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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금융1번지로 도약 ‘서울의 꿈’ 흔들… 상하이에도 쫓길판

    세계적 금융1번지로 도약 ‘서울의 꿈’ 흔들… 상하이에도 쫓길판

    세계적인 금융 1번지로 도약하려는 서울이 흔들리고 있다. 신규 금융기관 증가세는 주춤하고 해외 금융기관 유치도 쉽지 않다.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기관이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해외 자산운용사는 먼 거리에 따른 불편을 호소한다. 홍콩과 싱가포르를 따라잡겠다는 야심은 오히려 중국 상하이의 추격을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으로 바뀌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0명 중 1명이 금융업을 떠났다. 보다 못한 서울시가 대책을 내놓고 금융기관 유치에 팔을 걷었지만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중심 여의도에 새로 생긴 금융사(투자자문사 제외)는 단 2개다. 해마다 꾸준히 평균 4개의 금융사가 문을 열었는데 2012년 1개로 줄더니 2013년에는 3개에 그쳤다. 서울시 전체로 봐도 2010~2011년 11개씩 금융기관이 개소했지만 2012년 5개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8개가 문을 여는 데 그쳤다. 서울시 금융보험업 종사자 수도 2013년 10월 27만 2000명에서 지난해 10월 23만 9000명으로 3만 3000명(12.1%)이 줄었다. 세계금융센터지수(GFIC)는 7~8위 수준에서 정체 중이다. 3위 홍콩과 4위 싱가포르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오히려 상하이가 20위권에서 1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해외 자산운용사들은 금융기관들의 지방 이전으로 불편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흔히 찾는 곳은 한국은행,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다. 이 중 한국은행과 KIC는 서울에 있고 우정사업본부는 세종시에 있다. 또 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는 내년에 전북 전주로 이전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공사로 만드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적어도 기금운용본부는 서울에 있어야 해외 고객을 맞는 데 어려움이 없다”면서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지정함에 따라 금융기관을 분리하면서 산업 집중으로 인한 장점들이 줄어드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직 글로벌 금융기관의 지역 본부를 서울에 유치하지 못했다. 지난해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미국 뉴욕에서 설명회를 연 결과 한인은행인 BBCN이 국내 사무소를 열기는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시는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오는 30일에 공포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여의도에 새로 창업하는 금융기관에는 사업용 설비설치자금 중 10%를(10억원 한도) 지원한다. 거래소 및 외국 금융기관 지역 본부는 25%(25억원 한도)까지 받을 수 있다. 신규로 고용한 직원은 1명당 월 50만원까지 6개월간 임금을 준다. 교육훈련자금도 최대 6000만원까지 준다. 시 관계자는 “금융산업은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90%에 이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례는 본격적으로 해외 금융기관 유치에 시동을 건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닛케이 “현금 내겠다” 인수 전격 성사… 인터넷 유료독자 단숨에 세계 1위로

    닛케이 “현금 내겠다” 인수 전격 성사… 인터넷 유료독자 단숨에 세계 1위로

    127년 전통의 세계적 경제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를 소유한 일본 닛케이그룹에 8억 4400만 파운드(약 1조 5300억원)에 팔렸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함께 세계 경제 뉴스의 양대 산맥을 구축한 FT의 매각으로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FT 매각 소식이 알려진 23일(현지시간) 영국은 ‘디지털화에 성공한 명품 매체도 팔릴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매각에 런던 본사 건물과 경제 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포함되지 않았다. 닛케이는 마지막 10분에 인수가를 현금으로 내겠다고 제안하면서 인수를 성사시켰다. FT는 발행부수가 21만부이지만 온라인 독자 50만명을 포함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최고 권위의 경제지로 평가받는다. 매년 1억 달러(117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는 것으로 시장은 분석한다. 이번 인수로 온라인 유료독자는 93만명으로, 뉴욕타임스(NYT)의 91만명을 제치고 세계 최고가 됐다. 닛케이는 부수가 400만부 이상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 등을 갖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닛케이가 온·오프라인에서 미디어 사업을 디지털 중심으로 글로벌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봤고, 아사히신문은 “피어슨은 본업인 교육·출판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어슨은 지난해 순익의 93%가량을 교육·출판 사업에서 거둬들였다. FT 매각 이유로 일각에선 모회사인 피어슨과 FT의 갈등 관계를 조명한다. 2013년 취임한 존 팰런 피어슨 최고 경영자(CEO)의 하향식 경영은 줄곧 FT 경영진과 갈등을 겪었다. 여기에 북미에 기반을 둔 피어슨의 교육 및 교재 사업이 최근 부진을 겪으면서 FT 매각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팰런 CEO는 “새로운 환경에서 FT가 성공하기 위해 매각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팰런은 고용과 편집권 독립이 보장된다고 했지만 이를 보는 시각은 다르다. 가디언은 최근 도시바의 분식회계 문제를 예로 들며 “FT가 주주 입장에서 도시바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범죄 행위라고 보도한 반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에서 2011년 올림푸스의 대형 분식회계를 고발한 최고경영자가 해고됐을 때도 FT는 이를 특종으로 보도했지만, 닛케이는 불가피하게 될 때까지 기사를 쓰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NYT도 “닛케이는 출입처인 기업에 대해 도전적인지는 회의적”이라며 “분식회계 같은 기업비리는 보통 외국매체 등이 먼저 쓰면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평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형님 대신 회장님… 명함 파는 조폭들

    [커버스토리] 형님 대신 회장님… 명함 파는 조폭들

    깍두기 머리에 검은 정장. 금목걸이를 목에 건 조직폭력배 수십명이 유흥가를 무대로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버젓한 회사 명함을 갖고 다니며, ‘형님’ 호칭은 “부장님”, “이사님”, “회장님” 등 평범한 직함으로 바꿔 부른다. 그렇다고 조폭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전국적으로 216개 폭력조직 계파 소속 5300여명이 활동한다. 서울 진출 3대 호남 패밀리라 불리는 서방파·양은이파·OB파도 건재하고, 대구 동성로파, 부산 칠성파 등 토호 조직도 세는 여전하다. 대한민국 조폭은 합법적으로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탈세, 횡령·배임 등 화이트칼라 범죄를 저지르는 쪽으로 선회했다. 기업 인수합병(M&A) 등 수백억~수천억원대 대형 금융 범죄도 이들의 사냥감이다. 불법에서 합법으로 활동을 전환했지만 그 피해는 소액투자자와 경쟁업체 등으로 이전보다 더 광범위해지고 있다. 지난 4월 구속기소된 범서방파 두목급 김모(45)씨. 그는 기업 인수합병 전문브로커 최모씨 등과 협력해 2012년 11월 위조지폐감별기 제조사 S사를 인수했다. 그리고 회사 돈 200억여원을 빼돌려 빚을 갚는 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사망한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의 양아들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알짜배기 코스닥 상장사였던 S사는 이듬해 상장폐지됐다. 명동 사채시장에서 빌린 돈으로 지분을 인수해 바지사장으로 경영진을 바꾸고,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회사 자금으로 빌린 돈을 갚고서 몰래 지분을 매각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알빼먹기’라는 방식으로 조폭들이 기업을 인수해 망가뜨리는 것은 이 바닥에서 흔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나이트파 출신인 김모(47)씨는 2010년 290억여원으로 유명 속옷 브랜드 ㈜쌍방울을 인수해 회장직에 올랐다. 역시 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5월 300억원대 불법 사채업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쌍방울 회장’이라는 명함을 내밀며 외친 말이 바로 “나는 조폭이 아니라 사업가”라는 항변이었다. 최근 탈퇴 조직원을 청부살해하려 해 구속기소된 봉천동식구파 두목 양모(48)씨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주유소 26곳을 운영하는 업주로 밝혀졌다. ‘주유소 재벌’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렇듯 조폭이 진출한 사업 분야는 규모도 커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검찰이 지난해 조폭 운영 업소 383곳을 분석한 결과 룸살롱 등 유흥업소나 식당이 61.4%(235개)로 여전히 많았지만 건설 및 제조업14.4%(55개), 유통업 8.9%(34개), 프랜차이즈업 2.6%(10개), 주유소 1.3%(5개) 등으로 세분화됐다. 2013년 1월 서울 현대아산병원.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의 빈소에 검은 정장을 입은 건장한 남성 10여명이 2열로 서 조문객을 맞았다. 범서방파뿐 아니라 칠성파와 양은이파 등 30여개 계파 수백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조폭들이 공개적으로 경조사에 참여하는 일은 과거에는 단속 대상이었지만 2009년 9월 이후에는 활발해졌다. 대법원이 단순 경조사 참여 등은 조폭 활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 간 집단 난투극인 이른바 ‘전쟁’이나 칼부림은 크게 줄었고, 오히려 다른 계파 경조사에 조직원 수십여명을 이끌고 참석해 행사장 주변에 도열시키면서 세를 과시한다”고 말했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 조직 간 평화 협정을 맺는 일도 있다. 최근에 조폭들의 새로운 사업으로 뜬 해외 원정 도박 사업의 경우엔 서로 지역을 처음부터 나눠 충돌 자체를 차단한다. 범서방파는 마카오, 파라다이스파는 필리핀, 영산포파는 캄보디아를 맡는 식이다. 그렇다고 전쟁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상대 조직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커지면 ‘역시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 지난해 11월 전주 월드컵파 조직원들이 오거리파 조직원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 2013년 2월 국제PJ파 부두목 조모(54)씨가 범서방파 두목급 나모(48)씨를 납치·폭행한 사건 모두 이권 다툼이 전쟁으로 번진 결과다. 조씨가 나씨 사업에 투자한 수억원을 날릴 처지가 되자 전쟁을 벌인 일이었다. 해외 연계 ‘주먹들’… 日 야쿠자 간부 필로폰 10㎏ 들고 서울 활보하기도 검찰은 최근 일본 야쿠자와 미국 마피아 등 해외 폭력조직과 연계한 국내 조폭의 마약거래가 점점 대형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최근 한국에 들어와 필로폰 10㎏을 팔아넘기려 한 혐의로 구속한 일본 야쿠자 간부급 조직원 A씨(34)와 국내 조폭과의 연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33만명 투약이 가능한 분량인 10㎏은 지난해 수사당국이 압수한 필로폰 총량(47㎏)의 21%에 이르는 양이다. 검찰은 A씨가 이 정도 필로폰을 들고 서울을 활보한 대담성에 비춰 야쿠자들이 이전에도 한국에서 필로폰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지난해에만 전북지역 정읍식구파, 아파치파, 충북의 조가파, 파라다이스파, 전남 사거리파 등 많은 조직이 마약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요즘 트렌드는 조직원이 수백 명이라도 활동은 소규모 그룹 단위로 쪼개는 식이 대세다. 일부 불법 행위가 적발돼도 조직 전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능화된 셈이다. 부산 칠성파의 경우, 칠성파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온천장 칠성’, ‘서동 칠성’, ‘기장 칠성’, ‘서면 칠성’ 등의 분파로 활동한다. 실제 지난해 범죄 행위에 가담한 조폭 수를 분석해 보면 사건당 20명 이하인 경우가 71%로 나타났다. 반면 40명 이상 대규모 사건은 5%에 그쳤다. 국내 조폭의 활동 양상이 달라진 계기로는 1990년 10월 13일 노태우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가 손꼽힌다. 원래 국내 조폭은 정치권과 유착된 ‘정치 깡패’가 출발점이다. 1957년 자유당 사주를 받은 동대문파 행동대장 유지광 등이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야당이 주최한 시국 강연회장에 난입해 참가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 1970~80년대 산업화 시대에 향락 문화 확산과 부동산 투기 열풍을 등에 업고 폭력조직들이 크게 성장한다. 호남 3대 패밀리도 이때 등장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맨주먹으로 싸우던 조폭들은 회칼 등을 쥐게 됐고, 경쟁 조직과 ‘전쟁’을 벌이는 경우도 잦아 사회 혼란을 일으켰다. 1975년 오종철파 행동대장이었던 조양은(64)씨가 서울을 장악하던 신상사파의 명동 사보이호텔 신년회에 난입한 ‘사보이호텔 사건’이나 1986년 서울 역삼동 서진룸살롱에서 진석이파 조직원들이 맘보파의 출소 축하연에 난입해 4명을 살해한 ‘서진룸살롱 사건’등 굵직굵직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전국 175개 조직 2만 4000여명이 구속된 뒤 변화가 뚜렷해졌다. 여러 조직이 재건되는 과정에서 합법 위장 기업형 조직이 등장하는 등 음성화·지능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덩달아 검·경 수사 방식도 기업 수사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폭들의 탈세, 횡령·배임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조폭 수사에도 특수·금융 수사 기법이 도입됐다”며 “이제는 범죄 수익금 환수 등 불법 행위의 ‘밑천 제거’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장 행정] ‘보육특별구’ 위해 구청장이 떴다

    [현장 행정] ‘보육특별구’ 위해 구청장이 떴다

    “저는 돈가스 완전 많이 주세요!”(어린이집 원생 김모군) “완전 많이? 돈가스도 좋지만 김치를 많이 먹어야 건강해요.”(정원오 성동구청장) 점심 시간, 줄지어 선 어린이들 앞에 앞치마를 두르고 돈가스를 나눠주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엄마 같은 잔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도 정 구청장의 말에 따라 이날은 남김 없이 김치를 먹었다. 정 구청장이 지난 15일 지역의 국공립 어린이집인 홍익어린이집 보조 교사로 나섰다. 어린이집 운영 상황과 교사들의 여건을 직접 살펴보고 보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발로 뛰는 현장통인 정 구청장도 유달리 조심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아이들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함께 발을 맞춰 걸어가 퀴즈를 푸는 2인3각 게임. 아이들은 “힘내라! 힘내라!”며 정 구청장을 응원했다. 첫 번째 게임은 이겼지만 두 번째는 졌다. 하지만 승자도 패자도 즐거웠다. 이날 정 구청장은 보육 체험이 끝난 뒤 뜻밖의 선물도 받았다.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감사 메시지를 엮은 책이다. “힘든 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한 원생의 글귀에 그는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 고맙네”라며 미소 지었다. 성동구는 ‘보육특별구’ 프로젝트에 구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은 총 55곳으로 전국 최다 수준이다. 그러나 여전히 구립 어린이집 입소를 대기 중인 구민이 3만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구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획기적으로 늘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민관연대 사업을 개발해 예산을 절감하려 한다”며 “사회통합형 어린이집 확충 모델을 개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예컨대 종교시설 내 유휴공간을 확보하거나, 아파트 단지 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이다. 구는 이 같은 방식으로 2018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44곳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신경 쓰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직접 해 보니 쉽지 않다. 소외되는 아이 없이 한 명, 한 명 보살펴야 하니 보육 교사들이 많이 힘들겠다”며 “아이들의 인성과 지성이 담당 교사에게 달린 만큼 그들의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보육 교사들에게 정기적인 힐링캠프와 인성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교사들의 여러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 지원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국 신용협동조합 운동 르네상스 이끌어 나갈 것”

    “한국 신용협동조합 운동 르네상스 이끌어 나갈 것”

    “한국 신용협동조합 운동의 르네상스(부활)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서 열린 세계신협협의회(WOCCU) 정기총회에서 이사로 재선된 문철상(왼쪽) 신협중앙회장의 포부다. 임기는 2년으로 2017년 7월까지다. 문 회장은 14개국 이사회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 출신이다. 한국 신협은 단위조합 917개, 조합원 573만명, 총자산 62조 5252억원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한다. 문 회장은 ‘신협 정신 회복’을 강조했다. “신협이 그동안 은행처럼 수익률 위주의 영업을 펼친 탓에 신협 고유의 정신이 퇴색했습니다. 앞으로는 지역사회 공헌과 서민경제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이 일환으로 오는 9월 신협사회공헌재단에서 ‘희망대출’(가칭)을 출시한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지난해 10월 기부협동조합으로 출범한 곳이다. 신협 임직원 1만 400명이 매월 1만원을 출연해 현재 기금 약 15억원이 적립됐다. 신협 단위조합 33곳에서 취약계층 33명을 추천받아 300만원의 재활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줄 예정이다. 문 회장은 “저소득층을 위해 소액신용대출을 지원하는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이 잘 알려져 있지만 담보 없이 무이자로 자활 자금을 제공해주는 것이 희망대출의 차별점”이라며 “신협 단위조합에서 자활을 위한 컨설팅과 영업지원을 통해 대출실행 5개월 안에 대출 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실이 발생하면 해당조합도 대출액의 30%를 책임지게 해 도덕적 해이를 예방할 작정이다. 올해로 출범 55주년을 맞은 한국 신협은 몽골, 스리랑카 등 아시아 저개발 국가에 신협 모델도 전수 중이다. 브라이언 브랜치(오른쪽) 세계신협협의회 사무총장은 한국 신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소 단위조합의 통폐합’을 제안했다. 그는 “저금리 추세로 이자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과 규모의 경제를 위해 영세 단위조합의 구조조정이 경쟁력 강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젊은 조합원 유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존 상업은행의 대안으로 신협이 주목받고 있다. 해마다 20~30대를 중심으로 약 200만명의 신규 조합원이 유입되고 있다. 브랜치 사무총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와 모바일 뱅킹과 같은 온라인 지급결제 시스템 도입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21회째인 WOCCU 정기총회에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약 3150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덴버(미국)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입대 밀리는 이유는 무엇?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입대 밀리는 이유는 무엇?

    병무청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입대 밀리는 이유는 무엇? 현역병 입영 대기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바로잡으려고 국회와 국방부, 병무청이 팔을 걷고 나섰다.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도 아직 입영을 못한 사람이 현재 5만 2000여명에 달하고,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2022년까지 21만 3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입영 적체로 병무민원상담소에만 ‘군대 좀 보내달라’는 민원 전화가 하루 1500여통에 달해 기본 업무마저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15일 전했다. 정부의 민원 인터넷인 ‘국민신문고’에도 관련 민원이 지난해 3550건에서 지난 5월 기준으로 20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입영 적체 현상이 자칫 사회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려고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0세 남자 인구는 최대 규모지만 군 병력 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복무기간을 24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하도록 했으나 2011년에 21개월로 재조정하면서 2만~3만명의 잉여 자원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청년 실업률이 1999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인 10.2%를 기록하면서 조기에 입대를 희망하는 사람이 느는 것도 입영 적체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국방부가 마련 중인 대책을 보면 장병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오는 9월부터 바뀌는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5만 2000여명, 내년 7만 6000여명, 2017년 9만 3000여명 등 갈수록 늘어나는 입영 적체 누적 규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 때 출산율 저하 현상 등으로 현역병 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해 징병검사에서 현역병 판정 기준을 완화했던 조치가 원상 회복된다. 내년 기준으로 현역병 가용 자원은 31만 6000명인데 정작 군에서 필요한 현역병은 29만 2000명이다. 현역병 가용 자원이 2만 4000여명 남게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분석 결과 이런 현상은 2022년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2023년이면 현역병 가용 자원(22만 5000명)과 현역 소요자원(22만 6000명)이 같은 수준이 되고 2024년부터 현역병 가용 자원이 2만 4000~3만 8000여명까지 줄어드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체질량지수(BMI) 하한선(16)을 17로 상향해 7000~1만명 가량의 현역병을 보충역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현역 입영 기피를 위해 고의로 단시일 내 고단백 식품을 섭취해 살을 찌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눠 산출한다. 예를 들어 키 159~160㎝인 사람의 BMI가 16~34.9, 161~195㎝인 사람이 30~34.9이면 3급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입영하게 된다. 국방부와 병무청도 이런 기피 행위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키에 비해 몸무게가 과체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보충역 처분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일정기간을 관찰해 재신검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0세 미만의 입영 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군 당국이 집계한 결과 자살 병사의 나이가 20세 미만인 경우가 50%에 달한다고 한다. 특기병 등 모집병을 징집병으로 전환하면 모집병의 수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입영자의 입대 시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역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고자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개정을 검토 중”이라며 “주요 방향은 BMI 지수와 질병·심신 장애의 판정 기준 등 현역 입영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영 적체 해소를 위해 지난해도 8598명을 추가 입대시킨 바 있다. 올해 9300명 추가 입대 예산으로 639억원이 필요하지만 279억원만 반영됐다. 올해 5000명, 내년 7000명을 추가 입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각각 147억원, 465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입영 적체 현상이 장기화하면 국방개혁 추진 논란과 병 복무기간 단축 요구 등이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을 비난하면서 국가적인 문제로까지 비화할 소지도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 ‘경악’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 ‘경악’

    병무청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 ‘경악’ 현역병 입영 대기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바로잡으려고 국회와 국방부, 병무청이 팔을 걷고 나섰다.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도 아직 입영을 못한 사람이 현재 5만 2000여명에 달하고,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2022년까지 21만 3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입영 적체로 병무민원상담소에만 ‘군대 좀 보내달라’는 민원 전화가 하루 1500여통에 달해 기본 업무마저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15일 전했다. 정부의 민원 인터넷인 ‘국민신문고’에도 관련 민원이 지난해 3550건에서 지난 5월 기준으로 20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입영 적체 현상이 자칫 사회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려고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0세 남자 인구는 최대 규모지만 군 병력 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복무기간을 24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하도록 했으나 2011년에 21개월로 재조정하면서 2만~3만명의 잉여 자원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청년 실업률이 1999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인 10.2%를 기록하면서 조기에 입대를 희망하는 사람이 느는 것도 입영 적체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국방부가 마련 중인 대책을 보면 장병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오는 9월부터 바뀌는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5만 2000여명, 내년 7만 6000여명, 2017년 9만 3000여명 등 갈수록 늘어나는 입영 적체 누적 규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 때 출산율 저하 현상 등으로 현역병 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해 징병검사에서 현역병 판정 기준을 완화했던 조치가 원상 회복된다. 내년 기준으로 현역병 가용 자원은 31만 6000명인데 정작 군에서 필요한 현역병은 29만 2000명이다. 현역병 가용 자원이 2만 4000여명 남게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분석 결과 이런 현상은 2022년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2023년이면 현역병 가용 자원(22만 5000명)과 현역 소요자원(22만 6000명)이 같은 수준이 되고 2024년부터 현역병 가용 자원이 2만 4000~3만 8000여명까지 줄어드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체질량지수(BMI) 하한선(16)을 17로 상향해 7000~1만명 가량의 현역병을 보충역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현역 입영 기피를 위해 고의로 단시일 내 고단백 식품을 섭취해 살을 찌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눠 산출한다. 예를 들어 키 159~160㎝인 사람의 BMI가 16~34.9, 161~195㎝인 사람이 30~34.9이면 3급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입영하게 된다. 국방부와 병무청도 이런 기피 행위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키에 비해 몸무게가 과체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보충역 처분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일정기간을 관찰해 재신검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0세 미만의 입영 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군 당국이 집계한 결과 자살 병사의 나이가 20세 미만인 경우가 50%에 달한다고 한다. 특기병 등 모집병을 징집병으로 전환하면 모집병의 수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입영자의 입대 시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역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고자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개정을 검토 중”이라며 “주요 방향은 BMI 지수와 질병·심신 장애의 판정 기준 등 현역 입영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영 적체 해소를 위해 지난해도 8598명을 추가 입대시킨 바 있다. 올해 9300명 추가 입대 예산으로 639억원이 필요하지만 279억원만 반영됐다. 올해 5000명, 내년 7000명을 추가 입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각각 147억원, 465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입영 적체 현상이 장기화하면 국방개혁 추진 논란과 병 복무기간 단축 요구 등이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을 비난하면서 국가적인 문제로까지 비화할 소지도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객 유치 팔 걷어붙인 지자체

    관광객 유치 팔 걷어붙인 지자체

    서울과 부산, 경북 등 광역자치단체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고사 상태에 처한 관광업계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다음달 1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에서 서울 관광 홍보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또 ‘1+1’ 세일과 대규모 케이팝 공연, 역사인물 이벤트 등을 기획했다. 시는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강점이 있는 한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의 서울 촬영을 두고 막바지 협의 중이다.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을 서울 명동 등 주요 관광지에서 촬영하고 이를 다시 중국과 동남아에 홍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서울광장에서 케이팝 스타들의 대규모 공연도 추진 중이다. 중국 여행사 등과 조인해 공연을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식 깜짝 이벤트로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등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관광객들에게 당시 역사적 이야기 등을 들려주는 거리 이벤트도 연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03만명에 달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메르스 사태 여파로 올해 6월에는 64만명으로 반 토막이 난 상태”라면서 “특히 지난달 한국방문 취소 인원이 13만 6000여명을 넘었던 중화권 관광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관광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홍보단은 ‘올여름엔 부산 가자’를 주제로 서울, 대전 등지에서 관광로드쇼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역과 명동 일대에서, 3일에는 대전 갤러리아백화점과 대구백화점 앞에서 할인 쿠폰북과 홍보물을 나눠 줬다. 유람선과 요트, 부산어묵, 숙박지 등을 한데 묶어 최대 70%까지 할인해 주는 쿠폰북과 여름축제 정보를 담은 소식지 등을 제공했다. 부산관광공사는 1만 5000원인 시티투어 버스 요금을 5000원(14~19일)으로 한시 할인한다. 경북도도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이날 서울역과 명동에서 여름철 경북 휴가 명소를 소개하는 부채와 홍보물을 나눠 줬다. ‘경북 SNS 친구 맺기’ 이벤트로 기념품을 제공했다. 행사에는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전화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대유 도 관광공사장, 경북관광협회와 도 지정 전담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17일과 20일에는 대구 동성로와 부산역 광장·서면 등에서 길거리 캠페인을 펼친다. 도는 현금 지원책도 마련했다.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로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범위도 외국인에서 내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로 확대했다. 체험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유료 관광지만 인정하던 지원 요건도 유료 관광지에 체험 관광지가 포함되면 추가 인센티브를 준다. 강원도도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청계천 주변에서 ‘수도권 BIG캠페인’을 시작으로 관계기관, 업계 합동대책회의와 주요 관광시장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또 하반기 추진 예정인 해외시장 마케팅 계획을 모두 7~9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250억 재산 횡령 의혹·4년 도피 삼부파이낸스 정산법인 대표 구속

    2000억원이 넘는 은닉 재산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4년째 도피 중이던 삼부파이낸스 정산법인 대표가 구속됐다. 부산지검 형사3부(부장 김동주)는 삼부파이낸스 은닉 재산을 빼돌려 달아난 삼부파이낸스 정산법인인 C사 대표 하모(66)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14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하씨는 1999년 삼부파이낸스가 부도 나면서 양재혁 전 회장이 관리를 부탁하며 넘긴 삼부파이낸스 잔여자금 2250억원을 갖고 달아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지검은 2011년 11월 C사 횡령사건 수사에 나서 하씨를 몇 차례 조사했지만 수사 막바지에 하씨가 잠적하는 바람에 검찰은 하씨를 기소중지하고 전국에 수배했다. 삼부파이낸스는 1996년 초 ‘연수익률 30%’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투자자를 모았지만 1999년 경영 악화로 파산했다. 당시 피해액만 1조 5000억원 정도 됐고 다른 파이낸스사들이 줄도산하면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서민만 3만명 정도 돼 부산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장 용종 제거한 당신, 술잔 들기 전 한번 더 생각!

    대장 용종 제거한 당신, 술잔 들기 전 한번 더 생각!

    직장인 이모(43)씨는 최근 건강검진차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용종 4개가 발견됐다. 이 중에 3개가 대장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큰 선종성 용종이었다. 전조증상도, 가족력도 없었다. 의사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나쁜 생활 습관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씨는 용종을 제거하고도 적어도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술을 마신다. 한번 용종을 제거했으니 당분간은 재발할 위험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이씨는 정말 괜찮은 걸까. 고위험 용종 환자 5명 중 1명은 1년 내 고위험 용종이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항문 전문 서울양병원이 2013년 고위험 용종이 발견된 환자 1184명을 추적 검사한 결과 1년 뒤인 2014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297명 가운데 54명(18.2%)에게서 또다시 고위험 용종이 발견됐다. 대장암의 95% 이상은 선종성 용종에서 발생한다. 그래서 흔히 선종을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부른다. 선종의 개수와 크기, 이형성 정도에 따라 고위험·저위험 용종으로 구분하는데 용종의 개수가 3개 이상이거나 크기가 1㎝ 이상이고 고도 이형성이면 고위험으로 분류한다. 관상융모선, 융모선종, 톱니형 선종 등이 고위험 용종이다. 고위험 용종은 암으로 진행되는 시간이 짧고 암 발생률이 높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1㎝ 이상의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기까지 5~10년이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또 1㎝ 이하의 선종은 암 발생 빈도가 6% 정도이나 1㎝ 이상이면 16.7%로 증가한다. 2㎝ 이상이면 침윤암일 가능성이 크다. 양형규 서울양병원 의료원장은 “고위험 용종은 빠르게 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의료진과 상의해 1~3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대장항문학회도 고위험 용종을 제거했다면 1~3년 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2013년 기준 선종성 용종 환자는 13만명으로 2008년 6만 8000명에서 5년 새 1.9배가 증가했다. 2013년 선종성 용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50대가 2만 8814명으로 가장 많고 60대(2만 2923명), 40대(1만 4088명) 순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특히 중년 환자층이 두껍다. 평생 섭취한 발암물질이 몸에 쌓이다 보니 중장년층에서 용종이 생길 가능성이 크고, 40~50대는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 목적으로 검사하는 경우가 많아 용종을 발견하기가 쉽다. 용종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40대 이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발견된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혈변, 배변 습관의 변화,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선종성 용종 중 크기가 1㎝를 넘거나 3개 이상이고 융모성이 있는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용종 제거 후에도 3년 이내 대장내시경 재검사가 필요하며 1~2개 혹은 1㎝ 이하의 저위험군이라도 3~5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은 가족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30개 이상 발견됐거나 1㎝ 이상 용종이 2개 이상 나왔다면 직계가족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선종성 용종 대부분은 내시경 검사 중에 제거할 수 있으며 크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면 몇 가지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 양 원장은 “1개월 이상 변에 검붉은 피가 섞여 나오거나 대변이 가늘어지고 변비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용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과 식이, 생활 방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 연구에 따르면 과다한 칼로리 섭취, 고지방 음식 섭취, 과음 및 과체중, 흡연은 선종 발생을 증가시키며 반대로 식이섬유, 채소, 탄수화물, 엽산 등은 선종 유병률을 줄인다. 따라서 붉은색 육류와 동물성 지방, 고칼로리 음식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병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소, 과일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섬유소는 발암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준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4회 이상 운동하면 복부를 자극해 대장의 연동 운동이 수월해지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日·호주 ‘센카쿠 탈환’ 훈련… 中 견제

    美·日·호주 ‘센카쿠 탈환’ 훈련… 中 견제

    일본 자위대가 미국과 호주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정례 군사 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에 처음 참가했다. 일본이 미국을 축으로 호주 등 주변국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도쿄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2일 일본 정부가 공개한 훈련상황을 현장르포 기사 및 해설 등으로 일제히 전했다. 언론에 공개된 훈련은 적 부대가 섬을 점거한 상황에서 일본 자위대와 미군 등이 해상에서 배를 타고 해안으로 접근해 섬을 탈환하는 것을 가정하고 실시됐다. 훈련은 호주 북부 노던 테리토리 내 포크베이 지역에서 실시됐으며 육상자위대는 정찰용 보트를 이용해 상륙한 뒤 소총을 들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잡목 지대로 이동했다. 자위대는 이 훈련에 처음으로 대원 약 40명을 파견했다. 탈리스만 세이버에서 일본 자위대는 미군과 훈련을 했으며 언론들은 “안보협력 확대에 호주가 포함된 상징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호주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을 포함, 3국 연대로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형성하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시작해 21일까지 진행되는 ‘탈리스만 세이버’는 호주와 미국이 2년에 한 번 실시하는 연합 훈련으로, 양측에서 3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이다. 이번은 미국과 호주의 6번째 훈련이다. 탈리스만 세이버에 참가한 국가별 인력을 비교할 때 자위대원의 수는 소수지만 3국 연합 훈련의 형태를 취한 것으로 중국에 대한 견제 성격이 두드러진다. 특히 이날 상륙훈련은 최근 중국의 해양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이를 견제하고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놓고 마찰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과 호주는 서로 준(準)동맹으로 간주하고 최근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의 해양 진출에 관련,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등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다. 또 일본 정부는 호주의 잠수함 개발사업 선정 절차에 참가하기로 하는 등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투자활성화 대책] 山地 보존 → 관광자원 활용 U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관광산업 규모가 대폭 감소되는 추세다. 6월에만 13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한 계획을 취소했다. 여행 성수기인 다음달까지 신규 예약도 부진하다. 정부가 3330억원에 이르는 추경예산을 편성해 관광산업 육성 대책 마련에 나서는 배경이다. 정부가 9일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놓은 ‘관광산업 육성 대책’은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관광산업의 조기 정상화와 더불어 타깃그룹별 맞춤형 관광 콘텐츠 제공 및 관광업 체질 강화를 위한 관광 경쟁력 기반 구축 방안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전국 산지의 70%에 해당하는 지역에 대해 관광휴양시설을 허용함으로써 전 국토를 적극적으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관광 활성화 대책의 근간 중 하나는 중장기적으로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한류문화를 선호하는 20~50대 중국, 일본 여성 관광객을 위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2017년까지 K팝 전용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충남 천안에 화장품 전용 ‘K뷰티 테마산단’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주, 유럽의 20~40대 여성 관광객 등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찾는 이들을 위해선 산악과 연안의 새로운 관광 자원이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국 산지의 70%를 ‘산악관광진흥구역’으로 지정해 관광휴양시설을 세울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 사업 희망자가 계획서를 제출하면 정부가 환경·안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만㎡(약 9075평) 이상의 구역을 지정하고 이곳에 숙박·레저시설, 골프장 등을 짓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보전산지, 요존국유림(대부·매각 등이 금지된 국유림)은 물론 표고 50%, 평균경사도 25도 이상의 지역에는 숙박시설, 식당 등의 상업시설, 스포츠위락시설, 문화휴양시설 등의 설립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생태계 파괴 및 난개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녹색연합은 이날 “관광산업 육성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 육성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한편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 스타 이민호를 모델로 기용한 TV 광고를 제작하는 한편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2015코리아그랜드세일’을 8월로 앞당겨 실시하면서 백화점, 할인점, 전통시장까지 동참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인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인들의 비자 수수료도 9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집밥 백선생’ 김구라 인기비결 공개… “3만명이 SNS 레시피 교환 광풍”

    ‘집밥 백선생’ 김구라 인기비결 공개… “3만명이 SNS 레시피 교환 광풍”

    ‘집밥 백선생’ 김구라 인기비결 공개… “3만명이 SNS 레시피 교환 광풍” 집밥 백선생 ’집밥 백선생’의 인기 비결에 대해 김구라가 원인을 짚었다. 7일 밤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 김구라는 “(이 프로그램) 시청률이 대단하다”면서 현황을 전했다. 이에 출연자인 윤상, 박정철, 손호준은 “우리 때문에 높은 건 아니잖아”라고 말했고, 반면 백종원은 “우리 팀워크의 힘이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김구라는 “시청률도 시청률인데 SNS에 3만명 정도가 레시피 교환하니까 광풍”이라면서 “이러니까 검색어 공보 담당 비서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그동안 쿡방, 먹방이 많았는데 ‘집밥 백선생’이 인기 많은 것은 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맛있겠다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 못하는 사람도 해야겠다 해서인 것 같다. 만능간장, 카레 같은 것이 특히 인기 많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밥 백선생’ 인기비결은? 김구라 “3만명이 레시피 교환 광풍”…백종원 겸손

    ‘집밥 백선생’ 인기비결은? 김구라 “3만명이 레시피 교환 광풍”…백종원 겸손

    ’집밥 백선생’ 인기비결은? 김구라 “3만명이 레시피 교환 광풍”…백종원 겸손 집밥 백선생 ’집밥 백선생’의 인기 비결에 대해 김구라가 원인을 짚었다. 7일 밤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 김구라는 “(이 프로그램) 시청률이 대단하다”면서 현황을 전했다. 이에 출연자인 윤상, 박정철, 손호준은 “우리 때문에 높은 건 아니잖아”라고 말했고, 반면 백종원은 “우리 팀워크의 힘이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김구라는 “시청률도 시청률인데 SNS에 3만명 정도가 레시피 교환하니까 광풍”이라면서 “이러니까 검색어 공보 담당 비서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그동안 쿡방, 먹방이 많았는데 ‘집밥 백선생’이 인기 많은 것은 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맛있겠다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 못하는 사람도 해야겠다 해서인 것 같다. 만능간장, 카레 같은 것이 특히 인기 많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밥 백선생’ 인기비결은? 김구라 “3만명이 레시피 교환 광풍”…백종원 겸손

    ‘집밥 백선생’ 인기비결은? 김구라 “3만명이 레시피 교환 광풍”…백종원 겸손

    ’집밥 백선생’ 인기비결은? 김구라 “3만명이 레시피 교환 광풍”…백종원 겸손 집밥 백선생 ’집밥 백선생’의 인기 비결에 대해 김구라가 원인을 짚었다. 7일 밤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 김구라는 “(이 프로그램) 시청률이 대단하다”면서 현황을 전했다. 이에 출연자인 윤상, 박정철, 손호준은 “우리 때문에 높은 건 아니잖아”라고 말했고, 반면 백종원은 “우리 팀워크의 힘이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김구라는 “시청률도 시청률인데 SNS에 3만명 정도가 레시피 교환하니까 광풍”이라면서 “이러니까 검색어 공보 담당 비서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그동안 쿡방, 먹방이 많았는데 ‘집밥 백선생’이 인기 많은 것은 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맛있겠다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 못하는 사람도 해야겠다 해서인 것 같다. 만능간장, 카레 같은 것이 특히 인기 많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대男 생산직 근로자’ 불법사채 최다 이용

    국내에서 불법 사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층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생산직 근로자로 나타났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6일 ‘불법 사금융 이용 현황 설문조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20세 이상 성인 50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인 5026명 중 ‘불법 사금융을 이용했거나 현재 이용하고 있다’는 질문의 응답자는 41명(0.82%)으로 조사됐다. 대부금융협회 측은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통계청 5월 말 기준 3984만명)로 환산한 결과 약 33만명이 10조 5000억원의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평균 이용금액은 3209만원, 평균 이자는 연 114.6%로 나타났다. 불법 사금융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계층은 지역별로 수도권(36.5%)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39.2%) 비중이 높았고, 남성(76.6%)이 여성보다 3배가량 많았다. 직종별로는 생산직 근로자(36.2%)와 자영업자(34.14%) 비중이 사무직(12.19%)보다 3배가량 높았다. 불법 사금융 이용 목적(복수응답)으로는 사업자금(42.9%)이 가장 많았고, 가계생활자금(35.9%), 대출금 상환(25.2%) 순서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포토 다큐] 내 안의 빛을 찾아

    [포토 다큐] 내 안의 빛을 찾아

    ‘스으으읍, 후우우우.’ 경주 함월산 자락 골굴사를 감싼 적막 사이로 깊은 호흡 소리가 새어나온다. 들숨과 날숨이 규칙적으로 이어지던 호흡은 힘찬 기합으로 변해 우렁차게 터져 나오며 산사의 적막을 깨운다. 불경과 목탁 소리로 가득할 것 같은 절간에 울려 퍼지는 기합 소리는 듣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소리를 따라가니 도복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부드럽게 몸을 움직이며 무술 수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이 수련 중인 것은 승가 무술인 선무도다. 승가 무술은 절에서 스님들이 수련하는 무술로 선무도는 중국 소림 무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 전통 불교 무술이다. 선무도는 발차기, 주먹지르기 등 무예적인 부분인 선무술에 더해 명상, 선요가, 선기공, 선체조를 함께 수련하며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불교의 전통 수행법이다. 공격과 방어 등 육체적인 기술이 중시되는 타 무술과 달리 선무도는 바른 호흡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통해 육체와 내면을 함께 단련하며 정신적인 깨달음을 추구한다. ‘선무도가 움직이는 선’, ‘움직이는 명상’으로 불리는 이유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심신의 건강을 되찾아 주는 힐링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선무도의 원래 명칭은 불교금강영관으로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관법수행에 뿌리를 두고 1600년 전인 신라시대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승가에 비밀리에 전수돼 왔다. 불교를 배척한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맥이 끊긴 것을 1960년대 부산 범어사의 고 양익 스님이 복원했다. 제자인 골굴사의 적운 스님이 뒤를 이어 문주가 된 후 스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선무도를 가르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경주 골굴사를 총본산으로 세계선무도총연맹이 설립돼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등 40여 곳의 지원과 지부에서 선무도를 가르치고 있다. 매년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선무도를 접하고 있다. 이 중 외국인만 8000명에 달한다. 서울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던 영국인 새라 니콜(32)은 3년 전 템플스테이 체험을 왔다가 선무도의 매력에 빠져 골굴사에 머물며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 3년의 수련 과정을 거쳐 2단을 딴 유단자가 됐다. 니콜은 선무도의 무술적인 면보다 명상적인 면에 더욱 매료됐다. 그녀는 “선무도를 배운 후 몸과 정신이 함께 건강해졌다. 수련이 쉽지 않지만 거듭할수록 나 자신이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며 선무도의 매력을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국인 수련생인 사브리나 포울센(21)은 덴마크에서 8년간 수련한 태권도 스승을 통해 선무도를 알게 됐다. 지난해 10월 선무도를 배우러 한국에 홀로 찾아왔다. 그녀는 “태권도가 내 육체를 강하게 만들었다면 선무도는 내면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덴마크에 돌아가면 태권도와 함께 선무도를 가르치고 싶다”고 선무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여름 소란스러운 휴가지보다는 고즈넉한 사찰로 치유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선무도를 수련하다 보면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삶에 새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글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암탉을 울게 하라 나라가 살아난다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암탉을 울게 하라 나라가 살아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아내가 남편을 제치고 설쳐 대면 가정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속담이다. ‘여자는 바깥 일에 나서지 말라’는 가부장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 속담도 바뀌어야 한다. ‘암탉이 울어야 나라가 산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인 일본만 봐도 그렇다. 1990년대 이후 일본 경제는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지만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었다. 이것이 생산과 소비를 위축시켜 일본의 장기 침체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日 2010년부터 인구 절벽… 71%인 여성 경제참여율 남성처럼 83% 되면 GDP 9% 증가 일본은 2010년부터 총인구가 감소하는 ‘인구 절벽’에 직면했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데도 여성 인력을 일터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2013년 일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3.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4위이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1.4%에 불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일본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남성만큼 늘리면 국내총생산(GDP)이 9%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 절벽에 직면한 국가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하려면 여성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스웨덴이 좋은 예다. 총인구가 972만명에 불과한 스웨덴은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5만 7556달러를 기록했다. 스웨덴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3.6%로 일본보다 바로 한 계단 앞서는 OECD 3위다. 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0.7%로 일본보다 9.3% 포인트나 높다. ●한국 생산가능 인구 2016년 3703만명으로 정점 찍고 내리막… 일본식 장기침체 우려 우리나라는 일본의 인구 구조를 20년 시차를 두고 뒤쫓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도 여성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갈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가능 인구는 2016년 3703만 9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탄다. 주요 경제활동 인구인 25~49세는 200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2030년 이후부터 총인구(5216만명)도 점점 줄어든다. 김한곤 한국인구학회장(영남대 사회학과 교수)은 “지금의 인구 추세와 산업 구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는 노동력이 줄어 생산과 소비가 감소하면서 경제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식 장기 침체에 빠지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올 인구 첫 여초… 女 경제참가율 60%로 男보다 23%P 낮아… 육아·일 병행 어려운 탓 우리나라의 여성 인구는 올해 2531만 4525명으로 사상 최초로 남성 인구(2530만 2520명)를 제칠 것으로 추산된다. ‘여초(女超) 시대’의 개막이다. 해가 갈수록 여성 인구는 남성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2013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3%로 남성(83.6%)보다 23.3% 포인트나 낮았다. OECD 회원국 중에서 꼴찌 수준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애를 낳고 기르면서 일까지 하기가 어려운 사회구조 탓이 크다. 정부의 출산·보육 지원 시스템이 여전히 불충분하고, 육아휴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 기업의 여성 차별이 여전하다. 통계청장을 지낸 이인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무상보육, 누리과정 등을 도입하면서 보육 정책을 많이 보완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육아 부담이 크다”면서 “미국의 경우 출산·육아휴직을 쓴 여성의 복직을 보장하고 있지만 한국 여성들은 육아휴직을 쓰려면 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봐야 하고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경력단절 여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인적자원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이 아이를 키우면서 일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에도 탄력시간제 근무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일을 그만 둘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더 많은 교육과 훈련, 승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이민 적극 받아들이자” 주장… “단순 노동자 유입만 늘 것” 부정적 의견 커 줄어드는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반론이 나온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동포와 동남아 인력 등이 한국에 오려 하는데 대부분 단순 노동자이고 정부가 이민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선진국의 과학자, 교수, 엔지니어 등 고급 인력은 이민자가 적어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칭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국가 경쟁력과 임금 수준으로는 외국의 고급 인력을 끊임 없이 수혈하는 미국처럼 이민으로 인구 절벽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정부도 부정적이다. 백용천 기재부 미래경제전략국장은 “이민 정책이 취약업종의 고용허가제 중심이어서 고급 인력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고용 친화적인 여성 정책을 펴는 게 좀 더 현실적인 인구 절벽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女 평균 월급 男의 67% 수준인 209만원… “워킹맘 위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늘려야” 여성 인력 확충은 고급 인력 확대와도 연결된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82.4%로 남성(81.6%)을 뛰어넘었다. 지난해에는 이 격차가 7.0% 포인트(여성 74.6%, 남성 67.6%)로 더 벌어졌다. 전문직의 여풍(女風)도 이와 무관치 않다. 판·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 중 여성 비율은 2000년 3.1%에 그쳤지만 2013년 21.2%로 급증했다. 2013년 5급 공채시험(행정고시)과 외무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각각 46.0%, 59.5%로 절반 수준이다. 여성 의사 비율도 2000년 17.6%에서 지난해 24.4%까지 올랐다. 지난해 약사 10명 중 6명은 여성이다. 하지만 평균적인 여성의 노동 여건은 남성에 비해 열악하다. 지난해 여성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09만 2000원으로 남성(312만 2000원)의 67.0%에 그쳤다.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주로 비정규직과 단순 서비스업 등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전문직도 위로 올라갈수록 ‘유리천장’이 여전하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최근 14년 새 13.4% 포인트(2000년 35.6% 2014년 49.0%)나 늘었지만 3급 이상 고위직 비중은 4.5%에 불과하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 중 월급이 적은 임시·일용 근로자 비율은 33.4%로 남성(20.2%)보다 13.2% 포인트 높다. 여성의 산업별 취업자 비중을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28.2%로 가장 많다.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각각 4.0%, 3.1%로 낮은 수준이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워킹맘을 위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고 저소득층 여성을 위해 최저임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영화관에 사람 없긴 하더라

    영화관에 사람 없긴 하더라

    영화 ‘국제시장’이 끌어온 복고 바람도, 지구를 지키는 영웅 특공대 ‘어벤져스’도 영화 시장의 전반적 침체를 막아 내지 못했다. 2년간 이어 온 연간 2억명 관객 시대 역시 위협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950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50만명보다 544만명 줄어들었다. 이는 처음으로 연간 2억명 관객을 넘어선 2013년(9849만명)보다도 343만명 적은 수치다. 한국영화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4153만명에서 4043만명으로 관객이 줄었다. 상반기만 놓고 봤을 때 2012년 3756만명에서 2013년 555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153만명 등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표 참조) 96편이 개봉해 지난 2년간 상반기 개봉편수(69편, 95편)와 비교하면 양적으로는 팽창하고 있지만 오히려 내실은 떨어진 셈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쎄시봉’, ‘간신’, ‘허삼관’ 등이 기대를 한참 밑돈 탓이다. 임성규 롯데엔터테인먼트 팀장은 “영화 외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요인이 있었지만 그것보다 영화의 콘텐츠 자체가 관객들한테 호응받을 만한 내용을 담지 못한 게 더 큰 이유였을 것”이라고 상반기 부진을 설명했다. 그나마 상반기 영화 시장을 버티게 해 준 것은 ‘애국주의 마케팅’으로 정리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국제시장’은 현대사의 해석에 대한 논란 및 영화 외적인 평가가 더해지며 노이즈 마케팅의 덕을 톡톡히 봤다. 격동의 현대사 몇 장면을 극화시켜 향수를 자극한 ‘국제시장’은 해를 넘겨 142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서울 현지 촬영 때부터 잔뜩 기대를 모았던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 4월 개봉 이후 ‘요란하기만 했던 빈 수레’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마니아들의 변함없는 환호 및 할리우드 영화 속에 비친 한국을 보고자 하는 바람 속에 1000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한 영화 평론가는 “당시에는 ‘국제시장’의 노골적 애국주의식 마케팅 방식이 내심 못마땅했지만 돌이켜보니 그마저 없었다면 한국영화계가 느꼈을 참담함이 더 컸을 것 같다”며 “‘국제시장’과는 약간 다른 방식이지만 ‘어벤져스’ 역시 일종의 애국주의, 혹은 민족주의 마케팅 방식이 먹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눈에 띈 대목은 따로 있었다. 아무런 기대도 없었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와 ‘스파이’는 의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뻔한 스파이 영화의 문법을 파괴하거나 조롱하면서 각각 612만명, 231만명의 관객이 몰렸다. 전형적 상업영화와는 거리가 먼 ‘위플래쉬’ 역시 입소문을 타고 158만명이 들며 나름 선전했다. 영화 평론가 윤성은씨는 “300~400만 관객이 드는 이른바 ‘중박 영화’들이 탄탄하게 시장을 형성해 줘야 하는데 상반기에는 그런 점이 부족했었다”면서 “특히 한국영화는 배우 출연료 인상 등 영화 제작비가 전체적으로 높아지며 흥행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높아지다 보니 상대적 부진의 체감도도 덩달아 커진 것 같다”고 밝혔다. 물론 진짜 흥행의 격전장은 아직 펼쳐지지 않았다. 현재 ‘연평해전’이 200만명을 넘기며 순항하고 있고, ‘손님’, ‘암살’,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 등 기대를 모으는 한국영화 대작들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미션 임파서블-로그 네이션’, ‘판타스틱4’ 등 믿고 봐 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들이 7~8월 여름 성수기 영화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여름 시장을 넘긴 뒤에도 ‘21인 1역’이라는 신선한 설정의 ‘뷰티 인사이드’, 설경구와 여진구가 나와 한국전쟁의 비극을 담아낸 ‘서부전선 1953’, 최민식 주연의 ‘대호’, 황정민·정우 주연의 ‘히말라야’, 이준익 감독, 송강호 주연의 ‘사도’ 등을 비롯해 ‘앤트 맨’, ‘007 스펙터’, ‘인 더 하트 오브 시’, ‘팬’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2억 관객 시대는 한국영화들이 시장을 끌어가면서 외국영화들이 받쳐 주는 형국이었고, 하반기에 공을 들여 제작된 한국영화들이 촘촘히 편성돼 개봉하는 만큼 지난해 못지않은 영화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中 공산당원 8779만명 돌파

    세계 최대 정치 조직인 중국 공산당의 당원 수가 8700만명을 넘어섰다. 당원이 웬만한 나라의 인구보다 많다. 공산당 창당 94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30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산당 당원은 8779만 3000명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110만 7000명(1.3%)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3.1%가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다. 당원 가운데 여성은 2167만 2000명으로 전체의 24.7%, 소수민족은 605만 1000명으로 6.9%를 차지했다. 전문대 이상 학력자는 전체의 43%, 35세 이하의 당원은 25.6%였다. 직업별로는 공업 노동자 734만명, 농목어민 2593만명, 기업 관리인 및 전문기술자 2154만명, 당정기관 근무자 739만명, 학생 224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공산당원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된 것은 당국이 당원 모집 과정에서 규모를 통제하고 신중을 기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산당 중앙판공청은 지난해 6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산당 당원 발전 업무 세칙’을 각 지역에 하달했다. 당원과 공직자 부패가 심각한 상황에서 자질이 우수하고 깨끗한 인재를 처음부터 발탁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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