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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제품 TV큰시장 “북적”

    ◎KOEX서 21일까지… 나흘새 20만명 몰려/품질 좋고 30∼40% 저렴… 매출 100억 무난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종합전시장에서 (KOEX) 열리고 있는 「중소기업제품 TV 큰시장」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개장 첫날인 15일에 3만명이 몰린데 이어 16일 5만명,휴일인 17일 8만명이 몰리는 등 18일까지 약 20여만명이 KOEX를 찾았다. 이에 따라 매출이 부쩍 늘고 있다.첫날 12억원,16일 18억원,17일 19억원 등 1백53개 참여업체는 3일만에 5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렸다.행사가 끝나는 날인 21일까지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당초 예상의 두배다.이 행사에 참가한 성전모피(242­2398) 이영석 사장(44)은 『당초 3천만원정도 매출을 예상했지만 두배정도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품질에 비해 값이 30∼40% 싼게 성황의 비결이다.부원종합인터내셔날(479­2263)은 12만원짜리 믹서기 「도깨비방망이」를 5만원에 팔고 있는데 물건이 없어 못팔 정도다. 행사를 주최한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의 김도출 관리팀장(40)은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꿔 중기제품의 판로를 개척한다는 목적에서 마련됐다』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으로 볼때 이번 행사는 행사목적을 충분이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 만혼추세 확산/30대 미혼 남자 13%·여자 4.8%

    ◎「독신노인」 가구 작년 58.9%/전체인구 4천3백83만명/평균 주택보급률은 86.1%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이혼율이 높아지는 등 독신자가 늘고 있고 농어촌에서 노인이 혼자 사는 현상이 겹치면서 한 집에 혼자만 사는 단독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실시한 95년도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토대로 2%의 표본을 추출해 분석,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9세 미혼 남성의 비율은 지난 90년의 77.5%에서 지난해에는 80.5%로 3%포인트가 높아졌다. 특히 20∼29세 여성의 경우 미혼비율은 지난해 56%로 5년 전인 90년의 50.8%에 비해 5.2%포인트가 높아졌다. 30대 남성의 미혼 비율은 90년의 9.5%에서 지난 해에는 13%로 3.5%포인트,여성은 4.1%에서 4.8%로 0.7%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여성의 교육 및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데다 남성의 경우에도 군 복무 및 취업 등 경제안정 기반을 마련한 뒤 결혼하는 추세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혼인구 비율은 85년 0.6%에서 90년에는 0.8%로,지난해에는 1.1%로 각각 높아지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구현황을 보면 혼자 사는 단독가구는 지난해에 1백65만가구로 90년의 1백2만2천가구에 비해 61.4%나 늘어났다.이는 처음 결혼하는 나이(초혼연령)가 높아지면서 도시의 미혼 단독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농어촌의 읍·면지역에서 60세 이상 노인이 혼자 사는 가구가 90년의 54.6%에서 지난해에는 58.9%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 보급률은 90년의 72.4%에서 지난해에는 86.1%로 높아져 처음으로 80%대를 돌파했다.
  • 러군,또 체첸 민간인에 발포

    ◎25명 사망… 반군,수도 그로즈니 통로 봉쇄/쿨리코프 내무 “철군 이르다” 기자회견 【모스크바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정부의 평화를 통한 사태해결 천명에도 불구하고 체첸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강화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는 등 체첸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체첸 반군 지도자들은 16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25명이 숨졌다며 민간인 살상 중단과 군의 발포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로 통하는 도로를 봉쇄했다. 러시아 내무장관 아나톨리 쿨리코프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용병과 범죄자들로 이뤄진 이들 (체첸 반군)을 모두 섬멸하겠다』고 말했다. 쿨리코프장관은 또 『반군이 체첸에서 테러행위를 부추기고 있어 이들을 소탕해야 한다』면서 『철병을 논의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여 체첸반군에 대한 러시아군의 계속적인 공격의사를 시사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15일 밤 그로즈니 북서쪽 교외 한 목장 주변에서 2대의 장갑차를 동원해 승용차 3대에 발포,민간인 10명을 사살했다. 역시 이날 밤 북부 그로즈니에서는 장갑차에 타고 있던 러시아 군인들이 3명의 체첸 젊은이를 납치해 간 뒤 이들 중 2명은 몇시간 후 죽은 채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고 이날 로프장관이 이타르 타스통신에 밝혔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16일에도 계속돼 후퇴하는 반군 부대를 추격하는가 하면 낙하산부대를 투입,반군의 저항 거점을 후방에서 공격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이번 체첸 반군 소탕작전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당선된 지 1주일만에 휴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94년 12월 옐친 대통령이 체첸의 독립 요구를 거부하며 군대를 투입한 이후 3만명이 숨졌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민간인이다.
  • 휴가철 해외여행 “봇물”/이것만은 알고 가자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휴가철인 올 7∼8월 두달동안 해외여행에 나서는 관광객은 지난해(63만명)보다 20% 정도 늘어난 72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문체부는 이들의 상당수가 여행사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여행사를 통한 해외여행객들의 불편및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요령을 내놓았다. 우선 여행 목적에 맞는 적정한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역사·교육 등 목적에 따라 여행상품을 정하고 적정요금을 제시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이때 단순히 요금만을 다른 여행사와 비교,선택해서는 안된다. 또 여행사와 여행계약서를 반드시 작성,교부받는 것이 좋다.여행계약서는 여행사의 계약위반에 따른 피해보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일정·지역·경비·보험가입내용 등을 확인하고 교통·숙박및 식사 등 여행자가 제공받는 상세한 서비스 내용을 포함한 여행조건을 알아두어야 한다.외국호텔은 우리와 같은 등급이라도 시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행계약 성립과 해제,계약조건 위반시 보상규정 등 여행사의 여행약관도 눈여겨 봐야하며 전화 등 구두계약을 피하고 여행 출발일로부터 충분한 기간을 둬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행사의 사전설명회 등을 통해 전염병예방과 안전관리,여행국의 풍습 등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행자는 고가품 쇼핑 때 반환방법 등을 확인하고 희망 관광은 대부분 요금이 추가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 여행사의 계약위반 때 이행을 요구하거나 약관 또는 계약조건에 의거해 피해보상을 요구한다.여행사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관광공사(02­735­0101,7299­600)와 시·도 관광과의 관광불편센터와 한국일반여행업협회(779­6957),한국관광협회(556­2356),지역별 관광협회의 관광불편신고처리위원회로 신고하면 된다.〈김민수 기자〉
  • 외국인 연수생/임금 50% 적금가입 의무화/새달부터

    ◎제조업 이탈·서비스업 불법 취업 막게/새달 3만명 입국… 1만명은 수출비중 30% 넘는 중기에 다음 달부터 국내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생은 임금의 절반을 정기적금에 의무적으로 들어야 한다.현재 국내에 있는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생이 연수기간을 늘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이 국내 제조업체에서 이탈,임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비스 업체 등으로 불법 취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다음 달부터 적용키로 했다.현행 규정에는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은 제조업체에만 취업할 수 있게 돼있으며 올해에 처음으로 1천명에 한해 시범적으로 연근해 어선 승선자로 취업할 수 있게 돼 있다. 정부는 자국 인력을 국내에 취업시키려는 외국의 송출기관이 산업기술연수생 모집공고를 낼 때,임금의 절반을 정기적금에 가입토록 하는 내용을 명시토록했다.우리나라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외국 송출기관의 광고문안을 사전 심의,명시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국내기업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을 배정받아 취업계약을 맺을 때 임금의 절반을 정기적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것을 취업조건으로 명기한다. 재경원 관계자는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생이 국내 업체에 취업해 받는 임금은 자국에서의 수입에 비해 최저 4배에서 최고 12배까지 높기 때문에 임금의 50%를 정기적금에 가입하게 되면 인력이 서비스업 쪽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제조업체의 인력난을 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은 4만8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1만9천명은 연내에 연수기간이 끝나 기간을 연장하거나 출국하게 돼있다. 정부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음 달에 2만명의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을 새로 도입한다.또 이와는 별도로 1만명을 추가로 들여와 수출비중이 30% 이상인 수출 중소기업에 모두 배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연내에 정기적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은 다음 달부터 도입될 3만명의 신규 인력과 올해 연수기간이 끝나는 1만9천명 전원이 연수기간을 늘린다고 가정할 때 최대 4만9천명에 이르게 된다.〈오승호 기자〉
  • 농가소득 2004년 「도시」 추월/상수도·도로포장률 1백%

    ◎2020년엔 연소득 6천4백만원/21세기 농업정책 장기구상 오는 2004년쯤부터 농가의 가구당 소득이 도시가계소득을 앞지르기 시작해 2020년에는 가구당 연간 6천4백여만원으로 도시근로자의 상위 30∼40% 계층과 소득수준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농어촌 거주 인구는 완만하게,농·림·어업 취업자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농어촌에 살면서도 농·림·어업에 종사하지 않는 비농어가 인구는 오히려 지금보다 크게 늘어난다.상수도보급률,도로포장률,현대식 주택개량률이 1백%로 높아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박상우)은 26일 관련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농업·농촌의 좌표와 정책과제」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장기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농림수산업의 생산액(95년 불변가격기준)은 작년에 총 56조원으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5.9%를 차지했으나 오는 2000년도에는 65조원으로 13.4%,2020년에는 1백25조원으로 10%를 각각 차지하게 된다.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95년 2백59만명에서 2020년에 73만명으로,농어촌인구는 9백57만명에서 8백7만명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지면적은 95년에 1백98만㏊이던 것이 2000년에는 1백88만㏊,2010년에는 1백74만㏊,2020년에는 1백64만㏊로 감소하지만 가구당 경작면적은 95년의 1.2㏊에서 2020년에는 3.3㏊로 1.75배나 확대되면서 전문농업경영시대가 열리게 된다.농어가소득도 95년의 1천7백39만원에서 2020년에는 6천4백60만원으로 대폭 증가한다.〈염주영 기자〉
  • 홍콩(중국반환 앞으로 1년:1)

    ◎“예측못할 미래” 낙관·불안 혼재/중국과의 경제통합 가속화… 무역중심지 자부심/주민 대부분 대륙출신… 체제·인권문제엔 회의적 세계적 금융과 무역의 중심지 홍콩은 여전히 역동적이다.침사초이와 몽콕등 홍콩의 중심가는 번쩍이는 네온사인으로 밤 11시가 넘도록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그러나 그 화려함 속에는 불안도 함께 증폭되고 있다.내년7월1일로 예정된 중국반환이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홍콩에는 미래에 대한 낙관과 불안이 혼재하고 있다.홍콩의 반환은 단순히 홍콩이라는 영국식민지의 반환을 의미하지 않는다.19세기 제국주의 잔재의 청산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접목이라는 세기적 실험의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중국은 홍콩이라는 새로운 체제를 귀속시키며 발전의 기회와 동시에 도전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홍콩에는 실업률이 3.5%에 이르고 물가도 6.5%선을 넘어서는등 경제적 우려와 함께 반환후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94년 폭등이후 내리막길이던 부동산값이 올들어 4∼5%가량 오르고 있고 연간 1천만명을 넘어선 여행객과 외국출장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는등 미래에 대한 낙관도 건재하고 있다.신공항 건설사업,지하철 확장,부두 확장,간척사업,대형 건물 신규건설등….대형 토목사업이 제주도의 5분의 3만한 크기에 인구6백30만명의 복잡한 도시를 더 역동적으로 만들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 TV채널인 TVB 기자 곽방씨(28·여)는 『지난 84년12월 중·영 공동성명을 통해 반환이 발표된뒤 10여년간 시민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거쳐 비교적 담담한 상태』라고 소개했다.80년대초 부모따라 북경서 이주해온 곽씨는 『달라질 것이 없다.경제 통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낙관했다.지금도 매일 1백여명의 대륙인들이 중·영 합의에 따라 홍콩이주를 계속하고 있다. 부동산 및 건설업,금융등의 업체를 갖고 있는 캐피털 차이나그룹의 매니저 마이클 탕씨(40세)도 『홍콩과 중국경제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상태』라며 『오히려 홍콩 통합은 무역활동에 도움이 되고 경제발전에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주재 미국상공인회와 일본상공인회도 지난해말 조사결과,경제적으로 장래를 낙관한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이같은 관점은 여전하다고 일본무역진흥회(JETRO) 마사루 이노우에 홍콩소장은 지적한다.이런 낙관론뒤에는 금융과 무역경제지로서의 장래에 대한 자신과 낙관이 깔려있는 것은 물론이다. 지난 10여년간 중국정부의 유화적 태도와 설득도 친중파의 세력을 더욱 확고하게 확산시키고 있다.중국지도층은 향후 50년간 자본주의제도를 유지시킬 것이라는 1국 2체제 방침,홍콩은 홍콩인들에 의한 고도의 자치를 보장할 것이라는 향인향치원칙등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과연 그러한 약속을 지킬지에 대한 의문과 미래에 대한 불안도 강하다.홍콩인들의 불안은 80년대초 해마다 2만명가량되던 해외이민자수가 87년 3만명으로 늘더니 반환이 임박한 92년엔 6만6천명,93년 6만2천명,95년 4만3천명으로 급증하는 데에서도 상징적으로 나타난다.떠나간 사람의 절반가량이 고학력 전문직이거나 부유층이란 사실도 홍콩사회에 타격이 되고 있다.대부분의 홍콩인들이 49년 대륙공산화와 함께 광동과 상해에서탈출해왔거나 62·63년 문화대혁명초기에 이주해온 사람들이고 보면 이들의 불안은 오랜 뿌리를 갖고 있다. 지척거리인 광주의 중산현이 고향이라는 택시운전자 황철일씨는 『불안감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같은 서민들에겐 더이상 갈곳이 없다.오직 잘되길 희망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색은 않지만 대륙에서 살려고 넘어온 사람들』이라면서 『정치개혁을 하지않는 중국의 영향이 이곳까지 미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홍콩의 상위계층 6분의1가량이 다른나라 여권과 국적을 취득하고 있다는 사실도 미래에 대한 강한 불안의 한 단면을 말해준다.이들은 캐나다나 호주,영국등에 집이 있고 아이들도 이곳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두집 살림」을 하는 예가 대부분이다.홍콩에선 돈을 벌수 있기 때문에 계속 머물러 있지만 언제고 사태가 악화되면 훌훌털고 떠나겠다는 입장이다.경제에 대한 안정된 전망에도 불구,이런 불안은 인권과 행동의 자유를 보장할 정치권리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대표적인 친중계 신문 대공보의 부사장겸 편집국장인 증덕성씨(47)는 『홍콩인 스스로가 홍콩을 관리하게됐으며 서구 식민지를 청산하게 됐다는 민족적 자부심의 회복을 느끼면서도 다른 한편 가치관과 국가운영방법의 차이로 인해 두체제간에 갈등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양면적이고 이중적인 감정이 적잖은 것 같다』고 반환을 1년앞둔 홍콩인들의 심리상태를 설명했다. 홍콩은 중국표준어인 보통화(북경어)로는 의사소통이 안될 정도로 중국과는 이질적 요소가 적지않다.홍콩은 국민소득이 중국의 46배인 2만3천달러며 대외교역은 세계8위인 자유무역의 도시다.1백50년동안의 식민지로 영국식으로 길들여져온 홍콩과 홍콩 차이니즈들이 어떻게 1국2체제의 실험속에서 자유와 번영의 꽃을 피울수 있을지….평화적 주권이양과 1국2체제 실험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잇단 정치개혁… 중­영 갈등 불씨로/“민주개혁 명분의 중국견제용,친중파 비난 홍콩 구룡역에서 출발하는 심천행 전철은 40분이면 심천 나호세관 입구에 도착한다.나호세관 쪽으로 이어진 10m 남짓한 다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세관건물 벽에 설치된 반환시계가 눈에 띈다.남은 반환일을 일수와 초로 나타내는 이 전자시계는 북경 천안문광장옆 역사기념박물관의 대형 반환시계와 같은 것이다.최근 홍콩에선 신화사,대공보,중국계 기업들이 이 시계의 축소모형을 만들어 기념품으로 돌리면서 반환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반환이 임박하면서 중국정부의 주권접수 준비도 가속화하고 있다.주해의 특구 주비위(PC)는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8월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추천위(SC)의 구성방법을 최종결정하기로 했다.4백명으로 구성될 추천위는 홍콩특구의 첫 행정수반인 행정장관을 선임하고 현행 국회를 해산하는 대신 잠정 입법의회를 선출하는 문제를 결정한다.추천위 구성원의 색깔에 따라 홍콩특구의 모습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신화사 홍콩분사 관계자들은 95년 11월 이후 12차례에 걸쳐 홍콩정청 국장급 이상 관계자들로부터 관련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홍콩경영 준비에 대비하고 있다.그러나 정치분야에서의 중·영대립은 첨예하다.중국은 영국이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제한하다가반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뒤에야 민주개혁이다 직접참여 확대다 법석을 떠는 것은 여론조정과 반대파 육성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처사라고 불만이다. 91년 6월 기본권법 제정,92년10월 각급선거에서의 연령 인하(18세 선거권 부여)와 직접참여 확대를 골자로 한 정치개혁 등은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또 지난해 9월 치러진 입법의회(국회) 선거에 대해선 중국측과 합의되지 못한 사항임을 들어 97년7월 이후 해산을 선언했다.총건설비 2백2억달러 가량이 소요될 첵납콕 신공항건설 등 대형토목사업에 대해서도 중국은 재정을 바닥내고 이익은 영국계회사들이 챙기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보이고 있다.그럼에도 중국은 반환 시간표대로 홍콩접수를 위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고 홍콩내 친중파의 목소리는 높아가고 있다. ◎약사 ▲1841.1=영국,1차 아편전쟁을 계기로 홍콩섬 점령 ▲1842.8=남경조약 체결로 홍콩섬,영국에 영구할양됨 ▲1898.7.9=북경조약에 따라 신계를 영국에 99년간 조차 ▲1941∼45=일본,홍콩점령 ▲1979.3=등소평,홍콩총독과 만나 홍콩반환문제 첫 논의 ▲1979.4=등,97년 홍콩반환후 현체제 유지의사 표명 ▲1983.7=중·영,홍콩반환회담 개시 ▲1984.4=하우 영국외무,97년이후 홍콩통치는 「비현실적」선언 ▲1984.5=등,97년이후 인민해방군의 홍콩주둔방침 천명 ▲1984.12=중·영,홍콩반환협정 조인(영국은 97년7월1일 0시를 기해 홍콩을 반환하고 중국은 50년간 홍콩의 자본주의체제 유지 약속) ▲1990.4=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홍콩기본법 비준 ▲1992.10=패튼홍콩총독,입법국 직선의원확대등 민주개혁안 발표 ▲1993.7=중,홍콩반환에 대비할 예비운영위원회(PWC)설립 ▲1994.8=중,홍콩기본법에 따르지 않고 구성된 입법국 해체경고 ▲1994.9=홍콩입법국선거서 반중국 민주당 압승 ▲1996.1=중,PWC를 대신할 홍콩특별행정구주비위 발족 ▲1996.3=홍콩정청,홍콩인들에 대한 영국여권 발급 마감
  • 「이」,예루살렘 정착촌 추가 건설/수이사 내무

    ◎점령지 철군 거부… 중동평화 “먹구름”/아랍국 “「이」 평화정책 평가 8주간 유보”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이 점령지로부터의 철군등 아랍정상들의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다 예루살렘에 대규모 유태인 정착촌까지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어서 중동평화협상 전망이 불투명졌다. 엘리 수이사 이스라엘 내무장관은 24일 취임후 처음 가진 국영 이스라엘 라디오방송과의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오래 지연된 예루살렘 남동부 외곽의 새로운 정착촌건설계획이 곧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7년 중동전기간중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한 언덕에 6천채를 지어 약 3만명이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도로공사는 수주 이내에,주택건설공사는 수개월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아랍정상들이 지난 23일 카이로에서 유태인 정착촌건설을 중단하고 점령 아랍지역내 기존 정착촌까지 해체할 것을 촉구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카이로 AFP 연합】 아랍국들은 베나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새 정부가 중동평화협상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데 앞으로 8주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참모인 우사마 알 바즈가 25일 말했다. 이집트 관영 MENA 통신은 이날 그의 발언을 인용,『지난주말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 21개국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결정이 나왔다』면서 『8주후에는 아랍국들이 이스라엘 정부의 정책을 분명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의 지도자들은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26일 이집트를 방문하면 네타냐후 총리가 앞으로 취할 노선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삼성 자동차 조립공장 상량식/내년 4월부터 시험생산/부산공장

    【부산=김병헌 기자】 삼성자동차는 21일 부산공장에서 임경춘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사 협력업체 사장단 등 임직원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조립공장 상량식을 가졌다. 차량 조립공장은 완성차를 출하하는 최종단계의 공장으로 내달부터 완성차조립을 위한 컨베이어시스템,검사설비등을 설치한다. 삼성은 내년 4월부터 시험 양산에 들어가 98년부터 연간 1천8백·2천·2천5백㏄급 엔진을 탑재한 모델 8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공장 건설은 연인원 53만명이 동원되어 성토작업과 강관파일 작업을 마무리지었고 철골공사는 90%이상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 싱가포르 국제회의·전시센터(G7으로 가는 길:30)

    ◎전시코너 구조 참가자 원하는대로/각국 출품제품 특징 등 한눈에 알수있게/전시효과 극대화… 필요따라 3개전 동시에/작년 국제행사 441건 유치… 93만명 끌어들여 싱가포르 남쪽 중앙의 니콜 하이웨이변에 자리잡은 초대형 건물군인 「선텍 시티」(Suntec City)는 이름이 갖는 뜻부터가 도전적이다. 「선텍」은 「새로운 성취」라는 뜻의 중국어 「신다」에서 음을 딴 영어식 표기.여기에 도시라는 뜻의 「시티」를 덧붙여 만들어진 이름이 「선텍 시티」다. 건물 이름에 「시티」라는 말이 들어간 까닭은 규모의 방대함 때문.「도시속의 도시」로도 불리는 「선텍 시티」는 45층 짜리 건물 4개(2개는 건설중)와 18층,8층 건물 각 한개씩으로 이뤄져 97년 공사가 끝나면 웬만한 도시인구와 맞먹는 30만명이 활동할 실내공간을 확보하게 된다.30만은 싱가포르 전체인구의 10분의1에 가깝다. 이 건물군은 「선텍」이 담고 있는 뜻만큼이나 모양도 독특하다.위에서 내려다 보았을때 건물 전체가 무언가를 움켜쥐고자 하는 사람손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이름과 생김새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는 「새로운 성취의 장」이라 할 싱가포르 국제회의 및 전시센터(Sicec)가 들어섰다.전체 모양중 손목에 해당하는 부분이 Sicec이다. 싱가포르가 세계물류의 집합장인 만큼 Sicec의 전시관은 세계적인 아이디어 상품들이 국제적 바이어들에게 우수성을 뽐내는 경연장이다.지구촌의 크고작은 기업체들이 각자의 창의성을 겨루는 마당인 셈이다. 지난해 8월에 문을 연 1만2천㎡ 크기의 Sicec 전시관은 이같은 설립목적에 부응할만한 갖가지 첨단장비를 자랑하고 있다. Sicec이 내세우는 전시관으로서의 최대장점은 전시회 참가자가 원하는 대로 전시코너의 구조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멀티 펑크셔널 퍼실리티」(Multi Functional Facility)로 불리는 이 기능 덕분에 전시회 참가자는 자신이 차지할 전시코너를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자재로 결정,전시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이때 코너별 칸막이 벽은 천장에 매달린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서 설치되기 때문에 별도로 기둥을 만들필요가 없다.전시관은 또 3개의 방으로 나눌 수 있어 필요할 경우 3건의 전시회를 동시에 치르는 일도 가능하다. 이같은 시설과 이 센터가 갖는 지리적인 이점 등을 업고 Sicec은 지난해에만 전시회와 국제회의 등 4백41건의 각종 행사를 유치,싱가포르와 외국의 바이어 및 관람객 93만명을 끌어들이는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10월에는 4층 전시관에서 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컴퓨터 회사들이 자사제품들을 출품,대대적인 컴퓨터 경연대회인 COMDEX/Asia를 벌여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휴렛 패커드,필립스 등 전세계 5백여 전자회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3일 동안 4만여 바이어들이 북적댔던 이 전시회는 그야말로 전장이었다. 이때 미국의 파나맥스사는 이 전시회를 계기로 일본의 모 기업과 맺어온 독점공급계약을 끝내고 태국의 바이어 3명과 한꺼번에 계약을 체결하는 최대의 성과를 올려 화제를 모았었다. 기업의 지명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창의성을 발휘,우수한 제품을 만든다면 얼마든지 큰 회사들 이상 가는 경쟁력을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서 전시관측이 방문객들에게 즐겨 소개하는 회사다. 그러나 Sicec에서의 경쟁이 컴퓨터 같은 고가품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최근 이곳에서 열린 96아시아국제선물전(Asian International Gift Fair96) 역시 제품 규모만 작았을뿐 나름대로 치열한 아이디어 경연의 한마당이었다. 일반 관람객 없이 바이어들만 입장이 허용된채 열린 이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중소업체 23개를 포함,전세계 33개국에서 4백71개 업체가 참여,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중 홍콩에서 온 임소걸씨(39)는 「말을 알아듣는 장난감 개」라는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여 바이어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겉보기에는 흔한 장난감이지만 이 개는 임씨가 외치는 「고우 어헤드(앞으로 가)」,「턴 어라운드(돌아)」,「싯 다운(앉아)」 등의 명령대로 갖가지 묘기(?)를 펼쳐 바이어들의 발길을 묶었다. 『이 개는 음성 감지기를 통해 유아들이 구사하는 간단한 수준의 영어와 중국어·한국어를 모두 알아듣는다』고 소개한 임씨는 『30달러 짜리 중저가 상품인 만큼특별한 고급기술이 들어간 것은 없지만 문제는 아이디어』라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 수 있는 갖가지 재미 있는 동작을 넣는데 신경을 썼다』고 자랑했다. 싱가포르의 한 업자는 분해식으로 된 면도기와 칫솔·치약세트를 수첩만한 크기의 케이스에 담은 상품을 개발,전시회에 가지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이 업자는 『환경보호 운동 분위기를 타고 전세계적으로 일회용 칫솔과 면도기를 쓰는 호텔이 줄어드는데 착안,이같은 제품을 생각하게 됐다』며 『해외 여행객들은 이제 필수적으로 세면도구들을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 앞으로 이런 종류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굳이 첨단기술제품이 아니더라도 창의성 계발의 여지는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들이다. 한국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현장에 나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싱가포르 무역관의 옥영재 과장(40)은 제품 경쟁력과 창의성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국제적 물류 동향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전제로 한 창의력 계발 노력이 아쉽다는 견해를 밝혔다.즉 물류 동향을 제대로 알아야 창의성 계발 노력도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옥과장은 『이곳에 나오는 업체들은 단순히 싱가포르 시장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동남아·인도차이나 전체를 겨냥한다고 할 수 있다』고 전제한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아시아지역에서도 생필품외에 여유있는 소비재 부문의 시장규모가 커져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우리도 이쪽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싱가포르=박해옥·송기석 기자〉
  • 중에 여행객 신변안전 요청/외무부,중 공안부에 「외교각서」 보내

    【북경=이석우 특파원】 주중 한국대사관은 17일 7∼8월의 백두산 관광 성수기를 맞아 사건·사고전담 영사를 지정하는등 「중국 안전여행 대책」을 마련하고 중국 공안부에 「외교각서」를 보내 한국인의 신변안전 특별보호를 요청했다. 한국대사관의 이같은 조치는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지난해 53만명에 달하는등 크게 늘면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건·사고가 빈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올 4월 이후에만 북경에서 2명의 단체관광객이 실종됐다가 사흘만에 대사관에 신고된 사건을 비롯해 조선족 조직폭력배의 한국식당 습격,투자업체직원 피습,윤락녀 관련사건등 10여건의 주요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중국방문시 상시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중국에서 매음·매춘행위 및 현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행동(돈자랑·과음등)은 절대 삼가고 민족·영토문제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언행을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대우전자 “2000년 매출액 8조”/세계화전략 발표

    ◎해외서 60% 생산… 현지 R&D 강화 【바르샤바=손성진 기자】 대우전자가 2000년까지 8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생산량의 60%를 해외에서 생산,2천년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전메이커로 성장한다. 대우전자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세계화 4개년전략을 발표하고 해외 생산과 수출,현지 R&D(연구·개발) 분야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이 세계화전략을 통해 올해 4조원인 매출을 2000년까지 두배로 늘리는 한편 매출액의 75%를 수출키로 하고 매출액의 60%는 해외에서 생산,국내 및 해외 수요에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를 위해 현재 25곳인 해외 공장을 2000년까지 36곳으로 50% 늘리고 해외 공장의 생산 인력도 5천명에서 3만명으로 대폭 증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80개소인 해외 판매법인·지사 등을 2000년까지 1백57곳으로 크게 늘리고 프랑스 메츠와 미국 뉴저지,일본 후쿠오카 등 7개 선진국 주요 도시에 첨단 종합연구센터를 세우는 등 R&D의 현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는 특히 현재 51개의 해외 생산·판매법인 중 17개가 있는 유럽 지역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2000년에는 전체 해외생산 가운데 유럽지역의 생산비중을 3분의 1로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이미 올해 지난해의 3배인 6천만달러를 유럽지역 광고비에 투입,범유럽 TV광고를 추진하는 등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해외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전자는 현재 영국과 프랑스 등 6개국을 포함,유럽의 전자렌지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폴란드·헝가리·체코 등 동유럽 3국에서는 컴퓨터모니터 점유율 1위,영국과 이탈리아에서는 VCR 점유 1위에 오르는 등 이미 유럽지역 가전제품시장을 장악해 가고있다.
  • SOC투자(출발 2002년 월드컵:6)

    ◎공항·도로·철도 대대적 확충 특수/6만명 수용 경기장 7∼8곳 건설/분산개최 따른 균형개발 효과도 컵대회 유치는 전반적인 국내 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지역별 분산 개최에 따른 국토균형개발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회 준비과정에서 도로 철도 공항 경기장 숙박시설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의 대대적 신설과 확충이 필요해 88년 서울올림픽 이상으로 국내 건설분야에 대호황을 가져다 줄 것이란 전망들이 많다. 어렵게 유치한 대회를 제대로 치르려면 현재의 시설로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서울올림픽때의 시설들이 있지만 이들 시설은 전 경기종목에 초점을 맞춰 건설됐고 서울에만 집중,지방에서 분산 개최하는 월드컵대회를 치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더욱이 월드컵대회는 단일종목 세계대회이면서 올림픽대회 이상의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각종 시설 또한 그 이상으로 잘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시설의 신축과 확충을 지금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경기장만해도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월드컵대회준준결승까지는 4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한다.준결승 이상은 6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축구경기장 중 잠실주경기장만 이같은 요건을 충족할 뿐이다.지방에는 20여곳의 축구전용구장이 있으나 모두 3만명 이하 수용시설이라 경기 개최지로 결정되는 7∼8곳에는 모두 FIFA 규정에 따른 축구 전용경기장을 새로 짓거나 증축해야 할 형편이다. 건설교통부는 경기장시설의 증축 및 신축에 따른 건설투자 5천억원,출전선수단 및 외국관광객 수용을 위한 숙박시설투자 2천8백20억원,도로·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1조2천억원 등 순수 건설분야에 추가로 투자되는 금액만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내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매년 건설투자가 62조∼80조원에 이름을 감안할 때 매년 4천억원의 건설투자 증가를 가져와 연간 0.5∼0.6%의 추가 증가율이 예상된다. 또 대회를 손색없이 치르려면 2천년대 초 완공을 목표로 착공중인 관련시설의 건설사업도 완공시기를 앞당겨야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월드컵대회와 관련된 SOC 시설로는 2002년 개통예정인 경부고속철도를 비롯,2004년 완공예정인 인천∼목포간 서해안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9건,인천국제공항 등 4건의 국제공항 신설 및 확충,부산지하철 3호선 등 지하철 5건에 이르기까지 모두 20여건에 이른다. 이들 SOC는 월드컵대회와 관계없이 추진됐으나 대회유치로 완공시점이 개최시기와 맞물린 만큼 제때에 완공하려면 국고와 민간자본을 포함,대회 직전까지 줄잡아 3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 가운데 특히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FIFA 유치신청서에 언급한 경부고속철도가 경주노선문제 등으로 개통시기가 당초 보다 2∼3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안마련이 시급해졌다. 또 대회 개최가 유력시되는 6대 도시를 포함한 다른 2∼3개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시설,숙박시설,해당 도시의 지하철 확충도 당초 계획 보다 2∼3년 앞당겨 완공해야 한다.월드컵대회를 공동으로 유치한 만큼 일본에 뒤지지 않는 시설과 건설품질의 확보도 과제다.〈육철수기자〉
  • 노동력 이미 부족… 중기 인력난 심화/인구정책 전환의 경제학

    ◎고령자·여성채용 촉진도 곧 한계/외국인력 유입따른 병폐도 감안/경제활동 인구 1명이 0.46명 부양… 25년이후 인구감소 정부는 지난 4일 그동안 추진해온 출산억제 위주의 인구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인구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로운 인구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정부의 전환정책이 불가피한 경제적 배경을 알아보고 새 인구정책에 대한 찬성론과 반대론을 각각 싣는다.〈편집자주〉 정부가 산아제한 위주의 인구정책을 35년만에 폐지키로 한 데는 인구증가율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경제적 배경이 깔려 있다.노동력은 경제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자국의 인구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외국 노동자를 끌어들이는 수밖에 없고 다량의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대로 복잡한 사회·문화적인 갈등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산아제한 정책의 성공국가이다.인구증가율은 이미 1% 이내로 떨어진 상태다.이 추세대로라면 95년 4천4백85만명이던 우리나라 인구는 2021년 5천58만명을 정점으로 절대수 자체가 감소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2010년에는 15만명,2020년에는 1백3만명의 노동력 부족이 예상되고,노인인구는 95년 총인구의 5.7%인 2백54만명에서 2021년에는 13.1%인 6백63만명으로 예상된다. 95년 7월 현재 우리나라의 연령별 인구분포비율을 살펴보면 0∼14세가 23.2%,15∼64세가 71.1%,65세 이상이 5.7%다.경제활동이 가능한 15∼64세 1인이 부양해야 할 인구수가 0.46명,즉 총부양비가 46%라는 얘기다. 더욱 문제는 0∼14세 대비 65세이상 비율인 노령화지수가 24.5%로 증가일로에 있다는 점이다.앞으로 가면 갈수록 일을 해서 소득을 올리는 사람에 비해 일하지 않고 부양받는 인구수가 늘어난다는 얘기다.출산율이 줄어드는 반면 평균수명은 늘어나는데 따른 당연한 결과다. 물론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일본의 경우 0∼14세가 36.5%,15∼64세가 69.7%,65세이상이 13.6%로 총부양비 43.4%,노령화지수 81.1%다. 그러나 그렇다고 안심한 채그냥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인구증가율을 늘릴 수는 없다 하더라도 증가율 감소추세를 막거나,아니면 최소한 정부가 감소추세를 부추길 필요까지는 없다는 판단에서 인구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스웨덴 프랑스 등 선진국의 사례에서 보더라도 출산장려정책에도 불구,인구대체수준 이상의 고출산추세로 바뀌는 경우는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노동력 부족현상은 이미 겪고 있다.2% 정도로 낮기는 해도 실업이 있는 상태지만 산업간 인력수급 불균형으로 중소기업 위주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수는 불법체류자 9만여명을 포함해 모두 17만명.합법적 체류자 중에는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이 4만8천명이고,교수 등 전문인력이 1만여명,해외투자기업 현지고용인 국내연수 2만여명 등이다.산업기술연수생은 금년중 2만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불법취업자 28만5천명을 포함,외국인 근로자가 60만명에 이른다.다른 G­7국가들도 정도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일본과 다를게 없다.대만만 해도 불법취업자 2만6천명을 포함,외국인 근로자가 6만1천명이나 된다. 물론 노동력 부족현상에 대처하는 1차적인 접근방식은 여성과 고령자 고용 촉진이다. 정부는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고령자 적합직종을 20개 선정한데 이어 올해 40개 직종으로 늘렸다. 주차안내원,경비,서류분류 등이다.55세 이상 고령자 적합직종에 대한 공공기관의 고령자 채용비율을 현재 25%에서 2000년까지는 80% 수준으로 늘려갈 계획이다.적합직종 자체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정부는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맞벌이부부 공제를 작년에 신설하는 등 세제혜택을 늘리고 있다.공공직업훈련원의 훈련생중 여성비율을 현재 8.4%에서 98년까지는 20%로 늘릴 방침이다.그 결과 여성 취업은 꾸준히 늘고 있다.그러나 이런 정책들도 인구의 절대감소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데서 산아정책 대전환의 불가피성이 읽혀진다. 재정경제원 인력기술과의 거영환 사무관은 『노동력 부족현상은 현재 증가추세이고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면서『출산장려와 함께 고령자와 여성의 고용촉진 정책을 우선적으로 펴나가면서 외국인력수입은 국내인력수급상황을 봐가며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찬성론/조남훈 보건사회연 부원장/“인구자질 향상” 정책전환 긍정적/“고령화·노동력 부족 대처” 새 패러다임 절실 35년만에 인구억제정책을 철폐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접하고 보니 그동안 가족계획사업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온 한사람으로서 감회가 매우 깊다.우리나라는 1961년부터 경제개발5개년계획과 함께 가족계획사업을 중심으로 한 인구억제정책을 동시에 추진하여 그간 연평균 8%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95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시대에 돌입 했다. 이로인해 우리나라의 여성이 일생동안 출산하는 자녀수는 60년의 6.0명에서 93년 1.75명으로 하락했다.이는 선진국의 1.9명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출산전망에 따르면 소득수준의 향상,여성의 고학력화 및 경제활동참여 확대,결혼연령의 지속적인 상승,자녀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소자녀규범의 형성 등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앞으로도 이러한 저출산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사회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구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노동력 공급의 둔화나 인구의 고령화가 바로 그것이다.현재도 중소기업 특히 3D업종에서는 인력을 구할 수 없어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2020년께에 가서는 약1백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의 고령화도 사회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노인 부양비의 증가에 따른 사회 공공부문의 부담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다.특히 핵가족화와 가족 내에서의 노인부양 기능의 약화로 사회공공부문이 담당해야 할 노인부양 부담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전체 인구의 약 5.7%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0년께에는 12.5%에 이를 전망이다.특히 단기간에 이룩한 저출산의 영향으로 서구 선진국에 비해 인구 고령화의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이것은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준비가 그만큼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지금과 같은 인구억제정책을 지속할 경우 노동력 부족과 인구고령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인구문제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특히 80년대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출생성비의 불균형,청소년제,성문제,인공임신중절의 만연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우리나라의 인구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자명해진다. 즉 과거와 같은 단순한 인구억제정책의 틀을 벗어나서 인구의 자질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둔 새로운 패러다임과 발전전략이 요구된다.특히 인구는 경제·문화 등 모든 사회현상의 주체인 만큼 앞으로 역동적이고 지속적인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선진국민으로서의 자질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구자질 및 복지증진정책에 중점을 두는 한편 노동력 공급둔화와 인구고령화에 대처해 여성 및 고령인력 활용,노인복지정책의 강화 등에 주력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내용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보완론/이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출산장려 분위기 조장될까 우려/안정된 저출산 유지때까지 지원시책 필요 인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에서나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다.과거 전통사회로 갈수록 많은 인구를 힘의 과시로 생각하여 언제나 출산장려 정책을 중시하였다.그러나 현대 과학문명사회로 오면서 특히 개발도상국가의 경제사회개발을 위하여 인구는 계획되어야 한다는 이론에서 출산을 억제하는 정책을 강조해 왔다. 우리나라도 높은 출산력을 억제하고 빠른 인구증가 속도를 둔화시키기 위하여 1980년대말까지 약 30여년동안 정부주도의 출산억제사업을 수행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향후인구정책 추진계획」에서 가장 강력한 변화로 내세우고 있는 점은 과거 출산정책의 핵심부분이었던 각종 사회지원시책을 폐지하여 출산조절 사업을 철폐하는 결과를 유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는 국가의 우선사업으로 주창되어오던 인구가족계획사업을 불필요한 사업으로 전락시키고 오히려 출산장려로 돌아설 수 있는 사회적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터라 심히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이미 대체 출산력 수준이하로 떨어진 우리나라의 출산력수준에서 가족계획사업을 그만두어도 되겠다는 낙관적인 입장과 또 낮은 출산율이 계속될 경우 장래 산업노동력 수급에 차질이 올 수 있다는 핑계를 정책변화의 이유로 제시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없다. 서구 선진국과 같이 1백년이 훨씬 넘는 사회문화적 변화에 의해 도달한 안정된 저출산력과 30여년도 채 못되는 짧은 기간동안에 이루어진 불안정 상태의 우리나라 저출산력과는 사실상 비교할 수가 없다.우리나라 출산력은 단기간내에 강력한 정부의 정책으로 비문화적인 변화에 의해 성취된 소산물이기 때문에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서는 다시 쉽게 상승할 수 있는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사실 1980년대말 이후 출산력은 올라가고 있다.이것은 이미 여러 자료에서 밝혀지고 있거니와 최근에 정부가 발표한 출생률과 인구증가율 수준에서도 증가추세에 있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즉 1995년말 현재의 출생률 16.5%와 인구증가율 1.1%는 과거 10여년전 수준으로 크게 뒷걸음친 결과이다.이는 지난 5∼6년동안 방관했던 인구정책부재의 영향이 어떤 결과를 낳게 하는지 보여준 좋은 본보기다. 20년후의 산업인력으로 투입하기 위해 지금 출산을 한다는 어리석은 발상이 아니길 바라고 싶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원상태와 환경 그리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 장기 발전구상 등을 고려하여 인구가족계획사업의 좌표를 다시한번 분명히 확인하고 판단해야 한다.불안한 상태에 있는 저출산력수준을 안이하게 보거나 장래 인력공급 문제를 잘못 해석해서는 안된다.국민건강증진,여성개발,삶의 질 향상 그리고 가정행복을 위해서 안정된 저출산력이 유지될 때까지 출산력에 관련된 각종 사회지원 시책은 유지되고,인구가족계획사업에도 정부의 지원이 또한 계속되어야 한다.
  • 억제 종식… 인적자원 질향상 역점/정부 인구정책전환 배경과 의미

    ◎90년대 인구증가 1% 미만… 저출산 정착/노동력 부족·생비불균형 해소 장기 폭석 정부가 4일 출산억제 위주의 기존 인구정책을 전환하기로 공식 선언한 것은 저출산시대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산업인력의 부족·성비불균형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해소하려는 장기적인 포석이다. 지난 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경제성장을 위해 시작한 인구의 양적 통제정책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출산 관련 구호도 자연스럽게 변했다.「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기르자」에서 「잘키운 딸 하나 열아들 안부럽다」로 바뀌었다가 이제 「건강한 국민」으로 발전했다. 새 정책의 초점은 인구의 자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지난 해 한시기구로 발족된 「인구발전위원회」의 연구검토 결과이기도 하다. 이에 따른 현실적인 변화는 두자녀 이하의 가정에 주어온 각종 혜택과 다자녀 가정에 주어온 불이익이 모두 없어지게 된 점이다. 이미 폐지된 교육비 비과세 범위 2자녀 제한 등 각종 조치 외에 ▲의료보험 분만급여의 2자녀 제한 ▲부양가족 소득공제혜택 2자녀 제한 ▲2자녀 불임 가정의 공공주택 입주 우선권 부여 ▲공무원의 학비보조수당 2자녀 제한 등이 올해 안에 모두 없어진다. 정책 전환의 기본 배경은 경제성장과 함께 가족계획이 짧은 기간에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것이다. 지난 70년 2.04%였던 인구증가율은 80년 1.67%로 낮아졌으며 90년엔 0.98%로 더욱 떨어졌다.지난 해엔 0.93%에 머물렀다.선진국의 경우 1백년 이상 걸린 인구증가 억제가 채 30년이 걸리지 않았다. 인구증가율이 1% 미만이고 여자 1명이 가임기간(15∼44세)에 낳을수 있는 평균자녀수를 일컫는 「합계출산율」이 「대체출산력」(합계출산율 2수준)을 밑도는 저출산 시대가 확고히 정착됐다.지난 해 합계출산율은 1.75. 그러나 대체출산력 수준이 30년간 이어지면 인구증가가 중지된다.80년대 중반이후 10년 이상 이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추계에 따르면 지난 해 4천4백85만명인 우리나라 인구가 2021년 5천58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스웨덴·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각종 출산장려정책에도 불구하고 인구대체수준 이상의 고출산으로 바뀌는 사례는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인간안보」차원에서 예상되는 부작용이 적지않다.2010년엔 15만명,2020년에는 1백3만명의 노동력이 부족해진다. 노인인구도 크게 늘어난다.95년엔 국민의 5.7%인 2백54만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13.1%인 6백63만명에 이른다. 다음은 성비의 불균형 문제.여아 1백명당 남아의 비율인 출생성비는 83년 1백7명에서 94년엔 1백16명이나 됐다.자연 성비인 1백5∼1백6을 크게 웃돈다.둘째아이는 1백14,셋째아이는 2백6이다.인공임신중절이 얼마나 성행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정부가 기존 가족계획 사업은 계속 추진하되 정책의 초점을 가정복지 차원으로 전환하려는 것은 이런 점을 모두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추진될 새 인구정책의 목표는 「건강한 국민」에 두고 있다.선천성 장애아의 출산억제를 위해 연간 7만명에 이르는 신생아 전원에게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를 의무화한다.성비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인공임신 중절을 강력히 금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다만 통일 이후의 인구전망을 함께 고려하지 않은 것은 한계로 지적됐다.〈조명환 기자〉
  • 관광객 유치(외언내언)

    외국으로 나가는 내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그래서 해마다 관광수지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뜩이나 어려운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3백75만명인데 비해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3백82만명으로 사상 첫 역조현상을 빚었다. 해외여행경비 94년 45억달러(약 3조6천억원)에서 지난해는 63억달러(약 5조4백억원)로 40%가 늘어났다(한국개발연구원조사).해외여행자가 늘어나면서 관광수 적자는 90년을 고비로 적자로 돌아 94년에 5억8천3백만달러,95년에 7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해외관광객들은 돈 씀씀이가 센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충동구매·뇌동구매가 강해서 70년대말 일본여행자들은 한결같이 「코끼리표 밥통」을 사들고 왔는가하면 미국 LA에서는 당시 인기있던 비타민영양제를 싹쓸이 한 적도 있다.더욱 한심한 것은 일부 부유층들의 호화판 해외나들이.곰발바닥요리 코브라쓸개를 찾는 보신관광으로 동남아에서 한국인은 봉이 되고나라 이미지까지 구겨놓고 있다. 한국의 관광객유치 실적은 세계32위,아시아지역에서 겨우 8위를 차지하는 후진국이다.94년 홍콩의 외국관광객은 9백33만명,싱가포르가 6백90만명 수준으로 우리보다 2.3배나 높다.세계무역기구(WTC)의 전망에 따르면 서기 2000년 국제관광객수는 6억6천여만명에 총매출 4조3천3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 한다.문체부는 2000년 외국관광객 유치목표를 6백만으로 잡아놓고 있지만 실현성은 의심스럽다.외화가득률이 높고 공해없는 관광산업에 대해 나라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건 당연한 일. 2002년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개최하게 된 우리는 이제 관광산업 도약의 절호의 계기를 맞게 된 것이다.외래관광객 35만명 유치를 통해 관광수입 7천4백억원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대회개최까지 6년동안 월드컵관광의 특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또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도 찬찬하게 검색해 보아야 한다.〈반영환 논설고문〉
  • 골프·스키 등 오락성 지출 급증/작년

    ◎해외여행 경비 40% 늘어 5조원 토요 격주 휴무제의 확대 등으로 여유시간이 늘어나고 소득수준도 높아지면서 골프나 스키등에의 오락성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해외여행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소비의 고급화 등으로 내구소비재와 교육 문화 오락 통신 등 서비스 관련 지출이 민간소비의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분석한 민간소비 동향에 따르면 골프장 입장객은 지난 94년 7백6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2%가 증가한데 이어 지난 해에는 8백6만명으로 전년보다 1백만명(14%)이 늘어났다.스키장 입장객도 94년에 2백26만명에서 지난 해에는 2백73만명으로 20%가 늘어났다.해외관광자 수는 94년 1백72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백21만명으로 28%가 증가했으며 해외여행경비는 94년 45억달러에서 지난 해에는 63억달러로 40%가 늘어났다. 개인교통비도 91년에는 한 달에 3만원에서 93년에는 5만3천원으로,95년에는 8만2천원으로 급증했다.이에 따라 지난 해 교통·통신부문의 소비는 전년보다 10.4%,교육·문화·오락 부문은 10.3%가 각각 증가해 같은 기간 중 민간소비 전체 증가율(7.9%)을 훨씬 웃돌았다.
  • 연3만명 지정 선발…군전력 보강/국방부 상근예비역제도 개선 안팎

    ◎현역병과의 갈등 등 문제점 해소 초점/6주 군사교육 거쳐 행정관서 등 배치 국방부가 20일 발표한 상근예비역 제도개선안은 지난 93년말 폐지를 결정,오는 6월말 없어지는 방위병의 실질적인 부활이라고 볼 수 있다.기존 방위병제도와 비교하면 보충역이 아닌 현역 대상자 가운데 선발하기 때문에 복무기간이 18개월에서 26개월로 늘어나는 대신 군 가산점 혜택,병장진급 등 현역병과 같은 신분을 부여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국방부는 상비군이 감축되는 미래의 안보환경에 대비,대체전력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94년 1월 상근예비역제도를 도입했다.그러나 2년남짓 이 제도를 운영해본 결과 ▲1년간 현역복무한뒤 상근예비역으로 빠지는 인원으로 상비부대의 전력이 약화됐고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대상자간 갈등으로 군 지휘부담이 생겼으며 ▲현역병보다 2개월 긴 복무기간으로 지원율이 저조,필요한 인원을 충원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개선안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상근예비역의 근무지가 주로 향토예비군부대나 읍·면·동사무소 등 행정관서인 점을 고려,1년 현역복무를 폐지했다.상비부대의 전력약화나 현역병과의 갈등요인이 없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1년 현역복무 폐지는 조건부이다.상근예비역을 상비군의 대체전력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단계에 가면 국방부장관이 현역 복무기간을 1년 범위 안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뒀기 때문이다. 또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곧바로 실무부서에 배치하는 한편 소집교육은 1년에 30일간 영내에서 받도록 했다.4주간의 신병교육을 거쳐 1년에 20일간 출·퇴근 교육을 받는 방위병보다 교육기간이나 강도가 높아졌다. 또 현역복무가 잠정적으로 폐지되는데 따른 상근예비역 선발부조리를 근원적으로 없애기 위해 지원제를 폐지하고 한해에 필요한 3만명을 전원 지정선발키로 했다.신체와 학력을 고려해 가장 낮은 등급자부터 필요한 인원을 뽑는다.보충역 대상자에서 선발되는 방위병과는 다른 점이다. 현재 상비부대에서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상근예비역 대상자는 3만여명,상비부대에서 전역한뒤 향토방위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근예비역은 필요인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만3천여명이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향토방위에 필요한 상근예비역을 제때에 모두 충원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은 상당수가 군부대에 배속되던 방위병과는 달리 예비군부대나 행정관서에만 배치된다.행정관서의 병무보조요원이 보충역에서 선발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되면 상근예비역은 예비군 부대에서만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황성기 기자〉
  • 자유경제지대 나홋카(시베리아 대탐방:73)

    ◎“한­러 공단이 진정한 자유지대”/「러」 교역량의 40% 취급… 새 경제중심지로/총 1백만평규모 「한국공단」 개발 합의도 나홋카는 러시아어로 「뜻밖에 얻은 것」이란 뜻이다.1859년 표류중이던 선원들이 지도에 없는 땅을 발견한 데서 유래됐다. 그 나홋카가 뜻밖에도 자유경제지대로서 극동의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나홋카의 항구들은 러시아 전체 교역량의 40%,극동지역 화물의 3분의 2를 취급한다.연간 3천만t 이상의 화물이 이곳의 4개 부동항을 거쳐간다.러시아 최대 컨테이너항구인 보스토치니항에서만도 연간 컨테이너 12만개를 다룬다.한국 일본 중국 등과 가까운 극동의 요지이자 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러시아연방최고회의는 지난 90년 10월 나홋카시 3백11㎢와 인근 농공지역 파르티잔스크군 등 총 4천5백79㎢에 나홋카 자유경제지대 설치를 허용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와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공항 등도 함께 지정됐다.그해 11월 외국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등 파격적인 각종 우대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연방 각료회의의 승인을 받았다. ○1단계 공사 연말 착공 연방정부는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행정위원회에 전기 상하수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위해 3천만달러를 지원했다.전화와 상수도 공급은 이미 완료됐다.그러나 자금이 모자라 절반정도는 외국기업 투자나 은행 차입에 의존해야 한다. 그러나 94년 5월 의회가 관세법을 개정,특정지역의 특혜를 폐지함에 따라 우대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연방 정부가 자유경제지대법 입법을 통해 경제개발 지원을 강력히 추진하려 해도 외국자본의 과도한 영향력을 우려하는 의회가 제동을 걸어 빚어지는 갈등으로 입법 전망이 밝지 않은 실정이다. 급한대로 작년 10월 연해주 의회에서 지방세를 5년간 면제하고 그후 5년간은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물론 연방세는 해결이 안된 상태다. 이곳에 등록된 외국인투자기업수는 4백69개다.중국 일본 미국 홍콩 한국 등의 순이다.2백24개는 1백% 외국인 투자기업이다.총투자는 8천6백만달러.외국인 등록업체수는 많지만 절반만 실제로 투자해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그나마 사업규모도 작은 편이다.정치 불안정 때문에 나머지 기업들은 등록만 해둔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나홋카 자유경제지대내 파르티잔스크 일원 총1백만평 규모에 한러공단 개발이 추진돼 마무리 성사단계에 이르렀다.단계적으로 나눠 1단계로 우선 2백10억원을 투입,30만평을 개발한다.법률에 우선하는 양국간 협정 체결을 통해 우대조치를 확보할 예정이다.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행정위원회의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두드닉 위원장은 『예전에는 4천5백79㎢ 전체를 자유경제지대로 봤지만 이제는 한러공단만 진정한 의미의 자유경제지대』라고 강조하면서 『세계적 경험으로 볼 때 작은 지역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한러공단을 시작으로 미러공단 등 협정에 의한 공단을 몇개 더 세워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한러공단은 30년대말 스탈린에 의해 연해지방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한인들이 연해지방으로의 집단이주를 92년 2월 요청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그해 4월 관계기관합동 현지투자환경조사 실시를 시작으로 그해 11월 한러정상회담에서 공단조성 추진에 합의했고 95년 3월 한러공단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지난해 7월 한러공단 우대조치를 위한 양국간 협정 초안에 합의했고 올하반기에 협정이 정식체결될 예정이다.측량·토질조사를 마치고 마케팅 전략 연구용역을 준 상태이며 6월에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9월에 토지 본계약을 체결한다.연말쯤 한러공단 입주희망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평당 분양가는 1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연말에 착공,99년 상반기에 완공된다.98년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한러공단에 대한 우대조치는 소득세 법인세 등을 일정기간 면제하고 행정서비스와 노동문제 등에 있어서 혜택을 주는 등의 파격적인 내용이다.기타지역은 지방세만 감면되나 한러공단은 연방세도 감면받는다. ○한인도 2만∼3만명 거주 공단에 들어오는 물품에 대해 수출입관세를 전액 면제하고 기업소득세 부가가치세 재산세를 5년간 전액면제하며 그후 5년간 50% 감세하고 공단내 외화사용·관리는 자유롭게 하며 외국인력도 기업이 임의로 활용하는 내용으로 잠정합의됐다. 한러공단의 토지 임차기간은 50∼70년이다.입지조건도 좋다.공단에 인접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통과하고 철도종착역이 3㎞거리에 있다.공단 남측 5㎞지점에 러시아 최대 컨테이너 부두인 보스토치니 국제무역항이 있고 확장할 예정이다.보스토치니항내 전용부두사용권을 공단 입주기업에 제공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서쪽 1백50㎞지점에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이 있다.북측 15㎞ 지점에 있는 졸로타야 돌리나 공항은 현재 소형 국내 수송기만 이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국제공항으로 확장돼 연간 화물 30만t과 승객 10만명을 취급할 예정이다.나홋카­보스토치니항간 4차선 도로가 공단부근을 통과한다.전력도 남측 1㎞에 송전선로가 지난다.북측 10㎞ 지점에 에카데리노브카 취·정수장이 있어 용수에도 문제가 없다.2백50㎽ 용량의 발전소도 건설돼 한러공단용으로만 82㎽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위성통신이 구축돼 있어 국제통신도 수월하다. 파르티잔스크시에 5천여명등 인근지역에 한인 2만∼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최근 중앙아시아로부터 1천5백세대 6천여명의 한인이 공단예정지 부근에 이주,정착했다. 한러공단에는 목재가공 수산물가공 섬유 봉제 전자 및 기계 등 업종 위주로 1백∼1백50개 기업이 입주,연간 10억달러 규모의 상품을 생산할 전망이다.그중 7억달러가 수출된다.〈나홋카=김주혁·유재림 특파원〉
  • 우리 하천·저수지를 깨끗이…/“낚시터 떡밥사용 줄입시다”

    ◎한해 미끼 사용량 2만2천톤/부영양화 유발… 수질오염 주범/환경부,쓰레기봉투 등 특별단속나서 강태공들도 수질오염 방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낚시터의 수질을 나쁘게 만드는 주범이 떡밥 등 낚시미끼이기 때문이다. 4백만명에 이르는 낚시인구가 한 해 동안 쓰는 미끼는 2만2천여t이며,이의 70%가 넘는 1만5천여t이 5∼9월 성수기에 집중된다. 미끼에 들어있는 인 3백여t은 하천 부영양화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33만명이 배설물로 쏟아내는 양과 맞먹는다. 13일 환경부가 분석한 「낚시터의 수질오염 현황」에 따르면 낚시가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부하량)은 연간 2만9천7백여t이다. 낚시터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도 연간 3만8천25t으로,2.5t 트럭으로 1만5천2백10대 분량이다. 환경부는 낚시 성수기를 맞아 이 날부터 8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상수원 보호구역의 낚시행위 ▲낚시터에서 세차 및 음식쓰레기,떡밥 등 쓰레기 무단투기 ▲배터리·독극물 등을 이용한 어로행위 등을 특별 단속한다. 각 시·도 및 환경관리청 요원과 환경 공익근무요원,명예 환경감시원 등 2만여명이 총 동원된다. 전국의 낚시터는 유료 2백71곳,무료 5천8백49곳 등 모두 6천1백20곳이다.경·남북이 48.4%인 2천9백60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북 1천6백80곳(27.5%) 경기·강원 8백60곳(14.1%)이다.〈노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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