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만원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부담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독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의뢰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더블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18
  • 팔당 ‘봉주르 카페’ 폐업 임박 … 경매 친 ‘캠코는 대박’

    팔당 ‘봉주르 카페’ 폐업 임박 … 경매 친 ‘캠코는 대박’

    팔당의 명소인 봉주르 카페가 결국 폐업하고 추억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봉주르 카페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경매8계는 지난 1월 6일 봉주르 카페와 부속 토지 등에 대한 경매를 실시해 한 농업회사법인을 낙찰자로 확정하고, 최근 배당을 완료했다.낙찰가는 63억 3000여 만원으로, 집행비융 3293만원과 최우선 변제권자인 근로복지공단 및 세무서 채권 1억 7394만원을 제외한 61억 2339만원은 우리은행으로 부터 봉주르 대출(부실)채권을 사들인 캠코가 가져갔다. 캠코는 영업비밀을 이유로 부실채권 매입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일반담보물이 있는 부실채권은 대출원금의 절반이하 가격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두고 봉주르 카페 최모(81) 대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월평균 매출이 4000만원대에 불과한데, 캠코는 월 1억 900만원씩 60개월 동안 상환하라고 해 회생하지 못했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응원한다는 캠코가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긴 반면, 나는 길거리로 나 앉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기업인 캠코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취약 가계·기업의 부실채권 인수 정리사업에서 손을 떼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봉주르는 1976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변에 25㎡ 규모의 작은 음식점으로 처음 허가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때마침 ‘보릿고개’시절이 지나고 산업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나들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북한강변에 위치한 봉주르는 입소문이 나 팔당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변 지역경제도 덩달아 발전하면서 팔당은 인근 하남 미사리와 더불어 80~90년대 데이트 장소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봉주르 카페는 6년 전 까지만 해도 직원이 60명이 넘고 연매출이 87억원을 넘었으나, 남양주시가 주차장 화장실 등 카페 핵심시설이 불법이라며 일반음식점 영업허가를 취소하고 행정대집행을 강행하면서 은행대출금 이자 납부를 연체해왔다. 클럽에스프레소 마은식 대표는 “이유를 떠나서 46년 된 봉주르 카페가 이제 묻을 닫고 추억속에만남게 돼 너무 안타깝다”면서 “콧속을 자극하는 봉주르 마당 모닥불이 오래도록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 대전 갑천 수상 체험장 활짝…정상화… 6~8월은 연장운영도

    코로나19로 들쭉날쭉하던 대전 갑천 수상레포츠 운영이 정상화된다. 대전시는 23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갑천 수상스포츠 체험장의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8월까지는 오후 8시까지 1시간 더 연장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엑스포다리~둔산대교 사이 길이 400m, 폭 160m의 갑천 물 위에서 동력보트, 카약, 페달보트, 스탠딩보트를 즐길 수 있다. 카약은 1인 또는 2인용이 있고, 페달보트는 4명까지 탑승한다. 스탠딩보트는 서서 노를 젓는 수상 레저기구다. 이용료는 1시간에 한 명당 어른 5000원, 청소년 및 군인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전기 동력보트는 1대당 3만원으로 한꺼번에 6명까지 탈 수 있다. 수심이 2.5m에 달해 구명조끼 등이 지급되고 구조용 모터보트·수상오토바이와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갑천 수상레포츠는 2012년 8월 개장해 운영됐으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폐쇄됐고, 지난해는 들쭉날쭉 운영되면서 총 3444명 이용에 그쳤다. 2019년 7개월간 3만 7000명이 이용한 것과 비교된다.  
  • SK텔레콤, 프로농구단 SK나이츠와 이재민 돕는다

    SK텔레콤, 프로농구단 SK나이츠와 이재민 돕는다

    SK텔레콤이 프로농구단 서울SK나이츠와 함께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서울SK나이츠 전희철 감독, 허일영·최부경 선수와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달식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치러진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전달 기금은 전 감독과 허일영·최부경 선수가 2021-2022 시즌 경기 기록에 따라 적립한 기부금과 팬들이 직접 참여한 ‘천원의 행복’ 기부금, SK텔레콤의 응원 기금 등을 합친 것이다. 앞서 전희철 감독은 1승당 20만원을, 허일영 선수는 3점슛 1개당 3만원을, 최부경 선수는 리바운드 1개당 2만원을 각각 적립해 구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감독은 “감독으로 맞이한 첫 시즌에서 SKT의 ESG 경영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기부를 결정했는데, 선수들의 도움으로 신임 감독 최다승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전남의 보물 같은 섬… 얼마 만이냐 지난 두 해 남짓, 섬에 들어가는 걸 꺼렸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이다. 옮는 것보다 옮길 것이 걱정됐다. 거리두기가 마침내 끝났다. 섬을 찾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해소됐다. 이제 멀고 먼 섬으로 떠날 차례다. 너무 멀어 검게 보인다는 전남 신안의 흑산도, 붉은빛 감도는 기암들의 절창이 일품인 홍도를 묶어 돌아봤다. 흑산도는 육로 관광이 보편적이다. 이웃 섬 홍도가 해상 관광 위주인 것과 다소 다르다. 흑산도엔 25㎞ 남짓한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1984년 착공해 우여곡절을 겪다 26년 만인 2010년에 완공됐다. 관광택시를 탈 경우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인 예리항에서 진리, 사리 등 순으로 돌아보는 게 보편적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돌 수도 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돌더라도 해넘이는 흑산도 최고 전망대인 상라봉에서 맞는 게 좋다.●청잣빛 바다·그림 같은 풍경 먼저 사리(沙里) 마을 쪽으로 간다. 주민들 표현으로는 모래미란 곳이다. 갯마을 풍광이 수려해 호사가들은 ‘흑산도의 소렌토’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소렌토를 가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곳이 모래미를 닮았다면 청잣빛 바다와 기암절벽, 노송 그리고 예쁜 집들이 산수화처럼 펼쳐져 있을 게 분명하다. 사리엔 흑산도를 대표하는 명소 ‘복성재’가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조선 최고의 자연과학자 중 한 명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신유박해(1801) 때 유배 생활을 하며 ‘현산어보’(玆山魚譜, 자산어보)를 집필했던 곳이다. 꽤 오래전 생면부지의 흑산도를 가슴 깊이 각인시킨 책을 만난 적이 있다.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책이었다. 고등학교 생물 교사였던 이태원이 ‘현산어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2002년부터 이듬해까지 내리 다섯 권이 간행됐다. 생물도감 같은 책이지만 어패류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정교한 생물들의 그림, 흑산도에 머물며 촬영한 사진 덕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유배지서 ‘현산어보’ 지어낸 정약전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정약전의 위대한 유산을 ‘자산어보’라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대목이다. 그 이전에도 ‘현산어보’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왔지만 당시 이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玆山魚譜’의 독음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저자의 논리는 이렇다. “나는 흑산으로 유배되었는데 ‘흑산’이라는 이름이 컴컴하여 두려우니 가족들이 편지에서 번번이 ‘玆山’이라 하였다. ‘玆’ 역시 검다는 말이다.” 정약전이 ‘玆山魚譜’ 서문에 밝힌 내용이다. 여기서 ‘玆’은 ‘자’로도, ‘현’으로도 읽힌다. 한데 ‘지금’, ‘여기’ 등의 뜻일 때는 ‘자’로 읽지만 ‘검다’의 뜻일 때는 玄(검을 현)이 두 개 겹친 ‘현’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 한문학자들의 주장이다. 이태원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 ‘유암총서’란 책에 “금년 겨울 현주(玄州)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라는 대목이 나온다. 글 말미에는 “현주서실(玄州書室)에서 글을 쓴다”며 글 쓴 장소도 밝혔다. 여기서 ‘현주’는 흑산도를 뜻한다. 책 제목에 나오는 ‘유암’은 저자 이강회의 호다. 이태원은 유암을 “다산의 제자인 이청의 친구이며, 다산과도 친밀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흑산도를 ‘玆山’이라 처음 표현한 이도 다산이고, 그의 제자 이청과도 친하게 지냈으니 유암이 흑산을 ‘현주’로 표현한 것은 다산이 흑산을 玆山이라 부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누리집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전남 강진 사람인 유암이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의 제자였다는 것이다. 이로 미뤄 본다면 유암이 스승의 발음에 따라 ‘玆山’을 ‘현산’이라 불렀을 개연성은 더 높아진다. 현재로선 ‘자산’인지, ‘현산’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장삼이사는 그저 흑산도가 얼마나 먼 절해고도였으면 ‘검고 검다’는 표현을 썼을까 헤아려 보는 정도로 충분하지 싶다. 다만 코로나 시국에도 지난해 개봉을 감행했던 영화 ‘자산어보’는 독음을 ‘자산’으로 분명히 했다. 전문가에게 자문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상 많은 이에게 익숙한 이름을 제목으로 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유배자들 흔적 남겨놓은 문화공원 사실 영화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장창대’(변요한)란 인물이다. 정약전과 더불어 ‘현산어보’의 공동 저자나 다름없는 이다. 영화 ‘자산어보’가 보여 주려 했던 수평사회, 그러니까 양반과 평민이 공존하는 평등사회는 장창대가 있어야 완성된다. 한데 그의 흔적은 흑산도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다. 정약전(설경구)의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그게 못내 아쉽다. 이제라도 정약전 동상 옆에 장창대의 동상을 함께 세워 그를 기려 보면 어떨까 싶다. 복성재 아래는 유배문화공원이다. 1148년 고려 의종 때의 정수개부터 1898년의 뇌물수수 죄인 김홍륙에 이르기까지 흑산도로 유배된 수많은 이를 기억하는 조형물들이 조성돼 있다. 사리는 돌담(등록문화재)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앞 해변에는 봄철 산란을 앞두고 숭어들이 파리떼처럼 몰려든다. 수백년 전 정약전도 이 장면을 보며 신기해했겠지. 멀고 먼 한양의 임금에게도 진상했다는 숭어 어란은 이런 천혜의 여건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상라봉 전망대는 흑산도 최고의 조망처다.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멀리 홍도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쾌하면서도 서정적이다. 열두 굽이 ‘용고개’를 휘돌아 오르는 맛도 일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 했던가. 상라봉 일대를 뒤덮은 늙은 동백나무 잎들이 역광 아래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상라봉 정상의 봉수대까지 오르는 것도 좋겠다. 파란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 등 사방이 툭 터진 흑산도 일대 전경과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이미자, 46년 만에 흑산도 찾아 노래 전망대 한편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다. ‘흑산도 아가씨’는 1966년 발표된 이미자의 노래다. 흑산도 예리항에 여객선이 닿을 때면 항구 전체에 이 노래가 울려 퍼질 정도로 흑산도를 대변하는 노래로 인식되고 있다. 한데 정작 섬 주민들의 가슴을 적셨던 이미자는 흑산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다 가까스로 2012년 그의 공연이 흑산도에서 열렸다. 노래가 발표된 지 무려 46년 만의 일이었다. 노래비 옆에 세운 이미자 핸드 프린팅은 공연 당시 조성한 것이다. 흑산도는 세계적인 ‘철새 휴게소’다. 동아시아와 대양주에 놓여진 ‘철새 고속도로’ 경로 중 한반도를 통과하는 철새들이 쉬어 가는 중간 기착지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종 가운데 400여종이 이 일대에서 관찰될 정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정약전이 물고기가 아니라 새에 관심이 많았다면 어쩌면 우리는 ‘현산조보’를 유산으로 받았을지도 모른다. 철새 관련 시설도 들어섰다. 신안철새전시관은 진리에서 열두 굽이 도로 가기 전에 있다. 흑산도는 물론 전 세계 다양한 새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초입에선 법정스님 사진과 동박새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난데없는 법정의 출현에 얼떨떨하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법정의 출가 이야기 듣는 철새전시관 법정은 대학생이던 1952년에 친구들과 흑산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전시된 사진은 출가 전 ‘대학생 박재철’이 흑산도 진리의 모래톱에서 친구들과 찍은 것이다. 사진 속 ‘박재철’의 손엔 동박새가 든 새장이 들려 있다. 당시 흑산도 옆 다물도에 살던 친구가 법정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그런데 사진보다 후일담이 더 의미심장하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면 법정은 목포로 돌아가자마자 새장 속의 새를 풀어 줬다고 한다. 그리고 세 해 뒤 ‘청년 박재철’도 세속을 박차고 보다 넓은 정신세계를 향해 날아올랐다. 새장을 벗어난 새처럼 말이다. 그가 바로 ‘무소유’로 법명을 날린 법정스님이다. 철새전시관에서 모퉁이 하나 돌면 새공예박물관이다. 야외 전시장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 새 조각이 전시됐다. 생경한 나라의 작품들이 이채롭긴 하지만 실제 흑산도 권역에서 발견되는 우리 철새들을 모티브로 삼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전시관 위에 있는 진리당은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공간이다. 당각시 전설이 깃든 각시당(처녀당), 해변 쪽의 용왕당 등으로 이뤄졌다. 각시당에서 용왕당까지 약 150m 구간에 성황림이 우거졌다.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 늙은 소나무, 신우대 등이 제법 깊은 숲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흑산도에는 볼만한 팽나무가 세 그루 있다. 흑산성당 옆의 팽나무 두 그루는 연리지다. 회색빛 둥치가 매우 독특하다. 무심사지 삼층석탑을 품고 선 팽나무도 있다. 이 나무는 수형도 좋지만 뿌리 부분을 봐야 한다. 뿌리가 옛 비석들을 휘감고 자라고 있다. 비석의 위치에 따라 둥치가 기묘하게 휘었는데 그 모습이 더 특이하다. 흑산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958년 세워진 등록문화재다. 외형도 독특하고, 다양한 빛깔로 실내 곳곳을 비추는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아울러 우리나라 형태의 지도바위, 유배 온 면암 최익현이 남긴 지장암 글귀 등의 볼거리들도 잊지 말고 찾아보는 게 좋겠다.●흑산도 찾았으면 홍도 함께 2박 3일 홍도는 흑산도의 연관 검색어 같은 곳이다. 관광객 대부분이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 2박 3일에 걸쳐 돌아본다. 이웃 섬이라고는 해도 흑산도에서 홍도까지는 쾌속선으로 30분을 더 달려야 한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흑산도의 여러 섬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천사(1004)섬’으로 알려진 신안의 섬 중에서도 늘 수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경치로 소문났다. 섬은 코로나가 엄습한 2년 동안 텅 비었었다. 관광객이 찾지 않아서다. 흑산도도 그랬지만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인 홍도는 특히 충격이 컸다. 그와 관련한 애처로운 이야기 한 자락. 2020년 4월 초에 대구의 관광객이 홍도를 찾았다. 당시 대구는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이었다. 외지에서 대구로 가는 것도, 대구 사람들이 외지를 방문하는 것도 극도로 꺼릴 때였다. 소식을 접한 최성진(52) 홍도 1구 이장이 서둘러 여객선에 올랐다. 이들의 입도를 만류하기 위해서였다. 멀리 대구에서 온 관광객은 결국 홍도에 내리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비록 공포에 짓눌려 벌인 일이었다 해도, 자기 마을을 찾은 외지인을 돌려보낸 것에 대해 주민들의 심사가 편할 리 없었다. 사과 전화는 물론이고 미역, 멸치 등 홍도에서 나는 갯것들을 선별해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대구 관광객은 아직 홍도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홍도 관광 하면 대개 유람선 관광을 백미로 꼽는다. 홍도 바다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홍도 볼거리의 으뜸이라는 1경 남문바위부터 무려 33경에 이르는 기암들과 마주할 수 있다. 안내원의 해학적인 설명을 들으며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보면 2시간 남짓한 시간이 훌쩍 지난다. 유람선은 남문바위와 슬픈여바위에서 잠깐 정박한다.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취지다. 슬픈여바위엔 생선회를 파는 어선이 늘 대기하고 있다. 한 접시 3만원인데 경험 삼아 맛볼 만하다.●‘1년 탈 없이’ 염원 담은 깃대봉 365m 주민들의 삶을 엿보려면 역시 땅을 밟고 다녀야 한다. 덜 알려졌을 뿐 홍도 육로 관광도 해상 관광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홍도는 남북으로 7㎞ 정도 길쭉하게 뻗은 섬이다. 섬에 도로도, 차도 없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가 전부다. 섬 가운데에 깃대봉(365m)이 높이 솟아 걷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짧은 코스로는 1구 바로 옆 죽항당산을 다녀올 만하다.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당산이다. 전체 코스는 1㎞ 정도다. 죽항당산엔 동백나무가 많다. 300년은 족히 살았다는 노거수들이다. 산자락 좁은 길이 늙은 동백에서 떨어진 붉은 꽃들로 낭자하다. 당산 위엔 일출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지중해의 항구 마을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과 기암절벽들이 절경을 펼쳐 낸다. 좀더 걷고 싶다면 섬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홍도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홍도 2구 마을까지 이어지는 4㎞ 남짓한 산길이다. 깃대봉 능선 아래로 목재 데크 산책로도 있다. 해안 절벽 사이로 난 길은 완만하게 능선을 타고 오르다 깃대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만난다. 여기서 문제 하나. 홍도 깃대봉의 높이는 얼마일까. 정상 표지석엔 365m, 네이버 지도엔 360.5m, 다음 지도엔 367.8m로 표기돼 있다. 제각각이다. 최 이장의 말에 힌트가 있다. 그는 주민들이 1년에 한 번은 꼭 깃대봉을 오른다고 했다. 일 년 365일 동안 탈 없이 지나게 해 달라는 바람을 담아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민들의 믿음을 기준으로 삼으면 365m가 정답인 셈이다. 홍도 2구는 1구보다 먼저 사람이 정착했다는 마을이다. 하지만 1구가 관광 중심지로 개발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상 적막한 마을이 됐다. 마을 옆엔 수형이 빼어난 소나무들이 있다. 바람에 시달리며 자라느라 이리저리 굽고 휘었다. 이 모습이 독특해 소나무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가 촬영을 위해 2구 마을에 머물기도 했단다. 조붓한 솔숲 길을 오르면 곧 홍도등대다. 1931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다. 섬 끝자락에 선 말간 등대의 모습이 아름답다. 등대가 굽어보고 있는 풍경도 빼어나다.●이장, 돌려보낸 관광객 찾아 대구행 홍도는 이름처럼 붉은빛 감도는 해안 절벽이 일품인 섬이다. 특히 저물녘 햇살을 받아 절벽이 붉게 물들 때가 진수다. 할 수만 있다면, 저물녘에 유람선을 타길 권한다. 홍도를 나오던 날 쾌속선에 홍도 1구 최 이장이 함께 탔다. 그가 가는 곳은 대구였다. 코로나 때 입도하지 못했던 관광객 집에 일이 생겨 위로차 찾아가는 길이란다. 그 미안해하는 마음과 애틋한 정이 보통이 아니다. 언젠가 대구 사람들이 홍도를 방문하는 날도 오겠지. 홍도 사람들은 아마 구석구석 극진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그때 그들이 함께 보고 나누는 풍경들은 얼마나 새롭고 아름다울까. ■ 여행수첩 -흑산도까지는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홍도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초도를 경유해 가는데, 도초도 이후부터 파도가 높아지며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홍도 1구에서 2구까지는 여객선 시간에 맞춰 도선이 무료로 오간다. 하지만 2구 마을 주민이 없을 경우 운항하지 않는다. 마을 주민의 배를 이용할 경우 최소 4만원이다.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2구까지 걸어서 다녀오려면 3시간 이상은 족히 걸린다. -흑산도 SUV 관광택시는 4인 기준 6만원이다. 2시간 정도 섬 곳곳을 돈다. 일반적인 택시 기능도 한다. -두 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다. 비수기인 요즘은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 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흑산도와 홍도는 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다. 다소 두툼한 옷을 챙겨 가는 게 좋다. -말린 홍어를 각종 양념과 버무려 내놓는 홍어무침이 별미다. 다만 양이 적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생선회는 전부 자연산이다. 계절에 따라 종류도 바뀌는데, 수온이 찬 요즘은 우럭과 노래미를 맛볼 수 있다.
  • 순천 시내버스 노조 파업 돌입… 부산·대구도 운행 중단 초읽기

    임금 협상이 결렬된 전국 시내버스 노조가 속속 파업에 돌입하거나 파업을 결의하고 있다. 순천교통 노조는 20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노사협상안에 임금인상에 이어 정년 연장안이 제시돼 파업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다. 순천교통 노사는 올해 초부터 5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최근 4년 동안 월 100만원을 올린 회사측은 동결을, 노조측은 월 23만원 인상을 주장했다. 결국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조정을 통해 임금 3.2% 인상안(월 10만원)을 제시했다. 이 같은 협상안에 대해 순천 동신교통과 광양교통, 여수 3개 시내버스 등은 모두 수용한 상태다. 하지만 순천교통 노조는 월 10만원 인상에 더해 정년을 61세에서 63세로 2년 연장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 안이 관철되지 않자 전면파업에 나섰다. 파업에 들어가면서 순천교통이 운행하던 30개 노선 109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순천에서는 순천교통과 동신교통 2개 회사가 55개 노선에서 156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21일부터 전세버스 44대를 긴급 투입하는 한편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운전원을 중심으로 주요 노선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택시부제도 전면 해제해 1176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손점식 부시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파업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한시라도 빨리 대중의 발인 시내버스가 정상화돼 시민불편이 없도록 한발 양보의 미덕을 보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부산과 대구에서도 노조가 파업을 결의해 운행 중단 초읽기에 들어갔다. 부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조합원들은 오는 26일 첫 차부터 승무 거부에 돌입한다. 노조는 근무 일수 단축과 임금 8.5%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안을 내세우고 있다.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도 지난 19일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97.05%가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오는 25일까지 사측과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결렬될 경우 27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파업 시 대구지역 시내버스 업체 26곳 중 25곳(1460대)이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 3초 만에 매진된 창덕궁 달빛기행, 그래도 예매 기회는 있다

    3초 만에 매진된 창덕궁 달빛기행, 그래도 예매 기회는 있다

    돌아온 ‘창덕궁 달빛기행’이 3초 만에 매진되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 줬다. 이번 달빛기행에는 희정당 권역이 새로 추가되면서 고궁의 밤을 더 풍요롭게 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21일부터 창덕궁 달빛기행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개방을 앞두고 19일 취재진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초청해 100분 정도에 걸쳐 펼쳐진 사전 공개 행사를 가졌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 이날 참가자들이 모이자 수문장이 “문을 여시오”라고 크게 외쳤다. 한동안 밤의 풍경을 감추고 지냈던 창덕궁이 천천히 환하게 드러났고, 관람객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안내를 따라 천천히 이동했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지는 창덕궁의 모습에 외국인 관람객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금천교를 지나 진선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고궁의 속살이 드러난다. 어둑어둑해지는 하늘 아래 인정문이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고, 관람객들은 인증샷을 찍으며 인생에 몇 없을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인정문을 지나 인정전에 다다르면 왕이 밤늦게까지 나랏일을 살피던 풍경을 상상할 수 있다. 인정전 내부에는 옥좌와 일월오봉도, 근대에 설치된 서양식 조명도 볼 수 있다. 웅장하고 근사한 풍경에 취재진은 물론 관람객들도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인정전을 지나면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희정당의 야경이 나타난다. 희정당은 왕의 비공식적인 집무실로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 경복궁의 강녕전을 옮겨 재건했다. 최근 2년여에 걸쳐 희정당·대조전 영역의 전등과 전기시설을 현재의 안전기준에 맞게 보수⋅재현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근대식으로 재정비된 건물답게 희정당의 야경은 다른 건물들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건축 양식도 색다르고 서양식 샹들리에로 꾸며진 응접실도 볼 수 있다. 희정당과 함께 처음 공개된 대조전 역시 관심을 끈다. 희정당을 지나 문살의 무늬가 서로 다른 낙선재의 문들을 구경하고 나면 상량전에서 울려 퍼지는 대금 소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전통의 소리를 듣다 보면 달빛 아래 고풍스러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후원으로 들어서면 달빛기행을 상징하는 부용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용지에 다다르면 규장각 앞에서 관람객을 기다리던 왕과 왕비, 신하들이 움직인다. 내시 역할을 맡은 연기자가 “주상전하 납시오”라고 외치면 왕과 왕비가 천천히 관람객들을 향해 걸어온다. 조선 시대에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대면이지만, 지금은 왕과 같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는 시대가 됐다.부용지부터는 국악의 향연이다. 가야금 연주가 들리는 부용지를 지나 애련정에 다다르면 가곡이 들린다. 계속 끝까지 지켜보면 부르시는 분들이 힘들 수 있으니 맛보기를 마쳤으면 자리를 비켜주는 것도 예의가 될 수 있다. 애련정도 기존에는 그냥 지나치던 공간이지만 가곡 공연을 추가했다. 모든 관람을 마치면 이제 마지막으로 연경당에 다다르게 된다. 연경당은 아버지 순조에 대한 효명세자의 효심이 담긴 공간으로 궁궐 내에 사대부집과 유사한 형태로 지어진 주택이다. 효명세자는 후원에서 사색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고종과 순종대에 이르러 연회를 베풀고 외국 공사들을 접견하는 연회 공간으로 주로 활용됐다.마지막으로 준비된 공연은 박접무와 봄 산조춤이다. 오늘로 따지면 금수저 엄친아인 효명세자는 예술에도 재능이 많아 박접무를 만들었는데,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루이 파블로스키군은 부모님과 함께 달빛기행을 만끽하고는 “사람들이 나와서 춤췄다”면서 “공연이 가장 좋았다”고 웃었다. 프랑스 출신의 아버지 로헝 파블로스키씨도 “정말 우아하고 놀라웠다”며 고궁의 밤을 거닌 소감을 전했다.공연을 마치면 100분에 걸친 시간여행이 진짜로 끝나게 된다. 관람객들은 안내를 받아 돈화문에 다다르게 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오는 6월 12일까지 목∼일요일에만 진행된다. 관람료는 3만원으로 예매는 진작에 마감됐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다음 달 12~22일에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축전 기간 관람권은 29일부터 판매되며, 관계자에 따르면 3초 만에 마감되느라 클릭이 빠른 사람만 볼 수 있는 불행을 막기 위해 접수를 받아 랜덤으로 추첨할 예정이다.
  • 걸으면 10원씩 기부금 차곡차곡…원주역에 ‘천사기부계단’

    걸으면 10원씩 기부금 차곡차곡…원주역에 ‘천사기부계단’

    강원 원주역에 시민이 계단을 걸으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후원금이 자동으로 쌓이는 천사기부계단이 조성됐다. 원주시는 20일 원주역에서 천사기부계단 준공 기념식과 계단 오르기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천사기부계단에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시민 1명이 이용할 때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0원씩 후원금을 적립한다. 천사기부계단은 길이가 20.9m이고, 계단 수는 총 42개이다. 앞선 지난해 12월 시와 시사회복지협의회,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철도공사 원주관리역은 시민 건강 증진과 기부문화 확산, 에너지 절약을 위한 ‘천사기부계단 설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종용 시장 권한대행은 “천사기부계단을 통해 시민 건강부터 기부, 에너지 절약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천사기부계단 설치비 5000만원을 부담했고, 후원금도 적립한다. 후원금은 연간 최대 1000만원이다. 후원금은 ‘원주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를 통해 차상위계층 등에 월 13만원씩 지원된다. 김병현 시 지역복지팀장은 “기부계단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원주에서 운영된다”며 “앞으로도 기부계단 같은 특화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은 시내버스 파업 돌입, 부산과 대구는 파업 결의

    순천은 시내버스 파업 돌입, 부산과 대구는 파업 결의

    임금 협상이 결렬된 전국 일부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순천교통 노조는 20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노사협상안에 임금인상에 이어 정년 연장안이 제시돼 파업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다. 순천교통 노사는 올해 초부터 5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당초 회사측은 “최근 4년 동안 월 100만원을 인상한 만큼 동결을 한다”고 한데 반해 노조측은 “월 23만원을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조정을 통해 임금 3.2% 인상안(월 10만원)을 제시했다. 이같은 협상안에 대해 순천 동신교통과 광양교통, 여수 3개 시내버스 등은 모두 수용한 상태다. 하지만 순천교통 노조는 월 10만원 인상에 더해 정년을 61세에서 63세로 2년 연장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 안이 관철되지 않자 전면파업에 나섰다. 파업에 들어가면서 순천교통이 운행하던 30개 노선 109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순천에서는 순천교통과 동신교통 2개 회사가 55개 노선에서 156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전세버스 44대를 긴급 투입하는 한편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운전원을 중심으로 주요 노선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택시부제도 전면 해제해 1176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손점식 부시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파업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한시라도 빨리 대중의 발인 시내버스가 정상화돼 시민불편이 없도록 한발 양보의 미덕을 보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부산과 대구에서도 노조가 파업을 결의해 운행 중단 초읽기에 들어갔다. 부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조합원들은 오는 26일 첫차부터 승무 거부에 돌입한다. 노조는 근무 일수 단축과 임금 8.5%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안을 내세우고 있다.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도 지난 19일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97.05%가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오는 25일까지 사측과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결렬될 경우 27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파업 시 대구지역 시내버스 업체 26곳 중 25곳(1460대)이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대구 버스노조는 사측에 임금 8.5% 인상과 2~3년차 직원 상여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올해 1월부터 총 8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가 불발됐다.
  • 중국 검찰 “취업 사이트·데이팅 앱에 외국 간첩 있다”

    중국 검찰 “취업 사이트·데이팅 앱에 외국 간첩 있다”

    “서방과의 관계 악화하면서 방첩 활동 강화”중국 최고 검찰기관이 취업 사이트와 데이팅 앱 등에서 외국 간첩들이 활동한다고 경고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이 지난 16일 “인기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비롯해 취업과 데이팅 사이트가 점점 더 외국의 적대세력이 침투하는 온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검찰원은 “국가안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학생과 이주 노동자, 미취업 젊은이들이 외국 범죄자들의 먹잇감이 되기 가장 쉽다”고 지적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전문대 학생은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외국 간첩에 고용돼 다섯 달 동안 1만위안(약 193만원)을 받고 군사 기지와 군사 장비 사진 등을 위챗을 통해 제공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중국 공항의 한 직원은 2만 6000위안(약 502만원)을 받고 정부 고위 관리의 여정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넘긴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 직원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외국 간첩에 고용됐다는 설명이다. SCMP는 “중국과 미국 등 서방의 관계가 홍콩, 대만, 남중국해, 우크라이나 위기 등을 놓고 악화하면서 방첩 활동은 중국 당국의 최우선 사항이 됐다”면서 중국 관영 매체들이 지난 15일 제7회 ‘국가안전교육의 날’을 전후로 잇달아 ‘국가 기밀’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국가 기밀’의 정의는 모호하다고 SCMP는 지적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국가보안, 방첩을 강화하는 조치를 연이어 내놓았다. 2014년 11월 기존의 국가안전법을 대체하는 반간첩법을 제정하고 2017년 12월에는 간첩 행위 이외에 국가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규정한 ‘반간첩법 실시 세칙’을 제정했다. 국가안전 위해 행위의 범위를 대폭 확대해 간첩 행위가 아니라도 자의적 해석에 따라 외국인의 자국 내 활동을 한층 더 옥죌 수 있게 만든 셈이다.
  • 코로나 시대 절도범, 택배·무인 상점 ‘호시탐탐’

    코로나 시대 절도범, 택배·무인 상점 ‘호시탐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전체 절도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으로 범죄 수법이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이 1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절도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만 9669건에서 2020년 5만 3471건, 2021년 5만 22건, 올해(1~3월) 1만 1048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전체 절도 건수가 줄어든 것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빈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면서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 범행 수법이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동 현관문이 없어 집 앞 현관까지 침입하기 쉬운 다세대주택가 등에서 범행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실제로 2019년 7월 22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성동구 소재 다세대주택가에서 모두 8차례 98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또 2020년 12월 17일부터 지난해 2월 25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모두 9회에 걸쳐 현관문 앞에 놓여 있던 123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모두 피해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문 앞에 놓여 있던 택배물품을 훔쳐 간 범행이었다. 무인 상점을 노린 범행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2일 경남 양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돌며 현금을 훔친 A씨가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쯤 부산진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침입해 포스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치는 등 지난 6일과 7일 양산·부산 지역의 무인 판매점 8곳에서 현금 25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 용인, 화성 일대 무인 점포 16곳에서 약 600만원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빈집을 노린 절도가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전형적인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포츠·숙박 할인권 푸는데… 물가에 발목 잡힐라

    스포츠·숙박 할인권 푸는데… 물가에 발목 잡힐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의 경기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가파른 물가상승이 경기회복을 더디게 할 여지가 있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적극적인 소비 활성화 정책에 제약이 가해질 수 있다. 물가가 양날의 칼인 셈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보험·문화 분야 물가 안정 방안과 함께 스포츠 관람 및 숙박 분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에 모든 계약자가 자동 가입되도록 해 보험료 인하 효과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 네 개 종목의 ‘반값 할인 티켓’을 지원하고 최대 3만원의 숙박료 할인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의 직접적 피해를 받아 왔다.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2015=100, 계절조정지수, 잠정치)는 81.7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97.7)보다 낮다. 2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15.5로 2020년 1월(110.6) 수준을 웃돌았다. 아울러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11만 2000명으로 2020년 1월보다 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796만 3000명으로 1.7%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업의 경기가 급반등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재부는 이달 경제동향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서비스업 수요가 늘어나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며 결국 회복의 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1% 올라 10년 3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2022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점은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는 공급 측 물가상승 압력으로 각각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택배 어디 갔지”…코로나19에 절도 줄었지만 택배 절도 기승

    “택배 어디 갔지”…코로나19에 절도 줄었지만 택배 절도 기승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전체 절도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으로 범죄 수법이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이 1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절도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만 9669건에서 2020년 5만 3471건, 2021년 5만 22건, 올해(1~3월) 1만 1048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전체 절도 건수가 줄어든 것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빈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면서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 범행 수법이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동 현관문이 없어 집 앞 현관까지 침입하기 쉬운 다세대주택가 등에서 범행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실제로 2019년 7월 22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성동구 소재 다세대주택가에서 모두 8차례 98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또 2020년 12월 17일부터 지난해 2월 25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모두 9회에 걸쳐 현관문 앞에 놓여 있던 123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모두 피해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문 앞에 놓여 있던 택배물품을 훔쳐 간 범행이었다. 무인 상점을 노린 범행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2일 경남 양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돌며 현금을 훔친 A씨가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쯤 부산진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침입해 포스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치는 등 지난 6일과 7일 양산·부산 지역의 무인 판매점 8곳에서 현금 25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 용인, 화성 일대 무인 점포 16곳에서 약 600만원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빈집을 노린 절도가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전형적인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금천문화재단 금나래아트홀, 매직 드로잉 쇼 ‘두들팝’ 공연 개최

    금천문화재단 금나래아트홀, 매직 드로잉 쇼 ‘두들팝’ 공연 개최

    금천문화재단이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금나래아트홀 공연장에서 매직 드로잉 쇼 ‘두들팝’ 공연(포스터)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두들팝’은 아이들을 위한 문화적 가치를 만드는 전문기업 브러쉬씨어터의 대표작으로, 드로잉과 프로젝션 맵핑 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미디어 공연이다. 2018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연 이후 영국, 터키, 캐나다,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투어를 진행하며 K-공연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영국 가디언지 선정 ‘베스트 쇼’, 2019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에디터스 초이스’ 등의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두들팝’은 어린이들의 낙서와 그리기에서 비롯되는 자유 연상을 모티브로 해 바다로 떠나는 작은 거북이와 두 주인공 ‘우기’와 ‘부기’의 모험 이야기를 단순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다. 티켓은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고, 구민과 청소년, 장애인 등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오진이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금나래아트홀에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좋은 작품을 가족과 함께 감상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 넷플·구글, 韓영업이익 2배↑…망이용료·수수료 논란은 나몰라라

    넷플·구글, 韓영업이익 2배↑…망이용료·수수료 논란은 나몰라라

    넷플,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료 소송 中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포함 안된 수치망 이용료 납부 문제와 인앱결제 의무화 등으로 국내 지적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와 구글이 지난해 국내에서 2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넷플릭스의 한국법인 구글코리아와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실적을 공개했다. ●넷플 “망 이용료 낼 수 없어”…영업이익은 94%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316억 7853만원을 기록하며 전년(4154억 5005만원) 대비 약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1억 2887만원으로 전년(88억 2048만원) 대비 94%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109.7% 증가한 132억 7762만원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수익도 6295억 5041만원으로 57.9% 늘어났다.  현재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SKB)와 망 이용 대가를 내는 문제를 두고 법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SKB는 넷플릭스가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 별다른 이용 대가를 내지 않고 콘텐츠 수익만 챙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는 망 중립성 원칙(통신망 제공사업자는 모든 콘텐츠 및 인터넷 기업을 차별 할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가 망 이용 비용을 치르지 않으면서 수익은 모두 챙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망 이용대가 관련 법안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돼 있다. ●구글 영업이익 88%↑…구글플레이 수수료는 쏙 빼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2.8% 늘어난 2923억 521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93억 7441만원으로 전년보다 88.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2.1% 증가한 155억 7443만원을 기록했다. 구글코리아는 “검색과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모회사인 알파벳의 계열사에 대한 마케팅 용역 지원 및 연구개발(R&D) 용역 수익, 하드웨어 판매 수익 등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구글코리아 실적에 앱 마켓 구글플레이 결제 수수료에 대한 수익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에 서버를 두고 있지 않아서다.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 법인은 싱가포르법인에 귀속돼 있다. 앞서 한국모바일산업협회는 구글플레이가 한국에서 창출한 결제 수수료를 5조원대로 추산한 바 있다. 최근 구글은 인앱결제와 인앱결제 내 3자 결제 방식을 제외한 다른 결제 수단의 이용을 막았다. 또, 결제 금액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가져가게 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수수료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지난해 마련한 ‘구글 갑질 방지법’이 지난달 15일부터 시행됐지만, 구글 독주를 막지 못한 셈이다. 정부는 다국적기업이 실제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 세금을 내는 ‘디지털세’를 올해 세법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스포츠 티켓 ‘반값 할인’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스포츠 티켓 ‘반값 할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면 해제에 맞춰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등 프로스포츠 4개 종목에 반값 할인 티켓을 공급하고 최대 3만원의 숙박료 할인권을 지원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스포츠·숙박 할인 행사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활발해질 소비·여가활동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포츠 반값 할인 티켓은 올해 7월까지 회당 최대 7000원 한도로 40만장을 지원한다. ‘대한민국 숙박대전’ 행사를 통해 숙박요금도 지원한다. 전국 등록 숙박시설 7만여곳과 연계해 6월 초까지 숙박료 7만원 이하 숙박시설은 2만원, 7만원 초과 시설은 3만원의 할인권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녹색금융 활성화도 이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을 올해 추진한다. 은행, 기업 등 부문별로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선정하고 녹색분류체계가 적용된 녹색채권을 연중 시범발행한다. 녹색채권은 탄소 감축 등 환경 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이다. 산업은행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전체 지원자금 중 녹색 부문에 대한 지원비중을 2030년까지 2019년 말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중국의 일부 봉쇄 조치 등으로 국내 경제도 내수 회복세가 제약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선제적인 물가 관리 등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대외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8)] 이제 온실가스는 돈이고 경쟁력이다/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8)] 이제 온실가스는 돈이고 경쟁력이다/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우리나라는 2015년 1월 1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가 할당 대상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대상 업체가 할당받은 배출량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거래시장에서 온실가스 배출권을 구매하고, 남으면 다른 업체에 배출권을 파는 제도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대상 업체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 업체는 배출권 매각을 통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 감축 단가가 낮은 기업에서 온실가스를 많이 감축하도록 유도하고, 배출권 가격이 거래시장에서 결정됨으로써 시장경제체제를 활용한 대표적인 온실가스 대책이 ‘배출권 거래제’이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1기(2015~2017년)와 2기(2018~2020년)는 3년 단위로, 3기(2021~2025)부터는 5년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할당 대상 업체는 685개(3기)이며, 평균 배출허용 총량(3기)은 6억 970만t으로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73.5%에 해당된다. 1기 및 2기 계획기간 온실가스 총거래량은 1억 7300만t이며 총거래금액은 약 4조 3000억원이었다. 배출권 평균 거래가격은 t당 2만 3914원이었으며, 배출권 가격은 t당 1만 1013원(2015년)에서 3만 411원(2020년)으로 5년간 2.9배 올랐다. 배출권 거래제를 가장 먼저 시작한 유럽연합(EU)의 배출권 거래제(ETS)는 2005년 1월 1일 공식 가동됐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량의 약 86%를 차지한다. EU ETS에는 1만 1000개 이상의 업체가 들어 있다. EU의 모든 28개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등 총 3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EU ETS 배출권 가격은 2005년 1월 개장 때 8.37유로(약 1만 1000원)로 출발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높았던 올해 2월 초에는 96.43유로(약 13만원)까지 육박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배출권 거래제에는 현재 할당 대상 업체와 일부 증권사만 참여하고 있다. 최근 새 정부에서는 EU와 같이 정부, 금융기관과 일반 시민도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토록 할 계획을 발표했다. 심각한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가 이제는 금융 상품이 되고 있다. 배출권 거래제 3기에는 돈을 주고 배출권 할당량의 10%를 구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충당하는 배출부채가 1000억원이 넘는 기업도 있어 온실가스 배출이 기업의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배출권 거래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상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우선 돼야 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외부감축사업’과 ‘시민배출권’ 제도도 활성화돼야 한다. 이제 온실가스는 돈 그 자체이며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인 시대가 됐다.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해 기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지구를 ‘기후위기’에서 구해야 할 때이다.
  • ‘내돈내산’ 디지털 작품… 넌 로또냐 신기루냐

    ‘내돈내산’ 디지털 작품… 넌 로또냐 신기루냐

    집에 걸 수도, 딱히 쓸모도 없어 보이는 ‘디지털 파일’이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 ‘재화’로 거듭났다. 영국 사전 출판사 ‘콜린스’의 설명대로 ‘예술과 기술, 상업의 독특한 결합으로 요즘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그 마법의 주인공이다. 본 적 없던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판이 눈앞에 열렸지만 개념도 용어도 생소해 선뜻 손이 가진 않는다. 혁신이냐 투기냐 논란도 이슈도 많은 이 시장에 단돈 20만원을 들고 뛰어들어 봤다.거래 준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NFT는 암호화폐(코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데 이를 담을 암호화폐 지갑(크립토 지갑)을 만들면 준비의 절반은 끝난다. 크립토 지갑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사용하기 쉽다고 알려진 ‘메타마스크’를 통해 지갑을 만들었다. 마켓마다 거래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14일 현재 NFT 거래량과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오픈시’ 마켓을 들여다봤다. 오픈시는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미리 만들어 놓은 크립토 지갑과 연동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픈시에 올라온 NFT는 이더리움 코인으로 주로 거래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코인을 지갑으로 보내면 쇼핑 준비가 끝난다. 기자의 20만원은 이더리움 송출금 시 내야 하는 수수료, 일명 ‘가스피’를 제하고 13만원으로 쪼그라들어 있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수백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호가했다. 특히 활짝 웃는 무지개색 꽃 일러스트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NFT 프로젝트는 물량이 1만 1664개에 달했지만 당장 살 수도 없었다.●작년 21조원 거래… 2년 새 7만% 급증 작품은 ‘무라카미 플라워 씨앗’ NFT를 보유한 화이트리스트(분양 우선권을 받을 수 있는 투자자)에게 30%, 래플(뽑기)을 통한 퍼블릭 세일 당첨자에게 58%를 민팅(분양)한다고 했다. 화이트리스트 분양이 끝난 씨앗의 바닥가는 현재 9.2이더리움, 우리 돈으로 약 3496만원에 달한다. 결국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은 7만원 내외 NFT에 그쳤다. 작품 구매 시 다시 한번 가스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트 모양 캐릭터가 가득 그려진 그림을 샀지만 딱히 쓸 데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7만원에 구매한 NFT는 일주일 만에 3만원대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기자가 구입한 제품은 ‘가치’가 없었던 걸까. 작품명도 없는 데다, 모두 비슷한 모양새에 물량마저 폭탄급인 NFT. 지금 가장 뜨거운 이 시장에는 어떤 가치가 숨어 있는지 들여다봤다. “‘무라카미 플라워스’ NFT를 구매해도 해당 작품에 대한 상업적 권리는 없습니다.” 무라카미의 NFT 프로젝트 소개란엔 이런 내용의 조건이 붙어 있다. 이 말은 암호화폐를 주고 NFT 작품을 사도 구입자가 원하는 곳에 이를 전시하거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논란의 여지가 크지만 이 때문에 NFT를 실체 없는 ‘디지털 쪼가리’로 여기는 것은 오해에 가깝다. 실제 그림 구입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실물 그림을 산다고 저작권까지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그림에 ‘가치’가 있어 가격이 오르는 건 아니다. 2~3년 전만 해도 IT 전문가나 부자들의 취미생활 정도로 여겨졌던 NFT 시장은 클릭 한 번에 수백, 많게는 억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로또’급 소식에 온갖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NFT 시장분석 업체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NFT 총액은 176억 9585만 달러(약 21조 8868억원)에 달한다. 시장 태동기인 2019년 2453만 달러(약 303억원)와 비교하면 2년 새 7만 2133%가 급증한 액수다. 이 때문에 NFT시장에서 1990년대 닷컴 버블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NFT 기술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사설 등기로 일종의 소유권 증명이기 때문에 활용할 분야가 많다”면서도 “다만 현재 NFT 시장은 버블이 심하게 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NFT의 진정한 가치에 집중하기보다 일확천금에 대한 심리가 NFT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블록체인 통한 사설 등기 활용도 높아 NFT의 가치는 단순한 디지털 파일, 디지털 아트를 넘어 NFT가 그 이상의 세계를 열어 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발생한다. NFT 분양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메타버스 세계와 이를 연결하고, 작품을 활용한 휴대용 게임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무라카미의 공약에서 NFT가 만들어 갈 내일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아트와 블록체인 다오(DAO)를 연결하고 유명 브랜드나 뮤지션과 협업해 온 것처럼 디지털 세계와 실체적 세계를 연결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NFT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살롱이나 클럽 이벤트를 열고 사람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만들겠다고 했다. NFT를 일종의 클럽 멤버십 인증서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기업 역시 NFT가 만들어 갈 ‘확장성’에 주목한다. 특히 게임 업계는 이미 NFT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정 캐릭터나 게임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이용자에게 영구적인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해 여러 게임을 묶어 하나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식이다. 위메이드가 자사 게임 ‘미르4’에 NFT 요소를 도입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전자·IT 기업들의 NFT 활용 범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NFT를 사고팔고 보관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을 통해 ‘라이브오션’이란 이름의 NFT를 직접 발행하기도 했다. LG전자도 최근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을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NFT 사업 개발에 나섰다. LG전자 역시 자사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이다. 성장 초기 산업으로 해킹 위험에 저작권, 세금 과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NFT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으로 본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시장 초기인 만큼 어느 정도 거품은 어쩔 수 없지만 블록체인과 NFT는 결국 안정화될 것”이라면서 “제도화를 통해 NFT 시장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 중소기업 사용자·근로자 공동부담으로 퇴직급여 지급

    중소기업 사용자·근로자 공동부담으로 퇴직급여 지급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보장을 위한 중소기업 퇴직 연금기금 제도가 본격 시행절차에 들어갔다. 상시 30명 이하 중소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가 함께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 기금을 조성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달부터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사전접수 절차를 진행해 가입 수요를 조사한뒤 오는 9월부터 가입 신청·접수 및 부담금 납부가 이뤄진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1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기금 운영과 관련한 주거래은행 선정, 자산운용계획 작성, 표준계약서 제·개정 등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했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은 최초의 공적퇴직연금제도로 소규모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높이고 소속 근로자의 노후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용해 은퇴 이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퇴직연금 도입률은 3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24.0%, 30명 이상 299명 이하는 77.9%, 300명 이상은 90.8%로 소규모 사업장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향후 3년간 사용자부담금 일부를 지원하고 최저 수준인 0.2% 이하의 수수료를 책정해 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다. 부담금 지원 규모는 근로자 1명당 연 최대 23만원으로, 월 평균보수 230만원 미만 근로자의 사용자부담금 10%에 해당된다. 가입자부담금은 연 1800만원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하고 사용자부담금은 가입자의 연간 임금총액 중 12분의1 이상을 적립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10년 동안 76만개의 사업장이 제도를 도입하고 30명 이하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4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김의겸 “한덕수 배우자 현금성 재산 10년간 12억원 증가”…韓 “증여·상속분”

    김의겸 “한덕수 배우자 현금성 재산 10년간 12억원 증가”…韓 “증여·상속분”

    김의겸 “배우자 재산 증식 과정 투명하게 밝혀야”한덕수 “증여·상속받아 세금 다 내…청문회에서 설명”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배우자의 현금성 재산이 최근 10년간 12억원이 늘어났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의 배우자 최아영씨의 재산 형성과 관련해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자료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의문투성이”라면서 “(최씨의) 재산이 어떻게 증식된 건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은 23억 6725만원이다. 이 중 6776만원 상당의 임야를 제외한 22억 9949만원은 현금성 재산이다. 특히 예금 보유액은 19억 448만원으로 최씨 재산의 약 80.5%를 차지한다. 이를 한 후보자가 2012년 4월 주미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신고한 최씨의 현금성 재산 10억 6342만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현금성 재산이 12억원 이상 늘었다. 당시 최씨의 현금성 재산은 예금 보유액 10억 5258만원과 헬스회원권 1084만원을 합쳐 10억 6342만원이었다. 매년 매년 1억 2000만원씩 늘어난 셈이다. 김 의원은 최씨가 지난 1년 동안 19억 133만원이 든 5개의 신규 계좌를 계설했다면서 “만기가 된 예전 계좌를 해지하고 계좌를 신설했더라도 1년 새 19억 목돈이 든 계좌가 줄줄이 만들어졌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최씨는 최근 5년간 소득 총 1억 6769만원을 신고했다. 연 평균 3353만원 수준이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배우자 직업을 ‘가사’라고 밝혔다”면서 “실제로 최씨는 2012년과 2021년 한 차례씩 개인 전시회를 연 화가로 알려져 있을 뿐 고액을 버는 직업을 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비 등 필요한 비용을 모두 한 후보자 수입으로 지출하고 최씨의 수입은 모두 저축했다 하더라도 10년간 12억원이 넘는 재산 증식은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씨의 납세내역을 보면 2019년 3월 14일 증여세를 97만원 납부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누구로부터 어떤 재산을 어떤 사유로 증여받았는 지에 따라 과세표준과 세액계산 방법이 다르므로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씨가 보유한 미술품을 따로 보관하는 수장고가 한 후보자 자택에 마련돼 있다는데, 재산을 공개하면서 미술품은 단 한 건도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미술품 보유 현황과 매매 내역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이런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증가분의) 절반 정도는 총리 후보자가 배우자에게 증여한 부분”이라면서 “후보자는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했으며, 후보자의 재산에서 그에 해당하는 금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증가분은 배우자의 어머니가 별세해 상속받은 재산과 예금이자 증가분 등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후보자 부부는 정확하게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했다”며 “청문회에서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을 소상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케팅 효과 ‘굿’ 삼성·LG·게임회사 NFT 러시 속 들끓는 시장... NFT의 가치는?

    마케팅 효과 ‘굿’ 삼성·LG·게임회사 NFT 러시 속 들끓는 시장... NFT의 가치는?

    “‘무라카미 플라워즈’ NFT를 구매해도 해당 작품에 대한 상업적 권리는 없습니다.” (If you buy a Murakami.Flowers NFT, you do not receive commercial rights in the corresponding artwork) 일본 아티스트 무라카미 타카시의 NFT프로젝트 소개란엔 이런 내용의 조건이 붙어 있다. 이 말은 암호화폐(코인)을 주고 NFT 작품을 사도 구입자가 원하는 곳에 이를 전시하거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논란의 여지가 크지만 NFT를 실체 없는 ‘디지털 쪼가리’로 여기는 것은 오해에 가깝다. 현실에서 실제 그림을 구매할 때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실물 그림을 산다고 저작권까지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박성준(앤드어스 대표이사)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은 “NFT는 등기 소유권을 사오는 개념”이라면서 “실물 그림을 사면 비싸게 되팔 수는 있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한 디지털 아트 관점만으론 NF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워보인다.14일 NFT 시장분석 업체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NFT 총액은 176억 9585만 달러(21조 8868억원)에 달한다. 시장 태동기인 2019년 2453만 달러(303억원)와 비교하면 2년 새 7만 2133%가 급증한 액수다.그동안 ‘로또’에 가까운 뉴스도 많았다.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의 한 줄 짜리 트윗이 33억에 팔렸고 2021년 3만원에 민팅(분양) 된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의 원숭이들은 현재 3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클릭 한 번에 적게는 수백 많게는 억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소식에 최근 온갖 뭉칫돈이 NFT 시장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NFT시장에서 1990년대 닷컴 버블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NFT 기술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사설등기로 일종의 소유권 증명이기 때문에 활용할 분야가 많다”면서도 “다만 현재 NFT 시장은 버블이 심하게 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NFT의 진정한 가치에 집중하기보다 일확천금에 대한 심리가 NFT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NFT의 가치는 NFT가 단순한 디지털 파일을 넘어 그 이상의 세계를 열어 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발생한다. NFT 분양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메타버스 세계와 이를 연결하고, 작품을 활용한 휴대용 게임기 출시하겠다고 밝힌 무라카미 타카시의 공약에서 NFT가 만들어 갈 내일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아트와 블록체인 다오(DAO)를 연결하고 유명 브랜드나 뮤지션과 협업해온 것처럼 디지털 세계와 실체적 세계를 연결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가하면 NFT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살롱이나 클럽 이벤트를 열고 사람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만들겠다고 했다. NFT를 일종의 클럽 멤버십 인증서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기업 역시 NFT가 만들어 갈 ‘확장성’에 주목한다. 특히 게임 업계는 이미 NFT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정 캐릭터나 게임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이용자에게 영구적인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해 여러 게임을 묶어 하나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식이다. 위메이드가 자사 게임 ‘미르4’에 NFT 요소를 도입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자·IT 기업들의 NFT 활용 범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NFT를 사고팔고 보관 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을 통해 ‘라이브오션’이란 이름의 NFT를 직접 발행하기도 했다. LG전자도 최근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을 추가하고 본격적 NFT 사업 개발에 나섰다. LG전자 역시 자사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이다.성장 초기 산업으로 해킹 위험에 저작권, 세금 과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NFT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으로 본다. 박 센터장은 “시장 초기인 만큼 어느 정도 거품은 어쩔 수 없지만 블록체인과 NFT는 결국 안정화될 것”이라면서 “제도화를 통해 NFT 시장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