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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기상도/ 금융자산관리사

    금융자산관리사(FP:Financial Planner)란 고객의 수입이나 지출,자산,부채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저축,투자방침,보험,세금대책 등의 포괄적인 생활플랜을 계획하고,그것을 실행해 나가는 데도움을 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필요(Needs)를 충족시켜 주기도 하므로 FP는 세일즈맨도아니고 자산운용전문가일 필요가 없다. 기업에 소속돼 활동하는 ‘기업계 FP’와,FP들이 모여 별도의 사업을 운영하는 ‘독립계 FP’로 분류된다.대개 기업에 소속돼 활동을한 뒤 어느 정도 경력을 갖춘 FP들이 모여 사업장을 개설하는 경우가일반적이다. 국내에서는 증권업협회가 FP시험제도를 지난해 3월 도입, 지금까지두차례 시험을 치렀다.1회 시험에서는 1만8,000여명,2회 시험에서는3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 시험은 증권업협회가 주관하기 때문에 증권업에 맞도록 시험의편제가 이뤄져 있고 때때로 질적 수준이 낮은 문제가 출제되는 등 한계점이 노출되기도 했으나,아직까지는 이에 필적할 만한 시험제도가우리나라에는 없는 실정이다. 시험과목이 고객관리업무,금융업무 법률 및 세제,자산관리업무,자산운용전략 등 4개 과목으로 분류돼 있어 금융분야의 어떤 업종에 종사하든지 훌륭한 컨설턴트 역할을 위한 필수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까닭에 은행이나 보험회사와 같은 비증권업계에서도 법인차원에서이 과정을 개설하여 직무교육을 시키고 있거나 혹은 직원들에게 이자격증을 획득하면 일정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독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FP가 얻을 수 있는 소득으로는 고객에게 생애재무설계를해준 대가인 수수료(Fee)와, 변호사나 회계사처럼 전문가를 소개시켜준 대가인 커미션(Commission)의 두가지 수입원이 있다.미국의 경우수수료는 시간당 100∼250달러로 무척 높은 편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FP제도가 정착되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만큼 FP 자격증을 얻어놓기만 하면 앞으로 적지 않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것으로 확신한다. 김종철 배움닷컴 전문강사 이머니아카데미 대표
  • 네티즌 2,000만명…주당 11시간 이용

    지난해 말 인터넷 국내이용자 수가 1,904만명을 넘어섰다.인구 2.5명에 1명 꼴로 2,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3,452가구 1만1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전문조사기관인 인터넷메트릭스사에 의뢰해 조사했다. 이용률은 7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비율을 백분율로 계산한 수치다. 7세 이상 ‘한달에 한번 이상’이용하는 인구는 1,904만명으로 전체인구의 40.3%였다. 7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44.7%였다.지난해 8월조사 때보다 264만명(16.1%) 늘었다.‘일주일에 한번 이상’이용자는1,811만명이었다. 가구당 PC보급률은 71%로 지난해 8월보다 6.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인터넷 이용가구 역시 지난해 8월보다 7.3% 포인트 늘어난 49.8%로 2가구당 1가구꼴로 조사됐다.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은 주당 11.73시간으로 8월 조사 때보다 1.36시간 늘어났다.또 주당 평균 5∼15시간 이용자가 49.5%로 가장 많았다.15시간 이상 이용하는 인터넷 매니아도 22.2%나 됐다. 남성이 1,083만명으로 여성(821만명)보다 여전히 많았다.그러나 여성의 구성비율은 지난해 3월 37.4%에서 8월 42.3%,12월 43.2%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 이용률은 20대가 74.6%,7∼19세가 74.1%로 높은 편이었다.30대 43.6%,40대 22.7%,50대 이상 5.7%였다. 지역별 이용률에서 서울,울산,경기 지역이 50%를 넘었으나 경북(31. 4%),전남(36.5%)은 낮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실업자 9만명에 재취업 훈련

    노동부는 9일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따라 실업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상반기 6만명,하반기 3만명 등 올해 모두 9만명에 대해 재취직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특히 건설부문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고학력·고기능인력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멀티미디어 제작,웹디자인 등 IT분야 훈련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이직자를 상대로 제과제빵,미용,PC정비 등의 훈련 과정을 개설,소자본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훈련생에 대해서는 1인당 월 평균 20만∼40만원의 훈련비와 3만∼35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지역별 훈련과정 및 훈련기관 안내는 1588-1919에 문의하면 된다. 다음은 지역별 주요 훈련과정. ◆서울=테헤란밸리 등 자생적 IT업체 밀집지역에 웹프로그래머,전자상거래마케터,게임프로그래머 등 개설. ◆부산=‘21세기 도시발전 목표’에 따라 항만물류,영상산업,조선기자재,수산가공산업에 필요한 직종 훈련. ◆경남=창원,울산 등 지역에 CNC선반,용접 등 기계·장비분야,펄프공업,자동차판금 등 직종 훈련개설. ◆대구=섬유산업육성 정책(밀라노프로젝트)에 따라 봉제,패션디자인등 섬유산업 관련 직종 훈련 특성화. ◆경기=남동공단 등 소규모사업장에 필요한 경리,사무자동화 등 사무관리직종과 와이어 방전가공,특수용접 등 직종 훈련 개설. ◆광주·호남= 광통신 산업유치에 따라 광통신 실무기능 인력육성을위한 관련 직종 훈련 특성화. 오일만기자 oilman@
  • 취업 기상도/ 취업한파 정보화로 맞서라

    한해가 시작되면 새로운 각오로 모든 것이 희망차게 느껴진다.그러나 올해 고용시장만큼은 그리 녹녹지 못하다.금융업은 신축적 채용으로 여전히 좁을 것이고,제조업은 결원시 보충 외에 아직은 미정이며,유통서비스업계는 대형 할인점만이 숨통이 틔일 것으로 보인다.또 IT 분야는 경력자 외에는 소극적일 것이다. 그리고 공기업은 2월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이후에나 신규 채용을생각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처럼 올해도 역시 경력직 사원 선호,인터넷을 통한 수시 채용의 확대,필기시험보다는 서류전형 중심의 면접·적성 강화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한마디로 정보사회형 고용구조가 정착되고 평생 직장의 개념에서 평생 직업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취업의 어려움은 경기 침체,구조조정 등으로 일자리 자체가없어진다는 것에 일차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그러나 더욱 중요한것은 급속하게 변하는 기업문화에 정부,대학당국 그리고 취업 준비생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21세기사회는 정보테크놀로지의 발전에 힘입어 정서(emotion)와 유동성(mobility)이 합쳐진 에모틸(emotile)사회로 변해가고 있다.여기서 정서는 창의성을 말하며,유동성은 변화를 의미한다.이제 취업 준비생은 창조적으로 끊임없이 변하는 에모틸사회,즉 새로운 정신과 시스템들이 쉬지 않고 흐르면서 상호작용하는 유동상태의 사회에 대처할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서유기에 보면 옥황상제가 천궁과 지옥과 용궁을 마음대로 드나드는 둔갑의 명수인 손오공을 잡아들이기 위해 천병에게 건네준 것이 ‘조요경(照妖鏡)’이라는 거울이다.이 거울에 비쳐보면 아무리 변신을 거듭해도 손오공의 꼬리는 감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이제 취업 준비생은 사회와 기업이 제아무리 발빠르게 변화해도 거기에 대처할 수있는 자기만의 ‘조요경’을 가져야 할 때이다.향후 5년간 기업의 정보화로 인해 삭감되는 인원은 163만명이며,그로 인한 고용 창출은 249만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의미하는 숨은 뜻을 되새겨 봐야 한다. 吳 世 仁 리쿠르트 편집장
  • 부가세 부정환급 549명 중점관리

    국세청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아 매입세액을 1,000만원 이상 부당하게 공제받은 혐의가 있는 사업자 549명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2000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안내’를 통해 지난해 7∼12월의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세 확정신고 및 납부를 오는 26일까지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김호기(金浩起)부가가치세과장은 “지난해 상반기중 매입세액을 1,000만원 이상 환급받은 사업자중 업종·사업규모에 비춰볼 때 부정환급 혐의가 있는 사업자 549명을 선별,지방청별로 환급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환급 혐의가 큰 사업자와 거래처를 추적조사해 형사고발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기 세금계산서 수수내용을 전산분석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은 혐의가 있는 사업자 1만4,000명 가운데 선별해 세무서별로 조사하기로 했다.특히 업소 특성상 신용카드 사용이 저조해 상대적으로 과표 양성화가 미흡한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에 대해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신고실적이 저조한 변호사와 변리사·회계사·세무사·관세사·건축사 등 6개 전문직종 사업자에 대한 과세자료를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이번 부가세 확정 신고대상은 법인사업자 29만명,개인사업자 343만명등 모두 372만명이다. 국세청은 △전직 현금수입업소 종사자 15만명 △제조·도매·소매·건설업을 영위하는 일반과세자중 지난해 1기 과표 1억원 이상인 자 34만명 △사업자수 100명 이상 집단상가내 일반과세자 4만명 △허위세금계산서 수수혐의자 1만4,000명 등 55만명에게 그동안의 신고내용을 전산으로 분석,개별 통지했다.국세청은 부가세 확정신고 마감일직전 설연휴가 포함돼 있어 오는 20일까지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선화기자 psh@
  • 공공부문 최근 3년간 13만명 감축

    국민의 정부 출범후 3년간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부문 인력이 모두 13만여명 줄었다.인력감축면에서는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이다. 기획예산처는 29일 국민의 정부 출범후 올해 말까지 3년간 공공부문에서 모두 13만1,082명의 인력이 줄었다고 발표했다.97년 말의 정원70만428명 중 18.7%가 줄어든 셈이다.당초 목표보다 804명이 더 감축됐다. 예산처는 “인력감축에 따라 매년 3조5,000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력감축률은 중앙정부가 13.2%,지방자치단체는 17%,공기업은 25.1%,산하기관은 22.9%다. 부문별로는 지난 10월말 기준 중앙부처의 경우 2급 이상 상위직 감축률은 11.7%로 6급 이하 11%보다 높다.지방지치단체도 2급 이상 상위직이 14.5%로 7급 이하 12.5%보다 다소 높다. 곽태헌기자 tiger@
  • 체르노빌 원전 ‘역사 속으로’

    [키예프 AFP 연합] 최고 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폭발사고 14년만에 가동을 완전중단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오전 발전소내 4개의 원자로 가운데 유일하게 가동돼 온 제3기의 가동을 중단하는 버튼을 눌렀다. 이 자리에는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과 미하일 카샤노프 러시아 총리 등 세계각국에서 찾아온 저명인사 2,000여명이 참석해 체르노빌 원전의 종말을 지켜보았다. 쿠츠마 대통령은 중단직전 실시한 TV연설을 통해 “모든 인류를 위해체르노빌은 반복돼서는 안될 비극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며“오늘우리는 가장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3기 원자로에는 1,661개의 발열부품(핵연료)이 내장돼 있으며 이미가동이 중단된 나머지 3개 원자로내에도 이같은 핵연료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방사능 유출 위험성은 여전히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발사고 후 4기 원자로를 봉합했던 콘크리트 더미에 균열이 발생한 상태여서 안전도에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오는 2008년 3기 원자로내 모든 연료가 해체되면 발전소 전체에 대한 해체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발전소 폐쇄로 실업위기에 몰린 발전소 직원들은 검은 완장을차고 항의 시위를 벌였고 키예프 의회는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우려해 2001년 4월까지 가동중단을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 한국통신 19돌/ 한국통신 어제와 오늘

    한국통신이 10일로 창립 19돌을 맞았다. 80년 12월 10일,그때까지 체신부가 담당하고 있던 전기통신 업무가공사로 이관되면서 출범했다.정부 운영체제로는 급속히 확대되는 통신 수요를 채우기 어렵다는 게 취지였다.공식 명칭은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통신은 84년 국내 최초로 전전자 교환기(TDX-1)를 개발·도입하면서 현대식 통신서비스의 막을 올렸다.87년에는 전국 모든 지역의전화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전화를 한번 걸기 위해 일일이 교환원을거쳐야 하는 ‘교환수 시대’를 마감했다.94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상용서비스 시대를 열었고 96년 전국 시내전화를 100% 디지털화함으로써 멀티미디어 통신의 터를 닦았다.97년에는 가입자 2,000만명을 달성했다. 11월말 현재 전화가입자는 2,300여만명,초고속인터넷가입자는 153만명.무궁화위성 1∼3호 발사 등 위성사업,위성방송사업,인터넷포털서비스,차세대 이동통신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 한국통신 경영혁신 성과. 한국통신의 올해 예상 순익은 1조800억원대.97년 797억원이던 것이불과 3년새 13배로 뛰었다.직원 1인당 매출액도 97년의 2배인 2억5,000만원으로 늘 전망이다.한국통신이 가열차게 벌여온 구조조정의 성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들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3년여동안 부단한 경영혁신을 단행해 왔다.98년부터 지금까지 전체 인력의 19.4%인 1만1,516명을 줄였고,260개 전화국을 91개로 통폐합하는 등 괄목할만한 군살빼기에 성공했다.한계사업인 시티폰,행정통신,시외수동전화 등 8개사업을 없애고 114안내,전보등 4개의 비수익사업도 외주 전환 등으로 합리화시켰다. 자회사인 통신진흥㈜의 금융렌탈 부문과 통신카드㈜,CATV㈜는 과감히 매각했다. 또 97년 임원급부터 시작해 올해 3급 이상까지 모두 연봉제로 전환하고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등 임금체계도 바꿨다.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의 여진이 남아있던 지난해 5월,공기업 최초로 20.4%라는 높은 프리미엄에 해외DR을 발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바로 구조조정이 일궈놓은 결실이었다. 한국통신의 향후 경영혁신은 완전 민영화라는 ‘제2의 탄생’을 위한 체질개선 차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정부가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를 승인하면서 당초 일정보다 6개월 빠른 2002년 6월까지 민영화를 끝내도록 했기 때문에 더욱 숨가쁜 행보가 필요하다. 때문에 양적인 측면에 중점이 두어졌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질적인구조조정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를 위해 조직과 직급체계를 단순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고,투명한 경영과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특히 ‘사이버월드 리더’라는 미래의 경영모토에 어울리게 무선이나 인터넷 분야의 신규사업은 적극 추진하는반면 ‘아날로그형’사업은 더욱 빠르게 떨어낼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 [사설] 이산의 恨 모두 풀자면

    분단 반세기 동안 ‘이산의 한’을 품고 살아온 남북 이산가족 200명이 어제 꿈에 그리던 혈육과 만났다.100세나 된 남쪽의 어머니는가슴속에 홍안의 청년으로 묻어두었던 북녘의 늙은 아들을 부여잡고오열했다.이들이 서울과 평양에서 풀어놓은,하나같이 안타깝고 기막힌 가족사는 다시 온겨레의 가슴을 적셨다.우리는 지난 8·15에 이어두번째로 성사된 이번 2차 방문단 교환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데안도한다.이산가족 상봉사업의 정례화 가능성이 확인된 것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1차 방문단 교환 때만 해도 한차례 일과성 이벤트로 끝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관심이나 열기는 1차 때에 비해 아무래도 못한듯 하지만 이산가족 당사자들의 감격이야 매한가지일 것이다.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 부담이나 정치적 잡음의 소지를 줄여 상봉사업의지속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한끼 만찬 비용에만 1억5백만원이 들었던 지난 8·15 서울 상봉 때의전례가 되풀이 되어선 안될 것이다.나아가 장충식(張忠植) 한적총재의 월간지 인터뷰와 같이 공연히 남북간 분란의 소지를 만들 필요는 없을 것이다.북한측이 인터뷰 내용을 문제삼는 바람에 장총재가이번 상봉기간 중 해외출장을 떠나는 어색한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하는 얘기다. 상봉단 교환방식도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이번 행사에 드는 전체 비용을 1차 때에 비해 절반으로 줄인 것은 잘한 일이다.하지만 누차 지적한 것처럼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 육로 방문 대신 굳이 서해직항로를 선택한 것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당장 평양 순안공항의 짙은 안개로 상봉단을 태운 비행기 출발이 4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지 않았는가. 앞으로 긴 환영행사 등 허례는 줄이고 가족들간 만남은 자연스럽고밀도있게 하는 방향으로 행사 방식을 더욱 개선해 나가야 한다.3차때부터는 호텔 상봉 방식 보다는 고향방문을 하거나 상봉 가족을 동숙(同宿)하게 하는 등 한층 인도적인 방식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아울러 우리는 이제 제대로 된 이산가족 교류 인프라를 구축할 때라고 본다.상호 방문을 통한 시범적 상봉은 그것대로 규모와 횟수를 늘려가야 하겠지만 우편물 교환소와 상시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에 남북이 합의해야 한다는 뜻이다.남쪽에 사는 이산1세대만 해도 123만명이나 된다고 한다.이들이 단 한번이라도 북쪽의 피붙이를 만나게 하기 위해서는 매달 100명씩 상봉시키더라도 천년이 걸린다.북측은 상설 면회소라는 이산가족들을 위한 ‘만남의 오작교’를 놓는 데 적극성을 보이기를 바란다.
  • 지리산 등산객도 景氣탄다

    ‘지리산 등산객 수도 경기를 탄다.경제사정이 좋으면 수가 늘고 불황이면 준다.’ 국립공원 지리산관리사무소는 30일 92년부터 올해까지 지리산을 등반한 등산객의 수를 집계,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리산 등산객은 92년 68만명,93년 73만명,94년 90만명,95년 101만명으로 꾸준히 늘어 96년에는 109만명이나 됐다.97년엔 94만명으로줄었다. 이 기간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2년 5.4%,93년 5.5%를 기록했으며,94년 무려 8.3%까지 치솟았다.GDP 성장세는 계속 이어져 95년과 96년 각각 8.9%와 6.8%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다 97년 5%로 낮아졌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경제사정이 최악이던 98년 -6.7%의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등산객 수는 전년보다 무려 22만명이나 준 72만명으로 떨어졌다.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해에 다시 82만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반짝하던 경기가 올들어 다시 악화되자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도 크게 줄었다.올 등산객은 지난해보다 20만여명이 준 62만∼63만명으로 추계된다. 지리산관리사무소 박기환(47)운영과장은 “지리산에 오르려면 최소한 차량을 이용하고 각종 등산장비를 갖춰야 하는 등 시간과 경비가수월찮게 들기 때문에 등산객 수와 경제사정간 상관관계가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한국관광대상에 뮤지컬 ‘난타’

    올해 한국관광대상에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가 뽑혔다. 한국관광공사(사장 趙洪奎)는 29일 사물놀이 리듬을 드라마적인 요소와 결합시킨 ‘난타’를 현대적인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해외공연222회에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주)PMC프로덕션(대표 송승환)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13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공사 지하1층 관광안내상영관에서 열린다.
  • 책임운영기관 제도 시행 1년 점검/ “첫 단추는 잘 뀄다”

    ‘개방형 임용제’,‘목표관리제’,‘책임운영기관제도’…. 관료조직에 경쟁마인드를 불러일으키고자 도입된 제도들이다.이 가운데 ‘책임운영기관제도’는 정부 산하기관의 분위기를 180도 바꿀수 있는 묘안으로 꼽히면서 주목받아 왔다. 지난 1월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된 책임운영기관제도의 실시 1년을 점검해 본다. [어떤 제도인가] 책임운영기관제도란 정부가 기관장에게 최대한의 재량권을 주되 경영의 책임을 묻는 공공기관 운영방식이다.정부조직 중 사업·집행적 성격이 강한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했다. 기관의 인사·예산상 운영은 전적으로 기관장 자율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책임운영기관은 어떤 형태로든 수익사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형태는 정부조직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민간기업에 가깝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현재 책임운영기관은 국립중앙극장,국방홍보원,국립중앙과학관 등 10개 기관이며 내년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국립재활원,중앙보급창등 13개 기관이 추가로 지정된다. [성과진단은 어떻게]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평가 및 주요사항 심의를위해 소속 부처별로 ‘책임운영기관운영심의회’를 설치했다. 책임운영기관의 존속 여부 및 관련 제도 개선 등 주요사항에 대한심의는 행정자치부장관 소속의 ‘책임운영기관 평가위원회’가 한다. 평가위원회는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평가위원회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기관장에 대해 중도 퇴진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지금까지 성과는]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이다.일부기관의경우 적극적인 수익사업을 펼쳐 수입이 대폭 증가했고,서비스 수준도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평이다. 국립중앙극장의 경우 전용주차장 조성과 다양한 티켓 마케팅 개발로올해 상반기 수입이 4억7,5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2억8,400만원)보다 수입이 67.3% 많아졌다. 민간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쟁해야 하는 운전면허시험장은 접수·발급등의 창구를 일원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응시인원이 지난해보다 7.3%증가한 183만명으로 집계됐다. [문제점 시행] 초기인만큼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우선 제도 운영의 근거가 되는 법률이 미흡해 운영상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큰 그림만 그려놓고 세부 규정이 만들어져 있지 않아 비효율이초래되고 있다. 일례로 ‘책임운영기관에 관한 법률’ 상으로는 “특별채용의 경우이를 공고해야 한다”라고만 돼 있어 소수인력을 채용하더라도 모집공고에서부터 채용까지 인력과 시간이 낭비된다. 결원 발생시 계약직 공무원을 직급별 정원의 30% 범위안에서 채용할수 있게 돼 있으나 썩 현실적이진 않다. 계약직에 대한 처우가 일반 중견 기업체의 50% 수준에 불과해 우수인력이 현실적으로 공직에 들어오려 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제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실효성있고,적절한 제도적 뒷받침이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여경기자 kid@. *국립극장 책임운영 기관장 김명곤씨. “처음 시도되는 만큼 시행착오가 없진 않으나 조직을 활성화하고전문성을 기한다는 책임운영제의 근본 취지는 무리없이 구현되고 있다고 봅니다” 올초 책임운영기관으로 변모한 국립극장의 첫 민간인 기관장으로 1년 가까이 현장을 체험한 김명곤(金明坤·48)극장장은 첫술에 배부르기보다 점차 문제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했다. 관료적 운영방식으로 침체에 빠져있던 국립극장은 올 한해 상당한변화를 보였다.우선 관객서비스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주차시설을 두배로 늘리고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보완하는 한편내부적으로 ‘봉사헌장’을 만들어 적극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일궈내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또 볼만한 기획공연을 활발히 제작해 예년에 비해 유료관객의 수를 크게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김 극장장은 “일은 많아지는데 목표관리제다,뭐다 해서 평가받는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다보니 처음엔 직원들이 의욕을 상실한 것 같았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솔직히 정부에 얘기하고,정부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직원들의 업무효율도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민간인한테 기관을 맡겨놓고 뒤에서 정부 관료들이 간섭이나 통제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실제 그런 사례는 거의없었다는 게 그의 말.오히려 국립극장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데 방해가 될 만한 사항들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일례로 예년같으면 당연하게 여겼던 ‘공짜’ 대관 청탁이 올해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외국 정부는 어떻게. 책임운영기관제도는 영국,뉴질랜드,캐나다 등 주요선진국에서 채택하고 있다.대부분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개혁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지난 88년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영국은 책임운영기관제도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이 제도의 도입으로 행정기관의 생산성이 매년 3% 정도 증가하고 있다. 영국 의회도 이 제도를 많은 행정개혁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 영국에는 국방,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106개의 책임운영기관이 있고,이곳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80%에 해당하는 37만명에 달한다. 영국의 성공을 표본삼아 뉴질랜드,호주,캐나다 등이 연달아 이 제도를 도입했다.특히 영연방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 거의 모든 부처에서 책임운영기관을 지정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현재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4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캐나다는 지난 90년부터 정부기록보존소,여권관리국 등을 ‘특별운영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나 각 부처의 권한위임이 원활하지 않아 운영성과가 미흡하다.미국의 경우 특허청,국립기술정보소,동식물위생검역소 등 9개 기관을 성과중심기관(PBO)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일본은 오는 2001년부터 ‘독립행정법인제도’를 도입하는 등 행정조직의 개혁을 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 한전 파업전야 표정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의 국회통과를 놓고 한전 노사가 힘겨루기에 들어갔다.자칫 사상 초유의 ‘정전대란’마저 우려된다. [중노위 중재] 23일 오후 2시40분부터 시작된 중노위 특별조정회의는진통의 연속이었다.노조측은 책임있는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의출석을 요구하며 회의진행을 거부,밤늦도록 정회가 계속됐다. 노사 관계자들은 정회 도중에도 계속 ‘물밑 접촉’을 유지하며 막판타결을 모색했지만 양측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 뚜렷한 접점을 찾지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신장관이 조정회의에 출석해 한전 민영화에 대한재검토 의사를 밝힐 경우 조정기간의 재연장 등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압력전을 계속 폈다.오경호 위원장은 “파업돌입을 앞두고 노조에서 전력공급 중단사태를 막기 위해 조정신청을 냈는데도 정부에서 차관보급 이상의 인사를 내보내지 않은 것은 대화에 뜻이 없다는증거”라고 반발했다.이에 대해 한전측은 “조정회의는 노사와 중노위 3자가 참석하는 것”이라며 신장관의 참석요청을 거부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날 특별조정회의에는 노동부 중앙노동위 김원배 상임위원과 한전측에서 최수병사장과 이경삼 관리본부장,함윤상 노무처장이,한전노조측에서는 오경호 위원장과 이성동 부위원장,양성호 기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노조 움직임]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23일 밤 한전 노조는 긴장감에 휩싸였다.삼성동 한전 본사 강당에는 이날 자정 넘어서까지 1,200여명의 조합원이 집결,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결과를 기다리며 ‘파업의지’를 다졌다.노조 지도부는 “전국 2만4,000명의 노조원 중 2만명 안팎이 참가했다”며 “중노위 중재가 결렬되면 모든 조합원이 곧바로 여의도 한국노총으로 자리를 옮겨 24일부터 본격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한전측은 이날 밤 늦게까지 과장급 이상 간부 대부분을 대기시킨 채 파업 대비책과 대체투입 인력을 점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사업소 직원의 50%를 전력계통 교대근무(대체투입)조로 편성,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했다. 경찰은 산업자원부의 시설보호 요청에 따라 전경 3개 중대를 한전본사 외곽에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쟁점은 뭔가] 한전은 40여년간 발전·송전·배전·판매 등 전력산업의 전 부문을 독점해온 공기업이다.자산규모만 49조원에 연간 예산 26조원,종업원 3만명에 5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예산의 30% 가량을 외부차입에 의존해온 탓에 지난 10월 말 현재 차입금이 26조8,534억원에 이를 만큼 비효율적인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이러한 비효율성 때문에 한전 민영화는 90년대부터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로 지목돼 왔다. 정부는 한전의 발전부분을 원자력 1개사,화력 5개사로 분할한 뒤 화력 1개사를 국내외 기업에 매각,민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송전부문도민영화한다는 내용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을 마련, 국회에 올린 상태다. 정부는 전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하나한전노조는 민영화 이후 고용불안과 요금인상,전력수급불안, 헐값 매각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해왔다. [직권중재란] 필수공익사업의 노사 양측이 단체협약 등을 둘러싸고합의된 조정안을 도출해내지 못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으로중재안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중노위가 필수공익사업에 대해 중재회부 결정을 내리면 15일 동안 해당 사업체 노조는 파업을 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징역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처하도록 돼 있다. 오일만 전광삼기자 oilman@
  • 10월 실업자 76만명

    지난 10월의 실업률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11·12월에는 대학 졸업예정자의 노동시장 진입과 부실기업 퇴출,동절기 고용감소 효과 등으로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전달보다 4만4,000명 감소한 76만명,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갔던 97년 12월 실업자 65만7,000명,실업률 3.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도소매·음식숙박업,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이 통상 연중최저치의 실업률을 나타내는데다,‘11·3 기업퇴출’로 인한 파급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취업자수는 2,157만3,000명으로 9월보다 14만1,000명(0.7%)이나 증가했다.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5만8,000명),제조업(4만5,000명) 등의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만6,000명)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전달 48%에서47.8%로,임시근로자는 34.1%에서 33.9%로 각각 하락한 반면 일용근로자 비중은 17.9%에서 18.3%로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지난 1년내 구직경험이 있는 실망실업자(구직단념자)는 13만명으로 2만7,000명 줄었다. 김성수기자
  • 근로자 주식저축 새달 부활

    이르면 다음달에 생길 예정인 근로자주식저축에 들면 연말정산때 최고 150만원의 세금을 깎아준다.또 근로자주식저축의 이자와 배당소득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4·4분기에 예정된 7조7,000억원에서 9조2,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을 늘리기로 했다.대졸 미취업자 등 3만명에게 인턴제를 통한 취업 기회가 주어진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을 비롯한 경제장관들은 21일 청와대에서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증시활성화를 위해 근로자주식저축을 부활하는 것을 포함,실업과 기업·금융구조조정 등 경제현안 및 대책을합동으로 보고했다. 진 장관은 “증시의 안정적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해 1인당 3,000만원한도로 근로자주식저축제도를 부활해 세법에 반영하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당·정 협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세액 공제율은 저축액의 5%로 하고,1년 시한으로 시행할 전망이다. 근로자가 한도를 채워 3,000만원을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하면 150만원의 근로소득 세액공제를 받게된다.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내년 초로 늦어지더라도 소급해서 세액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대우자동차 부도와 52개 기업 퇴출에 따라 3조∼5조원의 공적자금 추가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가급적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해 다시 사용하고 추가 공적자금 조성액 40조원을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공적자금을 받은 금융기관의 경우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면 총인건비 동결,경영진 문책,합병 등의 강력한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구조조정과 겨울철의 계절적 요인이 겹쳐 내년 초에 현재보다 실업자가 13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공근로사업,직업훈련 등을 확대하고 대졸 미취업자 등 3만명에 대해서는 인턴제 등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경제장관 합동보고 내용

    진념재정경제부장관 등 6개 경제 부처 장관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주요 경제현안의 대응방안에 대해 합동보고회의를 가졌다.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자금시장 안정대책=회생가능 판정을 내린 235개 기업은 채권은행의 책임하에 지원한다.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22개 기업은 25일까지 채권단회의를 열어 자구노력을 전제로 지원방안을 확정한다.퇴출기업의 협력업체는 이번주부터 지원이 본격화된다.내년 1·4분기까지 만기도래하는 약30조원의 회사채 중 4대그룹 발행 회사채 14조원과 워크아웃기업 발행 회사채 6조원은 자체능력과 채권단 지원으로 해결하고,나머지 10조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상시적 기업구조조정 시스템 구축=부실기업의 일시정리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처럼 시장기능에 의한 상시적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킨다.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 등을 활용,금융기관의 충당금 적립 여부 등을 감독하고,그 결과를 분기별로공표한다.워크아웃기업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사전조정제도를 연내도입하고,신속하고 효율적인 부실기업 처리가 가능하도록 도산3법 통합을 추진한다.사모형 M&A펀드의 허용등 M&A 활성화를 위한 제도보완을 추진한다. ◆실업대책=연말까지 90만명(실업률 4.1%),내년 2월에는 96만명(4.4%)의 실업자가 예상된다.휴업·근로시간 단축,사외파견 등으로 고용을 유지한 경우,근로자임금 3분의 2∼2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 등을 통해 실업을 최소화한다.체불임금,퇴직금을 우선 변제하고,실업급여 등으로 실직기간 중 생계안정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18만명,내년 1·4분기까지 10만명 등 건설일용직을 주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을 확대·실시한다.신규 미취업자 3만명에 대해서도 인턴제 등을 활용,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금융구조조정 대책=은행 출자소요와 서울 보증보험의 회사채 대지급에 공적자금 7조∼10조원을 우선 지원한다. ◆국내외 건설사업장 관리대책=해외공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필요한 경우,계속 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아파트 입주예정자 보호를 위해 계속 시공이 곤란한 경우 분양보증을 한 대한주택보증이대행시공회사를조기에 선정,원활한 공사진행을 추진한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失業 이렇게 풀자] (1-2)전문가 제언

    *전문가 제언. ◆허재준(許裁準)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시장은 잔인한 형태로 보복을 가한다.사회유기체의 필연적인 자기 정화작용인지도 모른다.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받은 금융기관들이나 경영정상화 명령을받은 기업들은 해고대상자 선정을 위해 극심한 내부 진통을 겪어야한다.공공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이같은 여파는 곧장 협력업체들에까지 미친다. 이처럼 인력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층이 거리를방황하게 될지도 모른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실업자 양산창구는 고용창출 및 파급효과가 가장 크다는 건설업이었다.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구조조정이모색되는 금융기관과는 달리 건설업의 경우 구조조정 비전은 여전히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자리도 창출하고 구조조정도 제대로 이뤄지게 하는 묘안은 없을까. 우리나라의 공공서비스 부문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선진국의 25%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영국은 1980년대 이래 꾸준히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나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만 조정했을 뿐 공공서비스 부문의 인력은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렸다.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 구조조정에 따른 지원대책이 겉돌지 않으려면 정책기관의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건설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려면 ▲건설업 종사자의 기능수준을 제고하고 ▲고용관계를 투명하게 하며 ▲거래행위를 철저히 감독하되 ▲세정을 개혁하는 등 공공서비스 강화가 필수적이다. 공공서비스 부문의 확충은 여성과 새로 인력시장에 진출하는 대학졸업자에게도 바람직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이를테면 학교,도서관,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확충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구조조정을 계기로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의 양을 확대한다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김태기(金兌基) 단국대(노동경제학) 교수 = 정부는 실업문제에 대해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며 종합적인 실업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은 물론,노동계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정부가 내놓은 실업대책은 기존의 대책을조금 보완하거나 예산을 늘리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러한 대책으로는 국민들의신뢰를 얻을 수 없다.본질적인 대책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먼저 그동안의 실업대책을 냉정하게 반성하고,경제의 실상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IMF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너무 앞서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업문제를 강조하고,각종 선심성 실업대책을 백화점식으로 내놓았다.그러다가 환율 등 국제 경제환경이 유리하게 작용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이 호황을 누리고 경제지표가 좋아지자 실업문제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급격히 식어갔다.“IMF 체제에서 졸업했다”고 공언하며 실업 대란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처럼 자만하기도 했다. 과거 경험에서 보듯 우리나라 경제는 실업에 대단히 취약하다.대우자동차 부도사태나 현대건설의 위기에서 드러났듯이 원청기업이 무너지면 하청기업의 집단적 연쇄부도가 불가피하다.또 대부분의 기업은 사업구조가 부실한데도 고비용·저효율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취약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실업대란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제2의 실업 대란을 극복하려면 첫째,정부는 실업문제를 사건·사고 다루듯 해서는 안된다.실업문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는 경제현상이다. 경제원리에서 벗어난 실업대책은 실효성도 없다.소리만 요란했지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 둘째,정부는 어려운 경제현실과 함께 실업 대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점을 노사는 물론,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낙관적이거나 부풀리기식으로 경제 전망을 하거나, 몇달만에 문제를해결하겠다는 식의 조급한 약속은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정부·민간연구소 전망. “내년 2월쯤에는 실업자 수가 110만명을 넘어서면서 실업 대란이우려된다.정부가 재정으로 보전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게 문제다”(민간연구원) “대책없이 당했던 IMF 외환위기때와는 다르다.사회안전망을 갖추고있어 실업으로 인한 대혼란은 없을 것이다”(노동부 관계자)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들이 예측하는 실업전망은 크게 엇갈린다. [정부의 실업예측] 재경부는 12월 실업자 수가 90만명으로 늘고,실업률은 4.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9월 실업자 수 80만4,000명보다 9만6,000명 늘어난 수치다. 노동부는 내년 연평균 실업자는 83만명(실업률3.8%)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노동부 관계자는 “동아건설 등 부실기업의 직원 10%가 실직한다고 보고,최대한 비관적으로 예측한 것”이라면서 “내년 2월 96만명으로 피크에 이른 뒤 실업자 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기관에서 본 전망] 노동연구원은 최근 자료를 통해 내년 2월 실업률은 4.7%,실업자는 10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그때쯤 실업자가 110만명(4.9%)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1·3’기업퇴출 조치와 공공부문 구조조정,은행권 퇴출,현대건설·쌍용양회 등 부실기업의 처리와 관련해 7만5,000명,경기침체로 9만5,000명,신규졸업자의 미취업,건설·농림부문에서 13만명 등 모두 30만명의 실업자가 새로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한달에 10만명씩 실업자가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국민들의 체감은 더욱 심각] IMF사태때와 달리 기업들의 여력이 없는 상태라 명예퇴직금도 제대로 못받고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IMF때 저축을 깨고,앞다퉈 보험을 해지하며 근근이 살아왔던 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IMF때 실업과의 차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 연구원은 “정부가 실업의 충격을 보전할재정적인 여유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IMF사태때는 노동계가많이 양보했지만,이번에는 험악한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삼성경제연구소 최숙희(崔淑姬) 수석연구원은 “내년 2월 실업률은 5%를 넘겠지만,IMF때처럼 6∼8%까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실업률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뚜렷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최경수(崔慶洙) 연구위원은 “97년 말은 콜금리가 30%까지 올라가면서 건전한 기업도 연쇄부도가 났지만,지금은자생력없는 기업을 퇴출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업이란 점이 다르다”면서 “오히려 인력감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자금시장의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전 민영화 왜 표류하나/ 현황과 문제점 진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구조개편작업이 고비를맞고 있다. 한전 민영화의 모법이 될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23일 공청회를 거쳐 29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표결에 붙여진다. 지난달 27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은 물론 한전 민영화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표명,현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한나라당 9명,민주당 7명,자민련 2명으로 구성돼 있는 산업자원위에서 민주당 이탈표가 나올 경우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법안 상임위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 법안은 지난 해에도 국회에 상정됐으나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전 노조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노동단체의 반발을 우려해법안처리를 미루는 바람에 정기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폐기됐다. 한전 노조는 민영화를 극구 반대하며 현행법을 어기면서도 24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현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민영화는 사실상물건너 가는 셈이 된다.정부는 지난 해 외국의 투자가들에게 한전의 구조개편을 전제로 해외 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했기 때문에 구조개편을 예정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대외적인 신인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지난 40여년간 발전·송전·배전 및 판매 등 전력산업 전체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온 한전은 자산규모 49조원에 예산 26조원,종업원 3만명에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공기업이다.정부 전체 예산의 3분의 1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 가운데 30%가량을 외부 차입에 의존해 온 탓에 10월말 현재 차입금 규모가 26조8,534억원이나된다.지난 해의 경우 이자비용만 2조6,000억원이 지출됐다. ‘거대 공룡’ 한전의 민영화는 90년대 초 이후 정부의 해묵은 과제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발전회사의 경우 통상 400만㎾일 경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지만 한전은 지난 90년(2,102만㎾)부터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했다.이같은 지적에 따라 94년 한전에 대한 경영진단이 실시됐고 97년 전력산업구조개편위원회가 구성돼 99년 1월 구조개편에관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송전부분을 제외한 발전·배전·판매부분을 다수의 회사로 분할해 독점 체제를 경쟁체제로 전환,효율성을 높이고거대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추진되고 있지만 문제의핵심은 ‘돈’이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지난 61년 37만㎾에서올 8월말 기준 4,788만㎾로 129배 가량 성장했다.발전설비 기준으로따지면 세계 17위 규모다. 현재의 수요증가 추세라면 오는 2015년에는 지금보다 2배나 많은 7,906만㎾로 증가할 전망이다.이를 충당하기 위해 55기의 발전소를 새로 건설해야 하고 이에 필요한 추가 비용은 67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자금을 모두 전기요금에 부과할 수도 없고 추가증자도 어려운 상황이다.현행 한전 체제로는 앞으로 필요한 막대한 규모의 발전소를건설하는데 한계가 있다. 산자부 이희범(李熙範) 자원정책실장은 “독점체제로 운영돼 온 전력산업은 이미 90년대부터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한 상태”라며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구조개편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쟁점 뭔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에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구조개편이 되면 고용불안 등 부작용이크고,요금인상,수급불안,헐값매각이 우려된다는 시각이다.주요 쟁점들을 짚어본다. ◆요금인상=민간기업들이 기업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기요금을인상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대해 한전은 발전부문의 경쟁이 시작되면 각 발전업체가 설비투자의 합리화와 부하율 개선 노력 등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새로 시장에 진입한 사업자의 요금이 기존 사업자의 요금보다 훨씬 낮았다.미국은 주별로 몇몇 민간 전기사업자가지역별로 분할,독점하고 있다.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메사추세스주 등에서는 다른 주보다도 요금이 심지어 2배 이상 비싸 소비자의 불만이 높았으나 이들 전력회사의 비효율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그러나경쟁 도입으로 신규 사업자의 요금이 종전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 밝혀지자 기존 전력회사는 커다란위기를 맞았다. 발전 자회사간 담합에 의한 전기인상에 대해서는 규제기관인 전기위원회 설립외에 최종 소비자 요금에 대한 인가제 유지,전력거래소 확대 등의 보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전력 수급문제=전력산업은 장기간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장치산업이다.투자여력이 많지 않은 민간기업들의 초기 신규투자기피로 전력 수급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전의 경우 자금조달을 외부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구조개편 이후에는 증자,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재원이 다양해지고 경쟁체제의 도입으로 신규진입이 자유로워지면서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한전은 전망하고 있다. ◆고용불안=현재 한전 종업원은 발전부문에 종사하는 1만2,000명 등2만9,575명이다.한전이 분할되더라도 종업원의 고용문제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한 ‘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에 고용계약을 포괄적으로 승계하도록 명시,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했다”고 말했다.또 우리나라 전력 수요의 성장률(연 5∼6%)을 감안할 때 2015년까지 현재보다 2배의 설비증설이 이루어져야 하고 해마다 400만㎾ 규모의 신규설비가 건설·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신규 고용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혜리기자. *노조측 입장. 한전노조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 중인 한전 민영화 등 전력산업구조개편방안은 전기요금 인상,수급 불안 등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아 국가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왔다. 노조는 특히 정부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의 압력에 못이겨 한전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력 공급의 원천인 한전이 외국 기업에매각될 경우 국부 유출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전국전력노조 비대위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세계적 추세는 경쟁요소 도입이지 수직통합 공기업의 분할·매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공기업 독점체제를 해체한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력산업구조를 개편한 나라는 영국이 유일하며 미국·독일·일본·북유럽 등 대다수 국가는 수직통합 민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개방만 추진하거나 경쟁체제만 도입하고 민영화를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압적 구조개편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향후 세계 각국의 구조개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나가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게 전력노조의 주장이다. 오경호(吳京鎬)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 구조개편방안에 반대하는 2만4,000여 조합원의 결정에 따라 총파업 등 강력 대응하겠다”면서 “한전 민영화를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전력설비가 현재의 2배 이상 확보되는 2015년 이후로 미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구조조정 실직자 특별직업훈련

    노동부는 16일 연말 구조조정 및 동절기에 예상되는 20만명의 추가실업자를 위한 취업알선과 재취업훈련 및 공공근로사업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 종합 실업대책을 발표했다. 노동부는 2차 구조조정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예상되는 7만5,000명의 실직자와 2001년 2월까지 동절기 계절 요인으로 발생하는 건설 일용근로자,신규 졸업자 등 13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노동부는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자 7만5,000명의 경우 ▲채용장려금지급,취업알선 등을 통한 취업지원(2만명) ▲직업훈련,자영업창원지원(1만2,000명) ▲공공근로 사업(1만8,000명) 등을 실시하며 실업급여,가계안정자금 대출 등의 생계안정 지원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집행 가능한 사회안전망 예산은 100만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1조2,900억원이며 이를 모두 사용하는 실업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노총과 민노총은 논평을 통해 “노동부의 고용안정대책은 기존의 정책을 재탕·삼탕으로 짜깁기했다”며 “제2의 실업대란으로 불리는 연말연시 고용불안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한 근로자에게 적합한 훈련직종을중심으로 별도 훈련과정을 편성해 5,000명을 대상으로 훈련비 전액과 수당·식비 등 최고 40만원까지 지원하는 특별 직업훈련을 이달부터 12월까지 새로 실시하기로 했다. 동절기 실직 일용직 근로자 10만명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부처에서 실시하는 일반 공공근로 사업(8만명) ▲노동부 일일 취업센터를 통한 취업알선(1만4,000명) ▲건설직 일용근로자 공공근로(5,000명) ▲건설일용직 직업훈련(1,000명)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실직 신규졸업자 3만명에 대해서는 ▲정부지원 인턴제(1만4,000명)▲공공부문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초·중등 전산보조원 등 공공근로(7,000명) ▲신규대졸 여성 취업지원(9,000명)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APEC회의 개최 브루나이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루나이는 제주도 3배 정도 크기의 ‘소국(小國)’이다.그러나 동남아 매장량 3위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내다팔아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4,000달러를 넘은 동남아시아 ‘부국(富國)’이기도 하다.공식명칭은 ‘브루나이다루살람 왕국’. 보르네오 북서쪽에 자리잡은 브루나이는 남으로는 말레이시아와 접하고 있다.국민 33만명의 67%가 말레이계로 말레이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회교국가.영국에서 독립한 84년 우리와 국교를 맺었다. 한국 수반으로서 국빈방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두번째다. 13일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하사날 볼키아 국왕(54)은 석유에만 의존하고 있는 브루나이를 국제 금융 중심지로 변모시키고자 이번 APEC 회의를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볼키아 국왕은 지구촌 갑부명단에서 1,2위를 놓치지 않는 세계적인부자다.연평균 25억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모두그의 개인소유다.국방장관에 재무장관까지 겸하고 있는 그는 외무장관에는 친동생을 포진시켜 놓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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