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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집회 대비 서울 도심 ‘차벽’…중대본 “불법행위 무관용”

    민주노총 집회 대비 서울 도심 ‘차벽’…중대본 “불법행위 무관용”

    “안정세 향하는 방역상황 위협” 경고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 방역 상황을 위협한다며 파업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비해 서울 도심에 ‘차벽’을 설치했다. 전 2차장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노총의 전국적 총파업 예고는 어렵게 안정세를 향하고 있는 방역상황을 위협하고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민주노총은 지금껏 쌓아온 방역 노력을 고려해 총파업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과 관련해서는 “지난주 출범한 일상 회복 지원위원회가 4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접종 완료율과 의료 대응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단계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경제·사회·방역·의료 전 분야를 포괄하는 일상 회복 전략을 수립해 10월 중 상세 내용을 국민들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내세워 총파업에 돌입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는 게 민주노총의 목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전국 14곳에서 집회 형식의 파업대회도 개최한다. 총파업 참여 인원 50만명 중 약 8만명(서울 2만 5000명~3만명)이 파업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전망한다. 이번 파업대회는 정부가 다음달 초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개최돼 정부와 서울시는 파업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비해 서울 도심에 ‘십(十)자 차벽’을 설치하고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에 검문소를 운영하는 등 운집 규모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 ‘오징어게임’ 대박 친 넷플릭스, 3분기 신규가입 438만명↑

    ‘오징어게임’ 대박 친 넷플릭스, 3분기 신규가입 438만명↑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제작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대성공 덕분에 유료 가입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유료 가입자가 438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3분기 신규 가입자는 금융정보업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386만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넷플릭스의 누적 가입자는 2억 1360만 명으로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보다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올해 가장 강력한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오징어 게임’ 방영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1억 4200만명이 이 드라마를 시청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틱톡에서 각종 밈과 동영상을 만들어내며 420억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문화적 시대정신을 관통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집콕 소비’ 특수를 누렸지만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올해 상반기부터는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했다. 게다가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등 기존 콘텐츠 강자들도 제각각 OTT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가입자 정체의 요인이 됐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넷플릭스에 다시금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것으로 분석된다.‘오징어 게임’은 한국시간으로 9월 17일에 선보였다. 3분기의 끄트머리에 공개된 것만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효과를 낸 셈이다. 이 때문에 4분기에는 ‘오징어 게임’의 성과가 더욱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가입자를 850만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 833만명을 웃도는 숫자다. 넷플릭스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6% 증가한 74억 8000만 달러(8조 8151억원)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EPS·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기업의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은 3.19달러였다. 매출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와 같았고 주당순이익은 시장예상치(2.56달러)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0.16% 오른 6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선 한때 3.8% 올랐다가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분을 다시 반납했다.
  • 내일 민주노총 대규모 총파업…경찰, ‘십자 차벽’ 설치 검토

    내일 민주노총 대규모 총파업…경찰, ‘십자 차벽’ 설치 검토

    경찰이 오는 20일 열릴 것으로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대비해 도심 차벽 설치를 검토 중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는 20일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부터 세종로 사거리를 지나 광화문 광장까지 남북 구간, 그리고 서린동 일대부터 구세군회관까지 동서 구간까지 십자 형태로 차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할 예정인 만큼 안국타워와 동십자각부터 내자동, 적선동까지 동서 구간 곳곳에도 차벽을 세울 계획이다. 집회 참가 규모는 약 3만명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당국도 비상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집회와 관련해 ‘엄정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청장은 “대규모 집회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진다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건 사실”이라며 “집회를 강행한다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다. 폴리스라인 설치, 격리와 이격 장비 활용, 제한된 지역 내 차벽 설치 등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금이라도 총파업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김 총리는 “총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부로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고비에서 이번 총파업은 공동체 안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집회가 진행되는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 통제도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청은 서울시에 종각역, 광화문역, 시청역, 안국역, 경복궁역 등 5개 지하철역은 오후 1시부터 열차가 무정차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도심권 버스들의 우회 운행을 요청해둔 상태다. 집회 참가자들이 대부분 서울·수도권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전망이어서 경찰은 집회 당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새달 다시 뿌리는 소비쿠폰… 인플레 자극 쿠폰 될라

    새달 다시 뿌리는 소비쿠폰… 인플레 자극 쿠폰 될라

    위드 코로나 맞춰 영화·체육·숙박 쿠폰‘배달앱만 가능’ 외식 쿠폰도 대면 허용 소비지원금도 17일 만에 캐시백 600억“잇단 소비 진작, 물가 상승 부추길 우려”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 움직임에 발맞춰 그동안 중단됐던 영화·체육·숙박 소비쿠폰을 이르면 다음달 초 재개한다. ‘상생 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사업을 비롯한 소비 진작책이 본격 가동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7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중단했던 소비쿠폰 사업을 재개하는 시점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에 맞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소비쿠폰 가운데 지난달 추석 직전에 비대면으로 한정해 외식·공연 쿠폰 등이 시작됐고 나머지 쿠폰도 가동할 계획이다. 우선 영화쿠폰은 영화관람권 1장당 6000원을 지원해 준다. 체육쿠폰을 통해선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 주고 축구·야구·배구·농구 등 프로스포츠 관람권을 50% 할인해 준다. 숙박쿠폰은 지정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을 예약할 때 할인쿠폰을 1인당 1회 발급해 준다. 숙박비가 7만원을 초과하면 4만원, 7만원 이하면 3만원을 할인해 준다. 배달앱을 통해서만 적용받을 수 있었던 외식쿠폰도 대면 사용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외식쿠폰은 2만원 이상의 외식을 세 차례 하면 네 번째 외식에서 1만원을 환급해 준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상생 소비지원금 사업은 17일 밤 12시까지 1401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대비 확정 비율은 99.7%로, 사실상 신청자 대부분이 지원 대상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 15일까지 보름간 발생한 캐시백 지급 예정액은 600억원을 넘었다. 이달 캐시백은 다음달 15일 지급된다. 다만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가 지난달 기준 약 2843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기대치의 절반 이상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된다. 신청자와 지급 예정액이 크게 늘어나 확보된 예산 70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사업은 조기에 종료된다. 일각에선 정부가 하나둘 풀어내는 소비 진작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차질 등으로 회복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8일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비 진작책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 광주, 이웃 5개 시군과 맞손… 지방 대도시들 ‘뭉쳐야 산다‘

    광주, 이웃 5개 시군과 맞손… 지방 대도시들 ‘뭉쳐야 산다‘

    광주 옆 담양·나주·화순 등 철도·도로 추진 고교 공동 학군제·스마트 시티 조성 나서복지·문화 공유하는 특별지자체도 검토광주·부산 등 전국 광역 대도시들이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의 후속 조처로 ‘광역도시계획’ 수립에 발벗고 나섰다. 국토종합계획은 20년 단위로 목표 연도가 설정되지만 이번 5차 계획에는 지역의 구체적 개발 밑그림이 빠진 탓이다. 대도시는 지난 20년간 과도한 개발로 총량제로 묶인 그린벨트 지역이 거의 소진되면서 산단 개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근 지자체들도 광역 대도시와 같은 생활권에 편입되면서 독자적인 도시계획만으로는 효율적인 지역발전을 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29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담양·나주·화순·장성·함평 등 전남 5개 시·군을 아우르는 ‘2040광주권 광역도시계획’ 용역을 발주해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온다. 이를 토대로 달빛 내륙철도와 제3순환도로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 공간 확보를 국토부에 요청한다. 이런 광역도시계획은 광주를 비롯 경기·대전·대구·창원·부산 등 전국 6개 대도시 권역별로 진행 중이다. 실제로 광주광역시에는 지난 2004년 광역도시계획 때 설정된 그린벨트 면적 32.59㎢ 가운데 현재 23㎢가 소진되고 9.2㎢ 정도 남아 있다. 여기에 광주공항(8.7㎢)이 이전하면 그린벨트는 거의 사라진다. 국토계획법의 적용을 받는 도시기본계획이나 도시관리계획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신규 산단이나 도로개설 등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광주와 이웃하고 있는 전남 담양·나주 등도 광주와 고교 공동 학군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는 시행 중이다. 담양군의회는 지난 2010년 광주 편입을 요구하는 행정구역 변경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행정구역 통합은 지역 정치권의 선거구 획정 문제 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 최근 광주와 전남이 행정통합에 나선 것도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시와 인접한 전남 5개 시·군은 지난달 ‘광역 스마트 시티’ 조성 의견을 교환했다. 광주시가 제안한 이 사업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관광자원 개발, 산업 육성 등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목표다. 고속도로, 순환도로, 광역철도 건설 등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권역 내 어디나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또 자동차·인공지능 산업 육성, 에너지 밸리·첨단 의료 복합단지 조성 등으로 생활 여건을 개선해 현재 173만명인 광주시와 5개 시·군 인구를 200만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주민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광주와 시·군의 경계를 벗어나 복지시설은 물론 의료, 교육,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레저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한민 광주시도시계획 팀장은 “이번 광주권 광역역도시계획 추진은 행정통합과는 무관하지만 지방 대도시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 전략 측면에서 양 지역이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 ‘위드코로나’ 영국, 감염자 다시 폭증…“델타플러스 조사해야”

    ‘위드코로나’ 영국, 감염자 다시 폭증…“델타플러스 조사해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맹위를 떨치던 델타 변이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영국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새로운 변종이 나타난 것 아니냐며 이에 대한 긴급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의 신규 확진자가 4만 5140명으로 집계됐다며 약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57명 늘어났다. 영국은 지난 7월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지침을 전환한 바 있다. 영국은 현재 길거리에서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신규 확진자가 약 4만명 수준인 상황에서 방역 규제를 푼 영국은 그 이후 대체로 하루 3만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준을 유지해왔다. 지난달 일시적으로 2만 1000명대까지 줄어들기도 했으나 최근 4만 5000명대까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직 국장인 스콧 고틀립은 영국의 최근 확산세에 우려를 표시하며 델타 변이의 변종인 ‘델타 플러스’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이날 트위터에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3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면서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발생한 새로운 델타 변종 AY.4가 신규 감염의 8%에 달했다”고 전했다. 델타 변이는 현재 AY.1~AY.32까지 다양한 하위 변종이 나타났는데, ‘델타 플러스’로 통칭되곤 한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 중 AY.4 변종에 감염된 사례 비율이 8%까지 늘어났다는 것이다.고틀립 전 국장은 “이 델타 플러스가 전염력이 더 강한 것인지, 아니면 면역력을 우회하는 것인지 긴급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델타 변이 확산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 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인구가 약 6600만명에 달한다”면서 “(미접종자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하면 재유행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이들이 접종할수록 오는 겨울 또 다른 감염 확산을 줄여 재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테러와의 전쟁 20년에 미군 참전자 3만여명 극단을, 전사자의 4배

    테러와의 전쟁 20년에 미군 참전자 3만여명 극단을, 전사자의 4배

    9·11 테러 공격 이후 20년간 지속된 테러와의 전쟁에 투입됐던 미군 참전자 가운데 3만명 넘게 극단을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같은 기간 전사자 7057명의 네 배가 넘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라운 대학 왓슨 연구소가 정부 자료 및 2차 문헌, 인터뷰 등을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 ‘전쟁의 대가‘에 따르면, 9·11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 및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가운데 3만 177명이 극단을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군인들의 자살 비율이 미국인 전체 자살 비율을 밑돌았다는 점에서 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극단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복합적이라면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군대 특유의 문화와 훈련, 지속적인 총기 사용, 복귀 후 일상생활 적응의 어려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에서 급조폭발물(IED) 공격이 늘어 외상성 뇌손상(TBI) 발생이 늘어났고 의학 기술의 발달로 부상자들이 후방으로 옮겨지지 않고 치료를 받고 전선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복합적 트라우마 발생 상황에 노출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더욱이 전쟁이 장기화하며 일반인들의 무관심을 부채질했고 참전자들의 사회 복귀에 또 다른 어려움으로 작용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정부와 사회가 정신건강을 치유하는 것에 실패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역 미군 60명이 극단을 택해 지난해 2분기(41명)보다 절반 가량 늘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2년간 101명이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숨진 현역 군인(67명)을 크게 앞질렀다. 현역과 참전용사를 합하면 올해 들어 9월까지 580명이 세상을 떠나 지난해 들어 9월까지의 504명보다 15.1% 많았다. 미군 해병대는 같은 기간 자살이 30%나 늘었다. 지난 9월 16일과 17일에는 뉴욕주의 미군 기지인 포트 드럼에서 20대 현역 군인 3명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부대는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됐다. 첫 여성 육군장관인 크리스틴 워머스는 같은 달 30일 성명을 내 “지난 5년간 매년 자살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원인은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자살 예방에 힘쓰겠다”고 했다. 왓슨 연구소 보고서 원문 보러가기 https://watson.brown.edu/costsofwar/files/cow/imce/papers/2021/Suitt_Suicides_Costs%20of%20War_June%2021%202021.pdf
  • 美, 테러와의 전쟁 20년… 전사자의 4배 스스로 세상 떠났다

    美, 테러와의 전쟁 20년… 전사자의 4배 스스로 세상 떠났다

    미국이 9·11 테러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끝냈지만, 미군 전사자의 4배에 달하는 현역 및 참전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전용사에 대한 미국 사회의 무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질서 있는 철군뿐 아니라 미군의 정신건강 관리에도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브라운대 왓슨연구소의 ‘전쟁비용 프로젝트’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현역 군인 및 참전용사 3만 177명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전투에서 사망한 군인(7057명)의 4.3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역 미군 자살은 60명으로 지난해 2분기(41명)보다 46.3% 늘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2년간 101명이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사망한 현역 군인(67명)보다 크게 많다. 현역과 참전용사를 합하면 올해 들어 9월까지 580명이 세상을 떠나 지난해 9월의 504명보다 15.1% 많았다. 미 해병대의 경우 같은 기간에 자살이 30%나 늘었다. 지난 9월 16일과 17일에는 뉴욕주의 미군 기지인 포트 드럼에서 20대 현역 군인 3명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부대는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됐었다. 첫 여성 육군장관인 크리스틴 워머스는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지난 5년간 매년 자살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원인은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자살 예방에 힘쓰겠다”고 했다. 왓슨연구소는 미군의 자살률 증가세에 대해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된 것으로 봤다. 우선 전쟁 참전으로 발생하는 트라우마나 스트레스, 경직된 군대 문화 및 강도 높은 훈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생기는 정신적 피해를 꼽았다. 9·11 테러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난 즉석폭발장치(IED) 공격으로 외상성뇌손상(TBI)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봤다. 아프간 전쟁에서 탈레반이 특히 많이 사용한 IED는 도로 주변이나 죽은 개 등에 폭탄을 심고 공격 목표가 나타나면 원격 조종으로 폭발시킨다. 미군의 압도적인 무력으로 신속하게 끝날 줄 알았던 테러와의 전쟁이 장기화됐고,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부상자들이 후송 대신 다시 전쟁터로 향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줬다. 이 밖에 전쟁에 대한 미국 사회의 무관심으로 참전용사들이 전역 후 사회에 섞이기가 어려워진 것도 자살률을 높인 이유로 꼽힌다.
  • 서울시 코로나19 681명 발생,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신고에 ‘금지 통보’

    서울시 코로나19 681명 발생,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신고에 ‘금지 통보’

    15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8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해 집회 철회를 요청했다.서울시는 이날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14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748명보다 67명 적고, 1주일 전 773명보다는 92명이 줄어든 681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 620명이며 사망자는 1명 추가돼 모두 70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개별 확진자 접촉이 343명(50.4%)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경우 286명(42.0%), 집단감염 33명(4.9%), 병원·요양시설 감염 18명(2.6%) 순이었다 주요 집단 감염으로는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 사례로, 모두 17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 학교는 자연 환기가 가능하고 구내 식당을 학년별로 이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켰지만 학생들이 장시간 교내 생활을 함께 하고 또 방과후 수업과 학원 수강을 하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동대문 직장 관련 집단 감염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38명(서울 30명)으로 늘었다. 이 회사 역시 발열체크와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직원들이 탈의실과 화장실 등을 공용 사용하고 식사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달 20일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불법 집회가 강행될 때는 현장 채증을 통해서 주최자와 참여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즉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혁 시 총무과장은 “민주노총이 약 3만명 인원으로 신고한 집회 10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보를 했다”며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원천적으로 집회 개최를 방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집회가 개최될 때 발생하는 방역 위험을 감안해 민주노총 지도부에 집회 철회라는 결단을 요청한다”며 “확진자가 나오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찰 “차벽 검토” 강경대응에도 20일 민주노총·자영업자 거리로

    경찰 “차벽 검토” 강경대응에도 20일 민주노총·자영업자 거리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산하 노조들이 잇따라 파업 동참을 선언했다. 방역수칙 완화를 요구하는 자영업자 단체들도 같은 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경찰은 차벽 설치 등 강경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공공사회서비스운수노동조합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조합원 약 24만명 중 쟁의권을 확보한 10만여 명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행정·조리·돌봄·상담 등의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인 교육공무직들이 가입한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파업을 통해 기본급 9% 인상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투쟁 중인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도 민주노총 총파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시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는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직지부도 총파업에 참여한다. 서울,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은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발표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상관없이 당분간 도심 집회를 모두 금지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이 미리 신고한 6건의 집회에도 금지를 통보했다. 민주노총은 방역 지침을 엄격히 지키면서 옥외 시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3만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경찰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 집회에 대비해 서울 도심에 차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공 위험의 정도에 따라 차벽이나 경찰 장구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면서 “(집회) 규모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면 (집회를) 분산하는 예방 활동을 하겠지만, 많은 인원이 집단적으로 움직인다면 엄정한 대응 기조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늘부터 ‘코로나 연체자’ 230만명 신용 사면

    ‘코로나 사태’로 제때 빚을 갚지 못해 연체했던 기록을 없애 주는 ‘신용 사면’이 12일부터 시작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12일부터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 등 신용평가사(CB) 홈페이지나 모바일 등을 통해 신용 사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서비스가 가동된다. 신용 사면은 지난해 1월부터 올 8월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개인사업자가 2000만원 이하 채무를 연체했다가 이미 갚았거나 연내 전액을 상환하면 연체 이력을 면제해 주는 혜택이다. 지난 8월 금융업권별 협회와 신용정보원, 6개 신용평가사(CB)가 공동발표한 내용으로, 금융기관들이 연체 이력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CB사의 개인·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도록 했다. 금융 당국은 이 제도가 실시되면 개인 대출자를 기준으로 약 23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200만명의 신용점수(NICE 기준)가 평균 670점에서 704점으로 오르고, 대출 갈아타기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더 나아가 12만명은 카드 발급 기준의 최저 신용점수를 충족하고, 13만명은 은행의 신규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NICE 866점)를 넘을 것으로 본다. 다만 CB사 신용점수가 올랐다고 해서 바로 은행 신용점수에 연동되는 건 아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선 연체 이력 외에도 소득이나 직장 등 종합 이력으로 신용등급을 다시 측정한다”며 “그럼에도 신용 사면으로 기존 연체 정보가 없어지면 과거 1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더 안전한 금융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카드캐시백 받자”… 9일 새 지급 예정액 90억

    월 최대 10만원까지 돌려주는 ‘상생 소비지원금’(신용·체크카드 캐시백)이 이달 들어 90억원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15일 지급될 예정인 10월분 캐시백 지급액이 지난 1~9일 현재 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참여자 수와 캐시백 발생 구조 등을 고려할 때 캐시백 지급 예정액은 이달 후반으로 갈수록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재원 소진 땐 사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시백 신청자는 지난 9일 현재 114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1만명(1.0%)이었다. 신청 대비 확정 비율은 99%에 달해 신청자 대부분이 지원 대상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하면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이면,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뺀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1인당 최대 지급액은 월별 10만원이다. 캐시백은 사업 종료 전까지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고, 2분기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다. 신청 희망자는 9개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 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 홍준표 “20~40대 당원 15만명 2차 경선 투표 못해”

    홍준표 “20~40대 당원 15만명 2차 경선 투표 못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9일 자신의 지지기반이라고 알려진 20~40세대 당원 상당수가 투표에 참가치 못했음에도 가뿐히 결선에 올랐다며 이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면 ‘무야홍’(무조건 야당후보는 홍준표)은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차 경선(4강에 오를 후보 선정, 여론조사 70% 당원투표 30%)후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며 “각자의 주장이 다르고 서로 가짜뉴스라고 상대를 비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2차컷오프 결과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순) 등 4명이 최종결선에 올랐으며 투표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언론이 ‘종합 1위는 윤석열, 2위 홍준표, 3위 유승민, 4위는 원희룡 후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도하자 홍준표, 유승민 캠프가 발끈해 당 선관위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홍 후보는 “아직 경선은 끝나지 않았고 마지막 파이널이 한달 가량 남았다”며 “지난달 30일까지 들어온 2040 15만명 책임 당원은 이번 투표에 참가 하지 못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의 최종후보 선출방식이 20~40세대에 강한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홍 후보는 “책임 당원이 53만명으로 불어났고 젊은 표심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형국이 됐다”며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앞서 “무결점 후보만이 본선에서 승리 할수 있다”라는 말로 윤석열 후보는 본인 비리, 가족 비리에 연루됐지만 자신은 아무런 의혹도 없으며 민심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내세운 바 있다.
  • [씨줄날줄] 프랑스 가톨릭의 성학대/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프랑스 가톨릭의 성학대/서동철 논설위원

    가톨릭 교회는 성욕을 금욕의 첫 번째 대상으로 삼는 만큼 성직자의 육체적 관계를 전제로 하는 결혼조차 피했다. 하지만 15세기 마지막 10명의 교황은 타락의 끝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리를 초월해 살았다. 율리우스 2세는 교황에 오르기 이전 이미 3명의 자식이 있었고, 이노켄타우스르 8세는 유부녀들에게서 낳은 자녀가 16명이었다. 알렉산더 6세는 공식적인 정부(情婦)만 3명이었다. 결국 가톨릭 성직자의 직무유기와 성범죄 같은 타락이 종교개혁의 무시할 수 없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성직자의 성적 타락이 근본적으로 성직자의 독신서약에서 비롯된 것임을 간파하고 가장 먼저 독신 제도의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한 종교개혁자가 마르틴 루터다. ‘목회와 신학’ 10월호에 실린 황대우 고신대 교수 글의 일부 내용이다. 가톨릭 성직자의 성적 일탈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교회가 젊은 사제들이 정부를 두고 자녀를 생산하는 것 같은 행위에 대해 경중에 따라 벌금을 책정했던 데서도 알 수 있다. 마르틴 루터의 영향으로 취리히에서 종교개혁에 나선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울리히 츠빙글리도 사제로 목회하던 시절 여자들과 사통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가톨릭의 성적 타락이 종교개혁의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지만 그렇게 탄생한 개신교도 성적 타락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불교도 다르지 않다. 조선시대 ‘부녀자가 절에 올라가 공공연히 음행을 저지르고 절개를 잃는 것’을 한탄하는 목소리는 벌써 태종실록에 보인다. 혜원 신윤복이 그린 ‘이승영기’(尼僧迎妓)는 ‘여승이 기생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미술사학자 최순우는 ‘여인의 아랫도리 흰 속곳을 훔쳐 보고 있는 승려’라고 했다. 타락한 승려와 유부녀 혹은 기생의 부도덕한 관계를 암시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여승과 여염집 아낙의 동성애를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적 타락은 해당 종교의 교리 위반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세속의 법률로 단죄하기는 쉽지 않다. 프랑스에서 1950~2020년까지 가톨릭 사제와 교회 관계자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아동이 33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보고서는 충격적이다. 가해자는 최소 3000명으로 피해자의 80%는 10∼13세 소년이었다. 가중처벌해야 할 중범죄임에도 기소는커녕 내부 징계조차 받지 않은 사례가 수두룩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은 치욕의 순간”이라며 사과했다. 오늘날 도덕성을 유지하려 애쓰는 가톨릭이기에 그나마 숨기고 싶은 문제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가톨릭이 자신들뿐 아니라 세상 모든 종교의 성직자들에게 평생의 화두를 던졌다고 본다.
  • 자영업자 3만명 20일 총궐기 예고… 같은 날 민주노총도 50만명 총파업

    자영업자 3만명 20일 총궐기 예고… 같은 날 민주노총도 50만명 총파업

    15일 거리두기 재연장 땐 강경 대응 경고영업시간·인원 제한 조건 없는 철폐 촉구 민주노총, 코로나 시기 해고금지 등 요구국무총리에 노동자 권리보장 토론 제안“QR코드 인증 안 받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겠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이 오는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정부가 영업 제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겠다는 강경 방침을 밝힌 것이다. 20일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총파업 투쟁에 나서기로 한 날이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감염병예방법에 어긋나는 불법 집회·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자영업 종사자를 외면하고 거리두기 재연장을 발표한 방역 당국을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20일 총궐기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에는 비대위 소속 자영업자 3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는 “방역 당국이 이제라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하루 버티기도 버거운 자영업자들의 위태로운 환경에 대한 고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차량시위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이어 갔지만 이조차 불법으로 간주하는 정부 때문에 폭도로 변해 가는 자영업주들을 저지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이 오는 15일 거리두기 방침 발표 때에도 자영업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QR코드 인증을 보이콧하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게 비대위의 입장이다. 이들은 “(정부는) 20일 총궐기를 통해 선했던 자영업자들이 불타오르는 광경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의 조건 없는 철폐와 온전한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는 비대위는 이날 새벽 정부서울청사 인근 세종로공원에 천막을 기습 설치하고 무기한 1인 릴레이 농성에 돌입했다. 이창호 비대위 공동대표는 “다른 자영업 단체들도 총궐기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준비는 끝났다”며 강행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20일 5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며 “5대 핵심 의제와 15대 요구안을 중심으로 3대 쟁취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개정 ▲코로나19 재난시기 해고금지 등 일자리 국가 보장 ▲국방예산 삭감 및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경찰은 20일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집결을 차단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 “신부님이 만졌다” 피해 아동 33만명… 교황 “치욕의 순간”

    “신부님이 만졌다” 피해 아동 33만명… 교황 “치욕의 순간”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 카톨릭 교회의 아동 성폭력 피해자는 33만 명. 그중 21만 6000명은 성직자와 목사에게 피해를 당했다. 피해자 대다수가 사춘기 이전의 소년이었다. 프랑스 가톨릭 교회의 성학대 독립조사위원회는 2년간의 조사 끝에 2500쪽에 달하는 교회 내 아동 성폭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의 80%는 10세에서 13살 사이의 남자 아이로, 3000여명으로 추정되는 가해자의 3분의 2는 가톨릭 성직자였다. 여자 아이들도 신부와 수녀에게 십자가 등으로 성적 학대를 당했다. 엄청난 규모의 아동 성폭력이 벌어졌지만 가해자 대부분이 처벌받지 않았다. 장마르크 소베 조사위원장은 ‘침묵의 베일’이 마침내 벗겨진 것은 “피해자들의 용기 덕분”이라고 말했다. 13살의 나이에 교회 신부에게 성폭력을 당한 올리버 사비나크는 “신부님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돌봐주는 분이라고 믿었다. 나쁜 짓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나는 침대에 반나체로 누워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고 신부님이 그런 나를 만지고 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장마르크 소베 조사위원장은 “성적 학대를 당한 남녀의 약 60%는 감정이나 성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교회가 피해자들에게 빚을 졌다. 오랜 세월 침묵해 온 교회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바오로 6세 홀에서 “트라우마를 겪은 피해자들에게 슬픔과 고통을 표하고 싶다”며 “그렇게 오랫동안 이 문제를 방치한 교회의 무능력함은 나의 수치”라고 말했다. 교황은 “지금은 치욕의 순간”이라며 “유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교를 비롯한 고위 성직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또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프랑스 교계에는 지금까지 발생한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교회가 “모두를 위한 안전한 집”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파력만 높은 줄 알았더니…사람 잡는 그놈 ‘델타 변이’

    전파력만 높은 줄 알았더니…사람 잡는 그놈 ‘델타 변이’

    지난 7월 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연일 2000명 안팎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실험을 하고 있는 영국은 연일 3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사망률도 1.7%에 이르고 있다. 백신 접종 우수 국가라고 하는 이스라엘도 매일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19년 말 처음 등장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변종들이며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를 밀어내고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델타 변이는 전파력은 강하지만 독성이나 치명률은 높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독성도 강하고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의대 연구팀은 지난 2월 7일부터 6월 26일까지 캐나다 최다 인구거주지역인 온타리오주에서 보고된 21만 2326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는 사람들의 입원치료, 중증 전환율은 물론 사망률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캐나다 의학회지’(CMAJ) 10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지난 4월 이후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으며 델타 변이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바이러스 번식수 증가, 전염성 강화, 면역회피 증가, 독성 증가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때보다 입원 위험은 108%, 중환자실 입원 위험은 235%, 사망 위험은 133%나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를 이끈 데이빗 피시맨 교수(감염학)는 “최근 전 세계는 2020년 초에 직면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더 똑똑하고 위험해진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며 “델타 변이가 이전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으로 보이는 것은 백신 접종자가 늘고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4차 대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절성 독감까지 확산될 경우 자칫 의료시스템 붕괴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간호사, 의사 등 방역종사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기 때문에 ‘더블 팬데믹’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프랑스, 홍콩,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스위스, 포르투갈, 영국 등 8개국 13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에 서 있는 의료종사자들, 특히 여성과 50세 미만의 사람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스트레스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온라인 국제설문지 ‘코비스트레스’(COVISTRESS)의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6월 1차 대유행 기간 동안 설문에 응한 44개국 1만 51명의 방역종사자들의 답변을 분석했다. 그 결과 100점 만점에 코비스트레스 응답자 전체 스트레스 점수는 57.8점 수준이었지만 방역종사자들만 따로 분류해 봤을 때 의사는 65.3점, 간호사, 구급요원, 역학조사관 등 그 밖의 방역담당자의 스트레스 점수는 73.6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50세 미만이 50세 이상보다 스트레스 점수가 각각 2점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 佛 가톨릭에 70년간 아동 33만명 성적 학대 당했다

    프랑스 가톨릭 성직자 및 관계자들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한 아동이 지난 70년 동안 33만명에 이른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프랑스 사회가 공분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감을 표명했다. 현재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 아일랜드, 호주 등지에서도 비슷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교회 내 성학대 독립위원회의 장마르크 소베 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부록까지 3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조사보고서를 공개하고, 피해 구제를 촉구했다. 법조인, 의사, 역사학자, 사회학자, 신학자 등 2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17개월 동안 교회, 법원, 경찰 기록 보관서 자료를 검토하고 6500통의 제보에 기반한 목격자 인터뷰를 진행해 진상을 규명했다. 소베 위원장은 “조사 결과 최소 2900~3200명의 성직자와 신도들이 21만 6000명에 대한 성 학대 행위에 가담했고, 교회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가해행위까지 더하면 피해자 수는 33만명으로 늘어난다”고 발표했다. 피해자의 약 90%는 남자아이들이고, 상당수는 10~13세에 피해를 당했으며, 성적 학대를 당한 남녀의 약 60%가 이후에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거나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베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사위는 아동 성애자들이 교회에 남을 수 있었던 제도적, 문화적 문제점을 조사하고 45개 개선방안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교회의 공식 사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 등이 45개 권고안에 담겼다.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가해자 처벌 및 수십억 유로 규모의 배상을 요구했다. 피해자 단체를 운영하는 프랑수아 데보는 “보고서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어둡고 비참한 행동에 관한 기록”이라고 총평했다. 또 다른 피해자 단체를 이끄는 올리비에 사비나크는 “13세 방학 때 성당이 주관한 캠프에 참가했다가 지도신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나는 그때 너무 어려서 신부가 내 옷을 절반쯤 벗기고 더듬기 시작할 때야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하며 진상조사의 뒤늦음을 질책했다. 에리크 드 물랭 보포르 프랑스 주교회의 의장은 “간담이 서늘한 조사 결과”라면서 “학대를 당한 모두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보고서를 접한 뒤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이 밝혔다.
  • 마포 데이트폭력남 상해치사죄 기소… 유족은 “살인죄다”

    마포 데이트폭력남 상해치사죄 기소… 유족은 “살인죄다”

    여자친구를 심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마포 데이트 폭력 사망사건의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상현)는 6일 이모(31)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 25일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피해자 황예진씨의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해 뇌출혈(외상성뇌저부지주막하출혈) 등의 상해를 가했다. 황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8월 17일 치료 중 사망했다. 경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씨를 추가 수사한 뒤 상해 혐의를 상해치사로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지난달 15일 영장이 발부됐다. 해당 사건은 황씨의 어머니가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씨의 엄벌을 촉구하면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마감된 해당 청원에 약 53만명이 동의했다. 황씨의 유족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가해자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기 때문에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한다”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구형을 통해 비참하게 죽어간 피해자와 유족들의 원한과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씨가 황씨를 살해할 의도로 폭행했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인식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면 살인죄 적용이 가능하다.
  • “신부님이 날 만졌어요”…피해자 33만명, 佛 최악의 성직자 스캔들

    “신부님이 날 만졌어요”…피해자 33만명, 佛 최악의 성직자 스캔들

    프랑스 가톨릭 교회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학대 희생자 수가 20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프랑스 인권위원회는 교회가 오랫동안 은폐해 왔던 ‘비밀’을 파헤친 보고서를 발표했다. 2500쪽 분량의 보고서는 지난 70년 동안 교회에서 일한 약 3000명의 아동학대자(이중 3분의 2는 성직자)와 수많은 피해자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가톨릭교회 내 성적 학대 피해자 중 한 명이자 피해자를 위한 단체를 이끄는 올리비에 사비낙은 13세 당시 성당에서 주최한 캠프에 참가했다가 지도 신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사비낙은 “나는 신부님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나를 해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신부가 내 옷을 반쯤 벗기고 나를 더듬기 시작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 이래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성직자에 의해 성학대를 당한 아동 피해자의 수는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성직자 외에 평신도가 저지른 성추행까지 더하면 피해자는 3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10~14세 소년이었다. 피해 아동 중에는 여자아이도 있었으며, 일부 피해 여아들은 신부 또는 수녀에게 십자가 등으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원회 측은 “아동 성추행 문제가 불거졌을 때, 가톨릭의 대응은 제도를 이용해 자신들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학대를 겪은 사람들에게 잔인하기까지 한 무관심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가톨릭 교회는 가족과 친구를 제외하고 성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 측은 해당 보고서의 말미에 피해자들을 위한 보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비록 일부 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재정적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당 보고서가 발표된 뒤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교황은 “희생자들의 상처에 깊은 슬픔을 안고 있다”라며 “프랑스 교회는 이 끔찍한 현실을 자각하고 구원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2년 반 동안 피해자와 목격자의 증언을 수집하고, 교회와 법원, 경찰, 언론, 기록 보관서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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