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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지역화폐 20만원 충전 시 10만원 더” 130억 규모 경품 이벤트

    화성시 “지역화폐 20만원 충전 시 10만원 더” 130억 규모 경품 이벤트

    경기 화성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 차원에서 재난생계수당을 도입한데 이어 13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시는 기존 지역화폐 인센티브 10% 지급과 별도로 1인 1회에 한해 20만원 이상 충전 시 10만원을 더 충전해주는 ‘경품 이벤트’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이벤트는 지역화폐 20만원 충전 시 인센티브로 2만원, 경품으로 10만원 등 총 32만원을 충전해 주는 것이다. 경품 이벤트는 4월 1일부터 적용되며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총 13만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사용은 관내 일반음식점, 정육점, 카페, 학원, 미용실, 편의점 등 연 매출 10억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일반 체크카드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단란주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구매 및 충전은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NH농협은행에서 가능하며, 카드 사용 전 앱을 통해 소득공제를 신청하면 사용금액의 30%까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역화폐가 재난생계수당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생존을 위협받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호응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전국 최초로 재난생계수당을 도입하고 24일부터 전년대비 매출액이 10%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화산업 붕괴 위기” 영화인연대, 정부 긴급지원 요청 성명(전문)

    “영화산업 붕괴 위기” 영화인연대, 정부 긴급지원 요청 성명(전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사 위기에 처한 한국 영화계가 정부의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25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는 “코로나19로 영화산업 붕괴 위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문에서 “한국 영화산업은 코로나19라는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파도를 만났다. 한국 영화산업은 지금 그 깊이조차 알 수 없는 심연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영화 관람객은 하루 3만명 내외로 작년보다 80%나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한국 영화산업 전체 매출 중 영화관 매출이 약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영화관 매출 감소는 곧 영화산업 전체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다양한 금융 지원 정책의 즉각 시행 ▲ 정부의 지원 예산 편성 및 영화발전기금 등 재원을 활용한 긴급 지원 ▲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영화산업 포함이라는 3가지 사항을 문체부와 영진위에 건의했다. 정부는 최근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영화산업은 빠져있다. 이하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의 성명 전문 코로나19로 영화산업 붕괴 위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한국영화 100년, 그리고 영화 〈기생충〉의 칸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으로 한국영화는 온 세계에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나 이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한국 영화산업은 코로나19라는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파도를 만났다. 한국 영화산업은 지금 그 깊이조차 알 수 없는 심연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한국 영화산업의 생태계는 무너지고 있다. 영화 관람객은 하루 2만 명 내외로 작년에 비해 85%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영화산업 전체 매출 중 영화관 매출이 약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영화관의 매출 감소는 곧 영화산업 전체의 붕괴를 의미한다. 벌써 영화 관련 기업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나 둘씩 가족과 같은 직원들과 작별을 고하고 있다. 영화산업의 위기는 결국 대량 실업사태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한국영화의 급격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추후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영화를 확산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 동안 쌓아온 한국영화의 위상 마저도 한 순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 영화산업은 정부의 지원에서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영화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산업의 시급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자칫 이렇게 가다가는 영화산업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지금 당장 정책 실행을 해야 할 때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건의한다. - 다 음 - 1.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선정해야 한다. - 영화업계 수만 종사자들이 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보호책은 어디에도 없다. -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하여 영화인들의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 2. 영화산업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 정책을 당장 시행해야 한다. - 영화업계의 많은 기업들은 현재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줄도산 위기에 몰려 있다. -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도산 위기를 막아야 한다. 3. 정부의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영화발전기금 또한 지원 비용으로 긴급 투입해야 한다. - 추경예산 및 코로나19 긴급 지원책 어디에도 영화산업을 위한 예산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 영화발전기금 등 재원을 활용한 영화계 긴급지원이 필요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확진 1만 일주 만에 5만, 트럼프 한국에 “의료장비 좀”

    美 확진 1만 일주 만에 5만, 트럼프 한국에 “의료장비 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지 일주일도 안돼 5만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환자 급증을 들어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CNN 방송은 동부시간으로 24일 오후 집계 결과 코로나19 환자가 5만 76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646명이다.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미국에서는 두 달 만에 감염자가 5만 명을 넘겼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검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이틀 뒤 2만명을 돌파했고 다음날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을 넘어 이제는 하루에 1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도 확진자 수를 5만 206명으로 집계했다.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이 4700여명이 늘어 2만 5665명이 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에 올 수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시점을 앞당겼다. 쿠오모 지사는 지난 17일 전문가 견해 등을 인용해 코로나19 환자가 약 45일 후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5월 1일쯤을 코로나19의 꼭짓점으로 본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우리는 아직 상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지 못했다. 그 곡선은 사실 상승하고 있다”면서 “정점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높고, 더 빨리 올 것이다. 이것은 사실들을 가장 나쁘게 조합했을 때의 결과”라고 말했다. 하와이주에서는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23일 밤 주민들에게 2주간 자택에 머물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인슬리 주지사는 “서로 거리를 두는 이 무기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무기”라고 말했다. 하와이주와 애틀랜타시도 비슷한 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주 등 최소 16개 주가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CNN은 미 인구조사국의 추정치를 토대로 이들 명령이 모두 발효되면 미국인의 43%인 1억 4200만명이 자택 대피령의 영향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40%가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미국의 확산세가 매우 가속하는 것을 보고 있다. 따라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에서) 매우 많은 발병이 일어나고 있고,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현재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자 1만 4510명을 포함해 33만 4981명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23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칭화대 “4월 미국 코로나 환자 숫자 중국 넘어선다”

    중국 칭화대 “4월 미국 코로나 환자 숫자 중국 넘어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지금처럼 빠르게 확산할 경우 다음 달에는 미국과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메이신위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 연구원은 24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19만 5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3만 52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미국에는 적어도 1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4월 초·중순이 되면 미국의 확진자 수는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안훙융 칭화대 공공안전연구원 부원장도 “미국의 최근 확산세를 보면 이미 감염자가 10만명에서 최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의 확진자 수는 1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과 달리 방역과 치료를 위해 의료진을 파견하기보다는 재정을 통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은 환자 격리에 대한 노력 부족으로 사람 간 감염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은 이어 “미국 연방 정부와 국무부는 여전히 경제 중심의 정책을 펴고, 격리와 치료를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서 “이러한 정책으로 미국의 방역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중국 전문가들은 또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가 다음 달 중순까지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칭화대 연구팀은 “이탈리아의 격리 조치와 경증 환자, 의심 환자에 대한 대처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중순이 되면 확진자 수가 21만명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부족한 의료시설과 자가 격리 조치로는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스페인과 한국,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연구팀은 “스페인은 이웃한 이탈리아와 비슷한 형태의 확산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스페인 역시 4월 중순까지 최대 33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일본의 경우 검사 수가 너무 적어 확진자 수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달러를 무제한 찍어내는 사실상 무기한 양적 완화에 돌입했으나, 하락하는 주가를 막지는 못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메르켈 총리의 코로나 연설/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메르켈 총리의 코로나 연설/황성기 논설위원

    “우리의 연대와 이성이 시험대에 올라…인구의 60~70%가 감염될 것.”(3월 11일 코로나19 첫 기자회견) “우리는 서로를 따뜻한 체온으로 위로하는 중요함을 배우고 살아 왔지만 지금은 그 반대가 될 것.”(18일 TV 연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독일을 피해 갈 듯 보였던 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한 11일(현지시간) 이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민 앞에 자주 얼굴을 내민다. 그는 “열린 민주주의에 필요한 것은 우리가 투명하게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설명하며 우리들 행동의 근거를 가능한 한 제시하고 전달함으로써 이해를 얻는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가감 없이 알리고 정부의 고강도 폐쇄·제한 조치에 대한 협력을 호소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가 규정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에 대한 솔직하고 단호한 행동력이 코로나 대응에 들쭉날쭉인 세계 지도자와 비교되며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18일의 12분짜리 연설은 정치인 메르켈의 경륜과 자질을 잘 드러낸 명문장이다. 알기 쉬우면서 따뜻한 느낌의 연설은 각국 언어로 번역돼 유튜브를 통해 순식간에 세계에 퍼져 나갔다. 메르켈 총리는 “동독에서 살고 자라난 경험으로 미뤄볼 때 자유의 제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제한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정당화되며 목숨을 구하기 위한 일시적인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향후 몇 주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경제구성원의 손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겠으며 일자리를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잃을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면서 “패닉상태에 빠지지 말고 (코로나가)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쓸데없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으며 지금은 우리들 모두의 힘이 필요한 시기”라고 공동체의 결속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런 호소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세계에서 확진자가 5번째로 많은 3만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누적 사망자가 5470여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와 달리 사망자가 94명으로 아직은 두 자릿수에 머무는 것은 고군분투하는 메르켈 총리에게 유일한 위안일지 모른다. 2005년 11월 총리직에 오른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유럽의 사실상 지도자’, ‘영원한 총리’의 명성을 얻고 있지만 2021년 가을 4번째 총리 임기를 마지막으로 정계 은퇴를 예고하고 있다. 22일 가족과 직장 외에 2인 이상 모임 금지라는 최강의 ‘거리두기’를 선언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메르켈의 독일이 코로나 사태 결산 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marry04@seoul.co.kr
  • 21세기 최악의 감염 ‘코로나’… 바이러스가 또 역사를 흔든다

    21세기 최악의 감염 ‘코로나’… 바이러스가 또 역사를 흔든다

    코로나19가 3개월여 만에 전 세계를 ‘셧다운’시켰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는 32만 9935명, 사망자는 1만 4386명이다. 미국도 확진환자 발생 두 달여 만에 감염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또 전체 인구의 4분의1이 ‘자택 대피 명령’에 영향을 받는 등 엄청난 사회·경제적 타격도 있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이 보편화되는 첨단 사회가 됐지만 전염병은 여전히 인류에게 도전이다. 재난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인류는 태고적부터 전염병에 생존을 위협받아왔지만, 항상 이겨냈다. 페스트와 콜레라, 스페인독감뿐 아니라 20세기 들어서 에볼라바이러스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전염병이 끊이지 않고 지구촌을 강타했다. 지금은 끝이 없이 퍼지는 코로나19의 파급력에 압도당하고 있지만, 조만간 백신과 항생제 등을 개발해 분명히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다. 전염병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몽골의 유럽 정복 전쟁서 시작된 재앙 들쥐가 가진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열성 감염병인 ‘페스트’(흑사병)는 몸이 새까맣게 변하면서 서서히 죽어간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몽골 왕조 중 하나인 ‘킵차크칸’이 1347년 유럽 점령을 위해 페스트 환자의 시신을 투석기로 쏘아댄 것이 대재앙의 시작이었다. 킵차크칸은 단지 유럽군의 사기를 꺾으려고 했던 전술이었는데, 이 사건 이후 6년 동안 유럽 전역에서 3000만명의 죽음을 불러왔다. 당시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희생된 것이다. 페스트는 중세 봉건제의 몰락을 재촉했고 서유럽이 발흥하는 계기가 됐다. 흑사병은 요즘은 발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2017년 마다가스카르에서 흑사병이 돌아 한 달여 만에 24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다행히 치료제 등이 개발되면서 대규모 사망 사건 등은 막을 수 있었다. 1800년대 발병하기 시작해 19세기 1500여만명의 사망자를 불러온 ‘콜레라’. 콜레라균의 감염으로 급성 설사와 중증의 탈수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전염병이다. 콜레라는 본래 인도 갠지스강 유역의 풍토병이었다. 그러나 1817년 영국군의 배를 통해 인도의 캘커타로 콜레라균이 옮겨지면서 캘커타의 영국군 5000여명이 1주일 만에 몰살된 데 이어 1819년에는 유럽에, 1820년엔 중국에 상륙해 많은 사망자를 냈다. 1821년 한국에서도 콜레라가 유행했고, 1830년대엔 이집트와 영국, 캐나다, 미국, 멕시코까지 퍼졌다. 영국에서는 무려 1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에서는 ‘호랑이가 살점을 찢어내는 것과 같은 고통을 준다’며 호열자(虎列刺) 또는 괴질(怪疾)로 불렸는데, 당시 조선시대에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전염병인 ‘콜레라’의 창궐로 수백년간 많은 사람이 숨졌다. 1800년대 공기 중의 감염이라고 생각됐던 콜레라는 영국 런던의 존 스노라는 의사에 의해 오염된 물로 전염되는 것임이 밝혀졌다. 때문에 콜레라는 상하수도 시설 및 공중위생이 확립되는 계기가 됐다. ‘인류 최대의 재앙’이라고 불리는 스페인독감은 1918년부터 2년간 전 세계 5000여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전염병이다.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1을 죽게 한 흑사병보다도, 제1차 세계대전 사상자보다도 많은 더 많은 사망자를 냈다. ‘스페인독감’이라고 불리지만, 최초 발생지는 미국 텍사스다. 스페인독감은 1차 대전 때 미군의 프랑스 야전기지에서 발병, 병사들의 이동에 따라 세계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언론에서 이를 보도했다고 해서 ‘스페인독감’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스페인독감은 한국에서도 많은 사망자를 불러왔다. 1918년 조선총독부 통계연감에 따르면 식민지 조선에 총인구 1670만명 중 44%인 742만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해 14만명이 죽었다. 한국에서는 ‘무오년 독감’, ‘서반아감기’ 등으로 불렸다. 스페인독감은 1920년에 들어 자연스럽게 잦아들었고, 스페인독감으로 인해 예방접종을 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21세기에도 끊이지 않는 전염병의 위협 역대 전염병 중 가장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강 근처 마을로 알려졌다. 1976년 처음 발생한 에볼라로 숨진 사람은 2019년 7월 기준으로 1만 4667명에 달한다. 아직도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을 반복하고 있어 이 숫자는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치사율은 최대 90%여서 메르스보다 2배 가까이 높다. 한국에서는 10건의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2002년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발병한 사스는 치사율이 9.6%로 에볼라보다 낮았지만, 국내에서 3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이 3명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전파는 없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창 사스가 유행했던 2002년 11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이 병에 걸린 인구는 8098명이었다. 사망자는 774명으로 집계됐으며, 백신은 현재 개발 중이다.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는 2009년 멕시코에서 시작됐다. 그 후 미국을 거쳐 전 세계로 확산했다. 멕시코에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통해 발생하면서 ‘돼지 독감’이라고 불렸다. 멕시코와 미국뿐 아니라 한국 등 100개 국가로 퍼졌으며 163만여명이 감염, 1만 9000여명이 사망했다. 신종 플루의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닌다. 호흡기는 물론 설사와 같은 체액으로도 감염을 일으킨다. 치료제는 ‘타미플루’라고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오셀타미버가 있다. 메르스로 알려진 ‘중동호흡기증후군’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항구도시인 제다에서 처음 발생했다. WHO에 따르면 최초 발생 시점인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 31일까지 메르스는 27개국에 퍼져 2482명이 감염됐다. 이 중 854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20~46%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도 2015년 5월 2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당시 확진을 받았던 186명 중 한 명이 지난해 사망하면서 사망자 수는 38명에서 39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역시 아직 백신이 개발 중이다. ●코로나 감염자 전세계서 30만명 넘어서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남부 후베이성의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을 넘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모두 184개국에서 퍼졌다. 현재 3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1만 3000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지난 1월 21일 첫 확진환자가 나왔고 두 달 만에 확진환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두 달 안에 확진환자가 6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병상 부족과 산소호흡기·마스크 부족 등이 현실화하면서 의료 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그간 끊임없이 진화·변이하는 전염병과 싸움을 멈추지 않은 인류는 또 다른 거대한 도전을 맞았다. 지구촌이 코로나19의 공포감을 떨치고 평온함을 찾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속보] 미국, 코로나 검사 확대에 3만명 넘게 ‘확진’

    [속보] 미국, 코로나 검사 확대에 3만명 넘게 ‘확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8000여명 늘어 3만 명을 넘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8149명 는 3만23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8만1054명), 이탈리아(5만9138명)에 이어 세계 3위다. 하루새 사망자도 112명 늘어 모두 414명이 됐다. 미국은 그동안 진단키트가 부족해 확진환자가 적었으나 최근 FDA가 45분만에 진단결과가 나오는 진단키트를 공식 승인함으로써 진단이 많아짐에 따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인용,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이라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자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일보다 651명 는 5476명이다. 확진자는 전일보다 5560명이 는 5만9138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2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한국(1.17%)보다 8배 높은 것으로, 세계최고의 치명률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쿠오모 뉴욕주 지사 “생각들이 없다” 美 감염자 3만명 돌파

    쿠오모 뉴욕주 지사 “생각들이 없다” 美 감염자 3만명 돌파

    “이건 실수다. 생각들이 없다. 버릇 없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짓이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 지사가 많은 뉴욕 시민들이 코로나19 관련 공중보건 지침을 어긴 채 많은 사람과 어울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집에만 머물러 달라는 당국의 지침이 많은 이들을 실망시킨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이건 허튼 소리가 아니다. 난 농담하는 게 아니다. 이제는 개들과 함께 공분할 지경”이라고 아슬아슬하게 표현했다. 쿠오모 지사에 따르면 뉴욕주의 확진자는 하루 동안 4812명이 늘어 1만 5168명이 됐고, 사망자는 114명이 됐다. 그는 앞으로 11만개의 병상이 필요하지만 현재 5만 3000개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지원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어떤 자금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뉴욕주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플로리다주와 경쟁하고 있다”며 “바가지 가격이 심각한 문제가 됐고,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4월은 3월보다 더 나빠질 것이고, 5월은 4월보다 더 악화할까 봐 두렵다”며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의 부족 사태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을 동원하고 국방 물자생산법을 활용해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죽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시의 감염자 9000여명 가운데 적어도 38명은 교도소 안에서 나왔는데 수감자는 21명이 감염됐다. 인권단체 등은 수감자 과밀도를 낮추기 위해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은 조기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로스앤젤레스와 오하이오주 교도소들은 수백명을 조기 석방했는데 더블라지오 시장은 취약한 수감자부터 내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감염자가 3만 1057명, 사망자는 38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만 6000명 수준이었는데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에 3만명을 넘겼다. 중국(8만 1397명)과 이탈리아(5만 913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영업 중단·제한 명령과 자택 대피령도 이어졌다. 빌 리 테네시주 지사는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면서 체육관과 헬스장을 다음달 6일까지 폐쇄하도록 했다. 또 식당 영업은 배달과 ‘드라이브 스루’ 포장 서비스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2주 동안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하게 집에 머물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공화당의 중진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이 양성 반응을 보여 상원의원으로는 첫 확진자가 됐다. 앞서 지난 18일 마리오 디아스-벌라트(공화)와 벤 맥애덤스(민주) 등 두 하원의원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폴 의원은 이날 성명과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의원실은 “열흘 전부터 워싱턴DC 사무실은 원격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므로 사실상 폴 의원과 접촉한 직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때 내부고발자가 하원 민주당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 우군’으로 손꼽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매장내 올레 tv를 광고판으로” KT, 소상공인들에 무료 지원

    KT가 올레 tv로 코로나19 여파로 고충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KT는 소상공인들이 매장 내 TV를 광고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우리가게 tv’ 서비스를 23일부터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올레 tv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게 tv’는 매장에서 사용 중인 올레 tv에 원하는 이미지나 문자를 노출해 소상공인이 직접 매장의 상품과 행사 등을 알릴 수 있는 디지털 홍보 수단이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소상공인들에게 매장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얻으며 가입자 3만명을 모았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다양한 미디어 활용 방안을 발굴해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개선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위기 극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n번방’ 들끓는 분노… “신상 공개하라” 靑청원 340만

    ‘n번방’ 들끓는 분노… “신상 공개하라” 靑청원 340만

    미성년자를 포함한 어린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박사방’에 돈을 받고 뿌린 일당에 대한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핵심 피의자 ‘박사’는 물론 성착취물을 시청한 구매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이들의 신상을 전부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340만명 이상 동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오는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박사로 알려진 20대 남성 조모씨의 얼굴, 이름, 나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박사방 용의자의 신상 공개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에는 22일 오후 10시 기준 204만여명이 동의했다. 지난 17일 청원이 제기된 지 5일 만이다. 2017년 8월 국민청원 제도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동의를 기록했다. 종전 1위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183만명)이었다.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시청한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에도 138만명 이상 동의했다. 집단 성폭력 범죄를 주도한 20대 남성 조씨의 신원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피의자 인권 침해와 제도 남용의 우려가 있어 최소 수만명으로 추정되는 구매자의 신상 공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청은 박사방과 n번방 등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성범죄 수사를 통해 124명을 붙잡아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 ‘갓갓’, ‘와치맨’ 등 운영진과 성착취물을 소지·유포한 구매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텔레그램 박사’ 내주 신상 공개 여부 결정…33만명 “공개하라”

    ‘텔레그램 박사’ 내주 신상 공개 여부 결정…33만명 “공개하라”

    20대 피의자 조모씨, 자해소동 뒤 범행 시인성폭력 범죄자 중 첫 사례 주목…내주 결정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20대 조모씨 등 피의자 신상 공개 여부를 놓고 경찰이 다음주 중 회의를 갖는다. 만약 경찰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가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 성폭력법에 따른 신상공개 첫 사례가 된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 중”이라며 “서울지방경찰청 주최로 다음 주 중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며 다수결로 안건을 의결한다. 경찰은 이달 16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박사방’의 운영자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20대 조씨를 체포해 전날 구속했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텔레그램의 이른바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한 뒤 이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조씨는 또 피해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 유포 등 자신의 범죄에 가담하게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인된 피해자만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74명에 이른다. 경찰은 조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약 1억 3000만원을 압수하고 나머지 범죄수익을 추적 중이다. 피의자가 미성년자의 성을 착취하는 등 악랄한 수법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어 피의자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2시 15분 현재 33만명의 동의를 얻었다.피의자의 신상 공개와 관련한 조항이 있는 법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 등 두 가지다. 특정강력범죄법 제8조2항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 ▲피의자가 그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 등의 요건을 갖추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조항에 따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안인득, 전남편 살인 혐의의 고유정,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장대호 등의 신상이 공개됐다. 성폭법 제25조에 나온 피의자 신상 공개 요건도 특강법 제8조2항과 비슷하다. 특강법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사례는 다수 있지만 성폭법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경우는 아직 한 번도 없다. 다음 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가 신상 공개를 결정한다면 성폭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 공개가 이뤄진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조씨는 체포 직후 자신은 박사가 아니라며 유치장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범행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관규 전 순천시장, ‘순천 갑’ 무소속 출마

    노관규 전 순천시장, ‘순천 갑’ 무소속 출마

    “순천 시민들과 함께 맞서 싸우겠습니다. 순천이 빼앗긴 권리와 해룡을 되찾아오도록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노 예비후보는 이날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함께 오만하고 일방적인 정치폭력을 행사한 거대 기득권 세력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경선을 치르지 않고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을 전략공천한데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출마 회견장은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 300여명이 열렬히 환호하면서 시청 앞 도로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 2명을 선출해야 하는 선거구를 순천의 핵심지역인 해룡면을 찢어 23만명의 선거구로 짓뭉개버렸다”며 “민주당 이해찬 지도부가 주도한 중앙정치권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행태에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노 예비후보는 “나라 팔아먹고 일본에 빌붙어 부귀영화를 누린 을사오적 매국노와 다름없는 매순노가 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순천에 행사한 정치폭력에 굴종하느니 차라리 위대한 시민들과 함께 정의로운 ‘사즉생’ 길을 택하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민주당이 보낸 낙하산 후보를 돕는 일은 스스로 순천시민임을 부정하고, 그들이 순천에 가한 정치 폭력에 동조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 예비후보는 “민주당 지도부의 패권 세력 줄을 잡고 출세나 해보려는 천박한 정치인이 아닌 철학과 비전, 능력과 정책으로 순천을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고도 했다. 그는 “말도 못 하고 사지도 못 움직이며 3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불쌍한 아들의 아비로서, 파킨슨병으로 온몸을 떨며 자식 병간호하는 아내의 남편으로서, 휴학하고 형 병간호를 하는 작은아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불의와 맞서 싸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순천시는 2월 기준 인구가 28만 1347명으로 선거구 상한선(27만명)을 넘겨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당초 2개로 나눈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선거구획정안을 다시 조정하면서 인구 5만 5000명의 해룡면만 따로 분리해 인근 광양시 등으로 분구했다. 해룡면 유권자들은 순천이 아닌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포함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출마한 후보를 뽑게 된 상황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7일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한 평등권과 선거권을 침해당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관객 3만명대로 ‘뚝’… 한산한 극장

    관객 3만명대로 ‘뚝’… 한산한 극장

    18일 오후 서울시내의 대표적인 복합상영관이 오가는 사람을 손에 꼽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표적 다중밀집공간인 극장을 찾는 사람이 크게 줄어 지난 17일 전국 영화 관객수는 3만 47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에 그쳤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스페인 사망자 500명 눈앞-확진자 伊 3만명 넘고 獨 한국 추월

    스페인 사망자 500명 눈앞-확진자 伊 3만명 넘고 獨 한국 추월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어느새 5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이 나라 보건당국은 17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전날 309명에서 18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가 491명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하루 사망자가 150명 이상 발생한 나라는 중국과 이탈리아 뿐이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사망자가 급증했을 때도 열 차례 미만이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11일 168명부터 17일 349명에 이르기까지 일곱 차례 잇따라 기록했다. 스페인의 확진 환자는 24시간 동안 2000명 정도 늘어나 1만 1178명에 이르렀다. 이란이 누적 사망자 988명과 누적 확진자 1만 6169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했지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하는 속도에서는 스페인이 이란을 앞지른다. 이란은 한 차례도 하루 사망자가 150명 이상 발생한 적이 없고, 하루에 가장 많이 확진자가 늘어난 것도 1365명이었다. 스페인의 17일까지 평균 치명률은 4.4%로 이란의 5.7%에 비해 낮다. 하지만 이날 하루치만 치명률을 따지면 9%나 돼 무서울 정도다. 앞서 스페인이 누적 사망자 84명으로 66명의 한국을 앞지르던 지난 12일에도 하루 치명률은 5.3%에 그쳤다. 스페인은 지난 1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다음날부터 이탈리아와 비슷하게 국내 이동 금지 및 영업행위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17일 0시부터는 국경 폐쇄에 나서 접경국인 프랑스와 포르투갈로부터의 육로를 이용한 차량 진입을 막고, 열차도 막고 있다. 항공과 배편만 허용했다. 스페인 국적자 외에는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2000억 유로의 경기부양 대책을 발표했는데 대출, 신용보증, 배당금, 직접 지원 등 거의 모든 대책을 망라했다. 국내 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양이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3만 15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3526명이 늘었으며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뒤 25일 만이다. 하룻새 사망자는 345명이 늘어 250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독일의 확진자 수도 최근 며칠 1000명씩 꾸준히 늘어 한국을 앞질렀다. 이날 오후 일간 베를린모르겐포스트 등의 집계에 따르면 이 나라 확진자는 8604명으로 집계됐다. 한국(8320명)을 넘어 중국(8만 881명)과 이탈리아(3만 1506명), 스페인(1만 1178명)에 이어 네 번째가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생판 모르는 사람 대신해 새벽 5시 30분 월마트 줄 서준 여성

    생판 모르는 사람 대신해 새벽 5시 30분 월마트 줄 서준 여성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사는 빌라누에바 도나 메이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월마트에 갔다. 놀랍게도 그 시간에 이미 수십 명이 짐수레를 끌고 1m 정도 간격을 띄운 채 마트의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더 놀라운 대목은 그녀가 본인의 장을 보러 간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생면부지이지만 사정 상 도저히 마트 줄을 설 수 없는 이의 부탁을 받고 대신 줄을 서주려고 꼭두새벽 잠을 설쳤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페이스북을 즐기는 캐나다 사람들 사이에 갑자기 들불처럼 번진 ‘돌봄 퍼뜨리기(caremongering)’ 덕이었다. 17일 영국 BBC에 따르면 원래 ‘유언비어 퍼뜨리기(scaremongering)’ 가운데 ‘s’ 자를 빼내 긍정적인 사회운동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불과 사흘 전에 이 새로운 단어는 생겨났다. 토론토에서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찾아내 돕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벌써 35개 페이스북 그룹이 출현했다. 오타와, 핼리팩스, 노바스코샤주의 애나폴리스 카운티 같은 곳에서도 만들어져 벌써 3만명 이상이 모였다. 세계 곳곳에서도 이런 친절함을 이끌어내는 운동은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도 어르신들에게 따듯한 수프를 건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스페인의 발코니에서는 격리돼 심리적으로 갑갑한 이들에게 운동 수업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타인을 돕고 있다. 처음 페북에 ‘돌봄 퍼뜨리기’를 만든 것은 미타 한스인데 발렌티나 하퍼와 다른 이들의 도움을 얻었다. 발렌티나는 “유언비어 퍼뜨리기는 커다란 문제”라면서 “이번에 바꿔보고 싶었다. 사람들을 긍정적인 수준으로 서로 연결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번져 토론토 그룹만 해도 9000명 넘게 참가해 놀랍다고 했다.대부분은 해시태그 #iso(도움을 찾는)과 #offer(내가 도울게)로 정리된다. 핼리팩스에서 케어몽저링 그룹에 가입한 폴 비에나우는 “소셜미디어에는 원래 부정적인 일들이 많은데 여러분 모두를 고립이 일상처럼 느껴지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손을 뻗치게 하고 서로 돕게 할 수 있다”며 “지난 29년을 장애를 안고, 더욱이 면역체계가 약한 채로 살아왔다. 늘 손소독제를 끼고 살았는데 사흘 전부터 바닥 날 조짐을 보였다”고 말했다. 친구가 폴을 대신해 핼리팩스의 케어몽저링 그룹에 남은 손소독제를 줄 수 있는 사람 있느냐고 글을 올렸더니 즉각 답이 왔다. 해서 폴도 곧바로 가입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더라도 누군가 날 사랑하고 응원한다는 마음의 응원을 얻게 됐다”고 감격했다. 오타와의 싱글맘은 음식을 만들 수 없는 이들을 돕는 그룹의 도움을 받아 아기에게 줄 수 있었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한 마을공동체는 코로나 때문에 폐업해 실직한 여성에게 잡화점에서 쓸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구해줬다. 리아 레이브 페이는 “인간애에 대한 내 믿음을 복원하는 안전한 도피처를 찾은 셈”이라고 이 운동의 의미를 전했다. 발렌티나는 일반적으로 캐나다인들이 착하고 예의있다는 고정관념을 이 운동의 급속한 확산과 연결지었다. 그녀는 “화장실 휴지를 싹쓸이하는 몇몇 나쁜 빅 애플(캐나다인을 가리키는 별명)도 있겠지만 서로를 돌보는 캐나다인다움 같은 것이 있다고 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스크 5부제 시행 1주일…몇 명이나 가져갔을까

    마스크 5부제 시행 1주일…몇 명이나 가져갔을까

    더 많은 이에게 마스크가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만든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 도입 이후 일주일간 몇 명이 마스크를 가져갔을까. 16일 식약처에 따르면 5부제가 지난 9일부터 시행된 후 15일까지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읍·면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적 마스크 총 4847만 2000장이 공급됐다. 공급물량은 5부제 시행 직전 주(3340만 9000장)보다 약 1506만장 이상 늘었다. 실질적으로 공적 마스크를 산 사람은 약 1913만명에 이르렀다. 약국 1곳당 1인 2장씩 125명이 구매 특히 1인당 2장으로 수량을 제한하고 약국 공급량을 늘린 전략이 유효했다. 약국 1곳당 100장가량이 공급되던 것이 5부제 시행 이후에는 약국 1곳당 250장으로 확대됐다. 1인 2장씩 125명이 중복 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국민이 마스크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정부는 국내 생산량을 증대함으로써 마스크 공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국내 마스크 생산량의 대부분은 KF94 제품(92~93%)이 차지하고 있다. KF(Korea Filter) 뒤의 숫자는 입자를 차단하는 성능 지수를 뜻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입자 차단 성능이 높다. 하지만 MB 필터가 현저히 부족한 지금 상태에선 마스크 생산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식약처는 KF80 마스크로도 방역 효과가 충분하다고 보고, KF80 생산에 필요한 시설 전환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자재 변경 허가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구매 어려운 노약자는 대리구매로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에 따라 요일별로 지정된 출생연도에 맞춰 약국을 방문하면 1인당 2매씩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이다. 마스크 가격은 1장당 1500원이다. 마스크를 직접 구입하기 어려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의 경우, 가족이 대신 구매할 수 있다.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 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와 있는 등본)을 준비하면 된다.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동거인이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장기요양인증서를 제시하면 된다. 장애인은 꼭 동거인이 아니더라도 대리 구매자를 통해 살 수 있다. 역시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대리인이 아닌 구매 당사자의 해당 요일에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마스크 정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 헛걸음을 막을 수 있다. 굿닥과 웨어마스크·마이마스크·콜록콜록마스크 등 개발사 10여곳이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과 재고 현황 등을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업체도 각각 자사 지도 앱인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마스크 정보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창에 지역 이름과 약국을 함께 입력하면 약국 위치와 마스크 재고 현황이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취업 덮친 코로나… 청년 43만 “그냥 쉼”

    취업 덮친 코로나… 청년 43만 “그냥 쉼”

    20대가 39만명… 1월보다 3만 6000명↑ 경기 부진에 코로나發 채용 축소·연기에 구직 활동 접은 ‘취업 포기’ 젊은층 증가지난달 특별한 구직 활동이나 취업 의지 없이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 인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취업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중 그냥 ‘쉬었다’고 답한 인구는 43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월 기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3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012년 2월(40만 4000명)에 한 차례 40만명을 넘었을 뿐이다. 2003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20만명대와 30만명대를 오가며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달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20대에서 증가폭이 컸다. 2월 기준 20~29세 쉬었음 인구는 39만 1000명으로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 1월(35만 5000명)에 이어 2월까지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9%나 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육아나 가사, 취업을 위한 재학·수강, 연로, 심신 장애 등 특별한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실업자는 지난 1주 동안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위해 학원이나 기관, 또는 그 외의 곳을 다니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취업 준비자’로 묶이고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지난달 전체 취업 준비자는 77만명으로, 1년 전(79만 2000명)보다 2만 2000명 되레 줄었다. 체감경기가 이미 안 좋은 데다 연초부터 우리 사회를 마비시킨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취업 자체를 포기한 청년들이 많아진 탓으로 해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달 5일부터 19일까지 종업원 300인 이상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26개사 중 32.5%가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19.0%는 채용 축소를 계획했고, 8.8%는 한 명도 뽑지 않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신천지 사태를 계기로 크게 확산되기 전에 한경연 조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고용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충격이 구직 활동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들 역시 사실상 실업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m 거리는, 사랑입니다

    1m 거리는, 사랑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1월 첫 환자 발생 이후 이달 12일까지 확진환자와 접촉해 격리된 사람이 5만 3000여명을 기록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한때 일일 자가격리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신천지 신도와 관련한 자가격리가 줄면서 13일 오후 6시 기준 1만 3000여명으로 감소했다. ●확진 판정 땐 ‘가정용 락스’로 소독 자가격리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가족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을 막으려면 가족 구성원과 다른 방을 사용하고 적어도 1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격리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집안 전체 소독이 필요한데 가정용 락스를 활용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환자 이용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 지침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이 사스나 메르스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소독제 효능을 시험한 결과 가정용 락스와 70% 알코올 등에서 소독 효과가 확인됐다. 락스는 0.1%(1000)의 비율로 희석해 사용한다. 소독을 하기 전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창문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준비한 소독제로 바닥을 반복해 닦는다. 손잡이, 팔걸이, 책상, 의자, 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블라인드, 창문, 벽 등 환자의 손이 닿은 모든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변기와 수도꼭지 표면도 소독해야 한다. 락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금속 표면은 알코올로 닦아내야 한다. 침대 시트, 베개 덮개, 담요 등은 세탁기에 세제나 소독제를 넣고 온수로 세탁한다. 세탁이 어려운 매트리스와 카펫 등은 전문소독업체에 맡겨 스팀(고온) 소독하는 게 좋다. ●스프레이형 소독제는 사용 않는 게 좋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스프레이형 소독제를 분무하면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나 액체 미립자)이 생겨 바이러스가 더 퍼질 수 있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독에 사용한 타월과 폐기물은 전용 봉투에 넣어 가정용 폐기물과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청소 후에는 즉시 사워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반려 동물은 소독 구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홍역을 앓은 13일 세계 곳곳의 풍경은 을씨년스러웠다. 그냥 오는 봄은 없다지만 유난히 힘든 시기다. 4년마다 열리는 도쿄올림픽 연기 논란이 커졌고, 각국 주식은 급락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2만 8343만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720명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대규모 이슬람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 우려스럽다. 그나마 많은 이들의 즐길거리였던 스포츠나 문화 공연도 멈췄다.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미국의 대유럽(솅겐 조약 26개 회원국) 봉쇄가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은 국제공조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양심이 희망이다.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가 방역에 힘을 쓰고, 힘든 이에게 구호물품을 보내고,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며 더 급한 곳에 양보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오늘 코로나19 세태를 둘러봤다.(사진 출처는 AP통신) 1. 무너진 증시13일 일본 닛케이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을 나타내는 전광판 앞으로 한 여성이 길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태국 방콕의 한 사설 증권거래소에서 급락한 증시 현황이 나타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0% 하락해 1987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9.5%가 내렸고 장중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유로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해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의 1만 8559.63보다 1128.58포인트(6.08%) 낮아진 1만 7431.05로 장을 마감했다. 3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2년 7월 25일 이후 7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 2. 일본 도쿄올림픽 연기?두 명의 여성이 12일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오륜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며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인데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히자 일본이 화들짝 놀랐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은 바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더 나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긴급 전화회담을 했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겨 도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3. 쇼는 끝났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프리미엄리그 축구 경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 주위에 모든 좌석이 텅 비어 있다. 또 뉴욕주가 5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면서 12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라이온킹 뮤지컬극장에 ‘연기 공지문’이 붙어 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브에로스아이레스의 축구 구장이 텅 비어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도 중단되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레이커스 홈구장 앞마당에 인적이 없다. 이외 프랑스 정부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금요 대예배를 13일(현지시간)에 3주째 취소했다. 4. 대규모 감염 공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국가 모스크에서 13일(현지시간) 금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행사 참석자 가운데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이 집회에는 1만 6000명이 참석했고, 이중 1만 2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었다. 중국 외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누적 사망자가 1016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만 5113명으로 전날보다 2651명(21.2%) 늘었다. 5. 냉동식품도 품절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 있는 트레이더조 마켓의 냉동식품 코너가 거의 비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남동부 케노샤의 우드맨스 마켓에 위생용품 코너가 텅 빈 모습. 호주, 홍콩, 영국 등에서는 마스크에 이어 휴지 대란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은 휴지의 펄프가 마스크의 재료(폴리에틸렌)와 같다는 건 잘못된 정보라는 입장이다. 또 각국 언론들은 중국의 휴지 공장이 멈춰 중국에서 수입되는 휴지가 부족할 것이라는 소문 역시 틀렸다고 전했다. 대부분 세계 각국이 휴지를 자국 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WHO 뒷북 팬데믹 선언, 세계적 재앙 반드시 이겨내야

    이틀 전 ‘사실상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며 미적대던 세계보건기구(WHO)가 어제 결국 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12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4300여명에 달하자 뒤늦게 전염병 최고 단계의 경보음을 울린 것이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대유행 이후 11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팬데믹 선언이다. 2009년 당시에 74개국에서 확진환자 3만명이 나왔을 때 선언한 전례에 비춰 뒷북 결정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많은 전문가가 감염 확산세가 가공할 정도로 빨라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지만, WHO는 그동안 글로벌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며 관망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국내외 경제가 충격에 휩싸여 걱정을 키우고 있다. 어제 코스피가 3.9%나 폭락했고 장중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중단하는 ‘사이드카’가 8년 5개월 만에 발동될 정도로 심각했다. 다우지수 역시 52주 최고가 대비 20.3% 하락,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추세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고 일본 닛케이와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역시 폭락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과감한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안을 당초 11조 7000억원에서 18조원대까지 늘렸지만, 이 정도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대구에만 긴급 자금을 지원하라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자택근무 등으로 전국의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이 모두 어려운 점을 고려해야 한다. 부가가치세 면세도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IMF 금융위기 당시 논의됐던 부도 시한 연장 등의 비상대책도 검토할 단계가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긴급회의를 열어 과감한 금리 인하를 시도해 볼 만하다. 그나마 위안은 WHO가 한국 등을 모범 사례로 들며 “통제 가능하다”가 언급한 점이다. 우리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가 방역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인정이지만 더 경계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팬데믹 상황에 맞춰 별도의 중장기적이고 포괄적인 대책 수립이 불가피하다. 우선 국내외 대책을 분리해서 더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는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유럽 등 해외 유입 억제도 병행돼야 한다. 당장 스포츠시설이나 콜센터, PC방, 교회 등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 국제 협력과 공조 체제를 구축해 방역은 물론 글로벌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국가 간 교류·교역의 접점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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