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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은 반토막, 출산은 3분의 1…늘어난 건 국제결혼뿐

    결혼은 반토막, 출산은 3분의 1…늘어난 건 국제결혼뿐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결혼 건수는 절반 가까이 줄고 출생아 수는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국제결혼은 50% 이상 늘어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996년 43만 5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22년 19만 2000건까지 줄었다. 이후 2023년(19만 3700건), 2024년(22만 2000건) 2년 연속 증가했지만 30년 전과 비교하면 44.2% 적다. 평균 초혼 연령은 1995년 남성 28.4세, 여성 25.3세에서 지난해 각각 33.9세, 31.6세로 5~6세 높아졌다. 남성은 20대 혼인이 급감한 대신 30·40대 이후가 늘었고, 여성도 20대 대신 30대 이후 혼인 비중이 확대됐다. 재혼 비율은 남성 10.0%에서 14.1%, 여성은 같은 기간 10.0%에서 15.4%로 늘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1995년 전체 혼인의 3.4%였으나 2024년 9.3%까지 증가했다.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결혼은 7.0%,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은 2.3%를 차지한다. 외국인과의 결혼은 2005년 정점 후 줄었다가 2022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1995년 서울이 전체 혼인의 24.7%를 차지했으나 2024년에는 경기(28.2%)가 가장 많고 서울(19.1%)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혼인율은 대전(5.6건), 세종(4.8건), 경기(4.6건) 순으로 높았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 5000명에서 2023년 23만명으로 줄며 역대 최저를 기록한 뒤 지난해 23만 8000명으로 소폭 늘었다. 그러나 30년 전보다 66.7% 감소한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1.63명에서 0.75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15.7명에서 4.7명으로 급감했다. 출산 연령은 늦어지는 추세다. 어머니 평균 출산연령은 27.9세에서 33.7세로, 아버지는 31.1세에서 36.1세로 높아졌다. 20대 출산율은 급감한 대신 30·40대 출산율은 늘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4.8%에서 35.9%로 급증했다. 첫째아 비중은 48.4%에서 61.3%로 커졌지만 둘째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70% 이상 줄었다. 결혼 후 2년 내 첫째아 출산 비율은 83%에서 52.6%로 떨어졌고, 첫 출산까지 걸리는 기간은 1.5년에서 2.5년으로 늘었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1.2%에서 5.8%로 증가했고, 쌍둥이 등 다태아 출생 비율도 1.3%에서 5.7%로 확대됐다. 지역별 출생아 수 감소율은 경남(-79.9%), 부산(-75.2%), 전북(-75.1%) 순으로 컸으며, 수도권 비중은 확대돼 경기(28.2%), 서울(19.1%), 인천(5.9%)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OECD 평균(1.5명 안팎)의 절반에 불과하다.
  • DL그룹 재벌 4세도 찾아간 ‘국내 아티스트 공연’…함께 인증샷까지 남겼다

    DL그룹 재벌 4세도 찾아간 ‘국내 아티스트 공연’…함께 인증샷까지 남겼다

    DL그룹(대림그룹) 창업주 이재준 회장의 증손녀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주영이 가수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주영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노동절 주말 요약. 포토 바이 로미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여러 개 올렸다. 로미란 지드래곤의 SNS 부계정 운영자를 뜻한다. 이주영은 지드래곤과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주영은 지드래곤의 공식 응원봉을 들고 지드래곤과 나란히 서 있다. 특히 어린 시절 지드래곤, 태양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이주영은 2023년 9월 강남의 한 편집 매장 오픈 행사에 참석해 지드래곤을 만났을 때도 인증샷을 남긴 바 있다. 지드래곤이 공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Mobile Arena’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이주영도 이 공연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지난 3월부터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마닐라, 오사카 등 아시아 태평양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지드래곤 월드투어 위버멘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2000년생 이주영은 DL그룹 창업주 이재준 초대 회장의 증손녀다. DL그룹은 재계순위 19위, 자산총액이 약 27조에 달하는 건설특화 기업집단이다. 이주영의 아버지는 이해창 켐텍 대표로 이해욱 현 DL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지난해 이주영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명문 사립대학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조지타운로스쿨(Georgetown University Law Center)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주영은 소셜미디어에 호화스러운 일상 생활과 패션을 선보이며 샤넬, 디올 등의 각종 명품 브랜드로부터 협찬을 받는 등 인플루언서로 성장해 인스타그램 팔로워 13만명, 유튜브 구독자 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주영은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친분을 증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은 같이 플라잉 요가를 하고 식사를 즐기는 사진을 각자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또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혼성 아이돌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와도 친분이 있어 음악방송 1위를 축하하는 게시물을 최근 올리기도 했다.
  • 임신 중 끈질긴 성관계 요구…결혼 3개월만에 아내 살해한 남편

    임신 중 끈질긴 성관계 요구…결혼 3개월만에 아내 살해한 남편

    결혼 석 달 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한 30대 여성이 생전 주변에 ‘남편의 성욕이 과하다’는 고충을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는 아내의 장례식장에서도 “성욕이 강한데 거부당했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혜영(사망 당시 35)씨는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던 A씨와 10개월간 연애 끝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평소 지병이 없던 유씨는 결혼 석 달 만인 지난 3월 13일 숨졌다. 남편 A씨는 유씨의 사망에 관해 묻는 장인·장모에게 “나도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고,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후 A씨는 아내 유씨의 빈소에서 상주로 조문객을 맞았고, 부검에도 동의했다. 하지만 A씨의 충격적인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유씨의 친언니는 “동생 시신을 장례식장에 운구했을 때 A씨가 제게 ‘전 성욕이 강한 사람인데 혜영이는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하고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고 하더라”며 “혜영이는 죽어 있는 상태인데 그 얘길 반복적으로 했다”고 황당해했다. 부검 결과, 유씨의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였다. 시신에서는 타살 흔적이 발견됐다. 윗입술에는 멍이 들어 있었고, 목에는 빨간 줄이 발견됐다.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장례식장을 기습해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저 진짜 아니에요”라면서도 “다녀오겠다”고 인사한 뒤 유씨의 유가족을 향해 입꼬리를 올렸다. 임신→유산→수술 후에도 끈질긴 성관계 요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범행 동기로는 생리 중이던 유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며 자신을 무시하고 성관계에 집착하는 사람으로 여겼다고 주장했다. 검찰 공소사실을 통해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은 A씨의 집요한 성적 강요였다. 유씨는 A씨와 교제 6개월 만에 임신했다가 유산한 적이 있었다. 당시 유씨는 A씨의 끈질긴 요구에 못 이겨 성관계하다 하혈해 응급차에 실려 갔고, 이는 결국 유산으로 이어졌다. 유씨는 이후에도 한 달간 하혈하다 병원을 찾았고, 자궁 외 임신 진단을 받기도 했다. 수정란 두 개가 자궁 내막과 외부에 동시 착상된 상태였는데, 이는 3만명 중 1명꼴로 일어나는 비교적 드문 일이었다. 이로 인해 유씨는 나팔관 절제 수술까지 하게 됐지만, A씨의 성관계 요구는 계속됐다. 실제로 유씨가 A씨에게 “(수술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밖에 수술 자국도 안 아물었는데 자궁 안에 상처는 아물었겠냐?”라고 분노한 메시지가 남아있었다. “차라리 임신해서 성관계 안 하고 싶다” 유씨는 결국 사건 한 달 전인 올해 2월 A씨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유씨는 지인들에게 “성관계에 미친X같다” “내가 왜 저딴 XX랑 결혼했지” “차라리 임신해서 1년 동안 안 하고 싶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친구 역시 “A씨가 ‘내가 아내한테 이렇게 스킨십 못 하면 어디 가서 해? 돈 주고 해야 해? 무조건 내가 원하면 아내는 해야 한다’라고 말한 적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생전 친구들에게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며 남편의 집착과 폭력성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준 경찰대 경찰학과 교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단지 성욕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성욕이 높기만 하면 다른 여성에게도 성적으로 집착했을 수 있다. 근데 그렇진 않아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해자 특성이 매우 소유욕 강하고, 통제 욕구도 강하고, 집착도 있다. 성관계라는 행위 자체가 본인의 욕망을 총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집착, 지배욕, 통제욕 이런 모든 것을 한꺼번에 실현하고 이때 피해자는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조종되는 존재라고 인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씨의 유가족은 “A씨가 사건 이후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사과와 용서를 구한 적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피해자 어머니는 방송에 딸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얼마나 아까운 목숨을 빼앗겼는지 알리기 위해서다.
  • 이철식 경북도의원, 경북도수목원 체계적운영·관람환경 개선에 나서

    이철식 경북도의원, 경북도수목원 체계적운영·관람환경 개선에 나서

    경북도의회 이철식 의원(경산, 국민의힘)이 도의회 제357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수목원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경북도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 수가 2023년 23만명, 2024년 24만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목원의 효율적 운영과 방문객에 대한 더 나은 관람환경 및 교육․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으로는 경상북도 수목원의 체계적․효율적 운영을 위해 수목원 관리운영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하였고, 전시품, 기념품 제작․판매사업과 숲문화교육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상위법 개정 사항 등을 반영하여 수목원 관리운영 체계를 현행화했다. 개정조례안은 26일 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내달 4일 제357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철식 의원은 “경상북도수목원은 다양한 수목을 보존․전시하며 도민들의 휴식처이자 생태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방문객 수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개정조례안은 경북도수목원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생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 제도적 장치로, 도민에게 더 나은 관람 환경과 수준높은 교육·문화적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요가원 개업’ 이효리 “문제 생겨 오픈 지연”…대체 무슨 일?

    ‘요가원 개업’ 이효리 “문제 생겨 오픈 지연”…대체 무슨 일?

    가수 이효리가 9월 서울에 요가원을 개업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효리 측이 “요가원은 모든 협찬과 제의를 정중히 거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이효리의 요가원 ‘아난다 요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아난다 요가원은 모든 협찬과 제의를 정중히 거절합니다”라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이어 “조용히 집중하여 수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해 노력합니다. 일일이 답변 못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알렸다. 또 요가원 예약 오픈에 대해 “예약 시스템 문제로 오픈이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첫 주 오픈 계획이었지만 한주 미뤄질 예정입니다”라며 “넓은 양해 바랍니다. 둘째 주에 뵙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약은 예약 시스템이 오픈되면 그때 하시면 됩니다. 예약 시스템이 오픈되면 피드에 공지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오는 9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아난다 요가’라는 상호로 요가원을 개업한다. 이효리는 수업 시간표를 공개하며 직접 수업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수업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효리는 요가원 오픈에 앞서 SNS 계정을 오픈한 뒤 벌써 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았다. 남편 이상순도 해당 계정을 팔로우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도에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단독주택을 약 60억원에 현금 매입해 서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우린 동네엔 없어요”…올여름 우리 아이 더위 날린 ‘이곳’ 동네마다 천차만별[취중생]

    “우린 동네엔 없어요”…올여름 우리 아이 더위 날린 ‘이곳’ 동네마다 천차만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더위는 아직 맹렬하지만, 곧 2학기가 본격 시작하는 9월입니다. 뜨거웠던 여름 방학 동안 아이들이 더위를 씻을 수 있는 물놀이장이 인기였습니다. 해수욕장이나 수영장도 좋지만, 무료로 누구나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물놀이터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4.7도를 기록한 지난 주말 오후 2시 서울의 한 물놀이터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이곳에 모인 어린이 20여명은 물이 종아리까지 찰박찰박하게 차오른 놀이터에서 10초에 한 번씩 쏟아지는 폭포수를 맞으며 ‘꺅’ 소리를 질렀습니다. 3~4살 아이들은 미끄럼틀 옆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물을 첨벙첨벙 때리며 부모를 향해 웃었습니다. 바로 앞 그늘막에서 9살, 4살 자녀가 노는 모습을 지켜보던 이다래(40)씨는 “워터파크로 멀리 안 가도 되고 여기서 친구들도 만날 수 있다”며 “집까지 5분 거리라 젖은 채로 바로 들어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올여름 기상청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더위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수 없는 어린이들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설치한 공공 물놀이터를 찾았습니다. 무료로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주말이면 붐비는데, 기초자치단체를 기준으로 한 곳도 없거나 많게는 19곳이 한 지역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책 관심도나 재정 상황에 따라 뜨거운 여름철 아이들의 ‘놀이권’도 격차가 벌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30일 서울신문이 행정안전부 ‘전국 공공 물놀이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기준 물놀이터는 전국 60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공공 물놀이터 수는 수도권이 대체로 많았습니다.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공공 물놀이터가 한 곳도 없는 지역은 59곳인데, 이중 어린이(0~11세)가 1만명이 넘는 곳은 20개 지역에 달했습니다. 3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살지만 공공 물놀이터는 한 곳도 없는 한 자치구 관계자는 “공공 물놀이터는 없지만, 대신 여름 동안 조립식 물놀이장을 운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비수도권으로 이사 간 전모(37)씨는 4살 아이와 함께 갈만한 물놀이터가 근처에 없어서 올해는 수영장이 있는 ‘키즈 펜션’을 찾았습니다. 전씨는 “지난해엔 공원에 있는 물놀이터를 자주 갔는데 이사 온 지역은 그런 시설이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경남 지역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물놀이터를 설치할 수 없었다”며 “여가·편의 시설 확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뜨거운 여름철엔 아이들이 야외활동하기 어려워 물놀이터와 분수대 등 공공시설은 요긴합니다. 이런 물놀이터의 지역별 격차는 결국 놀이권 제약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윤희 수원대 아동가족복지학과 교수는 “아동 발달과 놀이권을 보장하려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야외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광혁 전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서울은 재정자립도가 높아 좋은 모형이 개발되면 전 자치구에 걸쳐 바로 실행하는 반면 원래 물놀이터가 없는 지역은 예산을 새롭게 배정하는 것만으로도 난관”이라며 “문화시설뿐만 아니라 물놀이터와 같은 시설도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라고 했습니다.
  • ‘100년 역사 순천철도문화마을’ 도심웰니스 여행지로 각광

    ‘100년 역사 순천철도문화마을’ 도심웰니스 여행지로 각광

    100년 철도역사를 품은 순천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이 ‘살아보는 여행’과 ‘웰니스 콘텐츠’를 접목한 도심 체류형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순천시는 그동안 원형 보존된 철도문화 자산과 관사 시설을 활용해 도심 속 지속가능한 관광거점을 조성해 왔다. 시는 한발짝 더 나아가 민간위탁 운영기관과 협력해 ‘머무는 여행지’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 100년 철도역사 간직한 마을이 생활형 관광지로 자리매김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은 1936년 전라선 개통과 함께 조성된 철도 관사촌이다. 순천철도사무소 직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적으로 형성됐다. 서울·대전·부산·영주 등과 함께 전국 5대 철도관사촌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까지 원형이 유지된 곳은 순천이 유일하다. 운동장, 병원, 수영장 등 근대식 복지시설을 갖춰 ‘근대형 신도시’로 불렸던 이곳은 해방 후에도 철도청 관할로 운영돼 왔다. 지금은 약 50여가구의 관사가 남아 일부는 게스트하우스나 철도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 체험과 교육, 숙박이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 제공 철도문화마을은 철도마을박물관, 철도문화체험관, 기적소리 전망대, 관사 1·2호, 게스트하우스 등 6개 시설을 중심으로 생활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박물관과 체험관은 순천시 직영으로 해설사와 마을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철도마을박물관은 1층 전시관과 2층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돼 있다. 생활 유품과 순천역 변천사, 철도 직원 복장 및 승차권 변천사 등을 전시한다. 철도문화체험관은 어린이기차, 4D 기차체험, 기차그리기 등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적소리 전망대에서는 마을 전경과 철도 테마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고, 옛 철도 배급소 건물은 카페와 노동조합 모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증기기관차부터 KTX-이음까지의 변천사를 담은 벽화는 철도문화 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방문객 수는 2019년 977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명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며 순천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했다. ◇ 민간 협력을 통한 도심형 웰니스 관광지로의 도약 철도문화마을은 민관 협업을 통해 도심형 웰니스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관사 1·2호는 ‘색다른녀석들 협동조합’이 순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숙박시설로 운영 중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순천에코칼리지 교육용 기숙사로 활용중이다. 색다른녀석들 협동조합은 체류형 웰니스관광 수요에 맞춰 ▲감정카드 ▲걷기 명상 ▲리추얼노트 ▲로컬 여행지도 ▲요가·비누만들기 체험 등 체류형 콘텐츠를 직접 기획·운영하고 있다. 또한 철도문화마을 인근 죽도봉공원은 산책로, 전망대, 역사공원이 조성된 치유공간으로 유명하다. 마을 숙박객이 죽도봉까지 이어지는 ‘걷기 명상 코스’를 즐기며 숙박·쉼·걷기·치유가 순환되는 도심형 웰니스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시는 민간의 창의성과 행정의 지원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도문화마을은 숙박, 체험, 해설,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 체류형 관광지다”며 “앞으로도 민간 운영체와 협력해 지역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도심 속 일상과 쉼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다문화 학생 20만명 최다… 전체 유초중고생은 13만명 줄었다

    다문화 학생 20만명 최다… 전체 유초중고생은 13만명 줄었다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이 2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출생 영향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은 1년새 13만명가량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와 고등교육기관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초·중·고교와 대안학교 등을 다니는 다문화 학생 수는 20만 2208명으로 전년보다 8394명(4.3%) 많아졌다. 집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2016년 9만 9186명과 비교하면 8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은 4.0%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늘었다. 대학·전문대학·대학원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수도 재적학생 기준 25만 3434명으로 전년 대비 4만 4472명(21.3%)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만 6541명(30.2%)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7만 5144명(29.7%)으로 2위였다. 전체 유·초·중·고교 학생은 총 555만 1250명으로 조사돼 전년보다 13만 3495명(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초·중·고등학생 수는 1986년 1031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1990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1년에는 600만명대가 무너졌고, 2005년 소폭 반등한 이후 20년째 하락하고 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생은 48만 1525명으로 전년 대비 3.4%(1만 7079명), 초등학생은 234만 5488명으로 6.0%(14만 9517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도 153곳이 줄어든 8141개원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는 129만 9466명으로 전년보다 0.4%(4859명) 줄었다. 반면 중학교는 137만 356명으로 전년보다 2.8%(3만 7506명) 늘었다.
  • 다문화 학생 20만명 ‘역대 최대’…학생은 13만명 줄었다

    다문화 학생 20만명 ‘역대 최대’…학생은 13만명 줄었다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이 2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출생 영향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은 1년새 13만명가량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와 고등교육기관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초·중·고교와 대안학교 등을 다니는 다문화 학생 수는 20만 2208명으로 전년보다 8394명(4.3%) 많아졌다. 집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2016년 9만 9186명과 비교하면 8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은 4.0%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늘었다. 대학·전문대학·대학원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수도 재적학생 기준 25만 3434명으로 전년 대비 4만 4472명(21.3%)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만 6541명(30.2%)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7만 5144명(29.7%)으로 2위였다. 전체 유·초·중·고교 학생은 총 555만 1250명으로 조사돼 전년보다 13만 3495명(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초·중·고등학생 수는 1986년 1031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1990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1년에는 600만명대가 무너졌고, 2005년 소폭 반등한 이후 20년째 하락하고 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생은 48만 1525명으로 전년 대비 3.4%(1만 7079명), 초등학생은 234만 5488명으로 6.0%(14만 9517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도 153곳이 줄어든 8141개원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는 129만 9466명으로 전년보다 0.4%(4859명) 줄었다. 반면 중학교는 137만 356명으로 전년보다 2.8%(3만 7506명) 늘었다.
  • “한국인들은 몰랐다”…구독자 3000만, 포브스 선정 ‘韓 파워 유튜버’ 1위

    “한국인들은 몰랐다”…구독자 3000만, 포브스 선정 ‘韓 파워 유튜버’ 1위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2025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100인’에서 유튜버 ‘구래’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포브스코리아는 국가를 한국으로 등록한 유튜브 채널 중 유명인, 기업형 유튜버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100’ 순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기준은 구독자 수, 시청 횟수, 추정 연소득 등이다. 1위에 오른 ‘구래’는 일상과 음식,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지난 2023년에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인 남성과 베트남인 여성이 운영하는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3060만명에 달한다. 포브스코리아에 따르면 ‘구래’ 채널의 추정 연소득은 124억2000만원이다. ‘구래’ 채널의 주요 시청층은 외국인으로, 영상 댓글에서는 한글을 찾아보기 어렵다. 유튜버들 역시 동영상 제목이나 설명을 모두 영어로 적고, 영상에서도 영어로 대화한다. ‘구래’가 파워 유튜버 1위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처음 들어보는데 유명하구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유튜버랑 외국에서 유명한 유튜버는 확실히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로 선정된 ‘계향쓰’는 게임 애니메이션을 다루는 채널이다. ‘계향쓰’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540만명이며, 틱톡에서도 5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의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푸디마마’가 3위, 실리콘 테이프로 다양한 소품을 제작하는 ‘조이밤’이 4위에 올랐으며 ‘노성율’, ‘병아리언니’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오른 유튜버는 ‘고누리(37위)’로 1년 새 순위가 36계단 급등했다. 애니메이션 유튜버 ‘고누리’는 ‘어릴 적 공감 추억 몰아보기’, ‘사랑니 만화’ 등으로 인기를 얻으며 30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다. 계엄령과 탄핵,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거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정치 유튜버들도 순위에 올랐다. ‘매불쇼’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각각 31위, 33위를 차지했다.
  • 인구 변화가 부른 대한민국 가족의 재구성… 100명 중 6명 혼외 출생, 1000만 가구 나홀로族

    인구 변화가 부른 대한민국 가족의 재구성… 100명 중 6명 혼외 출생, 1000만 가구 나홀로族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인구 줄어도 가구수는 더 늘어65세 이상 20% 넘어 고령화평균 나이 45.7세 역대 최고 기록 “다양한 가족 위한 안전망 구축을 한국 사회가 인구 구조의 거대 변곡점에 섰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 100명 중 6명은 혼인 외 관계에서 태어났고, 1인 가구는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국민 평균 나이는 45.7세로 치솟아 ‘고령사회’의 그림자가 더 짙어졌다. 단순한 출산 장려책을 넘어 다양한 가족 형태를 보듬을 수 있는 새로운 사회 안전망의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외 출생아는 1만 38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8%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10년 전 2% 수준에서 2022년 3.9%, 2023년 4.7%로 최근 급격한 증가세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관련 조사에서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이 2018년 21.5%에서 2024년 37.2%로 많이 증가하는 등 인식이 변화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결혼이 출산의 전제라는 관념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인구와 세대 구조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행정안전부가 이날 발간한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민등록 인구는 5122만명으로, 2020년(5183만명)보다 약 61만명 줄며 5년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가구 수는 2411만 가구로 같은 기간 약 100만 가구 늘었다. 1인 가구가 2020년 900만 가구(39.2%)에서 4년 만에 1012만 가구(42%)로 불어나며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전통적 형태인 4인 가구는 같은 기간 461만 가구에서 394만 가구로 줄었다. 가구·가족 구조의 변화와 함께 고령화 추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7월 기준 한국인의 평균 나이는 45.7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65세 이상 인구는 1060만명(20.7%)으로 전체의 5분의 1을 넘어섰다. 가족의 돌봄 기능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고령화까지 겹쳐 사회적 부담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아이 울음소리는 1년째 커지고 있다. 통계청의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는 1만 9953명으로 전년보다 1709명(9.4%) 늘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구 구조적 요인에 따른 효과가 옅어지면 추세적 반등이 아닌 ‘반짝 증가’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법률혼이 아닌 상태에서 출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국가가 인정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섭할 사회 안전망을 고민해야 한다”며 “출산율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난임 치료나 정자 공여 등 법률혼 관계나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여성만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개선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국, 7년 만에 초고령사회 진입… 요양 수요 급증 속 ‘돌봄 공백’ 우려

    한국, 7년 만에 초고령사회 진입… 요양 수요 급증 속 ‘돌봄 공백’ 우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돌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양질의 요양시설이 부족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봄 공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에 진입한다. 일본이 10년, 미국이 15년 걸린 과정을 한국은 불과 7년(2017년 8월~2024년 12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누가 부모를 돌볼 것인가’라는 문제를 새롭게 던지고 있다. 과거에는 자녀의 봉양이 당연시됐으나, 평균수명 증가와 저성장, 개인주의 확산으로 요양은 점차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 인정 비율은 75~79세 11.96%, 80~84세 26.50%, 85세 이상은 45.43%에 달한다. 75세 이상 인구는 2040년 989만명, 2050년에는 1153만명으로 예상돼 돌봄 수요는 향후 수십 년간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중심 ‘돌봄 공백’ 심화그러나 시설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30년 약 14만 8000명 규모의 ‘미충족 요양’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2만 9458명)과 경기(3만 72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40%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들이 익숙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으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요양시설의 질적 수준은 여전히 낮다. 개인이 운영하는 요양시설이 전체의 75%를 차지하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3~5등급 평가를 받았다. 인력 미배치, 허위청구, 요양보호사 부족으로 인한 학대·방임 사례까지 나오면서 요양시설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떨어진 상황이다. 보험사, 돌봄 시장 ‘신성장동력’으로 주목이 같은 상황에서 민간기업,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속속 요양시설과 실버주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B라이프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강동케어센터, 위례케어센터,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 은평빌리지, 평창카운티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삼성생명은 삼성공익재단을 통해 삼성노블카운티를, KDB생명은 고양데이케어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나생명도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하고 2027년 하반기 요양시설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치매·간병 특화 보험상품’으로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치매 진단비, 장기요양 급여 지원금, 간병생활자금뿐만 아니라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받는 ‘역모기지 종신보험’ 등 노후 대비 상품을 속속 선보인다. 규제 완화 요구도 커져전문가들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완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입소자 주거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담보하는 조건 하에 토지·건물 임차 허용, 비급여 서비스 항목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실버주택 역시 일본의 ‘서비스제공형 고령자주택’처럼 일정 요건을 갖춘 시설을 장기요양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민간기업의 시장 진출이 더 활발해지고, 공급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핫플’ 성수, “1.5조 동네 됐네”

    ‘핫플’ 성수, “1.5조 동네 됐네”

    서울 성동구는 자체 빅데이터센터 분석 결과 지난해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1조 5497억원)가 10년 전인 2014년(4364억원) 대비 3.5배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앞으로도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창출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성수동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늘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내국인 방문객은 2018년 1993만명에서 지난해 2620만명으로 31% 증가했고 외국인 방문객은 같은 기간 6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와 함께 카드 매출액도 2014년 637억원에서 지난해 2384억원으로 1747억원 증가하며 지역 소비를 견인했다. 이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졌다.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성수동 내 사업체 수는 2014년 1만 751개에서 2023년 1만 9200개로 78%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도 8만 2747명에서 12만 4923명으로 51% 늘었다. 이에 따라 법인 관련 소득세도 2014년 3727억원에서 지난해 1조 588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구의 적극적인 사회적경제·소셜벤처 지원 정책도 성수동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성수동 내 사회적기업은 24개에서 129개로, 소셜벤처는 12개에서 297개로 대폭 확대됐다. 크리에이티브X성수 축제와 소셜벤처 엑스포(EXPO)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연간 약 969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했으며 소셜벤처 허브센터 입주기업들은 지난 한 해에만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산 가치 역시 크게 상승했다. 성수동 공시지가는 2014년 ㎡당 321만원에서 지난해 68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주로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한 건물과 토지 가치는 1576억원에 달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은 성동구가 추진한 다양한 정책들이 결실을 맺어, 사람이 모여야 기업이 모이고 지역이 성장한다는 새로운 도시 성장 모델을 보여 준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 빈곤이 키운 당뇨병…30세 미만 4배 늘고, 저소득 청소년 위험 5배

    빈곤이 키운 당뇨병…30세 미만 4배 늘고, 저소득 청소년 위험 5배

    30세 미만 젊은 세대 당뇨병 환자가 최근 13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세 미만 저소득층 청소년은 발병 위험이 중·고소득층보다 최대 5배 높았다. 당뇨병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건강 불평등이 구조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기 유병으로 인한 합병증과 의료비 부담이 젊은 세대의 삶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토대로 2008~2021년 13만 명의 임상·역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세 미만 2형 당뇨병 유병률이 인구 10만명당 73.3명에서 270.4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최장기간 연구에서 드러난 수치다. 청소년 비만 증가, 당뇨병 위험 높여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췌장이 손상돼 발생하고, 2형은 비만 등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2형 당뇨병이 청소년기(13~18세)에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2012~2021년)소아·청소년 비만율은 남아 2.5배, 여아 1.4배 증가했다. 비만은 당뇨병 위험을 최대 13배까지 높이고,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질환도 동반해 조기 합병증 가능성을 키운다. 문제는 소득 격차가 이 같은 위험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점이다. 저소득층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중·고소득층보다 3.7배 높았고, 14세 미만 아동에게서는 5.1배, 여아에서는 4.2배까지 벌어졌다. 이는 당뇨병이 단순한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조건과 직결된 문제임을 보여준다. 소득 낮을수록 아침 결식·비만↑어릴적 당뇨병 합병증 일찍 불러 빈곤이 질병 키우고, 질병이 빈곤 심화전문가들은 식습관 차이를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아, 하위 20% 가구의 아침 결식률은 상위 20%의 두 배에 달했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저녁 과식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와 대사질환 위험이 커진다. 2023년 동국대 연구팀은 아침을 주 2회 이하로 먹는 그룹의 비만 유병률(13.9%)이 주 5회 이상 먹는 그룹(9.8%)보다 확연히 높다고 보고했다. 결식이 잦을수록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 주요 건강 지표도 악화했다. 어릴 때 당뇨병을 앓으면 합병증 위험이 성인보다 훨씬 일찍 찾아온다. 망막병증, 신장질환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대혈관 합병증도 젊은 나이에 나타날 수 있다. 장기간 치료와 약제 비용이 누적되면서 가정의 의료비 부담은 커지고, 성인이 된 뒤에는 노동시장 참여와 생산성에도 제약이 따른다. 빈곤이 질병을 키우고, 질병은 다시 빈곤을 심화하는 구조다. 특히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위험이 집중되는 현실은 국가가 개입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공중보건 과제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소아와 젊은 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관리가 시급하다”며 “특히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건강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반토막 ‘공시족’

    [씨줄날줄] 반토막 ‘공시족’

    2021년 31만 3000명에서 2025년 12만 9000명. 공무원시험 수험생인 ‘공시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통계청은 올해 5월 20~34세 청년 중 일반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한 인원을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로 집계했다. 공무원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2021년보다 18만 4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5급 공채나 전문직을 준비하는 청년도 10만 5000명에서 8만 1000명으로 감소했다. 대신 일반기업체 준비 청년은 2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들이 공직이라는 ‘안정’보다 민간의 ‘도전’을 선택하고 있다는 해석은 드물다. 오히려 2010년대 청년 일자리의 마지막 보루였던 공무원에 대한 환상마저 깨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9급 공무원 초임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이고, 연금개혁으로 퇴직 후 혜택도 예전 같지 않다. 여기에 악성 민원 스트레스와 경직된 조직 문화의 실상이 알려지면서 ‘철밥통’으로 불리던 공무원의 매력은 바닥을 쳤다. 공무원시험 준비의 성지로 불렸던 서울 노량진 학원가는 재편되고 있다. 수백석 강의실이 가득 찬 장면은 점점 옛 모습이 돼 간다. 끼니를 책임지던 고시식당 앞 줄도 짧아졌다. “공무원시험 합격은 ○○○”이라는 CM송으로 유명한 교육기업은 매출 급감, 신용등급 하락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노량진 공무원 학원이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자격증 학원으로 바뀌면서 학원 공강 시간에 1500원 컵밥을 후루룩 먹던 청년 대신 머리가 희끗한 중장년들이 제2의 인생을 찾는 모습이 낯설지 않게 됐다. 고시식당, 컵밥거리만큼이나 이색적인 풍경이 유독 좁게 설계된 노량진역 에스컬레이터다. 혼자 서기에는 조금 남고 둘이 서기에는 너무 좁은 에스컬레이터는 ‘함께 공부하지만 혼자만 올라가는’ 시험의 비정함을 일깨우는 통로 같았다. 하지만 그런 각박한 경쟁을 뚫어도 기다리는 것은 박봉과 악성 민원뿐임을 깨달은 청년들은 오늘도 발길을 돌린다.
  • 박선하 경북도의원, 스마트물류 특구·신중년 정책·대경선 2단계·특수교육 문제 집중 질의

    박선하 경북도의원, 스마트물류 특구·신중년 정책·대경선 2단계·특수교육 문제 집중 질의

    경북도의회 박선하 의원(기획경제위원회, 국민의힘)은 25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스마트물류 특구 지원, 신중년 맞춤 정책, 대경선 광역철도 2단계 조속 추진, 특수교육 불균형 해소 등 경북의 미래 전략 과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박 의원은 “청년은 떠나고, 지역은 늙어가고, 산업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라는 비수도권 지역의 전반적인 문제를 전하며 “이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지금이 마지막 기회” 먼저 지난달 연장된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실증특례와 관련해 국비 지원 중단과 기술 컨설팅 종료로 특구 생태계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천 특구는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탄소중립과 생활 물류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라며 “도 차원의 공동협의체 구성, 실증 기술의 도내 확산, 기업 재정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중년 맞춤 정책, “신중년, 경북의 숨은 중심세대…통합지원체계 시급” 이어 50~60대 신중년 세대 정책 사각지대를 지적했다. 경북 인구 중 신중년 비율이 26.8%로 전국 2위임에도 불구하고 청년 대상 사업은 83개, 노인 대상 사업은 23개인데 비해 신중년 대상 사업은 단 3개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지원체계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신중년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사회 구조 문제”라며 “경북형 종합전략 수립과 도 단위 통합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경선 광역철도 2단계, “균형발전 논리로 예타 돌파해야” 또한 지난해 개통한 대경선 1단계(구미-경산)가 하루 평균 1만 4000명 이용, 누적 253만명을 기록하며 교통·경제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단계(김천-구미) 구간(22.9km)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비수도권 철도사업은 경제성 지표상 불리한 구조”라며 “단순한 B/C 수치뿐만 아니라 균형발전과 정책성 논리를 앞세워 AHP 평가 종합점수 0.5 이상을 확보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수교육, “장거리 통학은 명백한 차별” 특수교육 불균형 문제도 꼬집었다. 현재 경북에는 8개 특수학교에 1,=534명이 재학 중이지만 교원 1인당 학생 수(3.1명), 학급당 학생 수(5.8명)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고, 군 단위 지역은 특수학교 공백으로 장거리 통학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소 “거주지역에서 통학하는 일반학생들과 달리, 정작 가장 배려받아야 할 아이들이 매일 시·군을 넘나들며 희생을 강요당하는 모순된 현실”을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제도가 만든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학교 신설 과정에서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스마트물류 혁신, 신중년 지원, 교통복지, 특수교육 문제는 모두 경북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직결된 과제”라며 “경북도가 더 이상 소극적으로 머물지 않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질의를 마무리했다.
  • 대만 번화가 한복판서 오성홍기 펼치고 “대만은 중국 땅” 외친 일본인들

    대만 번화가 한복판서 오성홍기 펼치고 “대만은 중국 땅” 외친 일본인들

    대만 번화가 한복판에서 일본인 2명이 중국 국기를 흔들며 “대만은 중국 땅”이라고 외치다 추방됐다. 25일 민시신문망 등은 현지 유튜버 ‘빠지용’이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번화가 시먼딩 거리에서 전날 촬영한 영상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빠지용은 양안(중국-대만) 관계와 관련한 정치·시사 주제를 다루는 유튜버(구독자 123만명)다. 빠지용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두 일본인은 시먼딩 거리 초입에서 커다란 중국 국기(오성홍기)를 펼친 뒤 마이크를 들고 “오늘 중국 대만에 왔다” “우리는 일본에서 왔고, 중국을 좋아한다” “대만은 당연히 중국의 일부다” 등의 발언을 했다. 시먼딩은 우리나라의 명동처럼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다. 빠지용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찾아낸 두 일본인의 신상과 배경도 공개했다. 일본인 둘 중 한 명은 대만 국적의 배우자를 두고 있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반복적으로 “조국 통일”이나 “무력에 의한 대만 통일” 등의 발언을 해왔다고 빠지용은 설명했다. 또 다른 한 명은 부모 중 한 명이 중국 출신일 가능성이 있는데 일본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일본인은 중국어 억양에 어색함이 없었다고 빠지용은 덧붙였다. 대만 이민국은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 등장한 2명 모두 무비자로 입국한 일본 국적자로 파악됐다. 이민국은 두 사람의 행동이 대만의 ‘출입국 및 이민법’ 제18조 제1항 제13호에 규정된 ‘국가 이익, 공공 안전 또는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강제 추방 및 입국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민국에 따르면 일본인 중 T씨는 입국 당일 영상을 촬영한 뒤 바로 출국했으며, 현재 대만 입국 금지 대상자로 등록됐다. 또 다른 한 명인 S씨는 해당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날(25일) 오전 법에 따라 강제 추방 조치됐고 그 역시 향후 입국 금지 대상자로 등록됐다. 이민국은 “외국인이 대만 내에서 국가 이익이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만약 그럴 경우 엄정하게 법에 따라 처리해 국가 안보와 사회 질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나의 아내’ 부부생활 사진 공유한 남편들… ‘회원 3만명’ 伊 페북 그룹 폐쇄

    ‘나의 아내’ 부부생활 사진 공유한 남편들… ‘회원 3만명’ 伊 페북 그룹 폐쇄

    남편들이 아내의 성행위 사진 등을 동의 없이 촬영해 공유해오던 이탈리아의 한 페이스북 그룹이 빗발치는 비판 여론에 결국 폐쇄됐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라레푸블리카 등이 전했다. 문제의 페이스북 그룹 이름은 ‘나의 아내’(Mia Moglie)로 2019년 개설된 이래 3만 2000명에 이르는 회원을 모았다. 가입자 대부분은 남성으로 이들은 수십만장에 달하는 여성들의 사진을 게시해왔다. 이들 중에는 유명인, 변호사, 경찰관, 언론인 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행위 중 촬영된 사진도 상당수 있었으며, 대부분 여성의 동의 없이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남편이 아내의 사진을 게시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그룹이 일반 대중에 알려진 직후부터 약 이틀간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와 이탈리아 당국에는 3000건 이상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디지털 범죄를 담당하는 통신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결국 전날(20일) 메타는 해당 그룹을 완전히 폐쇄했다. 메타 이탈리아 측은 “성인 성적 착취에 대한 정책을 위반했다”며 해당 그룹 삭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희 플랫폼은 성폭력, 성적 학대, 성착취 등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로마 통신경찰 관계자는 그룹 폐쇄를 발표하면서 “범죄 내용은 명예훼손부터 동의 없이 사적인 자료를 유포한 것까지 다양하다”며 “모든 댓들도 저희 시스템에 기록될 것이다. 소셜미디어(SNS) 그룹에서 이렇게 불쾌한 문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통신경찰에 따르면 이 그룹이 공유한 가장 충격적인 게시물에는 남편들이 돈을 받고 판매한 아내들의 사진도 있었다. 이들은 아내의 나이, 몸무게, 신체 사이즈 등 설명을 적어넣기도 했다. 결혼 16년 차라는 한 피해자는 폭력에 맞서는 여성 온라인 모임 ‘레테 디레’에 “남편이 ‘그냥 게임일 뿐이고 별다른 의미는 없다’면서 사적인 사진들을 찍었다. 그러더니 낯선 사람들에게 공유됐다”며 “제 삶이 마치 물건처럼 노출된 것 같다. 배신감과 수치심, 분노, 혐오감이 밀려온다. 제 존재가 무너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남성성 재고를 목표로 하는 남성단체 ‘미카 마초’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남성들은 오늘날 남성 중심적인 세상은 잘못됐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곳(문제의 페북 그룹)들은 단순한 사진 보관소가 아니라 유해한 남성 사회화의 장소다. 자료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여성에 대한 지배를 기반으로 소속감을 조성하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사진을 올린 사람들은 주로 다른 남성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렇게 한다. 여성을 트로피, 즉 성적 성공의 상징으로 묘사하는 겅은 우리가 청소년기부터 내면화해 온 모델”이라고 분석했다. 논란의 페이스북 그룹은 사라졌지만, 폐쇄 직전 회원들을 상대로 텔레그램에 개설된 새 그룹에 가입하라는 초대장이 발송됐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듣고 가해자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귀살대가 돌아왔다…日 애니 귀멸의 칼날 예매율 1위

    귀살대가 돌아왔다…日 애니 귀멸의 칼날 예매율 1위

    일본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89만명에 육박하는 예매 관객 수를 나타내며 개봉 첫 주말 흥행을 앞두고 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의 예매 관객 수는 총 88만 9000여명(80.3%)인 것으로 집계됐다. ‘어벤저스: 엔드게임’(2019),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2018)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16~2020년 일본 만화주간지 ‘소년점프’에 연재된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작가는 고토게 고요하루로, 단행본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억 2000만부가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원나블’(원피스·나루토·블리치)에 이어 인기 소년만화의 계보를 잇는 ‘귀주톱’(귀멸의 칼날·주술회전·체인소맨)의 선두 주자다. 2019년부터 TV 시리즈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됐다. ‘귀멸의 칼날’이 세계적으로 이기를 끈 것은 성공적인 애니화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무한성편’은 전체 23권 중 16~21권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CJ CGV는 ‘귀멸의 칼날’ 개봉을 맞아 굿즈 등 콜라보 제품을 출시한다고도 밝혔다.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의 기술 ‘히노카미 카구라’(해의 호흡)을 모티프로 해 빨간 불꽃을 팝콘 알갱이로 형상화한 팝콘을 판매하는 한편 등장인물 12명의 캐릭터를 ‘키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이 개봉 4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473만명이다.
  • 취직에 지친 당신 ‘취얼업’ [현장 행정]

    취직에 지친 당신 ‘취얼업’ [현장 행정]

    “청년 여러분, 오늘만큼은 취업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즐겨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는 최신 취업 시장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로 청년이룸 취얼업 페스타’가 열렸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꼭 필요한 정보도 얻고, 기업도 만나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격려했다. 이번 페스타를 준비한 구로 청년이룸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일자리 문화 공간이다. 박람회에서는 최신 채용 정보와 기업 분석 특강뿐만 아니라 이미지 만들기, 모의 면접 등 실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모았다. 현장에는 취업뿐만 아니라 이직을 염두에 두고 진로 탐색에 나선 19~39세 청년들이 참가했다. 커리어 코치인 윤영돈 윤코치연구소장은 토크 콘서트에서 ‘청년이 준비해야 할 취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등에서 14년간 인사 업무를 맡아 온 남성운 쿠쿠비타 대표가 ‘취업 준비의 시작,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준비 실전 꿀팁’을 전했다. 특히 구로구 내 G밸리의 중소·중견기업들이 참여하는 미니 채용박람회도 열려 현장에서 채용 상담과 면접을 진행했다. 이벤트 존에서는 타로 카드를 통해 일자리 성향을 알아 보는 ‘취업 타로’, 합격을 부르는 인상을 코칭하는 ‘퍼스널컬러 진단’ 테스트가 열려 참가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고용정책 안내상담소,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모의 면접 코너도 붐볐다. 이틀간 당초 목표 인원을 훌쩍 뛰어넘은 400여명이 참가했다. 구로 청년이룸 관계자는 “온라인 정보에 익숙한 청년들이 오프라인에서 생생한 정보를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최근 취업 준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AI 활용법을 알 수 있었고,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얻었다는 피드백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2017년 청년지원팀을 신설하고 구로 청년이룸,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하는 등 청년 일자리 정책을 펴 왔다. 특히 구로 청년이룸은 구직 단념 청년의 구직 의욕을 고취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연 이용 인원이 3만명에 이를 정도로 서남권 청년 일자리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장 구청장은 “청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로구가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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