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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부모의 끝없는 학대…친권 빼앗고서야 벗어났다”

    [단독]“부모의 끝없는 학대…친권 빼앗고서야 벗어났다”

    ‘오늘도 엄마가 날 때릴까, 아빠가 또 나쁜 짓을 할까.’ 여느 평범한 가족들과 다르지 않았던 수민·수연(가명) 자매의 집은 11년 전인 2014년부터 공포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10살도 채 되지 않았던 두 딸에게 가해진 부모의 폭력은 갈수록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별다른 이유 없이 엉덩이 10대를 맞기 시작했고, 나중엔 200대까지 늘었어요.” 수민씨는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대의 기억을 어렵게 떠올렸다. 그의 부모는 아동학대로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하지만 부모가 미성년자인 동생 수연씨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친권’은 여전히 남아 있었는데, 친권 상실 청구로 ‘지옥같았던 부모의 폭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민씨 부모의 학대는 폭행에서 시작해 성폭력으로 이어졌다. 판결문을 보면, 부모의 지인인 A목사는 2018년 자기 집에서 당시 13세였던 수민씨를 강간했고, 2023년부터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성착취물을 만들었다. 수민씨 부모도 범죄에 가담했다. 법원이 인정한 부모와 A목사의 성적 학대와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 건수만 69차례에 이른다. 지옥 같던 집을 간신히 나와 복지시설로 피신했을 때도, 부모는 친권을 이용해 자매들을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다. 신수경 법무법인 영 변호사는 “친권이 있는 한 아이들에 대한 거소 지정권, 즉 어디서 자거나 지내라는 권리를 부모가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민씨 부모와 A목사의 만행은 2023년 상처가 가득한 수민씨의 손을 이상하게 여긴 직장 상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 끝에 A목사와 부모는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지난 7월 부모에게 징역 10년, A목사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연’은 끊어지지 않았다. 미성년자인 동생 수연씨에 대한 부모의 친권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수민씨는 “부모가 동생에 대한 권리를 가진 게 불안하다”며 법원에 부모의 친권을 상실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지난해 친권 상실 인용을 받아 수민씨가 동생의 후견인이 됐다. 수민씨는 “자유롭다는 해방감과 안도감이 들었다”며 “이제 동생과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 두고 나간 엄마…“친권 없이 여권도 못 만들어” “아빠, 저 아이 낳아야 해요.” 김모(64)씨는 2010년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던 딸에게 갑작스런 전화를 받았다. 출산하려면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는 전화였다. 딸은 혼자서라도 키우겠다며 아들을 낳았고 낮에는 육아를, 밤에는 일을 하며 아들을 키웠다. 하지만 미혼모로서의 삶이 지쳤던 걸까. 딸은 아들 앞으로 지원된 정부지원금 400만원을 들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모들은 다섯살배기에게 “엄마 해외에 돈 벌러 갔다”고 했다. 이후 아들은 엄마를 한 번도 찾지 않았지만 마음속엔 그리움이 남은 듯 어느날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아이를 조부모와 이모들은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조부모와 이모들 품에서 자라던 아이에게 친모의 친권이 문제가 된 건 초등학교 입학때였다. 취학통지서를 받아 학교에 제출하는 것부터 친권자 부모 없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엄마가 가진 친권은 계속 걸림돌이 됐다. 여권 발급이나 보험 가입, 휴대전화 개통도 불가능했다. 결국 김씨는 2019년 딸의 친권 상실을 신청하고, 자신을 후견인으로 지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김씨는 “손주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결심으로 내가 후견인이 됐다”며 “잘 키워 대학도 보내고 결혼도 시킬 것”이라고 했다. 친권 남용해 수천만원 연체…학대에 빚까지 남긴 부모 통신비 연체 1153만원. 연체 고객은 고작 만 5세. 수상한 휴대전화·인터넷 연체 내역은 학대와 착취의 징후였다. 지난해 강원도 강릉시에서 7명의 아이들을 학대·방임해 8세 아동 한 명을 숨지게 하고 15년형을 선고받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천만원이 넘는 채무까지 남겼다. “아이들에게 빚이 많아서 통신비를 갚지 않게 해달라고 소송을 먼저 해야 시설장님을 후견인으로 해 친권상실 청구를 할 수 있었어요.” 당시 학대 아동을 대신해 특별대리인으로 소송에 나섰던 강릉시 공무원 김모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는 “일곱 남매가 친부모와 그 지인들에게서 반복적으로 학대당하고 방치돼 한 명이 사망했다”는 사실만 알려졌으나, 부모가 친권을 악용해 저지른 착취는 학대 이후에도 남아 아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부모들은 아이들 이름으로 휴대전화와 인터넷, TV를 개통하고 휴대전화를 되팔거나, 소액 결제 등으로 현금을 마련했다. 이런 방식으로 2016~2024년까지 네 자녀의 명의로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개통하고 미납한 요금이 총 1153만원에 달했다. 정부 지원금도 부모의 생활비와 유흥비로 쓰였다. 부모는 2년간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양육에 대한 지원금 명목으로 총 1억 2300만원을 받았으나 아이에게 온전히 돌아가지 않았다. 빚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족쇄가 됐다. 공무원 김씨는 “아이들이 빚이 있는 상태이니 아동복지 시설장이 후견인을 맡으면 시설장에게까지 독촉이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채무가 없다는 것을 법적으로 확인받는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고 빚을 탕감할 수 있었다. 소송을 담당한 김민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변호사는 “어린 아동이 휴대전화를 여러 대 개통하지 않는 건 상식인데 통신사들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투숙객 잠 깨운다고 ‘진짜 사자’ 보내는 中 호텔…논쟁 불붙어, 왜

    투숙객 잠 깨운다고 ‘진짜 사자’ 보내는 中 호텔…논쟁 불붙어, 왜

    중국의 한 호텔이 새끼 사자를 객실로 보내 투숙객을 깨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 윤리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 쑤첸시에 위치한 해피 컨트리사이드 리조트가 객실에서 새끼 사자와 놀 수 있는 모닝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공개된 영상에는 호텔 직원이 새끼 사자를 데리고 객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아침에 방을 찾아온 새끼 사자를 어린이 투숙객이 안아 올려 함께 노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 호텔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객실 20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룻밤 요금은 628위안(약 13만원)이다. 새끼 사자 모닝콜 서비스는 매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한 회당 최대 7분간 진행된다. 예약을 확정하려면 투숙객은 ‘사자 기상 서비스 동의서’에 서명해야 한다. 호텔 측은 사육사가 항상 새끼 사자와 동행하며, 투숙객에게는 안전에 대해 미리 주의 사항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서비스는 합법적이며, 이달 말까지 예약이 모두 찼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이 서비스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청년보는 지난 11일 사설을 통해 “동물 권리를 침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논란은 지난 6월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호텔에서도 불거졌다. 이 호텔은 멸종위기 동물인 레서판다 모닝콜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지역 산림 당국은 SNS에서 화제가 되자마자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을 들어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다. 중국에서 레서판다는 2급 보호 동물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호랑이와 사자는 더 높은 1급 보호 동물에 해당한다. 이에 언론 매체 더페이퍼 역시 장쑤성 호텔을 성토했다. “레서판다와 새끼 사자를 활용한 모닝콜 서비스는 결국 동물을 돈벌이에 쓰는 행위”고 꼬집었다.
  • 바리케이드 넘어 ‘급습’…아리아나 그란데 어깨 움켜쥔 ‘상습범’ (영상)

    바리케이드 넘어 ‘급습’…아리아나 그란데 어깨 움켜쥔 ‘상습범’ (영상)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2)가 행사 일정 소화 도중 괴한의 습격을 당했다. 그러나 정작 가해자는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공분을 샀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그란데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에 주연 배우 자격으로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그란데는 행사장에서 양자경, 신시아 에리보, 제프 골드블럼 등 동료 배우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때 한 남성이 바리케이드를 뛰어넘어 그란데의 어깨를 부여잡고 껑충껑충 뛰었다. 상황을 지켜보던 에리보와 경비 인력이 즉시 달려들어 가해자를 끌어내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그란데는 순식간에 벌어진 위험천만한 상황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가해자는 온라인상에서 일명 ‘파자마 맨’(Pyjama Man)으로 불리는 호주 인플루언서 존슨 웬으로 드러났다. 그가 거느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약 1만 2000명에 달한다. 웬은 이날 일을 반성하기는커녕 현장 영상을 SNS에 자랑스럽다는 듯이 공유해 성난 팬심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문제가 된 게시물에서 그란데를 언급하며 “오늘 밤 드디어 아리아나 그란데와 만났다” “고맙다(하트)” 등 황당한 말을 적었다. 웬은 이튿날 결국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싱가포르 사법 기관에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2000싱가포르달러(약 223만원) 규모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웬이 이러한 행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위켄드와 미국 일렉트로닉 뮤지션 체인스모커의 공연에서 비슷한 짓을 저질렀고, 지난 6월에는 팝가수 케이티 페리 공연 무대에도 난입했다가 제지당했다. 도심 속 지하철이나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소란을 피워놓고는 자랑하는 듯한 어조로 SNS에 영상을 공유해 여러 차례 질타를 받기도 했다.
  • “도둑이 좋아할 디자인”… 애플 한정판 ‘아이폰 포켓’ 논란

    “도둑이 좋아할 디자인”… 애플 한정판 ‘아이폰 포켓’ 논란

    12일(현지시간) 애플이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와 협업한 한정판 액세서리 ‘아이폰 포켓’(iPhone Pocket)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가격 논란과 디자인 혹평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 제품을 입체 니트 방식으로 짜인 3D 섬유 소재로 제작됐으며 아이폰 본체에 꼭 맞는 작은 파우치 형태라고 하는데요. 손목에 걸거나 크로스백처럼 착용하거나, 가방에 묶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아이폰 포켓은 짧은 스트랩형과 긴 스트랩형 두 가지 버전이며 가격은 각각 149.95달러(약 22만원), 229.95달러(약 33만원)으로 오는 14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애플스토어에서 판매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소비자 반응은 부정적인데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천으로 만든 파우치가 200달러라니 말이 안 된다”, “아이팟 양말의 재현 같다”, “만우절 농담인 줄 알았다”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소셜미디어 컨설턴트 매트 나바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포켓은 기능보다 형태, 브랜딩, 독점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애플이 브랜드 충성도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IBK연금보험, (무)IBK원금보장연금저축보험 선봬… 한 달만 유지해도 원금 보장

    IBK연금보험, (무)IBK원금보장연금저축보험 선봬… 한 달만 유지해도 원금 보장

    연말정산 시즌 맞아 ‘디지털 원금보장형 연금저축보험’ 주목 IBK연금보험이 지난 1일 ‘(무)IBK원금보장연금저축보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가입 후 5년간 연 3.7% 확정 이율을 보장하며, 1개월만 유지해도 원금이 보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디지털 채널 전용 상품으로 모바일 및 PC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온라인 보험 비교 플랫폼인 ‘보험다모아’의 연금저축보험 부문에서 환급률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절세 효과와 안정성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원금보장형 연금저축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최대 99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해 매년 연말정산 시즌마다 신규 가입 및 추가 납입 수요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절세상품이다. 이에 안정성을 추가한 원금보장형 상품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IBK연금보험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금리 변동기에도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면서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며, “이번 신상품은 디지털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하고, 단기간 내 원금보장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 접근성과 안정성을 함께 강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IBK연금보험은 신상품 출시에 맞춰 디지털 채널 가입고객에게 최대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구로구, 동절기 난방용품 723개 지원…지역사회 온기 나눔

    구로구, 동절기 난방용품 723개 지원…지역사회 온기 나눔

    서울 구로구가 지난 12일 구청 본관 3층 르네상스홀에서 동절기 취약계층 난방용품 전달식을 열었다. 구로구 관계자는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자리”라며 “지원 대상은 난방용품이 없거나 오래돼 교체가 필요한 동절기 위기가구”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구로구나눔네트워크와 함께 추진되며, 723개의 난방용품이 취약가구에 전달된다. 지원 품목은 겨울이불(극세사·차렵이불), 전기요, 귀마개·장갑 세트, 가습기, 방한 조끼, 방한 덧신, 방한 마스크 모자, 내복 등 9종이다. 지난해보다 품질과 실용성을 높인 국내산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난방용품은 11월 20일부터 동주민센터를 통해 배분된다. 거동이 불편한 가구에는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돌봄단이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거동이 가능한 가구는 동주민센터 내방 후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구로구와 구로희망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구성된 구로구나눔네트워크의 민간 후원 성금을 활용해 추진된다. 총예산은 3083만원이다. 난방 취약가구의 한랭질환 예방과 겨울철 생활 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한파에 취약한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손 내밀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실질적인 복지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당뇨 발병층, 50·60서 30·40으로 이동…2년간 인당 평균 의료비 333만원”

    “당뇨 발병층, 50·60서 30·40으로 이동…2년간 인당 평균 의료비 333만원”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의 발병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보다 30~40대의 당뇨 관련 보험금 청구 비중이 1.3배 늘어난 데다,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합병증 위험과 의료비 부담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화생명이 최근 5년간 자사 보험금 지급 통계 36만 건을 분석한 결과, 당뇨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한 30·40대 비중은 2021년 27.3%에서 올해 35.4%로 8.1%포인트 확대됐다. 같은 기간 50·60대 청구 비중은 67.4%에서 55.5%로 줄어, ‘젊은 당뇨’ 확산 추세가 뚜렷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조기 발병 위험이 높았다. 30·40대 남성의 당뇨 발병 비중은 5년 전 30.6%에서 올해 41.4%로 뛰었다. 여성은 23.3%에서 27.4%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당뇨는 고혈압과 함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꼽히지만, 합병증 위험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40대 당뇨 환자의 암·뇌심혈관질환 보험금 청구 비율은 7.4%, 50대는 10.6%로, 같은 연령대 고혈압 환자(각각 6.3%, 9.1%)보다 높았다. 당뇨병 진단 이후 혈관 손상과 전신 합병증 위험이 본격화된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의료비 부담도 상당했다. 당뇨 진단 후 2년 이내 실손보험금 청구 건의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33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조건의 고혈압 환자(평균 242만원)보다 약 1.4배 많은 수준이다. 단순 당뇨 관리 비용이 아니라, 진단 이후 새로 생긴 질환이나 동반 질병 치료에 쓰인 실제 병원비 기준이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통합팀장은 “당뇨병은 발병 자체보다 이후 관리에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특히 30~40대 발병은 관리 기간이 길고 합병증 위험도 높아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영광형 기본소득 본격화… ‘햇빛·바람 연금’에 쑥쑥 크는 미래

    영광형 기본소득 본격화… ‘햇빛·바람 연금’에 쑥쑥 크는 미래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군민 배당80조원 규모 해상풍력 순차 조성낙월 단지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2027년 1인당 연간 20만원 지급모두 가동되는 2037년엔 353만원새달부터 온오프 신청·지급 개시전남 영광군이 ‘에너지 공유부(共有富)’를 기반으로 한 영광형 기본소득을 본격적으로 지급한다. 공유부는 자연 자원 등 개인이 아닌 모두에게 속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다. 영광형 기본소득은 군이 지방소멸과 기후위기라는 이중 과제에 대한 해법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행정 보조금이 아닌 군민의 권리 배당으로 설계해 제시한 것이다. 지난 1년간 군의 제도적 기반 마련 성과와 시범 지급 계획, 이 정책을 산업·인구 전략으로 확장하는 로드맵에 대해 12일 알아봤다. ●“자원은 모두의 것, 이익도 모두에게” 영광군은 연간 일사량 ㎡당 4.0~4.2 , 평균 풍속 초속 6m 이상이라는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 핵심은 발전사업의 수익을 에너지 공유부로 정의하고 군민 모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를 ‘햇빛·바람 연금’으로 이름 지으며 “바람과 햇빛의 이익이 군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햇빛·바람 연금의 제도화는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군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 조례’를 제정해 사업참여(투자)와 이익공유의 원칙을 세웠고, 지난 1월에는 기본소득 전담 TF와 유관부서 협력단을 구성했다. 5월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 공포, 8월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9월 영광형 기본소득 이행 기본계획 확정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기금 조례’를 제정해 수익의 적립·지급을 담당할 ‘그릇’을 완성했다. 제도의 뼈대를 세우고 법·조직·재원을 구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영광군은 기본소득의 재정을 두 가지 방식으로 설계했다. 민간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지역 기여(발전기금 기부)를 유도하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군민조합 단위 투자(주민참여)를 하도록 해 투자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발전기금 기부와 주민참여로 수익 군은 이익공유 발전소 지정제를 통해 발전사업자들의 지역 발전 기여와 주민참여의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 낸다. 군민들은 발전기금을 기본소득으로 받고, 주민참여 수익을 조합원 자격으로 배당받는 이중 수급을 한다. 이미 영광군 한 마을에는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이 준공돼 28가구 협동조합이 지분 52%를 확보했고, 1인당 연 142만원 배당이 가능하도록 기본소득을 설계했다. 올해 시범 시행하는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은 4개 마을을 시작으로 매년 10개 마을로 확대해 마을 기금 조성을 지원한다. 여기에 군 주도형 태양광 발전단지의 가동이 더해지면 배당 재원은 다변화되고 더욱 안정화될 것이다. 영광 앞바다에는 모두 11GW, 80조원 규모의 해상풍력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17개 단지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낙월해상풍력 364.8㎿는 내년 상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군은 지역 개발 협력을 위해 발전사 17곳 협의체인 영광해상풍력발전사협의회와 개발이익 공유, 지역 상생, 소통의 플랫폼을 구성했다. 해상풍력이 본격 가동되면 2027년부터 1인당 연 2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 추가 가동 때마다 누적돼 해상풍력이 모두 가동되는 2037년에는 최대 연 353만원 지급을 목표로 한다. 군은 햇빛·바람 연금 배당의 지속성을 위해 운영·유지관리(O&M) 거점기지를 구축해 유지보수, 부품정비, 선박관리, 기술지원 등 고부가가치 기능을 집적한다.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으로 지역 전력을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인센티브를 제도화해 데이터센터와 수소 등 전력 다소비형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정부가 공모 중인 수소특화단지가 에너지 기업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전망한다. ●투명·참여·형평 ‘3원칙’ 신뢰성 높여 군은 에너지 기본소득 기금 적립과 지급 실적을 공개해 정책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군은 군민조합 중심의 채권형 주민참여로 ‘누구나 투자자’ 구조를 만들고, 어업인·인접 지역 우선, 거주 기간·연령 가중 등 분배 정의를 제도화한다. 단기(2025~2027)에는 전담 체계 고도화와 시범 지급, O&M 거점 착공에 집중한다. 또한 마을·군 주도형 태양광 확산으로 기본소득제를 보완한다. 중기(2027~2030)에는 해상풍력 단계적 가동·RE100 앵커기업 유치·지급 주기 고도화로 에너지 배당을 정례화한다. 장기(2030~)에는 에너지 산업클러스터 완성, 상시 고용 확대를 통해 인구 10만 자립도시의 정주 생태계를 완성한다. 영광의 햇빛·바람 연금은 단지 한 지방의 정책이 아니다. 탄소중립·균형발전·분권경제·소득재분배라는 국가적 과제를 지역에서 통합 구현하려는 큰 도전이다. 군은 변화의 물줄기를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변화를 설계하는 도시, ‘연금도시 영광’의 청사진을 이미 그렸다. 바람을 전기로, 전기를 소득으로, 소득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성장으로 바꾸는 대전환이 시작됐다. 군은 다음달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지급을 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군은 영광형 기본소득의 지급 주기와 대상, 방식을 정하고 정례적인 배당 체계를 마무리한다. 한편 영광군은 지난 4월에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전남도는 군민 1인당 연간 50만원을 지역화폐(영광사랑카드)로 지급하며, 총사업비는 260억원(도비 40%·군비 60%) 규모이다.
  • [단독] 월소득 100만원 미만 지역가입자, 내년부터 국민연금 50% 지원 전망

    [단독] 월소득 100만원 미만 지역가입자, 내년부터 국민연금 50% 지원 전망

    내년부터 월소득이 100만원에 못 미치는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는 정부로부터 연금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지역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대상을 ‘월소득 80만원 미만’(정부안)에서 ‘100만원 미만’으로 넓히는 ‘2026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월소득 100만원 미만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절반을 최대 1년간 정부가 대신 낸다. 가령 월 90만원을 벌어 보험료가 8만 5500원이라면 그중 4만 2750원을 정부가 부담한다. ‘80만원 미만’ 기준일 경우 전체 지역가입자 372만명 중 73만 6000명(19.8%)만 지원받는다. 기준을 ‘100만원 미만’으로 올리면 지원 대상이 114만 7000명으로 늘어나 지역가입자 3명 중 1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국회 복지위는 관련 예산을 정부안(823억 6700만원)보다 729억 7300만원 증액해 1553억 4000만원으로 수정했다. 국회가 지원 대상을 확대한 이유는 직장가입자와의 형평성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월평균 소득 270만원 미만 근로자에게 국민연금 보험료의 최대 80%를 36개월간 지원하고 있다. 반면 같은 저소득층이어도 지역가입자는 보험료의 50%, 최대 12개월만 받을 수 있다. 지원 비율도, 기간도 모두 직장가입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게다가 같은 지역가입자인데도 농어민은 이미 수년 전부터 월소득 103만원 이하이면 보험료의 50%, 103만원을 넘어도 월 최대 4만 6350원을 지원받고 있다. 내년에는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르기 때문에 지원 기준이 낮으면 보험료를 전액 부담해야 하는 지역가입자의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역가입자에게는 이런 지원 제도조차 없었다. 일정 소득 이하 지역가입자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법이 바뀐 것은 지난 4월이다. 그동안은 보험료를 내지 못하다가 다시 납부하기 시작한 지역가입자만 지원받을 수 있었다.
  • 정책감사 폐지·최대 3000만원 특별포상금… 공직 활력 제고 추진

    정책감사 폐지·최대 3000만원 특별포상금… 공직 활력 제고 추진

    대통령실이 감사원의 정책감사를 내년 상반기에 폐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재난 안전 분야 공무원과 군 초급 간부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이례적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포상하는 등 공직사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난 7월 출범한 ‘공직 활력 제고 태스크포스(TF)’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강 실장은 “감사원의 정책감사를 폐지해 과거의 악순환을 과감히 단절했다”며 올해 안에 감사사무처리규칙을 개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감사원법을 개정해 정책감사 폐지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미 정책감사는 폐지됐는데 법 개정으로 완전히 정책감사를 없애겠다는 이야기다. 강 실장은 “직권남용죄 수사는 엄격히 판단해 수사하도록 했다”며 지난 7월 이후 검찰에 직권남용죄 관련 기소 건수는 2건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형법상 직권남용죄의 구성요건을 명확히 하는 법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군 초급 간부의 기본급은 최대 6.6% 포인트 인상해 하사 1년 차 보수는 올해 267만원에서 내년 283만원으로 오른다. 2027년에는 300만원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공무원 수당은 두 배로 확대하고, 특별 승진 등 인사 우대 방안도 마련해 지난 9월 발표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정부 당직 제도와 관련, 중앙부처 당직실은 내년 4월부터 전면 폐지된다. 재택당직을 전면 확대하고 야간 민원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해 대응한다. 내년 1분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정부 당직제도 전면 개편을 통해 연간 당직비 예산 169억원이 절감된다”며 “또한 당직 폐지와 함께 숙직 다음 날 휴무도 없어지므로 공직사회 전체적으로 연간 356만 근무시간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도 신설한다. 본인의 희생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구하거나 이례적으로 특별한 성과를 거둔 공직자에 대해서는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포상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와 제도를 정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공직 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5대 과제를 발표하고 TF를 구성했다. 이날 강 실장은 공직 역량 강화를 위한 다섯 가지 추진 과제도 발표했다. ▲순환보직 제도 개선 및 전문성 중심의 인사관리 방안 마련 ▲개방형 임용제도 활성화 ▲역량 있는 공무원에 대한 획기적 승진제도 설계 ▲문제 해결형 중심으로의 공무원 교육 전면 개편 ▲해외네트워크 관리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강 실장은 “다섯 가지 과제는 다시 한번 100일 내에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사 관계 법령 개정을 완료하고 필요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불장에 코인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7분의 1 뚝… 거래소 ‘1억 상금’ 유치전까지

    불장에 코인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7분의 1 뚝… 거래소 ‘1억 상금’ 유치전까지

    증시 활황 속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원인 수수료 수입이 줄자,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앞다퉈 수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에 달하는 상금 이벤트까지 내걸며 거래 유치에 나서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거래소 업비트의 지난 24시간 거래대금은 22억 4151만달러로, 지난 1월(약 150억달러) 대비 약 7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점유율 2위 거래소 빗썸도 같은 기간 35억달러에서 12억달러로 줄며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거래 위축에 대응해 고객 유입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업비트는 처음으로 1억원 규모의 ‘디지털자산 투자대회’를 열고 신규 가입자에게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한다. 빗썸은 하루 1000만원 규모의 상금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유입 확대에 나섰다. 지난 9월부터는 원화마켓 상장 가상자산 200종의 거래 수수료를 전면 면제했다. 코인원의 경우 ‘코인원 어드벤처’ 이벤트를 통해 총 6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걸었다. 거래량이 많은 이용자에게 상금을 주는 USDC 릴레이 랭킹전도 진행 중이다. 거래소들의 공격적 마케팅에도 시장 침체는 좀처럼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비트코인의 11월 평균 상승률이 40%를 웃도는 등 계절적 반등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기 이벤트를 통한 거래 활성화 시도는 불가피하지만, 근본적인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반도체 저승사자’ 모건스탠리, “17만전자” 외치며 입장 급선회

    ‘반도체 저승사자’ 모건스탠리, “17만전자” 외치며 입장 급선회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최대 17만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과거 ‘반도체 겨울’을 경고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던 모건스탠리의 기존 입장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발간한 ‘메모리-최고의 가격 결정력’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재평가했다. 우선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로 14만4000원을 제시했다. 더 나아가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입 실패나 반도체 수요의 견조한 성장세 등 긍정적인 변수가 더해질 경우 강세장에서 최대 17만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가 73만원을 제시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마진이 50% 후반대를 장기간 유지하고, HBM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강세장에서 85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1주당 10만3500원, SK하이닉스는 61만9000원이다. 모건스탠리가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주가 상승의 핵심 근거는 D램 가격 급등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형 D램인 DDR5(16기가비트)의 현물 가격은 지난 9월 7.5달러(약 1만1000원)에서 최근 20.9달러(약 3만600원)로 3배가량 폭등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호황에 대해 “메모리 수요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간의 경쟁에 의한 것이며, 이들은 기존 고객사들에 비해 메모리 가격에 덜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D램 가격 전망치는 최근 2주 만에 가파르게 상승했고, 낸드 계약가도 4분기에 20~3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강세장은 최소 4개 분기에서 최대 6개 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상황 속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026년 116조원, 2027년 135조2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617억원,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반도체 겨울이 다가온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황 내림세를 예측해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려 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D램 가격 하락과 HBM 공급 과잉 등을 이유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고, 그 여파로 장중 약 11% 급락하기도 했다.
  • 횡성 청소년에 학원비 월 7만원…희망채움 바우처 시행

    횡성 청소년에 학원비 월 7만원…희망채움 바우처 시행

    강원 횡성군은 청소년에게 매월 3만~7만원을 주는 희망채움 바우처 지원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바우처 지원 대상은 횡성에 주민등록을 둔 9~18세 청소년이다. 지원 금액은 9~12세(초 3~6년) 월 3만원, 13~15세(중 1~3년) 월 5만원, 16~18세(고 1~3년) 월 7만원으로 연령에 따라 나뉜다. 학교 밖 청소년도 초·중·고교생과 동일하게 지원받는다. 카드 포인트로 매월 1일 지급하는 바우처는 그해 12월 2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고 남은 잔액은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고 자동 소멸된다. 바우처 사용처는 가맹점으로 등록한 예능학원, 태권도장, 독서실, 서점, 문구점, 헬스장, 볼링장, 극장, 공연장, 이·미용실, 목욕탕, 안경원 등이다. 편의점, 카페, 마트, 음식점에서는 지원금의 30% 한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바우처 신청은 학교에서 받고, 학교 밖 청소년은 다음 달 15일 이후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김홍석 횡성군 가족복지과장은 “청소년 바우처는 부모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원중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최근 3년간 장애인고용부담금 7억 7000여만 원 납부, 출자·출연기관 중 최다”

    김원중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최근 3년간 장애인고용부담금 7억 7000여만 원 납부, 출자·출연기관 중 최다”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3년간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중 가장 많은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원중 의원(성북2,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서울교통공사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이 납부한 장애인고용부담금은 총 10억 1497만원이며, 이 중 서울교통공사가 7억 6723만원을 납부해 최고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이란, 사회 연대책임의 이념을 반영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와 고용하지 않는 사업주의 경제적 부담을 평등하게 조정함으로써 장애인고용에 따른 비용을 보전해 주기 위한 제도로 사업주가 법정 장애인의무고용률(2025년 기준 공공기관 3.8%)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납부하는 금액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장애인 채용에 노력하여 부담금을 ▲2022년 약 4억 560만원 ▲2023년 2억 5965만원 ▲2024년 1억 199만원으로 낮추고 있으나, 여전히 법정 의무 고용률(3.8%)에는 미달하는 상태이고 2025년 9월 현재 3.69%를 기록하고 있어 2026년 납부할 부담금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올해 9월 ‘2530 장애인 일상 활력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공공일자리를 5000개에서 2030년까지 1만 20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공사는 이러한 정책 방향에 부합하지 못하고 매년 법정 의무 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공공기관으로서 장애인고용 확대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반복되는 공사의 고용부담금 납부에 대해 “교통공사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장애인고용 확대와 부담금 최소화를 위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 백호 사장은 “의도적 기피나 축소는 전혀 없으며, 채용공고 분야별 지원자 미달로 인한 불가피한 결과”라며 “신규 채용 시 장애인 제한경쟁을 완화하고 전공 시험을 폐지하는 등 편의 제공을 확대해 응시 기회를 넓히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장애인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변했다.
  • 환율 급등에 상승분 반납… 코스피 4100선에 멈췄다

    반도체 랠리로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원달러 환율이 두 자릿수 급등한 여파로 4100선에서 멈췄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15포인트(0.81%) 오른 4106.39에 마감했다. 지난 3일 4200선을 찍은 뒤 ‘검은 수요일’ 등 조정세를 보였으나 10~11일 이틀 연속 상승으로 5거래일 만에 4100선을 되찾았다. 장중 한때 4187.46까지 오르며 4200선 재돌파를 눈앞에 뒀으나 장 후반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치솟으면서 환율 불안에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종료 기대감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재정지출 확대를 언급하며 엔화 약세를 자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뛰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11.9원 오른 1463.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은 오전장에서 1200억원가량 코스피를 순매수하다가 매수 규모를 줄였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로 원화 자산인 코스피에 투자한 외국인은 환차손을 입는다. 이날 장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강세가 이끌었다. 최근 지수 하락의 원인이던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도체가 다시 시장 주도주로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2.15% 오른 61만 9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64만 6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2% 넘게 올라 10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수페타시스는 장 초반 11만 9100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된 국면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91만원으로 올려 잡았고, 지난해 ‘반도체 겨울론’을 주장하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D램 가격이 과거 고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각각 14만 4000원, 73만원으로 올렸다.
  •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칼부림한 약혼남의 엄마는 “내 아들이 착해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칼부림한 약혼남의 엄마는 “내 아들이 착해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흉기로) ××질해서 죽였어요.”2023년 7월 24일 낮, 강원경찰청 112 상황실에 한 남성의 건조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성이 지목한 주소지인 영월읍의 한 아파트 5층.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혹한 광경과 마주했다. 한 여성이 온몸이 훼손된 채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숨진 뒤였다. 신고자는 류모(당시 28세)씨. 피살자는 류씨와 2022년 11월부터 동거하며 이듬해 3월 결혼을 약속한 A(당시 24세)씨였다. 사건 직후, 경찰과 병원 측은 유가족에게 “시신 확인을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만류할 정도였다. 대신 시신을 확인한 A씨의 외삼촌은 “어떤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참혹했다”며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부검 결과, A씨의 몸에 남은 흉기 자국은 무려 191곳에 달했다. ‘해방을 위한 살인’… 납득하기 어려운 동기류씨는 112에 신고하기 불과 6분 전인 그날 낮 12시 47분, 직장에서 갑자기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A씨에게 다짜고짜 “너를 죽이려고 왔다”고 말했다. A씨가 “정신지체냐”고 반문하자(류씨의 일방적 진술), 류씨는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A씨의 가슴 등을 향해 휘둘렀다. A씨가 황급히 “오빠”라고 소리치자, 류씨는 손으로 입을 막고 목과 얼굴 등에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로도 A씨를 향한 칼부림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범행 후 목숨을 끊으려 자해 행위를 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할 때까지 현장에 머물다 체포됐다. 그는 검경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휴게실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A씨를 죽이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옆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상호 고소까지 진행 중이었고, 결혼을 앞둔 경제적 곤궁함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A씨는 몸이 약했음에도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틈틈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류씨와 일상생활이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별다른 다툼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류씨 어머니가 방송에서 한 발언은 피해자 가족은 물론 국민적 공분을 샀다. 그의 어머니는 “내 자식이라 그런 게 아니라 (아들이) 너무 착해서…”라며 “할 말이 많으나 죄인이니까 일단 꾹 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 동기는) 따로 살았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느냐”면서 “너무너무 억울하고, 나도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유족구조금’ 감형과 1심 17년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신유)는 지난 1월 류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류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건 직전 1시간여 동안 류씨와 A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CCTV를 보면 류씨의 사물변별 및 의사결정 능력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스트레스 해방’이라는 동기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도 “오히려 류씨의 부친이 지적장애 3급이어서 ‘정신지체냐’는 말에 민감했다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류씨가 범행 후 직장 작업반장에게 전화해 ‘저 너무 힘들어 여자친구 죽였어요. 그냥’이라고 말하는 등 자기 행동의 내용과 의미를 명확히 인식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류씨는 범행 내용을 스스로 신고했고, A씨 유가족은 검찰이 지급한 범죄 피해 유족구조금 4273만원을 받았다. 이 돈은 검찰이 구상권을 청구해 류씨가 전액 지급했다. 그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도 고려했다”며 감형 사유를 덧붙였다. 이 판결에 A씨의 어머니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딸이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건 류씨의 주장일 뿐이다. 평생 당뇨로 아파온 딸이 마지막 순간에도 고통스럽게 갔다. 도대체 왜 죽였는지 알 수가 없다”고 절규했다. 특히 ‘유족구조금’은 A씨 어머니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됐다. “구조금을 받을 때도 ‘가해자와 합의 보지 않겠다’고 각서 썼는데, 국가가 류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합의금처럼 바뀌고 감형이 됐다. 대체 어느 부모가 그 돈 받고 아이 목숨을 내주겠냐. 국가가 우리를 속였다.” 유족구조금은 범죄 피해자의 기본권이지만, 이처럼 가해자의 감형 요소로 작용해 ‘가해자 조력 제도’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왜 반성을 판사에게 하나”… 항소심 23년검찰은 “부검 서류를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며 1심의 17년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A씨 어머니 역시 1심 판결 직후 딸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며, 사형제 대신 거론되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탄원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부장 민지현)는 지난 4월, 1심을 파기하고 류씨에게 6년이 더 늘어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류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더욱 강하게 배척했다. 재판부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 행위가 범죄임을 잘 알고 있었다. 112에 신고할 때 온전했던 류씨가 불과 6분 전 범행할 때 판단능력이 잠시 상실됐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다”며 “류씨가 충동조절 장애가 심하다고 해도 정신질환자 정도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한 1심이 추정한 범행 동기 역시 “누적된 스트레스 해방이나 모욕적 표현을 범행 동기로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재판부는 류씨에 대해 “자기 상황을 합리적·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거나 타인을 원망하는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판부는 “처벌 전력이 없고 신고 후 체포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범행 방법이 매우 잔인하고 무참하게 살해한 것을 쉽게 납득할 수 없다”며 “유족이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항소심 과정에서 류씨를 만났다는 A씨의 어머니는 법정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 그는 “걔가 나를 보면 ‘어머니 잘못했습니다’라고 한마디 할 줄 알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 말 안 하고 울기만 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 어머니는 “왜 반성을 판사님한테 하냐, 나한테 해야지. 누가 용서하는 거냐”고 분노하며 “‘죗값 다 받고 나와라. 네가 ○○(A씨)를 사랑했으니까 다 받고… 그럼 내가 용서할게’라고 얘기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23년 후, “제2의 우리 딸이 나올까 걱정”류씨는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징역 23년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하지만 1, 2심 재판부 모두 검찰의 전자발찌 부착 청구는 기각했다. “형사처벌 전력 전무”, “과거 폭력적 정황 보이지 않음”, “재범 위험성 ‘중간’” 등을 이유로 “류씨가 다시 살인을 할 개연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씨의 어머니는 23년 뒤를 걱정하고 있다. “그가 죗값을 받고 나와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지만, 교도소 안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도 아니고, 지금보다 더 좋지 않은 환경에서 출소할 때 ‘제2의 우리 딸’이 나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191번의 흉기 자국이 남긴 비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연회비 최대 100만원”…지드래곤이 디자인한 ‘한정판 하나카드’ 3종 출시

    “연회비 최대 100만원”…지드래곤이 디자인한 ‘한정판 하나카드’ 3종 출시

    가수 지드래곤이 디자인에 참여한 한정판 하나카드 3종이 출시된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그룹 모델 지드래곤과 협업해 만든 한정판 카드 3종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카드는 이날 오전 11시에 공개돼 내년 1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판매된다. 한정판 카드는 ‘지드래곤 센텀 바이 제이드’와 ‘지드래곤 바이 제이드’ 프리미엄 카드 2종과 ‘지드래곤 체크 바이 하나 트래블고’ 체크카드 1종으로 나뉜다. ‘지드래곤 센텀 바이 제이드’는 연회비 100만원의 프리미엄 카드로, 비자(VISA) 브랜드로 발급받으면 비자의 최상위 ‘인피니트’ 등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혜택으로 전 세계 1000개 이상 호텔에서 조식 무료, 룸 업그레이드, 숙박 할인 등이 제공된다. 인천국제공항과 국내 특급호텔의 무료 발렛 파킹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항공기에 쓰이는 첨단 신소재 듀랄루민으로 만들어졌고, 전용 메탈 케이스에 담겨 제공된다. ‘지드래곤 바이 제이드’는 연회비 15만원으로, 바우처 혜택, 공항 라운지 무료 입장을 비롯해 비자의 ‘시그니처’ 등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드래곤 공식 팬클럽 멤버십 가입비도 3만원 지원한다. 이번 프리미엄카드 2종은 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연회비 수준의 혜택을 바우처로 돌려주는 식으로 설계됐다. ‘지드래곤 체크 바이 하나 트래블로그’는 해외 모든 통화 무료 환전 및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국내 주요 가맹점 이용 금액 최대 5% 적립 혜택 등이 제공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협업의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카드 디자인뿐만 아니라 패키지, 팝업스토어 체험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준비했다”며 “이번 컬래버레이션 카드로 손님들에게 금융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내년예산 17조9330억 편성…전년 대비 7.5%↑,시민 체감형 사업 추진

    부산시 내년예산 17조9330억 편성…전년 대비 7.5%↑,시민 체감형 사업 추진

    부산시가 올해보다 7.5% 늘어난 17조9330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민선8기 핵심 목표인 ‘시민행복도시’와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6대 전략분야에 집중됐다. 주요 분야는 ▲다함께 누리는 시민행복도시 ▲살고 싶은 미래형 매력도시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다. 시는 부산형 돌봄체계 구축에 6조6111억원을 투입한다. 함께돌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하고, 장애인 활동지원 단가를 1만6620원에서 1만7270원으로 높인다. 또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10대를 증차하고, 고령층을 위한 ‘액티브 시니어 복합단지(하하캠퍼스)’ 조성에 착수한다. 어린이집 부모부담 행사비(월 1만원)를 3~4세까지 확대하고, 특성화비용(월 3만원)을 3~5세 유아 전원에게 지원해 무상보육을 확대추진한다.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는 5795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의료원 호흡기센터와 어린이병원 건립 등 공공보건체계 강화에 나선다. ‘15분 도시’ 확산을 위해 1591억원을 편성했다. 복합생활권 3곳, 근린생활권 1곳을 중심으로 15분 생활권 정책공모사업과 ‘비전투어 시즌2’ 등 주민 체감형 사업을 추진한다. 동백패스·K패스 등 교통비 지원제도에 6832억원을 배정하고, 가락요금소·을숙도대교·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무료화를 시행한다. 시는 글로벌 물류·항공 허브 구축을 위해 1308억원을 편성했다. 가덕도신공항 적기 보상과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항공물류 마스터플랜을 통해 여객·물류 복합공항으로의 성장 전략을 마련한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하단~녹산선 건설에도 착수한다. 글로벌 해양산업 허브 기반 조성에는 1066억원이 투입된다.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 유치, ‘마리나 비즈센터’ 준공 등으로 해양디지털·신해양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이 목표다..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완성을 위해 3427억원을 배정했다.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를 매년 1호씩 총 9호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녹색·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북항 1부두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에코델타 첨단지식산업센터, 동명대 유휴부지 ‘그린스타트업타운’ 등 창업 인프라도 확대한다. 문화예술 분야에는 3352억원을 투입한다. 세계적 미술관·오페라하우스 건립, 시립미술관 리모델링 등을 추진해 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로 도약한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스포츠 인프라도 강화한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2047억원을 투입한다. 동백전 1조2000억원 발행과 지역 일자리 창출 지원으로 서민경제를 뒷받침한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율을 1.5%에서 2.0%로 확대하고, 매출채권·수출보험 등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또 미래 신산업 유치 및 혁신성장 기반을 위해 2291억원을 마련, 지방투자촉진보조금과 유치기업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2026년 예산안은 민선8기 동안 추진해 온 시정 변화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업 위축 ‘경제 형벌’만 8403개… 10개 중 9개는 법인도 처벌

    국내법상 기업 활동 중 형사처벌까지 될 수 있는 이른바 ‘경제 형벌’ 조항이 84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도한 형벌 조항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켜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거라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0일 경제 형벌 조항을 전수 조사한 결과 기업 활동과 관련성이 높은 21개 부처 소관의 346개 경제 법률에서 총 8403개의 법 위반 행위가 징역이나 벌금 등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벌 조항의 평균 징역 기간은 4.1년으로, 평균 벌금 액수는 6373만원에 달했다. 이 중 91.6%인 7698개 조항은 양벌규정으로 법을 위반한 당사자뿐 아니라 관리·감독 등의 책임을 물어 법인도 동시에 처벌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법 행위에 대해 2개 이상의 처벌·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항목은 2850개(33.9%)였다. 산업계에선 법 조항을 위반한 정도에 비해 처벌이 과도하다고 토로한다.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 A사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업계 간담회에서 “최근 알루미늄 가격이 올라 납품단가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가 ‘사업자 간 가격·생산량 등 정보 교환’이라며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중복제재와 단순 행정 의무 위반까지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현 제도는 기업 활동의 예측 가능성을 저해하고 경영 리스크를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역대급 ‘불장’에도 개미 절반은 ‘930만원’ 잃었다…손실액 가장 큰 종목은 ‘이것’

    역대급 ‘불장’에도 개미 절반은 ‘930만원’ 잃었다…손실액 가장 큰 종목은 ‘이것’

    코스피가 4200대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치솟았지만, 전체 투자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연합뉴스가 NH투자증권에 의뢰해 NH투자증권에 국내 주식 잔고를 보유한 고객 240만1502명의 계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손실이 발생한 투자자는 131만2296명(54.6%)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장중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100을 돌파한 날이다. 손실 투자자의 손실 금액은 총 12조2154억원으로, 1인당 평균 931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손실 금액별로 살펴보면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손실이 발생한 투자자 수가 34만9084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 미만(31만1107명), 3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21만2944명),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20만5765명) 순이었다.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의 손실을 본 투자자는 13만9249명이었으며, 5000만원 이상 손실을 기록 중인 투자자도 5만3405명에 달했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손실을 가져온 종목은 포스코홀딩스였다. 손실 투자자들의 전체 손실 금액 합계에서 해당 종목의 손실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손실 금액 비중)을 계산한 결과, 포스코홀딩스의 손실 금액 비중은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카카오(2.2%), 금양(1.7%), 에코프로비엠(1.7%), 에코프로(1.3%), 셀트리온(1.2%), SK바이오사이언스(1.0%), 신라젠(0.9%), 엔켐(0.9%) 순이었다. 이들 종목 가운데 손실 투자자 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카카오였다. 계좌가 손실 상태인 투자자 131만2296명 가운데 15만4021명(8.5%)은 카카오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는 의미다. 2021년 16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카카오 주가는 현재 6만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카카오 주가가 급등했을 당시 매수한 투자자 중 상당수가 주가 회복을 기대하며 보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손실 투자자 중 7만751명은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식을 보유한 고객은 각각 5만6605명, 5만59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2023년 이차전지 관련 주식이 급등했을 당시 대장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반대로 수익을 본 고객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41만78명)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5만원대였으나 이달 11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 급등세에 수익이 발생한 투자자들의 계좌에서 삼성전자 수익금 비중은 19.5%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역시 투자자들의 수익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를 보유한 수익 투자자는 9만2359명이었으며 수익 금액 비중은 9.0%다. 올해 투자자 10명 중 3명은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NH투자증권에서 주식을 매도한 개인 고객 171만8328명 가운데 49만860명(28.6%)은 매도로 손실이 발생했다. 손실 발생 고객의 총손실액은 32조111억원으로, 1인당 평균 613만원 수준이다. 반면 매도 후 수익이 발생한 고객 122만7468명의 총수익은 5조9304억원으로, 1인당 평균 483만원이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수억원대 수익을 올렸다’는 인증 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지만 이러한 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실제로 주식을 팔아 수익을 실현한 고객 중 3000만원 이상 수익을 낸 투자자는 전체 수익 투자자의 3.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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