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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촛불집회, 사상 최대 100만이 모였다…공식행사 종료, 26일 다시(종합)

    광화문 촛불집회, 사상 최대 100만이 모였다…공식행사 종료, 26일 다시(종합)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에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운집했다. 사실상 유사시 경찰이 통제할 수 있는 제한선 20만명을 훌쩍 넘겼고, 종로 일대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집회의 70만명을 크게 넘긴 것으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오후 5시부터 5개 코스로 시작한 대행진에서 시민들은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들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는 한편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며 걷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며 행진했다는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길을 걸었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면서 흥미로워했다. 5개 행진 코스는 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의주사거리~서대문~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구간, 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을지로입구~종로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을지로2가~종로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등이다. 하지만 종로 내자동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과 마주한 시민들 중 1000여명은 오후 6시 40분쯤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고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오후 8시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지만 다른 시민들의 만류로 그쳤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경력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다”며 “20만명이 모였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추산으로도 26만명이 몰려 경찰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10시 20분을 기점으로 공식행사를 종료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11월 26일 다시 모이자”며 “토요일 광화문광장 뿐 아니라 여러분 동네 골목 어귀 어디서든 밝혀달라”고 밝혔다. 공식 행사가 종료됐지만 선두는 내자동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을 마주한 채 대치 중이다.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고,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간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는 성숙함을 보였다. 또 이 와중에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화문 촛불집회, 사상 최대 100만이 모였다…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

    광화문 촛불집회, 사상 최대 100만이 모였다…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에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운집했다. 사실상 유사시 경찰이 통제할 수 있는 제한선 20만명을 훌쩍 넘겼고, 종로 일대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집회의 70만명을 크게 넘긴 것으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오후 5시부터 5개 코스로 시작한 대행진에서 시민들은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들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는 한편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며 걷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며 행진했다는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길을 걸었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면서 흥미로워했다. 5개 행진 코스는 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의주사거리~서대문~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구간, 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을지로입구~종로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을지로2가~종로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등이다. 하지만 종로 내자동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과 마주한 시민들 중 1000여명은 오후 6시 40분쯤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고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오후 8시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지만 다른 시민들의 만류로 그쳤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경력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다”며 “20만명이 모였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추산으로도 26만명이 몰려 경찰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다음 촛불집회는 26일, 공식행사 종료…선두 차벽대치, 곳곳서 자유토론

    다음 촛불집회는 26일, 공식행사 종료…선두 차벽대치, 곳곳서 자유토론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가 오후 10시 20분을 기점으로 공식행사를 종료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11월 26일 다시 모이자”며 “토요일 광화문광장 뿐 아니라 여러분 동네 골목 어귀 어디서든 밝혀달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운집했다. 사실상 유사시 경찰이 통제할 수 있는 제한선 20만명을 훌쩍 넘겼고, 종로 일대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집회의 70만명을 크게 넘긴 것으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공식 행사가 종료됐지만 선두는 내자동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을 마주한 채 대치 중이다.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고,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간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는 성숙함을 보였다. 또 이 와중에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됐다. 오후 6시 40분쯤에는 시민 1000여명이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고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경력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다”며 “20만명이 모였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추산으로도 26만명이 몰려 경찰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는 곳곳에서 자유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는 이들도 많았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던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웠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면서 흥미로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깊은 밤 접어든 촛불집회 선두는 차벽대치, 후미는 콘서트

    깊은 밤 접어든 촛불집회 선두는 차벽대치, 후미는 콘서트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에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운집했다. 사실상 유사시 경찰이 통제할 수 있는 제한선 20만명을 훌쩍 넘겼고, 종로 일대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집회의 70만명을 크게 넘긴 것으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오후 5시부터 5개 코스로 시작한 대행진이 끝나고 밤 10시에 접어들면서 집회는 선두와 후미로 양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두는 오후 8시부터 내자동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을 마주한 채 대치 중이다.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고,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간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는 성숙함을 보였다. 또 이 와중에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됐다. 오후 6시 40분쯤에는 시민 1000여명이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고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경력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다”며 “20만명이 모였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추산으로도 26만명이 몰려 경찰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서울광장에 있는 후미는 문화제 형식의 집회를 열고 있다. 가수들의 콘서트가 진행됐고, 특히 이승환 콘서트는 큰 환호를 받았다. 저마다 촛불을 들고 ‘국민들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고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는 이들도 많았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던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웠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면서 흥미로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촛불집회 참가자수, 경찰 통제 한계선 넘었다

    촛불집회 참가자수, 경찰 통제 한계선 넘었다

    12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오후 6시 현재 경찰이 통제할 수 있는 한계선을 넘어섰다. 경찰은 오후 6시 기준으로 22만명(주최측 추산 65만명)이 운집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총동원 경력은 3만명으로 순간 참가자 20만명이 넘을 경우 통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경력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다”며 “20만명이 모였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행진이 진행되면서 세종대로는 인파로 가득 차 움직이기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은 메트로 직원들이 통행로를 분산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승객의 과부하로 혼란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질서의식을 요청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놓고 “평화로운 집회 성숙한 시민의식 여러분이 지켜주세요”라고 당부 방송을 계속했다. 일단 경찰은 5개 코스로 행진하는 시민들을 행진이 허가된 경복궁 삼거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는데 경력을 집중한 상태다. 경복궁 삼거리 등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세워두었고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등에서는 검문을 통해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용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5개 행진 코스는 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의주사거리~서대문~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구간, 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을지로입구~종로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을지로2가~종로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등이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근혜 물러나라” 3차 촛불집회 수십만 운집…광화문~숭례문까지 100만명

    “박근혜 물러나라” 3차 촛불집회 수십만 운집…광화문~숭례문까지 100만명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12일 오후 서울 도심과 전국에서 열렸다. 서울에서만 오후 7시 30분 기준 100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이번주가 박 대통령의 퇴진 등을 가늠할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찰은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26만명으로 추산했다. 경찰 추산 기준만으로도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다.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8만명, 주최 측 추산 70만명),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규탄 촛불시위(13만명, 주최 측 추산 20만명) 참가 인원을 이미 넘어섰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국정교과서 강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등을 두고 현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이 계속됐다. 도심 행진과 이후 이어지는 행사 과정에서 인원은 더 늘어나 1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서울시민은 물론 지방에서 전세버스나 열차로 상경한 인원도 상당수이고, 대학생, 청소년, 가족 단위 참가자 등 면면도 다양하다. 참가자들은 총궐기 집회 이후 종로, 을지로, 의주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거쳐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네거리까지 5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앞서 최소한의 교통 소통 확보를 이유로 내자동로터리를 낀 율곡로 남쪽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그러나 주최 측이 경찰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법원이 받아들여 내자동네거리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 행진이후 오후 7시쯤부터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는 방송인 김제동·김미화, 가수 이승환·정태춘 등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발언,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광장 일대에서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다음날까지 ‘난장’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 5000여명을 집회현장 주변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행진 종착지인 내자동네거리 등 청와대 방면 진입로에는 차벽이 설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일 촛불, 2배 더 타오른다… 경찰 “폭력 땐 살수차 불가피”

    주최측·경찰도 “참가자 늘어날 듯” 집회후 ‘청와대 인간띠 잇기’ 계획 이번 주 정국 따라 충돌 가능성도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촛불문화제에 20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4만 5000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오는 12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국선언과 소규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경찰과 주최 측 모두 지난 집회보다 최소 2배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찰은 가용 경력이 3만명 정도여서 10만명 이상 모인 상황에서 폭력 집회가 발생한다면 후방에라도 살수차를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5일 집회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고, 경찰도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애썼다”며 “이번 주말에는 지난주보다 많은 10만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준법 집회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남기씨가 숨진 지난해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와 같이 시위가 격화될 경우를 묻자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은 3만명에 불과한데 10만~20만명이 모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막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최후방에서 불가피하게 살수차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는 12일 서울광장 집회 인원으로 5만명을 신고한 상태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지난 문화제에 20만명이 모인 것으로 볼 때 이번 집회에는 50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 인원은 100만명”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촛불 집회는 평화적인 양상이었지만 이번 주의 정국 흐름에 따라 3차 집회의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지난주 문화제도 주최 측은 10만명을 예상했지만, 전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면서 2배나 되는 시민이 참여했다. 또 지난 주말 평화 집회를 했음에도 청와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집회가 과격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주최 측은 집회 후 청와대 인근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하는 ‘청와대 인간띠 잇기’를 계획 중이어서 경찰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예상 참가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행진 방향과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8일 오전에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진 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곳곳에서 시국선언과 집회가 계속됐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소속 변호사 1만 6000명에게 ‘박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금속노조와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피폭국 일본, 핵보유국 인도에 원전 수출

    아베, 인도 고속철도 전 노선 日 신칸센 채택 제안도 할 듯 일본과 인도가 오는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각종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은 원전 관련 자재·기기 및 기술을 수출할 수 있게 되는 등 거대시장 인도의 원전시장 선점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6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아베 총리와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가 원전협정에 서명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본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해 있지 않는 나라와 맺는 첫 원자력협정이다. 원폭 피해국임을 강조해 온 일본이 NPT 비가입국과 원자력협정을 맺게 된 것으로, 원전의 평화적 이용에 역행하는 행위라는 국내외 비난이 예상된다. 두 나라는 인도가 핵실험을 할 경우 일본이 협력을 중단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협정과 별도의 문서에 담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피폭국이며 핵 비확산을 호소해 온 일본은 NPT 미가맹국이고 핵보유국인 인도에 핵 관련 기술을 수출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이를 협정에 명시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인도 측은 난색을 보여 왔다. 한편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인도가 추진하는 고속철도 전체 노선에 일본의 신칸센 방식을 채택해 달라고 제안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전했다. 인도는 서부 뭄바이에서 아마다바드를 잇는 노선에 신칸센을 도입하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다. 일본 정부는 인도가 나머지 여섯 노선에도 신칸센을 선택할 경우 일·인도 합작기업을 만들어, 인도 현지에서 차량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또 일본이 강조해 온 각종 산업 기술이전 및 기술인력 양성 등 고용 확대 방안 등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앞으로 10년 동안 일본이 인도 기술자 약 3만명을 육성하는 포괄적 인재육성 지원 방안도 합의할 방침이다. 두 나라는 원자력, 경협과 함께 인도의 전략적 숙적인 중국에 대한 견제를 담은 전략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로운 인도양·태평양정책을 내세운 아베 총리는 인도와의 전반적인 관계를 한 단계 높여 경제적 도약과 함께 대중 견제 정책의 확대를 시도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장벽 쌓고 인간 방패… ‘모술 탈환’ 장기화되나

    장벽 쌓고 인간 방패… ‘모술 탈환’ 장기화되나

    이라크 정부군 병력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거점 모술에 진입해 시가전을 벌였으나 IS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물러났다. IS는 주요 도로와 공항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방어하고 있어 모술 탈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S는 5일(현지시간) 모술 동부에서 정부군을 상대로 자동차를 활용한 자살폭탄 공격과 기관총 공격을 퍼부은데 이어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모술 외곽의 고그잘리에서도 대대적인 반격을 감행했다고 알자리라가 보도했다. 앞서 이라크 정부군 대테러부대(CTS)는 4일 오전 모술 동부 알카라마 지구에서 시가지로 진입한 뒤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주둔지로 복귀했다고 AFP가 전했다. IS 대원들은 시가지 진입을 시도하는 정부군에게 소총과 박격포를 동원했고 로켓탄을 발사해 정부군 전차 1대를 파괴하기도 했다. IS는 알카라마뿐 아니라 모술 외곽의 아덴, 타흐릴, 쿠즈에서도 진격을 시도하는 정부군을 향해 집중 포격을 가했다. 미국 안보 분석 전문업체 스트랫포가 지난달 31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도 IS가 모술 남부 일대에서 콘크리트 블록과 잔해를 이용해 만든 바리케이드를 모술 진입 주요 구간마다 설치한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모술에 진입해 전투를 벌이는 정부군 병력은 약 3만명이다. IS 대원들은 모술 내에 3000~5000명, 시 변두리 지역에 1500~2000여명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정부군의 공격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동원하고 있다. 모술 지역 주민들은 12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라크 정부군은 인구가 밀집한 모술 내부로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군 진입 시 IS의 저격이나 부비트랩을 이용한 매복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실제 정부군이 도심에서 전투를 치르기까지 수주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NN은 “이라크군이 지난달 17일 모술 탈환전을 개시한 이후 가장 힘든 전투를 치르고 있고 이는 전투가 장기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탈북민 3만명 시대

    사회통합형 정착지원책 발표 예정 올해 탈북민 수가 급증하면서 이달 중순쯤 탈북민 3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 수는 11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정도 증가했다. 이로써 분단 이후 10월 말까지 우리나라에 정착한 탈북민 수는 총 2만 9948명으로 집계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달 15~16일쯤 국내 입국 탈북민 수가 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09년 한 해 2914명까지 늘었던 탈북민 수는 김정은 체제 들어 국경 통제와 탈북 관련자 처벌을 강화하면서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후 김정은 체제의 ‘공포정치’와 최근 대북 제재 효과 등으로 올해 탈북민 수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통일부는 탈북민 3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이달 중순쯤 ‘사회통합형 탈북민 정착 지원 개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책에는 탈북민의 사회 참여 및 고용 기회 확대, 탈북 청소년 교육 강화 등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대규모 홍수로 파괴된 두만강 지구 국경경비대 감시초소를 모두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적외선카메라까지 새로 설치한 것으로 전해져 이 지역을 경유하는 탈북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국경 지역에 은폐돼 있던 초소들도 모두 복구하고, 특별한 감시가 필요한 구간들에는 중국산 적외선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7억 리베이트 받아 수억대 골드바 구입한 생협 간부

    17억 리베이트 받아 수억대 골드바 구입한 생협 간부

    수산물 납품 대가로 10년 동안 17억원의 검은돈을 받아 챙긴 사회적 협동조합인 A생협 간부와 금품을 제공한 업자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2일 배임수재 혐의로 A생협 본부장 김모(47)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김씨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경남의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 이모(43)씨를 또 배임증재와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배임증재 혐의로 부산의 수산물 도매업체 대표 강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업자 이씨는 납품 수산물의 무게를 속여 6억 3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이씨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홍합살·깐바지락살·미더덕·새우살·굴 등 5개 냉동 수산물의 중량에 얼음의 양을 더하는 수법으로 제품의 중량을 7.4∼28.2% 부풀려 납품했다. 김씨는 수산물 납품 계약을 유지하는 대가로 납품금액의 3∼5.5% 수준의 리베이트를 받기로 하고 2006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간 이들로부터 각각 6억 8000만원과 10억 3000만원 등 모두 17억 1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차명계좌 4개를 통해 받은 뇌물로 고급 아파트, 명품, 외제차를 사고 수시로 국외 골프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다. 또 시가 2억 6000만원 상당의 골드바 5개를 구입해 보관하는 등 재산증식에 활용했다. 김씨와 업체 대표 두 사람은 각각 대학 선후배와 먼 친척 관계로 1년 단위로 갱신하는 납품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합원이 23만명인 A생협은 육아 등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주부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북하나재단에 첫 탈북민 이사 나왔다

    남북하나재단에 첫 탈북민 이사 나왔다

    탈북민의 남한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이사로 탈북민 2명이 처음으로 임명됐다. 1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하나재단 신규 이사로 탈북민인 현성일(57)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전문위원과 현인애(59)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출신인 박찬봉(60)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 3명이 신규 임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탈북민들의 정착을 돕는 하나재단에 탈북민 이사를 임명한 것은, 사회통합형으로 전환하는 통일부의 정책과도 이어져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남북하나재단의 자문위원을 역임하면서 재단 사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대 영문과를 졸업한 현성일 전 수석전문위원은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1996년 1월 탈북했다. 그는 현철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의 조카이기도 하다. 현인애 객원연구위원은 김일성대 철학부를 졸업하고 함경북도 청진시에 있는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다가 2004년에 탈북했다. 탈북민이 이사로 선임된 것은 2010년 남북하나재단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취업지원, 대학생 장학사업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재단 이사는 이사장이 추천하고 통일부 장관이 임명한다. 11명의 재단 이사 중 이사장과 사무총장이 상근 임원이고, 9명은 비상근 임원이다. 이번에 새로 이사로 임명된 3명은 비상근 임원이다. 그동안 탈북단체들은 탈북민 3만명 시대를 앞두고 남북하나재단 이사진 중 일부를 탈북민으로 임명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현인애 객원연구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탈북민들이 남한사회에 융합되어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은데 그 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갈 것”이라면서 “특히 탈북민들 중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볼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북구, 국내 첫 아동보건지소 올해 말 설립

    성북구, 국내 첫 아동보건지소 올해 말 설립

    임신·출산부터 보육까지 책임 서울 성북구가 전국 최초로 오는 12월 아동보건지소를 설립한다. 국제기구인 유네스코에서 인증한 대한민국 1호 아동친화 도시인 성북구가 아이들이 더 잘 태어나고 자랄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31일 참여형 아동보건지소 설치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구청장에 취임한 첫해인 2010년 성북구에서 4409명의 아이가 태어났지만 지난해에는 900여명이 줄어든 3514명이 출생했다. 전국적으로도 마지막 베이비붐 세대인 1972년생은 100만명이지만 2015년생은 43만명에 불과하다”며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성북구는 아이들 키우기가 좋아서 그런지 집값 대비 전셋값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성북구의 평균 출산율은 0.9명으로 서울시 1.0명, 전국 1.2명보다 낮은 편이다. 임신, 출산, 육아 등 아이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한 아동보건지소는 김 구청장이 지난해 대표적인 아동친화 도시인 프랑스 파리의 모자보건센터를 방문하고 확신을 얻은 정책이다. 파리에서 만난 한국인 여성은 ‘6명의 전문가가 센터에서 근무해 언제든지 가서 상의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모자보건센터 덕분에 출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성북구가 정릉동의 한 빌딩을 임대해 만들 아동보건지소는 건강관리뿐 아니라 영유아 놀이학교 역할도 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아동보건지소의 역할을 설명하고 50여명의 주민들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대한민국 1호인 성북구 아동보건지소는 난임부부 지원, 임산부 요가, 부부 육아교실 등 임신과 출산부터 아기 마사지, 영유아 건강검진, 예방접종, 미숙아 관리, 놀이학교 등 보육까지 맡게 된다. 누구나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는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자치단체가 아동보건지소를 통해 보장하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참여해 설계한 아동보건지소는 새로운 길이라 서툰 면도 있겠지만 기대하고 함께 만들어서 전국적으로 우리가 만든 모델이 퍼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넘버2’ 김해 신공항 뜬다… “2025년 완공” 부산시가 뛴다

    ‘넘버2’ 김해 신공항 뜬다… “2025년 완공” 부산시가 뛴다

    부산시가 김해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신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하자 국 단위의 신공항 지원본부를 출범시키고 3대 전략과 9개 과제를 마련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김해공항 이용 승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자 개항시기를 1년 앞당겨 2025년 조기 완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제2의 관문공항 건설 및 김해공항 활성화’라는 비전 아래 신공항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전문가와 시민 등의 의견을 들어 미래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 제2 관문공항’ 건설 속도전 정부는 지난 6월 21일 2800만명의 항공수요를 수용할 3200m 활주로 1본, 국제선 터미널, 접근교통망, 에어시티 등을 개발하는 신공항 건설을 발표했다. 김해 신공항 건설의 핵심 전략은 ▲신공항 건설 ▲신공항 연계도시 발전 추진 ▲김해공항 활성화 등 3가지로 압축된다. 또 3대 전략안에는 ▲24시간 버금가는 신공항 건설 ▲중·대형 항공기 취항여건 구축 ▲신공항 건설일정 단축 ▲에어시티 조성, 신공항 접근교통망 구축 ▲신공항과 항만, 철도 연계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 ▲항공수요 처리능력 증대 ▲국제선 청사 확장 ▲ 항공기 운항제한시간 축소 등 9개 역점 과제를 담았다. 부산시는 우선 ‘24시간 운영에 버금가는 공항’을 위해 소음권 수용 범위 확대와 이주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기존 김해공항은 소음피해 주민 702가구 때문에 운항제한시간(Curfew Time)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여서 중·장거리 항공노선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신공항 건설로 공항 면적이 늘어나 인근 870가구가 소음피해지역으로 추가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4시간 운항할 수 있도록 정부에 소음권 수용 범위 확대와 소음피해지역 주민의 이주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해 신공항이 명실상부한 국내 제2관문 공항이 되려면 중·대형 항공기 취항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A380, B747 기종 같은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제안한 활주로 길이를 3200m에서 3800m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했다. 역점과제 중 하나인 신공항 조기 완공에도 힘쓰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을 1093만명으로 예측했으나 빗나갔기 때문이다. 정부 예측보다 13.3%나 증가한 1238만명이 김해공항을 찾아 수용 한계에 다다랐다. 올 상반기 김해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724만명에 달했다. 전국 공항 중 최고 여객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2만명보다 142만명(24.4%)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 김해공항 이용객은 역대 처음으로 15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이처럼 김해공항의 항공수요가 정부발표 예측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2026년 개항 목표를 1년 앞당겨 2025년 조기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신공항 인근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국제산업물류도시, 항공산업클러스터, 연구개발특구, 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공항 배후지역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신공항 인근에 조성되는 에어시티에서 회의나 업무를 본 후 짧은 시간 내에 현장을 확인하고 출국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부산신항과도 연계해 항공·항만·철도 간 ‘물류 삼합’(트라이포트)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올릴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토지수용 등의 근거 마련 및 인허가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김해 신공항 미래발전 토론회 개최 부산시는 신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부산~대구 고속도로와 남해 제2고속도로를 신공항 국제선터미널까지 연결하는 도로 신설과 부전~마산 철도에서 국제선터미널 지선 철도 설치도 추진한다. 또 공항로 확충과 사상~해운대 고속화 등을 연계해 영남권 전역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김해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비행기 이착륙 회수를 주중 17회, 주말 24회에서 주중 20회, 주말 32회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 및 군 당국과 협의하는 한편,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확장 및 리모델링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신공항 건설 발표 이후 전문가, 주민, 시민단체 등의 의견 수렴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20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해 신공항 미래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 제2의 국제관문공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 및 경쟁력과 경제성을 갖춘 신공항 건설 방안 등을 다양하게 논의했다. 장호상 한국공항공사 신공항 추진본부장은 “김해 신공항은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대기와 지체가 없는 고객 편의를 최대화하고 공항 테러에 안전한 최고의 공항 등으로 운영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보근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장은 “김해 신공항은 24시간 안전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해야 하고 부산항과 연계해 항공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는 남부권 전반을 아우르는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이번 토론회에 나온 의견을 수렴해 김해국제공항이 제2의 국제관문공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시민들이 바라는 신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 신공항 지원본부 8월 출범 부산시는 지난 8월 3일 신공항 건설 업무를 총괄할 신공항 지원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김해 신공항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말에 마칠 것으로 예상하는 기획재정부의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와 내년 2월 착수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부산시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부산발전연구원에 ‘신공항 사전절차 대응 및 공항복합도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또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BDI), 공항전문가, 강서구 등이 참여하는 신공항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앞으로 문제점을 계속해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신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소통을 위해 부산시, 강서구(동), 주민과의 소음대책 소통체계도 새롭게 구축하는 한편, 신공항의 미래발전을 위한 수도권 공항전문가를 포함한 인적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부재 부산시신공항건설지원본부장은 “신공항이 국내 제2관문공항 기능에 걸맞게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확충 등을 통해 지역민이 편리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CJ헬로 “UHD방송·스마트홈 승부수”

    CJ헬로 “UHD방송·스마트홈 승부수”

    케이블 업계 ‘맏형’인 CJ헬로비전이 초고화질(UHD) 방송과 스마트홈, N스크린(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등을 앞세워 인터넷TV(IPTV)를 향한 반격에 나섰다. 통신 3사의 IPTV에 가입자를 역전당하게 된 위기를 신성장 동력으로 극복하며 케이블방송에 달린 ‘올드미디어’의 꼬리표를 떼내겠다는 각오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스트 케이블’ 전략으로 유료방송 시장 1위가 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추진했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지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변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케이블 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정면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IPTV와 케이블 가입자는 각각 1255만명과 1373만명으로,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결합 상품을 앞세운 IPTV는 올해 말 케이블의 가입자를 압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 구조조정의 첫 테이프로 추진됐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케이블 업계는 생존 전략을 찾느라 분주해졌다. CJ헬로비전은 ‘넥스트 케이블’ 전략으로 ▲방송산업 경쟁력 강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N스크린 확대 ▲알뜰폰 성장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신수종 사업 확대를 내세웠다. UHD 방송과 기가인터넷을 확산시켜 화질과 속도라는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계획이다. 또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케이블방송 구조를 바꾸는 ‘소프트플랫폼’ 전략도 추진한다. 모바일 방송과 커머스 업체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 사업자가 자사의 플랫폼에 참여해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외 방송 및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해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빙박스’(가칭)도 출시할 예정이다. 알뜰폰도 파격적인 요금제와 상품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TV 셋톱박스를 허브로 하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방송에서 본 상품을 바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미디어커머스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 공기 탁하더라니… 대중교통 이용객 또 감소

    서울 공기 탁하더라니… 대중교통 이용객 또 감소

    2년째 감소세… 버스 3% ‘뚝’ 자가용 이용률은 9.1%나 늘어 서울 공기 세계 5번째로 나빠 市 “대중교통 이용 유도 강화” 7년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가용 승용차 이용률은 지난해보다 9.1%나 증가했다. 저유가가 이어지고, 서울 집값의 상승으로 장거리 통근자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도로 혼잡, 공기 질 저하 등을 고려해 대중교통 유도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시가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56만명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2014년(1098만명)과 비교해 3.8%(42만명) 줄었다.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2007년(1013만명)부터 2014년(1098만명)까지 8.4%가 늘었지만 지난해(1072만명)부터 감소세가 시작됐다. 2004년 서울에 버스중앙차로제가 시작된 이후 2년 연속 이용객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지난해보다도 16만명(1.5%) 줄었다. 지하철 이용객 수는 512만명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버스 이용객은 560만명에서 543만명으로 3.0%가 감소했다. ●경기권 이주 늘면서 고속道 통행 급증 반면 서울 내 93개 지점에서 조사한 승용차 통행량은 지난해 하루 평균 39만 1793대에서 올해 상반기 42만 7519대로 9.1%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도심 통행량은 4만 1775대에서 4만 449대로 약간 줄어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간선도로 및 도시고속도로 등의 통행량이 각각 8.2%, 21.2%씩 급증했다. 장거리 통근자의 승용차 이용률이 급격히 늘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의 집값 급등으로 경기권 이주가 늘어나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 통행량은 해마다 줄고, 간선도로 및 도시고속도로의 통행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데 올해와 같이 급격한 증가세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승용차 온실가스, 도시철도의 9.6배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의 감소세와 관련해 저유가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여름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와 잦은 지하철 고장으로 대중교통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이유로 분석됐다.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의 가장 큰 문제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공기 질 저하다. 서울시 연구자료에 따르면 대기오염의 57%는 도로에서 발생한다. 승용차의 승객당, 단위거리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시철도보다 9.6배, 시내버스보다 3.1배 많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대기 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베이징, 광저우, 도쿄,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공기오염이 심한 도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월 넷째 주 수요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사 주차장을 폐쇄하고 지하철 이용객에게 매주 화요일 영화 관람표를 할인해 줄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설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중교통 유도 정책도 중요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더 빠르고 저렴하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게 교통체계를 점진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춘향 숨결 깃든 한옥촌 조성… 전통에서 미래 찾는 남원

    [자치단체장 25시] 춘향 숨결 깃든 한옥촌 조성… 전통에서 미래 찾는 남원

    이환주(55) 전북 남원시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1984년 기술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디딘 그는 전북도와 전주시 등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며 빼어난 행정력을 발휘했다. 강력한 추진력도 가졌다. 그에게는 가는 자리마다 ‘최초’가 따라다녔다.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떠오른 전주한옥마을 개발 사업은 이 시장이 전주시 도시개발국장 시절 처음 입안한 프로젝트다. 전북도에서는 기술직 최초로 기획관에 발탁됐다. 2011년 남원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 시장은 25년간의 공직 경험을 시정에 쏟아부었다. 민선 이후 느슨해진 남원시정의 고삐를 바짝 좼다. 인사 잡음도 없앴다. 재선과 함께 남원의 미래 먹거리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 13일 ‘미래를 여는 더 큰 남원’ 건설을 위해 밤낮없이 시 전역을 누비는 이 시장과 하루를 동행했다. 이 시장은 근면 성실의 표상이다. 매일 아침 5시 30분 눈을 뜬다. 국선도로 몸을 풀며 하루 일과를 설계한다. 때로는 예고 없이 시내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타고난 건강과 부지런함은 젊은 비서진들도 따라가기 힘들어할 정도다. 6시에 아침 뉴스를 보고 조간신문을 체크하며 폭넓은 정보를 얻는다. 이 시장은 벤치마킹할 만한 타 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주로 살펴본다. 비판 기사가 실려도 관련 부서나 홍보 관계자들을 질책하지 않는다. 시정을 다시 한번 챙겨 보는 기회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여 긴장했던 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전날 시청에서 가지고 온 서류를 검토한다. 아침 식사 중에도 손에 서류가 들려 있는 경우가 많다. 출근은 도보로 한다. 수행비서와 단 둘이 출근하며 눈에 거슬리는 것을 그때그때 시정하도록 지시하기도 한다. 8시 정각 시장실에 들어서자마자 간부회의를 시작했다. 형식을 배제하고 능률과 실질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매주 목요일 간부회의에서는 현안을 토론한다. 1시간 30분 걸린 토론회에서 행정을 꿰뚫어 보고 맥을 짚는 이 시장의 역량이 돋보였다. 문제점을 예상하고 예산절감 방안 제시에 실과장들은 수첩에 받아 적기 바빴다. 이 시장의 행정력은 지난해 중앙평가와 공모사업에서 118개 부문을 수상, 1394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의 지시 사항은 간단 명료하다. 목소리에서는 항상 힘과 열정이 넘친다. 모든 사업은 전시행정에 연연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고 계획하라고 주문했다. 남정식 건설과장이 오수~월락 간 도로 확포장 공사 완공 지연 상황을 설명하자 “공사 장기화로 민원이 많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익산국토청과 협의해 내년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조경과 가드레일 설치 사업도 국비로 추진원도록 예산 지원을 요구하라고 주문했다. 국비로 남원시 관문 도로망을 개선하는 사업이지만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 시장의 역량으로 선형을 바꿨다. 시 초입 공동묘지를 이전하고 도시 경관도 정비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 춘향골 체육공원 확장은 예산낭비 없게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부지를 매입하라고 김완식 교육체육과장에게 지시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이 시장은 시민을 만나 의견에 귀 기울인다. 시장실 안에 시민소통실을 배치해 생활민원, 소규모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허심탄회 토론회’도 진행한다. 시간 날 때마다 페이스북과 밴드로 현안 추진 상황을 알리고 의견을 모은다. 이날도 휠체어를 타고 시장실을 방문한 장성호 남원시 장애인협회장이 “페이스북에서 시장님의 활동 상황을 매일 본다”며 “생태공원 부지에 양궁장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시장이 담당 과장을 배석시켜 경청한 뒤 “공감한다”며 “현장 상황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협회장 얼굴이 환해졌다. 김태식 전 복싱 세계챔피언이 세계타이틀매치를 추진할 테니 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시에서 복싱부를 운영하지만 세계타이틀매치를 지원할 여유는 없다고 분명하게 거절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장애인을 위한 전문봉사회’가 열리는 용성고로 향했다. 이 시장은 300여명의 장애인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건강 상태를 묻고 불편 사항을 들었다. 점심시간도 시정을 홍보하고 유관기관 의견을 듣는 시간이다. 이 시장은 음식점에서 열린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남송회’에 참석, 현안 사업 추진 상황과 애로 사항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젊고 패기 있는 이 시장은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의 활력소다. 오후에는 이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남원예촌’ 건설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광한루 북문쪽에 있는 남원예촌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한옥촌이다. 구도심 재생 효과도 커 시민들이 크게 반기는 사업이다. 예촌은 아름드리 소나무로 고래등 같은 전통 기와집을 지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4단계 사업 가운데 2단계 공사 중이다. 이 시장은 한옥촌을 꼼꼼히 살펴보며 운영 상황을 묻고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청으로 돌아온 이 시장은 ‘옛다솜 이야기원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 참석했다. 새로운 관광개발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만큼 예상 시간을 넘겨가며 전문가, 실무진들과 토론했다. 오후에도 시장실에서 민원인들을 맞았다. 용정동 산곡마을 주민들이 상수도 시설을 요구하자 사업계획을 1년 앞당겨 내년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리산 주변 7개 시·군이 중심이 된 지리산관광개발조합의 2단계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산과 섬진강의 청정자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품격 높은 문화자원을 엮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든다는 게 이 시장의 역점 시책이다. 이 시장의 감동을 채우는 관광 전략으로 수학여행단이 예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3만명을 넘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민원인들의 건의 사항을 시민소통실에 내려보내고 하루 일과를 정리했다. 짧은 가을 해가 서산에 걸릴 무렵 인접 지자체인 순창군 장류축제 참석을 위해 시청을 나서는 이 시장 손에는 이날도 집에서 살펴볼 서류가 있었다. “시장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결재를 받으러 오기보다는 전자결재를 활용하고 그 시간에 현장에 나가 시민을 만나라”고 지시하는 이 시장의 뒷모습에서 남원시의 더 큰 미래가 보였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년 미군 이전 완료 평택, SRT 지제역 개통 앞두고 교통요지 기대

    내년 미군 이전 완료 평택, SRT 지제역 개통 앞두고 교통요지 기대

    미군기지 이전 등 다양한 호재가 가시화되고 있는 평택이 새로운 거주지로 각광 받고 있다. 오는 12월에 서울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을 잇는 고속철도 SRT (Super Rapid Train)가 개통예정이다. SRT 지제역 이용시 수서역까지 20분 내로 도달하게 되는 등 경기 남부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서역 환승을 통해 기존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외에 SRT와 2020년 개통예정인 GTX를 동시이용이 가능해 평택 및 인근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주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가 2017년 대부분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4만 2,000여명의 미군과 가족, 군무원 등 총 8만여명의 인구가 평택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이들 인구를 수용할 도시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덕국제신도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올해 전체 3단계 중 2단계인 439만여㎡ 규모의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고덕산업단지 내 총 100조원의 투자를 통해 상주 인원 3만명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라인으로 거듭나게 될 삼성전자 산업단지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고덕 산업단지에 반도체 라인을 가동하기로 함에 따라 공장가동에 맞춰 삼성전자 고덕산단 진입도로와 고속도로, 국도 연계 6개 노선, 진입 IC 등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렇듯 다양한 개발호재들이 가시화되면서 평택의 부동산 시장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평택에 공급된 14개 신규 아파트 단지가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중인 비전동 일대에 공급중인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가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는 평택시에서 가장 선호되는 주거지역인 비전동과 소사벌택지지구의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해 있어 기존의 생활편의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 여건도 좋다. SRT 평택지제역을 이용할 수 있고, 1번 국도와 38번 국도,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평택 중심부 및 외곽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쉽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에 있으며, 입주예정일은 2018년 9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년 출산 여성 4명 중 1명은 35세 이상...가임 연령대 여성도 줄어

    작년에 출산을 한 여성 4명 중 1명은 나이가 35세 이상이었고 지난 10년간 임신 가능 연령대 여성의 수는 93만명 줄어들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지난 10년간의 임신·분만 경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분만 평균 연령은 2006년 30.3세에서 2015년 32.2세로 1.9세 상승했다. 분만 여성 중 35세 이상의 비중은 13.7%에서 27.6%로 커졌고, 40세 이상의 비중도 1.2%에서 3.0%로 증가했다. 분만 건수는 10년간 43만1천559명에서 42만8천319명으로 0.8% 감소했다. 이는 실질적 가임여성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을 받는 24∼38세 여성 수가 625만4천명에서 531만9천명으로 15.0%(93만5천명)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다. 다만, 2006년과 2015년의 중간 시점인 2010년의 인구구조를 기준으로 14~49세 여성의 비율을 따져 분만율을 표준화해 계산하면 2006년 4.05%에서 2015년 4.54%로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은 이에 대해 여성 개인 차원에서 10년 전보다 임신과 출산을 위한 노력을 더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민 ‘지역사회 참여·역할’ 높인다

    탈북민 3만명 시대를 앞두고 정부가 새로운 정착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탈북민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사회통합형 정책 마련을 위해 사회 전반을 돌아보고 있다”면서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에서 탈북민을 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을 막론하고 지역 커뮤니티에서 탈북민의 역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세부 정책은 정부 부처, 정치권, 관련 단체 등과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와 같은 대책 추진은 탈북민 3만명 시대가 임박했지만 여전히 사회적으로 탈북민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의 역할을 사회 전반에서 확대해 자연스럽게 인식의 ‘장벽’을 허물고, 탈북민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계기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탈북민과 다른 주민이 함께하는 활동 프로그램이나 지역사회의 탈북민 고용기회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함께 탈북민의 정착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 사회에서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한 각종 정책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들은 긴밀하게 협업해서 탈북민 정착을 위한 제도를 재점검하고 자유와 인권을 찾아올 북한 주민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체계와 역량을 조속히 갖춰 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지난 14일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도 탈북민 정착 지원 사업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잇따랐다. 통일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중순쯤 탈북민 정착지원 관련 개선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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