 이 천사는 지난해 소동을 씻어버리기라도 하듯이 다시 성금을 전달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29일 오전 11시 24분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주민센터 근처 삼마교회 얼굴 없는 천사 간판 있는 곳 옆 골목길 빨간통 뒤에 A4 박스를 두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받고 ‘얼굴 없는 천사’임을 직감한 주민센터 송병섭 주무관이 직원들과 함께 달려가 보니 A4용지 상자가 놓여있었다. 천사는 그동안 주민센터 뒤 공터에 성금을 놓고 갔지만 지난해 도난사건이 발생하자 올해는 전달 장소를 인근 골목길로 바꾸었다. 직원들이 상자를 열자 “지난해 저로 인한 소동이 일어나서 죄송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 이겨내실 거라 믿습니다. 소년소녀 가장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라고 적은 편지와 함께 현금 7012만 8980원(5만원권 14다발과 동전 12만 8980원)이 들어있었다. 이로써 얼굴 없는 천사가 전달한 성금은 모두 7억 3863만 3150원에 이른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성금 도난 사건 이후 1500만원을 들여 방범카메라(CCTV) 등 보안시설을 강화했다”면서 “올해는 천사의 성금 전달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직원들은 외출 조차 자제했다”고 전했다.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뜻을 기리기 위해 2009년 12월 노송동주민센터 화단에 천사비를 세웠다. 천사비에는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귀를 새겼다. 노송동 주민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본받고 기부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천사(1004)를 상징하는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 5770 세대에 현금과 연탄, 쌀 등을 전달했고 저소득 가정 자녀 20명에게 장학금도 수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 충남에 거주하는 30대 2명은 얼굴 없는 천사가 노송동 주민센터 뒤 공터에 두고간 성금 6016만 3510원을 훔쳐갔다가 경찰에 붙잡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5만명에 구직촉진수당… 1인 최대 300만원 지원

    25만명에 구직촉진수당… 1인 최대 300만원 지원

    내년 1월 1일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28일부터 온라인 사전 신청을 시작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 구직자, 청년,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층을 대상으로 1인당 300만원씩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하는 제도다.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어본다. Q. 누가 얼마나 받을 수 있나. A. 내년 지원 규모는 모두 40만명이다.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50%(1인 기준 91만원, 2인 154만원, 3인 199만원, 4인 244만원) 이하이고 재산이 3억원 이하인 저소득층이 대상이다. 최근 2년간 100일 이상 취업 경험도 있어야 한다. 특고 종사자 등은 최근 2년간 소득이 684만원 이상이면 취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한다. 이들은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25만명 규모다. 2년 이내 일을 한 경험이 없어도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하면 15만명을 별도로 지원한다. 청년층은 소득기준을 중위소득 120% 이하(1인 기준 219만원, 2인 371만원, 3인 478만원, 4인 585만원)로 완화해 선발 지원한다. Q. 첫 수당은 언제 지급받을 수 있나. A. 코로나19 위기 국면인 점을 감안해 소득·재산 조사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이르면 내년 1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구직촉진수당 신청자는 신청일로부터 1개월 안으로 수급자 선정 여부에 관한 통보를 받게 된다. 수급자로 선정되면 고용센터에서 상담을 거쳐 구직활동 계획을 세우고 구직촉진수당 지급 신청서를 제출한다. 수당은 신청서 제출 이후 14일 안에 지급된다. Q. 구직촉진수당을 여러 번 받을 수도 있나. A. 안 된다. 한 번 받은 사람이 다시 수급자가 되려면 최소 3년은 기다려야 한다. 부정행위로 구직촉진수당 수급 자격이 취소된 사람은 5년 동안 재수급이 불가능하다. 구직촉진수당 수급자가 취·창업에 성공하면 수당 지급은 중단되지만 1인당 150만원씩 취업 성공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취업 성공 수당은 근속 기간이 6개월일 때 50만원을 지급하고 1년이 되면 추가로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Q.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의 50%를 넘는 사람은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지원을 못 받나. A.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의 50%를 넘으면 구직촉진수당을 못 받지만,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00%(1인 기준 약 183만원, 2인 309만원, 3인 398만원, 4인 488만원) 이하에 해당하면 국민취업지원제도 ‘2 유형’의 지원 대상은 될 수 있다. 이는 기존 취업성공패키지를 국민취업지원제도에 통합한 것으로, 취업 지원 서비스와 함께 구직활동 비용의 일부를 지급한다. 청년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가능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소상공인 3차 임대료 지원금 늘렸지만… 한 달치 월세도 안 된다

    소상공인 3차 임대료 지원금 늘렸지만… 한 달치 월세도 안 된다

    정부와 여당이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을 위해 다음달 지급할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기존보다 50만~100만원 늘리기로 했지만, 한 달치 월세도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한 달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28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가게를 세로 빌려 영업한 소상공인은 전체의 79.3%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5% 포인트 비중이 늘었다. 나머지 20.7%는 자신이 소유한 사업장에서 가게를 운영했다. 세입자 소상공인 중에선 보증금 있는 월세(85.3%)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보증금 없는 월세는 6.5%였고, 전세는 2.5%에 불과했다. 세입자 소상공인이 한 달 평균 내는 임대료는 1년 전보다 5만원 증가한 127만원(보증금 있는 월세 기준)으로 집계됐다. 서울(165만원)은 전국 평균보다 30%가량 높았고, 경기(145만원)와 인천(131만원) 등 수도권도 다른 지역보다 월세가 비쌌다. 비수도권 중에선 세종(147만원)이 유독 높았으며, 다른 지역은 83만원(강원)~117만원(제주) 사이였다. 이러한 소상공인 임대료 수준은 지난 27일 당정청이 3차 지원금을 통해 지원키로 한 임대료 지원액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당정청은 노래방과 헬스장 같은 집합금지(영업금지) 업종엔 2차 지원금보다 100만원 많은 300만원, 식당과 카페 등 집합제한(영업제한) 업종엔 50만원 늘어난 200만원을 각각 3차 지원금으로 준다. 당정청은 소상공인의 가장 큰 부담인 임대료를 지원하기 위해 3차 지원금을 늘렸다고 밝혔다. 따라서 증액된 50만~100만원은 임대료 지원금인 셈이다. 집합금지·제한 업종이 아닌 일반업종(연매출 4억원 이하면서 매출 감소)엔 2차 지원금과 같은 100만원만 지급하기로 해 사실상 임대료 지원을 하지 않았다. 지난 8일부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강화된 거리두기는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이 결정돼 4주 가까이 이어진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지난달 24일부터 따지면 한 달 넘게 집합금지·제한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거리두기 강화는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집합제한·금지 업종에 대해선 최소 한 달 임대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근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종로구지회장은 “다음달 3차 지원금을 지급한다지만 부가가치세 신고·납부를 하면 남는 게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지원은 ‘일회용 반창고’ 수준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이날 “집합 금지·제한 업종의 경우 수억원의 피해를 보기도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는 소상공인이 입고 있는 피해를 보상하기엔 전반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들어는 봤나요 ‘홍어 썰기 학교’

    들어는 봤나요 ‘홍어 썰기 학교’

    ●홍어 칼잡이, 명절엔 일당 100만원도 흑산도 홍어는 설과 추석 명절 전후 2개월에 가장 많이 유통된다. 이때는 홍어를 써는 사람을 구하지 못할 정도로 일손이 달린다. 흑산도에는 마리당 2만~3만원을 받고 홍어를 썰어 주는 전문 ‘칼잡이’가 있다. 전문 칼잡이는 명절 시즌에 일당 100만원을 벌기도 한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성수기에는 신안과 목포 홍어 전문점에서 홍어만 썰어도 월 5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한다. ●썰기~포장까지 6개월… 첫 수료생 배출 고령화에 따라 주문량이 많은 시기에 홍어 써는 인력 부족으로 제때 공급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흑산 주민자치위원회는 6개월 과정의 ‘흑산홍어 썰기 학교’를 열었고 지난 10월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전문가로부터 까다로운 홍어 썰기부터 진열과 포장법까지 익혔다. 20대부터 60대까지 15명이 등록했지만 11명만 수료할 정도로 과정은 까다로웠다. ●기술 계승… 민간 차원 자격증도 추진 최서진 학교장은 27일 “홍어의 손질 및 썰기 방법의 계승 보존과 명절, 관광철 적기 공급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흑산홍어 썰기 학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민간 차원의 자격증을 부여해 주도록 신안군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팁으로 220만원 놓고 갔어요” 美 사회 울린 ‘2020弗 챌린지’

    “팁으로 220만원 놓고 갔어요” 美 사회 울린 ‘2020弗 챌린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는 식당 종업원들을 돕는 ‘2020달러(약 223만원) 팁 주기’가 이어지고 있다. 고되고 힘들었던 2020년을 깜짝 선물 2020달러로 행복하게 마무리하라는 의미인 셈이다. USA투데이는 영화배우 톰 셀렉이 지난달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약 200달러 상당의 식사를 한 뒤 2020달러의 팁을 줬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2020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아 내 친구인 도니 월버그의 팁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쓴 메모도 남겼다. 원조 아이돌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의 멤버이자 배우인 월버그는 지난 1월 2일 일리노이주 세인트찰스의 한 식당에서 2020달러를 팁으로 남기며 ‘팁 챌린지’를 시작했다. 지난달 초에도 매사추세츠주의 한 식당에서 35달러 상당의 식사를 한 뒤 같은 금액의 팁을 남겼다. 식당 종업원이 거액의 팁을 주는 이유를 묻자 “다음은 누굴까”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후 익명의 4인 가족이 지난 5일 같은 주 노스 그래프턴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2020달러를 팁으로 남기고 영수증에 ‘감사합니다 #2020’이라고 썼다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지난 12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한 식당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4주간 실내 매장을 폐쇄하기 직전 한 손님이 2020달러의 팁을 줬다. 영수증에는 “행운을 빌어요. 잘 지내요”라는 응원 문구가 써 있었다. 플로리다주 러스킨의 한 피자집에서도 지난 16일 29달러짜리 피자를 시킨 고객이 2020달러의 팁을 주고 “모든 종업원에게 골고루 나누어 달라”고 말했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CNBC는 부유한 이들만 팁 챌린지에 참여하는 건 아니라고 전했다. 마자 매건이라는 여성은 식당 종업원을 돕자며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12시간 만에 2020달러를 모금했다. 그는 이틀 뒤 한 술집 종업원에게 팁을 줬고, 종업원이 감동해 우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를 본 시민들이 계속 모금에 참여하면서 그는 현재까지 13명에게 각각 수백 달러 이상의 팁을 줬다. 이와 별도로 소위 ‘중산층 버전’으로 불리는 ‘20.20달러 팁 챌린지’도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서초 오늘부터 재산세 50% 환급 신청서 주민에 발송

    서초 오늘부터 재산세 50% 환급 신청서 주민에 발송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재산세 환급 절차에 착수했다. 27일 조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8일부터 재산세 환급 절차를 시작한다”면서 “서초구 조례 공포로 재산세 감경은 이미 법적 효력이 발생했고, 집행정지 결정이 없는 한 환급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초구는 공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의 구세분 재산세 50%를 깎아 주는 조례를 지난 10월 공포했다. 서울시는 이 조례에 대해 집행정지 소송을 냈다. 조 구청장은 “28일 주민들에게 환급 신청서를 발송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과세 자료를 협조해 주면 주민들로부터 일일이 신청서를 받을 필요가 없는데 아무리 협조를 요청해도 정부와 서울시는 마이동풍”이라고 적었다. 이어 “서초구는 재산세 절반이 서울시로 가기 때문에 재정력 지수가 25개 자치구 중 21위”라며 “돈이 많아서 세금을 감경하는 게 아니라 세금폭탄에 고통받는 주민들이 안타까워서 허리띠 졸라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의 부동산 과세 대책도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가 내년부터 재산세 감경 대상을 공시가 6억원 이하로 설정하면서 서울의 6억∼9억원 사이 1가구 1주택자 28만 3000명은 감경 혜택을 못 받는다”면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 2093만원이다. 6억∼9억원 사이 아파트는 고가 아파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당장 공시가를 동결해야 한다”면서 “세금을 마구 거둬서 선거할 때만 돈을 뿌리고, 정작 사야 할 코로나 백신은 기회가 와도 사지 않고, 그래서야 되겠는가”라고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코로나 연말 ‘2020달러 팁’ 릴레이는 계속된다

    美 코로나 연말 ‘2020달러 팁’ 릴레이는 계속된다

    배우 도니 월버그 1월 ‘2020달러 팁주기’ 시작11월 다시 식당서 2020달러 팁 남기며 재점화이후 동료 배우 톰 셀렉과 익명의 시민들도 동참SNS 팁 모금 운동에, 20.20달러 중산층 버전도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에 응원보내기 의미도미국에서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힘든 상황에 처한 식당 종업원들을 도우려는 소위 ‘2020달러(약 223만원) 팁 주기’가 이어지고 있다. 소위 ‘팁 챌린지’로 불리는 색다른 기부가 연말의 미국 사회에 적지 않은 감동을 주고 있다. USA투데이는 영화배우 톰 셀렉이 지난달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약 200달러 상당의 식사를 한 뒤 2020달러의 팁을 주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함께 남긴 메모에 ‘2020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아 내 친구인 도니 월버그의 팁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썼다. 셀렉은 월버그와 TV드라마 ‘블루블러드’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원조 아이돌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의 멤버이자 배우인 월버그는 지난 1월 2일 일리노이주 세인트찰스의 한 식당에서 2020달러를 팁으로 남기며 ‘팁 챌린지’를 시작했다. 미시간주 앨피나의 한 식당 종업원이 익명의 고객에게서 2020달러의 팁을 받은 것을 미 언론들이 1월 1일에 보도하자 곧바로 뒤를 이은 것이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그간 주춤했던 팁 챌린지를 다시 시작한 것도 월버그였다. 그는 지난 11월초 매사추세츠주의 한 식당에서 35달러 상당의 식사를 한 뒤 2020달러의 팁을 남겼다. 당시 식당 종업원이 거액을 팁으로 주는 이유를 묻자 “다음은 누굴까”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후 익명의 가족 4명이 지난 5일 같은 주 노스 그래프턴의 한 식당에서 약 100달러 상당의 점심식사를 한 뒤 2020달러를 팁으로 남기고 영수증에 ‘감사합니다 #2020’이라고 썼다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팁을 받은 종업원은 “환각증상을 겪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한 식당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4주간 실내 매장을 폐쇄하기 직전 한 손님이 2020달러의 팁을 줬다. 영수증에는 “행운을 빌어요. 잘 지내요”라는 응원 문구가 써 있었다. 플로리다주 러스킨의 한 피자집에서도 지난 16일 29달러 짜리 피자를 시킨 고객이 2020달러의 팁을 주고 “모든 종업원이 골고루 받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CNBC는 부유하지 않지만 독창적인 방법으로 팁 챌린지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있다고 전했다. 마자 매건이라는 여성은 ‘크라우드 펀딩’을 택했다.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12시간만에 2020달러를 모금했고, 이틀 뒤 한 술집의 종업원이 이 돈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올렸다. 이후 성금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13명에게 각각 수백달러 이상의 팁을 줬다. 이와 별도로 소위 ‘중산층 버전’으로 불리는 ‘20.20달러 팁 챌린지’도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대목’ 크리스마스 이브에 배민 먹통…음식점·라이더 보상

    ‘대목’ 크리스마스 이브에 배민 먹통…음식점·라이더 보상

    오늘 하루 중개 이용료 면제 등주문 취소된 소비자에 3만원 쿠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배민라이더스 서버 문제로 피해를 본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상안을 25일 내놨다. 연중 최고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이브 주문을 받지 못해 큰 손해를 본 음식점 업주들에게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이날 하루 중개 이용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전날 장애 발생 시간 동안 배민라이더스 주문을 받았지만, 고객이 주문을 취소한 건에 대해서는 음식 가격 전액을 보상해주기로 했다. 전날 오후 5~9시 사이 1건 이상의 배차(주문)를 받은 라이더(배달 대행기사)와 커넥터(아르바이트 개념)에게는 6만원씩 일괄 지급한다. 대상 라이더는 다음 배달비 지급일에 이 6만원을 합산해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운행 불가 시간 동안 발생한 라이더의 시간제 보험료도 부담하기로 했다. 전날 배민라이더스 서버 마비 사태로 주문이 취소되는 등 피해를 본 소비자는 3만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앱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는 정상화돼 모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연말 대목’ 맞은 통신3사 지원금 전쟁…정부는 불법보조금 감시 강화

    ‘연말 대목’ 맞은 통신3사 지원금 전쟁…정부는 불법보조금 감시 강화

    연말 대목을 맞이해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려가며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초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등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통신 3사가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까지 최대 60만원이던 갤럭시S20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노트20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5만까지 상향했다. SK텔레콤도 갤럭시S20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8만원까지 올렸다. 애플은 공시지원금이 짜다고 소문이 났지만 이달초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을 겨냥해 아이폰12 미니의 통신3사 공시지원금을 최대 40만원대까지 올랐다. 아이폰12 미니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 데다가 학생층은 아주 고성능의 스마트폰보다는 작고 예쁜 기기를 선호한다는 점을 공략했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아이폰12 일반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3만원으로 올렸고, SK텔레콤은 이달초 42만원까지 상향했다.다만 아이폰12 시리즈는 높은 기기 가격에 대비해 공시지원금이 많지는 않은 편이어서 자급제폰으로 제품을 산 뒤 알뜰폰을 통해 개통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을 의식해 이례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높이긴 했지만 그래도 ‘자급제+알뜰폰’을 선택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세를 누그러트리지는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중저가폰인 갤럭시A51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인상했다. LG전자의 ‘윙’의 공시지원금은 60만원, ‘벨벳’은 78만 3000원까지 올린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KT는 갤럭시S20플러스 BTS 에디션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상향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살 때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25% 요금할인) 중에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만약 공시지원금이 적다면 선택약정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공지원금이 높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 더 유리한 것인지 따져보고 사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최근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일제히 내린 데다가 공시지원금 경쟁까지 불붙자 일부 판매자들의 불법보조금 살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연말·연초에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장 교란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단말기유통법 위반 행위 신고를 좀더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크리스마스의 약속… 소외 아동 산타가 된 강서

    크리스마스의 약속… 소외 아동 산타가 된 강서

    “과자집이 온다는 소식에 아이가 얼마나 기다리던지…. 어제 오자마자 만들고 너무 좋아했어요. 크리스마스에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서울 강서구 드림스타트 사업 지원 대상 부모 A씨) 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가 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지역의 어려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심한 복지행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서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난 21일까지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 대상 아동 248명이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복지·교육·건강 등의 맞춤형 복지를 통해 어린이들이 사회에 나갈 때 공평한 출발 기회를 얻도록 하는 사업이다.이번에 배달된 선물은 ‘케이크 키트’와 ‘과자집 키트’다. 어린이들은 전달받은 키트로 가족들과 함께 케이크와 과자집을 만들고 먹으면서 즐겁게 지냈다. 구는 아이들이 완성한 케이크와 과자집의 사진과 후기를 오는 28일까지 전달받아 60명을 ‘드림스타트 가족 기쁨상’으로 선정해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전달할 계획이다. 김은영 구 생활보장과 드림스타트팀장은 “매년 연말이면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 대상 어린이들이 함께 다양한 연말 행사를 하거나 산타할아버지가 방문해 선물을 나눠줬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이런 행사를 모두 취소하게 됐다”면서 “어린이들이 즐거워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케이크 만들기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취약계층 어린이에 대한 지원이 쉽지 않지만, 강서구는 다양한 방법으로 복지 프로그램을 이어 가고 있다. 강서구는 평소 진행했던 대규모 행사나 체육활동 등을 대신해 양육코칭 부모 교육, 가족 단위 놀이공원 방문 지원, 잡지 구독 지원, 송편 키트 배송 등 다양한 비대면 소규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 업체와 협력해 진행한 취약계층 주거시설 방역 사업과 코로나19로 인한 휴교로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학습지 지원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사업별로 촘촘하게 챙겨 강서 주민 모두가 따뜻한 연말연시를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킥라니 막아라… 지자체 ‘고군분투기’

    킥라니 막아라… 지자체 ‘고군분투기’

    경기도, 이동장치 전용 횡단로 별도 설치전주시의회,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 조례 대전, 원동기 면허 소지자만 탑승 허용 수원, 경찰과 연계해 방치된 기기 단속‘전동킥보드 사고를 막아라.’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의 사고 방지를 위해 팔을 걷었다. 이동 편의성 때문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동킥보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동킥보드 안전사고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경기도는 24일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경기도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주행도로를 공유하는 개인형이동장치와 자전거 간 충돌을 막기 위해 도로 폭을 편도 2m(양방향 4m) 이상으로 확대하고, 보행로와 분리해 사고 위험을 줄이기로 했다. 횡단보도에는 개인형이동장치 횡단로를 따로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막을 계획이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최근 교통혼잡과 대기오염 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개인형이동장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에 걸맞은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의회는 개인형이동장치 이용자의 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 운행속도를 시속 20㎞ 이하로 정하고 이용 중 사고에 대비해 보험 가입 등을 준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대전시도 최근 지역 5개 전동킥보드 운영업체 관계자들과 ▲시속 25㎞ 이상 금지 ▲자전거 및 보행 겸용 도로 15㎞ 이내 운행 준수 ▲원동기 면허 소지자만 킥보드 운전 허용 등 대책을 만들었다. 류현 대전시 자전거팀장은 “업체들과 횡단보도 주차 등이 발견되면 위치 등의 정보를 교환하면서 즉시 이동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면서 “이런 조치가 안 지켜지면 건당 3만원씩 부과하고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의 협력 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수원시는 최근 수원남부경찰서와 개인형이동장치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하철역 입구나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 방치된 전동킥보도를 단속하고, 해당 업체에 이동 조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안양시와 창원시도 최근 지역 경찰서, 공유 서비스 업체 등과 전동킥보드 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충북 청주시, 인천 계양구, 울산 남구 등은 전동킥보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고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3년 11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전동킥보드 안전사고는 1252건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 1~11월에 접수된 것은 5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급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전국종합
  • 경기부양책 한목소리 낸 바이든·트럼프 “현금 지원 더 늘려야”

    경기부양책 한목소리 낸 바이든·트럼프 “현금 지원 더 늘려야”

    바이든 “코로나 백신으로 막을 수 없어앞으로 몇 달 동안 수만명 희생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의회가 가결한 9000억 달러(약 1000조원) 규모 경기부양법을 “부끄러운 일(disgrace)”이라고 혹평하며 수정을 촉구했다. 특히 법안 중 성인과 어린이 1명당 600달러(약 66만원)씩 현금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2000달러(약 221만원)로 3배 이상 상향을 요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역시 의회에서의 합의를 호평하면서도 “내년 초 의회에 (추가 부양책)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모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같은 생각을 드러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1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은 코로나 발병 초기인 지난 3월 지급됐던 1인당 1200달러(약 133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민주당은 최초 2조 달러 규모의 부양법안을 제시했고 바이든 당선인 역시 적극적으로 현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공화당이 반대하면서 지원 규모가 축소됐다. 그런데 돌연 트럼프 대통령이 현금 지원 상향을 주문하자 호응한 쪽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은 이번 주 만장일치로 (2000달러 지급안을) 원내 상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했다. 반면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한 부양책에 빨리 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으로 문화시설 지원 계획 등의 항목을 낭비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외국, 로비스트, 이익집단에 많은 돈을 할당하고 미국인에게는 최소치만 보냈다”면서 “낭비 요소를 없애고 적절한 법안을 보내지 않으면 다음 행정부가 코로나 부양 패키지를 내놓을 것이고, 그 행정부는 바로 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금 지원을 늘리자는 같은 견해를 지니고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현실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3000명이니 앞으로 몇 달 동안 수만명이 목숨을 잃는데, (미국인 전부 접종까지 몇 달이 걸리는) 백신은 그걸 막을 수는 없다”고 진솔하게 전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거리두기 실천을 호소한 바이든 당선인은 “나의 리더십 아래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돌려 말하지 않고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캐디피·카트비 내려라” 뿔난 골퍼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골프가 금지되면서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던 수도권 골프장들이 방역당국의 ‘5인 이상 집합금지’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으며 골퍼들은 카트비와 캐디피 등의 인하를 요구하는 등 수도권 골프장이 혼란에 빠졌다. 방역당국은 24일부터 캐디를 포함해 5인 이상 모여서 골프경기를 할 수 없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의 A골프장은 예약자에게 3인 경기만 가능하다고 휴대전화 안내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내년 1월 3일까지 예약된 경기 중 20%가 넘게 취소됐다. 포천 B골프장에도 경기 가능한 인원 및 경비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면서 내년 1월 초까지 예약된 팀 중 이날 현재 100여팀이 경기를 취소했다. A골프장 관계자는 “오늘(23일) 예약 취소가 가장 많았다”면서 “현재 이번 주말 등은 예약 취소률이 10% 정도지만, 경기일이 다가올수록 취소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캐디피와 카트피 인하를 요구하는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골프가 사실상 금지되면서 골퍼들이 넘쳐나던 수도권 골프장은 야금야금 그린피를 2만~5만원 올리고, 캐디피도 2만원 정도 인상하는 꼼수를 부렸다. 골프 경기를 4명이 아니라 3명이 하면 1인당 부담하는 캐디피와 카트피 부담이 커진다. ‘그린피’로 불리는 골프장 이용료는 각자 계산하면 되지만, 경기 진행을 돕는 캐디피(보통 13만원)과 8만~10만원하는 카트비를 4명이 아니라 3명이 나눠 내면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골퍼들은 3인 플레이가 본인들의 실수가 아니기 때문에 캐디피와 카트비를 25%(4분의1)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골프장 측은 “본래 캐디피와 카트피는 팀당 받는 것”이라면서 “할인 대상이 아니다”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기 고양의 한모(53)씨는 “코로나19의 특수로 호황을 누리던 골프장들이 그린피뿐 아니라 캐디피, 카트비 등을 야금야금 올리더니, 이제는 방역 지침에 따른 손해를 고객인 골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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