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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을 움직이는 ‘민원의 힘’

    정책을 움직이는 ‘민원의 힘’

    국민들의 민원이 꿈쩍하지 않던 정책을 움직이고 있다.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는 사안들에 대해 해당 부처들이 제도 개선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 상반기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주요 민원들과 관련, 해당 부처들이 개선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올 초부터 권익위 민원정보분석센터는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민원을 다달이 분석해 각 기관에 제공, 소관 부처들이 불합리한 제도나 정책을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 초 국민신문고에 수백 건의 민원으로 올라온 임용시험 연령제한 피해 고충이 해결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테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자격조건이 199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제한돼 1995년 1월생인 민원인은 시험자격을 얻을 수가 없었던 것.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시도 고시담당회의를 거쳐 내년부터 조기입학한 졸업(예정)자도 고졸 경력 경쟁임용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받도록 했다. 잇따른 민원에 장애인들의 2종 소형면허 취득 조건도 완화됐다. 경찰청은 2종 소형면허에 다륜형 조건을 신설해 3륜 이상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운전면허 취득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된 현실을 감안, 국토해양부가 보금자리주택 의무 입주기간을 연장한 것도 쏟아지는 민원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국토부는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해 보금자리주택 의무입주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권익위 민원정보분석센터 나성운 과장은 “앞으로도 사회·생활 분야의 다양한 민원사례들을 발굴·정리해 각급 기관에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수립 및 개선대책 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접수된 성매매 신고는 모두 819건으로 매월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1월 61건이던 성매매 신고는 이후 꾸준히 늘어 7월에는 143건으로 폭증했다. 신고 유형으로는 유흥업소 성매매 신고(156건)와 인터넷 불법 사이트 신고(134건)가 가장 많았다. 또 전체 성매매 민원의 62.5%(509건)는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커버스토리] 국산車 생산 50년…5대 강국으로

    [커버스토리] 국산車 생산 50년…5대 강국으로

    “기아가 100% 자체 개발로 승용차를 만든다고 하자 일본 기술자들이 ‘기아가 만든 차가 굴러갈 수 있을까요?’라며 비웃었습니다. 우리는 그 말을 책상 앞에 붙여 놓고 씨름한 지 1년 만에 100% 우리 손으로 세피아를 만들어 냈습니다.” 기아차에 입사, 봉고 신화 등을 낳아 ‘한국의 아이어코카’, ‘자동차 경영의 귀재’ 등으로 불린 김선홍(80) 전 기아차 회장의 회고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58년 기아산업 공채 1기로 입사한 그는 1968년 36세에 이사가 되는 등 기아산업과 고속성장을 같이한다. 1981년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 이후 현재 기아자동차의 골격을 잡았다. 포드·마쓰다와 3각협력체제를 구축, 프라이드 신화를 일군 것도 그였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직전 기아차의 좌초로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은둔해 왔다. 인터뷰를 사양하던 그를 지난 23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그의 자택 앞 찻집에서 만났다. 칩거 이후 15년 만이다. 김 전 회장은 “바퀴도 핸들도 못 만들던 우리가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이 된 것을 보니 인생을 걸고, 자동차 국산화만을 보고 달렸던 나의 인생이 헛되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 전 회장이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55년. 유엔재건단의 차량 등에 쓰이는 부품을 조달하거나 만드는 병기기술연구소에서 근무했다. 그는 “자동차 한 대도 못 만드는 나라지만 그곳에선 가내 수공업으로 거의 모든 부품을 만들고 있었다.”면서 “이런 저력이 우리 자동차산업의 바탕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험으로 그는 1962년 기아산업이 상공부와 함께 추진하던 삼륜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김 전 회장은 “3륜차가 나온다고 하자 지금의 서울시청 광장에 우마차들이 가득 모여 ‘삼륜차 때문에 먹고살기 어려워진다’며 데모를 했다.”면서 “그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1970년대 말 제2차 석유파동으로 기아차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회장으로 추대돼 ‘봉고신화’에 이어 프라이드, 세피아, 엘란, 중형차 크레도스 등을 내놓는다. 그는 “봉고는 기아차를 살렸고, 프라이드는 기아차에 날개를 달아 주었던 차”라고 소개했다. 화제를 바꿔 은둔의 배경을 묻자 “다시 세상에 나타나고 싶지 않았다.”면서 “그냥 ‘김선홍 기아 회장’이란 이름이 잊혀지기를 바랄 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기아차의 좌초 음모설에 대해선 “내가 무슨 이야길 할 수 있겠나. 나는 패장이다. 이제 모든 걸 다 놓았다. 배가 침몰하면 부하들의 크고 작은 실수를 선장이 지는 것이 옳다.”고 손사래를 쳤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과 관련, 김 전 회장은 “세계적인 석학 피터 드러커가 미국 GM이 한창 잘나갔던 1970년대에 ‘쉐보레 브랜드를 스핀업(분사)시켜야 한다’고 했다.”면서 “당시 드러커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면 GM이 이렇게 위기를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을 대신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伊 축구선수 모로시니 경기중 심장마비 사망

    이탈리아 21세 이하 청소년대표를 지낸 축구선수 피에르마리오 모로시니(26·AS리보르노 칼초)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올해 초 세리에A 우디네세에서 임대된 모로시니는 15일 아드리아티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스카라와의 2011~12 세리에B(2부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31분쯤, 몇 차례 비틀거리다 운동장에 쓰러졌다. 경기는 중단됐고 의료진이 구급차 안에서 1시간 30분 넘도록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15세에 어머니를 잃고 2년 뒤 아버지를 떠나보낸 모로시니는 누나와 함께 살며 소년가장 역할을 하면서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웠다. 얼마 전 장애인 동생이 자살해 슬픔에 젖어 있었는데 이번에 본인이 세상을 뜬 것. 그가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웠던 아탈란타 유스팀의 미노 파비니 이사는 “늘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이를 돕는 일만 생각하는 선수였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동료 선수들은 경찰차량이 경기장 출입구를 막아 구급차의 진입을 지연시키지만 않았으면 그를 살릴 수 있었다고 항의했다. 페스카라의 골키퍼 루카 아나니아(32)는 “다른 차량이 입구를 막고 있는 바람에 구급차가 경기장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은 다급한 몸짓을 하며 구급차가 빨리 들어올 것을 재촉했고 결국 몇몇 동료들이 들것을 이용해 모로시니를 구급차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 경기는 물론 주말에 예정됐던 세리에A 33라운드 등 이탈리아의 모든 축구 일정이 취소됐다. 지난달 22일에는 인도 방갈로르 마스의 미드필더 D 벤카테시(27)가 서부철도클럽과의 지구 축구협회배 경기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뒤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졌다. 당시 구급차가 없어 3륜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등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성범죄 단죄 일과성에 그쳐선 안 된다

    법원이 동기 여대생을 집단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 3명 모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범행을 주도한 박모씨에 대해서는 “쫓아 다니며 추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검찰 구형량보다 1년이 높은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예상 밖의 중형이라는 법조계의 시각에 대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배준현 부장판사는 “검찰 구형 자체가 낮았던 것으로 특별히 과한 형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고, 범죄 전과가 없다는 등 성폭력 가해자가 실형을 피해간 단골 정상참작 사유에 대해서도 “양형 참작 사유를 고려했지만 실형을 면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영화 ‘도가니’의 모티브였던 광주 인화학교 장애아동 성폭행 사건 때도 이런 판결이 내려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판결은 국민적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여파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동료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명문 의대생에 대한 실형선고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성폭력 사범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재범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범죄보다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성범죄 처벌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검찰·법원에서 정상참작이니 뭐니 하면서 법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다. 이러니 성범죄 사범이 줄지 않고 되레 느는 것이다.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노철래 의원에게 제출한 ‘성폭력사범 검찰접수현황’에 따르면 전국 일선 검찰청에 접수된 성폭력 사범은 지난해 2만 1116명으로 2007년 1만 5819명에 비해 33.5%나 증가했다. 성범죄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엄격해지지 않는 한 급증하는 성범죄를 차단할 방법이 없다. 정치권도 뒤늦게 ‘도가니방지법’을 만들겠다고 야단법석이다. 피해자에게 불리한 조항인 ‘항거불능’ 표현도 삭제하고, 공소시효도 적용하지 않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무감한 법조3륜과 이를 용인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이 또한 헛수고다. 우리 사회의 각성을 촉구한다.
  • [시론] 사법개혁, 기본원칙에서 해법 찾아야/양삼승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시론] 사법개혁, 기본원칙에서 해법 찾아야/양삼승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지난 4월 1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국회에서 열렸고, 그 자리에 법조 3륜을 대표하는 이들이 나와 ‘6인 소위 합의안’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발표하였다. 이 자리에서 종전부터 논의되어 오던 핵심 쟁점에 관해 각자는 종래의 입장과 논거를 되풀이해 타협이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필자는 여기에 다시 몇 가지의 논거를 제시함으로써 논의를 더욱 복잡하게 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해결의 돌파구는 철저하게 기본원칙으로 다시 돌아감으로써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여기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기본 원칙은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는 사법부를 포함한 국가기관의 ‘존재 사유’는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둘째는 각 국가기관은 그 나름의 고유한 ‘존재 가치’가 있으므로 이 가치는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조직이나 사회의 잘못된 현상을 바로잡아야 할 경우, 그 대책은 대증요법적 처방이어서는 안 되고, ‘특정 행위’가 아닌 ‘특정 사람’을 표적으로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기본원칙에 따라 사개특위에서 문제가 된 핵심 쟁점들을 살펴보자. 먼저 대법원의 개혁과 관련, 대법관 수를 증원하는 방법은 대법원이 극력 반대하고 있다. 법원은 그 논거로 15인 이상의 대법관으로는 전원합의체의 판결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며, 그 대안으로 고등법원에 ‘상고심사부’를 설치함으로써 대법원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상고인에 대한 사법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처방은 ‘대법원 자신을 위한’ 처방이지 ‘국민을 위한’ 처방으로 보이지 않는다. 전원합의체 판결의 실효를 보장하면서도, 상고심에서의 국민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독일식 대법원 구조를 도입하되 대법원을 2원화하여 대법관과 대법관 아닌 법관을 한 재판부에 함께 두고, 전원합의체에는 대법관만이 참석하게 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양형위원회의 설치 및 기능에 관해서는 국회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법관의 양형 업무 특성, 즉 법관 내지는 사법부의 ‘존재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이해해야 한다. 연륜과 지혜를 갖춘 편견 없는 법조인이라면, 법관의 양형이 얼마나 어렵고, 단순화∙획일화할 수 없는 것임을 잘 알 것이다. 양형 획일화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국민 자신이 될 것임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더욱이 양형위원회의 위상과 관련, 재판을 받는 한쪽 당사자인 검찰이 이러저러한 의견을 강하게 개진하는 것은 모양상으로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검찰과 관련하여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판사∙검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수사청을 신설하겠다는 발상은 지극히 감정적이고 법치국가의 기본원칙에 반하는 것이다. 중수부의 여러 행태가 불만족스러웠다면 정면으로 이를 시정해 나가야 할 일이지, 어떤 제도가 ‘특정한 행위’가 아닌 ‘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은 ‘법률 적용의 평등성’에 정면으로 어긋난다. 끝으로 전관예우 근절을 위하여 일정 범위에서 사건 수임을 제한하는 발상 역시 ‘잘못된 행위’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범위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서, 성숙한 법치국가에서 취할 태도는 아니다. 더욱이 이는 전형적인 ‘대증요법적인 처방’으로서 그 합헌성과 타당성이 의문시된다. 전관예우의 근절이라는 목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도로서 풀어가야 한다. 변호사로서 10년 이상 경력자를 법관으로 채용하는 법조일원화가 실현되면, 이 문제는 어차피 자연스레 소멸할 운명에 있다. 인재들의 집합체인 법조 3륜의 구성원들, 그리고 국민의 선량인 국회의원들, 우리 모두 국가의 대사를 다룸에 있어 2가지를 유념해야 한다고 본다. 하나는 각자가 몸담은 ‘기관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고, 둘째는 서두르지 말고 ‘뜻을 세워 이를 이루는 데는 100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 [씨줄날줄] 비야디의 공습/주병철 논설위원

    15~16세기 대예술가로 비행기와 헬리콥터의 도면까지 그렸던 만능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 스프링의 힘으로 달리는 3륜 자주차(自走車)의 도면을 그렸다. 하지만 다빈치의 꿈은 꿈일 뿐이었다. 상상만 했지 실현되지는 못했다. 1569년 네덜란드인 S 스테핀이 돛에 바람을 받아 주행하는 풍력자동차를 만들었으나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나아가지 못해 실패했다. 기계의 힘, 즉 엔진으로 주행한 것은 1770년 프랑스 N J 퀴뇨가 제작한 증기자동차가 효시였다. 하지만 보일러가 너무 무겁고 성능이 좋지 않아 작지만 강력하고 간편한 엔진 개발·연구가 끊임없이 계속됐다. 1885년 자동차 내연기관연구소의 젊은 기사였던 G 다임러와 K 벤츠가 개가를 올렸다. 가솔린 엔진이었다. 자동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두 사람은 1926년 각자 회사를 합쳐 회사를 다임러-벤츠로 이름지었다. 차이름도 메르세데스 벤츠라고 했다.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선보인 것은 1903년 고종 황제 즉위 40주년에 미국 공관을 통해 캐딜락 승용차 1대를 황실용으로 들여온 게 처음이었다. 이후 국산차 1호는 1955년 서울의 한 정비업자가 미군 지프 엔진과 변속기 차축 등을 이용하고 드럼통을 펴서 만든 지프형 승용차 ‘시발’로 기록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모델은 1975년 현대자동차가 우리 손으로 만든 ‘포니’(pony)다. 자동차는 모터쇼와 함께 진화해 왔다. 19세기 말부터 자동차를 생산한 독일·프랑스 등에서는 자동차 레이스가 곧잘 열렸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인기 있고 잘 팔리는 차로 인정받았다. 레이스 참가 선수들이 자신의 차를 특색 있게 꾸몄고 관중들은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는데 이게 현대 모터쇼의 전신이다. 지금의 프랑크푸르트, 파리, 디트로이트, 제네바, 도쿄모터쇼가 그렇다. 이달 초부터 10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1서울모터쇼가 열리고 있다. ‘미래형 엔진의 진화’가 화두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하면서 유명해진 중국 자동차 업체 비야디(比亞迪)가 5인승 전기차 ‘e6’를 모터쇼에 전시했는데 올 10월부터 국내시장에 출시한다고 한다. ‘글로벌 빅5’를 꿈꾸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안방을 공습한다고 하면 과장된 표현일까. 현대차도 전기차 ‘블루온’을 연말부터 내놓는다고 한다. 가솔린·하이브리드를 거쳐 전기차시대로 들어선 자동차의 진화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또 종결자는 누가될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씨줄날줄] 우측보행 시대/함혜리 논설위원

    자동차가 발명되기 전 가장 널리 사용된 교통수단은 마차였다. 마차에서는 마부가 오른 쪽에 앉아야 채찍을 휘두르기 쉽고, 왼쪽의 승객이 안전할 수 있다. 오른쪽에 마부가 앉는 관습은 19세기 초반 영국에서 자동차가 처음 제작되고 증기 자동차가 실용화되는 과정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한편 1885년 가솔린 3륜 자동차를 만들어 시운전에 성공한 독일의 칼 벤츠는 운전석을 왼쪽에 둔 자동차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른손잡이여서 운전석을 왼쪽에 두는 것이 기어를 변속하기 수월했기 때문이다. 이후 유럽대륙 국가들과 미국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기능성을 감안한 왼쪽 운전석 방식을 따랐지만 보수적이고 자존심 강한 영국에서만은 오른쪽 운전석 방식을 버리지 않았다. 영연방 국가들과 영국의 기술 혹은 문화를 받아들인 일본, 태국 등도 오른쪽 운전석 방식을 따르고 있다. 왼쪽에 운전석이 있는 나라는 자동차가 도로의 오른쪽을 이용하는 우측 통행 방식을, 반대로 우측에 운전석이 있는 나라는 자동차가 도로의 왼쪽을 이용하는 좌측 통행 방식을 사용한다. 자동차가 우측 통행이면 사람도 우측 통행이고, 자동차가 좌측 통행이면 사람도 좌측 통행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우측 통행과 좌측 보행이 뒤섞여 있었다. 원래 1905년 대한제국의 경무청령에서는 우측 보행을 규정했으나 일제시대인 1921년 조선총독부령 ‘도로취체규칙’에 의해 일본과 같은 좌측 보행으로 바뀌었다. 자동차의 우측 통행은 미군정청에 의해 1946년 결정됐다. 뒤섞인 좌우통행방식을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온 차에 정부가 지난해 4월 제1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방안으로 우측 보행을 확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하철역과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시범 시행을 거쳐 오늘부터 본격 시행된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오른손잡이인 나라에서 우측 보행은 보행 편의와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보행안전사고와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크다고 한다. 좋은 정책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이지만 반발도 컸다. 우측 보행을 선진교통문화라는 식으로 논리를 펴며 강제하는 것이 문제였다. “우파정부가 들어서 우측통행을 시행하느냐?”,“ 왜 걷는 방향까지 정부가 일률적으로 강요하느냐?”며 반발이 거셌다. 하지만 이왕에 결정된 것, 왈가왈부할 것 없다. 정작 중요한 것은 좌·우가 아니라 보행자의 편리와 안전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1000마력· 최고시속 320km ‘괴물 바이크’ 등장

    1000마력· 최고시속 320km ‘괴물 바이크’ 등장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에 길이가 5m나 되는 3륜 바이크가 등장했다. 영국 예술가 팀 코테릴이 직접 디자인한 꿈의 바이크 ‘로드 로켓’(Road Rocket)이다. 영국 뉴스사이트 ‘오렌지’가 소개한 이 바이크는 무게 1225kg, 전체 길이 5m의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1000마력 엔진이 장착됐으며 최고 시속은 320km에 이른다. 이 바이크는 ‘청동 개구리’ 작품으로 유명한 팀 코테릴이 꿈꿔 온 ‘로망’의 실현이다. 그는 30년 전 이 바이크를 디자인했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제작을 의뢰하진 못했다. 2006년에서야 제작자 블라스톨렌 형제에게 밑그림을 넘기면서 작업이 시작됐고 약 4년 간 공을 들인 끝에 올해 드디어 30년을 꿈꿔온 바이크가 완성됐다. 코테릴은 “모든 면에서 내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품”이라면서 “내 원초적인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완성된 바이크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코테릴은 “금액을 숫자로 표시하면 6자리”라는 표현으로 수십만 달러의 가격을 에둘러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회 사법특위 시작부터 전운

    여야가 동상이몽으로 출범시킨 국회 사법제도개선특위가 시작부터 불길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도 전에 한나라당이 당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선안을 발표한 것이 발단이 됐다.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회가 가동한 사법특위는 합의처리를 전제로 여야 동수로 구성했는데, 한나라당이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하는 내용의 자체 안을 최종안인 것처럼 어제 발표한 것은 갓 출발한 사법특위를 무력화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사법특위 위원 선정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특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막바지에 빠졌다. 통상의 경우처럼 의석 수를 고려한다면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민주노동당 소속 의원이 포함되어야 하지만, 민주노동당이 빠지고 무소속 송훈석 의원이 들어갔다. 특위는 오는 23일 법원행정처장, 법무부 장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법조3륜’의 수장을 불러 정책질의를 진행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法·檢 수뇌부 비공개 심야회동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에 대한 무죄 판결 등으로 법원과 검찰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와중에 법원과 검찰의 수뇌부가 서울 강남구 모 한정식집에서 심야 회동을 가졌다. 법·검 갈등을 계기로 국회에서 법조계 개혁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갈등 해소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19일 대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서울 강남구 한정식집에서 이용훈 대법원장, 이귀남 법무장관, 김준규 검찰총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평우 대한변호사협회장, 이재후 한국법학원장, 성낙인 한국법학교수회장 등이 3시간 동안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법원·검찰·변호사 등 법조 3륜을 대표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날 모임은 원래 이 대법원장이 김 총장과 이 장관이 지난 8월과 9월 잇따라 취임한 데 대해 서로 인사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마련한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부정기적이지만 이런저런 자리를 마련해 왔고, 이날 자리도 몇달 전에 약속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이슈가 법·검갈등인 만큼 자연스럽게 이와 관련된 얘기들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관계자는 “수장들끼리 서로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는 차원에서 덕담들이 오고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참석자는 “이 대법원장이 (최근 갈등 상황이) 자꾸 언론에 보도돼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대한변협회장이 이날 대법원 비판성명을 낸 것과 관련한 언급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법원, 변협 평가 주목받는 이유 깊이 헤아려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전국의 법관 2468명 전원을 평가해 그 결과를 어제 내놓았다. 상위평가를 받은 15명의 명단을 공개했고, 하위평가 15명의 명단은 공개 대신 대법원에 전달했다. 내년부터는 대한변호사회가 직접 법관 평가에 나설 방침이라고 한다. 소송 당사자를 대신하는 변호사가 판결을 내리는 판사를 평가하는 일이 온당한지, 과연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법원과 변협이 이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떠나 사법부가 직시해야 할 대목은 따로 있다. 변협의 법관평가가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상당수 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사법부와 법관들이 그만큼 지금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사법 불신은 이미 온 국민의 공분을 산 조두순 솜방망이 판결에서 여실히 입증된 바 있다.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각 법원의 들쭉날쭉 판결도 국민을 헷갈리게 했다. 유전무죄도 아니고, 전관예우도 아니고 어떤 판사를 만나느냐가 재판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비아냥이 일상화된 세태가 됐다. 대법원이 지난해 7월부터 ‘양형기준표 권고형량 제도’를 도입한 것도 결국 판사마다 다른 ‘고무줄 형량’을 최소화하자는 고육책이자, 국민 불신을 조금이라도 해소해보자는 노력이 아니었던가. 용산참사 수사기록 열람 허용과 민노당 강기갑 의원 무죄판결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사법 불신이 법조 3륜간 금기를 위협하는 지경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2000년대 중반부터 부쩍 강화된 공판중심주의의 명암이 고스란히 어려 있다. 공판중심주의가 검찰의 사법권 남용을 막고 피의자 인권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이다. 더욱 강화돼야 마땅하다고 본다. 그러나 그럴수록 사법부는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한다. 개별 법관의 자의적 판단이 늘면서 사법 불신을 자초한 측면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법정에서의 위증사범이 지난 6년 새 배 이상 증가한 이유가, 수사과정에서의 진술을 배격하고 법정에서의 허위진술을 가리지 못한 재판부 때문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 법과 양심에 더해 자신의 이념과 소신으로 판결하는 법관은 없는지도 거듭 살펴야 한다.
  • ‘앙증맞네~’···타타 ‘초소형 승합차’ 공개

    ‘앙증맞네~’···타타 ‘초소형 승합차’ 공개

    초저가차 ‘나노’를 개발한 인도 타타자동차(Tata Motors)가 올해 인도 시장에 출시될 신차와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차종은 앙증맞은 디자인이 인상적인 초소형 승합차 ‘매직 아이리스’(Magic Iris)다. 이 차는 작은 차체에 4~5명의 성인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3륜 스쿠터보다 안전하고 넓으며 주행 안전성까지 확보한 매직 아이리스는 11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611cc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작은 차체 덕분에 인도인들의 대중 교통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7인승 SUV ‘아리아’(Aria)도 함께 공개됐다. 아리아는 타타가 새롭게 개발한 차대에 2.2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6개의 에어백과 ESP, 고급오디오,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 및 편의장비도 풍부하다. 프리마(Pr1ma)는 타타의 미래 디자인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다.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디자인을 맡은 이 콘셉트카는 쿠페를 닮은 날렵한 디자인의 4도어 고급 세단이다. 타타의 새로운 신차와 콘셉트카는 오는 9일 개막되는 2010년 델리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자동차 산업 3조원 지원…경·화물차 구입시 보조금 지급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는 14일 세금 감면과 보조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자동차산업 및 철강산업 지원책을 확정, 발표했다.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배기량 1600㏄ 이하 승용차 구입시 취득세를 현행 10%에서 5%로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3월1일부터 연말까지 농민들이 3륜차나 경제성 낮은 화물차를 폐차하고 배기량 1300㏄ 이하 경차나 경화물차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0억위안(약 1조원)의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또 노후차량 폐차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고, 자동차 구매제한 규정도 없앨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중앙정부 재정에서 100억위안(약 2조원)을 조성,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개발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소비확대를 위해 자동차 할부금융 제도도 새롭게 정비한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대대적인 자동차산업 지원책을 마련한 것은 급격한 수요 위축으로 자동차 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중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938만대로 전년 대비 6.7% 성장하는 데 그쳤다. 2007년에는 전년 대비 21.8% 성장했었다. 철강산업 진흥과 관련해서는 생산총량제를 실시, 과잉생산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산업과 함께 구조조정을 통한 대형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심의, 확정한 뒤 “자동차와 철강은 국민경제의 중요한 지주산업이고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면서 “이번 조치가 얼어붙은 내수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인권위 비상임위원 최윤희씨 임명

    인권위 비상임위원 최윤희씨 임명

    국가인권위원회는 4일 공석 상태로 한나라당이 지명하는 비상임 인권위원에 최윤희(44) 건국대 법과대학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위원은 사법시험 30회 출신으로 검사 7년, 변호사 6년, 판사 1년의 경력을 지닌 이른바 ‘법조 3륜’을 모두 거친 특이한 이력의 법조인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법과대학원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지난 7월 건국대 법대 학장 겸 로스쿨 원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최 위원은 인천지검 부천지청 시절 1년간 공안기획검사를 지냈던 경력 때문에 내정단계에서 인권단체들로부터 “인권문제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사를 임명토록 한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을 맡기 때문에 인권위원에 임명하는 것은 인권위원이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한 인권위원회법 위반이라는 논란도 일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공항서 여행가방 들어주는 로봇 ‘인기 짱’

    공항서 여행가방 들어주는 로봇 ‘인기 짱’

    “무거운 가방을 대신 들어드립니다.” 최근 일본 기타규슈(北九州)공항에서 무거운 여행가방을 대신 옮겨주고 길 안내도 해주는 로봇이 이용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지난 7일 첫선을 보인 이 로봇은 야스가와(安川)전기와 지도서비스업체가 4년간 공동 개발했으며 3륜 주행식으로 최대 20kg의 짐을 운반한다. 이용객이 로봇 포터의 터치스크린과 음성으로 행선지를 입력하면 짐은 든 로봇은 보행 속도에 맞춰 이동하며 운반 후에는 원래 출발점까지 자동적으로 되돌아온다. 이 로봇은 공항 내 공간을 동영상 카메라로 인식해 스스로 궤도를 수정해 나가며 레이저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5시간 충전 시 3~4시간 가동한다. 로봇 포터 1대의 가격은 500만엔(한화 약 4400만원)으로 향후 역과 병원·쇼핑센터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사진=아사히신문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20마력 ‘전기 3륜 스포츠카’ 내년 나온다

    320마력 ‘전기 3륜 스포츠카’ 내년 나온다

    미국 전기자동차 제작사 ‘ZAP’가 3륜 스포츠카 출시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ZAP는 중국 최대의 상용차 메이커 YAG(Youngman Automotive Group)와 공동개발한 전기자동차 ‘앨리어스’(Alias)를 내년 중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ZAP의 발표에 따르면 앨리어스는 실험적인 3륜 스포츠카로 최고시속 193km, 최고출력은 235kW(320마력)에 이른다. 한번 충전으로 약 240km를 갈 수 있으며 앨리어스의 가격은 대당 3만달러(약 2900만원) 정도다. ZAP측은 “2009년 중순쯤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출시 기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ZAP는 스포츠카가 아닌 저속 3륜 전기자동차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 첨단기기 전문 뉴스사이트 ‘Cnet뉴스닷컴’은 “3륜차는 이제껏 시장에서 외면되어 왔다.”며 “그러나 4륜차보다 작고 가벼워 전기자동차로 응용하기는 더 좋은 구조”라고 분석했다. 또 “동체가 작아질 수 있어서 도시형 자동차로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사진=zapworl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1500명으론 로스쿨 취지 못 살린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된 뒤 가장 민감한 사안이었던 총 입학정원이 윤곽을 드러냈다. 로스쿨이 개원하는 2009년에 1500명에서 출발해 2013년에는 2000명까지 순차적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그동안 법조계가 1200∼1500명, 학계와 시민단체 등이 2500∼3200명 이상을 요구했던 점을 감안하면 법조계의 요구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행 사법시험 합격자 수, 법조인 1인당 인구, 로스쿨 개원 이후 변호사시험 합격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같이 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로스쿨의 과다한 정원이 사회적 비용 낭비로 귀결되고 있는 일본의 사례와 법률시장 급팽창에 따른 준비 부족 등을 염두에 두고 나름의 절충점을 제시한 것 같다. 하지만 로스쿨의 도입 취지가 법조인의 수를 늘려 저렴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있는 변호사를 배출하자는 데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1500명은 지나치게 적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현재 로스쿨 설립을 준비 중인 대학이 43개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탈락하더라도 1개 로스쿨당 80명 내외에 불과하다.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해 다양하고 내실있는 법률 교육을 시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따라서 우리는 로스쿨 졸업생 대부분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짜여진 현 정원을 좀 더 늘리는 방향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본다. 합격선을 70∼80% 정도로 낮추면 된다. 정부가 난색을 표한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판사-검사-변호사로 짜여진 법조3륜의 담합구조를 깰 수 있다. 담합구조를 혁파하지 않는 한 법조계의 대외경쟁력 강화도, 법률시장 선진화도 공염불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구속은 판사 권한 아닌 책무 검찰 수사관행도 바뀌어야”

    “구속은 판사 권한 아닌 책무 검찰 수사관행도 바뀌어야”

    “최근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한 법원과 검찰의 엇갈린 시각을 ‘법·검 갈등’이라고 말하는 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누가 더 국민들의 편에서 일하려고 하느냐가 논란의 실체를 파악하는 핵심입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지난 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대법원 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저녁 모임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법원장은 “구속 등의 사법적 판단은 판사의 권한이 아니라 책무”라며 사법부의 책무론을 강조했다. 이는 사법부가 권력기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주장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법원장은 “최근 덴마크를 방문했을 때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은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아직도 구속을 권한이라고 착각하는 판사들이 있는 한 사법부 개혁은 멀었다.”며 사법부의 잘못된 관행을 임기 내 고쳐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의 법·검 갈등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잘 하려고 인신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없다.”면서 검찰의 수사 관행을 꼬집었다. 한때 법원과 검찰이 찰떡궁합으로 잘 지내왔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지난날의 잘못된 관행에는 법원도 일부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렇다고 예전처럼 갈 수는 없지 않으냐.”며 검찰의 변화를 촉구했다. 다만 “법원과 검찰이 삐거덕거리면 국민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아니라 양식있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조화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 3륜(법원·검찰·변호사)이 한통속이 돼서 불신을 받아서도 안 되겠지만, 진정 국민을 위해서는 이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로스쿨 정원 대폭 늘려야

    2009년 3월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정법률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로스쿨 정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 등 ‘법조 3륜’은 공급 과잉을 이유로 정원을 최소화(700∼1200명)하자는 입장인 반면 공급 주체인 대학과 법학교수회 측은 최대 4000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직역이기주의의 단면이다. 하지만 정부는 로스쿨 대학 수는 최대한 늘리되 정원은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다소 엉거주춤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로스쿨 숫자와 정원에 초점이 모아지는 이유는 사법시험 합격자가 가문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학의 서열을 결정지어온 우리사회의 풍토와 무관하지 않다. 사법·행정·입법 등 권력기관에 얼마나 많은 인재를 배출하느냐가 가문과 대학의 위상을 가늠하는 척도가 돼 왔기 때문이다. 대학과 법학교수회 등이 필사적으로 로스쿨 정원과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반면 ‘법조 3륜’등 기득권 단체는 월 순수익 500만원을 근거로 변호사 배출 수를 지금의 1000명에서 500∼700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호사 공급 과잉은 불필요한 수요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비용을 유발한다는 논리다. 우리는 사법개혁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거쳐 로스쿨을 도입하게 된 이유가 법률서비스 확대와 과도한 수임료 인하에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법률시장에도 시장원리가 작동돼 지금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법률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 수요자들의 요구인 것이다. 지난 25년 동안 변호사 수는 6배 늘어난 반면 소송 건수는 10배나 늘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로스쿨과 변호사 숫자는 더욱 늘려야 한다.
  • 영국경찰 새 ‘순찰스쿠터’ 눈길

    영국경찰 새 ‘순찰스쿠터’ 눈길

    영국경찰의 새로운 순찰용 스쿠터가 독특한 외양과 기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3륜 전동차’ 형태의 이 새로운 스쿠터는 복잡한 도심지 순찰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것. 작은 동체로 만들어져 기존 순찰차로는 불가능했던 좁은 공간에서의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이 생소한 모습의 스쿠터는 작지만 싸이렌과 같은 경찰용 스쿠터의 기본적인 것은 모두 갖추고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45km로 한번의 충전으로 32km이상 운행이 가능하며 매연이 생기지 않아 도시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또 차지하는 공간이 작고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해 좁은 골목에서의 실용성이 돋보인다. 순찰 스쿠터의 가격은 4500파운드(약830만원). 생긴것(?)에 비해 비싸다. 사진=더선(THE SUN)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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