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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北京농성/ 중국내 탈북자 얼마나

    현재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체류중인 탈북자 규모는 기구마다 그 파악 수치에 차이를 보일 정도로 정확한 통계가 없는 실정이다. 통일부가 지난 2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탈북자 규모를 1만명이하로 추정하고 있다.우리나라 정부는 2만∼3만명으로,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3만명으로 잡고 있다. (사)좋은벗들 등 국내 NGO는 중국내 탈북자 규모를 20만∼3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로 들어온 탈북주민은 지난 99년 148명에서 2000년 312명,2001년 583명으로 증가했다.올들어는 벌써 123명이 입국한 점으로 미뤄 중국내 탈북자 규모 또한 해마다 늘고 있을것으로 NGO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중국을 떠돌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은 크게 두가지 부류다. 식량을 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것과 식량난과 체제불만을 이유로 아예 탈북한 경우다. 일시적으로 북한을 떠난 주민들은 주로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식량을 구한뒤 북한으로 다시 돌아간다.중국 및 북한당국도 이들이 중국 체류과정에서 한국인과 접촉만 하지 않는다면 무죄 방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8백만명 넘어서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의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가입자가 400만명을 넘는 등 모두 823만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나로통신은 245만명,두루넷은 138만명으로 늘어나 이들3사를 합치면 783만명에 이른다. 또 온세통신은 26만 8000명,데이콤 13만 5000명 등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해양박람회 유치 비상

    오는 2010년 해양박람회를 여수로 유치하는 정부의 준비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 사무국(BIE) 실사단 7명은 오는24일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 여수 등지를 방문,개최지로서의 적합성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개최지 결정은 올 12월BIE 총회에서 88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정부는 해양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경우 약 17조원의생산유발과 23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이미 99년 11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유치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도전장을 내면서 상황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중국은 개방개혁의 상징인 상하이를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다. 상하이 차원의 유치활동에서 점차 주룽지(朱容基) 국무원 총리 등 상하이방 출신의 당정 유력인사들까지 나서는 총력 태세로 나가는 분위기다. 러시아도 모스크바 박람회를 겨냥,푸틴 대통령이 직접 유치 활동을 벌일 정도로 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이다.이밖에 멕시코,아르헨티나도 경합을 벌일 태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차하다가는 ‘밀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 유치전에 총력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이한동총리가 14일 박람회 유치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회장을 비롯,삼성·LG·선경 등 4대그룹 회장단과 공관에서오찬 간담회를 갖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이들 기업의 해외 인력망 등 각종 채널을 다각적으로 활용,고지를 점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최광숙기자 bori@
  • 마구잡이 지방선거구 조정/ 떼고…붙이고‘게리맨더링’

    지방의원 선거구 조정과 관련,법은 개정됐지만 행자부가인구 기준시점을 미리 정하지 않아 기초자치단체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8일 “주민등록 인구의 기준시점을 언제로 할지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구의 기준시점 미확정으로 각 지역에서는 의원들간 인구 주고받기를 위한 행정구역 경계조정 작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기준 인구수에 못미치는 선거구 의원들은 인구를 늘리기위해,남는 지역 의원들은 지역을 ‘떼주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인구가 남더라도 주변 선거구가 흡수되면 경쟁자가 많아지기때문에 선뜻 자기지역 일부를 떼주는 것이다. 이같은 인구 주고받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시 동구를들 수 있다. 동구는 지난달 22일 인구 5000명을 전제로 ▲학1,2동을통합하고 ▲지원동을 지원1,2동으로 분리하며 ▲지산2동의 7,8통을 지산1동으로 편입하는 동경계조정 조례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인구 6000명 미만이 인접 동에 통합되는 것으로법이 개정되자 구의회는 다시 동경계 조정안을 서둘러 준비중이다.독립 선거구가 되지 않는 서남동에 1차 통합된학동 일부와 충장동 일부를 편입시키고 동명동 일부를 지산1동에 편입시킨다는 것이다. 동구의회 K의원은 “선거구가 통합되면 출마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이 뻔하다.”며 자기지역 일부를 내놓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반면 주민들은 “동 일부를 떼어 이리저리 갈라붙이는 것은 전형적인 게리맨더링”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해당 지자체들도 이해가 맞물려 의원들의 이같은 인위적경계조정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광주 동구의 경우 현 의원정수 13명이 11명으로 줄게 되면 광주시가 구에 지원하는 재원조정 교부금이 20억원 줄고 의회 사무국이 사무과로 격하돼 인원축소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다.의회 역시 상임위원회 구성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지역민을 대변해줄 대표자가 없어진다며 주민들이 앞장서 통폐합을 반대하는 곳도 있다. 울산시 북구 강동동의 경우 3월 현재 인구가 5200명으로인접 송정동과의 통합이 예상되자 주민 200여명이 통·폐합 반대 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회에서 통·폐합이 이뤄지면 앞으로 치러질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또 현 선거구 유지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국회등에 보내는 한편 통·폐합의 부당성을 알리는 현수막을내걸기도 했다. 2월말 현재 인구가 5229명인 경북 안동시 법상동도 인근3개 동 가운데 한곳으로의 편입이 불가피하다. 이에 서구동에 출마할 예정인 A씨는 최근 시와 언론기관등을 찾아다니며 법상동의 흡수통합에 대한 부당성을 역설하는 등 통합 저지활동에 나서고 있다. “법상동을 흡수할 경우 주민간 갈등은 물론 지역 이기주의만 초래할 뿐”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정부가 이달 중순쯤 선거구 획정에 따른 최종 지침을 내려 보내면 출마자들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물론 주민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시민연대 박재율(朴在律) 사무처장은“도시의 동마다 인구편차가 심한데 이를 획일적으로 정한 것이문제”라며 “기초의원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이기철 김상화기자 chuli@ ■선거구 조정 내용·절차. 지난 7일 공포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법률은 선거구 조정과 지방의원 정수조정이 특징.이에 따라 기초의회(시군구)의원의 경우 전과 마찬가지로 읍·면·동마다 1명을 뽑되 인구 1000명 미만의 면과 6000명 미만의 동은 인접지역과 통합,1명을 선출해야 한다. 또 인구 3만명 이상의 읍과 5만명 이상 동은 1명씩을 더뽑아 의원수를 2명으로 늘리고 기초의회의 의원 최소 정수를 7명으로 했다. 반면 광역의회(시도)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2명을선출하되 지난 총선 당시 2개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1개로통합된 지역에서는 2명에 1명을 추가해 3명을 뽑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현재 3490명인 기초의원수가 40명가량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6000명 미만 동 100곳과1000명 미만 면 7곳 등 107곳이 통폐합되는 반면 3만명 이상 읍 41곳과 5만명 이상 동 27곳에서는 의원수가 1명씩늘어날 것을 가정한 수치다. 하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데다 주민등록인구 산정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도 미정이기 때문이다.행자부는 시행령을 늦어도 이달 말까지 확정,각 시·도에 내려보낼 방침이다. 행자부가 시행령과 인구기준 시점을 확정하면 시·도는이를 바탕으로 선거구별 명칭과 구역,의원정수 등에 대한조례를 마련해야 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5월22일 선거인명부 작성이 시작되는데다 부재자신고 기간을 감안하면 새 조례안이 늦어도 5월18일까지는 확정돼야 한다.”며 “가능한 한 4월중 조례를 개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각 시·도는 선거구 조정과 관련한 시·군·구 의견을 수렴,개정 조례안을 만들어 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게 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日, 월드컵경비 투입 검토 파장/ 자위대 활동영역 논란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월드컵 대회 경비에 자위대 투입을 검토키로 한 것은 훌리건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훌리건 난동이 극심할 경우 경찰 기동대만으로는 진압이어려울 가능성이 있어서이다. 훌리건으로 악명 높은 잉글랜드의 예선 경기가 치러질 지역은 사이타마(埼玉·6월2일),삿포로(札幌·6월7일),오사카(大阪·6월12일) 3곳이다.일본 정부가 자위대를 투입한다면 이들 3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위대 투입과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가 검토에 들어가는단계에 불과하지만 방위청과 경찰청의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 투입이 결정된다면 국회 입법 단계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먼저 경찰 병력으로는 훌리건 난동 진압이 어려울 것인가 하는 과잉경비 여부의 문제이다.일본 경찰은 총 3만명의병력으로 경기장 10곳과 공항,주요 시설을 경비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의 훌리건이 경기장 밖에서 방화 등의 폭동을 일으켰을 때 분산 배치된 경찰 병력으로는 완전 진압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일본의 경찰 관계자는 “기동대가 보유한 경장갑차로는 대형 난동에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경찰 기동대만으로도 충분히 제압이 가능하다는 경찰 내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그래서 자위대 투입이 자위대의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방위청과 국회 국방족(族)의 ‘희망사항’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9·11테러 직후 자위대 파병을 가능케 하는 한시법안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야당,시민단체와 주변국반발은 미국의 대 테러전쟁 지원이라는 대의명분에 밀려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도 세계적 축제인 월드컵 대회에서의 훌리건 난동진압이라는 정부측 명분과 자위대 투입은 과잉이라는 비판이 첨예하게 맞설 가능성이 있다. 월드컵 기간에 국한된 자위대 투입인 만큼 법이 제정된다면 한시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자위대법은 자위대의 행동을 방위출동,명령에 의한 치안출동,요청에 의한 치안출동,해상 경비행동,재해파견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자위대는 1999년 3월 일본 영해를 침범한 북한 공작선 추격과정에서해상 경비행동에 나선 적이 있으며 95년의 한신(阪神)대지진 때에는 재해파견을 한 적이 있다. marry01@
  • 청약전략 다시 짜라

    앞으로 내집마련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하나. 무주택 우선분양제도 부활을 뼈대로 하는 집값 안정대책이 나오면서 내집마련 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전략 수정이불가피해졌다.기존의 방식으로는 내집마련도,투자수익도기대하기 어렵게 된 탓이다. ◆어떻게 달라지나=서울지역의 경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는 분양물량의 50%를 35세가 넘는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분양해야 한다.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도 선착순 대신 공개청약을 해야 한다.이는 법령 개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6월 초쯤 시행될 전망이다. ◆무주택자 선별 청약을=무주택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무턱대고 청약하지 말고 입지 여건이 좋은 ‘블루칩 아파트’를 고를 필요가 있다.대신 무주택자를 겨냥한 서울 강남 등의 노른자위 아파트는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 김희선 상무는 “우선 청약자격이 있다면 통장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골라 청약하라.”고 조언했다. ◆유주택자 낙담 말자=올해 서울에서 분양되는 전용면적25.7평 이하 아파트는 4000여가구에 달한다.유주택자나 무주택자 가운데 우선청약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이 가운데 2000가구는 청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주택 우선청약 자격을 갖춘 통장소지자들이 노른자위로 몰릴 경우 블루칩은 아니지만 서울의 ‘준척급 아파트’ 청약에 틈새가 생길 수 있다. 집값 추이를 지켜보면서 빈틈을 노려 청약을 하는 것도 괜찮다.분양제도가 바뀌기 전에 청약을 서두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수도권으로 가자=우선청약 자격이 없는 유주택자나 무주택자는 수도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서울은 집값이 비싸고 무주택 우선분양분을 빼면 당첨 가능성이 별로 크지 않다. 게다가 2년전에 통장을 만든 수요자들이 이달 말 대거 1순위에 진입한다.이달에만 전국적으로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가입자가 130만명이 늘어 215만명에 이른다.서울의 청약 예·부금 가입자는 54만명에서 147만명으로 93만명이나 늘어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무주택 우선분양제도마저 부활됐다.무주택 우선분양 자격이 없으면 서울에서 전용 25.7평이하아파트를 분양받기가 지금보다 3배쯤 어려워지는 셈이다. 따라서 서울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수도권을 노리는 것도하나의 방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서울은 분양가가 너무올랐지만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분양가도 낮고 집값이 낮게 평가돼 있다.”며 “이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릴 시점”이라고 말했다.또 “수도권은 지역거주자에게 우선 분양자격을 주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미리 이사를 하는 것도 요령”이라고 덧붙였다. ◆분양권은 중장기 투자해야=중도금을 2차례 내야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실상 분양이후 1년정도 지나야 분양권을 거래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분양권 투자시2∼3개월이면 자금회수가 가능했다. 김희선 상사는 “정부의 세무조사 등으로 분양권 수익률이 예전만 못하다.”며 “분양권에 투자를 하려면 자금회전 기간을 최소 1년 정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시험 안보는 고시생 많다”

    올해 사법시험과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원서를 낸 수험생이 3만명을 넘어섰고,올 행정·외무·지방고시 1차시험의경우 대상자가 1만여명에 달하는 등 각종 고시 응시인원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은 매해 원서를 제출한 인원의 80%대에 머물고 있다.그만큼 고시생 중에 허수(虛數)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올해 각종 고시 응시율=지난달 27일 일제히 치러진 제46회 행정고시,제36회 외무고시,제8회 지방고시의 응시율은전체 출원 인원의 83.3%에 그쳤다.1만 688명이 원서를 제출했으나 이중 8901명만이 시험에 응시한 것이다. 1만 1106명이 출원해 9047명이 응시한 지난해(81.5%)에비하면 1.8%포인트 늘어났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다. 시험별로 보면 외시가 1294명 출원하고 1144명이 응시해88.4%의 응시율을 보였고,행시는 82.7%(9034명 출원·7473명 응시),지시 행정직은 78.9%(360명 출원·284명 응시)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6개 직렬에서 시험을 치른 행시의 경우 재경직이 응시율86.1%로 가장 높았다.재경직은 1921명이출원하고 1654명이 응시했다.이밖에 일반행정 83.8%,교육행정 82.7%,국제통상 77.9%의 순이었다. 지난 1일 치른 제44회 사법시험 1차시험에는 대상인원 2만 7656명(복수지원 1만 680명) 중 2만 4701명(복수지원 35명)이 응시,90.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88.5%였던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제16회 군법무관 임용시험도 응시자 1만 1699명 중 1만 916명이 시험을 치러 90.2%의 응시율을 보였다. ◆실제 경쟁률=246명을 선발하는 행시의 경우 원서접수 마감 결과 4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1561명의 결시자가 나옴에 따라 경쟁률은 34대1로 뚝 떨어졌다.외시는 당초 경쟁률 41대1에서 37대1로,지시는 16대1에서 13대1로역시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결시자가 많아 경쟁률은 떨어졌지만수험생들의 체감 경쟁률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들의 상당수는 자신의실력이 합격권과 거리가 있다고 판단,시험을 미리 포기한경우이기 때문이다. 고시 주관부처 관계자는 “해마다 응시율이 80%대에 머물고있지만 시험이란 어차피 합격권에가까운 사람들의 경쟁이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美 ‘그루지야 파병’ 논란

    미국이 대테러전의 연장선에서 옛 소련 공화국인 그루지야에 200여명의 특수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과 필리핀에 이은 세번째 파병으로 테러전선의 새로운 확대를 의미한다.그러나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고 미 의회도 명분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확전을 둘러싼 논란도 만만치 않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노스 캐롤라이나 상공회의소 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루지야에서미군의 역할은 군사장비와 기술을 제공하고 군사훈련을 돕는 것”이라며 “그루지야 내 외국계 전사들이 알카에다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특수부대 파병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그루지야에 대한 군사지원 계획은 이미 확정됐음을 시사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과 국방부 관계자들도 미 특수부대원 45∼200명이며 파견될 것이며 이르면 다음주에 구체적인 파병안이 확정된 뒤 한달 내로 병력이 현지에 도착할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페이스 미 합참차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그루지야 국방부와 미군의 지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나대상이 그루지야 내 알카에다 세력인지 러시아와의 국경지역에 산재한 체첸 반군인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국방부의 관계자들은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미군이전투에 직접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공격을 받으면 ‘자위적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우에 따라 미군이 직접 전투에 참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 미국의 영향력 증대를 우려하는 모습이다.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지금도 어려운 이 지역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거부하고 미국에 접근하자 러시아 하원 국가두마의 알렉산더 구로프 국방위원장은 미국의 파병은 단지 그루지야에 미군을 주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군의 파병은 체첸 반군과의 전쟁에 대한 국제적 승인을 뜻하며 러시아는 체첸 반군에의 무기 공급을 차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미군파병을 사실상 묵인했다.때문에 워싱턴에서는 이바노프 외무장관의 발언을 국내 군부세력을 의식한 ‘무마용’으로 본다. 한편 미 상원 세출위원장인 로버트 C 바이어드 민주당 의원은 미국이 전 세계의 모든 테러세력을 직접 제거하려 한다면 끝이 없을 것이라며 명분없는 확전에 반대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그루지야, 수년간 내전…체첸반군 훈련캠프 위치. 그루지야 공화국은 옛 소련연방이 해체되면서 1992년 독립했다.공화국 내 회교지역인 압하스 자치공화국과의 민족갈등은 1989년 페레스트로이카에 의한 개혁이 한창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압하스의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동방정교를 믿는 그루지야인들의 시위가 벌어져 19명이 숨졌다. 그루지야와 압하스간의 유혈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1992년 7월.압하스가 독립을 선포하자 그루지야 정부가 압하스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내전이 발발했다.92년 러시아의 중재로 정전이 됐지만 93년 봄부터 내전이 재개돼 정전과재확전이 반복됐다.94년 5월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3만명이 숨지고 20만∼30만명의난민이 발생했다.이후에도 산발적으로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은 압하스가 아니라 체첸 반군과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외국 용병들이 숨어 있는 판키시그루지 계곡이다. 이곳에는 아프간에서 도망친 아프간인 및 아랍계 병사 수십명이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체첸 난민 8000여명과 체첸반군 1500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체첸반군의 훈련캠프로도 쓰인다. 미 국무부가 지난해 4월말 발표한 ‘테러보고서’에 따르면 그루지야는 인근에서 벌어지는 체첸반군과 러시아와의 유혈분쟁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다.러시아는 그루지야가 체첸반군들에 대한 재정·병참 지원 통로로 활용되고 있음을 들어 국경경비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 사법시험도 이의신청 받는다

    올해부터 법무부가 주관하는 사법시험 1차시험이 1일 실시된다.채점과 출제 방식도 크게 바뀌며 시험 문제도 공개된다. 지금까지도 시험문제를 공개한 뒤 응시생들에게는 점수를통보했다.그럼에도 오답 시비와 그에 따른 소송 사태가 해마다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른 국가고시와 마찬가지로 사법시험에도 이의신청을 받는 절차를 새로 마련했다. 법무부는 이번에 실시되는 제44회 사법시험 및 제16회 군법무관임용시험 1차시험의 정답 가안을 법무부 홈페이지와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에 시험날 오후 9시쯤 게재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법무부가 발표한 답에 이의가 있다고 생각되면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견을 제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이의 신청을 모두 모아 출제위원과 전문가들이참가한 가운데 두세 차례 정답 확정 회의를 열어 최종 정답을 3월말쯤 발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 정답에 대한 논란과 소송제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무부는 오답 시비를 줄이기 위해 법률과목의 출제위원을 5명에서 9명으로 크게 늘렸다.출제도 문제은행을 구성해 법학교수 등 전문가가 두 차례 사전 검토해 오류를 정정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번 시험에서는 선택과목을 3개에서 2개로 줄였고 문항수도 40문항에서 25문항으로 축소했다.대신 필수과목의 시험 시간을 40분에서 70분으로대폭 늘려 문제를 충실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1일 오전 10시 서울과 지방 26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1차시험의 응시자는 3만 23명으로 사상 처음 3만명(지난해 1차 합격자 포함)을 넘어섰다. 사시 1차 응시원서를 제출한 사람은 2만 7655명이고 군법무관 임용시험 응시자는 1만 2287명이다. 올해부터 가능해진 복수 지원자는 1만 680명으로 집계됐다.올해 사시 합격자는 1000명,군법무관 임용자는 25명으로 예정돼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물류·교통난 장기화 우려

    철도·발전 노조 파업 이틀째인 26일 본격적인 노사교섭이 재개돼 노정(勞政)간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밤늦도록 계속됐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교통난에다 물류체증까지 겹쳐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발전부문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전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에서 협상권을 위임받은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과 손학래(孫鶴來) 철도청장은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특별교섭을 재개함으로써 극적 타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 위원장은 해고자를 기능직 10급으로 특별채용할 것 등의 요구안을 전달했으며,철도청측은 현재 노사정위에서 인도적 차원의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결정하자는 입장을 보였다.양측은 이후 수차례 교섭과 정회를 거듭하면서 의견차를 좁혀 나갔다.사측 관계자들은밤 10시 현재 “3조2교대제 근무 도입,임금 보전 등 대부분 합의를 봤고 몇몇 문구만 수정하면 된다.”며 낙관했지만 노조측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발전노조의 교섭권을 위임받은민주노총 공공연맹도 이날 사측과 실무교섭을 재개,전임자 수 및 고용안정 방안 등 핵심 쟁점을 좁혀나가며 타결을 시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묘공원 등 전국 22개도시에서 민영화 철회,정부측의 성실 교섭,주 5일 근무제도입 등을 요구하며 현대자동차 등 전국 140여개 사업장 13만명(정부 94개 사업장 5만여명)이 한시적(4시간) 총파업을 강행했다. 이틀째 철도 파업으로 이날 서울과 인천·수원 등을 연결하는 국철 1호선 구간을 중심으로 혼잡이 빚어졌으며,새마을호·무궁화호·통일호 등 여객열차의 운송률이 30%로 떨어지고,화물 열차도 평소 물량의 10% 안팎에 그쳐 물류·교통대란이 이어졌다. 사회보험노조원 2000여명은 이날 발전산업노조원 4000여명이 농성중인 서울대 농성장에 합류,연대 농성투쟁에 들어갔다. 검찰은 파업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과 서울대·건국대 등에 공권력 투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특히 발전 노조의 파업이 5일 이상 장기화할 경우 제한급전 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늦어도 3월1일 이전에는 공권력투입이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그룹의 전자 관련 4개계열사의 올해 임단협은 이날 동시 타결됐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데스크 칼럼] 대학이 바뀌어야 나라가 산다

    진념 경제부총리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대학기부금입학제 허용’과 ‘학생 선발권 대학에 일임’ 등 ‘대학진입장벽 철폐’를 겨냥한 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학교육정책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진 부총리와 KDI의 제언은 고교평준화 정책의 연장 선상에서 획일적인 규제가 가해지고 있는 현재의 대학생 선발방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국제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 재계는 그동안 ‘풀빵 찍어내기식’ 대학교육의 문제점을숱하게 지적해 왔다.서열도 특징도 없는 대학교육으로 인해기업이 신규 인력을 채용하더라도 2∼3년간 재교육을 시켜야만 원하는 수준의 생산성에 이를 수 있다는 게 기업들의하소연이었다. 기업의 이같은 푸념은 신규 채용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결과를 낳았다.지난 96년 30대 재벌기업과 공기업·금융산업 등 주요 기업집단의 채용자 구성비율에서 신규 채용이 65%,경력직이 35%였으나 2000년에는 26%,74%로 완전 역전된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대학은 흘러간 노래를 고집하는 사이에 기업은 ‘필요한 시점에 필요로 하는 인력을 뽑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지난해 12월의 전월대비 실업자 증가분의 80% 이상이 청년층 실업자였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볼 수 있다. 대학교육의 후진성은 여타 지표에서도 확인된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지난해 49개국을 대상으로 대학경쟁력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5∼34세 연령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34%로 5위를 기록,양적인 지표에서는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학교육의 경제수요 부응도는 47위,교육시스템의 경제수요 부응도는 44위를 기록,질적인 지표에서는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다. 이는 대학 교육과 노동시장이 그만큼 괴리됐다는 뜻이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취업자 중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는 경우는 29.3%에 불과했다.80∼90년대 대학정원의 증가가 산업계가 요구하는 이공계보다는 교육공급자의편의에 따라 인문사회계 위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인력수급에서 양적·질적 불일치와 함께 인력난과 과잉공급이 병존하는 문제를 낳은 것이다. 따라서 대학도 이제는 ‘규모의 경제’라는 논리에만 집착,모든 상품(학과)을 나열하는 백화점식 경영에서 탈피해야한다.어차피 2004년이면 대학입학 대상연령인 18세 인구(63만명)는 현재의 대학정원(65만 5000명)을 밑돌게 된다.2009년부터 18세 인구가 대학정원을 다소 웃돌다가 2016년부터본격적인 감소세로 돌아서 2030년에는 정원의 73% 수준까지떨어지게 돼 있다. 최근 만난 지방대학의 한 교수는 일용직보다 나을 바 없는취업까지 합쳐 ‘졸업생 80% 취업’이라는 현수막을 자랑스럽게 내거는 오늘의 대학 현실을 개탄했다. 곧 대학의 본격적인 학위수여식이 시작된다.사회에 첫발을내디디는 졸업생들이 ‘실업’이라는 멍에를 지고 대학문을나서지 않게 하려면 교육당국과 대학은 이제라도 기업이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요구가 아무리 가혹한구조조정일지라도 그 길만이 살 길이다. 우득정 사회기획팀장
  • 국산영화 설연휴 흥행몰이

    국내외 액션 영화들이 각축을 벌였던 올 설 연휴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시명 감독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제작 인디컴)와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제작 시네마서비스)등 2편의 국산 액션이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콜래트럴 데미지’,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디 톡스’ 등 쟁쟁한 할리우드 액션을 가볍게 눌렀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설 연휴기간이던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동안의 흥행순위를 집계한 결과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서울에서 24만5300명(서울 누계 59만9400명,전국 누계 148만9600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1위를 달렸다. 이 영화는 개봉 2주만에 전국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실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공공의 적’은 간발의 차로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밀렸다.영화는 서울에서 21만8700명(서울 누계 69만2900명,전국 누계 173만3800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반면 설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9일 동시 개봉한 할리우드액션 블록버스터들의 성적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콜래트럴 데미지’와 ‘디 톡스’는 각각 11만명과 3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또 지난 1일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전쟁액션 ‘블랙 호크 다운’은 9만3500명에 머물렀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의 한관계자는 “관객들이 ‘할리우드산’이라는 간판만 보고 극장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작품의 완성도로 평가받는 영화관람 풍토가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 [대한광장] ‘우리’라는 이름의 배타주의

    한국인들은 ‘우리'라는 말을 즐겨 쓴다.일반적으로 ‘우리'는 ‘나'와 ‘너',즉 ‘말하는 이'와 ‘듣는 이'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한국인들은 같은 집단에 속한 사람들끼리우리나라,우리민족,우리사회,우리지역,우리학교라는 표현을사용하며 동지애로 똘똘 뭉친 집단정체성을 확인하곤 한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표현이 그 대표적 예다. 때로는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우리'라는 말은 ‘듣는 이'가배제되고 ‘말하는 이'만 소속된 집단을 의미한다.우리집,우리엄마,우리마누라,우리남편 등과 같은,되새겨보면 의미가이상하게 다가오는 ‘우리'는 말하는 사람과 지칭된 대상을아우르는 공동체를 의미한다.한국인들은 외국인에게 한국을설명할 때도 ‘우리나라'라는 표현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한다. 이처럼 ‘나' 대신에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우리'라는 말 뒤에는 너를 배제하고 싶은 욕망이 숨어 있다.“우리는 그렇지 않아.”라는 말을 할 때,‘우리'는 ‘듣는 이',즉 ‘너'는 내가 속한 집단 구성원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는 장치다. 한국인들이 ‘우리'라는 말을 남발하는 배경에는 자기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집단을 내세우는 집합주의적 심성이 있다.집합주의의 장점은 공동체성에 있고,단점은 차이와다양성을 용인하지 못하는 데 있다.집합주의적 심성이 잘못발현되면 모든 구성원들이 같아야 한다는 평균주의적 강박증으로 연결된다.“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용심이 그러하고,자기보다 앞서가는 사람을 “도망가는 도둑”에 비유하는 심성이 그러하다.잘 나가는 사람을 이처럼 삐딱하게 보는 왜곡된 심성은 약자에 대해서는 폭력적으로 전화된다.약자를 배려하고 보살피기보다는,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짓밟는다.그것도 개인을 집단 뒤에 숨기는 비겁한 형태로 말이다.강자에 비굴하고 약자에 강한,비뚤어진 모습이 우리의 자화상 속 구석에 숨어 있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물론 ‘우리'의 집단 의식은 한국인뿐 아니라 모든 인간사회가 공유하는 것이다.한국인의 ‘우리'의식이 남다른 것은 그집단주의적 차별·배제의 요소 때문이다.‘우리'는 무조건 좋은 것이고 ‘남'은 무조건 좋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배타적 위계의식에 사로잡힌 자에게 인간의 평등과존엄이란 사전 속에만 있는 단어일 뿐이다. 한국인들이 좀처럼 ‘우리'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집단 중 가장 열악한 집단은 외국인 노동자라 할 수 있다.현재 국내에는 중국,필리핀,파키스탄,방글라데시,몽골,인도네시아,스리랑카 등지에서 온 약 33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온갖 멸시와 불이익을 당하며 일하고 있다. 그들의 대부분은 불법체류자고,일부 합법체류자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산업연수생이다.즉,국적에 따른 차별금지란 법전 속에만 있다.또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인의 마음속에서 ‘영원한 남'으로 남아 있다.재중동포 노동자도 이 점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3D 업종의 일을 떠맡아 하는 중국인 노동자인 그들을 ‘우리'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그들은 자기들이 ‘동포'가 아니라 ‘똥포'로 대접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한국인들이 그들을 ‘우리'로 대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고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편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산업연수제도를 폐지하고,정식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여야 한다.또 재외동포의 범주에서 재중동포와 재구소련동포를 배제하는 재외동포법의 문제점을 시급히 바로잡아야한다.아울러 외국인 노동자,재외동포,탈북자 등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와 관용의 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국민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다문화 이해'야말로 통일 후 사회통합의 원동력일 뿐 아니라 지구화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지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설동훈 전북대교수·사회학
  • “계룡신도시 특례시 지정”

    “계룡특례시 힘모아 성취하자.” 충남 계룡출장소 강철수(姜哲洙)소장을 비롯,120여 명의전 직원이 지난 1일부터 이런 문구가 새겨진 명찰을 달고근무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특례시 지정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약속한 뒤 별다른 진척이 없어서다.김 대통령은 지난해 9월20일 충남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계룡신도시는 특수성이 있는 지역으로 논산시에 예속시키지 말고 특별 관리해야 한다.”면서 행자부장관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이후 행자부 관계자가 현지를 방문했고,충남도 직원이 행자부 직원들과 계룡특례시 설치를 위한 방안에 대해 사전 작업을 벌였다. 마침 그 때 충북에서도 증평출장소의 특례시 지정을 요구했다.이로 인해 행자부가 “전국에서 특례시지정 요구가잇따르면 난처하다.”고 밝힌 뒤 계룡특례시지정 문제는지금까지 큰 진전이 없는 상태다. 계룡출장소는 90년 ‘620사업’으로 삼군(三軍)본부가 신도안으로 내려오면서 설치됐다.시 설치를 전제로 했다. 계룡신도시에서는 그동안 금암과 엄사택지개발사업 등이이뤄져 인구가 90년 1만 1700명에서 현재 3만명으로 늘었다.면적은 60.68㎢.목포(46.1㎢)나 과천(35.8㎢)등에 비해 훨씬 넓다. 계룡출장소는 오는 19일 엄사택지지구에서 주민과 군인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례시 지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주민서명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계룡출장소 관계자는 “계룡신도시는 국방모델 도시로 육성돼야 한다.”며 “계룡대와 힘을 합쳐 계룡특례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계룡신도시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자치단체처럼 지방세를자체 부과할 수 있고,정부로부터 양여세·보조금 등을 직접 받을 수 있다.또 각종 공공기관과 편의시설이 늘어 지역발전이 가속화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신간 맛보기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신복룡 지음,풀빛 펴냄). 백년전의 한말 풍운을 되돌아보면서 지금을 반추해보자는 취지로 개항기에 우리 땅을 찾았던 서구인 22명의 견문기를 토대로 엮은 책. 17∼19세기 이방인들의 눈에 비친 조선의 다양한 모습이담겨 있다.네덜란드인 하멜은 표류기(1668)에서 “조선에선 전쟁을 회피하고 용맹한 군인이 모멸을 당한다.”고 묘사,문민숭상정책이 잦은 외침의 빌미를 제공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영국인 배질 홀은 ‘조선서해탐사기’(1818)에서 “외국인을 배척하는 조선정부와 달리 관리와 주민 개개인은매우 우호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서구인들과의 갈등이조선의 보편적 정서는 아니었다는 점을 짐작케한다.‘삼천리 금수강산’식의 나르시쿠스적인 한국사 인식에 자성의계기를 제공코자 하는 게 지은이의 바램이다.1만원. ●아버지의 얼굴(이기환 엮음,한걸음 펴냄). 불의의 교통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귀신’이라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자신보다 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끊임없이 희망을 나눠주고 있는 사회운동가 채규철선생(65)의 인물평전.서울시립농대 대학시절 일찌기 농촌운동에 뛰어들었고 덴마크유학까지 다녀와 국내 최초로 청십자의료조합운동을 주도했던 그에게는 시련도 신의 뜻이었을까.45%에 달하는 전신3도 화상을 입고 27차례의 수술 끝에 한쪽눈,한쪽 귀, 한쪽 손으로 살아남은 그는 세상의 학대와 싸우며 사랑을 실천해 간다. 전국민의료보험제가 도입될 때까지 청십자의료보험을 가입자 23만명 규모로까지 키운 데서부터 간질환자들의 공동체인 장미회 결성,소외된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한벗회 활동,어린이 대안학교 ‘두밀리 자연학교’를 운영하기까지감동적인 얘기가 전개된다.9000원. ●하드 바디(수잔 제퍼드 지음,이형식 옮김,동문선 펴냄). 미국 정치와 할리우드 영화는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을까. ‘레이건 시대 할리우드의 영화에 나타난 남성성’이란 부제가 붙은 책은 강인한 몸(Hard Body)을 주인공으로 삼은할리우드 영화들이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재임하던1980년대에 유난히 각광받았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들은 미국을 공격하는 국내·외 적들에게 미국의 강인함을 과시하는 ‘대중문화적 장치’였다는 게 책의 주장. 할리우드의 ‘영웅’인 람보,터미네이터,존 매클레인(‘다이하드’의 주인공),로보캅이 미국의 힘을 어떻게 감쪽같이 대변해 왔는지,워싱턴주립대 영문과 교수인 지은이의풀이가 소설만큼 재미있다.1만8000원.
  • 이주일의 아동도서/ 테마별 체험학습 지침서

    역사유적지,박물관,자연생태지를 특정 주제별로 집중 탐구해 볼 수 있도록 꾸민 현장 체험활동 가이드 북 ‘gogo(고고) 체험학습' 시리즈가 나왔다. ‘나는 역사가 좋다’‘나는 박물관이 좋다’‘나는 자연이 좋다’의 3부 15권으로 기획된 시리즈중.이번에 나온 1차분은 ‘역사…’편의 ‘경운궁이야기’(여은희·신춘열글,김상민 그림)와 ‘강화도 시간여행’(조소현 글,김상민그림), ‘박물관…’편의 ‘그래?그래! 고구려’(오명숙글,박동국 그림)와 ‘알록달록 우리옷’(오명숙 글,김종호그림) 등 4권이다. 덕수궁의 원래 이름을 딴 ‘경운궁이야기’는 주변 지도로부터 시작하여 일본과 러시아에 저항하며 우리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했던 대한제국 말기의 숨가쁜 역사를 보여준다.생생한 컬러사진과 세밀화,도표와 함께 한자 찾아쓰기,용무늬 그려보기 등 어린이의 참여를 유도하는 코너를 곳곳에 배치했고 ‘내가 만일 문화부 장관이라면 외세의 상징인 석조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깊은 생각을 유도하기도 한다.마지막 부분 ‘십자말풀이’는 복습용 퍼즐,관련 인터넷사이트 안내는 심화학습을위한 배려다. 이런 식으로 고인돌에서 강화도조약까지 강화도 시간여행을 떠나보고 ‘고구려개국 축하잔치’에 초대받아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실을 돌아보며 ‘선녀와 나무꾼’이야기를따라 우리 옷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기획자인 ㈜즐거운학교는 체험학습 전문교사 3만명으로 이뤄진 온라인 커뮤니티로 이번 책의 현장성을 높이고 있다. 각권 6500원. 신연숙기자
  • 정통부, Korea@Home 프로젝트 추진

    ‘PC를 연결해 슈퍼컴퓨터로’ 정보통신부는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자원을 활용,초대용량의 슈퍼컴퓨터 기능을 갖는 ‘PC기반 분산컴퓨팅 환경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Korea@Home 프로젝트’라고 명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터넷에 접속된 수십∼수백만대의 PC 자원을 모아 가상의 대용량 슈퍼컴퓨팅 성능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바이오,기상,천문학,인공지능 등 첨단분야의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177억을 투자할 계획이다.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에 전담팀을 구성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PC 1500만대 보급,초고속 인터넷 780만 가구 이용 등 우수한 인터넷 환경을 활용,유휴 PC자원을 연계하면대규모 슈퍼컴퓨팅 성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3만명의 회원이 동시에 참여할 경우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인 ‘ASCI White’와 동등한 성능인 12.7테라플롭스(Tera Flops)를 제공한다. 플롭스는 초당 수행하는 부동 소수점 연산의 회수를 나타내는 컴퓨터 성능단위로 1테라플롭스는 1조회가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인터넷 기반의 분산컴퓨팅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한광장] 이산상봉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반세기의 기다림만에 이루어진 1차 남북 이산상봉,그 날을나는 잊을 수 없다. 2000년 8월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이산가족 상봉장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을 때 나를 흔들었던 감동은 아마 방송화면을 통해 본 모든 이들에게도 유사한 경험이었으리라 짐작된다.상봉장의 한쪽 벽면에는 83년 이후 상봉을 신청했던 8만 여명의 이름이 새겨지고 85년남북 이산상봉 당시 모자(母子)가 애절하게 만나는 대형 그림을 설치했었다.그리고 그 날 만남에서 한 80대 노모는 60대 아들에게 “네가 올까 이사도 안 했어.”라며 아들을 포옹했다.생사도 알 수 없는 이별의 50년은 그침이 없는 모정의 세월이었다. 다시 헤어질 때 노모는 “앞으로 창가에서골목길을 쳐다보지 않을 거야.”라며 아들을 안심시켰다.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의 합의에 따라 세 차례에 걸쳐 3,600여명의 이산가족이 남과 북에서 혈육을 상봉하였다는것은 내게는 참으로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2차 상봉 때 남측의 어머니를 상봉한 한 북측 당사자는 “셰익스피어가 살아 있어도 이런 비극적인 삶을다룬 글을 쓰지 못했을 겁니다.”라며 울먹인 것을 기억한다.정상회담 못지 않게 이산가족 상봉의 장면은 전 세계 언론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것은 오랜 동안 정체되었던 우리민족의 자존심을 훌쩍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사건이었다.이산가족 상봉을 전후하여 행사의 실무적 논의를 협의하였던 북측의 한 간부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상봉의 장면들을감동적으로 지켜 보았다고 한다. 그는 “김 위원장은 효심이 강하고,통이 매우 큰 분이라 점차적으로 모든 이산가족문제를 풀 것”이라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세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이 성공적으로 끝난 시점에서는 이산가족들 사이에 조심스런 희망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다.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남북 사이에서 합의되었던 제4차 이산가족 상봉 및 우편물 교환 그리고면회소 설치가 모두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에 의하면 남한에 거주하는 이산 1세대는 123만명이고,이 중 60대가 50만명,70대가 30만명,80세 이상은 14만명정도로 추정되고 있다.한 노모는 지난해를 넘기면서 북측에있는 아들에게 그저 “미안하다.”는 짧은 말과 함께 오래전부터 겨울내의를 선물로 준비해 놓고 있다는 가슴 아픈사연을 들은 적이 있다.너무나 오랜 세월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남북관계는 여러 정치적 이해관계로 끊겼다 이어졌다 하는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이산의 슬픔을 풀기 위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어떤 정치적 난관도 초월하는 자세가 요구된다.2차 상봉 때 100세 노모가 체해 머리를 흔들면서도 비행기를 타고 아들을 만나러 평양에 가서,“너 만나려 못 죽었어….”라며 한을 풀던 장면은 우리에게 ‘모정의 승리’로기억될 것이다.남쪽에 남겨진 아이들의 안부를 묻는 아들에게,“다 잘 있다.남쪽 일은 꿈에서도 잊으라.”던 씩씩한칠순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또한 잊을 수 없다.3차 이산 상봉 때 23세에 잃어버렸던 꽃 같던 딸을 32년 만에 만난 어머니는 “난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어머니야.내가 제일불행한 줄 알았는데 아니야.”라고 말했다.반세기의 기다림에는 이런 모정의 인내가 있었던 것이다.이들의 인내를 보상하는 상봉의 기회가 결코 끊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금년에는 김 위원장의 60회 생일과 동시에 김일성 주석의90회 생일이 있는 해이다.우연하게도 많은 이산가족들이 90세를 바라보고 있으며,그들의 자제 또한 환갑에 접어들고있다.김 주석 90회 축제의 선물 보따리에 ‘이산가족 상봉’이 포함된다면 더할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그리하여 ‘겨울내의’ 선물을 품에 안고 아들을 만나려는 노모의 기다림이 만남으로 실현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박재규 경남대 북한대학원장 전 통일부장관
  • 美 국방예산 480억달러 증액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對)테러전확전 결의를 거듭 밝히면서 480억달러의 국방예산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년 전 ‘별들의 전쟁’을 선언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큰 증가 규모다.의회에서 증액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003년 회계연도의 국방예산은 전년도 국방예산보다 15%가 늘어나 3800억달러에 육박하게 된다.백악관이 오는 2월4일 의회에 내놓을 2003년 예산 2조달러의 19%에 달한다. [테러전이 이유]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예비역장교협회 모임에서 새해 3대 국정운영지표를 제시했다.첫째 군사력 강화,둘째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가방위,셋째 경제회복이다.군사력 강화와 국가방위를 위해 의회에 증액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480억달러는 미 국방부 고위관리들이 이달초 밝혔던 200억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규모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테러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작됐지만 그 곳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이제 테러전 1단계를 지나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증가된 국방예산안 중에는 테러전이 아프간이외 지역으로 확전될 때에 대비한 전쟁준비금 100억달러가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에서 승리를 위한 무인정찰기 등 첨단무기 개발에는 예산에 무리가 따르더라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외에도 군인봉급 인상,미사일방어(MD) 계획 추진 등도증가된 국방예산안의 사용처다. 국가방위를 위해 올해 책정된 예산 130억달러도 두배 이상늘어날 전망이다.부시 대통령은 항공보안을 위한 연방직원 3만명 채용,연방수사국(FBI) 요원 300명 증원,우편 보안 장비 개선 등의 치안강화 대책을 내놨다. [재정적자로 반전] 문제는 야당인 민주당이 이같은 움직임을 지지할 것인가다.지난 4년간 흑자를 기록해왔던 미국 재정은 올해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국방예산이 과도하게 증가되면 실직자 지원 등 사회보장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이날 미첼 대니얼스 백악관 예산실장은 올해 1060억달러의적자에 이어 2003년에는 80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대니얼스 실장은 재정이 2005년에야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시사했다. 올해 적자는 2001년의 1270억달러 재정흑자와 비교하면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이후 가장 급격한 반전이다. 민주당은 테러전쟁과 경기침체로 재정수입이 줄기는 했지만재정흑자의 급격한 감소는 부시 대통령의 감세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다시 감세정책과 이를 둘러싼 경기부양책 논란이 워싱턴 정가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프간, 내전 먹구름

    아프가니스탄의 재건 청사진이 곳곳에서 재연된 군벌간 무력충돌로 불투명해지고 있다.탈레반의 몰락으로 권력 주체가 사라진 일부 지역에서 종족간에 주도권을 놓고 총격적이 벌어졌다. 우즈베크족 군벌 사령관으로 아프간 국방차관인 라시드 도스툼의 부관인 사예드 노룰라는 23일 AFP통신과의 위성전화인터뷰에서 전투가 최근 며칠 동안 쿤두즈 서북쪽 60㎞ 지점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노룰라는 며칠 전에도 지역 군벌 사령관들간에 몇차례 전투가 벌어졌다고 확인했다.도스툼은 1992∼96년의 무자헤딘 집권 당시 타지크족인 누르하누딘 랍바니 대통령,아흐마드 샤 마수드 국방장관과 적대관계에 있었다. 한편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은 도스툼 군대가 적대관계에있는 타지크족 세력과 수일간 전투를 벌인 끝에 타지키스탄접경의 칼라 이 잘을 장악했다고 전했다.이 통신은 또 파키스탄 접경 부근인 아프간 동부 코스트에서도 랍바니의 측근자켐 칸에 충성하는 무장세력이 자히르 샤 전 국왕 추종자들을 몰아내고 코스트 관공서 대부분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MS NBC방송은 22일 미국 지원을 받는 아프간 남부의 부족들로 이뤄진 병사 2만명이 아프간 서부 헤라트 지역의 친(親)이란 군벌 이스마일 칸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과도정부의 영향력은 현재 카불 너머에까지 미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주재 유엔 대변인 스테파니 벙커는 “아프간 남부와 동부 일대의 정정 불안과 무법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프란체스크 벤드렐 유엔 특사도 23일 치안 유지를 위해 현재 5000명 규모인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3만명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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